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역시 아침부터 이모저모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바쁘더니 그 여파가 이렇게 미치는군요.

1. 병문안 다녀오면서 저녁 때 하려던 이모저모 글 쓰기를 못했습니다. 책 리뷰 올려야 하는 것도 여러건 있는데 계속 잊어버리고 있네요. 근데 문제는 무슨 책 리뷰를 쓰려 했던가 또 잊었다는 겁니다. 아놔.;

2. 스트레스 지수가 은근히 높다는 건 지름신이 얼마나 가까이에 와 계시냐, 지름검색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돌아다니면서 주절거리는 지름신 모음집.




3. 비가 왕창왕창 쏟아지는데 공방 땡땡이를 고심중입니다. 아아. 몸 상태 핑계대고 빠져?;


4. 그런 김에 공방에서 물어보려던 것을 적어보지요.; 혹시 종합비타민, 혹은 영양제 드시는 분이 있으시면 어디걸 드시는지 알려주세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하는데 가져다 놓고 하루 하나씩 먹어야겠다 싶은데 아무거나 사자니 조금 고민되어서 말입니다. 비타민 C보다도 종합비타민이 낫다고 하고, 일설에는 센트륨이 유행(..)이라는데 그건 CF의 영향일 것 같고 말입니다.


5. 윽. 차라도 한잔 마시고 일해야지...; 픽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ㅁ;
감자와 말차라고 하니 뭔가 희한한데.. 한 권은 앞서 구입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던 『노포의 말차 간식』이고 다른 한 권은 아마 높은 확률로 염장(동반지름) 가능성이 높은 『감자책』이라 그렇습니다.



『노포의 말차 간식』 검색에 대해서는 지난 글(링크)에 적었으니 넘어가고, 왼쪽에 있는 『감자책』은 한 번도 언급한 적 없으니 슬슬 적어보지요.'ㅂ'

이전에 구입했던 책 중에 『남자도시락』이란 책이 있었습니다. 원제가 『男弁堂』(링크)인데, 은근히 책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리뷰를 올린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OTL) 그 책이 NHK출판에서 나온 거라 혹시 같은 출판사 책 중에 마음에 들만한 것이 있나 싶어 검색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게 실수였던 겁니다.; 아마존에서 검색했다가 지뢰 밟기를 반복하고 결국 휙 낚인 책이 저 책, 『じゃがいもの本』입니다.-ㅅ-;

책 읽기 전에도 꽤 기대를 했는데 만족도는 외려 『노포의 말차 간식』보다 높았습니다. 가격보정도 있었겠지요. 가격차이가 거의 두 배입니다. 감자책이 13000원 남짓, 말차 간식이 24000원 남짓입니다.




감자책은 말그대로 감자에 대한 책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먹는 감자에 대한 간략 소개도 있고, 그 감자들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있습니다. 감자를 어떻게 삶는지도 통째로 삶는 것과 껍질 벗겨 조각으로 삶는 것이 다 나와 있으며 감자에 특성에 맞춰 어떻게 조리하는 것이 더 맛있는지도 나옵니다.



아직 대강 훑어본 정도라 다 읽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머스터드 풍미의 감자 샐러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집에 또 디종머스터드가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뿌려도 맛있겠네요.-ㅠ-
감자가 제철이니 한동안은 탐독하며 주말마다 한 가지씩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목표...;




말차 간식은 예상했던 대로의 말차를 사용한 간식 레시피를 보여줍니다. 근데 꽤 정밀하네요. 해당 가게-우지시에 있는 丸久小山園-에서 파는 특정 말차(又玄)를 사용했으며 들어가는 말차 분량은 g단위입니다. 그것도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잴 수 있는 전자저울로 달아 계량하는군요. 하기야 말차는 맛이 굉장히 강하니 정밀한 저울이 필요하겠지요.

아직 읽는 초기 단계라 전체적으로 훑어보기만 했는데, 앞에는 말차에 대한 간략 설명, 박차(엷은 차)와 농차(진한 차) 만드는 법과 다양한 말차 디저트 만드는 법이 나옵니다. 그 중 제일 만들어 먹고 싶은게 저 말차 한천 시루코(팥죽?)이고요. 시루코와 젠자이는 팥죽이긴 하지만 양쪽의 만드는 방법이나 형태가 다른지라..-ㅠ- 둘다 만드는 법이 나오는데 전 흰경단이랑 말차우무가 들어가는 시루코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 냉동고를 뒤지면 재료가 있을테니 시간 되면 언제 도전을..;...




『노포의 말차 간식』 책은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홀렸는데 『감자책』은 아마 아이쭈님이랑 첫비행님이 홀리시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에 키릴님도.-ㅂ-; 음, 몇 분이나 빠지시려나? (...)


(거스트 홈페이지 다운로드실에서 받아온 배경화면. 치마가 좀 짧지만 뭐..=_=)


블루레이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게임까지 들어옵니다.-ㅅ- 그냥 배째고 블루레이 디스크만 쟁일걸 그랬나라는 후회가 밀물처럼 들어오는군요. 하지만 엎어진 물. 어쩔 수 없으니 지르고 봅니다?

http://atelier-ps3.jp/meruru/

1차 정보는 산왕님 이글루에서 보았습니다. 그 이후는 검색.
메루루의 아틀리에가 24일 발매랍니다.(다음주 금요일) 21일까지 예약하는 사람에게 예약특전으로 퍼즐인가를 준다는데 퍼즐은 둘째치고, 이게 나온다는 걸 전혀 몰랐으니 말입니다.; 찾아보니 토토리도 로로나도 다 나왔네요. 오오. 어차피 일본 판도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니 한글판으로 사고 말지요. 그러면 G도 게임을 할 수 있을테고 말입니다.

어제 에리의 아틀리에를 돌려봤는데 메모리 카드가 없다는 메시지가 뜨더만..=_+ 와 그런 소리를? 매뉴얼을 뒤져봐야겠네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카이덴야키. 요즘 많이 나오는 타이야키(도미빵?)보다 이쪽이 더 좋습니다. 갓 구워낸 것을 먹으면 이것이야말로 극락.;ㅠ; 하지만 너무 멀어요. 가끔 갈 때만 사 먹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안경이 바닥에게 영 좋지 않은 곳을 맞았는지 망가졌습니다.






해석.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망가졌습니다.



안경 맞춘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위에서 추락했다고 바로 망가지네요. 이전 안경은 그래도 화장실 타일 바닥에 떨어져서 깨진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그 안경은 오래 버티더니 이번 것은 영 아니네요. 안경을 자주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가는 곳이 있었는데 이번 안경은 다른 곳에서 맞춰 그런가.
아무래도 다니던 집으로 다시 가봐야겠습니다.=_=


다만 예비 안경을 하나 더 맞춰 둘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나만 할 것인지인데......
그냥 하나만 해야겠네요. 통장 잔고가 아우성입니다.T-T 어제 사려고 담아 놨던 책 중 일부는 다음달 월급 받아야 살 수 있으려나.... 
열심히 아마존과 교보를 왔다갔다 하면서 책을 찾던 도중 이런 책을 보았습니다.


아마존에서 퍼온 것이라 그림이 저렇네요. 제목은 노포의 말차 간식. 노포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역사 깊고 오래된, 그리고 솜씨가 있는 집을 말하지요. 부제까지 다 하면, 『京都・丸久小山園に教わる-老舗の抹茶おやつ-丸久小山園』가 됩니다. 교토의 유명집에서 가르쳐 주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을 보니 저 집도 찾아가고 싶습니다.
(넵.; 모님, 아마 이 책 보면 손이 근질근질 하실 것 같...;....)


아마존에 들어가 해당 책(링크)을 보시면 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 것이 보입니다. 말차에 대한 기본 지식, 말차 고르는 법, 말차 젓는 법 등을 앞에서 소개하고 그 뒤에는 말차가 들어가는 간식 레시피가 실려 있습니다. 피낭시에, 바바로아, 파운드케이크, 트리플 등이 나오는데 가장 땡기는 것은 아이스그린티 만드는 법입니다. 오오.;ㅠ; 비율을 맞출 수 있겠어!
근데 2011년 5월 25일에 나온 책이군요.; 진짜 신간입니다. 그리하여 슬슬 주문 넣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망설이는 이유는 장바구니에 있는 책이 한 권만이 아니거든요.
이런 이상한 책(링크)이라든지, 저택섬이라든지, 다른 원서 두 권도 장바구니에 있고..OTL 외려 공의 경계 한정판은 한정판이라는 이유로 밀렸습니다. 컵받침은 어차피 쓰지도 않는데다 케이스가 있으면 보관하는 것이 배로 힘들어집니다.-ㅈ-;


그래서 쿠폰을 앞에 놓고 어디까지를 주문하고 어디까지를 말아야 하는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연 결론은 어떻게 나려나....

사지 않을일지, 사면 안되는일지, 감이 안 잡히지만 적어보지요.-ㅂ-;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날아오는 백화점 쿠폰은 지름신의 전당이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특히 쿠폰북에 르크루제 세일 품이라도 있다면-거의 100%의 확률로 있습니다-_--홀랑홀랑 넘어가기 쉽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부엌이 제 부엌이 아니라는 것. 독립(가출)을 할 때까지는 요원한 일이지요.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한 사은 대축제는 이번 일요일이 끝이랍니다.'ㅅ' 그러니 그 때까지만 잘 참으면 무사히 지름신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레오니다스 초콜릿 빙수와 함께 온다면? (...) 피하기 어렵겠지요.;

- 르, 르크루제 냄비는 피할 수 있어요.;ㅁ; 놓을 곳도 없고 관리하기도 힘들단 말이예요! (롯지팬이나 더치냄비가 나오면 대책이...-_-)

- 휘슬러 소스팬은 조금 땡깁니다. 18cm라 집에 있는 것과 비슷한 크기라는게 다행이네요. 작은 크기였다면 지름신이 등 뒤를 두드렸을 겁니다. 11만원짜리라니 뭐...-_-;

- 옻칠 과일포크랑 티스푼이랑 통은 좋긴 한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포크 달랑 세 개, 찻숟갈 달랑 3개, 통 하나면서 96000원.

