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생긴 시트러스 3종 씨앗. 그리고 지금 깨달았습니다. 음, 카피르라임, 이거 상태가 영 안 좋아보이던데 괜찮을까. 유레카 레몬은 겉껍질을 벗고 키친타올에 돌돌 말려 오더니, 가장 빨리 싹을 틔웠습니다. 아니, 싹을 틔우다 못해,

 

 

 

이미 싹이 났습니다. 며칠 전 사진이고, 이 때는 하나만 싹이 올라오더니 다른 하나도 잘, 싹이 나더군요.

 

카피르 라임이랑 자바니스-보다는 하바니스라고 읽어야 하나 싶은 자바니스 레몬은 키친타올에 묻어뒀습니다. 가끔 들여다보는데, 아직 싹이 날 기미는 안보입니다. 끄응. 둘둘 말아서 둬야 하나요.

 

정 안되면 모두 다 물에 퐁당 빠뜨려서 아예 불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번 주말 보내고서 들여다보렵니다.

 

 

 

화분 몇은 이번 주말에 밖에 두었다가, 알뿌리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아차. 양파망 남은 것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김장비닐 꺼내다가 사용할 생각도 해야하고. 알뿌리 캐고 나면 그 화분에다, 잘 크는 유자들은 몇 옮겨심어야지요. 사실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해야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강력한 회피기제가 작동중입니다. 하. 이번 주말에 원고 마감 하나랑, 기획서 초안 마감 한 건을 해치우고 마음껏 놀겠어요! 그러니 오늘 저녁에는 꼼짝말고 작업해야죠. 으으으. 주말은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입니다. 오늘 시작해서 마치면 그게 베스트고, 최소 내일까지는 작업 끝내야 좋습니다. 낮잠을 즐기더라도 일단은, 카페인 과다 상태인 오늘 다 해치우고 싶네요. 오늘 저녁의 제게 떠넘겨봅니다. 흠흠.-ㅁ-

 

윗골이 당깁니다.(먼산)

 

 

그러니까.

9월에 제가 슬쩍 말 얹으면서 상황은 시작되었고, 11월인가에 한 번 털어서 정리해줬으며, 최종적으로 예산 남은 걸 닥닥 긁어 쓴다기에 적어도 12월에는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이야아.

 

아니, 그 때문에 5만건짜리 데이터 검수도 했고, 그걸 줄여서 최종 견적까지 받아줬는데, 그랬는데 추가 견적이 필요하다고 타 업체에 견적 받아 달래요. 담당자가 신참이라 대신 연락해주겠다 하고는 견적 달라고 다른 업체에 연락했는데, 해당 업체에서 데이터가 많아 견적 뽑기가 쉽지 않다고 오늘 오전까지는 해주겠답니다. 자아. 오전은 몇시까지? -_-

 

 

그 때문에 업무 마감 못하고 딜레이 되고 있는데, 중간에 견적 받아 주겠다고 한 덕분에 저만 골치 아픔. 그러게 차라리 업무를 통째로 맡았다면 나았을 건데, 중간에 끼어 들었다가 이 꼴 나는 거져. 하하하하하하하.

덕분에 오늘도 강한 빡침.^ㅁ^+

 

 

아... 불 프라우는 무사히 잘 키우고 있지만, 풀은 아직 안했는데. 내년으로 미루죠. 내년 클스마스까지 기다렸다가... .. ...

 

 

하여간. 비유적 의미가 아니라 진짜 눈이 빠져라 바라보고 있던 목록 업무가 끝났습니다. 젠장. 데이터셋 다시 들여다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하간 수주목록 확정하려고 보니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네요. 토스하고 턴을 마칠 예정입니다. 결제 등등의 업무는 넘겨야지요.ㅠ

설마 담주에 담당자가 재택근무인건 아니겠지.=ㅁ= 설마... .. ...

 

에잇, 하지만 제 몫은 다 했으니 그 다음은 담당자에게 넘기렵니다. 수고했어, 나님. 이제 남은 건 수주목록의 자투리들 정리하는 것.ㅠ_ㅠ

 

 

 

알바비도 이달 안에 들어온답니다. 들어오는 대로, 바로 클로버게임즈에게 헌납할 예정입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성탄 엘프들과 함께 합니다. 흠흠. 엘프들이 주는 선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레코드 5만 개짜리 데이터 시트를 받아들고.

아니, 정말 5만 개 넘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쩐지, 새 노트북에서도 엑셀 파일 여는데 시간이 꽤 걸리길래 데이터가 많은가 했더니, 1만 개 남짓-도 아니고 레코드만 5만 개가 넘을 줄은 몰랐다니까요.

 

제가 할 일요?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이 목록 탈탈 털어서 최종 레코드 300개(예정)로 추려내야합니다. 그 사이에 아마 대략 3검 쯤은 해야할 거라고 각오하고 있고요. 무슨 이야기냐면, 쭉정이 털듯 한 번 털어서 데이터 줄이고, 또 줄이고, 또 줄여서 300개로 만드는 짓이요.

 

포기하고 노트북이 아니라 큰 모니터로 보는 중입니다. 마우스가 좀 고생할 따름입죠. 허허허허허허허.

 

 

이 또한 오늘 중으로 끝날 거라 확신(...)을 재차 가지며 넘어갑니다. 크흑.;ㅂ;

 

제목이 무거우니 사진이라도 귀여운 인형을 넣어봅니다. 아직 예약주문중인 의사님입니다.(링크)

 

 

이 이야기가 언제 트위터에서 돌았는지는 잊었습니다. 발단도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강 이런 이야기였을 거란 짐작만 해봅니다.

