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주제가 중에 "마음 먹기 달린 것~♬"이라는 가사 붙는데, 비밀의 화원이었던가요. 버넷 씨가 보면 관짝을 차고 튀어나와서 "나의 메어리는 저렇지 않아!"를 외칠 것 같던 그 애니메이션 말입니다. 진짜 희한한 애니였어요. 세계명작극장과는 극과 극에 있는 창작애니쯤?
위의 책은 어제 이야기 했고, 아래 책 이야기가 오늘의 소재입니다. 뭐냐면, 츠루네 일러스트레이션 웍스를 이번에 주문해서 받았거든요. 저 둘은 함께 주문해 받는 바람에 배송이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그 앞에 주문한 다른 일서보다는 빨리 왔고요. 그 일본서적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고. 아래의 저 책, 받아보고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데, 옆에 비교용으로 둔 애플펜슬보다도 얇습니다. 받는 순간, 이게 3만 2천원? 싶었으니까요. 물론 원서 가격 자체는 2천엔 정도였던가. ... 맞나?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지요. 번거롭다며 그냥 알라딘에서 주문했으니 감내할 따름. 쿠폰도 썼으니 실제 지불 가격은 그보다 낮을 겁니다.
하지만 마음 먹기 달린 것이죠, 덕질이란.
표지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원작 소설의 삽화풍인데, 안은 애니메이션 쪽입니다. 펼쳐서 보는 동안 가격 따위는 생각나지 않더랍니다. 그렇습니다. 마음 먹기 달린 것. 책을 덮는 순간 사길 잘했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책을 덮었더랍니다. 아니, 다 애니메이션 그림들인데도 그렇게 흐뭇할 정도로.-_-a
다 보고 나니 두 가지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1. 이거, 애니메이션을 결제해서 봐야하나. 추가 충전을 해야 전편 구입이 가능하기에 마음이 식어 그냥 두었는데, 이미 본 2화까지는 두고 3화부터 차근차근 볼까?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카카오가 사업 영역을 매우 확장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음.... 제목에서 적은 것처럼 카카오와 네이버를 두고 저울에 올린다면 저는 카카오의 손을 드는 쪽입니다. 네이버는 싫어하다 못해, 웬만한 사유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곳이라서요. 여러 사유가 있습니다만, 네이버 불매는 2008년부터 시작된 매우 오래된 것입니다. 그래요, 버닝썬 사태가 터졌을 때 한 번 더 올랐더랬지요. 그 때의 카더라 소문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카카오를 좋아하느냐? 면 그건 아닙니다. 라인프렌즈보다 카카오프렌즈를 더 좋아하지만 그건 또 나름의 이유가 있고. 캐릭터는 카카오쪽이 훨씬 더 취향이라 그렇습니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다만.
라이언은 애증의 캐릭터입니다, 정말로.
다른 카카오프렌즈보다 라이언은 등장이 늦었습니다. 카카오프렌즈들이 다 등장하고 그 뒤에 라이언이 등장했지요. 라이언은, 저 캡쳐 사진에서 보이듯이 카카오톡의 CEO인 브라이언에서 브를 뺀 겁니다. 사자의 라이언이 아니고요. 이름 철자를 떠올려보세요. L로 시작하는 사자가 아니라니까요.
라이온이 라전무 소리를 들었던 것도 그런 맥락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음, 그래요, 카카오의 최근 행보가 못 마땅하고, 이익 추구 행태가 참으로 미묘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깊게 파고 들어 있지만, 카카오를 앞에 두고 네이버는 그 뒤에 숨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뭐,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뒤에도, 포털, 그러니까 검색 엔진으로서의 네이버 대항마는 다음이 아니라 구글입니다. 그나마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을 비롯해, 다음에서 카카오가 들고 간 여러 기능들이 자리를 잡아서 망정이지, 그렇게 자리 잡지 않았다면 한국 IT 생태계에서 네이버가 훨씬 더 강세를 보였을 겁니다. 뭐, 네이버는 이미 대기업이고, 카카오는 아직 대기업 이미지가 덜하긴 하지요. 그 재벌과 대기업의 차이를 나누는게 뭐더라?
TV 틀어 놓고 있으면 항상 보게되는 채널이 김비서 1이라 저 예고편도 몇 번이나 보게 되더랍니다. 진격의 라이언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다룰까요.
덧붙임.
글고 보니.
넥슨 불매의 시작은 성우 해고 사태였지만, 슬슬 그만둘까 할 때 등장한 게 진 뭐시기 검사였지요. 하하하하하하하. 그 때 다시 한 번 불매가 강화되었더랬는데, 마비노기 모바일이 등장해도 그리 될까요. 조금 더 두고 보긴 해야지요.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여성독자들의 반응은 나잇대에 따라 다른데, -10대: 상당히 충격을 받음. -20대: 마찬가지로 상당히 충격을 받음 -30~40대: 결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있을법하다 생각함 -40~50대: 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삶 아냐?
읽은 감상 물어볼 때마다 대개 그러함.
주변에 나이대 별로 물어볼만한 사람이 여럿 있어 옆구리 찔러 감상 들어보면 그랬더랬지요. 아직 학교가 사회의 전부인 10대 학생들은 충격이 꽤 컸고, 20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같은 10대, 20대라 하더라도 사회에서의 여러 경험들이 있다면 다릅니다. 성차별을 당했다 해도 그걸 느끼지 못했던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당한 경험이 적더라도 강하게 느낀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그래서 맨 아래 '대개'라고 붙이긴 했습니다.
30~40대는 직장 경험도 있고, 결혼했거나 주변의 결혼생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어 반응이 이전과는 다릅니다. 대신, 40대 이상, 50대나 그 이상이 되면 82년생 김지영의 삶은 그래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저는 아직도 안 읽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안 읽지 않을까 싶고요. 읽고서 담담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82년생 김지영은 결국, 누군가의 절망기이니까요. 불행한 이야기를 읽고 싶지 않아 그렇습니다.
오늘 본 몇몇 트윗은, 이 중 맨 마지막 줄인 40~50대의 반응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보여줍니다. 정확히, 여기서 말하는 경험들은 그 연령대보다 훨씬 위쪽입니다. 아마도 60~80대가 아닐까 싶어요.
옛날 어머니 얘기인데 자궁외 임신이 되어서 수술을 받으심. 근데 본인에게 고지를 하지 않고 자궁까지 다 떼어버림. 본인은 몰랐으니 다음달부터 생리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가심. 병원에선 자궁이 없는데 어떻게 생리를 하냐며 황당, 어머닌 더 황당.
사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올랐던 건 일본 추리소설 중 하나입니다. 어느 의사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인데, 그 의사가 단순한 자궁내 질병을 두고 아예 적출 수술을 하는 바람에 환자가 자살을 하고, 그 복수를 벌이는 남편이 범인인 소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살을 하기까지 벌어진 과정이 공감 안되지만, 과잉진료(수술)로 고소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걸요. 어쨌건 그 소설이 먼저 떠오르더랍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트윗은 엊그제 트위터에서 회자되었던 '입주한 뒤에 아이 낳으면 임대료 할인해줌'의 임대 아파트와 이어집니다.
첫째를 자연분만할 수 없게 되자, 시댁에서 수술 비용 드는 것 때문에 수술하기를 거부하고, 친정오라비가 남편을 설득해서 수술받게 하지만 '둘째도 이렇게 돈 들어갈 거면 애 안 낳을 거다'라고 하여 의사가 ... (하략)
이런 세계니까 82년생 김지영의 일은 괜찮은 삶이라고 말하는 거겠죠.
사람마다 절망의 역치값은 다릅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삶의 환경이 다른데 같을 수가 없지요. 제가 '그래도 한국은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 할머니 세대의 환경과 제 어머니 세대의 환경, 그리고 제 세대의 환경과 L 세대가 겪을 환경은 다르고 조금씩 더 나아집니다. 물론 여기에 안주하여 눌러 앉으면 발전이 없을테니, 항의하고 목소리 높이고 더 나은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가야지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TV판 리마스터링 DVD로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대개의 애니메이션이 그렇긴 합니다만. 최근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건 애니플러스 방영작 몇 뿐입니다. 에, 그러니까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랑 빙과랑 페르소나 4 정도? ... ... ... 최근이라는 단어를 단호히 떼어도 되는군요. 모노가타리시리즈도 DVD로 갖고 있긴 하지만 그게 그 시리즈 첫 작입니다. 바카모노가타리. 그것만 DVD로 구입했을 겁니다. 어, 글고 보니 전투요정 유키카제도 있었던 듯.
정리하고 보니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 게 매우 드물군요. 그나마 챙겨볼까 고민하는게 최근의 츠루네라. 이건 아마 몰아서 챙겨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궁도에 약해서 좀 홀린 감이 있어요. 엊그제 우연히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1화를 보았다가 그대로 홀렸거든요.
주인공의 얼굴을 보고 맨 처음 생각한게, '엇, 사토시다!' 였으니까요. 보고 있노라면 쿄애니 분위기가 폴폴 풍깁니다. free!는 보지 않았지만, 그쪽도 많이 닮았다는군요.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상당히 명확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잔잔합니다. 주인공이 이전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운동(궁도)을 시작하는 서사거든요. 궁도 이야기라서 나리타 미나코의 내추럴이 안 떠오를 수 없고, 그래서 붙잡았다는 이야깁니다. 하하하하. 방송 기다리기보다는 애니플러스에서 다운받아 보는 쪽이 빠르겠더라고요. 이미 한참 전에 나온데다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던 모양이라.
라고 적고 보니, 중간에 제대로 본 애니메이션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것도 애니플러스에서 신나게 보았던 '에미야네 집밥'. .. 최근작은 아니죠.
소설이나 만화라면 모를까, 애니메이션은 제대로 본 작품이 없고, DVD나 블루레이는 챙겨놓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관련 상품은 매우 드물게 사지요. 넨도로이드도 따지고 보면 몇 안되는데, 애니메이션보다는 보컬로이드나 게임 캐릭터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유루캠은 애니쪽이 아니라 만화니까요. 아. 유루캠은 아직 주문 진행중입니다. 오려면 한참 멀었네요.
대형 피규어도 Fate Stay/Night, 마법사의 밤 정도니. ...-ㅁ-a 에바도 피규어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 맨 위의 사진이 거의 유일한 에바 관련 상품인 셈이네요. 마지막 이야길ㄹ 재미있게 본 기념으로 커피를 내려 홀짝였습니다. 잘 만든 커피잔이나 종종 꺼내쓰겠지요.
오늘은 야근은 없었으나 조근이 있었던 데다, 조근의 사유가 하루 종일 있던 업무의 연장선이라 좀 많이 피곤합니다. 외부 행사 보조라 챙겨먹기도 난감해서 대강 먹었더니 감기가 들고 일어나네요. 어우.;ㅂ; 다들 건강 조심하시어요.;ㅂ;
오늘도 신나게 (책을) 질렀지만, 내일도 신나게 질러야 합니다. 내일 점심 때쯤 로오히 월초 상품들이 리셋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럼 열심히 구입해야지요. 77,777,777골드의 그분을 위해 내일도 열심히 달립니다. 카드값은 아마도 나올 추석보너스에게 맡기고 신나게 달립니다. 흠흠흠.
비앙카도 이번에야 하나 나왔고, 타속성은 없기 때문에 물 비앙카만 잘 맞추면 됩니다. 지금 열심히 시나리오 돌리고 있는데 46렙입니다. 내일까지 돌려서 50렙까지 올리고, 초월 한 번 더 시키면 물약 마실 준비는 완료. 물약은 1천 개 내외만 부어주고 나머지는 시나리오 돌면서 채울 겁니다. 시나리오 경험치로 채우는 쪽이 더 재미있어요. 시간은 걸리더라도 느긋하게 움직일 겁니다.
