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오늘 중으로 올려야하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건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 이것부터 적습니다.'ㅂ'
네, 제목대로 타자기 질렀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구입이 조금 늦어졌지만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한참 전의 일이라 타자기로 장난 친 몇몇 종이들은 찍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별도 포스팅이 아니라 作 분류에 포함해서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구입은 옥션에서 했고 실제 사용이 가능한 것 중에서 타이프를 쳐서 활자체를 보여준 물품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글자체가 어떤 모양인지 찍어 놓은 물품은 거의 없더군요. 뭐, 이거 전에 입찰했던 상품이 하나 더 있는데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마감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중고 상품 치고 가격은 꽤 준편이지만 타자치는 느낌이나 찍히는 느낌이나 다 마음에 듭니다.>ㅅ<


커다란 박스가 왔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또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부피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지만 타자기 자체는 은근히 무겁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노트북보다 무겁다니까요.


KOFA. 미제라고 들었습니다.'ㅂ'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 손잡이를 들어보면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4kg까지는 안되겠지만요. 손잡이 양 옆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케이스가 벗겨집니다.



벗겨보면 이런 느낌. 알파벳 배치는 영어와 동일하며 대문자도 두 번째 줄 양 옆에 있는 Shift 키를 누르고 알파벳을 누르면 칠 수 있습니다.



Cafe Esendial 치면 저렇게 보입니다. 맨 처음 쳐본거라 저 때는 타자감을 익히지 못해 활자가 흐리게 찍혔습니다. 힘을 주며 키를 때리면 저보다 훨씬 진하게 찍힙니다.'ㅂ'



가지런히 배치된 활차들. 후후후후후훗~




타자기를 구입 목적에 맞게 쓰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겠더군요. 다른 것보다 키를 눌렀을 때 종이 어느 부분에 활자가 찍히는지 아직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걸 빨리 익혀야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6월까지는 그 때문에라도 정신없이 바쁠테고....;

19세기 자장가는 편집부터 다시해야하지만 역시 6월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거 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이전에 한 차례 올린 '재료'를 써서 작업을 시작해야지요. 헛. 마일즈 시리즈도 손 대야하는데 그건 또 언제? 하여간 이 세 가지 작업을 올해 내에 차례로 해치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물론 올해 내에 완료하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아요. 아직 作 분류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손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못한 것도 있고.. 어쨌건 무기력증을 빨리 떨쳐내야겠습니다.'ㅂ'

글감이 많이 밀려 있습니다. 지금 비공개로 돌려 놓은 글이 열 몇 개입니다. 거기에 오늘 중으로 사진 찍으려고 생각한 것도 몇 건 있고 책 리뷰도 쓰지 않은 것이 있고요. 다행히 스무 개는 넘지 않았으니 가능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흑;

어쨌건, 지금 쓸 글감을 대략 정해두고 순서대로 아무거나 적당한 짤방-이라 쓰다보니 이 사진들은 잘림 방지용이 아니고 별도로 글을 쓰기엔 부족한 사진들, 축약하여 부사(어?)-을 집어 들어가서 보니 글감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우연이 다 있나요. .. 그렇다고 하기엔 부족한 사진™들의 대부분이 티타임 사진이고 최근에는 커피를 많이 마셨으니 그런 거지요.

날씬한 자태를 자랑하는 스타벅스 드립포트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커피입니다. 커피원두고요.

지난주인지 그 전주인지 <자바트래커>를 읽고 난 뒤부터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금요일에 출장을 다녀온 뒤 갑자기 발등에 떨어진 보고서 작성 건을 어제 받아들고 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지르는 겁니다.
3파운드(약 1.3kg)의 커피를 카트에 담아 놓고 결제를 합니다. 역시 국내 사이트가 아니라 ISP는 안되는군요. 번호를 찍으랍니다. 이런 저런 절차를 다 거쳐서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란 메시지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이거 뭡니까? 카드 오류라네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장바구니에 커피는 들어가 있으니 다시 결제 시작. 카드 번호 또 찍고 다음 과정 반복. 그리고 카드 오류. 다시 시작, 다음 과정 반복, 카드 오류. 세 번을 시도하고 다 실패했습니다. 카드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집에 있는 다른 카드를 꺼내 들고 결제 해보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뒤로 미뤄둡니다. 그런데 핸드폰에 문자가 세 통 와있습니다. 해외 승인 내역. ... 어?


집에 가서는 한 번만 시도했습니다. 여지없이 카드 에러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후퇴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여지없이 해외 승인 내역 문자가 와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해외 승인 내역은 뜹니다. 단, 전표미매입이고요. 딘스빈스 홈페이지에서는 주문한 내역이 안 나옵니다. 오늘 카드사에 전화를 했더니 해외 승인 내역이 뜨는 걸 보면 카드 문제가 아니라 그쪽 홈페이지 문제다라는군요. 거참.

공정무역 커피를 마셔보겠다고(게다가 대량구매시 가격도 쌉니다) 시도하다가 머리만 더 아파졌습니다. 차라리 빈스서울에 가서 대량 구입을 할까요? =_=

요즘 지름신이 제 주변에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그 주된 지름은 먹을 것과 커피고요. 2주 전쯤 커피를 한 봉지(270g) 구입했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내려마시다보니 커피 소비가 굉장히 빠르네요. 그런 점에서는 홍차가 더 쌉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틴이 680엔, 현재 환율로 14배 한다면 9520원. 1만원도 안됩니다. 커피는 270g에 2만원이니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커피는 한 번 마실 때 10-20g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홍차는 한 번에 5g 내외. 몇 번 마실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도 홍차가 훨씬 쌉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싼 것에 맞춰진 것은 아니죠. 그저 입에 땡기는 것이 있으면 마실뿐. 요즘엔 커피에 인이 박혀서 홀랑홀랑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홍차 마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차 찌꺼기 버려면 직접 개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커피를 열심히 마시려다 보니 필터가 부족합니다. 남대문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인터넷 주문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카페 뮤제오에 들러 카트에 필터를 담습니다. 한데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니까 맞춰 채워야지요. 물론 갓 볶은 커피를 200g 주문하고 무통장 입금하면 무료배송이지만 무기력증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3만원을 넘겨야지요.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상품들입니다. 이번 구입의 제1목적은 일할 때 내려마시기 위해 1-2인용 칼리타를 구입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필터 구입이었습니다. 그랬는데 가격 비율상 이건 주객 전도가 됩니다.



이것 때문이지요. 환경을 생각한다는 종이컵 대용 컵 세트입니다. 물론 예전에 올렸던 것처럼 저는 종이컵 대용 도자기 컵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양컵이라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과 소개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격하게 동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양컵보다 이쪽이 비쌉니다. 개당 5800원.
사진에 보이는 것은 6개를 5개 값에 주는 '북극친구들 세트'입니다.

보고 있자니 포장이 꽤 재미있더라고요. 낱개포장이지만 각각의 포장을 끼워 맞춰 이을 수 있습니다. 확장이 가능한 포장재더라고요.


포장 끝부분에 저렇게 칼집을 냈는데 저걸 다른 포장쪽으로 접어 올리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연결 상태는 전체 사진을 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포장 옆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것도 여러 개를 연결할 때 옆면을 고정시키는 부분이고요. 그럼 위에 보이는 탭은 무엇이냐?



위에서 보니 당겨달랍니다.
(Bake Drawing은 컵 제조 업체입니다. 이건 Made in China가 아니라 Made in Korea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도 살만합니다. 최근에 중국제 도자기 관련해서 무슨 기사가 뜬 모양이던데?)



당기면 포장을 고장하는 탭이 빠지고 저렇게 포장이 분리됩니다. 간단한 구조지만 마분지를 적게 쓰면서 컵을 잘 고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컵은 포장 끝부분으로 고정을 시키고 전체를 한 번 둘러 감싼 다음 끼워 넣는 장치를 통해서 완료하는 겁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세트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아직 모르는 곰이, 부끄럼 곰이.



