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모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카페구스토인지 뭔지, 캡슐커피머신이 나왔습니다. 저는 캡슐커피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냥 드립 커피를 마시는데, G는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음료를 좋아하다보니 호기심이 들었나봅니다. 그러더니 제게 묻더군요.

G: 캡슐커피가 각각 무슨 맛인지 나온 것 있어? 색별로 무슨 맛인지..
K: 응. 찾아보면 있을 걸?
G: 그걸로 라떼도 만드는 거지?
K: 어, 라떼는 밀크캡슐을 별도로 구매해서 쓰거나, 아니면 스팀노즐을 이용해서 거품을 따로 내야할거야.

여기까지 들은 G는 잠시 헷갈려 합니다. 그래서 머신을 종류별로 보여주고, 그 중 스팀노즐이 달린 것을 소개했습니다. 이걸로 우유 거품을 낸다고요.
그러더니 이번에는 색별로 무슨 맛인지를 찾아달라더군요.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여줍니다. 커피 캡슐이 어느 정도 크기냐길래 T님 블로그에서 보았던 캡슐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다시 묻습니다.

G: 이거 다 커피?
K: 응. 이쪽 커피는 진하고 쓴맛, 이건 신맛이 섞이고 약간 연한 맛 등등.
G: 그럼 이 캡슐이 각각 카페라떼, 모카, 캐러멜 라떼, 마끼아또 등등을 만드는 건 아닌거야?
K: 아냐! (폭소)


그러니까 G는, 각 캡슐에 농축액이 들어 있어서 해당 캡슐을 넣으면 알아서 라떼나 모카나 기타 등등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건줄 알았답니다. 근데 저건 커피 캡슐이고, 각각의 음료를 만들려면 부재료가 필요하다니까 절로 지름신이 들어간 모양입니다.-ㅂ-; 이건 나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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