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인지도 잊었지만, 하여간 스타벅스에서 간식 타임입니다. 하지만 먹고 나서 후회했지요. 스타벅스 스콘은 여전히 퍽퍽한데다 버석버석하고, 먹고 나서 입안이 꺼끌꺼끌합니다. 그리고 리치몬드의 슈크림은 여전히 제 입맛엔 아닙니다.(먼산) 그럼에도 왜 시켰냐면 눈 앞에 보이니까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군요. 허허허.

커피를 사러 갈까, 온라인으로 주문할까 고민입니다. 만델린이랑 토라자 둘다 주문하면 먹는데 한참 걸리텐데 말이죠. 둘중 하나만 주문하자니 또 고르기 어렵고. 둘다 주문할 거라면 차라리 배송받는게 낫고 말입니다. 날이 추우니 움직이기 싫어지는거죠.

헤드폰은 오늘 가볼 생각인데 재고가 있을라나 모릅니다.'ㅂ' 없으면 또, 한참 기다려야 하는거죠.

그나저나 요즘은 일이 휘몰아칩니다. 업무 폭풍이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지만, 하여간 연말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네요. 연말이 지나면 무시무시한 드래곤 로드가 대기중이지만 .... (먼산) 어떻게든 해쳐나갈렵니다.;

크리스마스 지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것이므로 분류는 지름으로합니다.

엊그제. 혜화역 1번출구와 4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시선을 휘휘 돌리는데 배스킨라빈스 안에 먼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잽싸게 찍었지요. 비가 오긴 했지만 환해서 한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도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저 펭귄 인형.
전시물인줄 알고 잽싸게 찍고는 펭귄 모자가 아니라 저 인형을 주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10개라도 사겠다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인가, 그 다음날인가 저 펭귄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이더군요. 그러니까 펭귄 모자 홍보를 위해 아르바이트가 저걸 입고 홍보를 하더랍니다. 저게 그냥 인형이었다면, 토토로 따위는 필요 없다고 던져 버리고 덥석 방에다 가져다 두었을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인형 이야기는 그정도로 하고 끄적대보지요.

1. 신세계에서 쿠폰북이 날아왔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안내가 있더랍니다. 보고 있자니 케이크 먹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괜히 엉덩이카드가 들썩들썩하네요. 달력을 보니 또 마침 부모님은 그 때 약속이 없으시고. 약속이 없으시면 아마 뒷산이나 앞산에 놀러가시겠지만 그래도 케이크는 분위기를 내주잖아요.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없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왜 블랙포레스트를 안 내주는거죠.ㄱ- 이리되면 티라미수에 블랙체리 통조림 섞어 버리는 만행을..(어?)

2. 24일에 코엑스에 가서 헤드폰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G가 뜯어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럼 차라리 이번 토요일에 다녀올까요. 하지만 토요일은 또 토요일 대로 할 일이 있는데.

3.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요. 지난 여름에 사온 뉴기니 커피도 드디어 끝을 보이니 한숨 돌렸습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만델링입니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4. 지난주에 해치워야 했던 일 하나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빨리 해두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말입니다. 걱정되네요.

5. 분명 이것 말고 블로그에 써야하는 것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원래는 전리품이라고 쓰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리품은 전쟁에서 이겨 얻은 물품 아닙니까. 저는 스타벅스와 전투를 벌인 적이 없으니 전리품이라기보다는 획득물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립니다. 실상은 지름기(記)이지만 하나는 분명 돈 주고 산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주말 G가 말했습니다.

"도장 다 찍었어. 근데 여기 카드가 없다는데?"

도장이란 지난 11월 초부터 스타벅스에서 시작한 다이어리받기용스탬프찍기프로젝트의 스탬프를 말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사 마시면 스탬프 카드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으니, 병음료는 도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이다. 레모네이드라든지, 사과 주스 같은 것은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야 G랑 둘이 찍는 것도 있고 모임에서 받은 것도 있어서 제가 혼자서 17잔을 다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채우는 것이 절대 만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하여간 G가 중심이 되어 모으는 것으로 해서 제가 스탬프 찍은 것은 모두 G에게 몰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얻은 것이나,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스타벅스의 한정 카드인거죠. 올해 다이어리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시간만 된다면 12월 마지막주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으니 내년도 다이어리는 받아봐야 쓸모가 없습니다.
(G는 그 다이어리를 사내 바자회에 내겠다고 합니다. 본인도 쓸 생각은 없나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G가 마지막 도장을 찍은 스타벅스에도 카드가 품절이라 하더니 집 주변의 스타벅스도 품절입니다. 제가 확인한 곳은 혜화로터리, 대명거리 입구쪽이고 그 뒤에도 일요일에 종로 나간김에 종로1-2가와 청계천사이의 거리에 있는 세 군데의 스타벅스도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다섯 군데 모두가 카드 품절입니다.
하기야 다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그럴 가능성은 있었지요. 그래서 월요일에는 이대 쪽을, 화요일에는 홍대 쪽을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으로 끝난 것은 일요일 귀가길에 들렀던 스타벅스에 카드 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ㅁ-
집에 올 때 안국쪽의 스타벅스에 들러보겠다고 생각해서 인사동을 통과하며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카드 위에 품절 메모를 붙이는데 여기는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소량이지만 있답니다.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흩뿌리며 스타벅스 카드와 카드집과 다이어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받아 들고 나서는 내가 이 무슨 짓이냐 싶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구입한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나올 때부터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에스프레소잔입니다.
이것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때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구입을 결정한게 아마 두 주 전이었을 겁니다. 사겠다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저 빨간 컵이 없습니다. 이대쪽 스타벅스 두 군데, 홍대쪽 스타벅스도 두 군데 이상 들렀는데 없습니다. 대학로 스타벅스는 세 군데 다 없습니다. 처음에는 있으면 사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쯤되니 오기가 붙습니다. 저렇게 스타벅스를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없더군요. 안국역 스타벅스에도 없고요.
그래서 올해는 못 구하나보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종로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하나, 딱 하나 남아 있더군요. 그리하여 잽싸게 집어 들고 계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그날 카드 교환을 위해 들렀던 다른 스타벅스들 세 군데(종로 둘, 인사동)에도 저 컵은 재고가 없었습니다.;



왜 컵이 두 개냐면, 하나는 작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에 빨간 띠가 둘러진 것이 올해 것, 없는 것이 작년입니다.
작년 컵이 올해보다 색이 밝고 발랄한 빨강입니다. 올해는 그보다는 조금 더 차분해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컵은 입구에 붉은 띠가 둘러져 있고 거기에 은색의 눈송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작년 컵은 빨강 눈송이가 있고요. 그리고 올해 컵은 앞 뒤 모두 스타벅스라고 썼지만 작년에는 앞에만 있습니다. 앞이라고 해봐야, 마시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손에 들었을 때 그런 것이고 왼손으로 잡으면 뒤편에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두 해째 모으다보니 슬슬 해마다 나오는 에스프레소 잔을 모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런 것이 수집벽일까요?

어쩌다보니 말입니다, 어머니 생신 때 꽃 사들고 들어가는 것은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주로 케이크. 대신 결혼기념일은 아버지가 꽃을 사십니다.'ㅅ'

이날은 일이 있어 제가 늦었습니다. 아버지가 케이크 사들고 가신다는 문자는 받았지만 일이 있어서 늦을 수 밖에 없었지요. 오후 9시 즈음이라 꽃집이 문을 열었을까 걱정했지만 역시 번화가는 번화가입니다. 열려 있더군요.
어머니께 선물하는 꽃은 국화입니다. 장미는 비싼데다가 꽃이 질 때 그리 보기 좋지 않고, 꽃잎이 떨어지는 것이 청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국화는 꽃이 오래가기도 하고 시들더라도 모양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스타치스라는 보라색의 작은 꽃이 제일 좋지만 그쪽은 가격이 비쌉니다. 가격과 성능을 생각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화입니다. 그것도 소국으로요.
작년에는 연보라색 국화를 사들고 갔습니다. 그게 눈에 제일 잘 들어오는데, 꽃집에 가서 보니 작년에도 연보라였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색으로 사봐야 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노란 소국. 거기에 비슷한 모양의 주황이 조금 섞인 붉은색의 소국이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같은 종류로 보이는군요. 한 단에 5천원이라 하길래 한 단씩 두 단을 샀습니다. 포장을 크게하면 그것도 쓰레기니, 그냥 비닐로 감싸고 끈으로 묶었습니다. 노랑과 진한 주황의 소국을 손에 들고 가는데 왜이리 두근거리는지요. 두 다발이지만 꽃을 풍성하게 묶었기 때문에 꽃다발은 꽤 큽니다. 그 큰 다발을 들고 가는데 울렁울렁하는 것이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선물은 여러 번 해보았지만 이 때처럼 두근거리고 울렁거리고 했던 적은 없었나봅니다. 들고 가면서 이래서 남자들이 꽃을 선물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꽃 선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앞서도 간단히 썼지만 꽃보다는 더 실용적인, 먹을 것이 좋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번화가에서 굉장히 커다란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는 남자나 여자를 보면 왜 살까 싶기도 했지요. 뭐, 써놓고 보니 제가 장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긴 합니다. 같은 값이면 차라리 다른 꽃이..(거기까지)

어쨌건 꽃을 선물하는 묘미를 알아버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줄 사람이 한 분 밖에 없군요. 허허허.



