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밸리에도 올라왔지만 어제 스타벅스 앞을 지나다가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는 걸 봤습니다. 이제 다시 토피넛 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계절이 되었군요. 달달하니까 톨 사이즈 시켜서 엑스트라샷 하나를 부어 마셔보고 싶지... 만 카페인에 약해진 고로 넘어갑니다. 지난주까지는 줄창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번주는 아직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셨습니다. 물론 아침에 (향신료를 뺀) 차이를 마시고 있지만 제게는 커피 카페인이 훨씬 강력하거든요. 스트레이트 홍차는 위벽을 긁고 스트레이트 커피는 잠을 깨웁니다. 훗훗훗..
이 글이 지름으로 들어간 것은 당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때문입니다. 11월 4일에 다 나올지, 아니면 차근차근 나올지 모르겠는데 작년처럼 톨 사이즈의 테이크아웃 컵 그림 머그가 나오면 굉장히 찔릴겁니다. 총알 장전을 하느냐 버티느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그런데 가을 시즌용으로 받은 스타벅스 엑스트라샷 쿠폰은 때가 지나도 쓸 수 있을까요.=_=
買(지름)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2008.10.29 6
- 지름 예정 목록 2008.10.21 2
- 충격과 공포의 엔화 환율 2008.10.20 4
- 모니터 고장 2008.10.03
- 그 분이 오셨는데..... 2008.10.01
- 스타벅스 머그 두 종 - 할로윈 부엉이 외.. 2008.09.23 10
- 광주요 - 화요 25도의 술병과 술잔 2008.09.19 8
- 안캅 점보컵 사용기 2008.09.18
- 스타벅스 신작 텀블러 - 2008 할로윈 2008.09.15 10
- 아이팟 나노 4세대 2008.09.13 2
- 오늘의 지름 목록 2008.09.12 2
- 추석 전후의 지름 목록 2008.09.08 14
- 10년 묵히기 2008.09.03 4
- 안경이 문제가 아니었어 2008.08.30 2
- 안캅 점보잔 세트와 커피 2008.08.20 4
- 오리의 이름은 무엇? 2008.08.18 8
- 가정용 커피 로스터 i-coffee 2008.08.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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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카이 마코토, 하늘의 기억 2008.07.17 4
- 휴대폰 변경의 진퇴양난 2008.07.14 8
- 레이디 핑거만 지르려다가 2008.07.13 4
- 종이컵을 닮은 사기컵 2008.07.0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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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めがね) 2008.06.15 10
- All or nothing 2008.06.07 2
- 생협에서 얻은 지름 정보들 2008.06.07 8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지름 예정 목록
문학소녀 시리즈. 이건 삽화에 낙인 것이 80% 가량, 나머지 20%는 내용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서 살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글루스 도서 밸리를 돌다가 일본에서 완결 났고 깔끔하다는 글도 보았고요. 그래서 다음에 출간되는 책부터 살 생각입니다. 현재 4권은 고이 모셔두고 읽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일즈 시리즈. 이건 아마 분해가 되어서 ... (이하 생략)
단, Happy SF 2권은 조금 고민됩니다. 이쪽은 따로 리뷰를 할테니 그 때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핸드폰. 엊그제 명의 변경을 해서 기기 변경은 3개월 뒤에나 가능합니다. 1월에나 된다는 이야기인데 w2700 진한 빨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이게 가격이 올랐답니다. 종로와 홍대 쪽에서 알아보니 26만에서 36만까지. 20만 아래로는 없군요. 1월에나 할 것이니 좀더 두고봐야겠네요. 폴더에 애니콜 찾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엉뚱하게 갈아탈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말하면 RQ와 세트를 하고 싶어서 레드를..;)
코스트코 마키스 아이스크림은 언젠가 꼭 먹어볼거예요.;ㅅ;
이것말고 또 있던가...?
아.-_-; 지름과 약간 관계 있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군요. 거참. 이번에 베이킹파우더에서 멜라민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기겁했습니다. 집에서 만든 비스코티를 저만 먹었다는 것이 다행이군요. 이번 기회에 베이킹파우더 원산지를 다시 확인해야겠습니다. 으흑. .. 근데 왜 뉴스에서는 건빵만 다루는 거죠?
충격과 공포의 엔화 환율
지난 금요일에 교보문고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9월 말에 주문한 책 두 권이 들어왔다는군요. 생각보다 빨리 들어왔다 싶어 그날 당장 교보문고 일서란에 갔습니다. 마침 중순이기도 해서 제가 보는 잡지들도 들어왔고, Cafe Sweets는 놔둔채 MOE만 일단 집어들었습니다. 그리하여 MOE와 에스페란사 7권, 용기단 외전 ONE DAY ANOTHER DAY의 세 권을 챙겼습니다. 용기단 외전 가격은 세금 포함 557엔, 에스페란사가 578엔입니다. MOE는 790엔이고요. 그럼 총 1925엔인겁니다.
계산은 항상 교보국민카드로 합니다. 카드를 긁고 영수증을 나와 받아 들어 집에 와서는 가계부를 적다가 문득 떠올렸습니다. 위의 두 만화책을 주문할 당시 저는 1만원 초반이 나올테니 용돈에는 그렇게 부담이 안될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MOE 11940원, 에스페란사 8360원, 용기단 8060원, 도합 28360원. ...........................응?
그 보름 전, 10월 2일에 찾아온 음양사 소설판은 17150원. 1400엔짜리 책입니다. 엔화 총계는 525엔이 올랐는데 원화로는 1만원이 오른 셈입니다.
최근 가장 높은 환율이었던 1450엔은 IMF때보다도 높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달러 오른다고 난리치는 와중에 엔화 상승 이야기는 묻혔습니다.-_-; .. 뭐, 저렇게 투덜거려도 15배 주고 원서 사던 때도 있으니 괜찮다 ........... 라고 생각할리 없지요. 한동안 일서 주문은 자제할겁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엔화를 사서 일본 갈 때 질러올거예요. 흑..