흔들렸지만 식별은 가능합니다. 웃는 북극 여우씨, 옆에서 갈매기씨.



땡깡 혹등 고래씨, 잠만 누운 바다 표범이.
이렇게 총 여섯입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외엔? 남극 멤버인 펭귄이 있습니다. 펭귄은 컵이 3종류 나와 있는데 나머지는 다 북극 친구들이고 펭귄만 남극 출신이라 그쪽 세트는 따로 없습니다. 혹시 다음에는 크릴 새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그것도 북극권인가요? 새우의 포식자인 고래가 북극세트에 들어 있으니 미묘합니다.



땡깡부리는 고래를 스타벅스 컵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크기는 저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종이컵 용량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믹스커피를 저기에 타 마시면 종이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도 특별히 할 필요 없이 가볍게 컵을 물로 헹구고 컵 입구만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귀찮을 땐 그냥 헹군 물을 마시고 놔둡니다. 저 혼자만 쓰는 컵이니 가능한거죠.^-^;



뒤집어 보면 컵 사용에 대한 안내가 있지요. 그리고 흐릿하게 찍혀 잘 보이진 않지만 맨 아래에 따로 적힌 것은 Made in Korea입니다.


카페 뮤제오의 박스에는 사은품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시음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만델린. 제가 카페 뮤제오의 커피를 잘 사지 않는 이유는 배전정도를 결정할 수 없어서인데요, 그래도 맛은 무난합니다. 만델린도 이틀만에 홀랑 다 마셨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만델린 말고 다른 커피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이란건 알지만 만델린은 자주 마셔봤거든요. 다른 커피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거기에....


그 직전에 구입한 빈스 서울의 커피입니다. 이게 270g이지요. 위에 붙어 있는 것이 명함인데 저 전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뽁가주는 BEANS SEOUL 가배'. 저도 저런 인상적인 디자인의 로고를 만드는 것이 꿈인데 말입니다. 저런 종류의 '자기 상징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알파(요코하마 매물기행)의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입니다. 언젠가는 꼭 만들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하하;




4월 11일에 볶은 콩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생두를 볶아주지요. 저는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배전으로 마시면 맛있는 커피를 추천받아 구입합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케냐AA와 만델린인데 다음엔 다른 콩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토라자도 한 번 마셔봤으니 이번엔 탄자니아로 해봐야지요.
지금은 한 50g하고 조금 더 남은 것 같은데, 이번주에 탄자니아를 추가로 더 사오거나 아니면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계획이라 돈이 없다고 그냥 얼그레이만 계속 마실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딘스빈스의 커피 구입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지요. 그렇지 않아도 엑셀 작업을 했습니다. 표로 만들어두면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볶은 원두는 1파운드(약 453g) 당 7.25달러입니다. 같은 커피를 5파운드 사면 가격이 조금 할인됩니다. 5파운드에 36.25달러인데 30.25달러에 파니까요. 문제는 송료입니다. 가장 싼 것으로 해도 커피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거든요. 1파운드만 구입할 때 30.25달러를 뭅니다. 그리고 1파운드 추가시마다 4.25달러가 더 붙습니다.
첫 1파운드만 구입할 때는 커피 7.25달러, 배송비 30.25달러이지만 2파운드를 구입하면 커피값은 7.25달러, 배송비는 4.25달러가 추가됩니다. 그러니 총 11.5달러씩 추가가..-ㅁ-
바꿔 말하면 많이 살 수록 1파운드당 배송비가 줄어드는 것인데 차와는 달리 커피는 배전 후 한 달 이내 소비를 해야합니다. 차는 이보다 유통/상미기한이 깁니다. 그러니 고민하는 거죠. 게다가 1파운드면 저 혼자 마신다 칠 때 다 마시는데 두 달 걸립니다. 2파운드면 네 달. 헉!

그리하여 오늘도 저는 딘스빈스의 커피 주문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오신 이유는 알지만 퇴치방법이 시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동거하고 있습니다.'ㅂ' 게다가 지름신이 주로 '이전에 목록에 올랐던 물건들'만 집중 공략 중이시라 추가되는 물품이 없어서 다행이지요. 아, 있긴 하지만 주로 책입니다.

지름신이 오시기 전에 지른 물건도 몇 가지 있으니, 그 중 두 가지가 포스팅 주제입니다.


포인트가 남아서 닥닥 긁어 주문한 나이젤라의 크리스마스 책. 실제 가격이 얼마인가 궁금해 아마존을 뒤졌더니 2008년 판인 이 책은 절판이고 2009년 11월 초에 나올 책을 예약받고 있더랍니다. 해마다 팔아먹는 크리스마스 요리책이라니 멋집니다.-ㅂ-; 전체 다 컬러화보에 사진도 그렇고, 칼로리도 그렇고(...) 굉장합니다. 겨울의 추위를 대비해 몸에 지방분을 축적하기에 아주 적합한 요리만 골라 넣었다 싶은 정도로요. 뭐, 원래 나이젤라의 요리가 그렇죠.;
자세히 훑어 보진 않았지만 몇 가지는 적어두었다가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교보에서 주문한 책입니다. 책 두께가 얼마나 될지,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문고판이길래 홀랑 주문했더니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주소 용지는 미리 떼어두었고요.'ㅂ' 봉투 배송이 아닐까 했는데 박스 배송인데다 굉장히 가벼워서 왜그런가 했더니.



헉. 두께도 굉장히 얇습니다. 빳빳하고 약간 두꺼운 종이라 페이지도 그리 많지 않고요.



태그를 먼저 보신분이라면 감 잡았겠지만 어슐라 K. 르귄의 책입니다. 원제는 Catwing. 한국에서는 날개달린 고양이인가, 그 비슷한 제목으로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르귄이 쓴 동화책인거죠. 한국판이 절판되기도 했지만 딱히 이 책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일본판을 주문한 이유는 하나. 일본판 번역자가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ㅁ-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한데다 동화책이니 읽기도 편하겠다 싶어 주문했습니다.
이 정보는 무라카미 하루키 옐로 사전에서 봤는데 번역이 엉망인 책 답게 르귄의 이름을 적으면서 오타를 냈습니다. 정보 확인해보고는 홀랑 교보에 주문을 넣었는데 지금 5권까지 나왔다는 것 같군요. 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뒷권까지 구하진 않을겁니다.; G에게 일본어 공부하라고 건네줘야겠네요.

타자기.
이쪽은 타자기의 폰트 때문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그냥 적당히 옥션에서 살까 말까 하고 있고요.'ㅂ'; 회사마다 글씨체가 다른 것은 알겠는데 타자기 기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그 때문에 타자기로 친 예시를 보고 구입하고 싶은데 그런 예시를 보여주는 판매자는 거의 없더군요. 나와 있는 것중에서 적당히 고를까 생각 중입니다. 조만간 구입 예정이고..

PS3는 망상의 날개를 펼치다가 발목 잡힌 겁니다.
적의 수수께끼를 비롯한 밀리언셀러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붉은 여왕과 백기사가 있으니 남은 것은 흑과 청인가 → 그럼 흑은 왕(black king)이고 청은 우울(blue)하니까 비솝(<흑거미 클럽>에서 나왔듯이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우울). 그러니 이제 IT기기를 적당히 질러서 이름만 붙이면 됩......(거기까지)
그러다가 물망에 오른 것이 플레이 스테이션입니다. 다만 문제가 뭐냐면 PS2 게임 소프트가 집에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PS3가 PS2와 호환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요.-ㅁ-; 호환되는 PS3는 발열과 전력소모와 AS 문제로 이미 탈락. 문의를 해봐야 정확하게알겠지만 이런 문제로 PS3은 일단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ㅁ- 이러다가 PS2부터 지르게 된다면 그저 웃지요.

손안의책에서 재고 할인을 대규모로 한다고 하여 목록을 뽑고 있습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앞 책들은 지르고 싶지만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고 그냥 얼음고래만이라도 구입할까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왠지 히로시하고 닮았구나.; 어쨌건 샤바케 뒷권도 지를 예정이고요. 가격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서가의 압박만 아니면 당장에 구입했을겁니다. 하.하.하.

