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핑거를 찾아 헤맨지 어언 몇 년.; 작년에는 급기야 B에게 레이디 핑거 레시피를 갖다 주고 만들어 달라 부탁해서 받았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지요. 가능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레이디 핑거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날, 문득 티라미수가 만들고 싶어져서 다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이디 핑거 판매처를 발견! 웹에서만 팔지만 그래도 구할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남대문쪽도 한 번 뒤져보긴 했는데 레이디 핑거가 무엇인지 다들 모르더군요. 이쪽으로 구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웹에서 주문하고 바로 도착한 박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 저것 물건이 많지요. 무료배송 기준인 3만원을 채우려고 주변 사람들 옆구리를 찔러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제 몫의 레이디 핑거. 사보이아르디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예전에 롯데백화점에서 구했을 때(아마 2002년 전후)는 10개들이 두 팩이 한 묶음으로 1천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개들이 4개에 7천원. 하지만 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 주문한 베트남 커피 전용 드립퍼. 보통 핀이라 부르는군요. 이쪽은 베트남 커피를 따로 구해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아직 개시를 못했습니다. 7월 중으로 커피 구입하러 가게 되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대신 이용해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브리카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어머니가 코스트코 카드를 갱신해서 마스카포네 치즈를 하루빨리 구할 수 있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티라미수 제조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요. 여름에는 더워서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하고 싶은 물건 목록 죽 올리면서 에스프레소 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지요. 그 에스프레소(혹은 더블 에스프레소)잔의 이용 목적은 믹스 커피 타 마시기였습니다. 하하; 에스프레소 잔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일이지요. 좋은 에스프레소도 아니고 인스턴트, 심지어 믹스(다방) 커피라니! 좋은 에스프레소 잔을 샀다면 이중으로 미안할 일입니다. 에스프레소 잔을 만든 사람에게도, 잔에게도 미안한 일이니까요.
물건에 대한 감정이입은 이정도로 하고..

지난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그냥 운동 겸 산책 나가자고 G를 꼬셔서 같이 돌아다니다가 텐바이텐 오프라인 매장에서 컵을 하나 보았습니다. 순식간에 취향이 맞은데다 가격도 3800원으로 나쁘지 않다 싶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머그가 이보다는 가격이 높으니, 사이즈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은 컵이 눈에 들어오면 사는 겁니다. 더위로 소비자제스위치가 꺼져 있었다는 것도 문제였지요. 이런 때는 항상 충동구매 스위치가 눌려지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는 제 것, 하나는 G 것. 그림이 총 4가지였는데 그 중 두 가지가 동시에 눈에 들어와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희한하게도 동시에 두 그림이 들어왔는데 G와 제가 거기서 선호가 싹 갈려서 겹치지 않게 살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기가 딱 종이컵수준입니다. 정확히는, 종이컵을 그대로 도자기로 빚은 것이랄까요. 다음에 시간 되면 종이컵과 비교해서 찍어보겠습니다. 컵이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지만 컵이 은근히 무게가 있습니다. 두께도 있어서 커피가 쉽게 식지 않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G가 고른 오리. 제가 고른 양은 사진으로 찍었다 생각했는데 카메라에는 남아 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올려보지요.+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예전에 찍어 놓고 이제야 올립니다. 다음주 월요일이 시작이니 카운트 다운만 남았군요. 통장 잔고가 얼마나 있더라..?
지난주, 아니 그 전주에 G네 회사에서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이런 저런 이벤트가 있는 와중에 참가상 상품으로 아이리버의 미키플레이어를 주는 것이 있었나봅니다. 눈독을 들이고 참여를 하더군요. 그 얼마 전부터 아이리버 미키플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결국 원하던대로 참가상 상품을 받아서 들고 온 것이 지난주였습니다. 주말에 덥석 사진을 찍어보았지요.

미키플은 실물로 몇 번 보았지만 바닐라색은 뭔가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만들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미키가 싫어서 손은 거의 안댔습니다. 미키는 제게 있어서는 저작권 시효 70년의 원흉! 그런 고로 질색합니다. 하지만 미키가 싫어진 이유는 최근에 하나 더 늘었지요. 미키는 쥐입니다. 그렇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쥐플이라는 단어가 입에 배어서 요즘에도 슬슬 피하고 있는데 G는 별 감흥이 없나봅니다.'ㅅ' 어차피 취향차니까요. 전 RQ가 더 좋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화요을 사겠다고 부르짖게 만든 무서운 술잔입니다. 아주 예~전에 티이타님께 사진 찍어 올리겠다고 말만 하고는 미루고 있다가 어제 사진 찍고 바로 올립니다. 아랫 부분에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구멍입니다. 손잡이에 해당하는 안쪽은 비어 있고 거기에 도자기 구슬이 들어 있어 딸랑딸랑 방울 소리를 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대강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왠지 저기에 술 담아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충동이 드는데, 일반 마트에서는 저 세트가 잘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확인한 곳이 코스트코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 정도였지만, 주로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나 싶군요. 언제 가서 찾아본다 해놓고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며 역시 미루고 있습니다.



지름신의 최대 적은 게으름신인가봅니다.(먼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이상 미뤘다가는 언제 쓸지 모를 것 같아 생각난 김에 씁니다.^^;

지난 주말에 안경을 보았습니다. 전작 카모메 식당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던지라 이번 영화도 꽤 기대가 컸지요. 그리고 그 기대값을 했습니다. 훗훗훗.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보는 것을 중단하고 먹을 것을 찾으러 갔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아침식사들이 왜이리 맛있어 보이는지! 하루 한 알의 매실절임(우메보시)은 행복이라는 말에 그 시큼한 우메보시를 먹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니까요. 정말 다들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먹고 싶은 것은 팥빙수입니다. 이날 영화를 보면서, 전날 팥을 삶으려다가 귀찮아져서 내버려둔 것을 후회했습니다. 사쿠라씨가 만드는 팥빙수는 별다른 고명 없이도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그저 유리 그릇에 팥을 좀 담고 거기에 얼음을 굵게 갈아 올린 뒤 시럽을 끼얹기만 했는데도 말입니다. 재료는 정성들여서, 그리고 간단한 몇 가지의 재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점에서 밀탑의 빙수와도 일맥상통하는지 모릅니다. 물론 밀탑보다도 재료가 더 간단하지요. 일본의 빙수는 원래 얼음에 시럽만 뿌려먹지 않습니까.

어쨌건 조만간 밀탑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 안경의 아침식사를 떠올리기만 해도 심하게 배가 고픈걸요.ㅠ_ㅠ
전부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ㅁ;
(라고 방어형 자기 설득중)





이것뿐만 아니라,






이거랑




이것까지 해서




이렇게 세트 구성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겁니다!




덧붙이자면 이쪽도 끌리고 있습니다.





아, 이것도 있었죠. 품절이라 다행입니다.(먼산)





이미지 출처는 모두 건담마트입니다.'ㅂ'
- 하얀늑대들 소장본 신청 들어갔습니다. 6월 1일부터 받았군요. 가격도 저렴하니 다들 달리시는겁니다!

