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자 먹었습니다. 4일치 점심도 안되는군요. 왜냐면 화요일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오늘까지 먹고보니 내일 점심까지 먹기에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제 몸에는 쿠키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게 미친 짓이란 걸 자각한 건 오늘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별 생각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이성을 마비시킨 겁니다. 일부러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지요. 여튼 이게 왜 미친 짓이냐 하면 제 건강상태를 생각했을 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이어서 그럽니다. 하.하.하.

이전에 글 올렸지요. 여름쯤이었나.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와서 식이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당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른 이유는 그 전 주에, 1주일 동안 세 번 투게더로 식사를 했기 때문입니다.-_-; 저녁은 아니고 점심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만용이 건강검진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나이도 있으니 이제 좀 정신차려야할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몇 달간 음식 조절해놓고는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제가 봐도 기가 찹니다. 하.하.하.

그래도 남은 건 혼자 먹을 거라능...; 그렇다능....;;;;; 여기까지만 먹을게요.;ㅂ;



2. 요즘 말이 많은 여호와의 증인.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은건 제 시각이 조금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자신이 없거든요. 그건 제칠안식일교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2-1. 초등학교 때 학교 옆에는 제칠안식일교회가 있었습니다. 학교 내에도 그 교회를 다니는 학생들이 몇 있었습니다. 대부분 시내의 세 중학교 중에서 어느 한 곳을 가게 마련인데, 그 친구들은 중학교를 독특한 학교-그러니까 지역에 없는 학교로 배정 받았습니다. 성격도 나쁘지 않고 얌전한 성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미지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주위에 다니는 사람이 있고요. 제게는 별다른 일이 없었으니 저도 그 종교에 대해 특이하다는, 독특하다는 것 외엔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싶지요.

2-2. 가장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한 손에 꼽힐 아해. A라고 해둡니다. A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입니다. 집이 모두 같은 종교입니다. 지금까지 한참을 알고 지내면서 제가 이 친구에게 종교적으로 뭔가 권유를 받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종교를 주제로 토론할 때는 꽤 오래 말다툼을 했다고 기억하는데, 이게 토론이 아니라 말다툼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입니다. 그 당시 개신교에 학을 떼서 성경이라면 질색 팔색을 하고 있었는데 말다툼의 주제가 성경이었거든요. 종교 자체라기보다는 성경을 두고 이야기 한데다, 삐딱한 시선으로 삐딱하게 싸우다보니 심도 있는 이야기로 나가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런 류의 토론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땐 더 어렸고 부족했으니 말싸움 수준이었지요.
가끔 파수꾼을 받고 하긴 하지만 종교가 불교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그냥 물러갔다고 기억합니다. ... 어쩌면 어머니가 문 밖에 연꽃 스티커(...)을 붙여 둔 것도 그 때문인지 모릅니다.;

2-3. 여호와의 증인은 몇 년 전 양심적 병역거부의 케이스로 크게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자유를 들어 병역을 거부하려 하였을 때,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 아닌가의 문제로 말입니다. 결론은 법적 처벌이었습니다. 종교적 자유보다는 병역 의무가 앞선다는 이유에서였지요. 하기야 한국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했을 경우 .....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여간 그 때 부각되었던 종교가 바로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그리고 그 때 여러 매체에서 등장한 유명인이 있었으니, 성우 양지운₁씨입니다.
양지운씨 장남이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병역거부를 했거든요. 여호와의 증인이 왜 병역거부를 하는지는 이야기가 길어지니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거부'라고만 하고 간단히 넘어가지요. 제가 아는 것도 그정도입니다. 하여간 그 때부터 한동안 안보이시다가 최근에 다시 활동을 하시던데...

대체적으로 이런 저런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양쪽 종교 모두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2-4. 수혈거부에 대해서는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기 위해 수혈을 선택하였고, 그리하여 그 아이가 살았고, 그러고 나서 이후에 아이가 부모와 같은 종교를 가졌을 경우. 그럴 때 아이는 자신이 '종교적으로는 깨끗하지 못한 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뇌하지 않을까라고 말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상상이고 그 아이는 그런 고뇌를 할 기회조차 받지 못했지요.

이번 사태는 '자유'의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로 보아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종교적 자유는, 신념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저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족을 엄격하게 타인으로 분리시켜 보지 않으니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아직 법적으로도 독립되어 있지 않고 부모의 우산(영향과 보호) 아래 있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일진대, 엄격한 의미에서 아이들에게는 종교적 자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맥락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타인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닌가의 문제도 있고요.


이모저모 생각만 많네요.


₁ 외화 더빙을 많이 하셨는데, 다큐멘터리 나레이션도 꽤 맡으셨습니다.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목소리는 CSI: 마이애미의 호간지=호레이쇼 반장.+ㅅ+

보기엔 맛있지만 내막 + 준 사람을 생각하면 지금 속에서 위액이 역류할 것 같습니다.-_-;


1. 월요일 아침. 상큼하게 결재를 받으러 올라갔다가 연필로 온갖 낙서(?)를 당하고 뜯어 고친 후 재 결재. 결재 받을 때 마지막 라인에서, 그것도 내용 문제가 아니라 형식 문제로 그렇게 되면 정말 화나죠. 스팀이 오르다 못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것은 비단 수면부족과 카페인 과다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2. 주말에 아주 잘 놀았으니 그에 대한 리뷰를 올려야 할텐데 노트북을 들고 오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뽑을 수 없는 관계로 리뷰는 조금 미룹니다. 아아. 티파티의 로망을 이루었다능! 그렇다능!


3. 지름은 돌고 도는 것이니, 서로 정보를 교환하다보면 마구 매물(...)이 쏟아집니다. 그 매물이 賣物이 아니라 買物이라는 것이 문제이지요. 으허허허허.


4. 에리의 아틀리에가 PS2가 아니라 PS 게임이라는 건 그제 처음 알았습니다. 우왕. 그리고 아주 무사히 PS3에서 돌아갑니다. 오프닝까지도 잘 돌아가고 하니 PS3를 질러야하는군요.


5. 플삼이는 에리의 아틀리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주말동안 아바타와 에바 파를 블루레이로 보고는 격침당했습니다. 그래요. 저는 지름의 바다를 항해하다가 격침되어 꼬르륵, 통장잔고 0을 향해 빠져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으허허헉.;ㅂ;
바케모노가타리는 고민이지만 에바랑 에우레카는 블루레이로 구입할겁니다. 문학소녀는 ... DVD 구입 여부 고민중이긴 하지만 이것도 블루레이 나오면 지르겠지요.
그나저나 덕분에 지름 하나는 막혔습니다. 조만간 구입할까 했던 소녀혁명 우테나 리마스터링 DVD는 블루레이로 나올 때를 기다려볼렵니다. 이쿠하라 쿠니히코라면 능히 내줄거예요.(...)


6. 강철의 연금술사, 노다메 칸타빌레는 완결권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어제 홍대에 가봤는데 아마 일판만 나온 모양입니다. 그러니 번역서가 나오면 완결권만이라도 집어 보렵니다.'ㅂ'


7. 큰 접시는 코렐도 괜찮군요.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오븐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내열용기.+ㅅ+


8. 장바구니에 이것 저것 담아 놓기만 하고 주문은 안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품절되었습니다.-_-; 요시노 이발관 DVD가 품절이군요. 이런. 주문한다고 생각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새 이리되니...; 다른 책도 품절 혹은 절판되기 전에 주문해야겠습니다. 그보다는 지금 S에게 부탁해야하는 모 책이 먼저. 그 책은 품절되면 머리 아픈 상황이라 말입니다.;
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ㅁ-

2. 뭐라뭐라 해도 소문은 다 퍼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정보공유는 소중합니다.(응?)

3. 최근에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는데, 갑자기 사진이 땡깁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카메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음이 동했거든요. 핫핫. 습삐가 아니라 ME쪽을 들고 돌아다닐 것 같은데, 왜 한 겨울에 카메라냐 물으시면 배경 이야기도 한겨울의 훗카이도라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 ME에다가 후지필름 200 끼워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런.; 필름 상태가 메롱하겠네요.

4. 오늘 퇴근하면 커피도 더 주문하고...'ㅂ'

5. 사진하니까 떠올랐네요. 이런.; 이달에 해야하는 일 목록을 적어 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벌써 상순은 다 흘러갔으니 오늘이라도 퇴근하면 붙잡고 해야지요.
1. 일단; 뒤로 미룹죠. 그 글은 다음에. 왜냐면 업무가 밀려서 쓸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흐흐흐흑.;ㅂ;


2. 다이어리는 시동이 걸려서 이제 표지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표지라능.;ㅂ; 2


3. 모 책의 수령을 위해 12월 코믹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ㅂ; 3
호흡곤란을 대비하여 미리 운동을 해서 폐를 단련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4. 몇 개월 전에 만났던 검은색 거미 한 마리와 또 마주쳤습니다. G가 거미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찾아보라고 하는데 그냥 놔둘래요. 근데 여기 먹을만한게 있던가요. 설마 연꽃이랑 같이 살던 장구벌레들이 우화한 다음에 거미의 밥이 되었다거나..? 그렇다면 요즘엔 밥줄이 끊겼을텐데 말입니다.