서가의 압박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북스피어탓입니다. S.S. 반다인 시리즈를 낼 예정이라는군요. 완간목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벤슨살인사건은 밀리언셀러 시리즈에서 이미 나왔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얽히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그러고 보니 DMB나 해문출판사는 저작권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반다인 시리즈가 총 8권. 겹치면 어떻게 할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반다인 시리즈는 다 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서가 확보를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ㅁ-;



어제 생협 모임에서 빌려온 책들이 잔뜩!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이제부터 다시 붙들고 읽어야지요~

지름신 가라사대, 디카를 살 자금이 충분하냐하시기에 디하치마루를 지를 것이며 쩜사와 일팔칠공의 눈알 두 개를 함께하면 가격이 맞사옵니다라 대답하였다. 이에 지름신께서 디하치마루는 이미 단종되어 구할길이 없다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디큐마루로 넘어갔더라. 그리하여 지난 토요일 아버지께서 직접 옛 남대문터 근방 시장에 다녀오시사 디큐마루에 일팔칠공을 하는 것이 자금에 맞더라 하시니, 바보들의 날에 가격이 오른다 하여 이번 주에 구입하자 하시더라. 그러나 지름신의 노여움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으니, 어제 퇴근길에 시장에 다시 가여 구입하려 하니 그날 오전 10시에 가격이 올랐다하더라. 쓸쓸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외치니,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을 지름신이 노엽게 여겨 다 모을 때까지 돌아보지 말라 하심에 틀림없다. 그러니 다시 때를 노려 디큐마루와 쩜사와 일팔칠공을 한번에 모셔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런 말투는 잘 안 쓰는 지라 어렵군요.-ㅅ-
세 줄 요약.

N사 디하치마루가 단종이라 디큐마루로 넘어갔는데, 4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하여 렌즈와 바디를 정하고 미리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러 갔더니 어제 아침부로 가격이 확정되어 올려 팔게 되었다는군요. 그래서 DSLR 입성은 또 다시 저 멀리 날아갔더란 이야깁니다.

어머니는 그럴바엔 차라리 환율 떨어지길 기다려 면세점에서 사겠다 하시는데 면세점에서 산 정품의 경우도 국내 AS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떨라나~.

1. TV나 모니터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는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지~라고 생각한 뒤에 까맣게 잊어버린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집중할 일이 상당히 많다보니 그런걸까요. 그러니까 기획안도 작성해야하고 실행준비도 해야하고, 5-6월에 있는 전시회 준비도 해야하고, 구입목록도 잔뜩 늘어가고 있고.

2. 여유자금이 생기면 구입할 목록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핫 플레이트. 산다면 롬멜스바하로 살겁니다. 환율 오르기 전에 구했다면 좋았을 걸, 미적거리고 있다가 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눈물지었습니다. 흑. 99000원인가 했던 작은 사이즈의 핫플레이트가 이젠 11만원대 초반. 이 외에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위타드 코코아입니다. 어떻게 수입이 된것인지 궁금하지만 14300원이라는 나름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구입 시기만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은 5파운드. 하지만 한국의 화폐가치는 2009년 동안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것은 1등 안해도 좋은데 말입니다. 1파운드를 2천원으로 잡는다면 배송료 생각하고 이것 저것 감안하면 도전할만하지요. 다만 화이트 초콜릿과 캐러멜 코코아라는 점이 조금 걸릴 따름입니다. 화이트는 아예 생각에 없고, 캐러멜 코코아도 취향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3. 타자기는 한영타자기로 구입할테고. 올록볼록하게 종이에 찍히는 느낌이 좋습니다.-ㅂ- 이것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바로 구입 예정.

4. 그러고 보니 흙도 사야하는걸요. 화분에 심어야 하는 씨앗들이 눈 앞에 9개나. 일단 화분에 두 개씩 심었다가 둘다 싹 나면 하나만 따로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같이 심어야 싹이 잘튼다던가요.

5. 요즘 인기 있다는 모 일일 드라마와 코기R2를 비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둘다, 결론을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어요.=_=; 그러니까 작가/감독이 결론만 정해두고 상황만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모든 우연과 필연이 끌려가는 느낌. 개연성 부족이란 겁니다. 19초와 0.04초의 기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편수는 배가 차이나는데다 일일 드라마는 10회 연장방송. 허. 그 뒷 수습은 어찌하려고?

6. 갑자기 코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갑자기 불 붙었기 때........................
아.
그 이야기를 빼먹었군요. 그 포스팅은 주말에 꼭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CLAMP 삽화의 코기 화집을 샀거든요. 보면서 스자크와 를르슈에게 열광하고 있다가 떠오른 이야기란겁니다.'ㅂ'; 둘다 얼굴과 성격만 취향이고 하는 짓은 마음에 안듭니다. 성격, 얼굴, 하는 짓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로이드. 성격 안 좋고 사람 잘 놀리고(괴롭히고) 하면서도 미움은 덜 사는 그 인물이 마음에 든겁니다. 업무 영역에서는 철저한 편이었다는 기억이.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코기 시리즈 50화를 통틀어 다 챙겨본 것은 앞의 3화, 뒤의 3화 가량입니다. 후훗;
어쨌건 애니판 화집도 살까 말까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램프 만으로 끝내야지 그 이상가면 난감하지요. 그나저나 츠바사 화집은 언제쯤 사야할까요.


부모님께 꽃 드릴 일이 있을 때는 꼭 국화를 고릅니다. 부모님이 특별히 국화를 좋아하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장미나 다른 꽃들이 비해 꽃이 오래간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스타치스가 훨씬 오래가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스타치스보다 국화가 낫지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는 해도 엊그제 꽃을 사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11월 말에는 한 단에 5-6천원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꽃집에 가니 한 단에 8천원이라지 뭡니까. 꽃값이 많이 올랐냐고 물었더니 졸업시즌이라 그렇답니다. 으허허; 졸업한지 하도 오래되어 졸업시즌이란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2월 초부터 시작해 발렌타인 데이를 지나고 졸업시즌을 지나, 입학시즌을 거쳐 화이트 데이까지 지나야지 꽃값이 내려갈거랍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다시 꽃값이 오른다는군요. 딱 꽃 선물 시간이 일목요연하게 파악됩니다. 어허허허.

집에다 꽂아둘 거라고 이야기 하니 그냥 묶지 않고 두 단을 약간의 거리를 두며 포장해주십니다. 저렇게 화사한 국화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꽃을 사들고 와서는 실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꽃은 부모님의 결혼 30주년 축하로 들고 간 것인데 아버지가 퇴근하시면서 따로 장미 한 송이를 사오셨더라고요. 요즘 꽃 시세가 만만치 않다보니 장미 한 송이 사는 것도 꽤 나갔을겁니다. 어머니가 꽃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실수했다 싶은게, 그래서 국화는 아버지가 먼저 받으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어요.'ㅂ'



아버지 생신 때 딸들은 현금을 챙겨드렸지만 어머니는 음식장만을 하고 따로 선물을 준비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나 했더니 어제 저녁에 선물 이야기가 나오네요?

"생일선물 카메라로 해줄게. 환율 떨어질 때까지 조금 기다려봐."

어머나.-ㅁ-; 올해 안에 DSLR이 들어오겠네요. D80이 되려나, D90이 되려나..?



