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녀온 다음에 바로 교보에서 구입 신청한 책입니다. 다얀 책은 사올까 고민하다가 그냥 교보에서 주문하기로 했던 것이고, 빵과 한 마리는 사야지 해놓고는 서점 나오면서 홀랑 잊었습니다.-ㅁ-; 그나마 책 제목을 얼핏 기억하고 있어서 어떻게 검색하는 것은 가능했군요.




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책 붙잡고 뒤로 넘어갈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내용인즉, 잡종인 이 멍멍이는 사람의 밥을 그렇게 탐낸답니다. 그것도 빵을요. 그렇다보니 빵으로 아침상을 차리면 그 아래 와서 이렇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도 한입만이라 외친다는데, 가끔은 주는 모양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끔.
책의 구성은 저 위의 사진 두 장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하하하.-ㅂ-;

책 저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혹은 요리사입니다. 촬영을 위해 아침상을 차리는 일도 있다더군요. 검은 고양이 한 마리랑 흰 멍멍이 한 마리가 나란히 등 돌리고 앉은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맨 뒤에는 몇몇 아침밥의 만드는 법도 나와 있더라고요.




다얀의 아베코베아는 나온지 몇 년 되어 보입니다. 출간일을 확인하진 않았는데 등장한 일러스트들이 몇 년전부터 보던 거라서요. 그래서 이 책에는 바닐라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하하;ㅂ;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그거였다면...;
솔직히 저자가 설정한 캐릭터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건 사족이겠지요. 그 세계 자체가 작가의 세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호불호는 말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다얀 시리즈에서는 베이비 다얀, 바닐라와 다얀 쪽은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다얀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얀이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5-6년 전의 이야기지요. 다얀의 판타지 소설이 완결될 즈음부터 바닐라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몇 년 전의 별똥별 이야기에서 처음 바닐라가 나왔을거예요... 아니, 소설을 안 읽었으니 확신은 못합니다.

하여간 그 때문에 다얀 상품들도 전부 구입할 필요는 없어 다행입니다. ... 아마도?;


잠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허허허. 요일 가는 것도 몰라요. 실은 날짜 감각도 거의 없습니다. 토요일이냐 아니냐, 다시 말해 약속이 있는 날이냐 아니냐가 관건일 따름입죠.
사진은 매번 이름을 헷갈리는 태양의 아침. 아니, 아침이 맞나? 하여간 신세계 강남점(고속터미널점) 서강현 본누벨에서 팝니다. 압구정점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만 파는지도 모르지요. 고터에 갈 때면 매번 이 빵을 집어 옵니다. 한 덩이에 7500원이나 하지만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각하고, 한 끼 식비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ㅠ-
(왠지 식비계산이 처절해..-_-)


레인부츠 공방은 패스. 전 레인부츠는 발에 습기 차는 문제 때문에 신지 못합니다. 겨울에도 발의 식은땀 때문에 어그를 못 신거든요. 웬만하면 단벌 .. 이 아니라 단신으로 버팁니다. 대신 G에게서 샌들을 빌려서 비오는 날에 신고 나가는 정도. 운동화는 방수가 안되거든요. 그러니 차라리 샌들을 신고 물에 푹 젖는 쪽이 낫습니다. 말리기도 편하고요.
장화 공방이 커지는 것은 '왜 그 비싼 돈을 주고 그 비싼 레인부츠를 신느냐'라는 논란으로 귀결되지 않나 싶네요. 지난번에 T님 글에서 보니 좋은 레인부츠는 다른 모양입니다. 저렴한 것은 발목 꺾이는 부분이 뻑뻑해서 굽혀지지 않거나 몇번 굽히다보면 그 부분이 깨진다는 듯합니다. 비싼 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요. 중요한 것은 그 비용을 주고 그 물건을 구입할 용의가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왜 비싼 저걸 구입하느냐 하진 마세요.
그건 기회비용인겁니다.


1킬로커피를 샀습니다. 리뷰는 조만간 올리지요.'ㅂ'


확실히 노트북보다는 일반 키보드가 오타도 덜 나고 좋습니다.ㅠ_ㅠ; 하지만 노트북에다가 일반 키보드를 연결하는 것은 책상을 너무 많이 차지하니까 패스.


요즘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 음악들.
- 샤머닉 프린세스 ED. 기억의 숲
- 보컬로이드, 첫소리
- BAD APPLE!
- 샤론 애플
- UN-GO 오프닝
- 동경소녀
- 청의 엑소시스트, Wired Life
- 페르소나 4, Beauty of Destiny
- 페르소나 4, Sky the limit

적고 보니 맥락이 없나.;


일본여행에서 사온 몇 가지 물건에 대한 리뷰는 노트북 두 대에 사진이 오락가락한 덕에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쪽 노트북에 사진을 옮긴 모양인데, 그래놓고 여기에는 안 넣어 두었습니다. 저쪽 노트북은 주말에 붙들고 있으니 그 쯤에 정리해서 몇 가지 올리겠습니다.


뒷북 지름목록. 2011년에 한국에서도 나온 BBC의 다큐멘터리 「남태평양」의 해설은 우주오이가 맡았답니다. 구입 예정입니다.(먼산) 가격이 5만원 근처라 무자비한데다, 교보에서는 이미 품절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응24를 이용해야할 듯합니다.;
무선 마우스는 예전에 업무용으로 있어서 써보았지만 그건 AAA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기 때문에 꽤 무거웠습니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건전지 갈아주기도 해야하고 해서 번거로움에 그냥 유선 마우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U560 구입 후 홈페이지에 등록했더니 마우스를 주네요. 이전에 X100을 구입했을 때는 등록하면 노트북 가방을 주더니만 U560은 아예 노트북 가방이 박스 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홈페이지를 보고서야 마우스 주는 것을 알고, 잽싸게 등록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을 등록할 때는 반드시 등록하려는 노트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등록해야합니다.ㄱ-; 데스크탑에서 등록하려 했더니 접근이 거부되더군요.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서 일부러 그랬던 건데, 무선인터넷을 잡아 등록했지요.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 이런 짐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태공 엉덩이 옆에 놓인 것은 저 마우스입니다. 무선!
상자에 적혀 있지만 별도 판매가 안된다네요. 흐음. 그럼 아예 비매품인건가?




왼쪽에 보이는 USB가 무선마우스 슬롯(?)입니다. 저걸 끼워놓고 마우스를 쓰면 됩니다. 사용하는 건전지는 AA 두 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니, 하나였나.-ㅂ-;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는 않네요. 그리고 아래 보이는 주머니는 마우스 전용 주머니입니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군요.


마우스 감도도 좋고 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 가져다 둔 X100, Wiki에 연결해서 쓰고 있지요. 오히려 업무 중에는 일반 유선 마우스를 쓰고 있고요. 이것도 휠이 상태가 안 좋아서 새로 구하든지 해야할텐데. 일단 두고 봐서 결정하렵니다. 무선 마우스가 편하긴 한데 배터리 갈아주는 것이 참 번거롭단 말이죠..-ㅂ-;

제목을 찾아보면서 호접이라면 蝴蝶이라고 써야 하지 않나 했더니 胡蝶이라고 해도 나비는 맞나봅니다. 유코의 화인이 나비였으니 제목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호접몽이라고 하는 단어의 뜻도 여기에 잘 어울리고요. 호접몽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원전인 장자를 읽은 적은 없습니다. 장자 번역본을 한 번 찾아볼까...-ㅂ-;





이번 구입 목록에서 가장 무게가 무거운 물품이었습니다. CDP도 이것보다는 가벼웠지요. 가격도 6900엔이라 상당히 높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단 저것이 표지입니다. 하드커버에 자석식. 그리고 표지 그림도 화려하지요.




뚜껑을 열면 그 안은 와타누키가 있습니다. 동일한 배경이지만 얘가 조금 더 덜 화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유코는 머리카락을 장식한 여러 장신구가 있으니 더 화려해 보이지요.;




저 뚜껑을 열면 그제야 화집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표지라고 한 것은 사실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포갑형 케이스. 즉, 저걸 그대로 들면 안의 화집은 쑥 빠집니다. 그러니 보관할 때도 쉽지 않고 책을 꺼낼 때는 반드시 책 하단을 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연약한 실제 화집이 쏙 빠질테니까요.




고정은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포갑인거죠.-_-;
게다가 실제 내용물인 화집은 본드 제본입니다. 그냥 흐늘흐늘 연약하네요. 허허허;




화집의 배치는 저렇습니다. 왼쪽은 그림, 오른쪽은 글. 양 옆으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배치한 건 나름 의미가 있겠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왼쪽에 실리는 그림들이 작게 실립니다. 크고 화려한 그림을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부족하겠지요.

CLAMP 팬이라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애정이 없다면 저 책에 6900엔은 심합니다. 속 안의 실제 화집이 그렇게 두꺼운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그 직전에 구입한 트리니티 블러드 화집을 떠올리면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불만이 안 터질 수 없습니다.


뭐, 그러니 팬들은 그저 호구려니 해야지요...ㅠ_ㅠ

이번에는 캐리어 무게가 20.1kg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보통 25kg까지는 받아주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기준을 넘을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그보다는 적었지요. 그리고 그에 대해 Ki님이 아주 속 시원히 가르쳐 주시더군요.


"캐리어 용량이 20리터라면 아무리 해도 20kg 넘어가진 않아요."