- 가장 무서웠던 것은 래빗머그 캣머그. 꼬리가, 꼬리가아아아아! 가격이 24000원이 아니라 그 반값이었다면 카드 들고 뛰어갔을텐데 가격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귀엽다니까요.

- 로얄 코펜하겐의 뉴 시그니처 커피잔 세트는 신세계 본점과 롯데 본점 양쪽에서 다 나왔습니다. 다만 웨지우드는 양쪽에 나온 접시가 다르군요. 어느 쪽이건 간에 부피가 커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하기야 구입할 생각이 딱히 있었던 것도 아니죠.

- 닭고기는 요즘 할인품목에서 계속 빠지더군요. 주말에 닭고기 카레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냥 근처 마트에서 사야겠습니다. 만드는 법은 『아빠는 요리사』 112권 참조 및 변형. 변형이라는데서 괴식의 낌새가 보입니다.

- 근데 제주 규슈 낫토는 made in Korea? 아니면 Japan?

- 토스트 통밀/ 클래식은 반값 할인(3250원) 중인데 또 살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생긴 건 파리바게트 비스코티랑 비슷한데 그것보다 덜 기름지게 보입니다. 원래 이름은 Fette Biscotate인데 통밀 비스코티랑 클래식 비스코티가 있는 거예요. 250g에 저정도 가격이면 살만한데, 먹을 수 없다는게 문제죠.

- 자몽주스 9600원짜리가 4800원이라니 싸다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썬업 자몽 주스는 3천원입니다.

- 아가베 시럽도 반값이라는데 코스트코가 더 쌀 것 같네요.(660g에 할인해서 8천원)



1. 그 외의 잡담.
베키아앤누보에 미니 케이크가 있더군요. 1호 케이크인가? 하여간 저라면 1인분 밖에 안될 크기의 케이크를 15000원에 파는데 홀렸습니다. 그 가격이면 싸다~ 싶었거든요. 오레오 치즈케이크가 '날 사세요!'라고 주장하는데 애써 무시했습니다. 참아야지요.ㅠ_ㅠ
(엊그제 어머니랑 싸우면서 '2주 내에 살 빼겠다능!'이라고 선포한지라.-_-)


2. 구입 완료한 것이 한 건 있는데 이건 8월쯤 올리겠습니다.-ㅂ-; 최근 구입한 것 중에서는 가장 고가로군요.


3. 아침에 커피를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투덜거리며 다 비우다가 문득. ... 나 오늘 밤에 잠 잘 수 있을까?;
오후에 마시려던 카페라떼는 포기하고 그냥 우유를 ....


4. 내일이 벌써 금요일이네요. 이번 주말은 일단 쉽니다. 무조건 쉽니다. 그리고 다음 주말도, 다다음 주말도. 아마 8월까지 내리 쉬지 않나 싶은데. 6월 넷째 주쯤 있을 이벤트 하나는 친구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8월 중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외식을 할 수 없는 몸 때문입니다. 하하하하하.


5. 식이조절할 때 가장 확실하게 해야하는 것이 외식 조절이더군요. 물론 간식 조절도 그렇지만. 외식을 하지 않으면 지갑사정과 식이조절이 동시에 웃습니다.(..)
제목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며칠 전 아버지가 명함케이스 하나를 선물로 받아 집에 가져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명함을 안 쓰시고, 저도 안 쓰고, G만 명함이 있어서 자동적으로 넘어갔습니다. 대강 그런 걸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날 실물을 보진 않았지요. 그리고 명함케이스가 G 책상 위에 올라간 그 다음날, G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사슴이 그려졌다는 건 들어 알았는데 그 눈매가 참으로 멋지다고요.
그날 집에 돌아가 G의 책상에 있는 명함케이스를 들어 눈매를 보았습니다. 아.......




겉보기에는 평범합니다. 자개로 만들어진 평범한 그림.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에 있는 숫사슴! 저 눈! 썩소를 당장에라도 날릴 것 같지 않습니까? 으아아아아아!


(하지만 사슴은 교미 후에 암 수가 내외합니다. 따로 살아요. 암컷은 새끼를 낳고 키우지만 수컷은 그 사이에 또 다른 암컷을 찾아 돌아다닐 겁니다. 그러니 저 모습은 사실 사기지요.-ㅁ-/)



여튼 저 눈을 보고 당장에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 츠쿠바 사쿠라의 『부탁해요 마스터』입니다. 순록이지만 눈매는 이 사슴과 닮았습니다.




바보 손자와 파트너가 된 산타를 걱정하는 저 눈. 이 순록은 카이토의 할아버지로 초절정 미인입니다. 미모만 두고 보자면 이 시리즈 최강이지요.




그리고 검은 순록인 네네의 순록버전입니다. 순록의 눈은 소 눈이랑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확인해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여튼 『부탁해요 마스터』의 순록들은 대체적으로 동공이 세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고양이가 떠오르니 귀엽지요.///



간만에 신나게 웃었습니다. 흐흐흐.


흰 고양이건 검은 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이고, 흰 카네이션이건 붉은 카네이션이건 선물로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니 꽃의 의미-원래는 빨간 카네이션을 드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흰 카네이션을 드린다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만... 사실 저걸 떠올리고 나니 조금은 신경쓰이긴 했습니다.; 사고 나서 보니 그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요. 하지만 일부러 붉은 카네이션을 살 생각은 없었고, 그저 부모님이 좋아하실 꽃-오래가고, 집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줄 꽃을  사온 것이니 괜찮을 거예요.

최근 몇 번의 꽃 선물 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홍대에 가서 사왔습니다. 같은 공방을 다니는 분이 꽃집을 하시는데, 꽃 조합도 그렇고 포장도 그렇고 제 취향인데다 받는 어머니도 좋아하시더군요. 다른 곳에서 꽃을 사본 적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납니다. 이번에도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멀리 가서 사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홋홋홋~


이날 홍대에서 꽃을 사들고 바로 집에 올까 하다가, 비가 오지 않으니 운동하자 싶어서 종로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초파일 전이라 그런지 조계사 앞에도 연등이 가득 달려 있더라고요. 연등을 뭔가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이......




(조계사 앞.)

최근에는 초파일 즈음해서 달려 있는 연등을 볼 때마다 아쉽습니다. 손으로 만든 연등은 이제 구경하기 힘들고, 밖에 나와 있는 연등은 공장에서 만들어낸 기성품 연등입니다. 하지만 저는 손으로 만든 연등을 더 좋아하거든요.

옛날 옛적에는 절에다 소원을 빌며 다는 연등이 모두 수제여서, 재료를 사다가 밑작업용으로 다 만들어야 했습니다. 부모님이 다니는 절은 규모가 작았으니 집에서도 그런 작업이 이루어졌지요. 연등 틀에는 흰 종이(아마도 화선지나 창호지)를 발라 놓고  그보다 더 중요한 연잎은 집에서 꼬아 만듭니다.
봄이 되면 불교용품을 파는 가게에서는 연(꽃)잎을 만드는 얇은 종이를 팝니다. 보통 기계로 찍어내는 것 같은데 아주 얇은 종이를 기계에 넣어 주름 골지같은 형태로 내옵니다. 얇은 종이를 여러 장 겹쳐 눌러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연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를 한 겹 한 겹 따로 떼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해보면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입으로 바람을 불어 떼어내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주름이 다 펴지거나, 여러 장이 뭉텅이로 떨어지거나 합니다.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떼어낸 한 장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한 쪽 끝에만 풀칠을 합니다. 풀은 또 밀가루 풀을 집에서 쑤어 작업합니다. 그 때는 한지용 풀을 따로 사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머니가 일일이 풀을 쑤어 작업하셨으니까요. 풀칠을 하면 주름을 모아 한 가운데서 빙글 돌려 꼬아 좋으면 완성. 그럼 연꽃잎 한 장이 완성됩니다. 녹색 종이로 만들면 연잎이고, 꽃잎은 노랑과 분홍과 흰색을 씁니다. 가장 좋아한 색은 흰색이었고, 연등이 완성된 뒤 나중에 연등축제를 작게 할 때도 흰 연등은 서로 들고 가겠다고 경쟁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흰색보다는 분홍색을 더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저는 대개 분홍색을 들었다고 기억합니다.'ㅅ'
(흰색이 예쁘다기 보다는, 분홍색보다 흰색이 희귀하니까 들고 싶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뭐, 최근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연꽃 색은 흰색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분홍색-홍련이 좋지만 말입니다.)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니 그런 재미가 덜한 연등은 뭔가 아쉽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주에 있을 때, 어떤 여중에서는 학교 동아리 중 불교 동아리가 있어 초파일 즈음이 되면 교내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등이 달리기도 했지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릅니다. 시절이 많이 바뀌기도 하고, 사람에따라서™는 종교적 편향이라고 항의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응당 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먼산)
(둘다 예쁘니 기왕이면 둘다 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나요.)
 

문득 옛 기억이 떠올라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보았습니다. 그러니 내년에는 어쩌면 제가 직접 연등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 때 시간이 넉넉하고 손이 비어 있다면 만들지도 모르지요. 하핫.; 




 
근데 기왕 설치할 거면 시설물 관리좀 잘 하지... 안국역 사거리 근처, SK 주유소 맞은편이었는데 여기만 이렇게 늘어져 있더군요.