에스페란사와 용기단 구입 이야기는 다음 글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모니터 고장
집에 컴퓨터를 두 대 둔 것은 오직 마비노기 동시 플레이를 위한 것이었는데, 거실에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가 망가졌습니다. 두 번째 모니터였는데, 처음도, 두 번째도 다 중고였습니다. 그제부터 상태가 안 좋다 하더니 어제 완전히 망가져서는 아예 안 들어오는군요. 일부러 CRT를 둔 것이었는데 이리되면 CRT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 싶어 LCD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가격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구입하러 다닐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군요. 게다가 미룰 수도 없는 것이 이쪽 컴퓨터가 아버지 전용 컴퓨터랍니다. 흑흑.
지금 임시로 방쪽 컴퓨터의 모니터를 떼어와서 쓰고 있는데-G방 컴퓨터의 사양이 좀더 낮아서 주로 거실컴을 씁니다. 게다가 G는 아직도 잡니다-아마 여길 주로 쓰고 방쪽 컴퓨터는 새로 모니터를 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지요. 뭐, DVD-ROM도 거실 컴퓨터에 있으니 이쪽이 메인에 가까울지도요?;
하여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겠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해결봐야겠네요.
그 분이 오셨는데.....
요 며칠 상태가 비실비실 하다 했더니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았나봅니다. 이건 제가 찬찬히 훑어 보지 않는 이상은 확인할 수가 없어서요. 그러니까 최근 일주일 정도 폭식은 아니더라도 평소 식습관에서 많이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음식뿐만 아니었던 겁니다. 지난 주말쯤부터는 책쪽으로도 폭식을 하고 있습니다. 폭독이라고 해야하나요? 가리지 않고 손에 집히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이틀에 1-2권 정도 소하던 것이 이젠 하루 1-2권이니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천천히 읽고 있던 <붉은 여왕>도 지난 주에 날잡고 읽어 내려가 완독했습니다. 보름 정도 붙들면서 조금씩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20% 정도를 한 시간도 안되어서 다 봤습니다. 물론 훌훌 넘긴 부분도 꽤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제 취향과 맞지 않았으니까요.
하여간 그런 상태에서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홍대를 거닐었는데 의외로 책 지름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손안의책 부스를 보고서도 그냥 지나쳤고 북스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쪽 모두 제 취향의 책을 내고 있는데도 손에 당기지 않는다고 넘어가더니만 어제는 총판가서 잠시 망설이다가 책 두 권을 집어 들고 왔습니다. 한 권은 읽고 나서 시리즈 전 권을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는 걸 보면 가벼운 소설에 끌리는 건가봅니다.
뭐, 모든 것의 시작 스위치는 노트북이었지만 말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에 찍어 놓고 있던 노트북이 싸게 올라온 것을 알고는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파토가 나는 바람에 지름지수가 급 상승했습니다. 상승한 지름지수는 내려올 줄 모르고 소녀혁명 우테나 DVD 세트를 구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지면서 다른 목록을 계속 부추겼지요. 하지만 게으름신이 우테나 DVD는 잘 막아주었고 대신 지를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모저모 다양한 지름 목록을 들춰보며 어느 것을 질러야 도움이 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책은 안됩니다. 서가에 빈 공간이 없거든요. 평소 사고 싶었던 것 중에 적당히 가격 맞는 것으로 질러야하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으니 원.; 하지만 이런 때 질러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또 엉뚱하게 먹는 쪽으로 튑니다. 그러니 고민하고 있는 것인데..
뭐, 금요일에는 어떻게든 결판 나겠지요.-_-
스타벅스 머그 두 종 - 할로윈 부엉이 외..
퇴근하는 G를 낚아채 스타벅스로 직행해서 샀습니다. 그냥 산 것도 아니고, 살까 말까 고민하던 G의 옆구리를 '싸네?'라는 한 마디로 K.O.시켜 같이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ㅅ-; 돈 없다고 한숨 내쉬는 27년 지기를 한 번에 함락시켜 지르게 만드는 방법은 세월만이 아는 겁니다.(...)
이번에 구입한 컵들은 텀블러가 아니기 때문에 텀블러를 사면 주는 무료음료쿠폰은 나오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든 플라스틱이든, 텀블러로 분류된 것에만 무료음료쿠폰이 딸려오고 머그는 쿠폰이 없습니다. 구입시에 그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ㅂ'
왼쪽의 hoo!컵이 제가 산 스타벅스 할로윈 한정 부엉이 머그이고, 오른쪽은 소량만 들어와 있던 컵입니다. 분홍색의 색색 하트가 꽃처럼 그려진 것을 봐선 발렌타인데이 한정으로 보이는데 기억이 맞다면 이 라인은 여름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때 비슷한 라인이 나온 것 같긴 하지만 이 컵은 그 때 없었습니다.
속은 빨강. 지금까지 나왔던 머그들과는 달리 오뚜기처럼 아랫부분이 볼록합니다. 그리고 하단부에는 스테인리스가 둘러져 있어서 전자렌지 사용금지품입니다. 하하;
G가 이걸 보고 구입여부를 고민한 것은, 지난번에 구입했다가 몇 달 쓰지 못하고 홀랑 깨먹은 스타벅스 한정 머그 때문입니다. 언제였더라. 하여간 바닥과 손잡이는 고무로 되어 있고 하얀 몸체에, 플라스틱인지 실리콘인지 검은 뚜껑이 달려 있던 머그말입니다. 깨먹고 나서 한동안 기분이 확 가라앉아 있었지요. 이걸로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위안이 되었나봅니다.
이것도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밖의 STARBUCKS COFFEE라는 글씨도 붉은색입니다.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정도는 아니지만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hoo~!
찍어 놓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군요. 사용기가 따로 올라가긴 하겠지만, 저 부엉이만 따로 잡아 찍어보려 했더니 형광등이 반사되어 제대로 된 사진이 안나왔습니다. 이번 할로윈 머그의 부엉이들, 정말 귀엽습니다.;ㅅ; 사진보다 실물이 예쁘다니까요.
G의 컵은 용량 확인을 해보지 않았는데, hoo는 들어보고 생각외로 묵직하고 생각외로 커서 놀랐습니다. 매장에서 그냥 집어 들어 보는 것하고 구입하고자 마음 먹고 들어보는 것의 차이가 이런 곳에서 나는 걸까요. 바닥을 들어 확인해보니 14oz, 414㎖입니다. 으허허; 우유 한 팩을 부으면 절반 채운다는 이야기군요. 밀크티 한 잔 끓여서 저기 담으면 왠지 시각상으로는 감질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스나 우유 따를 때 용량 생각하고 마셔야겠습니다.
