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정신 붕괴의 기미를 보셨다면 올바로 이해하신 겁니다.


일단 금요일 같은 목요일, 정확히는 요일이 헷갈린 한 주의 업무 잡담부터.


1.업무보조-행사

행사 업무 보조는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찜찜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무난히 넘어갔다 생각하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11월 초쯤 있는 무시무시한 행사 보조업무인데. 그건 이번 업무를 단순 프리퀄로 만드는 지옥도입니다. 업무 압박, 긴장, 기타 등등이 어제의 업무 보조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무섭다니까요.



2.연수 겸 출장

외부 나가서 짤막하게 교육을 듣고 오는 것인데, 가서 느꼈습니다. 젊은 애들은 이래서 안돼.(...) 음, 으으으음. 정말 세대차이를 격심하게 느꼈습니다.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어울려 노는 사람의 문제더군요. 그러니까 나이가 서른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 같이 몰려 노는 사람들은 비슷한 분위기를 공유하니까요.



3.오늘의 업무

서버 오류 때문에 잠시 다른 데이터셋 작성 업무를 하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목표는 이 버전 완성인데 과연?



4.현대백화점 판교점

은행 볼 일 때문에 어제 일찌감치 조퇴내고 상경한 김에 아예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다녀왔습니다. 어제가 금요일 같은 목요일이었음에도 의외로 지하 식품매장은 괜찮았는데..... 일요일에 갈 때는 헬게이트가 열 릴 것 같군요? 하여간 동선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이고 돌아보는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 같습니다. 위치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요. 왜 격자형이 아닌거야!



5.앞으로의 할 일

5.1 우쿨코드 외우기. 가사도 외우기. 이것도 업무 협조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이거 공연이 두 주쯤 남았습니다.

5.2 일 벌여 놓은 건이 다음주부터 시작입니다. 해탈. 이건 일단 시작해놓으면 알아서 굴러갈 거라 믿습니다. 다만 주의를 주어야 하는 건이 있어서 미리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5.3 그러고 보니 다다음주에는 업무 보조의 일환으로 애보기를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5.4 기존 제 업무는 당연히 갑니다. 다음주에 주문한 물품이 들어올 예정이네요. 그리고 신규 물품 주문 예정. 그런 고로 관련 서류 작업도 해둬야 합니다.

5.5 5.2에서 언급한 일 벌인 건의 다른 것도 계속 진행은 해야하는데. 의욕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5.6 그러고 보니 11월에 일 벌인다고 공언한 건도 하나 있네요. PT 제작 예정. 이건 2시간 짜리 자발적 교육입니다. 강사는 저.

5.7 G4 기획안 검수가 10월 넷째 주 마감입니다. 그 때까지 기획안 짜야 합니다. 데이터셋 구축도 당연히 해야하고.



그러니 이제 일을 작작 벌이죠?



6.그러나 지름

일을 작작 벌이라고 적어 놓고는, 내년 초에 이사 예정이면서 짐을 늘릴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책을 늘리고 싶어. 그럴려면 책장이 필요해. 하지만 책장은 구입도 조립도 쉽지 않아. 놓을 곳도 없어. 그러니까 책상자를 만들면 돼. 그럴려면 나무가 필요해. 그리고 전동공구도 필요해. 그러면 질러야 하지 않나?"라는 이상한 논리 전개로...



그러니 지금의 글은 데이터셋 만들다가 오른쪽 손가락에 살짝 마비가 오는 것 같아 쉬면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허허허허.



지난 주말의 업무 목표는 실패.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버 오류 때문에 외부 접속이 차단되었거든요. 얌전히 마음을 접고 다른 데이터셋을 만들었습니다. 양쪽 모두 20% 가량 달성했고 이번 주의 목표는 금요일 밤까지 100%까지 올리는 것이고요. 그 사이에 기획서 서론도 써야하는데.


물론 토요일의 업무도 G4 관련이니 과외업무이고, 개인 업무이지만 넓게는 캐리어 상승을 위한 도전이니 업무로 봅니다. 그리고 업무에도 써먹거든요.



취향은 존중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들어서 별로 좋지 않게 볼 자신의 취향을 광고하듯 말하는 것은 왜 그런 걸까요. 그와 관련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주의를 준 적이 있는데, 알고 있을 것임에도 반복해서 행동하는 것은 M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밟아주세요!"



스타벅스 이번 상품은 머그 실물을 보고 싶었는데 마주치지 못하여 고이 포기했습니다. 커피 마시러 가는 여우 텀블러도 귀여웠지만 모비딕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런 고로 무사히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텀블벅에 올라온 몇몇 프로젝트에 홀랑 넘어갔는데. 구입은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사회문제와 관련된 과학책, 환경문제나 에너지 문제에 대한 과학책의 소개를 훑어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찾아서 읽어볼 생각이라 목록을 훑다보니 반핵, 탈원전, 반GMO 등의 이야기가 많네요. 보다보면 만악의 근원인 인류가 사라지면 지구가 살아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에 빌린 책인 『빵과 벽돌』 서문도 그런 소리를 하던데. 인류멸절을 위한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봅시다..?




오늘은 오후 회의, 내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행사를 돕고, 화요일에는 행사 보조로 야근 예정, 수요일 오후에는 교육 받으러 출장가고, 목요일 오후에도 잠깐 교육이 있습니다. 케세라세라. 금요일은 저 업무, 토요일은 오후 회의, 일요일은 아마도 약속. 월요일은 아마도 판교로.....(먼산) 연휴? 그게 뭐예요?



PK 기준 100개 이상을 수집했으니 오늘은 300개! (...)



위의 사진은 한참 전의 십자수 사진입니다. 조만간 최근 사진도 찍어야겠네요. 이것도 G4와 함께 완료하고 싶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과연?