며칠... 아니 몇 주 전에 G가 구입한 겁니다.'ㅂ'
쓰고 있던 립밤을 잃어버렸다던가, 다 썼다던가 해서 새로 하나 구입하겠다고 하더군요. 집에 있는 것 중에는 쓸만한 것이 없다네요. 그래서 올리브영에 가서 이것 저것 보며 고민하다가 집어 든 것이 이것입니다.



 
매끈매끈 반질반질한 것이 손대기 아깝더라고요. 쓰리버터 립밤이라는데 시어버터 같은게 떠올라서 이걸로 추천했습니다. 여튼 가격은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작은게 7-8천원 선이었거든요. 하지만 돌려쓰는 립글로즈는 G가 학을 뗀적이 몇 번 있어서 아예 손도 안대고, 그러다보니 향이 마음에 드는 걸 찾아서 이걸로 결정했던 겁니다.

향을 맡아보니 달큰달큰한 바닐라향 그대로더군요. 손대기 아까운 반짝반짝한 표면이라..^^;

나중에 써보고 나서의 느낌이 어땠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훗훗. 


사야겠지요?
하지만 에리의 아틀리에를 먼저 해보아야 함!


마마마 블루레이도 나오는 대로 구입 예정입니다. 과연 바케모노가타리를 다 사는 것이 먼저일지, 아니면 마마마를 사는 것이 먼저 일지는 알 수 없음. 왜냐면 바케모노는 좋아하는 것이 상권까지인데 거기까진 다 샀거든요.-ㅂ-


이름은 미정입니다. RQ와 위키와 습삐에 걸맞는 이름으로 가겠지요. 산큐가 될 가능성이 높긴 한데...
(PS3 → 플삼 → 三 → さん + Q)
어제 저녁, 드디어 봤습니다.-ㅁ- 

그리고 한 줄 평. 블루레이 나오면 살거예요.; (마도카 넨도로이드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

 

DVD도 아니라 왜 블루레이냐면, 영상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색이 워낙 화려하기도 하고, 영상이 예쁘기도 하니 이건 블루레이로 사야할 것 같고. 어차피 한국에 블루레이로 출시될지도 알 수 없기도 하지만(그러나 가능성은 높다) 코드2로 사는 것보다는 훨씬 쌉니다. 뭐, 10만원 안쪽에서 끝나기만을 바랄 따름이고.;


이번에 보면서 묘하게 오버랩 된 것이 하나 있으니, 마도카 말입니다. 분홍색 머리의 심지 굳은 아가씨.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고 모두에게 잊혀진 사람이 하나 더 있지요. 우테나라고 말입니다.; 블루레이를 사려고 결심한 것도 우테나가 오버랩 되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마도카=우테나, 호무라=안시 설.(으허허허허;...) 물론 호무라와 안시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부터 상당히 다릅니다. 하지만 그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안시만이 기억하는 부분이라든지, 결국 '혁명'을 이룬 부분이라든지 묘하게 연상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서 더 홀딱 반한 건지도. 물론 호무호무한 호무에게 반해있기도 해서 그럽니다. 도시요~ 다메~를 입에 달고 살던 아가씨가, 11-12화에서는 아주 멋지게 변했다는 것도 그렇고, 활이 무기라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니 블루레이 구입을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 이제 다시 식비를 줄이고 문화생활비를 늘려야 합니다. 어흐흐흑; 
진짜로 날아왔습니다. 엊그제 인천공항에 다녀왔던 것도 이 물건들을 받기 위해서였지요. 이 멀리까지 배달을 해준 S냥에게 감사를.T-T 그러니 조만간 그 물건™도 지르겠소! (...)

아래 물품들의 구입 방법은 이렇습니다.

전제조건
1. 일본에 친구가 있다. 후쿠시마에서 먼 지역이다.(...)

2. 친구에게 소포를 보낸다. 교보문고 박스에다가 라면을 세워 넣으니 딱 맞더군요. 거기에 기타 등등의 물건을 넣어 배송. EMS로 보냈더니 지진 다음주였는데도 월요일 저녁 때 부쳐 수요일에 간사이 들어가더랍니다. 그 즈음에 쓴 EMS 이야기는 S에게 간 간식 + 라면 박스에 대한 겁니다.

3. 친구에게 송금을 한다. 당연히 간식 구입비입니다. 원래는 EMS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보냈는데, 마침 S가 갑자기 한국 들어올 일이 생겨서, 인천공항에서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만나서 오랜만에 수다도 떨었네요. 마지막으로 얼굴 본게 3개월하고 조금 더 지났던가요.-ㅁ-;

결과물


EMS로 받을 거라 하고는 S 집으로 잔뜩 주문해 받은 것들.
천연생활 과월호, 『인형연극 3』, 『츠바사 크로니클 화집 1』, 『BUD BOY』외전 두 권, 『금 참외 은콩』, 『클램프 모코나의 기모노 기모노』, 『할머니의 간식(주전부리?)』, 맨 아래의 연어색(분홍색?) 책은 제가 부탁한 것이 아닌데 들어왔습니다.; S가 잘못 넘긴 건지도..^^;
이 책들은 아마존 재팬에서 주문하고 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결제는 간단하지만 ISP니 공인인증서니 하는 보안장치에 익숙해졌던 터라 아마존의 아주 간단한 결제 방식이 조금 불안하더군요. 여튼 구입하는 대로 14배 계산해서 통장에 밀어 넣었으니 카드값 폭탄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뢰 처리가 끝났으니까요. (어흑, 통장잔고..)




본론은 이쪽.




이런 부직포 가방에 한 가득.




가방에 들어 있던 것을 다 꺼내보았습니다. 훗. 태공 팔자 늘어졌구나.




카레 4종, 후리가케(밥친구) 다수, 모리나가에서 나온 아마자케 만드는 덩어리 두 개, 아마자케 하나. 그리고 앞에 보이는 건 '튀기지 않아도 돈까스, 가라아게(닭튀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겁니다. 고기 덩이에 이걸 묻히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나요. 나중에 고기 사다가 써보려 합니다.+ㅠ+




G에게 부탁할 것 없냐 물었더니 우유사탕을 외치던데, 훗카이도 우유사탕도 종류가 셋. 가운데 있는 세계의 키친은 사과맛 구미(젤리). 오후의 홍차는 초콜릿인가봅니다. 모두 G의 몫.




이것은 일본식 디저트. 맨 위는 흑설탕 카린토, 그 옆은 카린토 비슷한 것 같긴 한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빵과자 비슷하더군요. 앞줄 맨 왼쪽도 카린토. 그리고 아래 두 개는 와라비모치-그러니까 고사리떡 재료인데 만들어 먹는 건가봅니다. 녹색 봉지는 말차맛.




과자과자과자!
한국에도 많이 들어오는 오토나노 후리가케(おとなのふりかけ)가 과자에 뿌려 나왔나봅니다. 나초 같다네요. 이건 영락없이 G의 몫. 코코아가 듬뿍 들어간 과자라든지, 간사이 풍 달걀간장밥(...) 맛 과자도 있고. 하여간 스낵류 모음입니다. 가운데이는 하베스토라고 녹색 봉지가 있는데 한국의 하비스트와 맛이 같을 걸로 추측됩니다.



이리하여 한동안 과자는 끝! (하지만 오늘도 과자를 사 먹었지. 나 왜 이럴까.;..)
언젠가 프님이 이글루에서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를 도향촌에서 말해보고 싶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부터 제 꿈이 되었습니다. 비용의 문제 때문에 어디서나 다 해볼 수 있는 말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P5 오픈시간에 맞춰서 케이크 진열대 앞에 가면 해볼 수는 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케이크가 4종 정도만 있거든요. 그러니 종류별로 하나씩 다 주세요는 적어도 거기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케이크의 경우엔 호불호가 있으니 다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로망이 되진 않더군요.
하지만 도향촌은 다릅니다.-ㅠ- 여기는 케이크와는 달리, 다 구입해서 쌓아 놓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온에서도 일주일 쯤은 거뜬하게 버텨내고 냉동했다가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하는 것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습니다.(훗)

그리고 얼마 전, 부푼 꿈을 안고 시도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월병과 그걸 먹었을 때 부대낄 속을 생각하니¹ 도저히 견딜 수 없더군요. 그 말을 시전하기엔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합니다. 1랭을 넘어서 마스터가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겠지요.


"전부 다 주세요!"




아래는 그 쓰디쓴 경험-수련부족임을 깨달은 그 날 저녁의 사진입니다.
그래도 나름 신나서 찍었다니까요.-ㅁ-



좀 많이 샀더니 이렇게 쇼핑백에 주십니다. 평소에 4-5개까지는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주시고요.'ㅂ'




안에는 이런 것이 들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호도수. 상자가 꽉 차서 못 들어갔습니다.




상자에는 월병이 가득! 십경월병은 좋아하니까 특별히 두 개를 골랐습니다. (왼쪽 상단, 囍라고 박힌 것이 십경월병)




이것이 도합 27000원이었습니다. 비싸지만 만족도는 높지요.-ㅠ-

囍자가 박힌 십경월병은 속에는 앙금과 견과류, 건과류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지요. 물론 위 용량에 따라 반응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오른쪽이 산동팔보. 앙금이 적고 속에 견과류 중심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말린 과일이 상대적으로 적더군요. 십경월병은 4500원, 산동팔보는 2500원. (이라고 기억합니다.)

십경월병 하단의 사각형은 화생수랍니다. 아몬드를 갈아만들었다는데, 아몬드 사브레와 닮았습니다. 그보다 더 기름지고 진한 맛이라게 다를까요. 하지만 사르르 녹는 것이, 커피랑 곁들이면 일품입니다.