광주요 - 화요 25도의 술병과 술잔
제가 간 광주요 매장은 재동초등학교 위쪽에 있습니다. 종각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올라가면 인사동을 거쳐, 안국역 사거리를 지나 올라가는데, 가회동사무소에서 내리면 얼추 맞을겁니다. 저야 버스를 타는 것보다 걷는 쪽이 훨씬 접근성이 좋습니다. 안국역에서 걸어 올라가기에는 조금 멀긴 하지요. 헌법재판소를 지나고 재동초등학교를 지나고 더 올라가야 하니 말입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이보다 더 크면 제 지갑과 카드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둘러보는 것만해도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사고 싶었으니 말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울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고, 저렴한 것은 생각보다 훨씬 쌌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가격이 높은 쪽입니다. 기계로 만든 것은 개당 5천원이고 손으로 빚은 것은 개당 22000원이고요. 손으로 만든 쪽이 잔 가장자리가 얇은 것이 술맛이 더 나지 않을까합니다. 이런 류의 술은 거의 마셔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일단 차는 가장자리가 얇은 쪽이 좋으니까요.
(그러나 이틀 전부터 지름 목록 최상단에 오른 것은 안캅 파슬리 포트...;)
어떤 것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차례주 세트로 나온 두 병들이가 아닌, 한 병 + 술병, 잔 세트를 골랐습니다. 그걸로 두 박스를 사고, 박스에서 정병과 잔을 빼낸 다음 술 두 병을 넣고 마무리 해서 큰집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병과 잔은 제가 홀랑 챙겼습니다.-ㅂ-;
이것이 세트로 들어온 술병과 술잔입니다. 무광택이며 색이 꽤 진합니다.
크기는 이정도. 제 손이 보통 여자들의 손보다 크고, 남자들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니 남자들은 편하게 들 정도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병에는 술 붓는 구멍과 술 따르는 주둥이만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냥 매끈하게 빚은 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시면 병 중간이 움푹 들어간 곳에 손가락을 올리면 딱 맞아 떨어집니다. 밋밋하면 보기도 그렇고 잡기에도 불편할텐데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어서 잡는 것도 편합니다.
잔도 마찬가지입니다. 움푹 들어간 곳이 세 군데. 손가락 세 개로 잔을 잡으면 딱 맞습니다. 매끈하지 않아서 술 따를 때 조금 적게 들어갈테고-마시는 양 조절;-잡기도 편하고. 보기만 해도 술맛이 납니다.
하지만 언제 저기에 술을 담아 마시게 될까요. 술보다 커피나 차가 먼저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안캅 점보컵 사용기
사소하달까, 쪼잔하달까,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넘어갑니다.
연휴동안 베트남 핀을 집에 들고 가서 쓰겠다고 챙겨갔는데 딱 한 번 썼습니다. 집에서는 밀크티나 차이를 더 많이 만들어 마시니까 커피를 마실 틈이 없더군요. 특히 커피를 마시려면 갈아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번거롭다는 점-일할 때는 갈린 베트남 커피를 쓰니까-도 핀 사용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안캅 점보잔은 이전에도 한 번 올렸지만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원래 이 잔을 구입하면서 떠올린 것은 카페 iMA에서 쓰는 커다란 잔인데 이건 그것보다도 큽니다. 안캅 Verona 점보잔보다 한 단계 작은 크기인 카페라떼잔이 비슷한 용량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입구가 넓지 않은걸 보면 또 다른가봅니다. 카페 iMA에 갈 일이 없으니 어디 컵인지 확인할 길도 없군요.
커피를 갈아 베트남 핀에 준비해서 이번엔 작은 물새포트에 내렸습니다. 점보컵에는 아무리 해도 핀을 올릴 수 없겠더군요. 여기서 핀의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입구가 넓은 컵에는 쓸 수가 없어요. 스타벅스 tall 사이즈까지는 확실히 커버하는데 그란데나 벤티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입구 비교를 해봐야겠군요.
하여간 커피를 내리는데 갈린 입자 크기가 차이가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 커피가 옅습니다. 집에 있는 베트남 커피보다는 가늘게 갈리지 않았나 싶군요. 편하게 마실 수는 있지만 분쇄커피를 사다 쓰지 않는 이상은 집에 있는 커피를 베트남 핀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내릴 때는 손맛이랄까, 핸드 드립하는 재미도 조금 있으니까요. 그래서 연휴 동안 커피 4번 마시는 동안 핀은 지금 사진 찍을 때와, 집에 있는 베트남 커피 마실 때의 두 번 썼습니다. 집에는 핀을 안 두어도 되겠군요.
점보컵의 크기 비교. 진짜 큽니다. 용량이 650㎖였던가요?
물새포트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1/3이상은 채웠는데 그걸 점보컵에 부었더니 바닥에만 깔립니다.
끓인 물을 듬뿍 부어서 희석해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십니다.-ㅠ-
물을 저정도로 담으면 컵이 무거워서 들기나 하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팔힘이나 손목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양손으로 잡고 드셔야 합니다. 한 손으로 들다가 잔을 엎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페트병 500㎖보다 무거운데다, 손잡이를 잡고 드는 것이니 페트병 드는 것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 않습니까.'ㅂ';
컵이 크니까 좋군요. 저 컵으로 물 4잔이면 하루 수분 섭취량 초과 달성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 먹기 전 한 잔, 오후 티타임 때 한 잔, 저녁 먹은 후 한 잔. 500ml만 채운다 해도 2리터 아닙니까. 후후후. 거기에 오른팔이든 왼팔이든 컵을 들고 마시는 것 자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할 것 같은 망상도 듭니다. 실제 그정도로 무겁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착각입니다.(역시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단, 물이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는 카페인 량을 잘 조절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카페인 과다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시다.
자아. 그럼 언제쯤 부엉이 머그를 사러갈지 생각해야겠군요. 그전에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하지만...;
스타벅스 신작 텀블러 - 2008 할로윈
새로운 텀블러는 톨 사이즈 두 개, 숏 사이즈 두 개입니다. 톨 사이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숏 사이즈는 하나가 붉은 뚜껑에 흰색 몸체, 그리고 부엉이가 그려진 홀로그램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색 숏사이즈 텀블러는 보통 그림이고 역시 부엉이가 있습니다.