(아버지께 꽃 선물 드리는 건 ...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도해볼까요.-ㅅ-)

(사진은 호두와 밤과 호두인척 하는 무언가.
메인은 밤과 호두입니다. 왜냐면 귀중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상량식에 올라갔던 것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밤은 고구마 냄비에 구워 먹고, 호두는 예쁘게 잘 깨서 먹으면 될까요. 호두도 살짝 볶거나 구워먹는게 맛있을텐데.)


885가 망가진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885를 보니 배터리를 넣는 쪽의 캡이 살짝 깨져서 뚜껑이 들떠있습니다. 고정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보기 그리 좋지 않은데다 이러다 주변부도 깨지면 못쓰겠다 싶어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 나는 것이 다음주이니 그 때쯤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카메라가 내수제품이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때는 2002년.(아마도) 885를 구입할 당시에는 일본 내수 제품과 정품의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상 났습니다. 885 자체도 54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정품은 70만원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저도 기억나지 않고요. 이미 885는 단종되고 없지만 문제는 니콘의 수리 정책입니다. 니콘은 정품아니면 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일본 구입 제품의 경우, 구입처의 보증서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웹상에 정품 등록을 해야합니다. 아니라면 보증서만 들고 가도 해주긴 해주나 봅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더니 역시나. 내수제품이라 수리가 불가하다는 답변입니다. 게다가 885다보니 옛날 옛적 단종되었고 부품도 더이상 나오지 않아 거의 안될 것이라네요. 예상한 답변이지만 입맛이 쓰긴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전부터 솔솔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에 대해 고민했는데 예산 문제로 각하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뭐,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해두었지만 그 접착력이 강하지 않으니 슬슬 떨어집니다. 고무줄로 둘둘 감아버릴까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보기엔 그리 좋지 않지요. 게다가 고무줄이 미끄러질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을 각하한 것은 예산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DQ가 들어와서 그런것도 있었지요. 으허허. DQ를 아버지가 지르시니 저도 구입 욕구가 같이 소멸되었는데 말입니다.

한동안은 그냥 885를 쓰고, 더 이상 못쓰게 되면 G의 카메라(미놀타)를 빌려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유자금을 마련해서 새로 카메라를 알아보는거죠. 다음 카메라도 니콘으로 살 예정입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으니 열심히 알아봐야겠네요.
..
그래봤자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더이상 안되겠다 싶을 때까지 미루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쨌건 다음주에 해야할 목록 하나가 줄었습니다.-ㅁ-

갑자기 해야할 일이 왕창 몰렸습니다.
일은 머피의 법칙처럼 갑자기 몰려오지만-대신 없을 때는 또 상대적으로 한가합니다-이럴 때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요. 일이 이리 저리 엉켜 있어서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 끝을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왠지 가위로 썩둑하고 싶은 기분.

그러니 일단 글을 쓰면서 우선순위부터 정하지요.


1. 블로그에 다음 글을 올리는 것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글을 밀어내는 것은 지금 쓰는 글로 대강 막아두고, 발랄한 글은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해야지요.

2. 어제는 틈이 없어서 일기를 쓰지 못했는데 오늘 왕창 몰아써야 합니다. 이것은 항상 쓰는 시간이 있으니 그 때에. 정리해야할 것이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붙잡고 쓰고 싶지만 미뤄둡니다.

3. 결재받아야 하는 건은 글 쓰자마자 바로 시작해서 끝내기.

4. 실은 결재 받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지만 이건 뒤로 미룹니다. 그 파일 편집은 11시까지 완성해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파일 검수 및 최종 퇴고는 다음주가 마감이지만 가능한 빨리, 가능하다면 오늘 중으로 완성해서 홀랑 올릴 예정입니다.

5. 프리젠테이션 준비는 대략 완료. 발표하기 전에 어떻게 맥을 짚을 것인지 대강만 봐둡니다. 발표 시간이 길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6. 아, 결재 받기 전에 파일 전송은 완료해야지요. 이건 10초면 할 수 있습니다.

7. 토요일의 일정표를 짜야하는데, 이게 태그 중 지름목록과 관련이 있습니다.
ⓐ 내년도 다이어리와 북커버를 위해 퀼팅솜을 사야하는 것
ⓑ 요즘 목매달고 있는 브라우니 제작을 위해 코코아 가루와 초콜릿을 사야하는가라는 문제.(버터도)
ⓒ 북새통에 가서 신간 확인하고 라이트 노벨 한 권을 사올 생각이었지만...
ⓓ 헤드폰 청음 매장에 가서 들어보고 지르는 것. 원래는 다음 여행 때 사오자는 계획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또 못 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크리스마스 전에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만원 이하로 잡고 있으니 아마 오디오 테크니카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G의 것으로 들어보았을 때 소리 느낌이 취향이 아니라..-_-; 전 묵직한게 좋아요.

8. 보고서. 이건 마감일이 2주도 안 남았지만 손도 안 댔습니다. 이건 이번 주 중으로 틀 잡고 달려야합니다.

9. 테스트 두 건. 훗.... (먼산)

10. 그리고 다음주 목요일까지 완료해야하는 업무 건 하나. 이건 노동이니까 위의 작업들 하면서 가능한 빨리 끝내 놓을 것.

11. 아. AS 센터 다녀오는 것과 구청 다녀오는 것도 해치워야 합니다. 이건 다음주 월요일이 목표. 절대 잊으면 안되지요.

12. 기타 업무 관련 보고서는 3과 6, 10을 하는 중간중간 써야지요.


그런고로 글을 다 쓴 다음의 업무 순서는 6 → 3 → 7은 2하면서 진행 → 5 or 1 → 4 → 8 → 11 → 9. 10과 12는 시간 되는 대로 짬짬이.


자아. 그럼 6번부터 하러 가야겠네요.


덧붙임. 제목이 무한 루프인 것은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실뭉치(업무뭉치)를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 마치 무한 루프처럼 느껴졌기 때문. 이 일을 하려면 저 일을 해야하고, 그보다는 옆의 일이 먼저인데, 그걸 하려니까 이 일을 해야할 것 같은 상황이 종종 있지요..?;
갖고 싶은 것이라기보다는 사고 싶은 것, 혹은 받고 싶은 것이 없다는 문제입니다. 갖고 싶은 것은 있긴 있어요. 다만 받기에는 너무 싸거나 비싼 것이란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모 브랜드의 옷을 갖고 싶다거나-이건 체형의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라인 중 에스프레소 컵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거나 말입니다. 에스프레소 컵은 5천원이고, 현재 제 스타벅스 카드에는 4900원이 남아 있으므로 100원만 들고 가서 털면 됩니다. 어차피 스타벅스에 한동안 안 갈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으니 딱히 사고 싶은 책도 없고, 사려고 마음 먹은 책들은 환율의 문제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문학소녀 화집도 사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율이 도와주지 않는 것도 있긴 하지요. 명영사는 번역본을 기다리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불어 화집이 나오면 그것도 구입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본은 다음권이 나오려면 한참 멀었고 화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컵이나 그릇류는 보관의 문제가 뒤따릅니다. 왜냐하면 이미 벼룩시장을 통해 한 번 털어 놓고도 처치하지 못해 안달이 난 컵이 몇 개 있습니다. 예쁘다 싶어 사놓고는 포장도 뜯지 않고 그대로 방치중인 컵 시리즈. 찬장에 그대로 놓여 있는 스타벅스 텀블러. 만약 제가 독립했다면 잔뜩 쟁여 놓고 쓸텐데 지금 쓰고 있는 컵만해도 충분히 많습니다. 어머니도 종종 컵 선물을 받아오시니 제가 쓸 컵을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많아요. 지금 식기건조대에 올라 있는 스타벅스 머그만도 네 개입니다. 으허허. 르크루제의 사발을 살까 싶기도 하다가 제대로 쓸거야?라는 반론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 또 망설여집니다.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헤드폰이긴 하나 구입 시점이 아직 멀었습니다. 그리고 구입여부도 확정적이지 않고요. 귀가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쓰지 못하는 것도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큰 것(좋은 것)을 사서 듣는다 해도 꽂는 곳은 위키 아니면 RQ. 헤드폰에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하기야 DQ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10만원 넘는 삼각대를 사다놓은 저이긴 합니다. 885에 맞춰 썼지요.(...)