그 위에 보이는 타원형이 마저수. 이건 참깨속이 들어가 있다는데 먹어보니 얇지만 짭짤한 것이 맛있습니다. 달고 짜긴 한데 짠맛이 조금 더 도드라지네요. 살짝 쫄깃한 느낌이 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 위로 보이는 태양같은 무늬의 월병이 장원병입니다. 이게 꽤 재미있던데요. 겉의 과자부분이야 다른 월병(십경월병이나 산동팔보)와 비슷하지만 검은 앙금이 아주 진한 맛입니다. 지금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대추가 들어갔다는데요, 그러니 이해가 확 됩니다. 마치 과자 사이에다 진한 양갱을 끼워 넣은 것 같은 맛이었거든요. 팥앙금에 대추앙금을 섞어 넣었다면 그런 맛이 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진하기 때문에 녹차와 잘 어울릴 겁니다. 부모님께도 다음에 하나 사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식이조절 중인 아버지는 조금 화내실지도?;

태공이 안고 있는 것은 호도수. 이것도 호두맛 사브레를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그보다 더 잘 부스러지긴 하네요. 이걸 컵에 두 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죽이 된다는데 무서워서 아직 못해보았습니다. 아니, (괴식이 될까) 무섭다기 보다는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뜨거운 물을 부어 죽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상단 맨 오른쪽에 있는 오인수, 그 왼쪽의 천층수, 태공 오른쪽의 수피는 아직 안 먹어봤습니다.-ㅠ- 천층수는 지난번에 먹어보긴 했는데 오븐에 살짝 데워 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말에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훗훗훗.



이리하여 일용할 간식이 생겼습니다.(오늘은 십경월병으로!)




¹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데, 도향촌의 십경월병은 두 개 이상 먹으면 속이 부대낍니다.(...) 물론 빈속에 두 개입니다.; 십경월병 외에 다른 월병도 섞어 먹든 아니든 한 번에 두 개 이상 먹으면 위에서 반란을 일으키더군요.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제 위가 문제라는 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하하하하.
5월은 지름 및 소비의 달입니다. 가족의 달이라고 쓰고 그리 읽지요. (G의 생일도 끼어 있는 터라..)
그리하여 그 지름목록을 대강 끄적여 봅니다.


1. PS3
지난번에 교보에 갔더니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 나간거였나..(먼산)
여튼 몇 가지 이유로 교보 광화문점에서 구입하려했는데 차라리 신세계에서 사는 게 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하고도 아주 많이 가격 차이가 나지는 않던데, 교보에서 주문하면서 국민카드 5% 차감 할인이 통한다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음... 근데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신세계는 삼성카드를 쓰면 될텐데 여기는 적립 포인트가 쌓입니다. 3%인 걸로 기억하고요. 이걸 주중에 결정해야 이번 주말에 마음 편히 지르죠. 생각난 김에 오늘 교보에 가볼까. 아냐, 갔다가 또 괜히 다른 원서에 꽂히면 장바구니가 늘어나! ;ㅁ;
(까지가 어제 쓴 글이었고)
어제 저녁 때 신세계 본점 가서 둘러보았는데 게임기는 어디 있는지 찾기도 못하겠더랍니다. 설마 게임기 게임도 셧다운제 적용인겁니까!
(썩을 국회의원들. 지푸라기 인형에 이름 써서 기후네 신사 뒤쪽 산에다가 고이 박아버릴...-_- 아, 그럼 마사가 등군이랑 같이 찾아올라나.)



2. 도서 구입
이건 아마 당장 5월 1일이 되자마자 결제하겠지요. 다만 이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구입할지 결정해야합니다.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4, 5, 6(각각 22700원)
카모메 식당 블루레이(26100원)
男弁當(14210원)
PI~(19130원)
유럽낭만탐닉(12600원)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도서관 이용 가능성 있음. 10800원)
작업실의 고양이(도서관 이용 가능성 있음. 12420원)
일곱 개의 자전거 여행(도서관 이용 가능성 있음. 13500원)
이방의 기사(도서관 이용가능성 높음. 11700원)
책의 우주(도서관 이용가능성 높음. 12600원)

외서: 교토 과자에 대한 책(23170원)

이중에서 가장 먼저 구입해야하는 것을 골라 쿠폰 사용한 상황에서 5만원 초과로 가장 가깝게 맞춰 주문할 것. 그런 고로 수학 문제가 됩니다.-ㅁ-;
DVD는 가격이 크기 때문에 보통 주문에 하나씩 넣는 고로 이번에는 밀리겠네요. 일본 해외주문 도서가 하나 있어서 이것도 빨리 주문을 넣을 생각이고. 이러다보면 아무래도 5월은 10만원 이상 책을 구입하게 되겠네요. 지갑은 또 털릴뿐이고.;ㅂ;


3. 도서관 통행증 결제
20만원. 훗.-_-+
근데 도서관 통행증 결제하려던 날에 출장이 잡혔습니다. 젠장! 머리 복잡하게 왜 일을 꼬아 놓는거야! -_-


4. 5월 8일
이미 현금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많지 않다는게 슬플 뿐.;ㅁ; 더 드리고 싶지만... 만...;


5. 커피
다음주 중으로 500g 가량 주문 예정. 대략 4만원 정도 잡고 있습니다.(커피비용이..T-T)


6. 간식
두말할 필요 없지요. 허허허허허. 그러나 어제 또 지르고 왔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다루지요. 아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간식메일'을 보내야합니다. (아까 하려다가 깜박한 일이 이거였군.;..)


옛날 옛적에, 그러니까 12월에 이야기가 나왔던 토끼어그입니다. 11월 말인지 12월 초인지 G가 가로수길에서 어그를 사왔습니다. 사진에서는 묘한 색으로 나오지만 갈색으로도 보이고 보라색으로도 보이는 진한 색 어그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초콜릿 빛으로 찍혔네요.(게다가 흔들렸고)


분홍색 토끼를 수 놓았는데 얼핏 보기에는 토끼가 아니라 ㄷ자 같아 보입니다.





음, 이쪽이 무늬는 더 잘 보이겠네요.


전시품 하나만 남아 있던 것을 홀랑 사들고 왔다던가요. 하지만 저는 어그를 신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다 수준이지, 직르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랍니다. 제가 어그를 신었다면 또 달랐을지도..;

어그를 못 신는 이유는 혈액순환 문제입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손발이 찬데, 겨울에는 또 발에서 땀이 많이 납니다. 특히 몸 상태가 안 좋으면-정확히는 체중이 증가하면 상태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요. 양말이 축축해질 정도로 식은 땀이 납니다.(발은 찬데 땀이 나니 식은 땀이겠지요)
그래서 어그를 신으면 발에 땀이 더 날 것을 우려해 안 신고 있습니다. 평소 많이 걸어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어그보다는 운동화가 낫지요.'ㅂ'
빙고님 염장용(...) 글입니다. 후후후후후.+ㅅ+


며칠 전 퇴근해보니 제 방에 이상한 것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이런 것입니다.
납작하게 생긴 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엎어보자 싶었는데.




안에 있던 것을 꺼내 펼쳐보니 이렇습니다. 오오. 접이식 정리상자로군요. 여기에 이런 저런 지저분한 물건들(주로 바닥에 널린 책)을 담아 놓고나서,




뚜껑을 닫으니 다 가려집니다.+ㅁ+
이전에 롯데인가에서도 정리상자 두 개를 사은품으로 받아와서 제가 잘 쓰고 있는데, 이건 뚜껑도 있습니다. 여기에도 잡다한 물건을 담아 놓고 베란다에 수납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제 방 베란다는 엉망진창입니다. 치워야 하는 책도 마음이 남아 있어 정리하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라..-ㅁ-/ 마음을 싹 비우고 정리할 그날은 언제일까요.




이게 빙고님 염장글인 이유는 상자 패턴에 있습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잠시 북오프에 갔습니다.
모아두었던 책을 한 번에 털겠다고 북오프에 갔다가, 팔지 않고 도로 들고 나와 신세계에서 점심거리 쇼핑하는 내내 들고 다녔습니다. 중고로 파는 것이니 가격이 낮은 것은 감수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이런 가격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 물론 마지막으로 책을 팔았을 때도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번엔 워낙 큰 물건이 하나 있어서 1만원은 넘겠거니 했습니다.

Cafe Sweets는 과월호 잡지이고 2006년부터 2008년의 책이니 그렇다 치지요.
취미는 독서도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책이니 5-6년은 더 전의 책입니다.
캐릭캐릭 체인지는 완결권으로 나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달랑 한 권에 만화책이니까요.
상처 이야기는 신간이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맛의 달인도 104-105권 모두 신간,
오오카미씨와 장화신은 형님 고양이도 신간.(지난 3월 초에 나왔을 겁니다.)

그럴진대, 매입가격이 제가 들고 간 전체 책 가격의 10%도 안 됩니다. 9800원이면 충분히 차고 넘치지 않냐고요? 아뇨, 아닙니다. 저기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배경이 아니라 같이 들고 갔던, 오야리 야시토(NOCCHI)의 화집입니다. 한정판으로 가격이 1만엔입니다. 이 책을 3400원으로 매기더군요. 그리고 그 나머지가 6400원인셈이지요. 6400원으로 계산하면 10%는 넘나본데,(4500 + 4500 + 7000 + 12000 + 12000 = 4만원, 카페 스위츠는 떨이로 치고) 여튼 가격의 쇼크가 워낙 컸습니다.-_-;

오야리 야시토 화집은 가져갈 분이 없을 듯하야 북오프에서 한 번에 처리하고자 했던 건데, 이리 되면 안 팔죠.^-^ 차라리 블로그에서 싸게 팔고 말겠습니다. 배송비가 들어도 그게 차라리 마음이 덜 아파요.


