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입구 정류장 근처. 그러니까 서울과학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런 카페가 있습니다. 저 건물이 서울여대 무슨 캠퍼스라던가요. 그래서 저 카페도 서울여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층은 (취업)상담실 등이 있는 모양이고요.
이름이 cafe tralala인데(맨 뒤의 a는 방향이 다르죠) 저기 하얀 벽에 붙은, 마치 오메가처럼 보이는 것도 a일것 같더군요. 그런데, 연두색으로 칠해 놓으니 저게 꼭 농협 옛날 마크 같아 보여서 말입니다. 으하하.;ㅂ; 볼 때마다 흠칫흠칫하고 있습니다.


1. 문광부인지 문체부인지, 이름도 하도 많이 바뀌어 교육부, 보복부, 여가부와 함께 정식명칭이 헷갈리는 부가 저 가페 근처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위치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저 건물이 생기면서, 원남로터리에서 창경궁 입구로 걸어올 때 앞의 시야가 조금 막히거든요.
여튼 서울과학관 뒤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서울과학관도 문뭐시기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동계올림픽 관련 현수막을 서울과학관 건물에 걸었습니다. 입구에 걸어 놓은 것은 그냥 저냥 나쁘지 않은데 처마부분 전체를 가릴 정도로, 아주 커다란 현수막을 만들어 걸었습니다. 내용이야 평범하죠. 국민들의 열정이 평창 올림픽 유치를 이끌어 냈다나 어땠다나.
그런 현수막 만들라고 내가 세금 낸 게 아닌데. 현수막은 '유치를 축하합니다'라는 처음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 요즘 지하철 도착 알림음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댕댕댕댕댕~이나 디리리리리~가 아니라 가락이 있는 걸로 바뀌었더군요. 솔미파라솔 보다는 훨씬 길지만. 여튼 제가 자주 듣는 건 두 종인데, 그 중 하나는 트럼펫 소리 같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전철 도착 알림음과 매우 비슷해서 들을 때마다 화가 납니다.-_-; 출근할 때 일본여행 가고 싶어지는 소리를 들어야겠니!(...)


3.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는군요. 그 물에 맞은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먼산)


잃어버린 제 넋을 찾습니다.-_-;






(사진은 홍대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고양이. 엄마를 찾아 부르고 있던데, 손을 대면 엄마가 안 데리고 갈까봐 놔뒀습니다. 같이 있던 G는 내내 눈에 밟히는 것 같더군요.'ㅅ')


1. 주말동안 신나게 FIKA에서의 먹부림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끝냈으니, 이제 한 동안은 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요. G는 피카의 먹거리보다는 북바인더스의 색연필에 더 반했습니다. 조만간 사러 가겠더군요.; 얼마나 사오려나. 저도 덕분에 지갑이 얇아졌습니다.;ㅂ;


2. 여튼 FIKA 방문 덕에 G에게서 퀘스트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달 중으로 끝내는 것도 가능하긴 할텐데, 빨리 해치워볼까요? -ㅁ-;


3. 잼이 1+1 행사를 하는 중이라 잽싸게 월귤잼 한 병(+한 병)을 샀습니다. 자아. 과연 맛은 어떠려나.


4. 이번 주가 7월 중에서는 가장 힘들 주간입니다. 잘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 갑자기 외치고 싶어지는군요. "생존 전략!" (...)


5. 일단 결재는 내일 올리고. 오늘 올려야 하는 결재는 대강 마무리 지었으니 내일 것은 내일. 지금 해야하는 것은 금요일의 회의에 맞춘 프리젠테이션 준비.-ㅁ- 괜찮아요. 한 시간 반 정도쯤이야..^-T


6. 7월은 다얀의 생일이라 백천사(하쿠센샤)에서 내는 일러스트관련 잡지 『MOE』에서도 다얀 특집을 냅니다. 최근에 나오는 그릇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다행이더군요. 취향이었다면 지금쯤 털렸을...; 그러고 보니 『101번째 아리스』에 등장하는 다얀의 이름도 와치필드의 다얀에서 따온 거라 합니다.-ㅂ- 이중 (지름) 펌프질이네요.
여튼 이번호 『MOE』를 보고 다얀에 대한 모에심이 깊어져서 아직 다 구입하지 못한 다얀의 이야기들도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2011년 하반기의 교보 플래티넘 자격 유지는 다얀이 해주겠네요.^-T 그런고로 조만간 구입해야하는 다얀 목록이 올라갑니다.(자, 프님, 긴장하시라능!)
제목에다가 초성체 자음을 마구 넣으려다 참았습니다. 아...;ㅂ;
어제 네코동 모임에서 소식듣고 기암했거든요.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이번 시즌에 애니메이션을 냈다는 것 말입니다. 분명 유라님 블로그에서 본 신작에서는 그런 제목 못 본 것 같다며 지금 확인하니 거기엔 없네요. 제목은 바로 저거, 돌아가는 펭귄 드럼=輪るピングドラム입니다. 근데 이 감독 은근 輪자를 좋아하는 건가. 분명 우테나에서도 자주 쓰던 한자 같은데...;

마쟈님은 오프닝의 그 손을 보고는 우테나를 떠올리셨다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아니, 사전 정보 없이 G에게 오프닝을 보여줬더니 손이 나오기도 전에 우테나? 그러더군요. 어허허허;ㅂ; 특징 있는 감독이란..;

근데 이거 오프닝 우테나 오프닝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일단 유튜브에서 들고온 오프닝 입니다.

인구에 회자되는(...) 예의 그 변신신이랑 적출(...)신도 있길래 보았는데 캐릭터 디자이너의 차이 때문인지 남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예전과 다릅니다. 하기야 우테나는 사이토 치호였지..-ㅁ-;


우테나 오프닝은 아래에.



그리고 아래쪽은 유머. 코드기어스 + 우테나. 둘다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보면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소스코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링크로만 남겨둡니다.(링크)



여튼 이번 기회에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필 받으면 우테나 블루레이 박스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LD만으로는 부족하여 이젠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하하~ 물론 DVD 리마스터링 박스도 좋지만, 블루레이가 나온다면 또 구입할테니 말이죠. 블루레이 나오면 양쪽 비교해서 결정해야지.-ㅁ- 지금 엔화를 왕창 모으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참고로 다음 일본 여행 때 북오프에 우테나 DVD 박스 리마스터링판이 있으면 87%의 확률로 지릅니다.(...)
 

펭귄드럼은 한국에서 방영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아무리 애니플러스라 해도 이건...-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여 원작 DVD를 구해다 보겠습니다. 훗.(아니 저 영상을 보면 블루레이가 나은지도..)


비오는 날이니 사진도 화사한 걸 꺼내씁니다. 가지고 있는 사진 중에서는 이게 가장 화사하군요.
얼마전 G가 퇴근길에 사들고 온 해바라기입니다. 지난주엔가 사왔는데 물 갈아주는 걸 자주 잊어서 그런지 아주 길~게 가진 않더군요. 그래도 일주일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ㅅ<
G는 해바라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건 꽃집에서 파는 시즌이 딱 정해져있고 굉장히 짧은 터라 집에 사들고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졸업식에도 G가 해바라기를 들고 오겠다고 하더니만 졸업시즌에는 해바라기가 안 나오더라고요.-ㅂ-;

 
1. 먹고 탈날만한 것이 없었는데 어제 배탈이 났습니다. 배탈이라고 해도 체한 것이 아니니 그 다음날 먹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긴 하지만요. 아니, 그보다는 배탈 난 다음 날에도 먹는 것에 신경쓰는 일이 드물다고 정정하겠습니다. 그 다음날까지 여파가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지난번에는 위통이 며칠간 남아 있어서 고생했지요. 그건 아마 스트레스와의 협업(..) 때문일겁니다.


2. 어제도 살짝 불면증이 찾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잠잘 시간을 놓친 것이 문제였나본데, 최근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다보니, NCSI를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10시 넘어 들어갔더니 잠이 안 오더군요. 덕분에 20분 정도 굴러 다니다가 G가 들어오는 소리 듣고는 안되겠다 싶어 도로 나가서 오늘 만들려고 생각했던 음식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그거까지 만들고 들어가 자려다가 또 잠이 안와서 도로 나와 잠깐 뒹굴거리다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 기상시각은 5시 반. 어제 본격적으로 자러 들어가기 직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작하는 걸 봤으니 수면시간은 평일보다 훨씬 짧습니다. 하기야 주말에는 놀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면을 줄이고 있으니..ㄱ-
불면 원인은 어제 있었던 ABC의 충돌입니다. 하하하. 부탁이건데 더이상 일 만들지 말아주세요.;ㅂ; 지금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버겁습니다.;ㅂ; 


3. 어제 책이 왕창 도착했습니다. 리뷰는 다 읽고 찬찬히 올리지요.+ㅅ+ 


어제 커피 과다 섭취로 고생했더니 지금까지도 몸이 흐늘거립니다. 그런 고로 저 커피는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플뿐이고...


