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분은 구정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설이라는 단어를 쓰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신정을 지내는 사람은 양력설, 이쪽은 그냥 설? 흐음. 구정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꺼낼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는데 참 예민한 사람인가 싶더랍니다.


2. 하쓰네 미쿠 삿포로 눈축제 2011버전이 나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표정이 하나 있어 지르고 싶었지만, 지만, 지만, 지만, 가격의 압박이 엄청나군요. 한국에서 주문하려면 88000원. 받을 수 있는 것은 올 6월 이후-아마도 여름에나 받을 것 같습니다. 퀄리티는 믿어 의심치 않으나 문학소녀에 이어 이것까지 주문하기엔 너무 비싼 당신입니다. 참고로 원가는 5천엔. 하지만 현재 환율을 생각하고 보면 그리 비싼 것 같진 않습니다..? 참고로(2) 작년 눈축제 미쿠는 아마존 중고 최저가가 7천엔 가량 합니다.(먼산) 작년에는 4천엔인가... 5천엔까지 나가지는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이게 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링크.(링크)



3.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
집을 사기 위한 자금을 열심히 모으려는데-적고 보니 앞서의 지름 이야기와는 반대이야기군요-어머니와 집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점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집을 구입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 항목이 투자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주로 거주하고 싶은 곳은 강북-종로구쪽인데, 어머니느 이쪽은 집을 사도 집값이 오르지 않을거라 하시며 강남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이니 강남에 사라 하시네요. 물론 이 대화는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대화입니다. '돈이 있다는 가정'이란 건 실제로는 없다는 이야기고요.-ㅁ-;
저는 제가 거주할, 앞으로도 계속 살 집을 사고 싶은 것이고, 제가 살고 싶은 곳은 강남이 아니라 강북입니다.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강북과 강남 두 군데에 다 집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주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강남에다 집을 사고 강북에서는 전세로 지내는 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 여튼 집문제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다보면 아무래도 충돌하는 부분이 생기지요.
상충하는 부분은 거기만이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수요는 넓은 평수보다는 작은 평수에 몰릴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미혼 단독 세대가 늘어나면 그리 되겠지요.

어쨌건 집을 사려면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열심히 모아야지요.>ㅅ<
뭐, 이번에는 어제 교보에 다녀온 것이 화근이었지만요.

어제 교보에 다녀왔습니다. 그 며칠 전에도 퇴근하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꽤 신기한 책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잘 기억해두겠다고 하고는 홀랑 잊어서, 검색어를 제대로 못잡더군요. 제대로 기억나는 단어는 手와 木. 그래서 양쪽을 키워드로 삼아 교보에서 검색하다가 하도 안나와서 아마존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책이 검색에 걸리네요.
『木でつくる小さな食器―バタ-ナイフ、スプ-ン、れんげにパン皿……はじめてでもやさしく作れる14レッスン』
해석하면 '나무로 만드는 작은 식기 - 버터 나이프, 스푼, 빵접시.. 처음이라도 쉽게 만드는 14레슨'쯤 됩니다.-ㅁ-
뭐, 뒷부분은 한국 번역서로 나오면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14단계?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요.

여튼 제목 분위기는 대강 맞는데 100% 이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투덜대면서 어떻게 찾나 했더니, 아래 비슷한 종류의 책을 모아 놓은 곳에 보이더군요.
『手づくりする木のカトラリ- ―自分好みの美しい形をさがす、けずる、つかう』(아마존 링크) (교보 링크)
해석하면 '직접 만드는 나무 커트러리 - 취향의 아름다운 형태를 찾기, 깎기, 쓰기'. けずる가 뭔가 했더니 깎는 거로군요.'ㅂ'
하여간 표지를 보니 이 책이 맞습니다. 가격을 확인해도 참으로 아름다운, 손을 대고 싶지 않은 그 값이 맞네요. 어째 1890엔짜리 책이 32000원이라니(할인전) 사기같아..OTL 인터넷에서 할인 받으면 28210원, 여기에 쿠폰 쓰면 가격은 더 내려가겠지만요. 아마 26000원 정도 할 듯합니다.


책을 대강 훑어 보았을 때 등장하는 나무 커트러리도 꽤 마음에 들었지만 갂는 방법이 상당히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게 또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깎을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지게 되거둔요. 여기까지 손대면 정말 막장 가까이 다가가는 거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듭니다. 훗훗.





정말로 이것이 막장이라 생각해서 손 못대고 있는 취미는, 본격적인 피규어 수집, 프라모델 조립, 밀리터리 쪽...입니다. 관심은 많지만 여기까지 가면 안된다며 마음 속에서 브레이크를 잡고 있지요. 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파산입니다.-ㅁ-;



(아직 접시가 깨지기 전의 사진입니다.-ㅈ-)

느긋한, 아니 속을 들여다보면 월요병에 시달릴 준비를 하는 일요일 저녁.
근데 이 일요일 저녁을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이었으니........................................;



1. 마스터님이 가르쳐 주신 타입문의 패러디(?) 소설을 죽 읽다가 타입문에의 시동이 슬슬 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2. 그렇지 않아도 엊그제 첫비행님께 공의 경계 블루레이 디스크 박스 소식을 듣고 찾아보았다가 지름신이 살풋 달라붙었는데 말이죠...; 일단 제가 일본어 듣기가 100% 되는 것이 아니라 지르지 못하는데다, 가격이 아주 무시무시해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한국판으로는 발매 가능성이 0에 한없이 가깝게 수렴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거 일본판 블루레이 디스크는 52000엔입니다. 0하나 더 쓴 것 아니고요, 5만 2천엔 맞습니다. 이게 정가이고 아마존에서는 할인해서 팔고 있는데, 그래도 3만엔이 넘습니다. 훗.


2번 때문에 안 그래도 움찔움찔하고 있었는데, 1번이 붙으니 이거 무시무시한데요. 공의 경계 스토리는 꽤 재미있게 보았던데다 가끔 2권만 빌려다 보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다행히 공의 경계 피규어에 손을 대진 않았지만, 피규어 쪽을 본격적으로 보면서 퀄리티에 가장 먼저 감탄한 것이 공의 경계의 료우기 시키 피규어였습니다. 2권인가의 표지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었는데 사진만 보고 반했지요.

그러고 보니 넨도롱 하츠네 미쿠나 클램프 피규어를 제외한다면, 아니, 그런 류의 귀여운 피규어를 제외하고 집에 들어와 있는 유일한 등신대 피규어는 세이버 릴리입니다. ㄱ- 어, 나, 이미 빠져 있는 거였어?;




다, 달빠가 될까 무서워요.;ㅁ;

오늘 아침에 도착한 책입니다.'ㅂ'
작년에 교보문고에 세 책을 나눠 주문했는데 그 중 두 권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한 권은 스페셜 오더로 3-4주 걸린다 했으니 1월 말에나 들어올까요. 한정판은 아닌 것 같으니 느긋하게 기다리면 언젠가 도착하겠지요.


여튼 아침에 책 주문 상황 확인한 김에 이모저모 검색하다가 지름의 덫에 걸렸습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마스터님도 같이 걸릴 겁니다.-_-; 아리카와 히로의 신작이 나왔는데 제목하여 「키켄」. 내용은 열혈 공대생들의 일상이랍니다. 낚였어요, 낚였어. 이건 반드시 봐야 하는 책입니다. 어흑.;ㅂ;
원래는 도서관 전쟁 별책이 교보에서 사는 것이 싼지, 홍대에서 사는 것이 싼지 검색하러 들어갔던 것인데 엉뚱한 책을 손에 들었으니 말입니다. 이것도 사야합니다. 2010년에 나온 책이라 쿠폰 적용은 안되니, 상황 봐서 홍대에서 사오거나 아니면 그냥 적립금 받고 교보에서 사거나 해야지요. 일단 구입 우선 목록은 블루레이 디스크인 것이고...

이달에도 10만원은 가뿐히 넘길 거란생각이 듭니다. 괜찮아요. 책값은 아끼지 않으니까요.



덧붙임.
왼쪽에 있는 화집은 하츠 아키코의 30주년 화집, 「만화경」입니다. 최근에 한국에 나온 책들-아름다운 영국시리즈나 여신님과 나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고요. 예전 화집과는 그림이 겹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묘~하게 描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뒤표지만 보셔도 아시겠지요? 훗훗훗.
빌헬름이 두 번이나 등장했는데 화집 안에도 빌헬름이 잔뜩 등장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영국시리즈 4권에서 작가가 말했든 빌헬름이 요괴고양이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습니다. 삽화 모아 놓은 것을 보니 확실히 티가 나네요.


