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옥션이나 라쿠텐보다는 이베이쪽이 확실히 많네요. 로열 덜튼이 일본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ㅅ';

하여간 일단 이베이에서 찾은 건 이겁니다.

BRAMBLY HEDGE AUTUMN ROYAL DOULTON BONE CHINA TEA CUP & SAUCER JILL BARKLEM 1983.
다 대문자이긴 한데, 하여간 BRAMBLY HEDGE AUTUMN이 1차 키워드이고. TEA CUP 1983을 추가 키워드로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입구가 좁은 찻잔은 비커라고 부르는군요. 그걸 빼려면 티컵이라 넣으면 됩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은 건지.OTL
초점이 홀랑 날아갔습니다. 아마도 접시 한 가운데의 블랙베리에 들어간 것 같네요.




이쪽이 컵 뒷면. 근데 전 보통 컵을 왼손으로 잡기 때문에 이쪽이 제게는 앞면이 되더군요. 하하하;




바닥면입니다.

이베이 링크는 여기. 키워드를 위처럼 입력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가격은 미국 달러로 25가량입니다.



같은 걸 라쿠텐에서 검색했습니다. 야후 재팬에서 brambly hedge 검색, 해당하는 가타카나 ブランブリーヘッジ를 검색어로 입력. 그랬더니 야후 재팬 페이지에서 브렘블리 헷지만 검색하는 페이지가 따로 나왔습니다. 로얄 덜튼을 비롯해 다른 영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곳 같네요.

제품 링크는 여기.
문제는 재고가 없다는 겁니다. 가격은 4200엔.



이 사진이 훨씬 잘 보이네요. 일러스트는 맨 위의 것과 동일합니다. 그러니 이게 재고가 있다면 좋은 건데..ㄱ-;


아무래도 더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지금 지를까 고민하다가 1월 플래티넘을 채우는 것이 마땅하다 싶어 내뒀습니다.
사실 포인트도 한 번 쓰긴 해야하는데 쓰는 걸 내내 미루긔..ㄱ-;

DVD, 정확히는 블루레이인 『언어의 정원』. 올해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입니다. 맥주와 초콜릿을 부르는 그 명작. 아니, 볶음밥도 맛있어 보였지요. 결말은 아마도 시궁창에 가깝겠지만. 크흑.;ㅂ;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삽니다. 꼭 삽니다. 으허허헉.;ㅂ; 그리고 이 책은 아마 높은 확률로 B님이 흥미를 가지실 듯. 교보에서의 내용 설명을 대강 보고 나니 이거 이전에 빌렸다가 다 못보고 반납한 시바 료타로 책하고 닮아 보입니다?

역시 B님이 낚일 책 한 권 더. 미쓰다 신조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가능한 빨리 주문해서 가능한 빨리 읽 ... 기 전에 어쩌면 제가 먼저 대출해드릴지도 모릅니다.ㄱ-;

D옹의 총균쇠도 고민중입니다. 이건 상황봐서.'ㅂ' 구입 총액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야마야에 갔다가, 시네큐브 지하의 라바짜에 모여 수다타임. 이 모임에 가면 굉장히 덕높은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그 범위는 꽤 넓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나가는 모임(?)에 따라 같은 덕에 대한 이야기라도 범위가 다르더라고요.

10년 넘은 친구 K+S랑 만날 때는 대체적으로 이야기가 여성향 오타쿠계, BL계로 흐릅니다. 재미있게 본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근황을 이야기 하고, 가족들의 상황이나 서운함, 회사 업무 등등의 이야기를 토로합니다.

10년 넘은 생협 모임에서는 같은 덕스러운 이야기라도 범위가 전방위입니다. 찍어 놓았던 일본 음악이나, 영드와 일드와 일본 애니메이션과 BBC 다큐멘터리 등등의 DVD 출시 상황 및 구입기, 일본여행기, 이 바닥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사고에 대한 것들, 그리고 새로운 소식들을 주고 받습니다.

BC님과 만나면 보통은 발레계. 클래식과 음악과 무용과 기타 등등으로 시작해 문학계, 소설 및 비소설 출간, 원서 지름목록 등등의 이야기가 오가는군요.

적고보니 진짜 달라..OTL
엊그제 친구 KS랑 만나서 수다 떨다보니 이쪽은 BL계 이야기가 많다 했는데 진짜 그렇더군요. 하여간, K냥. 삐약삐약 기대하고 있사와요.+ㅅ+ 다음에 비슷한 병아리(!) 이야기 빌려드릴 터이니 돌려봅시다.


항공권은 취소 전표가 들어갔습니다. 상황 보아하니 다음달 결제 대금에서 처리 될 것 같군요. 이달은 이미 끝났긔.
오늘 상황을 보아하니 여행 취소하기를 잘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붙잡고 있으려고 했는데, 오늘 심부름으로 그쪽에 다녀왔거든요. 출근했다가 급하게 자료 넘겨달라는 전화 받고 제가 움직였으니. 이 무슨 민폐인교. 하여간 그 덕분에 정보는 얻어 들었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부터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라고요.
데헷.
대강 들으신 분들은 무슨 상황인지 아실 겁니다.;ㅂ; 내년 4월까지 다들 안녕! (...)




그리하여 지름신이 폭발한 키르난은 이번에 조아라에서 개인지 나오는 것을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ㅂ';

미리 이야기하지만, 장터를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 달랑 두 장!


그도 그런 것이 그날 사진 찍기 참 귀찮았거든요. 아침 일찍 새벽같이 나갔다가 씩씩하게 걸어 이동했다가, G가 조금 늦는다는 연락까지 받고 보니 몸이 축축 늘어지더군요. 지금은 그 이유를 대강 알긴 합니다. 하하하.;ㅂ;


하여간 그렇다보니 네타스 마켓에서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물건 산 뒤에 나중에 찍었을 뿐이지요. 이번에는 연합 크리스마스 장터라 그런지 물건이 이것저것 많았습니다.




하지만 구입한 것은 이것뿐. 많이 참았습니다. 현금은 있었지만 고민하다가 몇 가지만 사고 말았습니다.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은 생강진액 작은 병. 두 개는 선물용이고 하나는 마시려고 두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니 사먹는 쪽의 효율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 작은 병 하나에 8천원이다보니 다시 만들까 말까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강진액 덕분에 생강찌꺼기(비닐봉지)를 같이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건 전부 구워서(!) 가루로 만들어야지요. 생강가루 듬뿍 넣고 쿠키를 만들겁니다. 언제 손댈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하긴 할거예요.+ㅅ+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 초입니다. 저런 트리모양 작은 틀에다가 초를 부어 넣었나봅니다. 소이왁스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하여간 G가 고민고민하다가 구입했고 가격은 홀랑 잊었습니다...-ㅂ-;

맨 뒤에 보이는 것은 G가 선물로 줄거라며 구입한 커피.
그리고 흰색의 얇은 종이로 포장된 것은 크리스마스 장식물입니다.




이런 도자기 장식물.
하나에 3500원이었는데, G는 회색과 빨강색의 조합을, 저는 그냥 회색만 샀습니다. 저것도 제각각이라, 아래 있는 하트의 무늬가 체크인 것도 있었고, 같은 회색이라도 진한 회색인 것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완성도나 마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데는 충분해서 책상 위 연필꽂이에 걸어두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살까 말까 망설이던 것이 여럿 있었습니다. 도로 내려놓은 것 중에는 19세기 후반에 나왔다는 핀란드의 어느 잔. 가격은 꽤 높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가볍더군요. 100% 제 취향은 아니라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팔려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G는 그 벼룩 부스에 있던 버터나이프를 보고 한참을 고민하던데 역시 내려 놓았습니다. 사도 쓰지 못하고 서랍 속에 보관할 것이라면 그냥 못 본척 하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마음에 든다며 구입했던 유리컵이나 잔, 컵 등의 상당수는 거의 서랍 속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나오더라도 가끔. 그래서 요즘은 그릇도 거의 구입하지 않습니다. 구입해도 일상적으로 쓰지 못하고 서랍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사서 뭐하나 싶더군요. 물욕이 사라진 건 아닌데 덕분에 지름신은 꽤 많이 막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타이카 컵 세트를 카뮤에서 지르고 있었겠지요.-_-;
물욕이 없어진 대신 선물로 받을만한 물건 고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제 돈으로 구입한 것이라면 그냥 마음놓고 처분하면 되는데, 선물 받은 것은 그렇게 처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G에게 생일선물 받을 때도 그릇은 피했지요. 그릇을 넣어둔 장도 포화상태라는 것이 문제. 무엇보다 사은품으로 받은 컵들도 그득해서 말입니다. 으흑.;ㅂ; 에바Q 컵은 과연 꺼내 쓸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일상용으로 쓰는 컵은 역시 사은품인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다보니 오히려 돈 주고 구입한 컵들이 뒤로 밀린다니까요.
올해도 요츠바랑 일력을 써야지 했는데 올해는 빠졌다네요. 그렇지 않아도 대원씨아이에 질문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검색했더니 트윗에서 검색됩니다. 11월 초의 트윗이라 맞을 것 같고요. 으윽.
하기야 일본에서도 일력은 이번달-12월에야 나왔습니다. 지금 고민하는 건 요츠바랑 일본판 일력을 사다 쓸 것인가, 아니면 꿩대신 닭이라고 펀샵에서 피너츠를 살 것인가.


펀샵에서 파는 피너츠(PEANUTS) 일력 링크는 여기. http://www.funshop.co.kr/goods/detail/26218
컬러이고 이런 느낌입니다.


펀샵에서 한 장 들고 왔으니 상세 내용은 위의 링크를 보시어요.


요츠바랑 일력 2014는 아마존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네요. 올해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나온 것은 올해 초 리뷰를 올린 적이 있지요. http://esendial.tistory.com/4236



컬러보다는 이쪽이 쓰기 편합니다.
하지만...;
일본판으로 구입하려면 대략 2만원. 2013년 일력은 교보에서 2만원이 조금 넘었고 할인해서 1만 8천원 정도였습니다. 올해 가격이 1575엔이니까 1만 8천원 정도는 각오해야겠네요. 피너츠 일력은 그보다는 쌉니다.



그리하여 내년도 일력은 뭘 쓰냐 고민중입니다. 일력을 쓰기 시작하니 없는 쪽이 불편해서 말이죠. 대원에서 내줬으면 군말없이 구입할 터인데 아쉽습니다.;ㅂ;



어머니 생신 때 드린 꽃. 아직 봄은 멀었는데, 본격적으로 겨울 들어간 것도 아닌데 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ㅅ+ 어머니께 꽃을 드리는 것은 몇 번 안되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꽃이 집에 있다는 건 참 좋아요. 그러고 보니 어머니가 아침에 난 꽃대 올라왔다가 보여주시던데 이번 주말쯤에는 피지 않을까 합니다.