근데 정말 오야리 야시토 화집은 사실 분 있을....라나요.; 워낙 남성향인데다 「북으로」 당시의 그림체와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거든요.(먼산)
To do 목록이야 여러번 작성해보았고 어제도 간략 버전으로 하나 더 작성했는데, 이번엔 스트레스성 지름신을 달래기 위해 To buy 목록을 만들어봅니다.

1. 살 것은 아니지만 챙겨야하는 + 치워야 하는 것, 컵.
일하는 동안은 물과 차를 상복하기 때문에 컵도 꽤 중요합니다. 컵이 작으면 차를 가득 채워도 무겁지 않지만 잔을 자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컵이 크면 차를 담았을 때 무거워 들기도 힘든데다가 금방 식습니다. 미지근한 물은 안 마시니 항상 팔팔 끓인 물을 마시는데, 물이 식으면 수분 섭취가 줍니다.; 그러니 적당한 크기의 컵에다가 항상 뜨거운 물을 담아 마시는 것이 좋지요.
보통 쓰는 컵은 300ml 내외의 머그입니다. 이전에 안캅 점보컵을 사보았는데 컵이 무거운데다 음료가 금방 식어서 몇 번쓰다 말았습니다. 지금의 주용도는 시리얼 말아먹는 볼.-ㅁ-;
그런데 이 컵도 은근히 소모품입니다. 컵을 쓰다보면 바닥에 반짝반짝 은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보이게 되는데 이게 보이면 바로 컵을 갈아줍니다. 대체적으로 코팅이 되지 않은 컵이 코팅된 컵보다 수명이 짧은 것 같군요. 그리고 같은 컵이라도 스타벅스 부엉이컵처럼 유약을 두껍게 입힌 컵은 오래써도 바닥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다른 스타벅스 컵은 그보다 뒤늦게 들어왔는데도 수명이 다해 찬장에 들어 앉았지요.

하여간 그렇게 찬장에 들어 앉아 있는 컵들도 치워야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야호메이컵 바닥이 벗겨졌습니다.-ㅁ- 슬슬 새로운 컵을 써야할텐데 그 다음은 뭘로 쓸지 고민이네요. 아니, 그보다는 지금 집에 있는 컵을 잘 챙겨오는게 문제죠.; 그리고 그렇게 폐기된 컵을 어떻게 쓸지도 고민.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넣기는 아깝단 말입니다. 그렇다고 화분으로 쓰자니, 바닥에 구멍을 뚫는 것이 내키지 않고요. 그냥 눈 딱감고 뚫어서 화분으로 쓸까요.-ㅁ-;


2. 책.
이거야 두말할 필요 없지요. 하지만 요즘엔 살만한 책이 없다는 미묘한 금단증상에 시달리는지라. 언제 한 번 교보에 가서 전체를 다 훑어보고와야하는데, 광화문 교보문고가 재개장한 뒤에는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이거다 싶은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텐데 일단 찍어 놓은 책은 이렇습니다.

- 아오이 유우의 양과자점 관련 책.(링크)
아오이 유우는 호불호가 없는, 정확히 말하자면 무관심한 배우인데 G가 이 아가씨를 꽤 좋아합니다. 작년말에 영화 출연하면서 관련 책을 낸 것이 이건데, 교보에 책이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지금은 해외주문만 가능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요. 일단 장바구니에는 담아 놓았고, 다른 볼 책이 없으면 홀랑 주문할 생각입니다. 도쿄 외 여러 지역의 유명한 양과자점 방문기라 생각하지면 얼추 맞겠네요.
작년에 찍은 영화가 양과자점 운영 영화라 책도 같이 낸 모양인데, 한국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양과자점 코안도르라는데 코안도르가 아니라 코앵도르가 옳은 표기가 아닌지. coin de rue. 이거 제과에 많이 쓰이는 오렌지술 이름 아닌가요.-ㅁ-; (영화소개링크)

- Cafe sweets 117, 121
117은 주제가 구운과자인데다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주문 대기중입니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구입하겠지요. 121은 일단 내용을 훑어보고 구입하려는데, 교토 카페에 대한 정보가 몇 가지 있어서 구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실제 봐야지 사든 말든 할텐데 주말에 가서 훑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겁니다.
최근에 나온 mama's cafe는 딱 땡기는 책이 없어서 놔두고 있습니다. 대신 집에 있는 책들을 훑어보면서 처분할까 말까를 고려하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은 책장이 부족해서...;ㅂ;

- 라틴 한글 사전
아직 못샀어요.;ㅁ;

-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3-6권
앞 이야기가 보고 싶습니다.ㄱ- 무엇보다 3편의 스루가는 취향이 아니라 손이 안가는 것도 있고. 4편의 나데코도 그렇고 5-6편의 하네카와도 취향은 아니라 아직 손이 안갑니다. 아, 무엇보다 PS3 구입이 급선무인데... 데...;
빠르면 5월쯤 살지도 몰라요.;


3. 그릇
그릇 지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공간입니다. 누누히 말했지만 둘 곳이 없어요.ㄱ- 덕분에 요즘 신세계에서 돌아가며 세일하는 르크루제 상품은 구입반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할인행사에는 이번엔 14cm짜리인가, 직사각 르크루제 4개 세트가 나옵니다. 이게 13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하지요.

- 제일 땡기는 제품은 르크루제 그릇. 한국에서는 국그릇으로 쓸만한, 밥그릇보다는 조금 큰 크기의 그릇이 좋습니다. 이게 있으면 당장에 푸딩 만들어볼거예요.+ㅠ+ 아, 물론 고앵님이 만들었던 수플레도..;ㅠ; 오븐이 없어서 제대로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걸요.

- 칠기 그릇이나 말차 사발. 말차 사발은 검은색으로 손에 딱 잡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그릇이 있으면 집에서 팥죽 끓여먹을 때도 담기 좋지요. 물론 집에 있는 사발도 좋지만 도자기로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

- 접시. 티푸드를 담을 접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3단 트레이지만 둘 곳이 없지요. 하하하하하하하.


4. 옷
일단 일요일에 G랑 같이 유니클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운동할 때 입을 목티부터 챙기고. 요즘엔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가 아니면 서늘한 것이 감기가 올락말락 하더라고요. 잘 때도 목에 손수건을 감고 잡니다.; 집에 두 벌 있긴 한데 그걸로는 부족해서 두 벌 정도 더 구입해두려고요. 색은 검정.

다른 옷도 더 사고 싶지만 일단 감량한 뒤에 보자고요.

검은색 운동화도 하나 더 사둘까 했는데 검은색 운동화로 라인이 예쁘게 빠진 것이 잘 안 보입니다.-ㅈ- 나이키가 좋긴 한데 최근에 나온 나이키는 걷기 조금 불편해서 그냥 리복으로 샀더랬지요. 하지만 이것도 겨울 상품이라 봄이 되면 검은 운동화는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먼저 사야하는 것은 요츠바랑 10권. 한정판으로 살지 말지는 G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이것도 묵은 사진.
3월의 우표는 뽀로로랍니다. 이게 엄청나게 인기라서 며칠만에 품절되었다는데 아는 분께 '우정국에 가면 편하게 살 수 있어'란 정보를 듣고는 G에게 전해줬더니 그 날 점심 때 바로 가서 바로 구입했더랍니다. 여러 장 구입해서 저도 한 장 선물로 받았습니다. 주변의 초콜릿들은 모두 G가 받은 것. 언제 받은거냐 물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하나도 못받았지 말입니다? 하얀날? 그게 뭐예요? 밀가루랑 노는 날인가요? (...)

하단에 보이는 노란봉지의 초콜릿은 바나나맛 초콜릿이었는데 향도 딱 바나나향입니다. 먹어보면 내가 지금 초콜릿을 씹고 있는 건지 바나나 단지우유를 마시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더군요. 재미있게 먹었지만 맛있게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화이트 초콜릿은 너무 달아서 좋아하지 않거든요.-ㅁ- 그건 말차 초콜릿이든 딸기 초콜릿이든 다 마찬가지. 검지 않으면 邪徒요!(...)


조만간 해결해야하는 문제들.

1. 책정리. 다시 증식했습니다.-_-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지 지금 골치아파요. 이제 가지고 있는 것은 더이상 손 떼기 싫은 것이고 가끔씩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이라 치우기 아깝거든요. 욕심을 더 버리거나 이 이상 구입하지 않거나, 도서관을 애용하거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쉽지 않지요.

2. 책구입. (...) 이달치 책 구입 한도는 이미 다 썼기 때문에 다음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괴물이야기 블루레이도 네 장 더 사야하고, 라틴사전에 원서 두 종, 신간들. 블루레이랑 라틴사전은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하나씩 구입해야할 듯합니다. 책 구입 한도에 여유가 있다면 한 달에 두 건씩 사는 것도 고려해볼만하고요.

3. 책상서랍 정리. 이건 정리모드라.....

4. 책장 위에 올려 놓은 옛 동화책. 다시 꺼내보고 싶어서 주말마다 조금씩 꺼내보지 않을까 합니다.


그외 잡다한 + 몇 달 째 반복되는 일들은 패스. 하하하; 여튼 문제의 중심은 책이로군요.

주문하고 2주만엔가 들어온 책 세 권. 검은 표지는 유니트 종이접기, 그 오른쪽은 북구의 원더 니트, 맨 앞이 직접 만드는 나무 커트러리입니다. 나무 커트러리가 제 책이고 뒤의 두 권은 G가 부탁한 책입니다.


유니트 종이접기는 두말이 필요 없고, 이걸 보시면 알겁니다.


책에 나오는 유니트(조각)을 끼워 맞춰 이렇게 특이한 입체로 만드는 겁니다. G나 네가 본 것에 가까운 형태는 왼쪽에 있는 풀색과 파랑을 섞은 모빌인데 실제 본 것은 화지가 들어가 더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단색 색종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이네요. 그런 쪽이 접었을 때 더 예쁜데.

