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Star Stories(이하 FSS)는 옛날 옛적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비디오로 1권 분량의 OVA(Original Video Animation)를 본 기억도 있고요. .. 아니, 이건 나중이었나?; 나온 건 알고 있었고 비디오가 아니라 VCD나 AVI 동영상으로 보았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외장 하드 디스크에 그 파일이 있을 가능성도 있긴 하고요. 물론 지금 뒤져볼 생각은 없습니다.
(비디오 화질 떠올리다가 최근에 개발자와 영상 파일 불법 다운로드 관련해서 한 판 붙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기분이 더러워졌고. 하.하.하.하.)
하여간 2월 들어서 나가노 마모루(永野護)의 전시회 관련 이야기가 떠도는 느낌이더랍니다. 느낌이라 적은 것은, 맨 처음 나가노 마모루 관련 이야기를 접한게 아래의 트윗이었기 때문입니다.
https://twitter.com/mrmr_tsukudani/status/1757318999334129687
음? 원화로 본다고? 원화 전시회가 어디서 하나? 싶어서 나가노 마모루의 이름으로 검색하다가 알았습니다. #永野護展이라는 해시태그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공식계정에도 전시회 관련 소식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쪽은 트위터 팔로를 안해둬서 몰랐군요.
「DESIGNS 永野護デザイン展」. DESIGNS 나가노 마모루 디자인전. 그렇네요. 나가노 마모루의 FSS 화집도 이름이 디자인입니다. 이거 4권인가에서 블랙 프린스라는 이름을 보고 폭소했던 기억이 있지요. 1권과 2권은 판형이 동일하지만 3권부터는 나오는 책마다 판형이 제각각이라 보관하기 난감합니다.
https://twitter.com/naganomamoru/status/1754803165269311894
라는 기억은 일단 묻어두고. 전시회는 2월 10일부터 시작이라면, 장소는 어딜까요.
EJ 아니메 뮤지엄(EJアニメミュージアム)입니다. 여기 공식계정의 메인 트윗이 3월 24일까지 한다는 나가노 마모루 전시회 안내예요. 그리고 공식 사이트를 안내합니다.
https://twitter.com/EJ_AnimeMuseum/status/1757328767410942098
나가노 마모루 전시회 공식 사이트. 메인 페이지 주소가 도코로자와 벚꽃 마을이라니.....
https://tokorozawa-sakuratown.com/special/naganomamoru/
자.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 EJ 애니메이션 뮤지엄은 어디에 있나요?
구글 지도로 검색합니다. 그러자 사이타마가 나오네요. .. 응? 사이타마?; 도쿄가 아니라? 무사시노인데?
https://maps.app.goo.gl/HHP9tSk8bzgwXRKf9
도코로자와 벚꽃 마을은 마을 이름이 아니라 도코로자 사쿠라 타운이라는 이름의 쇼핑 타운을 말하는가봅니다. 거기에 가도카와 뮤지엄이 있고, 그 3층에 EJ 아니메 뮤지엄이 있다는 거죠. 전시회장이 거기인겁니다.
여기까지를 B님에게 공유했더니 웃으면서 "지난 번에 가셨던 가와고에의 전시장보다는 가까워요!"라고 하시는군요. 아닙니다. 그 정도의 애정도는 아니라고요. 가와고에는 둘째치고, 교토 당일 치기 여행을 강행할 정도의 애정이 있는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는 좀 다릅니다. 게다가 1월에 여행을 다녀온 뒤라 지금 가기에는 무리입니다. 여기는 또 당일치기도 안되고요. 주말 이틀을 전시회 관람이라 쓰고 출장으로 부르는 무언가에 소비하면 그 다음 월요일 출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지금의 제 기력과 체력은 그러합니다.
그렇게 나가노 마모루 전시회를 검색하다보니 이런 것도 있군요.
https://twitter.com/manabe2/status/1756565295739850806
1/6돌인 모모코로 FSS의 인물들을 코스프레했네요. 크리스틴, V와 에스트라고. 이름은 대강 기억하지만 내용은 거의 기억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ㅁ-a 하지만 그 박력은 기억하지요.
그리고 오늘 글 쓰겠다고 검색하다가 이런 내용도 보았습니다.
https://twitter.com/Kadokawa_Museum/status/1760966596720545859
와아아......
나가노 마모루의 대표작인 FSS의 일러스트가 히가시도코로자와역에서 전시회장으로 가는 길의 맨홀에 있답니다. 트윗 아래를 보면 어둑한 시간에 찍은 다른 사람의 트윗도 있네요.
https://twitter.com/mickey23022012/status/1761003568096825777
.. 안돼요. 실물로 볼생각은 하면 안돼요.ㅠ_ㅠ 그러기에는 아직 비루한 체력이라고요...!
간접 체험이 필요하다면 토레스 시바모토의 관람기도 있습니다.
https://twitter.com/thoresiva/status/1755934381951328400
과연. 토레스 시바모토의 일러스트는 나가노 마모루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있죠. 아니, 있다 못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있는 일러스트 화집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네요. 대표작으로 떠올리는 트리니티 블러드의 일러스트가 그렇죠.
나무위키에서 들고온 이런 일러스트라든지..'ㅅ'
https://twitter.com/thoresiva/status/1207281084292927488
작가의 트위터 계정에서 들고 온 저 그림이라든지.
하여간 가지는 못하니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 하지만 검색하다가 토레스 시바모토가 데뷔 25주년 전시회를 이미 했다는 걸 알고는 뒤늦게 기겁했습니다. 아니, 25주년? 토레스가? 벌써?
라고 적으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따름이고..=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