그렇죠.; 금속류를 잔뜩 집어 넣지 않는 이상, 혹은 책만 잔뜩 우겨 넣지 않는 이상 20kg은 넘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책도 아트지로 된 것을 제외하고는 1리터당 1kg을 넘어가는 경우 ...는 많지 않아 보이는걸요. 뭐, 저는 책 외에 옷이라든지 과자라든지, 그런 종류가 상당히 많았으니 말입니다. G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런 녀석이 물 100ml를 넣어야하는 레시피에 물 100g을 넣으라 했더니 왜?라고 되묻는 건..ㄱ-)




책이 한 가득. 짐 무게의 대부분은 이겁니다. 여름 옷이나 과자는 무겁진 않으니까요.
『바티칸 기적조사관』 5권부터 7권까지. 그 옆에는 교토 어드메에 있다는 카라쿠사 (사립) 도서관의 젊은 관장과 묘한 분위기의 소녀 이야기를 다루는 일상 미스터리(아마도) 『카라쿠사 도서관 방명록(내객부)』입니다. 그 윗줄에는 지난번에 B님께 빌렸던 『御書物同心日記』, 그 옆에는 『오더는 탐정님께』, 그 옆에는 『펭귄 하이웨이』가 있습니다. 맨 윗 줄에는 음양사 최신간인 『취월권』이고요.
여기 모인 책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왼쪽 하단에 깔린 『XXX홀릭 화집』입니다. 가격도 그렇거니와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위에 쌓인 CD는 G가 부탁한 것들. 아마존에서 미리 주문해 간사이 공항 로손으로 배송 받았습니다.
태공에게 깔린 포스터는 지난 글에서 잠시 설명했고, 그 아래 깔린 것은 잡지 HANAKO로 하와이 특집 편입니다. 왜 샀냐건 웃지요.(...)




먹을 것들.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은 마르브란셰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인 말차 쿠크다스(...). 정식 명칭은 랑그드샤입니다. 고양이의 혀 모양으로 생겼다고 붙인 그 얇은 과자말입니다.
그 오른쪽에 보이는 이상한 것은 은어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지요. 그 옆에는 무지에서 사온 과자가 두 봉지 있고, 그 옆에는 야츠하시랑 콩과자. 그 옆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한 대불푸딩의 푸딩홍차, 나라8겹벚꽃홍차와 기타 등등의 과자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선물용입니다.'ㅂ'




민트초콜릿 과자는 눈에 띄는 대로 집어들다보니 중복 구입한 것도 있더군요. 빛 반사가 일어난 것은 고디바 민트 초코입니다. 펄(pearl)이라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초콜릿이예요.
왼쪽의 무더기는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 믹스. 한 봉지는 G에게 통째로 갔고,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흩어졌습니다.

요지야 무더기 위쪽으로 보이는 꽃은 키레노하나에서 구입한 장식물입니다. 가방에 달아 놓으려고 수국이랑 벚꽃을 함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색색 초콜릿처럼 보이는 것은 핸드폰 줄. 이것도 G 선물이었는데, 나중에 다시 받아서 사진 찍어봐야겠네요.-ㅁ-

유리병은 기린 맥주. Grand 뭐라던가. 이름을 제대로 안 찍었는데 맛이 진한 편입니다.-ㅠ- 프리츠 오른편에 있는 것은 벚꽃모양 틀. 이것도 나중에 따로 소개하지요.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싸길래 집어 왔는데, 아마 베이킹용으로 쓰지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양산과 어머니를 위해 사온 장바구니와,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과 사은품으로 받은 야츠하시 과자.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은 이제 슬슬 입에 짜군요. 허허허;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자아. 최종 정리편이 하나 남았지만 찍어 놓은 사진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것은 몇몇 간식들에 대한 글이고 이건 여행기에는 포함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슬슬 다음 여행 준비하러 갑니다. 데헷~♡
서점 내에서 사진 찍는 것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찍어두어다가 사야겠다 싶은 책이 몇 가지 있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사진 크기가 상당히 크니, 눌러서 보시면 제목을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라이트소설 혹은 가벼운 추리소설의 경향은 사립도서관과 서점 혹은 카페인가봅니다. 그것도 안락의자 탐정.; 그런 류의 문고가 많이 보이더군요. 모 출판사에서는 아예 비슷한 류의 소설들을 모아서 함께 홍보하더군요.




이건 왜 찍었더라....;




가운데 열에 보이는 책들이 대체적으로 그런 책입니다. 묘한 분위기의 미소녀가 있는 사립 도서관 이야기, 미소년 탐정이 있는 키치죠지의 카페, 기타 등등.(...)




사진 하단 중앙의 윌리엄 모리스.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여러 패턴이 나옵니다. 디자인할 때 참고할만 하겠더군요. 옆의 아르누보 의상 책은 엠마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 디자인들이....;




러시아 민속 의상책은 눈 돌리면 파산할겁니다.ㄱ-;




유럽의 민족의상 책은 잘못 눈 돌리면 파산할겁니다.(2)




사진 좌측 중앙부. 일본가문성씨. 이건 말 그대로 일본의 여러 가문들이 어떻게 문장을 그렸고 어떻게 이어나갔나, 분가들의 문장은 어떤가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그 옆의 문장 도해도 .....
이런 책에 눈 돌리면 파산할겁니다.(3)




다얀.
시리즈로 모으면 파산하기 쉬운 책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단의 마메혼(豆本)이라는 작은 책인데, 다얀 피규어가 들어 있습니다.




권당 2천엔 가까이 됩니다.
이런 책에 눈 돌리면 파산하기 쉽습니다.(4)




그런 고로 저만 당할 수는 없지요.-ㅂ-;
물론 여행 뒤에 찍은 전체 사진은 다시 올릴테고, 이번에는 여행 기간 동안에 찍은 쇼핑 사진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잡다한 사진 두 번째.

평소라면 찍을 생각을 안하는데, 숙소에 햇살이 꽤 잘들어서 침대에 올려 놓고 찍기 좋더군요. 욕실용품도 그렇고, 침대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 모로 아키하바라 remm이 떠오르더랍니다.'ㅂ'
(이러다가 다음 교토 여행 때도 안테룸 갈 것 같고..;...)



G의 친구 중에 HJ라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이 아가씨가 영국에 선이 있어(...) 최근에 G에게 부탁할 것이 없냐고 물었나봅니다. 그리하여 부탁한 것이 트와이닝 얼그레이. 겸사겸사 답례로 민트 초코를 사왔습니다. HJ가 민트 초콜릿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편의점이나 슈퍼에 들어가 보이는 대로 민트 초콜릿을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모아보니 양이 상당하던걸요.

아래 보이는 것은 감씨 과자. 술안주로 그만입니다. 그냥 먹어도 짭짤매콤한 것이 딱 라면스프맛입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일본 여행 갈 때 가장 자주 사 먹는 컵라면인데, 확실히 짜긴 짜요...; 제 입엔 거의 소금국 수준이었습니다. 왼편 위에 보이는 것은 맛밤. 이건 그대로 들고 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혼자서)

찍은 날짜가 6월 18일 6시 18분. 그러니까 아침 산책 나갔다가 집어 들고 온겁니다. 아침 산책은 평소보다 조금 느지막히, 그러니까 5시 반에....; 구입 장소는 교토역 남서쪽에 있는 세븐일레븐입니다.




이건 그 전날인 17일에 구입한 겁니다. 첫날 이온몰의 무지에 가서 잔뜩 사왔지요.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표는 G의 생일선물이었습니다. 생일 선물로 벽걸이 CDP를 사오기로 한지라 여행 첫날에 무지 가자마자 제일 먼저 챙겼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사온 무화과, 말린 건포도, 간장 센베, 기타 등등이 보입니다.;




이것도 17일에 구입했지요. 맨 오른쪽의 유리병 두 개는 대불푸딩 JR 나라역점(링크)에서 구입했습니다. 오른쪽의 분홍 라벨이 붙은 것이 벚꽃차, 그 옆이 푸딩홍차입니다. 시음 후에 맛이 어떤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왼쪽의 두 가지는 니시키 시장의 유명한 쌀집에서 구입했습니다. 니시무라라는 쌀집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파는데, 이게 굉장히 맛있습니다. 양도 딱 적당해서 간단하게 저녁 해결하기에 좋더군요. 게다가 당고가 보이는데 모양이 제대로라, 덥석 집었습니다.




당고는 개당(한 줄) 80엔, 주먹밥이랑 같이 해서 370엔입니다. 저렴하고 맛있습니다.-ㅠ-
지금까지는 당고가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 못했는데, 쫀득쫀득한 경단을 구워서, 거기에 진짜 조청을 듬뿍 바르니 어디 맛없을리 있나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면 뭔들 맛 없을리 없습니다. 지금까지 여행 다닌 중에서 가장 맛있는 당고였습니다. 흑흑흑.


6월 18일, 여행 둘째 날에 구입한 것들입니다.


왼쪽의 빵 두 개는 호텔 맞은편의 동네빵집 Panda에서 구입했습니다. 위쪽에 보이는 것이 치즈빵인데 상당히 괜찮습니다. 아래쪽의 건포도빵은 건포도가 듬뿍 들어간 건 좋지만 위에 설탕도 듬뿍 뿌려서 제겐 달더군요. 설탕은 긁어내며 먹었습니다. 두 개 합해서 290엔.
간장센베와 빵이 이날 저녁이었던가요...; 옆의 스낵은 튀기지 않은 버터 감자 스낵입니다. 딱 맥주 안주 맛입니다. 이 두가지가 또 보인다는 건 다시 말해 이온몰 무지에 또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목적은 다른 것이었지요. 양산.;




이온몰에 다시 간 가장 큰 이유는 책이었습니다. 이온몰에, 교토 출신 서점이 큰게 있더군요. 준쿠도나 기노쿠니야는 교토쪽 서점은 아닐테고, 아마 체인점이겠지요. 大垣서점이라는데, 뭐라 읽는지는 잘 모릅니다.; 서점 크기가 상당히 크고 책 정리도 잘 되어 있어 혼자 놀기 좋더군요. 준쿠도는 좁고 빽빽한데 이쪽은 중심지에서 멀어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다음날도 혼자 놀러 갔지요. 이런 저런 책 둘러 보는데 한 시간은 금방 가던걸요.

