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은 다 끝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일하고 모레는 전체적으로 요약하면서 다시 훑어야지요. 이건 아마도 4월까지 주마다 할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업무에 대한 영문 자료라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니, 뭐, 작년에 보던 자료에 비하면 정말로 천사와도 같은 자료지요.


그리고 오늘치 업무 보고 했고, 정리도 했고.


ESTA 신청도 마쳤습니다. G에게 미처 알리지 않아서 달러 결제 문자를 받은 G가 기겁해서 전화하는 일도 있었지만, 하여간 신청했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어, 하지만 그리 즐겁지 않은 소식이 들려와서 기운이 쑥 빠집니다. 가까운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이 둘이나 들렸거든요. 그 중 하나는 뉴스 타고 있는 소식이라 함구. 다른 하나는 아프신 분이 퇴원 준비하시다가 또 도로 더 계시게 되었다는 군요.;ㅅ; 빨리 퇴원하실 수 있기를. 그래서 제목에 한숨이 붙습니다.


얻어 본 현대카드 바우처에 MOMA의 르네 마그리트 상품이 있더랍니다. 엽서는 둘째치고 컵에 슬쩍 반했지요. 컵과 접시, 한 조에 3만 9천원이네요. 10%를 현대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데, 그래봐야..(먼산)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사진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검색했습니다. moma magritte coffee. 그랬더니 바로 나오네요.



검색을 통해 나온 것은 두 종입니다. 제가 본 것은 사과이고, 다른 것은 새(bird)랍니다. 살짝 옆으로 비낀 잔이로군요. 크기는 넓이(w) 15.2, 높이 12.7이랍니다. 카푸치노 잔이니 작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고 아주 큰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저걸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사고 싶다는 마음이 급속하게 식었습니다. 하하하.;ㅂ; 손에 넣기 힘들 수록 더 마음이 가나봐요. 이러면 안됩..(읍읍읍읍읍)



이번 주 번역이 끝난 고로 오늘은 월요일에 구입해온 모 BL 소설을 읽어야겠네요. 아무리 출판 BL이라지만 두 권에 3만원이라니, 생각보다 비쌌던 덕에 구입하면서 당황했습니다.;




덧붙임.
티이타님 이글루에서 슬픈 소식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별세하셨다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은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가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아침 일찍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출근하기 전에 다녀온 거니, 7시 정도였을 겁니다. 시간이 잘 맞아서 평소 출근 시간보다 그리 많이 늦진 않았어요. 어차피 제 출근 시간은 백수인고로 제 마음 대로입니다. 뭐, 몸에 익히려고 일부러 출퇴근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ㅂ'; 출근은 빨리, 퇴근도 빨리입니다. 핫핫핫.


하여간 오늘은 평소보다 아주 조금 일찍 나와서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에 다녀왔습니다. 경부석 터미널 3층에 있는데, 작년에는 함박꽃 사러 다녀왔지요. 이번에는 튤립이었습니다만;;;; 이미 튤립은 다 빠지고 없었습니다. 시즌 종류라더군요. 남아 있는 건 노란 튤립 뿐이고 얼마 남지도 않아서 그래도 사러 간 김에 한 단 샀습니다. 한 단에 7천원이던가, 8천원이던가.'ㅅ'



오른쪽은 조금 무시무시합니다. 그러니까 보고 있노라면 장비가 절로 떠오르네요.-_-; 삼국지의 장비. 검은색 털이 숭숭 난데다가 새초롬한 모양이 아닌, 누에콩 같은 걸 20배 확대한 것 같은 모습.;

양귀비입니다. 하하하; 그 왜, 작년에 종로구에서 화단 조성하며 많이 심은 다홍과 노랑과 주황의 그, 꽃 양귀비 마입니다. 포피도 여기저기서 보이던데 포피보다는 꽃 양귀비가 끌리더군요. 포피는 보라가 살짝 섞인 것 같은 파랑에 안쪽은 검정과 흰색이 들어가 있지요. 음.. 취향이 아니라 안 샀는데 그것도 사올걸 그랬나. 하지만 봄 꽃 치고는 조금 어두운 느낌이라 말입니다. 발랄발랄한 꽃을 사고 싶었어요.



하여간 봄입니다.>ㅅ<

발단은 지난주의 교보문고 방문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일서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어느 카페에 대한 부분에서 쿠쿠사ククサ라는 물건을 봅니다. 구멍이 두 개 뚫려 있는 컵인데, 나무를 통째로 깎아 만든 것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구권에서 행운을 어쩌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살포시 넘겼지요.

문득 노트북을 붙잡고 있다가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파는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마존에도 있고 라쿠텐에도 있네요.여기저기 설명 붙은 것을 보니 이게 매의 눈을 상징하고, 행운을 비는 부적 비슷한 건가 봅니다. 처음에 볼 때는 그냥 손잡이 달린 나무컵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이거 동동주나 막걸리를 마시면 딱이네요.-ㅠ-



사진은 아마존에서 들고 왔고..(링크)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라면 나중에 직접 만드는 것도 할만하겠다는 망상(...)에 슬쩍 손은 놓았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환상적이거든요. 하하하하. 싼 것은 2천엔 미만도 있지만 이건 5천엔을 넘습니다. 그런 고로 패스. 그래, 이건 그림의 떡이고 계륵인거예요. 전 이런 것 안 봤습니다. 하하하하하.
오후 일찍 퇴근해서 저녁 시간에 집에 들어오더라도, 9시까지 업무를 하고 있으면 이건 야근이다.ㄱ-;






물론 내가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지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도..;ㅂ;



토요일의 일정은 체력 난조를 이유로 빠져도 된다고 구두 허락을 받았다. 빠질 것이냐 말 것이냐는 토요일 오전에 꽃시장에 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갈린다.(먼산) 그냥 꽃시장 목요일 아침에 다녀올까.'ㅅ';


오늘 주문했던 개인지가 도착했다. 우체국 택배였던지라, 배달하시는 분이 문자를 주셨는데 ***님께서 보낸 택배가~이러더라. 곰곰이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익숙한거다. 10초쯤 고민하다가 깨달았다. 소설 주인공 이름이었다. 이야아.; 작가님. 멋지십니다.

비유하자면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주문했는데 발신인 명이 에드몽 당테스인 셈. 아니, 아서 코난 도일의 책을 주문했더니 셜록 홈즈가 발신인이라고 하는 쪽이 더 알기 쉬우려나. .. 생각해보니 셜록 홈즈가 발신인이 아니라 존 왓슨이 발신인인 쪽이 비유적으로 맞을지도 모른다.'ㅂ';
사노님은 주의하세요. 높은 확률로 지르실 것 같아요.-ㅂ-;




사진은 UK. 이름이 UK입니다.

잡지에는 새로나온 신기한 물품 소개가 종종 실립니다. 아니, 종종이 아니라 자주, 매번 실리죠. 이번에 눈길이 간 건 락앤락에서 나왔다는 컬렉션 물병입니다. 비스프리라고 하는데, 일단 보시죠.



출처는 이 물병을 판매하는 락앤락몰입니다.(링크) 각각 물병마다 이름이 있지요. 아마 JACK과 UK가 가장 인기있지 않을까 하네요. 취향으로 따지자면 중년남이 아닐까 추측하는 USA-등골절산의 누구씨가 연상되는;-랑 남장미소녀로 밀어붙이는 MATTHEW, 그리고 JACK. 하하하하하.

개당 가격이 10800원이라 약간 어중간하지만, 캐릭터 물병이라는 점과 락앤락 제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괜찮네요. 하지만 실물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젖병이 조금 떠오른다는게..-ㅂ-; 그래도 애들 선물용으로 제법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곧 날이 더워질테니, 보온병 대신 이걸 들고 다닐까요. 기왕이면 잭....
(그리고 나는 참새짹이 아니라 잭 더 리퍼라는 별칭을 붙이겠지.)


넨도라는 이름에 지갑이 덜컥한 사람이 저만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하여간 엊그제 만들어 놓고 올리는 걸 까많게 잊고 있었던 스타벅스의 신작 머그입니다. 물론 일본 한정이고요. 머그 자체는 무난한데, 바닥에 저렇게 그림이 들어갔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와 마끼아또. 음, 표기법을 따르자면 마키아토가 맞긴 한데... 데....;


제일 땡기는 건 달달해보이는 마끼아또인데, 라떼도 나쁘지 않으니 하나씩 구매하고 싶 ... ... .. 지만 집에 머그가 넘쳐나지요. 결국엔 이런 머그도 쓰다가 바닥이 벗겨지는 느낌이 들면 고이 망치로 깨부수는 상황이 될 터이니 참습니다. 실제로 몇년 전에 그랬거든요. 뭐, 이모저모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긴 했는데 안 쓰는 컵 고이 모셔두는 것도 안 좋을 것 같아 버리는데, 공간을 차지하니까 깨서 버린다고 망치로 다 부쉈습니다. 물론 왼손으로 컵 손잡이를 잡고 단호하게 망치로 내리친 정도니까 산산조각은 안나요.