오늘 저녁. 저녁은 안 먹는 쪽이 위장건강에 좋지만 점심 먹은 직후부터 배가 고파서 오늘은 저녁을 먹겠다 결심했더랍니다. 그리하여 저녁을 먹는 대신 오후의 모든 간식을 치우겠다고 하고, 훌륭하게 이룬 다음 집에 돌아와 찬장에서 올 여름을 보낸 메밀 비빔면을 삶았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차라리 집에 건면을 가져다 놓고 양념장을 만들어 내킬 때 만들어 먹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은 했지요.



평소 점심 때 달걀을 먹지만 오늘은 저녁에 먹었습니다. 이유는 아주 황당합니다.-_-;

오늘 아침에 점심 도시락으로 싸들고 간 달걀이 삶은 달걀이 아니었던 겁니다. 삶은 달걀은 아래칸에, 날달걀은 윗칸에 넣어두는데 오늘 아침 무슨 생각이었는지 윗칸에서 달걀을 꺼낸 겁니다. 정말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네요. 점심 때 달걀을 까려고 톡톡 두드려 깨는데 갑자기 물이 흐릅니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 직후 깨달았습니다. 날달걀. G에게 이야기를 하니 대화창 너머에서 폭소하던걸요.



하여간 이렇게 먹고도 부족해 사과 하나까지 잘 먹은 지금 배가 고픕니다. 이제야 눈치 챘네요.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위가 망가진 겁니다. 이유야 간단하지요. 지금 벌여 놓은 일과, 10월에 해야 하는 일과, 11월에 할 일, 그리고 12월 마감인 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머릿 속에서 탭댄스를 추는 겁니다. 그러니 두통과 위장장애가 동시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 정말, 스트레스에 약한 몸뚱이여. 여기서 먹을 것을 더 먹는다면 그 다음에는 체중증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노도와 같이 몰려 올 것이니, 작작하고 조절합시다.ㅠ_ㅠ

어제 오늘 출근은 아니니까 일해야죠. 어제 막판에 마구 달려서 겨우 결승선이 코앞에 보이니까 마저 달려서 골인 하겠습니다. 다만 이게 결승점이 아니라 반환점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죠. 음, 다음에는 이 뼈대에 어떻게 데이터를 붙일까 고민하는 것이 관건. 일단 데이터 시트 자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엑셀이 잘 돌아갈지 걱정되네요. 그렇다고 아예 액세스로 넘어가기에는 ERD 짜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게다가 보기에도 쉽지 않고.


하여간 일단 가진 데이터는 있으니 오늘 중으로 완성한 뒤 내일 상관님께 보고하고 여기에 어떻게 살을 붙일 건지 생각 좀 해보죠.



결승점 통과 마감 시각은 9시로 잡아야지. 부모님이 그 때 쯤 코스트코 가실 것 같으니 그 때까지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글루스랑 조아라 순회도 마쳤으니 이제는 달려야지!




0803 추가

완성. 이야아아아아아아아! ;ㅁ; PK에 중복값 없는 것도 확인, 전체 수량 맞는 것도 확인. 이야아아아아아!

그리고 여기에 어떻게 살을 붙일지 고민 좀 합시다. 일단 속도가 느려져 포기했던 부분만 재검을 할까.


이글루스 어딘가에서 발견한 짤방. 앞에 있는 것은 미쿠가 아니라 미쿠다요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여간 패배는 아닙니다. 그저 잠시 물러설 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단 1차로 달리고, 2차에서 검수하면서 데이터 보충을 하고, 3차에서 재검을 할 생각으로 조금 빨리 달리는 것일 뿐입니다. 1차 마감 시점까지 대략 55% 가량 달렸나요. 하.하.하.하.하. 나~중에 G4 끝나면 몰아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올려보죠.ㅠ_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 이라고 적고서 v.1을 올리기 위한 검수작업이라 쓰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기획서 제목 잡는 겁니다. 제목 잡고 나면 기획서 작성을 시작하고, 그리고 수 많은 기획서 검수를 하고 적절히 코딩안을 배치하고, 초반 60%의 코딩을 완료하고 나서 검사 받는 겁니다. 발주 허락이 나면 그 때부터는 나머지 코딩을 짜고 돌려봅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돌아가고 배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면 G4는 종료.


.. 물론 이게 진짜 프로그램 제작이 아니라는 건 아시지요? 설마 헷갈리시진?;


아, 그래서 중요한 건 오늘도 출근한 이유가 저 기획안 방향 검증 때문이라는 겁니다. 구두 허락이 떨어지면 이제 기획안 작성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까지 죽어갈 겁니다. 다들 안녕히. (미리 R.I.P.)



이하는 조아라 잡담.

『파나티크』는 정말로 제 취향입니다. 그리하여 작가님의 이전 완결 작품을 하나 보았습니다. 『칼립스 아퀼라』. 이것도 BL입니다. 원래 일반작품이었던 것을 캐릭터 하나의 성별을 바꾸면서 아예 BL로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를 꽤 잘 맞췄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가야타 스나코 시리즈와 비슷하겠네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가지고 충분히 강한 인물이니 그 인물이 다 전면으로 나서면 주인공들이 묻힙니다. 그래서 그쪽을 제어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결국 어제 다 보고는 싫어하는 코드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음에도 취향에 맞으면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를 올려보지요.

그런데 저 『파나티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인공들의 관계가 리셋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어억!


