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날아왔습니다. 엊그제 인천공항에 다녀왔던 것도 이 물건들을 받기 위해서였지요. 이 멀리까지 배달을 해준 S냥에게 감사를.T-T 그러니 조만간 그 물건™도 지르겠소! (...)

아래 물품들의 구입 방법은 이렇습니다.

전제조건
1. 일본에 친구가 있다. 후쿠시마에서 먼 지역이다.(...)

2. 친구에게 소포를 보낸다. 교보문고 박스에다가 라면을 세워 넣으니 딱 맞더군요. 거기에 기타 등등의 물건을 넣어 배송. EMS로 보냈더니 지진 다음주였는데도 월요일 저녁 때 부쳐 수요일에 간사이 들어가더랍니다. 그 즈음에 쓴 EMS 이야기는 S에게 간 간식 + 라면 박스에 대한 겁니다.

3. 친구에게 송금을 한다. 당연히 간식 구입비입니다. 원래는 EMS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보냈는데, 마침 S가 갑자기 한국 들어올 일이 생겨서, 인천공항에서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만나서 오랜만에 수다도 떨었네요. 마지막으로 얼굴 본게 3개월하고 조금 더 지났던가요.-ㅁ-;

결과물


EMS로 받을 거라 하고는 S 집으로 잔뜩 주문해 받은 것들.
천연생활 과월호, 『인형연극 3』, 『츠바사 크로니클 화집 1』, 『BUD BOY』외전 두 권, 『금 참외 은콩』, 『클램프 모코나의 기모노 기모노』, 『할머니의 간식(주전부리?)』, 맨 아래의 연어색(분홍색?) 책은 제가 부탁한 것이 아닌데 들어왔습니다.; S가 잘못 넘긴 건지도..^^;
이 책들은 아마존 재팬에서 주문하고 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결제는 간단하지만 ISP니 공인인증서니 하는 보안장치에 익숙해졌던 터라 아마존의 아주 간단한 결제 방식이 조금 불안하더군요. 여튼 구입하는 대로 14배 계산해서 통장에 밀어 넣었으니 카드값 폭탄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뢰 처리가 끝났으니까요. (어흑, 통장잔고..)




본론은 이쪽.




이런 부직포 가방에 한 가득.




가방에 들어 있던 것을 다 꺼내보았습니다. 훗. 태공 팔자 늘어졌구나.




카레 4종, 후리가케(밥친구) 다수, 모리나가에서 나온 아마자케 만드는 덩어리 두 개, 아마자케 하나. 그리고 앞에 보이는 건 '튀기지 않아도 돈까스, 가라아게(닭튀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겁니다. 고기 덩이에 이걸 묻히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나요. 나중에 고기 사다가 써보려 합니다.+ㅠ+




G에게 부탁할 것 없냐 물었더니 우유사탕을 외치던데, 훗카이도 우유사탕도 종류가 셋. 가운데 있는 세계의 키친은 사과맛 구미(젤리). 오후의 홍차는 초콜릿인가봅니다. 모두 G의 몫.




이것은 일본식 디저트. 맨 위는 흑설탕 카린토, 그 옆은 카린토 비슷한 것 같긴 한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빵과자 비슷하더군요. 앞줄 맨 왼쪽도 카린토. 그리고 아래 두 개는 와라비모치-그러니까 고사리떡 재료인데 만들어 먹는 건가봅니다. 녹색 봉지는 말차맛.




과자과자과자!
한국에도 많이 들어오는 오토나노 후리가케(おとなのふりかけ)가 과자에 뿌려 나왔나봅니다. 나초 같다네요. 이건 영락없이 G의 몫. 코코아가 듬뿍 들어간 과자라든지, 간사이 풍 달걀간장밥(...) 맛 과자도 있고. 하여간 스낵류 모음입니다. 가운데이는 하베스토라고 녹색 봉지가 있는데 한국의 하비스트와 맛이 같을 걸로 추측됩니다.



이리하여 한동안 과자는 끝! (하지만 오늘도 과자를 사 먹었지. 나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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