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하지만 그간의 지름을 모두 다 찍은 건 아닙니다. 가끔 편의점에서 사들고 오는 군것질거리나 마트에서 사들고 온 간식은 안 찍었으니까요. 오늘 구입한 아이스크림도 안 찍었군요. 투게더가 먹고 싶었지만 기본맛은 없었고, 블루베리 요거트만 있어서 들고 왔다가 한 통을 아작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먼산)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할 것이 몇 있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충동구매한 드립백입니다. 가끔은 아침에 커피콩 가는 것마저도 귀찮을 정도로 기운 없는 날이 있으니, 그런 날 먹으려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 이게 아깝다고 다음에 먹자며 미루다가는 유통기한 2년 지난 스타벅스 드립백 같은 꼴이 납니다. 고이 잘 모셔두었다가, 너무 잘 모신 덕에 몇 년 뒤에나 발견하고 마는 거죠.

 

 

하여간 이 중 둘은 이미 뜯었습니다. 피곤해서 그렇기도 하고, 요즘 심정적으로 조금 몰려 있다보니 커피콩 갈기 싫은 날이 좀 있네요. 확실히 제 취향에 카페뮤제오는 조금 안 맞습니다. 신 맛을 안 좋아하는 입맛이다보니 그럴 겁니다.'ㅠ' 그나마 이번에 사은품으로 따라온 만델린은 괜찮더라고요. 만델린이나 토라자 같이 인도네시아 커피를 가장 선호하는데 취급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어흑. 취급하더라도 취향 아니게 볶은 쪽이 많고요.

 

 

 

 

 

이건 펀딩 물품 받은 겁니다. 르귄 여사님의 사진이 멋집니다. 이 때문에 질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고. 왜 과언이 아니냐고 하면, SF는 제 취향에서 조금 비껴 있기 때문에 읽는데는 일종의 원동력이 필요합니다. BL이 제일 장벽이 낮고, 로맨스는 그보다 아주 조금 장벽이 있고, 추리소설은 로맨스보다 낮은 쪽이지만, SF는 그보다 벽이 더 높습니다. 마음 먹고 읽어야 하는 책들이군요. 판타지는 무난하게 보는 편이지만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최근 더 많이 보다보니, 종이책의 경우에도 장벽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영도의 『오버 더 호라이즌』은 아직도 손을 못댔습니다. 전작부터 봐야하는데, 책 사다 놓고도 그대로 묵혀두고 있네요.

 

아니, SF는 조금 더 심한가요. 아직도 사소한 시리즈 사다 놓고 안 봤......

 

 

 

 

 

『남우주연상』은 외전만 갖고 있다가 이번에 재판 공지가 올라와서 잽싸게 신청했습니다. 훈이랑 강우 참 귀엽죠. 본편 맨 마지막의 그 기자회견 장면은 몇 번이고 돌려보았습니다. 받아보고도 또 다시 보았지요.

 

 

 

어쩌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애쉬』와 『엔드 앤드』. 제작 과정에서 작가님의 개인적인 사정이 이것저것 많이 겹쳐 우여곡절 끝에 받은 책과 상품들입니다. 『찔레나무관 흰 까마귀』 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 보고 알았습니다. 으윽, 설정집의 오탈자가 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본편은 그래도 적었어요! 없는 건 아니었지만 거의 안 보였습니다.

 

 

 

 

모두 다 모아 놓고 사진 한 장. 저 바나나 우유 열쇠고리는 달고 다니고 싶은데, 매달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호작도. 까치와 호랑이의 조합은 옳습니다. 저 포동포동한 호랑이라니! 저대로 들어다가 무릎에 올려놓으면 절로 뜨끈뜨끈하지 않을까요. 겨울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에는 까치를 올려두고 무릎에는 호랑이라. 상상만해도 포근하네요.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은 읽으면서 몸부림을 쳤습니다. 『무서운 방』은 엊그제 리뷰 올렸으니 건너 뛰고, 『미스테리아 23』은 아직입니다. 심지어 22권도 아직 안 보았네요.

 

 

오늘이 5월 1일이니 조만간 전자책 감상기와 종이책 감상기도 올라갑니다. 도로 전자책에 불이 붙었으니 종이책 독서가 다시 확 줄어들겠군요. 거기에 자료 보느라 종이책에 쏟는 시간도 적으니 조금 더 신경쓰겠습니다.

 

사진은 65년인가 68년 작인 반클리프앤아펠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 중 하나인 사자는 종종 보았지만 새는 처음입니다. 저 발가락이 매우 귀엽군요. 게다가 터키석과의 조합입니다.

 

 

오늘은 하루 날렸습니다. 업무가 아니라 G4 이야기입니다. 어제 읽고 나서 갑자기 탈력이 와 그렇기도 하고요. 오늘 업무적으로도 글을 조금 썼더니-그래봐야 도표 포함해서 대략 7장 밖에 안되는데, 그거 쓰고 조금 기운이 빠졌나봅니다. 하여간 그쪽 기획안은 업무B에게 구두 확약 받았으니 올리기만 하면 되네요. 그거 올려야 예산을 쓸 수 있으니 빨리 작업하고.

 

어쨌건 내 돈은 아니더라도 돈 쓰는 일이니 즐겁다 생각하렵니다.-_-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못 버텨요.

 

 

 

잠시간 트위터 계정 정지가 되어 부계정으로 들어가 있었는데 매우 조용하더랍니다. 부계는 비공개 계정이라 막말 써놓은 것이 몇 있어, 차마 공개로 돌리지 못했습니다. 돌렸다가 이거 안되겠다 싶어 도로 잠갔네요. 그렇다고 해당 트윗을 삭제하자니 또 아까워서 못했습니다. 그 역시 나름 기록이니까요.

 

 

얌전히, 오늘은 일찍 들어가 자겠습니다. 아니면 책 좀 읽다 자야겠네요.-ㅁ-/

 

트위터 계정 @esendial이 정지되었습니다. 왤까...?

 

구글에서 퍼다 나른 여러 반 클리프앤아펠 사진 때문에 저작권법 위반으로 신고 당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으으으음. 여튼 이리 되면 고이 트위터는 접는 거죠.'ㅅ' 오히려 잘된건가...

 

제목에서 유추해서 짐작하시겠지만, 저 케이스 참 예쁜데 제 핸드폰에는 안 맞았습니다. 대강 크기를 대봤을 때는 맞을 것이라 생각해서 뜯었는데 뜯어 끼워 놓고 보니 안 들어갑니다. 잽싸게 카카오프렌즈샵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저 케이스가 아이폰 X/XS입니다. XR에 맞는 케이스는 거의 없고, 제 취향에 맞는 것도 없더군요.

...

어떤 면에서는 다행입니다. 아이폰케이스 지름신은 가셨으니까요.(눈물)

 

 

그래서 이 모든 사태의 발단은, 새로 나온 레이지 선데이 시리즈의 어피치가 매우 귀여웠다는데 있습니다. 실물 보고도 안 귀여우면 피하겠다 생각하여 주말에 홍대까지 나갔는데, 나가서는 엉뚱하게 원래 목표로 한 에코백이 아니라 저 머그에 반한 겁니다. 에코백은 실물을 만져보니 감이 생각보다 얇고 크기가 애매하더군요. 딱 도시락 싸들고 다닐 용인데, 평소 도시락은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니 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실제 구입할 것은 저 머그로 결정했고, 거기에 덤으로 따라온게 저 핸드폰 케이스입니다.

 

 

크기가 안 맞는 저 핸드폰 케이스는 XS를 쓰는 친구에게 써달라고 넘겼고 머그는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아! 어피치 귀여워요!

하지만 맨 처음 나온 어피치는 그다지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약간 능글맞은 변태로 보였거든요. 그 때는 무지를 더 좋아했지만 그것도, 무지의 정체를 알면서 꿈이 파사삭 부서졌습니다. 뭐, 라이언도 좋고 무지도 좋고 어피치도 좋지만, 게임할 때 보면 주로 어피치를 미나봅니다.

 

 

 

 

 

 

평소 쓰는 머그들 보다는 조금 용량이 작은 듯하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쓸 정도는 됩니다. 큰 머그를 좋아하신다면 피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케이스 뒷면의 4컷만화. 오늘도 어피치는 매우 귀엽습니다!

 

 

 

 

 

 

D님께 받은 여행선물- 과자들을 준비하고, 커피를 준비합니다. 이 머그는 다른 것보다 손잡이가 안정적이라 좋습니다. 손에 잡았을 때 딱 좋기도 하고 손잡이가 각진편이라 안정적으로 비울 수 있습니다. 손에 잡기 좋아 그런지 지난 주 내내 어피치만 썼습니다. 머그도 돌려가며 쓰고 있으니 한동안은 계속 어피치겠군요.'ㅠ'

 

 

이차저차한 경로, 여러 경로로 우회하여 손에 넣은 물건들입니다. 구체적인 경로를 언급하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으니 그건 빼고. 하여간 판매 여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로고가 박힌 물건 몇 개를 구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중 어린이 자료 등은 강남구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있습니다. 애들 자료를 보기 위해 국중도에 갔다가는 낭패보기 딱 좋.....나요. 강남 어드메에 있냐고 물으신다면, 가장 가까운 역이 강남역입니다. 의외죠. 정확히는 국기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국기원 가는 길로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빠지면 됩니다. 저도 기회가 되어 몇 번 가보았는데, 매번 함정에 빠집니다. 다음(혹은 카카오) 지도는 2차원이고, 실제 거리는 3차원이라는 걸 자주 잊는 탓입니다. 그러니까 이 길이 지름길이라고 걸어가다보면 갑자기 등산을 하게 됩니다. 여기 정말로 그래요.

 

 

얼결에 받은 거라 내용물도 몰랐는데 하나 하나 열어보니 이렇습니다.

 

 

 

방정환과 연계한 건가, 하여간 옛날 잡지를 표지로 한 금장 책갈피입니다. 그야말로 수집 의외에는 의미가 없는 물건. 이걸 직접 쓰기도 아깝고, 애들에게 줄만한 물건은 더더욱 아니고. 굳이 의미를 따지자면 외국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주기에는 여러 모로 좋은 책갈피입니다. 그 외의 의미는 ......(하략) 아마도 실제 그런 선물용도로 제작했을 겁니다. 국가 도서관이니 국제 행사를 치룰 일도 있고, 국제 행사에 나갈 일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면 레어템이지요.

 

그 뒤로 보이는 상자는 의외로 가볍고 얇아서 정체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열어 만져 보고 나서야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접는 컵이더라고요. 접는 실리콘 컵.

 

 

 

 

 

뚜껑을 빼고 잡아당기면 저렇게 컵이 됩니다. 누르면 도로 납작해지고요. 이거, 어디 밖에 나갔을 때 꼬마들에게 주면 딱이겠다 싶더라고요. 실리콘이니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가볍고, 부피도 적고. 다만, 실리콘이라 먼지는 잘 붙습니다만, 그정도는 문제 없습니다. 릴리에게 준다면서 고이 잘 챙겨뒀습니다.

 

 

 

맨 아래 깔린 에코백은 평범한 가방입니다. 색이 검정이라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가장은 아니지만, 때가 안 타니 들고 다니기에 좋습니다. 이것도 고이 보관. 하지만 이런 가방도 모셔놓고 쓰지 않으면 결국에는 방출되니, G와 잘 협의해서 안 쓰면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그래도 증정품이 손에 들어온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후후후후훗.

알라딘에서 신간 검색하다가 얼결에 걸려들었는데, 며칠 고민하다가 이런 책은 그냥 사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잘못 고르면 이런 책은 더미dummy가 되다보니 그냥 사서 적당히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본겁니다. 무엇보다 미쓰다 신조처럼 믿을 수 있는 작가의 책도 아니거든요.