요한 목소리를 듣다가, 문득 요한 일본 성우가 누구였더라 싶어서 나무위키 찾아 들어갔는데, 후회했습니다. 게임 평이 제 평가와는 완전 딴판이더군요. 그곳 특유의 앞 뒤 안 맞는 설명 등등이 나오는 걸 보니 걷어차주고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올라오더군요. 시니컬한 말투가 분석력있는 말투라고 착각하는 건가, 거기에 업데이트 이전의 상태를 기준으로 올려 놓고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음, 그렇죠. 좋아하는 무언가가 비판받고 비난받으면 제게 들어오는 공격으로 치환해버리는 안 좋은 습관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제는 거기 안 읽게 되겠다 싶네요. 하기야 심심해서라도 들여다보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오늘처럼 특정 정보 확인하러 가는 일 아니면 안갑니다. 예전에 올라온 Fate Stay Night 항목은 즐겁게 읽었는데, 페그오 등장 이후에는 거기도 뭔가 뒤죽박죽이라 안보게 됩니다.
(동일 얼굴을 눈색과 머리색만 바꿔서 팔아 먹는 재활용 어쩌고 하는데서 혈압 올랐음.-ㅁ-)
9월 업데이트에 누가 나올까 두근두근 기대중입니다. 9월은 또, 추석도 있으니 추석 전용 패키지도 나오겠지요. 설 패키지는 나인이 세배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나올까요.
네입. 트위터 트렌드에 낚여서 엘리트 결말 내용폭로 당했다고 마구 울면서 일주일간 미친듯이 달렸는데, 낚인 겁니다. 엘리트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 다 풀었으니 마음은 편하네요. 이제 느긋한 마음을 불 나인과 물 비앙카를 키우면 됩니다. 나인은 생일이 9월인지라 경험의 물약 이벤트를 노려서 마저 할까 생각중이고, 물 비앙카는 이제 초월 한 번 했으니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부지런히 달려야지요.
그 트위터 트렌드는 거짓이었습니다. 내용폭로 당했다고 굳게 믿고는 내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마음에 마구 달렸는데 전혀 그런 내용 없습니다. 뒤통수는 안 맞으셔도 되니 그냥 가... ... ... 아니, 안 맞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맞긴 했습니다. 저 트렌드가 거짓이었을뿐.
엘리트 스토리 제국 동부는 11-12와 11-16의 두 곳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11-12는 세 번 정도 포기했고요. 다른 곳은 거의 대부분 한창 키우고 있던 비앙카를 데리고 다니며 경험치를 받았지만, 저 둘은 무리입니다. 다른 곳은 대부분 딜러를 꺼내 들었는데, 11-12는 힐러를 데리고 갔습니다. 불 바네사의 무적을 엘리트 스토리 밀면서부터 키웠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로오히의 영웅 수집에 진심이라, 영웅계약으로 놓친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웅이 있습니다. 대부분이라 말함은, 영입하기 위해 77,777,777골드를 요구하는 모 영웅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2천만 골드가 부족합니다. 이번에 엘리트 밀면서 돈을 좀 썼습니다. 장비 6개 강화랑, 스킬석이랑 초월과 각성에 비용이 들어가서요. 6천만 골드까지 모았다가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괜찮습니다. 9월 초의 패키지 구입 시즌이 되면 또 왕창 살것이니 6천만 골드까지는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크흡. 하지만 저거 다 모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 멀었...ㅠㅠㅠㅠㅠ
위의 사진도 11-16에서 매번 미끄러지다가 안되겠다 싶어 2차 각성을 시도한 물 바네사입니다. 그래서 성공했냐면, 처음은 아니고, 다른 분의 성공 덱을 보고 재시도했습니다. 그 분은 물 크롬, 물 루실리카, 물 바네사, 불 바네사, 풀 샬롯이었고, 저는 크롬 대신 조슈아가 들어갔습니다.
지금 보니 위에도 나와 있네요. 라운드가 3이 아니라 4입니다. 전체 4라운드 중 3라운드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예상할 수 있는 적이 나옵니다. 3은 예상 외였지만, 예상 내였습니다.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겁니다.
일단 11-16의 4개 라운드는 공략법이 거의 동일합니다. 가장 까다로운 저 3라운드는 다른 라운드보다 더 방어적으로 가야합니다. 다른 세 곳은 가시피해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3라운드는 무조건 버텨야합니다. 왼쪽 하단에 보이지요. "동기화까지 전원 생존." 설명 그대로 n턴을 모두가 함께, 죽지 않고, 살아 남아야 합니다.
처음 시도는 물 조슈아, 불 바네사, 암 미하일, 물 헬가, 풀 라플라스였습니다. 나중에 라플라스를 물 루실리카로 바꿨다가, 암 미하일은 불 로잔나로 바꿨다가 다시 물 바네사로 바꿨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대강 이랬을 겁니다.
물 조슈아, 불 바네사, 암 미하일, 물 헬가, 풀 라플라스 (2라운드 탈락)
물 조슈아, 불 바네사, 물 루실리카, 물 헬가, 풀 라플라스(2라운드 탈락)
물 조슈아, 불 바네사, 물 루실리카, 물 헬가, 물 바네사(3라운드 탈락)
덱 조합으로 한 번만 시도한 건 아니고, 저기 보이는 세 번째 덱으로는 아마 세 번쯤 시도를? 와, 멘탈이 마구 무너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는 트위터 검색을 좀 해보고, 물 헬가를 힐러로 바꿀 생각을 했습니다. 3라운드는 딜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11-16은 공히, '맞으면 행증' 스킬이 적에게 붙습니다. 내가 때리면 안되죠. 그래서 힐러가 필요합니다. 버퍼도 안되는 이유가 그겁니다. 슈터 버프의 상당수는 적을 공격하면 뭐가 생기는데, 때리면 적의 턴이 빨리 돕니다. 안돼요, 죽어요.ㅠ_ㅠ
저는 조슈아가 모든 덱에 들어 있기 때문에 4번이 문제가 없었습니다. 4번이 중요한 건 3라운드입니다. 4번 제어를 실패해서 최소 두 번 실패했거든요. 한 명만 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했다가 실패, 딱 반쯤 왔을 때 실패. 반쯤 왔을 때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오늘의 시도는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속도도 아주 약간 손을 보긴 했군요. 물 바네사와 불 바네사, 물 루실리카 셋의 속도를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물 루실리카를 약간 더 빠르게. 물 바네사가 그 다음, 불 바네사는 그보다 아주 근소하게 늦게.
가장 까다로운 저 3라운드는 무조건 방어적으로 운용합니다. 버스트게이지를 남기기보다는 힐을 한 번 더 하고, 무적을 한 번 더 씁니다. 그리고 상태이상 걸린 영웅들을 살피고 조슈아의 3스를 활용해 2스의 상태이상 해제를 자유자재로(..)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요. 최종 시도에서도 조슈아가 딱 한 번 사망했지만, 그 외에는 사망 없이 죽 갈 수 있었습니다.
가시피해는 총 체력의 5%를 깎습니다. 체력이 100만일 때 5개의 가시피해가 걸려 있으면 대략 25만의 체력이 깎입니다. 200만이면 대략 50만. 오벨리스크에서 열심히 사용해봤던 터라 그 부분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3라운드는 가시피해를 넣기보다, 죽지 않고 버티는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두 번 밑줄 긋고 별표 치세요. 안죽고, 전체가 버텨 살아 남아야 합니다. 그게 제일 중요해요. 하나라도 죽으면 FAIL. 흑흑흑.;ㅂ;
9월에 나올 멤버가 누굴지 궁금합니다. 아예 동방 3인조 중 누군가 나올 수도 있...고 일단 맨 마지막에, 엘리트 패스의 목표 달성에서 매우 묘한 확인이 떴으니 크리스마스 즈음 동방쪽의 새로운 스토리가 나올 수도 있고요. 그래요, 그 때까지는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엘리트 스토리 달리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11-16은 고생스러웠지만 한 번쯤은 다시 뛰어보고 싶더랍니다. 흑흑. 이번의 클리어가 요행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 ... ... 여튼 숙제는 끝냈으니 마음 놓고 다시 영웅 키우러 가겠습니다.+ㅅ+
멀티태스킹. 그러니까 동시에 여러 업무를 진행하는 일은 그리 효율이 좋지 못하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중간에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지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이어폭스 새 창을 띄워놓고 잠시 트위터 하다가 돌아와서는, '내가 왜 파폭 빈창을 띄웠지?'라고 기억을 더듬거든요. 하하하하하. 하지만 집안일을 하다보면 여러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에 들어올 때 하지 않으면 일해야 한다는 점 자체를 잊으니까요.-ㅁ-
1.아침부터 설렁설렁, 아니, 열심히 로오히 엘리트 11 지구를 돕니다. 흔히 말하는 제국 동부입니다. 왕의 길을 수련하다보면 원소의 전당 10번 돌기, 아레나 10번 승리, 오벨리스크 10번 수행 등이 있으니 시간 맞춰 잘 돌려야 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온종일 20% 전당 행동력 감소라 아침부터 신나게 달립니다.
2.점심 후, 입안이 텁텁하여 양치를 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3.눈에 우유를 마셨던 빈컵이 들어옵니다. 양치하기 전, 이 컵을 설거지하고 양치컵으로 쓰면 되겠네요. 화장실로 갑니다.
4.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오른편에 있는 빨래무더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컵을 씻고 양치를 하며 빨래 정리를 하러 나가려는데, 개수구의 머리카락 뭉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5.칫솔을 물고 머리카락 뭉치를 정리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빨래 무더기를 세탁실 앞으로 가져가 손빨래 할 것과 바로 빨아도 되는 것을 나눠, 세탁기에 집어 넣습니다.
6.손빨래들은 화장실로 도로 들고 옵니다. 양치를 마치고, 컵과 칫솔을 제자리에 둔 뒤에 손빨래를 합니다. 이전에 담가둔 손빨래거리들과 함께 모아 세탁기에 넣어 돌립니다.
7.세탁기를 돌렸으니 널어 놓은 빨래들은 걷어야 합니다. 옷걸이 등을 가지러 작은 방에 들어갔다가, 두 시간 전에 분갈이 하고 물을 줬던 화분이 떠오릅니다. 물은 잘 먹었니...? 확인하러 갑니다.
8.물 잘 먹었고, 상태 나쁘지 않고. 물을 더줘도 되겠군요. 옷상자를 꺼내려다가 방향제 향이 덜나는 걸 확인합니다. 우드볼을 챙겨서 향료를 붓습니다.
9.우드볼을 제자리-옷장 한 구석에 두고, 옷상자를 집어 들고 나옵니다. 빨래를 개서 정리하고, 옷상자를 제자리에 둡니다.
아. 중간에 물을 끓이고 영양제랑 약 먹을 준비 했던 건 빼먹었네요.-ㅁ- 주중부터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기운이 있더니 오늘은 상태가 심합니다. 비염이라고 주장하려 했지만 머리가 몽롱한 걸 보면 이거 감기. 일단은 뻗...을 생각인데, 주말 동안에 상태가 심해지면 월요일은 재택해야할지도요. 으으으. 나가서 해야하는 업무들이 있는데.;ㅂ;
여튼.
비앙카는 잘 모셔왔고, 한정 패키지로 구한 통령님 행차하신다도 잘 돌아다니고, Y자 서스펜더(멜빵)의 비앙카는 참 귀엽고, 총 쏘는 장면 볼 때마다 도모에 마미가 떠오른다는 건 안 비밀. 아슬란의 용병훈련소에서 신나게 레벨업도 하고 있으니 만렙까지도 꾸준히 올릴 수 있을 듯합니다. 새로 나온 라샤드는 불 슈터, 비앙카는 물 슈터이니 다음에 나올 누군가는 슈터 말고 다른 클래스가 아닐까요. 요한이 나와도 좋지만 지금 불 요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8월 31일까지 판매인 풀 아슬란이나 어둠 로잔나, 빛 라이레이 대신 누가 튀어나올 것인가가 궁금합니다. 스트라이커, 워리어, 가디언이 바뀌는 셈이니까요. 신작워리어나 가디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누굴까..?