저 컵들도 그런 길을 걷게될 터이니 지름은 참아봅니다..-ㅂ-;
월요일 오전의 잡담: 지름목록

1번 결제 완료. 이제 도착하기만 기다리면 된다. 알아서 배달해줄 테니 내가 찾으러 움직이는 일은 없겠지.
교보에서는 이 책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른 경로로 주문했다. 아마존-배송대행도 생각해보았는데, 약 10만원 차이난다고 생각했던 국내 서점가와 아마존 가격이, 실제로는 약 2만원 차이더라. 그거면 배송대행 비용으로 상쇄하고도 남는다. 즉, 국내 서점에서 주문하는 것이 간편하다.ㄱ-; 그 8만원-그러니까 애초에 10만원 차이난다고 생각했다가 2만원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생긴 8만원의 차이는, ① 엔화 환율과 달러 환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해던 내 머리와, ② 아마존 내 구입시 붙는 세금에서 연유한다. 하하하하.;ㅂ;


자. 2번은 4월 중 구입. 그리고 6번은 오늘 보러 가는 걸 포기한 터라 나중에 시간 되면 보러 가고, 그러고 나서 구입 여부를 확인할 생각이다. 결국 S630은 내 손이 닿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련다.


4번은 구입 완료.



문제는 지금 3월 말에 닥친 유동성 위기다. 자금은 4월 초에 들어올 예정이고 내 카드 결제 금액은 지금 현재 300을 가뿐히 넘었다. 과연 이 금액을 어떻게 틀어 막을 수 있을 것이낙? 과연 내 카드값의 일부 변제는 3월 말에 완료될 것인가?
질러라가 아니라 질렀다. 즉, 과거형입니다.

오늘의 지름은 블루투스 키보드. 좋은 정보를 주신 C님께 감사를..^-T
하지만 주문 도중에 좌충우돌 하느라, 해당 사이트에 페이팔, 위메프까지 가입을 했다는 건 안 자랑. 하하하;
페이팔은 가입했으니 다음에 언젠가는 쓰겠지요?


월요일 오전의 잡담: 지름목록에 이어서.

사진은 며칠 전 구워 먹었던 핫케이크. 역시 오뚜* 믹스는 내 입에 안 맞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C* 것을 먹느니 차라리 맛 없는 것을 먹겠다는 분노의 표출..?



8. 가족 여행 숙박비 결제.

1-7까지를 모두 쌈싸 먹는 궁극의 지름목록. 젠장.;ㅂ;
원래 찍어 놓았던 호텔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서 예약 예정 목록에서 제외했다. 그래서 다른 곳 한 곳을 찍어 놓고 어제 G랑 같이 미리 예약을 하기 전에 확인 작업을 했는데, 검색 결과를 보다가 여행사를 끼고 하면 지나치게 비싼 수준이 아니라 아주 비싼 수준이라는 걸 알았다. 예정했던 호텔 예약비보다 약 10% 더 비싸다. 아놔.ㅠ_ㅠ 이 정도면 부담 가능한 수준이긴 한데, 여행사를 끼고 예약을 하면 한화로 해야한다. 카드 결제를 해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그 비용은 이달 월급(알바비)가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수준이다.

그래도 해야겠지.ㄱ-;

그리고 1번, 업무용 도서는 오늘 중으로 교보에 주문하러 갈 예정이다. 크흑.;ㅂ; 이런 때가 아니면 이런 비싼 책 언제 사보겠니.
일본은 캐릭터 상품이 다양하게 나오지요. 그런 캐릭터 상품 중에는 요리책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캐릭터를 소재로한 요리책인데, 캐릭터가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를 요리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 모양으로 음식을 만드는 겁니다. 셋다 비슷해 보이지만 곰씹어보면 굉장히 다른 내용입니다. 『원피스』를 예로 들면, 쵸파가 만드는 음식이 아니고 쵸파(사슴)를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쵸파 모양으로 만드는 음식이란 겁니다. 그러고 보니 『원피스』 캐릭터 도시락도 언제 올린적이 있었지요. 그건 상디가 만드는 음식이라는 설정으로 나왔던데 말입니다.




하여간 구마모토현의 캐릭터인 구마도 종종 김을 사용한 도시락으로 나오는데 말입니다, 엊그제 G가 검색하다 나왔다면서 요리책 한 권을 보여줬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고민하다가 엊그제 덥석 구입해서 G에게 선물로 줬지요. 어차피 만들지 않을 거라는 점은 아주 잘 압니다만, 그래도 기분전환에는 꽤 좋은 책입니다.

표지부터가 일단 귀엽잖아요?
저게 1만 5천원인가, 그 전후였다고 기억하는데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면 저 캐릭터를 좋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굉장히 갈릴 겁니다. 저야 G에게 선물로 준 것이니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받고서 굉장히 좋아했거든요.'ㅂ'

그리고 저도 만족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까날님 모임에서 모님이 리락쿠마를 들고 오셔서 귀엽게 잘 보았는데 이런 책이 떡하니 나타나니 안 살 수 있나요. 하하하. 그런 겁니다. 하하하하;




이쯤되면 조리가 아니라 공예. 표정도 다 다르게 만들면. ... 으으으음. 저 귀여운 녀석들을 하나씩 남김없이 먹어 치우겠다냐옹! (응?)




왼쪽도 정말 공예품. 이 사람들이...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지!




하지만 여기 보이는 이 고구마 케이크는 정말...;ㅂ; 하나씩 야금야금 집어 먹으면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이건 정말 작정하고......;




보고 있자니 예전에 이글루스 강우님이 올리신 몇가지 설정 음식들이 떠오르더군요. 디아블로 3풍 도시락(링크), 불곰 카레(링크) 같은 것 말입니다. 해당 카테고리를 보시면 식전에 보면 안되는 몇몇 사진들을 포함해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뼈있는 달걀프라이는 해보고 싶군요. 흐흐흐..-ㅠ-


어느 날 아침의 간식. 이게 그대로 점심이 되었긴 했지만.....;

건포도 박힌 롤링 브레드는 몇 번 보고는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내가 상상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다. 건포도 빵이 아니라 그, 노란색 크림이 들어간 빵에다가 건포도를 넣은 거더라고. 내 입엔 달았다. 구워 먹으면 맛있긴 한데 난 그냥 건포도 빵이 더 좋아.-ㅠ-



하여간 이번 주 내에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것들.


1.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업무 관련 서적. 교보에서는 검색이 안되는데, 교보에서 주문했을 때 가격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타 서점에서 주문할지, 교보에서 결제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 걸 구입하면 4달간 플래티넘 유지는 문제 없다.(...)


2. 교보에서는 품절인 업무 관련 서적 2. 다른 곳에서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이걸 구입하면 3달간 플래티너 유지는 문제없다.(...)


1과 2를 더하면 내 한 달 용돈은 가뿐히 넘겠지만.-_-;



3. 모 단체(들)의 회비도 염두에 두고 있다. 둘다 가입하면 저 두 업무 서적의 비용을 가뿐히 넘어간다. 이야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입하는 쪽이 낫다. 이야아! -_-;



1+2+3을 하면? 지금 머릿속으로 계산이 안 될 정도의 금액이 나온다. 당연히 7자리 넘는다.(...)



4. 아이패드 전용 블루투스 키보드도 고민이다. 이거 가격은 1-3보다는 훨씬 싸지만 그래도 10만원 가까이는 각오 해야한다. 하지만 이건 아래아 한글을 좀더 자유 자재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긴 하다.



5. 사실 아이패드 에어에 대한 욕구도 생기고는 있는데, 에어 2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자며 누르고 있다.



6. 당장 이번 토요일에 니콘 P330을 보러 갈 생각이다.-_-; 실물을 보고 검정과 화이트 중에서 결정하고, 가격 흥정을 한 다음 구입할 예정임.



지름목록을 블로그에 적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함이니, 이 중에서 몇 개나 실제 지르게 될 지는 두고 보자. 하하하하;ㅂ;



7. 뭔가 빼먹었다 했더니, 노트북 키스킨도 있었다. 키스킨을 살까, 말까.

