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토스트랑 카시스 잼. 어느 날의 간식이었다지요.)


또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되었습니다.
끄응. 이번에는 그래픽 카드 쪽의 문제였던 모양인데, 하드웨어 문제인 줄 알고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다행히 윈도를 다시 깔아주니 제대로 돌아오는군요. 흑흑흑. 덕분에 나가서 G랑 같이 작업하려던 것도 미뤄지고.;ㅅ;


코난 극장판 감상은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는 올리겠습니다. 으흐흐흐. 저도 지난 극장판보다 이번 극장판이 더 좋아요. 미친듯이 웃다가 끝난터라, 다음에 DVD도 구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아아. 키드는 긔엽긔!

(그냥 올리기는 심심해서 같이 올리는 사진. 헤죽 웃고 있는 다얀의 얼굴을 감상하시와요.)


금요일 일정이 어떻게 되든간에 토요일에는 일단 나갈 예정임. 11시쯤까지 내가 집 앞으로 갈게. 책 받아서 정리하면 될텐데, 스무 권 정도일까? 들고 다니는데는 크게 문제 없으리라고 봐. 많이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아, 북새통 갈까 말까 하는데 거기서 좀 그런가?; 위에 덮어두면 괜찮겠지.)


노트북 들고 나갑니다. 위치를 어디로 할지 아직 고민이라 그래. 같이 의논하고 정하는 것이 낫겠다. 한 네 군데 정도 봐두었는데 확정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처리할 것임.


점심은 말했던 곳에서 먹고, 그 뒤엔 봐서 결정하자구.^^

아침에 잡담 쓰려고 꺼내보았다가 제가 크리티컬 히트를 맞았습니다.

그리하여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에 올린다는 이야기.-ㅁ-;
식빵이야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샀지만 잼은 좀 비싼겁니다. 흠흠흠. 지난 일본 여행 때 사들고 온 훗카이도 아리스팜의 카시스 잼. 이거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섞어먹어도 맛있더군요. 한국에는 카시스 없나~ -ㅠ-
(블루베리도 최근에야 좀 나오기 시작했지만;)



슬슬 연의 분갈이를 해야겠다 싶은데, 잎 핀 것을 보고는 뜨악했습니다. 이거 왠지 수련 같은데? =_+
더 키워 봐야 알겠지만 수련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커다란 주발을 구해야할텐데 항아리가 좋을까요.  저게 수련이고 연꽃을 다시 틔워야 한다면 항아리가 하나 더 필요할테고.

어제 얼핏 듣기로는 입구가 넓은 항아리를 전주항아리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정말 그런가요? 그런 항아리 있으면 연꽃 심기 딱일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찾기가 어렵군요. 아침에 찾아보다가 두 손 들었습니다.



폴앤폴리나의 바게트는 정말 취향입니다.-ㅠ- 그런고로 주말에도 한 번 더 다녀올거예요.
도쿄 가서도 이렇게 빵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면 좋을텐데, 어째 간식 맛있는 집만 찾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맛있는 빵집은 자주 다니는 지역들과는 거리가 멀지요. 일본에도 찾아보면 더 맛있는 바게트가 있을텐데....
제목에는 사진이 들어가지만 글에는 사진이 들어가지 않습니다.-ㅁ-;

가끔 일상생활 속에서 사진처럼 한 장면이 찰칵 찍혀서 가슴에 박히기도 하지요. 어제는 그렇게 사진으로 찍힌 것이 참새의 하얀 배때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업무로 전화를 받는데 뭔가 포르륵 날아다니더군요. 휙 고개를 돌려보니 포르륵 포르륵 파다닥 파다닥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것이 있었으니, 참새였습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았더니 밖에서 놀다가 실수로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러나 열어놓은 창문이 워낙 작아서, 한 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마치 통발을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의도적으로 설치한 통발은 아니라니까요. 새보다는 벌레가 더 많이 들어온단 말입니다. 어흑..ㅠ_ㅠ
(그래서 업무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면 불은 꺼놓고 있습니다. 불을 보고 날아드는 벌레가 많으니...)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이전에도 해결했으니 이번에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무릎덮개를 펼쳐 그물 들 듯이 손에 들고 참새를 따라갑니다. 이리 따라가고 저리 따라가고 하다보면, 전체 불을 다 꺼두었기 때문에 참새는 창가쪽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창문을 향해 달려들다가 걷어 놓은 커튼쪽으로 몰립니다. 그 때 커튼을 누르고 손에 든 무릎덮개를 써서 손으로 잡습니다.

덥석 잡고 나서 제대로 잡혔나 확인하니 눈에 보이는 것은 참새의 새하얀 배때기와 거기에 볼록 나와 있는 한쪽 다리뿐. 맨 다리를 보고 있자니 야해요! (응?)

손을 오므린 그 상태에서 몸만 움직여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펼칩니다. 그럼 포르륵 바로 날아가지요. 이번에도 제대로 날려 보냈다 싶어 흐뭇하게 업무로 돌아왔습니다. 후후후후후.


나중에야 사진으로 찍어둘걸 그랬나 싶었지만 손이 없었지요. 양손으로 참새를 잡고 있었으니 찍을 손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마음에 남긴 참새 배때기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실은 미지라고 쓰고 바퀴벌레라고 읽습니다.-_-;


Tag에서 서재를 클릭하시면 제 방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http://esendial.tistory.com/2100)
보시면 아시겠지만 침대는 왼편 벽쪽에 붙어 있으며, 책장이 바로 보이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침대 머리맡에 발 놓고 뒹굴 거리며 책을 읽는 것이 머리맡에 책 놓고 읽는 것보다 재미있지요.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그럴진대...
어제 밤에도 뒹굴거리며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책 세 권을 가져다 놓고 뒹굴고 있는데 눈 앞에 뭔가 아른거립니다. 움직이는 것이 곁눈으로 보이더군요. 뭘까 싶어서 고개를 들고 움직이는 것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 엥?


제 바로 눈 앞에는 십자수 수틀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한 쪽에 커다랗고 이상한 벌레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더듬이 길이는 추측컨대 4cm 이상. 몸 전체 길이도 4-5cm정도 되어 보입니다. 손가락 마디 두 개보다 커요. 엄지손가락보다도 크더군요. 게다가 날개도 있는 것으로 추정! 그런 괴 생물체가 제 눈앞에 얼쩡거립니다. 딱 3초간 굳어 있다가 이것은 제가 해치울 수 있는 수준의 벌레가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서 으악!하고 비명지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견하지요.(먼산)

아버지와 G가 와서 확인하더니 바퀴벌레가 맞다고 합니다. 그게 집에 들어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랍니다. 이전에 G가 거실에서 굴러다니다가 천장에 이런 게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합니다. 그것도 날아다닌 모양이고요.
아버지가 전기충전식 라켓을 들고 나타나 바퀴벌레를 때렸는데, 슬프게도 충전이 덜 되었는지 이녀석은 그냥 포로록 날아서 어딘가로 숨었습니다. 저걸 잡지 못하면 오늘밤 창문을 열고 잘 수 없다라는 심정이었는데, 어젯밤은 열대야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무진장 더웠지요. 제발 다시 나타나라고 생각하며 서가가 있는 베란다 유리창을 닫았습니다. 어흑.;ㅂ;