요츠바랑 일력을 기다리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일력은 이제야 발매된 모양입니다. 1575엔. 요츠바랑 일력이 업무할 때는 정리하기에 편하기 때문에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올해도 한국판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작년이랑 올해는 잘 쓰긴 했는데 재고 문제가 있으니 과연 내주려나.ㄱ-; 일단 크리스마스 때까지 두고볼 생각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에 약속 있어 나가있는 동안 갑자기 업무 관련 연락이 오는 바람에.-_-; 덕분에 저녁 때 작업해서 넘겼더니, 자기 직전에 서류 검토 작업을 하던 다른분이 수정해야할 부분을 지적하시더군요. 일요일 오전에 그 작업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식이 잘못되었다고 다시 왔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니까 제가 잘못된 서식으로 보낸 것이 맞았..ㄱ-; 그리하여 오후 내내 그거 수정하고 재작업해서 보냈습니다.
평소 제가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토요일, 일요일 내내 제 작업 속도가 왜이리 더디고 못하는지. 거참. G보고 업무 못한다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 덤벙대느라 오타내고 그거 확인 안해서 재 작업하고 그쪽에 서류 다시 보내는 저부터 고쳐야 겠습니다. 젠장.ㅠ_ㅠ


일본여행 건 처리는 미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말 즈음에 올해 일정이랑 내년 일정 정리하면서 처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정 조정 하려면 두고 봐야하거든요.


엊그제 모임에서 잠시 나왔던 2ch의 801 게시판이랑 밀리터리의 충돌은 엔하 위키에도 나와 있습니다.(링크) 아래 주요 게시판에 대한 항목을 보시면 짤막하게 나옵니다. 예전에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글이 사라진듯합니다.


어제 말씀 드렸던 소설은 『여름 눈송이』입니다. 황위계승에서 밀린 러시아 황녀가 프랑스로 시집가는 이야기예요. 아직 가는 도중이고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ㅂ-; 근데 러시아의 황위계승 등을 포함해 상당히 사전조사를 철저히해서 낸지라.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몰아서 보려고 미루고 있어요.


G에게 어제 그 크리스마스 달력을 주었더니 C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해달라 하였습니다. 후후후. 이에 대한 보답은 제 다음 여행 때 갚겠사와요./ㅅ/
하여간 덕분에 생일선물 외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골라야할 상황인데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군요. 지금 서랍도 털어서 안 쓰는 물건들 다 정리해야 자리가 좀 생길텐데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기증하려던 요리 잡지는 그냥 폐지로 처리하고, 집에 쌓아 둔 책도 어떻게든 정리를. 지금 방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빠는 요리사』로군요.; 전부 방출하지는 않고, 몇몇만 처리할 생각입니다. 물론 생각만 있고 정말 처리할지는 알 수 없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를 사서 볼 생각으로 서점에 갔다가 기겁했습니다. 13900원. 정가가 그렇더군요. 물론 제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게 몇년 전이라 그 사이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겠다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그래서 ... 지금 검색해보니까 부록이 보온물병이로군요.ㄱ-; 가계부는 요즘 다 웹이나 앱으로 쓰니까 물통을 준건가? 하지만 집에 보온물병은 넘쳐나는지라 필요 없는데.OTL


하여간 점심 맛있게 드시어요.'ㅂ'


저도 커피는 한 잔만 마십니다. 그 한잔의 효과가 에스프레소 두 잔보다 세다는 것이 문제지만.
신맛이 나는 커피보다는 쓴 커피를 주로 구입하는데, 그렇다 보니 강하게 볶은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게 커피 볶은 것이 아니라 커피 태운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겠지요. 뭐, 탄맛은 안납니다. 진하게 내린 커피를 딱 한 작은술 입에 머금으면 캐러멜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숯맛이나 탄맛은 아니라니까요.-ㅠ-;


하여간 어제를 무사히 보내고 오늘은 삐졌습니다. 데헷. 뭐, 원래 다 그런거예요.


올해 G의 생일 선물은 무지에서 사온 벽걸이형 CD 플레이어였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 그에 상응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하여간 올 생일 선물을 무얼로 받느냐는 조금 골치 아팠습니다. 원래 유구한 전통을 가진 생일선물 규칙은 동가교환이거든요. 하지만 뭐, 평소 등가교환은 거의 안되었고; 생일선물이 아니라 여행선물도 있고 하다보면 결국에는 등가교환보다는 적당히 받고 싶은 걸 주고 받습니다.
올해 G가 받고 싶었던 건 CD 플레이어였고, 저는 없었습니다.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도 받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확밀아 MC를 선물로 달라고 할 수는 없고.(응?) 책은 선물로 받는 것이 내키지 않고. 그릇은 둘러 보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데다가 그 가격을 감수하고서도 사고 싶은 것이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이렇다보니 유야무야 받고 싶은 것이 생길 때까지 미루나 했는데 극적으로 나타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에게,
일본 여행 가서 어차피 사오려고 했던 거니까 넨도로이드는 어떠냐고 했더니 선물로 주겠답니다. 원래 사오려 했던 것은 IS의 세실리아 올코트랑 마법사의 밤에 등장하는 쿠온지 아리스인데, 사진 링크를 건넸더니 세실리아는 별로라 하면서 쿠온지 아리스를 찍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올해 생일 선물은 넨도로이드가 되었다는 이야기. 으하하하하하.;;;;;



하지만 생일 케이크도 못 받았으니 이것도 받아야겠지요. 고민중이긴 한데, 제가 고르는 것은 대체적으로 구하기 쉬운 거라 불만이 많습니다. G는 어려운 것만 골라서 주문한다고요! (...)



책을 생일선물로 받지 않는 건 책이 제게는 거의 소모품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소모품이라고 하면 이상하긴 한데, 일상용품이라 부르는 것이 더 비슷할지도 모르지요. 일상적으로 쓰는 비누나 휴지나 세제를 생일선물로 주고 받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까.-ㅂ-; 그러니 이건 생일 선물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아서 사는거죠.


덧붙여 『계약의 목걸이』 이북(전자책) 개정판 전권이 교보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퇴근하면 집에서 결제해야겠네요.-ㅠ- 기다리고 있던 분들 참고하세요. 교보문고가 장르소설은 제일 늦게 들어오는 편이니 교보에 들어왔으면 다른 곳은 거의 풀렸을 겁니다.

저는 집에 가면 「스파이 펭귄」도 구입해야겠네요. 이게 재고 상황이 오락가락하는지라.ㄱ-;


이것도 이미 한참 전의 사진.
출근길에 찍은 사진인데, 동십자각 앞에서 북쪽, 그러니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쪽을 향해 찍은 사진임. 요즘에는 이보다 더 어둡다. 아직 동지가 되려면 3주는 남았으니 점점 더 어둡겠지. 하기야, 동지 즈음에는 8시에 해가 뜨니까 점점 더 어두워지는 건 맞을 거다.


D-2. Due date, 그 날짜가 월요일이다보니 우울모드도 가속하고 있다. 그 날 잠적할 가능성은 낮지만 없지는 않다. 작년은 아직 백수가 아니던 때였으니 12월 초의 우울모드도 그냥 업무 과다의 상태로 맞이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더 버겁다. 일이 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히려 엉뚱한 곳으로 쌓이는 모양임. 그러니까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원망하면서 불평하면 조금 나은데, 내부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게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아마도.


일단 내일 전자책을 잔뜩 구입하고 잔뜩 보면 조금 나아지려나?


잘하면 내년에는 자체 생일 선물로 아이패드 에어 2를 구입할지도 모르지. 그러고 보니 아주 가끔이기는 하지만 생일 선물로 사과를 산 적이 있긴 하다. 그러니까 지금은 고이 서랍속에서 잠들고 있는 Red Queen이 첫 사과였지. 게다가 그것도 빨강색. 아이패드인 은탄환도 뚜껑이 빨강인 것을 생각하면 그 다음 패드도 빨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은탄환 썼고, 노트북 이름이 은십자가고. 그렇다면 다음 이름은 뭘로 붙이지? 예전에 아이디로 은 작살을 쓰는 사람도 보았으니 그건 넘어가고.
어차피 망상이고, 내년에 공기패드 2가 나와야 선물이 된다는 이야기니까. 하하하.;


애초에 백수생활 시작하면서 모아 놓은 돈을 다 쓰겠다고 생각했더랬는데 그게 쉽지는 않다. 힘들게 모아 놓은 돈이니까 가끔 폭주하면서 이것저것 구입을 해도 돈을 펑펑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게 다행이지. 지금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더더욱. 점점 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고, 한 달의 고정 지출 비용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백수인데 한 달에 1백만원씩 쓰는 것을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조금 많이 심각하다.;ㅂ; 옷을 사는 것도 아니고 뭔가 다른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닌데 왜!
하지만 따져보면 나름 타당하다. 식비는 한달에 25만 내외, 책값이 10만원 넘고, 보험비는 12만원씩 꼬박꼬박 나가며, 공방도 20만원. 그럼 나머지 부분을 줄여야하는데 힘들다.; 그렇지. 기타 비용을 줄여야 하는 것이 맞지. 아니면 식비를 더 줄이거나.ㄱ-;


나보다 먼저 백수 생활을 거쳐 일을 시작한 누군가의 말을 들으면 생각보다 돈이 푹푹 나간단다. 설마 그럴까 싶었는데 실제 계산해보니 그렇긴 하다. 돈이 손가락 사이로 모래처럼 흘러나가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이번 겨울 말고, 그 다음 겨울에 들어갈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썩을.;ㅂ;!!!


리사이클링말고 업사이클링이라는 것이 있단다. 리사이클링은 단순 재활용인데, 업사이클링은 쓰레기에 가까운 중고 물품들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가격을 더 받는 거란다. 그러니까 가수이자 예술가라는 모 아저씨가 하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일인가보다. 음, 개인적으로 그 아저씨는 질색한다.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건가.