 

그러니까 어느 누군가가 트윗으로,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이 좋다.' '그런 능력을 키워라'라는 이야기를 한 모양인지, 이에 대한 반박 의견이 상당히 돌았습니다. 누군가는 '대체불가능한 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회사든 사람이 나면 그 자리는 또 자연스럽게 메꿔진다.'는 이야기를 했고, 또 누군가는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란 결국 10인분의 일을 1인분의 임금만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탈출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위의 의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회사에서 필요불가결한,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되어야 높은 보상을 받고, 또한 인력 가치가 높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붙잠아 두려고 노력한다.

2.위의 의견은 이상적인 주장이며, 실제로 대체불가능한 인력은 적은 돈을 받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사람이 그만두면 다른 이들을 더 고용해 일을 시키면 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라 소리를 듣는다면 당신은 돈을 적게 받고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그 회사를 탈출해라.

 

앞뒤 상황을 보면 맞지요. 맞습니다. 4차산업혁명 뭐라뭐라 하지만 결국에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 어디서든 환영받는다면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인재가 되어야 하고요. 하지만 그 능력이 무엇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의 의견처럼 몇몇 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품처럼 뺐다 끼웠다 할 수 있는 것인가요. 대기업이 그렇듯, 일단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다가 가르치면 매뉴얼에 따라 어떤 일이든 익숙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대기업은 아예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다 가르치고, 못 따라가면 도태시키는 방법을 쓰지요. 중소기업은 일단 뽑아 놓고 쓰고요. 이러니 시스템이 다르면 필요로 하는 사람도 다르겠지요. 어디서는 잘 배워서 시키는 대로 잘 할 사람이 필요하고, 어디서는 일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바로 수행할 수 있고, 1인분으로 여러 몫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이가 좋고요.

 

뭐.. 그거야 사람이 회사 구할 때도 비슷하지 않나요.'ㅂ'a

 

대체적으로 제 탐라에서는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였습니다. 회사에서 말하는 대체불가능한 인력은 부려먹기 좋은 인력이며, 자신이 그렇게 불리고 있다면 그 기업은 블랙기업이니 탈출하라는. 그런 트윗이 많았습니다.

다만,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있다고 말하는 트윗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대체 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정작 새로운 인력이 들어와서 프로젝트를 끌고 가다보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결과물이 달라진다고요. 이 경우는 프로젝트 관리자나 중간관리자가 바뀌는 사례가 됩니다. 그렇다면 관리자가 아닌 일반 업무 담당자라면 어떨까요.

 

 

주변의 사례에서 대체불가능한 인력의 존재가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곳은 학교입니다. 의외라면 의외고 또 들여다보면 당장에 이해가 됩니다.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라해도,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라해도,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교사가 들어오면 새롭습니다. 교수법도 다르고 업무 방식도 다르니까요. 학교의 사례를 들고 나오면 대체불가능한 인력은 있다는데 고개를 끄덕입니다. 학교 관리자급이 교장이나 교감이 바뀌면 교사도 바뀝니다. 학교의 분위기를 주도하는게 저 관리직들이라, 만약 분위기가 좋다가도 관리자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교사들이 다른 학교로 이동합니다. 관리자의 교체주기는 교사의 교체주기보다 짧지만,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해도 다들 도망가더군요. 물론 학생이나 학부모의 존재가 있지만, 결국 학생이나 학부모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약 3년입니다. 졸업생이나 동창생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은 학교에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도라, 일상적인 사건 내에서는 드뭅니다.

더 정확히는, 큰 사건이 일어났어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은 많지 않아요. 학부모의 경우도, '학부모'인 기간이 보통 3년이라 길지 않은 겁니다.

 

 

관리자 혹은 교사 한 명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바꾼다, 망친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 또한 대체불가능한 인력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잖아요. 제 목표는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아니라, 난자리를 안다고 하는 그런 인력이 되는 겁니다. 대체불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저기는 현실적으로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올해가 두 달하고 반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은 매우 잔인한 달이라 제 업무 외의 것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협조 업무라든지, 제가 벌여 놓은 외부 일이라든지 말입니다. 다행히 지난 주로 웬만한 것은 본업무가 종료 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그 뒤처리뿐입니다. 그 뒤처리를 다음주 중에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디 무사히 끝나기를.


외부 행사협조 한 건은 아직도 세부계획이 나오지 않아서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 두고 보아야지요.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하여간 지난 주는 화요일 이후애 외부 출장 겸 야근 연속에 개인적인 상황이 겹쳐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생활 주기가 평소와 달라지면 휴식에 더 신경을 쏟는지라 지난 주에는 글 작성도 드물었네요. 이제는 도로 회복해야지. 이제 마음 놓고 제 본연의 업무에 몰두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기에는 또 일 벌릴 것이 몇 건 있어 문제네요.


주말의 일들은 모두 다 해치웠습니다. 오늘 갈까 말까 하던 서티마켓도 다녀왔고요. 구경은 재미있었지만 딱 거기까지. 음, 자금 경색이 심해지는 관계로 충동적 지름은 열심히 방어하는 중입니다. 실은 충동적 지름 중 몇 가지가 아직 도착 안해서 말입니다.-ㅁ-a


주말에 한 일들.

-남쪽 저편의 모임: 회의, 회의록 작성, 관련 자료 정리 및 업로드

-주변의 시장 탐방 두 건: 먹을 것만 좀 사고 그 외에는 방어 성공

-사채업(!)



아니 뭐, 저걸 그대로 다 믿으시면 안됩니다.'ㅂ'a 여튼 주중에는 열심히 리뷰 올려서 전자책 감상문 방어하고, 또 10월 2차 구입도 들어가야지요. 슬슬 연말 대비 예산 관리도 들어가야하니 정리를 좀..?