- 이달에 나만의 천사(觀用少女) 애장본 발매랍니다. 두 권이며 가격은 권당 11000원. 가격이 비싸지만 원래 4권짜리인 것을 두 권 합본으로 만드는데다 일러스트가 들어가고 미수록 단편도 들어간답니다.

- 시엘9권도 그렇고. 이건 6월 29일 발매라니, 그 전에 풀릴지도 모릅니다. 대개 책 뒤에 찍힌 발행일보다 조금 앞서 책이 나오더군요. 봐야 알겠지만요.

- 아, LaLa 이번호의 부록은 나츠메우인장의 나옹선생 핸드폰 스트랩입니다.




그리고 최강 지름신. 고진샤 노트북에 꽂혔습니다...(먼산)

지난 일요일에 충동적으로 구매해 오늘 도착한 DVD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다리고 있던 <안경> DVD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한정으로 들어가 있던 안경모양 필름컷이고 뭐고, 일단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이번엔 어떤 맛집이 나와서 사람을 홀릴까요. 이번 주말에 G와 함께 감상할 예정입니다.

Love Letter는 G의 주문입니다. 예전부터 구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이번에는 기필코 주문하겠다고 해서 같이 넣었습니다. 가격이 환상이군요. 2200원. 0이 하나 덜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어제 이걸 받아들고 볼까 말까 망설이던데 G가 봤나 모르겠습니다. 보면 잠 못잘 것 같다고 고민하던걸요. 훗훗.

그리고 저 빨간 것은 에반게리온 OST 합본 한정 DVD입니다. 결국 질렀습니다. 따라온 핸드폰 줄은 G에게. 에바 DVD 리뷰는 이번 주 중으로 하겠습니다.
신나는 염장시간!

이라고는 하지만 제목 그대로 5만원 주고 산 머그 리뷰입니다.-_- 노리시는 분은 많겠지만 이글루스 쪽에 아직 리뷰가 올라오지 않은 것을 보면 성공한(시도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그를 위해 구입한-미스터 도넛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취향은 던킨. 정확히 말하면 가격이 저렴한 도넛입니다-도넛 두 박스. 딱 2만원 어치입니다. 10개 사면 2천원 할인해준다고 하고 어차피 2만원만 맞추면 되니까 열심히 도넛을 골라 중간 중간 가격 확인하면서 정확히 2만원을 맞췄습니다. 여러 번 가격 확인하느라 정신 없었을 직원분께 조금 미안하던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겁니다. 미스도 머그. 5천원에 1포인트이며 10포인트를 모아야 머그를 줍니다. 지난 금요일에 2만원어치 도넛을 사면서 받아왔습니다. 앞서 도장찍은 도넛 무료, 커피와 도넛 무료는 받지도 않고 머그만 먼저 낼름 받았습니다. 상품을 받으면 해당 도장 부분에 날짜를 쓰더군요.
참, 스탬프를 모으는 것도 가능합니다. 엊그제 홍대 갔다가 카드를 안가져갔더니 나중에 합산 가능하다 하며 하나를 찍어주더군요. 광화문점에 가서 합치려 한다고 카드 두 개를 내밀었더니 많은 쪽에 모아주었습니다.'ㅂ'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단지 모양의 곡선이 마음에 들어 5만원이건 뭐건 생각 안하고 달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간 선이 왜 그어졌나 생각해보니 아마도, 용량 문제? 실제 매장에서 쓰는 것과 같은지는 확인 하지 않았지만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 이쪽은 이벤트를 위해 대량생산을 해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는 결점이 있었습니다. 유약으로 추정되는데, 머그 표면에 바른 흔적이 그대로 보입니다. 빗살무늬토기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물레 돌린 흔적이랄까요....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그 흔적이 남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미스도 머그를 하나 얻었으니 끝! 다른 것에는 관심 없습니다.'ㅅ'

모종의 경로로 입수한 던킨 피크닉 세트입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경로로 입수한 것이 아니랍니다.'ㅂ'; 원래는 8천원 이상 구입시, 4천원인가에 추가로 구입할 수 있게 했지요. 이 피크닉 세트는 분홍색과 주황색의 두 종이 있습니다. G가 받아온 것은 주황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보니 저 DD라는 글자의 색을 맞춰 분홍과 주황으로 했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닐을 벗겼습니다. 커피색과 주황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군요. 앞에 그려진 그림도 귀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부분을 열면 이렇습니다. 안에 접시 두 개, 포크와 수저 두 쌍이 들어 있습니다. 도자기가 아니라 세라믹입니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는 도자기 같아 보일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두드려 보고서야 알았지요. 하기야 피크닉 세트에 도자기가 들어가면 무겁죠. 물론 왕골가방의 피크닉 티세트는 세라믹이 아니라 도자기여야 제맛입니다.(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을 열면 이렇습니다. 은박으로 안을 대서 아이스백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찬음료를 넣고 케이크집에서 주는 보냉제를 얼려 안에 넣으면 꽤 오래갈 것 같습니다. 실험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옆면에는 똑딱 단추가 달려 있습니다. 내부에 내용물을 많이 안 넣으면 단추를 닫아서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올 여름에 피크닉 갈 때 쓸 생각입니다. 예상외로 잘 만든 가방이네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온 부록들보다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주에 얻은 파리바게트 장바구니 리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1. 아침에 헝그리 플래닛을 읽다가 야채의 범람에 버럭 화를 냈습니다. 책 읽을 때 아주 심각하게 거슬리지 않는 이상은 내용파악만 하고 넘어가는데, 가끔 요주의 단어로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 때 그 때 걸리는 단어가 다른데 요즘에는 야채가 걸립니다. 다른 일본식 단어는 잘 모르니 봐도 모르지만 야채는 엄연히 채소(아니면 생협에서 들은 대로 남새)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왜 역자들이 야채라고 쓰는건지. 공부 부족인거죠 뭐. 그러고 보면 나름 알아준다는 번역자들도 채소가 아니라 야채라고 해놔서 화냈던 적이 몇 번 있었지요. 번역자들을 위한 한국어 문법, 어휘 교육을 강제로 해야하지 않을까요.-_-
(국내 창작서보다는 번역서를 많이 보다보니..)

2. 윗 부분을 쓰며 이글루스 밸리에 올라온 어떤 맛집 관련 글을 보다가, 제가 하나하나 교정을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커팅되어가 아니라 잘라져, 혹은 잘라서. 2% 부족하다는 말을 그렇게 반복할 필요가 있는겐가?)

3. 제가 쓰는 글도 문제가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하하; 남말할 처지가 아니죠.

4. 사진 정리 안 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사진 정리를!