지름신이 한 발 물러나 있는 이유는 대강 짐작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 지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기도 하고, 달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제 생애 두 번째의 지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그걸 생각하면 돈 쓰기가 망설여지는 걸요. 지름목록으로 따로 올리지 않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건 어떤 선물을 받아야 하는지 고심을 거듭하며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이런 좌불안석 상태는 오늘 저녁이 지나고, 12월 중순이 지나야 조금 해결될 것 같습니다. 그런거죠...'ㅅ'
0. 전제조건

내년 구정이 2월 초잖아. 그래서 구정 직전에 EMS를 받으면 세관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란 얄팍한 생각을 하고 있지.-_-; 민정이가 그 전에 갈지도 모르지만 부피도 그렇고 이모저모 복잡하니 그냥 EMS로 받는게 마음 편해.

발송 시기는 1월 마지막주에서 2월 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환율은 14배로 잡고 계산할겁니다.


1. G의 부탁.

G가 부탁하는 건 CD야. 이건 싸도 괜찮으니 북오프를 봐주세용. 다만 일부러 찾아볼 필요는 없고. 네 책 사러 갈 때라든지 한 번씩 봐줘.

1.1 뉴스의 weeeek. (링크)
첨부한 것은 아마존 링크. 한정반과 통상반이 있는데 통상반이 좋아. 왜냐면 싸거든.OTL 싸다면 한정반도 괜찮긴 해.

1.2 늑대와 향신료 OST 1, 2 (링크 1, 링크 2)
G가 갑자기 늑대와 향신료 애니메이션이랑 뮤직비디오를 보더니 홀랑 반하더라고.-ㅂ-; 이것도 가격이 상당하다보니 북오프 우선입니다.; 싼게 좋다뇽!

1.3 리볼텍 레이튼 교수.
이쪽은 가격이 얼마인지 잊었는데 아마 2천 몇 엔일거야. 개봉이더라도 상태가 좋으면 중고품이라도 괜찮아. 한국에서는 33000원이던가, 아마 그럴거야.-_-;


> 여기까지의 가격이 대략 얼마려나. 몇 종이나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미리 제일은행으로 송금할까? 14배 계산해서 말이지.


2. K의 부탁.

혹시 라쿠텐 아이디 만들 계획 있어? 그렇다면 자네에게 부탁하고, 아니면 내가 만들어서 주문하거나 하려고.; 라쿠텐에서 결제가 되는지는 시험해봐야겠지만 말야.

그리고 진영님께 자네 주소로 배송이 가능할지 물어보려고 해. 집 주소랑 핸드폰 번호 좀 가르쳐 주세요.
(아, 핸드폰 번호는 있지. 그럼 주소만 필요한가.)

2.1 라쿠텐 주문품
일단 컵 세트. 이건 봐서 결정할거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한 통에 600엔 남짓이라 구입하려고. 아마 3캔? 그보다 더 주문할지도.OTL

2.2 옥션 주문품
이건 진영님께 부탁할 것. 주소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하면 그렇게 하고, 안된다 해도 일본내 국내 배송으로 받으려고. EMS를 따로따로 보내기엔 비용이...=_=;


1월 말까지 클리어 되면 되지만 구하면 바로 가격 알려주세용. 14배 해서 제일은행으로 입금할게. 만약 다른 계좌가 더 좋으면 비밀 댓글로 가르쳐줘. 그리고 주소도.>ㅅ<

직접 매장에서 보고 났더니 상술이 극에 달했나 싶더이다.;


1. 스타벅스 카드가 나왔을 때 예상했던대로 카드는 철마다 한정으로 뿌리고 있습니다. 여름에 나온 카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한정 카드가 나왔습니다. 단, 이건 별도 구매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다이어리에만 딸려 옵니다. 17000원짜리 다이어리를 사면 (아마도 충전되지 않은) 크리스마스 한정 스타벅스 카드 한 장과,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지갑 하나를 줍니다. 카드를 보고 있자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카드에 낚여서 다이어리를 사는 사람이 꽤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리는 전체적인 편집이나 무게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걸 써도 괜찮겠다 싶지만 가격이 비싸죠.
다이어리 수제 제작을 하는 저는 안삽니다. 스타벅스도 안 간지 한참 되었는데 카드 컬렉션 해봐야 무엇하느냐 싶더군요.-ㅂ- 지름신 퇴치 스프레이를 장만한 보람이 있습니다.(어?)


2. 텀블러는 저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MD를 눌러서 나오는 그 맨 위에, 전체 상품 구경하기가 있습니다. 어제 상품 보고 나서 홈페이지에서 본게 다가 아니었네 싶어서 그걸 눌렀더니 새로 전체 상품이 나옵니다. 하지만 보고 났더니 또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빠진 것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마다 들어오는 상품이 다른 듯합니다.

2-1. 제가 가장 먼저 품절되지 않을까 추측하는 것은 스몰 월드 펭귄 텀블러입니다. 듀시스님 필견. 꼭 보세요. 가격은 16000원입니다. 전체가 투명이고 거기에 눈꽃무늬가 들어가 있는데, 바닥에 펭귄 인형(피규어)가 있습니다. 허허허허허. 필요하시면 오늘 퇴근길에 수량 확보를..-ㅁ-;
역시 저는 안 삽니다. 투명컵이긴 하지만 투명 플라스틱은 흠집이 나면 금방 눈에 띕니다. 그리고 용량이 Tall사이즈로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감점이고요.

2-2. 제가 찍어 놓은 컵 하나도 저 목록에는 없습니다. TOGO 머그 용량의 유리컵인데 TOGO 머그는 옆선이 직선이지만 이건 곡선이라 약간 통통해보입니다. 아랫부분에는 불투명 유리 느낌으로 그림이 있는데 맥주 담아 마시면 딱이겠다 싶어서 조금 노리고 있습니다. 구입 가능성이 가장 높지요.

2-3. 작년에 구입한 것과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언젠가 삶은 달걀을 넣어 빵 찍어먹는데 쓴 데미타스 잔이, 입구에 붉은색 라인이 들어간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차이는 작년 에이비 머그와 올해 에이비 머그의 차이 정도라서.. 추가 구입 여부는 미정입니다. 가격은 6천원 정도일건데 싸니까 하나 살까라는 마음과 작은 돈이라도 아껴라는 마음의 상충 작용...;
하지만 지름신 퇴치 스프레이를 쓰면 아마 사라질겁니다.(...)

3. 음료나 케이크는 취향이 아니니 패스. 블랙 포레스트라 하면 초콜릿 케이크 사이사이에 체리가 송송이 박혀야 하지만 사진만 봐서는 이건 아냐..... 생각날 때 블랙 포레스트의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볼까라는 망상도 생기는군요. 훗. 어쨌건 이번 시즌 컵들은 맥주컵의 구비여부만 결정하면 되는겁니다.-ㅂ-

스타벅스 2009년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귀가길에 반드시 스타벅스에 들러야겠네요.'ㅂ'
사진을 퍼올려고 보니 플래시로 만들었습니다. 아하하; 그런 고로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이 빠르겠네요.

http://www.istarbucks.co.kr/promotion/campaign.asp


상품 페이지를 캡쳐한 저 사진이 문제될 경우엔 내리겠습니다.'ㅂ'


이번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은 스타벅스 플래너, 위의 텀블러와 머그 등 상품, 음료, 케이크, 한정커피콩입니다.
음료는 토피넛라떼, 다크체리모카, 케이크는 블랙 포레스트네요.