하여간 업사이클링이 뭔가 대단한 것처럼 적어 놓은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거의 19세기 후반의 영국 크래프트 운동과도 닮았다. 그래, 장인 정신이 떠오른다.-_-;
어렸을 때 읽었던 어떤 청소년계 추리소설 중에 낸시라는 여자 탐정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있었다. 지경사 문고의 『서커스 소녀의 비밀』이었나, 말모양 금목걸이(실은 함정)에 대한 소설이 있었는데, 언제였나, 금성출판사였는지 다른 곳이었는지에서 그런 종류의 탐정 소설을 전집으로 낸 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보고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낸시 드류(였을걸) 탐정 시리즈 중에 거의 마지막 이야기로 퀼트 담요가 소재인 이야기가 있었다. 할머니가 만들었다는 그 퀼트 담요는 집안의 역사가 담겨 있었다. 이쪽 퀼트 조각은 집안 누구의 배냇저고리, 저 퀼트 조각은 어느 집안으로 시집간 누가 결혼할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 조각. 이런 식으로 모든 조각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러니까,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업사이클링의 원조는 어쩌면 저 시대였는지도 모른다. 옷이 낡으면 일일이 뜯어 수선해서 새 옷을 만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맞게 손질하거나, 아니면 천으로 환원시켜서 조각잇기를 통해 이부을 만들거나.
이불 만들기의 달인은 역시 린드 부인이었지.ㄱ- 『빨간머리 앤』 3권인 레드먼드 대학의 생활에서 퀼트 이불은 아주 중요한 코드였다. 노버스코샤의 엄청난 추위를 견디게 해준 건 작은 화로(난로) 외에 린드 부인이 "좀 먹이가 되느니 너희들이 써라."라며 건네준 좀약 냄새 풀풀 풍기는 퀼트 이불이었다. 그 좀약 냄새를 빼기 위해 패티의 집 뒷 마당에 널어 놓았더니 옆집 백만장자가 그 퀼트 이불에 홀딱 반해-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것 같은!-린드부인에게서 하나 샀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매트도 있다. 한국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천을 가늘고 길게 잘라 그걸 땋아 줄처럼 만든다음, 마치 짚방석 만드는 것처럼 돌려가며 바늘로 꿰맨다. 이런 것도 만들었다고 하니 과연. 그야말로 업사이클링이다.


갑자기 십자수랑 퀼트가 하고 싶어지는 걸 보니 진짜 스트레스 받긴 받았나보다. 사실 푸딩이든 전골요리든 만들고 싶었는데, G가 집에 없으니 혼자 해먹기도 그렇고. 그래서 김이 샜다. 뭐, 다른 것이라도 만들어야지.-ㅅ-; 원래대로라면 하룻밤 묵혔다가 만들어야 하는데, 더 두었다가는 어머니께 잔소리 들을 것이 분명해서 오늘 손 댈 생각이다.


그리고 오늘도 출근한 김에 조금 더 글 쓰고, 조금 더 있다가 백화점 들러 귀가 예정. 몇시쯤 나갈까. 거기에 내일도 별로 할 일 없을 텐데 그냥 출근할까.-ㅁ-;
(아...-_-; 시키지 않으면 출근 잘 해요.-_-)
엊그제 메일이 날아온 걸 대강 확인만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보니 크리스마스 시즌 두 번째 컵들이 잔뜩 있더군요.
이야아아. 괜찮아요. 눈에 들어온 것은 (아마도) 없을 테니까요. 있어도 통장이 허(虛)하기 때문에 허(許)하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그러므로 저는 지름용으로 편집한 사진만 하나 올립니다. 이것도 은근히 기네요.-ㅅ-




이 중 몇 가지는 또 온라인 상점 한정입니다. 한정 상품을 보니 선물용으로 나온 세트인가보네요.


지난번에도 일본 스타벅스 상품 상당수가 한국에서도 같이 나온 걸로 아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릅니다. 이번에도 그럭저럭 괜찮으니 다음 벚꽃 시즌을 기대해보지요. 발렌타인이야 뭐, 그리 기대는 안되고...


점심 맛있게 드세요!


오늘도 피터가 말했습니다.

피터가 말하길: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을 집으세요
23쪽을 펴세요.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이 지시사항들과 함께, 그 문장을 당신의 블로그에 올리세요.

그랬더니,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은.

12월 29일 토요일 아침 7시 반, 유즈루 9호의 침대차였다.

무슨 책인지는 나중에 올리지요. 아마도 며칠간은 같은 책일지도..?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 어제 읽던 책은 버려두고 먼저 반납해야할 이 책부터 손에 들었습니다. 근데 왜 하필이면 또 침대차.ㅠ_ㅠ 이 아저씨, 열차에 무슨 원한이라도?


정치 이야기는 가능하면 블로그에서 하지 말자 생각했는데, 정치뿐만 아니라 종교도 묶어 두어야겠습니다. 실은 이번 주말에 종교쪽 이야기를 하다가 살짝 충격을 받아서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견을 구해야겠네요. 하지만 기껏해봐야 BC님께 묻는 정도일 듯. 이건 극과 극의 답변이 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어떤 카페 입구에 있다는 특정 정당 지지자는 들어오지 말 것. 그건 좀.ㄱ-; 하기야 19-20세기 영국의 커피하우스나 클럽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아마도) 그러고 보니 오늘 읽고 지식을 늘릴 수 있었던 글 중에 월광토끼님의 1차대전이 귀족계층에 끼친 영향에 대한 것도 있었지요.(링크) 이것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 공부가 부족해요, 공부가! (그러면서 또 놀고 있지.)
그러고 보니 「이지버츄」도 딱 그 시점을 다루지 않았던가요. 오늘 모님 이글루에서도 1910년부터 20년까지, 아직 경제공황이 오기 전의 그 분위기를 이야기 했는데.-ㅂ-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음. 역지사지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나중에 돌아보면 저도 그러고 있더군요. 으윽.



『누나의 나세』 개인지는 통판 신청. 『되돌아온 시간』은 이북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고, 『밤에 빛나는 꽃』이랑 『계약의 목걸이』는 yes24에서 주문 예정입니다. 『밤에 빛나는 꽃』은 교보에서 주문할까 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쨌건 『계약의 목걸이』 개정판은 이번 주 안에 전 권 풀리는 듯하니까 조금 기다렸다가 한 번에 주문하려고요. 교보는 이북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차라리 응24로 하고 맙니다.
아이패드로 볼 때는 교보나 응24나 아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구입할 수 있는 쪽을 선호하지요. 그런 점에서 교보는 빵점. 제가 주로 사보는 것이 장르소설인 것을 감안하면 특히 더 입고가 늦습니다.


지금은 폭풍 전야. 일단 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열심히 검색작업부터...(먼산)



아, 덧붙이자면.
앞으로 한 두 세 주 정도는 우울모드로 돌변해서 블로그에 투덜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주의하시어요.


G가 11일에 받았다며 들고온 초콜릿.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ㅠ- 근데 이런 비싼 초콜릿을 받다니. 역시 11월 11일에는 가래떡이 제일 좋습니다.

가래떡하니까 떠오르는데, 홍대에 있다는 가래떡 떡볶이집은 아직 못갔습니다. 거기도 간다 간다 하고는 말았는데, 아직 잘 있나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그냥 집에서 가래떡 꺼내다가 만들어 먹지.
덧붙이자면 가래떡도 좋은 쌀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전에 싸래기쌀로 만들었다는 가래떡을 먹었는데 묵은 쌀로 만든 것 못지 않게 맛 없더군요. 거기에다 떡은 뭐라해도 갓 뽑은 것이 제일 맛있지요. 찰떡은 구워먹어도 맛있긴 한데 그래도 갓 만든 떡맛이 제일 좋습니다.

...
적다보니 이러다가 가래떡 뽑자고 졸라서 떡볶이 만들 기세로군요. 하하하.;ㅂ; 제대로 하자면 국물을 잘 끓이고 거기에 어묵도 넣고, 거기에 가래떡 길게 썬 것 한 줄을 퐁당! (...)


원래 12월 31일까지 아껴가며 쓰겠다고 일정 금액을 통장에 넣어두었는데, 어느 새 다 쓰고 하나도 없 ... 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하여간 팍팍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 정말. 이러다가 홀라당 다른 통장마저 들어먹겠어요. 그러면서 위타드 크리스마스 상품을 훑고 있는 건 왜 그런지. 이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뭐라 해도 쓰는 걸 자제해야합니다.;ㅂ;

그럴려면 일단 지름 목록부터 줄여야하지요. 이미 CHIPHER 애장판 앞에서 무릎 꿇었지만 말입니다. 허허허.


올해가 백천사(하쿠센샤) 40주년인가봅니다. 그 기념으로 몇몇 명작 만화들의 애장판을 냈습니다. 크기는 B6판. 원래는 12권으로 나왔던 것을 소장본 7권짜리로 냈는데, 그걸 또 애장판으로 다시 냈습니다. 관련 정보는 여기.(링크)
화집에도 안 실린 여러 일러스트도 책에 실렸답니다. 게다가 『CIPHER』. 으허허헉;ㅂ; 『알렉산드라이트』부터 시작해 『내추럴』에서 홀라당 넘어갔고, 그 다음에 이어서 『꽃보다도 꽃처럼』도 꼬박꼬박 모으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애장판... 게다가 일러스트...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저 뮤직비디오 비디오버전으로도 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떠 놓는 거였는데 말예요.ㄱ-;


하여간 교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보니 전권 7만원 조금 넘는 수준이라, 쿠폰 쓰면 7만원 아래일테고, 한 번에 구입할까 어쩔까 고민 중입니다. 공간도 없고, 원서도 일반판으로 가지고 있고, 번역판도 있고. 그러니 애장판은... 으흐흑;



앞에서 통장 잔고 두고 고민한 사람과 동일인물 맞습니다. 하하하.;


자체 크리스마스 선물 여부도 고민중. 이쪽도 비용보다 공간이 관건입니다. 이야아.-_-; 통장에게 좀 많이 미안하군요. 게다가 받는 곳을 작업실로 해두면 어머니 모르게 지를 수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이 모든 지름충동은 여행을 날릴 가능성이 있다는 어제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데 제일 바쁠 시기가 다음 1-2월입니다. 그러니 1월 말로 잡고 있던 여행 때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릅니다. 하하하하. 이걸 어째. 하하하하. 게다가 직급으로 따지면 저, 매니저예요.;ㅁ; 말하자면 홀 매니저..(탕!)