그러니 연말까지 딱 두 달 하고 반. 그 시간 동안 업무 털어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고 안치고 하고 싶지만 그건 무리고, 쳐 놓은 사고들은 부지런히 마무리하고 수습하며, 사고 칠 것도 준비할 겁니다. 12월 31일을 마음 편히 맞이할 수 있기를.-ㅁ-



마지막 슈톨렌은 아니고 그 전쯤? 어느 날의 저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감기 기운은 아니지만 묘하게 컨디션이 가라앉아 있어 술은 피하지만 이날은 상태가 괜찮아 맥주를 꺼내 들었습니다. 술에 금방 취하고 금방 깨기 때문에 저녁 음주는 꽤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셔도 문제 없을 상태는 의외로 드문데다 술 마시고 싶은 날이 많지 않으니 두 달에 한 번 정도 마실까 말까 합니다. 그러니 저런 사진도 드물게 올라오지요. 무엇보다 저녁에 뭘 먹으면 잠이 얕게 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체중 관리 문제도 있고.=ㅁ=



오늘도 폭발해서 트위터에 끄적이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건은 행사 담당 업무의 조율 문제. 무사히 일은 다 마쳤지만 마치고 나니 한참 넋이 나갔습니다. 시쳇말로 현자타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깊은 회의감이 몰려오며 허탈감에 빠져 허우적댔습니다. 지금도 그리 상태가 나아진 것은 아니네요. 당장 내일도 큰 건이 하나 있으니.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에서 업무를 배당받았습니다. 작년도 재작년도 맡은 업무로군요. 그러려니 합니다. 이번에 같이 업무를 맡은 사람은 이 업무가 처음이라 업무 조율을 하러 주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출장이 있어서 업무관리자에게 이야기를 해두었다더군요. 그런가 싶어 다른 이야기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 오늘 아침. 행사 당일이 되어서야 그 세팅 생각이 난 겁니다. 맡은 업무 A를 하려면 기본 세팅이 되어야 하는데 그걸 준비요원들이 했느냐 안했느냐가 걸리더군요.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는 세팅 안 된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담당자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세팅이 문제가 아니라 그 준비물품 자체를 이번에 안 샀답니다. 그럼 업무가 굉장히 단촐해지는데-라고 생각하며 업무관리자에게 하냐 마냐를 물었습니다. 안해도 된다고 단언해 말하길래 다행이라 생각하는 찰나, 30초도 되기 전에 업무관리자가 상관에게 확인합니다. "하는게 나은가요, 아닌가요?" "혹시 세팅 가능해?" "물품을 미리 주문하진 않았기 때문에 다는 아니고 일부라면 가능합니다." "그럼 그만큼만 하지?"

아니, 저기요.OTL

일부만 하거나 전체를 다 하거나 기본 세팅은 같습니다. 품은 거의 같게 드는 겁니다.


그래도 세팅 해야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세팅하고 준비하고, 행사 뒷정리까지 완전히 다 마치고 나니 갑자기 허탈하더랍니다. 생각해보니 두 사람이 하기로 지정된 일을 저 혼자 했습니다. 출장간 사람은 없고, 그 외에 다른 사람 배정은 하지 않았고. 심지어 업무관리자는 제게 "그 사람이 출장가서 없어."라는 기본적인 이야기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그 사람이 출장 가기 전에, 제게 이미 이야기 했다고 했다고 한들 최소한 그 사실을 알고 있음을-두 사람 몫을 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면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 사람이 가끔 업무 구멍을 낸다는 것은 알았지만 또 당하고 보니 허탈하네요. 게다가 상관님은 왜..!


아침에 출근해서 업무 확인 안 했으면 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맡은 업무인 이상 확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제가 맡은 업무에 포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 미리 확인했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지 모르지만 하지 못한 제 불찰이고, 아침에 묻지 않았다면-아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하여간 그렇게 지나가고 나니 참으로 인생 무상 하여라. 하하하.;ㅂ;



이만 얌전히 자러 갑니다. 자기 전에 책 읽고 달래야겠네요.

살아는 있어요. 자기 직전까지 서류 작업 하다 쓰러져 그렇지...ㅠㅠㅠ 업무 마감이 원흉입니다.ㅠㅠㅠ




오늘 빼고 이틀만 참으면 됩니다, 이틀만. 그러면 주말이 와요!



어제는 무사히 9시 넘어서 귀가. (전자)책 읽다가 10시쯤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리 개운치 않더군요. 습도가 높아 그런 건지, 저기압의 문제인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마법은 아닌 걸로.'ㅅ'



식탐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이것이 착각인지 실제인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따지면 그리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본가에 가기만 하면 식탐이 폭발하거든요. 폭발한다 해도 총 섭취 에너지는 많지 않을 겁니다. ... 아마도.


이번 주는 특히 냉장고를 비우느라 식단이 더더욱 부실합니다. 그러니까 월요일은 점심에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저녁은 토마토주스와 꼬깔콘 한 봉지를 먹었고, 어제는 아침 간식으로 허쉬 초콜릿 쿠키, 점심을 2시쯤 편의점 김밥 한 줄과 우유 한 팩, 저녁은 행사 협조자에게 나가는 김밥 한 줄. 아침도 먹긴 하지만 요즘은 밥하기 싫다며 냉면육수랑 소면의 조합으로 먹습니다. 오늘 아침은 거기에 토마토주스가 따라왔지요. 그리고 오늘 점심은 약간 두꺼운 식빵 세 쪽과 딸기잼과 우유와 초콜릿 쿠키 하나.


과일이라도 있다면 좋을 건데 사과는 아오리 나올 때까지 안 먹을 생각이라 밀다보니 이렇습니다. 으음. 오렌지라도 사다 놓을 걸 그랬나. 하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미뤘지요...(먼산)



그리고 저는 오늘 하반기 일감을 하나 수주했습니다. 나 왜이랬니. 왜 일 또 받아왔니. 의뢰한 쪽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제게 의뢰했다고 하는데 흔쾌히(...) 받아 들이니 좋아했지만 그렇지만.....(하략) 그리하여 7-8월 중에 보고서 하나 마감을 하고는 17차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짜서 교육을 해야하는 상황이랍니다. 아하하. 17차시. 그것도 8월 중순까지 계획서 짜서 마감해야지.;ㅁ; 아...



