어느 날 스벅에서. 일기 쓰기 준비중이었군요.



1.레이저프린터

업무용 프린터는 잉크젯입니다. 개인적으로 잉크젯 프린터는 질색하는지라 이건 거의 방치모드였는데, 쓰던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나면서 어쩔 수 없이 잉크젯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죠. 잉크젯은 그리 선명하지 않아서 출력 결과물에 불만도 많고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레이저에 비하면 이모저모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잉크값이 만만치 않은게 제일 무섭죠.


그래서 재생토너를 쓸 생각을 하고 레이저 프린터를 새로 구입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는 검색도 내내 미루고 있었습니다. 급기야는 대형 업무 하나 눈 앞에 두고는 새로 구입을 결정하는데, 모델 둘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회사는 캐논으로 낙점했고요. 삼성은 질색이고 한다면 HP나 캐논인데, 지금 쓰는 잉크젯이 HP라 조금 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캐논. 그리고 백수기간 동안 작업실에서 사용한 것이 캐논 LBP 6000이었는데 꽤 괜찮았거든요. 지금은 후속모델인 6033을 사게 되는데, 이것과 6234DN 사이에서 고민인 겁니다.


가격은 6033이 저렴합니다. 대략 2배 정도 차이나는데, LBP 6033은 8만원대고 LBP 6234DN은 15만원대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15만원대라고는 하지만 16만원에서 아주 조금 빠지는 거라 진짜 두 배 가격이지요. 그 차이는 자동 양면 출력입니다. LBP 6033은 6000과 마찬가지로 자동 양면출력이 안됩니다. 수동으로만 가능하고요. 다시 말해 한 면을 출력하고는 뒤집어서 다시 뒷면을 세팅해야합니다. 뭐, 익숙하다면 익숙한 상황인데 양면으로 출력할 일은 제 개인 업무 외에는 드물긴 합니다. 대부분은 단면 출력이지요. 어차피 양면출력 설정 안하면 단면으로 가능한 셈인데 기능을 쓰든 안 쓰든 있으면 좋습니다. 종이 절약에 아주 유용하죠.


출력 속도나 기타 다른 기능은 제가 업무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 둘 중 어느 쪽을 구입하느냐를 두고 고민 중인 겁니다. 하하하.



아마도 이달 안에 구입할 것 같은게, 캐논에서 행사 중이네요. 몇몇 정품인증샵에서 구입하면 샤오미 배터리를 준답니다. 제게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지만 아버지는 유용하게 쓰시겠지요.'ㅂ'



2.주말의 행방

토요일에 있었던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히 받아 들고 돌아 나왔는데, 그 다음날 아침 가방을 확인하니 선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런. 아무래도 집에 오는 길에 중간에 흘린 모양입니다. 난처하게 되었다며 잠시 끙끙대다가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물건을 사러 나갔습니다.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휴가 마지막 날 마실을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또 토요일의 또 다른 일정과 이어지는데, 아는 분은 아는 모종의 상황 때문에 보크스 코리아에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뒤풀이가 끝나고 움직였더니만 홍대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7시 54분이더군요. 6분만에 보크스 코리아까지 달려가서 물건 구입할 생각하니 아득하게 느껴지더랍니다. 마음 편히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갔지요.

일요일에 움직인 건 그 전날 포기한 보크스의 일정을 마저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돌려 말할 필요 없이 이날 두 군데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다음달 카드 값이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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