 

 

마츠바라 타니시는 일본의 개그맨입니다. 일본 개그맨은 한국보다 위계서열이나 그런 관계가 훨씬 딱딱합니다. 한국의 연예인들 중 희극인들이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하다던데 여기도 확실히 그렇지요. 개그콘서트 같은 그런 프로그램에 매번 아이디어를 들고 회의에 참여했다 탈락하거나 혹은 발탁되거나. 그렇게 하다 점점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혹은 사라지기도 하고요. 지은이는 어떻게든 뜨고 싶다는 생각에 공포와 괴담 쪽에 손을 댑니다. 그러니까 무서운 방이나 심령 스팟 같은 곳을 본인이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한 거죠.

번역 제목은 무서운 방이지만 원제는 표지에 나온 대로 『事故物件怪談: 恐い間取り』입니다. 사고물건괴담: 무서운 평면도-쯤 될까요. 恐い間取り는 무서운 '방배치'쯤 되지만 여기서는 가구 배치가 아니라 책에 실린 각 평면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진보다 각 부동산의 방 배치가 여럿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직방이나 다방 등등의 부동산전문 어플리케이션을 보는 것 같습니다. 뭐, 실제도 그렇지요. 문제가 있는 부동산의 이야기를 모았으니까요.

 

앞 이야기로 돌아가, 마츠바라는 개그맨으로 살아남기 위해 공포를 선택합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피하는 '사고물건', 그러니까 사고가 있었던 부동산에 들어가 사는 겁니다. 일단 소재 자체가 자극적이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도 생기지만 이런 집은 집세가 저렴합니다. 시세의 60-70%이기도 하고 보증금이나 답례금 등등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불어 집주인은 직전에 일어난 사고는 부동산 계약시 반드시 공지를 해야하나, 만약 다른 사람이 와서 살다가 간 경우, 그러니까 전전 세입자의 사고에 대해서는 고지의무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거꾸로 사고부동산에 살게된 케이스도 있습니다. '집을 털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중간에서 소개한 사람이 있어서 사고부동산에 잠시 들어가 살았던 이야기도 있고요.

 

사고부동산으로 번역했고, 원제에서 나온 것처럼 원 단어는 사고물건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종종 부동산을 물건이라 부르지요. 건물과는 건의 한자가 다릅니다. 사고는 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간 경우를 가리킵니다. 최근에는 고독사가 많으니 그 관련 부동산도 사고부동산입니다. 집 주인이 방에서 뛰어내렸거나, 방에서 목매달았거나 등등의 사건이 있었다면 사고부동산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은 사고물건의 고지 의무는 없지요. 일본은 아예 법으로도 못박아둔 모양입니다.

 

 

마츠바라 본인은 둔감한 편입니다. 사고부동산에 살았는데 여즉 멀쩡한 걸 보면 짐작하시겠지요.OTL 하지만 읽다보면 확연히 이 사람은 공포에 대한 나사가 조금 풀렸나보다 싶은 정도입니다. 괴담스팟에 찾아가거나 하기도 하지만 본인도 인터넷 방송을 한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방송을 하면 시청자가 댓글로 뭐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하나보군요. 이상한 것이 영상에 잡힌 것도 한 두 번이 아닌데 이 책은 매우 담담하게 써놓았습니다.....

 

 

본인이 살았던 사고부동산은 다섯 곳이지만 심령 사건을 겪은 것도 함께 다뤘고, 이렇게 모으다보니 아예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뒷부분에는 심령스팟 등을 다녀온 경험담을 또 따로 실었고요. 읽고 있다보면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일본 사이트의 괴담이나 경험담 번역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쪽은 경험담에 가깝다보니 더 무섭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는 만화카페의 야간 아르바이트 이야기입니다. 오사카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경험담 자체가 매우 ... 구조적으로도 반전이라 더더욱 무서웠습니다. 허허허허. 하지만 이건 모두 일본 사례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면, 저는 둔한 편이거든요. 아니, 민감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감했다면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을리 없어요. 사무실을 혼자 쓰는 처지니 민감했다면 못살았을 겁니다. 거기에 근무처나 사는 곳이 민감하면 버틸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먼산) 그리고 무서운 것은 아니라 읽으면서 잠시 머리를 부여 잡은 것은 청소업체 이야기. 짐작하시겠지만 고독사 한 사람들의 방을 치워주는 업체에 부탁해 따라갔던 경험담을 적은 겁니다. 그 부분은 비위에 강하건 아니건 그리 좋은 기분으로 읽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 집은 목조주택이라 이런 문제가 더 심하군요. 한국은 콘크리트라 고독사 발견이 더 어렵고...?

 

 

일본식의 공포, 괴담류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짤막한 경험담 등을 모아 놓은 것이니까요. 거기에 제가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사고부동산이 오사카 쪽이기 때문입니다. 간사이는 가더라도 교토 중심이고, 오사카는 딱 한 번 가봤습니다.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았고요. 그렇다보니 공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덜 무서웠을 겁니다.

 

 

마츠바라 타니시. 『무서운 방: 살면 안되는 곳이 있다』, 김지혜 옮김. 레드스톤(인터파크), 2019, 14000원.

 

한국식 공포가 읽고 싶으시다면, BL이기는 하나 『밤이 들려주는 이야기』(전자책)를 보시길. 꽤 무섭습니다. 여름에 읽기 딱 좋아요. 날도 더워지니 슬슬 구입해서 보시면..+ㅅ+

 

글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건 어제 기력이 다해 그렇습니다. 하기야 이번주 내내 그렇네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이것저것 해볼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체중 관리와 기력관리만으로도 뻗......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이상하게 피곤하고 졸리고 머리가 멍하다 했더니, 카페인이 문제가 아니라 약을 안 먹었네요. 영양제 챙겨먹어야지.

 

 

루테인 구입을 미루고 있었는데 안되겠습니다. 일단 질러놓고 볼래요. G는 루테인을 덜 챙겨먹는지 아직 넉넉하다하지만 저는 건강이 중요합니다. 매우. 요즘 상태가 안 좋다는 건 이런 글 쓰면서 동시에 결제를 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업무 집중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업무 도중 다른 업무가 떠오르면, 긴급 상황에 따라 그쪽을 먼저 해결하기도 합니다. 멀티 태스킹이 지난주와 이번주는 좀 과한 정도입니다. 뭐, 어쩔 수 없지요. 제가 하는 업무는 서비스계통이기도 해서 들어오는 여러 의뢰들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니까요.

(그리하여 업무 협조 1을 해결하고, 의뢰받은 건을 해결하는 김에 다른 의뢰를 받아 들고 옴)

 

 

오늘과 내일은 죽어 있겠습니다. 그런 고로, 내일 저녁쯤 뵈어요.(먼산)

 

오늘의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업무를 방금 '대강'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의 심경은 저 고양이의 모습으로 대신합니다.(눈물)

 

"다음 일은 내일의 내가 할거야."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지름신이 폭발하네요. 엊그제 구입한 카페뮤제오의 예쁘지만쓸모없는물건들도 오늘 확인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만 쓰는데는 문제 없을 겁니다. 어차피 용도는 장난감이었으니까요. 하나는 오늘 쓰면서 박박 문질러 닦았더니 털빠짐이 좀 있습니다. 그렇게 박박 안 써도 되려나요.

 

 

아, 그래서 지름신이 또 어디로 왔냐면, 먹을 것으로 왔습니다. 농사펀드는 주문하고 나서 시일이 지나야 도착하는 문제 때문에 결제해도 뭘 산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지금 토마토와 떡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도 물건을 받지 못해 다른 지를 물건을 열심히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아, 자몽도 산다고 했지요. 비타민 및 기타 영양소 보급용입니다. 루테인은 또 언제 사나.

 

그간 안 샀더니 후폭풍이 이런 식으로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그만 잘 시간입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정말로, 내일의 일은 내일의 제가 할 겁니다. 책 읽기 역시 다음에....OTL

『극한직업 던전상인』의 리뷰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본편 연재가 조아라에서 끝났을 당시 한 번 감상을 올렸던 적이 있고(링크) 리디 연재 하는 동안은 손대지 않았고 그 뒤에 약 두 달의 연재 독점 기간과 전자책 출간 후 다시 한 달의 출간 독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면, 그래도 벚꽃 필 때보다는 빨리 보았지만 상당히 오래 기다려 책을 보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기다림이 참으로 길었지요.

 

리디 연재 독점은 기다리면 무료 형태의 새로운 게시판에 새롭게 올라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야 리디북스는 그 주변까지 손 안대니 뭐....'ㅂ'

 

 

그러니 마지막으로 읽었을 때와 책으로 보았을 때의 괴리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건 연재소설이 출간된 뒤 다시 보았을 때도 종종 느끼는 것인데, 이번에 가장 중점적으로 느낀 부분은 케르츠입니다. 원래 인물 자체가 맹목적이지만, 그 이유가 더 세밀한 모양입니다. 읽는 동안 케르츠가 거슬린다 생각하진 않았으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반동인물이지만, 케르츠의 반발은 파티의 던전 공략 목적과 과정에서 적절한 양념이 됩니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수는 없고, 문제는 외부인 던전 자체뿐만 아니라 내부의 갈등도 포함하니까요. 하넨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황을 개선해 나갑니다. 체력이 안 좋은 건 맞지만 케르츠가 붙으면 또 달라지지요. 거꾸로 상인과 케르츠가 같이 있으면 긴장이 됩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 드는데- 연재 당시에 들었던 케르츠와 상인의 묘한 분위기는 또 거꾸로 없습니다. 케르츠는 상인에게 나름의 호감을 갖고 있고 또 그런 분위기가 있었지요. 그걸 걷어낸 것 같은 분위기라, 본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판타지입니다. 그러니까 BL은 Boy's Love가 아니라 Boy's Life입니다. 던전에 들어간 이들과 중간에 난입한 던전 상인은 서로 만나고 그 안에서 생활합니다. 호감은 쌓이지만 에로스적 Love 보다는 같은 파티원에 대한 공감대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함께 구르고 고생하고 주고 받는 상품과 눈물™ 속에 쌓이는 경험과 강점! 초반에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면서 경험치가 쌓이지만 던전 퀘스트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급기야는 상인이 파티원으로 초빙되어 옵저버로 활약합니다.

 

상인이 없었다면 이 파티의 던전 공략은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특히 그 괴이한 시계가 있는 방에서의 모습은 던전상인이 극한직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며, 그걸 넘어서 그로테스크하기도 합니다. 이런쪽에 면역이 없는 분이라면 진저리칠만한 묘사이기도 하지요.

 

 

외전 빼고 본편만 보면 정진정명 미궁(던전) 클리어 판타지입니다. 던전만 클리어한 것이 아니라 삐를 클리어하고 삐와 삐를 구하였으니 미궁공략은 완벽히 수행하고 진엔딩을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상으로 던전상인은 새로운 가족을 얻었으며, 그 이후의 또 다른 퀘스트는 미궁의 마지막 층까지 무사히 깬 이들에게 주어지는 작은 보상일 겁니다.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 시크노블. 2019, 세트 12900원.

 

 

몇 번이고 강조하지만 L은 외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Love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그 베드씬도 외전 맨 뒤에 있습니다. 본편에서 잠시 등장했던 모 아이템은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가 없었는데 외전에서 풀립니다. 그 에피소드 참 재미있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외전은....(눈물) 그 다음을 기약합니다.

 

L이 외전에 있으니 본편만 보신다면 '소년(혹은 어린이 혹은 청년)들의 끈끈한 우정을 다룬 판타지'로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방향도 은근 추천합니다. BL이라고 내려 놓기에는 아쉬운 판타지예요.

 

가끔 뜬금없이 타르트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케이크는 그다지 떠오르질 않는데, 묘하게 타르트만 그렇더군요. 바삭바삭한 바닥과 속 재료의 조합이 맛보고 싶을 때 그런가봅니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저는 씹는맛도 즐기는 편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주로 찾는 단 것이 초콜릿보다는 전병이나 고구마맛과자, 소라과자니까요. 특히 센베.. 저울에 달아 파는 그 전병을 매우 좋아하는데 의외로 찾기가 어렵습니다. 밀가루와 설탕이 범벅된 그 맛이 좋은데 요즘에는 잘 안 팔더군요. 팔더라도 건강한 맛에 가깝고요.

