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추락 사고는 종종 발생합니다. 별 사정은 아니었고, 운전석에 대강 던져 놓았던 아이패드가 아스팔트로 떨어져 일부가 깨졌습니다. ... 그러니 진작 보호필름을 붙였어야 했는데, 까맣게 잊은 제 잘못이지요.
위에 새로 붙일까를 고민하면서 그 주를 보내다가, 그 주 주말에 충동구매를 시작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 아이패드 뒷면에 새길 근사한 문구가 떠올랐던 겁니다. 적고 보니 나중에 M님이 그러시는군요. 지금 갖고 있는 아이패드는 "아마도 난 세 번째라고 생각해"라고 새겼어야 하지 않냐고요.
...
그럴걸. 뒤늦게 후회되더랍니다.
하여간 새로운 문구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May be Fourth with you. 언어 유희죠. force와 fourth의 한국어 표기가 같다는 점의 장난입니다. 영어로도 유사 발음이니 넘어갈 수 있을 걸요...?
다만, 구입시에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중 어떤 모델을 구입하느냐 조금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주말 저녁에 저 멀리 강남까지 나가서 실물을 비교해보고, 직접 들어보고는 아이패드 에어 와이파이모델의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 아이패드(...)도 그랬지만, 대체적으로 예상 배송일보다는 일찍 옵니다. 세 번째 아이패드는 정확한 날짜에 도착했는데, 명절 연휴가 끼어 그랬을 겁니다. 그 때문에 물류가 밀려서 제 날짜에 도착했습니다. 네 번째는 원래 28일인가 배송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훠얼씬 일찍 왔습니다.
원래 쓰던 것은 아이패드 6세대. 새로 구입한 것은 아이패드 에어 2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2와 현재의 아이패드-아마도 7세대일 그것과는 크기가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 2와 6세대는 크기 차이가 좀 납니다. 무게야, 원래 쓰던 모델이 LTE라 더 무겁지만, 에어쪽이 안 에어보다 더 가벼운 건 당연합니다.
개봉 사진만 보아도, 현재의 아이패드가 이전보다는 조금 커졌습니다.
실제 옆에 놓고 보면 확연히 크기 차이가 보이지요. 거기에 사방의 베젤 두께도 차이가 나다보니, 특히 책 읽을 때 적응이 잘 안됩니다. ... 이거 아이패드 1세대 옆에 놓고 보면 더 할겁니다. 집에 있는 1세대랑 놓고 비교하면 저 베젤차이가 엄청날걸요. 하기야 아이폰도 이전 버전은 화면이 매우 작아보이더만.
"나는 아마도 세 번째라고 생각해."™는 폐기 여부를 조금 고민했지만 G가 갖고 가겠다는 말에 그대로 넘겼습니다. 이날 사진찍고, 주말에 바로 건넸습니다. 뭐에 쓰는지는 몰라도 잘, 쓰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릴리가 제 아이패드에는 관심을 덜 보입니다. 본인 태블릿이 생겨 그런가...?
아래는 포오~쓰, 위는 아마도 세 번째™입니다. 길이 차이도 나지만 폭도 근소하게 포오~쓰가 더 큽니다.
두께도 실제 만져보면 포오~쓰가 얇습니다. 무게는 두말할 필요 없고요. 물론 LTE와 Wifi모델 차이도 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생일선물 겸사겸사로 구입했네요. 그러니 이제 앞에 필름 붙이고 케이스도 씌워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며 미루는 중입니다. .. 이러다 또 긁어먹지.OTL 그러니 주말에는 잊지말고 마음에 드는 제품 찾아야겠네요. 스마트커버도 고려해봤지만, 붙여 놓으면 무게가 매우 증가하여 고이 포기했습니다. 한 번 써보고 나니 두 번은 못 쓰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