접는 것도 번거롭지만 색을 맞춰 조립하는 것이 더 복잡합니다. 잘못 조립하면 이웃한 두 면이 같은 색이 되니까요. G가 의외로 이런 꼼꼼한 작업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야는 이과 체질인데..(먼산) 기억이 맞다면 과학이 영어보다 더 싫어서 그랬을거예요.;


원더 니트는 굉장히 독특한 뜨개질 방식을 다룬 책인데, G가 인터넷에서 보고는 덥석 주문했지만 실제 받아보고도 재미있다 생각했으니 드물게 성공한 책입니다. 나무 커트러리는 교보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주문한 것이고요.

나무 커트러리는 아버지께도 보여드렸는데 꽤 흥미롭게 보시더군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신 커트러리가 유선형으로 상당히 얄쌍한 것이라-손이 많이 갔다는 이야기입니다-아버지의 취향을 살짝 엿볼 수 있었지요. 투박하게 깎아 놓은 것은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고, 사용했을 때 입에 닿는 감촉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기도... 실제 써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요.


나중에 진짜 만들게 될 날이 올까요.+ㅅ+
지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폭주했습니다. 주말을 넘기고 이번주에 주문하려던 책들을 목요일에 왕창 주문했거든요. 총 여섯 권. 책값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책값은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교보 플래티넘을 유지할 수도 있고..(먼산)



아리카와 히로의 『고래남친』. 제목 번역도 걸리는데다 연애소설이라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한 번 읽고 주변에 뿌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마음에 들면 또 달라질지도?
아래 있는 책 두 권은 『하루살이 1-2』입니다. 왼쪽에 놓인 2권 뒤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는데 그게 뭔가 하면.




책갈피를 샀더니 책이 왔습니다는 아니고.
미야베 미유키 제2막 최근 책인 『하루살이』를 샀더니 비닐포장된 책 뒤에 이런 것이 들어 있더랍니다.
책 표지로 썼던 우키요에 등의 그림과 그 표지를 멋지게 책갈피로 만들었더군요. 맨 왼쪽부터 『메롱』, 『괴이』, 『흔들리는 바위』,『외딴집 1-2』,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입니다.




뒤집어 보면 거기에는 이야기의 한 대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오./// 빳빳하고 두꺼운 종이라 쉽게 상하지 않을 것 같고, 크기도 큰편이라-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책갈피로 괜찮네요. 그림이 예쁘기도 하고 말입니다.





왼쪽의 책을 읽은 시점에서, 양 책을 같이 놔둔다는 것이 오른쪽 책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지는군요. 왼쪽 책은 콜드스톤 쿠폰이라도 있었으니 그나마 덜 억울했지, 이런 종류의 책은 확실히 훑어보고 사야하는거죠. 오른쪽 책으로 좀 달래야겠네요.



그리고 다른 한 책, 이이지마 나미의 『따뜻한 식탁』은 관련해서 따로 글 쓰겠습니다. 그 마케팅 방법에 대해 좀 의문이 생겨서 말입니다.
『취미는 독서』가 출간된지 18개월 이상 된 책이라 할인쿠폰을 쓸 수 있었습니다. 신간만 주문하는 것이었다면 아마 따로따로 했을텐데, 5만원 이상 주문해야 추가 포인트가 쌓이는 것도 있고 해서 몰아서 했습니다. 이젠 1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니 아마 따로따로 자주 배송받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차근 차근 맛있게 읽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글 준비중이었는데-이미 사진 다 찍고 어떻게 글 쓰겠다고 간략화 시켜놓고..;...-아이쭈님이 옆구리 찔러주시는 군요. 요약본부터 시작해 올립니다.

구입처: 홍대 텐시노 스미카
가격: 1980엔, 구입가격은 22680원


토요일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빴습니다. 한강진에서 내려 이태원까지 걸어가 지하철 타고, 상수에서 내려 공방 들렀다가 이번엔 텐시노 스미카를 갑니다. 원래 지지난 주말에 홍대를 가면 구입하곘다고 해놓고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네요.'ㅂ'
텐시노스미카에서의 목적은 들어온 피규어 상품을 둘러보고 문어루카를 주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문어루카 이름만 기억하고 어디에서 나온 제품인지는 안 적어간겁니다. 그래도 일단 문의는 해보자고 해서 들어가 물었는데, 이미 출시되어 재고가 들어와 있다 하시더군요. 피규어 있는 쪽만 둘러보았고 거기에는 문어 루카가 없어서 없나 싶었는데! 다른 곳에 있더군요. 나와 있는 것은 딱 세 제품, 하나씩만 있었습니다. 그 중 1번 얼굴-미소랑 3번 얼굴-캬(...) 중에서 고민하다가 3번 얼굴 캬~를 들고 계산했습니다.

 
1980엔인데 22680원이면 아주 근사한 가격이지요.(참고링크) 그리하여 덥석 질렀다능~.
재고가 없다 하더라도 주문하면 다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제작 회사는 다시 확인하고서도 잊었지만; 한 번 들어왔던 상품이니까 아마 물어보면 주문 가능할겁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상품사진이랑은 머리 색이 상당히 다른데요, 실제 보면 파스텔톤에 가까운 분홍입니다. 그리고 자석은 맨 앞의 두 머리(다리?)에만 달려 있습니다. G가 만져보더니 태공에게 헤드락을 거는 사진으로 찍지 그랬냐고 하더군요.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말에 다시 찍겠습니다.(...)


여튼 계획에 없던 지름이어서 이날은 텐스미 카드를 안 들고 갔지 뭡니까.; 목요일에 홍대 가면 그 때 가서 다시 적립해야죠.-ㅁ-




덧붙임.
피규어는 둘러볼지언정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건 넨도로이드를 제외한, 1/8스케일의 피규어 첫 지름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 세이버 릴리 머나먼 이상향. 뭐랄까, 첫 피규어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다른 피규어는 눈에 안 차더라고요. 잘 만든 제품을 사면 이런 좋은 점도 있습니다.
넨도로이드는 집에 달랑 두 개 있군요. 그러고 보니 문학소녀는 받고서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네요.;ㅂ; 부장님도 날잡고 찍어야..

태공의 K.O.패.

더 설명이 필요한지?
S냥이 아마존에 들어갔다가 봄맞이 홍차페어를 보았나봅니다 메신저로 주소를 보냈더군요. 그 중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차이티백 20개 들이인데 류구홍차라는 것을 보니 오키나와 생산 홍차인가봅니다? (아니면 그쪽에 본사가 있다거나) 홍차도 스리랑카산과 일본산이 섞여 있다는 것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환율이 자제신을 부르심이, 카드값을 생각하야 고이 접겠습니다.(먼산)

일단 그 디자인부터 소개를.. (링크)

지금 보니 천에 그려진 무늬가 류구 전통문양이 아닌가 싶기도..? 옛 느낌의 문양이군요. 시대를 따지자면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쯤..;;;



거기에 덧붙여 홍차 페어는 이쪽.(링크)
하지만 이쪽도 지름신이 오진 않으셨습니다. 그야 가장 관심있게 보는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카와치야보다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냥에게 폐끼쳐가며 받았던 라쿠텐의 홍차보다도요. 배송 무료라지만 160g에 917엔이면 라쿠텐 최저가보다도 비쌉니다. 카와치야가 200g에 680엔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죠.'ㅂ'
그리하여 이번에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핫핫핫.


하지만 그릇 관련해서 지금 제일 무서운 것은 위타드의 위니 더 푸우...ㄱ- 또 세일하지만 다행히 영국 파운드 환율이 확 치솟는 바람에 지름신이 물러가셨습니다.-_- 환율은 언제나 예측 불허이지만 그래도 좀 내려주셨으면..ㅠ_ㅠ
지난 여행 때의 일입니다. 머물렀던 숙소-시타딘 교토 카라스마 고죠의 프론트에는 작은 종이접기 모빌이 놓여 있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모양이었고 한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거라 만드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그걸 물어보기에 G의 외국어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뭐, 제가 물어도 제대로 된 답을 안 줬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하도 궁금하고 만들고 싶어서 체크아웃을 하다 말고 G가 영어로 '어떻게 만드나요?'라고 물었답니다. 아마 How I make it... 쯤? 그랬더니 프론트에 있던 훤칠한 청년이 영수증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Thank you."


...

그리하여 G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갑니다.

그 때 제대로 된 의사소통(통역-_-)을 해주지 못해 미안했던지라, 저도 한국 돌아와서 열심히 구글링을 했지요. 근데 아무리 해도 종이접기 모빌은 안나오더랍니다. 이모저모 찾다가 발견한 단어. 유니트.0_0 G가 찾던 종류는 각각의 조각을 조립해 입체를 만드는 것이라 '오리가미 유니트'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리하여 결국 사진을 찾고, 그 종이접기 방법이 들어 있는 책을 찾았습니다. 하하하. 이런 구글링 실력을 다른 곳에 쓰면 ... (거기까지)



제목하야, 『かならず作れるユニット折り紙』(ISBN 9784537208740).
G가 만들고 싶어하는 건 가장 오른쪽 위에 보이는 삐죽삐죽한 겁니다.'ㅂ' 집에 화지도 있으니 그걸 정사각으로 맞춰 잘라 만들면 꽤 예쁘겠지요. 훗훗.



라틴 사전도 3월 주문 예정.

『명탐정 마사』랑 『하루살이』는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뒤로 미루겠지만...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순서가 돌아오겠지요. 지금 블루레이 디스크는 거의 구입했고 장바구니에 남아 있는 것은 『바케모노가타리』뿐. 이것도 1-2는 샀으니 나머지 3-6만 사면 됩니다.