실은 저 찍힌 책들이 관건인데.. 그건 다음에 공개하겠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무지에서 구입한 양산입니다. 검은색의 장식 없는 양산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무지에 마침 있더군요. 덕분에 이날하고 그 다음날은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이번에 개봉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포스터입니다. 그러고 보이 이거 스캔한다는걸 까맣게 잊었군요. 오늘이든 내일이든 시간 되면 스캔해서 올리겠습니다.-ㅁ-;



6월 19일, 여행 셋째 날 구입한 것들입니다.


여행선물들 사느라 이런 저런 봉투가 많군요. 맨 왼쪽이 마르브란셰, 그 옆이랑 그 옆은 뭐더라?




위의 봉투를 열어서 펼치면 이렇습니다. 물론 아래 보이는 홀릭 화집은 위의 사진엔 없지만.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 믹스. 한 봉지에 5개 들었는데 800엔입니다. 엔화니까 샀지, 원화라면 고이 마음을 접었을겁니다.;
그 외에 딱딱한 야츠하시랑 마르브란셰의 말차 쿠크다스(...) 등이 보입니다. 자세한 건 여행 다녀와서 찍은 사진에 올라갈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의 가방 사진.


3kg은 넘었을 겁니다. 와이파이 모뎀인 에그, 텀블러, 카메라, 문고본, 태공, 거기에 아이패드와 노트북(2kg)까지.
아이패드와 노트북만 해도 이미 3kg 근접할텐데, 일기장을 포함해서 다른 물건도 많았으니까요. 이걸 어깨에 메고, 손에는 20kg짜리 캐리어를 끌고 교토역까지 걸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지요. 하하.;



자아. 여행기도 거의 끝나갑니다.+ㅅ+
20장에서 (합의하에) 1*장으로 줄여 놓았던 보고서는 1고 완성. 문제는 이걸 어제 했어야 했다는 점. 젠장.
어제도 너무 놀았다. 문제는 G인데, G랑만 붙어 놀았다 하면 끝이 없다. 아니, G에게 미룰 것도 없이 혼자 놀아도 그모양인걸. 조아라를 없애야 한다. 조아라는 내 (업무의) 원수.


가끔 가다가 보고서를 쓰면서 새로운 보고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하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도 엉뚱하게 다른최종보고서안건으로도괜찮은주제가 절로 떠올랐다. 아, 하지만 이미 마감일이 코앞이라 다시 시작하기에는 늦었다. 괜찮아. 원래 인생이란 그런거야.


그런고로 지금부터 해야하는 것은 내일의 테스트. 케세라. 오늘 중으로 정리할 수 있겠지.


덧붙여서.
월요일에 매거진 B가 나오면 바로 주문할 것.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다른 책들을 홀라당 주문할 생각이다. 그리고 검은집에서 나오는 엘러리 퀸 시리즈는 잠시 멈춤. 이번에 나온 것이 『X의 비극』랑 『Y의 비극』이다. 근데 난 드루리 레인이 별로 취향이 아냐. 너무 인간적이라 그럴지도 몰라.-_-;


아, 키노의 여행을 먼저 쓸 걸 그랬나요. 감상은 나중에 따로 적겠습니다.


은수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5권인데 1학년 가을 축제.; 언제들 졸업하려나요. 속도를 보아하면 강철의 연금술사보다 더 나오겠습니다. 근데 이 분, 모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재도 시작하신다면서요. 육아랑 이거랑 병행이 가능하긴 한겁니까.ㄱ-; 아, 정말로 강철의 소여사....


『키노의 여행』 표지를 보면 키노의 외모 변천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번 권의 키노는 상당히 취향입니다. 소년 같은 분위기가 참 잘어울립니다. 흐흐흐흐.


블러드 얼론은 한 번에 왕창 구입했는데, 지금 다음권 구입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 처분하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어요.ㄱ-;


그리고 『치로리』. 아리아나 카페알파의 에로틱판...ㄱ-; 딱 그런 느낌입니다.; 잔잔하긴 한데 상당히 女體를 강조한 부분이 많아요. 특히 여름 전용 기모노는 저런 게 실제로 있는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이건 나중에 B님께 여쭤봐야지.-ㅁ-;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따로 적겠습니다./ㅅ/
G에게 조만간 노트북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오갔던 대화들.


K: 노트북 사러 갈 듯. 어머니께 카드 받았어. 노트북 모니터가 작아서 눈이 아프다 했더니 그러면 사야지~ 하시더라.
G: 오오. LG 사는 건가요.
K: 네넹.
G: 오래 썼지.
K: 일단 가격 다시 맞춰보고 결정할 것임.
G: 파우치 고민되는군. 뜨개질 해볼까.
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 쿠션감 주는 덴 텐션있는 편물이 좋지.
K: 자네, 만들어보고 싶은 거지?
G: 그건 쭉 떠서 그냥, 꼬매면 주머니 되는 거잖아.
K: 그런거져.
G: 무늬 좀 넣어서.
K: 그냥 원통형으로 떠도 되고. 원통형으로 떠서 적당한 높이가 되었을 때 반은 마무리 하고
G: 모눈종이에 부엉이 도안 그려와봐.
K: 부엉부엉.

노트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망상을..-ㅁ-/


그나저나 벌써부터 노트북 이름을 정해놓고 있으니 말입니다. 음, 떡 먹기 전에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같아아..;


...
일을 벌이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러니까 지금 작업하고 있는 것의 데이터를 보정할까 말까 고민하는 겁니다. 보정하지 않고 작업해도 문제는 없는데, 보정 작업을 거치는 건 제 욕심 ... 이거든요.ㄱ-; 보정 작업에는 당연히 눈과 손과 머리의 고생이 뒤따릅니다. 보정하지 않아도 보고서 쓰는데는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근데도 하고 싶은 이 마음...;ㅂ; ;;; 이러니 고생이지...;


슬슬 피로가 쌓였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벨소리를 못들었어요. 결국 아침 운동 건너 뛰었네요. 하하하.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지.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며칠 째 계속 출근이라 그런가. 내일이나 모레 하루 쉬고 싶은데 몸이 한 번 늘어지면 계속 늘어질 것 같아 참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어나는 것 봐서 결정해야지요.


눈 상태 때문에 노트북 구입이 당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도 제대로 쓰는 것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하니 이번주부터 한두 주 정도 상황을 볼 생각입니다. 시간이 되면 이번 주말에는 신세계 다녀와야겠네요. 대강의 가격대를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에서 사게 될 가능성이 높고요. 음, 세일이나 행사 기간 맞춰서 백화점에서 살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들어가는 모델이 다르다는 말을 조금 믿거든요. 하하;)


과연 몸이 어디까지 버틸라나.-ㅁ-/



...
그러고 보니 고민 목록 안 적었다.;
그러고 보니 이체할 건도 아직 안했군요.
그러고 보니 교보에서 주문할 것도 아직 안했네요. 허허허; 빨리 해야합니다.


이렇게 늘어져 있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아하하;ㅂ; 차라리 책이라도 읽어! 라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일주일 넘게 밀린 일기로군요. 그쪽부터 해결하고, To do 목록을 점검하고. 미루고 있던 돈 쓰는 건 하나도 해결할 생각입니다. 아참, 교보문고에서 교고쿠 나쓰히코 신간 주문한다는 걸 또 잊었네요. 이것도 해야하고.

...라고 쓰고 교보문고 들어갔다가 6월 3일 발매라는 미미여사 신간을 보았습니다. 표지를 보아하니 이것도 미야베월드 2막 시리즈로군요. 덥석 예약 들어갑니다. 아니, 구입은 일단 조금 미루고. 당장 구입할지 어떨지는 장바구니 담아 놓은 다음에 고민하렵니다. 기왕 하는김에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로 나온 도로시 세이어스의 글도 구입해야지요. 이것도 같이 담아 놓고. 그러니까 미미 여사 책, 교고쿠 책, 세이어스 책. 이렇게 담아 놓고 언제 주문할지 잘 맞춰서 질러야지요.


Ki님께 듣고는 삼성노트북도 함께 검색했습니다. 지금쓰고 있는 노트북-Wiki, 모델명 Xnote X100이 LG 것이라 다음 노트북도 LG로 하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삼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검색했습니다. 왜 따로 검색했냐 하시면, 둘다 함께 검색하면 지나치게 검색이 많이 되어 고르기 어려웠다 답하지요.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아래의 검색 설정식을 보시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검색은 다음 쇼핑하우에서 했습니다. 다나와에서 하든 어떻든, 보려고 하는 것은 노트북의 종류이지 가격은 아니니까요.

1. 크기는 15인치로 정했습니다. 데스크탑 용으로 쓰는 기간은 대략 1년 반. 그 뒤에는 들고 다니면서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후년에는 독립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들고 다녀야 할 필요성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15인치. 화면이 커야 하기 때문에 13인치는 무리고, 15인치 모델을 구입하되 무게에 제한을 둡니다. 가능하면 2.5kg 이하로.
- 노트북> 표준형(14-15인치), 15인치 선택.
- 무게 2.0kg 이상, 2.3kg 이상, 2.5kg 이상 선택. (하나만 선택하니 검색수가 적게 나오더군요.)

2. CPU는 i5와 i7을 선택했는데, 종류가 아이비브릿지와 샌디 브릿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택지는 네 개.
- CPU i5(아이비브릿지), i7(아이비브릿지), i5(샌디브릿지), i7(샌디브릿지) 선택.

3. RAM은 큰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최저 8GB.
- RAM 8GB, 16GB, 24GB 선택.

4. 부팅속도가 빠르다는 말에 SSD를 선택합니다. 무게 차이도 있겠지요. 지금 쓰는 Wiki도 120GB이니 SSD라고 해도 더 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외장하드 쓰면 되니 SSD만 선택합니다.
- SSD 128GB 이상, 256GB 이상, 512GB 이상 선택.

