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저녁. 하지만 내일 아침도 이것이 될지 모릅니다. 오늘 스트레스 조금 받았다고 식욕이 확 올랐거든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아마도 저렇게 양껏 먹고 있을 겁니다. 흑흑흑. 저 조합은 진라면에 소면, 달걀, 밥 한 덩이 추가지만 지금 찬장에는 안성탕면만 있어서 라면은 바뀝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푸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아침이잖아요. 위는 이미 이달 초부터 맛이 가 있지만 그래도 아침으로 먹는 것이니 괜찮다고 우겨봅니다...?




처음으로 출장 갈 때 차를 몰고 갔습니다. 지금까지는 버스만 타고 다녔거든요. 드디어 차가 생겼고,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보다 차를 몰고 가는 것이 유리한 지역이라 덥석 끌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몰고 다닐만 했지만 성격 상 미리 움직이는 것이 빨리 가는 것보다 낫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1km 앞에서 우회전 일 때, 앞의 도로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미리 오른쪽 차선으로 변경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그 때문에 가슴 쓸어 내린 것이 대략 두 건 정도 있었네요.

거기에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헤맨 것도 포함. 그래도 편도 1시간에 다녀왔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회의 가서는 대략 좋지 못한 이야기만 듣고 왔지요. 하하하.

업무 흐름이 있는데 그걸 망가 뜨리는 1등 공신은 행사 협조고 2등 공신은 출장입니다. 그리고 다음달 말에 연 이틀 출장이 생길 모양입니다. 원래 출장 하나는 안 갈 수 없는 것이었고 오늘 가서는 그 전날 출장을 가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이 본가에서 KTX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가까운 곳. 게다가 오후만 참석이라지만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새벽 같이 나가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아오! 필수 참석이라고는 하나 워낙 멀기도 해서 참석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업무 핑계 대고 안가는 것이 좋기도 하고요..?


출장만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업무도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업무와 얕은 연계성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의 워크샵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고 최종 보고서와 중간 보고서 등의 이야기를 하던데 중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신 중간 보고 발표를 공개하랍니다. 아놔. 이거 무슨 이야기야.....

하여간 내일 출장 보고 하면서 동료들에게 협력 요청도 해야겠네요. 아오! 솔직히 그보다는 플젝의 최종 보고서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이 문제인데. 이제 슬슬 플젝 보고서를 위해 자료도 파야겠습니다. 이거 상관님이 아시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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