어, 하지만 아무리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도 여신님은 좋아할 수 없어요.; 저분은 제 취향과는 상당한 거리가....;;

어느 날 지른 책 세 권과 블루레이 디스크 하나.
발단은 약소합니다. 홍대 북새통에 갔다가, 존 딕슨 카의 책을 한 권 발견한 겁니다. 「기묘한 사건·사고 전담반」이라고, 나중에 교보에서 찾아보니 단편집이더라고요. 구조는 왠지 교고쿠도와 비슷해서, 언뜻 보기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풀어보니 간단한 그런 사건들에 대한 기록을 모은겁니다. 등장하는 탐정은 마치 대령이고요.

아, 감상은 따로 모아 써야하니 빼두고...

여튼 이걸 장바구니에 담고 나서 이리저리 휘젓다보니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신작이랑,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책 한 권도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 책 세 권은 신간이고 쿠폰 적용이 안됩니다. 그리하여 끼워 넣은 것이 구입 예정으로 담아 두었던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은 DVD와 블루레이 둘다 나와 있는데 블루레이 쪽에만 설정자료집이 들어 있습니다.-_-;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앞서도 누누히 말했지만 재생기기는 없습니다. 냐하하.;

설정집은 몇 장 들여다 보았는데 '와르사와 연구소'라는데서 어이가 날아갔습니다. 하하하.... 하하하....

와르사와가 아니라 바르샤바죠.OTL
번역하신 분, 신경 좀 써주시지...;ㅂ;


다른 책들에 대한 감상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덧붙여서 짧은 잡담.

하츠 아키코씨가 데뷔 30주년이랍니다.-ㅁ- 그 기념으로 화집이 한 권 발매되고(링크)(교보링크), 단편집이 한 권(링크)(교보링크) 나온답니다. 화집은 확실히 구입하지만 단편집은 번역 출간될 것 같아 고민중입니다.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지요. 2100엔의 화집이 31600원하는 것도 그렇고, 945엔짜리 책이 14000원.....(먼산) 환율이 가장 큰 적이죠.
하지만 좋아하니 지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지를지, 주말에 지를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차이는 12월에 구입하냐, 1월에 구입하냐와 쿠폰의 적용 여부. 지금 할인 쿠폰이 여럿 있지만 쓸 수 있는 건 12월 31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지금 구입하면 구입 실적은 12월에 들어갑니다. 1월에도 대량 구매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대부분 DVD일테니.-ㅁ-  여튼 품절되기 전에 고민해야지요. 오늘 중으로 결심을 해야...

덧붙여 2.
아까 e-hon에서 찾다보니 내년 1월에 하츠 아키코씨 책이 한 권 더 나옵니다. 우유당 이야기 13번째.OTL 아니, 이거 12권 내면서 연재 중단 되지 않았던가요.; 시공사에서 번역본 나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ㅂ;
가장 좋아하는 홍차가 트와이닝 얼그레이라지만 대체적으로 향홍차는 잘 마시지 않습니다. 맛과 향의 괴리가 심하거든요. 커피는 대체적으로 향과 맛이 일맥상통하는데, 홍차는 향만 집어 넣은 경우가 많아서 딸기향이 나는 홍차라고 딸기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냥 홍차맛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위타드의 삼베리는 홍차가 아니라 허브차이니 이런 이야기에는 해당되지 않을테고요.

그래도 가끔은 향홍차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위타드의 잉글리시 로즈라든지 와일드 스트로베리 같은건 뜬금없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니 상비할 수는 없지요. 홍차의 유통기한도 생각보단 길지 않으니 말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친구 B가 홍차를 보내주겠다며 의향을 물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브랜드는 마리아쥬 프레르였고 가장 먼저 떠오른 홍차는 마르코폴로였습니다. 따, 딱히 모 소설에서 이 홍차가 등장했기 때문은 아니라능!
(실은 맞습.........)




물을 건너온 것은 아니고, 대륙 저편에서 날아온 홍차. 전 캔이 아니라 리필팩으로 올줄 알았는데 캔이더군요.




캔은 이런 모양입니다.
항상 마리아주 프레르의 홍차 캔을 보며 궁금했던 것이, 어떻게 향을 보호하고 있는가였는데 이번에 열어보고 알았습니다.




캔포장. 으하하하하; 정말 이렇게 포장되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요!
트와이닝이나 해로즈는 밀폐형 캔을 쓰는데 이건 동그란 뚜껑만 얹혀 있고 속은 텅텅 비어 있어서 어떻게 향을 보호하나 했더니 캔처럼 진공포장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니 캔을 따면 다른 밀폐용기로 옮겨 보관해야겠지요.


마르코폴로의 향은 오리엔트적...이라고 표현하던데 저는 풍선껌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의 향수를 자극하는 달달한 향이지요. 바닐라와는 다른 달콤하면서도 약간은 새콤한, 그런 향.



B냥, 잘 받았수! >ㅆ<
어제 교보 장바구니를 한 번 뒤엎고 점검했는데, 아래 목록에서 줄어든 것은 몇 권 안되고 외려 늘었습니다.

그렇게 늘어난 제 1원인은 허니와 클로버. 이건 장바구니 담다보니 박스셋으로 또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일단 건당 9900원에 총 9편까지 나와 있으니 그것만 해도 거의 9만원 되지요.OTL 분량 생각하지 않고 단권 구입가만 생각하고 전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기겁했습니다. 우짤까...;

괴물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는 소설판부터 보고 나서 결정을. 이건 이번 주말에라도 시간 나면 홍대 다녀와야겠습니다. 만약 굿다운로더 쪽으로 풀린게 있다면 영상을 먼저 보고 블루레이를 살지 DVD를 살지 고민할텐데 말입니다. 가격 차이가 크게 없지만 블루레이로 사면 재생매체가 없다보니 못봐요.-ㅁ-; 그러니 그것도 고민.
(소설 보고 마음에 안들면 지름목록에서 치울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결정적으로 늘어난 것이 심야식당 DVD. 하하하하하. 일본 드라마가 DVD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군요. 여튼 원작 만화는 재미있게 보았고 드라마도 평이 상당히 좋으니 구입할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24700원) 하지만 이거 발매 예정일이 12월 31일.; 우어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ㅂ;



하지만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지름목록은 아마존 쪽이니 그것은 이하 생략.ㅠ_ㅠ S에게 부탁할 시간만 재고 있습니다.
끄응. 오랜만에 사진 정리를 했더니 뭉텅이로 나와서, 일단 이전에 올렸던 글을 먼저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적습니다. 웬만하면 내일 올릴까 했더니만 사진 정리한게 정말로 뭉텅이로군요. 하하하.


지난 번에 올렸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 중에서 구입한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하늘색 순록 머그)는 선물용으로 포장을 해두어서 뜯을 순 없고 제 몫으로 산 것은 지금껏 미루다가 사진을 찍었으니, 그것도 이미 2주 전의 일입니다.-ㅈ-



햇빛 들어오는 속에 찍었더니 하얗게 날아갔군요. 왼쪽이 예전 것이고 오른쪽이 신상품입니다. 집에 약보관함으로 서랍장이 있어서 거기에 담아 두고 있는데, 새로운 머그는 다른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두 개 넣어두니 그것만으로도 꽉 차더군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이(출시년도)순으로 놓았습니다. 맨 왼쪽이 2008년도, 가운데가 2009년도, 그리고 오른쪽이 올해-2010년도.

참고 포스팅은 스타벅스 머그를 크기순으로 보면?, 2009년 말, 스타벅스에서의 획득물들입니다.




이번엔 거꾸로. 올해 에스프레소 잔은 몸체가 좀 퉁퉁합니다. 통짜형인데 비해 작년과 재작년은 아랫부분이 조금 좁은, 날씬한 모양이고요. 그리고 겉에 무늬가 많은 것(사진 하단)이 재작년 것, 수수한(?) 것이 작년 것입니다.




위에서 찍어보면 확실히 보이지요. 붉은 눈꽃 무늬는 재작년, 안쪽의 선이 굵고 은색 눈송이 두 개가 있는 것이 올해 것, 선이 얇고 눈송이가 하나 보이는 것이 작년 것.


내년에는 또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개당 가격이 5천원이라 부담 없이(...) 모을 수 있기에 하나씩 집어 들었는데 이제 3년째가 되니까 한 해도 빠짐없이 모아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훗훗훗.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진짜 장바구니가 아니라 웹 쇼핑몰-정확히는 교보문고 장바구니죠.'ㅂ'


1.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별판은 삭제. 제가 아니라 G 옆구리를 찔러서 담아 두었던 건데 안 봐도 된다니까 지워둡니다. DVD 특별판인데 삭제되었던 15분인가가 더 들어 있다나요. 그걸 사려면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성인인증이 필요한 거지요. 그러니 아마 복원된 영상은 베드신일듯합니다.(...)