사이토 미나코의 『취미는 독서』도 구입 예정. 이건 구간도서이기 때문에 쿠폰을 쓸 수 있어서 신간 구입할 때 맞춰 넣을 것 같습니다.'ㅂ'



이것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들 중에서 구입 순위가 높은 편. 숟가락, 버터나이프, 포크 등을 나무로 직접 만드는 겁니다. 손 움직이는데 좋겠다 싶어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아버지.-ㅁ-; 제가 부탁드린 것 홀랑 잊어버리신 듯.;;





이것도 위의 종이접기 책이랑 마찬가지로 G가 부탁한 책입니다. 북구의 원더니트. 표지만 봐도 원더 아닙니까.;;



여튼 구입 예정목록은 대강 이렇다능.'ㅂ'
아래 글과 제목 관련은 전혀 없습니다.(음?)

사진 출처는 아마존 재팬.


몇 년 전, 니코니코동에서 메구리네 루카의 문어버전(사진과 거의 동일하다 봐도..)을 수제 제작하는 영상이 올라온적 있습니다. 보고서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그게 조금 더 작은 크기로, 굿스마일에서 나왔더군요. 3종 세트. 하하하. 앞 다리(머리)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맨 마지막 사진이 가능한 거랍니다.

개당 1980엔. 콜**몰 예약 가격 37000원이며 현재 품절. 보크스 코리아에 들어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거기서도 개당 2만 훨씬 넘을 것 같고. 하지만 이미 보고 있는 순간 낚이고 있고.ㄱ-


Z모님은 보셨을 것 같지만 안 지르실 것 같고, 봉제인형을 좋아하는 I님이 걸리시.....려나요?


전 구입확률 반반입니다.;
항상 여행 다닐 때 같이 다니는 태공. 혹은 망(望)이라고 불리는 인형의 정체를 물어보는 분이 있더군요. 그냥 저는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니 이런..; 원작 만화가 한국에 나온 것도 벌써 몇 년 전입니다. 물론 최근에 완전판이 다시 나오긴 했지만요.

(참고로 보는 망의 여행기 1탄, 2탄. 그 전에도 여행 다닐 때 사진이 찍히긴 했지만 인증사진 식으로 찍은 것은 최근 여행 두 건만입니다.)


태공, 혹은 망이라 물리는 이 인형의 모델은 태공망입니다. 은주 혁명 당시의 주요 인물인 태공망 맞습니다. 하지만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라, 정확히는 후지사키 류(藤崎龍: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대로 龍은 원래 약자)의 만화입니다. 23권 완결인데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졌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카우보이 비밥 다음으로 멋진 더빙이란 생각을..-ㅁ-

제목 그대로 전기소설인 봉신연의를 주제로 하여 완전 비틀기를 시도한 만화인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인공 태공은 곤륜의 신선으로 등장하며, 은나라를 망치고 있는 구미호 달기를 없애기 위해 주나라와 손을 잡고 곤륜을 중심으로 한 신선을 모아 달기에 대항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엔하 위키등을 찾아보시면 되고...;

23권으로 완결되고 나서 다시 완전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 판형도 크고 종이 질도 다릅니다. 하지만 집에 둘 곳이 없으니 그냥 라이센스판만 들고 있었는데, 어느 날 교보에 갔더니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완전판 18권. 근데 초회 한정이랍니다. 3만원이 넘는 가격에 한참 고민을 했는데 결국 있을 때 지르자며 덥석 물었습니다. 그 당시는 환율이 참 아름답던 시기였기에 망정이지, 지금이라면 아마 5만원은 가뿐히 넘었을거라 봅니다.




박스 겉모양은 이렇습니다. 뭔가 이상한 생명체-인형이기도 한 태공이 그려져 있는데요, 실제 18권 표지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느낌이 전혀 다르죠.-ㅁ-;
찾아보니 완전판 표지가 다 이어진 그림이라는데, 아직 한국판을 사지 않았고 앞으로 살지 어떨지 미지수라 나중에라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둘다 태공 맞고요, 한정판 박스에 나온 저 이상한 생물이 뭐냐하면, 늘어진 태공입니다. 만화 속에서 태공은 게으름뱅이로 나옵니다. 평소에는 멀쩡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게으름을 피우고 뒹굴뒹굴 시체놀이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저런 개그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완전판 봉신연의 완결권인 18권 발매 기념으로 나온 한정박스에는 게으름뱅이 버전의 태공 인형이 들어 있었던 겁니다.'ㅂ'




태만한 태공.


그리고 아래는 원작을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라 살짝 접어둡니다.+ㅅ+



여행 중간중간 찍은 사진도 많고 하니 조금 뒤죽박죽입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여행 중간의 사진도 올리는 것은 귀국일에 부탁받은 물건과 여행 선물 여럿을 건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몇 물품은 집에서 찍은 지름샷에 안 들어 있거든요.




여행 첫날밤, 숙소에서 짐 정리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 보이는 여우 얼굴의 박스(7개?)는 여우가면 센베입니다. 3개씩 들어 있는 것이 350엔. 그 옆의 가면이 그려진 상자는 같은 센베가 10개 들어 있습니다. 맨 오른쪽의 파랑, 빨강 포장은 아라레. 아라레는 싸락눈이란 뜻인데 작은 과자들도 아라레라 부른다는군요. 맥주 안주로 좋은 작은 센베입니다. 사진 한 가운데의 커다란 상자는 여우가면 모양의 닌교야키 세트고요. 여기까지는 다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 근처 상점 이나리야(いなりや)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여행 선물이예요.;

사진 왼쪽 하단. 녹색 포장지는 뒤에서 다시 소개하겠지만 교토에서 사온 말차쿠크다스(...)입니다. 아래쪽은 지난번 사진 모음에도 올린 간식들. 맨 오른쪽에 보이는 기왓장 모양의 과자는 야츠하시입니다. 보통 八橋라고 쓰고 야츠하시라고 읽는 것 같은데 이 이름의 과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처럼 계피향이 나는 단단한 쌀과자가 있고, 얇은 쌀떡 같은 것에 속을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반 접은 과자 말입니다. 둘다 교토 여행 선물로 유명한데 저는 단단한 쪽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삼각형 모양의 나마야츠하시(생 야츠하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불호가 많더군요.; 하여간 이 야츠하시의 본점이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 근처에 있던데 거기서 작은 걸로 한 봉지 사왔습니다. 먹을 때는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지금 보니 또 땡기네요. 오독오독 씹히는 것이 한국에서도 파는 달달한 센베를 딱딱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야츠하시 위에 보이는 것은 니시키 시장 근처의 꿀집(아마도 데라마치 도오리에 있었던 듯)에서 구입한 꿀사탕입니다. 지금 G가 목감기약으로 쓰고 있지요.;




여행 둘째 날 사온 물건들. 맨 위에 무민 밸리 운운하는 상자와 그 옆의 달력은 북구관(北歐館)에서 구입 + 받은 겁니다.(링크) 사은 행사인지 북구 관련 잡화를 다룬 달력을 나눠주더라고요.'ㅂ' 컵의 자세한 사진은 뒤에 올라갑니다.

『飯島風』은 이이지마 나미의 신간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이지마 나미의 책을 사셨다면 딱히 살 필요는 없겠다 싶습니다. 이번 책은 지금까지 작업한 영화에서의 음식 레시피 소개와, 영화 작업의 뒷 이야기를 짤막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격이 1700엔인데 좀 미묘..하다 싶어서요. 다른 곳에 실린 레시피와 겹치는 것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 앞에 놓인 문고는 오하시 아유무(맞나?)의 책입니다. 지난번에 북오프에서 한 권 구입해 읽고는 꽤 재미있게 봤던 터라 신간 나온 것을 훑어보고는 같이 구입했습니다.

기온 츠지리의 작은 포장지는 나중에 공개를....-ㅁ- 그 아래 있는 것은 말차 사면서 받은 생강 그린티 믹스입니다. 여러모로 시음이 기대됩니다.

컵 상자 아래로 보이는 것은 지난 번에 깨먹은 무지 유리포트의 뚜껑입니다. 지난 여행(9월) 때는 유리포트가 다 빠져 있더니 이번에 둘러보았을 때 새로 나왔길래 뚜껑만 구입했습니다. 빙고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따로 팔더군요.+ㅅ+ 가격이 480엔이었다는 것이 문제지.....;

그 아래의 봉투는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에서 산 부적, 그 아래는 idola라는 비즈 가게에서 구입한 프랑스 비즈(G몫). 요지야에서는 책갈피를 샀습니다. 신년이라 그런지 벚꽃무늬 책갈피더라고요.

빨강과 노랑 케이스는 각각 고체 하야시와 고체 카레. 고체 카레쪽이 선물(G)입니다. 그 아래 있는 것도 역시 선물(G). 무지에서 강아지 모양 쿠키틀을 친구 선물로 주겠다며 사더군요.




셋째 날. S네 집으로 배송받아 들고 온 물건입니다. 훗카이도의 아리스팜에 주문한 잼이예요.




120g 짜리 9개 세트.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블루베리, 월귤(코케모모), 서양배, 라즈베리, 카시스, 시나몬, 하스컵, 딸기. 어, 하나가 뭐더라? -ㅁ-; 홈페이지(링크)에서 주문해 카드결제하고 배송만 S네 집으로 받았습니다. 훗카이도 내는 배송비 350엔, 밖은 650엔이던가요.