머그도 사이즈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투박하게 크고 높이와 직경이 비슷한 것, 다른 하나는 높이가 길고 직경은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타입입니다. 전자가 겉은 남색 안은 귤색(호박색), 후자는 겉은 흰색, 안은 하늘색이었을겁니다. 하늘색인지 붉은색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할로윈 머그 말고 일반 라인으로도 하늘색과 갈색의 머그가 두 종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톨 정도. 숏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기본 모양이라 쓰기 편하겠다 싶네요. 안은 상아색입니다.
지금 지름 1순위로 올라 있는 것이 머그입니다. 텀블러는 지름 순위에서 빠져 있는데 머그 중에서 진한 남색-아마도 밤을 표현한-에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가 굉장히 취향입니다. 부엉이 일러스트가 귀엽거든요. 흑흑흑; 근데 이걸 지르면 덩달아 이딸라의 타이카 시리즈도 지를까 무섭습니다. 이쪽도 언젠가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거죠. 이쪽 부엉이도 은근 취향이라, 부엉이 모으는 데 맛 들리면 무섭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잔 세트에 55000원이거든요.(먼산)
하여간 2008 할로윈 시리즈 중에서는 머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고로 조만간 지름 폴더에 다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 텀블러가 머그보다 좋은 이유는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는 것. 그런 고로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팟 나노 4세대
집에는 아이팟이 두 개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팟 나노 2세대 RQ, G의 아이팟 2세대(아마도?;) 미니 진저. G의 진저는 생강이란 뜻 맞습니다.'ㅂ'
신작 아이팟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G랑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G: 그거 실제 보면 노란색 아냐. 겨자색에 가까워. 펄만 들어갔다면 딱 골드. 황금색이야.
K: 호오. 금색이라? 그럼 네 취향 아냐?
G: 펄 들어갔으면 그랬을 건데 안 들어가서.
K: 겨자색이니까 들어오면 이름이 머스타드가 되는 것 아냐? 디종 머스터드. (코스트코에 디종 머스터드 사러가는 길이었음;) 아니면 허니 머스터드.
G: 으하하. 머스터드가 이름인가.
K: 아니지, 머스터드가 성. 디종이랑 허니가 이름인거지.
G: 디종 머스터드가 망가지면 두 번째로 들여서 네 이름은 허니~. 그리고 녹색을 들이면 그 이름은 와사비.
K: 으하하하하. 하지만 와사비는 일본어이니 고추냉이. 근데 이거 영어로는 그냥 홀스래디시 아닌가. 그럼 홀스래디시~.
이런 말장난을 치고 놀았다는 거죠.;
찾아보니 홀스래디시는 서양 고추냉이입니다.'ㅂ' 근데 고추냉이의 학명이 Wahabi Koreanea라는건 좀.
이번에 새로 나온 나노는 디자인은 그리 취향이 아니지만 재생시간이 길어졌다는 건 좋군요.'ㅂ' 하지만 빨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빨강이 나오다니 좀 착잡합니다. 훗..
오늘의 지름 목록
- 에스프레사멘테 일리 두 번째 방문. 으음. 더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스타벅스만 다닐래요.
- 저스트 고고 29권과 맛의 달인 95권을 샀습니다. 소주 혁명이라더니 주제가 증류식 소주...; 화요 맛을 보고 다시 봐야겠습니다.
- 코스트코에 가서 디종 머스터드와 발사믹 식초와 소시지를 샀습니다.-ㅠ-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아져서 소비가 줄었다지만 롯데 본점과 코스트코에만 가면 현실과의 괴리가 이런건가 싶습니다. 코스트코의 카트들은 상품을 가득 싣고 있고, 저정도면 아무리 해도 6자리 숫자일건데 말입니다. 하기야 코스트코 계산대에는 현금세는 기계가 다 설치되어 있지요.
(몇몇 찍어둔 물품들. 다음에 갈 때까지 있을지 모르지만 2만원짜리 쿠키세트, 데니시 쿠키 18000원짜리, 워커스 쇼트 브레드 27000원짜리. 물론 찍어두기만 하고 지르진 않을겁니다.;)
그러고 보니 아몬드를 사온다 하고는 안사왔군요. 이런.. 내일 비스코티는 아몬드 대신 호두를 넣고 만들어야겠습니다.
추석 전후의 지름 목록
1. 카페뮤제오
카페뮤제오에서 추석 맞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11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20%라네요. 지난번에도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아직도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커다란 컵을 지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을 지르게 될지 걱정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컵이죠. 컵 욕심이 많은 만큼 지름신도 자주 오시니까요.
2. 스타벅스 추석 텀블러
지난 주 금요일인가, 스타벅스에 별 생각 없이 컵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불발탄이었지만 폭발했으면 통장과 카드와 재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Fool Moon입니다. 보름달이죠.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호박모양과 마녀 그림의 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추석 시리즈가 아니라 할로윈 시리즈였나;-올해는 머그가 3종 이상, 텀블러는 4종, 한정 커피가 나왔습니다. 컵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3종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두 개는 진한 노랑색의 바탕에 황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이름이 풀문머그입니다. 하나는 조금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한 구(求)형 머그입니다. 통통한 쪽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머그는 텀블러, 한정 커피 포장지와 같은 그림입니다. 자주빛을 살짝 띤 진한 갈색의 문양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꼬리 두 개 달린 인어 아가씨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역시 은색과 금색이 살짝 들어간데다 색이 그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군요. 이 머그도 지를뻔 했지만 그 당시 현금이 수중에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강 이정도. 이번 추석 머그들도 빨리 물건이 빠질 거란 생각이 드니 지르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하지만 저를 제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랑데 사이즈의 투명 텀블러입니다. 갈색 뚜껑에다 몸체에는 영어로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이 써 있는 것이고요;)
3. 광주요
어제 가회동쪽에 있는 광주요 매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일요일 오후 6시쯤 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보고 있다가 홀딱 낚인 물건이 몇 있습니다. 일단 술은 2리터(아버지께 여쭤보니 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듯; 정확한 것은 큰어머니께 여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가 필요하다니 최소 2병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데 롯데백화점에서 10500원에 판매했던 25도 화요를 여기서는 세트로 11000원에 팝니다. 술 한 병, 정병 하나, 잔 하나. 이쪽은 당연히 목록에 올랐고 이제 방울잔을 어찌 구입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저 술병과 잔과 방울잔은 본래의 용도가 아니라 찻잔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허허; 미안하지만 술을 마시는 일이 드무니까요.;
목록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 많군요. 추석 연휴기간 전에 지갑 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10년 묵히기
1년만 묵히겠다고 했건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리 된 거, 퇴진때까지 버티겠습니다. 다음 대통령이 또 한나라당이면 또 5년이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버텨볼렵니다. 그래, 없는 셈치고 더 모으는 거죠.(버럭!)