본가에 오니 이런 선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우후후후후. 런던에서 온 찰스 도지슨이 사탕 사러 갔다던 사탕상점의 사탕과 포트넘앤메이슨 홍차와 겨울왕국 분위기 러쉬 입욕제랑 일본의 과자가 한가득! 우아아아! 반년 빨리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한여름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ㅅ<


사실 엽서에 적힌 글보고 더 감동했습니다. 흠흠흠. 아.. 부끄러워라./ㅅ/



습도가 높아서 헤엄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전 고래가 될 정도의 인물은 아니니 새우로 만족합니다. 음. 다랑어로 할걸 그랬나요. 고등어나 연어나..?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냥 새우 정도. 아마도.



새우로 자존감이 내려간건 지난 주에 있었던 업무적 다툼 때문입니다.

개인 업무는 업무대로 하고, 다른 사람들 업무에 협조로 들어가는 일이 잦습니다. 말하자면 미니 플젝에 협조하는 건데 분위기상 큰 일이 있을 때는 다들 서로 돕습니다.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그렇죠. 하지만 개별 업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는 협조 업무라 할 수 있으니 뭐....

그래서 지난 주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다다음주에 있을 모 세미나(라고 해두죠)의 발제자를 두 명 모집하길래 고민하다가 혹시 다른 자원자가 없으면 하겠다고 담당자에게 말했습니다. 담당자는 제가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다른 사람 더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저를 고정으로 못박으려고 하더라고요. 일단 신입이라 업무 하기도 힘들 것 같고 해서 없으면 하겠다고 하고 나서야 세미나 주제를 들었습니다.

...

아놔.

저, 이 세미나는 반드시 찬성 입장에서 해야합니다. 주제 자체가 뭔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도 아니고 왜 이걸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주제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에 담당자가 제게 전화를 걸어와 말했습니다. 반대 입장에서 할 수 있느냐고요. 필요한 세미나 발제자 한 명을 더 섭외했는데 그 사람도 반대쪽 발표가 어렵다, 찬성으로 하고 싶다 말했다고요.

주제 들었을 때부터 마음이 차갑게 식었던 터인데 다른 발제자도 어차피 직장 동료고. 그 사람보다는 제가 반대 발표를 하는 것이 상황상 맞습니다. 근데 반대 발표는 자료 수집도 그렇고 저부터도 그 의견 자체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담당자는 이 주제가 매우 중요하고 앞서 다른 협의를 거쳐 나온 것이니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못하겠다고 발을 뺐고요.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주제 들어보고, 하지 않겠다고 할 걸 그랬다고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들이 밀었다가 결국에 몸을 뺀 것이니.. 허허허허. 담당 업무 팀장도 와서 설득하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닙니다.. 허허허허허. 왜 절대로 안되느냐 곰곰히 생각했는데 작년 여름 직전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 걸린 것이 엮였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그래요.



그런 연유로 의기소침해서 새우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ㅁ-/


업무 협조 연락을 못 받았다. 하지만 어제 구두로 들었다. 업무 협조가 내 관리 하에 있는 공간을 빌려 쓰는 거였다. 오늘에야 오늘과 목요일에 쓴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전히 내용이 뭔지는 모른다.



각 실 담당자가 별도로 배정된 모양인데 담당자가 있으면 뭐하나. 실에 배속된 LCD 프로젝터 리모콘이 사라져 한바탕 난리를 쳤다. 바닥은 쓰레기통이 되었고 청소는 안하고 간다.


그런 기본적인 것까지 내가 일일이 지적하고 이야기해야 하나 싶어 혈압이 오른다. 담당자가 신규라 아직 일처리를 모른다지만 깐깐한 사수가 되어서 하나하나 지적해야하나? 그런건가.


1시 반부터 교육받으러 가야한다. 점심은 아직 못 먹었다.



--

16시 상황.

들어가기 전에 점심 대강 챙겨먹었고, 뒷 정리는 교육받고 난 뒤에 대강 했고, 그러고도 결재 3건 처리한 뒤 뿌듯한 마음에 기분이 더 나아짐. 하지만 뒷정리 하지 않은 건 잊지 않겠다....ㄱ-



아침에 저쪽 사무실 갔다가 상관B의 호출로 갔다가, 지난 금요일에 결재 끝난 건에 대해 지적사항 들어와 거꾸로 들이받음. 아니. 돌려말하지 마시고 그냥 직설적으로 말해주세요.

"다음에는 이거이거이거 추가하세요."

게다가 행사할 때 1인당 간식비 3천원으로 되는 겁니까. 그런 겁니까. 예산도 넉넉히 있는데 더 쓰면 안되나요.


오후에 행사로 야근 예정이라 이리저리 튀어다니며 행사 준비중. 그리고 그 관련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와야.... 출근하면 그냥 사무실에만 콕 박혀서 업무하면 안될까요.


다음주의 발표자료 작성 중. PT가 많아지면 내용이 길어지는데, 그거 안되는데...(먼산)

일단 작성하고 PT 자르는 건 그 다음에. 어렵지 않게 설명하도록 합시다. 꼬이면 안되어요!

금요일은 원래 업무 협조가 있는 날임. 그래도 시간이 적당해서 내 점심 시간 확보는 했는데, 오늘은 협력 시간이 일부 조정되어 점심먹을 시간이 어중간해짐. 그리하여 내 업무까지 1차적으로 다 끝난 다음, 1시 반 넘어 먹겠다고 생각함.


그랬는데.

갑자기 1시 반, 사람들이 몰려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업무 협조 사항이 결정된 것임. 점심 시간 전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 온 연락이 없어서 없다보다 생각하고 넘어감.