5. 그리고 중요한 부분.; 4번까지 체크하고 검색했더니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시리즈 9의 NT300E5*입니다. 이걸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리뷰를 보는데 내장 그래픽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잽싸게 검색창으로 돌아와 검색어를 추가합니다. 지포스(geforce).
- 결과내검색어로 지포스 혹은 geforce 추가.

...
그리고 검색 결과 0. ㄱ-;
삼성노트북 중에는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없습니다. 5번이 문제네요. 물론 내장그래픽만 해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언제 마비노기를 시작할지 모릅니다. 제 컴퓨터 구입 기준은 언제나 마비노기..; 이미 Wiki에서도 마비노기를 지웠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외장 그래픽이 좋습니다. 뭐, 그래픽 작업 안하리란 보장도 없어요.; 이러다가 CAD 시작하면 정말로 대략 난감.;

그런 이유로 LG로 갈 것 같습니다. 하하하... 이번 주말에 시간 되면 한 번 신세계에 노트북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다른 판매점이 아니라 신세계로 가는 것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무언의 압박(!)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간 김에 삼성도 잠시 체크하고.-ㅁ-


자아. 슬슬 일기쓰고 업무 정리하러 돌아갑니다./ㅅ/


술독에 빠져보고 싶군요. 후후후후후훗.
왜 사람들이 독한 술을 찾고 폭탄주를 찾는지 알겠습니다. 맥주는 도수가 낮아서 한 캔 마시면 배는 부른데 덜 취해요. 여기에 도수 높은 술을 섞으면 똑같이 배는 불러도 취하는 속도가 빠른, 다시 말해 효용성 높은 술이 나타납니다. 여기서의 효용성은 마시는 사람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다는 의미이니, 만약 홀짝거리면서 다른 사람들과 취하지 않는 상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하면 오히려 폭탄주의 효용성은 떨어지는 셈입니다. 즉, 맥주 같은 맛에 조금 더 도수가 높고 조금 더 취하고 싶다면 폭탄주도 좋은 대안일 겁니다. 다만 어떤 술을 섞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지요. 보드카를 섞으면 어떨라나.-ㅠ-

술은 좋아하지만 싫어합니다. 술이 주는 분위기는 좋아하고 맥주도 상당히 좋아하지만 마시고 나서 제 감정 통제가 안되는 것이 싫거든요. 거기에 술에 따라서는 그 특유의 알콜맛이 강하다보니...; 하기야 맥주도 청량음료라고 생각하며 마시지 딱히 술이라고 인식하며 마시는 건 아닐거예요. 아마도.;


하여간 엑셀과 씨름하고 있노라니 술이 고픕니다. 흑흑흑.;ㅂ;




술이 고픈 이유 하나 더.
노트북 모델을 대강 결정했더니만 골치 아픈 상황이 하나 더 생기네요.
작업실에서 쓰는 노트북은 모두 데스크탑형 노트북입니다. 17인치. 삼성이 둘, HP 하나, 도시바 하나.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자니 다들 17인치를 산 모양인데, 전 그냥 15인치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전혀 생각하지 않다가 다들 17인치 쓰니까 조금 마음이 기웁니다. 그래봐야 17인치는 가벼운 것이 없으니 절대 들고 다니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게다가 제 백팩은 13인치가 한계더군요. 15인치는 억지로 끼워넣으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뭐, 어차피 15인치도 수납공간에 넣지 않으면 무리없이 수납 가능할거예요. 덜렁 거리는 것이 문제일 따름. 그거야 해결방법이 나름 있고요. 하여간 이래저래 노트북 고민만 늘어갑니다. 하하하.;ㅂ;


오늘은 그냥 업무는빠지지만개인업무는해야하는금요일 아닌가요? 뭐, 특별한 날인가요?



석가모니가 부릅니다. Happy birthday to me.-ㅁ-/ feat. Jejus.



오늘도 출근했지만 혼자가 아니네요. 다들 조용한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출근한 모양입니다. 오늘은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싸늘해서 긴팔 겉옷 가져올 걸 그랬나 조금 후회되네요. 뭐, 낮이 되면 도로 더워지겠지만 말입니다.


어제는 G랑 같이 명동에서 약속 잡은 김에, 롯데백화점에 들러 노트북을 잠시 보러 갔습니다. LG를 쓰니까 노트북도 그쪽을 둘러보는데, 제가 찍어 놓았던 P라인은 1년 반 전에 단종되었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하여간 최근에 나온 모델 중에서 U560을 추천 받았습니다. U460은 모니터가 작고 560은 그보다 모니터가 큽니다. 인치가 사라지고 cm로 표기되다보니 조금 헷갈리는데 460이 13인치, 560이 15인치인가봅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작업하는데 쓸 수 있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집에서 줄자 들고 와서 작업실에서 쓰는 다른 노트북 모니터 크기를 재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쪽이 확실하죠.-ㅁ-;

U560은 IPS 패널에 SSD 128입니다. 물론 세부 모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합니다. 어떤 건 HDD가 추가로 달려 있더라고요. 128이면 작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 지금 쓰고 있는 Wiki의 하드디스크가 100기가를 조금 넘습니다. 그걸 파티션 나눠서 쓰고 이거든요. 확인해보니 C가 48.3, D가 44.3이네요. 근데 하드 디스크 용량이 얼마 안 남아 있으니 정리할 필요가..ㄱ-; 마비노기만 지워도 꽤 확보될겁니다. 지금 번거롭다면서 놔두고 있지만 말입니다. 일단 업무들이 일단락 되어야 노트북도 새로 시스템 설치를 할 수 있을테고요.

U560 중에서 최고 사양은 U569-KH50K인것 같습니다. 이건 메모리 8기가, HDD 추가 750기가가 붙네요. 하지만 이게 또 울트라북이라 CPU는 i7이 아닌 i5라는 것이 조금 아쉽긔. LG 사양에서는 i7은 2.5kg이 넘어갑니다. 무게 생각하면 그냥 U560으로 가야겠지요.


이래 놓고 또 귀찮다며 미루고 있을 가능성 농후.; 나중에 신세계 한 번 더 가보고 잠시 고민해야겠습니다.'ㅂ';
答: 꽃사고 출근했습니다.-ㅁ-/



도합 1만원입니다.
작약 한 단 샀는데 가격이 그렇네요.:)


지난 1일에 G가 고속터미날 가서 꽃 사러 다녀온 뒤에 내내 벼르고 있었는데, G는 9시 반에 갔더니 꽃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Ki님께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지난 토요일에 가려했지요.
그랬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출근하고 땡.
토요일에 가려 했던 것은 일요일에 꽃시장이 쉬기 때문에 토요일에 가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에 갈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일이 휴일이더라고요. 내일도 쉴 것 같으니 오늘 가도 괜찮겠다 싶어 어제 잠시 고민하다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조금 일찍 나와 고속터미날 찍고 출근했습니다.

고속터미널 경부선 건물 3층에 있는데, 경부선 타는 곳으로 올라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했더니 아침이라 운행을 안합니다. 그냥 걸어 올라가보니 3층은 통째로 꽃을 파는군요. 꼭 동대문종합시장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줄보다는 가장 안쪽의 꽃이 훨씬 취향이었고요.
그리 넓지 않아 돌아보는데는 시간이 많이 안 걸렸습니다.

작약도 있지만 모란 파는 곳도 보이더군요. 수국 많습니다. 제일 많이 본 것은 장미와 국화지만 말입니다. 국화도 대국보다는 소국이 많더군요. G가 말한대로 라넌큘러스는 드문드문 보였는데, 오히려 작약이 더 많이 보이나 싶은 정도입니다. 특이한 꽃도 있긴 하지만 아주 다양하게 많은 것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제가 꽃을 잘 몰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카네이션도 상당히 많더군요.
작약은 한 단에 다섯 송이(줄기), 1만원입니다. 살까 말까 조금 고민했는데 덥석 집어 들고 왔습니다. 사실 작약은 화분으로도 키워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모란도 그렇지만 그쪽은 나무라 키우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덕분에 아침부터 꽃구경 신나게 했습니다.+ㅅ+


며칠 신경 안 썼더니 그새 확 자란 무.-ㅁ- 정말 엄청 크게 자랐더군요.;


쓰다보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잊고 화요일이라 쓰고 있지 뭡니까. 벌써 이렇게 깜박하면 안되는데. 게다가 달력도 눈 앞에 있었는데 말입니다.


어제 퇴근길에 보니 조계사 앞 도로에서 연등 행렬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체력이 딸려서 얌전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오후에 출근하긴 했지만 그래도 버겁더군요. 원래 어제 보고서 마저 훑어보고 저녁에 제출하려 했는데 또 G가 컴퓨터에 깔아 놓은 게임 붙들고 있다가 홀랑 날렸습니다. 흑흑흑.