아침에 트위터 타임라인의 키워드를 하나 눌렀다가 엘리트 스토리 내용 폭로를 당하고는 혈압 올라서 마구 달리는 중입니다. 장비강화 6개는 엊그제 구입한 비앙카의 장비들을 강화하는 걸로 끝냈고, 시험의 전당은 1층을 10번 돌려서 끝냈습니다. 원소의 전당은 내일 오전, 행동력 감소 시간에 맞춰 10번 돌릴 겁니다. 아레나 10번하고 오벨리스크 10번만 어떻게 맞출지 생각하면 되네요. 아레나 10번은, 지금 루인의 퀘스트창을 들여다보고 확인해야겠지만 뭐... 아레나 100번 돌기나 100번 승리하기 둘 중 하나가 맞으면 쉽게 가는 거고, 아니면 3시간 기다려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오벨리스크 10번은 증표 구입해다 처리할 생각이고요.
월병은 한국에 들어오고도 뜯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2부 세트는 빨리 들고 왔습니다. 상경하는 시기랑 얼추 맞아떨어진 덕분이지요. 나머지 제품들은 다 지방으로 받고 있었고, 텀블벅 펀딩인 책은 서울 본가로 받아 그렇습니다.
파본 교환 시기가 아슬아슬 지날 때 받아오긴 했지만, 케이스 찌그러지고 내부 책장 조금 망가진 것 정도야, 어차피 책 읽는데 문제 없다면 괜찮다는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여 문제는 없었습니다. 파본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길게도 썼군요.-ㅁ-
책 꽂아 놓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조금 손을 댔습니다. 뭔가 이상한 책들이 잔뜩 보이지만, 그리고 이 중에 스파이가 숨어 있지만 무시합시다. 사진에 보이는 스파이가 한둘도 아니잖아요. 대강 확인해도 왼쪽에 하나, 오른쪽은 스파이가 텀벙텀벙텀벙. 오른쪽에 보이는 보이는 상자 둘은 머그입니다. 무슨 머그인지는 글을 작성하는 지금 또 까먹어서, 확인하러 다녀왔습니다.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머그 둘입니다. 그 안쪽에는 몇 년 간 사용했던 알라딘 다이어리들이 있네요. 다이어리는 잘 포장해서 별도 보관할 생각으로, 조만간 필요한 수납 상자들을 계산해야 합니다. 아예 무지에서 구입해다 사용하려고요. 직접 방문은 무리고, 아마도 온라인에서 몇 개 구입해다가 고민하겠지요.
책장이 일룸 제품인데, 본가 이사 문제가 얽혀 있으니 책장 이동도 고민해야합니다. 음... 기존 쓰던 책장들을 함께 움직일지, 아니면 새로 책장을 짜맞출지 말입니다. 책장은 한 번 들이면 새로 구입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 더더욱 고민이지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본가에 있는 책장들 나이도 상당합니다. 대학생 때 구입한 거라서요. 그래도 상당히 튼튼한게 잘 버티고 있지요.
으으으. 책장을 벽체 두 곳에다가 맞춰 넣으려면 계산이 복잡해지는게, 가전제품들도 덩달아 옮겨야 해서 그렇습니다. 오븐 둘 곳이 마땅치 않은 것도 골치. 아니 뭐, 이건 공기청정기 자리를 밀어내면 되긴하는데. 이것도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네요.
물건 입고가 되어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온라인 회의가 잡혀 들어갔다가, 갑을 들이받는 을의 역할을 수행한 덕에 지금도 머리가 조금 아픕니다. 어떻게 을이 갑을 들이받느냐 물으신다면, 그저 웃지요. 배째라는 모드로 들이 받았습니다. 하하하. 아니, 정확하게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 그런지도 몰라요. 무보수로 프로젝트 노동을 하고 있는데, 플젝 관리자가 자신들이 해야하는,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도 되는 업무를 플젝 자원참여자들에게 노동기부하라고 밀어붙인 거거든요. 솔직히 재능기부 형태로 모여서 하는 프로젝트인데, 거기에 노동도 기부하라고 하니 좀 혈압이 올랐습니다. 관리자들은 '자원해서 시작한 업무니 노동기부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하고, 돈도 안 받고 들어오는 것 하나 없는데 순전히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업무로 돌아오니 저는 싫었고.-ㅁ-/
그래요, 업무 스트레스를 집까지 끌고 들어올 필요는 없으니 일단 기분전환 겸 읽으러 갑니다. 내일은 물품 정리 다 마치고 인계처리 끝내야죠. 오후에는 또 다른 업무가 기다리고 있으니. 하하하하.;ㅂ; 퇴근 후 폭주하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하하하하.;ㅂ;
받아쓰기는 하지 않을 것이니 노타빌리티는 필요없고, 다이어리 꾸미기는 안할 거지만 굿노트는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니 넣을까 고민하고 있고. 일단 자유롭게 편집이 가능하다는 리퀴드 텍스트로 마음이 쏠렸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대체적으로 리퀴드 텍스트 이야기가 많더군요. 비교글이 작년 기준이라, 1년 사이에 추가 업데이트가 되었을 법도 하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려고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발단인 저 노트 양식 쓰려면 굿노트가 나아보이니 일단 시도는.
지금까지 아이패드는 전자책 읽기와 로오히 돌리기로 잡아뒀지만... 새로 또 논문 읽기 시작한다고 해서 제대로 돌아갈지 알 수 없지만, 시도는 좋으니까요. 구입 비용이 들더라도 해보렵니다.+ㅅ+
레고 코리아 광고메일이 날아왔기에 들어가서 신제품 위주로 돌아보았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까지 포함해서 여럿 있던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건 일단 마음에 드는 상품으로 집어뒀습니다. 그리고는 무작위로 담아뒀던 상품을 들여다보니 하하하하. 한결같은 취향, 일관성 있는 의도.-ㅁ- 조류더군요, 조류. 이 중 크리스마스 펭귄은 10월 1일 주문이고 나머지는 지금도 구매가능이지만 말입니다.
원래라면 들여다보지 않을 저런 미니 제품들을 담아두는 건 L 때문입니다. 아직 꼬꼬마라, 복잡한 제품은 조립하기가 어렵죠. 블록 수가 적은 큰머리™ 제품들이나, 저런 단품들은 장바구니 담아뒀다가 대형 제품들이랑 함께 구입합니다. 사은품 가격 맞출 때 많이 써먹지요.
호그와트의 콜렉터 에디션도 조만간 입고 예정입니다. 링크 문제인지 여기서는 사전 사진이 안뜨는데.
호그와트 입학 증서를 포함해 여러 제품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지팡이도 있어!
해리포터 팬은 아니지만 마련해둘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죠. 요즘 레고를 마구 사들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 모든 것은 구하려다가 못 구할뻔한, 그래서 막차를 잡아 탔던 반지의 제왕 '오르상크의 탑'이 원인입니다. 그 때 한 번 놓칠뻔 했더니 그 뒤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은 미리미리 쟁여두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카드를 긁습니다. 하하하. 해리포터를 썩 즐기진 않지만, 나중을 위해 구입하겠다는 헛소리를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 전에 찍어둔 제품은 10월 1일 발매라 아직 마음의 여유는 있습니다. 그러니 살 것인가 말 것인가는 9월 초까지만 결정하면 되네요. 아니, 뭐, 해리포터 레고 제품은 금방 품절되지만, 입고가 안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다이애건 밸리도 재입고가 종종 되니까요.
사전에 들어가 ~무룩을 찾으니 시무룩과 찌무룩이 나오네요. 지금 상태는 그보다는 방바닥에 착 달라붙어, 눌러붙은 모습에 가깝지만.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그렇습니다. 하.. 의욕이 없어요. 웹소설들 읽을 때 외에는 의욕이 안생깁니다. 하.....
맛있는 걸 먹고 기운내고 싶어도 지역과 위장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일례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케이크가 저겁니다.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요. 가장 가까운 카페에서 공수한 것이고, 그보다 조금 멀지만 입에 맞는 스콘은 8km를 더 가야 하며, 다른 곳의 빵집도 '지나가면서 한 번쯤 들러도 좋을' 카페이지만 일상적으로 맛있는 빵집은 아닙니다. 무난한 빵집이야 뭐, 대형 마트에 입점한 빵집 정도일까요. 하하하하.
운전하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다, 한 번 집에 들어가면 나가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니 간식류도 기왕이면 택배로 배달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출퇴근길에 차를 조금 멀리 돌려 갈 수 있는 저 투썸플은 꽤 귀한 존재입니다만, 제가 CJ를 많이 안 좋아하거든요. 적극적으로 방문할 생각은 없다는 겁니다. 차라리 만들어 먹....자니 그도 기력이 안 따라주고요.
하기야 서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돌아 다니질 않으니 뭔가 맛있는 걸 사다먹을 수가 없어! ;ㅠ; 그래서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은 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 위장을 들었지요. 재택근무를 할 때는 집에서 1일 1식을 거의 지킵니다. 간식은 먹지만, 보통 아침에 일어나 입맛이 도는 건 일어나서 2~3시간 후이니 그 때쯤 커피나 우유를 마시고, 그러고 나면 점심 먹기 속 불편할까봐 점심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침을 제대로 안 챙겨먹었으니 잔뜩 챙겨먹고 나면 소화가 안되어 저녁은 건너 뜁니다. 위장이 덩달아 찌무룩, 무기력하니 한 끼만으로도 족해요. 출근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지만 일단 재택하는 동안은 그렇습니다.
냉동식품이든 반조리식품이든, 주문해서 먹을래도 재택근무할 때나 주말에 뻗을 때나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 끼. 하하하하. 본가에 가서 음식이라도 얻어올라치면, 상하기 전에 맛있게 먹는 일도 쉽지 않더군요. 운동이라도 좀 하면 나을텐데, 운동할 체력이 없어 운동을 못하고, 그러니 체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에 걸려 있습니다. 으으으. 스트레스라도 덜 받으면 수면 사이클이라도 도로 올라와서 운동하러 갈텐데,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도 어렵다니까요.
슬슬 가을이 되어가니 투덜투덜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스트레스 덜 받고 어떻게든 버텨야 하나, 아니면 다 때려치우고 뻗어야 하나, 반쯤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ㅁ-/ 다들 정신건강 잘 챙기세요.-ㅁ-/
목록만들다가, 지난 주도 종이책 부족을 느낍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이번 주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자신만만한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책 읽다가, 전자책으로 안나오고 종이책으로만 나온 작품을 건드린 바람에 왕창 주문했거든요. 주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라노베 판형이라 그렇지만 총 15권. 하하하하하하하하.
헌터물은 키워드 적을 때마다 이걸 현대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근미래로 보아야할지 고민됩니다. 몬스터의 부산물로 특별한 제품들을 만드는 모습은 현대보다는 근미래, SF에 가깝지만 판타지로 보아도 무방하니까요.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방어막을 만든 일부 공간에서만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 이미 국가는 전복되었고 각 지역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살아남습니다. 그런 땅도 없는 곳에서 밀려온 이들은 난민취급을 받지요. 주인공은 가족을 모두 잃고 난민으로 저 아래 구역에서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몬스터의 습격을 받고 각성합니다. 각성한 덕에 안전한 안쪽 구역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 받는 여러 차별들이 현실적이더군요. 하지만 이런 종류의 아포칼립스는 정치 다툼이 끼어 있어서, 뒷부분을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이런 아포칼립스에서는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이나 그 직후의 혼란한 사회상이 엿보이기도 하고요. .. 취향에 안 맞습니다. 핫핫.;
게임을 조금 많이, 실은 굉장히 잘했습니다. 덕분에 길드장도 맡아서 승승장구 하다가, 길드를 실제로 운영한 다른 인물들과 의견이 엇갈리고, 결국에는 토사구팽당해 밀려납니다. 그 때문에 게임을 때려 치우고 완전히 접을 생각이었지만, 새로운 가상현실게임이 등장하면서 발을 담그게 됩니다. 닉은 동일하게, 하지만 방향은 전혀 다르게.