1. 원인은 간단합니다. 요 며칠 커피가 떨어져서 못 마시고 있었거든요. 대략 2주 정도? 그 정도 커피를 안 마시고 홍차만 아침에 한 잔, 그리고 배고프면 믹스커피 한 잔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주말에는 밀크티도 만들어 마셨지만 집에서는 믹스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으니까 카페인 역치값이 내려갔던 모양입니다.


2. 커피 역치값이 낮아졌을 거라 생각하진 않고, 그저 평소 내리는 정도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평소보다는 콩을 더 많이 쓴 것 같기도 하군요. 내린 분량은 대략 200-300ml 사이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건 아예 스타벅스 벤티사이즈 텀블러에 내렸기 때문입니다.


3. 출장가서 혹시 졸까봐, 회의 도중에 열심히 커피를 마셨습니다. 물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자주갈 수는 없으니 물은 평소보다 적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날이 더워 그런지 평소보다 물도 많이 땡기긴 하던데 참았습니다.=_=


4. 카페인 과다 투여 + 수분 섭취 감소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버틸만 해요.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버스를 타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니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맨 앞자리라서 덜 흔들렸을텐데도 빈속이라 그런지 나중엔 지하철에서도 멀미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래 놓고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운동을 나가서 수분 섭취를 제대로 못했습니다.OTL 물이라도 제대로 마셨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 다녀와서도 부유감 비슷한게 남은데다 휘청휘청 거리고 반쯤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두 번인가 제대로 깼지요.


5. 결국 오늘 아침엔 카페인 과다 후유증 + 수면 부족 + 출장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 헤롱헤롱대고 있습니다. 흑흑흑. 해장(?)은 열심히 물을 들이붓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비타민 섭취(오렌지 주스)도 해야지요.




7. 그리고 이하는 약간의 헛소리.'ㅂ';

좋아하는 고양이의 종류는 지금까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는 장모종을 선호하지만 고양이는 단모종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기억이 남는 가장 최근에 좋아하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였습니다. 근데 같은 단모종이고 닮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샴은 안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이야 코숏-그 중에서 고등어 태비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건 다얀이 고등어 태비이기 때문입니다. 핫핫핫;
여튼 왜 샴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기억이 났습니다. 이것도 어릴적의 학습효과더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동화 중에 『레이디와 트럼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 빙고님은 기억하실듯..? 기억이 맞다면 트럼프는 슈나우저 계통인데 작진 않고, 회색 털빛이었습니다. 레이디는 코커 스파니엘이고요. 이 두 마리 멍멍이들의 모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의 주 내용인데, 거기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세 마리 샴고양이입니다. 주인이 레이디를 데리고 아는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의 심술궂은 세 마리 샴고양이가 레이디를 괴롭히지요.-ㅁ- 새초롬하니 좀 무섭게 생겨서 그 때 '나쁜놈'으로 인식이 되었나봅니다.OTL 샴이 취향일듯하면서도 취향이 아니었던 이유는 이런데 있었군요.


하지만 고양이 기르기는 독립하기 전까지는 절대 무리라능...;


8. 그나저나 이동문제에 태클이 걸려 걱정이네요.=_+; 이걸 어찌 처리한다.;


끄응. 아침부터 잡무 처리하고 나니 시간이 안남네요.OTL
사진은 오래오래전 밀크티와 달걀 프라이와 오븐토스터에서 구워낸 바게트 두 조각. 바게트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토스터에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ㅠ- 하지만 요즘은 구워먹는 건 포기하고 그냥 실온 해동 후 먹게 되더군요.


1. 엔화가 떨어지는 추세라 슬슬 사둘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써보고 싶은 캐시패스포트는 이번에도 무리겠네요.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데다가 제일은행 파업으로 인해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끄응. 휴가는 월말에나 가능할텐데 G에게 부탁해볼까요..=_=
엔화 환전의 최대 문제는, 환전을 하면 통장잔고가 6자리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으하하하하하 ;ㅂ;
P4든 G4든 둘다 무리야! 통장 잔고가 이렇게 없는데 어떻게 가능해! 들어가면 무조건 빚이라고! ;ㅂ;


2. 부모님들이 왜 자식들을 그렇게 결혼시키려 하는가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보험 목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개 자식들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에게 의존하기 마련이지요. 일종의 보험인거고요. 뭔가 일이 터졌을 때도 보통은 부모들에 의지하게 되는데, 그런 보험 역할을 언제까지고 해줄 수 없으니까 중간에 보험회사(...)를 갈아타는 겁니다. 그게 결혼이겠지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새로운 보험회사가 생기는 것이고, 그러면 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지요. 일단 일이 생겼을 때의 위험분산도 가능하고, 보조적 입장에서 옆에서 참견하는 정도로만 끝낼 수도 있고요. 언제 보험회사가 무너질지-다시 말해 자신들이 죽을 지 모르니 그에 대한 여분의 보험을 들어두는 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그럴진대, 결혼을 하지 않은 자식은 백업툴이 하나 밖에 없는 하드디스크나 다름없으니 만에 하나 백업툴이 없어지고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긴다면 난리 나죠. 그러니 백업-혹은 보험을 하나 더 들어주려고 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부모들은 그 백업툴-혹은 갈아타는 신규 보험회사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그 위험성에 대해 자식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덜 걱정합니다. 아니, 덜 걱정한다기 보다는 그런 것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나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대체적으로 잘 살아왔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입니다.

저는 까다로운 보험고객이기 때문에 새로 보험을 드는 것은 내키지 않습니다. 보험을 들면서 이것 저것 맞춰줘야 하는 것도 많은데 그런 게 은근히 번거롭고 귀찮거든요. 거기에 보험을 들지 않아도 특별히 문제생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요. 결혼이라는 강력한 보험 외에 친구나 다른 쪽의 인간관계를 통한 느슨하지만 다양하고 자잘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고요.

(음, 지나치게 비유적인 표현이 되었네요.-ㅁ-)


3. 출장 가기 싫어요.;ㅂ; 하지만 안가면 안되지....


보통 부모님(특히 어머니)과 목소리 높여 싸울 때는 감정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직장에서 업무로 부딪힐 때는 그럭저럭 잘 참는 편이지만 어머니와 싸울 때는 그게 안되네요. 어제도 소리 버럭버럭 지르며-목청이 큰데다 자각이 없었음-화를 냈는데₁ 그러다가 결국 어머니가 외치셨습니다.

"너도 너 같은 딸, 아니 아들 래미 하나 낳아서 마흔 넘어까지 장가 가지 못하는 것 봐라!"





어머니, 그거..................... 손주의 게이저주인겁니까?(....)




₁ 어머니 입장에서는 자식이 대든거죠.-ㅂ-;






이렇게라도 순화하지 않으면 또 펑펑 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ㅂ'; 지금 중간 쿠션이 되어야 할 G는 출장 가서 없고, 아버지는 관망형이시니까요. 그렇다보니 오늘 아침에도 한 마디 말 못들었습니다. 하기야 원체 아침에는 잠이 덜 깨서 대화가 없긴 하지만. 이번 사태는 좀 오래 갈 것 같군요.
뭐, 올해 들어서 거의 그렇지만 싸움의 원인은 선봐 vs 안봐입니다.
블로그에는 몇 번 썼지만 원체 밖에 나가서 약속 있는 걸 안 좋아합니다. 혼자 돌아다니면 차라리 마음 편한데, 그런 약속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하는데 또 어려운 자리니까요. 그럴진대, 어머니는 자리가 생길 때마다 보라 하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 글에도 썼지만 7월은 제게 죽음의 달입니다. 7월의 다섯 개 토요일 중 네 개에 업무가 걸렸습니다. 토요일을 못 쉬는 거죠. 주중은 어떤가 하면 원거리 출장 포함해 네 개입니다. 셋은 확정이지만 하나는 아직 미정이네요. 그러니 대강 적어보면,

이번 주말: 하루는 출근, 하루는 일정
다음 주: 원거리 출장(왕복 최소 4시간) + 토요일 일정
다음다음주: 출장 + 출장
다음다음다음주: 출장 + 출장 + 출장 + 출장+ 출장 (하루만 다른 일정. 토요일 포함해 4일 연속 업무 출장.)

맨 마지막의 출장 5연속 콤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출장은 출근 + 출장입니다. 출근해서 일단 업무 보고, 나가서 출장 가야하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 출장이 나가는 일이 적은데-6월은 출장 없었음-이상하게 한 번에 몰린단 말입니다.