5. 잡담은 이제 그만. 편집 완료하고 이젠 마무리해야합니다.ㅠ_ㅠ


6. 아이패드는 교육할인이 안되는군요. 흥!
2일. 아주아주 우울모드에 빠져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마법 시작. 훗.-_- 몸은 참으로 정직하군요.
(근데 요 몇달 간 주기가 좀 오락가락 하더니, 꾸준한 운동덕에 본래 사이클로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3주간 일곱 번(종류는 5종) 출장은 어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업무업무업무. 흘.;ㅂ;
오늘은 업무 이중고네요. 웨이트 트레이닝 업무도 지속중. 이것도 이젠 끝이 보입니다. 열심히, 열심히.)

(사진은 데니시 캔 쿠키.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편의점에서 할인되는 통신사 카드가 있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한 통 사보았습니다.)


오늘도 출장이 있는데다가 요즘 수면 부족이었더니 상태가 좀 메롱한가보네요. 눈이 자꾸 감기려는 것이..-_-;
수면 부족의 원인 중에는 늦은 시각의 음식 섭취도 있습니다. 저녁 때 뭘 먹으면 안되는데 한 번 먹기 시작했더니 과일이라도 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머릿 속에서 간식들이 춤을 춥니다. 하하하. 하지만 요즘 취침시간이 10시라는게 문제인거죠.; 7시에 뭔가를 먹으면 10시에 잘 때는 아직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을테고,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서도 속이 불편하고 위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거죠. 일단 이것부터 어떻게든 해결해야겠습니다. 다른 것 대신 우유를 먹으면 좀 나으려나...;


여튼 내일은 무조건 집에서 뻗어야겠습니다. 원래는 송년회가 있지만 안 가겠다고 해두길 잘했습니다. 거기 가면 정말로 저 월요일에 못 일어날겁니다. 지금도 운동 + 기력 + 오기로 버티고 있는데..ㅠ_ㅠ
(라고 하지만 어차피 내일 출근합니다. 나와서 또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 해야죠. 대신 내일 저 건드는 사람 있으면 약 80%의 확률로 물립니다.)

문득 그랑블루가 떠올랐다. 뜬금없이라 해도 다르진 않겠지.
바닷속에 매료되어 결국 그 속에 빠져들었달까. 한 없이 깊고 푸른 바닷속에서 내 자리를 찾아 더 깊은 곳으로 침잠되었다는, 그런 느낌으로 남아 있다.


문득, 갑자기, 뜬금없이, 1년간 깊게 깊게 잠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떠올랐나보다. 깊은 곳에 잠수해서 아무도 없지만 아무도 없지는 않은 곳에서 나 자신을 마주하고 싶어졌다.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바라보고 싶다.





지금부터 1년. 오프라인은 잠수합니다. 그래도 균형은 유지하기 위해 생협모임만은 남겨두겠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접고 침잠하여 수련하겠습니다. 더 이상 나쁜 감정을 담아두고 싶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만이라도 다시 끌어 내고 싶습니다. 최근 3년간은 자기혐오도가 상당히 강해지고 있었으니까요. 진폭은 좁은 편이지만 그 흔들림은 이전보다 심했습니다.

체력과 기력과 지력을 다 같이 끌어올리려는 계획입니다. 일단은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식생활과 수면시간 늘리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럼 친구들, 1년 뒤에 봅시당.'ㅂ'





라고 썼는데 프로젝트 자체는 2년이 될지도. 왠지 20121202를 맞추고 싶단 말이지.






덧붙임. 다음주 일정은 전혀 변동 없습니다.;

다시는 안 먹겠다고 투덜투덜 대놓고는 그 얼마 뒤에 스타벅스 마카롱을 다시 샀습니다. 당분이 부족할 때는 마카롱이 제일 만만하니까요. 하나 먹고 다면 단 것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니 말입니다.

한데 이건 조금 나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전에 종로에서 먹었던 것처럼 질긴 마카롱은 아니었지요. 물론 옆에 있는 아몬디에에서 먹었던-여기도 요즘은 케이크나 마카롱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갈 용기가 사라지는군요-마카롱보다는 못하지만, 라뒤레나 피에르 에르메에 비할바도 못되지만 그럭저럭 나쁘진 않습니다. 그나저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데 맨 처음 먹어보았던 스타벅스 마카롱 크기를 줄자로 재둘걸 그랬습니다.-ㅅ-;



그리고 이어지는 잡담.
잡담만 따로 쓰려고 사진을 꺼내들었는데 사진 설명을 쓰다보니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ㅂ-;


1. 점심에 만용을 부렸다가 고생중입니다. 밀가루를 잔뜩 밀어 넣은 덕에 소화는 안되고 물만 들이키며 끙끙대고 있고요. 게다가 날이 추워 몸이 굳어 있으니 위까지 덩달아 굳어 있는 느낌이라..-_-;

2. 웨이트 트레이닝을 과하게 해서 그런지 몸 상태도 별로 안 좋네요. 오늘 저녁 운동은 가비얍게 30-40분만 돌고 귀가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저녁 운동을 계속 빼먹어서 운동량이 부족합니다. 아침운동도 안했더라면...;

3. 몸이 부어 있는 건지 찐건지. 끄응.;

4. 12월 일정은 더이상 취소할 것도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할 것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취소해놓고 나니 마음은 편하지만 12월 한 달간 과제가 수두룩하게 쌓인 셈이니 그걸 해치워야겠네요. 일단 열심히.-_-;

4-1. 나무를 심은 사람 표지디자인.

4-2. 가죽갈기. 완벽하게 갈아서 바로 쓸 수 있게 해야지 ... 라고 생각해보니 책등 너비를 안 쟀습니다. 일단 가장자리라도.; 책등은 그냥 반 접어서 적당히 갈아 놓고 필요하면 더 갈지요.ㅠ_ㅠ

4-3. 앨범 표지디자인. 속지는 스무 장 잘라두었으니 사진 배치하고 표지 디자인해서 제작해야지요.

4-4. 그림 포트폴리오 표지디자인. 그림 다섯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것이고.

4-5. 우키요에 엽서 포트폴리오디자인. 이건 조금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ㅅ-;

여기까지만 12월 한 달 동안에 해도 성공이고, 여기에 덧붙여 2011년 다이어리 제작도 해야합니다.


그래도 다음주의 일정은 변함 없을 거예요.>ㅅ<
공방에서 알게 된 분이 있습니다. 이모저모 손재주가 참 많으신데 가족이 같이 꽃집을 운영하십니다. 카카오붐이 있는 카페 골목에 좀 크게 자리잡고 있던 꽃집이었지요. 과거형으로 쓰는 것은 지금은 가게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그 주변이 카페 붐이 일면서 임대료가 확 올라서 어쩔 수 없었다네요.

지난번에도 어버이날 꽃을 사러 다녀왔는데 꽃다발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홍대까지 찾아가 꽃을 사오지요. 어제도 선물로 꽃다발을 준비해야해서 홍대 간 김에 찾아갔습니다. 새로 옮긴 다음엔 처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생각보다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던 건 그 옆에 있던 카페.-ㅁ-; 아이쭈님이 못 찾으셨다는 카페 D.I.가 그 바로 옆에 있더랍니다. 그 주변 조용하니 참 좋군요. 언제 홍대에서 놀 일이 있으면 이 주변도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위치는 이쯤.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2차선 차로가 나옵니다. 거기서 2시 방면을 바라보면 하나은행이 있고 그 앞에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로 들어가서, 왼쪽편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나옵니다.'ㅂ'


여튼, 중요한 것은 꽃다발이었지요.
가격은 3만원에 맞춰달라 부탁드렸는데 4만원으로 잘못 들으신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화려합니다.;



어머니의 생신이 오늘이라 거기에 맞춰 들고 갔지요. 보라색을 주조로 해서 화사하게, 화려하게 맞췄습니다.
국화를 가장 좋아하시니 평소에는 국화 한 두 단을 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조금 욕심을 내서 꽃다발로 들고 갔습니다. 어제는 늦게 들어가서 미처 못 보시고, 오늘 아침에 식탁에 놓인 꽃다발을 보시더니 아주 좋아하시면서 예쁘다는 말을 연발하시네요. 뿌듯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한 것이, 꽃을 더 자주 드렸어야 했나 싶습니다.

(아, 하지만 이건 아버지의 몫이라 생각하는 ...-ㅂ-)




향이 진하지 않게 해달라 부탁드렸는데 은은한, 향수보다도 더 좋은 꽃향기가 납니다.
꽃 선물은 그다지 받고 싶지 않지만 주는 것은 참 뿌듯하네요.
(이 이야기 지난번에도 했던 것 같은..?)
1. 남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남대문의 그릇상가를 잠깐 둘러보고 왔습니다. 대도 E상가였던가요. 그릇 파는 곳이 어딘가 한참 찾다가 보고 왔는데 노리다케 파는 곳과 웨지우드 파는 곳이 서로 마주보고 있더랍니다. 한데 노리다케 쪽만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노리다케 가게 아저씨에게 조금 미안하더란...; 양쪽 보니 저도 취향은 웨지우드쪽이었거든요.

웨지우드 가게를 둘러보다가 이거 뭔가 귀엽다라고 생각하고 뒤집어 보니 NIKKO였나, 하여간 일본제더랍니다. 역시 일본 도자기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그릇에 따라 조금 어른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그래도 잔 형태는 대체적으로 웨지우드 쪽.

가서 눈에 들어온 것은 프쉬케. 근데 이거 미국이나 영국 홈페이지에서는 없네요. 한국내에서 찾으면 다른 사람의 구입기가 나오긴 하는데 단종인가 싶습니다. 티파니 블루 같기도 하고 F&M 블루 같기도 한 색을 바탕으로 해서 은색으로 라인을 그렸던데 색 때문인지 눈에 확 들어오더랍니다. 거기에 대니 셀레스티얼 플래티넘은 얌전해 보였고요.