『Two Top』을 보고 있노라면 시계사탕님의 『뮤지컬 좋아해?』가 떠오릅니다. 으으으. 이쪽은 잠정적 휴재고요. 전작인 『공무원의 비애』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뮤덕은 아니지만 선작해놓고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양쪽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후자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뮤지컬로 설정해서 관심이 더 갔죠. 이번에 그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지만 읽을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쌓인 책과 PDF부터 처리해야지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디북스로 많이 넘어가는 모양인데, 저는 강제로 교보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로 넘어가면 기존 책들을 리디북스로 다 다시 구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리디북스로 넘어가는 순간 통장에 구멍이 뚫리고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cf. 문명)을 탈겁니다. 안돼요. 게임으로 시간 조금 빼앗기는 것도 조만간 틀어막을 예정인데 타임머신은 안될 말입니다. 지금 『로냐프 강』을 안 사고 버티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아, 잊지말고 작은 적금 하나 들어 놓아야겠네요. 작게 들어서 나중에 G4 보상 금액으로 쓸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 소비를 콱콱 눌러 줄인 뒤 분석하고 나서는 글을 쓰겠다 해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생각났으니 적으렵니다.

크게 들어가는 항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체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90만원 전후입니다. 문제는 그 크게 들어가는 항목이라는 것이.. 하하하하. 그것도 원래는 생활비에 포함되어야 하는 거죠. 그걸 생각하면 절대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소비를 압박한다면 상당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그거야 감수해야하는 것이고요.

지난 달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였더니 이달 초에 소비가 폭발했는데 그 대부분은 식비입니다. 소비를 줄이니 스트레스성 폭식이 생기더라고요. 하기야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할 요인이 있긴 했지요. 하여간 소비를 틀어 막으니 지난 달에 교보에서 구입한 책이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에 구입한 책은 북새통에서 약간, 그 외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외서 두 권이 전부입니다. 책 읽을 정신머리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심각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달, 조아라의 선작 수가 폭발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소비 조절 실험은 진행중입니다. 돈을 다시 벌기 시작했으니 소비 패턴도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돌려야겠어요.:)


개드립이라는 단어를 쓰려고 하다가 부적절용어라는 생각에 헛소리로 치환했습니다. 흠흠흠.



하여간. 오늘의 헛소리.


일이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나으며, 일이 많은 쪽이 훨씬 시간 조정이나 관리를 잘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합니다. 그러므로 일을 많이 주고 괴롭히는 것이 좋습니다.



... 제가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 일단은 해두죠. 아마 G4 끝나더라도 전 절대 이쪽 일을 못 벗어날거예요. 그럴거예요.

밤새 잠을 설쳤더니만 식이조절 스위치가 꺼졌습니다. 아침을 잔뜩 먹고 나와서 초콜릿 잔뜩, 커피 잔뜩을 들이 부으니 몸이 자동적으로 붓네요.^ㅁ^+



얌전히 기획서 초안 잡다가 도서관 갔다가 연수 참석했다가 토론회 갔다가 회의 다녀오겠습니다.(...)


빌려쓰는 것도 좋고 제가 거기에 도와주는 입장이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오히려 환영하는 쪽이고요. 하지만 그 때문에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반갑지 않네요. 덕분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른 업무 하는데 시간이 배로 듭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다 두통까지 몰려오니. 허허허허.



제발 이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어요.ㅠ_ㅠ 게다가 오늘은 관련 업무 때문에 또 짤막 출장... 흑흑흑....


잠시 뒤부터 행사 보조 뛰고 오겠습니다.T^T 아마 야근 일거예요.......

여기서 적은 업무는 사무와 공무 모두 포함입니다. 개인 업무가 뒤섞이면서 지금 난잡한 수준까지 올라갔어요.



문제는 여기에 업무가 두 개쯤 또 끼어 들었다는 겁니다. 하아. 그것도 제 본의가 아니었어요.


엊그제도 적었지만 오늘은 드디어 화분에 나무를 옮겨 심었습니다. 물을 주니 흙이 확 꺼지는 바람에 아무래도 복토를 해야할 것 같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복토를 하고, 그 위에 자갈이든 뭐든 깔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끼라도 깔아야 하나? 하지만 이끼를 깔아 놓으면 그 자체로 생태계가 조성이 되기 때문에 선호하진 않습니다. 일단 흙부터 위에 다시 더 깔아야 하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흙을 깔 시간이 없어요.

주말에는 집에 내려가니 다음 월요일에나 움직이는데, 다음 월요일에는 행사 예행연습을 한답니다. 그리고 화요일에는 행사. 그러고 나면 수요일에나 가능합니다. 거의 일주일 뒤의 일이네요. 게다가 오늘 또 지뢰가 하나 묻혔습니다. 이건 오프에서나 이야기 가능한 것이라... 음,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업무보조를 가장한 업무거리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그게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으로 들어오네요. 그러니까 세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정도...?;

아직 확정 업무는 아니고, 그 뒤를 봐야겠지요.



그리고 어제의 출장으로 시작된 업무는 ... 하하하하. 원래는 여기서 조금 오래 버텨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꿈도 희망도 없으니까요. 하하하하. 하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G4를 해결하고 나가야 하지. 무조건 후년에는 마감하겠다고 마감일, 그야말로 데드라인 그어 놓았으니 어떻게든 할겁니다. 정말로 그럴 거예요.;ㅂ;

(그럴거면 화분 같이 신경쓸 건덕지를 만들면 안되었는데.ㄱ-)



어쨌건 지금 사무(私務)가 두 건 진행중이고 공무도 두 건. 물론 기존 업무는 그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자아. 몸이 슬슬 망가지는 것 같은데 다다음 주의 건강검진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뭐, 이래놓고 아마 검사 결과는 정상 수치 나올 거예요.-_-;



Ki님이 만들어온 축하 꽃다발. 꽃은 언제보아도 참 행복합니다. 후후후훗.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교보문고 갔을 때 일정 기간 계약을 하면 꽃을 주기적으로 배달한다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아마 팝업 스토어처럼 일시적으로 교보에서 연 매장 같던데 아이디어가 재미있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렇게 꽃을 갈아준다면 기분도 좋을 것 같 .. 지만 고정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과, 항상 취향의 꽃이 오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 그리고 꽃이 있는 것이 일상이 된다면 그게 또 일상에 매몰되는 상황을 낳는다는 점이 걸립니다. 아직은 꽃이 비일상인 쪽을 선호합니다.