그런 이유로 CMA 계좌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CMA 계좌 잔고를 확인할 때마다 펀드가 눈에 들어오면 열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혈압 오를 일을 방지하기 위해-아-_- 어차피 저혈압이라 문제가 없나;-돈 모으는 CMA 계좌와 펀드를 분리해둘까 합니다. G가 최근에 제일은행 계좌를 두드림으로 바꿨다는데 이쪽에 대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움직여야겠습니다.
서울의 평범한 4인 가족 중 아무도 저 인간을 안 찍었다는데, 도대체 찍은 사람이 누구인건지.-_-+
안경이 문제가 아니었어
결론: 안경 안 바꿉니다.'ㅂ';;;
그렇다면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좀 생각을 해보아야 할건데 말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카페인입니다. 베트남 커피를 선물로 잔뜩 받아서 하루에 커피를 3잔까지도 마시곤 했거든요. 그게 딱 월요일부터 그랬으니 가능성은 높고..;
어쨌건 돈 들어가는 일이 하나 줄어서 다행입니다. 흑흑흑;
(안경 값으로 밀어넣으려던 자금을 책값으로 돌릴까 고민을..)
안캅 점보잔 세트와 커피
지난 3일간의 연휴 때, 카페 뮤제오(cafe museo)에서 10-20% 상품 세일을 했습니다. 그 때는 마침 커피용품에 대한 지름신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게다가 에스프레소 잔도 그 종이컵 모양 도자기 컵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다른 쪽으로 지름신이 왔습니다.
일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군요. 일단 집 주소 스티커는 뗐습니다. 파손주의 스티커는 와인잔이지만 주문한 물건은 아닙니다.'ㅂ'
뽁뽁이라 불리는 비닐 완충재로 둘둘 말아 놓은 것이 보이는군요.
주문한 물건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더 들어왔습니다. 호오.
은색 봉투. 뭔가 했더니 서비스로 온 코스타리카 커피입니다.+ㅁ+ 공기충전 포장을 해두어서 어느 정도 분량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묵직한데요. 한 두 잔 분량은 훨씬 넘어보입니다.
그 뒤쪽에 보이는 것은 100g 주문한 인도네시아 토라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만델린과 수마트라 정도만 마셔보았는데 난데 없이 왜 토라자를 주문했는가. ... 오덕질입니다.(먼산)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일단 비밀.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에서 유래를 알만한 사람은 딱 한 명. 하지만 그나마도 기억 못할 것이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S. 힘내보게.)
그럼 나머지 하나는?
잔입니다. 찻잔이라 부르기 민망한 것과 잔받침. 저게 왜 민망한 물건이냐 하면,
크기가 이렇습니다. 안캅 점보잔. 안캅 시리즈는 데미타스잔, 더블에소잔, 카푸치노, 카페라떼, 점보잔의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저 점보잔이 20% 할인으로 31200원이길래 조금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3만원 이상이라 무료배송으로 들어왔지요.
아래 깔려 있는 <왕녀 그린다 (하)>권이 힘들어 보입니다. 잔도 크고 꽤 무겁습니다. 커피잔으로 쓰기에는 너무 용량이 크기 때문에 수프컵으로 쓰면 좋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용량은 480ml. 잔 자체도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기 어렵습니다. 음료를 담는다면 한 손으로 들기 더 어렵겠지요.
오른쪽에 보이는 컵이 스타벅스 tall사이즈 컵입니다. 크기 비교용. 원근감 적용되지 않습니다. 거의 나란히 놓고 찍었으니 말입니다.
음료를 담아 놓고 찍어보고 싶은데 우유 반 통이 들어간다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거품을 잔뜩 내서 윗부분을 가려 놓고 찍을까봅니다.;
오리의 이름은 무엇?
오리쿠션.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G는 다리가 안 좋습니다. 정확히는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다리가 붓습니다. 피곤하기만 하면 다리가 퉁퉁 붓기 때문에-다리가 붓는 이유를 찾기 위해 온갖 병원을 다 다녔는데 병명은 나왔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종류의 병입니다;-잘 때는 반드시 다리 아래에 쿠션을 받쳐야 합니다. 베개는 베지 않습니다.'ㅂ'; 하여간 그런 용도로 쓰고 있는게 몇 년 전의 일본여행 때 프랑프랑에서 사온 쿠션이었는데, 이게 몇 주전에 세탁기에 돌리던 도중 터졌습니다. 안에 들어가 있던 스티로폼이 쏟아져서 세탁기 내부가 엉망이 된데다 쿠션도 망가졌습니다. 임시로 꿰매두었지만 새로 쿠션을 하나 사야겠더군요. 이전까지는 세탁기에 돌려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천이 많이 해졌던 모양입니다.
그런 이유로 롯데 영플라자의 무지 매장에 가서 쿠션을 사오겠다 하더니, 코스트코에 가서 이 쿠션을 보고는 두말 않고 집어 들었습니다. 가격은 약 3만원입니다. 29900원이거든요.
굉장히 만족스런 표정으로 코스트코 양재점에서 집(강북)까지 오는 내내 껴안고 있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이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K: 오덕.
G: (단칼에) 기각.
K: 그럼 성별부터 결정해봐.
G: 아무래도 암컷?
K: 음, 그럼 오크. 오크의 유래는 전녀오크에서....
G: 기각.
K: 그럼, 아힐은 어때?
G: 아힐?
K: 일본어로 오리가 아히루인데 줄여서 아힐. 사실은 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이름이..
G: 기각.