어차피 지금 일정 조정해봤자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까 여행 가기 직전까지 놔두렵니다. 그 다음에 생각해야지요, 뭐.
젠장.ㅠ_ㅠ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업무라 덥석 물었다가 지금 발목이 잡혀 멍드는 것 같은 생각이....;ㅂ;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단에 보이는 안드로 킷캣. 킷캣은 거의 사먹는 일이 없는데 이날은 킷캣 포장지에 이상한게 보이는데 완두콩인가 싶어 집어 들었다가 그대로 구입했습니다. 저게 안드로이드 킷캣이 나온 기념으로 제작된 버전이라는데, 포장지 안쪽에 코드가 있습니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인정보(-_-)를 입력하고 코드를 넣으면 랜덤으로 상품을 주더군요. 저는 포인트를 받았는데, 그 포인트를 어떻게 쓰는 건지는 모르겠더랍니다. 그도 그런게 저는 3G 핸드폰 + 애플 이용자입니다. 하하하.

하여간 안드로보이 참 귀여워요. 저건 왜 넨드로이드로 안 나오나. 저것도 넨드로이드로 나오면 굉장히 인기 끌 것 같은데 말입니다?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질색하는데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이런 걸로 머리 쓰게 만들지 말라고요. 으으으. 그렇다고 참전 안 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다음주 쯤 조심히 움직여야 하나 싶은데 말입니다.ㅠ_ㅠ 괜히 홍차랑 녹차 날려 놓고 액토즈에 화내고 있는 꼴이네요. 하기야 서버도 엉망진창, 엊그제도 점검했지. 정말 레벨 100 달성하면 지워버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우!


『신만이 아는 세상』은 안 보고 있었는데 최근 연재분에 대한 반응이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전권 볼까 싶은 생각도. 조금 고민됩니다. 집에 둘 곳 없는데.;


요즘 허리 통증은 100% 체중 중가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른쪽 허리가 뜨끔뜨끔. 평소라면 무릎이 아팠을텐데 요즘에는 허리가 아프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그리하여 평소보다 더 강하게(-_-) 식이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외식은 전면 금지예요. 12월 초까지는 이런 상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뭐, 가능할지 아닐지는 식이조절이 어느 정도까지 되느냐에 달려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탐식, 특히 저녁식사 금지입니다. 간단히 챙겨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수면 불량, 역류성식도염, 체중조절 다 실패합니다. 실은 저 세 가지 다 겪고 있어요.ㄱ-;


그리고 이 글 쓰는 사이에 폭탄 투하. 만세! 내년 6월까지 지옥에 발담그고 있겠네요. 데헷!


이번 토요일에는 아마 오전엔 카페쇼에 다녀올 것 같습니다. 보고서가 조금 늦어지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생각으로 버팁니다. 크흑.;ㅂ; 그리고 내일과 모레는 또 출장. 모레 출장은 개인적으로 가는 거라, 가기 전에 홍대 들러서 꽃 사고요. 꽃들고 그 멀리 갈 생각하니 조금 골치아프지만 어쩌겠습니까. 출장인데 가야지요.


그나저나. 날이 갑자기 확 추워지면서 잠에 드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무엇보다 추워서 그렇네요. 자기 전에 침대에서 뒹굴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불 안의 선뜻한 느낌 때문에 데워서 잠이 드는데까지 꽤 걸리니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전기 매트를 쓰는 것은 내키지 않고. 그래서 떠올린 것이 탕파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탕파는 플라스틱 통이나 금속재질의 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거기에 커버를 씌워 쓰더군요. 사실 그것만 생각하면 뜨거운 물을 유리병에 담아 굴려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긴 할 겁니다. 그 외에 의료기상사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걸로 커다란 고무팩에 뜨거운 물을 담아 집게로 밀봉하는 것도 보았는데, 이건 몇 년 전에 보았던 거라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오히려 보관하기에는 고무팩이 간편하긴 할 겁니다.
일단 유리병을 써서 시도해보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의료기상사에 가볼 생각입니다. 종로3가로 가면 되겠지요.




그나저나 오늘처럼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 그리 좋지 않은데.ㄱ-;


엊그제 어육소시지를 입에 댔다가 다시 홀렸습니다. 흑흑... 지난주부터 편의점 돌아다니면서 종류별로 하나씩 다 손대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다섯 종류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맨 처음 먹은 CJ 제품. 다른 것들은 지나치게 소시지 맛이라거나 취향이 아니라거나 등등으로 밀렸는데 오늘 먹은 것은 CJ보다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200원 더 싸거든요. 이름하야 천하장사.
..
이거 아직 나오고 있었구나.; 덕분에 아예 한 통 사다 놓고 먹을까 살짝 고민합니다.


몇 주 전쯤에 처음 듣고 G에게 제목을 물었는데, 그 며칠 뒤에도 같은 노래에 대해 제목을 물었다가 혼났습니다. 그리고는 제목을 잘 기억했다가 원곡을 찾았지요. 제가 들은 것은 어반자카파의 「Just the two of us」입니다. 가끔 특정 노래가 귀에 들어오면 진짜 귀에 인이 박힐 정도로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데 또 발동했네요. 이 노래는 결국 어반자카파의 CD를 구입하고 리핑해서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질리면 원곡을 듣고요.

원곡은 Bill Withers가 불렀습니다. 70년대의 노래라 그런지 굉장히 아련한 느낌이에요.






유튜브 영상입니다. 찾아보면 가사도 있는데 직접 찾아보세요. 저는 영어든 일어든 한국어든, 노래에 실린 가사를 잘 못듣습니다. 집중력이 낮아서인지 아니면 청해에 약해서인지, 아니면 귀가 어두워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여간 이건 굉장히 단순한 가사라 그냥 들어도 들릴 겁니다..?
하지만 뜻을 알고 나서 손발이 오그라들어도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70년대의 감성으로 이정도면 굉장히 멋지지 않나요. 죽네 사네, 너 아니면 안되네 하는 요즘 노래보다는 이런 쪽이 더 좋습니다. 이런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웃음) 손발이 오그라 들어서 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또 굉장히 감동적일지도 모르지요.


그래,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는데 둘이 모이면 안될 것이 뭐겠니.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굉장히 다양한 버전이 나옵니다. 그 중 저는 어반자카파에 꽂힌 것이고요. 어반자카파 버전은 여러 방송에서 부른 것이 있으니 영상 버전으로 찾기 쉽습니다. 그러니 취향대로 찾아 들으시어요. 원곡 때문인지 어레인지도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재즈풍도 많아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과금 문제는 주변의 만류로 마음을 조금 접었습니다. 아마 목표인 레벨 100을 달성할 때까지는 계속 유혹에 시달릴 겁니다. 요즘 레벨업이 늦어서 마음이 조급하거든요. 예전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하루 경험치 5천 쌓는 것도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무리입니다. 밸런스 조정을 했나...ㄱ-; 하기야 지난 시즌 중에 경험치 두 배 시즌이 있긴 했지요.
그랬는데, 가끔 루리웹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무시무시한 댓글들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170만원을 과금해서는 지금은 별 의미도 없다거나, 45만원 들여서 카드를 뽑았는데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거나. 그러니 100만원 들이는 것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들였다가 뒤통수 잡고 쓰러질 것이 뻔히 보이니 마음을 접는 것이 낫지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투덜대고 있는 걸 보면 아나이스나 휴이에 대한 것 같은, 그럼 미묘미묘한 지름 선상에 계속 올라있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나저나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은행에 다녀와야합니다. 체크카드가 최근 며칠간 읽히지 않아서 카드를 써야했거든요. 카드는 반드시 이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워 체크카드를 쓰는데, 그게 안되니 불편합니다. 거기에다 CD나 ATM기기에서는 써보지 않았는데 거기서도 안되면 출금을 할 수 없잖아요. 물론 계좌이체를 한다음 다른 은행에서 이체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이것도 번거로우니 문제죠.
그래서 오늘은 은행 갈 예정입니다.'ㅂ'


내일은 갑작스레 데이트 약속이 잡혔긔! 신나게 수다떨다 올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열심히 보고서를 써야..ㄱ-;


지난주에 도착, 아니 주문은 10월에 해서 받았던 화집이랑 책입니다. 『버림받은 황비』는 나중에, 완결권인 5권까지 나오면 몰아서 보겠다고 벼르고 있고요. 안의 책갈피는 그 때 전체 다 모아서 찍어보지요.'ㅂ'
그리고 전 아직 달빠는 아닙니다. 정말로요. 이런 것(링크)이랑 이런 것(링크)도 샀고 그 외 기타 등등에다가, 저 화집의 원작도 소설판 둘 다 가지고 있었-하나는 친구 KY에게 주었-지만 달빠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호구왕 피규어는 하나도 없다고요! 정말로요! (...)

아마 상품은 구입하면서도 계속 달빠는 아니라고 주장하겠지요. 예.;



괜히 이모저모 싱숭생숭해서 오늘도 손에 안잡히는 일은 잠시 미루고 놀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점심시간 한정. 이 글 쓰면 바로 업무로 돌아갑니다.
최근 지름신은 내렸는데 사고 싶은 물건이 없다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 눈에 빤히 보이는 게임에 쓸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바보짓 맞지요..?; 그렇다고 뭔가 남는 물건을 사자니 베란다 정리부터 해야할테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공간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하여간 그릇도 이제 보관할 공간이 없다면서 패스. 뭔가 꼬물꼬물 만들고 싶긴 하고, 엊그제 베란다에 놓인 십자수를 보고 혹해서 다시 시작할까 했지만 안보이니 그새 까먹었는데... 먹을 것 사는 것도 좋지만 체중조절 중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는 이야기냐 싶기도 하고. 아아. 이래저래 마음이 갈대와 같이 흔들립니다.-_-;
오늘 아침에 확밀아 원기옥 열었다가 실망한 것도 있긴 했지요. 레벨이 오른 지금은 별 4개 이하는 대부분 팝니다. 남기지 않고 처분하게 되더군요. 당장 이번 토요일이 새 시즌 시작일인데 뭐가 나오려나. 이번 시즌은 조금 덜 달렸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슬슬 힘들어요.;


일요일에는 코에 바람도 넣을 겸, 오래간만에 네타스 마켓에 다녀올까 합니다. 생강진액 선물할 일도 있고 하니... 두 병 사다가 조공드릴 예정입니다. 후훗.