『되돌아온 시간』의 이북이 나왔습니다. 구입 완료. 확실히 이북은 실물책보다 저렴합니다.
같이 구입한 책이 도널드 서순의 『유럽문화사』2권이라는데서 온도차를 조금 느낍니다. 그러니까 BL과 역사서적의 융합. 하하하하;

『푸른 피아노』도 현재 종이책 제작 설문조사 중입니다. 참여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요. 전자책은 살 생각인데, 종이책의 경우 읽고 방출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 게다가 아직 완결이 어떻게 날지 감이 안잡혀서요. 드디어 만나긴 했는데 과연? 솔직히 저는 인류 멸망이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소이어 편이고요. 소이어의 입장에서 흘러온 상황을 보면 인류 멸망의 길로 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_-;

『아콰터파나』도 전자책 출간이랍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정여롱자의님 블로그를 링크 걸었으니 눈팅하고 있다가 맞춰 구입하려고요. 근데 한창 5장 진행중에.;ㅂ; 크흑, 5장은 끝내주시면 안되나요? ;ㅁ; 그래도 책이 나온다는 것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나오면 바로 구입할 책 중 하나고요.


『시린 겨울의 입맞춤』하고 『황성의 요리사』도 대기중. 이것도 동인지 나오면 구입 예정입니다. 대체적으로 조아라에서 구입하는 책은 달달한 로맨스 계열이나 BL입니다. ... 만, 지금까지 구입한 이야기 중 아닌 것도 상당히 많군요.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소설 중 개인지를 구입하고 집에 남겨 놓은 것은 몇 안됩니다. 『누가 나를 죽였나』는 아직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방출을 못하고 있고, 아마 이 상태로 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제외하면 다 읽고 나서 몇 번이고 다시 돌려 읽은 것은 『로테브리안』하고 『캐릭명 일수다공』. 이 두 권은 개인지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만듦새가 제 취향입니다. 다른 책들은 개인지의 느낌이 강했지요. 그런 이유로 대부분 방출했는데 이 둘은 내용이 달달하다는 것과 마비노기의 옛 추억을 자극한다는 점 두 가지에서 놔두고 있습니다. 아마 계속 들고 있을 것 같군요.

글 쓰는 사람들은 종이책으로 남기길 원하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보관이 편하니까요.



슬슬 방에 처박힐 시간이 돌아왔군요. 흐윽, 아버지, 드라마 그만보세요오...;ㅂ;


(출처: http://www.nikon-image.com/products/camera/compact/coolpix/performance/p340/index.htm)

니콘 P340은 지난 2월 출시 정보가 떴는데, 한국에는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았다. 리뷰 정보도 전혀 없으니 카메라 구입에 P330과 후속작인 P340을 올려 놓은 나로서는 고민이 되는데, 일단 P340의 효용은 와이파이 기능 외엔 없는 듯하다.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고, 아마존 기준으로 대략 2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머리가 아프다. 거기에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가죽 케이스를 끼워서 P330을 20800엔에 팔고 있고, 한국에서의 가격은 최저가가 26만 6천원이다. 아마 메모리 같은 건 별도 구입이겠지. 하하하하하. 니콘 정식 수입품은 본체만 35만이다.

하여간 그런 이유로 니콘 홈페이지에 찾아 들어갔는데 P340의 첫 페이지를 보고 기겁했다.

누구세여?

발음이 옆으로 샐 정도로 아줌마 같은 저분. 김여사님? (....)

아니, 이전에 D90 때부터 기무라 타쿠야가 전속 모델인 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저건 좀 심하잖아. 물론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많이 어두운 편이지만 얼핏 보고 김여사를 외칠만큼 박아 놓았다면 사진을 잘못 찍은 거야, 저건. 게다가 사람을 팔겠다는 거야 디카를 팔겠다는 거야? 한국에서는 디지털카메라 모델로 20대의 여자 연예인을 특별히 더 많이 쓴다지만 저건 또 다르잖아!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나이라도 있지, 지난번에 연예인 근모씨의 사진을 보고 아줌마? 소리가 절로 나왔을 때는 뒤에 나도 폭소했다. 아니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20대 처자(...)를 두고 아줌마로 오해하면 어떻게 해! 그나마 기무라 타쿠야는 나이라도 있지!(2)


음, 이건 누구에 대한 디스인거지. 눈이 나쁜 내가 문제인가, 아니면 저런 사진을 찍은 사람의 문제인가, 아니면 찍힌 모델의 문제인가.


태공의 가부좌. 생협 모임에만 나가면 태공은 Sh님의 손이 닿아 구도자가 됩니다. 이전에는 반가사유상 포즈도 취했지요. 태공이 그렇게 다양한 포즈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마입니다.


점심 전이라고는 하나 이미 점심 식사는 끝! 오후 커피를 마시러 나가나 마나 하고 있습니다. 3시에 회의가 있어 어차피 나가야 하는데 모임 장소 나가기 전 카페에 가서 혼자 놀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거죠. 물론 이렇게 고민하다가 시간 맞춰 허둥지둥 버스타러 가겠지만.-ㅅ-;


아침에 뜬금없이 디카 검색을 했습니다.
디카 안사겠다고 해놓고는 갑자기 왜 검색했냐 물으시면, 지금 G에게 빌려쓰고 있는 입장이니까요.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면 새로 하나 사야하나 싶고요. 일단 기점은 3월 초로 잡고 있습니다. 분실 신고를 넣은 것이 2월 3일이니 한 달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분실로 봐야하고요. 으음, 일단 해당 항공사는 한동안 안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하;
탈 일이 없기도 하지요.

하여간 앞서도 언급했듯이 제 조건은 간단합니다.
1. 니콘
2.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가벼울 것
3. 접사가 좋을 것

1과 2를 만족하면 보통 3도 만족합니다. 니콘 컴팩트 디카는 대개 접사가 괜찮으니 확인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4. 렌즈가 밝을 것
니콘 디카 중에는 4번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분실한 S630은 f1.8인지 2.1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하지만 현재 판매중인 니콘 S 시리즈는 거의가 3.0대입니다.-_-; 그렇다면 무게는 더 나가더라도 P시리즈로 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쪽은 배터리가 어떨지 걱정되긴 하는데.
일단 목록에 올린 것은 P330이고, 후속모델인 P340은 아직 가격이 나오지 않은 고로 두고 보려 하빈다. 어차피 3월 초가 그리 멀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통장 잔고를 생각해도..(먼산)


이제 슬슬 나갈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카뮤-카페뮤제오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아래의 줄무늬 봉투는 사은품으로 따라온 커피고요. 과테말라였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진하고 쓴 커피가 아니면 카뮤 커피도 좋은데, 전 주로 '어둠을 그대로 녹여 낸 것 같은 잔하고 쓰고 묵직하며 악마의 속삭임 같은'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문은 드물게 합니다. 한 종류 커피를 200g 이상 구입하면 무료 배송이고 배송도 빠르기 때문에 커피가 갑작스레 떨어졌다 싶으면 주문하거든요.

하여간 이날의 주 목적은 커피 필터였습니다. 날마다 커피를 내리다보니 필터가 떨어져 가는데, 불안불안하다 싶어서 덥석 주문했습니다. 200장. 이정도면 올 연말까지 그럭저럭 버티지 않을까요. 그 전에 한 번 더 주문할 것 같긴 하지만. 음... 집에서 커피를 얼마나 소비하냐는 질문은 안 받습니다. 그저, 하루에 약 30g의 커피를 소모하는 것 같다고만 해두지요.


커피필터만 사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보니까 캔이 마음에 들어서 눈독 들이고 있던 위타드의 핑크 레모네이드가 세일중이길래 질렀습니다. 이건 여름에 마셔야 제격인데, 유툥기한이 4월 1일까지더군요. 괜찮습니다. 여름에 먹어도요.(어?) 아니면 3월 어느날, 갑자기 날이 더워질 때를 노려 뜯거나 해야겠습니다.