가격은 확실히 남대문이 쌉니다. 셀레스티얼 플래티넘이 10만원 정도인듯. 백화점에서는 12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ㅂ'


2. 백화점 이야기하니까, 크리스마스 장식은 신세계 본점이 롯데 본점보다 더 마음에 들더랍니다. 신세계 본점은 건물 전체에다가 LED를 깔아 놓고 애니메이션을 상영중이거든요.(...) 이번 신세계 크리스마스 주제가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라는데, ..... 설마하니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올라간 케이크라든지.ㄱ-
작년인가 올해였나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해서 신세계 본점 지하에 있는 케이크 가게들이 하나씩 다 내놓았지요. 하하하. 사 먹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어떤 케이크가 나올지 조금은 궁금하네요. 어차피 사진 않겠지만.;


3. 운동 나갔다 돌아올 때, 가장 가슴 벅찬 광경은 역시 하늘입니다. 해지고 어둑어둑한 하늘이 보이는 곳. 건물에 하늘이 가리지 않는 곳. 창경궁 입구 주변은 처마와 하늘과 나뭇가지가 한 번에 보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더니 두근두근하던걸요.
그 외에 가장 좋아하는 광경은 저녁, 해가 지고 깜깜해지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건물들. 특히 광화문 사거리에서 남쪽 하늘을 올려다 볼 때가 좋습니다. 사진으로 찍고 싶지만 그 감동은 전해지지 않을테니 그냥 마음에만 담아두지요.


4. 아무래도 송년회는 포기. 같이 가자 했던 분한테는 따로 문자 드려야겠습니다. 어제 61개의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놓는 작업을 하고 났더니 저녁 스트레칭도 다 못하겠더군요. 거기에 오늘 아침에는 등줄기가 아픈 것이 그쪽 근육이 놀랐나봅니다. 등 운동을 너무 안했어.;ㅂ; 거기에 송년회 전날은 편도 2시간 출장, 토요일 당일 오전 업무 하고 참석해야하는지라 부담이 크죠.=_=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입니다.
유자는 음....; 정말로 대신 유자를 질러버릴까 싶기도.
꼬맹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청년이 서 있습니다. 팔 다리는 가는 것이 얼굴만 통통 포동포동 살찐 꼬맹이. 볼살이 오동통한 것이 참 욕심보가 주렁주렁 달려 보입니다.

애는 때리면 안되니까라는 생각에 청년은 이래저래 달래보지만 꼬맹이는 어떤 땐 잘 놀아주다가 자기 심보가 뒤틀리면 청년의 정강이를 냅다 차버립니다. 어떤 때는 몽둥이를 들어 몸을 때리기도 합니다. 윽박지르려다가도 저 멀리서 아저씨 하나가 눈을 흘겨보면 청년은 한숨을 내쉬고 돌아섭니다. 가끔은 아저씨에게 항의를 하기도 하지만 아저씨는 애가 정말로 예쁜가봅니다. 저러다 언젠가는 잡아 먹겠습니다.


애가 삐졌습니다. 물론 청년과 애가 싸운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사과를 하라는 청년의 말을 무시하며 빽빽 우기더니 청년에게 이모저모 요구하다가 제대로 안들어주니 삐졌나봅니다. 아니, 그 전까지는 분명 이모저모 사이가 좋았는데 어느 순간 버럭 화를 내더니 너 나빠! 그러고는 비비탄총을 들어 청년의 뒤통수에 마구 갈깁니다. 뒤돌아 서 있던 청년이 꿀밤을 한 대 갈겼지만 애는 끄덕 없어보입니다. 그런 꼬맹이는 다시 너 나빠!를 외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는 둘다 나빠라는군요.(썩을...)

상황을 내내 지켜보며 가끔 훈수두던 옆집 키큰 형.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지 둘이서 마네킹 가져다 놓고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답니다. 한데 그래봐야 쟈한테는 안 통할 것 같아요. 코끝으로 흥해버리고 아저씨한테 찰싹 달라붙을테니 말입니다.(그러다 언제 먹히지.-_-)





아아. 정말 두들겨 패버리고 싶지만, 애를 패면 당연히 울테고, 그럼 쟈는 다른 사람들의 동정을 살 것 아니겠어요? '나 때려봐, 때려봐, 때려봐'하는 애를 때리면 폭력으로 잡혀갑니다. 쟈가 원하는 것이 그것일테니 꾹 참고 뒤통수를 다른 방식으로 후려 갈겨 저먼 스플렉스를 먹일 방도를 생각해야지요.



그러나 그런 방법을 생각할 사람이 누구 있던가요. 애초에 '애니까 불쌍해. 우리가 좀 봐주자'라든지 '우릴 때리긴 했지만 애잖아? 사이좋게 지내야지?'라는 사람들도 있으니.....'ㅅ'


음, 전 잘못한 애는 두들겨 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가 그걸 원한다면 말로라도 자근자근 밟아서 회생 못하게.... 훗훗훗...
1.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DVD들. 유키카제는 샀지만 나머지는 아직이지요. 바케모노가타리는 이번 주말에 출시되는데 12월 되면 주문할겁니다. 2천원 할인쿠폰을 쓰려고 했는데 마침 츠바사 27권 한정판이 품절되는 바람에 사과 쿠폰을 받았거든요. 해당 금액은 예치금으로 돌려 놓았기에 엊그제 책을 또 주문했습니다. 그건 천천히 읽을 예정이고요.


2. 영국은 맛있어. 결혼식을 지나 이제는 하워드 씨 이야기로 접어듭니다. 200페이지를 넘겼으니 이제 고지가 머지 않았네요. 올해 안에 다시 보내드리는 걸 목표로! >ㅅ<


3. 다음주부터 시작할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한 업무는 강도 높은 쪽으로 잡아야겠습니다. 오늘 막노동을 하고 났더니 물 1리터가 들어 있는 주전자를 들어올릴 때 팔이 휘청하는군요. 왜이리 체력이 떨어졌누. 그런 고로 다음주엔 강도를 높여서 해야겠습니다. 가능한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인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열심히 달려야지.-ㅂ-


4. 내일 사들고 올 꽃다발은 예산 3만원. 비용까지 하면 대략 10.5가 빠지네요. 이것도 달아놓고.


5. 유자는 5kg에 4-5만원 선인듯한데 그렇게까지 많이는 안사도 되니까요. 검색해보니 5kg이면 35개 남짓인가봅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쓰지요. 유자차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것이 목적인 것인데... 사면 같이 나누실 분?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포함해서 두 세 명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6. 생크림이랑 커피. 커피는 조만간 주문해야할텐데 말입니다. 다음 주쯤 사둘까 싶기도 하고요. 직접 가서 볶아오는 방법도 있는데.-ㅁ- 이번 주말에 알바비 받는 걸로 할까요.


7. 송년회비도 4만원씩이나 합니다. 다녀와야 하니까...


8. 하도 안와서 주문취소 하려니까 12월 2일 입고 예정이라는 부장님. 아, 시간되면 내일 텐스미에 가봐야겠네요. 혹시 있을라나.
(라고 쓰고 취소하러 들어갔더니 위약금이 20%랍니다. 썩을..-_- 그냥 놔둬야겠네요.)


9. 엔화 환전은 타이밍을 노리고 있던 때에 뒤통수를 후드려 맞았습니다. 12월은 오를 거라 생각하는데 어쩔까나. 조금 더 기다려볼까요. 여행을 가든 안가든 수중에 엔화가 넉넉하게 없으면 왠지 불안..(탕!)


10. 3일에도 또 돈 쓸 일이 있었지요. 하.하.하. 이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예산 3만원 정도 잡고 있는데 괜찮을라나 몰라요.

마쟈님이 주신 선물. 사진만 찍어 놓고 정작 저는 먹지 못했다능.;ㅂ; 아버지께 고이 가져다 드렸습니다.


1. 밤 사이 글 하나를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니 그걸 조종한게 누구였는지 저도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다른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하여간 그 때의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딱 한 장면이, 소리와 함께 가슴에 먹먹하게 박혔지요.


2. 부모님의 이번 여행으로 비수기의 일본 왕복 항공권 하나를 더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세!
근데 언제가지? =_+


3. 지난번의 마일리지도 제가 썼으니 G에게는 따로 보상을..-ㅁ-;


4. 업무 한 종 추가. 내일은 업무 보조(장소 대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으로 막노동 한 건이 예정되었습니다.


5. 유자냐 송년회냐.
유자 한 박스 가격에 맞먹는 돈을 내고 송년회에 가야하느냐 마느냐가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갈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일정 하나 더 추가.ㅠ_ㅠ
12월 일정을 하나 빼고 비워둔 건 정답이었어.(2)
아, 그래도 유자는 사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나 사느냐가 관건인거죠.


6. 어제의 사태에 대한 한줄 언급.

"미친놈들"

어른이라 차마 애를 때리지 못하고 놔두고 있었더니 애가 신난다고 어른을 막대로 두들겨패는, 그런 만화가 떠오릅니다.-_-


7.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야 다음주에 주문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12월에는 또 얼마나 지르게 되려나.