오늘 비오고 나면 조금 가라앉은 기분도 떠오를까요? 하기야 12월 5일의 1차 마감 때까지는 계속 우울우울 하겠지요.-ㅅ-/


공방 다녀오는 길에.
공방이 홍대에서 합정으로 이사한지라, 다니는 길도 바뀌었습니다. 이쪽으로 나와 걸어가니 굉장히 기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여기는 어둡고 저 앞은 반짝반짝 빛나는 건물이 있고. 앞의 메세나폴리스를 올려다보고 있노라니 옛 SF 영화나 SF만화에서 빈부 격차 혹은 정보 격차, 신분 차이 등을 상징하는 장면이 떠오르더랍니다. 앞의 화려하고 번화한 거리와 이쪽의 조용하고 침잠한 분위기.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서 그런지 가벼운 무기력증이 있습니다. 만사 귀찮고, 그냥 굴러 다니고 싶고, 돌아다니는 것은 싫고. 추위가 닥쳐온데다 낮이 짧아지는 것도 그렇고, 거기에 보고서의 압박이 겹치니 이런 상황인가봅니다. 보통 이런 때 같이 오는 것은 폭식이나 충동구매인데 요즘은 책도 지를 맛이 안납니다. 그도 그런게 공간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이제는 DVD건 블루레이건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납니다. 아학...;ㅠ;
게다가 맛있는 것에 대한 흥미도 이상하게 떨어져서 말이지요.

사실 지난 주말까지도 아주 심각하게,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 돈을 들이 부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1백만원 정도는 확밀아 내에서는 대단한 투자(-_-)도 아니라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구입할까 고민했던 것은 가지지 못했던 카드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상황 때문이었는데, 원래 노리고 있었던 카드 한 장은 교환 가능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두 번째로 찍어 둔 카드를 모으자니 내키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는게...-ㅂ-;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서 오래 쓰이는 카드는 힐링 스킬을 가진 카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조건에 따라 힐링을 해주는 카드 말이지요. 공격 스킬을 가진 카드는 더 좋은 카드가 나오면 대체적으로 밀립니다. 아닌 카드는 HP나 공격 수치가 무지막지하게 높은 것뿐이지요. 이미 게임 시작한지 반년도 넘어서 엔간해서는 공격력이 세다고 카드를 쓰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또 명함용으로 돌아가며 카드 수집하자니 아쉽고. 마법 쪽에서는 딱히 더 땡기는 카드가 없고.

.. 적다보니 게임을 하는 것도 나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ㅁ-;


그릇이고 뭐고, 지금 하나도 땡기지 않는 것은 모두 공간의 문제 때문입니다. 있는 그릇도 처분해야 할 처지인데 새 그릇이라니요. 소용 없습니다. 크흑.


뭐, 몸 여기저기에 군살이 붙은 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집에서 뭔가를 만들든지, 짐 챙겨들고 집을 나가 떠돌든지 해야겠네요. 어디를 갈까..?




그리고 마무리는 이글루스에서 보고(링크) 홀라당 넘어간 어느 DVD에 대해 적는 걸로 하겠습니다.
식사 중에 보시면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식사 후에, 음료를 마시지 않는 상태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KBS에서는 종종 BBC의 다큐멘터리를 사와서 방영합니다. 「스파이 펭귄」도 그렇게 방영한 다큐멘터리고요. 그러니까 펭귄 무리의 습성을 더 자세히 촬영하기 위해 스파이를 잠입 시켰습니다. 그 자세한 캡쳐 사진은 루리웹의 글(링크)을 보시면 됩니다. 이게, 정말, G랑 같이 둘이서 보면서 한참을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스파이는 펭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 정말. 스파이에게 속은 저 동물들 어쩐 답니까. 특히 유부남..ㅠ_ㅠ; 뒤에 야단 맞긴 했지만 영상으로 꼭 찾아 보고 싶군요.

아래는 다큐멘터리 안내 영상입니다.





사실 블루레이였다면 앞뒤 가릴 것 없이 바로 구입했을 텐데 아쉽게도 DVD입니다.ㅠ_ㅠ
아... 펭귄 참 귀엽긔!


어제 생협 모임에서는 사은품을 안 들고 갔습니다. 이건 다음 번에 들고 가도록 하고...-ㅂ-;


이번 달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출간 이벤트로 두 권을 모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마우스패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했는데, 두 종류의 일러스트 중에서 제가 원하는 쪽으로 와서 다행입니다. 지탄다도 좋지만 오레키가 훨씬 취향이거든요. 오레키가 더 귀엽습니다. 훗훗훗훗훗...

애니플러스를 스토킹(!) 하면서 몇 번이나 보았던 터라 이미 내용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설은 행간이 많이 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빙과』는 굉장히 섬세하게, 한 컷 한 컷 빚어가며 만들었기 때문에 상세합니다. 어느 한 컷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곳이 없지요. 그에 비해 소설은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어느 소설에서 "미처 가설을 준비하지 않은 오레키는 난처해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머리를 짜던 그는 잠시 화장실을 빌리겠다고 하고 일어섰다. 지탄다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자 서늘해 보이는, 하지만 스산한 느낌의 복도가 이어졌고 ..." 식으로 만화 그리듯 기술하나요.; 물론 그런 소설도 있지만 고전부 시리즈는 그런 부류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읽고 있다보면 그 행간을 에폭시로 메워나간 교토 애니메이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반면에 그게 오히려 소설의 강점이 됩니다. 하나하나 독자가 직접 이야기를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이 떠올라 소설의 묘사 부족에 불만을 가지게 되지만 읽다보면 소설의 간략함이 그런 여백을 내준다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빙과』의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장면에서의 인물들은 애니메이션보다 소설쪽의 박력이 더하다 싶더군요.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도 오레키의 좌절과 오레키™의 상황 파악 능력이 돋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쪽은 애니메이션과 소설이 상당히 차이나더군요.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애니메이션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소설은 괜찮게 보았습니다. 그리 길지 않게 기술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 그러고 보니 『빙과』에서 오레키가 풀었던 수수께끼는 하나뿐입니다. 음악실과 동호회에 대한 수수께끼-즉, 2편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소설에는 없었어요. 애니메이션과 소설의 차이를 하나 하나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덧붙이자면 번역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책 자체는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번역은 최고은씨가 했다면 더 잘어울렸을라나 싶은 정도. 『빙과』에 등장하는 여러 말장난을 그냥 넘겼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말장난이나 일본어 단어의 차이 등등을 이해할 수 있었던 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넘어갈 부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책은 잘 만들었지요.
내용이 얼마 되지 않아 페이지는 적지만,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못지 않게 공들여 만든 책입니다. 갈색 바탕으로 손에 잘 잡히는 판형도 그렇고, 글씨는 크지만 읽기에는 편합니다. (행간도 넓지만-_-) 하지만 편집도 훌륭한데다, 굵은 띠지까지 포함해서 표지 디자인을 한 점, 띠지의 색에 맞춰 가늠끈을 넣은 점 등등 신경써서 책을 만들었다는게 보입니다. 『빙과』는 가늠끈이 연한 하늘색이고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연한 보라색이지요. 거기에 속지도 굉장히 귀엽습니다. 포장지 비슷한 걸 썼는데 디자인이 일본의 포장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슬쩍 본문 분위기를 맞춘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이 부분은 확인한다고 하고는 잊었습니다.OTL)
덕분에 어제 생협에서 실물을 보신 분들 중 두 분이 책에 홀려서 구입하겠다고 하시더군요. 핫핫핫. 나중에 대출나갔던 책이 돌아오면 띠지로 가려진 표지도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ㅆ+



요네자와 호노부. 『빙과』, 권영주 옮김. 엘릭시르(문학동네), 2013, 1만 2천원.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권영주 옮김. 엘릭시르(문학동네), 2013, 1만 2천원.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격 생각해도 살만한 책이예요.-ㅁ-/



일요일에도 M님이랑 같이 이야기했지만 오레키 참 귀엽습니다. 후후훗.


어느 날의 간식 시간. 사악처럼 진한 커피와 아는 분이 먹으라고 사다준 파이 두 조각. 아침을 간단히 먹기 때문에 가끔은 이런 과한 간식도 좋다 생각했지만, 최근에 불어난 살을 생각하면 좀 줄여야 합니다. 일단 믹스커피부터 안 마시고, 그 다음엔 밥량을 조금 더 줄이고. 그리고 저녁에도 가능한 덜 먹고. 그래야 아침 운동도 제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침대에 들어가 책 읽다가 9시가 되기도 전에 뻗었습니다. 깨어 보니 3시 15분이라 조금 더 잤는데, 그러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아침운동을 못 나갔습니다. 어헝.;ㅂ;


오늘 생각난 김에 확인해보니 아침운동 2의 거리는 4km로군요. 중간에 언덕 하나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평균 운동 수준은 되나봅니다. 아침운동 1은 2km도 안나올거라는데 한 표. 여기는 어디를 따라 걷느냐에 따라 언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이코 버전은 땡기지 않아서 놔두었는데 최근에 여러 변형 버전을 보고 눈이 슬쩍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안됩니다. 넨도로이드의 증식은 즤집에서는 허용되지 않으니까요. 하하하. 놓을 곳이 없습니다.=ㅅ=
그래봤자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 여행 때 넨도롱 두 개 가량을 집어들고 올 가능성이 있군요. 사실 다음 여행 때는 아마 역대 최고의 여행 비용을 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달빠가 문제...(탕!)

내일쯤 슬슬 코스를 짜볼 생각입니다. 교통편 짜는 것만해도 일이더군요. 게다가 없을 가능성을 대비한 대안들까지 짜다보면 더 골치 아플 겁니다. 있기를 바랄 뿐인데 과연?


G는 어제 밤에 잠시 들러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도로 출근했습니다. 아까 점심 전에 퇴근해서 집에 가는 것 같던데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먼산) 허허허허허. 백수인 저는 그저 얌전히 들어줄 뿐.;


『헤스키츠 아카데미』는 11월 8일부터 개인지 수요조사 들어간답니다. 주문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요. 저는 종이책을 훨씬 더 선호하긴 하는데, 집안의 종이책을 어떻게든 처분해야하는 상황에도 맞닥뜨려서, 가능하면 집 바닥에 쌓인 책을 처분하고 주문하든지 해야합니다. 책 우선 순위 정하는 것은 참 어려워요.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도착할 책 한 권은 들어오자마자 폐기 처분(...)될 예정이긴 합니다. 그도 그런게 원서인데다, 부록 때문에 주문한 거라..;


 『빙과』 리뷰는 조만간 올립니다. 이거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빙과』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정말 대단합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머그가 이번에 공동 구매 들어간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일단 소설 공동 저자인 정연주님 블로그 글을 링크합니다.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머그컵 공동구매!

하여간 그 덕분에 저도 아우우컵, 다시 말해 늑대컵을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병아리컵도 좋지만 늑대컵도 좋아요. 두 컵 받으면 각각 카페라떼랑 핫밀크를 담아 놓고 유유자적 커피타임을 즐겨보는 것이 목표고요.