그리고 잠시 뒤. 제가 베란다에 들어가 서가에서 멋대로 책을 뽑아 읽는 방석 위에 그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아버지를 부르자 이번에는 원시적이지만 확실한 무기-파리채를 들고 오시더군요. 그리고는 잽싸게 내리쳤습니다. 한 방으로는 죽을리 없으니 계속 때리고는 기절한 건지, 죽은 건지 알 수 없는 것을 들어 창 밖으로 던졌습니다. 죽지 않았다 한들, 이 높이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부디 화단에 있는 개미들에게 좋은 식량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만........(먼산)





일반적인 바퀴벌레라면 약을 뿌리고 휴지로 싸서 화장실로 내려보내거나, 아니면 체리우드에서 쓰는 방법대로 위에 휴지와 슬리퍼를 올리고 살짝 밟아주면 끝납니다. 아니면 휴지 위에 책을 올리고 밟는 방법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저건 도저히 밟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에서 본건가, 야생에서 산다는 날개달린 대형 바퀴벌레와 같은 것이었거든요. 몇 년 전엔가, 목재 수입선을 타고 한국에 유입되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실물은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에 출몰할 정도면 상당히 많이 번졌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어머니가 바퀴벌레 약을 친다 하시니 괜찮아지겠지요.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실제로는 삐~마리가 있다는 속설은 믿지 않으렵니다.-_-;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그래도 오늘 오후에는 갤 것 같네요. 반짝반짝하고 보송보송한 해가 그립습니다.;ㅅ;

(아래쪽에 CLAMP의 성전 내용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안 보신분들은 넘어가시는게..-ㅁ-)


아침에 출근하다가 문득 용기전승이 떠올랐습니다. 용기전승 2. 예전에 게임피아인지 어디인지 잡지 부록으로 나온 것을 얻어, 집에서 처음으로 엔딩을 본 RPG였습니다. 그 전까지 제가 해본 게임은 동생 친구네 집에서 얻어 해본 재믹스(였나;)를 제외하고는 프린세스 메이커 2가 유일했지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용기전승이란 걸 해보았습니다. 잡지에서 아주 상세히 게임 하는 법이랑 공략법을 알려주었고, 아마 나우누리 쪽에서 이런 저런 팁을 얻었다던가 .. 하여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사실 RPG이기는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연애 시뮬레이션(...)이라, 배드 엔딩은 아무것도 못 얻는 것이고, 해피엔딩으로는 같이 파티를 이룬 여자들 중에서 한 명과 알콩달콩 사는 것입니다. 대강 떠올려보면 4-5명? 그런데 그 중 딱 한 명은 엔딩을 보지 못했습니다. 소꿉친구.ㄱ-

왜 그랬냐면 소꿉친구 공략과 다른 여인네들의 공략이 갈리는 분기점이 게임 초반이었기 때문입니다. 소꿉친구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나더군요. 한 명을 공략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엔딩을 보기 위해 일단 소꿉친구를 포기했지만 나중에 보니 조금 아쉽더군요.(...)

막판에 용을 잡으면서 주인공과 가장 비슷하게 레벨이 오른, 그러니까 같이 용을 잡은 여인네랑 엔딩을 보게 되는데 워낙 그 이벤트의 경험치가 높다보니 약간 레벨이 낮은 여인네도 같이 용만 잡았다 하면 엔딩이 나더군요. 덕분에 소꿉친구를 제외하고 모두 다 엔딩을 봤다는 이야기.-ㅁ-



대부분의 게임은 제가 직접 하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은데, 마비노기만은 예외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치 올리는 것이 재미있군요. 아마 온라인 상의 아바타 .. 화신이기 때문일까요. 여튼 목공 1랭을 찍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를 수급하려면 마스를 뒤집어 엎어야 하니, 상당한 고난이 예상됩니다. 어흑.;ㅂ;



---


츠바사를 살지 말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 와중에 문득 성전이 떠올랐습니다. 성전도 꽤 오래된 작품이지요. 완결난 시점이 90년대니까 말입니다. 9권까지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10권에서 책을 집어 던진 사람도 상당히 많을테고...

츠바사를 떠올리면서 왜 성전이 생각났냐 하면, 아수라왕 때문입니다. 아수라는 불교용어이고 아수라장의 어원이기도 한데요, 성전의 아수라왕은 정말 그 세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아마 읽은 분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



아수라왕은 선견, 미래를 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을 통해, 자신의 자식은 태어나서는 안되며 천계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킬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구요의 예언을 통해서도 그건 확실히 보입니다. 육성(六星)과 만나게 되면 자식이 아수라파천황이 아니라..; 피를 끔찍히 갈구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점을요.

그럼에도 자식이 너무도 간절했던지라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애를 낳습니다. 그러나 ...


내용 요약은 이정도로.

솔직히 아수라왕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읽으면 또 다르게 보일지 모르지만 다시 읽을 용기가 나질 않네요. 그림은 상당히 좋아하지만 내용은 영...;





성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천왕입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아들래미지요. 저도 그런 아들 하나 있으면 ...


좋은 아들은 좋은 부모와의 관계에서만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사례입니다. 그런 제석천과 그런 사지 사이에서 저런 참한 아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천계에는 유전법칙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 아수라왕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이 사라지긴 하지만요. 둘은 꼭 닮아서..-ㅁ-;



쓰고 있자니 오늘 퇴근하면 성전 일러스트집이나 좀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카페인의 후폭풍도 숙취라면 숙취입니다. 카페인에 취해 있다가 오는 것이니까요.

어제 카페인을 평소의 4배 정도 섭취했다가 상당한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어 감기 기운도 있네요. 어제는 늦게 들어오는 날이라 평소보다 잠이 부족했고, 카페인 때문에 숙면도 못이뤘으니 지금 하품만 연속 해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업무는 그럭저럭하고 있으니 그것도 나름 신기...

(아아. 사진을 보고 있자니 마카롱이 땡깁니다.-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과 채소의 다량 섭취랍니다. 채소수프를 다시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토마토 통조림을 사왔습니다. 한동안은 콩과 양배추와 양파가 듬뿍 들어간 채소 수프를 먹겠군요.>ㅠ< 여기에 으깬 감자랑 요구르트를 곁들이면 맛있겠네요. 거기에 간식은 저 마카롱. 아우~
(식단 짜놓고 보니 균형은 잘 맞는듯?)




감기 기운이 있어 목이 으슬으슬하게 춥길래 들고 온 숄을 둘둘 감고 있었더니 '럭셔리해보인다'는 말도 듣는군요. 오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을지 몰랐어!

(아, 물론 마비노기의 경우는 제외;..)



지금 심정은 저 다얀의 부처웃음과 일맥상통합니다. 염화시중, 염화미소. 가섭의 미소.