하나씩 클릭해서 보긴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상품은 그다지 제 취향에 안 맞습니다. 만세! 지름신이 가셨군요. 홀리데이 레드컵(테이크아웃용 컵 모양 머그)은 가격이 9천원인데 작년보다 살짝 오른 것 같지요? 어쨌건 구입 여부는 직접 보고 나서 결정하렵니다.'ㅂ'

저녁을 밖에서 챙겨먹는 일이 잦다보니 휴대용 칫솔세트를 들고 다니며 양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은 많았는데 그거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미루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다가 펀샵 메일에서 휴대용 칫솔 세트를 보고는 홀랑 반해서 벼르다가 구입했습니다.
실은 구입한 건 좀 많이 지났고 이미 몇 차례 써봤습니다.

구입하고는 상자에 들어 있는 전단지를 보고 이게 대형마트 몇 군데와 편의점에도 들어가 있다는 건 보았는데, 어차피 세트로는 판매하지 않을거다라고 세뇌(?)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야 배송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먼산)



펀샵에서 구입한 것은 칫솔 세트 4개에 교체용 칫솔 두 개입니다. 아래의 상자에 칫솔 네 개가 나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두 개는 제가 챙기고 두 개는 G가 가져갔지요.



분해모습입니다. 칫솔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길이는 제 손바닥 길이- 20cm 남짓입니다. 아래쪽의 회색 뚜껑을 열면 치약이 나오고, 치약을 다 쓰면 제가 구입한 세트에 딸려 있던 휴대용 치약통에 집에서 쓰는 치약을 넣어 들고 다니면 됩니다. 휴대용 칫솔은 치약을 따로 챙기기가 불편했는데 이건 그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옆에 위 아래로 움직이는 레버가 있는데 그걸 위로 올려 고정하면 저렇게 칫솔이 길어지고요.

써보니 움직이는 칫솔대가 조금 흔들거리는 느낌이 있어 불안하지만 몇 번 쓰다보면 익숙해집니다. 별 무리 없이 쓰게 되고요. 칫솔모도 상당히 부드러워 좋습니다. 다른 것보다 칫솔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네요. 개당 1800원이나 하지만 생각만큼 자주 쓰지 않으니 집에서 쓰는 칫솔보다는 교체기간이 길겁니다.
뚜껑 윗부분에 구멍이 뚤려 있어 칫솔이 덜 마른 상태로 뚜껑을 닫아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기왕이면 완전히 말리면 좋겠지만 휴대용 칫솔이니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무리죠. 일단은 뚜껑까지 닫으면 일체형이라 가방 안에서 굴려도 문제가 없다는 점, 치약을 채워가며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칫솔대가 조금 무거워서 전체적으로 무게가 나가긴 하지만 워낙 가방이 무거우니 이것 하나 들어갔다 한들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칫솔 케이스 그림은 네 개가 다 다르고, 관련 정보는 펀샵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펀샵에 등록된 것보다 더 다양한 그림이 있는 것 같군요. 취향대로 골라보시길~.

배스킨라빈스 31에서는 종종 몇몇 매장에서만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하는 곳은 하고, 안하는 곳은 안하고 하다보니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정 매장에 찾아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요. 제가 이번에 클리어한 퀘스트는 배스킨라빈스 신작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쿠션입니다. 배스킨에서는 샌드위치 쿠션을 사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6개 주는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뭔가 말이 이상하다 생각해도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사은품(!)이 매장마다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홍대 놀이터 앞 배스킨 라빈스에서는 아마 하드락 요거트 4개가 사은품이었을겁니다. 이대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 종로 피아노거리 배스킨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입니다. 대학로에서는 두 개 매장 모두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사은품이 조금씩 차이가 나다보니 가격도 약간 다릅니다. 하드락 요거트 4개는 3500 × 4 = 14000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는 샌드위치 팩 15000원입니다. 하지만 도전하기는 샌드위치 쪽이 낫군요.'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모습 그대로입니다. 만져보니 라텍스인지 뭔지 솜 쿠션이라기엔 굉장히 탱탱합니다. 맨 윗 사진에 나오는 저 스마일에 홀라당 반했는데 받고보니 정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개의 경우, 행사를 하는 매장에서는 밖에 저 쿠션을 진열해 놓고 있으니 직접 보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 잡혀 이번엔 A4를 아래에 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이 22-23cm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닐을 벗기면 이렇습니다. 보들보들하니 좋지요. 훗. 아이스크림은 체리쥬빌레 버전만 있습니다. 혹시 저게 베리베리스트로베리인가 잠시 고민하기도 했는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보니 딸기맛은 색이 훨씬 엷습니다. 그런고로 체리쥬빌레라 생각하는 거죠.-ㅂ-;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올라갑니다.


행사 마감이 10월 31일인가 그럴겁니다. 구하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저는 지금 추가로 아이스크림 롤 쿠션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쪽이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ㅠ-

(홍대 포카치노의 치아바타와 카페라떼. 치아바타는 그냥 저렴한 보통 빵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최근의 가계부를 들여다본다면 어질어질 합니다. 온갖 식비로 용돈통장에 구멍이 나고 있거든요. 이리저리 손 사이로 식비가 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점심 저녁을 사먹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은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드는군요. 그냥 평소처럼 먹을걸 과욕을 부리다가 지금 몸이 부어 있습니다. 저녁 때 제 소화능력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면 몸이 붓는데 오늘 상황을 보니 그런가봅니다. 이런...;


어제는 생각하지 않았던 폭탄이 터졌습니다. 불발탄이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하면서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주 일정은 아주 험난합니다. 괜찮습니다. 일요일에 놀러가니까 그것만 믿고 달릴겁니다. 주중의 데미지들은 일요일에 치유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훗.


그리고 어제의 마지막은 화려한 충돌로 장식했습니다. 그 때문에 왼쪽 허벅지에 혹이 생기고 걷기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제 실수가 상당히 컸으니 아무말 하지 않겠습니다.(먼산)


태그에 지름목록도 들어가 있고 분류도 지름으로 해두었던 것은 어제 구입한 몇 가지 물건 때문입니다. 펀샵에서 휴대용 칫솔을 구입했고요, 씨앗도 두 개 샀습니다. 올해 시도했던 연꽃씨앗 싹 틔우기가 실패하는 바람에 씨앗도 다시 구매하고요. 조만간 허브 화분도 하나 더 살 예정입니다. 이건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생각이고요. 씨앗부터 키울까 했는데 허브는 씨부터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일단 화분으로 키우고 나중에 씨앗 받아서 늘려야지요.
차 씨앗은 전혀 발아를 하지 않았습니다.(먼산) 단 하나도 싹이 난 것이 없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화분으로 구해야하나.-_-a

모종의 이유로 신촌 북오프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자는 주체는 제가 아니라 G였지요.-ㅅ-
길 찾은 어린양의 길안내상담을 해주기 위해 G와 동행한 것이었고, 어린양과 G 둘다 북오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덩달아 따라간 것이었습니다.
북오프 신촌점은 서울역점보다도 큽니다. 아직 분위기는 안 잡힌건지 책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같은 시리즈가 서로 이웃해 있는 서로 다른 책장에 꽂혀 있다거나 말입니다. 혹시 가격 때문에 따로 두었나 싶기도 한데, 가격이 다른 책은 아예 따로 꽂지 않나요.'ㅂ'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사람들은 꽤 많더군요. 매출과 직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오래된 만화책들을 보고 있자니 탐심이 일어, 그걸 억누르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저 책 한 궈만 구입했으니까요. 물론 마스터님과 듀시스님과 Kiril님을 위한 책이라고 분명히 밝혀둡니다. 2009년 5월 1일 발행이라 되어 있어 덥석 집었지요. 책이 약간 파손되어서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다음 생협 번개 때 들고 가겠습니다.^-^




그나저나. 지난번에 책 정리한지 얼마다 되었다고 또 다시 책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젯밤 에스페란사 7권이 보고 싶어져 서가를 뒤지는데, 그 책만 원서다보니 6권까지가 모인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두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어디 두었는지 알 수 없어 여기저기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책 정리를 해야할 모양인데, 제 방 베란다는 CD 때문에 발 디딜틈도 없고, CD 주인인 G는 정리할 생각을 손톱만큼도 안하고 말입니다.-_-+ 추석 때 들들 볶아서 정리 좀 해야겠네요.