제목 그대로 혼자서 다 해 '먹는' 먼치킨입니다. 치킨 좀 튀겨보아 그런지 요리솜씨가 없는 건 아닌데, 1년 정도 쉴 생각을 하고 달려든 게임에서 특이한 직업을 얻습니다. 게임 메인 스토리에 끼어 들어 온갖 희귀템을 독식하게 되지요. 특이한 음식을 맛보면 능력치가 늘어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성장속도가 빨라서 조용히 빠졌지만요.=ㅁ=
중소기획사의 아이돌이었는데,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멤버 중 딱 한 명만 남고 나머지는 다 밀려났고. 남은 멤버는 홀로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히 성공하였지만 그 외의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거나 일반인으로 돌아갔지요. 주인공은 얼굴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존재감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회귀 후에는 그 존재감을, 그리고 능력치를 시스템의 형태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능력치를 차근차근 올려가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멤버들을 조율하고, 리더를 맡고, 기획사 운영 초보자인 사장님을 케어하고. .. ..
회귀형 아이돌물인데, 거기에 판타지요소를 더했다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서 잠시 멈췄던가, 음..; 상당히 즐겁게 보다가 다른 소설들에 밀려 멈췄을 겁니다, 아마.
아포칼립스 계통은 대체적으로 취향에 안 맞는데도 매번 집게되네요. 하하하하하. 이쪽은 차원이동했다가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왔는데, 돌아온 바로 그날 이상한 시스템이 강림하면서 서울 시내가 완전히 쑥대밭이 되는 내용입니다. 초기 멤버 중에 복선형 인물이 있는데다, 이쪽도 머리싸움이 심해질 것으로 보여서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ㅁ-
선호작 삭제예정. 음. 더 이상 못 버티겠더군요. 중반부터 동급생인 두 사람을 두고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그 사실을 주변 사람 모두가 알고 있으며 당사자도 고백을 받았으니 알고 있습니다. 한쪽은 여자 아이돌의 막내, 한쪽은 회귀 전에도 신기하다고 보았던 독특한 보컬. 전자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애초에 연애도 불가능하지만 끊임없이 주변을 돌면서 연을 만들고 있고, 주인공도 여지를 주는데다 같이 여행도 다니는 등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후자는, 회귀 전에는 그대로 사라졌던 인물을 주인공이 끌어낸 거라 말하자면 각인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거기에 여동생도 여주인공에 가까운 취급이라. 하하하하. 소설 속이지만 저런 여동생은 주변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사이좋은 남매는 저런 모습을 보이나요? -ㅁ-a
아버지와 할머니, 형과 함께 4인 가족이었으나, 아버지의 사고사 뒤에 법학이 아닌 의학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아버지의 시신 등 뒤에 찍힌 손자국이 진로를 결정한 셈이지요. 하지만 이상한 상황들의 연속으로, 원래 가려던 대학병원 근무가 아니라 검시관의 길을 걷게됩니다. 악한 존재들을 물리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의 힘 덕분이라 해두죠. 하여간 그 때문에 부검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선배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아, 신참임에도 절대 신참이 아닌 모습을 보입니다. 그 와중에 소위 말하는 정치질, 인맥과 지연, 학연 등을 꼬아서 사건을 만드는 이들과도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요.
웹툰보다는 드라마 쪽이 훨씬 잘 어울릴 작품입니다. 그래서 읽던 도중, 책으로 나왔나 검색했더니 전자책은 없고 종이책만 있어 덥석 물었습니다. 총 9권을 몽창 주문했고요.
그리고 위의 프리미엄 소설을 읽다가, 작가의 이전 작품을 보다가, 연결되어 본 것이 이 소설입니다. 여기는 향수 소재고요. 찾다보니 이전에 앞부분만 보았던 『밥도둑 약선요리왕』의 작가더군요. 이건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라는 소재로 나온 소설이라, 앞부분만 보고 뒤는 내려놓았습니다. 괜찮으면 이쪽도 다시 볼 생각있는데.
달빛 조향사는 이제 막 완결난 참이라 종이책도 완결권까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나온 책까지 다 담은게 6권. 그래서 총 15권의 종이책이 주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종이책 분량은 걱정없어요.(...)
같은 작가의 소설이라 그런지, 앞부분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어릴 적부터 향에 관심이 많았지만 교통사고로 후각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론은 훌륭하지만 실습에 문제가 있어 조향 관련 진로는 가지 말라는 판정을 받았지요.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간 곳이 프랑스의 그라스. 그리고 거기서 기연을 만나 전생을 기억하고, 후각을 되찾습니다. 그것도 훨씬 뛰어난 후각으로요. 비글보다 더 냄새를 잘 맡는 수준입니다.
43편까지만 읽은 건, 거기서 한 번 끊어가는 분위기라 그랬습니다. 꾹 참고 종이책으로 마저 보려고요. 읽다보면 향수가 갖고 싶습니다. 정말로......
유료소설을 읽다보면 이건 전자책으로 끝까지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망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고요. 가끔 성공하여 매우 행복하게 다 읽고 나면 뿌듯합니다. 이런 데서도 느끼는 소소한 보람.
제목하고 표지를 보면 제 취향일 수 있나 싶긴 한데, 상당히 구조가 좋습니다. 던전형이 아니라 탑형으로, 탑을 올라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포털을 타고 탑에 올라가며, 탑에 들어가면서는 스트리밍 형태로 탑 상층에 오른 이들에게 코인을 후원 받습니다. 시청자들은 시청하는 이들이 탑 등반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면 그 보상으로 코인을 돌려 받게 되고요.
김재주는 어느 날부터 이상한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 영상 속에는 본인이 탑을 등반하고 있고, 매우 어렵게 한 층 한 층 올라갑니다. 그 영상의 시작시점-그러니까 영상 속 김재주가 탑 등반을 시작한 건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일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그 때의 김재주는 평범합니다. 아마도 미래의 일일지 모르니, 그 때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동영상 속의 여러 힌트들을 주워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비는 너무 강했'습니다.
다 읽고 나면 하나만 떠오릅니다. '포포이!' 그래요, 표지가 그냥 보이지 않는 겁니다. 하.. 포포이.... 포포이...;ㅂ;
다른 책을 사다가(...) 이 책이 나온 걸 뒤늦게 발견하고 구입했습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 함께 달린 소설이라 전권 구입하고, 결말과 외전만 확인했습니다. .. 좋네요.(아련) 무엇보다 일리야가 새로 어떤 자리를 얻을 것인가 궁금했는데, 매우 고생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핫핫. 물론 일리야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황제님도 고생합니다. 둘 다 고생하지요.
하여간 저 엿같이 끈적끈적한 황태자놈이 너무 찬찬히 죽은게 아닌가 싶고.=ㅅ= 선황제와 구황태자는 고이 포장해서 마리아나 해구에 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
어제 드디어 수령 완료하여 정산종의 월병을 들고왔습니다. 흠흠. 마지막 주문이 26일이던가요. 그 전에 감상 올리려면 내일 부지런히 움직여야지요. 더불어 그보다 한참 뒤, 지난 주에 도착한 적왕사 2부 책들도 챙겨왔습니다.
원래는 토요일 오전에 병원 진료 받고 느긋하게 오려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병원 진료는 건너뛰고, 그냥 집에다 짐 전달하고 들고올 짐 챙겨서 바로 올라왔네요. 왕복 운전은 언제나 힘듭니다. 흑흑흑. 하지만 무서운 서울에서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지역이 청정지역인건 또 아니고요. 집 밖은 나가면 위험하니 장만 봐다가 집에서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자가격리중입니다.
작년 여름에 생긴 피부발진으로 한 달 가량 병원에 다녔고, 올해의 피부발진도 그래서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피부발진이 생긴다더군요. 어차피 피부과 갈 생각은 못했고, 그냥 피곤해서, 아니면 먼지가 많아서 생긴 알레르기 반응이라 생각했더니 다행입니다.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알레르기 반응보다는 백신 효과라고 확인 받는 쪽이 안심되니까요.-ㅁ- 그거말고, 달거리 주기가 변하는 일도 매우 자주 있는 모양이고요.
어제 운전하고 와서 늦게 잤더니 오늘은 일찍부터 졸립니다. 슬슬 정리하고... 로오히 저녁 뺑뺑이만 돌리고 얌전히 잘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글 제목에는 없지만,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 = 2020 Web Novel User Survey입니다. 연구용역으로, 실제 수행은 '케이디앤리서치'에서 맡았나봅니다.
아주 간략한 내용의 요약이 앞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PDF를 복사해서 넣었고요. 여기서는 선호장르의 통계가 다릅니다. 트윗에서 보였던 건 선호장르 순위에서 BL이 2.7%였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그림의 선호 장르는 통계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는 9.9%로군요.
본문을 확인하니 57쪽에 캡쳐되어 돌았던 해당 그래프가 등장합니다. 제목에서 보이듯, 여기서는 1순위만 따졌을 때입니다. 저 9.9%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의 합산입니다. 그래프 안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두었군요. 즉, 평소 즐겨보는 웹소설 장르 1위로 BL을 꼽은 사람은 2.7%이고, 2순위와 3순위로 둔 사람까지 더하면 9.9%인겁니다. 그래요, GL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58쪽에도 이 순위가 다시 등장합니다. 단독순위로는 로맨스가 가장 높지만, 1~3순위를 합하면 판타지를 가장 널리, 혹은 즐겨 본다는 의미겠지요. 로맨스와 로맨스판타지, 판타지와 현대판타지를 나누는 의미가 있냐 싶기도 하지만 뭐. 현대판타지는 사실 SF로 보아도 틀리진 않잖아요? 아닌가?;
통계 의미가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앞부분에 설문조사 방식을 설명해뒀더군요. 한국의 인구분포에 따라, 지역과 성별, 연령대를 나눠 총 1천명에 대한 설문조사였습니다. 설문조사 전에 사전 심층인터뷰를 정하고 설문문항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다른 것보다 웹소설 감상을 위해 이용하는 플랫폼 1순위가 카카페. 네이버는 시리즈와 웹소설을 분리조사했군요. 리디북스와 조아라의 퍼센티지가 비슷하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이걸 1~3순위 합계로 보면,
카카오페이지의 시장지배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으으음. 문피아와 조아라가 비슷하고, 리디북스는 그 아래. 다만, 리디북스의 경우 최근 이러저러한 행보를 보면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 같긴 합니다. 조아라에서 선호작하고 읽고 있던 BL소설이 지난달과 이번달 사이에 연재처를 리디북스로 옮긴 경우가 많거든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건, 로맨스소설 판의 분위기 흘러가듯 BL소설 역시 그럴까 걱정되는 마음에...-_-a BL소설의 유료 연재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공급처로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곳이 유료연재처로서의 지분이 커질 경우, 독과점 폐해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리디북스가 좋은 영향력을 가졌냐 하면 그건 아니고. 새해 벽두에 일어난 리디북스 서버문제가, 블라인드에서 '엔지니어의 해고' 관련 언급으로 이어졌고, 엊그제 들은 이야기도 거기서 크게 멀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내부기획자를 키우고 운영하기 보다는, 마케팅-홍보-광고 쪽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ㅁ=
단기순이익에 집중한다 해석하고, 장기적인 플랜은 일단 키우고 수익 많이 남기고 보자라고 의심한다면, 너무 앞서 나간걸까요. 끄응.
리디북스 비이용자라 독점 기간 지나서야 타 플랫폼의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는 저는, 그냥 얌전히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열리겠지요 뭐.
덧붙임.
글고 보니 문피아. CJ로 인수되었다는 기사가 뜬 것까지 보았는데, 그 뒤의 기사는 없군요. 인수되었다가 아니라 정확히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가. 카카오나 네이버가 들고 가면? 이란 생각은 했는데 CJ는 순위에 없었던 터라 당황스럽습니다. CJ가 문피아를 가져가면 음....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음.... 으음...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출근하고, 아침 스트레칭도 건너뛰고. 그러고 나서도 종일 등줄기가 뻐근하고 양팔 상박근이 당기는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백신 반작용은 아닐 것 같은데 뭔가하고 한참을 생각했다가, 퇴근 직전에야 떠올립니다.
아.-_- 나 어제 블라인드 설치했다.
...