5. 엊그제 리코타(G 방에 있는 컴퓨터. 거실 컴퓨터는 밀크티)에서 제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사진 업로드 하는 쪽이 자바스크립트 에러로 한 번에 한 장씩 밖에 안 올라갑니다. 밀어버릴까요, 아니면 IE7로 업그레이드 할까요. 지금 쓰고 있는 것은 IE7인데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하지만 리코타의 컴퓨터 사양은 밀크티보다 낮으니(하지만 시스템 안정성은 리코타가 더 좋음) IE7을 넣었을 때 제대로 돌아갈지가 문제입니다. 깔았다 문제 생기면 엎어야 하잖아요.

6. 엊저녁의 위통, 아침의 설탕 폭주는 아무리 봐도 어제 결정난 발표 순서 때문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지만 맨 처음 발표라면 ... (먼산)

7. 오늘은 출장이 있습니다. 부사수들 데리고 견학(?)갑니다.

지름 목록은 항상 움직이는 겁니다. 그런 고로 현재의 지름 목록 상위 랭크는 어느 책. 이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리뷰 나갑니다. 조만간 구입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빠르면 오늘....? (주말 쿠폰 마감이 오늘이기 때문)

저 책 때문에 같이 충동구매 목록에 오른 것이 컵들입니다. 도로 커피컵에 대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쁜 것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에스프레소) 용량으로 마실 수 있고, 그렇게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쁜 컵에 끌리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쪽은 하얀색이 아직 눈에 딱 차는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엉뚱하게 보덤 이중벽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깨지는 것이 가장 걱정인게, 엊그제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포트를 씻다가 떨어뜨려서 주둥이 부분이 살짝 나갔습니다. 이전의 포트들이 어떻게 제 손을 떠나갔는지 생각하면 공포죠. 그런 고로 고이 집으로 보낸다 치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집에 있으면 자주 쓸 일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집에서 쓰는 포트는 따로 있으니까요.

일단 눈독 들이고 있는 컵들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카페 뮤제오에서 직링크;)





Bodum Assam SS입니다. 특소(가장 작은 컵)인데 카페 뮤제오에 나온 사진과 텐바이텐에 실린 사진이 약간 다릅니다. 보덤 USA를 보니 이쪽 사진이 맞군요. 90ml용량에 2개 한 세트로 16000원입니다. 개당 8천원. 달러가격과 비교해볼 때, 세일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Bodum Pavina SS. 역시 특소 입니다. 이쪽은 80ml이고 역시 2개 한 세트에 15000원. 조금 더 쌉니다.


아라비아 핀란드의 커피컵입니다. 260ml인데 저 반짝반짝한 광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좀 걸립니다. 로고뿐만 아니라 가격도 문제입니다. 45000원. 색이 총 4종(커피색, 캬라멜색, 흰색, 파랑색) 있는데 전체 세트에 18만원입니다. 풀 세트를 한 번에 구할 일은 없을 겁니다. 각각은 예쁜데 한 번에 구입하기에는 버겁기도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는 한 번에 꺼내 쓸 일도 없을테니까요. 독립한다면 대접용으로 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안캅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는 Verona가 가장 취향입니다. 시리즈가 다섯있는데 가장 작은 것이 에스프레소(12000원, 80ml), 그다음이 더블 에소(16000원, 130ml: 오른쪽 하단의 길쭉한 컵), 그 다음으로 큰 것이 카푸치노(16000원, 190ml), 그 다음이 카페라떼(27000원, 360ml), 붉은색 선으로 둘러싸인 것이 점보컵(39000원, 450ml)입니다. 전체를 다 모으면 딱 10만원이네요. 요즘 유로가 엄청나게 뛰면서 수입가격도 오르고 있던데 이것도 오르면 좌절합니다.
덧붙이자면 며칠 이내로 비알레띠쪽은 10-20% 가격 상승 예정이랍니다. 구입할 마음 있으셨던 분은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보덤 더블월은 볼 때마다 살지 고민하고는 어떤 이유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곤 했는데 지금 다시 보고는 이유가 기억났습니다. 마데지나입니다.-ㅁ-;


컵 이야기는 여기까지.
지금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엉뚱하게도 넨도로이드입니다. 이전에 생협에 올렸던 그 하츠네 미쿠의 동영상 말인데요, 그 피규어가 넨도로이드랍니다. 이글루스 여기저기를 찌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10cm 남짓이니 작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규어가 다 나온 것은 아닌듯합니다. 확실하게 본 것은 미쿠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엔터하비에서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33000원.
이게 참 골때리는게 파츠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 세트 안에 얼굴과 손 발 파츠가 있습니다. 미쿠의 경우 파도 있다는군요. 크기를 보면 아마도 대파. 재미있는 것은 같은 넨드로이드끼리도 파츠가 맞기 때문에 미쿠의 몸에다가 하루히 얼굴을 끼운다든지 맛이 간 페이트 얼굴을 끼운다든지도 가능합니다. 페이트 넨드로이드 버전에는 아래 사자도 있는데, 그걸 볼 때마다 미스도 폰데라이온 gif가 떠오릅니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페이트에게 폰데링을 빼앗기는 폰데라이온의 그림이죠. 하하;

통장 잔고를 보면 실제 지를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규어는 한 번 지르면 금기를 넘는 것이고 가격을 생각하면 피규어보다는 컵이.....



지름지수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다음에 지름방에 어떤 글이 올라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요즘 G가 홀딱 반해 있는 것은 Icon Concept의 이중벽 유리컵 세트입니다. 더블월 글라스라고 하지만 이중벽 유리컵이 훨씬 와닿지 않습니까?

보통 이중벽이라고 하면 보덤 제품을 많이 떠올리는데 IC의 이중벽은 모양이 독특합니다.



G가 가장 취향으로 놓고 있는 것은 주스컵입니다. G는 이것을 빗살무늬 토기모양이라 부르더군요.(웃음)



저는 이 맥주컵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고 싶은 정도로는 아닙니다. 보덤 쪽은 잘 깨진다 하지만 그래도 취향은 보덤입니다.


이 컵도 G가 한동안 반해 있었지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Passion 5의 음료 컵이 이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포도에이드가 들어 있는 컵이 이중컵이었거든요.
이중벽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유리가 얇아서 깨질까 싶어 노심초사하며 쓰게 됩니다. 설거지하다가 깨는 경우도 굉장히 많답니다. 그런 고로 저는 보덤 이중벽보다는 한 겹이 쓰기에는 좋습니다. 물론 보온성 때문에 이중벽을 선호하는 분도 있겠지요.

글을 쓰기 위해 미국 보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18달러에 세일중인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드립세트입니다. 남대문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격이 얼마나 될지 감이 안잡힙니다. 정가가 32달러이니 한국에 들어오면 6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것보다 저 아래의 포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선이 단순하고 손잡이도 큰 것이 취향입니다. 이렇게 취향의 유리포트는 지난번에 설거지 하다가 깬 칼리타의 동그란 유리포트 이후로 처음입니다.