2. 괴물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는 일단 소설사야하고, 애니는 DVD로 살지 블루레이로 살지 고민입니다. 이건 보고 싶은데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으니 문제거든요. PS3은 빨라야 내년 생일 선물쯤으로 들어오지 않을까합니다.-ㅂ-;

3. 행복한 길고양이. 이건 우울할 때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서 구입목록에 올려둡니다. 고양이 사진이 좋아요.+ㅠ+

4. 버터 계란 없이 만드는 채식 베이킹. 쿠키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으니 버터가 상주하지 않는 상황에선 이런 책 한 권쯤은 있어야지요.; 그래야 지금의 대강대강 베이킹이 조금 틀이 잡힐테고요.

5. おいしい!生地. 이 책은 엊그제 C님 댁에서 보고는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핫핫핫;; 반죽의 기본 공식을 소개 하고 있어서 좋아요.'ㅂ' 24040원.

6. おやつ新報へ, ようこそ. 이 책도 C님 댁에서 보고는 장바구니에 담은 책. 25260원

7. まいにち食べたいごはんのようなクッキ. 날마다 먹고 싶은 밥 같은 쿠키라는 말에 낚였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5-7은 일단 오프라인에서 한 번 훑어보고 구입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18220원.

8. 마마스 카페랑 카페 스위츠 신간도 내용을 보고 결정해야합니다. 끄응... 근데 교보 언제 갈 시간이 되나 모르겠네요. 요즘 게을러져서 운동 겸으로 교보 가는 것도 거의 안하고 있어 그럽니다. 오늘은 조금 무리해볼까.

9. 에바 파 블루레이 디스크 + OST. 그러고 보니 지난 에바 서의 OST는 구입해놓고 한 번도 안 들었습니다.(...)

10. 교향시편 에우레카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블루레이는 관심도 안 두고 있었는데, 에우레카 블루레이 디스크에만 설정집 40쪽 짜리가 들어 있다길래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11. 요시노 이발관. 이건 현재 교보에서 일시 품절입니다. 응24에서 구입할지도 모르겠네요. G랑 협의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 장바구니고, 그 외에 해외주문 일서로는...

12. 科學でわかるお菓子の「なぜ?」. 가격이 상당해서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주문하지 못한지 어언 몇 달...; 현재 환율로는 5만원이 넘습니다.

13. 世界の祝祭日とお菓子. 이건 조금 고민중. 「나의 핫 드링크 노트」와 같은 컨셉의 책입니다. 가격이 25260원.

14. お菓子の由來物語. 과자의 유래라는데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다만 이것도 가격이 상당합니다. 28420원.;


적다보니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교보에 다녀와야겠네요.=_= 원서 확인할 것도 있으니 가서 목록 다시 뽑아야겠습니다.
저만 보긴 아까워서₁ 올려봅니다.


발단은 고앵님 이글루스에서 본 펭귄북스 머그(링크).
전개는 고앵님께 부탁해서 받았다는 tom님의 글(링크).

그리고 절정은 직접 검색을 해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은 것입니다. 물론 국외배송은 안한답니다.-ㅁ-; 제 카드값과 통장잔고를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그래도 찾은 기념 겸 기록겸 해서 올려봅니다.

http://www.artmeetsmatter.com/penguin-classics.php

구글에서 Penguin Books mug로 검색하면 맨 위에 올라오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을 뭐라 해석하면 될까요. 형체화된 예술?; 여튼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머그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왼쪽은 셜록 홈즈, 오른쪽은 웨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입니다. 머그(£8.95)는 총 31종이, 데미타스(£22.95)는 2종이, 그외에 연필과 타올, 덱체어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데미타스.




받침 뒷면이 더 예쁘군요.OTL
자비심 없는 가격이지만 더 슬픈(?) 것은 품절이라는 사실입니다. 하.하.하. 어차피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지만 뭐...;

오시는 분들이 유혹당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걸로 위안을..?(탕!)






₁의역하자면 "나만 유혹당할 순 없다."
생일선물로 이런 것을 준다는 것이 허리를 휘게 만든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가끔은 이런 지나친 사치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구입했습니다. 하.하.하. 요 몇 주간 블로그에 올린 다른 웨지우드 잔들은 사실 연막이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오베론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11월 중순쯤입니다.
운동 겸 신세계에 갔다가, 웨지우드 매장에 눈 호강 겸 그릇 구경을 하러갑니다. 그리고 구경하러 가서는 이전에도 보고 살짝 반해 있던 오베론에 확실히 반하지요. 그리고 찍어두었다가 생일 전, 한창 10% 세일을 하고 있을 때 가서 구입했습니다. 남대문 대도종합상가에서도 같은 그릇을 보았지만 주인아저씨의 대응이 뭔가 '자네는 사지 않을거지? 그러니 내 관심을 두지 않겠네'라는 마음을 드러내는 듯해서 그냥 도로 나왔습니다. 가격차이는 좀 있었지만 그냥 백화점에서 산 것은 카드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하하.;


커피와 홍차를 둘다 담아 마실거라 피오나보다는 일반 모양에 끌렸습니다. 할리퀸 시리즈인 하트의 여왕에서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것도 거기엔 홍차만 어울린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사약과도 같은 제가 내린 커피를 담아 마시기엔 잔이 너무 화려하죠.-ㅈ- 막판에 프쉬케에도 홀렸지만 이건 가격이 참으로 멋진고로 눈 밖에 났습니다.(홍찻잔 세트가 17만원.)



그러나 백화점이라 해도 포장 상태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딱 백화점 스타일의 선물포장입니다.




박스 사진도, 섬세하다기보다는 사진을 찍어 확대 출력해 노이즈가 자글자글 이는 듯한 그림이라 따로 처분할까 생각도 하고 있고요. 집에 박스가 들어오면 무조건 분리수거를 하다보니 이것도 분리수거 할까 싶었지만 조금 아까워서 놔두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뵙는 세 분 중 어느 분이라도 관심 있으시면 들고 갑지요.)




아래 박스 색은 탁한 느낌의 갈색, 윗부분으 진한 하늘색입니다. 옆면에는 웨지우드라고 박혀 있고요.




뚜껑을 열면 완충 포장된 잔과 받침이 있습니다.




잔과 받침은 또 아주 얇은 종이를 여러겹 겹친 것으로 싸두었고요.





세팅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무늬를 보고 상당히 익숙하다 했는데 .... 오늘 혹시나 싶어 찾아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이 찻잔은 이전 교토 여행 때 오타후쿠 커피점의 그림 속에 등장한 찻잔이었습니다. 아놔.; 나 세뇌당한거야?
(9월 21일은 도시샤 대학과 오타후쿠 커피점 (100921-2/) 참조)

오타후쿠 커피점에서 밀크커피를 담아 내온 잔도 웨지우드입니다. 교코님 이글루에 올라온 플로렌틴 중 하늘색 라인이지요.; 여튼 여기서 웨지우드를 처음 만난 것 같은데, 왠지 낚였다는 생각이 폴폴 듭니다. 어흑..; 하지만 마음에 드니 상관없습니다.




옆 모양은 이렇습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저건 복숭아 같은데, 태공의 복숭아 홀릭에 낚였다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잔을 보고 반한 이유중 하나는 분위기가 하쓰 아키코씨의 우유당 시리즈 일러스트 분위기라 그랬습니다. 하하하.




홍차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때문에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만(렌즈에 김이 서렸습니다) 안이 하얗다 보니 홍차를 담아도 예쁩니다. 제가 노리다케의 큐티로즈나 칼리프를 고민한 이유도 그거죠. 찻잔 안에 그림이 있어 홍차를 담았을 때의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역시 커피가 잘 어울립니다. 오베론 라인에선 홍차잔 모양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랬다면 둘다 사려고 했을텐데 하나로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하여간 커피를 담으니 색이 확 사네요. 다음엔 홍차를 담아 다시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ㅅ<





그러나 오베론의 구입에는 비밀이 있다능...; 그건 다음달에 공개합니다. 하하하하하.



덧붙임.
오해의 소지가 있을듯하야 추가합니다.
이건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생일선물입니다. 누구한테 받은 것도 아니고 제 통장을 털어 마련했습니다. 비싸긴 해도 몇년 전에 마련한 RQ(아이팟 나노 3세대 레드)보다는 저렴했다니까요.;

Made in Indonesia. 웨지우드 파산 후 England 버전은 안나오는 것일까요.'ㅅ'


Happy birthday to Kirnan.
어느날, M님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것은? 팬더이지만 복숭아인 무엇입니다. 아마 하단에 적힌 이름을 보고 대강 짐작하는 분도 있겠지요. 에튀드 하우스. 그렇습니다. 이것은 화장품의 일종입니다.