머리 끝까지 열이 올라 담당자에게 쫓아감. 담당자라고 해도 내 결재라인으로는 위위, 즉 B에게 쫓아갔는데, B는 회의 들어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음. 동료가 내 이야기를 듣고 진정하라고 말해준 다음, 회의실에 들어가 B를 '모셔'옴.


B왈.

"나는 업무 실제 담당자인 XX가 연락할 줄 알았다. 미안하다, 내가 연락해야하는 줄 몰랐다."


아니. 저기. 업무 조정 담당은 업무B거든요. 상황이 결정되었다면 제게 전화를 주시거나 업무 메신저로 연락을 주셨어야죠. 왜 제 업무 협조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멋대로 결정되는 거죠. 아니, 제멋대로 결정되는 건 상관없습니다. 사전에 알려만 주세요. 제발.-_-+




어느 날의 저녁. 하지만 내일 아침도 이것이 될지 모릅니다. 오늘 스트레스 조금 받았다고 식욕이 확 올랐거든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아마도 저렇게 양껏 먹고 있을 겁니다. 흑흑흑. 저 조합은 진라면에 소면, 달걀, 밥 한 덩이 추가지만 지금 찬장에는 안성탕면만 있어서 라면은 바뀝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푸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아침이잖아요. 위는 이미 이달 초부터 맛이 가 있지만 그래도 아침으로 먹는 것이니 괜찮다고 우겨봅니다...?




처음으로 출장 갈 때 차를 몰고 갔습니다. 지금까지는 버스만 타고 다녔거든요. 드디어 차가 생겼고,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보다 차를 몰고 가는 것이 유리한 지역이라 덥석 끌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몰고 다닐만 했지만 성격 상 미리 움직이는 것이 빨리 가는 것보다 낫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1km 앞에서 우회전 일 때, 앞의 도로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미리 오른쪽 차선으로 변경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그 때문에 가슴 쓸어 내린 것이 대략 두 건 정도 있었네요.

거기에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헤맨 것도 포함. 그래도 편도 1시간에 다녀왔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회의 가서는 대략 좋지 못한 이야기만 듣고 왔지요. 하하하.

업무 흐름이 있는데 그걸 망가 뜨리는 1등 공신은 행사 협조고 2등 공신은 출장입니다. 그리고 다음달 말에 연 이틀 출장이 생길 모양입니다. 원래 출장 하나는 안 갈 수 없는 것이었고 오늘 가서는 그 전날 출장을 가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이 본가에서 KTX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가까운 곳. 게다가 오후만 참석이라지만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새벽 같이 나가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아오! 필수 참석이라고는 하나 워낙 멀기도 해서 참석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업무 핑계 대고 안가는 것이 좋기도 하고요..?


출장만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업무도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업무와 얕은 연계성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의 워크샵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고 최종 보고서와 중간 보고서 등의 이야기를 하던데 중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신 중간 보고 발표를 공개하랍니다. 아놔. 이거 무슨 이야기야.....

하여간 내일 출장 보고 하면서 동료들에게 협력 요청도 해야겠네요. 아오! 솔직히 그보다는 플젝의 최종 보고서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이 문제인데. 이제 슬슬 플젝 보고서를 위해 자료도 파야겠습니다. 이거 상관님이 아시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먼산)


알라딘으로 돌아서기로 결심한 뒤 처음으로 구입한 1알라딘. 사은품은 보면 아십니다. 이미 적립 마일리지를 초과해서 썼더랬지요. 뭐, 기존 마일리지가 좀 있어서 상관은 없습니다. 그 마일리지의 적립 정체는 마법사의 신부 피규어.




기획안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 들어가면서 기획안을 보았는데 등뒤에서 식은땀이 납니다. 퇴고는 날마다 하면 보일 오타도 안 보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하자라는 헛소리를 했는데, 그랬는데. 으어어억. 어이 없는 오타와 어이없는 오류가 마구 튀어나와서 등뒤가 오싹 합니다. 으으으. 제출 전에 한 번 더 볼 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정말로 보기 싫었습니다. 봐도 안 보였을 거라고 우겨봅니다.


따라서 프리젠테이션 발화문은 자연스럽게 결정되었습니다. '오타와 비문은 바퀴벌레입니다. 한 마리만 보여도 글 전체에 10개 이상의 오타와 비문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 오타와 비문을 보지 못한 겁니다. 레드썬!' (....)

진짜라고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여튼 어제 도착한 무언가는 오늘 체력이 되면 찍어 올리겠습니다. 과연..?


물론 진짜로 술을 푼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어 그대로, 술을 퍼올린다는 것도 아니고, 속어적 의미로 속을 마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는 금주해야 할 인물이 있어서 그 앞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지입니다. 어디까지나 암묵적. 음. 마시긴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술푸고 싶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요. 기획안이 쓰러지지 않아! ;ㅁ;


G4는 마비노기에서 따왔습니다. Generation의 G에 네 번째 단계라 4를 붙였지요. 지금은 G4 Phase 2 진행중입니다. 그러므로 G4 P2. 근데 이게 쓰러지지 않아요. 왜죠? 왜 그런 거죠?



지금 계획을 보니 P2가 끝나고 P3로 접어 들면 노트북으로 데이터 돌리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집 데스크탑을 이용할 것 같은데.. 과연.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네요. 여튼 어제도 '이게 최선입니까!'라는 내용의 대사를 듣고 나니 기운이 죽 빠져서 동료에게 SOS 요청하고 오늘 피드백 받고, 작업물 다시 보낸 뒤에는 뻗었습니다. 하하하.;ㅂ;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결판이 날 것 같은데 이번 크리스마스 + 연말 선물로는 P2 마감을 받고 싶습니다. 주님, 제게 선물을 허락해주세요.;ㅅ;



술 이야기니까 다시 돌아가서. 사진의 술은 겨울의 초입에 만난 가을 맥주입니다. 의외로 맛이 괜찮았는데 양이 많아 그런지 빨리 취하더군요. 목요일에는 음주 트윗을 좀 했습니다. 훗. 나쁘지 않았어요.(뻔뻔)



뭐라해도 제일 맛있는 건 극세포키입니다. 스키니빼빼로는 과자가 질기더라고요. 역시 포키의 기술력이 다른 것인가! =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다크 빼빼로. 이것도 과자가 맛있습니다.



