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앙시장에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송편을 사왔습니다. 제가 예약한 것이 아니라 듀시스님이 한꺼번에 몰아 예약해주셨지요.^^

그날 저녁으로도 먹고 저는 그 다음날 아침으로도 먹었습니다.



보헤미안에서 사온 커피를 진하게 내리고 수박은 후식으로 준비해서 송편 먹기.
(이 사진 직후, 태공이 커피에 손을 담가 화장실에 가서 벅벅 씻어야 했습니다.)




위쪽의 큰 것이 밤송편이고 아래쪽의 작은 것이 콩송편입니다.
물론 송편이라 하려면 솔잎을 넣고 쪄야하지만 이건 그냥 찌기만 한겁니다. 그래도 송편이라 부르더군요. 하기야 요즘 나오는 송편 중 진짜 솔잎을 넣어 쓰는 것이 얼마나 되려나. 그냥 재료만 흉내낸 것이 많겠지요.



콩송편도 그렇지만 밤송편은 밤 하나가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맛은..;ㅠ; 전 콩송편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밤 귀신이긴 하지만 살짝 냉장고 냄새 비슷하게 콤콤한 냄새가 나네요. 밤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니 밤이 한창일 10월 말쯤 가면 진짜 맛있는 밤송편을 먹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하기야 그 때 가면 밤도 5kg쯤은 가뿐하게 지고 올테고요.



남은 송편은 그대로 냉동보관했다가 또 그 다음에 시간 날 때 먹었습니다. 어떻게 먹었는지는 따로 올리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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