그리고 지름목록 추가 하나 더.
수동 타자기를 하나 지를 생각입니다.-ㅂ-; 타자기는 이벌식과 삼벌식의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 쓰기에는 삼벌식이 낫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현재는 단종이고 구하기 쉽지 않다던데 말입니다. 어느 것이든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을 쓸 것이고-종이에 '눌려 찍히는' 느낌이 좋아서 그렇습니다-영문과 한글 둘다 쓸 수 있는 것으로 찾을까 하고 있으니까요. 로망이기도 했지만 검색하다보니 로망과는 거리가 멉니다?; 상상하던 타입의 타자기는 다 골동품이고 가격이 높군요. 이런. 게다가 영문 타자기이니 그게 또 고민이고요. 어쨌건 4월 전에는 지를테니 잘 골라봐야겠습니다. 조언 주신다면 환영입니다.>ㅁ<

정말로 밀리고 밀린 포스팅입니다. 허허허. 받은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이제야 글을 올리다니요. 하기야 이것이 그 당시 찍어 올린 밀린 글 중 가장 마지막 것이니 그걸 위안으로 삼겠습니다.

티스토리 달력 사진 응모글이 올라오고 나서 잽싸게 사진 폴더를 뒤져 적당한 사진 몇 장을 골라 올렸습니다. 좋은 화질의 사진도 아니고 해서 채택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응모한 사람 모두에게 준다고 했던 티스토리 달력이 탐났던 겁니다. 탁상 달력은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골고루 다 쓰고 있으니까요.

봉인 인증샷은 이름이 떡하니 들어가 있어서 패스.; 그것도 제 이름이 아니라 G의 이름입니다. 왜 G에게 돌려 받았냐 하시면 ... 음, 모종의 잔머리가 있었는데 그 잔머리가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건 오프용 이야기이니 넘어가지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하얀 봉투가 등장합니다. 박스라고는 해도 단단한 상자형이 아니라 조립형이라 생각보다 얇더라고요. 그냥 봉투에 올거라 생각했는데 파손을 우려해 이중포장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봉투는 밀봉하지 않고 티스토리 스티커로 붙여 고정했습니다. 말이 고정이지 실제로는 봉투 재질이 좀 미끄러운 거라 쉽게 떨어지더군요. 봉투 하단에는 다음 로고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로고. 자세히 들여다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RI ... ... 자기공명영상장치?



열어보면 이렇게 깔끔한 달력이 나옵니다. 오오. 첫장도 티스토리 로고를 살짝 깔았군요. 근데 저 숫자를 보니 글자체는 확실히 다음체.; 전 다음체를 좋아하니 불만은 없습니다.



첫장을 열면 2009년 전체 달력과 함께 작은 플라스틱 판이 들어 있습니다. 훗. 사랑고백을 받아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군요.(...)


일반적으로 탁상달력은 한 면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고 아래에 작게 달력을 넣고는 뒷면에는 스케줄 달력을 넣어둡니다. 티스토리 달력도 그런 형식인데 꽤 독특한 부분이 보입니다. 사진은 1월 달력. 연휴인 25-27일이 아주 큰 글씨로 박혀 있군요. 회사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멋진 디자인입니다.ㅠ_ㅠb


달력 앞면의 사진도 1월 것만 찍어 보았습니다. 2009년 1월은 구정이 들어 있으니 곱게 차려 입은 한복이 달력, 그리고 그 달의 분위기와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달력 사진으로 쓰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 달의 분위기와 잘어울리는 블로그 형 사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설명이 이상하지만 보시면 아실겁니다. 시판 달력으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사진들, 그리고 그 느낌들.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올해는 몇 부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내년은 그 몇 배로 찍으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ㅅ<


모종의 경로-암흑 경로는 아니고;-로 티스토리 달력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쓸지도 즐거운 고민인걸요. 회사에서 쓰기에는 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거실에 하나 더 내놓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작년 탁상달력 관련한 바보짓 하나.-_-
작년 탁상달력에는 음식 레시피를 적어둔 포스트잇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그냥 폐기 처분했습니다. 훗훗훗. 바보짓도 이정도면 수준급이지요?

생협 모임 때 나온 독특한 물건 중 하나가 하나토유메 응모자 전원 선물(흔히 전프레로 불리는;) 상품인 냥코선생입니다. 냥코 센세. 본래 모습은 저게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저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하게 된 녀석이지요. 성격만 따지면 굉장히 나쁘고, 왠지 이미지는 치키타 구구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합니다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나오면 방심하지 않을 수 없지요.;ㅂ;



게다가 저 귀여운 발! 통통한 배!



발라당 뒤집어 보면 분홍색 발바닥도 보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ㅂ;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저 자태!



포동포동한 엉덩이까지 보게 되면 넘어갑니다.ㅠ_ㅠ

듀시스님이 꺼내 놓은 순간부터 다들 넘어가서 카메라를 들이 댔는데 당연히 지금은 못 구할 물품입니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고요. 구할 수 있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 가 아니라 통장을 털어서라도 야후 옥션을 뛰었을 겁니다. 아뇨; 지금도 절대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엔화 환율이 엄청나잖아요.
하여간 보는 것만으로도 배실배실 웃게 만드는 굉장한 인형입니다. 기분 나쁠 때 특유의 효과를 발휘하겠지요?

인생 만사 새옹지마. 다 그런 겁니다. 훗훗훗~


이름은 Wiki. 이 이름이 만들어 진 것은 작년 9월이었고, 생각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Wiki라는 이름은 RQ와 대구로 만들어진겁니다. 그런 고로 WK라고 쓰고 위키라고 읽습니다.(G가 알면 잡아 먹을지도...;)
Red queen과 세트로 논다면 당연히 화이트 나이트-백기사가 제격입니다. White knight의 철자를 줄여서 Whiki라고 할까 Wiki라고 할까 하다가 앞쪽보다는 뒤쪽의 발음이 쉬울거란 생각에 그리 골랐습니다.


이번 폭탄 투하로 총알 충전은 0입니다. 통장을 탈탈 털었거든요. 이제 0부터 다시 모아야 합니다. 설 보너스까지 당겨 써서 지른 것이니 1-2월의 자금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3월부터 조금 생길까 말까 한데....... 어쨌건 지름은 좋은 겁니다. 대박 파산신 강림으로 통장은 가난해졌지만 마음은 여유로워요~. (정말?)

사진 찍어 놓은 것은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늦었습니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포스팅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ㅂ';

김소연님의 요청에 따라 스타벅스 할로윈 부엉이 머그를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있지 않았나 이모저모 찾아보았는데 없었습니다. 항상 부엉이가 보이는 면만 찍었던걸요.


부엉이 머그는 오른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으로 보입니다. 야호메이의 고양이 머그와는 반대입니다. 고양이 머그는 왼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본인)으로 보입니다.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기도 한 묘하게 서툰 그림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지만요.
(그냥 찍었더니 니콘의 특성상 지나치게 사진이 붉게 나와 아래에 흰 종이를 깔았습니다.)


손잡이의 반대방향입니다. 부엉이 그림은 이 면의 오른편에 있습니다. 이쪽은 단풍잎만 그려져 있습니다.


부엉이 반대쪽. 다시 말해 부엉이 그림은 앞에만 있고 다른 면에는 나뭇잎과 단풍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짙은 남색 바탕에 주황색과 붉은 색을 강조색으로 썼습니다. 할로윈은 낮이 아니라 밤이 배경이고 할로윈의 주 색이 호박색인 주황이라 그리 했나봅니다. 올빼미는 밤의 새-야행성이니까 할로윈 이미지와 잘 맞기도 하고요. 하지만 할로윈의 여러 이야기 중에 부엉이나 올빼미가 등장한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컵 안쪽은 주황색. 손잡이에는 대문자로 Starbucks라고 써 있습니다.



음료를 담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여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눈이 닿는 곳에 hoo!라는 올빼미 울음소리가 보입니다. 후! 후우우우우, 후!


머그가 크지만 그래도 베트남 핀은 올라갑니다. 그러니 커피 마실 때도 후!

이번 크리스마스는 하도 일이 바빠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분에 들뜨기보다는 노는 날이라 좋다라는 감상이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아주 잠시나마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한 것이 있었으니, 크리스마스의 시크릿 산타 선물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는 선물을 하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른 부서에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제의를 해서 시크릿 산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비를 뽑고 나서 선물 전달 마감일인 크리스마스까지의 기한이 너무 짧아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어떤 것으로 할까 머리를 굴리다가 평소 제 취향대로 스타벅스 머그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 가서 마음에 드는 컵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머그인 snow flake-눈송이 머그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하늘색 컵으로 골라 거기에 머핀을 하나 담아 포장을 했습니다.