 

 

이날은 시큼한 타르트가 먹고 싶었습니다. 딱 레몬타르트. 하지만 집 근처에는 파는 곳이 없습니다. 직장 근처는 더더욱 없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만드는 것보다 사먹는 쪽이 품이 덜 듭니다. 비용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예전에 시도했다가 며칠 묵은 뒤 먹는 바람에 타르트 바닥이 축축하게 습기를 머금었지요.

이번에는 받고 나서 그날 아침 식사로 먹었습니다. 우유 한 팩에 카누 하나를 털어 넣고 전자렌지에 데운 커피 우유와 해동한 직후에 먹은 타르트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그냥 커피도 좋았겠지만 우유가 들어가니 위장이 상대적으로 보호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빈속이었으니 더욱 그럴 겁니다. 게다가 그 빈속에 영양제를 넣으니까요. 하하하하하.

최근에 먹은 타르트 중에는 광화문 테라로사에 가끔 등장하는 레몬 타르트를 제일로 꼽지만, 자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밀갸또의 타르트로 대신합니다. .. 그나마도 본가에 내려갈 때만 구할 수 있는 타르트니, 직장 근처에서는 무리입니다. 절대로 무리예요.

 

 

 

덧붙임.

재작년에 만든 레몬청도 설탕 더 넣고 끓여서 레몬마말레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매번 귀찮다고 미루니 원. 이번 주말에 괜찮으면 시도하겠습니다. 분명 일요일에 뻗어 있을 테니 그 때...!

이 모든 스트레스는 G4에서 연유합니다. 상관님이 다음 주말로 검수 날짜를 못박아두셨거든요. 그날은 분명 제 멘탈이 매우, 매우 갈려 나갈 것이므로 지금은 해탈했습니다. 그냥 다른 거 다 빼고 체중이나 좀 줄었으면 합니다. 최소 2kg은 빼야하니까요. 생각난 김에 자몽 한 상자를 코슷코에서 사다 쟁여둘까 고민을. 과일을 거의 못먹고 있으니 그러는 것도 좋겠지요.

 

 

 

둘다 농사펀드입니다. 젤라또는 오늘 마감이라 오늘 중으로 결정해야하고요. 토마토는 아직 일주일의 여유가 있습니다. 토마토 발송이 5월 중이라 조금 더 두고 봐도 되는데, 어차피 토마토주스로 만들어 먹을 것이라 터져도 문제 없거든요. 완숙 토마토는 그렇게 먹는게 제맛입니다. 훗훗.

 

 

젤라또는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4월의 맛이 무화과입니다. 오오오. 무화과! 소금도 있고 레몬생강도 있어요. 궁금한 김에 구입해볼까 고민됩니다. 다음 달에는 토마토가 올라올까요. 날이 더워지면 녹을까 무서우니 지금쯤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G에게 선물로 받은 핸드폰 케이스. 레이지 선데이의 어피치입니다. 매우 행복했으나 그것도 잠깐. 케이스 포장을 보았을 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더니만 확인해보니 역시였습니다. XR인 제 핸드폰과는 안 맞더군요.(눈물) 아이폰이 지나친 파편화를 이루는 바람에 XR은 케이스 찾기가 힘든가봅니다. 허허허허허. 그리하여 이 케이스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겠다는 생각을.

 

 

 

시사IN은 지난번의 대림동 기획기사 때부터 좋았지만, 최근의 기획기사 때문에 절독이 엄청나게 많은 모양입니다. 고민은 되나, 정기구독 신청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특히 이번호에 '기획기사 때문에 정기구독을 끊은 인원수가 최악으로 가정했던 수를 넘어섰다'는 내용의 편집국장 칼럼을 보니 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영국여행의 꿈을 마구 불러 일으켰다가 언어의 장벽을 생각하고 고이 접었던 트윗 타래. 링크는 중간부분이지만 워낙 길어서 말입니다.(https://twitter.com/raison_dtr/status/1119369321459982336)

 

 

오랜만에 만화책 사러 갔더니 『아만츄』 12권이 나왔더랍니다. 그간 안샀고, 앞권은 치웠나 아닌가 헷갈리는데 뒤져봐야 겠네요. 하여간 어디부터 안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확실하게 안 산 책만 몇 권 집어 들고 왔습니다. 다시 보니 또 좋아서 고민되네요. 아, 그리고 『마법사의 신부』도 그렇습니다. 최신권 구입하고 보니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게, 앞 권을 안샀나봅니다.(...) 이번 권은 진짜 터닝포인트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적어보겠습니다.:)

 

 

 

자아. 빵 찾으러 직접 오라는 모님의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일요일 저녁 마실을 나갑니다. 맛있는 걸 먹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네요.

레데커가 눈에 들어온 건 다름이 아니라, 컬리에 새로 입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상품은 가끔 들여다보는데 레데커가 들어온 걸 보니 카페뮤제오와 가격 비교를 하고 싶더란 말이지요. 컬리는 점심 식사 때문에라도 카페뮤제오보다는 자주 구임을 하니, 가격이 비슷하거나 하면 컬리에서 구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일전의 컬리 불매 건은 스리슬쩍 뇌리에서 사라졌습니다.-_- 이것도 마땅한 대체제가 없군요. 블랙기업이라 쓰기 싫지만 이전보다 덜 쓴다고 생각하며 고삐를 쥡니다.)

 

 

그리고 현재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할 물건들을 주섬주섬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니어처 대빗자루가 딱 3개 남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고요. 재입고 예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릴리에게 준다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대빗자루라 덥석 구입할까 싶은 겁니다. 그 김에 지난 주에 주문하지 못해서 부족한 커피를 카뮤의 드립백으로 때울겸. 요즘 커피 섭취량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커피 수요를 거의 감당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 주제에 맛있는 커피만 더 찾고 있으니 슬픕니다.

오늘 집에서 굴러다니던 모 불매대상 우유회사의 블랙커피를 넣고 카페라떼를 만들었다가 맛없음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그냥 그 옆의 카누를 집어 들걸 그랬네요.

 

 

카페뮤제오의 장바구니 안

지금 여기까지 담아 놓고 잠시 더 고민중입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이 구입은 최대한의 필요로 이루어진 것인가? 충동구매는 없는 것인가?

 

그리하여 오늘도 카드님과 통장님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머리 굴립니다.

 

 

 

사실 커피 가루만 아니면 이렇게까지 지른다고 하지 않았을 건데... 으으음. 다음주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컵 좀 구해봐야겠습니다. 사무실 얼쩡 거리면 다른 누군가는 들고 나타날 것이고, 채다가 잘 씻어 말려서 커피가루 담아 차 방향제로 쓸 참입니다. 커피가루를 밭에 갖다 버리기만 했더니 이런 방법도 있더라고요.'ㅂ'

 

몽생클레르의 팡 아 라 크렘 파티세리입니다. 커스터드 크림빵인건 기억하는데 이름이 뭔가 기억나질 않아서 도로 찾으러 다녀왔네요. 그러니까 커스터드 크림빵을 프랑스어로 쓰면 팡 아 라 크렘 파티세리인가봅니다. .. 파티세리는 안 붙어도 되지 않나?

 

 

호기심이 동해서 개당 가격 27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도전을 해봤습니다. 몽생클레르의 빵이 저 가격이라면 과자빵, 디저트 용으로는 싸다 싶은 생각에 주문한 것이었지요. 받아보고는 생각보다 조금 작다 싶었지만 들어보고서는 그 생각을 버렸습니다. 아주 묵직했거든요. 드는 순간 묵직한 것이,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넣었구나 싶더랍니다.

 

 

 

 

그리고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이건 사진 꼭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 안 찍고 겉 모습만 올리려 했더니 저런 자태라면 절대로 찍어야 합니다. 씹을 때마다 바닐라빈이 톡톡 토도독 터지는 느낌은 아주 오랜만입니다. 그러니까 옛날 옛날에 패션파이브가 푸딩을 만들어 내던 초창기에-쯤. 물론 그 때의 바닐라빈 수준은 집에서 만들지 않는 한은 구현하기 어렵겠지만, 하여간 이 커스터드 크림도 바닐라빈을 듬뿍 넣었습니다. 먹으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사진은 따로 안 찍었지만 초콜릿도 그렇더군요. 그쪽은 초콜릿무스가 듬뿍 들은 빵입니다. 지금 적고 있다보니 도저히 안되겠는게, 하나 더 구입해야겠네요. 집에서 만든 카페오레에 곁들이면 딱 좋습니다.+ㅠ+

아침에 일어나서 트위터를 여니 타임라인의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난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고, 어디부터 터진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에서 성명서를 냈고, 그게 웹툰 작가만 편드는 것이고, 그 때문에 싸움이 벌어졌고, 계정 여러 개가 정지되었고, 트위터 접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여튼. 어느 분이 내용 타래 정리를 해서 올려봅니다.

 

https://twitter.com/leewhoochoo/status/1118537567798870016

 

내용만 보면 다음과 같음.

...더보기
음..ㅜㅜ 이번 리디북스 공론화를 사이트 이용자로서도 창작자 중 하나로서도 염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디콘지회의 행보에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처음 099 작가님이 리디에서 직속계약 후 연재 중에 겪은 피해 공론화 글에서 1. 작품이 프로모션에 제외된 문제 2. 담당 피디의 무례한 언행 두 가지를 얘기하며 자신이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유를 "다른 사람들은 수익쉐어 온리로 계약하는데, 자긴이 유일하게 MG를 받는 작가여서"

라고 추측하셨습니다. 이 공론화에 디콘지회 소속 몇몇 작가님들이 개인계정을 통해 099작가님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트윗을 남기셨습니다.
그런데 이후 리디의 사과 공지에서 그간 솔찬히 프로모션을 제공했다는 얘기와, 소통에 더 오해가 생기지 않게 사원 재교육을 하겠단 말이 함께 있었지요.

여기서 저는 099 작가님이 받았다고 하신 피해 중 프로모 제외는 이해하기 어려웠고, 피디님과의 일은 앞으로 해결되리라 봤습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수익쉐어 계약 문제였습니다. 공론화 글에는 '대다수의 웹소 작가들이 수쉐 계약을 해온 관행이 웹툰에도 악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에 다수의 익명 웹소 작가님들이 계정을 만들어 '소설 계약에는 수익쉐어 비율에 있어 MG보다 더 나은 점이 있어 그 계약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반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건은 제3자인 제가 보기에도 택할 수 있을만한 것이라서,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불공정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요컨대 공론화에 올라왔던 프로모 제외/피디와의 마찰/불공정 계약 문제가 모두 충분히 아닌 걸로 볼 수도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모든 게 추측이었죠. 그런데 참 보기 안 좋게도 099 작가님께 연대하던 디콘지회 소속 작가님들이 "웹소작가라 자칭하는 알계는 모두 리디가 푼 알바"라고 멸칭하며

공론화한 피해작가 한 사람만 두둔하며 다른 의견들에는 불편한 태도를 취하셨습니다. 알계가 진짜 작가냐 알바냐를 밝히자는 투표폴을 열거나, 피해작가에 연대하지 않는 사람은 리디의 편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의 비아냥을 멈추지 않으셨죠. 웹소작가가 아니라 단순히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썩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알계의 웹소작가님들이 계약서를 인증하기도 했는데 "계약서는 업체도 가지고 있다"며 알바로 다시 몰아가시기도 했고요.
저는 노조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대의 대표격이신 몇몇 작가분들께서 피해작가를 제외한

다른 창작자들을 대하는 모습에서는 공감과 이해가 아닌 배척과 적대감만 보였습니다. 그 상황에 올리신 게 디콘지회 입장문이셨구요. 처음에 피해작가분께 연대하자는 의도는 존중하지만, 여타 작가들의 반감을 사면서 취하는 행보까지 창작노동자 다수를 위한 걸로 보아야할지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그리고 각 사건과 관련된 타래 중간의 트윗

https://twitter.com/leewhoochoo/status/1118537582097289216

 

 

거기에 달린 099 작가의 공론화 시작 타래.https://twitter.com/yanga099/status/1116367380140052480?s=19

 

리디북스의 사과공지. (링크) 근데 왜 주소가 한글이니...OTL

 

익명의 웹소작가 입장문.https://m.blog.naver.com/sunhee0110_/221516106216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의 성명문. https://twitter.com/dcfu2018/status/1118467828133154816

 

 

 

 

간밤에 제 탐라가 폭발한 건 맨 마지막 때문입니다.