8. 일본 잡지 두 권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멜로디 12월호 부록이 꽃보다도 꽃처럼 클리어 파일이라는데서 홀렸고, 모 잡지는 단편 연재 때문에 사겠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S에게 부탁 ... 해야하나.(먼산)


9. 돈 들어오는 곳보다 나가야 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ㅁ;
정답. 正答. 바른답.-_-;


11월 초에 글 쓰면서, 약속 출장 출장 출장+약속 출장 출장 출장이라고 투덜댔는데 그 뒤에 출장이 하나 더 붙었다. 게다가 편도 2시간짜리 출장. 앞의 건들이 그럭저럭 잘 지나고 해서 체력도 버틸만하다 했더니 그 뒤에 대박 출장이 하나 붙었어.;ㅂ; 다음에 오는 출장들은 가능한 반사하는 쪽으로 해야겠구만.

오늘을 기점으로, 출장 출장(+약속 약속) 출장 줄장. 다시 말해 출장⁴임.
아.-_-;
이거 다음에는 강의, 그리고 그 뒤에 업무 연속 콤보가 따르는구나. 젠장.

호주인지 뉴질랜드인지에서 날아온 무슬리 바. 아니, 무슬리가 아니라 오트밀만 넣은 건지도 모릅니다. 여튼 무슬리든 오트밀이든 곡물 부분은 별로 달지 않았는데 같이 들어 있는 초콜릿 칩이 좀 많이 달았지요.ㅠ_ㅠ


그리고 이하는 잡담.;


1. 지난 주말은 각 대학별로 수시 논술고사가 있었습니다. 중앙대도 지난 주말에 봤다는데 성대도 주말에 봤습니다. 덕분에 혜화로타리가 정체에 시달렸지요. 대학 안에 차가 들어가는 것을 아예 막아둔데다 극심한 정체 때문에 상당수는 성균관대 앞길을 걸어 들어가더군요. 우와. 사람이 밀려 들어갑니다. 엄청난걸요. 게다가 인파의 40% 가량은 수험생 어머니로 추정됩니다. 그 때 마침 부모님과 함께 시장(코스트코)에 나가던 길이라 볼 수 있었는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_-; 다시 하라고 하면 도망칠겁니다. 그 때는 참 힘들었지요. 하하하.


2. 논술고사 과외가 극성이라는데, 그걸 저도 받아봤습니다. 한 달에 50만원이었다고 기억하고요. 그럼 그게 도움이 되었는가 ... 라고 물으신다면 그 4년 뒤에는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요. 논술도 다상량, 다작, 다독의 세 가지가 따라야 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이게 완성될리가 없지요. 그 때 받은 과외로는 기본 틀만 잡혔는데 대학 때 모 수업을 들으면서 주마다 보고서를 쓰다보니 다독이 되고, 대학 다니는 동안 읽은 책들이 상당했고, 거기에 소설을 다시 조금씩 쓰기 시작하면서 다상량도 어느 정도 되었던가 봅니다.
여튼 지금 당장 써먹기 위해 논술과외를 받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 그렇겠지만 그건 한 두 달로 익힐 수 있는 스킬이 아니예요.


3. 아... 출장 싫어.;ㅂ;


4. 이번주는 잊지 말고 꽃 주문하기. 케이크는 뭘로 할지 고민입니다. (아마도 쇼콜라윰으로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공방 수업을 땡땡이 치면 안되겠지요.;ㅂ;

0. 집 근처 카페인 205℃에서 구입한 커피. 주말에 샀는데 그 전전날에 볶은 커피라 해서 구입했습니다. 윤기가 반지르르한 것이 냄새도 참 고소하더니만 정작 맛은 제 입엔 아니더랍니다. 입이 너무 특화된 걸까요.-ㅅ-;


1. DVD류의 구입은 12월 말로 미룰 예정입니다. 1천원 쿠폰 말고, 2천원 쿠폰은 아마 12월 둘째 주 이후에나 나오겠지요. 그 때까지 가능한 허리띠를 팍팍 졸라매서 12월 말의 지름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 그보다는 지금부터 나갈 이런 저런 자금 목록부터 준비를 해야겠네요. 어머니 생신이라든지 여행비라든지 기타 등등이라든지.;


2. 어제 무리한 여파가 오늘까지 오고 있습니다. 젠장.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새벽에 전화를 걸어온 어떤 무례한 사람 때문에 더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제 새벽.-_-; 12시가 넘었는데 진동이 울립니다. 잠에 취해 받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끊어지더군요. 일단 핸드폰을 들어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데 모르는 번호입니다. 전화가 끊기면서 제 잠도 같이 끊겼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볼까 고민하다가 내처 다시 잤습니다. 그러더니 또 진동이 울리는군요. 이번엔 잽싸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답이 없네요. 누구시냐고, 이 한 밤중에 왠 전화냐고 했더니만 잠시 뒤,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습니다.'라고 끊습니다. 목소리 들어보니 20대 초반의 청년이던데, 자네 일주일 동안 불면에 걸릴걸세. 내 부족한 잠만큼 저주를 걸겠네.-_-+

그래놓고 5시 반에 일어나 6시에 출장 나갔다는 이야깁니다. 흥!


3. 저~기 저 아래 달았던 노리다케의 컵은 이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거기까지 손을 뻗칠 여력이 안되는군요. 아마 이 상태는 펀드 환매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될겁니다.


4. 그래도 심심하다는 핑계를 대고 오늘 신세계에 다녀오려는데 말입니다. 운동 겸 나가는 것이니 편하게 입고 나갈텐데... 음.. 복장이 안 좋으면 뭐, 특별히 말 걸지도 않겠지요. 아하하.-_-
(하지만 점원을 찾고 있는데도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음)

(사진은 단독으로 내놓기 뭐하나 어느 점심날의 빵. 제게 상당한 아픔을 안겨주었던 빵입니다.)

1. 출장
원래 출장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데 이번 달은 좀 심합니다. 10월 말에도 출장이 연속 두 번 있어서 자리 비우기 참 민망했는데, 오늘부터 시작해 출장이 연속으로 달려 있습니다. 따져보니 여섯 번인가요.=_+ 어디 옮기고 움직이는 것 질색하는 제 입장에서 출장은 정말 난감합니다. 게다가 몇 가지는 교육형 출장(연수 출장)이라 꼼짝 못하고 붙들여 있어야 하니까요. 아우.;ㅂ; 제발 그런 것 좀 안하면 안되겠니?


2. 업무
12월 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한 업무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체력 보강을 해야합니다. 운동도 빼먹지 말고 열심히. 근데 해가 짧아 지면 점점 운동하러 나가기 싫어진단 말입니다.=_+


3. 자금 관리
집에서 독립하지 않고 화장품이나 옷에 돈 쓰지 않는 것 치고는 지독하게 돈을 모으지 못했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지독하게가 수식하는 것은 못 모았다는 부분. 그러니까 자체 기준치에 한참 미달입니다. 지독하게 모으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춰야 하잖냐...;


4. 지름
하지만 지름의 불꽃은 꺼지지 않습니다.(...)
1. 27일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하나 나와서 그날 오전은 일정이 생겼습니다. 카페쇼와 겹치지만 끄응...; 상황봐서 오후에 돌아보거나 일요일 아침 일찍 가거나 하겠지요. 생각보다 알바비는 짜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컴퓨터를 새로 맞춘 덕에 통장 잔고가 휑하거든요.


2. 아직도 펀드는 빼기 위해 타이밍을 재고 있습니다. 빨리 이것 좀 해결했으면 좋겠어요.;ㅅ;


3. CLAMP의 츠바사 완결권이 나왔습니다. 27권 28권 모두 DVD가 붙어 나왔는데 각각 18000원, 17000원입니다. 먼저 나온 27권이 왜 더 비싼지는 모르지만 여튼, 둘을 합하면 3만 5천원입니다. 할인을 받는다 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네요. 게다가 27-28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앞의 결권도 다 생각해야하니까요.
하지만 정작 제가 보고 싶은 것은 샤오랑도 가샤도 사쿠라도 그들의 부모도 아니라 초 마이너한 캐릭터 몇이라, 갸들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어야 살 마음이 들텐데 말입니다. 빠진 책을 채워 넣는다고 하면 최소 10권을 사야할테니 머리 아프네요. 일단 북오프에서라도 채워 넣을까.


4. 코스트코 회원 가입 건은 어머니를 졸라야 하니 아직 보류중입니다. 다만 12월 첫주까지는 해결볼거예요. 그래야 마스카포네 치즈를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왜 마스카포네 치즈가 필요하냐 물으신다면....(생략)


5. 림보선생의 「영국은 맛있어」. 이건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앞에 나간 속도에 비하면 요즘은 좀 늦었지요. 하자키 시리즈 세 권을 몽창 읽느라 늦어졌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두 권 더 있어서 그랬지만요.
하여간 드디어 스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정확히는 영국 어느 호텔의 근사한 티세트 설명을 읽으며 위장 자극을 당해 부들부들 떨고 있었는데 거기 등장하는 맛있는 스콘 레시피를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빙고님, 쉽다면서요! 라고 좌절하고 있던 찰나, '쉽게 만드는 법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에 등장하는 스콘 만들기는 제가 아는 방법하고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저는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한다거나 스크래퍼를 이용한다거나 포크를 쓴다거나 손끝으로 비비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손끝으로 누른답니다.ㄱ- 그래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만들기 좋으며 만들고 나면 손이 아프다는군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꾹 참고 쉬운 방법으로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까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어려울 것 같은데.