그렇죠. 블라인드 설치, 정확히는 설치된 롤블라인드를 치우고 암막 롤스크린을 끼우는데, 혼자서 하려니 잘 안되어서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되어야 제대로 설치되는 것인데, 제 오른손이 아직 80% 밖에 작동을 안하잖아요. 힘이 덜 들어갑니다. 요령이 부족하니 힘을 더 줘야하는데 줄 힘이 없어.ㅠ_ㅠ
댓글이 달린 글은 여기.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에 대한 감상글에, 옛날 옛적 지나가는 이가 댓글을 달았고, 그 댓글에 대한 답댓글에 달린 이야기가 저거였습니다. 복잡하죠.
맨 아래 달아 놓은 제 댓글에 대한 보론(補論)을 여기 추가합니다. 써놓고 또 댓글 수정해서 달아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댓글이 달릴지도 모르지요.
쟈.
접미사 '~물'은 '~문학'보다 더 광역의 의미를 담는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BL이나 야오이물은 퀴어물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만, 저는 퀴어물과 퀴어문학을 동일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해보지요.
먼저, ~물은 특정 소재나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이세계물, 미소녀물 등등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물'은 형식으로서의 장르를 포괄합니다. 이세계물은 이세계를 소재로한 만화와 이세계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이세계를 소재로 한 판타지소설과 이세계를 소재로 한 로맨스소설도 모두 포함합니다. '~물'은 '~문학'보다 넓은 영역(바운더리)을 가집니다.
따라서 퀴어물은 퀴어문학과 퀴어영화, 그 외에 다양한 형태로 생산된 퀴어 소재의 창작물을 모두 포괄합니다. 영상일 수도 있고, 그림일 수도 있고, 텍스트일 수도 있습니다.
퀴어물에서 퀴어는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음,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려면 관련 참고문헌들과 논문들을 더 뒤져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많이 귀찮...... 그래서 지금 아는 수준에서의 정의를 내린다면 '주로 동성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창작물'을 퀴어물이라 할 것이고, 퀴어문학은 그 중에서도 문학장르에 해당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BL과 야오이물 역시 퀴어물이 맞습니다. 퀴어문학에도 해당되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퀴어문학'에 가지는 일종의 편견입니다. 넵, 오래 묵어서 그래요.
저는 장미와 야오이는 다르다고 배웠습니다.-_- 장미는, 비유하자면 퀴어문학에 해당하며, 야오이는 그보다 훨씬 가볍고 펄프픽션류에 해당하는, 소비성 장르입니다. 야오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종의 자기비하적, 자학적 단어이기도 하지요. 해당 장르를 향유하는 이들이 자신을 썩은 여자, 부녀자라고 자칭하는 것과도 유사한 맥락입니다. 최근의 BL소설들을 보면 분명 SF나 판타지, 무협 등등 다양한 장르문학의 어법을 사용하여 단순히 BL이라고만 붙이기 어려운 수작들이 많습니다. 로맨스소설이나, BL이나, 이런 장르 명명 역시 창작물에 족쇄를 거는 행위로 보일 때도 있거든요. 깎아내리기 위한 그런 수사로. 어느 장르건 하품下品도 있고 상품上品도 있습니다. 양질의 작품과 저질의 이야기들은 같이 있지요. 그래서 이들을 묶어 퀴어문학이냐 묻는다면, 음, 이건 그렇게 '성소수자를 위한 진지한 고민없이 가볍게 써낸 작품인데?'라는 제 자의적 기준이 'NO!'를 외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야오이'와 같이 일종의 소비성 작품들을 퀴어문학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겁니다.
(보충하자면, 그 당시 마리모 라가와의 『뉴욕뉴욕』은 장미, 퀴어만화로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등에서 출간된 19금들은 야오이에 해당하겠네요.)
퀴어물은 더 넓은 분야를 가리키고, 퀴어문학은 그 중에서 문학작품을 가리킵니다. '문학작품'에 한정한다면, BL이나 야오이는 '문학작품'에 해당하는 것과 '소비성 대중문학'에 해당하는 것을 모두 포괄합니다. 특히 '퀴어'라는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분명 존재합니다. 뭐, 이건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 저야 수박 겉핥기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수박을 먹어온 기간이 길어서 그럭저럭 풀어내고는 있습니다만.
정리하다보니 하나 더 추가할 부분이 있겠네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경우, 퀴어물보다는 그 사이의 어드메를 헤매는 이야기에 가깝기도 합니다. 임신 소재가 있으니까요. 오메가버스는 히트사이클-이라는 발정기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로 볼 수 있지만, 더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합니다.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일반인인 베타를 두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종속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역으로 펼쳐내기도 합니다. 끄응. 참 어렵죠.
엉뚱한 곳은 그만 헤매고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현재의 BL이나 야오이는 퀴어문학과 동일체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CD 등의 장르 등은 퀴어문학에 해당안될 것이고, 퀴어문학에서 함유하는 것처럼 성소수자에 대한 고민이나 그 정체성들을 짙게 향유하지 않고, 가볍게, 그저 '배덕과 금기의 소재'로써 다루는 이야기도 많으니까요.
할리퀸은 로맨스가 아니냐!라고 찌르시면 저도 말을 얼버무릴뿐 대답하기 어렵사옵니다만, 그래도 제 안의 강경파가 외칩니다. 아니, 그래도 BL과 야오이가 퀴어문학이라고 하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요.;ㅂ;
지난 주의 사진이니 이 때쯤이 한 달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깁스를 푼지도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고요. 6월 초에 골절되어 두 주간 반깁스를 했고, 3주간 깁스를 했으며 만 5주 되었을 때 깁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깁스 푼 뒤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습니다.
깁스 풀면서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골절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면 3~4개월은 걸린다.
-깁스 하면서 주었던 쪽지에 나와 있었듯이,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깁스 하면서 받았던 쪽지에는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 등이 있었습니다. 통증은 당연하고, 피부 발진을 포함해 심각한 형태의 증상을 중심으로 기재했더군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골절에 따른 후폭풍인거고,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지나가면 다행인거고요.
저는 다행히 심각한 후유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깁스를 풀어낸 뒤 한 달 뒤에도 이런 증상은 있습니다.
-깁스 부위에 자라난 털이 까맣습니다. 깁스를 하지 않았던 왼팔과 비교하면 확연히 티가 나네요.-ㅁ-a
-골절되었던 팔은 여전히, 약간의 붓기가 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팔 피부/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졌습니다. 눌린 자국이 오래갑니다. 왼팔도 그렇긴 하지만 오른팔이 자국이 잘 나고, 사라지는데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근력운동용 볼 덕분에 통증은 깁스를 막 풀었던 때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지는 않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통증이 옵니다. 책 네 권을 한 손에 잡으면 들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통증이 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힘들어서 팔이 처지는 일은 있었지만, 통증이 오진 않았지요. 아직 그 쪽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겁니다.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마땅치 않은 터라 내내 미루고 있다가, 어느 날은 가만히 있는데도 통증이 올라오는 느낌에 겨울용 핫팩을 꺼내 들었습니다. 독일제, 파시 제품으로 구입한지 꽤 되었네요. 보통은 한겨울에 이불 속 데우는 용도로 쓰지만 이날은 뜨거운 물을 한김 식혀 담아서 손목을 지졌습니다. 그래요... 이건 어린 시절에 듣던 이야기처럼, 뜨뜻한 아랫목에 허리지지듯, 뜨끈한 물주머니에 손목을 지지는 겁니다. 덕분에 그 날은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종일 날이 흐려 쑤시더라고요.
주말에도 비예보가 있으니 손목이 쑤실 예정입니다. 전자렌지에 데워쓰는 핫팩보다, 뜨거운 물을 담아 쓰는 핫팩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손목 형태에 맞춰 알아서 잘 흘러내리니, 아래에는 담요를 깔고 손목을 지지면 참 좋습니다.
하. 벌써부터 이런 소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다들 골절 없이 건강하게 보내세요.ㅠ_ㅠ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영상 뜬 걸 보고 그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렀습니다만. 집에서 유튜브 볼 때는 노트북이 아니라 TV를 이용하거든요. 아주 큰 TV는 아니지만 모니터보다는 훨씬 더 큰 TV에서 샬롯부터 시작해 미하일이나 여러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 보고는 ... 진짜 울었습니다. 크흑.;ㅂ;
영상 자체가 스토리모드의 내용 총집합입니다. 따라서, 아직 하드나 엘리트 스토리를 보지 않으셨다면 음악만 들으셔야 합니다. 특히 후반부는 엘리트 모드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존재만으로도 내용폭로가 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까망 멈머인데, ... 그렇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조슈아는 엘리트 조슈아이며, 같이 나오는 애들도 다들 엘리트 멤버들입니다. 노말이나 하드에서는 제국 8검의 존재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데, 엘리트 모드에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등장하지요. 헬가나 아슬란, 발터가 포함되었던 영웅들의 존재도 그렇습니다. 엘리트에서 더 많이 등장하거든요.
영상의 퀄리티나 분위기는 일본 오픈 전에 있었던 영상과 비슷합니다. 그걸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초반은 샬롯의 성장을 중심으로 다루고, 중반에는 타 지역의 인물들, 후반은 제국을 보여줍니다. 특히 샬롯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게, 처음 나올 때는 각성 전의 모습이지만 중반에는 1각, 끝 부분에는 2각입니다. 저도 재료만 모이면 샬롯 2각 해줄겁니다.ㅠㅠ 풀 샬롯뿐만 아니라 물 샬롯도! 재료가 없다는게 문제라니까요. 게다가 불 바네사를 먼저...라고 순서를 정해뒀으니까요. 크흑.
감기기운이 몰려와서 오늘은 짧게 정리하고 물러갑니다. 하하하. 실은 오늘 습작 예정인 BL소설 하나 읽다가 좀 달렸...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더라고요.+ㅅ+ 내일은 행사보조도 뛰어야 하니 얌전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고요.
제국 서부에 모인 인원들이 워낙 많아, 복작복작합니다. 다케온은 황희 정승 스타일의 아슬란이 있어 초반에 속이 탔지만, 후반에는 '괜찮아, 애들은 그럴 수 있어'라는 결론과 함께 훈훈한 결말을 냅니다.
제국 서부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오픈하고도 조금 텀을 두고 달렸는데, 엘리트 스토리 내용 유출 자제 운동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성들에서 얻어 듣는 내용이 있어, 망설이다가 막판에는 확 달렸습니다. 골드 조금 더 들더라도 금요일 아닌 날에 장비강화 하고, 주말 아닌 때에 시험의 전당과 원소의 전당 돌고요. 그래서 그제, 에반게리온 정주행과 같은 날 마쳤습니다. 에바는 그걸로 끝이지만 로오히는 아직 제국 동부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샬롯은 2각이 예쁘다보니 기왕이면 맞춰주고 싶지만, 재료 수급이 잘 안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풀 샬롯보다 불 바네사의 2각을 우선시하다보니 밀렸고요. 불 속성들의 2각 재료를 마구 쓰다보니 바네사의 2각도 밀렸고, 그래서 풀 샬롯도 아직입니다. 끄응. 그러고 보니 슈터 재료도 다시 쌓아 올리고 있네요.
사진은 스킬명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미하일입니다.-ㅁ-/ 이런 유머코드가 적절히 들어간 덕에 무겁지 않게 할 수 있었지요.
(제국 서부 퀘스트 완료)
하드에서의 조슈아보다는 엘리트에서의 조슈아가 더 좋았습니다. 속성 때문이기도 그렇겠지만, 같이 붙어나오는 다른 멈머 한 마리와의 조합이 좋습니다. 이 두 멈머는 이전까지 없던 조합이라 그런지도요. 흑백조합이 매우 멋집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이 둘은 세트로 나왔으면 하는데, 문제는 둘 다 강하다는 겁니다. 하.... 강합니다. 그래요, 두 영웅이 함께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요. 게다가 조슈아는, 맨 마지막 결전에서 싸워보고는 멱살 잡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간 힐러 없이 밀고 다녔는데, 이 때는 힐러와 가시 피해를 집어 넣었어야 했습니다. 그 앞까지는 붉은 머리 루실리카에게 경험치 몰아주기 위해 덱을 꾸렸는데, 여기는 진심으로 덤벼야 했다고요.ㅠ_ㅠ
이 모두가 제사렛 때문입니다. 빠드드드드득.....