흐흐흐.;ㅂ; 드디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7월이군요. 이번 한 달은 제대로 놀아야지요.
1. 펀드에 얼마간의 돈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원금회복이 되지 않아 놔두고 있고요. 들어간 것은 2008년입니다.

2. 약간의 여유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들어가려면 현재 여유자금의 몇 배로 비용이 들어갑니다.

3. 빚이 있습니다. 월마다 이자가 나가는데,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게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그리하여 고민중인 것은...

A. 아직 원금이 회복되지 않은(-15%가량) 펀드를 환매하여 빚을 갚는다.
B. 여유자금을 써서 빚을 갚는다. 하지만 빚 전부를 갚지는 못하며 일부만 갚을 수 있습니다. 대신 이자 부담은 약간 줄겠지요.
C. 그냥 현재 상황을 유지한다. 빚이 있지만 이자는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이며, 이렇게 하면 여유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조금은 마음이 편할겁니다.


펀드 환매를 하면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하건대 그 즉시 증시가 확확 오를겁니다.(...) 그러나 원금 회복이 되려면 최소 1800까지는 가야지 될것이고,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솔직히 1800까지 올라도 원금 회복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차라리 환매해서 빚을 갚고 이자 손해를 줄이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여유자금 외에 비상자금으로 두고 있던 펀드가 사라지는 것이니, 심적 부담은 늘어나는 것이지요.(훌쩍)

그리고 프로젝트의 시작도 뒤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만. 이모저모 머리만 아픕니다.ㅠ_ㅠ


---

모종의 일로 식이조절을 아주 철저히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안녕, 외식. 안녕, 간식. 안녕, 후식.

오늘의 식단은 아니고, 사진 옮겨 놓는 것이 늦어서 그렇지, 이건 지난 주말의 아침 식사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아는 분께 자랑하는 것도 죄다라는 말을 듣고 반성했습니다. 듣는(혹은 보는)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상대에게 선망이나 질투 같은 부적 감정을 일으키게 될 수 있으니까요. 이 대화는 약간의 종교적인 상황을 깔고 나눈 것이라 더 와닿더군요.


2. 이번 기회에 단단히 자기 관리를 하겠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지름신이 조금 물러가셨습니다.-ㅁ-
덧붙여서 소비성 재화에 쓸 수 있는 돈을 한 달에 1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고요. 소비성 재화라는 것이 참 어중간한 단어이긴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책도 커피도 홍차도 소비성 재화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호품이 아니라 필수품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가능한한 충동구매를 줄이려고 증시의 서킷브레이크처럼 걸어 놓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도, 그 얼마 전에도 올렸던 그릇들도 다 소비성 재화 쪽에 포함되는 군요. 하하하;


3. 저렇게 제한을 두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용돈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ㄱ- 안 좋아요.; 소비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사회 초년생 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지나친 과소비 상태입니다. 뭐, 프로젝트 기획하고 있는 것에 다시 들어가면 지금처럼 펑펑 쓸 수도 없겠지만, 그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지갑 단속을 할 필요가 있지요. 그러니 조금 강하게 나가는 것이기도 하고..(먼산)


4. 이래 놓고 또 지름 카테고리에 또 뭐 올라가는 것 아닌가 몰라요.-ㅁ-;
3일 연속으로 도서관에 가야했습니다. 예약했던 도서가 한 번에 오면 좋겠지만, 반납하는 사람이 제각각이니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월요일에 한 번, 화요일에 한 번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냥 도서관만 가면 괜찮은데 운동한다면서 월요일에는 도서관에서 집까지, 화요일에는 중간에 버스를 내려 40분 정도 걸었습니다. 게다가 양쪽 모두 위키가 든 가방에다 책이 들어 있었지요.

어제. 또 예약도서가 도착했답니다. 사흘 연속 도서관을 가야하나 싶었는데 어쩝니까. 보고 싶은 책이었는걸요. 그래서 어제는 집에 들렀다가 가방을 내려 놓고 중간까지 걸었습니다. 몸은 가능한 가볍게 가겠다고 반납할 책만 손에 들고, 패스카드와 대출증을 주머니에 넣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 걸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요.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가면서 미리 대출증을 꺼내놓아야 겠다며 주머니를 짚었는데, 대출증이 없습니다. 헉. 버스에서 패스카드 찍을 때 같이 나오면서 떨어졌나봅니다. 으악!

당연히 대출증이 없으면 책 대출이 안됩니다. 아놔. 사흘 연속 도서관 가는 것도 힘든데, 거기에 책 반납만 하고 예약도서를 눈 앞에 둔채 돌아나오니 기운이 죽 빠지더군요. 게다가 대출증을 재발급 받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낮 동안에는 움직일 수 없는데다 재발급하는데 시간도 걸리잖아요. 아놔.;ㅂ;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찍어 놓은 책이 몇 권인데!

돌아오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버스를 내린 정류장 주변, 버스를 탄 정류장 주변을 다시 돌아보며 집에 오니 출발한지 두 시간이 지나 있더군요. 기운이 죽 빠지고 온몸 마디마디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옷을 갈아 입으려고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

어.


네가 왜 여기있냐?


...

오른쪽 주머니에 패스카드와 같이 넣었다고 생각한 대출증은 왼쪽 주머니에서 나왔습니다.(먼산)





한바탕 그렇게 소동을 벌이고 났더니 기운이 죽 빠졌다는 이야기.-ㅁ-;
그게 제대로 되면 이미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랐겠지요. 프로젝트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닥 좋지만은 않아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실수도 있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 어흑. 그저 울고 싶어요.;ㅂ;

프로젝트 결과가 이리 나오니 다음에 진행할까 말까 했던 부분도 김이 빠집니다. 흠. 차라리 같은 수준의 프로젝트를 한 번 더 할까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프로젝트 내용을 아시는 분이라면 이해하실 듯...-도 들어요.



어쨌건.



프로젝트 그 다음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하고.;




오늘도 신나는 웨이트 트레이닝. 오늘의 주제는 상자 나르기입니다. 지금은 완료했는데 아까 상자 나르면서 '10kg의 상자를 150cm(1.5m) 위치로 올리면 몇 줄인거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상자 열다섯 개를 옮기는데, 수레를 이용했지만-헉;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 가지고 놀았던(..) 수레와 비슷하게 생겼군요-대략 30m 정도를 끌어 옮기고 박스를 4개씩(한 줄은 세 개) 쌓아 올렸습니다. 박스 하나당 10kg 잡으면 작업량은 몇 줄입니까?

전 물리선생님은 좋아했지만 공식은 좋아할 수 없었으니 패스. 하지만 이건 물리가 아니라 중학교용 물상일뿐이고.;



예약도서가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출책 수는 이미 꽉찼으니 뭔가 책을 반납해야 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일 연속 도서관을 가는 것은 일단 무리..(먼산) 그러니 금요일까지 미뤘다가 다녀올래요.
1. 넵.-_- 제대로 못잤습니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베란다 문도 닫고 자는 건데........