업무는 그럭저럭 진행중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바닥에 쌓아 놓은 무더기를 없애는 것이고, 빨리 움직이면 점심 때 즈음엔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른 공부도 좀...-_-;



지난 주말에는 지금까지 쌓아만 놓았던 사진을 소비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블로그에 글 쟁여 놓는 겁니다. 사진만 찍어 놓고 글 쓰는 걸 미루고 있어 못 올렸는데, 지난 주말에 7개 정도의 글을 썼으니까요. 아침에 올린 에버델리는 지난주에 써둔 글입니다. 통조림도 아니고 이렇게 묵은 글들을 올리다니. 그래도 주중에 열심히 글 올려보겠습니다. 쓰기도 열심히 써야지요. 열심히 살아야... (...)



지난달 재정관리는 조금 많이 실패입니다. 모임이 많으면 엥겔 계수가 올라가는데 어버이날에 약속이 겹치고 친구 생일이 겹치면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하하하;ㅂ; .. 그러고 보니 친구 모양의 생일을 까맣게 잊고 넘어갔네요. 이런.; 어쨌건 이번 달부터 월마다 40만원씩 추가로 소비합니다. 어떻게든 바른 생활(...)을 하기 위한 몸부림인 거지요.



업무로 돌아갔다가 점심 먹을 즈음 슬슬 글 하나 풀겠습니다.'ㅂ'


오늘이 수요일이었군요. 허허허허허허.

하여간 굉장히 맛없었던 어느 카페라떼. 혀 델 정도로 뜨거운 우유,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이것이 무엇인가 싶은 정도로 쓴 맛. 이야아아.-_-; 달콤하게 거짓말 하시네요.



업무 규정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노도와 같은 일이 몰려옵니다. 물론 저 혼자 하는 일이니 설렁설렁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규정 때문에 앞으로도 잘못 일이 전개되는 것보다는 지금 막는 것이 낫겠다 싶더군요. 처음 규정을 보았을 때부터 긴가민가 했는데 하다보니 도저히 안되겠더랍니다. 덕분에 3개월 가량 수정해온 작업 자체를 롤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니, 자동 롤백도 안되니 수동으로 다시 수정할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거기에 앞서 받아 놓은 외부 기관의 지시 공문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아서 일이 커졌습니다. 크흡.;ㅂ; 진작 준비할 걸.. 뒤늦게 준비하게 된 바람에 골치아프게 되었네요. 흑. 그대신 하반기에 있을 동일 업무는 미리 준비해서 진행해야지요.



점심을 M&M 땅콩으로 때웠더니 속이 허합니다. 먹기가 마땅치 않아 그런 건데, 어쩔 수 없죠.(먼산)


원래는 목요일 오후에 쓰려던 글이었는데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하하하. 요즘 이상하게 업무가 좀 정신없게 돌아가네요. 단독업무도 있고, 동료들과의 협력 업무도 있고, 제가 고개를 들이민-_- 업무도 있고 해서 하루에도 서로 다른 종류의 업무를 이것 저것 챙겨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뭐, 제 단독업무도 몇 종 섞어 가며 하니까요.


업무 시간이 증가하고 업무량이 늘면서 요즘 글쓰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지니 다른 사람 글 읽는 것만으로 거의 시간을 보낸다니까요. 이러면 안되는데. 조금이라도 글을 더 쓰고 고민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 상관님께 동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다고 전해 들었더니 괜히 히죽히죽 웃게 되네요. 일잘하고 사람도 멋있고라. 흐흐흐. 이제 장가 잘 가는 일만 남은겁니까.(응?)



제목의 소화불량은 뭐냐면, 몇 주 전에 먹었던 저 떡볶이 덕분에 위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걸 처절하게 느꼈다는 겁니다. 전날 사다 놓은 떡볶이를 데워 먹었는데, 먹고 나서 저녁 때까지 위가 답답하더군요. 자기 전까지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점심으로 먹은 탕수육(...)도 먹고 나서 저녁 때까지 소화가 안되고... 하하하하.


튀김이 문제인가 싶기도 한 건 떡볶이에도 튀김이 들어갔고, 탕수육도 튀김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지난 주말에 먹은 슈니첼은 별 문제 없었단 말입니다. 아니, 이날도 소화가 더디긴 했지만 아주 안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 때 그때 다른 모양이지만 대신 양이 과다하면 반드시 소화가 안되니 주의해야합니다. 벌써 위가 늙었나봅니다.



그나저나 무릎과 발목 통증은 여전하고. 살쪄서 그런 걸까요. 집에 가면 몸무게부터 달아봐야겠습니다.ㅠ


위의 우주인과 아주 유사합니다.-_-;


그 많던 출장은 거의 다 가고 금요일에 하나 남았습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가봐야 압니다. 문제는 이런 출장 때문에 제 본 업무가 밀린다는 겁니다. 대외업무보다는 대내업무를 훨씬 중시하는 성격이라 출장을 질색하는데, 사실 이건 대내, 대외 업무의 문제가 아니라 느긋하게 자리 잡고 앉아 업무를 차근차근 해치우는 것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중간에 방해받는 걸 싫어하는 거죠. 근데 이렇게 출장이 연속으로 있으면 쌓인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대강 끝났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다음주는 조금 한가할 수 있겠지요. 제발.;



둥근보름달의 『아이고, 폐하!』가 완결 났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습작된다고 하니 정주행하실 분들은 미리 보세요. 아마 뒤에 외전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가하에서 종이책으로 나온답니다. 전자책도 나오긴 하나 동시발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아마 전 둘다 살 겁니다.(먼산) 백수에서 직장인으로 전직했으니 가능한 거죠.