또 노리고 있는 보덤 컵은 에스프레소 도피오입니다. 보덤은 어찌된게, 카페 뮤제오에서 파는 것, 스토리샵에서 파는 것, 텐바이텐이나 1300K에서 파는 것이 조금씩 다릅니다. 텐바이텐이나 1300K는 카페 뮤제오에서 들어가고 있는데도 또 카페 뮤제오의 사이트에서 파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라인이 다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요. 전에도 한 번 올렸지만 SHIN 버전이 갖고 싶었는데 미국내 배송만 된다 해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쪽은 에스프레소 도피오 버전이니 용량이 종이컵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노리고 있습니다. 손잡이가 분리된다니까 유리컵으로 써도 좋고요. 가격 생각하지 않으면 참 좋습니다.



괜히 스토리샵 갔다가 또 낚인 세트가 있습니다. 이쪽은 커피포트 버전,



이쪽은 살롱드 떼 버전입니다. 양쪽다 컵과 접시 세트이고 가격은 28000원. 단품 구입보다는 이렇게 세트로 구입하는 쪽이 쌉니다. 그래서 둘다 질러 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컵은 집에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니 그렇다 쳐도, 윗 사진에서 베이글을 하나 담아 놓은 것이 정말 아리땁게 보이는군요. 집에 있는 다른 접시들은  뇌리에서 사라집니다.(먼산)


하여간 G와 저의 그릇 선호도 차이는 마시는 음료의 차이 때문입니다. G는 찬 음료를 잘 마시며, 용량이 큰 컵을 좋아합니다. 저는 뜨거운 음료만 마시고 용량이 작은 것도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참 믹스커피를 마실 때 종이컵 대용으로 쓸만한 (보덤) 유리컵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아니더라도 핫초코나 밀크티나 유리컵보다는 두꺼운 머그가 잘 어울립니다.
취향이 다른 까닭도 있지만 마시는 음료의 종류가 다르면 눈에 들어오는 컵도 종류가 다릅니다.


지름 목록에만 올려두고 지르지는 않을 그릇들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D1 : DVD

일본 애니메이션 DVD 신작은 꾸준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에바 극장판을 기다리고 있는 거죠. 언제쯤 나올지 기약도 없지만. 그러다가 이번에 나온 DVD 두 종을 보고는 살짝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링크)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링크)를 보고는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구입 지수는 낮은편입니다. 가격은 싸지만-둘다 8100원-취향에서 조금 벗어납니다. 게다가 이리 되면 DVD 증식의 문제도 발생하니, 현재 집에 있는 DVD들은 책 꽂아두고 남은 책장 여기에 분산 수용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모으면 이것도 생각한 것보다 많은 양일텐데요. 정리를 하지 않는 쪽이 양심에는 좋겠습니다. 모아두었다가 수량을 보고는 양심이 찔릴 가능성이 높은지라.


D2 : DSLR

아버지가 본격적으로 DSLR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아마 저나 G가 부추기면 바로 넘어가실 모양인데, 일단 둘다 관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고 아버지를 다독이면서 내년 아버지 생신을 (아버지 몰래) 기약하고 있는 셈이죠. 이번 여행 때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사진 찍을 때마다 흔들리고, 플래시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우셨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DSLR 들고 다니는 것 무게 만만치 않다고요. (그래봐야 제 카메라나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잠시.-_-a)

2009년 되자마자 바로 아버지 끌고 DSLR 보러 나가야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열심히 돈을 모아야지요. 열심히..;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은게 지난 3월 1일. 그리고 선을 넘고 나니 이제 물불 가릴 것 없습니다.-_-;





요리책을 구할 때 제게는 선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언어의 장벽입니다. 영어는 싫은데다 요리책 가격도 비싸니, 예전에 구입한 올리버의 <네이크드 셰프>를 빼고는 영어권 요리책은 구입하지 않는다고 암묵적인 자체 룰을 두고 있었지요. 그랬기 때문에 아무리 나이젤라가 눈에 밟혀도, 마샤 아줌마의 책이 좋다고 들어도, 외국계 요리책-도나 헤이랄지-들의 화보가 환상이라고 해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영어의 장벽은 그만큼 높았습니다.
그랬던 것이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이 뒤바뀝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입했습니다.
교보문고에 갔다가 책이 평대에 나온 것을 보고 덥석 집었다가 가격을 보고 조금 고민하고, 아주 조금 고민한 다음 망설임 없이 구입했습니다. 그것이 지난 3월 1일의 일. 그리고 엊그제 스트레스 약간 받은 뒤 탄력작용으로 인해 책을 구입할 때-흔히 말하는 충동구매- 2권도 마저 질렀습니다. donna hay classics book 1-2는 이리하여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흠흠흠.

레시피가 간결하고도 알아보기 쉽게 나와 있고 사진도 예뻐서 영어 거부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잘 읽고 있습니다. 토익문제는 들여다보기도 싫지만 요리책은 술술 읽히니 애정도의 차이가 독해력의 차이인겁니다. 지난번의 미네스트로네도 도나 헤이의 이 요리책을 조금 참조했습니다. 기본은 정명훈씨 레시피였지만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大同小異.
책 무게나 가격이나 상당하지만 형태도 내용도 다 마음에 드니 좋습니다. 사진은 다른 무엇이 아닌 음식이 주인공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초라하지도 않은 당당한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책 제본이 실제본! 아무리 많이 봐도 떨어지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 떨어지더라도 실제본이라면 보수하기도 쉽습니다. 이걸로 도나 헤이 시리즈는 다 좋다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잘못하면 이걸 시작으로 도나 헤이 모음을 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갑 사정이 괜찮은가가 제일 걱정이로군요.

선을 넘으면 이제 마구 내달리는 겁니다. 하하하.
1. 건강 관리
요즘 몸 상태가 안 좋은가 봅니다. 저는 약간의 무기력감만 느끼고 있는데, 아무래도 봄이다보니 계절을 타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느끼는 것과 다르게 밖으로 나타나는 몸 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닙니다. 당연하지요. 평소 사이클과는 엄청난 차이를 두고 있는데 말입니다. 일주일에 3일은 귀가가 늦은데다 식생활도 썩 좋다고 할 수 없고요. 지난 일주일간은 밀가루 음식 섭취도 상당했습니다. 몸에 영향이 없을리 없지요.
다른 것보다 긴장감이 제일 큰 영향을 주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지난 토요일에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그 동안은 저와 G 둘이서 집을 지켰습니다. 청소는 G가 아침 출근 전에 했고, 빨래는 귀가가 빠른 수요일과 금요일에 했으며, 아침 식사는 주말에 만든 채소수프(미네스트로네)와 밥으로 간단히 해결했으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기간 동안 새벽에 잠에서 깨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월요일은 3번, 화-금까지는 한 두 번 정도 꼬박꼬박 깼습니다.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5시 14분에 눈이 떠지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부터 부시럭부시럭 채소 수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코스트코에서 사온 토마토 통조림 8개를 다썼습니다. 시간만 따지자면 열흘 동안 다 먹은 셈이군요.
하여간 수면 부족-하지만 졸리지는 않습니다. 몇몇 시간대에 약간 무기력 상태 비슷하게 빠져 있을뿐, 그 시간도 짧습니다-이 원인인지, 수요일의 출장이 문제인지 오늘은 몸 전체가 무겁고 늘어지는데다 지난 목요일부터 코 안 쪽이 부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기 때문에 이게 원인인지 봄바람이 원인인지 수요일에 잠깐 느꼈던 감기 기운이 문제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코 안쪽이 확실히 부어 있고 콧물이 전보다 자주 나오고 코 아래는 헐었습니다. 그래서인지 G는 제가 상당히 불쌍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하.;
피곤해 보인다는 말도 몇 번 듣긴 했는데, 졸리다거나 할 정도로의 피로감은 느끼지 않았으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몸이 약간 부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둔하니 확실하게는 모르겠고요. 병원 갈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고 비타민 섭취를 잘 하든지 어쩌든지 해야할건데 소화력도 떨어져 있어 제대로 흡수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상 하소연이었습니다.'ㅂ'