G가 빼빼로데이 맞이 긴과자 구입순례를 하여 손에 넣은 과자들입니다. 포키와 빼빼로. 그러고 보니 베란다 어드메에는 여행 선물로 구입했다가 남은 포키가 어딘가에 있을 건데 말입니다. 찾아봐야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연말 모임 때 필요한 선물 찾으러 들었다 놔야 합니다.



만.


지난 토요일도, 이번 토요일도 여지없이 면담이 잡혔습니다. 기획안 프리젠테이션은 코앞이고, 그 전까지 최소 두 번은 핑퐁이 오갑니다. 그리고 PT용 파일도 제작해야지요.

...

아. 그거 생각만 해도 정신이 붕괴하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옵니다. 일단 눈 앞에 놓인 업무부터 처리하지요.



1.커피구입: 완료

커피 구입해야한다고 지난주부터 내내 생각은 했는데 잊었습니다. 그런 고로 가장 싼 커피로 덥석 주문. 알라딘 만델링은 그 다음을 기약합니다.

통장이 빈약하거든요. 어머니 생신 선물로 현금을 챙긴데다가, 엊그제 구입한 그릇은 DHL로 날아오고 있고 엊그제 또 하나는 지금 포장중.. 하하하하하.;ㅂ; 그거 카드 대금 결제하는 것 때문에 통장에 구멍이 났습니다. 하여간 커피는 생필품이니 주문해야지요.




2.기획안 전체 점검: 음.. 90% 완료.

두말하면 잔소리죠. 오늘 중 필수 퀘스트입니다.



3.통장 점검: 실패

.. 지난 주말 사이에 엄청 체크 카드를 긁었으니 점검 겸 은행에도 잠시 들러서 잔고 점검, 가계부 기록을 하렵니다. 으. 식비 지출이 엄청날 건데요.




4.트윗 타래: 실패

트위터에 올릴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하여간 좋아하는 추리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엮어 올리려고 했으니 시간 남으면 작업하겠습니다.



이중 자기 전까지 몇 개나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럴 겁니다. 아마도. .. .. ... ...


아무리 기획안이라지만, 그래서 목차랑 표랑 그림이 많다지만 150쪽. .. 으으으으으음. 12만자를 제가 쓸 수 있을 줄은 몰랐고요? 물론 대부분은 자료에서 따온 거라지만 그래도 12만자. 쓸 수 있는 거였군요. 으으음.



하여간 오늘 저녁은 와카코와 술 6권과 함께고 내일은 천의 얼굴로 달래봅니다.;ㅅ; 아.... 결과가..;ㅅ;



사진은 G의 지름 품목. 찍은지 꽤 된 사진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선물로 돌리겠다고 해서 알라딘 상품 몇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가운데의 노트는 본인이 쓰는 것이고, 맨 오른쪽의 테이프도 본인 몫. 선물은 배트맨 병따개만 했을거예요.



오늘 오후부터 금요일까지 출장입니다. 인터넷이 안 될 것으로 추정되는바 얌전히 책만 들고 갑니다. 숙박 출장은 오랜만이지만 갈 때마다 반갑지 않은데, 잠자리를 좀 가리는 편입니다. 게다가 짐이 많아지니까요.


하여간 금요일에 뵙겠습니다.-ㅁ-!




(또) 1차 마감을 앞두고 검토를 위해 출력했습니다. 출력한 종이를 눈 앞에 두고, 프로젝트 기획안 제목을 보고 있노라니 비웃음이 떠오르네요.


"네가? 네가, 네가?"


이런 제목으로 네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고?



음, 이런 걸 보고 자조 혹은 자기비하라고 하는 겁니다. 아니, 이건 실질적으로 비하는 아닙니다. 냉정한 자기 평가니까 아래로 보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여간 데이터가 아깝고 종이가 아깝고 잉크가 아깝고.... (먼산)


토요일, 상관님께 박살날 각오를 하고 벌써부터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이런 걸 플젝 기획안이라고! 라는 노호성이 절로 재생되네요. 흑.



하여간 퇴고하러갑니다.ㅠ_ㅠ


두더지 잡기도 아니고, 때려잡았다 생각한 순간 뒤에서 업무가 우후~ 우훗! 우후후후후후훗! 하고 튀어 올라옵니다. 젠장.ㅠ_ㅠ



간신히 마무리 했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 하고 돌아서서 확인한 결과 그게 아님. 아니, 아니, 데이터 예비 조사는 왜 홀랑 까먹은 건데! 왜!

이쪽은 그나마 데이터 털어서 기술하는 것이니 쓰는데 시간이 앞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걸리지만 안 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놔. 왜 퇴고할 시간도 안주는 건데! 퇴고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필요하단 말이닷!

(그 시간을 안 준 것이 본인임은 이미 망각함.)



오늘은 포기하고 일단 쉬렵니다. 이틀 연속 수면 부족했더니만 오늘 일하면서 살짝 high and low를 왔다갔다 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조울증. 환절기를 비롯해 이것저것 문제 있을 건이 있었으니 오늘은 얌전히 쉬겠습니다. 9시 반에 숙면할거예요!


1.기획안 작성 도중에, 빠진 자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2.챕터 하나는 아직 손도 못댔으며

3.챕터 하나는 쓰다 만 상태인데.

..