오늘은 업무 마무리 분량이 만만치 않아서; 열심히 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으.;ㅂ;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 정확하게는 조각보 만드는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엊그제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빌려 왔는데, 잠시 작업실에 놀러온 분이 책을 보고는 관심을 가지시는 군요. 시어머님이 이쪽에서 강사 활동도 하신답니다. 소개 시켜주신다고 하는데 귀가 솔깃했지만 지금은 안됩니다. 으흑흑; 사실 요즘 스케줄 자체만 봐도 숨넘어가기 일보 직전이라.; 빡세게 달리지 않으면 마감기일 못 지킵니다.;


눈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이 확연해서 진짜 노트북을 사야하나 고민인데, 아버지께 말씀 드렸더니 덥석, '노트북 새로 사고 네가 쓰는 것은 나 줘'라고 하시네요. 하하하;ㅂ; 하지만 아버지, 이것도 노트북이 작아서 쓰기 좋진 않으실거예요.; 게다가 발열도 만만치 않고요.
하여간 산다면 LG로 알아보겠지요.-ㅁ- 엊그제 둘러보니 제가 노트북 샀던 가격 정도면 충분히 원하는 성능의 노트북을 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2백 정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핫핫핫; 여전히 맥에어에 끌리긴 하지만 쓰기엔 너무 먼 당신.-ㅅ-;


다시 손글씨 연습에 들어갑니다. 업무 자체보다 사전에 준비해가는 쪽이 문제로군요.;


0. 마카롱 3층 석 ...이 아니라 탑. 돌이 아니니 마카롱 3층 糖탑 쯤으로 해두지요. 커피를 아주 진하게 마시기 때문에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이날은 종류별로 맛 보겠다며 세 개를 다 들고 왔지만 오늘은 달랑 두 개만.-ㅁ-


오늘은 가까운 분이 부친상을 당하셨다 해서 멀리 다녀와야 합니다. 서울 내에서 멀리라서 그나마 다행이지, 지방이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겁니다. 암 때문에 오래 고생하신 걸로 아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서 위로해드려야지요,ㅠ_ㅠ

상가집에 가겠다 하니 어머니는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더랍니다. 하기야 보기에 따라서는 안 좋겠지요. 안 좋은 것이 붙어 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가깝게 지내던 분이라 갑니다. 지난 1월에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얼굴보자 할 때도 이 때문에 못 보았거든요. 오랜만에 얼굴 보고 또 위로드려야지요.;ㅅ;
(대신 집에 오면 소금을 맞겠지..ㄱ-)


마감이 한달 가량 남은 보고서 때문에 요 며칠은 눈빠져라 모니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안 좋아요. 제가 쓰고 있는 노트북이 10.4인치인걸로 아는데, 테두리가 꽤 굵습니다. 옛날 모델이거든요. 제가 벌써 5년 썼네요. 2008년 1월에 샀으니 말입니다. 그 때 G3 시작하면서 샀는데 벌써 G4니까요. 하여간 그 때문에 새 노트북 구매를 고민중인데, 디자인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맥에어입니다. 하지만 제가 쓰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윈도 기반이라 맥에어를 사면 더블로 돌려야 합니다. 그런 건 질색이고요. 윈도를 쓸거면 왜 맥에어를 사느냐 싶긔.;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LG 모델이니 다음에 산다면 그것도 LG로 살까 싶은데. 봐둔 것은 P535.  기왕이면 좋은게 좋다고 가장 높은 P535-SE70K를 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거 살 돈은 있느뇨? 근데 이 모델이랑 P530-KE9BK랑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아, 근데 찾아보다 보니 U560도 있군. 게다가 이거 SSD.;

이렇게 검색만 하다 말지도 모릅니다. 하하하;ㅂ;

기능상 중요한 것은 모니터 크기와 무게로군요. 나중에 오프라인에 나가서 직접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5월도 잔혹한 달이네요. 6월 둘째 주가 마감인 보고서가 셋 있는데, 5월 말에도 프리젠테이션이 두 건 있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어요. 하하하. 이번 주말에는 다음 수요일 마감 보고서랑 함께 그 두 건의 자료를 찾아놓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마감 보고서 건도 하나는 미리 완료해야 마음 편하겠지요. 크흑.;ㅂ;
가끔 주변 사람들이 국어청, 국어청이라고 하길래 저는 이게 국립국어원의 다른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국중박이나 국중도처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간단히 줄여 부르는 것이더군요. 국중박이나 국중도는 종종 들었지만 국어청이라는 단어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ㅁ-

어제는 강남에 출장이 있어 갔다가 국어청의 그림책 전시회에 슬쩍 다녀왔습니다. 마음 먹고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인게, 지도상 위치는 강남역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실제 가보면 등산을 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는 참 가기 쉬워보이죠? 아닙니다. 언덕 경사도가 상당해서 오르다보면 정신이 혼미할 정도입니다. 가기 편한 역이 강남역이라지만 참 가기 불편한 위치입니다.(먼산)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인 것이겠지요.
(도서관의 접근성에 대해서는 서울도서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문한) 도서관에 불만이 있습니다. 특히 국중도!)




그러고 보니 국어청의 지난번 방문도 그림책 구경하려 간 것이었군요. 그 때는 쿠엔틴(퀜틴) 블레이크의 그림 때문에 갔습니다. 벌써 그게 2007년도의 일이군요.; (영국 어린이도서 일러스트레이션전 링크)
이번에는 폴란드 도서전이니다. 폴란드에 대한 이미지는 좀 희미한데다가, 아서 슈피겔만의 『쥐』에서 그리 좋은 모습으로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여기도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 못지 않은 대국을 건설했다가 히틀러의 독일에게 분할 점령당했고, 그랬다가 독립했더니 공산화. 그리고 개혁 개방을 맞았지요. 그런 역사적 사실만 대강 알고 있는데 위인들을 떠올리면 참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서 다룹니다.




국어청과 폴란드 대사관이 함께 했네요. 이름은 대부분 낯설고 그림도 낯설지만 보면 굉장히 유머러스합니다.




폴란드의 이미지를 한 장에 다룹니다. 쇼팽과 마리 퀴리가 함께 있네요. 그렇죠. 당당히 폴로늄이라고 주기율표에 국가이름을 박아 놓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각각의 설명을 다루었지요? 종이 오리기 그림은 비치난키.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뾰족지붕 교회가 많고, 코페르니쿠스도 여기 출신입니다. 폴란드의 전통 그릇도 상당히 예쁘지요. 그러고 보면 쯔비벨무스터, 양파꽃 그림은 체코 쪽입니다. 동유럽의 그림은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네 개의 그릇. 이보나 호미엘레프스카의 그림입니다.





그릇이 변화무쌍하지요.





하얀곰, 까만 암소. 책이 앞 뒤로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을 다 보면 다른 쪽으로 뒤집어 보아야 합니다. 이게 상당히 웃겨요. 흰곰은 흰 살결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검은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장갑을 낍니다.





그러고 나니 오른쪽 하단의 모습이 됩니다. 흐흐흐.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뿌듯하게 느끼지요.





색깔 동물. 이건 보고서 감탄했습니다. 책 자체도 마음에 들었는데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돌 전후의 아기들에게도 좋겠더라고요.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번역본이 있는 경우 하단에 번역본과 원본이 같이 있는데 이 책은 하나만 있는 걸 보면 한국에 번역이 안되었나봅니다. 참 재미있는 책인데 말이죠.

책을 펼치면 안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고, 그 속으로 색이 보입니다. 어떤 것은 검정, 어떤 것은 녹색, 어떤 것은 분홍, 어떤 것은 노랑. 구멍뚫린 장을 넘기면 그 아래에는 저 실루엣이 있습니다. 실루엣 왼편, 그러니까 구멍 뚫린 장에는 해당 동물의 이름이 폴란드어와 영어로 함께 씌어 있습니다. 어떤 동물인지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요? 실루엣만으로도 충분히 확인 가능합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개구리, 병아리, 다람쥐, 물개, 고양이, 고래)





세상에서 가장 큰 무는 다른 동화에서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일본, 러시아 버전으로 본 것 같네요.





이건 좀 규모가 큽니다. 모든 사람들이 달려 들어 무를 뽑으니까요.





팜필리오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인가 싶더군요. 이건 글이 많은데다 번역본이 없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래 설명에 따르면 물이 없는 숲에서 팜필리오라는 열매 덕분에 모두가 살아날 수 있었다는 내용이랍니다.





아래 보이는 동그란 열매가 팜필리오입니다.





파렌하이트의 수수께끼. 여기서 은영전을 떠올리신 분 손! -_-;

화씨의 파렌하이트입니다. 이 사람도 폴란드. 게다가 그 옆에는 쇼펜하우어도 있었습니다. 폴란드, 무서운 동네.;





이게 쇼펜하우어. 그림책이 아이들용이 아니라 어른용처럼 보입니다. 위인전인듯한데, 하기야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그림책 볼테니까요. 이건 내용상 초등학교 중간까지도 보겠지만 말입니다.





백조왕자. 그림동화든 안델센 동화든 어떤 것은 그림이 섬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그랬습니다. 굉장히 쓸쓸합니다.





쐐기풀을 꺾어다가 오빠들을 위한 옷을 만드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위에서도 거기까지는 나오니까요. 한데 그림책을 보면 맨 마지막 그림이, 호숫가를 배경으로 한 사람이 서 있는 내용입니다. 그 사람의 왼팔은 백조 날개. 근데 그 뒷모습이 소름끼치게 쓸쓸합니다. 서글퍼 보여요. 아으...;ㅂ;





하지만 여기의 새 그림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섬세합니다. 깃털이 생생하더군요.





순서가 바뀌었지만, 이건 도중에 있던 그림책, 누가 누구를 먹나입니다. 한국어로도 번역되었습니다. 이것도 어른을 위한 동화책? 생태계 먹이사슬을 잘 보여주네요.:)





저 오른쪽 하단 부엉이 뱃속에는 고슴도치가 있었습니다. 고슴도치는 웬만하면 못 먹는 걸로 아는데 쟈는 참 먹성도 좋군요.

한 장 한 장에 커다란 그림이 있는데, 동물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각각의 동물들은 먹고 그 다음장에서 먹히거나 죽거나 하면서 새로운 동물로 변화합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참 좋겠네요. 아니, 저 세밀화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한 권 구입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5월 26일인가, 하여간 앞으로 전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주 정도야 금방 가니까요.