선물이라 했더니 둘둘 말아 해주더군요.'ㅂ'



저 봉투 안에는 또 종이로 말린 머그가 들어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는데 이 선물로 사지 않았다면 아마 제가 지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훗훗훗~
선물을 고르고 사고 몰래 자리에 가져다 놓는 과정들이 모두 두근거렸습니다. 간만에 맛보는 크리스마스의 두근거림이 선물을 받을 때가 아니라 주는 때라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네요.



제가 받은 선물입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선물로 주셨는데 뜯어보니 에스프레소 커피더군요. 이번 연말 연시에 시간 내서 간만에 모카포트를 돌려봐야겠습니다.>ㅠ< 마침 티라미수를 만들기 위해 에스프레소 커피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안성맞춤이네요. 아쉽게도 마스카포네 치즈의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 크림치즈로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 한 통에 21200원이라니,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200g 두 팩에 15000원인가 16000원으로 묶어 놓은 걸 봤습니다. 백화점과 코스트코의 수입선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브랜드가 다르긴 합니다.

어쨌건 마스카포네가 들어간 티라미수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흑.;

다음의 올해 탁상 달력과 다이어리 세트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글거리가 생겼다 싶어 잽싸게 카메라를 꺼내들고 분해 작업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ㅅ+


꽤 큰 박스에 담겨 있어서 어떻게 꺼내나 궁금했는데 배꼽(;)을 중심으로 한 두 점선을 칼로 그어 자르면 됩니다.



뒷면에는 분해법과 사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옆구리엔 잘라달라는 표시가 있군요.



일단 내용물부터 꺼냅니다. 상자 윗부분을 열어서 꺼내면 끝. 다이어리가 움직이지 말라고 넣은 스폰지와 다이어리, 달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다이어리와 달력.


달력 안내문. 달력을 어떻게 쓰는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게 꽤 재미있습니다.


달력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날짜 주변에 사각 홈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건 달력 맨 앞장인데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려던 찰나, 뭔가 홈이 있는 것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뭐야 이건?



Daum calendar 2009.
오오. 꺾으니까 바로 보입니다. 위에 설명했던 것도 이겁니다. 꺾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종이가 두겹으로 되어 있어 앞의 종이를 꺾으면 안의 내용물이 보이는 겁니다. 그럼 달력 날짜의 홈은 무엇인가?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꺾으면 그날이 지나간 겁니다. 옛날 옛적 빨간펜으로 달력에 가위표를 한 것처럼 이번에는 꺾어서 시간의 경과를 보는 겁니다. 호오.

그럼 다이어리는 어떤가요.


고정용 고무밴드가 걸려 있습니다. 그냥 벗기면 안되고 책등으로 넘겨야 합니다.


겉부분은 그냥 단단한 종이로 된 표지이고 오른쪽 부분의 종이 다이어리가 진짜입니다. 왼쪽의 하늘색 봉투는 영수증 수납 봉투입니다.



응? 왼쪽 하단에 보이는 저 익숙한 설명은?

이것도 뒤집는거로군요. 꺾으면 하루가 지나간겁니다.


여기는 주간. 한 페이지가 다 주간이라 한 주의 업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주간 계획을 적으면 되겠군요.

여기까지가 다이어리와 달력 설명입니다. 그럼 케이스는?



튼튼해서 버리기 아까우니 재활용 합니다.



이렇게. 사진은 흔들렸지만 보시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겁니다.

가위표 된 것은 잘 맞게 잘라서 상자의 칸막이 역할을 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상자는 연필꽃이 겸 영수증 꽂이 겸 메모지 부착 패드로 씁니다. 무광 코팅으로 매끈하게 되어 있어 쓰기 좋습니다.





사진 난무의 포스팅 끝! 다시 업무로 돌아갑니다.>ㅁ<

대박 지름신 떴습니다. 아니, 이건 지름신이 아니라 소비신인가요? 하여간 이 때문에 내년 1년간은 동결입니다. 모든 자금 동결로 인해 ... (이하 생략)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원인 제공을 제가 했으니 두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쨌건 최근 지름신들이 모두 오셨다가 어깨만 두드리고 가신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휴도 안녕, 노트북도 안녕, 그릇도 안녕, 기타 등등도 안녕.'ㅅ'

태그에 주목.

그리고 사진 출처는 Swarovski 홈페이지의 크리스마스 상품 목록.




Little Snow Flake. 작은 눈 결정. USD 45입니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Christmas Ornament, Anual Edition 2008.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2008년도 버전입니다. 크기가 인치로 나와 있어서 조금 헷갈리는데 2와 7/16인치, 3과 1/16인치라는군요. 1인치가 대략 2.45cm니까 5cm를 넘는 꽤 큰 크기입니다. 그러므로 가격도 높습니다. 이건 75달러.


Ice Flower. 얼음 꽃입니다. 가격은 50달러. 한 쪽이 1인치를 조금 넘으니 대략 3cm정도 되나봅니다.

Ice Flowers. 얼음 꽃들. 결정이 여럿 달려 있어서인지 가격이 높습니다. 95달러. 장식한 모습을 보니 크리스마스 리스에 달았는데요, 그렇게 하니 꽤 예쁩니다. 물론 집에는 리스를 달지 않으니 그런 용도로는 쓸 일이 없겠고요.


그러니까 모 잡지에서 스와로브스키의 2008년도 크리스마스 목걸이가 눈 송이라는 걸 보고는 예쁘겠다 했는데 아침에 갑자기 보고 싶어졌지 뭡니까. 그리하여 들어가 본 홈페이지입니다. 태그에 주목하라고 위에 써둔 것은 뭔가 빠진 태그가 있기 때문이지요.
스와로브스키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이걸 보니 조금은 마음이 동합니다.

최근 지름 목록에 있던 물품 중에서...

핫 플레이트: 저렴한 것이 검색에서 아예 사라짐. 환율 직전의 마지막 재고처리분만 남아 있었던 듯. 목록 퇴출;
르크루제 스톤웨어: 다시 보고 사이즈가 크다 싶어 마음을 접음.
노트북: 엊그제만 해도 195만이 최저가였더니 지금은 200만을 넘음. 포기.
넷북: G가 필요하다고, 사고 싶다고했지만 회사 밖에서의 원격 조정은 불가능 하다는 말에 포기.
아이커피 배전기: 카페 뮤제오의 평이 안 좋아 포기.
D80: 환율 상승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아버지가 마음을 접으셨습니다. 대신 내년도 생일 선물로는 1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선물해드릴 예정.'ㅂ'; (근데 저도 앙끄 CD 백업하려면 사야합니다; )

그런데 엉뚱하게 책 지름신이 오시네요? 최근 도서관 열혈 신도가 되어 있다보니 책 구입할 일이 없어서 목록을 살피지 않았는데 이글루스 도서밸리 들어갔다가 내년에 노블레스 클럽에서 내년에 단편집이 나온다는 글을 봤습니다.

http://twinpix.egloos.com/4006968

날개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저는 필히 구입하렵니다. 어허허허허... 내년에는 이런 저런 DVD도 구입 예정이 잡혀 있으니 허리 꺾이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주르와 아스마르> 한정판이나 <귀를 기울이면>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정판(중고 예정;ㅅ;)이나 목록에 올라 있으니 말이죠.

그 외에 두나의 서울 놀이는 한 번 훑어보고 구입한다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허브에 탐닉한다도 지를 예정이었고. 또 책 몇 권이 마음에 들어 목록에 올린게 있었는데 어떤 책이었는지 잊었습니다.-ㅈ- 교보문고에 간지도 오래되었으니 언제 날잡고 책 탐사 다녀와야겠네요. 엔화 환율이 무서워 접근 못했는데 말입니다. 가면 또 사고 싶은 책이 등장할까봐 일서란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오늘 가서 판타스틱 12월호를 사야하는데 다른 살 책이 또 등장하면 자금이 부족할까 두렵습니다.;



사진 출처는 스토리샵(www.storyshop.co.kr). 디자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입니다. 텐바이텐이나 1300K보다 조금 고급스러운 분위기라고 해야하나요. 미시족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어쨌건...