이런 대화가 오간 뒤에도 한참을 고민하던 G. 결국 오리의 이름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G: 그야 오리 + duck겠지.
K: 알긴 아네.
하지만 제가 오덕이라고 먼저 부르기 시작하면 G의 입에도 곧 자연스럽게 밸겁니다. 훗훗훗~. 오크보다는 오덕쪽이 입에 잘 붙는군요.
덧붙임.
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오덕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먼산) 선을 그쪽에서 정중하게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역시 이런 거죠.;
덧붙임 2.
코스트코에서 파는 저 동물 쿠션은 외계생물(녹색인것으로 보아 악어로 추정. 하지만 얼굴형이 묘합니다; 그래서 G는 외계생물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릴라, 양, 곰 등이 있습니다.
가정용 커피 로스터 i-coffee
어제 이글루스 밸리를 돌다가 아이커피라는 이름의 소형 배전기(커피 로스터)를 보았습니다. 오오. 귀엽기도 하거니와 용량도 딱이라 취향이다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게 지금 지름 목록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랍니다.
고전적인 디자인에다 귀엽기도 하고, SF의 로봇들을 떠올리게 하는 저 외모라니,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격도 저정도면 납득할만하다 싶고요. 자세한 것은 이글루스에 올라온 너털도사님의 사용기(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50g이라는 소용량도 볶을 수 있다는데 넘어갔습니다. 생두는 오래 묵혀도 괜찮다고-어디선가는 일부러 묵혀서 올드빈으로 배전한다고도 들었습니다-알고 있기 때문에 200g 남짓 사두었다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조금씩 로스팅한다면 200g 볶은 콩 들고 와서 몇 달에 나눠 마시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콩 고르기가 조금 번거롭긴 하겠지요.
그리하여 가격에도 불구하고 목록 상위에 올라갔으니, 빠르면 올해 안에 지르지 않을까 합니다.(먼산)
후지츠에서 새로 내는 노트북
본 것은 아레스실버경 이글루에서였습니다.'ㅂ'
링크를 따라 들어가시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크기를 확실하게 보실 수 있지요. 모델들이 노트북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작고 가볍기도 하고요. 1kg이 안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610g이랍니다. 상상이 안되는걸요.
하지만 최대 문제점은 가격입니다. 아놔...;
아무리 핑크에, 예쁘고, 성능도 괜찮고, 정말 가볍다지만 저 가격은 너무 무겁습니다.
(어차피 마비노기가 안 돌아갈 사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목록에서는 제외;;;; )
그런 고로 아직까지는 X100이 최고랍니다.
Mac Air, X-NOTE A1, X100 사이에서
고진샤는 그 사이 온데 간데 없고, 어제 픽스딕스 들어갔다가 본 Mac Air가 그 자리를 꿰어 차고 앉았습니다.
Mac 라인의 성능 비교표를 보면, Mac Pro의 경우 3kg이 넘으니 이건 웨이트 트레이닝 용이고 이동성을 강조하는 제게도 맞지 않습니다. 아, 그 전에 제가 고르는 노트북의 기준을 말해야지요. 이겁니다.
2. 마비노기가 돌아갈 것 → 지포스 등의 별도 그래픽 카드
3. 가격은 200만원 이하
Mac Air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탈락. Air의 경우 운영체제 때문에 2번의 조건을 충족할 것인가가 조금 걱정되지만 XP든 비스타든 다시 깔면 된다고 박박 우기렵니다. 어제 실물을 보고 와서는 홀랑 반했거든요.
A1은 현재 단종이고, 구하려면 중고.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은 마비노기가 원활히 돌아갈 정도의 사양이므로 A1 종에서도 몇몇 종만 가능합니다. 그런 고로 일단 지름 목록에서는 밀려 있습니다.
X100은 신품이라 가격이 높습니다. 맥에어가 이차저차하면 189만까지 구입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차이는 나지 않긴 합니다. X100의 최저가는 현재 195만. 12월까지는 더 떨어질 수도 있으며 앞으로 새 제품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ㅅ'
기왕이면 맥에어랑 X100이랑 옆에 놓고 비교하고 싶은데 그게 안된단 말이죠. 어제 신촌 현대백화점 들어갔더니 센스만 파는 센스없는 짓을 하고 있어서 돌아 나왔습니다. 픽스딕스는 LG계통이면서도 엑스노트가 없는 상황이고요. 하기야 그러니 맥에어에 눈이 돌아갔지만 말입니다.
고진샤가 빠진 이유는 묻지 마셔요. 저도 모릅니다. 그저, 기왕이면 좋은 것이 좋아라는 심정인 것이고 노트북 구입할 때 제 경제적 사정이 200만원 가량의 소비가 절대 불가능하다 싶으면 당연히 고진샤로 돌아갑니다. 그런 고로 고진샤 K로 지르고 남은 차액을 다른 곳에 쓰는 것도 생각하고 있지만, 일단 구입 예정인 12월까지는 어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겁니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덧붙임: 노파심에 한 마디. 이동성을 생각한다면 소니가 좋다능~ 이라든지 센스를 왜 미워하삼? 삼성도 좋아용!이런 의견도 나올 수 있지요. 하지만 소니는 디자인만 좋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고, 전 삼성이 싫습니다. 삼보는 첫 번째 컴퓨터의 가슴 쓰린 기억-1년 새 하드가 세 번 날아가 자료를 홀랑 날렸던..-때문에 싫습니다. 그러니 눈에 들어온 것은 저 두 종, 고진샤 K까지 하면 3종인겁니다.
크래프트지 노트
2주 전인가, 이글루스 밸리에 미도리 노트에 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종이 질이 굉장히 좋다는데다가 자기 취향대로 맞춰 만들 수 있는 노트라 하더군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매장이 들어왔다는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정식 매장은 아니고 핫트랙 음반매장 앞쪽에 가판형식으로 작게 나와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대강의 가격대를 보고 알았지만 가죽 표지(케이크)는 4만원 가까이 하고 안에 들어가는 내지들은 4-5천원 선입니다. 궁금한 김에 보았다가 어떤 형식인지 궁금해서 크래프트지를 사보았습니다.