3시 넘어서 한 번 깼습니다.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시간이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하여간 깜깜했고 우워~ 거리고 있었으니 그쯤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문제는 그 다음.
요즘 제 수면 패턴은 주행성 답게, 날이 밝으면 일단 깹니다. 요즘은 새벽 5시부터 선잠을 자는 셈입니다. 그런데, 우워~ 워~ 하는 소리가 본격적으로 들린 시각이 그 때부터입니다. 새벽 5시부터는 결국 잠을 잔건지 만건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요. 어흑.ㅠ_ㅠ 5시부터 40분간의 단잠 + 게으름 피우기가 응원 때문에 날아갔습니다.

그것만이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5시 반부터는 오토바이 소리 요란하게 내면서 몰고다니는 사람도 많더군요. 일부러 그런겁니다. 경적 소리를 응원에 맞춰 내질 안나. 이보셈. 16강 간 것은 좋아요. 하지만 예의는 지킵시다?


청개구리 성격이라, 남들이 우워워!하면 저는 확 식습니다. 그래도 경기 이기면 좋아하고 그럭저럭 재미있게는 보는데 .... 잠 못자는 것은 못참겠네요.=_=


... 뭐, G는 1시 출근이지만 전 정상 출근이라 딱히 심술궂어진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다른 걸요.'ㅂ'
(만약 제가 1시 출근이었다면 .... 음......;;;;)



2. 작년 12월에 필립스 헤드폰을 샀습니다. 그닥 덥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음악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거의 방치모드라지요. 그래도 종종 필요할 때가 있어서 가방에 상비해놓고 있습니다.

그럴진대.
헤드폰 완전히 접는 법을 알게 된 것이 이달 초입니다. 우왕~. 6개월 동안이나 헤드폰 접는 법을 몰랐어요! >ㅁ<
(...)



3. 도서관에서 제발 원래 목적하던 만큼만 책 빌려보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4권 반납하면서 3권만 빌려야지라고 생각했다가 피봤습니다. 그날 7권 들고 집에 왔거든요.

어제는 다행히 대출한도가 다 차서 달랑 두 권 빌려왔지만 그것 들고 또 고행했으니..(먼산)


4. 어제 퇴근하면서 핸드폰을 두고 나왔습니다. 그러려니 하고는 오늘 아침에 와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문자가 두 개 있더군요. 하나는 아침에 쓴 KTF 포인트 차감 문자, 다른 하나는 어제 주문한 흙(상토) 주문 확인문자. 무거우니 이젠 슬슬 두고 다닐까요?(...)

꽤 전에 G에게 받은 물건입니다. 육각모양의 필통 같은 건데 위 아래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강남 어느 술집에 갔다가, 호가든 다섯병인지 여섯병을 마시면 사은품을 준다는 말에 도전해서 받아왔다나요. 물론 혼자서 그걸 다 마신 것은 아니고 일행이 같이 시킨 다음 제일 나이 어린 G가 받아온 모양입니다.




위 뚜껑을 열면 색연필이, 아래를 열면 저렇게 연필깎이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깎은 도구보다는 칼을 선호하기 때문에 쓸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세트라 생각해 덥석 받았습니다.


그림은 거의 그리지 않지만 이런 도구를 받으면 괜히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다른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그림 그리기-스케치도 연습하면 는다는 걸 압니다. 화가들처럼 근사하게 그린다거나 특유의 그림체, 화풍을 갖지는 못하겠지만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지 않고 대신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면 더 멋진 기억을 가지게 될 것이란 것도 압니다. 사진 때문에 기억을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다른 것에 손을 너무 많이 대었으니 조금 여유가 생긴 다음에 그림을 그려야겠지요. 지도도 잘보고 길치도 아니고 공간감각도 꽤 있지만 그림에 대한 거리 감각 같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그림에서 중요한 구도라든지 사물간의 거리라든지 크기를 재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연습(혹은 훈련)을 하지 않아서겠지만 가끔은 절망적이라는 생각도 하니까요.
(제 고등학교 때 그림을 본적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지금쯤 웃고 있을 겁니다. 하하하하하.)


어쨌건 다음 여행 때 혹시라도 긴자의 모 화구상점을 가게 되면 이런 걸 또 질러올까 무섭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까요.; 언제가 때냐고 물으신다면, 음..... (먼산)

(사진은 G가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온 자스민티. 캔을 열어보면 차가 은박 봉투에 밀봉포장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나가서 운동할까 말까 고민되는게, 날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피로가 몰려서 말입니다. 우우. 건강검진 조만간 받을 예정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됩니다. 하기야 직장인용 건강검진에 이상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몸이 왕창 망가진 뒤겠지요. 아. 빈혈이야 몇 년째 계속 달고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악성 빈혈이 아니면 되는거지요.(...)


나르시스트는 아니지만 오늘의 작업물을 보고는 자아도취에 빠져 히죽히죽 웃고 있었더랍니다.-ㅁ-


습삐로 사진을 찍다보니 화각이 넓은게 좋지만은 않군요. 지나치게 넓게 들어오니 바깥의 지저분한 것도 함께 등장합니다. 좀더 카메라와 친해지면 괜찮겠지요.(줌 쓰는 법을 몰라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는 안하고 있음)


인사동 종로경찰서 맞은편 건물이 공사 들어간지 꽤 되었는데 최근 완공되었습니다. 아직 입점은 하지 않았는데 재미있는 공고가 붙었더군요. 영문으로 되어 있는데 바리스타를 포함해서 굉장히 다양한 요식계 사람들을 구하는 공고입니다. 바리스타에 제빵사도 있었던 것 같고, 웨이터 혹은 웨이트리스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어떤 가게가 들어올지 궁금한걸요. 1층, 혹은 그 위층까지 통째로 쓴다면 상당히 규모가 클텐데 말입니다.

날 더울 때는 역시 아이스커피가 최고죠.


극약이라는 제목 답게 담아 마시는 컵은 독극물 마크가 붙은 드럼통 모양 유리컵. 가볍기도 해서 요즘 가장 많이 쓰는 컵입니다. 유리컵이라 여름에 쓰기 좋고,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 ... 이 아니라 아이스 음료 담아 먹기에도 좋지요. 냉동실에서 발굴한 딸기에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 만든 스무디 같은 것 말입니다.


날이 더우니 괜히 달달한 간식이 땡깁니다. 저녁으로는 뭘 먹을까나.-ㅁ-

라고 애타게 불러봤자 9월까지는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녜.

영등포 교보문고는 처음 와보았는데 영 아닌걸요. 아니, 애초에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처음 왔지요. 들어온 뒤의 감상은 '하네다 공항 국내선 제1터미널 같다?'였으니 분위기가 정말 그래요. 규모 차이는 있지만 느낌은 닮았습니다.