사과보다 급한 것은 리디북스의 불공정 문제이다, 그러니 일단 덮고 연대하자.

...

아.

나 어쩐지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하략)

 

 

하여간 간밤의 포화 이후에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의 주요 멤버이자 레규연 총대를 들었던 작가 비담이 사과문을 올립니다.

 

https://twitter.com/bidam0229/status/1118523883273904129

 

 

 

 

트윗에서 언급한 당사자는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이미 사태는 커졌습니다.

텍스트릿의 주요 멤버로 장르문학 관련 강의를 많이 올리는 이융희(마루/승류)의 트위터 계정이 신고로 정지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알계로 떠들지마라, 리디 부역자가 아니면 본계로 와라!'는 말에 본계로 등장했던 여러 작가들의 트위터 계정도 정지되었습니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도 계속적으로 정지되는 모양이군요. 허허허허.

 

 

여기에 디콘지회 초기에 맨 처음 시작한 운동에 대한 불만도 터지고, 그림그리는이를 글쓰는이보다 더 우대한다는 불만도 나오고요. 일전에 창작자봇이 '그림은 많은 돈이 들지만 글은 한글만 알면 된다, 맞춤법 몰라도 된다'는 내용을 올려서 그게 엄청나게 리트윗된 이야기도 올라오는군요.

 

이런 이야기까지 정리하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일단 접지만, 갈등이 봉합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싸움의 승자는 .....

 

 

거기까지 적으려다보니 이야기가 또 튈 것 같아 접습니다. 일단 MG와 선인세, 그리고 그 전의 매절계약 등 소설계에 만연한 내용은 여럿 있었고, 또 다르니까요. 그것까지 정리하려면 한세월. 그러니 고이 접습니다. 하하하.

어제 언급했던가요. 하여간 오늘은 출장은 아니지만 업무와 관련이 아주 없는 것은 또 아니고, 그렇다고 공식 출장으로 나온 것은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출장이 아니라 휴가를 내고 참여하는 출장미만 출장이상의 업무로 상경했습니다. 오랜만에 강남쪽이라 낯서네요. 보통은 강북에서만 놀고, 그나마도 요즘에는 밖에 잘 안 나갔으니까요. 이 모든 것은 G4가....(빠드득)

 

 

 

오늘의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기사 자료 중심으로 백업을 해둡니다.

 

https://twitter.com/business/status/1117841146754084864

 

Bloomberg on Twitter

“Paris police say there is a fire at the city's Notre Dame cathedral https://t.co/jSEmFmZ5hn”

twitter.com

위 트윗에 포함된 기사 링크는 아래에. 한국시각으로 오전 2시 30분 경에 올라옴.

 

Catastrophic Fire Engulfs Notre Dame Cathedral in Paris
THE ASSOCIATED PRESS (LORI HINNANT and SAMUEL PETREQUIN)
2019년 4월 16일 오전 2:31 GMT+9 Updated on 2019년 4월 16일 오전 6:33 GMT+9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4-15/urgent-fire-breaks-out-at-top-of-notre-dame-cathedral-in-paris?utm_source=twitter&utm_content=business&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flow-organic&cmpid=socialflow-twitter-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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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strophic Fire Engulfs Notre Dame Cathedral in Paris
THE ASSOCIATED PRESS (LORI HINNANT and SAMUEL PETREQUIN)
2019년 4월 16일 오전 2:31 GMT+9 Updated on 2019년 4월 16일 오전 6:33 GMT+9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4-15/urgent-fire-breaks-out-at-top-of-notre-dame-cathedral-in-paris?cmpid%3D=socialflow-twitter-politics&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content=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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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AFP의 트윗.

https://twitter.com/AFP/status/1117841591723536386

 

AFP news agency on Twitter

“#UPDATE Smokes ascends as flames rise during a fire at the landmark Notre-Dame Cathedral in central Paris”

twitter.com

 

 

비슷한 시각, 이번에는 로이터의 트윗.

https://twitter.com/reuterspictures/status/1117847529364836354

 

Reuters Pictures on Twitter

“Smoke billows from the Notre-Dame Cathedral after a fire broke out at the Paris landmark. Read more: https://t.co/4fifBBx27d 📷 Julie Carriat”

twitter.com

World News
April 16, 2019 / 2:19 AM / Updated an hour ago
Fire guts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Macron pledges to rebuild

https://www.reuters.com/article/us-notredame-fire/paris-historic-notre-dame-cathedral-hit-by-fire-idUSKCN1RR1UO

 

Fire guts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Macron pledges to rebuild

A massive fire consumed Notre-Dame Cathedral on Monday, gutting the roof of the ...

www.reuters.com

기사 올라온 시각이 오전 2시 19분. 한국 시간 기준일 것이니 아마도 이쪽이 더 빨리 올라왔나 싶음.

 

 

 

"The Latest on the Notre Dame Cathedral Fire in Paris"
THE ASSOCIATED PRESS
2019년 4월 16일 오전 5:18 GMT+9 Updated on 2019년 4월 16일 오전 6:55 GMT+9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4-15/the-latest-fire-chief-unsure-notre-dame-fire-won-t-advance?utm_content=business&utm_source=twitter&cmpid=socialflow-twitter-business&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medium=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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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의 뉴스기사입니다. 최초 송고가 5:18, 오전에 수정.

 

 

https://twitter.com/USATODAY/status/1117864128385884160
USA TODAY의 기사.
""Everything is burning, nothing will remain from the frame," said a Notre Dame spokesman. "

https://www.usatoday.com/story/news/world/2019/04/15/notre-dame-cathedral-fire-paris/3474597002/?fbclid=IwAR0gbRg5WFPICpjLtGDbr-k5r_Rr5zn1l0iwdVUdkzjTEIsmc5TiDWujM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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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AP/status/1117866201021968384

 

이쪽은 연합통신의 기사.

"The Latest: American tourists shocked at Notre Dame fire"

https://apnews.com/a0fbb1d19f7a44f4bfb6f3ad603731da?utm_medium=AP&utm_campaign=SocialFlow&utm_source=Twitter

 

The Associated Press on Twitter

“BREAKING: The massive fire in Paris has spread to one of Notre Dame's iconic rectangular towers. https://t.co/wl6CnvLa3q”

twitter.com

 

 

 

https://twitter.com/pzf/status/1117839242418368513

 

화재영상.

 

 

 

https://twitter.com/woochick/status/1117843218513612800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 초기부터 차례로 올라온 타래. 사진자료가 많으니 참고할 것.

 

 

Live : "Notre-Dame blaze: Main structure and towers of iconic cathedral 'saved' after spire and roof collapse"
텔레그래프지의 기사.

https://www.telegraph.co.uk/news/2019/04/15/notre-dame-cathedral-paris-fire-witnesses-describe-plumes-smoke/

https://twitter.com/demobjectified/status/1117903852622077952

이 트윗에서 확인. 기사 내용은 "주 구조물은 살려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인 듯.

 

Notre-Dame blaze: Main structure and towers of iconic cathedral 'saved' after spire and roof collapse

French firefighters have won an hours-long battle to save the main structure of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after a colossal fire caused the spire of the historic edifice to crash to the ground and wiped out centuries of heritage.

www.telegraph.co.uk

 

https://twitter.com/storiesFYI/status/1117892993904566272

 

FYI on Twitter

“Drone shot of NotreDame. Some facts about NotreDame Cathedral: - construction took 182 yrs (1163-1345) - built on a pagan city - roof structure nicknamed “Forest” - houses a 13 tonne bell - France’s #1 tourist attraction - 13M annual visitors #NotreDame #

twitter.com

 

노트르담 성당 화재 상황의 드론 촬영 사진.

 

 

 

AFP 통신의 사진.

 

https://twitter.com/AFP/status/1117882032024096773

 

AFP news agency on Twitter

“Firefighters battle into the night to save the historic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twitter.com

노트르담 화제를 지키기 위한 한밤중의 사투.

 

 

https://twitter.com/AFP/status/1117892404688900096

 

AFP news agency on Twitter

“Around 400 firefighters were attempting to stop the destruction of the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on Monday evening, describing the blaze as "difficult" to handle https://t.co/FZFZ7wTsky”

twitter.com

 

 

첨탑이 무너지던 때의 영상. by Patrick Galey @patrickgaley

 

https://twitter.com/patrickgaley/status/1117848909877895171

 

 

 

https://twitter.com/business/status/1117874383823835136

 

Bloomberg on Twitter

“Water-dropping aircraft have not been used at Notre Dame because dumping water on the building could cause the whole structure to collapse, France's civil security agency says https://t.co/Y04SQqxuS8”

twitter.com

화재 진압에 위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을 쓰지 않는 건 건물 구조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https://twitter.com/bpolitics/status/1117886333492424704

 

Bloomberg Politics on Twitter

““It is eight centuries of history going up in smoke,” said Marion Lacroix, a 54-year-old Parisian. “It’s the heart of the country. I think that in our generation, people won’t see Notre Dame built again. It’s over.” https://t.co/OP3IZlePIr”

twitter.com

블룸버그의 기사 트윗.

"이는 나라의 심장이다. 우리 세대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 노트르담이 세워지는 걸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https://twitter.com/washingtonpost/status/1117909890482094080

워싱턴 포스트 : 노트르담대성당의 구조도. 보존된 걸로 확밝혀진 구조 부분.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europe/pariss-notre-cathedral-is-on-fire/2019/04/15/c487906e-5fa1-11e9-bf24-db4b9fb62aa2_story.html?noredirect=on&utm_term=.859f99be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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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shington Post on Twitter

“Here's the layout of Notre Dame Cathedral. The exterior structure of the monument has been preserved, according to officials https://t.co/BGdC17Zubh”

twitter.com

 

 

https://twitter.com/ohs688/status/1117915572140777472

 

빌헬름 (Wilhelm) on Twitter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이유는 불길이 첨탑과 지붕, 위쪽의 장미창 등을 불태웠으나 아래의 석조 구조물까지 본격적으로 번지기 전에 막은것 덕분이다.”

twitter.com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

 

 

https://twitter.com/PhotoHistorian/status/1117863756711723008

 

Photography History on Twitter

“Flèche de Notre Dame, 1859-60 Photographer: Charles Marville”

twitter.com

 

화재로 불탄 첨탑의 1백년도 더 전의 사진.

 

 

 

https://twitter.com/bponsot/status/1117925603817050112

 

Beth Ponsot on Twitter

“Notre Dame tonight https://t.co/59ICAhb05j”

twitter.com

 

오늘밤의 노트르담.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과 대조를....

 

 

 

 

전부 다 모은 것은 아니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만 모았습니다. 그래봤자 제 탐라에 흘러들어온 것만 수집했는데 그것만해도 적지 않네요. 숭례문 때가 떠올라 싱숭생숭합니다. 이 와중에,

 

 

https://twitter.com/Tanowitz1870/status/1117988838180184064

 

Tanowitz the Grouch on Twitter

“파리 노트르담이 불탈 때,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도 불탔다. 가뜩이나 이스라엘 총선 결과가 우파 시오니스트의 승리로 끝났고, 여당 활동가들이 아랍인 지역 투표소에 감시카메라 들고 가서 분위기가 험악하기 그지 없었는데 훨씬 심각한 일이군. https://t.co/StX2k1c6hX”

twitter.com

 

https://www.newsweek.com/notre-dame-fire-aqsa-mosque-1397259

 

 

Jerusalem's Al-Aqsa Mosque burns at the same time as fire engulfs Notre Dame Cathedral in Paris

A fire broke out at the revered Al-Aqsa Mosque compound's Marwani Prayer Room in Jerusalem just as flames ravaged the Notre Dame Cathedral in Paris.

www.newsweek.com

같은 시각,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도 화재가 났답니다.