출장이 잦으면 피곤할 수 밖에 없는데 어머니는 그런 것쯤 근성으로 이겨내고, 중요한 건 선이다라고 말씀하시니까요. 나가봤자 결혼할 생각 없으면 어차피 앞에 앉은 것이 돌하루방인지 망부석인지 장승인지 분간이 안될텐데(..) 거기서 정말 결혼할 사람을 만날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첫째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이 뭔지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발, 어머니,

구해주시려면 '세 배 빠른 것'이 뭔지 아는 사람으로 구해주세요.-_-
(하지만 차마 이런 말은 못한다.)
1. 일 잘하면 일이 는다는 것은 사실입니까?
네, 사실입니다. 그리고 잘하지 않아도 많이 하면 더 줍니다. 일은 끝이 없이 늡니다.

일 해주면 일이 는다는 것은 사실입니까?
네,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겠다고 자청하면 이것도 저것도 부탁이 들어옵니다. 급기야는 내 일이 바빠서 거절하는 경우에도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뒤의 반응은 일을 부탁하는 상대방의 인성 함양도에 좌우됩니다.


2. 그리고 이에 대한 마비노기식 설명.

- 팔라로 변신해서 던전 같이 돌며 때려잡고 싸워줬더니, 팔라 수치가 평상시 수치인줄 알아요.
- 악세랑 인챈 보정상태로 던전 같이 돌며 때려잡고 싸워줬더니, 그 수치가 평상시 수치인줄 알아요.
- 평상시 극노가다형 수련을 많이 했더니, 내 누렙이 높은 줄 알아요.


3. 최근에 A에게서 그런 태클을 당했거든요. 지금까지는 잘 해왔는데 왜 이번엔 안하냐고.
힘듭니다. 안해도 되는 걸 자원해서 했더니 왜 그런 말씀 하시는 거예요. 일 잘한다고 칭찬하는 건 자기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일 했을 때만인가요? 그리고 원래 해야하는 패턴대로 업무구조 짜놓고는 왜 제게 '이렇게까지 해주었으니'라며 생색(?)을 내시는 겁니까.

AB는 잘 해주는 것 같다가도 종종 이렇게 사람속을 확 뒤집습니다. 하하하하하.


4. 여튼 7월은 업무 폭주의 달입니다. 어제 받은 전화 한 통으로 장거리 출장 + 연수가 생겼고요, 그 때문에 제가 자리를 비워 생기는 업무 공백에 대한 책임은 ...(먼산) 케세라세라, 저도 몰라요. 얼굴에 철판 깔래요.

작년 11월-12월 초만큼 심각하진 않지만-그 때는 3주간 출장 10건이 넘었던 듯-그에 못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하하. 이런 업무가 정리되는 것은 7월 3주 이후이니... 체력이랑 기력 관리 열심히 해야겠습니다.ㅠ_ㅠ


언젠가의 점심 밥상.
쇠고기 미역국의 미역부분만 건져 먹고, 집 냉동실에 있던 떡과, 역시 냉동고에 있던 바게트는 진한 갈색으로 바삭바삭 굽워 잼을 곁들이면 완성!
이런 메뉴는 비오는 날에도 좋습니다.-ㅠ-


(하지만 오늘 점심은 그냥 바게트. 잼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1. 징크스는 깨지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지만,
ABC 중 A와 사이가 좋아서 이쯤되면 할만하다고 생각하면 꼭 사건이 터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사소한 것으로 트집(?)을 잡는데, 속에서 열이 치밀어 올라 끙끙댔습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수정안을 놔두고 왔더니 재 수정. 또 끙끙대다가 다시 수정해서 올려 확인을 받았는데... 데...... (으아악, 어쩔거야! A가 삐졌어! 으아아악!)
너무 열심히 수정해서 들이댔나봅니다. 목소리가 별로 안 좋군요. 흠.


2. 사람 앞에 앉혀 놓고 그 사람의 직업을 깔아 뭉개는 짓은 하지 맙시다. 와아. 눈물 나려 하대요.


3. 공공기관은 아래아한글을 너무 사랑해요.'ㅂ' ai 파일로 만든 것도 아래아한글로 다시 제작하라고 하니 거참. 일을 몇 번이나 시키는 겁니까. 그러면서 본인은 업무경감에 일조하지 않았냐, 이것도 없애고 저것도 없애고란 말을 하고 있으니. 하하하. 그저 웃습니다.


0. 얼마전 맛이 궁금하길래 사보았던 편의점표 커피. 카라멜 마끼아또 사기를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왜냐면 맛이 정말로 저랑 안 맞았습니다.; 카페라떼를 샀다면 그럭저럭한 맛이라 다른 거라도 먹어보자 했을텐데 이걸 마신 덕분에 더 이상 손을 안대기로 했으니까요.
(인공 캐러멜 향을 듬뿍 첨가한 달달한 맛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 전 주말에 직접 만든 캐러멜 소스 푸딩을 먹은 것이 문제였는지도.)


1. gloomy.
통장이 차면 털리고, 차면 털리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상황이 계속 다가오니 쉽지 않네요. 게다가 이번에 털린 것은 G4의 예비금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라 타격이 큽니다. 그걸 그렇게 쉽게 내어준 것은 G4를 가고 싶지 않다는 반증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내년은 늦어요.;ㅁ; 늦는다고 생각한 시점이 적기라는 말도 있지만 정말로, 늦어요.;ㅁ;


2. 1과 관련해 다시 적(립)금 비율을 올려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하아.


3. 근데 내년이나 후년쯤 간다는 영국여행 적금은 언제 시작할 건데? 엔화도 환전 해둬야 하는 것 아냐?


4. 여튼 관건은 이번 여름이군요. 이번 여름을 잘 넘겨야 G4를 가든, 다른 길을 가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과연...


0. 대학로에서 보았던 올드카. 근데 이게 무슨 차인가요. 홍대에서도 한 번 봤는데(K랑 같이) 같은 차를 대학로에서 보니 신기합니다.+ㅅ+


1. 모처에서 솔로 계급을 보고. 당근 원수입니다.'ㅂ' 하지만 저는 원수라는 말보다 대마법사라든지 우화등선이라든지 승천이라든지가 좋습니다.(...) 그건 제가 밀리터리 소설보다 판타지 소설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능.
남녀 성비가 올바르지 않은 라인을 걸어왔냐 물으시면 웃지요. 절반 이상은 성비가 반반이었습니다. 성비가 안 맞았던 것은 중학교 2년과 고등학교 3년뿐이고 대학교도 반반이었어요. 직장내 비율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지만.


2. 보통 체중감량보다는 그 뒤의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하는데 사실입니다. 갑자기 엊그제, 예전에 체중감량에 성공했을 때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나 생각해봤더니, 감량 후 약 6개월 동안의 식습관이 환상적이었던 겁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였는데, 졸업 후 아르바이트 하러 갔던 곳의 직원식당 주방장님이 대단했거든요. 음식 솜씨가 아주 좋으셨습니다. 남자분이신데 전체 직원 수도 그리 많지 않고 하니까 매번 자율 배식에, 채소도 듬뿍, 그리고 반찬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기억을 떠올리면 간간하다거나 한 것도 아니었고 음식 만드는 것도 직접 개발하시면서 하시더군요. 지금도 거기서 먹었던 양송이 수프가 떠오릅니다.;ㅅ; 진짜 맛있었어요.......
하여간 그 덕분에 점심은 반찬 많이 밥 적게 먹어도 별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 식단이 약 반년간 계속되었으니 운동을 적게해도 별 문제 없었고요. 그리고 그 때는 나이가...(하략)


3. TGIF가 아닌 이유는 토요일에 내키지 않는 약속이 있기 때문이고. 아아아.ㅠ_ㅠ 그냥 저 좀 내버려 두시면 안되나요, 어머니?
(게다가 일요일은 폭우. 어차피 집에서 폭우를 구경할 예정이니 크게 상관은 없지만...)


4. 건강상태가 엉망이라는 증거. 머리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살짝 감기 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아 긴장했는데, 새벽에 추워서 그랬나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감기가 오겠군요. 조심, 또 조심.


5. 공방에 갔더니 아로*민 여성용 비타민을 추천하시네요. 가격 비교를 해보고 고르렵니다. 그나저나 빈혈 개선을 위해서는 철분도 필요한데, 철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간이나 살코기나 달걀 노른자를 먹어야 하고 엽산(녹색 채소)도 섭취해야하며 비타민 C도 같이 먹는 게 좋답니다. 단, 차 종류에 들어 있는 탄닌은 철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므로 탄닌은 피하라는데...; 어떻게 조합해서 먹어야 할지 머리를 써야겠습니다.-ㅂ-;


6. 그나저나 버터가 들어간 간식 만드는 법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자니, 스트레스 지수가 확실히 높구나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버터만으로는 제가 만들고 싶은 분량을 소화 못하겠네요. 더 사올까?
1. 생각 버리기를 읽긴 했는데, 번뇌가 많고 잡념이 많은 제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더군요. 심지어 음악을 듣고 걷고 있을 때조차 머리가 완전히 비진 않습니다. 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거든요. 그 다음날 해야하는 일이라든지, 아니면 몇 개월 이내에 있을 사건이나 행사라든지, 다음에 해야할 기획서 초안를 쓴다든지, To Do 목록의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만든다든지.