하여간 여기 교보문고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와봤는데 광화문하고는 비교가 안되는군요. 강남보다도 작습니다. 물론 강남 교보나 광화문 교보는 둘다 건물 한 층을 차지하고 있으니 큰 것이 당연하지만(강남은 두 층) 영등포 교보도 클 거라고 기대했던바 실망도 컸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망을 극대화한 것은 일서 코너입니다. 너무 작아요. 일서뿐만 아니라 외국서적 코너가 굉장히 작습니다. 전체 규모를 생각하면 이정도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워낙 기대를 하고 왔던터라 실망도 컸습니다.(2) 여기서 일서 둘러보면서 새로 나온 카페 관련 책들을 잔뜩 집어오려고 했더니만 집을 책이 거의 없습니다. 훌쩍.

집에서 멀기도 하니 아마 광화문 교보문고가 열릴 때까지는 강남으로 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더니 바로 그 짝입니다. 하지만 일서란이 없어져서 집에 들어오는 일서가 평소의 반 정도로 줄었다는 것은 다행이군요. 인생사 새옹지마라지만 뭐...;ㅅ;


아래쪽이 새로 나온 것, 위쪽이 원래 포장입니다.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 쪽이 더 확실한데 아래쪽이 통이 조금 좁고 조금 짧습니다. 포장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보이는군요. 하하하;





하여간 오늘은 외부 회의 준비가 있어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내내 달립니다. 무사히 살아남기만을 빌어주세요.;ㅅ;

(사진은 어느 날의 점심 식사. 음식이 안 보인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ㅂ-)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바탕 난리를 치뤘습니다. 주 한가운데 쉬는 날이 있는 것도 그렇고, 월초라 월말 결산 외 기타 등등의 업무들이 한 번에 몰아닥친 겁니다. 게다가 휴일이 끝난 직후인 목요일에는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지만 담당자가 바뀐지라 제가 알고 있는 내에서 또 협조를 해야하지요. 그 때문에 지금 막 중노동을 끝낸 참입니다.


아래는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


- 오래간만에 걷기 운동을 하다보니 현대 계동 사옥 뒤쪽, 용수산 근처까지 갔습니다. 근데 이전과는 창덕궁 풍경이 달라보인다 생각하며 한참을 보았더니 뭐가 달라졌는지 보이더군요. 전깃줄이 없습니다. 전선이 모두 숨었어요! 덕분에 창덕궁 사진을 근사하게 찍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담쪽에다 비계를 세운건지, 담 안쪽으로 파이프가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파이프들이 사라지면 해 뜰 때, 괜찮은 사진 찍을 수 있겠네요. 가을쯤 되야 하려나.

- 아랫글에서 타카 토니를 언급했는데 이름만으로는 모르는 분도 많겠다 싶군요. 그러니까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 때도 'B급' 이야기는 잠깐 들었습니다. 그 B급이 지금 타카 토니를 이야기할 때 등장하는 B급과는 조금 다른 의미겠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B는 졸졸 따라다니는군요.

템페스트의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는 창세기전 1-2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김진씨의 이미지가 강해서 거부감이 좀 있었습니다. 게다가 게임 내용이 미연시 같은 느낌이었고요. 등장하는 '여주인공들 중에서 골라 잡으세요'랄까. 공개된 일러스트-남자 얼굴은 실루엣처리. 그걸 둘러싸고 여주인공들이 원을 그리며 있었습니다-의 느낌이 꽤 강렬해서 그랬더랍니다. 그 때 듣기로는 템페스트 일러스트레이터가 일본의 특A급은 아니라고 했지요. 하기야 그 때 특A로 언급된 것이 아마노 요시타카나 미키모토 하루히코였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그 때는 등급으로 B급이라는 이미지였다면, 요즘 타카 토니에게 달려 있는 B급이란 것은 조금 다른 의미랍니다. 타카 토니가 일러스트를 담당하면, 개발자가 C급이건 A급이건 게임이 모두 B급이 된다던가요. 그래서 'B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답니다.
그래도 삽화가 은근 취향이라 다음 여행 때 화집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엊그제 이글루스에서 샤이닝 윈드라고 검색을 해서 뒤져보고 있는데, 샤이닝 윈드가 발매되기 전 올라온 글 중에, 실루엣 처리된 주인공 세 명을 두고 '실루엣을 보건대 남자 하나에 여자 둘 같다'고 한 것이 있었습니다. 지못미 ....;ㅂ; 남자 둘에 여자 하나였거든요. 그 녀석 실루엣만 보면 좀 씩씩한 여자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 정치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는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상대가, 나를 자신과 같은 정치적 견해를 가졌다고 생각할 때는 말입니다. 그냥 묵묵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겠지요. 하지만 ... 그게 은근 힘듭니다.;

- 이러다 PS2 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샤이닝 윈드를 게임으로 해보고 싶어졌거든요.;;; 설마하니 원작에서도 그런 설정이.....진 않겠지요?

- 어제 친구네 집들이 가서 잘 놀고 잘 먹고 왔습니다. 역시 신나게 떠드는 것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도 없을 겁니다. 혼자서 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요. 전 전화가 질색이라 혼자서는 수다 못 떱니다.'ㅂ';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 K가 어제 해준 이야기 중에 베르나르 베르나르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지난 도서전 때 가서 들은 모양이예요. 감명 깊었던 부분이 뭐냐면, 애 낳지 말라는 것. 애를 낳아야 세금 낼 사람이 생기고 생산이 유지된다고 정부에서는 그러지만 전 지구적으로 봤을 때는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입니다. 깊이 공감했습니다. 뭐, 제가 자손을 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서로 다른 방향의 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이게 가장 옳은 대답이겠지요. 그건 지나치게 개인적이라..^^;

- 간만에 오래 걷기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지금 피곤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요. 2년 정도 만에 해보는 거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말입니다. 1시간 지났을 때쯤 기력이 확 떨어지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 다 걸었을 때 힘든거야 원래 그건 것이고요. 여튼 체력 만들기 2년 프로젝트는 오늘부터 발동되었습니다.

- 올 여름의 목표로 찬 것 먹지 않기를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과연 제가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피할 수 있을까요.;





- 장작 좀 패다가 자러가야겠습니다.>ㅅ<

업무상 진도 빼야하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아니, 괜찮을거예요. 아마도.;
(마음 먹고 하면 그래도 진척이 날텐데 그게 어렵다능...;..)


주말에는 생일 축하 및 집들이에 갑니다. 아차. 내일 잊지 말고 집들이 선물 들고 나가야겠네요. 짐이 은근 많고..; 아무래도 백팩 들고 갈까 합니다. 아버지 백팩을 빌려갈까나.-ㅁ-

백팩 산다고 한지가 어언 몇 달인데 아직도 손 못대고 있습니다. 아, 물론 마음에 드는 모델은 있는데 이게 쉽게 눈에 안 들어오네요. 어차피 노트북은 케이스에 넣어 들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사각 백팩이면 족한데 가죽으로 된 괜찮은 걸 길에서 우연히 보았습니다. 사각형에 위에 뚜껑달린 타입. 크기도 딱 위키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위키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두께라 다른 책도 넣을 수 있지요. 다만 직접 찾아다니기 번거롭다는게 문제죠. 6월 2일에 나가볼까나.