 

 

https://twitter.com/PalinfoAr/status/1117849585831989248?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117849585831989248&ref_url=https%3A%2F%2Fwww.newsweek.com%2Fnotre-dame-fire-aqsa-mosque-1397259

 

피해 규모에 대한 정확한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여기는 이슬람의 3대 성지 중 하나라는군요.

 

 

그래서 더 싱숭생숭합니다.

 

한 것도 없는데 왜 오늘이 15일인거죠? 왜 그런 거죠?(눈물) 왜 마지막으로 업무 보고 메일 보낸지 벌써 두 주가 지난 거죠? 왜 그런 거죠? 왜 그 두 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죠?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보고 자업자득이라 부릅니다.

 

 

 

 

위 문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풍으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하하하.;ㅂ;

 

수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어쨌건 서울 당일치기 출장, 목요일도 오후 출장입니다. 이번 주말에 상경하지 않고 얌전히 박혀 있을까 했는데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멘탈.... 일단 어떻게든 금요일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본가에 가지만, 아니라면 처박혀 있을 겁니다. 어흑.;ㅂ;

업무가 밀려 있는데다 출장도 있으니 멘탈이 아주 고운 가루가 되도록 부서지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래도 어떻게든 수습은 해야지요. 하지 않으면 안되고요. 부디 이 또한 지나가기를 바랄뿐.

 

부서진 멘탈의 수습을 위해 한동안 글은 엉망일 겁니다. 일단 내일은 무조건 아침부터 업무 달려서 출장 전에 다 마무리 하고 뜨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연 가능할 것인가...?

어제의 이야기에 이어, 오늘도 충동구매 이야기. 제목에 달았듯이 충동구매 대상은 털실입니다. 이전에 아마존 UK 링크 올리면서 이미 지르기로 마음 먹었고, 그래서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실을 중심으로 주문했습니다. Laceball이 Zauberball보다 얇은 실로 보여서 굵은 실로 주문했는데, 그럼에도 도착한 실은 상당히 얇았습니다. 두툼한 실을 생각하고 있다가 배신당한 느낌...;ㅁ;

 

 

도착한 택배 상자입니다. 생각보다 작은 상자라 안심했습니다. 하기야 국제배송이라 추가 비용은 들지 않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것도 한진택배를 통해 도착했습니다. 국제배송이든 이하넥스 이용하든 어느 쪽이건 한진택배로군요. 허허.

 

오는 동안 상자가 살짝 찌그러져 왔지만 내부 파손만 안되면 문제 없습니다. 게다가 파손될 제품도 아니었고요.

 

 

 

받아보고 당황. 나 6개만 구입했던가...?

보고서야 6개 구입한 걸 떠올렸습니다. 장바구니에 10개까지 담았다가 최종 금액 보고 한참 고민하고는 몇 종을 도로 뺐습니다. 이것 저것 다 담아보고 싶었지만 참았고요. 레이스볼을 도로 꺼낸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나쯤 구매해볼 걸 그랬나요. 실 굵기 비교겸.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것으로만 구했는데, 구매 내역은 이렇습니다.

 

 

결제는 USD로 했습니다. 아마존 UK라 금액은 파운드로 보이지만, 카드 설정을 USD로 해놓은 터라 아예 USD로 바꿔 보이더군요. 다만 카드 설정을 그렇게 해두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결제가 안됩니다. 거기서 쓸 때는 풀어 놓아야 하고요. 결제할 일이 드무니 별 상관은 없습니다.

 

 

 

 

Schoppel-Wolle Zauberball 100, Simple Spruce, 
Schoppel-Wolle Zauberball 100, Lilac Breeze 
Schoppel-Wolle Zauberball 100, Autumn Champion 
Schoppel-Wolle Zauberball, Magic Forest 
Schoppel-Wolle Zauberball, Rare Earth
Schoppel-Wolle Zauberball, Floral Language 

 

적고 보니 Zauberball 100과 Zauberball을 섞어 구입했네요. 꽃의 언어나 희귀한 흙, 마법의 숲의 세 종만 Zauberball이고 다른 셋은 Zauberball 100입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어차피 다 실은 얇습니다.

 

 

 

사진이 어둡게 찍혔다는 걸 감안해도, 그럭저럭 색은 비슷합니다. 옆에 있는 것이 XR이니 비교 사진으로 참고하시길.

 

 

 

 

실의 굵기가 연두색이 조금 더 굵어보이는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Zauberball이거든요.

 

 

이렇게만 봐서는 실의 굵기가 감이 잘 안와서 다른 제품과 찍어봅니다. 집에 털실은 이것뿐이지만 G가 만든 목도리와 모자가 몇 있습니다. 그 중에서 비교할 만한 걸 꺼내왔습니다.

 

 

 

올 겨울에 받은 모자. 이쪽이 지난 번에 올렸던 라이어트실을 쓴 겁니다.(링크) 라이어트 실도 그렇게 굵은 편은 아니라 생각한 건 저 뒤에 보이는 목도리가 상당히 굵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맞다면 저 목도리는 실을 두 겹으로 써서 떴습니다. 모자는 한 겹일거예요.

 

 

 

 

 

이렇게 보면 굵기 차이가 확연하지요. 목도리가 제일 굵고, 그 다음이 라이어트, 그 다음이 Zauberball입니다. 자우버볼이라고 읽나요. 두 겹으로 겹치면 모자실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실제 떠봐야 알거고요. G가 실을 보자마자 모자? 를 외치던데, 진짜 이 실은 모자 뜨면 굉장히 화사하고 화려한 색이 나올 겁니다. 어, 진짜 G에게 부탁해볼까요.

 

 

일단 한동안 자취방에서 데굴데굴 굴리며 감상하고, 내킬 때 G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그 사이에 라이어트 실도 더 주문할지 모르지요. 하여간 충동구매는 언제건 무섭습니다. 이달의 카드명세서가 두렵네요.

이번의 충동구매 물품은 약 두 달 간에 걸친 지름신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방어 실패로 구입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물품은 가방입니다, 가방.

 

 

 

 

출처: 펀샵(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65707?t=c)

애초에 목적은 이 가방이 아니라 가방에 들어갈 물건이었습니다. penna의 키보드 말이지요. 타자기의 모양새에 블루투스 키보드라 매우 끌렸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였지요. 위의 나무 재질 키보드는 40만원 가량, 다른 키보드는 20만원 가량입니다. 게다가 특성상 나무 키보드는 스페이스바의 파손이 있을 수 있다더군요. 하기야 지금 사용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도 가장 많이 달아 있는 것이 스페이스입니다. 그 부분만 매끈매끈하거든요.

 

결정적으로 이 키보드를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충전형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AA건전지가 들어간다더군요. 그 시점에서 조용히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방 무게를 줄이기 위해 머리를 쓰고 있는데 건전지가 들어가는 키보드라. 건전지 소모를 생각해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쓰는 키보드가 한 달에 한 번 가량 충전한다는 점을 생각해도 그랬고요.

 

 

그리하여 키보드는 피할 수 있었지만 가방은 못 피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지난 주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충동구매에 들어갑니다. 뭐,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저 자신입니다. 왜이리 일 안하는 거니, 너!

 

 

 

그리고 받아보고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택배 상자로 들었을 때는 못 느꼈지만 예상외의 크기와 예상 이상의 무게더군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컸고 무거웠다는 이야기입니다. 키보드 크기를 제 키보드보다 조금 큰 정도로 상상했던 터라 예상보다 많이 크더랍니다.

 

 

 

가방 위쪽에는 EL RETRON이라고,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엘레트론. 그러고 보니 여기에 이름을 찍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으음. 다음에 공방가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지만 찍는 것도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공방은 일단 G4가 발걸음이라도 뗀 다음으로 미루려고요. 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석으로 맞물리는 뚜껑을 열면 이렇습니다. 꽤 재미있는 구조인데, 태공이 누워 있는 저 하단에 키보드를 수납합니다. 그리고 그걸 고정한 뒤 반으로 접기 때문에, 키보드가 들어간 칸은 입구가 아래로 놓입니다. 잘못하면 물건이 쏟아질 수 있으니 잘 생각하고 수납해야합니다. 그래도 일기장까지는 그럭저럭 수납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배송오는 동안 혹시 눌릴까 그랬는지 수납 공간에는 완충 스폰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쪽에 가죽끈이 들어 있었고요. 그리고 그 위의 수납공간에 핸드폰을 넣어 보았습니다. 마우스 수납공간도 있는데, 가죽이라 상당히 뻑뻑해서 집어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XR은 케이스까지 끼워 넣으니 더 빡빡합니다. 물론 쓰다보면 가죽은 조금 늘어날 것이니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핸드폰이 괜찮을까 걱정되는 정도로... 음. 괜찮겠지요.

 

 

 

그쪽 자리가 아닌가 싶어 고정이 가능한 옆칸으로 옮겼는데, 여기도 무리입니다. 크기가 크다보니 핸드폰 고정이 안되는군요. XR보다 앞서 나온 기기라면 가능할...? 아니, 이 크기라면 갤럭시 노트류도 안 들어갈 겁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수요일에 있을 출장 때 써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아이패드와 키보드, 그리고 핸드폰과 현금 및 지갑, 필기도구 약간. 가볍게 출장 다녀올 때는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러니 더 자세한 후기는 출장 다녀온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과연 편도 2.5시간의 당일치기 출장을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알라딘 한 달 불매의 마지노선이 오늘입니다. 물론 오늘 바로 지를 것인가 어떤 것인가는 조금 고민중이고요. 이번 주말에 목표 달성하면 전자책은 다 털어버릴 요량...이긴 합니다. 종이책도 『미스테리아』 23권을 포함해 구입해야하는데 일단 이번 주말의 목표 달성 여부가 관건입니다. 요즘 하도 놀아서, 이번 주말만큼은 최소한의 목표 달성을 해야한다고 자기 암시중입니다.

...

오늘은 어쩌다보니 교육 보조 담당으로 투입되는 지라 시간이 없긴 하네요. 점심 시간 제외하고 종일 교육입니다. 하하하.

 

 

『천국보다 성스러운』은 알라딘 펀딩 때 주문을 넣었습니다. 와인잔은 쓰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예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덥석 주문했더랬지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크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귀엽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태공의 탑승 사진입니다. 몸이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니 용량이 작지는 않습니다. 받아보고 놀란 쪽은 책이라, 원래 이게 삽화를 곁들인 그림책에 가까운 소설이란 걸 뒤늦게 떠올렸습니다. 일단 작가와 상품에 홀려서 주문하고 보자고 해놓고는 뒤늦게 실물을 보고 당황한게 접니다. 하하하하하. 책은 고이 모셔두고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습니다.

 

 

 

 

 

태공이 무릎꿇고 앉아도 넉넉한 정도. 하지만 일반적인 와인잔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와인잔으로 쓰기보다는 양주를, 그리고 그보다는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을 담아 먹기 좋아 보입니다.

 

다음 프로젝트 때는 또 어떤 상품이 딸려올지 궁금하네요.

미리 밝혀두지만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한국 아닙니다. ..만, 종종 음료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가기도 하니까요.