올해 들어 이런 잡생각이 많아진 것은 현재 배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모터는 돌아가고 있으나 제자리 걸음만 합니다. 물은 흘러가고 있으니 결국엔 뒤쳐진다는 의미겠지요. 모터를 돌리지 않고 흘러가기만 해도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끊임없이 모터를 돌려야 배가 앞으로 나갑니다. 괜히 제 아이팟 나노의 이름이 RQ겠습니까.(먼산)


2. P4(혹은 Generation 4 = G4)를 일단 멈춘 뒤로, 괜히 욕심이 납니다. 다시 진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과, 이 마음이 단순히 하고 싶다의 문제가 아니라 '갖고 싶다'라는데서 오는 괴리감. 만만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 하고 싶다, 이 길 아니면 안된다라는 일종의 절박한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다가는 제 깜냥도 안되는데 덤볐다가 큰 코 다치겠지요. 가장 무서운 것은 신뢰감을 잃는 것이고.
아직 하고 싶다는 마음이 그렇게 간절하지는 않으니 멀었나봅니다. 하지만 또 너무 늦으면 시기가 안 맞으니까요. 내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각했는데 체력이 생기지 않아 그저 늘어져 있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올 여름에는 건강관리 좀 제대로 해서 기운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겉보기는 전혀 안 그런데 왜 이모냥인지. (가장 큰 것은 스트레스랑 음식 조절이랑 운동량 부족이지만.-_-)


3. 그랬는데... 데...-_-+++
지난주로 끝난 거라 생각했던 상황 재발발. 아니, 왜, 여기서 그걸 건드리는 겁니까? 젠장.ㅠ_ㅠ
(덕분에 억울해서 업무 하다 말고 후둑후둑 눈물 떨구고 있음)
여자와 같이 일하기 싫다는 글이 이글루스에 온 뒤 살짝 공감한 덕에..-ㅁ-; 하지만 뒤이어 떠오른 것이 있어 이런 걸 만들어봤습니다.


- 동료직원 중 여자들은 야근을 피하고 날마다 일찍 출근한다. 게다가 출근도 땡출근! 일찍 출근하는 날이 없다. 종종 지각하기도 한다.

- 여자들은 뒷말이 많아서. 게다가 암투도 대단하다. 윗자리 두고 싸우는 걸 보니 진짜 사이에서 스파크가 튀던걸? 무섭더라.


시각을 살짝 바꿉니다.


- 엄마는 아침에 정신없이 출근하며 나를 어린이집에 던져놓듯 내던지고 간다. 그리고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 일찍 와서 데려가는데 나는 늦게까지 남아 있다가 엄마가 데려간다. 주말에는 피곤하다며 놀러가주지도 않는다. 엄마 나빠!

- 아내가 일하는 회사는 업무가 그렇게 많지도 않으면서 땡출근, 땡퇴근을 못 봐준다. 업무도 다했는데 왜 붙잡아두는 건지. 그 때문에 종종 아이 데리러 가는 시간이 맞지 않아 애가 힘들어 한다. 그 상사 누구야?

- 여동생이 아이 낳고 출근한지 얼마 안되어 애가 아파 급하게 병원에 가야하는데, 제부는 일찍 퇴근이 어렵다고 해서 여동생이 나가야했다. 그런데 조퇴하려니 '애가 좀 아프면 어때서'라며 상사가 눈치주는 바람에 오랜만에 친정 온 여동생이 하소연 하며 펑펑 울었다. 그 상사 누구야?

- 남직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회사인데 그렇다보니 결속력이 대단하다. 날이면 날마다 같이 모여 술 마시고 노는데, 젊은 직원들은 그렇게 모여 놀면서 아침에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출근한다. 그러니 아침 업무도 제대로 될리 없지. 자기 관리 좀 하면 안되나?




대~강 끄적여 본 것이니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ㅁ-;

사실 저 이야기를 맨 처음 들었을 때 떠올랐던 이야기는 이런 거였지요.
A, B 두 아주머니들의 대화입니다.

A: 따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B: 아유, 잘 지내요. 남편 잘 만나서 날마다 아침 밥상 차려서 침대까지 들고 온다네요.
A: 어머나, 시집 잘 갔네요. 그런데 며느리는..?
B: 아들 고생만 시켜요. 날마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미적거리고, 아들래미가 밥상 차려서 침대에 가져다 주는게 일이랍니다. 흥!


옛날에 들은 이야기라 정확하지 않지만 이런 맥락이었지요. 그러니 case by case. 경우에 따라, 어느 시선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요.-ㅁ-




덧붙임.
그러나 이렇게 쓰고 있는 본인도.. 가끔은 '여자들이 업무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싶습니다. 산가 받고 육아휴직 받으면서 계약직이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업무 맥락이 끊길 수 밖에 없지요. 복직하고 나면 업무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애 때문에 조퇴를 자주 한다거나, 조퇴는 안해도 칼퇴근을 자주 한다거나.
... 이런 때 생각나는 건 역시 일미주임입니다. 홍자씨는 정말로 복 받은거예요.T-T

덧붙임 2.
그렇다고 같이 근무하기에 남자가 나으냐? 역시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대체적인 평이긴 한데,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일이 깔끔하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평이 많습니다. 남자들은 업무 마무리가 늦고, 업무 관리가 안되고 등등의 이야기가 많지요.; 하지만 그건 개인차일 수도 있고요. 여자라고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남자라고 또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동료를 만나느냐가 중요하지요.

덧붙임 3.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후에 더 다룰 수도 있습니다.'ㅂ';


『세계의 동화』였나, 계몽사 시리즈에서 나온 멋진 삽화의 그림책에 완두콩 5형제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게 어디쪽 이야기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림동화는 아닐 것 같고, 안델센 동화쪽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콩 꼬투리 안에는 완두콩 다섯 형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자신만만한 건 첫째. 막내는 어리다고 무시당하는데다가 딱히 뭘 하겠다는 생각도 없었지요. 그러다가 꼬투리를 까던 식모가 실수로 놓쳐-서였나, 아니면 그 집 아들래미가 장난감 대포알로 완두콩을 선택해서였나-다섯 형제는 각기 모험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기돼지 삼형제와도 유사하게 앞의 네 형제들은 끝이 흐지부지되고... 막내만 제대로 살아남습니다. 다락방 창틀 아래에 자리를 잡고 거기에서 싹을 틔웠는데, 창가에 놓인 침대에서 항상 누워만 지내던 병약 소녀가 콩을 가꿉니다. 그리고 콩이 자라면서 소녀의 병도 희망과 함께 퇴치되어 건강해졌다는 이야기지요.

완두콩 덩굴은 없지만 병아리콩 덩굴은 있습니다. 여튼 토요일 밤에 완두콩을 까다보니 그 이야기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어머니가 사오신 콩 네 자루(대략 53000원?)를 깠더니 완두콩 한 말 서 되가 나오더랍니다. 맨 처음에 사온 두 자루의 콩이 하도 실하여 예쁘다, 예쁘다 했더니 어머니가 급 버프를 받으셔 두 자루를 더 사오셨지요. 하지만 그 두 자루의 콩은 또 잘고 시들고 덜 여물어서 어머니가 실망하셨습니다. 하지만 콩이 부족하던 때에-검은 콩을 거의 다 먹어서 남은 것이 없고, 팥도 그러함-완두콩이 들어왔으니 한동안은 밥에 완두가 들어가겠지요.-ㅠ- 강낭콩 나올 때까지는 그럴겁니다.

완두콩 까다가 벌레를 마주쳤을 때 G는 기겁했지만 저는 보고 토리노 난코(...)라면 키웠을거라고 생각했지요. 핫핫.;



여튼 토요일은 종일 돌아다녔고 일요일은 그 반동인지 더위에 지쳐서인지 종일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자다 깨다 반복하길 여러 번하여 지금도 머리가 멍합니다. 카페인 섭취는 없었으니 낮잠이 문제일까요, 더위가 문제일까요.-ㅁ-;


게다가 이번 토요일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는 날..T-T


멀리서 보면 담쟁이 꽃인줄 착각하겠더라니까요. 푸른 담쟁이 잎들 사이에 장미 한 송이가 덜렁 피어있으니 말입니다. 핫핫.
(사진 찍은 위치는 이대 후문쪽)


1. 6월 초부터 업무 상황이 꼬였습니다.
장황하게 쓰다가 보니 이게 정확한 내용을 써야하는지라 그 사이에 있던 일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니..