이것이 S네에서 들고 온 물건들입니다. 오즈 완전판은 부탁받은 것과 제 몫이 같이 있습니다. 이게 이미 절판되어 아마존에서도 높은 가격이 붙어 있더군요. 그리고 트와이닝 얼그레이 600g(200g 세 통), 클램프의 신작 연재만화가 나온 점프스퀘어, 기타 등등입니다. 클램프 연재분은 그 부분만 분철했습니다. 아무래도 단행본이 나오면 한국에 정식 발매될 것 같아요. 생협분들이랑 같이 보면서 이번에 클램프가 힘 좀 썼다는 감상이 나왔지요. 잡지 연재분임에도 상당히 공들인 원고에 내용에 액션입니다. 마치 『X』를 보는 듯했습니다.




이것이 돌아온 날의 모처 스타벅스 풍경.
다른 분들이 들고온 물건과 제가 들고온 물건이 뒤죽박죽이군요.
다만, 오른쪽 중간에 잼병 뒤로 보이는 박스가 중요합니다. 이게 나츠메 우인장의 야옹선생 보틀캡이거든요. 페트병의 뚜껑을 쉽게 열 수 있게 한다든지, 이미 개봉한 페트병을 다시 밀봉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오사카 애니메이트 갔을 때 하나 사왔습니다. 그건 그대로 키릴님께 드렸지요. 훗훗.

사진 하단에 권....모님 책이 있는 것은 이날 드리기 위해 물건너갔다 온 책이라 그렇습니다. 캐리어에 넣어 교토랑 오사카 찍고 다시 한국으로 들고 왔지요.





이것이 돌아온 날 집에서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 상단, 트와이닝 얼그레이 캔 옆에 보이는 과자가 앞서 올린 이나리야의 아라레입니다. 저런 센베 과자고요. 잼은 선물로 이미 한차례 불었기에 남은 것이 다섯 개. 그 아래 보이는 나무 그림은 아리스팜의 광고지입니다. 하단으로 보이는 것은 호텔에서 들고 온 차, 생강그린티, 듀시스님께 받은 젤리(불투명봉지), 마스터님이 주신 초콜릿(맛있었어요!+ㅠ+), 초콜릿이 들어간 참깨과자(이삭이 그려진 하얀 봉투. 가나자와에서 사온 과자), 교토에서 사온 말차 쿠크다스입니다.
왼쪽 중간쯤에 있는 박스 두 개는 역시 가나자와에서 사온 만주인데 크기도 작은 것이 선물용으로 괜찮더군요. 아버지는 이번에 사온 과자 중에서 이 만주를 가장 좋아하시더랍니다. 달달하지만 그게 맛있다고요. 팥이 들어간 과자가 좋으신가봅니다. 그러니 다음 여행 때도 맛있는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쪽은 먹을 것 아님!
OZ 완전판을 포함해 이런 저런 책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는 천이랑 천용 롤링커터심이 있습니다. 천 자를 때 편하게 쓰는 이 커터날이 한 개에 700원이던가요..=_=
이이지마 나미 책 왼쪽에 보이는 것은 K에게 줄 선물. 그리고 앞 쪽으로 보이는 것들은,




왼쪽은 키릴님께 받은 록시땅 핸드크림.+ㅅ+ 잘 쓰겠습니다!
왼쪽 상단에 보이는 것은 포트 유리뚜껑. 북극관에서 받은 달력. 그리고 아래는 이시카와근대문학관에서 사온 엽서입니다. 노란 봉투 위쪽에 얹혀 있는 것이 올해 달력이랑 하쓰 아키코 사인입니다. 우후후후후후후! >ㅁ<





이쪽이 G의 몫. 지난 사진에서 빠졌는데, 레이튼 교수 리볼텍은 역시 아마존에서 2천엔 남짓으로 구입해 S네 집으로 배송받았습니다. 아마존 오픈 마켓에서 샀지요. 한국에서는 이미 가격이 확 올랐지만.. 최근 펀샵에서 2만원 대로 나왔더군요. 환율 생각하면 그 쪽이 쌀지도 모릅니다. 뭐, 이미 지른 것 어쩌겠어요.




촛점이 날아간 무민컵. 파스텔톤의 문양이 컵 전체를 돌아가며 나 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컵이라 밀크티를 담아마시면 좋겠더라고요.




바닥에도 이렇게 무민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격이 1천 몇백엔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자금부족에 시달리던 G가 조금 망설이다가 자기에게 하는 선물이라며 질렀지요. 그러고 보니 G는 이번 여행에서 자기 몫으로 구입한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 (이하생략)



지금 훑어보니 대부분의 과자들이 선물이라는게 참...-_- 안습이란 단어는 이런 상황과 아주 잘 어울리죠. 안구에 절로 습기가 찹니다. 허허허. 여행을 가면 주변에 줄 선물이 과제처럼 느껴져서요. 물론 친구들에게 주는 것은 '이런 걸 같이 먹어보고 싶어'의 상황이긴 한데, 몇몇처럼 노골적으로 바라는 경우에는 줘야하는 저도 그게 퀘스트가 됩니다. 그러니 여행선물 사고 나면 '퀘스트 클리어' 소리가 절로 나오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그 몇몇에 해당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음에는 좀더 계획적으로 일정을 짜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서 충만한 여행을 만들고 싶군요. ... 실은 벌써 다음 여행 준비중입니다. 아하하;;

저장해놓은 사진 중 어떤 걸 쓸까 하다가 문득, '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란 가사가 떠올라서 빈대떡 사진을 첨부합니다. 훗.-_-;



1. '적정 전세가'라는게 집값의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전세를 살았던 적도 있긴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저는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전세를 살았던 때는 대강 집값과 전세값을 알고 있는데, 실거래가 1억 7천의 아파트에 1억원 전세로 들어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 때는 어언 *년 전이니 지금과는 집값이 사뭇 다를 때였지요. 그걸 보면 전세가는 대강 집값의 60-70% 선에서 결정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2. 어머니 曰,
"고속터미널의 래미안 알지? 거기 25평 아파트가 전세가 6억이란다."

.... 집값도 아니고 전세가 6억이랍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값보다 더 나갑니다.-_- 그러고 보니 근처에 있는 모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5억 정도인데 전세가 3억 8천. 전세가가 너무 오르는 것 아닌가라고 했더니 전세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다시 집값도 오른답니다. 전세가 오르면 차라리 집을 사자는 심리가 생겨서 실수요가 생긴다나요. 하기야 지금은 투자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것은 강남 정도이려나요.


3. 집을 사는가, 아닌가는 본인의 목적에 따라 다를 겁니다. 앞으로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지, 아니면 오를지는 감도 안 잡히지만-제가 그걸 알면 떼돈 벌었겠지요-내가 계속해서 살고 싶은 집이라면 구입해도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돈을 모으는 사이에 집값이 더 올라버리면?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겠지요. 하하하.
보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집을 산다면 현재 살고 있는 주변 지역으로 고를 겁니다. 새로운 지역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4. 첫비행님 블로그에 연말정산 말이 나온 김에..
방어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00% 환급은 무리였군요. 기준이 연소득 1700만원이라던 것 같은데. 여튼 G는 어머니의 카드 신공 덕분에 방어 성공. 주변에서는 13월의 세금으로 뜯기는 사람이 많다는데 조금이나마 돌려 받는 답니다. 저는 내년이 두려울 따름이고..ㅠ_ㅠ 그냥 포기하고 살면 편해요.;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뭔가가 올해엔 전혀 없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들은 대개 장기 투자형인데 이미 충분히 넣고 있다고 보거든요. 1-3의 내집마련과 P4를 생각하면 장기 투자보다는 유동성 자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하여간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투자상품이라든지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ㅅ-
아무래도 옆집(?) 분들과 같이 재테크 소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싶어요. 하하하...

주로 일서로군요. 맨 아래 깔린 것은 TONO, 그 위는 토노 번역서, 그 위에 『신사동맹 11』(완결권), 『시이나의 정령일기 1-5』,  같은 작가의 책인『여름의 마지막 장미』(단권), 『꽃보다도 꽃처럼 1-2』(원서), 그 위의 녹색 박스는 DVD가 딸린 『문학소녀 견습생 3권』 특별판입니다. 그 위는 문학소녀 작가가 썼다는 단편이 들어간 단편집. 그 위의 두 권은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1-2』(원서).

이쪽은 배송비 포함 6천원.(완료)




줄을 그어 놓은 것은 다른 분께 가는 책입니다.^^;
『츠바사 28』, 존 딕슨 카의『기묘한 사건 사고 전담반』, 『솔로몬의 개』(추리소설),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하지키 시리즈 3권), 『오오카미 시리즈 1-5』, 『이기적 고양이』.

이쪽은 배송비 포함 1만원입니다.(완료)





잡다한 그릇들. 주로 베이킹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완료)

맨 왼쪽의 유리컵은 이전에 세트로 구입한 것 중 하나가 있는 것인데, 이 유리컵으로 더 필요하시다면 2개(하나가 어디갔더라..-_-) 더 챙겨드릴 수 있고요. 앞에 보이는 황토색 그릇 둘은 P5의 크렘 브륄레 그릇입니다. 내열 그릇일테니 같은 용도로 쓰시면 될테고요. 그 뒤도 아마 크렘브륄레 그릇. HONEY BEAR는 재작년 P5의 허니 몽블랑 그릇, 손잡이 달린 흰색 컵은 일본에서 들고온 푸딩그릇, 그 뒤에 보이는 흰색 컵은 꽃다발을 포장한 비닐처럼 한쪽이 운두 높은 컵입니다. P5에서 블랑망제인가를 담았던 그릇입니다. 접시는 던킨 도넛 것. 人자가 그려진 것은 Teahouse에서 받은 컵받침입니다.


이쪽은 배송비...만 받고 보내드리긴 하는데 홍대 등에서 직접 뵙고 가져가시라 하고 싶네요.
단, 이 그릇들에 대한 우선권은 지난 12월 모임 때 뵈었던 I님, T님, C님께 드립니다. 이틀 안에 가져가시겠다는 분 없으면 그대로 분리수거됩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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