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간식.
(이라 쓰고 삐~라고 읽....)


1. 지난 일요일부터 주문한 책 다섯 권이 다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맛있어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군요. 아하하; 하지만 괜찮습니다. 컴퓨터를 사고 나면 (지름)간이 콩알만해져서 한동안 책은 못 살테고, 그럼 영국은 맛있어를 찬찬히 보게 될겁니다. 아마 콩알만해진 간이 원래 크기로 커지려면 통장잔고가 마저 채워 줘야 할텐데 그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ㅁ-;


2. 컴퓨터 건이 이번 주말까지 무사히 해결되야 할텐데 조금 걱정되네요. 조립해서 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뒤의 세팅이 문제죠.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없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 새 컴퓨터가 오면 떼어다가 연결해서 서브 하드로 쓰고, 그러다가 양쪽의 마스터-슬레이브 관계를 휙 바꿔버릴지도 모르죠. 아, 그래도 기존 하드디스크의 운영체제는 밀고 다시 깔아야겠지요. 하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깔아 놓아서 한 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한 번 밀까 했는데 그 사이에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이번에 새로 컴퓨터를 사면 윈7을 쓸 수 있겠지만 그냥 XP로 계속 갈 것 같습니다. 거실 컴퓨터는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꾸면 적응하시기 어려울겁니다.-ㅁ-; 즐겨찾기 백업을 미리 해두지 않은 것이 조금 뼈아프지만, 서브로라도 하드 인식이 가능하다면 즐겨찾기 들고 오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요.

일요일 오전까지만 완료되면 되고, 거실의 메인 컴퓨터가 없어도 노트북이 두 대 있으니 인터넷 쓰고 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마비노기도 노트북으로 돌리는걸요. 잊지말고 새 컴퓨터의 이름을 정해야지요. 대대로 음식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이번엔 뭘로 할까. 밀크티-리코타. 그러면 이번엔 에스프레소라 붙이고 다음엔 티라미수...?


3. 그러고 보니 연말. 이런 저런 일로 돈 들어갈 일이 많네요. 콩알만해진 간이 커지기는 커녕 좁쌀만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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