스토리는, 일부러 맞춰서 8월 15일 전에 공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바네사는, 엘리트보다는 하드가 좋습니다. 바네사와 올가의 조합이 잘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 거기라서 그렇고요. 둘의 연성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바네사와 조슈아의 대립각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거고요.
매우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서사고요. 다만, 저는 바네사의 분노를 일정 부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음, 어쩌면. 두 달 뒤에 있을 진격기회를 앞두고, 일본이 자멸하여 광복을 이룬 걸 보았을 때의 광복군들이 이랬을까? 싶은. 물론 많이 다른 건 압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루고자 했던 전쟁은, 외부의 기세 때문에 손쉽게 해내긴 했지만, 그래서 더 불만스러웠던 걸 겁니다. 그럼 둘이 연애담이 있냐-고요? 아뇨. 절대로. 묘하긴 한데, 노멀에서도 나왔고 하드에서도 나온, 조슈아와 바네사의 로맨스 라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발론의 세계선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으으음. 그래서 연성으로만 가능한 이야기라 봅니다. 공식이냐고 이전에 B님이 물으신적 있는데, 아닙니다. 일단 로맨스 라인에 있어 '공식커플'은 없습니다.'ㅂ'
이 포스터는 다음 영화에서 들고 왔습니다. 아직 메인 포스터가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다카포일 적의 이야기지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는 아래쪽의 부제가 메인 제목으로 올라갔지만요.
3월 8일에 수많은 관람자들이 성불하고 나서 저도 언젠가는 ... 이라며 기약했는데 말입니다. 원래대로 작년 말에 개봉했다면 꽤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번 더 보아도 좋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기왕 본다면 음... 더 큰 화면으로, 더 좋은 음향으로 감상하고 싶네요.
아래는 여러 장면에 대한 짤막짤막한 감상들입니다. 내용폭로가 될 수 있으니 '나는 성불했다!'는 분들이 보시기를요. 물론 두 가지 의미로 성불입니다. 이미 보아서 성불하신 분들, 이미 해탈했기에 내용폭로 따위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들의 의미 말입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와 겹쳐져, 되짚어 보는 지금도 즐겁습니다. 하기야.-_- 나디아는 마지막으로 본게 한참 전이라 기억나는 몇 장면만 집어 낸게 그렇네요. 하지만 나디아 전편을 다시 볼 시간과 체력은 모두 안되고. 하하하하.
핫. 다행이야. 백업용 계정에다가 감상 타래를 만들어 두어서 까먹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들 차근차근 넣을 수 있겠네요.
이쪽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올렸습니다. 다만, 일본 계정이 아니라 India. 매우 떡밥을 강력하게 풀고 있지만, 속제마세요. 이렇게 발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저는 즐겁게 성불한 쪽입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딱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특이케이스라고. 탐라의 다른 분들은 '결말이 똑같잖아?', '끝나긴 했는데..', '감독의 자의식을 여기까지 봐야하나' 등의 반응입니다. 왜 다르냐면, 저는 이 신극장판이 '첫 번째 엔딩'이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깨달았는데, 저는 리마스터링 에바 TV판 DVD는 보유하고 있지만 보지 않았으며, End of Eva 등의 구 극장판도 보지 않았습니다. 캡쳐 사진, 그러니까 짤방으로만 보았습니다. 결말은 대강 알고 있지만 영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극장판을 상당히 즐겁게 보았지요. 대강만 알고 있었고, 확실하게는 몰랐기 때문에 더 성불했을 겁니다.
이걸 보고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안보고 미루려던 마음을 접고 감상을 시작합니다. 감상 시작 시각은 13시 30분, 종료 시각은 16:30. 3시간이 걸린 건, 중간중간 메모하고, 커피 마시고, 탐라 정주행하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의 연출 1시간은 거의 메모 외에는 딴짓 안하고 한번에 달렸습니다. 아.. 취향 아닌 장면 몇 빼놓고요.
그래서. 저 마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결말이 마리입니다. 쟈. 챠근챠근 설명해나갑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한 장면. 그 장면은, 이 극장판을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아야 했다며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후회는 의미없지요. 한국은 극장 개봉이 어려우니까요. 한국에서 다시 개봉이 가능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하지만, 엔딩 롤에도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뺄 수 없는 거예요.
규모도 그렇고, 거의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전투입니다. 규모로 따지면 마지막 전투가 더 크지만, 그쪽은 우주전이고.
생존자 마을에 들어간 신지와 레이. 예의 그 모내기 장면도 여기서 등장합니다. 여기는 다른 것보다 누가 그 부분을 열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전에는 사망하지 않았던가요. 사쿠라의 오라버니께서 나오시는군요. 게다가 반장하고 사이에서 츠바메라는 딸도 두었어.-ㅁ-a 여기서는 의사로 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면허는 없겠지만, 일하다보면 누군가는 맡아야 합니다. 의사로 일하다보니 마을에서도 중심축이 되고 있군요.
저 츠바메라는 이름도 의미심장합니다. 제비지요. 봄의 상징인 사쿠라나, 또 다른 봄의 상징인 츠바메나.
펜펜은 아니겠지만 온천 펭귄들은 네르프 본부가 있던 뒷산에 있습니다.
제3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빌레의 실험장에서 일하는 누군가를 만나는데, 얼굴이 매우 익숙해. 헐. 게다가 성. 게다가 이름. 헐. 클리셰는 있었지요. 그리고 이 사람의 존재는 나디아의 이야기와도 이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익숙한 향취가.-ㅁ-
그리고 레이의 사망. 인간의 감정을 하나씩 느껴가던 레이지만, 그렇죠. 결말을 생각하고 보면 사망할 수밖에 없지요. 아스카의 경우도 그렇다고 보는데, 이미 인간이 아니라 칠드런이 된 아스카도.... 이 부분은 뒤에 한 번 더 나옵니다. 하여간 레이나 아스카 누구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엔딩이라 봅니다. 신지가 아예 홀로 서든, 그 외의 인물이 손을 잡아주든 새로운 길을 가야했겠지요.
그 뒤의 이야기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로 흘러갑니다. 레이의 죽음을 마주한 신지는 빌레로 돌아가기로 하고, 인류보완계획을 막기 위해 빌레가 달려들고, 그리고 최종결전으로 갑니다. 결전이 꽤 길어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아스카와 마리가 들어가는 결전과 빌레의 함선이 참여한 결전, 그리고 난입과 기타 등등이 뒤섞이니까요. 전투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뒤섞여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대형 로봇들의 육탄전? 그보다는 울트라맨을 포함한 특촬의 연출을 들고 왔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익히 사진으로만 보았던-나이 먹어서는 특촬 영상을 거의 보지 않았으니-장면들이 많습니다.
앞서 몇 가지 장면이 나디아를 떠올린다고 했는데, 그건 Q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함장모를 쓰고 우울한 눈매를 한 가쓰라기 미사토의 모습이라든지, 함선의 모습. 그리고 승무원들의 모습은 나디아의 노틸러스 호가 연상되지요. 그리고 나디아의 마지막 장면들을 떠올리면 연상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디아의 부함장이던 엘렉트라. 네모 함장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 맨 마지막에 임신했을 거라는 분위기의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아예 아이가 있습니다. 다만, 빌레를 우선해서 아이는 맡겨둡니다. 그 정체를 아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 사진 자체가 클리셰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디아에서도 엘렉트라 부함장과 네모 함장의 대립이 있습니다. 가장 충실하게 함장을 따르던 부함장의 대립은 외부에서 등장한 인물 때문입니다. 나디아에서는 함장의 딸인 나디아가, 여기서는 신지가 갈등을 촉발합니다. 그에 총상을 입는다는 점도 같고요, 결말도 같습니다. 그렇습니다....ㅠㅠㅠㅠㅠㅠ
어른이 된 미사토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요. 모든 이들을 리츠코에게 맡겨 내려보내고, 그들이 무사히 탈출했을 거라는 장면을 삽입하고. 그리고 미사토는 갑니다. 클리셰지만 멋집니다. 더불어, 리츠코에게 맡긴 이들이 승무원뿐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자라기 보다 혼자 자라거나 주변 어른들의 손에 자란 그 세대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리츠코는 그 애의 후견인이 되거나, 아니면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요... 진짜 그 꼬마들이 다들 어른이 되었네요.ㅠㅠ
마지막의 떡밥은 구원자 혹은 버스 기사인 마리의 존재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맞나?; 처음부터 신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들이대고 치대지만, 그게 아주 섹슈얼한 이미지로 비춰지지는 않습니다. 받아들이는 신지가 담담하게 있어 그럴까요. 하여간, 마리는 네르프의 인물들과도 친밀해보입니다. 대화하는 동안 후유쓰키에게는 선생님이라며 공대하지만, 겐도는 동등하게 대합니다. 그 묘한 위화감이 풀리는 건 아주 후반부입니다. 지나가는 여러 스케치 중에서, 후유쓰키의 랩 멤버 중에 마리가 있더군요. 그리고 후유쓰키가 부르는 마리의 본명은 가룟 마리아. 자막에는 그렇게 나오는데, 아마 가롯 유다의 그 가롯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간 그 마리아님께서는 신지에게 말합니다. '기다려. 어디에 있든 내가 데리러갈게.'라고. 그리고 End of Eva의 붉은 바닷가에 앉아 있던 신지 앞에 늦었다며 사과합니다. 그 간의 모든 에바들을 돌려 보내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에바의 세계에 갇혀 있던 신지를 구합니다.
그리고 신지는. 드디어 어른이 됩니다. 그 얼굴이 유이와도, 겐도와도 닮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로군요.
탐라에도 새벽서부터 간간이 감상기가 올라오더군요. 몇몇 트윗 때문에 원치 않는 내용폭로를 당하기도 했으나, 그 덕에 외려 일찌감치 뛰어들어 보고 왔습니다. 하. 언제죠. 언제 에바 블루레이가 나오는거죠.;ㅂ;
그러고 보니. 에바 서와 파까지는 분명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Q는 기억이 없습니다. 집에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네요. 본가 책장을 다시 뒤져야 하는가.
거기서 시작되는 현실적인 고민. 본가의 책들을 정리해서 옮겨야 하는데, 책장을 새로 살지, 집에 있는 책장을 함께 이사하듯 옮길지가 고민입니다. 책장이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이중 수납되어 있던 책들을 꺼낼 기회..는 없지요. 왜냐하면, 작년 여름에 구입한 새 책장도 지금 이중수납중이거든요. 빨리 책 읽고나서 안 읽는 책들은 치워야하는데 말입니다?
에바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다들 성불이냐고 이야기했더랬는데,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여러 장면들을 보고서는 왜 여기까지 연출해야했냐 의문을 가졌지만 다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하.... 그래요. 결말이 좋았으니 저는 성불하고 이제 10년 걸린 에바 신극장판을 놓아줄 수 있습니다. 하....;ㅂ;
덕분에.
진정성 콜드브루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여 지금 카페인 하이로 둥둥 떠 있다는 뒷 이야기.-ㅁ- 보기 시작할 때 한 잔 들고 앉아서는 홀짝 홀짝 마셨지만, 극에 취해서 마시는게 늦었어요. 다 보고 들뜬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다섯 시.. 핫핫핫. 못 읽은 다른 책들부터 읽으러 갑니다.