폴란드 그림책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가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번쯤 기회 되면 살짝 둘러보시어요. 전시장은 작지만 볼만 합니다.+ㅆ+

CLAMP의 호구라 불려도 할 말 없습니다. 이미 이 작가들한테는 손 뗐다고 생각했는데 낚인 작품이 『xxx홀릭』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화집 나오면 사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서 몇 번 언급했지만 지난 달 말에 『xxx홀릭』화집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xxxholic 胡蝶ノ夢』. 나비의 꿈이랍니다. 홀릭 내에서 나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아시겠지요. 중심 인물인 유코의 문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장이 아니라 화압, 그런 단어로 표현했던 걸로 기억하지요. 그리고 나비의 꿈은 호접몽, 즉 장자의 이야기에도 나옵니다. 여러 가지 의미를 섞어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존에서 확인하면 가격이 6900엔입니다.(링크) 교보에서는 아예 19금으로 지정해 놓고 있고요.(링크) 그렇기 때문에 로그인 하셔야 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봤을 때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 왜 이게 19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른의 사정이란 게 있지 않을까 추측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교보문고 가격은 88410원입니다. 다음 여행 갈 때 그냥 따로 구입하고 말래요.



D님이 홀릭 화집을 구입하셔서 엊그제 생협 모임에서 보았습니다. 이건 발송 상자니까 파손되어도 교환은 안된다는 경고가 붙어 있더군요. 이쪽은 와타누키인데, 반대쪽 면은 유코입니다. 그리고 와타누키도 나비와 교감하고 있네요.
(사진 위쪽에 보이는 것은 후지산 모양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맛' 킷캣입니다.)




개봉했더니 이런게 나옵니다.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뜯어 보니 케이스는 말그대로 케이스입니다. 일종의 포갑 같아서 벗겨집니다. 잘못 수납했다가는 속의 화집이 홀라당 빠질 것 같더군요. 게다가 안의 화집은 떡제본의 그냥 종이 묶음 같은 모양새입니다. 케이스는 멋진데 파란 내복(...)을 입은 속 알맹이라. 확실히 69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부실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고는 낚였습니다.
그림은 양면 인쇄가 아니라 저 한 장 한 장에 그냥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이 가로로 길기 때문에 그렇게 수납하면 표지로 보는 것보다도 그림이 훨씬 작게 보입니다. 근데 또 그림 반대편에는 딱 한 줄씩 멘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독백 같아 보이기도 하고 글을 쓴 것 같기도 하고. 하나하나 이어지는 이야기라 대강 훑어 봐서는 내용을 파악할 수 없네요. 하지만 뭐, 본편에도 그런 글귀는 매번 있었으니까요. 아마 책 맨 뒤에 실려 있었지요?
게다가 표지 글자 없이 그림만 오롯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사람을 낚는 부분입니다. 아, 그리하여 이 화집도 구입 결정. 언제 구입할지는 미정이지만 일단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작은 선전지는 뭐냐면, 『합법드러그』의 새로운 시리즈인 『드러그 드러그』가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하하하. 괜찮아요. 그쪽은 손 안 댈래요. 그렇지 않아도 BL 만화쪽은 조금 피하고 있는데 저것도 소프트라고는 하지만 그런 묘한 분위기가 풍기지요. 그런 핑계로 피할 생각입니다. 저기까지 손대면 예전에 『합법 드러그』 정리해서 내놓은 것도 도로 구입할 기세라 말입니다. 하기야 『xxx홀릭』 본편에서도 저 둘이 등장한 적이 있지요. 그냥 머릿 속에서 살며시 지우고 말아야지.-_-;


그리하여 오늘도 호구는 호구호구하고 울면서 통장을 탈탈 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ㅂ;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크런키 초콜릿이 먹고 싶어서 하나 집어 들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이 크기에 이 두께가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천원. 물가는 참 무섭군요.


물가가 무섭다고 하며 일본은 같은 기간 동안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투덜댔는데, 오를 조짐이랍니다. 아베노믹스가 경기부양을 엔저 + 물가 상승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정치를 어떻게 하든 일단 경제가 살아나고 보면 지지율은 오를 것이고, 그 다음에 정치는 멋대로 해도 되니까요. 경제가 도로 가라앉으면 도로 자리를 빼앗길테고요. 그래서 역사 관련 헛소리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것 같다 싶은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잠잠한 것이지, 독도 망언은 종종 튀어나오고 시마네 현의 독도의 날 행사도 공식화 한데다가 역사서에서 종군위안부(일본군 성노예)도 뺀다고 하지 않습니까. 역사는 모르는 것이 약이 아니라 모르면 바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일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한 짓을 안한다고 쓴다고 해서 그게 안 한 것이 되진 않습니다. 그걸 모를리 없는데,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이군요.

흔히 말하는 유토리 교육은 결국 실패로 갔는데, 한국에서도 그 유토리 교육 따라하다가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으음. 그렇다고 학력 신장 위주로 하면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 위주로 교육이 흘러갈테고, 그렇다면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뒤처지고 결국 힘들어지겠지요. 그걸 막기 위해 만든 것이 이해찬 교육(-_-+)인 겁니다. 결국은 실패로 끝났지만요. 어떻게 하든 한국 상황에서는 좋은 학교,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으니 입시에서 사교육이 들어가는 비중은 줄일 수 없을 겁니다. 가끔 나이드신 분들은 80년대 초반의 과외금지가 나았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머리 좋고 공부 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고요. 교육 자원을 균등 분배한다는 점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무리죠. 학원도 못 없애는 판에 과외를 없앤다? 불가능합니다.

...

아침부터 이런 우울우울한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어제에 이어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고.;
살이 찌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데 지금 그렇습니다. 음식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학하는데다가, 옆구리랑 뱃살이랑 허벅지 살이 늘었거든요. 안돼요. 이러면 정말로 사람 우울모드로 빠지는 것 금방입니다. 다른 쪽으로 스트레스 성 지름이 늘더라도 과자 섭취를 줄여야죠.


그리고 오늘의 패닉 2. 생협에서 듣고 원 출처인 로오나 경 이글루에서 확인했습니다.
톰 크루즈, '전투요정 유키카제' 헐리웃 실사판에 출연
첫비행님과 빙고님은 패닉에 빠지실지도 모릅니다. 이미 FSS로 한 번 타격을 입으셨을텐데.... 저는 그냥 톰이 부커가 되든 말든 저 영화는 유키카제 하나만 믿고 갑니다. 할리우드니까 유키카제 만큼은 멋지게 만들어 줄 거라 믿고 말입니다.
후카이가 누구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갈리겠네요. 이병헌이나 비 데려다 시킨다면 유키카제를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한들 절대로 안 볼 겁니다.(...) 설마 시키진 않겠지.;


노트북의 화면이 작아서 상당히 불편하네요. 아무래도 이러다 노트북 지르지 싶고. 어쩐지, 다들 노트북 큰 걸 쓰는 이유가 있었어.ㄱ-;
문제는 커도 얇고 가벼운 걸 원한다는 겁니다. 맥에에다 윈도를 깔고 돌려버릴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건 좀.; 제가 쓰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윈도 기반이라 꼭 윈도를 깔아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더블 부트겠지요. 그건 별로 내키지 않는데. 하지만 맥에어가 아니면 삼성 밖에 없을 것 같고. LG는 요즘 무슨 기종이 나오는지 소문도 안 들리고. 그리하여 고민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허허허.


출근을 안했으니 평소보다 늦잠은 잤지만 여전히 업무 중입니다.-ㅂ-; 대신 작업실에 있을 때보다 업무 능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데헷~♡

그리고 저 책은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 B님, 먼저 읽으시어요./ㅅ/
개인적으로 저는 수 편애입니다. 공보다 수가 더 좋아요. 대체적으로 소설도 공보다는 수가 주인공인 책을 좋아하고 말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소설도 다 그렇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2권 표지가 공인 것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가졌습니다. 떠올려보니 2권 주인공은 거의 공이니 어쩔 수 없군요.
한국에는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T님이 말씀하신 책은 아마 카라스마~ 뭐라는 집안의 이야기이고 이건 카야시마입니다. 적으면서도 헷갈리네요. 카라스마 쪽은 세 가지 에피소드가 들어 있어 서로 다른 세 쌍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 이야기에 홀라당 반해, 그 이야기에 등장한 말리 유적이 반군에 의해 부서졌다는 뉴스를 보고는 폭발한 적도 있습니다. 허허허.; 제가 생각해도 참, 저는 단순하단 말입니다.;


이번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내면서 대대적인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롯폰기의 츠타야가 당일 0시부터 책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그 앞에 기다려 책을 사들고 돌아가고. 한국에도 그런 작가가 있을까요? 해리 포터 시리즈라면 가능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지요. 한국 작가 중에서라면 10년 전의 귀여니 정도? 하하하하하하.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소설이고, 굉장히 싫어하는 작가라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분노의 사자후를 블로그에 내갈기고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는 왜 책이 잘 안 팔릴까요. 스마트폰에게 자리를 빼앗겨서? 그러기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부터 책은 안 팔렸던 것 같지 말입니다. 사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아니면 구입 후의 라이프사이클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해리 포터 시리즈와 관련해 아침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싶었는데, 떠올랐습니다. G에게 이번 FSS 사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랬거든요. '해리 포터 신작이 나오면서 이제부터는 마법이 아니라 초능력입니다!'라고 한 것과 비슷하다고. 아니 뭐, 빗자루를 타지 않고 청소기를 타고 다닌다거나 하는 표현도 가능하겠지요.청소기라 하니 스위트 민트가 떠오르네요. 그 마법 왕국은 나름 개화해서 빗자루가 아니라 청소기를 타고 다녔지요. 하지만 역시 로망은 빗자루. 아무리 청소기가 보급되었다고 하지만 빗자루는 건재합니다!