최근은 원서 해석할 일이 없으니 전자사전을 꺼내지 않고 있지만, 집에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G가 가진 샤프. 모델명은 잊었지만 스피커 없이 그냥 단어 찾는 용으로만 쓰는 사전입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꺼낸 것이 언제인지 잊어버릴 정도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습니다.-ㅂ-; 제가 가진 것은 아마 카시오일겁니다. 손글씨를 인식해서 한자 찾기가 쉬운 것으로, 일본어 사전이 잘 되어 있는 것을 골라 구입했습니다. 해석할 때는 굉장히 편하게 잘 썼지요. 지금이야 원서를 보면 해석이 아니라 그냥 적당히 보다보니 사전을 꺼낼일이 없습니다.

그런 고로 사실 전자사전은 더이상 구매 대상 목록에 오르면 안됩니다.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이유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격하게 반한 사전이 있습니다.

B가 구입한 아이리버 D100. 보고는 홀랑 반했습니다. 크기도 얇고 작고 귀엽고 하얀데다가 키보드마저도 예쁩니다. 보고 있자면 탐심이 든다고 생각할 정도로 격하게 반했습니다. 흑흑흑.
아니, 무엇보다 D100은 갖추고 있는 사전이 넘사벽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보적이라고 할만한 수준은 됩니다. 한국에서 나온 전자사전 중 유일하게, 독한, 한독, 불한, 한불 사전을 갖추고 있습니다. B가 구입한 것도 그 이유고요. 현재 전자사전 판매 순위 1위라는데 그 이유를 알만합니다. 전자사전으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독어, 불어 사전을 갖추었고 영어 사전은 기본에 중국어와 일본어 사전도 있습니다. 다른 사전의 사양은 어떤지 몰라도 불한은 프라임, 한불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내장하고 있답니다. 일본어 사전은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작고 가볍고 예쁘고. 애플이랑 같이 놓으면 예쁘겠다 생각했습니다. 애플도 없으면서 이런 망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군요.



건전지는 어떤걸 쓰냐고 했더니 내장이랍니다. USB 충전식. 여행다니거나 할 때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집과 학교를 왔다갔다하며 쓴다면 별 문제 없겠지요. 게다가 배터리 비용 걱정도 덜테니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쓰기 나름이지요.



위 사진에 등장하는 D100의 주인님은 지금 프랑스에 있답니다. 잘 도착했나 모르겠지만 안부 전하는 용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빨리 만드시게. 그래야 소식을 좀 들을 수 있을 것 아니겠소. 내년이나 후년쯤엔 홀랑홀랑 놀러갈터이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그래봤자 일본 여행과의 양자택일이 된다면 ... 어..; 언제 갈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 가을 준비 잘하고 몸 건강히 잘 챙겨!

언제 저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써두면 언젠간 보겠지요.-ㅂ-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ㅂ' DQ가 들어왔어요!




그래도 제가 DQ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올 여름에 내공을 쌓고 도전해보지요. 후후후~

결국 질렀습니다.-ㅂ-;
지르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티이타님인데, 지난 주말에 뵈었을 때 얼결에 지르셨다고 하셨거든요. 저도 고민하다가 G에게 카드를 받고 이 카드는 G에게 넘기기로 하면서 카드를 구입했더랍니다. 사용약관이나 그런 건 다 필요없고, 저 카드의 용도는 컬렉션인겁니다. 아마 300호점인가, 조만간 개점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으니 돌파하면 뭔가 더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카드로는 스타벅스 내의 다른 물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충전해놓고 커피 안 마신다고 놔두는게 아니라 텀블러 사는데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할인되는 물품은 결제 안됩니다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그저 현금과 같이 쓸 수 있는 거죠.


지름목록에 오른 물품은 거의 다 구입이 끝났습니다.
단, 책과 DVD는 7월이 지난 다음에 구입하려고 미루고 있습니다. 교보에서 프라임을 계속 유지하려면 달마다 꼬박꼬박 얼마씩 구입을 해야하는데 4-5월에는 아예 책 구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 조정을 잘해야합니다. 6개월간 20만원이니 한 달에 4만원 정도만 구입하면 꾸준히 유지되겠지요. 다만 그 시기를 조정하다가 허니클로 OST가 일시 품절이 된 건 뼈아픕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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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께 문자도 드렸지만 오늘 발송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집에서 택배를 보내려고 했는데 박스를 구해와서 저걸 싸들고 이리저리 포장하는 것이 만사 귀찮게 느껴지는바, 그냥 다 싸들고 우체국 가서 부쳤습니다. 3호 박스 하나와 4호 박스 두 개가 나오더군요. 무게도 만만찮았습니다. 그러니까 박스 세 개 합해 도합 40kg. 아니, 40을 넘지요. 우체국에서 달아보고 기암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들고 옮길 수 있을 수준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3분 거리의 우체국까지는 종이가방에 담아 카트에 올려 두 번에 나눠 끌고 갔습니다.

참, 포장하는 과정에서 십이국기 원서를 빼먹었습니다. 이건 여름 내 다시 데이트 날짜를 잡아 직접 건네드리겠습니다. 그 때는 보름달님(..)도 함께 뵙고 간만의 쳐묵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겠네요.-ㅠ-

그리하여 벼룩시장 물품은 이제 종이가방 두 개만 남았습니다. 이것도 이번 금, 토에 걸쳐 전달 완료됩니다. 참여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ㅅ<


(사진은 스타벅스 홍대 정문점. 뒤에 보이는 것은 아마 커피프라푸치노. 호두파이와 크로크무슈도 보입니다. 역시 샌드위치 종류 중에서는 크로크무슈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 설명. 커피프라푸치노는 아무리 생각해도 설레임 커피맛이라 이거죠. 바닐라 프라푸치노도 설레임 바닐라맛.)


이달에는 월급이 조금 더 나올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지름목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데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홀랑 잊어버리니 블로그에 생각나는 대로 죽 적어둘 생각입니다.


- 버터. 쿠키단지 미스터리 시리즈 중에서 마음에 드는 쿠키 두 종을 찍어 두어서 조만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여름이니까 만들긴 편하겠지요.

- 강하게 볶은 커피. 여름에는 진하게 내려서 물이나 얼음 섞어 마시는 커피가 제격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유 얼음도 이번 여름에는 꼭 만들어 봐야겠네요. 커피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파푸아뉴기니 커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g 당 가격을 확인하고는 제 눈을 의심했거든요. 200원을 안 넘습니다. 114원인가 14*원인가, 대강 그정도입니다. 물론 커피 봉지에 2kg이 넘어가지만 싸니까 일단 도전해보려고요. 드립해서 얼려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외엔 만델린과 토라자를 사다 마실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많은 양을 소화할 자신이 없습니다. 아하하.
(정정. 다시 가서 구입하며 확인했더니 100g당이 아니라 10g당입니다. 100g당 가격이 1천원을 넘어가니까 단위를 한 단계 낮추었더군요.-_-a)

- 문학소녀 1-6. 7-8을 읽고 엔딩을 확인한 다음에야 구입하니 말입니다. 일단 권이 적으니 백작과 요정처럼 방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집에서 가장 오래 버티고 있는 라이트 노벨은 십이국기 2권 원서입니다. 델피니아는 아마 그 다음에 구입했을거고요. 키노의 여행과 델피니아 중에서 어느 쪽을 먼저 구입했는지 기억은 아지 않지만 대강 그렇군요. 하여간 라이트 노벨은 결권 채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서 다행입니다.

- 대역백작의 모험 2맛의 달인 최근권은 구입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대역백작 2는 표지 일러스트에 홀딱 반해서 질러 말아 하고 있고, 맛의 달인은 드디어 카이바라 부자가 화해했다는 정보를 듣고는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그 집 쌍둥이들 입맛은 어쩌면 부모님의 수준을 초월할지도 모르겠네요. 유전인자가 격세 발현한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면 카이바라 수준...(먼산)

-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소설이 또 발매되었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네 번째 권 ... 이라고 적고 검색해보니 다섯 번째 권입니다. 제목은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취향만 따지자면 이누가미 일족이 제일 괜찮았다 생각하는데 이번 책도 은근히 호기심이 가니 구입 가능성은 있습니다. 앞 책들은 아마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을겁니다.