이전에 구입목록으로 올렸던 물건 중에서 안경은 지난 주 안경 다리가 부러지면서 새로 맞췄는데, 도수가 높은 쪽으로 맞추는 바람에 요즘 책볼 때마다 어질어질합니다. 그런데 맞추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안경 새로 할 필요 없이 기존 유리알에 안경 다리 맞춰도 되는군요. 안경테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찾아서 맞춰봐야겠습니다. 원래 쓰던 것과 가장 가까운 것이 좋긴 한데 있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건강 관리와 관련해 제일 걱정인건 체중관리입니다. 늘었어요. 이건 부은게 아니라 불은 겁니다. 식이조절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참 어렵습니다.;ㅂ; 아마도 스트레스 성인 것 같지만 ... 조절하도록 노력해야죠.ㅠ_ㅠ


지난 주말의 폭주. 그 전에 빌린 책이 세 권 더 있고, 구입한 책도 더 있습니다. 그래도 아래 깔린 두 권과 맨 위의 책은 다 읽었고 나머지 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권』은 들고 왔습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와 함께 이번 주 완독하는 것이 일단 목표고요. 미쓰다 신조의 신간 세 권은 한 번에 내리 읽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원래 이 글은 출장 전에 올리고 가려 했으나, 어제 작성한 글 하나가 더 있어 출장 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넵. 출장 다녀왔습니다. 2시간 동안 줄창 떠들기만 했더니 돌아오는 길에 정말 반쯤 붕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가기 전 스니커즈와 M&M 피넛을 먹으면서 다녀와서 먹을 걸 그랬나 후회했는데 먹고 가길 잘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프에서나. 그냥 별 내용은 아니고 하마터면 일 떠맡을 뻔 한 걸 물리치고 왔는데, 그게 잘 한 일인지 감이 안온다는 겁니다. 아마 그쪽 윗분은 제가 건방지게 보였을 수도 있거든요. 아니, 그랬겠지요. 하하하하.



덕분에 지금 목이 잠겼습니다. 목감기로 오면 안되는데 걱정되네요.ㅠ_ㅠ


이번 주에 들고 오는 것을 까먹어서 상당수 그대로 서랍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다만 맨 왼쪽에 보이는 홍차 세 종은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아쌈, 느와라엘리야, 초콜릿. 다 마리아쥬였는데 제 취향에는 느와라 엘리야가 가


장 좋더군요. renaine님 덕분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ㅠ<


그러나 귤 후리가케는 아직 도전 못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집에 가서도 밥 먹을 일이 없다는 겁니다. 일요일은 종일 집에 있었지만 아침 떡, 점심 떡, 저녁 떡이었거든요. 하하하.



지난 주말부터 감기기운 있다 했더니 감기님이 또 들어오시려고 합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고객님(응?)



그랬는데 갑자기 업무 하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서 내일 당장 출장..(눈물)

지난 주말에 감기가 찾아왔는데.. 데.....

오늘 내일 PT 있습니다.ㅠ_ㅠ; 목조심해야겠네요.


사진은 어느 날인가의 모임. 고프레와 센베를 나누고 있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잡담.


업무 복장은 청바지와 면티입니다. 그것도 무채색 면티. 거기에 검은색 덧소매를 하면 업무 복장 완성입니다. 지금은 검은색 앞치마도 하고 있네요. 하하하하.


먼지 구덩이에서 일하기 때문에 무채색 복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종종 바닥에 무릎 꿇는 일도 하기 때문에 청바지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윗분들 눈에는 이런 복장이 좋게 보일리 없겠지요. 복장에 대한 지적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도 오전에 짐 나르고 오후에 청소기 돌렸더니 그대로 늘어지네요. 어제는 8시에 이불 펴서 기어 들어갔다가 8시 반에 그대로 잠들고, 10시에 잠시 깼다가 3시에 한 번깨고 4시 반에 기상했습니다. 이야아. 그랬는데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조금 피곤하더군요. 요즘 잠이 많이 늘었는데 그 원인이 봄인지 살인지 피로인지 알 수 없네요. 셋 다 일 거라고 추측은 합니다.



요즘 책 리뷰가 뜸하게 올라오는 것은 B님께 빌린 모 밀폐된섬의기이한살인사건 때문입니다. 이제 170쪽이니 아직 60% 이상 더 가야합니다. 크흑.;ㅂ; 오늘도 열심히 읽을 거예요!


어느 날의 아침. 요즘 아침은 핫케이크와 우유입니다. 주스를 마시고 거기에 과자(...)를 곁들이긴 하지만 보통 주식은 핫케이크. 오뚜기 것을 쓰는데 많이 달아서 모리나가를 살까 했더니.. 니.. 한국에서는 300g에 5천원 가량인데 일본에서의 가격은 150g에 최저 133엔이고 600g에 322엔. 음. 으으으으음. 배송비 생각하면 한국 가격이랑 비슷하지만, 원래 가격을 보고 나니 그냥 만들어 먹는 것이 싸지 싶습니다. 물론 만들어 먹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지만....


참고로 오뚜기 핫케이크 가루는 1kg에 5천원 선입니다. 가격이 참 저렴하죠.