.. 오늘 시간이 남아 도니 이러다가 항공권 지르면..-ㅁ-;
XXX홀릭 화집이 나왔답니다. 저도 뒤늦게 정보를 알았네요. 원래 1월인가 낸다고 했던가요? 아니, 원래 계획은 작년 여름이었나. 저도 조금 헷갈리지만 작년 여름은 가이드북이고 올 1월 예정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실제 발매일은 3월 28일이었답니다.
평소 같았으면 당연히 사야지! 할텐데, 정보 알려주신 분이 아마존에서의 평가를 보여주시더군요. 그림은 좋지만 크기가 작고, 책은 잘만들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요약할 수 있는데 가격이 6900엔이랍니다. 원이 아니라 엔입니다. 아니, 토레스 시바모토도 아니고 그런 가격이 나오는거야? 삽화는 도대체 얼마나 실렸길래?
더 재미있는 건 이걸 교보에서 검색하면 19금이라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허허허허. 그리고 교보 가격은 89000원이랍니다. 내가 이 돈 주고 이 화집을 사야하나 이가 갈리는군요. 지금 당장 살 용기는 없고, 뒤로 미룰까 아니면 사지 말까 그도 아니면 다음 여행 때 살까 고민됩니다.
(아마존의 XXX홀릭 화집 링크)


여행 이야기도 몇 주 전부터 계속 쓴다는게 잊고 있었네요.
올 여름, 정확히는 6월쯤에 다녀올까 합니다. 관건은 그 때 '일이 없느냐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느냐가 문제고요. 아니,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여행가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항공기 예약을 할 마음의 여유도 없다는 겁니다. 검색은 계속하고 있는데, 그래도 하루 이틀 쯤 고민하고 결제해야하잖아요. 근데 그 고민할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시간이 있으면 딴 생각을 할텐데, 지금 업무의 파도가 몰아치니 그 고민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른 쉬는 시간에는 확밀아 하면서 뻗어 있...(....)
하여간 지금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갈래는 이렇습니다.
1. 어디를 지르지?
오사카 OR 도쿄 OR 치토세

2. 오사카를 지를 경우, 어디를 주 목적지로 삼지?
교토 OR 고베

1에서 항공은 무조건 대한항공입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아니, 그보다는 다른 저가항공을 이용했을 때의 만족도와 불편함과 기타 등등을 생각했을 때 대한항공이 좋더라고요. 도쿄를 간다면 다른 항공사를 선택할지도 모르는데 오사카나 치토세는 그냥 대한항공을 타려고 합니다. 가격은 각각 40, 50, 60.(...) 정말 그렇습니다.;

2에서 교토와 고베를 고민하는 것은 지금껏 교토를 다녔으니 고베도 가볼까해서입니다. 고베는 이전에 L'ami 갈 때만 찍고 왔습니다. 딱 왕복만 하고 도로 교토로 돌아왔지요. 허허허. 어차피 와이드패스든 아니든 간에 JR패스는 구입할 예정입니다. 일정은 3박 4일 정도. ... 이미 상당히 구체적이지요? 뭐, 지금까지 그랬듯이 오사카쪽은 자주 갔으니까 한 번 풀어 놓으면 줄줄 나옵니다.
그리고 교토에서의 숙소 고민도 조금. 아, 하지만 이번에도 시타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지던스가 좋은데 오사카 프레이저는 난바역에 있어서 JR로 이동하기가 나쁘고, 오사카보다는 교토나 고베가 더 끌리거든요.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허허허.



그리하여 오늘도 망상하고 있다는 이야기./ㅅ/
오늘은 업무 D가 미뤄진터라, 평소라면 붙잡고 있을 업무 D의 리뷰를 안하고 있네요. 그러니 이렇게 노닥거리지. 그런고로 저는 다시 책 읽으러 갑니다./ㅅ/
원피스는 옷이 아니라 요리책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쓰지요.



집에 먼저 들어온 것은 위의 화집 두 권입니다. 양쪽의 주문 시기는 몇 주 차이나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차이나진 않습니다. 취향만 따지면 1편이 더 맞네요. 내부의 사진은 자세히 찍지 않았지만 예상가능한 범위의 그림들입니다. 그러니까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 등장하는 여러 카드들의 그림 모음입니다. 한 쪽에 카드 한 장씩 실어 놓았는데, 크게 걸린 것이 각성 후 모습, 하단에 각성 전 모습이 작게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각성 전 모습을 더 좋아해서 아쉽더군요. 그래도 마서(마법 아서)의 설정이 있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 훗훗훗.
1권 맨 뒤에는 삽화가 별로 각각의 그림들이 색인으로 실려 있습니다. 2권에는 그게 없어서 아쉬웠고요. 페이지 문제였을 것 같긴 합니다.

네코동 번개에는 들고 가지만, 혹시 궁금하시다면 BC님 뵐 때도 들고 가지요.+ㅆ+




이쪽은 몇 주 걸려서 온 원피스. 주문은 2월 말에 했는데 일본에서 수량이 없었는지 재주문이 들어가서 예정 도착시기보다 한참 늦었습니다. 잠시 헷갈려서 3월 말 주문이었다고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2월 말에 주문했던 거군요.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G가 다른 분께 선물로 받은 거라 왜 이리 늦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저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지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요리책입니다. 정확히는 원피스의 상디가 지은 요리책입니다. 띠지 맨 아래 써 놓은 문구가 참 인상 깊습니다.

네녀석이 책 냈다고?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도 참.-ㅁ-;
(오다 에이이치로는 원피스 작가지요.;)



재미있는 건 맨 뒤에 있는 실리콘 매트입니다. 저기에 냄비를 올린다면 상디의 얼굴을 냄비로 뭉개는 셈입니다. 허허허. 평소 원한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쓰셔도 좋겠지만 대개는 보존하고 말겠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짜로 상디가 썼을리는 없습니다. 실제 음식을 만든 것이 이이지마 나미.(...) 한국에 정식 발매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과연 누가 이걸 내느냐! 대원씨아이에서 내려나요? 근데 대원에서 내면 또 요리책으로는 안 팔릴 것 같단 말입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책의 음식들은 바다 사나이가 만들 법한 호쾌한 음식을 상정한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그런 쪽이 많아요. 이것도 생협 번개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G에게는 미리 이야기해둬야겠네요.


내일부터 신세계가 또 세일 들어가는 모양인데, 빌레로이앤보흐의 마리에플루어(Mariefleur)를 반값 할인한답니다. 어차피 꽃무늬라 취향은 아니군요. 사실 이것말고 레녹스의 꽃무늬도 조금 땡겼지만 그건 다용도 볼이라기에 패스. 쓸 일이 없습니다. 근데 저 철자를 마리에플루어라 읽다니. 전혀 아니잖아! 독일어라 생각하면 마리에플로이르?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어제도 확 밀어버릴까(지워버릴까) 고민했습니다. 토요일에 뒤집어 엎어버릴까 했던 그 사건 이후에 각성요정을 만나는 일이 아주 드물어졌거든요. 덕분에 지금 카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흑. 가챠 돌리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비노기에서 이미 몇 번 겪었습니다. 뽑기 운이 좋은 편이 아니예요. 그러니 11연 가챠를 11번 돌려 원하는 카드 한 장 안나온다더라는 몇몇 사람들의 한탄이 제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그래서 열심히 참고 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 지수를 보면 이걸로 100만원 긁는 것은 손쉽겠더라고요.-ㅁ-;
(차라리 몇 달 붙들고 기다리는 것이 나을텐데..)


식단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3월부터 내내 하고 있는데, 역시 쉽지 않군요. 오늘은 도시락(?)을 안 들고 온 덕에 그냥 빵이 될 듯합니다. 이러다 귀찮으면 건너 뛸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지.;


화초 옮겨 심기, 꽃 주문, 은행 이체, 은행 이자 확인 등등이 이번 주, 남은 날들의 할 일.


아참, 잊지말고 오늘이나 내일 쯤 확밀아 화집 도착한 것도 사진 찍어 봐야지요.'ㅂ'



 잡담 더 추가.
요즘 가장 무서운 지름신은 노트북 지름신입니다. 슬슬 위키가 말썽을 부리는군요. 무엇보다 모니터의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왜 다들 큰 노트북을 구입하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엊그제 시력 검사 하러 다녀와서도 느꼈지만 요즘 눈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안과가 아니라 안경점에서 검사를 했는데, 난시가 조금 더 심해진 것 외에는 별 문제 없다더군요. 그리고 여전히 사시가 있나 봅니다. 사시라기보다는 정확히 왼눈잡이가 된 것에 가깝지만요. 지금 오른눈보다 왼쪽눈에 보는 것을 의존하고 있거든요. 양쪽의 시력차이가 상당해서 더 그럴 겁니다.
하여간 노트북 모니터가 10.4인치인데다 일부러 글씨를 작게 두었더니 눈의 피로도가 올라가네요. 하지만 글씨를 크게 두면 또 한 화면에 안 보이는 불편함이 있고요. 그래서 떠오른 노트북 기종은 맥에어.(...) 아니, 얇고 가볍고 큰 건 그것밖에 없잖아요! 아래아 한글이 안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 쿨링팬도 따로 사야합니다. 청소도 해줘야 하고요. 그건 거실 컴퓨터도 마찬가지지만, 그건 청소 한 번 하고 나면 매번 부팅이 안 되어서 애를 먹는지라 미루고 있네요. 원인은 그래픽 카드의 접촉 불량입니다. 다음번에는 그래픽 카드를 좀 다운그레이드 할까봐요. 마비노기를 안 해도 되니 말입니다. 아니, 그럴 거면 아예 컴퓨터를 바꿀 필요가 없네요. 관리만 잘하면 앞으로도 한참은 더 쓸 수 있겠지요. 지금 하는 것이라고는 아버지가 사진 정리하실 때 알씨 쓰는 거랑, 인터넷 서핑 정도니까 말입니다.