아, 이기적 식탁의 초콜릿 쿠키도 도전해본다고 했지.-ㅂ- 이거, 느긋한 주말과는 거리가 멀겠네요. 일요일에 약속도 있고. 늦어도 5시까지는 집에 들어오고 싶지만 무리겠지요.

1. 날이 확 추워졌군요. 그래도 아침 운동 한 판 하고 났더니 그리 춥진 않습니다. 오오. 이거 좋은 방법이네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가방 던져 놓고 운동 20분 하기.


2. 1과 관련해, 어제 운동하고 와서 뜨끈한 물로 씻으며 떠올린 문장.

體がポカポカになる.

맨 앞의 글자는 일본식 약어가 안되어 적당히 바꾼 겁니다만, 의미는 통합니다. 문장을 읽고 어디서 나온 대사인지 알아차리신 당신, 우훗~☆ 거기에다 저 대사가 그 목소리로 들리신다면 ... (전 그랬습니다.-_-)


3.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DVD 주문 세 종을 넣어야 하는데 품절되거나 한정상품이 끝나기 전에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하기야 하나는 예약 특전이 포스터이니 그리 신경쓸 것은 없고, 제대로 구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근데 소설을 먼저 봐야 DVD보면서도 위화감이 없을텐데.
그보다도 저 DVD를 사는 시점에서 이미 상황 종료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제 슬슬 DVD도 손을 대는 건가요. 그런가요.


4. 오늘은 잊지말고 책 리뷰를...;
결혼식이 있던 그 날은 검찰청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언덕(산?)을 넘어 고속터미널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갈만한 카페가 있던가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결정 내린 곳은 신세계 푸드코트였지요. 그리하여 신세계 10층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작 카페 이름은 잊었다는게 문제지만요.;

그래도 10층에는 카페가 이것 하나였다고 기억하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메뉴판을 보니 생각했던것보다는 메뉴가 다양하고 꽤 괜찮더군요. 그리하여 들어간 사람들이 제각각 시켜보았습니다.



오렌지 소르베였나 레몬 소르베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생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살짝 레모나 맛이 나기도 했지만..^^; 새콤하니 맛있습니다. 그릇도 그리 작지 않은데다 접시에 수북히 쌓아주니 양도 만족할 정도고요.




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한 빙수들.
앞쪽에 보이는 것이 커피빙수이고, 뒤에 보이는 것이 팥빙수입니다.(아니, 우유빙수였나.)




팥빙수나 커피빙수나 속에도 팥이 숨어 있습니다. 거기에 곱게 간 우유얼음을 듬뿍 쌓아 올리고, 커피 빙수는 위에 커피 아이스크림도 올렸습니다. 커피 맛이 제 입에는 삼각봉지 커피우유 맛이었는데 더위사냥 맛이라는 분도 있으니 여튼 그런 달달한 맛입니다. 팥도 질척하지 않게 적당히 수분을 줄여 조렸는데 얼음도 촉촉해서 섞어 먹는 맛이 좋습니다. 올 여름가을 마지막 빙수를 제대로 장식했다 생각하며 먹었지요.-ㅠ-




이건 판나코타였을 겁니다. 저는 먹은 기억이 없지만 무난하다는 평이었다고 기억합니다.'ㅂ'




제가 시킨 캐러멜 마키아토.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하하하.
커피도 좋지만 달달한 것이 땡겨서 주문했는데 그냥 카페라떼 시킬걸 그랬나 싶기도 하던걸요. 이러다 조만간 집에서 캐러멜 시럽 만들겠다 난리칠지도 모르겠습니다. ㄱ-



이건 허니로열밀크티. 위에 뿌린 것은 아카시아꿀. 맛은 미묘했다고 합니다.-ㅁ-;




레몬 스쿼시였나. 이거야 말로 미묘.; 신맛이 강한데 그게 또 맛있게 신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음료보다는 다른 간식메뉴가 더 괜찮았던 카페였지요. 언제까지 빙수를 하는진 몰라도 다음에 가면 아마 빙수만 시킬 것 같습니다. 사람 회전이 빨라서 오래 앉아 있기 쉽지 않더군요. 뭐, 그래도 2시간 정도는 있었던 듯?;

고속버스터미널 쪽도 같이 모이긴 교통편이 좋은데, 가서 앉아 있을만한 카페나 커피체인점이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종로나 광화문 쪽에서 모일 수 밖에요. 홍대는 다 같이 모이기엔 조금 멀다보니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어렵죠. 올해 마지막 모임은 어디서 하려나.-ㅁ-

11월은 주마다 일정이 있네요. 요 몇 달 잠잠하다고, 편하게 뒹굴거리며 쉬었는데 이런... ㄱ-
그런고로 12월은 휴업(!) 선언 합니다. 음하하하하. 12월 둘째 주 일정이랑 생협 번개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쉬려고요.
원래는 12월이 더 바빠야 할텐데 왜 이리 되었을까요.-ㅁ-;




12월 휴식 선언의 가장 큰 이유야, 뭐, 금전적인 문제죠.
이번 달에 이모저모 돈 쓸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용돈이 상당히 타격을 입은 결과 월급날은 아직 멀었음에도 통장 잔고랑 지갑이랑, 최소한의 여유만 남기고 있습니다. 뭐, 최악의 상황에선 카드를 쓰는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카드 소비를 줄이려고 하는터라 참고 있습니다. 카드 소비는 용돈 외로 취급하는 경향(-_-)이 있어서 종종 용돈 이상으로 써버리곤 하거든요. 11월 말에 어머니 생신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하면 11월, 12월에는 일정을 안 잡는 것이 좋지요. 여튼, 블로그 연례 행사(..)인 연말 잠적의 선포인겁니다.-ㅁ-


그 사이 집에서 또 책 걷어 내야죠. 왜 책은 걷어 내도내도내도 또 쌓이는 걸까요.(훌쩍)




(카페 205에 다녀온 뒤 사왔던 커피빈의 치즈케이크. P5의 치즈케이크보다는 무난하게 진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쪽은 P5.)

어제 카페인 과다로 상당한 두통을 겪었기에 카페인은 안됩니다. ....이러면서도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실까 말까 고민하고 있네요. 아우 졸려.ㅠ_ㅠ


아침부터 하품하며 멍~하니 있는 건 어젯밤 늦게 들어와서는 G가 빼빼로 만드는 걸 도왔기 때문입니다. 다음부터는 만들지 말고 그냥 사. 만드는 게 품도 더 들고 비용도 더 들어. 덧붙이자면 맛은...(먼산) 없지 않겠지만 화이트 초콜릿은 좀 느끼하단다. 혼자서 먹기가 힘들지 않을까. 아이디어는 재미있으니 다음엔 화이트 말고 다크로 하렴.
(어.-_- 나 앞쪽에 만들지 말라고 쓰지 않았던가)



수면부족인데 내일이든 오늘이든 컴퓨터 세팅하려고 붙잡고 있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겠네요. 그래도 오늘은 일찍 자고 싶다능! ;ㅂ;


정글 같은 느낌.; 아래의 전깃줄만 아니라면 한국이 아니라고, 어딘가의 정글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사진은 용산가족공원 근처의 습지입니다. 국중 다녀오던 길에 서빙고쪽으로 걸어가다 찍었지요. 분위기가 참으로 묘한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단풍이 들었을테니 묘한 분위기는 한층 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국중에서도 여기까지 걸어가기가 쉽지 않으니 언제 다시 찾아갈지 모릅니다.


컴퓨터 값 송금하고, 노트북 어댑터(전선의 파손으로 합선이 일어나더랍니다-_-) 구입하고, 거기에 오늘 나간 부의금과 다음주에 나갈 축의금 계산하고 났더니 머리가 아프더랍니다.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건은 덕분에 확 뒤로 밀렸습니다. 흑흑흑. 그나마 지금의 재정 상태를 버텨주는 것이 과외수입이라는 것이 다행일까요. 아니, 원래대로라면 이런 돈은 다 저축해야했는데 말입니다.


금전관리를 느슨하게 하겠다고 선포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머리를 붙잡고 끙끙대는 건지.
하여간 며칠 뒤에 들어올 소소한 수입은 꼭 저축해야겠습니다.;ㅅ;

어느 날의 간식.
(이라 쓰고 삐~라고 읽....)


1. 지난 일요일부터 주문한 책 다섯 권이 다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맛있어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군요. 아하하; 하지만 괜찮습니다. 컴퓨터를 사고 나면 (지름)간이 콩알만해져서 한동안 책은 못 살테고, 그럼 영국은 맛있어를 찬찬히 보게 될겁니다. 아마 콩알만해진 간이 원래 크기로 커지려면 통장잔고가 마저 채워 줘야 할텐데 그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ㅁ-;


2. 컴퓨터 건이 이번 주말까지 무사히 해결되야 할텐데 조금 걱정되네요. 조립해서 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뒤의 세팅이 문제죠.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없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 새 컴퓨터가 오면 떼어다가 연결해서 서브 하드로 쓰고, 그러다가 양쪽의 마스터-슬레이브 관계를 휙 바꿔버릴지도 모르죠. 아, 그래도 기존 하드디스크의 운영체제는 밀고 다시 깔아야겠지요. 하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깔아 놓아서 한 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한 번 밀까 했는데 그 사이에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이번에 새로 컴퓨터를 사면 윈7을 쓸 수 있겠지만 그냥 XP로 계속 갈 것 같습니다. 거실 컴퓨터는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꾸면 적응하시기 어려울겁니다.-ㅁ-; 즐겨찾기 백업을 미리 해두지 않은 것이 조금 뼈아프지만, 서브로라도 하드 인식이 가능하다면 즐겨찾기 들고 오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요.