참. 6월 2일은 투표하고 그대로 코엑스에 갈 예정입니다. 가능한 일찍 하고 나가서 2010 국제기록문화 전시회에 다녀오려고요. 팔만대장경이 온다니까 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사진 촬영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아버지께 카메라 빌려서 들고 갈까 합니다. 아버지는 그날 일 나가실 것 같다니 좀 아쉽네요. 아니면 같이 가도 좋은데 말입니다.
... G에게 물어보니 부모님이랑 G는 예전에 해인사에 갔을 때(산사체험) 보고 왔다는군요. 저만 보면 됩니다. 어흑.;
사전 등록을 하면 더 빨리 참관할 수 있다는데 주소는 http://www.iace.or.kr 입니다.
전시회장은 가능한 빨리 둘러보고 세미나 구경하러 갈까도 싶네요. 마침 수요일에 일본의 기록관리 관련 발표가 있습니다. 왠지 궁금해.+ㅆ+

주말에 부모님과 G는 강원도 가시고, 저혼자 쓸쓸히 집을 지킵니다. 이 기회를 맞아 스콘을 구워볼까 싶은 생각이. 음. 레시피를 어떤 걸로 쓰는가가 관건이군요. 보유하고 있는 스콘레시피만 해도 스무 개는 가뿐히 넘을겁니다. 스콘 레시피는 보일 때마다 복사해둬서 말입니다.;
발효형 스콘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효소 만들기가 어려워서 지금껏 못했습니다. 끄응.


오늘 퇴근길에 커피콩 사러 갈까 했는데 너무 멀군요. 그냥 우편 주문할까. 그럼 한 번에 4만원 넘게 목돈이 휙 나가는 것이 참 버겁습니다. 하지만 커피 소비 사이클이 너무 빨라요. 500g이 조금 넘는 분량을 혼자서 5주동안 소비한셈인데 한 주 100g 꼴이군요. 하루에 15g이면 날마다 빼놓지 않고 한 잔씩을 마셨다는 겁니다. 안 마신 날은 아마도 없고.; 게다가 찬물에 우리는 커피를 하면 한 번에 60g씩 들어갑니다. 그러니 많을 수 밖에 없지요.
여유 자금을 커피 사는데 들여야 겠다 싶습니다. 흑흑; 그러면 혼자 놀기의 날에 쓸 돈이 줄어들어요.;ㅅ;



저장해놓고 보니 왜 6월이 마음 편한지 안 적었군요. 2년 반동안 끌었던 개인 프로젝트가 절반쯤 마무리 되었습니다. 8월 쯤에는 공개할 수 있을거예요.>ㅅ<

삐~년전. 대학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40시간을 일해야 10만원을 받았습니다. 시간당 2500원. 그정도면 그럭저럭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몇 년 뒤. 친구 K에게서 들은 모 대학도서관의 아르바이트비는 시간당 4500원이었던가요. 그 격차에 눈물짓던 기억이 지금도 아련합니다.


그리고 그 몇 년 뒤. K가 말한 그 대학도서관의 방학 중 아르바이트비는 시간당 5천원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참으로 슬프지만 그래도 이만한 알바가 없어.OTL 그 사실이 서글픕니다.T-T








업무시간에 이렇게 종종 딴짓을 하는 제 시간당 업무비는 얼마인지 .....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크흠;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이 하나 생겨서 오늘은 제대로 된 글쓰기 건너뜁니다. 우훗.

그보다는 주말 동안 찍은 사진이 없어서 글감이 바닥났다는 것도 그렇고요. 제대로 글 쓰려면 글 리뷰나 기타 등등의 생각할 거리를 집어 들어야 하거든요.


G에게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를 듣고 있자니 엔딩부분만 딱 보고 싶어집니다. 볼까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아직 핸드폰 포인트도 남아 있으니 그걸로 보지 않을까 싶군요. 근데 과연 보게 될라나? 이번 주말에는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체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규칙적인 생활이 무너져서가 아닐까 싶네요. 거기엔 간식도 들어갈 뿐이고.-ㅁ-;
그리하여 10시 반 취침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야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이라도 수월하지요.

규칙적인 생활에는 운동도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6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걸어다닐 생각입니다. 한창 더워질 때 운동 시작하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요.;



지름신은 여전히 찰싹 달라붙어 있을뿐이고, 지갑은 비어있을 따름이고. 다음달 월급날이 왜이리 기다려지는걸까요. 흑흑흑;

오늘의 할일은 기획안 뜯어고치기. 오늘 안으로 무슨 수를 써서든 완성해서 내일은 마음 편하게.-_-+




마비노기 목공 3랭 준비. 이건 아마 여름에나 2랭 승급 가능할듯. 활 130자루를 만들면 다 정령밥이 될터이나 인벤이 참으로 부족하겠지.

목공이 끝나면 아마 파힛? 아니면 저널 뚫기? 저널은 G랑 같이 해야하는데 이 아해가 시간이 될라나 모르겠다.

피트소일인가, 하여간 썩지 않는 흙. 그리고 연꽃 씨앗 추가 구입.=_= 분위기상 목화도 발아가 안된 것 아닌가 싶음. 케세라~.
씨앗 발아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투덜대는 중. 하지만 화분으로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많단 말야.

포트든 뭐든 그릇은 한동안 자제염. 최근에 유리컵 두 개를 산 것도 있고. 최근 티 캐디 가보고는 홍찻잔이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쓰게 되진 않을 것 같고 그런 분위기는 밖에서만 느끼는 것이 낫지 않나 싶음. 집에서는 그냥 부엉이컵에 얼그레이 듬뿍 담아 마시는 것이 최고임.

아, 타샤 튜더랑 명탐정 홈즈걸 1. 홈즈걸 시리즈는 표지가 바뀌었다. 젠장. 난 이전에 부제 달린 표지가 더 좋은데 말이지.=_= 타샤는 6월 들어가면 사게 될 듯. 5월 중에는 좀 참읍시다.

일본 여행 책도 몇 권 사야하는데..?


(사진은 동원에서 나온 프리미엄 로얄 밀크티. 이거 맛이 딱 일제 밀크티 믹스 맛입니다.+ㅠ+ 달달한 밀크티가 마시고 싶을 때는 나쁘진 않네요. 물론 제 돈 주고 사 마실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1. 어제 기획안은 포장만 다시 해서 보낸셈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주말에 작업 다시 해서 완전히 뜯어 고쳐야 겠더군요. 하지만 그게 만만치 않단 말이지....