2.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
엊그제 별 생각 없이 전화를 통해 장마를 가입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가입하고 나서야 이게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이란걸 알았습니다. 으하하하하; 동양CMA쪽인데, 7년 동안 금액을 붓고 30년 뒤가 만기랍니다. 환갑 때 받는 거란 이야깁니다. 미리 노후 대비를 한다 생각하면 문제 없는데 지금 여기저기 붓고 있는 돈이 많아서 적립식 펀드 하나를 중지 시켜야 여유자금 고갈을 막을 수 있겠네요. 펀드들 둘러보고 잠시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어떤 걸 뺄까나.
일단 어머니와 상의를 해보고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긴 해야할건데 보름 이내 해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니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저 보험을 유지할지 말지 고민을 해보렵니다. 장마를 들어놓으면 소득공제에도 도움이 된다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소득공제 걱정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닥 도움은 되지 않고요. 장마를 들어 놓으면 좋긴 한데 다른 것보다 7년 간 자금이 묶인다는 것이 제일 걸립니다. 소득 공제를 받을 경우 중도 해지시 불이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군요. 2009년까지만 한시 판매라니까 은행쪽에도 추가로 더 들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양쪽 모두 유지할지, 아니면 한쪽만 할지도..


3. 책 주문
편하게 쓸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서 좋습니다. 우후후. 요 며칠 사이 주문한 책이 5권. 그 중 3권은 이미 주문 들어갔고 2권은 오늘 신청했습니다. 예산 신경쓰지 않고 팍팍 주문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군요! 덕분에 서계 태그도 점차 증가할겁니다. 오늘은 예약도서가 들어왔다니 아침에 도서관 다녀올거고요. 날씨가 좋았다면 놀러나가는 기분일텐데 밤부터 비온다더니 날이 흐립니다. 아쉽네요. 사진 찍기에는 이런 날이 좋지만 필름이 없습니다.(먼산) 이달 용돈을 쪼개서 필름을 사둬야겠습니다.


4. 보덤
다음 일본 여행 때는 다이칸야마에 있는 보덤샵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물론 요즘 보덤 상품에 홀딱 반해 있어서 그런 거지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다이칸야마까지 일부러 가지는 않겠지요. 오픈 시간에 맞춰 후다닥 쇼핑하고 키르훼봉을 들리면 딱이긴 한데. 지금 군침만 삼키고 있는 것은 이것.
http://steiff.egloos.com/1803501
세이레이님이 올려주신 포스팅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여기에 보덤 이중벽 컵까지 갖다 놓으면 딱이군요! 어디에 보관할지가 문제이긴 합니다. 보관 전에 서랍을 뒤짚어 엎어야 집어 넣을 자리가 생기거든요. 이런 저런 접시와 포트가 서랍 한 가득이라 어머니께 굉장히 죄송합니다. 어머니도 상황을 조금 아시긴 하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파악 못하셨을 겁니다. 차랑 커피용구 구입 총 구입 비용이 얼마인지는 저도 계산이 안되니까요.
밀폐용기도 조만간 구입해야하는데 폴리엠에서 나온 밀폐용기를 쓸지, 보덤 것을 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밀폐력은 폴리엠에서 나온 쪽이 확실해보이지만 보덤 것은 디자인이 예쁘니까요. 거기에 보덤 밀폐력도 꽤 나갈테니 말입니다. 용도가 잼 종류를 담는 것이니 폴리엠쪽에 한 표 던집니다만... 구입처가 스토리샵만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오프 매장들도 서울 내에서는 다 사라졌고요. 여윳돈 생기면 질러야죠. 여름 전에는 구입할겁니다.
작년 11월 말쯤인가요. 스타벅스의 신규 텀블러들이 나온다는 말에 이리저리 웹을 뒤지다가 스타벅스 미국 홈페이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PDF인가로 작성된 그 카탈로그에는 한국에는 안 풀리는 머그들도 등장하지 뭡니까! 12월 초에 괌에 갈 예정인 G의 옆구리를 찔렀더니 예상대로 넘어와줍니다. 하지만 괌에 다녀온 G는 "괌에는 스타벅스 큰 매장이 없었고 한국 같은 분위기가 아냐"라며 텀블러가 하나도 없었다고 투덜댑니다. 그대로 그 머그는 기억의 뒤안길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듯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2008년 봄 신제품으로 이 머그가 등장한 겁니다. G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옆구리를 찔러 지르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에, 아직 홍대입구점에만 풀리고 이대점과 대학로점 등에는 지난 금요일에 풀린다는 정보를 받고는 잽싸게 몇 차례 옆구리를 찔러 사러 가게 만듭니다. 결국 지난 토요일에 G가 사들고 왔습니다. 음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그를 본인이 쓴다고 해도 구입할 때는 선물할 거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선물하는 느낌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단, 본인에게 선물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그도 문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본을 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싸여 붉은 리본을 달고 있는 머그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꺼내서 눕혔습니다. 색이 좀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 색은 상아색이 살짝 감도는 흰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느낌.
위의 검은색 뚜껑은 예전에 구입한 스타벅스 스테인리스 머그에서 처럼 착탈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보면 이렇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을 열면 이렇고요.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어 쉽게 컵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하단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장식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은게, 통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닥과의 온도차 때문에 음료가 식는 것을 막으려고 그리 만들었나봅니다. 고무도 열전도가 낮으니 여기 담아두면 차가운 바닥에 둔들 문제가 없겠지요. 큰 도자기 컵이라 무게가 은근히 있지만 컴퓨터를 하면서 홀짝이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튼튼한 팔을 가졌다는 것이 이럴 때도 도움이 되는군요.


이렇게 신제품 나올 때마다 하나씩 지르다 보면 나중에 스타벅스 컵 컬렉션으로 찬장 하나를 다 채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하;
최근 "문화비"를 22만원 배정받은 것을 보고는 어떤 걸 살지 목록을 꾸준히 작성했습니다. 구입 여부를 머리 빠지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에바 DVD. 극장판과 TV판의 갭이 더욱 궁금해지니 말입니다. 산다고 해도 챙겨볼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지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여기에 DVD도 몇 종 올려놓고 전체 장바구니를 훑어 보며 고민을 할 때였습니다. 어제의 일이지요.
보고 있자니 장바구니 아래에 이런 문장이 보입니다.