M님이 이걸 주시면서 말씀하셨지요.

"태공은 복숭아니까요."

그런고로 맞춰서 찍어봅니다.




태공, 팬더 복숭아 한 상자를 받고 흐뭇해하다.
복숭아 팬더라고 하면 주가 팬더이므로 태공은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팬더 복숭아라 지칭합니다.




꺼내면 이렇습니다. 복숭아광인 태공에게는 딱이로군요. 게다가 크기도 맞습니다. 오오오!




자세히 찍으면 이런 것이고요.



위의 흰부분-팬더 몸을 돌리면 아래 핸드크림이 나옵니다. 크림타입은 아트릭스보다는 니베아에 가까운 흰색의 잘 발리는 타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쓰고 있던 아트릭스가 거의 다 떨어져서 어떤 걸 쓸까 고민하던 찰나에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태공과의 투샷까지도 생각해주시다니, 소저 감읍하옵니다!

그리하여 잘 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ㅅ<




덧붙이자면, 원래 태공망과 복숭아는 한 세트 맞습니다. 세트로 들어 있던 복숭아는 아마 서랍속 어딘가에 고이 모셔져 있을거예요. 다음엔 그것도 같이 놓고 찍어볼까요.
   


왼쪽이 웨지우드 셀레스티얼 골드, 오른쪽이 플래티넘입니다. 플래티넘은 2000년에 나왔고 골드는 2002년에 나왔다네요.(웨지우드 영국쪽 홈페이지 참조)

그러고 보니 미국과 영국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종류는 미국쪽이 훨씬 많은데, 거기엔 셀레스티얼이 없어요. 골드건 플래티넘이건 둘다 없더군요.


이 찻잔도 실물을 봐야합니다. 드레스의 무늬랄까, 당초무늬 비슷한 덩굴무늬가 돌아가며 새겨져 있는데 상당히 예뻐요. 백화점 가격은 12만원. 하지만 지금은 세일중이니 그보단 조금 더 싸겠지요.




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저 잔 사게 되면 이름은 무조건 테메레르입니다.(탕!)







그리고 테메레르 6권에 대한 짧은 내용폭로.


K뿐만 아니라 T님, I님, F님도 대상입니다.


아직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은 어느 모임 때 그릇 이야기가 잠시 나왔습니다. 거기서도 보면 알만한 그릇을 쓰고 있어서 같이 언급한 것이었지요. 멤버 중 한 명이 결혼한다는 것도 있어서 그릇 이야기가 잠시 이어집니다. 그 자리에서 K가 웨지우드 그릇 중에 퀸 오브 하트가 있다며 옆구리를 찌릅니다. 홍차를 담아 놓은 것을 보고 홀라당 반했다나요. 그리하여 그날 저녁, 집에 들어오자 마자 검색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폭소! 아니, 이거 지름용이잖아요!

K의 말에 의하면 퀸 오브 하트는 품절 상태라 구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이베이를 뒤져야 하나라고 생각하다가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찾는 자에게 복(지름)이 있나니. 어제 모 백화점에 가서 그릇 구경을 하는데 웨지우드 매장에 이게 있더랍니다. 한국에는 잔 세트만 들어온다는군요. 하지만 케이스까지 해서 오롯이, 그 팡팡하고 풍만한 엉덩이 라인을 보이는 잔을 보고 나니 탐심이 일어납니다. 저만 당할 수는 없지요. 그리하여 지름신의 이름으로 K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진의 출처는 웨지우드 홈(http://www.wedgwood.com/GB/)입니다.


위의 웨지우드 홈페이지에서 Afternoon Tea Sets를 찾아보면 라인이 몇 개 안나옵니다. 그래서 외려 당황했습니다. 영국제인데, 티세트 세트가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예상외로 없어서 말입니다. 어제 매장에서 듣기로 한국에 풀 세트가 들어오는 웨지우드 라인도 그리 다양하진 않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 뭐, 3단 접시 세트도 없는 것 같더군요.

여튼 애프터눈 티 세트로 검색해서 들어가면 Queen of Hearts, 하트의 여왕님이 등장합니다.
현재 웨지우드 온라인 샵에서 보여주는 것은 포트, 설탕그릇과 우유단지 세트, 잔과 잔받침, 2단 접시, 15cm 접시 두 장 세트의 다섯 종류입니다. 하지만 지금 포트는 품절이로군요.


2008년 생산된 포트랍니다. 가격은 60파운드. 현재 환율로는 11만원 가량입니다. 크기가 감이 안오시겠지만 일반 잔보다 그리 크지 않답니다. 네이버 쪽의 리뷰₁를 보면 두 잔 분량의 홍차가 나온다나요. 아무래도 1인용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₁네이버 블로그 와니온의 다취미증후군 : 웨지우드 할리퀸 컬렉션 '퀸오브하트' 티팟과 크리머, 슈거볼
(무단 링크인데.OTL 여튼 이 분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격하게 지름신이 오셔서 도망다니는 중입니다.; T님은 몸조심 하셔요.)



커피잔이라기보다는 홍찻잔입니다. 잔 모양도 그렇지만 안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게 차를 따라야 하니 홍차가 더 맞지요. 이 잔은 안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대박입니다. 37.5파운드. 관련 리뷰₂를 참고하세요.

₂같은 블로그, 웨지우드 할리퀸 시리즈 중 퀸오브하트 티잔




이쪽이 접시입니다. 두 장이라는데 15cm라니까 꽤 작지요. 57.5파운드.




설탕그릇과 우유단지입니다. 둘다 뚜껑은 없다네요. 가격은 60파운드.



2단 접시, 케이크 스탠드입니다. 72.5파운드.


여기까지 다 산다고 가정하면, 60 + 60 + 37.5 + 72.5 + 57.5 = 287.5 ≒ 523000원입니다.

웨지우드 온라인의 배송기준을 보면 한국은 제4구역입니다. 500파운드 이하를 구입할 경우는 일괄 45파운드의 배송료가 붙습니다. 그런고로 여기에 45파운드가 추가되면 332.5파운드 ≒ 60만 5천원. 여기에 관세 20%를 부담한다치면 대략 72만 6천원이 나옵니다.

전 품목을 구입할 때의 가격이 그런 것이고 만약 잔세트와 포트만 구입한다면 가격은 더 떨어집니다. (물론 현재 포트가 품절이라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60 + 37.5 + 45(배송료) = 142.5 ≒ 259100원. 관세 20%를 생각하면 31만원. 잔 가격만 온라인 샵에서도 11만원 가량에 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일본 야후옥션은 어떨까 싶어 찾아보았는데 야후옥션이나 라쿠텐이나 퀸 오브 하트는 올라와 있지 않네요. 찾기가 어렵습니다.=_+ 그런고로 그냥 웨지우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는 것이 싸겠어요. 덧붙여 45파운드의 배송료 때문에 잔 하나만 산다해도 15만원이 조금 넘고 이 때문에 관세 범위 안에 해당됩니다. 관세가 붙으면 18만원. 두 세트를 구입하면 26만. 한국에서 그냥 구입하는 것이 조금 쌉니다. 다른 물품을 함께 구입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다른 것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으니 말입니다.-ㅂ-;



이걸로 토요일 아침 출근도 미루고 올리는 부추김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장바구니라 쓰고 지름목록이라 읽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문화비가 남아 있었다면 앞 뒤 안 가리고 질렀을텐데, 거기에 문화비가 다시 나올 내년 1월까지 이 DVD가 품절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으면 미루었다가 1월에 바로 구입할텐데 슬프게도 그런 보장이 없지요.

1. 전투요정 유키카제 DVD 일반판.
한정판으로 구하려다가 품절사태를 맞이하여 일반판으로 담아놓았습니다. 한정판의 품절이 이 모든 지름목록 과포화 상태의 주역입니다. 그게 품절되지 않았더라면 담아 놓고 몇 달 묵혔을텐데, 일시품절이라지만 완전 품절로 보이는 사태를 맞이하고 보니 다른 것도 빨리 질러야 겠다 싶더군요.

2. 바케모노가타리 한정판 DVD
11월 27일 출시 예정인데 이 때문에 12월 초에 주문하려고 생각중입니다. 11월은 이미 10만원(교보 플래티넘 기준)을 돌파했거든요. 그러니 다음달에 한꺼번에 주문할 것 같고, 그 때문에 이달에 모아 놓은 알바비를 다 털어 쓸 것 같고...