일요일 오전까지만 완료되면 되고, 거실의 메인 컴퓨터가 없어도 노트북이 두 대 있으니 인터넷 쓰고 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마비노기도 노트북으로 돌리는걸요. 잊지말고 새 컴퓨터의 이름을 정해야지요. 대대로 음식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이번엔 뭘로 할까. 밀크티-리코타. 그러면 이번엔 에스프레소라 붙이고 다음엔 티라미수...?


3. 그러고 보니 연말. 이런 저런 일로 돈 들어갈 일이 많네요. 콩알만해진 간이 커지기는 커녕 좁쌀만해지겠습니다.

아침이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 커피콩을 보는 쪽이 카페인 공급에도 도움이 되겠지요.-ㅠ-

최근에 적는 걸 까맣게 잊고 있던 사항들을 모아 적어봅니다. 이렇게 적다가도 또 까맣게 잊는 것이 몇 가지 생기긴 하겠지만.;


1. 문광부가 옆집으로 이사옵니다.
과장 50%.-ㅂ-
(G의 제보.(관련 링크) 이미 이사왔다는군요. 동네 이름은 와룡동이랍니다.(...) 아아. 이름 한 번 참 거창하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이전보다 훠어어얼씬 가까운 곳으로 이사옵니다. 위치는,




국립과학관 바로 뒤쪽입니다.
과학관은 지난 여름부터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열심히 했는데요, 11월 16일에 재 개관식을 하고 17일부터 동물의 신비전을 시작한답니다. 어제 운동 다녀오면서 광고판이 반짝반짝 움직이는 걸 보고 읽었지요.

하여간 과학관과 창경궁 사이에 오르막길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달에 그 근방을 막고 교차로인지 뭔지를 설치한다 하더군요. 나온 것은 출입통제소. 나중에 지나가면서 위쪽을 보니까 과학관 뒤쪽에 빌딩이 보이더랍니다. 교차로 설치하면서 '문광부 앞 교차로 설치 공사'라던가, 그런 문구가 붙어 있었으니 문광부가 이쪽으로 이사오는 것이 맞지 않나 싶은 것이지요.

아마 옛집은 옆집이 받아 쓰지 않을까 합니다. 문광부 옆집은 집 좁다고 날마다 투덜대다가, 그 근방에는 새로 건물 올릴 수 있는 터가 없어 뭐라 하더니만-이전엔 터 잡아 공사하다가 문화재 나와서 공사 중단했을걸요- 건물 하나 더 생겼으니 괜찮겠지요. 새로 리모델링 하려나.



2.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 링크)
지난 주말에, 카운트 다운 들어간 것을 보고는 적어야지~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들어가보니 이미 상품 공개가 되었네요.

2.1. 올해의 크리스마스 음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토피넛라떼와 페퍼민트 모카입니다.
2.2. 크리스마스 카드는 두 종류입니다.


첨부한 그림파일(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위쪽은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실 때마다 100원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된다는 것이고, 아래쪽이 크리스마스 카드 관련 정보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도 이젠 그만 모아야죠.
(G의 반응은 어떨라나.)



새로 나온 크리스마스 간식들.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리따울듯합니다.=_=


그리고 텀블러와 머그 정보는 너무 길어서 일단 접어 놓습니다. 사진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
마스터님께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컵들 중에서 벤티는 단 하나이며 막대사탕 무늬 빨대를 넣은 콜드컵입니다. 그 외에 뜨끈한 음료를 담는 것은 커봐야 그란데이니 지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ㅁ-



쿠폰은 텀블러에만 들어갑니다. 머그는 사도 무료 음료 쿠폰은 안 따라옵니다. 대신 머그에 음료를 담아 달라 하면 300원 컵 할인은 텀블러와 동일하게 됩니다.

텀블러 중에는 스노우맨이 가장 인기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는 아마 펭귄이었을겁니다. 눈사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올해 데미타스 머그는 총 세 종류입니다. 캔디 케인(지팡이 모양 막대사탕)과 오드리, 스노우 플레이크. 마우스 휠 내려가며 '올해 것은 취향이 아니니 안심이야'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스노우 플레이크 보고 격침당했습니다.OTL 어머, 이건 사야해. 그런 고로 이번 주 중에 데미타스잔 사러 다녀와야겠네요.ㅠ_ㅠ 작년의 경험을 유추해보자니 상품에 따라 들어오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으니 주변 스타벅스를 다 찾아보고 일찌감치 구입해둬야겠습니다.

화이트 트리 머그는 조금 끌리지만 스노우 플레이크에 만족하니 패스. 게다가 대부분의 머그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기야 물가 오른 것을 반영한다는 생각은 조~금 하지만 예전에는 선물로 스타벅스 머그를 사다 포장해 주기도 했는데 올해는 어렵겠네요. 그나마 얄팍한 지갑 사정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애들 선물용이라는 순록컵. 6천원인데 177ml라면 종이컵보다는 조금 더 큰 용량이니까요. 여기에 믹스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면 딱이겠습니다.


3. 넨도로이드
주문한 넨도롱이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끄응. 부모님이 보시게 된다면 조금 난감할지도?

지난 주에 텐시노 스미카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상품이 있었지만 공간의 압박을 간신히 견디고 있는 제겐 너무 큰 상품이 많더군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지름을 고민하고 있던 넨도로이드 료우기 시키는 여전히 저를 홀립니다. 거기에 블랙 락 슈터(록 슈터?)도 들어와 있어서 순간 지갑을 부여 잡았습니다. 다행히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요. BRS는 시리즈로 모아야 하니 더 그렇지요. 그러니 여기서 멈추는 것이 옳은 겁니다.;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역시 텐스미엔 안 들어옵니다. 몇 달 전에 한 번 보고 나서 그 다음에 가니 이미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재입고는 안될거라더군요. 그래서 중고로라도 구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셜록 홈즈 놀이에 반해서 더 그런거죠.-ㅁ-;

아, 하여간 이번에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생협 모임 짐덩이가 점점 커지는 것 같지만 이정도는 괜찮아요.(...)
어제, 책을 좋아하는 분(이하 A님)과 계몽사에서 나온 전집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A님은 저보다 나이가 위라서 기억하는 책이 차이나더군요. 저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책 환경에서 자랐고 그분은 그보다는 전집이 덜 나오던 때라서 그렇더랍니다. A님이 기억하는 이런 저런 전집들은 제가 중학교 때 이미 고서(?)로 대접받던 오래된 책들이었고요. 하기야 환경 차이도 있을 겁니다. 저는 지방에서 자랗고 A님은 서울에서 자랐으니까요. 제가 전집을 보려면 부모님이 가끔 청계천에 가서 책 사다주시는 걸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죄송할 뿐이죠. 교통편도 안 좋을 때, 몇 십 권씩 되는 전집을 양손에 들고 지방까지 내려와야 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_ㅠ

그렇게 접했던 시리즈 중에 계몽사에서 나온 세계의 동화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A님은 보지 못하셨다는데, 제가 이 책을 접한 것이 80년대 초반이니 그 때는 이런 그림동화책을 안 보실 시기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 때만 해도 중 고등학생이 동화책 보고 있으면 수준 안 맞게~ 운운하는 분위기였다고 기억합니다. 뭐 어떤가요. 전 지금도 애들용 그림책을 신나라 들여다보는걸요.

본론으로 돌아가,
그 세계의 동화 시리즈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 어린이 세계의 명작, 어린이 세계의 동화, 이렇게 세 종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세계의 동화는 흔히 녹색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린이 세계의 동화쪽의 삽화가 더 화려했다고 기억합니다. 검색하다보니 마침 나오는 글이 몇 개 있군요.


문셋대로- 이글루스 조나단님의 2005년도 글입니다.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링크)
이쪽은 스캔해서 올려 놓으셨으니 보시면 될테고...
(설마하니 조나단님의 글도 사라지지는 않겠지요.ㅠ_ㅠ)

역시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이 티스토리 DreamTime™님의 글입니다. 고단샤 세계의 메르헨.(링크)
고단샤 세계의 메르헨이 위에 소개한 세계의 명작과 어린이 세계의 동화 원서이긴 한데, 앞서도 관련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다만; 트랙백하려 했던 해당 글이 사라지고 없어서 말입니다.
하여간 녹색책과 세계의 동화는 고단샤에서 나온 세계의 메르헨을 분책한 것이 아닌가 추측만 합니다. 그러니 세계의 메르헨을 구하면 둘 다 볼 수 있겠지요.

비슷하게, 고단샤 책과 세계의 명작(초록책)을 다루고 있는 곽아람님의 글입니다. 조선일보 블로그인데 나를 설레게 했던 금발의 여왕님이라네요.(링크) 저도 이 이야기 기억합니다. 근데 다시 읽으니 이것 참 무시무시해.ㄱ- 왕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아닙니까. 왠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해피엔딩 버전 같기도 하지만 끄응...;


그래서 야후 옥션을 돌아보았습니다. 검색어는 世界のメルヘン. 이렇게 검색하고 나오지 않으면 다른 키워드를 넣으면 된다 생각했는데 단번에 나왔습니다.(링크) 근데 입찰자가 무시무사합니다. 스물 셋이라니!

야후옥션에서 퍼온 전집의 사진은 대강 이렇고...