추가업무 요청 → 요청에 대한 적합성 조사 →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업무 실시 확정. 단, 추가 업무 대상자가 거의 대부분의 인원으로 결정되며 이에 대한 각 구성원의 동의는 거의 받지 않은 상황 → 내심 반발하고 있다가 → 결국 내용을 뒤집어 엎어서 혼자 추가업무를 맡아 하기로 결정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제가 다 뒤집어 쓰기로 했습니다. 허허허.
처음에는 이미 결정된 사안을 엎는다고 윗선에서 펄펄 뛰었지만 몇 시간 뒤에 가보니 혼자서 짊어진다니 일도 훨씬 편하게 굴러가게 되었다는 내용의 칭찬(위로?)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짊어지면 후임자가 어쩌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전 제 (마음이) 편한 것이 우선이었습니다.OTL 이기적이지만 일단은 그래요.;


2. 1 때문에 6월 초부터 마음썼더니 이번주 들어서는 내내 숙면이 안되더군요. 자다가 3-4번 깨고 아침에는 피곤한 일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불면은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장난 아니던걸요. 게다가 수면 부족 때문에 식탐이 늘어납니다. 몸은 붓고 기력이 떨어지며 표정도 사라집니다.(먼산)
어제 그렇게 결정하고 나서도 밤에 3-4번 깨긴 했지만(실은 그 이상 깬듯..) 어쩔 수 없지요. 이번 주말에 다시 수면 사이클을 잡아주는 수밖에요.


3. 수면 부족의 원인 중 하나가 배고픔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는 건 아니고..


4. 체력과 기력과 식이조절을 동시에 이뤄내려면 역시 단백질 보급이 필요하네요.=_+
콩은 아직 제대로 나올 때가 되지 않았으니 닭고기라도? 요즘 돼지고기는 장난 아니게 비싸더라고요. 차라리 한우가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출처: 어머니)
달걀이 안되는 이유는 작년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두지요. 핫핫. 사실 다시 받아보고 싶긴 한데, 보건소에 갈까 어쩔까 고민입니다. 헌혈하면 같이 해주겠지만 빈혈이라 헌혈을 못하니까요. 게다가 지금 건강상태 생각하면 헌혈은 무리. 바로 감기 올겁니다.;


5. 일요일에 모임 있는 것도 넘어가고 오늘 잠깐 공방 들러서 선물(?)만 전해줘야겠네요.
내일은 그저 집에서 쉬기..OTL
무능한 뭐는 뭐보다 뭐하다더니.-_-

그렇다고 건너뛰고 업무 처리할 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말하자면 ABC(최종결재권자-중간결재권자-부장) 중에서 BC가 .... (이하 생략)

4자 대면인데, A 앞에서 당당히 업무를 떠넘기더군요. 그당시 A는 B와 C의 업무를 거의 대신 해주고 있던 상황입니다. C가 추임새를 넣고는 있는데 도움이 안되는 추임새고, 그렇다고 막내인 제가 입을 열 상황도 아니고요.


고객님을 위해서는 뭐라도 하는 척을 해야한다는 A의 의견에 반대를 들 수도 없고, 참. 사실 이런 저런 핑계 대서 안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업무란 말입니다? 게다가 저를 뺀다는 건 주요 업무 사항 하나를 통째로 빼먹는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어요.-_-

훗. 이 기회에 7-8월에 있을 업무도 떠넘겨야겠다. 젠장.-_-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이제 다른 사람 손을 타게되겠네요.;ㅅ;

여튼 지난주부터 있던 업무의 후폭풍으로 지금 급격하게 두통이 오고 있습니다. 간식은 땡기는데 입맛은 안 오는군요. 단 것만 찾고 있으니 참..-_-
강릉 중앙시장에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송편을 사왔습니다. 제가 예약한 것이 아니라 듀시스님이 한꺼번에 몰아 예약해주셨지요.^^

그날 저녁으로도 먹고 저는 그 다음날 아침으로도 먹었습니다.



보헤미안에서 사온 커피를 진하게 내리고 수박은 후식으로 준비해서 송편 먹기.
(이 사진 직후, 태공이 커피에 손을 담가 화장실에 가서 벅벅 씻어야 했습니다.)




위쪽의 큰 것이 밤송편이고 아래쪽의 작은 것이 콩송편입니다.
물론 송편이라 하려면 솔잎을 넣고 쪄야하지만 이건 그냥 찌기만 한겁니다. 그래도 송편이라 부르더군요. 하기야 요즘 나오는 송편 중 진짜 솔잎을 넣어 쓰는 것이 얼마나 되려나. 그냥 재료만 흉내낸 것이 많겠지요.



콩송편도 그렇지만 밤송편은 밤 하나가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맛은..;ㅠ; 전 콩송편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밤 귀신이긴 하지만 살짝 냉장고 냄새 비슷하게 콤콤한 냄새가 나네요. 밤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니 밤이 한창일 10월 말쯤 가면 진짜 맛있는 밤송편을 먹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하기야 그 때 가면 밤도 5kg쯤은 가뿐하게 지고 올테고요.



남은 송편은 그대로 냉동보관했다가 또 그 다음에 시간 날 때 먹었습니다. 어떻게 먹었는지는 따로 올리지요.+ㅠ+


0. 하지만 일요일 저녁에 약속이 생길 것 같으니..T-T
아는 분의 출산 전 파티가 있을 예정입니다. 쫓아가서 오래간만에 얼굴도 보고 공방 수업 땡땡이 친 것도 벌충을..
그런데 생각해보니 토요일도 일 있네요.(먼산) 일단 토요일에 좀 나가고 일요일엔 쉬다가 얼굴 도장 찍고 오는 방향으로 가야겠습니다.
사진은 종로2가 스타벅스의 태공. 달달한 것이 땡기니 이런 사진이 올라오네요. 태공이 등을 기댄 것은 메가톤 맛 프라푸치노..(...)


1. 스트레스 받으면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격하게 받고 있습니다.
선의 100을 만나도 악의 하나 만나면 모든게 다 무너지는군요. 온몸..아니 온 마음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하고 싶지 않았는데.OTL 별 수 없지요.
다른 때는 아니면서 이런 때만 소심하다니...게다가 본인도 남에게 상처주는 말 잘 하면서.=_= (반성반성반성)


2. 여튼 업무로 돌아가야죠. 이번에 엑셀 좀 다루면서 이모저모 만져봐야겠습니다.
;ㅁ;

권교정 씨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직 전체 검사도 받아야 한다 하고 수술까지도 여정이 멀지만.. 
무사히 다 잘 끝나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G의 메시지 받고 깜짝 놀랐다능..;ㅂ;...) 


(이게 앵초라던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초하면 항상 애거서 크리스티의 『열세가지 수수께끼』가 떠오릅니다. 앵초를 처음 알았던게 그 소설이니까요.)

 
결혼 못하는 이유. 이 모든 것은 G 때문이야!(...)



부모님이 안 계시는 동안에는 G랑만 있다보니 충돌도 잦습니다. 물론 서로 속으로만 꾹꾹 눌러 삼키고 있을테지만, 저는 제가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G와의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요.

그러니까 이런 것.
결혼생활도 독립해서 누군가와 같이 사는 것도 모두 공동생활입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동안 G와 지내는 것도 공동생활입니다. 형제니까 이런 경우는 비교적 집안일을 같이 나누게 되지요. 아직 고등학생일 때도 이런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일은 반씩 나눴습니다. 설거지와 빨래는 제가, 청소와 밥하기는 G가. 이렇게 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고 보니 G는 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네요. 혼자 먹으면 설거지는 본인이 해야하는데 싱크대에 올려놓은 채 미뤄두고, 빨래는 여전히 제가 하며 청소도 종종 제가 합니다. 물론 제가 없을 때 빨래를 넌다든지 갠다든지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는 불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같은 상황에서..

