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하지만 그간의 지름을 모두 다 찍은 건 아닙니다. 가끔 편의점에서 사들고 오는 군것질거리나 마트에서 사들고 온 간식은 안 찍었으니까요. 오늘 구입한 아이스크림도 안 찍었군요. 투게더가 먹고 싶었지만 기본맛은 없었고, 블루베리 요거트만 있어서 들고 왔다가 한 통을 아작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먼산)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할 것이 몇 있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충동구매한 드립백입니다. 가끔은 아침에 커피콩 가는 것마저도 귀찮을 정도로 기운 없는 날이 있으니, 그런 날 먹으려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 이게 아깝다고 다음에 먹자며 미루다가는 유통기한 2년 지난 스타벅스 드립백 같은 꼴이 납니다. 고이 잘 모셔두었다가, 너무 잘 모신 덕에 몇 년 뒤에나 발견하고 마는 거죠.

 

 

하여간 이 중 둘은 이미 뜯었습니다. 피곤해서 그렇기도 하고, 요즘 심정적으로 조금 몰려 있다보니 커피콩 갈기 싫은 날이 좀 있네요. 확실히 제 취향에 카페뮤제오는 조금 안 맞습니다. 신 맛을 안 좋아하는 입맛이다보니 그럴 겁니다.'ㅠ' 그나마 이번에 사은품으로 따라온 만델린은 괜찮더라고요. 만델린이나 토라자 같이 인도네시아 커피를 가장 선호하는데 취급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어흑. 취급하더라도 취향 아니게 볶은 쪽이 많고요.

 

 

 

 

 

이건 펀딩 물품 받은 겁니다. 르귄 여사님의 사진이 멋집니다. 이 때문에 질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고. 왜 과언이 아니냐고 하면, SF는 제 취향에서 조금 비껴 있기 때문에 읽는데는 일종의 원동력이 필요합니다. BL이 제일 장벽이 낮고, 로맨스는 그보다 아주 조금 장벽이 있고, 추리소설은 로맨스보다 낮은 쪽이지만, SF는 그보다 벽이 더 높습니다. 마음 먹고 읽어야 하는 책들이군요. 판타지는 무난하게 보는 편이지만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최근 더 많이 보다보니, 종이책의 경우에도 장벽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영도의 『오버 더 호라이즌』은 아직도 손을 못댔습니다. 전작부터 봐야하는데, 책 사다 놓고도 그대로 묵혀두고 있네요.

 

아니, SF는 조금 더 심한가요. 아직도 사소한 시리즈 사다 놓고 안 봤......

 

 

 

 

 

『남우주연상』은 외전만 갖고 있다가 이번에 재판 공지가 올라와서 잽싸게 신청했습니다. 훈이랑 강우 참 귀엽죠. 본편 맨 마지막의 그 기자회견 장면은 몇 번이고 돌려보았습니다. 받아보고도 또 다시 보았지요.

 

 

 

어쩌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애쉬』와 『엔드 앤드』. 제작 과정에서 작가님의 개인적인 사정이 이것저것 많이 겹쳐 우여곡절 끝에 받은 책과 상품들입니다. 『찔레나무관 흰 까마귀』 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 보고 알았습니다. 으윽, 설정집의 오탈자가 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본편은 그래도 적었어요! 없는 건 아니었지만 거의 안 보였습니다.

 

 

 

 

모두 다 모아 놓고 사진 한 장. 저 바나나 우유 열쇠고리는 달고 다니고 싶은데, 매달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호작도. 까치와 호랑이의 조합은 옳습니다. 저 포동포동한 호랑이라니! 저대로 들어다가 무릎에 올려놓으면 절로 뜨끈뜨끈하지 않을까요. 겨울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에는 까치를 올려두고 무릎에는 호랑이라. 상상만해도 포근하네요.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은 읽으면서 몸부림을 쳤습니다. 『무서운 방』은 엊그제 리뷰 올렸으니 건너 뛰고, 『미스테리아 23』은 아직입니다. 심지어 22권도 아직 안 보았네요.

 

 

오늘이 5월 1일이니 조만간 전자책 감상기와 종이책 감상기도 올라갑니다. 도로 전자책에 불이 붙었으니 종이책 독서가 다시 확 줄어들겠군요. 거기에 자료 보느라 종이책에 쏟는 시간도 적으니 조금 더 신경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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