- 올 여름의 수행과제로는 아름다운차박물관 재방문이나 팥빙수 만들어 먹기를 두고 있지만 어찌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치아가 부실하여 찬 것을 잘 못 먹습니다. 요즘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단칼에 베어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두 입 째 먹으면 그 즉시 아이스크림을 입에서 떼어야 하니 말입니다. 아하하.-_-y~ 인생의 낙을 하나 잃은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스 음료는 대개 빨대로 마시기 때문에 치아에 닿지 않아서 괜찮지만 아이스크림은 씹어 먹으니 그렇죠. 전 녹여 먹지 않고 항상 씹어 먹습니다. 그런 고로 단단하게 얼린 아이스크림이 더 좋습니다.

- 비스코티는 시간 날 때마다 만들어 먹을거예요.

- 아, 지름목록에 하나 더 추가. 스벅 10주년 카드는 지를지도 모릅니다.-ㅁ-; G에게 보여주었더니 '내가 가진 것이 더 예뻐. 흥!'이라 해놓고는 제가 살까~하고 있으니 '어, 그럼 바꿔'라고 말을 휙 돌리는군요. 그치, 저거 츤데레 짓이지요. 지를 가능성과 아닐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 마스터의 지름목록에 추가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이번 여름 시즌에 나온 테이크아웃 아이스컵 모양 플라스틱 컵은 벤티 사이즈입니다. 가격도 참으로 아리따운 21000원. 밀폐형이긴 하지만 빨대 구멍이 있어서 그쪽으로 물이 샐겁니다. 찬 음료를 대량으로 들이킨다면 괜찮지만 뜨거운 음료는 담으면 안될테고요. 그래도 일단 예쁘기도 하거니와 이전에 그란데 사이즈도 마음에 들어 했던 G가 대신 질렀습니다.


- B에게 보여줄 포스팅도 슬슬 작성해야..'ㅂ';

1차 공개라고 해둔 것은 아직 거실쪽 책장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입니다. 그쪽도 이번주 내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규칙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구매, 혹은 가져가겠다는 의사는 꼭 이 글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번호와 책 제목을 둘다 적어주시거나, 아니면 책 제목만이라도 적어주세요.
- 벼룩시장 일정은 18일 오후로 잡고 있습니다. 14시 이후부터 죽. 장소는 혜화 로터리의 스타벅스입니다. 찜하실 때는 직거래(;) 일정을 감안하여 정해주세요.
- 미 판매 도서는 ... 음, 폐지함에 들어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습니다. 그릇류는 분리수거가 되겠지요.




그릇들부터 나갑니다.

그릇류는 홍차캔, 다기 세트, 던킨 그릇 외 몇 종, 차선 남았습니다.


이쪽은 정리하는 책들.

호텔정원에서 생긴 일, 머스킷티어 루주 9
원서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마뱀이 남았습니다.


자아. 그 다음은 잡지입니다.

잡지쪽에 올리는 것은 십자수 도안만 남았네요. 이쪽은 공짜.'ㅂ'


이상입니다.


(사진은 한양툰크 근처에 있는 커피와 사람들. 카페라떼였다고 기억하는데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친구가 시킨 브라질 세하도 아이스가 훨씬 더 맛있었지요.-ㅠ-)


지름 욕구가 포롱포롱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모르는 사이에 꽤나 상승했다 싶습니다. 상반기 주말을 모종의 이유로 반납해야했기 때문에 이번 달 만은 정말로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군요. 출근도 두 번 있고, 다음주 일요일은 공방에 가야하며, 영화보기도 있습니다. 어허허허. 토요일 일요일을 내리 집에서 뒹굴며 마비질을 하겠다는 제 포부는 어디로 날아간걸까요. 흐흐흑. 그건 휴가 기간으로 미뤄야 하나봅니다.
(친구들. 소인은 외박이 안되는 몸이니 콘도 놀러가기는 여럿이 잘 다녀오시오.-ㅂ-)


그리하여 지름 목록.

- 하지은 씨의 신작 소설(어, 제목을 또 잊었다;)은 오늘 주문했습니다. 사인본이 오기만을 두근두근 기다려야지요. 오고 나서 마음에 들면 역시 분해형에 처해질겁니다.

- 얼음나무 숲과 무르무르는 일단 보류. 어, 다른 책이 더 땡겨서 보류중입니다. 사실은 이달 용돈과 다음달 월급과의 사이를 미묘하게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월급날까지 용돈을 남겨야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월급날은 아직 멀었고, 카드를 지른 다음 다음달 월급으로 메우기에는 G의 눈치가 보이고. (G에게 빚질 처지라 그렇습니다)

- 미미여사의 신작은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놔두었다가 읽을 책 없을 때 사자 싶군요. 아직은 괜찮습니다. 니시오 이신이랑 애거서 크리스티에 르귄 할머니가 있거든요. .. 이렇게 써두니 애거서 크리스티가 르귄보다 나이가 어리게 느껴집니다. 하하;

- 토라자랑 만델린도 땡깁니다. 흑. 빈스서울에서 사려면 도합 4만 이상...; 하지만 다른 곳에서 사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밀봉 유리병도 사야합니다. 잔뜩 드립해서 냉장해놓을까 싶어서인데 정작 저는 아이스보다 따뜩한 쪽을 더 많이 마십니다.

- 펀샵의 스피커와 조리기구는 ...(먼산)



장담하건데 이렇게 지름 목록에 올라온 것은 80%의 확률로 지르더군요.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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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름목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주워 담을겁니다. 카드 한도는 어차피 전혀 관계 없고-카드 한도가 되도록 써 본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그저 다음달 월급이 걱정될 따름이니... (먼산)

1. 최근 펀샵에서 찍어 놓은 물건이 몇 있습니다.
하나는 라면 끓이는 기구. 말이 그렇지 스타일 자체는 제가 찾고 있던 타입의 전열조리기구입니다.
일본 호텔 등에서 물 끓이는 용도로 종종 볼 수 있는데, 저는 라면 끓이는 용도가 아니라 우유 데우는 용도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는 따끈한 밀크티 한 잔에 얼었던 몸이 풀리니까요. 그걸 노리고 구입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구입 가능성은 이미 7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신이 오셔서 미루게 되면 그 사이 품절되어 지르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니 스피커입니다. 용도는 역시 위키. 위키랑 RQ가 같이 쓰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는 G 방에 놓여 있던 컴퓨터의 스피커가 망가져 그걸 대신하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컴퓨터가 망가졌습니다. 처분 예정이니 구입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70%.  어떻게 할지는 고민이로군요.-ㅁ-


2. 도서 구입 목록도 꽤 있습니다.
오늘도 라노베 두 권을 샀건만-문학소녀 7, 이글루스 밸리에서 리뷰보고 낚인 신작 1권-이걸로는 책 충족지수가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내일 도서관 가서 헛소리꾼 시리즈랑 기프트, 파워를 빌려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추정만 하고 있지만 어떨지는 모르지요. 아, 애거서의 예고살인도 다시 빌려와야 하고요.
구입 예정 목록은 대강 이렇습니다.
하지은씨의 얼음나무 숲. 지음을 찾으려는 몸부림의 결과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와, 그의 지음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였지요.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분해 예정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책에는 과감히 손을 대기 때문에 말이죠. /// 라크리모사도 마음의 준비중입니다. 라크리모사는 가지고 있는데 얼음나무 숲은 아직이라 이번에 구입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도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요. 단, 노블레스 최신간으로 10일 발매예정인 모래선혈은 반드시 삽니다. 10일까지 구입하는 사람에 한해 저자사인본을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거든요. 예스 24에서만 진행하고 배송이 무료기 때문에 오늘 귀가하는대로 바로 주문 넣을겁니다. 링크는 여기.

3. 비오는 걸 보는 것은 좋지만 대개 비오는 날에는 돌아다니기 마련이라 힘듭니다. 오늘도 돌아다니다가 홀랑 젖었거든요.