이쪽이 실물색인데, 어두운 곳에서 찍어서 색이 우중충하게 나오긴 했지만 뭐, 충분히 알아볼 정도는 될겁니다. 검은병아리가 참으로 귀엽지요. 흐흐흐흐. 사실 늑대컵의 늑대도 지나치게(!) 귀엽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지만 말입니다. 소설 읽다보면 저 늑대, 저렇게 귀엽지 않아요. 절대 아니예요. 병아리도 그림이 훨씬 귀엽게 나온 것이고 누구 말마따나 광룡 브레스를 뿜는 병아리 수준이라니까요.
하지만 몇몇 이들은 이런 걸 보고 말합니다.

갭 모에.

그렇습니다. 외모와 속 내용물의 격차는 오히려 사랑을 부릅니다.(...) 그런거라니까요.///


하여간 저도 얼른 주문 넣었습니다. 11월 말까지 주문 받긴 하지만 빨리 주문 넣는 쪽이 마음 편하기도 하고 잊어버리지도 않으니까요. 커플 머그 사서 혼자 써야 한다는 것이 조금 서글프지만 원래 솔로의 길은 고독한 겁니다. 그런 겁니다.
0. 1일이라, 이것저것 이체한다고 통장에서 1백만원을 꺼냈는데, 이체 다 하고 나서 잔고를 보니 외려 있던 잔고도 까먹었다. 서글펐다.


1. 어제 G랑 합의해서, G의 이름으로 내고 있던 와이파이 모뎀을 해지했다. 아직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아서 잔금 얼마가 다음달에 나온단다. 그래봐야 얼마 되진 않는데, 문제는 이걸 아버지 이름으로 돌려야 했다는 것. 에그를 종종 쓰긴 하는데, G는 SK로 요금을 옮긴 상태라서 할인이 안되어 아버지쪽으로 옮기려 했던 거다. 아버지랑 직접 통화를 하거나 해야 가능한데, 문제는 아버지가 가실 시간이 없다는 것. 통화도 쉽지 않다. 그래서 엔간하면 인터넷으로 처리하려고 했더니만, 생각해보니 와이파이는 앞으로 제대로 쓸 수 있는 기간이 1년 하고 조금 더다. 2년 못 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수고롭더라도 위임장이니 뭐니 다 만들어서 KT에 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신청하는 것이 낫다.

..
실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다가, 새로나온 모델들은 하나같이 구입가 4만원을 달고 나온데다 못생겼다는 것이 걸려서 그냥 있는 것 쓰기로 했다. 하하하하.;ㅂ;


2. 내일의 일정이 조금 골치 아픔. 끄응. 당장 오늘부터 에그를 못 쓰는 건데. 끄응. 어머니께 부탁드려서 오늘 중으로 해결 볼까?;


3. 조아라에서 마음에 들어하던 『사막은 사랑을 꽃피운다』가 조만간 습작인 된단다. BL인데, 내년 초쯤 이북이 나온다는 군. 만세!

3.1 모 작품은 종이책으로 나온건 알고 있었는데,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엊그제 홍대 간김에 찾아보았다.
...
표지를 보고 고이 내려놓고 손 안대기로 했다. 자주 생각하는 것이지만, 종이책으로 낼 때는 가능하면 캐릭터 그림을 그리지 말라. 있는 환상이 사사사삭 부서지면 살 생각 안 든다. 물론 그림이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다. 난 이런 화려한 그림은 취향에 안 맞아서 더 그럴거야. (아마도)


3.2 최근 등록한 것은 『잔드바르의 여름』, 『집사님, 집사님!』(BL),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BL), 『주인 없는 궁』(BL). 대강 이 정도. 맨 마지막의 『주인없는 궁』을 제외하고는 다 연재중이며, 『주인없는 궁』은 BL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단편임. 근데 그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잔드바르』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로맨스이고, 다른 두 편은 아직 갈길이 한참 멀었다. 솔직히 말해서 『집사님』이랑 『행복한 꿈』은 둘다 봉인해두고 있음. 이건 『적월의 후』도 마찬가지다.


4. 교보에서 주문할 책들은 집에 가서 해야한다. 크흑. 은십자가는 윈7 64비트라 교보문고의 포인트 추가 적립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는다. 구입 예정 도서는 모 만화, 『오사카에 먹으러 가자』. CD 한 장도 주문 여부를 고민중이다.


5. 그러고 보니 『빙과』. 2권 마저 읽고 나서 리뷰 올릴 예정임. 권영주씨의 번역은 읽을 때마다 뭔가 미묘하게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빙과』에서도 그랬다. 그래도 온다 리쿠의 책들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았는데, 몇몇 트릭이 일본어 말장난임에도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6. 하여간 지갑 단속 잘 합시다.ㅠ_ㅠ
10월 31일 24시까지 한시적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약 170권에 대한 오픈 리더스를 모집한답니다. 총 가격이 얼마인지는 둘째치고, 일단 전체 가격은 199.9달러. 그냥 편하게 200달러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픈파트너와 완전히 다른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열린책들 오픈 파트너로 구입한 책도 아주 가끔 훑어 봅니다. 저는 고전과 친하지 않아요. 하하하하.;ㅂ; 독서량에 비하면 고전은 아주 드물게 읽습니다. 셜록 홈즈는 고전이 아니라 추리소설, 즉 장르문학으로 보고 있으니 예외이긴 하군요. 이것도 현재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에 들어 있거든요.

새로 다시 구입 신청을 할지 어떨지...?
왜냐하면 이건 모바일 기기 다섯 대에 대해서 공유해서 볼 수 있답니다. 저야 별 관계 없지만 서도. G를 위해 질러줄까 싶은 망상이 조~금.

근데 생각해보니 G가 전자책 읽는 건 못 봤어요. 저 아해의 노트는 언제나 게임이랑 카톡이랑 페북용. 저랑은 쓰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하하하. 제 패드-은탄환은 언제나 읽는 용도입니다. 아주 가끔 검색용.;



자아. 지를까요, 말까요.-ㅂ-


엊그제 도착한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개인지에 소량 주문 제작이라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 생각은 안하고 아껴 읽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연재분 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 같아 기대되네요. 전자책으로 본편은 이미 다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느질이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고로 조만간 퀼트나 십자수 다시 시작할 겁니다. 사실 지금 제일 손대고 싶은 건 태피스트리지만 그건 좀 참고..;



이제 도착할 책은 『로테브리안』인데, 책이 늦네요. 언제쯤 발송되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7일까지 주문 마감 후 인쇄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면 발송된다고 햇는데 책이 늦어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책 주문한게 8월인지 9월 초인지, 하여간 추석 전이었음. 아마 8월인가에 예약 걸고, 주문 확정 뒤에 바로 주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권이라 읽기 편할거라 생각하고 기대중이고요.-ㅂ-
(어차피 BL...;..)


『버림받은 황비』 3권도 현재 예약 주문중입니다. 주문 넣었으니 출장 다녀오고 조금 더 기다리면 오겠지요. 10월 마지막 주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금장 책갈피에 또 낚였습니다. 하하하. 어차피 3권 받아도 봉인하고 12월에 5권 나와야 보겠지요.


설마하니 더 구입해야하는 책이 나오진 않겠지..ㄱ-;


M님이 여행 선물로 주신 커피믹스. 에스프레소 오레라는데 이름 그대로 상당히 진하고 달지 않습니다. 단맛이 거의 안 도니 이런 쪽 좋아하신다면 좋겠더군요. 게다가 맛도 상당히 씁니다. 음, 한 잔 마시면 카페인이 확 돌 것 같은?;


요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무슨 요일인지도 잊어버립니다. 물론 50% 정도는 과장한 거고, 실제로는 제목을 쓰면서 ㅎ까지 써놓고는 오늘이 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인걸 깨달았다니까요.

오늘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이라 개인 작업 조금 하다가 오후에는 일찍 퇴근해 코스트코에 갈 생각입니다. 가서 오리고를 살지 말지 결정하고, 어머니 심부름인 달걀을 사고, 몇 가지 구입 목록에 올라 있는 걸 사야지요. 먹을 건 살지 말지 고민중. 사면 아마도 내일 점심이 될 겁니다.-ㅠ-


어제 세 달만에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저를 보고는 살이 왜이리 많이 빠졌냐 하더군요. 반은 기쁘고 반은 진짜인가 싶어서 집에 가서 근수를 달았는데, 마지막으로 쟀을 때와 근수는 아주 많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쟀을 때의 근수가 최근 몇 년 간 달아보았던 것 중에서 가장 낮은 거라.; 그러니까 이제 저도 드디어 키 가운뎃 자리와 몸무게 첫 자리가 같은 숫자가 아니게 된 겁니다! 만세! ;ㅁ;
하지만 부피감은 아직 남아 있어서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더 해야겠더군요. 게다가 체력이 떨어져서인가, 오늘 아침에도 아침 운동 못 나갔습니다. 일어나니 운동 나갔다 돌아올 시간이더랍니다. 해가 짧아지니 덩달아 잠이 늡니다. 어제는 카페인 과다로 조금 늦게 잔 것도 있지만.
아, 그리고 왜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들었는지는 오늘 아침 거울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얼굴 살이 빠졌더라고요. 하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게 좋지는 않더군요. 어제 G는 야근 도중 갑자기 일이 터져서 수습하느라 진땀 뺐습니다. 허허허; 보고 있노라니 제가 그런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때 조금 고민하다가 접었거든요. 지금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한점 후회 없냐고 물으면 확답은 못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하는 중입니다.
하여간 오밤중의 장애 처리로 고생하는 G를 위해 몇 주 전 구입했다가 지난 주 도착해서 잠시 묵혀두었던 물건을 꺼내들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리뷰하지요.


T님 글에다가 댓글 달면서 문득 깨달은 사실.;
어렸을 때 친구가 가지고 놀던 고급 소꿉놀이 제품(그래봐야 플라스틱)을 부러워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는 집 아들이 가진 블럭 소품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어 정말로 가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 인형의 집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걸 보며 멋지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랍니다.

그랬는데요.
적고보니; 소꿉놀이는 하지 않지만 이딸라와 웨지우드와 하빌랜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블럭에는 관심이 덜하지만 대신 G가 레고 시리즈 중 고가 제품인 City 시리즈(1만번대)를 조금씩 모으고 있으며,
인형들은 중학교 때 가져다 버렸지만 대신 20대 때 구체관절인형에 손을 대었습니다.