2. 아침 햇살이 길어지니 5시 20분에 눈을 뜨는 괴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20분간 취침.; 물론 자는게 자는 게 아니죠. 그래도 5시 20분에 바로 눈 뜨는 건 너무 이릅니다. 해가 길어진데다 저녁 활동시간도 길어지니 수면시간이 짧아지는데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피곤하니까요.-ㅁ-;


3. 최근에 블로그에 올린 여행 기록들을 살펴보다 보니 2008년에 다녀온 생협 여행은 기운 충만했군요. 그 때는 그 이유로 3월부터 시작한 운동을 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뒤에, 계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걷기 운동을 그만 두고 나서 확 몸이 불었다는 것. 몸 관리가 안되기 시작한 시점이 딱 그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올 여름부터 다시 운동 시작할 생각입니다. 하반기에도 예정한 일이 두 건 정도 있는데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네요.'ㅅ'


4. 오늘은 잊지 않고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도 올리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업무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긴 함;)

지(지)난 토요일에 놀러 나갔다가 종로에서 조우한 어가 행렬. 아아. 멋졌습니다.+ㅆ+
차가 밀려서 투덜댔지만 재미있는 구경을 했으니 그걸로 좋아요.



1. 운동화를 조만간 사러 가야하는데 어디까지가 가격의 적정선인지 감이 안잡히더랍니다. 여름이 오는데 검은 운동화를 신다니, 발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금만입니다.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나아요. 대신 이번엔 두 켤레를 주문할까 생각중인데, 두고 봐야겠지요. 우선순위는 나이키. 하지만 재작년에 즐겨 신었던 그런 운동화가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 마샤 아줌마의 쿠키 레시피는 훑어 본 바로는 손에 꼽을 정도를 제외하고 거의가 전기믹서를 씁니다. electric mixer라고 나와 있지만 왠지 떠오르는 이미지는 키친에이드의 빨강 스탠드 믹서. 그것도 윗부분이 움직이는 프로페셔널 버전.;
그러니 저는 손으로 버터를 휘젓는, 록키로드바 만드는 법만 챙기겠습니다.

3. 외조부님이 쓰러지신 뒤 안가고 계속 미루고 있다가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는 계속 저도 늘어져 있어서..; 쉽게 감정이입이 되다보니 병원에 다녀오면 괜히 기분이 팍 가라앉습니다. 게다가 조부께서 눈물을 보이니 이것 참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오는 사람에게 다 그런다긴 하지만...;)
어쨌건 수술날은 얼마 안 남은 것 같고, 무사히 잘 끝났으면 합니다.

4. 슬슬 회피작업 중인가..; 손 움직이는 일들이 땡깁니다. 지난 주말에 십자수에 손 댄 것이 가장 큰 증거지요. 거기에 다얀의 퍼즐은 할까 말까 망설이다 말았으니, 그건 다행입니다. 손 댔으면 맞추지 않고는 못 배겼을걸요. 하지만 맞춰도 둘 곳이 없습니다.;

5. 이번주는 도서전이군요. 일요일 느지막히 가겠지만 지갑은 두고 가렵니다.;

사자성어 공부를 다시 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사자성어나 고사성어 사전을 하나 마련해야겠네요.'ㅂ'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면, 전 후 사정이 뒤바뀐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말입니다.

오늘은 외근이 있었습니다. 점심 때 퇴근해서 나가서 일보고 돌아오는데, 차가 심각하게 밀립니다. 연대 앞에서부터 시작해 사직터널, 그 다음 터널까지도 밀리고 광화문 앞에서도 밀리고, 창덕궁 앞에서도, 성대 앞에서도 지독하게 밀립니다. 수요일 오후라고는 하지만, 비가 온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밀릴 날은 아닌데 싶더군요. 그리고 그 의문은 성대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풀렸습니다. 대학로 CGV 앞에서부터 전경 버스가 한 차선을 점거하고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 뒤에는 '건설 노조 집회(였는지 시위였는지) 관련으로 주차중'이라는 작은 입간판이 놓여 있습니다.


반응1.
"또 시위야?"

반응2.
"근데 얼마나 큰 시위길래?"

반응2는 혜화로터리까지 걸어가면서 나온겁니다. CGV 앞에서 혜화로터리까지 죽 서 있었거든요. 세어볼까 했는데 대강 헤아려 봐도 열 대는 족히 넘을 것 같더랍니다. 그리고 반응2가 떠오른 뒤에 반성했습니다.

잘못한 것은 건설 노조가 아닙니다. 건설 노조는 집회의 자유를 가지니까요. 뭐,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불법 집회'를 한다면 모를까, 아니면 폭력 시위를 벌인다거나 도로 점거를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다면 모를까, 집회를 갖는 거라면 크게 문제될 건 없잖아요.
오히려 잘못한 것은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전경버스쪽-경찰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풀었길래 그쪽 도로까지 점유하나요. 아니, 나중에 보니까 전경버스는 저~기 한성대 입구역이 있는 사거리까지 죽 늘어섰더랍니다. 허허허허. 과잉진압 아닌가란 생각이 휙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고, 첫 번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촛불 집회가 대학로에서 열리던 당시에는 전경 버스 몇 십대가 서 있는 것도 본 적 있습니다. 과학관 앞에서부터 창경궁사거리까지 세워놓았지요. 그 때도 분명 과잉 대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일까요. 뭐, 건설 노조가 불법 집회를 해서 경찰력이 출동했다 하더라도 요즘 같은 때는 노조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니...(끄응) 아무래도 경찰이 아예 허가를 안했다, 그래서 불법 집회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스토리가 떠오르니 말입니다.





이래저래 싱숭생숭하군요. 오늘 비가 그친다더니 내일까지도 비온답니다. 흠.


적당한 접시가 없어 마카롱을 위키 위에 올렸습니다. 어쩌다보니 크기 비교용이..-ㅠ-;



근데 바닐라와 피스타치오의 맛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듯. 아니, 그래도 둘다 괜찮습니다. 하나 먹기만 해도 단 맛에 질려 간식을 덜 찾게 되거든요.; 초콜릿은 넘어가고 다음에는 딸기맛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 오늘 아침은 아이스크림. 그것도 어제 저녁에 반쯤 먹고 냉동실에 모셔둔 아이스크림입니다. 한동안은 아이스크림 안 찾겠지요. 이게 가능했던 것은 어젯밤 어머니가 안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병실에서 주무신다는군요. 아침에 피곤하실텐데 잘 들어오시려나 모르겠습니다.