어제 찍어두었던 상품이 보이지 않는다고 투덜댔는데 '르크루제' 브랜드 카테고리에는 빠져 있고 주방/식기의 '볼'카테고리에는 제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브랜드 카테고리에서만 찾았으니 거기서 빠져 있어 보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보고는 마음이 식었습니다.
다시보니 440㎖로군요. 생각보다 큽니다. 게다가 12.9에 7cm라고 하면 이건 국그릇 수준? 하기야 집에 오븐이 큰 것으로 있다면 여기에 셰퍼드 파이를 해먹는다든지 오븐 스파게티를 해먹는다든지 해도 좋겠지만 전 카페라떼용 사발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지나치게 크지요. 이것보다 조금 더 작았다면 낼름 했을텐데 말입니다.(350㎖ 정도)

 


어제 과하게 일해서인지 몸이 후들거립니다. 끄응... 축축 늘어지는군요. 게다가 뭔가 좀 내리치는 작업을 했더니 손 아귀에 힘이 안들어갑니다. 오죽하면 오늘 아침에 젓가락질도 힘들었을까요. 다른 작업은 문제 없는데 손 아귀에 힘을 주고 잡는 것이 잘 안됩니다. 조심해야겠어요.;

연말이라 지름신이 바쁘신가봅니다. 강림만 하고 뭘 지르면 좋다라는 것까지는 지정 안하시더니만 이젠 그나마 몇 개 있던 지름품목마저 날리셨습니다.-_-;

Rommelsbach-보통 롬멜바하라고 부르는 가전기기 회사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풍기듯 독일 회사입니다. 핫플레이트를 돌아보다가 여기에서 나온 제품을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카페 뮤제오에 들어가서 보시면 두 종이 나오는데, 제가 봐둔 것은 그 중 싼 쪽입니다. 현재 125000원이고요. 그리고 몇 개월 전에는 99000원이었습니다. 환율 상승이 여기까지 미친 것이지요. 이정도면 그래도 양호한게 현재 유로는 2천 돌파했습니다. 그러니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고요.
하여간 다시 검색을 하다보니 G마켓 쪽에서 신형이라는 11만원짜리 제품 하나와, 예전에 카페 뮤제오에서 올린 것으로 보이는 같은 제품이 99000원인 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지름목록에 올려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안 보입니다.(...) 그 새 사라졌습니다. 아놔..........;ㅂ;

게다가 어제 찾아보니 스토리샵에서 판매하던 르크루제 소형 사발(22000원)은 품절된 건지 검색이 안됩니다. 330ml 용량에 무료배송이라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새 품절되어 사라지다니요. 오븐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서 유용하게 쓰겠다 싶었는데 말입니다. 흑...


이렇게 지름 목록에 올라 있던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 자제신이 다시 등 뒤에서 속삭이십니다. 내일 헬스 결재 하면 남은 지름신도 사라지시겠지요..?;

※ 지름신경 출처는 웹. 본 출처는 알 수 없습니다.

<지름신경>

전능(錢能) 하사,
천지라도 사고 파시는 자본주의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지름신을 믿사오니
이는 신용카드로 잉태하사 인터넷 쇼핑몰에 나시고
은행 잔고에게 고난을 받으사 뽐뿌질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삼주만에 월급날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쇼핑몰 장바구니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할부와 일시불을 심판하러 오시리라
카드를 믿사오며, 안전한 거래와, 성도가 서로 자랑하는 것과,
공구시에 할인 혜택이 있는 것과, 중고로 싸게 파는 것과,
언젠간 사고 말 것을 믿사옵나이다.


그리하여 가로되, 지름신이 제 양 어깨 위에 강림하셔서 쉬지 않고 그 축복의 말씀을 내리니 수소보다도 가벼운 제 귀가 팔랑거려 카드와 통장잔고와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더이다. 제 아무리 파산신의 주교라지만 이는 너무나 무거운 축복이 아닙니까. 그리 말씀을 올리자 그 분 격노하사, 네 통장 잔고와 대차대조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데 이것을 두고 무거운 축복이라 함은 무엇이더냐라 부르짖더라.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G와 상의하에 카드 결제를 준비중이니 ..............................


뭘 지를지는 소저도 모르옵니다.





그리하여 결론은 12월 한 달 간은 돈 없어서 못 나갑니다. 농담이 아니라 한 주의 가용 금액이 5만원 이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가 딱 한계고 다음주와 그 다음주는 한 주 동안의 가용 금액이 2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다음달 월급도 비슷한 상황이라 올해 안에는 혼자 놀러다니는 것 외엔 무리로군요.
지르게 되면 태그를 추가 수정할겁니다.

지난 주말에도 홀랑홀랑 집 앞 스타벅스에서 굴렀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하나 있었던 것 빼고는 느긋한 주말 저녁이었지요.
어떤 엿 같은 아가씨가 옆에서 끈적끈적하게 커플놀이를 하고 있던데다 G에게 망발을 지껄였거든요. 제가 들었다면 뒤집어 엎었을텐데 못 들어서 아쉽습니다.-_-+

G는 커피 카페인에 약하니 밀크티를 마시겠다며 타조 차이티 라떼를 시켰고 저는 녹차 프라푸치노를 시켰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믹서를 덜 돌려서 얼음이 다 갈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열심히 마시고 마지막에 남은 얼음 덩어리에는 우유를 부어 마셨고요.

집 앞이 번화가지만 여기는 번화가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머그의 상당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대라든지 홍대쪽만 가도 크리스마스 머그들이 꽤 많이 빠졌거든요. 혹시 크리스마스 머그를 구하고 싶은데 아직 못사신 분들은 여기에 가보세요.'ㅂ'
지난 일요일까지만 해도 이번 크리스마스 머그는 다행히 손대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 일요일에 하나 질렀다는 이야깁니다. 으하하; 이번에도 결국 그냥 넘어가지 못한 거죠. 하지만 가장 싼 가격의 작은 머그를 골랐기 때문에 지출 정도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텀블러에 비하면 정말 싸지요.



찍다보니 단독 사진은 없고 단체 사진만 있어서 글 제목을 저리 적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이 흔들렸군요. 하지만 저 컵들을 꺼내 다시 사진을 찍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흔들린 채로 둡니다. 새로 산 머그만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겠습니다.

머그라고 적었지만 원래는 머그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드미타스-에스프레소 잔이거든요. 용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작습니다. 잔 아래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80㎖라고 나와 있군요. 참고로 종이컵 용량은 120㎖. 요구르트가 한 병에 50인가 80㎖입니다. 저 컵들은 각각 그란데, 톨 사이즈니까 12온스, 16온스로 대략 360㎖(근데 기억에는 410㎖ 같은데;), 480㎖ 정도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못 마시니 저건 그야말로 장식용인 셈입니다. 용도를 만든다면야, 아포가토 정도? 부엉이 컵에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잔뜩 담아 놓고 드미타스(데미타스)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담아두었다가 확 뿌리는 것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산 우유잔(저그)도 어딘가에 들어가 있는데 말입니다. 뾰족한 주둥이가 있고 벽도 두꺼운게 이 밀크티나 라떼 마실 때 옆에 별도로 우유를 담아 두는 용도의 컵이거든요. 한데 그 주둥이가 확실하게 딱 떨어지지 않아서 우유를 따르고 나면 아래로 주룩 흐릅니다. 한 두 번 쓰고서는 불편하다고 생각해 서랍 깊숙히 넣어두고 잊고 있었네요. 아포가토의 에스프레소는 한 번에 확 따르면 되니까 다음엔 거기에 담아봐야겠습니다.'ㅂ'


비가 오니 뭔가 기분도 가라앉는군요. 기분 전환거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투덜투덜투덜투덜
어제 총판 가서 씨엘 10권이랑 맛의 달인 56권 집어왔는데 말입니다. 계산하고 났더니 판타스틱 12월호가 보이더군요. 이번에는 뭐가 실렸나 봤더니 마일즈 보르코시건의 래비린스 합본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겠군요. 용돈 잔고 생각하고 사야겠지요.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은 원서로 샀기 때문에 번역판 구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분위기는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와 닮아 있으니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보고 나면 부엌으로 달려갈 책입니다.

