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 안 올렸던가요? 1-2월의 독서기 안 올렸나요?; 지금 폴더 확인하고는 심히 당황하여 허둥지둥대는 중입니다. 2019년의 독서결산까지는 간신히 한 모양이지만 1-2월의 독서기는 안 올렸다니.... 3월 독서기 올리고는 1-2월의 이야기도 마저 올리겠습니다. 목록만 올릴 가능성도 높지만요. 이달의 독서 목록도 그리 길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량은 적지 않다고 생각할렵니다.
참고로 지난 달.... 書計에는 딱 한 편의 글만 올렸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머지가 다 지금 아니면 無로군요.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BL, 현대.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로맨스, 현대, 장애.
이들 둘은 『들리지 않는 이야기』와도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보이지 않는이 먼저, 들리지 않는이 그 다음, 잠들지 않는이 그 다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 들리지 않는 이야기 읽으며 눈물 줄줄 흘렸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전자책으로 나온 덕에 담아두었지요. 이 전체 시리즈가 모 아이돌 그룹의 연애담입니다. 이것도 읽어야지, 하고는 쌓아두는 책입니다.
어슐러 K. 르 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수필, 고양이.
이것도 아직. 표지 때문에 구입한 전자책입니다. 아니, 그 녹색책도 사놓고 아직 안 읽었습니다. 파드 뱃지 때문에 사놓고, 그 파드 뱃지는 어디에 두었니. 4월 중에 열심히 소비해야지요.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판타지, SF.
헌터물? 그걸 어떤 장르로 불러야 하죠? SF는 맞지만 판타지는 판타지고. 거기에 아포칼립스도 넣어야 할까요. 이 소설은 헌터보다는 정원사와 생존자로 사람들을 부릅니다. 능력을 타고난 적응자들은 정원사로 일할 수 있으며, 정원사들은 에테르(마나)의 수치에 따라 능력 활용도가 다르고 일반인보다는 나은 능력을 갖고 생존자를 보조하거나 팀을 짜서 정원(던전)을 클리어합니다. 일반인들은 아예 정원에 들어갈 수 없어요. 정원은 무작위로 발생하고, 일반인은 그 안에서 거의 살아남지 못합니다. 가끔 정원이 발생할 때 휘말린 일반인이 살아 남으면 생존자가 되지요. 하지만 정원사나 생존자는, 정원 생성에 휘말리면 반드시 죽습니다.
주인공인 이한결은 정원사 중에서도 매우 에테르 수치가 낮습니다. 그래서 힘도 약하여 정원사 학교에서도 낙제생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체 실습할 때만큼은 좋은 성적을 보입니다. 능력이 매우 들쭉 날쭉한 모양새이나 실습에서도 매우 우수한 모습과 낙제생의 면모를 왔다갔다 합니다.
소설은 이한결의 성장담을 다룹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예, 따로 감상기를 올리겠습니다. 9권까지 매우 즐겁게 읽었으니까요.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BL, 현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없어졌습니다-에 가까운 이야기.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읽기 시작한 뒷부분에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코드가 여럿 등장하는 통에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도 2권은 거의 다 보았다고 해도 틀리진 않을?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BL, 현대, 연기, 배우.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 기다리면 무료로 들어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결은 매우 늦게 보았습니다. .. 근데 왜 나 2권 중반까지는 읽은 것 같지?
10년 동안 열심히 극단에서 활동했지만 결국 빛을 못보고는 마음을 접습니다. 극단을 나와, 마지막 극에 등장했던 그 스위스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아주 작은 스위스 시골 마을에서 한국인을 만난 것이 문제라면 문제로군요. 그 한국인이 이름만 대면-의 수준이 아니라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얼굴을 가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배우였으니까요. 그냥 우연히 만났으니 모르는 척 하려다가, 작은 곳이다보니 우연찮게 그 배우의 치부, 약점을 쥐게 됩니다. 난 이런 것 알고 싶지 않았어!라고 절규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았으니 죽여 버려야....의 수순이 아니라,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나, 가진 것이 없어 아쉬울 일도 없으니 너에게 뭔가를 잔뜩 쥐여주겠다!는 배우님의 서포트에 끌려 다닙니다.
처음에는 강공이었지만 나중에는 후회공이 되어 저만 봐주시면 안되냐고 절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댕댕이가 포인트입니다. 다만 연기 쪽 관련은... 배우나 연기 관련 소설은 극중극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십이월기담』이나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쪽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극중극 제목이기도 한 「블라우어 로즌」의 오디션은 즐겁게 읽었지만, 촬영 과정은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더군요.'ㅂ'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민트BL, 2018, 4천원.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페퍼민트, 2017, 세트 14400원.
어슐러 K. 르 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이쪽도 따로 감상글...을 올리게 되려나? 내일 정리가 되면 1-2월 독서기 좀 올리고, 거기에 별도 감상기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