11일의 자체 마감일... 당장 내일인데 가능할까요.ㄱ-; 물론 2번을 오늘 달리고, 1번을 금요일에 자료 찾으러 가서 추가하고, 3을 내일 마무리 하면 되는 문제인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될리가.ㄱ-;



허어어어억.;ㅂ;






신에게는 내일과 모레와 글피가 있습니다!

(마감 시한인 11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헛소리)

(그럴리가. 지금 10% 썼나?)

SYSTEM: 자료 부족. 자료가 부족합니다. 영문자료를 더 찾아오세요.




데일리라이크가 세일이라길래 들어갔다가 잠옷바지에 홀렸습니다.(링크)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곰아저씨 바지는 제일 큰 사이즈가 품절. 으윽. 다른 것도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닌데, 100%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게는 여권 지갑이 있습니다!(링크)




구입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여우(링크)와 선인장(링크). 표지 색을 봐서는 여우를 살 것 같긴 한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렛서팬더는 B님이 관심있지 않을까요.

개당 1만 7천원이라 덥석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여권 케이스가 없었고 있으면 편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나쯤 .. 살지도 모르지요. 아참, 이쪽은 한국대할인판매 상품이 아닙니다. 정가네요.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 이마음.-ㅁ-



신에게는 아직 삐~일이 남아 있..(읍읍읍읍읍)


고기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보관하기도, 가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탄수화물을 선호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탄수화물만으로는 체력 감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콩이라도 삶아야 하나요. 아니, 장에 가서 늙은 호박을 사오거나, 아니면 집에 있는 늙은 호박을 들고 와서 호박죽을 끓이거나...


갑자기 비스코티가 확 땡기는데 비스코티라도 한 상자 사다둘까요. 그럼 밥 먹는 건 걱정 안해도 되는데. 건포도 들어간 비스코티를 먹으면 비타민 섭취도 가능합니다! (헛소리)



내일 비가 온다는데 일찍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나가서 화분 두 개 옮겨 심고 알뿌리도 심을 예정이거든요. 지난주에 알뿌리가 도착했는데 이번주 심으려고 잠시 내뒀더니만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음, 7시 반쯤부터는 비가 와도 좋습니다. 7시에 운동 끝내고, 그 다음에 화분 옮겨 심으면 되니까요. 화분보다는 알뿌리 심는 것이 더 급한 일이지만.



요즘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가모가와 식당』 감상 안 적은 것도 몰랐습니다. 어제 읽은 『교양물건』, 『내가 좋아하는 조리도구와 식재료』도 리뷰 올려야 하는데. 그건 일단 이번 주에 하겠습니다.



꼬마, 요츠바가 드디어 왔습니다. 이름이 뭐가 될지 모르지만 하여간 진 빼고 오늘 오후 느지막히, 해지기 전에 왔네요. 게다가 생각보다 작게 나와 다행입니다.-ㅁ-



자아. 오늘의 할당량을 마치고 나면 스칸디나비아 머그를 다시 확인하고 지를지 말지 고민하렵니다. 커피컵은 지를 것 같지만 24h 라인을 지를지 어떨지는 일단 두고 보고... 정 귀찮으면 커피컵 여러 개를 구입해서 몇 개는 선물용으로 빼두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ㅅ'



은목서를 만났습니다. 롯데호텔 입구 근처 정원에 은목서를 심었더라고요. 이정도 향은 은은하니 괜찮습니다. 이날 B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금목서 향을 맡은 적이 없다 했더니, 사람에 따라서는 금목서 향을 비누향으로 느낄 수도 있다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금목서 심는 건 고이 포기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비누 향이라길래 대강 찍었더니 역시 드봉.; 드봉 향기와 유사하답니다. 하여간 울타리 형태가 아니라 이렇게 단독으로 심어도 나쁘지 않네요. 게다가 벌도 자주 돌아다니는 걸 보니 괜찮아 보입니다. 올해는 늦은 것 같고 내년 봄에 심어야지요.


...

.. 근데 내년 봄에 주문할 정신이 있을 라나요.



트위터에는 오늘 중으로 데이터 탈곡을 다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데... (무리) 100개 간신히 넘기고 포기했습니다. 어흑. 내일은 이렇게 탈곡할 시간이 없을 텐데 걱정이네요. 게다가 본편 쓰는 건 언제...(눈물)



그리하여 지름은 어제의 차로 만족하고 다른 것은 그 다음으로 미룹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센터에서 커피컵이랑 그릇을 얼마나 살지도 고민하고... 배송비가 어차피 19달러다보니 150달러를 채워 주문하는 것이 낫겠더라고요. 이게 지름이 지름을 부른다는 상황인건 알지만 뭐.'ㅂ'

하지만 그릇과 넨도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근 넨도롱...(야!) 둘 중 어느 쪽이든 데이터 탈곡 처리 하면 그 때 주문하렵니다.-ㅁ-

원인: 스트레스성 충동구매

증상: 그간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물건을 한 번에 지르게 됨.

결과: 통장 잔고의 바닥





어느 쪽이건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는 망일지 승일지 모릅니다. 그런겁니다...



오늘 기획안 개요서에 대한 답을 들었습니다. 안된다는 말은 없었고 다음 일정을 뽑아주셨으니 거기에 맞춰 가야지요. 근데 그 일정이란게...

-오늘 개요서 수정안 받음.

-18일까지 그 3배쯤 되는 분량의 사업계획서™ 초안을 잡아서 제출할 것. 22일에 답이 나올 것이고..

-11월 초에 사업계획서 발표를 합니다.


근데, 저, 기억하거든요. PT 발표입니다. 사업계획서 초안에 대해 22일 피드백을 받으면 수정하고 그와 동시에 PT 준비를..... 하하하하.;ㅂ;



그러니 주님, 오늘도 저의 지름을 허락해주세요. 괴도 세인트테일의 이름으로, 아멘.