문학소녀 시리즈는 일본에서 완결 났다는데 왜 한국에서 번역본 나오는 속도는 이리도 더딘가요. 하기야 번역하는 속도를 생각하면 이것도 그리 느린 것은 아닐진대, 마음이 급한 것이겠지요. 어쨌건 정 안되면 원서라도 사보고 싶으나 환율이 협조를 안해줍니다. 흑.

<두나의 서울 놀이>는 구입을 망설이는 중입니다. 두나의 런던 놀이나 도쿄 놀이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집 주변 이야기가 많고 제과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질러? 그러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지른 책은 이번 주 내로 도착할테니 생협 번개 때 들고 가겠습니다.

<나는 허브에 탐닉한다>는 구입여부를 조금 망설이고 있지만 조만간 지르겠지요. 지를 때 잊지말고 해리 포터 최종권도 질러야겠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클럽은 DVD 나오면 지르기로 했습니다. 흑.;

<귀를 기울이면>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DVD 구입 예정. 그런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정판에만 제작기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중고로 구해야할까요.OTL

1. 이글루스의 지름 밸리에 올라오는 글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깨닫고 불황을 느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은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오오. 역시 불황은 지름신부터 잡습니다.

2. 그러는 저는 지름신이 붙어서 말입니다.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3. 이전에 지름목록에 올린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다 채웠습니다. 판타스틱 10월호 지르는 김에 8월호도 지르는 상황이 되어서 당황했지만 아마 한동안은 책 지를 일이 없을 겁니다. 자금 부족보다는 지를 책이 없다는 쪽이 강합니다. 물론 한 달 뒤에는 모았다가 한 번에 지를겁니다.'ㅂ'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오늘 아침에 결재한 책 한 권이 떠오르는군요. 으하하. 그건 도착하는 대로 원서와 번역서를 함께 찍어 놓고 올리겠습니다.

4. 올 12월에 사고를 칠까 말까 고민입니다. 블로그 들어오시는 몇몇 분이 알고 있는 그건 말고 다른 건입니다. 아니, 도대체 사고 칠 예정인 것과 사고 치고 있는 것이 몇 건이나 되는 걸까요? 저도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하여간 새로운 사고 건은 지금까지 G에게만 이야기를 했으니 전혀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고는 문제 발생시 파급효과가 상당한 고로 고민하고 있습니다.=_=
일단 확정된 것도 아니고 보류와 실행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까요.

5. 그럼 다음에 올라갈 지름 목록은 뭐가 있을까요?;

1. 찰리 브라운 카페의 머그도 지름목록에 올라있긴 한데 지를 가능성은 낮습니다. 머그가 하나 더 늘어났을 때 어머니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하기야 새로 지른 머그들은 대개 제 방 서랍 속 어딘가에 처박히긴 하지만 드러났을 때의 반응이 무서워서 구입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사은품으로 주는 머그 두 종류보다는 카페에서 쓰는 머그가 더 좋습니다. 손잡이가 커서 잡기 편하더군요.
찰리 브라운 카페 리뷰는 다음주 중으로 올라갑니다.


2. 보르게임을 질러놓고 보니 이거 생일 선물로 받겠다고 목록에 올렸군요. 그리하여 책이 두 권이 되었습니다. 한 권은 아직 편의점에 있고 한 권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단, 생일선물로 받을 책에는 주시는 분의 사인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니 거기만 고이 잘라내고 다른 분께 드리거나 해야겠습니다.
(이건 뒷 이야기가 있지만 그닥 하고 싶지 않은거라...;;)


3. 카페쇼가 멀지 않았습니다. 그런 고로 지름신도 가까이 와 계십니다.'ㅂ' 이번에 가서 아이커피를 지르게 될지 말지 결판 나겠군요. 하지만 다른 지름신이 대박 큰게 오셔서...
(이 이야기는 일단 12월 첫 주가 지나야 가능;)


4. 가이도 다케루(*)의 단편이 판타스틱 8월호에 실렸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접수했습니다. 오늘 홍대 가는김에 판타스틱 8월호랑 10월호를 구입해야겠습니다. 거기에 다카하시의 톰 소여도 구입하고 말이죠. 백작과 요정 10권은 구입했고, 다른 책 살 것이 뭔가 더 있었나 찾아보렵니다. 뭔가 있었는데...?


하나 더. 이건 지름 목록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作으로 분류해야합니다.'ㅂ'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 양장본으로 만들만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제작 조건은 제가 좋아하는 책(...), 편집이나 지질이 좋을 것. 현재 로드 다아시 시리즈를 제작중이고 마일즈 시리즈도 제작 예정이긴 한데 하얀 늑대들 진도를 나가려다가 편집과 종이질의 문제로 마음을 접었거든요. 다음에 어떤 책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책이 없습니다. 기왕이면 실제본이 좋고 실제본이 아니더라도 가능은 합니다.
정 안되면 치즈를 닥달해서 할만한 책 내놔!라고 할까요.-_-a 뭐, 판타지 소설 작가분들이나 동인작가분들에게 "만들어드릴테니 소스를 주세요!"라고 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라크리모사. 이건 지질 때문에 보류했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는 취향이라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오래 보관하기에 지질이 영 아니거든요. 흑.;



(*)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나이팅게일의 침묵>, <제너럴 루주의 귀환> 등. 현직 의사이고 작가 겸업이랍니다.;

1. 역시 코스트코 우유값이 싸긴 싸군요. 2.3 리터의 덴마크 저지방 우유가 4500원 가량입니다. 100㎖에 198원 꼴이라네요. 참고로 집 아래 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우유는 서울우유 멸균우유팩이며 1리터에 2천원입니다. 저지방 우유는 그보다 더 비싸죠. 하지만 코스트코 우유값의 문제는 교통비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교통비를 더하면 더 비싸지니까요. 역시 한 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거나 다른 물품 사러 갔을 때 잠시 들리거나, 다른 곳을 가기 전에 찍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전에 이야기한 티라미수 번개는 11월 30일 예정입니다. 카페쇼 때 만날 수 있는 분들께 뿌리겠습니다. 그날 카페쇼 안 오시면 없는거예요~.
맛은 장담 못합니다. 재료가 좋다고 다 맛있게 나오진 않겠지요. 이번의 관건은 설탕 배합 비율인데....


3. 2랑 관련해서. 카페 뮤제오에서 에스프레소 원두를 사야하는데 목요일에 잊지말고 주문 넣어야겠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커피도 그대로 묵히고 있는데 이번에 오는 에스프레소 원두는 또 얼마나 오래 갈지 걱정입니다. 이번엔 빨리 소비할 수 있도록 주문할 때 갈아달라고 해야겠네요. 모카포트 쓸 때 가장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커피가는 거랍니다. 평소에는 G가 갈아주지만 집에 없으면 제가 갈아야 하는데다 모카포트용으로 갈 때는 가늘게, 많이 갈아야 하기 때문에 손이 더 많이 가거든요.


4. 가스와 전기요금이 오른다는 순간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지하철 요금 오른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상승요인을 만드는 겁니까. 게다가 전기요금이 오르는 순간 저는 베이킹과 작별을 고해야합니다. 집 전기요금이 일반 가정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과할 때마다 고민했거든요. 누진세가 안 붙는 집이라면 오븐 돌려봐야 한 달에 2천원 정도 더 나온다지만 저희는 누진세입니다. 얼마나 더 붙는지 따져보진 않았어도 훨씬 많이 나오죠. 사실 부모님 안 계실 때만 오븐토스터 돌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겁니다.