"이미 갖고 있는 상품이 1종 있습니다."

응?
여기 있는 것들은 내가 안 지른 물품뿐인데라고 생각하며 아무리 목록을 훑어봐도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갖고 있는 상품 확인이란 단추가 있으니 눌러봅니다. 별도창으로 뜨는 목록 - 초속 5센티미터. 이거 나, 다른 예산으로 산 것 아니었나? 가지고 있던 건가?
이쯤 되면 헷갈립니다.
그러니 일단 상품을 들어가서 나온 날짜를 확인합니다. 2007년 8월. 그리고 2007년도의 구매내역을 죽 훑어가며 찾아보니 과연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당당히 집으로 배송받았습니다. 허허.
치매를 의심하며 이번엔 서가를 뒤집니다. DVD는 따로 모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서가 어딘가에 처박혀 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 종이 케이스에 들어 있으니 더 헷갈립니다. G와 함께 찾기 시작한지 10분 가량 지난 뒤에야 만화책에 깔려 있던 초속 5센티미터를 발견합니다. 하하하. 하마터면 또 구입할뻔 했습니다. 그것도 DVD, 가격도 비싼데 말입니다.

최근 목록을 작성하다보니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보이지 않는 나라 8권은 어디에 박혀 있는지 발굴을 해야할 지경이며 용기단도 중복 구입한 것이 몇 권 보이는군요. 이런...;
일단 주말마다 부지런히 목록 작성을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같은 책을 두 번 사는 바보짓은 하지 않겠지요.
예정은 예정이니 지르기전 다시 보자!


현재 지름도가 100%에서 5%가량 왔다갔다 하고 있으므로 지를 가능성은 높으며, 주변 스트레스 게이지가 상승하면 다음달 카드내역서를 보고 좌절하는 사태가 빚어질겁니다. 순서는 지름도가 높은 물건 순입니다.

1. 츠바사 20권 한정판 예약판매분 :35000원 - α (링크)
아마 동대문이나 홍대 쪽에도 따로 풀리리라 생각됩니다. 홍대에서 살지 교보에서 살지 고민하고 있으나 교보에서의 할인율이 그다지 높지 않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모저모-적립금, 쿠폰, 국민카드 5%할인-따져보니 홍대에서 사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홍대를 가니 그냥 홍대에서 지른다와 카드로 편하게 지르고 뒷일은 다음달 월급에 맡긴다 중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름도 100%. 구입할 곳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2.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23000원 - α (링크)
다치바나 다카시씨 책입니다. 나왔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고이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언제 사느냐가 관건이고 사는 방법이 문제일뿐입니다. G의 문화비로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제가 지르고 나서 올 4월쯤 나올 제 문화비로 환급받을 것인지 고민입니다. 현재로서는 후자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고로 이것도 시간 문제.
지름도 100%. 시기만 조절하고 있습니다.

3. 신세기 에반겔리온 리뉴얼 DVD 박스세트: 할인해서 현재 88000원 - α (링크)
오늘 에바 극장판을 두 번째로 보고 왔습니다. 오프닝 부분의 몰입도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중반 이후에는 두 번째로 보는 것이고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도 푹 빠져서 봤습니다. 보고 났더니 이번엔 TV판 DVD에 대한 미련이 생깁니다. 뒤져보니 현재 20만원짜리 박스세트를 88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8장이니 장당 11000원 꼴인가요. 지를만 하다는 생각이 드니 카드로 긁어서 단번에 해결하느냐, 아니면 참았다가 에바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느냐의 양자 택일입니다.
지름도 85%. 15%를 채울 것인지 그 이하로 내려갈 것인지 저도 확신은 못합니다.

4. 고식 3권 이후 : 권 당 6500원 - α (링크)
어제 아침만 해도 지름도 98% 가량이었으나 현재 70% 가량으로 내려갔습니다. 그제 주문한 2권을 어제 저녁에 읽고 나서는 쓴웃음을 짓고 폐기 예정 목록에 고이 올려 두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일단 일러스트는 마음에 들지만 나중에 화보집만 따로 구입하든지 할 예정입니다. 가상 역사 속의 가상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의 집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느껴지는 껄끄러움이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심심풀이 땅콩이었으니, 땅콩이 필요해지면 그 때는 다시 지름지수가 올라갈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올해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까 싶군요.
지름도 70%. 구입 보류 상태입니다.




여기까지 쓰고나서 다운되었습니다. 물론 삐~라든지(예상비용 56만), P*2라든지(예상비용 15만 남짓), 에바핑*라든지(예상비용 5만 남짓)가 있지만 아직 지름도는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 며칠 끈질기게 쿠폰 써서 책 주문을 넣고 있었으니 한동안은 잠잠해 주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씨엘 8권이나(초판한정으로 엽서가 들어 있더군요) 고식 2권은 도착했는데 어제 주문한 XXX홀릭 10, 11은 아직 안왔습니다. 닥터 스쿠르 애장판도 마저 모아야 하는데 책장이 부족한 관계로 잠시 미뤄두고 있고요. 지금 방출해야하는 만화책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있는데 참 난감합니다.

설 전에 뭔가 더 지르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어제 퇴근길의 일입니다. 난데 없이 전화가 울리는데 번호가 독특하더군요.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방: 저, UPS인데요....
K: 예?
상대방: 배달하려고 하는데, 이름을 소리나는대로 읽어볼게요.(엉터리로 읽음;)
K: 아, ***입니다.
상대방: 아.. 미국에서 온 건데요, 이거 휘...
K: 위타드입니다.(영국인데.) 지금 집에 없으니 관리실에 맡겨주세요.

요 며칠 저를 번뇌에 들게 한 지름신이 결국 카드를 긁게 만드시더니 물건이 벌써 도착했군요. 지름신은 이제 조그만 바다가 아닌 넓디 넓은 바다, 혹은 대륙을 건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섬나라에서 물건을 주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타드 UK에서 질러보았습니다.
소심늘보님의 이글루에서 위타드가 일본까지만 배송된다길래 포기하고 있다가, 니나님의 이글루에서 위타드의 크리스마스 티컵과 핫초콜릿 관련 포스팅을 보고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갔다가 크게 데였습니다. 가입할 때도 South Korea가 뜨길래 설마했는데 정확히 배송되는군요. 그것도 지난 일요일 주문품입니다. UPS로 날아오는데 생각보다 배송비도 저렴합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보다입니다.;
자세한 주문 내역은 맨 아래 적어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어로 깨알같이 써놓은 주문서. 맨 위의 매직은 관리실에 맡길 때 적은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스를 열어보니 주문내역서에 위타드의 작은 카탈로그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는 무척 크지만 실제 주문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관세와 비용과 기타 등등의 압박 때문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주문품은 이게 전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 Ceramics=도자기류입니다. 으하하하하하;
물건너 위타드에 주문하면서 몽창 도자기를 주문한 것은 여기에 차 종류를 섞어 주문하려 했더니 주문할 때마다 10파운드씩 팍팍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 종류만 구입하는게 나은가 싶어 도자기만 몰아서 구입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부 꺼내 보았습니다. 총 다섯 가지로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ita Jeram이라는 삽화가의 그림을 써서 만든 컵 세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컵 받침에도 케이크 그림이 있고, 컵 뒷면에는 쥐가 있습니다. 앞에는 고양이, 뒤에는 쥐. 둘다 귀엽다니까요.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주문의 1등 공신인 Hot Chocolate 카페라떼 컵과 스푼입니다. 스푼 별도, 컵세트 별도입니다. 거품을 듬뿍 올린 핫초콜릿을 담아 마시면 캬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도 어느 새 담겨 있었던 핫 초콜릿 머그. 이것은 보관했다가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류의 컵은 집에 은근히 많아서요. 카페라떼 컵 세트만 해도 제게는 충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흔들렸지만 뭐.. 핫초콜릿 전용 컵입니다.