초판본에 전집이라 입찰 경쟁이 치열한가 본데, 일단 목차를 봅니다.

「世界のメルヘン」全24巻セットです。講談社から出版されたものです。
(세계의 메르헨 전 24권 세트입니다. 고단샤에서 출판된 것입니다.)

1 北風と太陽 他全58話 イソップ童話: 북풍과 태양 외 58개 이솝 우화
2 ヘンゼルとグレーテル 他全5話 グリム童話: 헨젤과 그레텔 외 5개 그림 동화
3 おやゆびひめ 他全4話 アンデルセン童話: 엄지공주 외 4개 안델센 동화
4 ジャックとまめの木 他全9話 イギリス童話(1): 잭과 콩나무 외 9개 영국 동화
5 ねがいのかなう魔法のほね 他全6話 イギリス童話(2):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뼈 외 6개 영국동화
6 銀のうまと木馬たち 他全6話 イギリス童話(3): 은말과 목마들 외 6개 영국동화
7 ちょうちょうの木 他全10話 アメリカ童話(1): 쵸쵸(?)의 나무 외 10개 미국동화
8 魔法のそり 他全4話 アメリカ童話(2): 마법의 썰매 외 4개 미국 동화
9 ながぐつをはいたねこ 他全6話 フランス童話(1): 장화신은 고양이 외 6개 프랑스동화
10 えのぐからとびだした話 他全5話 フランス童話(2): 그림물감에서 뛰어 나온 이야기(?) 외 5개 프랑스동화
11 こうのとりになったカリフ 他全4話 ドイツ童話(1): 황새가 된 칼리프 외 4개 독일동화
12 ププさんとふしぎなおうむ 他全7話 ドイツ童話(2): 부부씨와 신기한 앵무새 외 7개 독일동화
13 イワン王子と火の鳥 他全8話 ソビエト童話(1): 이반왕자와 불새 외 8개 소비에트(...)동화
14 七色の花 他全6話 ソビエト童話(2): 일곱빛깔 꽃 외 6개 소비에트동화
15 風の子王女様 他全8話 ポーランド・チェコスロバキア・ハンガリー童話: 바람의 왕자님 외 8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동화
16 妖精の女王ドーブラ 他全10話 ルーマニア・ユーゴスラビア・ブルガリア童話: 요정의 여왕 도브라 외 10개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동화
17 ふしぎなふえの音 他全13話 イタリア・スペイン・ポルトガル童話: 신기한 피리소리 외 13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동화
18 空にうかぶ金の城 他全5話 ノルウェー・スウェーデン・フィンランド童話: 하늘에 떠 있는 황금성 외 5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동화
19 アポロンの天の車 他全9話 ギリシア神話: 아폴론의 마차 외 9개 그리스 신화
20 アリババと40人の盗賊 他全9話 アジア・アフリカ童話: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외 9개 아시아, 아프리카 동화
21 ありの国のふしぎな夢 他全11話 中国・東南アジア童話: 아리의 나라의 신기한 꿈 외 11개 중국, 동남아시아 동화
22 つるのよめさま 他全23話 日本昔話: 두루미 부인(?) 외 23개 일본전래동화
23 ごんぎつね 他全6話 日本童話: 여우님(?) 외 6개 일본동화
24 ぞうのたまごのたまごやき 他全8話 日本童話: 조우의 달걀의 달걀구이(?) 외 8개 일본동화

以上、全24巻セットです。
(이상 총 24권 세트입니다.)

아래 붙은 상태 설명은 빼고 목차만 봤는데 몇 군데 헷갈리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물이군요.T-T 정말 소장하고 싶습니다. 북오프에서 구하셨다는 분은 아마 전생에 전쟁의 화마로부터 서고를 지키셨을겁니다.(...)

엔화가 비싸기 때문에 옥션쪽으로 구하는 것은 무리고,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1만엔은 넘어가지 않을까 싶군요. 일단 자금확보를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하는 걸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건 역시 진보쵸일까요.'ㅅ'
지난 주말에 다녀온 카페도 있는데 사진 정리를 아직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할 수 있으려나요. 내일이나 모레쯤 정리하면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뭐, 최근에는 다닌 곳이 많지 않아서 사진도 별로 없고, 그래서 조금은 아껴두는 것도 있지요.'ㅂ'

1. 지름신이 오시는 것을 보면 식이조절은 그럭저럭 되고 있나봅니다. 하지만 음식을 지르는 것은 달갑지 않아요.
지름신과 식이조절이 상관관계는 이전에 모 잡지에서 슬쩍 읽고 지나간 기사 때문에 강화되었습니다. 귀가 얇아서 그런 종류의 연구 결과가 납득할만하다 생각하면 바로 영향이 오거든요. 내용이 뭐였냐면 식이조절이든 충동구매든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력총량의법칙(...)에 따라 둘다 조절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겁니다. 식이조절 중에 충동구매도가 높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였구나 싶더니만, 그 다음엔 충동구매도를 놔두고 식이조절에만 신경을 쓰게 되더랍니다. 식이조절이 충동구매 조절보다 더 중요하거든요.; 식이조절 쪽이 더 어렵고 말입니다.

하여간 요 며칠 동안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 들여다보며 '이건 다음 주에 스트레스 받으면 지르고, 저건 그 다음에 지르고' 라며 순위를 정해놓은 것을 보니 지름신이 오시는 건 맞고, 식이조절은 잘 되고 있나봅니다.


2. 말은 그리해놓고 오늘 홍대 나가면 과자 잔뜩 사오려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하하하. 아마도 쇼콜라윰에 가겠지요.


3. 엊그제 이글루스 밸리에서 셜록 홈즈풍 서재에 리볼텍 레이튼교수를 세팅한 글을 보았습니다. 덕분에 미니어처 만들기와 리볼텍 레이튼 교수에 대한 지름신이 동시에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홍대가는 김에 텐시노스미카도 다녀와야겠군요. 하지만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거의 품절이던데?; 영 안되면 텐바이텐에서 돈 더 주고 사겠지요. 거기까지는 안할 가능성이 높지만.; (텐바이텐 가격은 39000원 조금 안됩니다. 텐스미는 3만원 대 초반이었다고 기억함.)


4. 아이패드 나오면 당장 지름!
이라고 생각했다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아이패드도 마음에 들었지만 맥북에어 신형이 더 와 닿았거든요. 가격을 생각하면 맥북에어가 더 좋아라고 보고 있고..-ㅂ-; 하지만 있는 위키는 어쩌냐란 생각도 조금. 그러고 보니 엊그제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은색이니까 실버. 은색하면 떠오르는 것은 달. 은색 달이라면 Silver Moon. 흔히 하는 것처럼 줄이면 SM... 어?
= 탄환이 뭐더라. 은 탄환이라면 늑대도 잡는다고 하니 좋은 의미잖아? (찾아보니 Silver Bullet, SB. ... 카레?)
= 은쟁반. Silver Plate. SP. 이미 습삐가 이름을 가져갔으니 안되지.
= 은쟁반에 올린 포도. 줄이면 SG. 이건 안해.
(하략)

이름 만들고 있는 걸 보니 조만간 들어오겠군요.(먼산)


5. 대화 혹은 상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분야가 있으니, 재테크와 연애문제입니다. 온라인에서 하는 것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언제 한 번 날 잡아볼까요.
(T님과 I님을 물끄럼 바라보며.....;;..)


6. 오늘 오후에는 필히 '영국은 맛있어'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크흑.;



덧붙여.
S냥. 고디바는 포기라네. 비용이 너무 커.;ㅂ;
잡다한 생각이라 적었는데 대체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파스퇴르 우유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이건, 제품이건 말입니다. 저는 무념(無念)이긴 하지만, 제품은 나쁘지 않은데 챙겨먹지 않고, 기업 이미지는 깨끗하긴 한데, 속을 들여다 보면 제대로 닦이지 않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지요.-ㅁ-;


1. 기업 이미지
파스퇴르의 기업 이미지는 조금은 전투형입니다. 기존의 기업들이 만드는 우유살균법을 나쁜 것이라 규정하고 자기 것이 좋은 것이라고 전면광고를 여러 차례 실었거든요. 그것도 조선일보 1면 하단이었는데, 비용이 얼마였을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ㅁ-; 게다가 아주 적절하게, 빽빽한 내용을 담고 색도 화려하게 하였으니 사람의 눈을 끌지 않을 수 없지요. 그걸 다 읽어내고 제대로 이해하는 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요약하면,
- 신문에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쓰는 살균법이 좋은 것이며 기존 기업들의 살균법은 나쁘다(영양소를 파괴한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냈습니다.


2. 민족사관고등학교
파스퇴르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으로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 및 운영 있었습니다. 일명 민사고라고 해서, 가난하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한국을 이끌 인재로 키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모델이 아마 일제시대에 간도 쪽에서 만들어진 여러 사학들이었을겁니다.

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이미지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다릅니다.