3. 에반게리온 극장판 파 2.22
구입하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서가 더 재미있었지만 파도 사야죠. 여튼 이것도 품절하기 전에 구입을. 블루레이 디스크도 솔직히 탐이 나지만 플레이어를 구입할 예정이 없으므로 그냥 DVD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블루레이 디스크로 이 시리즈를 모으게 되면 정말로 통장이 털릴겁니다.



이 세 가지만 일단 담아 놓았는데 이것만 해도 근 10만원입니다. 여기에 카페 스위츠 117호까지 주문하면 12월도 아주 무난하게 플래티넘 기준 돌파로군요.=_=



그러나 이것은 새발의 피. 사실 마음 속의 장바구니(...)에 올라가 있는 세트는 가격이 무시무시한지라....; 어, 우테나 DVD는 이미 까먹고 있고용, (이거 블루레이 디스크로 나오면 ... 엄...;..) 지금 다른게 올라가 있는데 대략 견적을 뽑아보면 2... 아니 4로 시작하는 여섯자리 숫자가 나올 것 같습니다.-_-; 물론 다 산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이건 결판이 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니 말입니다. 아마 몇 달 정도 두고 봐야 할겁니다.



그나저나 왜 아직도 문학소녀 넨도롱은 안오는거지.=_+




덧붙임.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드는 묘한 딜레마.

장바구니를 몽창 다 비워서-다 구입해서-마음 편히 있고 싶다는 생각 vs
혹시 언제 닥쳐 올지 모르는 스트레스성 지름신 강림에 대비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더 채워야 한다는 생각.

어. 작작 좀 하시지?;

바닥에 깔려 있는 건 Anne 뭐시기 책. 한창 책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빛이 부족해 어둡게 찍혔군요. 훗. 꼭 지금의 제 마음...-_-;




거실에 있는 리코타(컴퓨터)가 운명했습니다.
어제, 컴퓨터를 키려고 전원버튼을 눌렀더니 삐~ 삐~ 삐~라는 소리만 지속적으로 내더군요. 뚜껑을 열어 램 네 장을 고이 꼽아주고 그래픽 카드도 뽑았다가 다시 잘 꽂은 다음 부팅했더니 팬들은 돌아가는데 화면은 먹통입니다. 바이오스 화면 자체가 뜨질 않네요.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양쪽 증상이 번갈아 반복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메인보드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5년쯤 전에, 마비 투 플레이 시작하면서 사지 않았나 싶은데 그걸 감안하면 슬슬 맛이 갈 때도 되었지요. 아무래도 새 컴퓨터를 들여야할 시기인가봅니다.

조립비용 포함해서 100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사양은 딱 하나만 충족하면 됩니다.
"마비노기가 잘 돌아갈 것."
그리고 이번 주 중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군요. 그나저나 아버지가 엊그제 다시 달았다는 그래픽 카드는 그냥 날아가겠네요. 메인보드를 교체하게 되면 재활용은 어려울 듯.=_=



나의 맥북은 가셨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가셨습니다.
통장잔고의 구멍과 함께, 나의 맥북님은 몇 달 뒤로 멀리 멀리 날아가셨.......................(이하생략)
또 좀 쓸데 없는 이야기.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 상태를 보면 스트레스 지수를 알 수 있는데 지난주말부터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히 상상초월이네요.-ㅅ-;

튼 이럴 때의 스트레스 원인은 여러 모로 고려할 수 있는데, 이번엔 아마도 여행불가(혹은 포기?)의 상황인듯합니다. 해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여행을 간다.

2. 고디바를 지른다.

3. 맥북에어를 지른다.

4. 원서를 지른다.

...

다들 통장잔고 비친화적인 해결방안이로군요.


그런데 여기서 G의 한마디.

"알고 있겠지만 여행을 다녀와도 맥에어는 고민할테고, 맥 에어를 사도 다음은 여행을 갈테니 우선순위 조정하는 기분이네."




헉! 들켰다!
시하님 블로그- 귀국선물준비에서 트랙백.


선물 이야기 중에 고디바에서 머그를 준다는 말에 살짝 홀렸더랍니다. 우왕. 어떤 머그일지 궁금했는데 마침 찾아보니 나오는군요. 야후 재팬에서 고디바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할로윈 이벤트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데, 이게 단순한 할로윈 이벤트가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한정 머그 선물 캠페인'입니다. 할로윈 한정이 아니라 10월, 11월, 12월, 그리고 마지막의 스페셜 머그까지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각 달의 머그는 세금포함 5500엔 이상 구입했을 시 한 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월의 머그는 할로윈. 어떤 마술을 걸까 고민하는 귀여운 마녀랍니다.



11월의 머그는 디저트 접시에 초콜릿 소스를 뿌린 모양.



12월의 머그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그려놓았습니다. 붉은 컵이기도 하니 딱 크리스마스 분위기지요.

달마다 5500엔씩 사서 세 종류의 머그를 다 모으면 매장에서 응모해 아래의 스페셜 머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아하니 주머니도 있는 모양이군요.



제가 가장 관심있는 것은 맨 위의 10월 할로윈 머그인데..
10월은 얼마 남지 않았지요. 거기에다 5500엔이면 현재 환율로는 77000원 정도 됩니다. LOL 77000원짜리 머그라니.
(이미 고디바 초콜릿은 안중에도 없음)



... 그래서 S에게 부탁할까 말까 고민을...(응?)

선착순 벼룩시장입니다.-ㅂ-;

여기에 아마 원서 몇 권이 더 추가될 것 같은데, 배송비 포함 1만원에 가져가실 분?
가장 먼저 댓글 달아주신 분께 드리겠습니다. 댓글에 함께 연락처 달아주시면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내드리고,
1만원 보내주시면 박스 준비해서 배송됩니다. 아마 우체국 택배로 갈겁니다.
아마존의 무서운 점은 책 소개 하단에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은 이런 책도 샀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는데 있습니다. 지름신을 부르는 것이지요.-_-;

애초에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책은 대강 이랬습니다.
(해당 책의 링크는 교보문고를 기준으로 합니다. e-hon이나 아마존재팬을 이용하면 상세한 내용도 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를 연결한 것은 책의 원화 환산 가격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リンボウ先生の〈超〉低脂肪なる生活 ¥730 (978-4-532-19495-6) (링크) (e-hon)
림보는 林望이라 쓰고, 원래 이름은 하야시 노조무입니다. 그걸 발음으로 읽어서 림보라 부른 겁니다.
맨 처음에 이 사람 책을 검색한 것은 빙고님이 아래의 책을 소개하셨기 때문인데...

-イギリスはおいしい  ¥520 (978-4-16-757002-6) (e-hon)
여기에 맛있는 스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는 말에 낚였습니다. 게다가 영국 문화도 좋아하니, 일본인이 본 영국 문화 이야기도 은근 재미있을 것 같단 말입니다. 그러니 구입해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이었지요.
북오프 신촌점이나 서울역점이나 둘다 없어서 교보에서 지를 준비를 한 겁니다.

그러고 나서, 최근 들여다 보고 있는 떼하스에 사시는 A모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책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 더 과학적인 제과제빵 책을 보고 싶었던 바, 이런 책을 소개 받으면 마음이 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科學でわかるお菓子の「なぜ?」¥3360 (978-4-388-25116-2) (링크)

- お菓子の由來物語 ¥1890 (978-4-7790-0316-5) (링크) (아마존)

양쪽 책 다 소개는 그 분의 블로그 글을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링크)
댓글도 없이, 허락 안 받고 링크 했는데...oTL 괜.... 찮겠지요? (먼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책 소개를 받고 나면 교보에 있는지 검색하고, 자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 e-hon이나 아마존에서 또 검색을 해봅니다. e-hon은 내용을 참고하기가 편하고 아마존은 독자평점(거의 참고는 하지 않지만)을 보기에 좋습니다. 그러니 검색을 하는데, 아마존은 하단에 '이 책을 산 사람은 이런 책도 샀습니다'라며 친절하게 (파산신처럼) 가르쳐줍니다.

그리하여 「과자의 유래 이야기」를 보다가 알게 된 책이 이겁니다.

- 世界の祝祭日とお菓子 ¥1680 (978-4903267517) (링크) (e-hon)
해석하자면 세계의 축제와 과자. 이게 그냥 책이었으면 안 넘어갔을텐데,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산 책을 보고 홀랑 넘어갑니다. Hot Drinks around the World 世界のホットドリンク(세계의 핫 드링크). 이거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나의 핫드링크 노트(링크). 이 책도 괜찮았다는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니 세계의 과자도 이전에 교보에서 대강 훑어 봤습니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이게 또 있네요. 아하하하하.