거기에 요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타이머. 분홍색이 마침 세일이라 잠시 고민하다 구입했습니다. 수동형이라 나름 괜찮습니다 돌려서 시간을 맞추고, 다 돌아가면 땡 소리를 울리는데 그 소리가 은근 마음에 들어서 제과 제빵 외에 다른 용도로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딴짓 그만하기 위해 시간을 맞춰 논다거나.(...) 55분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까 과자 구울 때 쓰기에는 좋겠네요. 홍차는 다른 걸...;


텀블러보다는 머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보온병도 조금 땡겼는데, 집에 워낙 보온병이 많다보니 더 이상 늘렸다가는 어머니의 눈총을 받겠다 싶어 내려놓았습니다. 사실 보기에 좋았다 뿐이지, 지금 쓰고 있는 작은 사이즈의 보온병도 가방에 들고 다니기에 무겁다 생각하는지라 큰 것은 필요 없습니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안 쓴지 오래되었으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도 그런게 차가운 음료는 요즘 잘 안 마시거든요. 그렇다고 뜨거운 음료를 담기에 플라스틱은 걸리는 부분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눈에 안 두었고요. 결국 남은 것은 머그들인데, 이상하게 이번 머그들은 다 큽니다. 하나 같이 크네요. 커서 마음데 들었지만 그렇다고 100% 마음에 쏙 드는, 카드를 긁게 만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지요. 이번 여행에서도 머그가 하나 늘었기 때문에 또 늘면 골치 아픕니다. 보관할 공간이 없거든요. 하하하.;ㅂ; 센다이 머그도 100%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 하나쯤 뭔가 사고 싶었는데 이게 눈에 들어왔다는 것이 맞겠지요.


하여간 이번 시즌은 운 좋게 품절 들어가기 전에 다 구경할 수 있었는데 끌리는 것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데 못 사는 것과, 마음에 드는 것이하나도 없어서 사고 싶은 데 못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운지는 나중에 천천히 생각하렵니다.'ㅂ';


음, 그러니까 한참 전의 사진입니다. 시즌 초기. 지난 주말에 이 멀린들은 모두 때려 잡고 석탈해 수집을 끝마쳤거든요. 지금은 열심히 하와르를 잡고 있는데 카드를 안줍니다. 이번 시즌은 수집 비경이 두 종류라 더 힘들었네요. 크흑; 그래도 홍차는 조금 늘었지만.


어제 『씨엘』을 발송하고 보니 이제는 『소녀교육헌장』이랑 CLAMP의 『츠바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츠바사』는 예전에 한 번 판매 시도를 했다가 호되게 데인 다음에는 신경 안 썼는데, 한 번도 안 보고 자리 차지를 하고 있으니 또 그렇네요. 아무래도 번거로우니 그냥 폐기처분 할 것 같습니다. 무게도 많이 나가서 배송도 쉽지 않아요. 묶든 아니든 내놓으면 누군가는 가져가겠지, 생각하렵니다. 하하하;

이쯤 되면 책 모으는 것도 진력 날 시점인데.; 사는 것보다 보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거로군요. 하하하. 그렇다고 책 사는 걸 멈출 수는 없다?;


그러니 게임 캐시에 돈을 쏟아 붓고 싶어하는 것도 나름 이해가 됩니다. 무엇보다 보관 공간 필요 없이 수집이 가능하거든요.(젠장)


하여간 중간 관리자가 여럿 이면 그것도 골치 아픈게, 이쪽에서는 제가 지시하고 끌어가는 입장인데 저쪽에 가면 제가 또 지시를 받는 입장이니까요. 게다가 저쪽도 중간관리자고, 많이 쪼이니까 더 힘들겠지요. 하지만 이쪽의 패를 전부 보일 수도 없다는 것이 나름의 입장이라.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요.-ㅁ-;


사진 없이 그냥 올리기는 심심해서. 고리적 사진을 꺼내 들었음.'ㅂ';


주 이용카드는 체크카드이고, 체크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나 포인트 적립 혹은 할인이 필요할 때만 카드를 꺼내 쓰는데, 그나마도 매번 카드 금액을 통장에 이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있다. 통장에 구멍이 나는 일.

그러니까 지난 주의 일인데, 충동구매 지수가 하늘을 치솟고 올라가 모 앱스토어에서 캐시를 긁었다. 묻지 말라. 뭘 샀는지 물었다가는 다칠지도 모른다. 하여간 모종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환불처리를 했다. 그랬는데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결제시점과 환불처리-즉 카드 결제 취소 시점의 차이 때문에 이달 결제 금액에는 결제 금액이 그대로 올라가고, 취소전표 처리는 다음달로 넘어간 것이다. 그대로 두면 7자리 숫자만큼의 금액이 이달에 통장에서 빠져나갔다가 다음달에 마이너스 처리가 되어 들어오는 셈이다. 번거롭다. 안 나가는 것이 무조건 최고다.-_-;

하지만 이걸 카드사에 전화 걸어서 해결하자니 골치아프고, 내 전화비용도 들고, 복잡하다. 어쩔까 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달 명세서에서는 결제금액이 포함되어 있지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결제예정금액은 그 부분이 빠져 있다.(그래도 아슬아슬하게 7자리가 아닌, 근접한 숫자다.-_-) 그리하여 홈페이지에 들어가 바로 결제처리를 하여 카드 결제 대금을 몽창 뺐다. 휴우. 덕분에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갔다가 도로 들어오는 복잡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만세! ;ㅁ;


하지만 이 돈은 고스란히 모종의 사업-이라고 해두자-에 쓰일 예정이다. 하하하.



어제는 일찌 감치 나가서 카드를 수령했으니 오늘은 일찌감치 나가서 택배를 보내자.-ㅂ-;
컴퓨터를 잡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PS VITA판을 결제하기 직전이더라. 결제하기 위해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를 들고 와 놓고 잠시 생각했다.

"아, 나 PS VITA가 없었지."

...

가끔 넋을 놓으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하하하하.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하나 더 있긴 했는데, 10년 전에 본 것이라 지금도 있을지 확신이 안 서더랍니다. 그 사이 도쿄를 가끔 오긴 했지만 다른 곳을 돌았지, 신주쿠의 그 곳에는 가지 않았거든요.


신주쿠에는 대형 서점인 기노쿠니야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다카시마야와 다리로 연결된, 신주쿠 남쪽의 기노쿠니야. 다른 하나는 신주쿠 동쪽에 있는 기노쿠니야 입니다. 스튜디오 알타에서 더 걸어 가면 나오는 큰 건물입니다. 아마 이쪽이 기노쿠니야 본점이라는 것 같더군요.
기노쿠니야 본점 1층에는 자그마한 소품 가게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는 광물을 파는 곳도 있고요. 이름이 Kinokuniya natural history shop이었나. 하여간 자연사 가게랍니다. 화석도 팔더군요. 제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은 10년 전 여기서 보았던 아쿠아마린 결정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10년 전에 있었던 것이니 지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 때 살 걸 그랬다고 두고두고 후회했지요.

이번에 갔더니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데 제가 보았던 결정은 없었습니다. 아쿠아마린이 굉장히 무른 광물이라 잘 깨져서 그런 멋진 결정은 가끔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들어와 있는 기둥형태의 결정은 아쿠아마린 특유의 하늘색이 없이, 그냥 투명한 결정이더라고요. 물론 하늘색을 띈 아쿠아마린도 있긴 한데, 직경 5mm 남짓한 커팅 아쿠아마린이 5만엔이 넘더군요. 고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게다가 처리하여 색을 낸 것이라던가요.



그래서 이런 걸 사왔습니다. 왼쪽이 아쿠아마린, 오른쪽이 에메랄드. 달랑 원석 하나만 넣어두기에는 밋밋해서 그런지 투명한 다른 결정 Herkimer-diamond를 같이 넣었다는 군요.




좋은 원석은 아니지만 이걸로 충분합니다. 제가 왜 아쿠아마린을 구입하려 했는지 들으신 모님은 아마 이쯤 되면 방안을 구르며 폭소하시지 않을까 하는데, 뭐, 그런 겁니다. 하하하하; 지극히 개인적이고 차마 블로그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이유라고 해두지요.

(물론 제 탄생석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백만광년 정도 멉니다. 그런 당당한 이유가 아니라니까요.)




빼먹었다던 전체 사진은 찍어두긴 했네요. 쿠온지 아리스의 넨도로이드랑, 랜드리올 23권 한정판이랑, 손수건이랑, 공의 경계 블루레이 한정판 박스랑, 바흐 칸타타 전집이랑.




천연생활 2월호랑, NHK 취미도락 2-3월호랑, NHK오늘의 요리 72후랑. 아래쪽에 보이는 것은 사온 엽서들과 전시회에서 집어온 전단지들입니다.
『NHK 취미도락』은 이번 주제가 다회길래, 궁금해서 집어 들었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을 해두었더군요. 보는 내내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랑 하쓰 아키코가 떠올라서 안 살 수 없었습니다.^-T 그러니까 다회 자체도 궁금했지만 그런 음흉한(...) 속내가 있었다니까요. 하하하하하.