새 직장에 들어오면 어떤 일을 해도 전임자의 일을 안 건드릴 수 없습니다. 모르고 지나치면 모를까,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두자니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고, 저렇게 두어도 문제는 없는 것인데 눈에 걸립니다. 아. 이것이 일을 만들어 하는 인간의 업무 자세..? -ㅁ-;



장담 하건데 이달 안에 건드릴 겁니다. 뒤집어 엎겠지요. 두고두고 후회하느니.



어떤 업무건, 어떤 나이대건 간에 사람 관리하는 것은 참 번거롭습니다. 지금도 그것 때문에 골머리 앓는 중이네요.



어느 날의 장바구니. 음, 이런 식생활은 좋지 않습니다.



지방2로 내려온 뒤로는 시간 관리가 쉽지 않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많아 벌어진 사태입니다. 일정은 반복적인데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을 우겨 넣어 그런 거죠.

백수생활을 하던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일정 대로 움직였습니다.
0430 기상: 양밭(Sheepfarm in sugarland, 모바일게임;) 돌기
0520 2차 기상, 스트레칭
0600 아침식사, 커피 내리기
0640 출근
0750 작업실 도착

이게 출근 전의 일이고, 출근 후에는 양밭, 청소, 조아라 소설 읽기, 이글루스 돌기, 오전 중 해야하는 업무 등을 합니다.

1130- 점심

점심 식사는 보통 간단히 베이글이나 과자 등으로 해결하지만 종종 같이 식사를 할 때도 있습니다. 간단히 먹을 때는 1230, 같이 식사를 해도 1300이면 종료됩니다.

1300 오후 업무 시작. 업무 혹은 개인 작업.

글쓰기는 오전이든 오후든 생각 날 때 합니다. 보통 오전 중에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오후에 글을 쓰고 쟁여 놓은 것을 공개로 돌리거나 합니다.

1600-1630 퇴근

작업실에서 퇴근하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았지만 대강 이 즈음 퇴근합니다. 그보다 늦으면 직장인의 퇴근길과 겹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집에 오면 씻고, 스트레칭하고, 컴퓨터를 켜 조아라 소설을 보거나, 최근에는 마비노기에 조금 손을 대거나. 가끔은 일기를 쓰고 가끔은 책을 봅니다. 그래도 아침 출근시간에 책을 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안 보진 않습니다. 책이 마음에 들면 저녁시간에 이어서 읽기도 합니다.


그랬는데.=ㅁ= 지방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아침 기상시각부터 출근시간, 그리고 운동하는 시간까지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퇴근 한 뒤가 문제였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청소하고, 씻고, 스트레칭하고, 세탁기 돌리고 하면 19시가 다 되어 갑니다. 7시 뉴스 보기 위해 준비하면서 노트북을 켜고, 양밭을 돌고, 잠시 서핑하고 여차저차하면 벌써 20시가 다 되어갑니다. 종종 올리브TV를 틀어 놓는데 그러면 거기 집중하고 있어요. TV를 보다가 이글루스를 하다가, 블로그 글을 쓰다보면 오후 8시 반.
그 즈음 이불을 펴고 들어간 다음 일기를 조금 쓰다가 스자쿠 시리즈를 읽다가 꾸벅꾸벅 졸 때쯤에 불을 끄고 잡니다.

2100-2130 취침

네.; 오전이건 오후건 G4를 할 틈이 전혀 안납니다. 이건 제 게으름의 소치죠. 게다가 업무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그런 것도 있고요. 지난 한 주간 인력관리 업무, 운영계획 수정 작성 두 건, 시스템 접속 권한 배당, 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가 떨어진 덕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시스템의 정보 업로드와 관련한 문서 발송부터 시작해 운영 관련한 여러 문서들을 결재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 .. 업무이야기는 그만하고;
그런 연유로 업무시간에 딴 짓할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물론 거짓말) 솔직히 말하면 조아라나 이글루스 돌아다니는 것도 어느 정도는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우겨봅니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예요. 정보를 다루고 정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니 괜찮을 거라고 우겨봅니다...(먼산)

흠흠.
본론으로 돌아가서, 퇴근 이후의 시간 관리가 전혀 안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의의를 제기 .. ....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빡빡하게 시간 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TV는 끊고요, 저녁 때는 온전히 책만 읽는 시간을 확보할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서시간이 너무 줄어요. 그렇지 않아도 출근시간 중에 책을 전혀 못 봅니다.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아요. 하하하;



그래서 왜 이런 글을 적냐하면, 자기 다짐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게을러질거예요.;ㅅ;




4년쯤 전인가. G4를 시작할 때 쯔음 아는 분이 그 당시 '올해의 계획, 하고 싶은 것'을 죽 읊는 것을 보고 한 마디 하시더군요. 너무 일이 많다고요. 욕심을 버리라고. 백수에서 직장인으로 돌아온 지금 아주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방2에 가져다 놓은 십자수는 언제쯤 손댈까요. 오늘은 바느질할 천도 잘랐는데.(먼산)


엑셀이랑 한바탕 씨름한 다음 결과 올려 놓고는 한 번 뻗었고,

잠시 늘어졌다가 청소기 돌린다고 업소용 청소기를 들고 100평방미터는 더 될 것 같은 공간(가구 있음) 전체를 돌렸더니 뭐 할 기력도 없고.



내일의 일거리는 빨래입니다.(먼산)

먼지 구덩이에 들어 있던 걸래를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대야도 없고 뜨거운 물도 없으니, 음,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하하하.