소풍갈 때 도시락으로는 어떤 것이 적합하다 생각하시는지? 이번 일요일에 소풍 갈 겸 도시락 싸들고 나가볼까 싶어서 말입니다. 김밥이 좋긴 한데 집에서 싸기는 번거롭고 사먹는 것은 또 내키지 않습니다. 그러니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다른 메뉴를 찾아야 하는데, 샐러드를 할지 샌드위치를 만들지, 아니면 뜬금없이 어묵을 싸들고 나올지,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들고 나올지 고민입니다. 어느 것이든 식어도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네요. 콥샐러드도 좋지만 재료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고. 가만있자, 붓처스컷의 콥샐러드 소스는 뭐였지요? 흰색이었던 것만 기억하고 뭔지는 홀라당 잊었습니다.;

소풍 장소는 이미 결정했습니다.
일요일에 작업실은 텅 비어 있으니까 혼자 나와서 노닥거릴 거예요. 예이! >ㅅ<


(적고 나서 공허함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모른척 합시다.)


마음에서 이미 떠났는데 집에 두기도 아깝고, G에게도 보여줬으니 처분하려 합니다.; 혹시 넨도로이드 벚꽃 미쿠 사실 분?
가격은 배송비 포핢 7만 전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아는 분이 사가셨으면 하는데, 주변에 사가실 분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OTL


130404 추가: 아멜리아디님과 거래중입니다.:)
카드정보 입력은 작년 9월. 카드 결제는 지난 2월. 3월 6일 출발한다 해놓고, 정작 발송 메일은 3월 16일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한다고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 주에야 도착. 배송비 2천엔 포함 5900엔이었던 벚꽃 미쿠가 드디어 왔습니다.
벚꽃은 쓸 때마다 받침이 헷갈리는데 버찌를 떠올리면 상대적으로 쉽더군요. 버지→버찌라고 생각하면 벗이 아니라 벚이 맞지요.



상자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크더군요. 상품 내역을 봐도 달랑 넨도로이드 하나인데 상자가 왜이리 크나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고 이유를 알았습니다. 보통 두 세개씩 들어가나봐요? 상자만 봐서는 4개까지는 충분히 들어가겠다 싶습니다. 원래는 두 개 주문할까 했는데, 2개 주문하면 면세기준을 넘어가니 그냥 하나만 주문하는 쪽이 쌉니다.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함쳐 10만원인지 15만원인지를 넘어가면 초과분에 대해서 20%의 세금이 붙거든요. 10만원인지 15만원으로 올랐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두 개 주문하기에는 지갑이 너무도 빈약했습니다. 그러길 잘했지요. 카드 대금이 빠져나간 지난달은 정말로 카드값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완충제를 벗기면 저런 모습. 포장지도 굉장히 화사합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 것은 미쿠의 머리 장식이군요.




사려고 했던 것은 저 방석 위에 앉은 얼굴 때문입니다. 아! 귀여워! >ㅁ<
자세한 사진은 이전에 올렸던 잡담글(링크)에 있습니다. 우냐~ 라는 의성어(의태어?)로 표현되는 그런 얼굴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찍고 고이 들어가 뻗었습니다. 아마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찍은 것 같군요. 아마도 수요일. 그날은 집에 평소보다 늦게 들어와서 씻고 자느라 바빴습니다.


다만 이미 마음이 식어서 이걸 집에 둘지, 아니면 처분할지 고민중이라는 것이 관건이군요. 끄응.; 환율이 낮아서 예상보다 금액이 적게 나온 것은 좋지만, 뭐.... 어떻게 할까..-ㅁ-;;
오늘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에 받을 수 있었는데, 조금 늦어졌네요.
구입 후에 30달러쯤 더 할인이 된데다가, 배송비가 과했다는(110달러) 생각이 들긴 하지만 총액 68만원이면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하지만 저건 언제 쓰나.-_-;

일단 오늘은 책을 읽고, 내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는 미친듯이 영어 파야합니다. 100쪽이라. 완벽하게 해석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네요. 내일은 몽창 쓰 ... 려고 했더니 또 문제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써야하는 논고도 한 건 있는데. 이건 적당히 마무리하나.;

B님은 이미 옆구리 퍽퍽 찔리셨지요. 일본의 어떤 유리회사에서 사람의 탐심을 자극하는 멋진 시리즈를 내놓아서 훌륭하게 낚였습니다. 덕질은 그 종류가 어떻든 간에 지갑과 카드를 춤추게 만드는 군요.



시작은 간단합니다.

K님이 어느 날 유리컵 링크를 하나 올리시면서 유리회사가 하츠 아키코와 손잡고 유리컵을 냈다고 알려주신데서 비롯합니다.(링크) 유리컵의 용도는 술잔이고요. 아마도 일본주 전용 술잔인가 봅니다.



한쪽면은 이런 그림이,




반대쪽은 이런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것이 하츠 아키코라는 거죠. 그리하여 홀딱 반했는데, 찾아보니 이 시리즈가 총 일곱입니다. 그 중 하나인 狸囃子(たぬきばやし, 달밤에 너구리가 배 두드리는 가락)만 하츠 아키코가 그렸고, 각각의 시리즈는 다른 작가들이 맡았습니다. 만화가도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도 있더라고요. 저야 하츠 아키코만 좋아하니 이 술잔에만 반했는데, 만약 괴담을 좋아한다면 시리즈 전체를 구입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 시리즈, 소재가 혼조 후카가와의 일곱가지 괴담입니다. 아마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로 아실 분이 많을텐데, 원전은 따로 있는 모양이더군요. 이 괴담이 에도 시대에 유행했고 그걸 모은 것 같은데 미야베 미유키의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에서는 이 소재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미미여사 버전에서는 배 두드리는 너구리가 축제 음악으로 바뀌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다 보았는데 소리나 음악과 관련된 건 이 한 소재 밖에 없더라고요.

하여간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홀딱 반할만한 컵입니다.



이 유리잔을 구입하는데는 길고 긴 뒷 이야기가 있지만 넘어갑니다. 하여간 손에 들어온 것은 지난달이었는데, 사정이 있어 제 몫은 나중에 받게 되었고 G 몫의 유리잔을 먼저 받아왔습니다.




유리잔 하나 들었는데 나무 상자까지 딸려오다니. 게다가 의외로 크기가 큽니다. 게다가 전용 상자라서 폐기할 수도 없군요. 하기야 유리잔이 워낙 얇고 섬세해서 그냥 보관하기는 어렵겠더군요.




나무 뚜껑을 열면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혼조 후카가와의 괴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 관련 그림을 담았더군요.(사진 맨 왼쪽의 흰 책자) 그리고 유리잔은 저 진한 남색의 천에 싸여 있습니다.




초점이 뒤에 맞았네요. 재주 넘는 너구리입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맨 위의 그림이지요.




이번에도 초점이 뒤쪽에 맞았고, 북치는 너구리입니다.




두 그림을 한 장에 담으려고 애를 썼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일반 모드로 놓았다면 훨씬 쉽게 찍었을텐데, 저 때는 그 생각을 못하고 접사 모드로 담았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면 아이쭈님이 제일 가슴아파(...)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허허허; 한정 생산인데다 제 몫이 마지막 하나였다고 기억합니다. 아침에 티이타님 댓글 달면서 확인하니 다시 들어온 모양입니다. 현재 재고는 10개고요. 솔직히 풀세트를 지를까라는 망상도 잠시 하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별 구입가가 차라리 싸지요.
그리고 가격도 참으로 아름다워, 잔 하나에 3680엔. 일본내 배송비는 별도였습니다. 거기에 한국까지 들어오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요. 국제 배송은 그쪽에서 내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저도 다른 분께 부탁드려 연락한 거라 말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언제 어떻게 쓸지 저도 감은 안오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잔에 잘 어울리는 술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정 안되면 청량음료라도? (...) 식혜나 수정과나 매실차를 담아도 괜찮겠네요. 너구리와는 안 어울리지만 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화집은 그림 때문에 삽니다. 그리고 위의 두 화집도 그림 때문에 샀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변명해봐야 소용없지요. 위의 두 화집을 산 이상 이건 일반인 가면을 집어 던진 것은 아니라고 우기는 것뿐입니다. 하하하.;ㅂ;
두께가 두 배 가까이 차이나지만 두 화집의 가격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크기 차이는 조금 납니다. 두꺼운 쪽이 A4, 얇은 쪽이 B4 정도의 크기입니다. 정확히 재진 않았지만 아마 그럴거예요.;




제목은 보면 아시겠지만, 왼쪽은 타입문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화집입니다. 설정집이기도 하지만 그림도 꽤 많아요. 그 중에는 포복절도할만한 그림도 꽤 있고요. 원래는 관심 안 두고 있었는데 이글루스 호나상님의 글(링크)을 보고 그대로 홀렸습니다. 교보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있다가 2월 말에 이런 저런 책을 지르면서 함께 구입했지요. 옆에 있는 확산성 밀리언 아서 화집 2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호나상님 이글루(링크)에서 보았다가 같이 구입했습니다. 밀리언 아서 화집 1도 구입할까 조금 고민했는데 그 쪽은 해외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별도 주문이라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TYPE-MOON 10th Anniversary Pantasm』은 다른 것 다 빼고, 『마법사의 밤』 일러스트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한 것은 흔히 TS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성전환 버전이지만. 그건 오프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으니 넘어갑니다. 아마 마스터님은 보고 폭소하실 겁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 화집 2』는 조금 후회했습니다. 그림이야 예쁘지만, 밀리언 아서의 카드 그림들이라 여러 작가들이 그려 놓았고, 그 때문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그림만 모여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 때문에 아예 다 뜯어 분해해서 좋아하는 그림만 스캔하고 폐기할까하는 망상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망상. 교보에서 구입한 가격이 3만원을 가뿐히 넘어가는데 그럴 용기는 아직 없습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화집 중에서 몇몇 불법 복제품은 폐기해야 하는데 말이죠.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근데 그거 집에 두긴 했던가. 그 때문에 집에 『도쿄 바빌론』 화집이 원본이랑 복제판이랑 해서 두 권 있단 말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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