이걸로 사온 물건에 대한 글은 끝이 납니다. 이야아, 이번에도 길었어요.;ㅂ; 여행기를 올리지도 않는데 사온 물건 올리는 것만으로도 기가 죽죽 빨리는 것 같네요.
선행 공개된 것 중 텀블러와 머그 부분만 캡쳐해서 올립니다.'ㅂ'

아, 혹시나 헷갈릴 분이 있을까봐. 일본 벚꽃 시즌 상품입니다. 한국에 들어올지의 여부는 알 수 없어요.




역시 다들 유리컵에 눈독을 들이시는 군요. 평소에는 왼쪽의 흰색인데, 차가운 물을 넣으면 오른쪽처럼 꽃잎이 분홍색으로 변한답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찾은 곳은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입니다. 출국장이 있는 곳이 3층이었나요. 층 가운데쯤 스타벅스가 있는데, 일본 각 지역의 스타벅스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 한정 머그가 종류별로 있더랍니다. 자세한 건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링크) 아, 물론 텀블러도 같이 있습니다. 요즘은 플라스틱 텀블러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머그만 눈에 들어와서 그렇지요.


그래서 하나 샀습니다. 홋카이도 머그냐 물으신 분이 있었지만 아닙니다. 제가 구하기 가장 어렵다 생각하는 머그를 골랐습니다. D님이 맞추셨지요. 훗훗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다이요.
대부분의 다른 도시는 다른 여행에 끼워 갈 수 있는데, 센다이는 참 어렵습니다. 원래 이번 여행이 장기여행이 되어 JR 패스를 사용했다면 한 번 들렀을지도 모르지만, 무리죠. 센다이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올라가야하는지라 JR 패스를 꺼내들지 않는 이상은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JR 패스를 쓰려면 최소 일주일의 여행 일정을 확보해야하지요.




뒤쪽 무늬는 이렇습니다.

후쿠오카 머그도 예쁘고, 백곰이 그러진 홋카이도 머그도 괜찮은데, 가방 무게와 그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인 보관공간의 제한 때문에 하나만 골랐습니다. 그게 센다이.


그러니 B님, 폭소하셔도 됩니다.-ㅁ-/
부제: 캐리어 무게는 내가 담당한닷!


사실 블루레이 박스 셋보다 마틴 가드너의 바흐 칸타타 전집이 더 무겁습니다. 블루레이 박스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여덟장이 들어 있었고 바흐 칸타타 전집은 CD 56장이었으니까요. 그러니 훨씬 더 무게가 나갔습니다. 나중에 캐리어 정리할 때, 전집을 제 캐리어에서 G의 캐리어로 옮겼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제 캐리어가 15kg을 훌쩍 넘었을 겁니다. 제 것이 15.4, G 것이 14.8kg이었으니까요.



태공이 깔고 앉은 박스.

사실 클래식 CD를 제 돈 주고 산 것은 아주 오랜만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CD를 구입한 것이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음악을 듣는 걸 싫어하진 않지만 적극적으로 즐기지는 않습니다. 카페 등에서 듣는 배경 음악은 좋아하는데, 일부러 찾아듣는 수준은 아닌겁니다.; 그랬는데 정원사-der Gaertner님의 리뷰(링크)를 듣고 낚였습니다. 이 때는 이미 도쿄여행 갈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때였지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마존 일본에서의 가격이 아마존 미국에서의 가격보다 저렴하며, 영국보다도 저렴하다는 것을 보고는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데 M님이 친절하게 검색해서 보여주시더군요. HMV가 3천엔인지 4천엔 가량 저렴했습니다. 음하하하; 그리하여 일본 여행 가기 약 1주일 전에 몽창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물건 목록이 뭐뭐 였냐면,
- KinkiKids L 앨범 한정판
- KinkiKids L 앨범 일반판
- 빙과 오프닝 엔딩 싱글 CD 3장(1기 엔딩만 제외)
- 랜드리올 23권 한정판
- 바흐 칸타타 전집
- 넨드로이드 쿠온지 아리스
- 공의 경계 블루레이 박스 한정판


음, 뭔가 이상한 것이 섞인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쿠온지 아리스는 나~중에 개봉샷으로 찍어보겠습니다. 만약 여기에 시키가 있었다면 레이엔 여학원 교복을 입은 시키를..(거기까지)




비닐을 벗기니 바닥에 종이가 한 장 있네요. 케이스는 저렇습니다. 28개의 얼굴이 있는데 이 각각이 CD 표지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위의 정원사님 링크를 들여다 보시는게...;




CD가 한 가득. 이게 전세계 3000세트 한정이었단 말이죠. 하하하;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먼산)
어차피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바흐 칸타타 전집 오른편에 깔려 있는 박스가 공의 경계 블루레이 박스 한정판입니다. 일반판은 더 저렴하지만 부클릿이 없다더군요. 정가는 훨씬 비싸지만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가방형 배송상자를 엽니다. 이건 배송용 상자이기 때문에 종종 파손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중고물품을 보면 배송상자가 없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완충재를 치우고, 양쪽에 끼워 놓은 고정부분을 빼고, 그 안의 압축스폰지를 빼고 나면 드디어 블루레이 박스가 나옵니다.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오른쪽은 뜯겨 있습니다. 개봉 가능한 왼쪽은 아예 뜯지도 않고, 오른쪽을 칼로 잘라서 도려냈습니다. 신기할세.;

표지를 보면 남정네들은 아웃포커싱. 맨 앞에 있는 것은 주인공 격의 세 여인네입니다. 토코-국립국어원 표기대로라면 도코-사장님 참 좋아요. 하악하악하악. 하지만 이쪽 피규어는 지를 생각 못합니다. 그저 쿠온지 아리스까지가 한계일뿐.(이봐;)




열면 이렇습니다. 리본이 달려 있지요. 다른 쪽 리본은 박스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묶을 수 있게 만든 모양인데 소장하는 사람들이 묶을리가 없잖아요. 배송상자대로 그대로 보관할 걸요.

하여간 들어봅니다.




실제 색은 앨범색으로도 종종 보이는 진한 남색의 벨벳입니다. 오른쪽은 빨강 벨벳.
왼쪽이 블루레이 수납책이고 오른쪽이 부클릿입니다.




블루레이 여덟장. 음, 흠집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이 보관했을 뿐. 언젠가는 보겠지요. 아마도?




그리고 이게 부클릿 맨 마지막 장. 아.... 시키....;ㅂ;


공의 경계 시리즈는 나스 키노코 월드 중에서 가장 해피엔딩이라더군요. 그건 그렇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연애하는 애들이 있는 곳. 하지만 태어난 애는 정상이 아니겠지.ㄱ-;

이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였습니다. 무사히 짐을 잘 찾아 들고 왔으니 그걸로 다행이네요. 들고오기는 참 험난했지만.; 하하하...


(여행 영수증 정리중. 앞의 몇몇 여행은 없지만 그 뒤의 것은 다 모아 놓았습니다. 아마 훑어보면 일본 물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읍읍읍))


여행 다니는 동안은 꼭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닙니다. 거기에 시간과 행동 내용을 적어두면 나중에 여행기 올리고 일기 쓸 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모든 가게에서 영수증을 받아 보관하고 모았다가 그 때 그 때 업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면 가계부도 동시에 작성할 수 있지요.

수첩의 크기는 A7. 180도 펼쳐지는 수제품입니다. 제작은 당근 제가.'ㅂ'(링크) 한참 전에 만들어서 두고두고 잘 쓰고 있네요. 속지 교환도 제가 하면 되니 마음 편합니다. 후후후.

하여간 이번 글은 수첩을 보면서 떠오른 잡다한 여행 기록을 적어봅니다.


1.연휴에 여행을 가면 피곤하다.
공항버스를 성대입구에서 탔습니다. 대여섯명 정도 탔나, 그랬는데 자리가 다 찼습니다. 그래서? 서울대병원 정류장 이후로 6011번 버스는 사람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물론 버스를 못타면 비용 더 내고 택시를 타거나, 아니면 공항철도로 서서가면 됩니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부터 이런 일이 다가오면 당황해서 머릿속이 비게 마련이지요.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공항에도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하하하.