 

파일이 매우 큰건 시즌의 추천 상품을 통째로 긁어와서 그렇습니다. 음료와 커피콩, 음식, 상품까지 모두 다 포괄합니다. 게다가 최근에 개점한 스타벅스 로스터리 도쿄점 한정 음료도 함께 올라왔더라고요. 칵테일 메뉴가 상당히 있는데, 저는 술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얌전히 넘어갑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한창 몰릴 때니까 1년 정도 지난 뒤에 사람 좀 줄어들면 그 때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1년 뒤에 도쿄 간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1년이 될 수도 있고 그보다 더 길 수도 있고요. 짧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눈물)

 

 

 

 

오리지널 스테인리스 필터는 조금 땡기지만 비슷한 제품을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펀샵에서 본 것도 가격이 1.8만 정도라, 구입한다면 그쪽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외에는 딸기 푸딩과 샤인머스캣 푸딩 정도? 이 둘은 한국에도 들어올 가능성이 높겠지요. 칵테일 메뉴는 한국에 로스터리 샵이 생기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나, 생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들어올 것이라 생각은 하고요. 하지만 이 역시 생기고 나서 최소 1년은 근처에 안 갈 겁니다. 종각R점도 1년 즈음에야 방문했을 걸요. 요즘은 그래도 사람이 덜하더랍니다. 개점 당시에는 인산인해였다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 최근의 성추행 사건은 그 뒤에 어떻게 처리했나요. CCTV에도 장면이 찍혔다는 성추행 가해자 직원을 피해자 직원과 함께 근무하도록 두어서 기사로도 나왔는데 말입니다. =ㅁ=

음식 사진 찍고는 안 올린 것이 많지 않나 생각하고는 기억을 더듬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지금 올리는 사진들 중 가장 마지막 날짜가 24일이군요. 다시 말해 그 이후에 찍은 사진은 하드디스크에 옮기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일찍 귀가하면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회식이 있어서 아마도 무리겠지만.

올리다보니 사진은 역순입니다. 가장 최근에 정리한 사진부터 올라갔네요.

 

 

 

 

대학로의 카페 키이로에서 G가 사다준 간식입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걸 모르고 한 주 넘긴 탓에 빅토리아 케이크는 상당히 뻑뻑했지만 그럼에도 맛있더랍니다. 맛있어요.... 초콜릿 테린(테린느)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기억하는데 매우 초코초코합니다. 초콜릿이 부족할 때 한 조각도 아니라 한 입 먹으면 초콜릿의 은은한 단맛과 쌉쌀한 맛과 카페인이 동치에 뇌리를 치고 올라옵니다. 이것도 좋습니다. 빅토리아 케이크는 딸기 때문에 올해는 이제 그만이니 아쉽네요.

 

 

 

 

 

3월에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다며 유천냉면을 주문해봤습니다. 물냉면 두 봉지에 메밀만두를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이미 몇 주전에 먹은 것이라 기억은 휘발되었지만, 두부의 담백한 맛이 강조되었고 약간 매콤했지만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냉면 자체도 좋지만, 저 무절임이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의사는 있습니다. 만.... 역시 냉면 먹기에는 아직 춥습니다.

 

 

 

 

 

전체 상차림을 놓으면 이렇..... 이러니 3월에 살이 올랐지요. 저녁에 매번 이렇게 먹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3월은 이모저모 스트레스원이 많아서 이쪽도 스트레스 해소용 당분입니다. 골든의 치즈타르트와 메종엠오의 마들렌글라세. 둘 다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치즈타르트는 한국에서 먹은 중에도 손꼽을 정도로 괜찮더군요. 하기야 한국에서 괜찮은 미니 치즈타르트 만나기 쉽지 않지요.

 

 

 

 

G가 화이트데이 선물이라며 준 글래머러스 펭귄의 아이싱쿠키입니다. 둘 다 괜찮았습니다. 아이싱쿠키의 단맛이 쿠키의 씹는맛에 더해지니 그도 좋네요.

 

 

 

이니셜을 올린 아이싱쿠키도 좋았...지만 이쪽은 미국쿠키스타일이라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사브레파입니다.

 

 

아뻬의 까눌레와 베키아앤누보의 EF파운드. EF파운드는 지금도 한 통 쟁여놓고 먹습니다. 디저트가 아니라 끼니니 괜찮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입니다. 가끔 점심 대용으로 먹습니다.(먼산)

 

 

 

 

한글빵은 재미있는 맛입니다. 피는 쌀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쫀득하며, 속은 단맛을 줄이고 원 재료의 맛을 살렸습니다. 쉽게 말해서 건강한 맛입니다. 그러니 달달한 커피나 우유에 곁들이면 좋겠더군요.

 

 

단호박과 고구마 모두 그런 건강한 맛입니다.

 

 

 

 

밀라노식 함박에 까르보나라였던가요. 냉동제품을 전자렌지에 돌리니 꽤 괜찮은 맛이 나와 놀랐습니다. 물론 가격이나 번거로움 대비 괜찮다는 것이고, 연속 두 번 먹고 나니 이걸로 족하다는 마음에..(하략) 하지만 저 크림파스타는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크림의 느끼한 맛에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들어가니 맛있더라고요. 좋았습니다.

 

 

 

 

헬카페 드립백은 3월 동안 잘 쟁여놓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난 일본 여행 때 사온 이시카와커피점의 드립백이 제일 좋습니다. 흑.

 

 

 

코스트코에 가면 자주 사오는 것이 베이글입니다. 이날은 우유를 냄비에 넣고 데우다가 카누 믹스 하나를 털어 넣어 만든 커피우유와, 코스트코베이글에 잼을 곁들이고 청정원의 쌀가루 들어간 크림수프를 끓여서 저녁으로 먹은 모양입니다. 그러니 3월에 살이 올랐지요.(2)

 

 

 

 

이날도 비슷하게 수프. 이날의 수프는 뭘까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거기에 커피우유도. 건더기가 있는 것을 보면 양송이 수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건 요즘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면 퇴근길에 수프 가루를 사다가 후르륵 끓입니다. 청정원은 3인분이라지만 혼자 먹기 딱 좋습니다. 3인분의 기준이 경양식 코스의 접시 수프라서 그런가봅니다. 머그로는 300ml 컵 두 잔 쯤 됩니다. 오뚜기도 좋지만 그쪽은 양이 이보다 많아서 한 번에 먹기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두 번에 나누자니 미묘하게 적습니다. 그래서 청정원을 사지요. ..  이렇게 자주 사먹는 걸 보면 그냥 오뚜기에서 나온 업소용 큰 팩을 사다 두는 것이 낫나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러면 또 사다놓고 안 해먹겠지요.

 

 

 

 

오늘도 허송세......... 아냐, 오늘은 원서 읽을 거예요! 공부할 거예요! ;ㅁ;

관련글: 역대 최애?

 

 

앞서 이 비슷한 이야기를 적었던데 싶어서 찾아보니 역대 최애를 다룬 글이 아예 있었군요. 대부분이 클램프고, 클램프가 아닌 쪽은 소수입니다만, 클램프 만화가 상당히 제 덕질에 영향을 주었던 터라 링크 걸어봅니다.

 

 

 

덕질을 넘어, 제 인생에 영향을 가장 크게 끼친 만화를 꼽으라면 ... 아니, 그런 만화가 한 둘인 것이 아닙니다만. 그리고 그 중 몇은 밝히는 순간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에 슬쩍 접습니다. 한국만화에 중요한 두 작품이 있으니 그 둘을 빼고 이야기하면 다 일본만화로군요. 김진과 신일숙의 만화가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줬고, 일본 작가 중에서는 유키 카오리와 클램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나리타 미나코나 하츠 아키코도 손에 꼽지만, 가장 큰 영향이라는 점에서는 저들이 더 중요합니다.

 

 

출판 만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면 그보다 훨씬 더 깊게 내려가긴 합니다만, 올해 40주년이라는 기동전사 건담(퍼스트건담), 올해 30주년이라는 마동왕 그랑죠(그란조토), 20년을 넘긴 소녀혁명 우테나와 10년을 넘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 있습니다. 에바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약합니다. 이쪽은 밈으로만 접하다가 본편을 제대로 챙겨본 것이 극장판 쪽이고 그 전에도 DVD는 있었지만 본 적은 없습니다.(...) 다른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도 여럿 있기는 하나, 영향으로 따지면 매우 미미합니다. 제 사상의 토양을 깔아준 것이 저들이란 건 부인할 수 없고요. 아니, 부인이 아니라 적극적 긍정을 해야할 참입니다. 물론 실시간으로 본 건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라스칼과 왜 콜라보를 하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콜라보. 올해가 30주년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랑죠도 그렇고 레이어스도 그렇고 주 색이 빨강, 녹색, 파랑입니다. 순서가 빨강, 파랑, 녹색으로 가더군요.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도 각각의 기체를 발견한 순서가 그렇습니다. 성장 순서도 그러한데, 녹색이 바람이고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건 어떤 설정을 따른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고 보면 방향은 전혀 다르지만 연방...이 아니라 하여간 하얀 악마가 등장한다는 점은 같은 나노하에서도 녹색이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설정이 등장하기도 하지요. 나노하의 몇 번째 이야기더라, 하여간 마도서가 등장하는 편에서 그랬습니다.

빨강은 다혈질에 리더이고 파랑은 예쁘고 좋은 혈통(...)이지만 푼수라는 점도 닮았고요. 뭐, 성격은 양쪽이 사뭇 다르지만 꽤 어쩌면 오마쥬일지도 모르겠다고 슬쩍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니 메카닉 최종형도 그렇잖아요? ... 응? 진짜 오마쥬인가?

 

 

 

 

 

 

우테나는 20주년 기념으로 블루레이판이 다시 나오기도 했지요. 불운의 매체라고 할 수 있는게, 우테나의 LD는 매우 유명했지만 그 직후 DVD라는 신매체가 등장했고, DVD 판이 나오고 나자 그 직후 블루레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또 등장했습니다. LD판은 손에 넣었지만 나머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여행갔을 때 받으면 되니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조금 더 고민을 해볼까요.

 

 

 

시작은 클램프였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졌지요. 하여간 클램프가 제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반전의 이야기를 매우 잘 뽑아내다보니 그렇기도 하고요. X는 결말을 안냈지만, 『도쿄바빌론』, 『성전-리그베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에 이어지는 동안 결말의 반전에 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도...... 생각해보면 이 작품들만 제 서가에 남아 있네요. 『카드캡터 사쿠라』도 있기는 하나 소유주가 G입니다. 『X』도 원서 소유주가 G로군요.

가장 애정을 갖고 수집한 것은 『마법기사 레이어스』였습니다. 애니메이션보다는 원작 만화를 훨씬 더 좋아했고, 게임 컨트롤 능력이 매우 낮아서 엔딩 볼 가능성은 없지만 그럼에도 게임이 있기 때문에 세가 새턴을 구매해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지금이야 어차피 손 안대지만 뭐... 어쨌건 애니메이션보다는 만화를 중심으로 많이 수집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싫어한 건 굉장히 늘어지는 이야기에, 가장 좋아하는 인물의 결말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레이어스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뜬 것은 슈퍼로봇대전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슈로대에 레이어스가 들어간 모양이더군요. 하기야, 레이어스도 메카닉은 메카닉입니다. 어떤 재질로 어떤 공학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졌냐 물으신다면 그저 모코나에게 물으라며 웃겠지만.

이전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도 편집 후기에 『미시마야 변조괴담』이 나온 계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원래는 『흑백』 한 권으로 끝내려던 미시마야 변조괴담은 『안주』가 나오고 『피리술사』로 이어졌고, 이렇다보니 작가는 '아예 백가지이야기-百物語로 방향을 잡고 계속 쓰겠다'고 선언했답니다. 진짜로 백 가지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생의 작품으로 잡았다니 기대해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권, 『금빛 눈의 고양이』는 미시마야 변조괴담이 더 길게 나아가기 위한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미시마야 변조 괴담은 원래 이렇게 시작합니다.

 

역참여관의 딸인 오치카는 소꿉친구와 약혼자 사이의 사건에 휘말려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에도에 있는 숙부집에 옵니다. 차남이었던 숙부 이헤에는 에도에서 멋들어진 주머니를 파는 행상일을 하다가 점점 키워, 미시마야라는 가게를 내고 운영하던 참입니다. 오치카를 에도로 보낸 건 사건의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라는 주변 사람들의 배려였지만, 워낙 큰 상처라 치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이헤에는 자신의 바둑실을 흑백의 방이란 이름을 붙여 다시 꾸미고, 거기에서 오치카가 여러 사람들의 기이한 이야기를 듣도록 합니다.