G는 2박 3일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도 대강 해결하고 점심 때가 되어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카레를 주고 밥을 꺼내 데우고 해서 간단히 점심상을 차렸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부른지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뭐하나 했더니 플래시 게임을 하네요. 게임에 열중해서 설거지 거리를 싱크대에 담가둘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후식을 먹으며(G는 안 먹겠다고 했음) 기다렸는데 안 움직입니다. 별 수 없이 다 들고 가서 설거지를 합니다.
출장을 다녀왔으니 빨랫감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더웠기 때문에 모두 다 빨아야 한다고 아까 그러더군요. 빨래를 내놓으라 했습니다. 외출중이신 부모님도 저녁 때 돌아오시면 세탁기를 돌릴테니 그 전에 빨래를 해서 널어 두어야 일이 쉽습니다.(하지만 G의 머릿속엔 이런 내용이 없나봅니다) 빨랫감을 내놓으라 했더니 알았다면서 여전히 컴퓨터 앞. 마음이 급한 제가 G의 캐리어를 열자 마음대로 자기 가방을 뒤진다며 불평합니다.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것을 꾹꾹 눌러참고 챙겨서 세탁기를 돌립니다. 다 돌아가기 전에 널어 놓은 빨래를 걷어 개고, 서랍에 넣어야죠.
청소기는 아까 오전에 다돌렸습니다.

평일에 부모님이 안 계신 경우엔 불만도가 더 올라갑니다. G보다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니, 퇴근한 뒤의 집안일은 제 차지입니다. G가 야근 빈도가 높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청소기도 제가 돌리고 빨래도 제가 하고 빨래 개는 것도, 집 정리하는 것도 제가 하고 나면 뿔이 솟습니다. 
G는 일주일에 세 번 도시락을 싸갑니다. 전날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시고 그 다음날 집을 비우실 경우, 내놓은 도시락을 출근하기 전에 설거지하는 것도 접니다. 설거지 하지 않으면요? 그야, 그대로 내버려 두겠지요.-_- 어차피 어머니 안 계시면 도시락도 안 싸가니 말입니다.
(몇 번인가는 제가 싸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로 화가 나서 투덜거리면 내버려 두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집안일 할 것 놔두면 자기가 하겠다나요. 음, 50%만 믿습니다. 기억나면 하겠지만 안 나면 안 하겠지요. 물론 시켜두면 하겠지만..-_- 아침에 출근하기 전 집안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이게 만약 배우자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까지 생각하고 났더니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더랍니다. 어머니는 이걸 모르시지요. 저 혼자만을 위해서 집안일을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른 사람의 집안일까지 해줘야 한다는 건 싫습니다. G와의 경험상, 그리고 제 성격상 일 시키기보다 직접 하는 쪽이 마음 편하니까 일이 줄어들 것 같진 않더군요.





덧붙임.
... 토요일 낮부터 화가 치솟아서 가라앉힐 겸 썼는데 쓰다보니 열이 배로 나네요. 하하하.;ㅂ; 

덧붙임2.
살짝 도끼병이 있는지라..-ㅁ-; 하지만 최근 직장동료 셋에게서 결혼 관련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서로 연계가 없다면 없는 사람들인데. 미혼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아 그런가? 


0. 내일은 노는 날이니 행복해요.;ㅂ; 하지만 할 일은 쌓여 있다능.; 사진은 간식 겸 식사로 먹은 수박.


1. 닭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카레를 만들려고 하는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서 국물내서 쓸지, 아니면 어머니가 냉동고에 넣어두신 멸치육수를 쓰고 고기는 가슴살만 넣을지 고민입니다. 관건은 역시 닭값이죠.; 집 근처 마트에서 적당히 살텐데 얼마나 나오려나...


2. 『아빠는 요리사』 112권에 재미있는 카레 조리법이 나왔습니다. 뿌리채소랑 우무(곤약), 고기 등등을 손질해서 볶아 끓여 놓은 걸 잔뜩 만들고 날마다 거기에 다른 소스를 넣는 겁니다. 하루는 카레, 하루는 크림스튜, 하루는 돼지고기 된장국(돈지루), 하는 식으로 돌려 만드는 겁니다. 베이스는 같게, 맛은 다르게. 카레를 좋아하니 이렇게 해봐도 재미있겠더라고요. 하지만 먹는 것은 혼자니 저는 그저 카레만 만들 뿐이고. 대신 재료는 좀 다양하게 넣을 생각입니다. 고기는 위에도 썼지만 닭고기, 감자는 조금, 당근과 양파는 잔뜩, 곤약도 넣고 내키면 고구마도 넣지요.(...)
언제나처럼 만들다보면 양이 확확 늘어날 것 같습니다.-ㅁ-;


3. 포트폴리오 네 권을 한 번에 만들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공방에 또 가서 진행을 시킬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과 '만들어도 수납할 공간이 없어'라는 절규의 교차가... (먼산)
만들고 있는 것은 우키요에 엽서 포트폴리오, 꼬맹이들 사진 포트폴리오(그러나 찍힌 꼬마들 중 둘은 이미 없음), 봉현님 그림 포트폴리오, 절세마녀님 사진 포트폴리오. 지금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를-가장 먼저 완성될 것은 사진 포트 폴리오입니다. 엽서 포폴은 표지가 조금 복잡한 고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래도 여름 전에는 1차 완성하겠지요.


4. 부모님은 오늘 울진으로 놀러 가시고, G는 2박 3일 (장마) 워크샵에 갔습니다. 그런 고로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자겠네요. 홋홋홋. PS3를 꺼내놓고 신나게 BD 돌려봐야죠. 근데 「바케모노가타리」는 1화 조금 보다 말았는데 진도가 안나간단 말이지요.=_+


5. 이달은 아직 교보문고 책 구입 기준(10만원)을 못채워서 뭘 더 주문할까 뒤적거리다가 결국 어제 못참고는 퇴근길에 교보에 들렀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찍어 놓았던 몇몇 책은 안 사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NHK에서 나온 다른 책 하나에 낚였는데 지금 아마존 연관 검색하면서 호박이 넝쿨채...가 아니라 지름신이 한 다스 굴러오고 계십니다. 허허허허.


... 진짜로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쓰다보니 지난 연휴동안에는 참 많은 일을 했군요.(먼산) 그 중 하나가 2*년 된 인형의 분해작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뜯어본 적이 없었는데 솜이 뭉친게 느껴지는데다 슬슬 빨 때도 되었고 햇살도 참 좋았으니까요. 이번주 날씨를 보니 주말에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구리에 실밥 튿어진 부분이 있어 실을 조금 더 뜯어내고 솜을 뺐습니다. 그리고 겉가죽(이 아니라 털)만 남았는데, 덜렁거리는 그걸 보고 있자니 셀키가 떠오르지 뭡니까.-ㅁ-;

셀키에 대한 기억은 『시이나의 정령일기』에서 본 것이 거의 전부이고, 거기에 『백작과 요정』에서도 몇 번 보았지요. 가죽을 벗으면 미인에, 가죽을 빼앗기면 인간이랑 같이 산다는 것을 보면 선녀와 나뭇꾼이 떠오릅니다. 대체적으로 결말도 비슷하지요. 가죽을 찾는 바람에 애도 던져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 셀키, 그리고 그 뒤에 남은 사람은 그닥 좋은 결말을 못 얻고..

하여간 솜은 솜대로 말려 놓고 겉은 빨아 말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옆구리로 솜을 다시 집어 넣으면서 새 솜도 더 넣었지요. 그 때문에 예전처럼 포동포동해졌지만 무게가 늘어서 버겁습니다.; 솜 무게 생각을 하지 않고 꾹꾹 집어 넣어 그런거죠.;




G는 오늘부터 3일간 물건너 출장갔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장마권. 음, 무사히 다녀오렴.;;


1. 어제 홍대를 돌아다니다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무슨 꽃일까요? 잎사귀는 상당히 익숙한데에..?



2. 오늘의 고민.

이걸(링크) 살까요, 말까요.-ㅁ-  


하지만 첨부 사진은 도토루 커피 넬 드립 마끼아또입니다. 하하하.
그냥 라떼보다 이쪽이 더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괜찮았습니다. 가격이 안 괜찮아 그렇지만 가끔 생각날 맛이네요.


1. 어제 점심에 돌아간 고양이. 잠시 맡고 있는 동안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물을 마신다 → 논다 → 우유를 먹는다 → 세수를 한다 → 논다 → 잔다 → 일어나 우유를 먹는다 → 세수한다 → 논다

'잔다'가 꽤 깁니다. 대강 두 시간 정도는 자더군요. 중간에 놀고 싶다고 다른 사람이 깨우지 않았다면 한 두 시간쯤은 더 잘 기세였습니다. 게다가 자는 동안 옆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신경쓰지 않고 신나게 잡니다. 푹 잡니다. 저도 그렇게 자고 싶습니다. ;ㅂ;


2. 토요일에 K랑 낮술을 푸기로 했습니다. 10년지기인데 밖에서 같이 술 마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ㅁ-; 하기야 제겐 술친구가 없으니 그럴만도... 아니, 틀립니다. 제 술친구는 아마도 G..?; 아니면 책?; G랑은 집에서 가끔 술 마시지만 거의 반주 수준입니다. 제가 밖에 나가서 술 마시는 일은 거의 없어요. 1년에 한 두 번쯤 있을까. 그나마도 가족이랑 같이 마시는 맥주 한잔에서 반잔 정도가 전부입니다.
여튼 그렇다보니 홍대를 자주 다녀도 술집은 모릅니다. 낮술, 맥주, 가격이 괜찮은까지 조건을 넣고 나니 떠오르는 곳이 하나도 없더군요. 끙끙 대다가 어제 공방에 가서 공방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홍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니 저보다 잘 알겠지요.