4.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까 다녀온 김영갑 사진전 생각이 나네요. 자세한 리뷰는 따로 올리겠지만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제주도에 가고 싶습니다. 아니, 그 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집니다. 그런 사진을 찍기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사진이라 그런가봅니다.

5. 위키와 위키의 창(이라고 제멋대로 부르는 와이브로 모뎀)이 있으니 아무데서나 포스팅이 가능하군요. 덕분에 인터넷에서 손 떼기가 힘듭니다. 하하하.

6. 슬슬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다시 읽어야겠네요. 잘못 붙인 곳이 없나 확인해야지요.


태그를 입력하다보니 떠오른 것 하나. 안노 모요코의 일러스트로 나온 모 한정 상품을 글로 쓴다 해놓고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某라고 할 것도 없이 shu uemura-슈 우에무라랍니다. 저는 아는 브랜드가 아니지만 이전에 이글루스 밸리에서 살짝 보았으니 유명한 브랜드인가봅니다. 슈 우에무라와 안노 모요코로 검색하면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일본의 파생상품 시장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합니다. 스노우캣 시리즈의 머그가 나온다면 홀랑 반할텐데요. 아니,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우유팩의 그림으로도 괜찮습니다. 르누아르나 심슨이 아니라 국내 일러스트로 제작해도 좋지 않을까요.-ㅅ-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 주 전에 에바 TV판 리뉴얼 DVD를 구입했습니다. 6월의 큰 지름목록 중 하나였지요. 스트레스로 인한 지름폭주이긴 했지만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이미 품절이었고, 응24에서는 절판 할인행사 품목에 들어있었습니다. 그 즈음 저작권법 관련해서 찔릴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반쯤은 반성하는 기분으로 검색했다가 절판이라는 말을 듣고 냅다 주문했지요. 그런데 DVD 세트의 가격이 49800원이어서, G에게 혹시 구입하려고 하는 물품 있냐고 물었다가 울프스 레인 OST 구입을 부추긴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전에 러브레터 OST를 구입하겠다고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고 있다가 홀랑 품절 뜨는 바람에 발 동동 구른 것을 떠올린다면 있을 때 구입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비결입니다.(모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제목이 저렇게 붙은 겁니다. 못난이가 아니라 찌질한이라고 붙이고 싶었는데 적절한 단어가 아니라 생각해서 바꿨습니다. 뜯고 나서 26화만 살짝 돌려보았는데 엔딩을 보고 나니 왜 안노 히데아키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을 감독했는지 알만 하더군요. 만약 만화책 엔딩을 본 다음에 감독을 맡았다면 아예 26화로 확실하게 결론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점이 아쉽지만 다시 제작할 일은 없겠지요. 에바도 아닌데.;;


에바 극장판 한국 개봉은 올 연말쯤 해주려나요. 상영하면 꼭 보러갑니다.+ㅅ+

사전보고. 아래의 접은 사진은 글을 다 읽고 보셔도 됩니다.



밝은 햇살 아래의 미쿠. 첫 (구입) 피규어입니다. 파츠가 생각보다 헐거워서 고정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잡고 있으면 머리 한 쪽이 날아가고 팔 한 쪽이 빠지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는군요.
첫 피규어이니 집에 있는 몇 안되는 피규어를 꺼내 함께 찍어봅니다.



... 어? 몇이 이 정도의 수였던가?



백군과,



홍군이나 청군이 아닌 흑군.
(그러고 보니 블랙 모코나를 위한 티세트를 차려주는 저 소년은 도플갱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지만 찍고 나서 보니 대 작업이 되더군요. 후후후후후후.
하지만 더 살 예정은 없습니다. 드롯셀 피그마 아가씨만 유혹하지 않으시면 되어요.



덧붙임. 클램프의 기적 세트는 모두 책의 '부록'으로 취급하는바, 피규어만 산 건 이번이 처음 맞습니다. 가운대의 중립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녀석들도 한 쪽은 화보집 부록, 한 쪽은 만화책 부록이니까요.

(라고 쓰고 보니 다얀 시리즈 피규어는 무엇?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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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10. 스팸 댓글의 폭주로 임시로 댓글과 트랙백을 막아둡니다.

이글루스 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지난번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홀랑 반했던 로로나의 아틀리에 발매 관련글을 보았습니다. 출처는 나리디 님이 올리신 글.
아틀리에 시리즈는 마리의 아틀리에와 에리의 아틀리에를 하고는 격하게 반해서 에리의 아틀리에는 일본 북오프에서 중고로 사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만행이냐하면 저는 PS2가 없거든요. 이전에 CD와 DVD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소프트웨어 먼저, 하드웨어 나중인셈입니다. 문제는 PS2 구입 문제인데, 구입하려고 해도 그 때마다 모종의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순위에서 계속 밀렸습니다. 언젠가는 DVD 재생 하드웨어로 속이고(!) 구입하려 했는데 최근 G가 DVD 플레이어를 공짜로 받아오는 바람에 무산되었네요. 어쨌건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보관이 문제라는 거지요. 게다가 일본 소프트를 돌리려면 코드 프리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아하하하.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구입하려면 PS3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PS3을 사고 거기에서 PS2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방법도 있기는 하죠. 돌아갈지가 문제입니다만..

하여간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지르면 이 역시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 서가에 꽂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발매판과 일본 발매판의 차이가 없다면 한국에서 구입하겠지요. 환율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아마도.

정리하면 로로나의 아틀리에 때문에 플삼과 플이에 대한 구입의욕도 상승하였다는 겁니다.-ㅁ-;


최근 구입 예정 도서 목록도 늘어나 있어서 얼음나무 숲,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등이 구매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프라임 회원을 지키기 위한 발버둥(?)인 건데 6개월 동안 20만원이란 것이 쉽지 않군요. 예전에는 40만원도 아니고 120만원을 훌쩍 넘긴 적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하하. 원서에 다시 손을 대면 올라갈텐데 싶네요. 기억난 김에 문학소녀 화집을 구입해볼까요. 음...;

지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충동구매 비슷하게 되었네요. 정확하게 48만원은 아니고 거기서 2400원 정도는 빠집니다. 어, 그러니까...



위키의 새로운 파트너입니다. 이름을 붙일까 했는데 그건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죠. 한다면 아마도 폰. 이유는 위키 이름의 유래를 아신다면 짐작하실겁니다.
1년 약정이기 때문에 48만원의 지름이 되었습니다. 기왕이면 결합상품으로 들어가려 했더니 모종의 상황으로 그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명의변경을 할 수도 없고 말이죠? 이럴 줄 알았으면 G의 이름으로 가입하는 거였는데. 아, 그러면 위키의 파트너가 아니라 마토바의 파트너가 되는 거로군요. 이런. (그렇게 되면 모뎀의 이름은 ㅊ...)



삼성제품입니다. 삼성 답게 모뎀 이외의 기능은 없습니다. 훗. 비슷한 다른 제품은 2기가 USB 메모리 기능도 있는데 말입니다. 원래는 집 근처에서 적당히 가입하려고 했더니 집 근처는 행사를 하는 매장이 없었습니다. 한 곳은 모뎀비 1만원을 내라 하고 다른 곳은 3만원을 내랍니다. 그러고 보니 3만원짜리는 삼성제품이었는데 이거였나 싶습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이정도입니다. 위에 올라간 것은 w2700이지요.



검은색 상자인데 빛이 약하니 이렇게 찍히네요. 원래는 까맣습니다.



어, 솔직히 말하면 외모에 반해 결정했습니다.



뒷면은 이렇고요.



모뎀 보호용 종이 케이스를 빼면 아래에 액세서리라고 적힌 작은 상자가 있습니다.



와이브로 프로그램 설치용 CD와 안내서가 들어있습니다.



T-Tb 역시 이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쿠앤크라 위키와 잘 어울립니다. 외모에 반해서 고른 것 맞다니까요. 쿠앤크에 대한 선호는 몇년 전 M모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겠지요? 다행히 지금 쿠앤크 옷을 입고 있는 것은 라모 하나입니다. 나머지 둘은 적당히 섞인 색이지요. 물론 베이스는 흰색.