하여간 적다보니 흠칫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저 커피는 이미 한 톨도 안 남고 다 마셨습니다. 만델린보다는 도쿄블랜드가 더 취향이더군요. 묵직하고 진한 것이 좋더랍니다. 단독으로 마실 때는 코스타리카나 토라자, 만델린을 선호하는데 1킬로커피에서는 코스타리카, 빈스서울에서는 토라자랑 만델린 혹은 코스타리카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절세마녀님 댁의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도 가끔. 이렇게 돌아가며 마시게 되네요.

어머니랑 같이 마시다 보니 커피 소비량이 많아서, 이제는 1kg 커피도 그럭저럭 소화할 수준입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내리는데, 날마다 내리다보니 한 주에 커피 소비량이 상당합니다. 이야아. 하지만 얼마나 비용이 들어가는지 어머니께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음.; 생각해보면 빈스서울의 250g이랑 1킬로 커피의 1kg이랑 가격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그냥 양쪽을 번갈아 주문합니다. 뭐, 내키는 대로 마시는 거죠.-ㅠ-


인터넷 쇼핑의 가장 큰 문제는 충동구매를 하더라도 구매욕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겁니다. 카드 결제와 비슷한 효과인데, 내 지갑에서 현금이 나가는 것이 아니니까 구매에 대한 충족이 낮은 편입니다. 마트에서는 3천원짜리 과자 사면 서도 몇 번이나 망설이지만, 인터넷 쇼핑에서는 3만원짜리 물건을 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망설임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통장 잔고도 확인을 잘 하지 않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생기네요.


- 지난 8월 말에 주문을 넣었던 BL 소설은 조만간 도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도착 시점은 저도 몰라요. 주문 해놓고는 알아서 도착하겠지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 개인지는 이런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문 시점과 도착 시점이 다르다보니, 활자중독에 걸려서 구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책상 위에 가득 쌓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때는 중독 증상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라던가. 그러니까 구매 시점과 욕구 해소 시점이 별개라는 거죠.

- 추석 전에 주문했던 소설 세트는 이상하게 책 도착 시점이 느립니다. 10월 넘어서 책이 나온 데다가 교보에는 책 입고도 늦은 모양이더군요. 오늘 내일 도착 예정입니다. 이미 발송되었다지만 저는 편의점으로 책을 받기 때문에 택배보다 느립니다.

- 버림받은 황비를 포함해 다른 책들은 대부분 도착했습니다.

- 코스트코 오리고 세트는 여즉 고민중인데, 이러다가 G에게 생일 선물로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 개천절 전에 주문 넣었던 윈도 XP는 어제 도착했습니다. 집 컴퓨터에 일단 새 인증키를 넣었는데, 오늘 집에 가서도 별 반응 없으면 다시 시스템 밀고 깔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Wiki(Xnote X100)용 XP CD, Silver Cross(U560)용 윈도 7, Bread Pudding(조립 데스크탑)용 윈 XP가 따로따로 있는 셈입니다. 이제는 운영 체제로 말썽 부리는 일 없겠지.-ㅅ-

- 연꽃 씨앗도 어제 추가 도착. 백련과 홍련이 각각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끝을 잘라서 왔습니다. 집에 펜치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지난번에 씨앗 껍질을 잘 못깼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끝을 자른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아주 조금 더 비싸요.
수돗물을 하루 재워 쓰는 것이 좋다고 해서 지금 물만 담아 두었으니, 오늘 집에 가면 담가 둘 수 있을 겁니다. 원래는 물을 25-30도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싹이 잘 튼다는데 그건 무리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여름부터 싹 틔울 걸 그랬군요. 하여간 올 겨울은 흙에 심지 않고 보낼 거고, 내년 봄까지 잘 크면 그 다음에 진흙을 구해서 심을 겁니다. 진흙은 조만간 할아버지 산소에 가게 되면 그 때 논 흙을 퍼다가...(...)


이제 남은 것은 오늘 교보에 가서 사올 책 한 권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재고가 없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갑니다. 부디 있기를.;ㅂ; 없으면 뭐, 마는 거죠.;


어두운 곳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군요. 하여간 『버림받은 황비』가 엊그제 도착했습니다. 지난 달에 주문한 책 중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은 『되돌아온 시간』뿐이군요. 아, 지난 달에는 참 많이도 구입했습니다.-_-;

..
라고 적고 보니 개인지 주문한 것은 다음주 발송예정입니다. 허허허. 그것도 도착해야하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버림받은 황비』는 중간에 100여편을 읽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초기 부분 ... 이라고 쓰다보니까 100편까지는 얼추 보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중요 이벤트 부분도 다시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본 것은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읽을 필요는 있습니다.

다섯 권 완결이고, 9월에 두 권이 먼저 나온 뒤에 12월까지 달마다 한 권씩 나옵니다. 저는 절단 신공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5권까지 나오면 한 번에 다 읽을 생각입니다. 그러니 아직 보려면 멀었지요. 그럼에도 1-2권을 서둘러 주문한 것은 위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 때문입니다.



책갈피.-ㅂ-;
사은품에 낚였습니다.;
저 책갈피는 총 4개가 나올 예정이라는데, 소설 속에 등장하는 4대 가문의 문장을 담을 거랍니다. 정확히는 황가를 포함한 3대 가문이겠네요. 가운데에 한글로 버림받은 황비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뭐, 그래도 사은품이니 책 제목을 안 넣을 수는 없었겠지요.

크기는 책 위에 올려 놓고 찍은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책갈피로 편할 수도 있겠지요. 책갈피가 두껍거나 크거나 하면 책 사이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ㅂ'



5권에 나올 예정이라는 뒷 이야기를 기다리지만 아직 멀었군요. 그 사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덧붙임.
1-2권 세트를 구입했더니 같이 비닐포장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책갈피가 안 보여서 당황했더랬지요. 1권 책 사이에 끼어 있더랍니다. 설마 누락되었나 싶어 가슴이 덜컹했던 기억이..;....
집 데스크탑이 왜 XP 인증이 안되는지를 알았음.

XP 설치를 위해 사용한 CD가 LG 데스크탑을 위한 제품이었기 때문. 이건 조립 컴퓨터에는 쓸 수 없다고 함. 하기야 이 CD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갈아 엎은 건 LG 노트북, 삼성 데스크탑 등등이었으니까. 그렇게 깔려 나오는 제품은 문제가 없었던 것.

컴퓨존에서 XP를 구입하면 65500원. 아무래도 조만간 지를 것 같다.-ㅁ-;
한 달 마다 한 번씩 시스템 뒤엎기는 번거롭고, 거기에 노트북이랑 데스크탑을 위해서라도 XP가 필요하긴 하니까.


결국은?

태그가 심정을 대변한다.-ㅅ-;


오늘 수요일 맞지요? 그렇지요? -_-;

사진은 지난주의 것인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상하게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웰치스가 제일 싸더군요. 얼음컵 600원 주고 같이 구입해서 들고 왔는데 마시면서 후회했습니다. 웰치스는 편의점이든 마트든 포도색을 보고 집어드는데, 그 끝맛이 묘하게 입에 안 맞아서 싫어하거든요. 그러면서 매번 싸다면서 집어 드는 건 제가 학습능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웰치스에 대해서는 그렇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는 데미소다 사과맛.-ㅠ-


아침부터 출장™이라 멀리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오니 점심시간이네요. 그리하여 오전을 홀라당 날렸습니다. 어차피 한 번쯤은 다녀와야 했던 거라.-_-;


내일은 아마도 출근. 집에 있으면 뭐하나요. 놀잖아요. 그러니 놀아도 나와서 놀겠어요.-_-;
그러는 김에 조아라에서 읽은 소설도 좀 정리하고.


『버림받은 황비』의 금장 책갈피는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작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찍어 올리지요. 언제 한 번 집에 있는 금장 책갈피들을 주르륵 모아다 찍어 볼까. 금장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안 씁니다. 제일 자주 쓰는 것은 옛날 옛적에 만들어 놓은 다얀의 코팅 책갈피네요. 실제 책갈피는 대부분 두꺼워서 안 쓰게 됩니다.
테이프는 끈적이는 느낌이 별로 내키지 않고, 자주 떼었다 붙였다 하면 안 붙습니다. 클립은 또 무겁고요. 책장 상하는 느낌도 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에 C님이 주신 책갈피는 사진 찍어 놓았으니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이거 은근 재미있더군요. 으흐흐~
다행히 이번에도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눈이 가는 것은 있지만 꼭 사고 싶다, 그런 건 없더군요. 스타벅스 텀블러는 스벅이 한국 들어온 이래로 죽 호갱이 되어 몇 년 간 쓰다가, 플라스틱 텀블러의 불편함에 질려서 최근에는 거의 손을 안댔지요. 거의라고 하는 것은 그래도 가끔 지르는 일이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한국 스벅보다는 일본 스벅 상품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네요. 하하하;

하여간 일본 스벅에서도 신상품 중에서는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없었습니다.


이건 2800엔에 350ml짜리인데, 오동통한 것이 의외로 귀엽습니다. 일본 스벅의 이번 칼라는 회색빛 도는 연보라색이랑 금색입니다. 금색도 저정도로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보아하건데 둘다 펄.... 하지만 전 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얌전한게 좋아요.




이것도 용량과 가격이 동일합니다. 2800엔에 350ml. 사이즈로 따지면 톨 사이즈보다 조금 더 많을 겁니다. 톨이 330ml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이쪽은 가을 텀블러가 아니라 매년 이 즈음에 나오는 스타벅스 애니버서리입니다. 저 갈색과 세이렌의 조화가 가을 느낌을 잘 살려주는데, 전 세이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홀려서 물에 빠뜨리는 요정은....(먼산) 아니, 솔직히 못생겼어요.ㄱ-;


그런 이유로 올해 스벅도 패스.
할로윈 즈음에 한 번 더 나오려나 싶지만 글세요. 어떨라나..?


오늘이 월요일이군요.(응?)
밤 동안에 정신 사나운 꿈을 꾸었더니 아침이 꼭 목요일처럼 다가오더랍니다. 뭐, 어쩔 수 없지요. 가위 눌림의 이유는 이번 수요일에 있을 출장입니다. 출장만 무사히 잘 끝나면 마음 편할거예요.