2.녹색창구도 사람이 많다.
미도리노마도구치라고 하지요. JR 패스 등을 살 수 있는 사무실도 사람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그래도 15분 정도 줄서고 끝났는데, 돌아 나오고 보니 제가 줄 선 것보다 훨씬 더 길게 줄을 섰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철도-JR의 예매 시스템은 아직 윈도 3.1 같아보입니다.(...)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치면 윈도 95?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최근의 웹 기반이나 윈도 기반보다는 튼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이부분은 철도 예매 시스템을 잘 아시는 분께 설명을 넘깁니다.;


3.N'EX, 나리타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커피도 괜찮군요.
이번에는 N'EX-Suica를 끊었습니다. 5500엔을 지불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권에다가 1500엔이 충전된 스이카-교통카드를 주는 겁니다. 예전에는 스이카를 JR 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시스템 공유가 되어 그런지 사철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편도 1200엔하는 케이세이라이너를 탈까 했는데, 제가 도착하는 시간대에는 도쿄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없어서 중간에 갈아타야 하더랍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닛포리에서 반드시 갈아타야 하고요. 신주쿠로 직행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N'EX를 탔습니다.
(N'EX 차량 보고 G는 펩시 콜라보레이션이라 했지요.)

타고서야 여기서도 이런 저런 음식을 판다는 걸 알았는데, 한정 커피가 있길래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작은 사이즈로 한 잔 시켰습니다. 300엔인데 용량은 180ml남짓? 200은 안 될 것 같군요. 아주 작은 잔이지만 커피가 진해서 마시기는 좋더랍니다. 킬리만자로 맛있어요.-ㅠ-


4.100% 초콜릿 카페, 메이지
긴자에 있는 메이지 본사에는 1층에 100% 초콜릿 카페가 있습니다. 스카이트리점에서는 이런 저런 작은 소품도 파는 모양인데, 여기에서는 초콜릿과 카페 메뉴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리뷰하지요. 상상을 초월하는 맛의 초콜릿들이 많습니다.


5.아마존이랑 HMV 박스는 과대 포장
사진이 없으니 이것도 말로만. 진짜 과대포장이더랍니다.ㄱ-; 규정 크기의 상자만 있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좀 심하더군요.


6.폴 바셋 신주쿠 점
이제 폴 바셋은 노무라 빌딩 지하의 점포만 남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갔는데 이전하고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나 싶었지요. 안쪽의 햇빛 잘 들어오는 자리에서 잠시간 노닥노닥하면서 초콜릿 팬케이크를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여행 때 마신 커피는 다 괜찮았습니다. 심지어는 스타벅스 커피조차.; 가장 먼저 마신 것이 스타벅스 인천공항점의 카페라떼. 그 다음이 폴 바셋 카페라떼. 그리고 스타벅스 아키하바라점에서 마신 오늘의 커피,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의 N'EX 한정 커피 킬리만자로. 다 좋았어요.

그렇게 사루가쿠 다녀오지 못한 마음의 위안을..;ㅂ;


7.七十二候, 일본의 유행
트렌드라고 할까 유행이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유행이라 적었습니다. 식생활 관련 잡지나 무크지를 자주 들여다 보는데, 살펴보니 이번에 72후라는 단어를 내세운 책이 많더군요. 저도 이번에 한 권 사들고 왔습니다. 일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음력 1년을 72로 나누어, 5-6일 단위로 기후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라나요. 그러니까 한 주 단위보다 조금 더 세분한 겁니다. 음력 단위니 어떤 시기는 뻐꾸기가 울고, 어떤 시기는 벼가 패고 등등의 이야기려나. 그 시기에 맞춰 제철 음식을 해먹거나 절기를 지낸다는 등등의 생활 주기인가봅니다. 재미있네요.


8.비싼 것이 항상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 케이크도 그렇고, 백화점 지하매장에서 사왔던 튀김도 그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건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던 고기감자 크로켓이었지요.
그리고 케이크는, 제 입이 보수적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없이 케이크를 먹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도 같이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무스케이크가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 케이크보다는 간식으로 부를 수 있는 작은 과자 종류가 더 좋아요.-ㅠ-;


9.Via Inn Akihabara
이번 숙소는 아키하바라 남쪽에 있는 비아 인 아키하바라였습니다. 트윈 2박에 23400엔이었나. 저는 할인을 받아서 22700엔에 묵었습니다. Jalan 포인트가 조금 있었거든요. 하여간 아키하바라 워싱턴이나 아키하바라 렘보다 훨씬 저렴해서 여길 골랐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이 없고, 아키하바라 역에서 호텔에 오려면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보행자용 작은 다리(철교)를 건너야 합니다. 그래도 그 다리만 건너면 바로 호텔인데다가 역에서 가까운 것 치고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도 깨끗하고, 욕실이 시스템-아마도 따로 붙여 설치한 타입이란 점을 제외하면 작지만 넓어보이는, 괜찮은 방입니다. 조식도 무료고요. 그리고 택배도 잔뜩 맡아 주었..;...
무엇보다 아키하바라는 역에 대형 무지도 들어와 있고, JR선이랑 히비야선이 둘다 있는데다 교통이 편리한 도쿄나 오차노미즈가 가깝습니다. 진보쵸가 가까운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덕스러운 이야기는 빼자고요.'ㅂ')


10.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의 스타벅스
저는 제2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출국층에 있었는데 여기에는 일본 각 지역의 지역 한정 텀블러와 지역 한정 머그가 있습니다.(...)
정말로요.
아니, 그럼 지역 한정의 의미가 없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좋습니다. 뭘 샀는지는 곧 사진 찍어서 올리지요.-ㅂ-;

(짐작하실 분이 아마도 있겠지. 하하하하하하하하.)


11.제2터미널 85번 게이트 근처의 매점
거기에는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G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모형을 보고 홀라당 반해서 갔는데, 맥주랑 간단한 스낵(음식)을 파는 곳이더군요. 둘러보다보니 야마자키라는 메이커의 빵이 있는데, 큰 슈크림이랑 치즈케이크빵이 정말 맛있어 보이더랍니다. 일단 둘을 구입하고 메뉴를 보니 아이스크림은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아이스크림을 판다네요. 300엔. 이정도면 공항 가격치고 괜찮습니다. 콘이 와플콘이 아니라 그냥 일반 콘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
어머.-_-;
이 천상의 맛은 홋카이도에서 먹은 맛?; 설마 재료를 홋카이도에서 공수해왔나? 그렇지 않아도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홋카이도 제품이었지! 어헉! 홋카이도의 맛이 나는 진한 아이스크림! 어헉;ㅠ;

게다가 슈크림빵은 점심 대신 먹었는데, 이게 또 대단히 맛있더랍니다.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뻑뻑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그야말로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겉은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은게 참 맛있습니다. 이야아.


혹시 이쪽 게이트를 이용하신다면 꼭 가보세요.
이전에 헤스키츠 이벤트에 당첨되어 병아리 머그를 받았습니다.(헤스키츠 이벤트 당첨 머그와 필름) 이벤트 용으로 소량만 제작되었던 머그는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어서 아란 머그인 병아리 외에 카이츠 머그인 늑대도 나왔습니다. 1인당 한 세트만 신청이 가능했는데, 저는 이벤트로 병아리 머그를 받아서 이번엔 늑대만 신청했습니다. D님은 병아리 머그만 구입하시겠다 하셔서 제가 한 세트를 같이 받았습니다.'ㅂ'

근데 두 분이 다들 바쁘셔서 발송이 밀리더니 1월에 도착했습니다. 저도 1월에는 정신이 없었던 터라 D님께 병아리 머그를 드리던 지난 주말에야 뜯어보았습니다.

두 주인공이 병아리와 늑대로 대변되는 것은 소설 속 이미지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아란은 까만 병아리로 통칭되며 카이츠는 특별한 이미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주인공인 이상 늑대란 이미지가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늑대치고는 정말 귀엽잖아!
카이츠도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이라서 검은 늑대로 나옵니다. 아란-까만병아리를 떠올리는 저 검은 늑대의 모습이, 참, 아우! >ㅁ<




으하하하하! 아란이 도망가는 걸 보면서 이렇게 하트를 날리다니!


그리하여 행복하게 늑대+병아리 머그 한 쌍을 마련하였으나.... 소설과 달리 저는 혼자죠. 나중에 쓰게 된다면 한쪽에는 우유, 한 쪽에는 커피를 담아 마시렵니다. 뭐, 혼자서 컵 두 개 쓰면 안되나요. 흥흥흥!