종이는 꽤 좋지만 이걸 이가격주고 사라하면 조금 망설여집니다. 그냥 제가 만들어 쓰는 노트가, 크기나 종이 재질이나 묶음, 페이지 수 등을 다 자유자재로 조절해 쓸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만들어 쓰지 않는다면 이런 타입의 커스텀노트(자가제작노트)도 괜찮겠더군요.
종이를 묶은 다음 가운데를 재봉틀로 박음질 한 뒤 뒷부분의 박음질 자리에 종이테이프를 붙이고, 크기대로 자른듯합니다. 테이프를 붙였기 때문에 실밥이 풀리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이런 방식도 재미있군요.
노트 제작을 위한 여러 부속품 중에 펜꽂이 같은 것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2009년 다이어리 계획을 할 때 추가해볼까 고려중입니다.'ㅂ'
신카이 마코토, 하늘의 기억
신카이 마코토의 화집이 나왔다는 것은 지난 생협모임 때 들었습니다. kiril님이 잠시 언급하시기에 교보에 주문해야곘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잊었지요. 문제는 그 다음날, LALA가 품절인 것을 알고 대리만족으로 화보집 구경이나 하자며 서가를 보았을 때 이 책이 한 눈에 들어와 박혔다는 겁니다. 가격이 상당해서(현재 환율이 높아서인지 33000원을 조금 넘습니다. 회원 10% 할인을 받아도 3만원이 넘습니다) 구입 여부를 고민하려 할 때 옆에 있던 G가 덥석 집었습니다. 그런 고로 이 책은 G가 구입.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중 최근 작을 중심으로, 주로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야 한 눈에 알아보았고, 그 외에는 구름의 저편~이 있고요. 역시 멋집니다.T-T 가격만 아니면 단번에 지를 건데 말입니다.
세로로 긴 판형이 아니라 가로로 긴 판형입니다. 책 보관할 때 난감하지 않게 종이로 감싸도록 해두었군요. 그걸로 감싸서 세워두면 책이 망가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ㅅ'
사진을 찍은 곳은 대학로의 Table. 포스팅도 (아마 곧?) 이어 올라옵니다~.
휴대폰 변경의 진퇴양난
오늘 아침에도 제가 겪고 있는 고민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군요. 휴대폰 기기 변경을 하려면 번호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휴대폰을 바꾼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올 12월이면 만 4년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슬슬 핸드폰 배터리의 방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단종된 핸드폰을 구입한 것이라 지금 부속을 구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저보다 작은 핸드폰을 쓰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초기 애니콜 모델과 가까울 정도로 크기가 작은 폴더형입니다. 첫 핸드폰이 플립이었고 그것도 5년인가 쓴 걸로 기억하는데요, 워낙 무거워서 두 번째 핸드폰은 무조건 작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3년 전에는 핸드폰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었던가, 그런 이유로 해서 가장 작은 것을 고른 것이 매장에만 달랑 하나 있는 것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는 전혀 없고 다른 기능도 거의 없습니다. 기본형이라고 할까요.
긴 이야기는 팍팍 줄이고 문제만 간단히 적어봅시다.
1. 제 핸드폰 번호는 010이 아닙니다.
2. 핸드폰 번호를 010으로 바꾸지 않고 현재 번호를 유지하려면 2G-2세대 핸드폰을 써야합니다. 그러나 2G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몇 개 나온 것도 제 취향이 아닙니다.
3. 현재 핸드폰 명의는 아버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명의를 바꾸려 합니다.
4. 2, 3을 연결시켜 생각해봅시다. 취향의 핸드폰은 2G가 아니라 3G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G 핸드폰으로 바꿀 경우 번호는 010으로 옮겨야합니다. 010으로 옮길 때는 다음과 같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 신규가입한다. 신규가입이 핸드폰을 싸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아마도)
ⓑ 핸드폰을 바꾸고 명의 변경을 한다.
ⓒ 핸드폰을 바꾸고 명의 변경을 하고 통신사도 바꾼다.(현재는 KTF. 하지만 현재의 통신사를 고수하고자 하니 그닥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위의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하나 더 염두에 둔 것은 외국 여행 시의 로밍입니다. KTF쪽의 로밍을 검색해보니 일본은 자동 로밍이 되지 않아 폰을 빌려야 한답니다. 일본 여행 자동 로밍이 되는 것은 SKT이지만 여기는 G와 큰 트러블이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덩달아 마음이 식었습니다. 그런 고로 통신사를 바꾸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뭐, 핸드폰 종류를 보고서 마음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어제 KTF 쪽 핸드폰을 보고 이모저모 생각했는데 애니콜을 좋아하는 저로서는-삼성은 싫지만 애니콜은 버리지 못합니다.(훌쩍)-고아라폰이라 흔히 불리는 w2700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얇고, 무채색이 아니면서 색이 진하며, 폴더형이라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핸드폰 고르는 기준은 이런 겁니다. 무겁지 않으며 때가 잘 타지 않으며 고장이 적으며 폴더형이다. 거기에 기왕이면 삼성제품. 그야 튼튼하게 잘 썼으니까요. 주변을 보면 예외도 있지만, 자판의 문제도 있어서 삼성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입니다.'ㅂ';
어제 w2700의 정보 검색을 했더니 핸드폰의 잔고장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보에서 빠져야 하는데 다른 채울 후보가 나오질 않습니다. KTF의 핸드폰 범위가 좁아서일까요. 어차피 다른 기능은 쓰지 않으니 필요 없고요. 카메라폰도 쓰질 않습니다. 원래 없는 것을 쓰다보니 더 그렇고요.
자아.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 w2700을 써보신 분들의 평,
- 고장이 적은 폴더형 핸드폰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것. 기왕이면 삼성으로..;ㅅ;
- 신규가입과 명의변경의 문제. 어느 쪽이 좋을까요?
- 통신사를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요?;
핸드폰 변경 시점은 8월 말 이후입니다.(먼산)
라고는 하지만 만사 귀찮아지면 만 4년을 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_-;
레이디 핑거만 지르려다가
그러다 레이디 핑거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날, 문득 티라미수가 만들고 싶어져서 다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이디 핑거 판매처를 발견! 웹에서만 팔지만 그래도 구할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남대문쪽도 한 번 뒤져보긴 했는데 레이디 핑거가 무엇인지 다들 모르더군요. 이쪽으로 구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웹에서 주문하고 바로 도착한 박스입니다.