 

괴담이기는 하나, 변종이라 미시마야 변종 괴담이랍니다. 주머니 가게인 미시마야의 여어쁜 조카가 괴이한 이야기를 듣고 수집한다고 하고, 그 이야기는 흑백의 방 밖을 나가지 않는다고 하자 여러 사람들이 괴담을 들고 오치카를 찾아옵니다. 그렇게 모인 이야기들은 또 다른 인연이 되기도 했지요. 오치카는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은 이라 주변에서는 오치카를 보듬고, 마음이 오간 여러 사람들을 지나 지난 권에서 새로운 인연이 생깁니다. 이번 권은 그 인연이 이어지는 이야기이니, 아마 상황은 짐작하실 겁니다. 지난 권에서 판이 깔렸지요. 편집 후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치카는 여러 인연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으며,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오치카의 괴담지기(?) 자리를 맡습니다. 누구인지는 지난 권을 보았다면 다들 짐작할 그 인물입니다.

 

『금빛 눈의 고양이』가 표제로 올라온 것도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사실 원제는 그 앞의 이야기인 「기이한 이야기책」이지만 번역 문제 때문에 아마도 고양이를 표제로 올린 모양입니다. 원제는 『あやかし草紙』로, 유코씨가 말하는 대로 고시엔 사전에는 이렇게 소개됩니다.

 

そうし [冊子,草紙,草子,双紙]

(일설에 「サクシ」의 音便おんびん으로 「冊子」를 정자(正字)로 한다) 책자.

1.(「巻子本かんすぼん」에 대비한 말) 철한 서책.

2.仮名かな로 쓰인 책. 이야기(物語;ものがたり) ‧일기(日記) ‧가서(歌書)와 같은 류.

3.중세‧근세의 읽을거리로, 그림을 주로 삼은 소설. 대부분은 단편. お伽草子(とぎぞうし) ‧草双紙(くさぞうし)와 같은 류.

4.써서 아직 정돈되지 않은 초고. 초안(草案;そうあん). 또한 연습하는 글자나 그림을 쓰는 공책 류.

 

이 중에서는 1번에 가까울 겁니다. 뉴에이스 사전에서는 대중문학을 지칭한다고 나와 있으니 그 또한 해당될 수 있고요.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내용폭로가 되어 그건 빼고 적자면, 1과 3의 중간쯤이 될지 모릅니다.

 

 

총 다섯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1편과 2편은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1편을 읽고 나서 등골이 오싹했는데, 2편에서 그게 조금 풀렸거든요. 아마도 그 때문에 두 이야기의 끝부분을 살짝 대구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가장 튀는데, 공포는 공포이나 지나치게 기이한 내용이라 튑니다. 이상하다 싶을 때 네 번째 이야기가 뒤통수를 세 번쯤 때리며, 다섯 번째에서 아픈 뒤통수를 문지르며 마무리 합니다. 아니, 미미여사의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생으로 읽는 것이 제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능한 내용을 적지 않았고요.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가 있었으니. 금빛눈의 고양이는 보고서 떠올린 것이 엉뚱하게 하츠 아키코였으나, 그쪽과는 다른 이야기더군요. 근데 읽다보면 절로 그 고양이가 떠오릅니다.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에 나온 그 고양이를 기억하신다면 떠올리실 수 있겠네요. 다만 나무 종류가 완전히 다르긴 합니다.-ㅁ-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잊고 있었던 북스피어 책 한 권은 장바구니 담았으니 조만간 결제할 것이고, 고양이에 대한 책 한 권도 조만간 리뷰 올리겠습니다. 이번 주는 읽을 책이 한 권 있어 좀....(먼산)

 

3월초는 갑자기 업무가 복증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조금 정신차리고 맞은 주말에, 책 사려고 장바구니 털려던 그 찰나 터진 사건 때문에 근 한 달 가까이를 알라딘에서 거의 돈 안 쓰고 보냈습니다. 4월 12일을 해금일로 지정하고 있지만 사실, 그 사이에 몇 번 책 구입은 했습니다. 매우 소량이라는 것이 다를뿐이지요. 이전에 비하면 매우 적습니다, 매우.

 

전자책을 달랑 3건 구입했다는 건 굉장히 많이 참았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장바구니에 담긴 전자책은 이전의 배이지만 언제 결제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뭐, 알라딘 구매를 하더라도 괴롭히는(?) 방법은 하나 깨달았으니 돌아갈까에 대해 고려중이고요. 교보문고 외 기타 등등도 대안이 안되니 그렇습니다. 아, 물론 지역 서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나, 패스. 출판사를 살리려면 인터넷 서점이 외려 낫더라고요.

 

세 권 중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는 읽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만나요』는 상당히 즐겁게 읽었던 지라 감상 따로 쓰면서 팬레터(...) 보내야지 생각만 하고는 덩달아 잊었습니다. 『극한직업 던전상인』도 별도의 감상을 올릴 거라 짧은 소개만 달아봅니다.

 

 

양효진.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로맨스, 현대.

...아마도 그럴 겁니다. 읽고 나서 감상이 올리겠....

 

 

양효진. 『금요일에 만나요 1-3』(세트). 러브홀릭, 2019, 9천원.

로맨스, 현대.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 회사원의 연애담으로, 재태크 카페의 신입회원이 재태크를 심각하게 못하는 것을 보고 카페 운영진들이 과외가 필요하지 않나 이야기하여 특단의 조치가 이뤄집니다. 약간의 사례와 함께 일대일 재테크 과외를 시작하기로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하나, 자금 관리와 월급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될 때 읽으면 좋습니다. 아니, 정말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재테크 이야기가 많습니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오가는 재테크 정보 속에 싹트는 사랑이다보니.....=ㅁ=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골자만 파악하여 쓰는 겁니다. 제 경우는 매우 다른 자금관리 방법을 쓰고 있지만 골자는 같기 때문에 재미있었지요.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조아라 완결 직후 줄줄이 감상을 적었으므로 이쪽에서는 살짝 접습니다. 교통사고 후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NPC가 따라붙은 언데드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던전 초입에서요. NPC에 해당하는 이상한 인형은 던전의 최종 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용사파티에게 여러 재료를 갖다 주고 대신 영혼의 눈물을 받아야 안 썩고 움직일 수 있다는 조언을 줍니다. 그렇게 던전에서 상인이 된 언데드가 용사파티와 얽히고 꼬이고 또 풀어내면서 던전을 클리어하는 이야기입니다. 던전의 클리어 보상이 무엇인지는 보면 압니다. 알면 재미없지요.

 

 

양효진.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러브홀릭, 2018, 4천원.

양효진. 『금요일에 만나요 1-3』(세트). 러브홀릭, 2019, 9천원.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세트). 시크노블, 2019, 12900원.

 

 

자아. 이제 선택을 해야합니다. 『극한직업 던전상인』의 감상을 먼저 쓰느냐? 『금빛 눈의 고양이』를 먼저 쓰느냐?

신간이 아닌 이런 책들은 보통 도서관 서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발견합니다. 브라우징이라고 하지요. 서칭과 브라우징은 둘다 검색이지만 목적에 따라 다르게 파악합니다. hearing과 listening 둘 다 듣기라고 번역하지만 전자는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행위를 말하고 후자는 귀기울여 듣는 것을 말한다던가요. 그와 비슷합니다.

 

다도 관련 책은 자주 보는 편이 아닙니다. 한국 다도책은 전통문화 관련이나 테이블웨어, 세팅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책을 주로 봅니다. 한국 차문화를 본격적으로 다루면 철학과 고문이 어우러진 졸린 책이기 마련이니 조용히 피하는 편이지요. 이 책은 사진이 많고 열두 달의 계절에 맞춰 차를 소개하는데 한국적이면서 또 고루하지 않고 세련된 찻상차림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차를 우려서 찻잔에 마시되, 아름답게 보이려면 유리잔도 좋답니다. 글라스웨어, 그것도 와인잔이나 샴페인잔, 아니면 이탈리아 유리공예의 잔들에서 자주 보이는 손잡이에 색을 넣은 그런 유리잔을 씁니다. 얼핏 보기에 샴페인 같기도 하여 매우 잘 어울립니다.

다식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많습니다. 손은 가지만 그래도 복잡하지 않은 다식이더군요. 그러니까 송화다식 같은 것이 아니라, 시판 카스테라를 뭉쳐 다식판에 찍어 내는 것만으로도 멋진 다식이 나온다는 겁니다. 떡도 만들지만 보고 있노라면 밀가루와 달걀을 이용한 디저트보다 힘은 더 들어도 손은 덜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떡은 치니까 힘이 들지만, 이쪽은 망칠 확률이 낮아 보이거든요.

 

떡도 시루에 올려 쪄내는 설기케이크 외에도, 멥쌀을 쪄서 쳐댄 다음 아이스박스쿠키(냉동반죽쿠키) 만들듯이 색깔을 넣어 도로록 말아 썰면 끝입니다. 구울 필요 없이 가열한 떡을 쳐서 색만 넣고 모양을 내는 것이니까요. 반죽 색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화사하게도 단아하게도 나옵니다. 아이디어가 매우 멋집니다.

여름에는 찻자리에 월남쌈을 미나리로 묶어 낸 작은 보쌈을 만듭니다. 투명한 쌀피 속으로 보이는 채소의 색에, 진한 미나리로 묶어 내니 눈이 호강합니다. 아마 이런 여러 아이디어들도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정확한 다례를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생활에서 차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멋지게 알려줍니다. 여기저기 도서관에 더 신청해둬야겠네요.:)

 

 

이연자. 『찻자리, 디자인하다』. 오픈하우스, 2010, 22000원.

책 정보 추가하려고 검색하다보니 우옷. 역시 종가집 자주 다니는 분이었군요. 최근에 나온 『대한민국 명문종가』를 비롯해 종가집 방문기 여럿을 냈습니다. 책 내용에도 어디 종부에게 배웠다, 종가집에서 배웠다던데 그럴만 합니다.

 

다만 2009년에 있었던 한식 세계화 포럼의 이야기는 등골 서늘하게 지나가는 부분이.(먼산)

월인공방에 한 번쯤 꼭 주문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딱 이거다 싶은 주문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주문할만한 물건을 떠올렸습니다. 미친듯이 속으로 웃으면서 왜 이걸 진작 떠올리지 못했을까 자책했을 정도입니다. 제 인생의 한 축을 담당할 그 작품을 왜 떠올리지 못했던 걸까요. 일단 올해의 삼인검이 판매 시작하길 기다리면서 이쪽은 두고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번 그 작품을 떠올리니, 이건 꼭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 주문은 아직 안 받으시나 싶지만 삼인검 이후 문의라도 드려보고...?

 

이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블루레이는 의외로 중고 가격이 안 떨어져서 고민중입니다. 중고와 신품의 가격 차이가 안나는데, 그러면 차라리 새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나을까요. 이것도 고민. 하여간 지름신은 한 번에 오시니 목록을 잘 정비했다가 통장님과 카드님께 경배를 드리고 어느 것을 먼저 구입할 것인지 여쭤야 합니다.

 

 

 

 

 

아, 하지만 중요한 건 18일...이 아니라 오늘로는 11일 남은 저 쑥떡입니다. 젤라토랑 토마토랑 쑥떡을 두고 잠시 고민했다가 주문하려고요. 체력을 챙기려면 음식이 제일 먼저, 취미는 그 다음입니다.

 

어제 구입한 책은 오늘 도착예정이니 전자책 독서기와 함께 오늘 중으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알라딘 해금을 12일로 할 것인지, 그보다 뒤로 잡을 것인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요.=ㅅ=

 

 

 

휴게소에서 소방관들이 식사하는 사진은 많이 보셨겠지만, 이것도 같이 올라와 있길래 올려봅니다.(출처)

 

 

아침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트위터를 하는데 화재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저는 8시 뉴스도 안 보고 일찌감치 들어갔기에 소식을 몰랐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야 상황을 알고 한 바퀴 돌고 나서 TV를 틀어보니 여러 방송이 나오더군요. 그래봤자....

