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커가 눈에 들어온 건 다름이 아니라, 컬리에 새로 입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상품은 가끔 들여다보는데 레데커가 들어온 걸 보니 카페뮤제오와 가격 비교를 하고 싶더란 말이지요. 컬리는 점심 식사 때문에라도 카페뮤제오보다는 자주 구임을 하니, 가격이 비슷하거나 하면 컬리에서 구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일전의 컬리 불매 건은 스리슬쩍 뇌리에서 사라졌습니다.-_- 이것도 마땅한 대체제가 없군요. 블랙기업이라 쓰기 싫지만 이전보다 덜 쓴다고 생각하며 고삐를 쥡니다.)

 

 

그리고 현재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할 물건들을 주섬주섬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니어처 대빗자루가 딱 3개 남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고요. 재입고 예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릴리에게 준다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대빗자루라 덥석 구입할까 싶은 겁니다. 그 김에 지난 주에 주문하지 못해서 부족한 커피를 카뮤의 드립백으로 때울겸. 요즘 커피 섭취량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커피 수요를 거의 감당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 주제에 맛있는 커피만 더 찾고 있으니 슬픕니다.

오늘 집에서 굴러다니던 모 불매대상 우유회사의 블랙커피를 넣고 카페라떼를 만들었다가 맛없음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그냥 그 옆의 카누를 집어 들걸 그랬네요.

 

 

카페뮤제오의 장바구니 안

지금 여기까지 담아 놓고 잠시 더 고민중입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이 구입은 최대한의 필요로 이루어진 것인가? 충동구매는 없는 것인가?

 

그리하여 오늘도 카드님과 통장님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머리 굴립니다.

 

 

 

사실 커피 가루만 아니면 이렇게까지 지른다고 하지 않았을 건데... 으으음. 다음주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컵 좀 구해봐야겠습니다. 사무실 얼쩡 거리면 다른 누군가는 들고 나타날 것이고, 채다가 잘 씻어 말려서 커피가루 담아 차 방향제로 쓸 참입니다. 커피가루를 밭에 갖다 버리기만 했더니 이런 방법도 있더라고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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