5. 분류를 지름으로 해둔 것은 내용들이 하나같이 구입 쪽이라...-_-;

핸드폰 변경은 내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의변경을 하면 그 뒤 3개월간은 기기변경이 안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고 있었지요. 기기변경을 먼저 하면 명의변경이 6개월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명의변경부터 해둔 것입니다. 내년에나 핸드폰 기기 변경할거예요라고 생협에 나가서 장담한 그 다음날 의자에서 떨어진 핸드폰은 망막박리로 추정되는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액정이 빛을 잃었습니다.; 아주 환한 곳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들여다보면 액정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고 화면이 아주 어두워졌을뿐이란 걸 알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그 직전에 기기변경을 싸게 해주겠다고 서비스 센터에서 걸려온 전화가 기억이 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2년 동안 쓰고 요금제는 그대로 두는 선에서 기기변경을 했다는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_-;
핸드폰을 받고 개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인증이 되지 않아 약 36시간 동안 제 전화는 불통이었고-기기변경을 완료한 상황에서 새 핸드폰의 인증이 되지 않아 사용 불가;-대리점에서 인증을 받은 후에야 핸드폰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통화음이 갈 때마다, 통화를 할 때마다, 계속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 소리가 귀에 심하게 거슬려서 전화 통화를 30초 이상 할 때마다 종료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핸드폰 받은지 3일만에 삼성 AS 센터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스피커가 깨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먼산)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다시 새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대리점에 가면 편하게 전화번호를 옮겨준다던데 그런 게 뭡니까. 전 수동으로 다 옮겼습니다.(먼산)

W2700을 처음 보았을 때 빨강으로 하려 했는데 흰색 폰 밖에 재고가 없다는군요. 대리점에서는 명의변경 제한 때문에 폰을 바꿀 수 없을테니까 그냥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케이스만 다른 색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까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핸드폰 색을 진한 빨강으로 하려고 했던 것은 이 투샷을 찍으려고 그런 것이니까요.'ㅂ';;;



크기 비교샷. 당연히 RQ(아이팟 나노 2세대 빨강)가 작습니다.


두께도 RQ가 얇지요.


나중에 케이스 부품만이라도 확보를 해둘까 싶기도 하더군요.'ㅅ' 케이스 부품만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종되기 전에 구해야할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유자금이 있을때나 가능한 이야기. 매달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됩니다. 흑..;

어제 공방 나가기 전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잽싸게 튀어 나갔다 와서 밤 12시 쯤 찍은 사진입니다. 아놔.; 이번주는 왜이리 바쁜지 주 중에 10시 반 취침 시간을 거의 못 지켰습니다. 어제는 못 자고 오늘 새벽0시 15분에 취침을 ...;

콧수염 냥이 표지의 얇은 책자는 하얀 늑대들의 소식지입니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얼마나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바뀔지 스테이터스의 변화로 안내를 했는데요, 카셀과 제이메르의 수치가 바뀌는 것이 걸립니다. 제이메르는 그렇게 수치가 바뀌면 더 귀여워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카셀의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걸립니다. 책이 도착해봐야 알겠네요.

하여간 이전 판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저걸 뜯어 말아 그러고 있거든요. 하하;

아침에 S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 뭔 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사고는 사고입니다. 지름신이 내리셨다는군요. 아침에 출근하다가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이 들어와 있어서 잔뜩 낚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란 건 알고 있었고, 오늘 오후에 홍대 나갈 때 들러야 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침부터 염장전화를 받으니 심기가 좀 불편...(응?)

음료는 토피넛라떼와 새로운 음료로 다크체리 모카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는 뉴욕 크랜베리 머핀이 나왔는데 역시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안 사니 패스. 중요한 것은 텀블러죠.



그런데 사진이 왜 이렇답니까. 사고 싶은 마음을 저 멀리로 보내버리는, 자제신 전용 사진들만 모아두었군요. 여기가 Vol*s도 아니고 말이죠.
실물을 봐야 결정하겠는데,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나온 스타벅스 컵 미니어처는 좀 많이 비싸군요. 이것 말고는 홀리데이 레드 텀블러 정도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들고 나왔으니까(..) 자금 걱정이 없긴 한데, 지름신이 강렬하게 올 것 같진 않네요.'ㅅ'

작년 말에도 던킨 이벤트에서 4등에 당첨되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머그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선 주로 7등에 당첨되어 소다를 마셨다는 글이 올라와서 조마조마했는데 생각외로 머그가 걸렸다니까요.

지난 토요일에도 던킨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긴 했는데 차가운 음료는 투명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해당이 안됩니다. 행사용 컵에 담아주는 음료만 되더군요. 행사 응모를 한 번 해보고는 싶었기에 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캬라멜 라떼를 받아왔는데.............................................. 맛없습니다.;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데 어떻게 라떼를 만드나 했더니 던킨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겁니다. 단, 우유크림이 아니라 식물성 크림입니다. 휘핑기로 올리는 것은 식물성 크림을 원료로 하니까요.(먼산) 커피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면 몰라도 식물성 크림을 올려 그게 커피랑 섞여서 "라떼"가 되는 거라면 사실 다방커피처럼 커피크림 하나 넣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단가야 크림 올리는 것이 더 높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차가운 음료가 낫겠더이다.

그래도 단 맛에 한 컵 다 비우고 뜯어보았더니 6등. 찾아보니까 컵이네요. 히죽히죽 웃으며 퇴근길에 바꿨습니다. 커피를 산 점포에서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듯하군요.



박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컵이 생각보다 작다 싶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마데지나.................;ㅂ; 어쩔 수 없지만 확인하면서 눈물이 샘솟습니다.(..)




상자를 열고는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컵 뚜껑의 재질 때문에 그랬습니다. 던킨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도자기 컵을 낸다고 했을 때 제가 생각한 이미지는 펀샵에서 팔고 있는 I am not a paper cup이었습니다. 그러니 윗 뚜껑도 실리콘 재질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던킨에서 그냥 쓰고 있는 테이크 아웃 뚜껑과 동일한 재질입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튼튼해보이지만 컵 이미지를 추락시키는데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공짜인데.
일단 꺼내보니 제가 받은 것은 펠트가 분홍색입니다. 뜨거운 컵을 잡을 때를 위한 펠트 커버는 주황색과 분홍색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색은 던킨 로고 색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펠트를 벗기면 이런 모양. 크기는 스타벅스의 short, 가장 작은 컵 크기입니다. 그래도 컵 자체는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펠트나 뚜껑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지도요?


커피가 맛 없었으니 2800원 주고 컵 하나 샀다고 생각하렵니다. 원하던 것을 얻었으니 이제 한 동안 던킨은 안가겠네요. 홋홋홋~

펀샵에 떴던 우유은 일주일 남짓 만에 품절. 은근히 재미있는 컵이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유니세프의 카드와 트리 장식물은 지르기 일보 직전이나, 카드 결제가 귀찮다는 이유로 밀렸습니다.

판타스틱 10호가 교보에서 품절입니다. 마일즈 시리즈가 들어 있다고 해서 구입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품절. 이것도 카드 결제가 귀찮다는 이유로 밀린 겁니다. 아니, 그보다 네크로폴리스를 같이 구입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라고 고민하는 사이에 사라졌지요.




모든 상황(!)의 원흉은 게으름.; 카드 결제가 귀찮다고 미루는 저도 문제가 많군요.OTL

어쨌건 우유 컵은 재입고까지 시간이 걸릴테니 넘어가고, 유니세프 카드트리장식물은 지름 순위 상단, 유니세프의 인도문양 컵은 고민을, 판타스틱과 보르게임과 마일즈의 전쟁과 Happy SF 2호도 지름 순위 상단입니다. 제발 이번 주말에는 게으름신이 강림하면 안되는데....;
(라고 말은 하지만, 결제하자면 지금 당장도 가능합니다.-_-; 그저 번거로울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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