- 2002년인가, 그 즈음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민사고가 파스퇴르의 첫 사학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보다 먼저 세운 고등학교-저도 그런게 있었다는 기억은 합니다-가 있었는데 그게 몇 년을 못가 무너졌다던가요. 그래서 다니던 학생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민사고도 IMF 때 고생합니다. 기업에 의지해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은 기업이 잘 나갈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어려우면 학교 역시 어렵습니다. 그리하야...
횡성에 있는 민사고 학생들이 원주로 나와 우유를 팔았습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주변 이야기를 들어도, 민사고 학생들이 원주에서 우유랑 파스퇴르 요구르트 등의 판매 홍보(?)를 했다는 이야기가 여럿 있었거든요. 하하하....
(첨언하자면, IMF 전후 6년 정도 원주에 살았습니다. 그러니 90년대 중반부터의 파스퇴르 이야기는 가까운 지역이라 대강 들어 알고 있었지요.'ㅅ')

- 그리고 지금의 민사고는?
회사 운영이 어렵던 파스퇴르는 계속 표류하다가 결국 매각되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한국 야쿠르트였다고 알고 있는데, 파스퇴르 회장님은 민사고의 교장선생님이 되어 기업과 학교를 분리 시킵니다. 그러니 학교 운영자금은 학생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2004년(파스퇴르 매각 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4계절 교복비 70만원, 가야금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하고 한달 기숙사비도 몇 십 만원에 이르더니 그 몇 년 뒤엔결국엔 1년 학비가 2천만원(파스퇴르 매각 후)이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지금은 개천에서 용만드는 학교는 더 이상 아니죠.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였던 것은 아마 2002년까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즈음해서 집안은 가난한데 공부 잘해 민사고 들어간 아이를 한 명 알고 있습니다.)
(2003-4년 사이에 준비하다가 포기한 학생도 하나 알고 있으니..-ㅅ-)


엉뚱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뭐, 자세한 이야기는 찰리님이 써주시겠지만 기존 기업들과 파스퇴르의 우유 살균법 차이는 온도와 시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 기존 방식은 고열처리로 140도인지 120도인지 150도인지 헷갈리지만 100도가 넘는 고온에서 3초간, 짧게 가열합니다. 파스퇴르는 이 방식이 '좋은 균도 몽창 다 죽이는', 영양소도 파괴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 파스퇴르는 80도인가, 그 즈음의 낮은 온도에서 은근~히 가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그게 몇 초였는지는 잊었네요.-ㅁ-
(포털에서 저온 살균으로 검색하니 60-80도에서 30분이랍니다)



뭐, 어느 쪽이 좋은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야 보수적이라 한 번 선택한 브랜드는 웬만하면 바꾸지도 않는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서울우유를 마셔서 거기에 입이 익숙해져 있거든요. 이런 입맛에는 대관령우유는 상당히 고소하고(혹자는 이걸 '너무 태워서 고소해진거야'라고 합니다만) 파스퇴르는 느끼합니다. 파스퇴르가 느끼하긴 하지만 진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우유는 유지방을 너무 많이 빼서 묽은 거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저지방 우유에 입이 길들여진 지금, 파스퇴르는 무립니다.;


여튼 지금도 파스퇴르르 떠올리면 조금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파스퇴르에서 초창기에 내던 비~싼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맛의 달인 몇 권이더라, 하여간 중간에 등장하는 묵직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묘사를 보고서도 파스퇴르의 아이스크림을 떠올렸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고 끝났지요. 지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횡성을 중심으로 한 몇몇 가게에서만 팔았다고 기억하는데 꿀이 들어갔다고 자랑하던 아이스크림이었지요. 맛있다고 듣긴 했는데 못 먹었으니 그저 소저는 웁니다.ㅠ_ㅠ
- 취향에 딱 맞을 거라 생각하고 사서 주었을 때, 아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에게는 선물하고 싶어짐.

- 선물 받고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하고 싶은 것이고.

- 좋아하기 때문에 선물하기도 하고.


그. 러. 나.


- 선물 받고 나서 말 많은 사람.

- 애초에 주고 싶지 않았다가 의리 상 챙긴 사람.

- 그 의리 선물을 두고 나중에 뒷말 많은 사람.

- 그래서 선물의 의미 자체가 사라지는 사람.
(부연하자면, 선물 안하느니 보다 못한 상황의 전개)

- 선물받았다고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부연하자면, 자랑하고와 다니는의 사이에는 '얘는 했는데 왜 넌 안해?'라는 의문이 들어가 있음. 그 때문에 선물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게함)


같은 의리 선물이라 해도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과 마지못해 챙기는 것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맨 마지막 상황은 정말..-_-
간송미술관은 지난 금요일에, 국립중앙박물관은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간송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하는 것은 화훼영모대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고 것은 고려불화대전입니다.

간송미술관쪽은 주로 블로그에서의 리뷰가 많아 따로 정보 리뷰를 걸지 않고,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불화대전만 전시개요 정보를 걸어두겠습니다.(링크)



마음에 든 쪽은 고려불화대전입니다. 화훼영모대전도 보았지만 걸리는 부분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그림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던가요. 간송미술관의 소장작품을 빼놓고는 한국미술사를 말할 수 없다는데, 이번에 소개된 것 중에도 제 눈(귀)에 익은 화가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밀려서 보는데다가 사전 정보가 적었던 것도 아쉽습니다. 미리 공부를 하고 갔더라면 더 보였을텐데 말입니다.

애초에 간송미술관이 집에서 멀지 않은데도 전시회를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이런 전시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게 된 것은 '고양이 그림이 많다'는 정보 때문이었지요.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있어서 뇌리에 깊게 남았지만 이번 전시회의 별도 도록 같은 것이 없어서 그 그림들을 되새길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니, 도록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장정이..OTL 별로 사고 싶지 않은 수준이더군요.

거기에 전시장이나 전시작품의 보관 및 관리 상태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더 많았습니다. 유리장 안에 넣어두긴 했지만 햇살이 그대로 들어오는 전시장인데다가, 전시작품의 상당수가 보존상태가 걱정되었습니다. 표구를 다시하는 것이 좋지 않나, 아니, 원래의 족자 표구 상태를 남겨 두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까, 보는 내내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조금이긴 하지만 표구에도 손을 대보았기 때문에 이런 문화재를 다시 표구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알지만, 조금 더 본격적(?)으로 관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고려불화대전의 경우엔 일본에서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그림들이 나온다길래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 오픈시간에 맞춰 갔지요. 여기는 공간이 넓어서 간송미술관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람에 밀려 다니는-그래도 제가 간 때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었습니다-일은 덜했습니다. 느긋하게 감상할 수도 있었고요.
전시 작품의 수 차이도 있긴 했지만 간송미술관은 스슥 둘러보고 나왔고 고려불화대전은 감상을 끄적이며 진지하게, 80분 정도 관람을 했습니다.

관심의 차이도 있긴 했을 겁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정말로 보기 어렵지요. 거기에 불교에 대한 배경지식이 조금 더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세심한 그림에 홀랑 반했다는 점도 이쪽에 점수를 더 주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도한 전시이니만큼 전체적인 전시수준이 높습니다. 사립미술관과 국립, 그것도 메인 박물관의 차이는 크겠지요. 전시물에 대한 관리수준, 내용 소개 등도 확실히 수준이 다릅니다.-ㅁ-;

- 전시물을 위해 조도를 낮춰놓았다는 것. 그리고 전시품 옆에는 습도조절을 위한 제습제(로 추정되는 것)이 보입니다. 조명도 간접조명이 전부이고요.

- 전시물의 내용에 대한 세세한 설명, 배경 안내가 재미있습니다.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등 불화의 내용에 따라 공간을 배치하고 각각의 그림이 어떤 내용인지,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지장보살이나 관세음보살의 옆에 배치된 사물들이 무엇인지도 설명했더군요. 공부를 하고 가진 않았지만 자세히 알려 주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일이 적어가며 본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 하지만 정작 제 마음을 가져간 것은 불화가 아니라 불경이었으니.; 처음으로 감지금니경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보존상태가 극상이더군요. 감지금니-쪽으로 물들이고 거기에 금으로 그림이나 글을 쓴 고려 불경은 희귀합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실물을 보았습니다. 전시된 고려 불경은 국중에서 관리하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도쿠가와 미술관에서 온 것입니다. 기억이 맞다면 묘법연화경이었을 겁니다. 그림 수준도 같아 보이고 제목판도 글자가 같아 보이는 것이 국중것과 시리즈가 아닌가 싶었는데 국중 것이 제 43권, 도쿠가와 미술관은 제 4권입니다.

와아.-ㅁ- 절첩장(병풍첩)인 주제(...)에 접힌 부분이 이렇게까지 보존되었다니, 한 번도 안 들여다보았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국중 것은 표지에다가 1961년에 소장확인했다는 딱지도 붙어 있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감히 그런 (고귀한) 문화재 표지에다가 딱지를 붙이다니! 흥!

- 여튼 내내 흥분하면서 틀어주는 영상까지도 재미있게 보았더니 전시에 대한 점수가 팍팍 올라갑니다.

- 그리고 도록.ㅠ_ㅠ 비싼 것으로 사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품절이라 주중에나 들어온다고 해서 한 번 더 다녀오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수요일에, 안되면 토요일에 다녀와야지요. 그 김에 불경 앞에서 또 한참 붙어 있을테고요.

- 3천원이라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만 5천원이라는 도록도 덥석 집어 올 생각을 할 정도였고요. 스탬프도 살까 말까 망설이긴 했는데 어떨지는 가서 다시 봐야겠습니다.




고려불화전은 위의 전시개요에도 나와 있지만 몇몇 작품의 전시기간이 10월 말까지입니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이지만 중간에 이가 빠진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일부러 지난 주말에 시간 내서 다녀온 건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불화쪽에 관심이 있고 불경이나 불교의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면 괜찮지만, 아니라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절에서 내내 보관하고 있던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관심이 없다면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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