K: 홍대에서 낮술 마실만한 괜찮은 곳 없나요?
A: 홍대에서라면 열린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다 마시면 낮술 아냐? 낮부터 여는 곳 많을걸.
K: 아니, 괜찮은 곳이라고 한다면.
H: 편의점.
K: 헥?
H: 편의점이 좋아, 편의점. 술 아무거나 내키는대로 집어다가 마시고 안주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게다가 싸고. 햇살 반짝반짝 한데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마시는게 얼마나 좋은데! 우중충하고 어둑어둑한 곳에 술마시면 음침해져.
K: 오오. 진짜 그렇네요.


진짜 편의점 앞에서 낮술 마시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다른 분은 편의점에서 술을 사들고 한강까지 걸어간다라는 걸 추천하셨다능. 홍대에서 한강까지는 멀지 않으니 그렇게 가도 되겠네요. 가다가 술이 부족하면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고, 안주가 들어가면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고... 오오오. 이거야 말로 진정한 酒道! (...)


3. 발랄발랄한 것은 고양이만이 아닙니다. 종로의 마스코트는 종인데,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종순이나 종희가 되겠네요. 성별은 없지만 발랄하게 노는 그 모습을 보면 소녀에 가깝습니다. 공사하는 가림판 위에 종로의 마스코트라고 붙여 놓았는데(이화 사거리에 있는 홍대 디자인센터 공사장에 가면 바로 볼 수 있음) 정말 귀엽습니다. 하지만 마스코트를 긁어다 붙이려고 했더니 종로구청에서는 ai파일로만 제공하는군요. 쳇, 일러스트레이터는 없단 말이다!
이 마스코트 모양 쿠션 나오면 전 삽니다.+ㅠ+


4. TGIF. 하지만 내일도 출근합니다. 허허허.


5. 근 10년전, 처음으로 향수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록시땅의 네롤리로즈. 가격은 4만원이 조금 안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돌아다니면서 시향한 장미 향수 중에서는 가장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그럴진대 이번에 록시땅에서 작약 향수가 나왔다네요. 오오옷.+ㅆ+ 주말에 시간되면 시향하러 가야겠습니다!


6. 『아빠는 요리사』는 최근에 건너뛰며 샀더니 어느 걸 샀고 어느 걸 안 샀는지 모르겠습니다.-ㅈ-; 집에 가서 목록 다시 정리해야하나 싶네요. 110권을 산거야, 안 산거야? (어제 구입한 건 112권)


7. 만화책은 대강 정리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정리할 책이 나왔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하루살이 상-하』. 이거랑 다른 책들 모아서 한 번 올려보지요.'ㅂ' 이번 주말 중에 기습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못 버리고 있던 홍차캔이랑, 못 버리고 있던 집 모양 캔도 처분해야지..-ㅁ-


0. 에릭케제르 서울역점에서 구입한 빵. 올리브빵이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3천원이었는지 3500원이었는지 그랬지요. 그 다음날 먹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밀도 있는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좀 뻣뻣했지요. 당장 먹었어도 뭐, 맛이 그렇게 다르진 않았을 것 같고..

들어왔을 땐 꽤 기대했는데 맛을 봐서는 신기한 빵이 있는 파리크라상 수준입니다. 하하.;;




1.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싹둑 잘라버리고..
모종의 이유로 제 옆에는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두 달쯤 되어 보이네요. 삼색 얼룩(이라기보다는 털 색이 전체적으로 섞여있음)인걸 보니 암컷같고. 바르작 거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업무하는 걸 방해하진 않더라능. 퇴근하기 한 시간 전쯤 데려가겠다고 했으니 그 때까지 애 봐야죠.
근데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이거.OTL (안 쓰이면 이상한 거지)

2. 공공기관이랑 일하기 싫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게 직접 현실로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4월 말에 프로젝트 승인 내더니 아직 예산이 안 왔습니다. 프로젝트 같이 하는 팀에 민망할 지경이예요.^-^+

3. 3월의 라이온과.. 또 사야할 책이 아빠는 요리사였는데? 다행히 그 외엔 없군요.

4. 책을 처분할 수 있는 다른 라인을 발견해서 그 쪽으로 집에 있는 책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빛 작은 가지 같은 옛 해적판은 그쪽으로 보내기 좀 그렇네요.-ㅁ- 이건 어떻게 할까.
『사천왕』도 어제 읽고 나선 치워도 되겠다 싶었고. 참, 같은 작가의 『하늘의 제국』원서는 아직 갖고 있던가?; 있다면 처분해야합니다. 번역본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은빛 가시』(제목이 맞나)는 빠진 책이 있던 것 같은데.. 데..


언젠가의 점심 사진. 볶음국수를 열심히 해먹던 때의 사진인데 아래는 신세계에서 떨이로 사온 돈가스입니다. 잘라다가 식빵사이에 끼워 먹으니 그대로 가츠샌드가 완성되었습니다.-ㅠ- 그 때야 고기가 마구 땡기던 때라 돈가스가 더 먹고 싶었지만 지금은 위의 양배추 듬뿍 들어간 국수쪽이 더 먹고 싶네요.


1. 공방을 잠시 쉴까 어쩔까 망설이고 있는데, 이 모든 건 게으름 때문입니다. 게을러지니 공방 다녀와서 피곤한 것도 싫고, 그러니 집에서 편하게 뒹굴거리고 싶은거죠. 하지만 공방도 안가면 배우는 것 하나 없이 집-일-집-일을 반복하며 주말에는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으름뱅이가 될거예요.-_- 그건 막아야..;


2. 지금 이런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 지난 주부터 수면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의 수면 부족은 뭐가 원인인지 잊었는데, 요 며칠의 수면 부족은 낮잠입니다. 지난 주말에 집에서 굴러다니며 낮잠을 잤더니 밤잠이 안와서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더니 어제는 또 천둥 소리에 잠을 설쳐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엔 수면에 방해되는 무엇인가가 있으면-주로 소리-잠을 푹 못 잡니다. 나이 탓하기 전에 생활 습관부터 다시 바로잡아야겠네요.
잠을 푹 못자면 간식이 땡기니, 숙면은 체중감량할 때 필수 요건입니다.-ㅁ-/


3. 아버지가 일을 쉬시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즐거운(아마 속은 아니실듯-_-) 목소리로 '나 이제부터 백수다~'하시는데 참...;ㅂ; 일감이 없어서 일을 쉬는 것이니 마음이 더 안 좋아요.


4. 제목에 금기라고 적었는데, 금기라기보다는 규칙이나 규정이라고 하는 쪽이 맞을겁니다.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서 비오는 날은 쉬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도 내키면 운동을 나갔고요. 그래서 자동으로 비오면 쉰다는 공식이 생겼는데, 어제 오늘 그 공식이 깨졌습니다.-_-; 우산들고 운동하러 나갔어요. 어헝헝헝헝......
그래서 이제는 비가 아주 많이 오지 않는 이상은 걷기 운동은 계속합니다. 왠지 무덤 판것 같긴 한데.. 데..;ㅂ; 장마철이 머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운동 많이 빼먹을거예요.


5. 어쨌든 오늘은 있어도 9시 반 취침에 도전합니다. 어제도 그랬다가 아버지 + G 귀가 소리랑 천둥소리에 깼지만 오늘은 푹 잘 수 있기를.. 그렇지 않으면 공방에서 뻗을 겁니다.;


0. 어젯밤. 자려고 들어갔는데 미처 꺼두지 않은 메신저를 통해 누군가 말을 걸어왔답니다. 침대에 누웠다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나가서 ... B29₁가 투하한 폭탄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살아 있긴 하지만 데미지가 상당한데다 폭탄을 투하한 쪽도 상당한 데미지를 입고 있었을테니...

엠바고가 걸려 있는 고로 나중에 무사히 해제되면 그 때 자세한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물론 위의 글이 100% 진담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지요? 비유 남발의 글입니다.-ㅁ-)



1. 『허니와 클로버』에서 마야마가 그랬지요.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기대설 수 있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맥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절감하는 것이 지금 상황. 통장을 보며 눈물짓고 있습니다.

2.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야겠네요. 여유자금이 너무 적습니다. 애초에 올 연말까지 마련하려 했던 금액을 기준으로 본다면 턱없이 모자랍니다. 문제는 역시 먹는 것과 책인데... 데.....