 

-최종적으로 어디부터 어디까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곳은 어디?

-피해 규모, 피해 면적, 인명피해, 재산 피해 등의 정보는 얼마나?

-뉴스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차례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지만 그런 곳은 없음.

 

텍스트형 인간이라 영상만 봐서는 정리가 안됩니다. 일목 요연하게 상황을 보여주는 곳이 나무위키라는게 참 씁쓸하더군요. 이런 재난 앞에서 인간성의 바닥까지 드러낸 사람들이 있는 것도..... (먼산)

 

 

 

이제 곧 출장입니다. 출장 나가기 전에 슬쩍 일기는 적어두고 갑니다. 전자책 감상기랑 3월 독서기는 주말 중에 올리겠습니다. 으으으으. 스트레스성 지름 목록도 한 번 정리해야하는데! ;ㅁ;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전자책과 종이책 리뷰를 올려야 했습니다. 흠흠. 하지만 넋이 나갔더라 해도 양해해주시길. 이번 주의 제 상태는 조금 많이 메롱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2월의 종이책 독서기는 글이 없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으니 얌전히 접습니다. 2월 초부터 작업에 들어간 G4가 영향을 주어 2월에는 스트레스성으로 전자책만 폭식했습니다. 그래놓고 3월에 종이책이 늘어난 것은 한 달 지나니 느슨해진데다, 도서관에 다시 다니기 시작한데다, 3월 초에 일어난 알라딘 사태((링크1)(링크2)(링크3)) 때문에 3월 8일 이후에는 알라딘을 거의 안 질렀습니다. 거의라고 애매모호하게 적은 것은 그 사이에 구입한 책이 한 권 있기 때문입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잊지말고 감상기 쓰고 전자책 독서기도 올려야지요. 하여간 그 때문에 종이책 독서기를 아예 안 올린 2월과 다르게, 3월은 꽤 있습니다. 대부분이 실용서라는 것이 문제로군요.

 

 

열린책들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

출판, 편집.

안 읽었습니다. 책 사다놓고 안 보고 그대로 쌓아 놓은 상태네요. 그런 책이 한 둘 아니지만 이 책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서가 어딘가에 편집 매뉴얼 초기 판이 있을 건데 어디 숨어 있나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 폐기했나? 하여간 그래도 다른 책보다는 읽을 가능성이 조금 높습니다.

 

 

여왕. 『구원자의 요리법』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없습니다. 초반에는 백종원의 집밥백선생을, 그 다음에는 로빈슨 크루소 모험기 타입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를 펼치며, 그 다음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 뒤에는 본격 판타지모험액션을 찍다가 마지막에는 은퇴합니다. ... 아니, 틀린 요약이 아니라 정말로요. 판타지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라 좋습니다. 물론 음식의 이야기가 100% 재현되지는 않지만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니 읽으실 때는 반드시 옆에 먹을 걸 두고 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겁니다. 최소한 커피나 우유라도!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 『근사하게 나이들기』

노년생활, 생활방식, 의복.

의복 제작과 유통 일을 하던 부부의 수필입니다. 가벼운 쪽은 아니고 굳이 따지면 이렇게 살아왔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다가 결혼하고, 같이 부부로 살면서 의복 쪽 동업을 하고. 남편이 더 자유분방하고 아내는 차분한 쪽인데 둘이 섞여 가는 이야기가 글에도 녹아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사진이 멋집니다. 화사한 색의 옷과 차림이 편하면서도 자유롭게 보여서 말입니다. 가볍지만 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타 시오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5』

일본소설, 추리소설.

이쪽도 간략 감상을 올렸지요. 고이 방출 예정입니다.

 


듀나.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우리학교, 2019, 13000원.

문학론.

문학론...이라고 해둡니다. 읽은 것이 수요일이라 4월 도서에 들어가지만 구입일이 3월이니 일단 올려봅니다. 4월에도 많이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SF와 추리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소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반, 그러니까 영화 등등의 내러티브도 포함하고 있고요.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곰씹다보면 가벼운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혹시 로맨스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내려 놓으세요. 로맨스는 초반에 어떠한 이유로 아예 뺐습니다. 왜 빼냐고 투덜댔지만 읽고 나니 매우 타당한 이야기라 마음을 접었습니다. 크흑. 하기야 『폭풍의 언덕』도 『제인 에어』도 로맨스 맞죠. 그런 맥락에서 로맨스가 빠진 겁니다.

 

 

주현진, 안주희, 이지원. 『그저 그런 날에, 특별한 식탁』

요리, 음식.

... 읽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요. 자기 직전에 훑어 보아서 그런가.

 

 

양정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생활, 보자기, 관혼상제.

주제어가 특이하지만 하여간 관혼상제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관혼상제에 맞춰 여러 선물을 보자기로 포장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간략하게 준비하는 여러 선물들을 선보입니다. 주로 호호당에서 만드는 보자기를 소재로 하는데 G가 그러더군요. 예전에 릴리의 돌선물로 돌린 그 보자기가 호호당의 보자기였다고. 원래 다른 선물을 포장하는 용으로 함께 온 거였는데 세트였답니다. 이제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보자기 포장이지만 천이라면 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으로 하는 포장에 관심 많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보자기 포장하면서 꽃매듭으로 장식하는 모양새가 예쁩니다.

 

 

피에르 에르메 외. 『일류 셰프의 파운드케이크』

음식, 디저트, 파운드케이크.

최근에 읽었던 디저트나 후식 관련 책 중에서 손꼽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중이고요. 제목 그대로 유명 파티시에의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만 모았습니다. 프랑스도 파운드케이크로 부를 수 있는 레시피가 있어 그걸 소개하더군요. 기본의 파운드케이크 외에 다양한 변주들을 모았는데, 매우 상세하게 소개해서 좋습니다. 난이도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파운드케이크를 만들겠다면 이쪽을 추천합니다. 아이디어 도움 받을 것도 상당히 많아 좋습니다.

...보고 나면 파운드케이크가 급격하게 먹고 싶어집니다.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가와타 가쓰히코. 『완전판 레시피: 과자의 기본』

음식, 디저트, 과자.

이쪽도 상당히 좋습니다. 프랑스 과자 만들기의 기본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얇지만 좋은 책입니다. 이쪽은 프랑스과자 전반을 다루고 있어서 위의 파운드케이크 책과는 또 다릅니다. 마음에 들어서 이쪽도 구매를 고려중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원서로 이미 구입했을 책이지만 원서는 몇 번 보고 얌전히 꽂아 놓고 ... ... 하기야 번역서도 그렇지요.

아, 가장 만들어보고 싶었던 건 위켄드입니다. 역시 레몬파운드케이크는....!

 

 

마쓰다 유키히로. 『처음 시작하는 구근식물 가드닝』, 

정원, 조경, 구근.

집에서 구근식물 키우는 법을 사진과 함께 매우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 만 솔직히 다 읽고 나면 꽃도 소모품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서글픕니다. 물론 구근식물 중심이라 꽃 보고 나서 구근 관리 잘하면 그 다음해에도 볼 수 있지만, 예쁘게 관상용으로 두기 위해서 화분에 심어 키운다음 흙을 잘 털어 씻어 내 자갈류와 함께 유리 그릇에 담아 놓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관리하고요. 분재 비슷하게 만든 유리그릇의 테라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잘 씻어 주라는데,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집에서 비슷한 종류 키워봐서 알지만 박박 문질러 닦아야 하는지, 그냥 물만 갈아주면 되는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깔끔하게 관리할 자신이 없으니 그렇기도 하고요. 올해 가을에는 구근 몇 들여서 한 번 시도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구근에 관심 있으시다면 구근 관리, 곰팡이 핀 구근 구제법, 수경재배, 장식 등 다양한 내용을 자세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열린책들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 열린책들, 2019, 7800원.
여왕. 『구원자의 요리법』. 필프리미엄에디션, 2019. 14000원.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 『근사하게 나이들기』, 염혜정 옮김. 마음산책, 2019, 14000원.
오타 시오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5』, 박춘상 옮김. 디앤씨북스, 2019, 11000원.
듀나.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우리학교, 2019, 13000원.
주현진, 안주희, 이지원. 『그저 그런 날에, 특별한 식탁』. bread, 2018, 17000원.
양정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디자인하우스, 2018, 24000원.
피에르 에르메 외. 『일류 셰프의 파운드케이크』, 권효정 옮김. 유나, 2019, 15000원.
가와타 가쓰히코. 『완전판 레시피: 과자의 기본』, 조수연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5000원.
마쓰다 유키히로. 『처음 시작하는 구근식물 가드닝』, 방현희 옮김. 한즈미디어, 2019, 2만원.

 

 

전자책은 많지 않으니 이쪽도 빨리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ㅁ=

그러니까 어제의 이야기는 쇼펠의 털실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신나게 G랑 털실 이야기하다가, 저 털실들은 쓰지 않아도 그냥 하나씩 사다가 바구니에 담아 놓는 것만으로도 흐뭇할 거라고요. 색 조합이 멋지다보니 따른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털실 자체로 장식품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내키면 G에게 뭔가 떠달라고 해도 되고, 능력만 되면 뭐, 태피스트리를 떠도 되고요. 아니, 물론 지금 그런 걸 할 여유가 없으니 그저 사다 놓고 보기만 하겠다는 겁니다. 흠흠.

 

 

근데 찾아보니 목록에 소개된 모든 털실이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모든 색을 다 사도 좋겠다 싶었고, 그 중 몇 개만 찍어 구입할까도 생각했는데 다 있지는 않아요. 그리하여 검색을 시작합니다. 1차 검색처는 일본 아마존이지요.

 

 

독일제 털실로, 브랜드는 Schoppel입니다. 보니 고양이가 캐릭터더군요.

 

 

 

홈페이지(링크)의 왼편 상단에서 보시면 더욱 생생한 모습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GIF)

 

 

하여간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독일 페이지를 찾아 들어간 건 한참 뒤의 일이고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상당히 다양하게 나옵니다. 처음에는 영문으로 Schoppel Zauberball을 검색했더니, 일본어 표기도 따로 있더군요. ショッペル로 재검색하면 진짜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가타카나로 검색했을 때 보이는 이미지. 하기야 영문으로 검색해도 크게 차이는 없을 겁니다. 병기하고 있네요. 그래도 가타카나 이름을 알면 일웹 검색도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라쿠텐 쇼핑몰로 따라 들어가 신나게 구경했더랬지요. 일단 봐둔 곳은 라쿠텐 입점 매장 중 야나기야(링크)입니다. 다시 찾아보니 슈게(링크)도 있군요.

 

 

 

다만, 아마존에서 눈여겨 보았던 털실 하나는 야나기야에 없었습니다.

 

 

일본 아마존의 Schoppel-Wolle에서 판매하는 상품(링크)으로, 동일 상품이 3만 6천엔 넘는 것도 있습니다. 아마 미국쪽에서 직수입하면서 가격이 그렇게 나오지 않나 싶지만, 링크 걸어놓은 것은 배송비 1천엔을 더해서 대략 4천엔입니다.

 

그러나, 슈게에서 판매하던 것은 개당 1800엔 남짓이고요.(링크) 품절이라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흑흑흑.

 

 

 

하여간 열심히 검색하다보니 거꾸로 구입 의욕이 떨어지는 사태를 맞이하야, 일단 구입 여부는 뒤로 미룰 생각입니다. 지름목록을 한창 작성하고 있다는 건 다른 일로 바쁜데 딴짓하고 있다는 소리니까요. 오늘도 업무로 돌아갑니다..

 

 

 

 

덧붙임. 그리고 아마존 UK에서 Schoppel Schoppel-Wolle Zauberball, Floral Language(링크)와 Schoppel-Wolle Lace Ball , Floral Language(링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격하게 고민중입니다. 이거 배송비 얼마나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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