딱히 이딸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볼 때마다 눈이 가고 또 홀립니다. 코스트코 양평점에 이딸라 오리고 레드 세트가 들어왔을 때도 그랬고, 양재점에 들어왔을 때도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구입하지 않고 내려 놓았는데, 그 전에 신세계 본점에서 이딸라 전시상품 할인판매점을 할 때는 그냥 못 지나쳤습니다. 다만 그릇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소품을 구입했지요.

소품이라고는 하지만 쓰기에 따라서는 그릇으로도 쓴 답니다. 이건 작년 말부터 내내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4세트인가 들어와서 딱 한 세트 남았다더군요. 저 네 개가 한 세트고 4만 6천원인가 하더랍니다. 그러니 저 작은 머그 하나당 1만원이 넘는 셈입니다. 10% 세일을 한다고 해도 1만원 넘는 건 변하지 않아요.

앞서 구입했다는 사람 중에는 물약을 저기 담아서 먹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그러기엔 진짜 작습니다. 태공하고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저기 들어가는 용량이 한 큰술, 15ml도 안 될 것 같더군요. 실제 재보지는 않았습니다. 용도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인 것 같고요. 그나마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보다는 조금 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장점인가...;



원래 용도를 뭘로 상정하고 샀는지는 아마 T님이나 S, K는 대강 알겁니다. 크흑; 원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이쪽 관련 지름신도 같이 오시니까요.T-T;
가끔 소비의 적정 경계선은 어디까지인가 고민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제 내부에서 소비 패턴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발현됩니다.

1.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산다.
2.좋아하긴 하지만 당연히 살 정도로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사야하지 않나.
3.딱히 사고 싶은 건 아닌데 돈을 쓰고 싶었다.

3번을 보면 네가 무슨 갑부냐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다가 습관처럼 편의점에 들러서 1100원짜리 스니커즈 하나, 아니면 1천원짜리 M&M 땅콩을 산다거나 하는 일 말입니다. 1천원 내외의 작은 소비도 저런 상황으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성 폭식과 비슷한 맥락을 따르는 거죠.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싶으니까 먹는다. 사고 싶지 않아도 돈을 쓰고 싶으니까 산다.
자금 관리 측면에서는 최악입니다. 저걸 통제하지 못하면 돈이 새죠.

1번은 문제가 덜합니다. 하지만 1번과 2번의 경계가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는 번역 문제 때문에 100%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원서로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리타 미나코의 『CIPHER』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원서와 번역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번역본을 사고 싶고 새로 나온 애장판을 사고 싶습니다. 둘다 좋아하니까요.
그렇다면 이번에 구입한 『전문감정인 Q』. 최근에 구입한 앨리스 노벨. 이런 것은 읽고 싶어 사긴 했지만 사서 보지 않아도 괜찮을 작품들입니다. 그럼에도 구입하니 이건 2번의 소비 패턴에 해당합니다. 이건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네요. 집에 쌓아 놓고 읽지 않는 책들. 예를 들면 BRUTUS라든지, Cafe Sweets라든지. 사진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가 안 읽고 쌓아 놓은 책들. 그런건 충동구매를 넘어서서, 그냥 사고 싶어서 샀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건 한 번 읽고 방출하는 것보다 나쁘죠.(먼산)
1번은 상대적으로 필수 구매에 가까운 반면 2번은 충동구매입니다. 1번을 두고 가깝다고 표현한 건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꼭 구입해야 한다고 하고는 시간이 지나서 애정이 식는 경우도 발생하니까요. 지금까지 거쳐왔던 수많은 취미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니 1번과 2번의 경계도 모호하긴 한데, 그래도 2번은 확실하게 충동구매니까요.=ㅅ=

왜 이리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고 있냐면 어느 CD 때문입니다. 원래 음악을 즐겨 듣지 않으니 사도 한 번 들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데, 한정판이고 세트이고 구하기 쉽지 않은데다가 있으면 좋다라는 생각에 구하고 싶습니다. 아주 높은 확률로 포장 안 뜯은 그대로 들어가 있을 텐데도 말입니다. 활용과는 별개로 구입하고 싶은 것이 생기는 법이지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잔을 몇 개 모아 놓은 것처럼 말입니다.
듣지 않거나 한 곡 남짓 들을 것을 알면서도 이것은 명곡이니까 구입해야 돼. 그리고 지금 한정인데다가 세일 중이니까, 기회도 좋으니까 사야해. 건강하고 바른 소비 패턴과는 거리가 멀죠. 그럼에도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것.
그런 목록을 적어보지요.-_-

- 바흐 칸타타 전집. 정원사님 댁에서 보고 홀랑 넘어갔습니다. 젠장. 교회력이라니.ㅠ_ㅠ
- 공의 경계 블루레이. 두말할 나위 있나요. 무조건 한정판입니다. 중고로 사도 이미 4만엔인 것은 안중 밖.
- 빙과 블루레이(일부만). 이것도 사고는 싶은데 보기는 할 건지.;

자아. 위의 CD는 넘어가고 다른 두 종류는 비슷한 상황으로 구입한 경우가 있지요. 소소하게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블루레이부터 그 전에 구입한 「바케모노가타리」블루레이. 그보다 확실하게 이 계륵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소녀혁명 우테나 LD 박스판」입니다. 설명이 더 필요한지? -_-;

단언컨대, 세 가지 모두 단 한 번도 전화 재생한 적 없습니다. 그나마 「바케모노가타리」는 1화를 보았습니다. 다른 건 1화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슬픈 사실. 애초에 LD 플레이어도 없습니다. 데헷.
어, 근데 더 재미있는 상황은 저 세 가지 모두 구입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구입을 조금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고 하니.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DVD. 이것도 1화는 보았을 겁니다. 아마도. 예전에 「에바 序」개봉했을 때 비교한다고 같이 보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회하는 이유는 내가 이걸 절대 끝까지 안 볼 걸 알기 때문에. 하하하하하.

그러고 보니 난 아직 「셜록」2기도 안 보았지. 분명 집에 블루레이도 있는데 이 무슨 짓인고.ㄱ-; 그나마 「스파이 펭귄」은 1화만이라도 보았고, 「남태평양」은 절반 정도 보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가.;ㅂ;


그리하여 갈대와 같은 소년의 마음은 오늘도 아마존 저팬 앞에 흔들립니다.(젠장)


어제 출장을 가서 회의를 다녀왔는데, 부평초처럼 흔들리는 즤 자리가 참 싫더랍니다. 일 자체는 재미있는데 회의나 외부 상황에 흔들려야 하는 건 질색입니다. 그래도 일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재미있다고 느껴질 때가 제일 좋은 거예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12월 말에 지르고 지금 그만두었어야 했어...;
원래 목표했던 레벨 100도 지난번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게임만 끊으면 되는데 아직 손을 못떼고 있네요. 이러다가 어영부영 레벨 120에 갈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 봐서는 레벨 120도 올 상반기 안에 끝낼 수 있을 테고요.-_-; 그냥 그대로 달리나.;


근데 또 다른 게임을 시작했지 뭡니까. 겨울왕국의 게임 버전이 있다고 해서 들여다 보니, 헥사입니다. 일단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해보려고요. 이쪽은 G가 훨씬 잘하긴 하지만.; 하여간 시작할 때 뜨는 디즈니 로고는 칠면조를 담아 놓기 위한 만찬용 접시 같아 보입니다.
만.. 하다보니 이거 이동 제한이 걸려 있군요. 공을 하나 움직일 때마다 회수가 한 번씩 줄어듭니다. 이런 게임은 질색임. 그런 고로 도로 삭제했지요. 하하; 전 무한으로 움직이는 쪽이 더 좋습니다.
(게임 하나를 피해서 다행이라 생각중)


포스터는 일부러 미국판을 들고 왔습니다. 한국판은 다 인물이 들어가 있어서 뺐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영화의 주역은 저 눈, 얼음, 서리입니다. 얼음이 뻗어나가는 모습만 보면 소름이 돋아요. 보기만 해도 추워서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11월 27일에 개봉한 모양인데 한국 개봉은 늦었습니다. 어제 개봉했으니까요. 이글루스에도 리뷰가 많이 올라오던데, 사전 정보는 딱 하나만 얻고 갔습니다. Let it go 영상만 보고 갔어요. 하지만 더빙판을 보고 왔기 때문에 전혀 정보가 없었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Let it go를 보고 이거 가출기인가 싶었는데, 어떤 의미로는 맞고 어떤 의미로는 틀립니다. 가출한 것이 누님이라 그런 것도 있고요. 처음에 영상을 보고 공주가 가출한건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자아. 이하는 내용을 듬뿍 담은 망상 이야기이니 접어둡니다. 조금이라도 내용 폭로를 당하고 싶지 않으신 분은 넘어가셨다가 영화 관람 후에 여세요.