하지만 그 다다음 주에는 또 출장이 있지.ㄱ-; 그 사이에는 프로젝트와 과제와 해석이 날 기다리고 있지. 아하하하하


일본어 저자의 표기법에 대해서 R에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네시로 가즈키는 한국어 표기법으로는 옳다 하더군요. 은각사와 금각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표기법은 원래 그런 거랍니다.(먼산) 이 모든 것은 국립국어원-이 문제가 아니라, 외래어의 한국어 표기시에는 현지어에 가까운 표기로 하는 것이 원칙인데, か는 [ㅋ]보다는 [ㄱ]에 가까운 발음이라 그렇답니다. か와 が의 존재 여부하고는 관련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쿄토가 아니라 교토고, 토쿄가 아니라 도쿄인데 한국어로 쓰는 것은 교토, 도쿄가 훨씬 익숙하잖아요? -_-
결국은 익숙함의 문제인가보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왜 예전에는 가네시로 카즈키라는 표현이 훨씬 많나. 게다가 대부분의 일본어 이름, 정확히는 일본어 만화 속에서의 등장인물 이름은 이걸 따르지 않지요. 아아. 잘못된 맞춤법에 노출이 되어 있어 그런 것인가! ;ㅁ;
자장면과 짜장면의 싸움은, 표기는 자장면이어도 [짜장면]이라 읽어라였는데 거기서 표기가 자장면이니 자장면으로 읽어라라고 한게 발단이었다던가요. 이부분은 찾아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언제 찾을지는 저도 모름. 일단 저는 언젠가 국어원을 들어가서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 정리 하긴 해야합니다. 그김에 다시 찾아보지요. 자료가 남아 있을라나.


어려운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지난 주에 코스트코 양평점에 갔더니 웨지우드 할리퀸 시리즈는 없지만 이딸라는 있더랍니다. 굉장히 가격이 저렴하기에 G랑 살짝 낚일 뻔했지요. 이게 딱 2인용 세트거든요.


이딸라 홈페이지에서 퍼온 겁니다.(링크)
홈페이지를 보면 오리고는 갈색, 녹색, 오렌지색의 세 종류가 있는데, 제가 코스트코에서 본 것은 빨강입니다. 설마하니 빨강은 단종인가.ㄱ-; 그래서 그렇게 빨리 처분하는 건가.;
하여간 커다란 접시, 사발, 달걀컵, 위의 머그까지 4개가 한 조에, 그걸 두 세트 묶어 팝니다. 즉 8개 제품이 들어 있는 한 상자가 99000원이에요. 이런 미친 코스트코 가격.ㄱ-; 이딸라 홈페이지에는 저 컵 가격이 16.5유로로 나옵니다. 컵 하나 가격이 그렇고, 볼은 0.5리터가 아닌가 하는데 그건 24유로. 달걀컵이 9.9유로. 직경 20cm 접시가 16.9유로. 낱개로 산다 하면 도합 67.3유로.

...
지, 지를까?



언제나 블로그는 지름과 파산-☆

도착한 것은 지난 주. 9월은 책 지름이 많아서 추석 전에도 여러 권이 도착했습니다. 다른 책들은 발매일이 하반기라 아마 10월 되어야 도착할 겁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앞으로 도착할 책이 최소 세 세트입니다. 최소라고 표현한 것은 그 사이에 또 뭔가 구입할지도 모르거든요. 충동구매는 이래서 무섭습니다.




에반게리온 Q [Evangelion: 3.33: You Can(Not) Redo]  블루레이는 8월 말인지 9월 초에 주문했습니다. 주문 시기를 두고 고민했는데, 어차피 구입할 것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낫다 싶어 빨리 구입했습니다. 카드 명세서는 원래 들여다 보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매번 구입할 때마다 바로바로 이체를 하니까 교통비를 제외하면 제가 들여다 볼 필요가 없거든요. 하하하.;ㅂ; 그러니 통장 잔고가 문제라는 건 항상 그 때문입니다. 통장 잔고가 없으면 카드를 긁을 수 없어요. 체크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여간 상자를 받아보니 저렇게 지통이 옆에 붙어 있네요. 제가 기억하는 사은품은 머그 뿐이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아, 역시. 생각했던 대로 포스터가 들어 있습니다. Q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있어요. 분위기 참 좋습니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저 포스터를 보면 근무시간 중(...) 시간을 내서 보러 갔다가 넋이 나갔던 그 날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고이 둘둘 말아 지통에 보관했지요.





아래 깔린 것이 블루레이, 그 위가 머그입니다. 머그 로고는 저게 전부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머그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하얀 머그입니다. 그래도 로고가 박혔으니까.... 라고 하기에는 많이 아쉽네요. 제가 지금까지 생각하는 도서 사은품 머그 중 최고봉은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이벤트 용(관련 글 링크)으로 비채에서 풀어 놓은 겁니다. 다만 이게 출간 몇 주 후에 이벤트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기 구매자들에게도 주었는지, 아니면 그 뒤에 이벤트를 한 건지는 모릅니다.


마음이 약해서 이벤트에는 종종 낚이는데, 그중 하나가 9월 말 출간 예정인 『버림받은 황비』입니다. 조아라 연재되는 도중 간간히 리뷰를 올렸지만 전 60편 남짓에서 포기했다가 150편 정도에서 다시 합류했습니다. 전체 편 수가 210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분량이 많다보니 5권으로 나누어 출간하는데, 1-2권이 9월에 먼저, 3권이 10월, 4권이 11월, 5권이 12월에 나옵니다. 그리고 각각 책에 따라 붙는 상품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문의 문장으로 만든 금속 책갈피. 낚이고는 장렬하게 파산합니다. 그나마 이게 BL소설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두 권 세트에 18000원이라는 것이 다행이군요.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모 BL 소설은 3권에 38000원이던가요? 상당한 가격입니다. 하하하...;ㅂ;

여기까지 썼으면 이제 『전상에의 아리아』 리뷰를 쓸 차례로군요. 이쪽은 파피루스의 블랙라벨로 출간되었는데, 최근 읽었던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표지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곧 이어서 쓰도록 하지요.-ㅠ-
글 쓰다 말고 화요일이라 입력하고 있었으니. 하하하하. 정신을 잠깐 놓고 있어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 야마구치에 대한 정보는 그렇게 상세하게까지 쓸 생각이 없었는데, 검색하다보니 그렇게까지 가더라. 문과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다행이었다. 크흑. 아니었다면 도서관에 가서 원자력 관련 서적들 뒤적이고 있었을거야. 아니, 솔직히 지금도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 생각난 김에 더 공부하면 어떠하리.


아침에 잠시 생각한 것이지만, 이방원에게 정몽주는 수구 꼴통으로 보였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왜 이 생각을 떠올렸는지가 가물가물한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체재에 대하여 방어적인 입장을 보이고 고칠 수 있다 생각한다면 보수일 것이고 체제를 부수고 새로운 것을 구축하려 한다면 진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왜 내가 이걸 떠올린 거지. 아, 엊그제 읽은 이글루스의 글 중에 일제 시대 동안 한국 땅이 발전했다면 그것은 기존의 구체제-즉 조선시대를 부수고 산업혁명을 이룬 것에 대한 작용 때문이며 그건 일본이 틀을 깨부수지 않았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 지적에서 연상한 것 같다. 즉, 흥선대원군이나 양반층 같은 기존 체제 유지자들은 보수, 그에 대한 개혁과 개방을 주장하는 쪽은 진보라고 본 것 같다.
...
라고 적고 보니 생각의 발단은 이게 아니었네.-ㅁ-;
어제 『전상에의 아리아』 1-2권이 도착했다. 내게 중요한 것은 2권 말미의 이야기라 후다닥 읽어 놓고는 다시 2권 전반부부터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보통 판타지 소설에서 제국을 기술하면 가장 많이 써먹는 것이 황제파와 귀족파다. 왜 항상 황제파와 귀족파로 나뉘며, 각각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떠올렸던 게지. 아니, 그걸 왜 아침 운동시간에 떠올린 건지는 나도 참 신기하다?
어떤 소설에서는 단순히 황제파에 선 주인공과, 거기에 반대를 하는 입장의 인물을 넣기 위해 귀족파를 만든 것처럼 보이더라. 가끔은 현재의 황실을 뒤엎고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밀어 넣어 꼭두각시 황제를 만들고 자신들의 이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으로도 등장한다.
그런데 말이지, 황제파와 귀족파는 조선시대나 마그나카르타 시대에 등장하는 대립과도 유사하지 않던가. 중앙집권적 체제를 구축하여 왕권을 강화하느냐, 왕권을 강화했다가 연산군이나 존왕 같은 폭군이 등장했을 시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는 것을 두려워 하여 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의 문제. 영국은 귀족들이 실권을 가져가는 쪽으로 발전했으며 조선은 왕권강화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본다면 어떤 면에서는 귀족파의 입장이 옳다.

하지만 그걸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지. 대개의 경우에는 단순히 왕권에 반대하는 입장만 보여주는 것 같더라. 아니면 폭군이 나타났을 때 그냥 시스템을 뒤엎어 새로운 왕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 하하하.


판타지 소설 가지고 무슨 상상의 나래를 펴나가는거니.;


노트북 AS는 다행히 내일 가능할 것 같다. 만세! ;ㅁ;
하지만 내일 아침에 AS 센터 들렀다 가면 출근은 늦는다. 어쩔 수 없지. 게다가 일찌감치 나가서 장보러 갈 생각이니 오늘 업무를 해두지 않으면 시간이 안 맞는다. 하지만 왜 이리 하기 싫을까.-ㅁ-;
덧붙여 추석 연휴기간 동안 노트북을 들고 있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중. 노트북을 싸들고 귀가하느냐의 문제이다.


잊고 있었는데 『당신의 세계』가 교보에서 왜 검색 안되나 했더니 역시 공급 업체의 문제였다.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결제 대기중. 『되돌아온 시간』도 종이책 말고 이북 결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종이책 세 권 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38000원이다. 대부분의 BL 동인지는 읽고 나면 처분한다는 걸 감안하면 이 비용을 감당할지 말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북이 나오기까지는 3-4개월 걸린다고 하니 아무래도 종이책으로 지르고, 치운다음 나중에 다시 이북 결제를 하게 될 것 같다.


집에 있는 여러 자료들을 스캔하려 하니, 바로 PDF 편집을 하면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중간에 거꾸로 스캔된 것을 처리할 수 없다. 그래서 JPG로 스캔하고 이걸 PDF 변환처리하려고 고민했는데, 어도비 아크로뱃은 프로그램 가격이 5로 시작하는 여섯 자리다. 젠장. 아무래도 그냥 스캔하고 스캐너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PDF 변환을 해야하나보다. 구입하려고 생각하다가 가격보고 고이 포기했다.
하여간 이 자료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서가가 골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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