저 찰밥 사진은 1월 사진일겁니다, 아마? 아니면 2월 초. 하여간 설 전의 사진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배경이 지방2에 들고 갈 상입니다. 평소 자주 등장하는 건데, 상에 천을 깔고 그 위에 유리판을 올려 씁니다. 유리판을 올리는 건 노트북 발열 때문이고요. 유리판은 아마 안 들고 가지 않을까 합니다. 보관도 쉽지 않고 무거워서요. 꽤 좋은 유리판이라 두껍고 아주 무겁습니다. 금속판보다는 가볍겠지만 못지 않게 무겁거든요. 가끔 들어올릴 때면 정사각 보도블럭 하나 들어올리는 것 같으니. 하하하.;ㅂ;



다음주 금요일이 대보름이더군요. 이번에는 설뿐만 아니라 집안 행사가 많아서 어머니가 대보름 건너 뛰신답니다. 뭐, 그 사이에 폭풍과도 같은 업무와 적응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될거예요. 아마도..?



북스피어 책 검색하다가 미미여사 책 외에도 르지라시가 전자책으로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아마존이 들어오면 전자책 판도가 굉장히 바뀔 것 같은데, 뭐라 해도 응24와 교보의 전자책은 살아남지 않을까 합니다. 그 중에서 교보쪽에 몰아 사고 있으니 르지라시도 여기에 한 번에 몰아서 사려고요.

음, 다른 전자책도 살까 말까 고민중이긴 한데..'ㅂ'; 킨포크 전자책 앞권 말입니다. 보고 싶은 마음 반, 사고 나면 돈 아깝다고 후회할 것 같은 마음 반이긴 합니다. 『천연생활』은 아무렇지 않게 사면서 이건 땡기지 않는 건 취향의 문제이긴 할 거예요.



우오오. 지금 채널 J의 축제 프로그램 보고 있는데 무섭군요. 神男을 뽑아 액운을 지게하는 신사의 축제(마쓰리)인데 하다카 오토코들과 엄청난 줄다리기 비슷한 걸...; 다들 훈도시 같은 것만 차고 있는데 굉장히 추워 보입니다. 으윽.; 게다가 계속 물을 뿌리고 있어요.-_-; 뿌옇게 수증기가 일어나는데.......; 대단한 열기입니다.



분명 ANICO랑 ANC랑 ANI를 백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있는지 못찾겠습니다. 오늘은 가능한 빨리 이 작업부터 해야겠네요. 최근 예전 백업 CD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서 더 늦기 전에 작업할 생각입니다.=ㅅ=


설 음식돕는 것 외에는 이것이 '올해'의 마지막 일이 되겠네요.'ㅂ'


To do 2014 점검과 2015 목록 올리기도 오늘 중 합니다. 자아. 그럼 CD부터 찾으러 가볼까!





덧붙임. 10:11 백업완료.

ANICO는 그냥 두기로 했고, ANC랑 ANI만 작업했습니다. 앞이 12장, 뒤가 18장, 도합 30장에, ANC2도 다시 백업. 이건 이전에 D님이 백업한 걸 보내주신 적 있거든요. 4장 밖에 안되어 작업했는데.. 의외로 ANI 17번째 CD가 말썽이었습니다. 백업은 성공했지만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군요.

청소하는 시간 포함해도 대략 3시간 걸린 셈입니다.=ㅅ=;


뜬금없이 왜 사진을 찍었나 곰곰히 생각했더니만, 음료가 다릅니다. 평소라면 커피를 마셨을 텐데, 이날은 설 연휴 전에 커피가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커피 대신 홍차를 마셨지요. 스트레이트로 한 잔 내린 다음에 밀크티 한 잔이었으니 카페인 총합은 평소와 같을 겁니다. 몸 상태에 따라 홍차 카페인이나 커피 카페인이나 둘 중 하나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이날은 9시쯤부터 일찌감치 뻗었으니 홍차도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섞어 마시면 높은 확률로 잠을 놓칩니다. 그러니 주의가 필요하고요.



이날의 홍차는 오랜만의 홍차였습니다. 이데미 스기노의 로터스. Lotus, 즉 연꽃입니다. 향이 상당히 독특한데 몇 번 시음으로 마셔본 연꽃차와 같은 향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맛도 달다는 것. 보통 홍차가 향만 있고 맛은 홍차맛인데 비해 이건 조금 다르더군요. D님이 예전에 도쿄여행 다녀오시면서 이데미 스기노 들렀을 때, 그 때 조금 나눠 받아 마셔보고는 홀랑 반했습니다. 연꽃이니까요. 하하하...?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있습니다. 작업실이 오늘이면 책상을 빼기 때문에 감상적인 분위기가 되었네요. 날씨가 이런 모양이라 기분이 평소보다 가라앉은 것도 원인이긴 할겁니다. 항상 꽉꽉 채워 놓고 있던 서랍이랑 책장이 하나만 남고 나머지가 다 비었습니다. 한 칸에다가 두고 갈 자료들을 밀어 넣어두었거든요. 나머지는 방금 전 우체국에서 부치고 왔습니다. 택배 접수는 안되지만 등기 접수는 되어 다행입니다. 요 며칠 짐정리하느라 우체국 들락날락하고 있지만...

화장실이 조금 멀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편의점까지 5분, 우체국까지 10분인 작업실을 떠나서 일하러 가려니 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수 생활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얼마나 썼는지 생각하면 이제 다시 벌어야 합니다. 벌지 않으면 굶어야 ...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간 상당히 고달플 거예요. 돈 버는 것이 훨씬 힘들고, 백수로 일하던 그 잠깐의 시간은 참 달콤했지만-그리고 보고서 때문에 고생했지만;-그래도 이젠 돈 벌 시간이네요.


돈 벌면 모 모임회비로 용돈을 몽창 뜯겨야 하고, 결혼선물을 위해 또 나갈 돈이 있고, 여행 준비도 해야 하니 상당히 고달픕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

설 연휴 지나면 바로 출근이라 적응하느라 정신 없지만 괜찮을 거예요.