그러니까아아아아아아................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지금도 제가 이걸 왜 질렀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겁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아주 높았던 것도 아니고, 그다지 땡기지 않는 핫초콜릿 머그가 같이 온 것도 그렇고, 뭔가 제가 모르는 제 이중 인격이 이미 카드까지 다 긁어 놓은 것 같은 비현실성이 든다니까요. 그래도 위타드에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후 집에서 홍차가 부족하면 위타드에서 다량 주문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컵 네 개와 스푼 하나의 다섯 품목을 주문한 뒤 물품 값과 배송비를 다 더해 나온 금액은 46파운드 가량. 46파운드가 조금 넘습니다. 이 중 15파운드 정도가 배송비입니다. 현재 파운드 환율이 1800원 가량이니 넉넉잡고 2천원으로 계산하면 배송비 3만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오지요. 고양이 컵세트는 12파운드, 긴 초콜릿 컵이 10파운드, 하여간 대강 그정도의 가격들입니다. 이정도면 홍차도 주문할만 합니다. 어제 홍차 몇 종을 담아 계산을 해보았는데 여러 홍차로 1kg 가량 담았더니 홍차값만 20파운드에, 배송비는 10파운드입니다. 도합 30파운드. 1kg에 6만원 정도라면 살만하지요. 게다가 배송 속도도 상당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영업일로 5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제는 홍차가 부족해도 겁나지 않아요. 일본 홍차보다도 싸게 살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얼그레이는 무조건 트와이닝 입니다. 트와이닝 홈페이지도 찾아보았지만 여기는 우편 주문과 전화주문만 가능한 모양입니다. 125g부터 시작인데 2파운드 가량이라던가요. 카와치야의 홍차가 680엔이 나올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고로 생협분들 중 삼베리나 베리류 홍차, 기타 다른 홍차가 부족하신 분은 이후 옆구리를 찔러주세요. 한 번 공동구매를 추진해보겠습니다.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삼베리, 모닝 리바이버, 스트로베리 계 과일차 몇 종, 스티키 토피 푸딩(홍차), 잉글리시 로즈 등입니다. 물론 주문하려면 내년 봄은 지나야 할듯합니다.;;

그릇 선물을 받았습니다라고 하기 보다는, 사실 그릇 선물을 친구들에게서 받아냈습니다가 옳은 표현일겁니다. 하하하;

친구들 사이에서의 생일 선물은, 당사자가 사고 싶은 것을 고르면 거기에 구입비용을 보태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제 올해 선물은 지난 주말에 인사동 갔다가 덜컥 구입한 이 그릇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했다가 아니라 되었다고 수동태를 쓰는 것은 굉장히 갑작스럽게, 원래 구입할 생각은 있었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것이라 말이죠.

지지난호였나. 행복이가득한집을 보다가 칠기그릇에 홀랑 넋이 나갔습니다. 발우라든지, 밥그릇 용으로 나온 나무그릇들의 요염한 라인에 혼이 빠진 것이지요. 가격대라도 알아보자고 인사동 쌈지길의 그릇가게 두 군데를 들렀습니다. 하지만 한군데는 안쪽이 아주 화려한 색으로 코팅되어 음식을 담았을 때 그리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다른 한 곳은 무형문화재의 작품이라 다양한 형태가 나오지 않는데다 가격대도 비쌌습니다.
그렇게 일단 물러났다가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가본 것이지요. 가게를 지키고 계신 분은 좀 놀라십니다. 20대의 아가씨들이 칠기니 방짜유기니 갖고 싶다 쓰고 싶다 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다 3합발우세트 중 가장 작은 그릇을 덥석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 올해 생일선물이 되었고요.

한참 시간을 걸려 아저씨가 포장해준 상자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둘둘 싸인 포장을 풀고 나면 드디어 그릇 등장입니다.

밥그릇같기도, 국그릇같기도 한 약간은 넓은 그릇입니다. 사발로도 쓰고 찻그릇, 차사발 등으로도 쓸 수 있겠지요.

안쪽이 좀 진한 편입니다. 겉은 이렇게 붉은기가 많이 돕니다. 옻칠을 여러 겹 할 수록 색은 점점 더 진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래 쓰면 안쪽의 옻칠도 색이 좀 엷어진다 하시더군요.

크기비교를 위한 야호메이컵의 쇼.
대강 이정도입니다. 용량으로 따지면 아마, 300ml? 정확히 재보지를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밤이 듬뿍 들어간 단팥죽을 붓고 그 위에 집에서 만든 플레인요구르트를 뿌린다든지, 갓 만든 따끈따끈한 호박죽을 담아 먹는다든지 하면 잘 어울릴겁니다. 친구들을 그릇을 보면서, "이제 나무숟가락도 구해야하는 것 아냐?"라며 놀렸지만 티스푼이라면 집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큰 나무숟가락을 구할 때까지는 플라스틱 숟가락이 대신 해주겠지요.



잘 쓰겠습니다! >ㅅ<
買(지름)폴더를 하나 추가할까 고려중입니다. ... 어디까지나 고려중.;
풍선은 하늘로가 아니라 망상은 하늘로. 지난 주말에 뚜닥거렸던 거랍니다.

그러니까, 아래의 사진 말입죠.


이쪽은 LG XNOTE TX라인,


이쪽은 LG XNOTE A1라인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다나와 등에서 검색을 해서 봤던 터라, 모델명 차이가 어떤 차이가 있는 줄 몰랐는데 XNOTE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바로 나옵니다. 노트북 사용의 주 목적에 따라 라인을 다르게 두고 모델명도 차이를 두고 있더군요.