한국에는 호로요이 원액 파는 곳이 없겠지요? 있다면 탈탈 털어서 사다 놓을 텐데. 아니, 그거 사놓으면 안됩니다. 몇 번이고 블로그에 적었지만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 이러다가 집에서 발렌타인 한 병 꼬불쳐다가 마실지도 몰라요. 그러면 안됩니다. 흑.


맥주를 좋아하는 것은 '술맛'이라 강조하는 알콜 특유의 맛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탄산계통인데다 홉의 쓴 맛이 강조되니 묻히죠. 덜 취하긴 하지만 그건 다른 술을 섞는 걸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술을 안 마시는 겁니다. 마시면 안돼요.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2)


이렇게 두 번 강조하는 것은 술 마시고 싶은 기분이라 그렇습니다. 혼자 사는데도, 혼자 지내는데도 욕이 늘었습니다. 오늘도 7장짜리 글 뜯어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고 아, 술이 당긴다-라며 혼자 주절댑니다. 이런 때 술 마시면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3)




미니언즈 우유는 근처 편의점에 가서 하나 확보했습니다. 아침 시간에 자주 찾아갔더니 얼굴을 아시는지라, 있냐 여쭤보고는 초코로 한 병 챙겼습니다.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ㅁ= 구입한 것도 제가 마실 목적이 아니라 G에게 넘길 목적입니다.



어제 노트북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노트북 전원선의 피복이 일부 벗겨졌습니다. 전원선을 접어 묶을 때 그 부분이 당겨져서 깨졌거나 한 모양이네요. 지난 번에는 칼과 같이 두었다가 피복이 잘렸는데 이번에도 유사 증세...; 일단 소모품샵에 주문해두었습니다. 도착하는대로 교체하려고요.



엉뚱하게 미카즈키 무네치카 cheerful 버전에 홀려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 가격이면 차라리 굿스마 온라인샵에서 팔 때 구입하는게 맞았지요. 끄응. 후회중이지만 이미 늦었으니까요. 아마존 가격이 6천엔을 넘었습니다. 품절되든 말든 하고 놔두든지 배송대행 써서 구입할지 고민되네요. 뭐, 내년 3월에 갈 때 구입해도 되지만.




오늘은 일단 잘래요. 아무래도 영양 부족이 몸 상태에도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조만간 사과든 뭐든 구입해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렵니다. 과자나 단 것만 집어 먹었더니 몸 상태가 부실하네요. 허허허허. 치과 검진은 가능한 미루고 싶지만 시간이 날지 말지는 이번 토요일에 결판 날 겁니다. 흑흑흑.



그렇다고 음주 업무를 하기에는 졸려서, 지금 알콜이 들어가면 이불 펴고 눕는대로 바로 잘 겁니다. 핫핫.



시간에 쫓기다보니 제일 피해를 보는 것은 식사입니다. 요즘은 거의 대강 때우는 수준으로 해먹네요. 상반기만 해도 조금 여유가 있어서 퇴근하는 길에 장봐 카레를 잔뜩 끓인다거나 했는데 지금은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 자체가 용납 안될 정도로 심적으로 몰려 있으니 적당히 튀밥, 적당히 토스트, 적당히 달걀. .. 그런 겁니다.


회식이 많지 않고, 동료들과 밥 먹는 일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보니 엊그제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식구 중에서 제일 못 먹고 사는게 너일 거라고. 음, 간식을 제외하면 아마 맞을 겁니다. 아마도. 그럼에도 체중 조절이 안되는 건 역시 간식 때문이고. 편의점에서 간식 사는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지갑도 비고 체중도 늘죠.



오늘은 간만에 삽질을 했는데 작년에 이것저것 심었던 노는 땅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조금만 파들어가면 진흙으로 단단히 다져진 땅이 나오더라고요. 그게 쓸만한 땅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기다려야겠지요. 그 가운데에 아예 거름 만드는 구덩이를 둘까 싶기도 한데, 냄새나는 것이 걱정되어서 실행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여간 오늘은 단어 그대로의 삽질과, 비유적 의미로의 삽질을 둘다 했네요. 핫핫핫. 내일도 사과나무를 심을 겁니다. 모레는 딱총나무. 여유가 되면 그 다음에는 밤나무. 그리고 그 다음에는 작약과 엘더 베리를 밭에 이식하고 주문한 구근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지요.



유리엘리의 소설은 패턴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클리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걸 잘 풀어내니 매번 비슷한 이야기 같다 하면서도 집어 드는 거겠지요. 완결 났던 '사막에 핀 꽃'의 종이책이 조만간 나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니 이달에 지를지, 아니면 다음달에 지를지만 결정하면 되겠네요. 으으. 세컨드 런도 한 번 더 봐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요! ;ㅁ;



퇴고 할 것 한 번 더 보고, 데이터는 .. 네. 일단 내일로 미루겠습니다.ㅠ_ㅠ 어제 마무리 지으려던 데이터도 방금전에 처리했는 걸요. 그 다음 데이터는 내일로. 오늘은 오늘치로 정한 퇴고부터 하겠습니다. 흑흑.


해야할 일들이 마구 튀어올라옵니다. 우훗~ 우훗~



1.기획안 초안 점검 및 수정.


1.1 수정 후 파일 수정. 내일 아침 출근 전에 한 번 더 읽고 수정. 오늘은 오류 잡기와 분량 줄이기에 중점을 둘 것. (완료: 20:39-_-+)

1.2 파일 수정 후 50쪽 짜리 자료를 확인하고 내용을 추가할 것. 수정 후 추가해야 또 수정할 것이 보임.



2. 그 전에..

2.1 통장 정리. (패스: 19:10)

2.2 으으으. 머그는 아직도 결정 못했는데! 그랬는데!


3. 그 후에..

3.1 데이터, 오늘 중으로 다 탈곡할 것. 지금 대략 250건 정도 남았는데 비교 대조 후 스프레드시트 수정.



자아. 이걸 오늘 자기 전까지 다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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