이야기가 조금 벗어났지만 그렇게 와이브로를 신청했다는 이야깁니다. 1년 약정에 모뎀과 기타 모든 비용이 무료입니다. 대학교 근처에서는 종종 이런 상품이 나오나 보군요. 어쨌건 매달 2만원씩 꼬박꼬박 들어갑니다. 연장할지는 써보고 결정하죠.'ㅂ'

2-3주 쯤 전의 일입니다. 동네 파리바게트에서 행사를 하면서 Natural picnic set이란 걸 내놓았습니다. 실물은 미처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봤는데 은근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1만원 이상 구입하고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이고, 실물은 완전 따로 놀지요.-ㅂ-;


"나는 자연주의 소풍 보따리를 사랑해요."

투명 비닐봉투이지만 윗부분의 손잡이가 똑딱이 처리가 되어 있어 잠그기 쉽습니다. 그런데...;



어어어어어어어어?
어쩐지, 1만원 이상만 사면 다 준다더니 일회용품이었어.llOTL



일회용품이긴 한데 종이나 완전 비닐 재질은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질깁니다. 사진 상에서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뒷면이 약간 꺼끌꺼끌하더군요. 질긴 종이쯤..?



전체 구성입니다.
종이컵과 작은 접시, 그리고 식판처럼 칸이 나뉜 큰 접시. 숟가락과 젓가락, 휴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빵을 사들고 약간의 음료를 챙겨서 이 세트를 들고 그냥 공원으로 나가면 되겠다 싶더군요.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좀더 높은 수준의 세트를 기대했기 때문에 반갑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대로 어머니 드렸습니다. 다음에 등산가실 때나 놀러 가실 때 쓰시겠지요.-a-



G의 반응.

"그런 상품이 플라스틱으로 나올리가 없잖아. 완전 1회용품이 아닌것만해도 낫지 않나. 일단 내용물은 충실하고 말야."
4월 초였나,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신세계에서 전단지가 날아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몇 만원 이상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뭘 드립니다라는 안내도 함께 날아왔는데 이게 사람을 낚았습니다. 어허허. 정말 예쁘다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릇 살림 늘리는 건 내키지 않는다던 어머니도 홀랑 넘어오신겝니다. 물론 모르는 사이에 지원을 해주신 셈이 된 어머니 친구분도 있었으니, 예쁘다며 맞춰 살까 고민하셨던 모양입니다. 하하.



피터 래빗입니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는 컵이라길래 플라스틱 아닌가 했더니 무려 도자기입니다. 때 타긴 했지만 그래도 도자기라니까요.



용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각각의 컵에 다 다른 무늬의 피터래빗 그림이 들어 있고요. 885가 생각보다 색을 예쁘게 잡지 못해서 그런데 저것보다는 톤이 꽤 낮은 편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녹색이 짙게 보이지만 그렇진 않고요.



그중 하나를 붙잡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그림이 있는데....



채소를 훔쳐 먹다가 야단맞고 울며 돌아가는 꼬마 토끼들이 보입니다. 허허허.;;;


다른 그림들도 이렇게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은근 재미있네요. 하지만 용량이 작은데다 손잡이도 편하진 않아서 믹스커피 같은 적은 용량의 음료 마실 때나 쓰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컵이 집에 꽤 많으니 지금은 찬장 저 안쪽에 들어가 있고요. 처음 봤을 때는 예쁘다고 홀딱 반했는데 들여 놓고 나니 쓸데가 또 마땅치 않네요. 이렇게 사은품으로 받아놓고는 안쓰는 컵이 얼마나 많더라...;

나중에 독립하면 서가 말고 컵 전용 찬장도 하나 만들어겠습니다.-ㅁ-;

지난 4월 말, 환경의 날에 스타벅스와 던킨에서 컵 배부 행사를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컵을 들고와 음료를 주문하면 컵을 증정했고 던킨은 1회용 컵 2개를 가져오면 교환해주는 행사였습니다. 던킨 음료는 마실 일이 없었던데다 마침 G가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마신 김에 그 다음날 컵을 교환하러 다녀왔습니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요. 준비물(?)은 스타벅스가 마련하기 쉬웠지만 교환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딱 2시간입니다. 그날은 마침 시간이 맞았다니까요.'ㅅ'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컵이 작습니다. 용량은 200ml 내외. 스타벅스 스몰 사이즈를 생각하시거나 그보다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짝 흔들렸지만 앞면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해마다 배부 머그의 디자인은 달라지는군요. 머그의 비용은 지난 한 해동안 회수된 1회용컵으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Shared planet. 하지만 스타벅스는 대기업이고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공정무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자바 트래커 참조) 그래도 몇몇 공정무역 캠페인에는 참가하는 모양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자랑하고 있는 우물이나 사진은 거의 믿지 않고 있으니 다른 경로로 참조하는 수 밖에 없지요.


We all share the same trees, the same air, the same oceans. So let's keep our world.....

정말 그렇습니까? 같은 나무와 같은 공기와 같은 바다를 가진 것은 맞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같은 지구 공동체라지만 공공기물을 이용하는 습관 그대로 지구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떨지.


아직도 공정무역 커피는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흑..
slow food 운동을 생각하면 딘스빈스의 커피는 마시면 안되지만 어차피 커피는 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요. 하.하.하.
지난 4월 말에 주문한 커피의 소비율이 50%를 넘었으니 슬슬 다음 커피 주문을 넣어야겠습니다. 지금 상황봐서는 5월 마지막 주까지 버티기도 간당간당한걸요. 커피값이 도대체 얼마나 드는 겁니까. 하지만 커피는 물 타 마실 수 있지만 홍차를 물 타 마실 수 없으니 문제입니다. 차나 커피를 마셔 버릇하니 홍차만 마시다보면 수분 섭취가 확 줄어드는걸요. 게다가 홍차는 설거지가 불편하고, 설거지가 편한 방식으로 적당히 마시는 것은 맛이 없습니다. 흑.;
조만간 편하고 맛있게 홍차를 마시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드립 커피, 파리바게트의 소라파이, 던킨의 레몬 머핀. 소라파이는 파이반죽을 둘둘 말아 구운 다음 초콜릿을 입구부분에 묻히고 크림을 넣은 것인데 파이가 지나치게 짜고 크림이 맛 없습니다. 레몬 머핀은 먹고 나서 입이 썼기 때문에 역시 제겐 초콜릿 머핀이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요.)


여전히 커피 소비량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구입한 커피 한 봉지가 늦어도 다음주 초면 끝날 것 같고, 집에 남은 커피를 갈아서 들고 온다 해도 5월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에 2-3번 내려 마셔서 금방 금방 떨어지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카페 뮤제오의 커피 1kg을 주문할 생각입니다. 브라질 산토스는 1kg에 36000원. 제가 구입하려고 하는 것은 만델린이라 이건 42000원. 100g 당 3600 / 4200원은 최저가에 가깝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스타벅스 커피도 저럼하긴 하지만 코스트코까지 찾아가기가 번거로우니 그냥 배송받고 말래요. 기왕 하는 김에 칼리타 서버도 하나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급날이 머지 않으니 이런 잡생각도 드는거죠. 하하... 하지만 이번 달에도 열심히 통장에 밀어 넣어야 해요. 목돈 나갈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ㅂ;


글 분류가 지름으로 된 것은 당연지사. 제목에서 말하는 생각할 것들은 5월이기 때문에 질러야 하는 목록입니다.


1. 이번 주말에는 홍대에 가서 왕창 질러야 하고요-이건 구입 목록과 서가의 빈 자리를 잘 계산해서 처리해야하고...
2. 목요일에는 금요일을 대비해서 꽃을 사갈까 하고 있고-아마도 지금까지 산 꽃 중에서 가장 고가;
3. 토요일에는 아침에 P5 들러서 5만원 어치 세트 맞춰야 하고요.-_-
4. 다음 목요일까지 2만원 내외에서 선물 생각해야하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5. 다음 금요일전까지 선물이 도착할 수 있도록 보내야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어, 그러니까 지름 목록짜야하는 것이 1, 3-5는 동일한 고민이지만 토요일에 닥친 폭풍우 때문에 아직 확정을 못 지은 거고 3은 꽃 가격대를 얼마나 할 것인지, 다른 선물은 안 할 것인지 고민을. 보통 현금을 같이 드렸는데 이번에는 자금 사정으로 여의치 않습니다. 흑..


어쨌건 해야하는 일 목록들이니 아침에 대강 정리하고 오늘 중으로 결정 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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