디즈니의 줄거리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이번에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굉장히 속이 터졌습니다. 상영시간이 108분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안간다고 투덜댔으니까요. 제 취향은 역시 막판 20분?;

의외로 엔딩곡 나올 때 사람이 많이 나가더랍니다. 저는 G열에 앉아 있다가 사람이 없길래 F로 옮겼는데, 어제 밤에 예약할 때는 아예 그 앞쪽은 예약이 불가능하더군요. F열은 끝까지 아무도 안 들어왔다는 게. 하기야 금요일 조조인데다가 더빙판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더빙판 괜찮습니다. OST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어쩌면 미국과 한국의 개봉 시기 차이는 더빙판을 만들기 위해서 그랬는가 싶은 정도로요. 익숙한 목소리도 많이 들립니다.+ㅅ+ 그 목소리는 왠지 김환진씨 같았는데 확인을 못했습니다.

엔딩 끝나고, 스탭롤 다 올라가고 나서 아주 짧은 쿠키 영상이 등장합니다. 보세요. 굉장히 짧지만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더빙판 소개가 나옵니다. 하도 빨리 지나가서 제대로 못 봤다는 것이 아쉽습니다.;ㅂ;
안나 목소리는 정미숙씨 같다 했는데 아니더군요. ... 근데 엘사역의 박지윤씨나 안나역의 소연씨 모두 노래 정말 잘 부르십니다. 어허허헉; 지금 확인하고서야 두 분 모두 성우라는 걸 알고 놀랐습니다. 저는 뮤지컬 배우 더빙인가 했거든요. 으어어억.;ㅂ;

그랬는데 마지막 쿠키영상 보고 더빙판 스탭 안내까지 보고 나온 건 저 하나였습니다. 저 외에 한 명 더 엔딩곡 끝날 때까지 있었는데, 스탭롤이 워낙 길어서 도중에 나가시더군요. 쿠키 영상 못 보고 가셨습니다..T-T;



마지막의 키포인트가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만 합니다. 그 함정은 설마했는데 역시가 되었던 터라. 엘사 누님은 정말 멋지고요, 그렇다고 안나가 뒤지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막판에 안나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그렇게 파삭 부숴버릴 줄은 몰랐어요.(오해의 소지 있음)
3D로의 재 감상은 오직 얼음을 보기 위한 것이니 조금 망설이고는 있습니다. 다 보고 나서 엔딩곡의 영상이나, 스탭롤의 작은 디자인들에 홀랑 넘어가서 블루레이 지를 것인가를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3D 포기하고 블루레이로 넘어갈지도 모르지요. 하여간 블루레이 나오면 꼬오오오옥.-ㅅ-;


그리고 옛날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앞의 오프닝 영상도 마음에 들어하실 겁니다. 하지만 전 고양이가 조금 많이 불쌍했어요.ㅠ_ㅠ;



덧붙임.
겨울왕국 감상 글을 보다보니 더빙판 노래는 다른 사람이 불렀다는군요. 엘사의 경우에는 박혜나씨가 불렀다고 나오는데 안나는 별도로는 없습니다. 보니 한스나 크리스토프도 노래 부른 사람이 별도입니다. 어차피 남자들은 신경 안 쓰고 있지만..-ㅂ-;


아침 나절에는 이것 써야지, 저것 써야지 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오후가 되면 홀랑 까먹습니다. 데헷. 이런 바보짓.

사진의 수박은 미니어처 수박이 아니라 화과자입니다. 재미있더군요. 딸기도 있고 사과도 있고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그 중 수박을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는 것이 아쉽네요. 받은 그 다음날 먹었는데 그 사이 수박 껍질에 해당하는 떡부분은 말랑하지 않고 조금 굳었거든요. 속이 분홍색의 앙금이었다는 건 감탄했지만 말입니다. 입보다 눈으로 보는 간식이란 생각이 폴폴.


오늘 아침에는 손이 꽁꽁 얼었습니다. 겨우 영하 10도인데라면서 걸었는데, 몸통은 안 추워도 손과 발이 엄청 춥더군요. 특히 찬바람에 직격당한 허벅지는 작년 못지 않게 텄을 겁니다. 살갗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손은 심각하게 얼었는데,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책을 펴드는 사이, 손가락이 시려서 책을 도저히 잡고 있지 못하겠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는데, 그랬는데.
손이 부어 있는 것이 오후까지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런.ㄱ-;
알레르기(알러지) 체질은 아닌데, 가끔 날이 지나치게 차면 손이 붓거든요. 붓고 살이 단단해집니다. 손이 뻣뻣해진다고 해도 다르지는 않아요. 그렇다보니 아침 동안에는 타자치면서도 오타가 많이 나더랍니다.


아, 맞다.-ㅈ-; 조아라 요즘 읽은 소설 목록 올린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 이건 나중에 쓰지요.
그리고 확밀아 건도.


새해 첫 날 만들어 마신 핫 초콜릿.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느끼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만든 사람의 솜씨(...)보다는 초콜릿의 문제라고 미루고 있다. 하하하. 다음에는 탄자니아 초콜릿 구해다가 만들어봐야지.-ㅠ-;
(기억이 맞다면 칼리바우트 다크였던가..)


외환은행 체크카드를 만들려고 했다. 이유는 아마존에서의 결제. 외환은행의 체크카드 중에는 VISA나 MASTER를 달고 있어서 결제 후 해당 금액이 바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있단다. 시티은행에도 같은 카드가 있다길래 둘을 견주다가 외환은행을 선택했거든. 이쪽은 한참 전에 만든 외환 통장이 있어서, 여기에 등록하면 추가로 내 개인 정보를 상납(...)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주변에서 말리는 분이 있더라. 체크카드라서인지 가끔 결제가 거부된다고. 그건 또 안되잖아.
체크카드를 파려고 했던 것은 보통 해외 결제 내역이 카드 영수증에 나오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카드 결제 후 바로 통장 이체를 하는 나한테는 굉장히 큰 빚이 되어 그렇다. 언제 금액이 빠져나갈지도 모르고 끙끙대는 건 싫어. 그래서 체크카드를 파려고 했던 거였지. 그랬는데 카드 결제 후 바로 대금 빼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냐고 하시더라. 귀가 솔깃해서 방금 전 전화를 해보았다. 하하하하. 선결제 제도는 해외 결제대금도 가능하단다. 단, 매입이 된 뒤에 가능하며 해외 결제 내역의 매입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군.

그렇다면 새로 카드 만들고 거기에 대금 이체할 필요 없이, 선결제 하는 것이 편하다. 기왕이면 국민에서도 이런 종류의 체크카드 만들어주면 참 좋을텐데, 그걸 바라는 건 무리고.


덕분에 은행 갈 일이 줄었다. 만세! -ㅁ-/


그리고 오늘도 나는 '그 때 게임 캐시를 질렀어야 했어'라고 후회중이다. 하하하.;ㅂ;


코스트코 양재점에 오리고 레드 8점 세트가 들어왔다는데, 그걸 양평점으로 잘못 이해(...)하고 어제 허탕쳤다. 근데 허탕치고 나니까 다시 사러갈 기력이 안남더라. 어차피 10만원에 8점이면 그냥 집에 있는 그릇 털어서 쓰지 싶더라. 독립 자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자기 최면을 조금 걸었다. 그런 주제에 게임 캐시 지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하고 있는 거지. 하하하하.;ㅂ;
(취미생활에 들어가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는 연장선에서 하는 말이다.)


앞서 적은 로얄 덜튼-로얄 달튼도 아니고 로열 달튼도 아니고 로얄 달튼도 아닌 로얄 덜튼-의 찔레꽃 덤불 시리즈는 사실 몇 년 전에 구입을 굉장히 고민했든 세트다. 근데 지금 찾아보니 미니어처 세트도 있고, 피겨린인지 피규어인지 그 어드에쯤 차지하는 세트도 있네. 으억.;ㅂ; 눈독 들이면 안된다!
마음을 접은 것은 실물을 몇 번 보고는 내 취향보다는 굉장히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랬다. 머그도 그렇고 잔도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화려하거나 화사하지 않은 것이 취향임. 그럼에도 찔레꽃 덤불 시리즈는 은근히 로망으로 남아 있을 듯.'ㅅ'
(솔직히 지금의 공간을 생각하면 지르지 못한 것이 다행인지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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