정산당의 월병 주문 흐름을 타고, 1차 주문에 성공해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본가에 말입니다. 서울에 못 들어간지 꽤 되었다보니 아직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니, 월병뿐만 아니라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2부 애장판 세트도 도착했는데 못 봤습니다. 뭐, 파손이야,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교환할 생각 없으니까요. 파본이라면 그냥 가슴에 묻고(..) 갈 겁니다. 핫핫핫.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월병 이야기입니다. 이 타래를 읽는 순간 문득 떠오르더군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월병이란 걸 제대로 인식한 것도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월병 때문이었지, 라고. 다만 중요한 부분은 이 월병이 실물 월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ㅁ-a
혹시라도 책이 아직 남아 있나 싶어 검색했는데 없습니다. 다테노 마코토라고, 최근에는 BL 쪽 작품을 여럿 내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한국에 맨처음 번역된 책은 블루라벨인가, 백작 카인 시리즈 등을 출간했던 그 대원씨아이의 일본만화라벨로 나온 『아이 러브 유 베이비』였습니다. 이 작가 특유의 '족보꼬인' 이야기였지요. 뭐냐면, 지금 탐라에 던져 놓으면 화려하게 불탈만한 '중년남과 나이어린 여성의 연애담'으로 결말이 났거든요. 아, 이거 내용 폭로인가....
그 만화 이야기만 해도 한참은 주절거릴테니 넘어가고. 그 만화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만화가 있습니다. 이건 집에 책이 있나 없나 가물가물하네요. 이슈코믹스로 나왔고, 엘리트라인 경찰이 실습나온 경찰서에서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입니다. 파트너로 붙은 사수가, 예전에 엘리트 코스 달리다가 뛰쳐나온 껄렁껄렁한 인물로 등장하고, 주인공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짜임이 좋아서 즐겁게 보았지요. 그리고 이 만화에서 월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고 처음으로 월병이란 과자를 알았고, 궁금하다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파리바게트의 앙금 들어간 월병은 한 두 번 먹어봤지만, 그 맛은 만주랑 크게 다르지 않지요. 이 맛이 아닐 건데 생각하다가 만난게 도향촌의 월병이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00년대 초반..-_-a 그 때 처음 만나봤지만 지금도 좋아합니다. 고오급 간식이라서 그렇죠. 문제라면, 종종 월병 먹고 나면 생목이 올라서 최근에는 손을 못댔습니다. 생목이 오르다는 표현이 낯설지도 모르지만, 역류성 식도염 증세입니다. 안 먹은지 좀 되었으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요. 한 번에 왕창 먹었다가 그랬으니 지금은 문제 없을지도?
그래서 결론.
아직도 정산당 월병 못 뜯었습니다. 엉엉엉.;ㅂ; 다다음주 주말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좀 떨어진다면, 그 때는 서울 다녀올 생각입니다.;ㅂ;
다케온, 보스전의 엔딩은 미하일이 장식했습니다. 마지막 타를 미하일이 날리......지는 않았던가요. 아니, 보통은 버스트 모아서 한 방에 터뜨리기 때문에 막타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하여간, 엔딩카드가 미하일이었던거죠. 훗. 올림픽 양궁 이후 궁수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미하일. 풀 미하일과 암 미하일 참 좋죠. 풀은 스트라이커고, 암은 슈터인데다 둘 다 메인 무기가 활입니다. 딜도 잘 넣고, 특히 암 미하일은 세 번째 스킬이 행동게이지 깎는 쪽이라 보스전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이쪽 파티의 속도가 느려도, 미하일을 앞서 써주면 여유를 갖고 잡을 수 있어요.
라샤드는 아직도 59렙입니다. 어차피 조금만 더 올리면 되니까, 실력있는 슈터가 필요할 때 끼워 넣습니다. 오벨리스크라든지 보스전이라든지. 기술 쓸 때 참 좋아요. 후후후후후.
스트라이커인 불 루실리카도 한창 키우는 중입니다. 오늘은 루실리카 데리고 렙업하는 날이니 조금 있다가 열심히 뺑뺑이 돌아야죠. 렙업날이라 묘믹 잡는 건 잠시 미룰 겁니다.
왜 루실리카는 셋뿐일까요. 풀 루실리카, 물 루실리카, 불 루실리카를 다 데리고 있음에도, 이 분을 보면 또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크흑. 라플라스도 그렇고, 다른 영웅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전체 이야기를 따라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국 서부가 열렸지요. 다케온까지는 다 했으니, 일단 멘탈 챙기고 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다케온의 이야기는 정말로, 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보스전에서는 제 심금을 울렸지만, 그래서 앞서 다른 곳들보다 더 많은 스샷을 찍어댔지만 그럼에도 정말 취향에 안 맞았어요.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끼는 인물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한데. 하아. 누군가의 적의나 날선 말은, 그게 나에게 향한 것이 아니어도 굉장히 힘들게 다가옵니다. 더불어.-_- 방금 전 읽다가 내려 놓은 소설 하나도, 아무렇지도 않게-까지는 아니지만 살인이나 그와 관련한 악의를 매우 드러내놓고 썼기에 고이 물러났습니다. 흥미롭게 읽던 소설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내려 놓을 수밖에 없더군요.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취향이 더 뚜렷해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싫어, 이 이야기는 좋아라고 분명하게 가르게 되더라고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적은 때라 고르기는 한결 간편합니다. 읽다가 역린을 건드리면 빠져나오면 되니까요. 하하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몸이 축축 늘어지니, 약 챙겨 먹고 일찍 쉬겠습니다. 흑흑.;ㅂ; 몸이 늘어지니 글 길게 쓸 의욕도 떨어지네요.;ㅂ;
화분 전용 정리장을 방 밖으로 보낸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원래는 거실 큰창 앞에 있었지요. 겨울도 그렇고 그 뒤에도 내내 두었다가, 그래도 바람 통하는 베란다로 보낼까 고민하던 중 뼈가 부러졌습니다. 한손으로는 절대 옮길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서 그간 내두었다가, 손 좀 움직일만 하던 때에 마음 먹고 옮겨뒀습니다. 힘쓰는 일은 왼손이 다 하고 오른손은 거들기만 했습니다. 통증이 있으니 마구 쓰기 쉽지 않더군요.
최근에는 사진을 덜 찍어서 이전의 사진은 앞서 올렸던 화분들 사진에서나 볼 수 있지만. 넷이 같은 시기에 들어왔으나 그 중 둘은 큰 줄기가 죽었습니다. 주 가지의 순이 사망하면서 죽지 않을까, 화분 치워야 하지 않나 고민했는데, 그 고민하던 사이에 옆으로 순을 내더군요. 고민하면서도 물 스프레이를 계속 뿌려준 덕이었습니다. 정말로 죽을 때까지는 죽는게 아니더라고요.(응?)
다른 둘은 무사히 잘 자라더니, 밖에 나간 그 잠깐 사이에 폭발적으로 큽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화분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라, 화분갈이를 해야하나 조금 고민했습니다. 아니예요. 일단 두고보고, 화분 위에 흙 좀 더 얹어 두고 그 다음에 생각하지요.
알아 볼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왼쪽 편 셋의 화분 받침은 룬의 아이들입니다. 화분 받침으로 딱이네요. 하하하하. 아. 다른 하나도 스킨답서스 화분 받침이랑 바꿔서. 검정 받침으로 교체해두렵니다. 스킨답서스는 지금 2리터 생수병 잘라 놓은 화분에 들어가 있어서 사각 받침이 더 잘어울리니까요.
여튼 가을이 더 지나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는 내내 밖에 둘 예정입니다. 다른 시트러스들은 그럭저럭? 가장 잘 크는 건 레몬 나무인데, 커피만큼은 자라야 안심될 듯합니다. 아냐, 그것도 몰라요. 올해 들인 수국들이 이상한 반점 병에 걸려 잎사귀마다 구멍이 송송송 뚫린 걸 생각하면... 식물 키우기는 마음 졸이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ㅁ-a
잊고 있었는데, 일본은 한국의 보건의료에 해당하는 곳이 후생, 거기에 노동이 결합했군요. 한국은 보건과 복지의 결합.
오늘 발표된 일본의 1일 확진자 수는 1.5만을 조금 넘겼습니다.
누적으로 따지면 99만. 내일이면 누적 100만명 돌파겠네요. 원래는 1일 검사수가 궁금했지만 페이지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길래 일단 멈춤. 총인구 1억 1천 기준으로 1.5만. 10만명 기준으로 따지면 12.4명 가량이라더군요. 최근 백신추가접종 관련 화제가 등장하면서 언급된 이스라엘의 3천명 이상은 좀 많긴 합니다. 거긴 2015년 기준으로 총인구 800만 가량입니다. 인구 출처는 다음백과사전.-ㅁ-
저 추이를 보고, 일본의 백신접종 상황을 생각하면 3년 뒤에도 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니, 올해는 아예 못가고, 내년에도 무리고. 후년 겨울에는 가능할까 싶다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COVID19도 변이가 알파, 베타, 델타에, 그 다음은 델타 플러스도 있고 복합 감염도 있으니 독감만큼이나 변종이 다양한 셈인데. 독감이 그러하듯 '그 시즌에 가장 유행할 것 같은 COVID19 변종의 백신'을 골라 맞추는 형태로 흐를려나 싶습니다. 메르스나 사스보다 감염력이 높고, 바이러스가 쉬는 때(...), 그러니까 감염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거의 없으니까요. 백신으로 막아내는 수밖에 없지.
G가 좋아해서 흘려 받은 도쿄쪽 브이로그. 에히메 현 도고온천에 놀러간 이야기가 있어서 문득 검색을 시작합니다.
에히메현이 귤로 유명하고 어쩌고 하는 걸 보면 시코쿠 쪽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가지? 분명 모님 부모님이 마츠야마 쪽 놀러갔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는데.
라고 생각하고 검색했더니. 하.하.하.하. 아시아나도 대한항공도 취항을 안합니다. 아니, 마츠야마 쪽도 안가? 거긴 그래도 이름 있지 않아?
하기야 아시아나에서 운용하던 센다이 항공편도 취항은 하지만 항공편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취항지로 소개가 되지만 정작 항공편이 없다고요. 지금은 비자 문제도 있고, 관광목적의 방문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무비자 협정이 연장되지 않았고-그것도 정확히는 일본이 연장을 거부했고, 관광목적의 비자발급은 아예 안해주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하, 저 비자.-_-
취항지로 소개가 안되어 있다면 근처에서 이동하는 쪽이 나을 겁니다만.
그렇다면 시코쿠까지 가는데는 ... 오사카 쪽, 간사이 공항이 나을까요. 항공편이 아니라 기차로 움직인다면 신칸센일거고, 그렇다면 JR패스를 꺼내들어야 하는데.(먼산)
에잇. 도고온천 가느니 차라리 구마모토 쪽의 다른 온천을 찾아보는 쪽이 움직이기 나을 겁니다. 규슈 쪽은 항공편도 많으니 그나마 골라갈 수 있잖아요. 저건 신포도라고 우기며 다른 지역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흑흑흑.
참고로 영상에서는 나리타공항에서 항공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 이동이니까요. 한국에서도 시도할만은 하지만 음. 으음. G가 제게 저 영상을 줬을 때 중시한 부분은 온천 자체가 아니라 각 객실마다 있다는 노천탕이었으니까요.-ㅁ-a 그런 숙소가 있는지 찾는 쪽이 우선.
그렇게 잠시 헛소리를 좀 해봅니다. 그래요, 여행은 못가니 랜선여행으로라도 이렇게 계획을 짜는 겁니다.=ㅁ=
사람들도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이지만 피검사 등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더군요.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 이유는, 저 정기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가 주변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가 기준이 아니라, 자취방 기준으로요. 그러니 본가 가는 날 즈음으로 날 잡아서 다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금속음 때문에 차 교체를 고려하는 것과는 달리, 검사 결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타이어뿐인데, 이쪽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았고요. 그냥 새차 안사고 그대로 타는 쪽도 검토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사려고 생각했던 경차 SUV는 사양이 마뜩찮고, 거기서 올리자니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 걸리고. 큰 차를 사자니 현대는 마음에 안들고 기아도 그저 그래서 외제차를 돌아보다가, 혼다의 CR-V에 홀렸고. 그렇다고 이 차를 사자니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여 부담이 되고.