거기서 끝났으면 다행이게요.

- ヨーロッパのお茶の時間―Teatime in Europe ¥1764 (978-4894445413) (링크) (e-hon)
출판사의 책 소개를 보자면, "유럽 각국의 티타임 보내는 법, 독특한 과자, 카페오레 볼(그릇)이나 밀크피처 등의 차 주변의 잡화를 소개. 파리에 있는 요리연구가 야마모토 유리코씨가 유럽의 찻시간을 안내합니다."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한 번쯤 보고 싶은 책인데, 교보에 들어와 있는 것은 못봤습니다. 도서관 이용이 원활하다면 신청해서 보고 싶은데..=_+

- カフェオレボウル ¥1575 (978-4-89737-519-9) (e-hon)
교보에는 없는데, 이건 아마존의 평을 보고 살짝 넘어갔습니다. (아마존) 카페오레 볼에는 조금 관심이 있었는데 이러다가 하나 또 지르는 것 아니려나요.-ㅁ-;

- カフェオレボウルでごちそうスープ ¥1365 (978-4-8085-8528-0) (링크) (e-hon)
위의 카페오레 볼을 검색하다가 같이 나온 책입니다. 요리연구가가 카페오레 볼을 모아놓고는 그 그릇에 잘 어울리는 수프 레시피를 같이 소개했다나요. 으윽. 날도 추운데 뜨끈한 국물이 땡길 따름이고, 그러다보니 이런 책도 보고 싶어지는 겁니다.

- チーズケーキの旅 ¥1680 (978-4-7895-4816-8) (e-hon)
이 책은 교보 링크가 없습니다. 교보에서는 검색이 안되니 별도 주문을 넣어야겠지요.
유럽의 25개국 치즈케이크 레시피가 들어 있다는 말에 마음이 동했습니다.-ㅅ-;



여튼 이렇게 죽 적어 놓고 보니 참 많군요.;  과연 다 볼(살?) 수 있을까요.

여행을 다녀오기 전부터, 어머니가 커피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전에는 아버지가 선물로 받아온 어딘가의 원두 커피를 내려 마셨는데, 이 커피가 다 떨어지니 새로운 커피를 사야한다고 말입니다. 다만, 내려 먹는 것이 번거로우니 이젠 인스턴트 커피를 사오라는 명을 내리셨씁니다.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이과수 커피였는데 찾기가 쉽지 않군요. 구입하는 경로로 검색해보니 나오질 않아서 그냥 편하게, 카페 뮤제오에 올라와 있는 다비도프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하는 김에, 커피도 다 떨어졌으니 100g 구입하고 필터도 구입하자 해서 저렇게 수량이 많아졌지요. 가운데 있는 은박 봉투는 사은품으로 들어온 커피입니다. 코스타리카였던가요. 무난하게 마셨습니다.




그 주 주말의 사진입니다.
사은품으로 온 커피는 출근하면서 들고 나가-아예 예전에 쓰던 커피밀도 작업장에 옮겨 놓았음-주중에 홀랑 다 마셨고, 인도네시아 커피를 가져다가 시음을 했지요.

역시 제 입맛에는 인도네시아 커피가 맛있습니다. 만델린이 품절이라 블루문으로 주문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중남미쪽 커피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강하게 볶는 편이 많거든요. 생각한 것보다는 밝은색이라-기대한 것만큼 강하게 볶진 않았다는 이야기-조마조마했는데 쌉쌀하면서도 살짝 산미가 도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묘하게 카페 뮤제오에서는 커피 주문을 잘 안하게 되는데, 주문하기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자주 주문해 마시면 제 용돈이 바닥나는 것은 명약관화라 그런거죠.;;



다비도프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뜯어서 맛보게 되면 그 때 리뷰 다시 올리겠습니다.

출퇴근길에 바오로 서원이 하나 있습니다.
(실은 두 개. 집 근처에도 하나 있습니다.)


오가면서 가끔 쇼윈도 안쪽을 들여다보곤 하는데 어느날 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책 표지 오른쪽의 금발머리, 보랏빛 눈의 남자분. 색 조합이 꼭 백작과 요정의 누구씨를 닮았는데 말입니다, 궁금해서 다가갔다가 폭소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그림 양여진'.

양여진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한참 전의 일인데, 터치에서 연재한 '마이 스위트 보디가드'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그 전에 나온 휘트니 휴스턴, 브루스 윌리스의 '보디가드'를 염두에 두고 창작한 만화 같더군요. 4부작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성별이 반전되어 가수가 남자, 보디가드가 여자입니다. 가수이름을 보고는 데굴 데굴 굴러다니기도 했고요. Snow Cloudy Road. 설마 모르시진 않겠지요.-ㅁ-;

하여간 그 때부터 시작해 종종 눈여겨 보긴 했는데 정작 만화책을 산 적은 거의 없다고 기억합니다.; 그래도 요즘엔 만화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옛날의 유명한 만화가들이 지금은 뭐 하려나 싶은 때가 많지요. 그 중 몇몇 분들은 이쪽-카톨릭 쪽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김숙희씨가 대표적. 이분은 한참 활발히 활동하실 때도 바오로쪽에서 책을 몇 권 냈습니다.)



지나가면서 살까 말까 하다가 사보겠다고 마음 먹은지 일주일. 지난 주말에 원래 살까 했는데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더군요. 어제 지나가다가 눈에 흘낏 들어왔는데 살까 말까 하며 지나치다가 충동적으로 안에 들어가서 샀습니다.
(저보고 학생이냐 하시던 수녀님, 복받으실겁니다.T-T)



그리고 어젯밤에 집에 들어와서 그림부분만 대강 훑어보았는데,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아아아. 그림의 애정도가 달라요! 어떤 그림은 그냥그냥한 수준인데, 어떤 그림은 수준이 확 뛰어오릅니다. 그 뛰어오른 그림과 아닌 그림, 해당 성인에 대한 애정도가, 차원이 다른 수준이잖아요! 너무 웃다가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가장 배를 잡고 구른 것은 표지에 등장한 성인(男)의 정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Saint Valentinus.



여튼 책 내용은 생각한 것보다 만족스럽습니다. 애들이 편하게 읽게-쉽게-기술한 성인전인데, 맨 뒤에 날짜별로 성인을 적어두었습니다. 오오. 이거 항상 궁금했거든요. 소설에 보면 무슨무슨 성인의 날이 언제고, 그와 관련한 사건이 벌어지고 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말입니다. 확실하게 소개되어 있는데다 각각의 성인이 왜 성인으로 추대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본편에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애들용이라 읽다보면 조금 닭살이 돋긴하지만 말입니다. 하핫.


다음 생협 번개 때 여유가 되면 가져가겠습니다. 직접 그림 차이를 확인하세요.


8월 여행 때 구해오려 했다가 못 산 물품에는 무지-무인양품의 유리포트가 있습니다. 목록에 올랐다가 구입하는데 실패한 것이 이것 외에도 더 있거든요. G가 부탁한 CD라든지, 존 세이모어의 빅토리안 생활지라든지. 생활지는 교보에서 주문해 어마어마한 가격을 주고 구입했고, G의 CD는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유리포트는 원래 영플라자의 무지에서 보고 '일본에서 사면 더 싸겠지' 싶어 구입을 미루던 것이라 못 구했다고 해도 매장에서 구입하면 되니까 별 미련이 없었지요. 그리고 일본에서 품절된 상품으로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행 다녀온 뒤 바로 구입해오고는 쓰는 걸 미루다가 뒤늦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도는 홍차 보온용입니다. 유리포트다보니 보온력은 떨어지지만 홍차를 내렸을 때 다 마실 때까지 30분 정도 걸리니 보온력이 조금 약하다 한들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다만 이게 아슬아슬해서 깨기 쉬운 상태란 것이 문제고, 또 다른 문제는 같이 쓰려고 했던 유리포트를 추석 직전에 깼다는 것입니다. 근 10년을 쓰던 유리포트 주둥이를 세면대에서 설거지 하다가 깼거든요. 거기에 홍차를 담아 우리고 무지 유리포트에 담아 두면 되겠다고, 용량도 맞는다(1리터)고 생각했더니만 이런 문제가 생기더랍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 때 새로 포트를 하나 사왔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





사진을 보면 대강 아시려나요.-_-
뚜껑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그냥 얹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쓰면서도 조마조마합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다른 유리포트를 쓸 때보다 더 조심하게 되니 그런 점은 장점이지요. 다만, 패킹처럼 보이는 하얀색 테두리는 깨지지 말라고 포장할 때 따라온 완충재입니다.