다음에 노트북을 사면 마비노기는 제쳐두고(...) 그냥 이동성을 제 1순위로 고려할 것이라 그런 목적에 맞는 라인을 찾았더니 위의 TX와 A1이 나왔습니다. 양쪽이 약간의 차이는 있군요. TX는 초슬림 DMB, A1은 최고의 이동성(best mobileity)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강 보셔도 아시겠지만 A1은 굉장히 작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사양에 따르면 무게가 1.05kg이랍니다. TX는 1.2-1.3kg 정도.
가격은 A1이 조금 더 높습니다. 아무래도 초 슬림이라...=_=
가격을 떼어놓고 생각하면 A1은 A1-A2510M(지포스 7300)나 A1-TP760K(CPU가 코어2) 중에서 고를 것이고, TX는 TX-A246KM 쯤? 뭐, 실제 구입하는 시기는 아직도 한참 남았으니 그 사이에 뭔가 변화가 많긴 많을겁니다. 지금 결정해봐야 그 때 살 모델과는 꽤 차이가 있겠지요.

그래도 여행 계획짜기와 마찬가지로, 이런 아이쇼핑이 꽤나 구매욕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꽤나..라는 것은 어느 정도라는 의미이니 나머지 부분은 적당히 막아줘야겠지요.(훌쩍)


그래도 노트북 가격이 굉장히 많이 내렸네요.( ")
사실 통장잔고가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1년 정도 계획을 세우면 무난하지 않을까란 생각하에 여러가지 지를 것들을 고민중입니다.

1. IPOD NANO
나노...... 라니까 엊그제 보다 만 천국의 문이 떠오르는군요. 백혈구를 닮은 나노로봇이라. 엔딩을 보지 못해 어찌끝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우들의 목소리 톤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동생과 함께 슬퍼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르고 싶은 것은 단연 나노 레드. 한정판이 아니라 스페셜판이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인은 딱히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엔화 약세를 염두에 두고 긴자에서 지를 것인가, 아니면 애플스토어 한국에서 지를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엔화 가격이 원화 가격의 나누기 10이라 환율을 생각하면 20% 정도 이득일 수 있거든요. 5% 소비세를 면제받는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지요.
다만 한국에서 지른다면 좀더 심사숙고할 수 있다는(안 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좋습니다.

2. D80
이쪽은 어제부터 1년 계획에 들어갔습니다. 적립식 펀드로 매달 10만원씩 넣기로 했는데 원금 까먹으면 DSLR은 아직 손대지말라는 자제신의 계시로 알고 넘어가는 것이고, 정상 유지를 하면 번들렌즈와 기타 비용을 합쳐 계산한 다음 구입할 수 있으면 구할 것이며, 상당한 이익이 남는다면 홀랑 지르는 것이죠. 어쨌건 결정은 1년 뒤로 미룬겁니다.


3. 에스프레소 머신
이쪽은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대신 적금입니다. 역시 1년이고요. 물론 돈만 모아놓고는 독립할 때까지 미룬다고 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찌될지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와야 알 수 있을 겁니다.


4. 맥북
노트북이 갖고 싶다고 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지만, 노트북의 최소사양이 "마비질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 맥북도 위태위태합니다. 그래도 검은사과가 너무 예쁜걸 어쩝니까.ㅠ_ㅠ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앞뒤 가리지 않으며 달릴 가능성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잘 하면 3번의 적금이 이쪽으로 홀랑 들어올 수도 있는 거죠.




이런 것을 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들 눈 앞에 놓여 있는 가장 무서운 지를거리는 플레이모빌이니, 이번 주말의 나들이 후에 더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1월 초에 올랐던 지름예정목록. 확인해보니 1번의 나노를 제외한 나머지 목록이 모두 달성되었다는 경축할 만한 사실이! 통장 잔고가 얇은 이유도 그거지요.

이번 주 안에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돌이켜보니 있군요.-_-;;;


1. 금요일에 친구에게 받아올 다크 초콜릿 정크 : 다크 초콜릿 쿠키에 들어가는 네모난 초콜릿 왜 사냐고 물으시면 웃지요. 하하하;

2. MOE & Cafe Sweets : 15일은 일서란에 신간 들어오는 날! 그런 고로 사러갑니다. 물론 17일에 갈지, 18일에 갈지, 아니면 15일에 갈지는 미정입니다. MOE는 이번호가 12월호라 필히 사야합니다. Cafe Sweets도 마찬가지지요. 12월이기 때문에 특집호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에스프레소용 강배전 커피콩 : 지난번에 엽기 티라미수를 만들다 남았던 에스프레소 원액을 친구들에게 넘겼더니 꽤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그리하야 종종 에스프레소를 갖다 주게 될 것 같군요. 거기에 집에 커피가 거의 다 떨어져서 이번에 월급 받는 대로 커피콩을 살 예정입니다.(중순 이후)

4. 우유거품기 : 불에 올려도 문제 없는 스테인리스 바디의 우유거품기를 사려고 합니다. 밀크저그가 아니라, 손잡이를 올렸다 내렸다 해서 거품을 내는 타입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비알레띠 것인데 가격이 조금 세군요. 이쪽은 생일 선물로 받을 생각이라 조금 더 기다리렵니다.

5. 제과제빵용 식품들 : 버터를 살지도 모르고, 호박을 살지도 모르고, 기타 등등의 재료들을 살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은 집에서 충당할 수 있지만 통밀가루나 호박이나 무염버터는 사야하니까요. 맛있는 단호박이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쪽은 이번주, 혹은 다음주 주말 예정입니다.

6.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한 음식 준비 재료 : 라고 쓰고, 만들고 싶어서 도전하는 음식들이라 읽습니다. 셰퍼드 파이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고, 야채수프도 좋고, 비프스튜도 좋고요. 카레는 이번 주말에 만들 예정입니다. 카레는 밥이 제격인데, 다른 곁들이는 것이 무엇이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엽기 음식만 아니면 되는데, 과연?(집에 스파게티 면이 있던가요? 확인해야겠습니다.)

7. 코스트코 : 그러고 보니 17일 쯤에 코스트코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 현상+인화도 해야하고 18일에 쓰기 위해 빵도 사야하고, 거기에 머핀이나 파운드 케이크에 도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홀 토마토가 있으면 좀 사야겠지요. 아, 리코타 치즈도 있으면 좀... (점점 목록은 늘어만 갑니다.)

8. IPOD NANO RED : 이것은 내년 1월에 구입 여부가 판가름 납니다. 웬만하면 IPOD은 지르지 않으려 했는데 엊그제 보았던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오른 RED에 반한 덕에 지름신이 등 뒤에서 부채질을 하고 계십니다.(질러라! 질러라!) 오늘 가크란의 IPOD MINI를 받아 써봤는데 은근히 재미있군요, 이거. 거기에 USB 저장소라는 점도 좋습니다. 여기에 인증서를 담아두면 언제 어디서든 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니까요.(퍽!)

9. 여행 : 잊고 있었습니다. 11-12월 안으로 겨울 여행 결재를 마쳐야 합니다.(먼산) 항공요금이 나오는 대로 숙박과 항공을 동시에 카드로 긁게 되는데 이쯤되면 허리가 휘청대다 못해 엎어지겠습니다.



...........

쓰고 보니 참으로 암울하군요.-┏


덧. 포스팅의 이유는? : 지름 예정 목록을 잊을까봐.; 거기에 다른 곳에 돈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블로킹.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