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건이 어제 아침에(하-_-) 다시 불거지는 바람에 멘탈이 다시 한 번 곱게 갈려 나갔습니다. 제 정신은 이미 지난 주에 냉동되었다가 꽝꽝꽝 두들겨서 담금질되어 주말 사이에 이 또한 지나가리니-의 상태였다가, 어제 강제적으로 또 한 번 끌려 올라오는 바람에 트라우마가 재발되었다고요.

하지만 그 과정 자체는 납득...-_- 합니다. 하.(먼산)

 

잘못된 걸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의 인간관계 문제라고 해두죠.

 

 

여-튼.

그런 연유로 저신 방벽이 낮아지자 이번에는 지름신이 찾아오십니다. 네 지갑을 털러 친히 방문하셨다고 외치는듯합니다. 뭐, 그래도 머그 지름신이라 조금 낫습니다. 머그 지름신은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방어하기도 상대적으로 쉽거든요. 찬장을 열고 찬장 안에 있는 머그 수를 확인하면 됩니다. 속에 들어 있는 머그를 하나 치우기 전까지는 새로운 머그를 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설득하면 됩니다. 주어는 저죠. 제가 저를 설득하는 겁니다. 설득하거나 미루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지름신이 가시면 머그 구매욕구도 다시 잠잠해지니까요.

 

https://www.eldoodle.co.kr/shop/?idx=58

 

엘두들 고양이 머그잔 컵 집들이선물 선물추천 머그

낙서 리빙 브랜드 엘두들

www.eldoodle.co.kr

 

이번에 찾아온 머그 지름신은 마켓컬리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켓컬리의 신상품 중에, 엘두들 머그잔이 있더라고요. 위의 캡쳐는 컬리지만, 링크는 컬리아 아니라 원래 홈페이지인 엘두들입니다. 가격은 양쪽을 비교하며 보시면 되어요.

 

엘두들은 리빙 브랜드라 합니다. 다양한 제품을 파는 모양이고 그 중 검은 고양이와 발자국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검색을 시작한 겁니다. 종종 마켓컬리에 올라온 가격과 홈페이지의 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해서, 홈페이지가 더 저렴하거나 혹은 컬리가 더 저렴하거나 하는 일이 생깁니다. 양쪽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컬리에서 구입하는 쪽이 더 간편하지만 컬리는 플랫폼 수수료가 있을테니, 특정 상품만 구입한다면 홈페이지에서 사주는 쪽이 나을 겁니다. 마켓컬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도 그러하고요.

하지만 컬리는 가끔 특이한 간식이나 빵, 레토르트 식품이 나오다보니 들여다보기는 합니다. 오늘은 뭐 먹고 싶은가에 고를 때도 나름 유용하고요.

 

엘두들의 검은 고양이 머그를 보고 있노라니, 옛날 옛적의 야호메이 고양이 머그가 떠오르더랍니다. 그거 텐바이텐인가 1300K에서 구입했을 겁니다. 공방이 성북동 쪽이던가, 그 때문에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군요. 대신 컵은 지금도 쓰긴 합니다. 오래된 머그라 실제 사용은 하지 않고, 커피가루를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는 용도로 씁니다. 고양이가 귀여워서 치우기가 어려웠거든요. 나머지 머그도 그런 용도로 쓸까요. 지금 커피가루 담아 놓은 통이 거의가 플라스틱 통이라, 머그로 다 교체해도 괜찮을 겁니다. 그러면 새 머그를 사도 되겠지....

 

 

 

http://www.warmgreytail.com/category/all/113/?page=2

 

KITCHEN - ALL

ALL

warmgreytail.com

 

엘두들의 고양이 머그를 보고 있노라니 옛날에 살까 망설였던 웜그레이테일의 머그가 떠오른 겁니다. 마켓컬리에서도 본 것 같았는데, 검색해보니 없습니다. 그럼 따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야지요. 여기 포스터도 언제 구입해서 책장에 걸어두고 싶지만, 그건 나중의 일로 미루겠습니다. 다음달까지 상당한 소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뒤로 미뤄야 하거든요. 그래놓고 지금 딴짓-소비-하고 있는 건 저도 압니다만, 스트레스가 문제라니까요.

 

웜그레이테일 시리즈 중에서는 저 머그를 제일 좋아합니다. 용량이 350ml이고, 다람쥐를 포함해 네 종이 시리즈랍니다. 바다표범, 호랑이, 곰, 다람쥐, 이렇게 네 종이고 여기에 같은 머그를 사용한 다른 시리즈의 그림도 있어요. 그쪽은 강아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취향은 일단 고양이랑, 곰이랑, 바다표범이라서요. 산다면 아마도 바다표범..... 저도 저렇게 누워서 뻗어 있고 싶습니다. 하. 이번 주도 왜이리 기냐.....

 

 

최근에 구입한 머그들은 처분까지의 기간이 짧습니다. 충동 구매 해서 써보니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던가, 마음에 덜 들었다면 고이 방출하는 쪽입니다. 스테인리스 이중벽의 캠핑머그도, 겨울에는 열전도가 잘 되어 손난로 대용이 되는 머그를 꺼내쓰다보니 뒤로 밀렸습니다. 뭐, 그래도 사무실의 머그는 총 세 개예요. 아니, 네 개. 번갈아 쓰는 것도 아니고 이 중 둘은 휴가중이지만 언젠가는 쓸지도 모릅니다. .. 아마도?

천수관음도 아니니 머그도 작작 모으자고요.OTL 기분에 따라 바꿔 쓰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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