상당히 가벼운데다 얇기까지 해서 불안하지만 용량이 크니 쓰긴 좋네요. 새로 사온 포트와 언젠가 투샷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홍차 소비가 팍팍 늘고 있습니다. 우후후후.

요리에 대한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는데, 이이지마 나미가 참여했다는데다 지난 여행 때 관련 책을 한 권 사왔습니다. 남극의 셰프 레시피 북인데 한국에는 번역서가 나올 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덥석.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 음식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영화 찍는 과정에서 왜 이런 음식을 골랐는가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 있더군요. 그 새우튀김도 나옵니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주먹밥이고요. (도서 링크)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영화가 개봉한 것은 좀 된 일입니다. 제한 개봉-일본영화제에서 상영 했다고 기억함-이었기 때문에 맞춰 보기가 어려워 DVD를 내내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제나 저제나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불쑥 예약에 들어가지 뭡니까. 그리하여 잽싸게 주문해 지난주에 받아서 지난 주말에 보았습니다. 평소 제가 DVD와 책 묵히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초 스피드로 진행한 셈이지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신다면 영화는 볼만합니다. 음식을, 특히 일본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더욱 더.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배가 고파지는 영화입니다. 저는 다행히 일요일 아침을 먹으면서 보았기 때문에 자극을 덜 받았습니다.-ㅠ-




디지팩 케이스인데, 뒷면은 이렇습니다.
남극의 지도이고, 그 안에 있는 일본의 기지가 네 개 인데 배경이 되는 곳은 그 중 가장 내륙에 있는 돔 후지 기지입니다. 일본은 네 개나 있군요. 한국은 이제 두 번째 기지를 건설하려는 중인데 말입니다.

돔 후지는 내륙에 있는 것도 그렇고, 후지산보다 고도가 높다고 합니다. 3800미터라 했나요. 그래서 물도 낮은 온도에서 끓고 산소가 부족해서 운동도 쉽지 않답니다. 음식 만드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겠습니다.-ㅁ-;



아, 이게 뒷면이었나. 그럼 저 위의 사진은 뭐더라?

다른 것보다 펭귄 그림이 참 귀엽지요. 게다가 달걀프라이.-ㅠ-
하지만 돔 후지는 내륙에 있기 때문에 펭귄이 없습니다. 곰은 있냐 물으시면....(먼산)




열면 이렇고,




다 열면 DVD가 두 장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DVD가 본편,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은 부가영상입니다. 제작 다큐멘터리 같은게 있어요. 이쪽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제작 다큐멘터리 쪽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다음에 나올 일반판을 기다리시는 것도..^^; 저야 음식만드는 장면도 나올까 싶어서 일단 구입했는데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따로 나온 것을 보니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고 싶던 영화니까 빨리 구입했고요.






덕분에 이달도 카드값이..(먼산)
게다가 교보에 주문했던 모 일서가 도착했다능...(가격이..)
제목은 거창하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대강 두드려 보고 적는, 추측성 글입니다.'ㅂ'

도쿄에 갈 때면 거의 빼먹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미쓰코시의 포트넘 앤 메이슨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식료품점인데 상당히 고급이지요. 영국 왕실에도 납품하는 곳이라는데, 영국 왕실이 거래하는 상점이 한 둘이 아니라 꽤 여럿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거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홍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이고, 그 다음이 포트넘 앤 메이슨의 얼그레이 클래식입니다. 그리고 차이를 만들어 마실 때 가장 제 입에 맞게 만들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열 블렌드. 어, 가격을 생각하면 차이 만들어 마실 때 넣기 참으로 아깝지만 제가 맛있게 마실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죠.-ㅠ-


한국에서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홍차를 구하기가 힘든데다,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오는 다른 홍차들의 가격을 생각해보아도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ㅁ-; 뭐, 추산컨데 일본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의 14-15배 이상이 될걸요. 물론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 가격을 떠올린다면 그 몇 배가 될지는 감도 안잡힙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우에노에 있는 카와치야에서 사오는데, 여기서는 200g 틴이 680엔입니다. 이것도 영국에서 사는 가격에 비하면 비싸겠지만 그래도 제가 구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싼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100g에 17000원 정도 생각하면 얼추 맞을겁니다.-ㅅ-;


잡다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이 글은 포트넘 앤 메이슨 홈페이지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해 한국에서 받는 것이 일본에서 구하는 것보다 저렴할까라는 작은 의문이 든데서 시작됩니다. 그리하여 직접 찾아봅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 홈페이지에 갑니다.(http://www.fortnumandmason.com/)

여기 들어가 하단 왼쪽을 보면 배송 정책을 볼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거길 보면 배송 가능 지역을 총 4구역으로 나누어 그에 따라 배송료를 다르게 매긴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아시아 쪽은 4구역. 가장 비쌉니다. 햄퍼(링크)나 선물용으로 만든 포장세트는 4구역 배송료가 125파운드. 달러가 아니라 파운드입니다.-_-;

그럼 다른 물품은?
수량에 따라 배송비가 달라집니다. 5개까지는 50파운드, 10개까지는 75파운드, 15개까지는 120파운드. 그 이상 구입할 때는 5개마다 15파운드씩 올라갑니다. 그 표 아래에 총 21개의 물품을 구입해 싱가포르로 배송받을 때의 예시가 나와 있더군요. 4구역이니까 120파운드에, 6개가 더 많으니 30파운드(5+1)가 추가됩니다. 자아. 그럼 얼마나 구입해야 배송료가 싸게 나오는가 생각해보지요.

5개 구입하면 개당 배송료가 10파운드, 10개 구입하면 7.5파운드, 15개 구입하면 8파운드입니다. 20개 구입하면? 6.75파운드. 그 이후로 5개씩 증가할 때마다 개당 배송료 1.5파운드씩 늘어납니다. 구입하려면 10개 구입을 하거나, 아예 20개 이상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로군요.-ㅅ-;

그렇다면 10개 구입해서 배송받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그 전에 일본 포트넘 앤 메이슨 홈페이지를 찾아가보지요.(http://www.fortnumandmason.co.jp/)
홈페이지는 여기이지만 쇼핑몰은 다릅니다. 미쓰코시 홈페이지 내에 포트넘 앤 메이슨 쇼핑몰이 따로 있습니다.(링크) 가격도 나와 있으니 영국쪽과 가격 비교하기가 좋지요.'ㅅ'
(참고로, 영국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도 엔화 가격과 달러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가격 표시 옆에 달러와 엔 표시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나오는군요.)

로열 블렌드 250g틴이 파운드로는 7.75, 엔으로는 2940입니다. 파운드 쪽에다가는 배송료 7.5파운드를 더해서 생각해봅시다. 15.25파운드는 현재환율(18.37)로는 28024원, 2940엔은 현재 환율(13.85)로는 40735원.
(참고로, 야후쪽에서 직접 파운드를 엔으로 바꾸니 15.25파운드는 2029엔.'ㅂ')

12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건 아주 자동적으로 '상쇄'가 됩니다. 관세.-ㅁ-;
관세 비율이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우편으로라도 15만원 이상(배송비 포함) 구입을 해서 받는 것은 10%-20%의 관세가 붙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배송비를 75파운드로 잡는다 해도 가뿐히 넘지요. 게다가 홍차는 자국 산업 보호 대상이라 40%가 붙고요.(녹차는 500%) 생산이 안되는데도 그런건 고급 소비재로 파악해서 그러나 싶기도 하네요. 그런고로 그 당시의 파운드 환율에다 40%의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쉽게 생각해 로열 블렌드 250g 틴만 10개 구입해서 75파운드의 배송료를 물고 구입한다치면, 77.5 + 75 = 152.5파운드 = 280244원, 여기에 40% 추가하면 392341원.(먼산)

일본으로 배송을 받는다면 조금 달라질까요. 하지만 일본내의 홍차 관세가 얼마인지 모르고, 만약 세관에 걸릴 경우의 복잡 다단한 과정을 생각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낫겠지요.-_-; 그냥 세관 걸리니 뭐하니 하는 고민을 하지 말고 편하게 일본에서 사오는 것이 편합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홍차가 아닐때는 어떨까요.
써나이젤빈티지 마말레드(340g)를 놓고 생각해봅니다. 엔화 가격은 1575엔. 파운드화 가격은 3.5파운드. 이 경우는 아마 15만원 초과분에 대하여 20%의 세금을 물면 될겁니다. 10개(!) 구입한다 가정하면 75 + 35 = 110파운드. 202143원에 20% 세금 생각하면 242571원.... 어느 쪽이건 그냥 일본에서 사오는게 싸군요.; 



그런데 이렇게 계산하고 보니 일본에서는 자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포트넘 앤 메이슨 홈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싸군요. 이게 최근의 엔화 강세 때문인지, 아니면 관세 때문에 가격차이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ㅅ'
아는 녀석에게 부탁을 받은 것은 캔빵이었습니다만, 지난 여행 때는 캔빵이 분명 보였는데 이번에는 없더군요. 계절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것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여튼 선물로는 이런 걸 사들고 왔습니다.