- 할아버지는 팔까지 움직이실 수 있답니다. 걱정했던 대장 검사결과도 수술 가능 판정이 나와서 조만간 수술하실 모양이고요. 손자로서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재산 정리가 제대로 될 때까지는 건강히 계셔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lllOTL

- 어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란 책을 보았는데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그 중에서 몇 가지는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어쨌건 여기에도 재산정리를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고개를 끄덕였더랍니다. 집에 재산이 없다고 할 수록 정확하게 해야한다는 말이 있던데, 재산이 많으면 대개 그 전에 미리 다 정리를 해두게 마련이거든요. 재산이 없다고 해도 그 작은 재산 때문에 다투게 되고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미루고 있던 유언장쓰기도 제대로 해야....; 801은 이제 거의 없지만 걸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그 걸리는 것 중 하나가 꼬맹이지요. 어,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퍼스트 아나이스의 유혹에 빠져 있습니다. 아나운서 의자는 그 전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예전에는 남자아이가 더 좋았는데 지금은 여자아이 쪽이 좋습니다. 사실 퍼스트 아나이스에 눈독 들이는 것도 드레스 입히는, 제대로 된 인형 놀이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 때문에 그렇습니다. MSD는 작고 SD13 BOY는 너무 크지요. 드레스 입혔을 때 폼 나는 것은 SD 정도일까. 13이 붙으면 그것도 큽니다. 하지만 상황을 보아하니 대리만족으로 끝날 가능성이..(먼산)

- 사실 인형놀이를 조금 더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엊그네 「타샤 튜더 인형의 집」을 보고는 두 손 들었습니다. 아니, 이 할머니는 어찌 된게 인형놀이를 해도 예술작이 나오는거야! 사진을 보고 있자면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실물인지, 인형놀이용 미니어쳐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허풍이 아니라 진짜로요. 아, 물론 인형이 크긴 합니다. 보통 생각하는 마론 인형보다도 크고, USD보다도 큽니다. USD와 MSD의 중간쯤? 할머니가 자그마하니 감이 안 잡히긴 하는데 사진으로 보아 30cm 전후라고 추정합니다. 근데 저 드레스도 장난 아니고...;
그거 보고서 인형놀이의 로망이 확 일어났다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저렇게 놀려면 .... 음.; 더 연마해야합니다. 괜찮아요. 할머니도 여든 넘어서까지 인형놀이 했으니 저는 아직 반백년이나 남았습니다. 그 사이에 목공 1랭, 방직 1랭, 천옷 1랭에 배접 1랭까지 찍어서 마스터 따면 됩니다. 뭐, 기술 하나당 넉넉 잡아 10년 해도 40년 밖에 안 걸려요.(..)

- 그런 의미에서 손을 좀 단련시킬겸 프라모델에 손 댈까 고민중입니다. 첫 작품은 당근 ㅍㅅㅅ의 미라쥬 나이트. 미라쥬 나이트에게 외사랑을 간직한 것이 어언 10년 전이니 충분하지요. 토요일에 보크스 쇼룸에 다녀와야겠습니다.(..)

파리바게트의 카스테라, 옥수수 카스테라에 동원에서 나온 덴마크 마시는 요구르트 감귤계 맛. 오늘은 카스테라가 빠지고 감귤맛이 아니라 양다래맛입니다. 그림으로 봐선 노란 양다래인지 풀색 양다래인지 모르겠네요. 감귤맛이랑 유사딸기들 섞은 것은 편의점에 잘 안 들어오는군요. 한동안 딸기맛만 열심히 마셨는데 지금은 포도나 사과를 제쳐두고 키위를 사옵니다. 지금은 냉동실에 있으니 점심 때쯤 꺼내먹으면 샤베트 같은 맛이 나겠네요.-ㅠ-



'왜 라이브러리만 보이고 그 위의 머시기 스토어는 안보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신 답하고 싶었습니다.
문정과라면 능히 그럴 수 있습니다.
도서관 매니아라면 능히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라이브러리만 보였습니다. 물론 제목 때문에 그렇게 유도되긴 했지만 그래도, 라이브러리는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공과라서 라이브러리가 익숙하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거기서 의도하는 라이브러리와 안내판에서 가리키고 있는 라이브러리는 엄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도서관도 한국말이 아니라는 말 역시 어불성설. 그럼 한자 이름을 가진 한국인은 모두 한국사람이 아닙니까? 도서관은 순수 한글 단어는 아니지만 한국어는 맞습니다.

도서관이라 쓰지 않고 라이브러리라고 쓴 것에 대해 도서관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최근 줄어드는 '도서관'의 수와 최근 늘어나는 '평생학습관'의 수와도 관련이 있겠지요. 더 자세히 쓰자니 발랄하고 상큼한 금요일 아침이 날아갈 것 같아 여기서 멈춥니다.'ㅅ'




음, 아침부터 이오공감을 보고 있자니 살짝 혈압이 올라서..-ㅁ-



모종의 이유로 엔하 위키에 들어가 버섯월드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달랑 세이밥 하나였고 그 주변인의 관계만 어설프게 알고 있던지라 이번에 제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일일이 찾아가며 읽다보니 역시 나스 키노코의 설정은 제 취향에서 조금 비껴나갑니다. 특히 3대 **녀들의 설정을 보고 있자면 소름이 확 돋아요.
그 **녀의 설정도 그렇지만, 어제 읽은 글 중에 임경배씨의 소설에 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글루스 샐리님이 올리신 글이었지요. 솔직히 제가 임경배씨 책에서 손을 뗀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그런 설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그걸 가볍게 포장하고 있다고 했지만 저는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인식차?-것을 보고는 질려서 완결 안보고 덮었습니다.
그것 빼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ㅂ' 엔딩은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와는 거리가 있지만, 꽤 재미있어 보입니다. 딱히 세이버 릴리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세이버-페이트의 설정이 독특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애까지 딸려 있다는 이야기에 휙 날아갔습니다. 아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발버둥치는 누구라니, 참으로 익숙한 설정 아닙니까.ㅠ_ㅠ 근데 그게 파멸로 이르렀다니 오이디푸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흑흑흑.;


그나저나 내일 국중을 갈지 국회를 갈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놀려면 홍대가 좋긴 한데, 그러니 국중을 가야..겠지요?; 앗. 오늘은 잊지말고 초콜릿이랑 초콜릿이랑 지통을! +ㅅ+

며칠 전 주말, 갑자기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평소 탄산음료는 잘 안마시지만 사과맛이라면 가끔 마십니다. 그래봤자 사과맛 탄산음료는 많지 않지요. 집어드는 것은 항상 데미소다 애플입니다.
그러다가 트로피카나 사과맛이 있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이거 롯데네요.-ㅁ-; 그냥 내려놓았다가 일 주일 즘 뒤, 궁금한 김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역시 데미소다가 좋아요.-ㅠ-




메론맛하고 딸기맛도 있던데 둘다 취향 밖. 전 사과맛만 마십니다. 하지만 같은 데미소다도 포도맛이나 오렌지는 또 취향이 아니죠. 오직 사과. 거참 희한합니다.;;


--

최근 충동구매신과 베이킹신과 지름신이 함께 오셨다 싶어서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상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하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좀 쌓였나봅니다.(먼산) 지난 주말에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구워보고 싶던 모 초콜릿 쿠키를 구웠어야 하는데, 아니면 땅콩버터 쿠키라도 구웠어야 했는데 완전히 축축 늘어져서 뻗었지요. 와 그럴까나..-ㅁ- //

하여간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급날 안되어도 일단 카드로; 당밀설탕은 지를거예요. 크림치즈는 살지말지 고민이지만. 그리고 책의 공주는 노래한다 4권도 완결이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고, 키노 13이랑 G가 부탁한 원피스도 사야지요. 사야할 것이 이것 외에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잊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