뭐, 그렇게 생각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짧은 백수 생활이랑 그 전의 사회생활을 합해 남은 것은 케세라세라 밖에 없나요. 어떤 업무가 닥쳐워도 그럭저럭 헤쳐나갈 수 있는 기술이 남긴 했나봅니다.





중요한 건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읽어야 하는 책인데..ㄱ-; 반납 전에 무사히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요. 하하하하하.

오랜만에 지방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독립생활. 독립생활도 오랜만이고 지방생활도 오랜만입니다. 덕분에 지난 주는 상당히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1.보고서

보고서 정리 및 수정, 핑퐁작업, 그 후 제출. 그리고 재 제촐. 이게 지난 주부터 시작해 이번 주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마 설 연휴 전에 완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2.재취업

재취직 준비. 백수 생활도 이제 끝입니다. 당장 설 연휴 다음주부터 출근합니다. 백수생활한 지난 2년-만 2년은 안된다고 우깁..-동안 얼마나 썼냐고 아버지가 물으시는데 대답하면서 진정 쪽팔렸습니다. 그러니까 ... (하략) 그냥 7자리 넘어선다고 하렵니다.(도망)


3.집구하기

다시 취업하는 건 좋은데 취업이 지방입니다. 그것도 서류 문제로 이래 저래 말이 많다가 간신히 확정되어서 후다닥 집을 구했습니다. 집 구하고 계약금 넣어 두고 왔습니다. 반전세인데 빌트인이라 그나마 다른 수고는 덜었습니다.


4.살림준비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뭔가 할 때마다 이것도 들고 가고 저것도 들고 가야한다는데서..ㄱ-; 일단 펀샵에서 USB 무선 공유기부터 구입해야합니다. 이 모든 것은 와이파이 아이패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야!)



그러니 이제는 이삿짐 챙길 때 뭘 사야하는지부터 목록에 적어야겠네요. 그리고 지난 6월에 한 차례 계산했던 재정관리도 다시... 으하하하학;ㅂ;






현재 하는 일:

마비노기 투플: 컴퓨터 두 대에 마비노기 켜놓고 두 계정의 캐릭터를 올려 놓아 정령 밥주는 중.

웹서핑: 주로 이글루스.

보고서 검토: 가능한 빨리. 4시 전까지는 완료 목표.

양목장: 진달래 마카롱 심기 및 수확 반복.



내일 할 일:

부탁받은 일본어 자료 번역 부분 검토 및 누락 부분 추가.

보고서 검토: 오전에 3검, 오후에 4검. 이후 퇴근 전 제출 목표.

취직 관련해서 연락할 것.



가능하면 여기에 잡지 한 권 정도는 자기 전에 뜯었으면 합니다만. 하하하. 과연 몇 개나?



경복궁 동십자각 횡단보도에서 찍은 사진. 해가 아니라 달입니다.



1년에 한 번 밖에 못 찍는 사진을 지난 달에 놓쳤다는 걸 오늘 다시 깨닫고 ... 내년에 도전하겠다며 다짐합니다. 흠흠흠. 제 실력 상 좋은 사진은 안 나오겠지만 그래도 도전은 해보려고요.



이전에 매설했던 지뢰가 어제 저녁 터졌습니다. 이걸 지뢰라 부르는 것은 반드시 터질 것을 알고 묻었기 때문에. 다만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몰랐지요. 설 연휴 전에 터질 것이란 건 짐작했지만 예상보다 일찍 터졌습니다. 그런 고로 수습하느라 오늘은 종일 바쁩니다. 일단 뒷 수습하고 다시 핑퐁게임 시작하니까요. 하하하.;ㅂ; 제 서브가 제대로 들어가면 한 번에 점수 따는 것이고, 아니면 그 뒤에 릴레이가 더 있겠지요. 하하하하하하.

오늘 중 완료 건

1.보고서 완료 및 발송. 가능한 오전 중에 완료해서 메일 발송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기왕이면 맨 위의 영문 처리도 완결해서 보낼 것. 어차피 할 일 미리 해서 보내기.


2.보건소. 감기 증세는 조금 호전되었으나 여전히 남아 있음. 오늘 아침 출근 전에는 괜찮았는데, 출근 후에는 조금 악화된 것으로 보아, 찬바람 쐬는 것이 문제는 문제인듯? 하지만 이 부분은 개선할 생각 없음.(...)

시간 상 이쪽이 먼저, 보고서는 그 뒤에.


후 순위.

3.내일의 약속 시, 노트북을 들고 나갈지의 여부. 물론 들고 나갈 것 같긴 하나 전원선은 빼고 노트북만 들고 갈 듯? 내일 오전 11시까지 가야하므로, 그 전의 여유시간 동안 할 일을 체크할 것.


4.목요일의 출장. 출장에 대비해 가서 확인할 목록을 작성하여 체크하고 올 것. 2월의 일정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가능한 상세하게 확인함.


5.다음주의 일정 정리. 다음주의 일정을 정리하여 할 일을 맞춰 짜둘 것. 특히 토요일 약속 전에 뭘 할지 고민해둘 것.


6.지름목록 확인. 이번 주 중으로 지름목록을 확인하고 처리할 것. 3과 4보다 앞서 해야함. 잊지 말고...;


7.2014년 to do 목록과 2015년 to do 목록 점검 및 정리. 구정 전에 끝낼 생각이긴 하지만...


8.29일의 대청소 준비. 버릴 책과 아닌 책을 나누어 정리할 것.




덧붙여, 가능하면 오늘 중 반납 도서 처리.



과연 이 중 오늘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일까요.=ㅂ= 사실 1-2만 제대로 해도 오늘은 성공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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