케이스 가격이 전체 가격의 90% 일거라고 생각하게 한 오뎅. 열어보면 오뎅 '한 팩'이 들어 있습니다. ㄱ- 아무리 잘 봐주어도 2인분이고요. 냄비 그림은 조리예일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여튼 525엔짜리를 300엔에 세일하고 있길래 덥석 샀더니, 나중에야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란 걸 알았씁니다. 제가 먹은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통기한 딱 맞춰 먹은 모양이더군요. 일본과 한국은 오뎅 국물 맛이 다르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니, 먹고 죽지는 않았어요.;..)




이런 것도.
그래도 아키하바라 특산품(..) 중에서는 가격 대 생색비가 가장 탁월하다고 봅니다.




총 12개의 쿠키가 들어 있는데 가격은 630엔. 여러 사람들에게 돌리기는 좋습니다. 그런 용도로 사오기도 했고요.




쿠키에 이런 그림이 각각 그려진 모양인데 저는 먹지 않았으니 모릅니다.; 뜯어본 녀석이 그림이 상당히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며 놀라더군요.'ㅂ'


하지만 어차피 버터나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들어갔을테니 저는 못 먹습니다. 훗.-_-;;

지른 주체는 제가 아니나 결과적으로는 제가 부추긴데다 말리지 않아서 지른 것이니 지름으로 분류합니다.


이것이 라임솔트. 예상하신대로 철자는 lime salt. 저 모델명이 XNOTE X200-LS7SK일겁니다. X200 뒤에 따라붙는 모델명 중 L이 lime입니다. 같은 모델이 녹색과 주황색의 두 종으로 나오는데, 녹색이 낫다고 G가 라임을 고르더군요.

G는 전자기기의 이름을 거의 먹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지었습니다. G가 쓰는 아이팟 미니의 이름은 진저(생강). 망가져진 고진샤 넷북의 이름은 갈릭(마늘)입니다. 아마 이 전통은 마비노기 시작하면서 애완동물 이름을 모두 음식으로 짓는데서 유래했을 겁니다. 마비노기 시작한지 꽤 되었으니 이 전통도 몇 년은 되었네요. 마비노기 애완동물 이름 중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양에게 붙인 코코넛 젤라토. 듣기만해도 몽실몽실 부드러워서 맛있을 것 같은..-ㅠ-


여튼 전시품을 구입한 것이라 상당히 싸게 구했습니다. 그게 충동구매의 이유이기도 하고요. LAM을 하나 추가했으니 포토샵 돌아가는데도 그럭저럭 버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넷북이라기엔 너무 무거운 당신. 하기야 가격을 생각하면 저정도도 감지덕지이지만 가볍고 날씬하고 빠르기까지 한 위키한테는 새까맣게 어린 후배쯤될까요.(탕!)


(모델명은 유사하지만 X100과 X200은 라인이 다릅니다. X100은 성능좋고 가볍고 비싼 노트북이고, X200은 X110과 마찬가지로 넷북. 성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무게도 실제로 재봐야 알겠지만 X100이 X200보다 덜 나갈겁니다.)





이름을 짓고 나서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C.C.의 코스프레를 한 안젤리나 졸리였으나, G에게는 말 못합니다. 그러고 나서 어제 또 떠오른 것이 덴젤 워싱턴을 간호하는 졸리..................헉! -_-; 그러고 보니 거기 여주인공이 졸리였어! 쓸때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금 확실하게 떠오르는군요. 그런 고로 자네 별칭은 뼈수집가.(이봐.;)
이건 더더욱 G에게 말 못합니다.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커피밀을 산 것이 벌써 8년 가까이 되었나요. 2002년 여름쯤에 구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 엉?;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2002년도에,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그 때까지 호시탐탐 노리고만 있던 커피용품을 하나 둘 사들였습니다. 뭐, 그래봐야 칼리타 드립퍼와 커피밀 정도였고 원두도 스타벅스에서 사다 먹은 것이 전부였지만 말입니다. 그 때만 해도 집에 이렇게 용품이 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지요.-_-; 아니, 애초에 그 때는 홍차캔이 이렇게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_-;
(말은 이렇게 하지만 홍차포트를 처음으로 사온 것이 아마, 2003년 1월이었을 겁니다. 첫 티포트가 Afternoon Tea shop 것이었으니..)



커피밀을 오래 쓰다보니 요즘에는 커피가 고르게 갈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슬슬 바꿀까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종류도 여럿 있었지만 실물을 본 적이 있기도 하고, 이번에는 서랍식이 아니라 아래 통이 분리되는 것을 쓰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지막에 세라믹 밀과 KH5 중에서 어떤 것을 할까 망설이다가 이쪽을 고른 것은 현대적인 디자인보다 이런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ㅂ'

사실 집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가는 것은 G라, G의 의견을 받았더니만 모양이 예쁘다는 이유로 고른 것은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사진은 카페뮤제오에서 들고 왔습니다)

이게 TA500인데 가격이 20만원을 가뿐히 넘습니다. 모양 보고는 이거! 해놓고, 잠시 뒤 가격을 확인하고는 요청을 철회하더군요. 최종 결정은 제가 내렸습니다.




카페뮤제오의 박스에 담긴 상자가 맨 윗 사진이고, 이건 뚜껑을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손잡이는 분리되어 있더군요.




부피문제로 분리한 모양인데 끼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만 풀렀다 조이면 되니까요. 그러면서 커피 원두 분쇄정도도 조절해줍니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입니다. 누워 있으니 폼이 안나는군요.




시범으로 갈아본 것은 카페뮤제오 사은품으로 따라온 파푸아뉴기니. 평소에 잘 안마시는 지역 커피지만 이전에 코스트코에서 왕창 사들고 와서 마시기도 했으니 처음은 아닙니다.

상당히 고르게 갈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덮개가 있으니 먼지 들어갈 걱정 안해도 되고요. 서랍식으로 여닫는 것이 아니라 아래 통을 분해하는 것이니 그냥 휙 돌려 열어 툭툭 털어주면 훨씬 편하게 간 커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오오!





그리하여 한 잔 진하게 내려 마셔보았습니다.
흠. 둥글둥글하니 나쁘진 않은데 제 입맛의 커피는 아닙니다. 쌉쌀하긴 한데 그보다는 신맛이 둥글게 퍼지는 것이 취향과는 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카페뮤제오의 원두들은 신맛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지 않나 싶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도 그렇고 주문해서 마셔본 커피도 그랬거든요.'ㅂ';

뭐라뭐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ㅠ<

질러놓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세트가 드디어 왔습니다.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예약판매 특별 부록 때문에 일부러 6월 중순에 후다닥 주문 넣고 내내 기다렸습니다. 화보집은 6월 중에 나온 모양인데, 삽화집~쪽의 발매가 7월 초라 발송도 조금 밀렸습니다. 어쨌건 기다리는 내내 두근두근했지요.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박스를 열었더니 저것만 달랑 들어있길래 조금 당황했습니다. 비닐포장 된 A4 케이스만 있었거든요. 하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더 나갔으니, 상황이야 뻔하지요. 케이스 안에 책 두 권이 다 들어가 있던 겁니다. 어, 그럼 이걸 다 직접 포장했다는 이야기인가요.=_=;



뒷면은 이렇습니다. 으흐흐. 저 꽁지머리.>ㅅ<



추상화랑 화집은 이미 일본어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삽화집만 사면 되는 상황이긴 했는데, 그럼에도 또 주문한 것은 뒤의 단편 번역 때문입니다. 원서로 읽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읽고 싶은 마음에 샀습니다.
책 받아들고 제일 먼저 확인한 것도 그겁니다. 화집의 맨 뒤에 실린 단편, 그 마지막 문장이 어떻게 번역되어 있나 했는데 직역으로 했더군요. 으허허허.; 입에다가 솔은 꿀 한 숟갈을 그대로 퍼서 넣는 느낌...;ㅠ; 아아. 달아요...; 무슨 이야기인지는 ..... 비밀입니다. 후후후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