만사 귀찮아 병이 도로 돌아와 일단 미루기로 마음 먹은 상태입니다. 음.-ㅁ- 안사면 일단 번거로움은 줄고 돈은 굳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보증금이 올랐다는 메일을 받아서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아침에 탐라를 돌다가 재미있는 타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챙겨보기로 마음 먹었지요. 위의 트윗이 타래의 처음입니다.
1. 김밥에 들어 있는 당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 우엉도 좋아하고요.
2. 자장면에 들어간 오이를?
아무런 생각 없지만, 싫어하지 않으니 좋아한다고 보아야겠지요.
3.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를?
아마도 안 좋아하는 쪽? 쌀국수는 고수 없는 버전을 훨씬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고수가 어떤 맛인지 모릅니다. 뷔페 등에 등장하는 쌀국수는 고수를 선택해 넣지만, 저는 기본 그대로 받아오는 쪽이라서요.
4. 나는 전에 무엇을 찍어먹나?
선택지: 초장 간장 안 찍음
음, 전의 간에 따라 다릅니다. 간장 혹은 안 찍음.
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양념/소스는?
이것도 소스라면, 와사비=고추냉이. 겨자와 고추냉이는 냉장고에 항상 쟁여둡니다. 고추냉이는 예전에 탐라에서 추천받은 생와사비 팩으로 하나 사다뒀어요.
6. 길을 가다가 섬뜩한 곳을 발견. 당신의 선택은?
그 섬뜩함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귀신 나올 것 같다, 흉가 계통이다 라면 보고 지나칩니다. 다만 그 섬뜩함이 뭔가 범죄가 일어나는 장소 같다면 아마도 가지 않을까요. 핸드폰 들고 112 긴급통화 준비해놓고 말입니다.
7. 뭐가 좋아?
선택지: 초콜릿 사탕
당연히 초콜릿입니다.
8. 아는 어른이 커피와 오렌지주스 중에 고르라고 하신다면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오전이라면 커피, 오후라면 오렌지주스. 오후의 커피는 불면을 부를 수 있습니다.
9. 나는 영화관을 가면 화장실을 가는 편, 안가는 편?
가는 쪽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한 번 가두지요.
10. 내가 살면서 가장 취향이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
... 너무 어려운데요. 이건 일단 미뤄뒀다가 다음에 답하는 걸로. 취향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언제 물었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설만 들이파고 있기 대문에 영화/애니/만화는 드문데. 일단 영화는 쇼생크 탈출, 애니는 빙과, 만화는 .. 영향을 깊이 받은 만화와 취향의 만화가 갈리기 때문에 더 생각해보고요. 일단은 하츠 아키코와 나리타 미나코와 CLAMP를 꼽는 것으로.
11. 내가 살면서 가장 여운이 깊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책)
책..은 픽션과 논픽션을 말하겠지요. 아니, 이것도 어렵잖아! ;ㅂ; 영향을 받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것도 이미 포스팅 하나.
12. 내 기준에서 제일 취향이었던 그림체를 가진 만화는?
이건 두말할 나위 없이 CLAMP. 그중에서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1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감독/제작자는?
하나만 못 고른다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토미노와 이쿠하라를 꼽지 않을까 합니다. 제작자는 패스. 작가는 .. 음.... 이것도 포스팅 하나.
14. 제일 맛있다/맛없다 생각하는 과일
맛있는 과일은 다 좋아합니다. 선호도로 따지면 수박과 때때로 망고,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은 아닙니다. 이쪽은 제 입엔 너무 달아요. 참외도 좋습니다. 맛없는 건 아마도 용과? 패션후르츠도 가공형으로는 좋지만 영. 두리안은 무서워서 손 못대는 쪽입니다.
15. 남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음식/남들은 맛없다고 하는데 나는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음.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팥이나 콩종류를 좋아해서, 이거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괜찮은데?'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군요. 그 외에는 그닥.
16. 1화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완주하고 나서 감명깊었던 만화/흥미가지다가 김샜지만 오기로 끝까지 달렸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만화.
없습니다, 아마도. 다만 전자에 포함되는 걸로 유루캠을 넣을 수는 있겠네요. 3권까지 샀다가 안보고, 최근에 10권까지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으니까요.
17. 예전에 감상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보고 싶은 만화.(긍정적 의미로)
도쿄바빌론.
18. 첫인상이랑 현인상이랑 너무 많이 달라진 만화가 있다면?
구입한 만화 중에 그런게 있을 법 한데. 성전리그베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매우 다를 겁니다.
19.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나.
리니지를 집었습니다.(오열) CLAMP를 보았네요.(좌절)
20. '내가 어쩌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거지'를 축약시켜 놓은 등장인물이 있다면?
사이버 포뮬러의 칼 리히터 폰 란돌. 외모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 음.... 취향입니다.
21.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캐릭터가 있다면?
글세요...?; 하지만 음. 딱 떠오르는 인물이, 역시 오타쿠가 된 계기에 올라온 그, 카인 하그리브스요.
22.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지? 싶었던 작품은? 긍정적/부정적 하나씩.
부정적은 Fate/Stay Night. 헤븐스 필을 제일 싫어합니다. 마토 사쿠라와 아이리스필의 설정이 최악. 긍정적인 부분은 역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온 한국만화들. 김진, 이은혜, 김은희 등등의.
일단 여기까지 적어보고. 나머지는 시간될 때 찬찬히 적겠습니다. 하. 내용이 만만치 않네요. 자신의 독서력을 분석하지 않으면 안될 이야기였음...=ㅁ=
23. 작품을 보다가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24. 작품을 접하며 제일 오열했던 장면은?
25. 여태 오타쿠질 하면서 내 기준 가장 미인이라고 여기는 등장인물은?
26. 인생작이라 꼽지만 과몰입해서 두 번은 못 보겠는 작품은?
27. 서사쪽에서 감동받았던 인물은?
28.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하차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재미있었던 경험의 작품은?
29. 작품을 볼 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스토리와 분위기는?
30. 본인이 소나무 취향이라 가정했을 때, 그 가장 근본이 되는 인물은 누구?
31.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근본적인 취향을 세워준 작품이 있다면?
32. 나의 개그 취향을 말해보기
33. 오타쿠질 하면서 '아 얘가 가장 멋있었지 ㅋㅋ'했던 캐릭터는?
34. 보기만 해도 가슴이 북북 찢어지는 캐릭터는?
35.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한 장르가 있다면?
36. 본인이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빌런
37. 여태 봤던 모든 작품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38. 정말 압도적으로, 작가가 천재라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 있다면?
39. 가장 사인 받고 싶은 작가(제작가, 감독 포함)는?
40. 첫 인상이 웃겼는데 안 웃기게 된 캐릭터/첫인상 진지해보였는데 웃겼던 캐릭터.
41. 작중 스토리 진행으로 캐릭터의 모습이 차차 바뀌게 되는데, 서사 다 알고 나서 가장 울게 되는 생김새는?
정확한 명칭은 손목 근력 지원 밴드고요. 도착한 상자를 받아들고 당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상자에, 이게 3만원이나 한다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게다가 열고 보니 이거, 그냥 부직포에 벨크로 조합인 것 같은데 싶어서요.
하지만 착용해놓고 보니 납득은 됩니다. 판매처의 설명을 읽고 작용하고 보니 나름 손목을 붙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팔 전체적으로 부어 있고, 지난 주중에는 열감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호전 중입니다. 적어도, 골절 당시보다는 더 나아졌고, 깁스를 푼 직후의 통증도 지금은 덜합니다. 얌전히 모셔두기 보다는 풀어 놓고 열심히 쓰는 쪽이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약간 통증이 오더라도 참고 움직이는거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낫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부어 있는데다 통증이 있어서 키보드를 칠 때도 오른손은 공중에 띄워 놓고 타이핑을 했지만, 지금은 오른손도 손목을 바닥에 대고 칩니다. 아, 물론 저 밴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목이 바닥에 완전히 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굽힌 상태가 가능합니다.
괄호를 칠 때도 시프트키와 숫자키의 조합을 위해 오른손이 움직일 때, 통증이 이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조금씩 근육이 다시 자리잡는 건가 싶네요.
오른손 상태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저 공이 막 도착했을 때는 오른손으로 살짝 쥐는 것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보다 더 세게 쥘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오지만, 또 꾸준히 움직이면 괜찮습니다. 한 달 이상은 꾸준히 운동해야한다는 의미지요.-ㅁ-a
손가락 운동용 밴드는 아직 무리고, 손목 상태가 더 나아진 다음에, 일주일 정도 더 두고 보고서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번 기회에 왼손이건 오른손이건 근육을 더 키워볼까 하고 있고요. 그래요.... 나이 먹으니 근육, 근육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도 더 사둬야지.'ㅠ'
로드오브히어로즈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여러 스케치 중 알 라샤드의 스케치. 게임 내 중간 그림으로도 등장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알 라샤드는 메인 일러스트보다는 3D조형쪽이 취향입니다. 거꾸로 솔피는, 3D조형보다 메인 일러스트가 취향입니다. 세 솔피를 다 들고 있지만 개 중 가장 좋아하는 건 풀 솔피이며, 컬러가 크리스마스 컬러라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영입해서 신나게 키웠....지만 안쓰죠. 애정이 있으면 스킬 여부에 상관없이 잘 쓰지만, 아니면 잘 키워놓고 고이 모셔두기만 합니다. 피규어 수집하는 느낌이지만 뭐, 어떤가요.
종종 B님이 어떤 캐릭터를 먼저 키우는 것이 좋냐고 물어옵니다. 하지만 오픈한지 한 달 쯤부터 시작하여, '모든 캐릭터를 수집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일단 수집하고 보자며 수집가능한 거의 모든 영웅을 영입했던 접니다.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영입하지 못한 영웅은 계약영웅뿐입니다. 불 라이레이, 불 크롬, 불 시안, 물 바레타, 불 루미에. 어, 또 누구지? 하여간 계약영웅 셋 중 둘을 뽑아야 해서 못 고른 경우 말고는 다 모았습니다. 크리스털 영입, 명성 영입 가리지 않고 다 모았습니다. 그렇게 수집해왔으니 이미 '하드 황제를 공략할 때 누가 가장 도움이 되었는가'라든지 '누구를 데리고 하드 황제를 공략했는가'는 기억도 못합니다. 핫핫핫.;
아마도, 물 조슈아와 물 바네사, 물 헬가에 불 로잔나, 풀 루실리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초반의 주요 덱이 이 조합이었으니까요. 무과금으로 달리겠다고 결심한 B님에게는 별 도움 안되는 조합.... 일단 물 조슈아와 불 로잔나가 과금이니까요.
이 둘을 대신한다면 역시 불 라이레이와 물 크롬? 그렇게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할 겁니다. 저야, 과금도 어느 정도 하고 있고 거기에 내내 붙들고 있으면서 칸나의 선물과 1시간 마다 돌아오는 아리에스의 무료 상품도 다 받아 냅니다. 그러니 날마다 전당도 다 돌고, 주마다 전당의 스킬석까지 받다보니 아이템은 넉넉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시험의 전당을 자동전투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만.... 어쨌건. 누구를 먼저 키우냐의 질문을 받으면, 예뻐하는 애부터 먼저하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럿이 있으면, 먼저 눈이 가고 먼저 키우는 건 좋아하는 영웅입니다. 능력차가 많이 나면 모를까, 비슷하다면 좋아하는 영웅을 먼저 키우지요.
저는 취향의 영웅을 먼저 키웁니다. B님은 그 취향의 영웅이, 목소리 기준이라더군요. 저는 매우 주관적이지만 제 취향. 그래서 헬가와 요한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먼저 키웠고, 불 로잔나는 키우다 보니 애정이 붙었습니다. 라플라스는 당연히 취향이라 일찍부터 키웠고요. 하지만 라플라스가 나온 건 꽤 뒤였지.... 풀 루실리카도 초반부터 신나게 키웠습니다. 초반 영입이 가능한 메이링들이나 슈나이더, 즈라한이 뒤로 밀린 감이 있고요.
음. 쓰다보니 이야기가 또 산으로 가네요. 결론은 하나입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영웅은, 그냥 좋아하는 순서로 키우시면 됩니다.'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