3. 어제도 푹푹 늘어져 있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책 읽는 것 외에는 집에서 하는 일이 없군요. 아, 마비노기. 마비노기를 하면 다른 것을 할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_-; 이제 그만 손대야지.; 주말에만 하거나 가능한 손을 적게 대는 쪽으로 가야겠네요.

4. 이모저모 속만 달아올라서 토요일에는 K랑 같이 술 마시러 가기로 했습니다. 만난지 1*년인데 둘이 술 마시러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₁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우절도 아닌데에에...;ㅂ;


0. 하지만 이 사진은 지난 주말 점심이었지요.-ㅠ-
오늘의 점심은 뭐가 될지 정하지 않았지만, 냉동실에 넣어둔 바게트를 다 먹었으니 아마 다른 음식을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운동 겸이라며 또 바게트를 사올지도 모르고요. 제목이 저런 것은 아침 운동을 다녀와서 바게트로 아침을 먹었기 때문입니다.-ㅠ-

1. 음식 하나에 한 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건 간식에도 해당되는데, 최근 몇 주간 계속 쌀과자를 간식으로 샀다든지, 그 전에는 트윅스를 사들고 왔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요즘의 식생활은 바게트입니다. 바게트에 휙 꽂혀서, 점심을 바게트로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아침까지도 바게트로 챙겨먹습니다. 위의 사진도 그 일환이고.... 그러고 보니 저 빵의 출처에 대해 적는 걸 잊었네요. 이것도 가능한 빨리 올려야지.-ㅁ-

2.  어제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걸 봤습니다. 운동 겸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데, 대학로 KFC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건너오더군요. 서울대병원쪽 길을 걷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속도가 느려지더라고요. 어떻게 옆으로 피해서 먼저 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그럽니다.

"어, 왜 병사들이 이렇게 많아?"

여자 목소리였는데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95%가 짧게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98%가 남자.; 하나같이 청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있습니다. 보니 분위기도 그렇고, 확실히 전경이더군요. 운동 하면서 창경궁 앞이랑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서 전경버스 보고, 전경은 안 보이는데 버스는 잔뜩이라 했더니 사복을 입혀놓은 거네요. 근데 병사라고 부르는 아가씨의 센스도 참..-ㅁ-;
나중에 보니 소나무길로 들어가던데 왜 대학로에 왔는지는 모릅니다. 시위라면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몰려 있을텐데 소나무길이라면 성대 쪽으로 간걸까요.


3. 이글루스에 쓰레기통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공공 쓰레기통이 생기면 높은 확률로 집 쓰레기를 그 휴지통에 버리는 사람이 나옵니다. 경험담입니다.-_-;
그러고 보니 대학로에서 최근 보이는 쓰레기의 대부분은 아이스 음료컵입니다. 이게 없는 때는 겨울(상대적으로 적음). 없었던 때는 테이크 아웃 컵에 50원의 보증금을 붙여서 컵을 가져가면 돌려줬던 때입니다. 이게 무슨 이유인가를 붙여서 없어졌지요. 비닐봉지 유상이랑 마찬가지로 저는 이 제도도 다시 부활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폐지 이유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생각한다'로 끝나는 거죠. 50원이 큰 돈은 아닌데 그 돈이 붙고 안 붙고가 쓰레기의 범람차를 만들어내니까요.'ㅂ'

4. 어제는 결국 도서관도 홍대도 안가고 인사동으로 끝냈습니다. 아름다운 차박물관은 이제 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16000원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으니 그렇습니다. 예전의 맛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올리죠.

5. 아침에 단탈리온의 서가 리뷰를 고쳐 쓰다가 엔하위키 들어가서 이카리 신지 항목보고.. 슈로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안돼! (하지만 카토르랑 같이 있는 신지라니! ;ㅁ; 넥키 바사라라니!)


이탈리아 비스코티, 아마도 도향촌 천층수, 물건너온 오렌지, 접시는 와치필드(일본), 머그는 스타벅스(할로윈이니 일단은 미국으로 넣고), 홍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니까 중국 + 인도 + 영국, 우유와 물은 다행히 국산. 다국적이네요.



1. 어제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다시 책을 빌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내리기 직전에 깨달았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반납할 책은 챙겼으면서 대출카드는 안 들고 나왔다는 것을요. 하하하하. 바보죠. 그래도 책은 반납해서 가방 무게를 줄여야 했기에 세 권을 반납하고 돌아왔습니다.


2.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홍대에 들러 책을 샀습니다. G가 부탁한 『바쿠만』12권, 그리고 오랜만에 보고 싶어져서 고른 『러브모드』2, 6권. 정확히 책 제목이 『러브모드』는 아니고 작가 완전선집인가, 그런 류로 나왔지만 전 그냥 러브모드라고 부릅니다. 여튼 2권이랑 6권을 봤는데 편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고로 곧 처분 예정입니다.ㄱ- 권 당 정가가 8500원이나 했는데 처분이라니 아깝긴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책이 줄지 않습니다.(먼산)

하지만 3권도 보고 싶은 편이 있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이라 적고 오늘이라고 읽음) 구입할 겁니다.OTL


3. 1과 2의 사이-행간에 숨어 있는 것은 라본느타르트의 피칸타르트. 이건 다음에 따로 이야기 올리지요.-ㅠ-


4. BL에 손댄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질문. 음, 어느 책부터 시작하셨어요?(탕탕탕!)

2번을 쓰다보니 저 책부터 시작한 사람들도 꽤 있겠던데, 남자들은 대개 『돈이 없어』로 시작한다는 듯..; 그야 아무말 하지 않으면 그걸 누가 남자로 보겠습니까.-ㅁ-;

저는 시작한 작품을 아이노쿠사비로 잡아야 하나, 절애 혹은 브론즈로 해야하나, 도쿄바빌론(!)으로 적을까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아, 지구인도 있군요. 근데 이 중 어느 걸 먼저 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어쩌면 백작 카인인지도 모르겠네요?₁ 근묵자흑란 옛말대로, 이 당시 친구들 덕분에 호모포비아에서 부녀자로 거듭났더랬지요. 고등학교 다닐 때는 왜 남자와 남자가 좋아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가르치기 위해 애썼던 친구들에게 조금 미안하네요.;ㅂ; 여자 + 여자는 상대적으로 쉬웠던게, 여학교였기 때문입니다.(쿨럭쿨럭)

여학교의 무서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지만, 저는 제가 다닌 학교의 무서움을, 'DVD나 avi가 없었던 그 당시, 비디오 테이프를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그걸 점심시간에 학급 비품인 TV와 비디오를 이용해 상영했다'는 걸로 요약 설명하겠습니다. 그 당시야 BL이 덜해서 그렇지, 로맨스와 할리퀸과 무협지가 학급을 돌아다녔다는 걸 생각해보면 동인지도 아마 돌아다녔을겁니다. 아니, 일부에서는 동인지도 돌아다녔습니다.(참고로 1*년 전) 게토-블랙체리전은 그보다 더 뒤였다고 기억-를 다니는 친구가 하나 있어서 그 친구가 몇몇에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제 1*년지기 친구...;



5. 아무래도 오늘은 어제 못한 도서관 퀘스트 클리어를 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퀘스트 종료 후에는 홍대로 갈 것 같군요. 핫핫;


6. 내일은 컵이 하나 생길 것 같고, 아름다운 차박물관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오픈시간이 9시라는데 긴가민가하네요. 정말 이렇게 일찍 여나.-ㅁ- 어차피 시간은 넉넉한 고로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해 9시 근처부터 얼쩡거려야겠습니다.




₁정확히 가르기는 어렵지만, 『도쿄 바빌론』이나 『백작 카인』은 소녀만화에서 소프트 BL의 어중간한 경계에 걸려 있습니다. 둘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런 커플'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요. 특히 『도쿄 바빌론』은 『X』에서 등장하는 그 두 사람의 뒷 이야기를 보면 확신범이고(-_-) 『백작 카인』은 결말이 의미심장합니다.

『아이노쿠사비』나 『절애』, 『브론즈』는 BL입니다. 『아이노쿠사비』는 드문드문 게토 등에서 나온 번역 동인지로만 보아서 정확한 결말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세 가지 이야기 전개가 막장행 특급열차였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합니다.ㄱ- 특히 뒤의 두 편은 내용 흘러가는 이야기 듣다가 버럭 화내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지구인』도 뒤통수를 후려 갈겼고, 『성전』으로 말하자면 두말할 나위가...ㄱ-


이 당시 멤버 중 결혼한 친구는 둘입니다. 나머지는 미혼. 그리고 하나는 아들, 하나는 딸 둘. 엄, 딸들이 얼마나 예쁘게 잘 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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