이것 저것 물건이 많지요. 무료배송 기준인 3만원을 채우려고 주변 사람들 옆구리를 찔러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이것이 제 몫의 레이디 핑거. 사보이아르디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예전에 롯데백화점에서 구했을 때(아마 2002년 전후)는 10개들이 두 팩이 한 묶음으로 1천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개들이 4개에 7천원. 하지만 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같이 주문한 베트남 커피 전용 드립퍼. 보통 핀이라 부르는군요. 이쪽은 베트남 커피를 따로 구해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아직 개시를 못했습니다. 7월 중으로 커피 구입하러 가게 되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대신 이용해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브리카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어머니가 코스트코 카드를 갱신해서 마스카포네 치즈를 하루빨리 구할 수 있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티라미수 제조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요. 여름에는 더워서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종이컵을 닮은 사기컵
물건에 대한 감정이입은 이정도로 하고..
지난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그냥 운동 겸 산책 나가자고 G를 꼬셔서 같이 돌아다니다가 텐바이텐 오프라인 매장에서 컵을 하나 보았습니다. 순식간에 취향이 맞은데다 가격도 3800원으로 나쁘지 않다 싶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머그가 이보다는 가격이 높으니, 사이즈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은 컵이 눈에 들어오면 사는 겁니다. 더위로 소비자제스위치가 꺼져 있었다는 것도 문제였지요. 이런 때는 항상 충동구매 스위치가 눌려지는 겁니다.
하나는 제 것, 하나는 G 것. 그림이 총 4가지였는데 그 중 두 가지가 동시에 눈에 들어와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희한하게도 동시에 두 그림이 들어왔는데 G와 제가 거기서 선호가 싹 갈려서 겹치지 않게 살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군요.
크기가 딱 종이컵수준입니다. 정확히는, 종이컵을 그대로 도자기로 빚은 것이랄까요. 다음에 시간 되면 종이컵과 비교해서 찍어보겠습니다. 컵이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지만 컵이 은근히 무게가 있습니다. 두께도 있어서 커피가 쉽게 식지 않는군요.
G가 고른 오리. 제가 고른 양은 사진으로 찍었다 생각했는데 카메라에는 남아 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올려보지요.+ㅅ+
총알 장전은 완료
아이리버 미키플레이어
미키플은 실물로 몇 번 보았지만 바닐라색은 뭔가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만들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미키가 싫어서 손은 거의 안댔습니다. 미키는 제게 있어서는 저작권 시효 70년의 원흉! 그런 고로 질색합니다. 하지만 미키가 싫어진 이유는 최근에 하나 더 늘었지요. 미키는 쥐입니다. 그렇지요?
쥐플이라는 단어가 입에 배어서 요즘에도 슬슬 피하고 있는데 G는 별 감흥이 없나봅니다.'ㅅ' 어차피 취향차니까요. 전 RQ가 더 좋아요~.
화요의 방울잔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화요을 사겠다고 부르짖게 만든 무서운 술잔입니다. 아주 예~전에 티이타님께 사진 찍어 올리겠다고 말만 하고는 미루고 있다가 어제 사진 찍고 바로 올립니다. 아랫 부분에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구멍입니다. 손잡이에 해당하는 안쪽은 비어 있고 거기에 도자기 구슬이 들어 있어 딸랑딸랑 방울 소리를 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대강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왠지 저기에 술 담아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충동이 드는데, 일반 마트에서는 저 세트가 잘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확인한 곳이 코스트코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 정도였지만, 주로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나 싶군요. 언제 가서 찾아본다 해놓고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며 역시 미루고 있습니다.
지름신의 최대 적은 게으름신인가봅니다.(먼산)
안경(めがね)
더이상 미뤘다가는 언제 쓸지 모를 것 같아 생각난 김에 씁니다.^^;
지난 주말에 안경을 보았습니다. 전작 카모메 식당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던지라 이번 영화도 꽤 기대가 컸지요. 그리고 그 기대값을 했습니다. 훗훗훗.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보는 것을 중단하고 먹을 것을 찾으러 갔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아침식사들이 왜이리 맛있어 보이는지! 하루 한 알의 매실절임(우메보시)은 행복이라는 말에 그 시큼한 우메보시를 먹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니까요. 정말 다들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먹고 싶은 것은 팥빙수입니다. 이날 영화를 보면서, 전날 팥을 삶으려다가 귀찮아져서 내버려둔 것을 후회했습니다. 사쿠라씨가 만드는 팥빙수는 별다른 고명 없이도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그저 유리 그릇에 팥을 좀 담고 거기에 얼음을 굵게 갈아 올린 뒤 시럽을 끼얹기만 했는데도 말입니다. 재료는 정성들여서, 그리고 간단한 몇 가지의 재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점에서 밀탑의 빙수와도 일맥상통하는지 모릅니다. 물론 밀탑보다도 재료가 더 간단하지요. 일본의 빙수는 원래 얼음에 시럽만 뿌려먹지 않습니까.
어쨌건 조만간 밀탑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 안경의 아침식사를 떠올리기만 해도 심하게 배가 고픈걸요.ㅠ_ㅠ
All or nothing
(라고 방어형 자기 설득중)
이것뿐만 아니라,
이거랑
이것까지 해서
이렇게 세트 구성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겁니다!
덧붙이자면 이쪽도 끌리고 있습니다.
아, 이것도 있었죠. 품절이라 다행입니다.(먼산)
이미지 출처는 모두 건담마트입니다.'ㅂ'
생협에서 얻은 지름 정보들
- 이달에 나만의 천사(觀用少女) 애장본 발매랍니다. 두 권이며 가격은 권당 11000원. 가격이 비싸지만 원래 4권짜리인 것을 두 권 합본으로 만드는데다 일러스트가 들어가고 미수록 단편도 들어간답니다.
- 시엘9권도 그렇고. 이건 6월 29일 발매라니, 그 전에 풀릴지도 모릅니다. 대개 책 뒤에 찍힌 발행일보다 조금 앞서 책이 나오더군요. 봐야 알겠지만요.
- 아, LaLa 이번호의 부록은 나츠메우인장의 나옹선생 핸드폰 스트랩입니다.
그리고 최강 지름신. 고진샤 노트북에 꽂혔습니다...(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