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지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종이책은 시사인만 읽었고, 그 외에는 딱히 없으니 슬쩍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귀여운 조슈아를 올렸지요. 과연... 대지 조슈아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ㅁ=

지난 주는 웹소설은 그럭저럭, 전자책도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하. 종이책.... 종이책 독서를 늘려야....! =ㅁ=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9.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8833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살아생전 불운했던 나의 죽음 이후 찾아온 뜻밖의 행운.염라대왕에게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정말로 이루어졌다!소설의 주인공은 헌터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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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비해 소설 내용의 임팩트는 작았던 기억이 어렴풋합니다.

죽고 나서 염라대왕에게 소원을 빌어,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며 특정 소설을 지목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로 빙의했지요. 길드에서 나와 이제 막 아카데미 검술강사가 된, 교사랍니다. 소설 빙의는 했지만 주인공이 아니라며 분노했지만, 길드 퇴직금이 상당한데다 아카데미 교사 수입도 괜찮을 거라 마음을 바꿔 먹고 잘 살아보려고 결심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첫 교사 회식에서 헌터학교 출신이 아니라 차별 받고 뒷 소리 듣는 장면이 나와서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16.

현대판타지, 헌터.

https://www.joara.com/book/1657683

 

독 먹는 힐러

독중의왕(毒中之王)사상 최악의 물질을 가진 헌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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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계속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연구소에서 살 날이 두 달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리고 버스로 귀가하던 그 때 게이트가 열립니다. 게이트에서 쏟아진 독 속성 몬스터들을 물리치다가 자신이 독 속성을 갖고 있으며, 독을 흡수해서 능력을 키우는 타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자각한 부분도 조금은 있지만, 빌런에 가까운 헌터 한 명이 나타나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해독을 하면서 능력을 키운다는 점은 좋았지만, 게이트를 감시하는 길드가 가난한 동네를 버리고 부자동네를 보호한다든지 하는 부분을 읽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이 아마도 그런 부조리를 깨부수겠지만, 참고 읽을 여력이 안되거든요.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939558 

 

[전자책] [BL]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Sweetie, Sweetie, Sweetie) 1

악역조연의 계약결혼 상대에 빙의했다.BR 신들은 세상을 구해달라 난리인데, 체력, 근력, 민첩은 1에 상태창도 없다.BR 빙의물의 클리셰를 따라 기억을 잃은 척했더니, 악역조연이 기묘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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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재독. 여전히 유진은 귀엽습니다. 아, 물론 유진보다 대공님이 더 귀엽지요.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BL, 가이드버스, 현대.

http://aladin.kr/p/WzUpV

 

『가이드의 조건』은 지금도 가끔 들여다봅니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덜 찾아본 것 같은데, 가이드버스 이야기 중에서는 꽤 좋아한 편이었지요. 오랜만에 외전 나온 걸 확인하고는 덥석 집어 들어 읽었습니다. 기대했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지관영과 최태훈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1LdB0

 

[전자책] 마법사를 위한 동화 3권 (완결)

* 이 전자책은 2018년 7월 출간된 마법사를 위한 동화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BR ebook은 총3권으로 분권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점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BR BR 노예의 낙인이 찍힌 채 BR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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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샀다가 방출해 놓고,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장면이 보고 싶다면서 3권만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결말을 보고 나면 제목이 함정 같지요. 저자 후기에도 있지만, 초반은 『소공녀』의 분위기가 짙고, 후반부로 가면 세계를 둘러싼 비밀이 나와서 이야기가 많이 무겁습니다. 세계는 사랑이 구한다!의 어두운 버전쯤? 이 소설을 좋아한다면, 결말의 *이 생긴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줄 몰랐거든요.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성장.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973414 

 

[전자책] 엠페러 오브 매직 16 (개정판) (완결)

흑마법사에게 가족들이 몰살 당하고 납치된 로이.BR 그의 몸에 들어선 성진의 영혼.BR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흑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BR BR 바뀐 로이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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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 오브 매직』도 7권까지 달렸습니다. 나머지를 한 번에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꾸준히 사고는 있는데.. 데..

이쯤되면 사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고요?

스승님과의 관계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스승님도 처음 둔 제자에게 스며드는군요.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소설도 그랬지만 학살장면이 너무 덤덤하게 나오는 건 아쉽습니다. 누가 말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삼국지의 폐해일까요. 난세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많이 나오니까요.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제작계를 좋아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작이 소재인 소설들은 몬스터 잡기에 주력하잖아요. 이 소설도 그런 에피소드는 몇 있지만.

앗, 매님 참 귀여워요.+ㅁ+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완).

BL,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622742&start=slayer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되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소설이 많이 길어졌군요. 길지만, 이해되긴 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회귀물하고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몇 가지 장치가 있어서 그렇네요.

 

윤현오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습니다. 6인조 그룹에서, 학교폭력 하나, 클럽죽돌이 하나, 속도위반애아빠 하나, 음주운전교통사고 하나로 4명에게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남은 건 딱 둘. 지천성과 윤현오만 남았습니다. 리더로서 멤버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올라간 것이 문제였던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지천성이 그러네요. 다음에는 다른 소속사로 가라고. 이게 뭔 소린가 했다가,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졌다가 깬 뒤에 깨닫습니다. 아, 회귀했구나. 혹시라도 이 놈도 회귀하는 것인가 싶었고요.

이전의 블랙기업 소속사를 탈출해서는, 지천성이 말한 대로 이번에는 대기업 소속사에 들어갑니다. 예상했던 대로 지천성도 두 달 전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는군요. 지천성의 외모와 보컬만큼은 못해도, 현오 역시 6년은 아이돌로 살았고, 그 전에도 연습생을 하고 있었으니 실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기업에서 데뷔시키는 그룹에서도 문제 있는 멤버가 있으니, 걔들을 대신해서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돌이 빙의 혹은 회귀해서 팀의 사고를 막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지난 주에도 또 정주행한(진행형;)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도 회귀죠. 회귀는 많으니, 중요한 건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가 각 소설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소설은 회귀한 사유와, 거기에 얽힌 희한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천성이 왜 회귀했는지는 초반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라는 것과, 이번 회귀에는 오류가 동반되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두 번이나 회귀해서 이미 지쳐 있는 애와, 지난 번에는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멤버 잘 만나서 성공하겠다는 애가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틀리진 않겠네요. 비게퍼로 줄여 부르는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도 그래서 자주 등장하고, BL의 L을 비게퍼로 열심히 눈 가림합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OTL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의 팬 반응이었고요. 팬들 자체가 사실 복선이기는 하지만, 실명이 아니라 익명에 가까운 단어로만 지칭되는 팬들이 하는 행동 등이 꽤 무겁습니다. 묵직하고,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한없이 드러냅니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드러내 보이는 이유도 따로 있지만, 밝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제게는 무겁더라고요. 읽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소설과, 읽다가 악의에 오염되어 스러질 것 같은 소설이 있다면 이쪽은 팬 댓글 때문에라도 조금 후자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적긴 했지만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23.

판타지, 회귀, 성장. 하드보일드.

https://www.joara.com/book/1658999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서출이라는 이유로 천대받던 리히트.회귀했더니 주변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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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중간에 한 번 멈추고 다시 붙잡은 뒤에는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리히트 시엔티아는 제국과 맞서 싸우다, 제국 황제의 오라비이자 신성검으로 불리는 알프레드와의 전투에서 이긴 후 사망합니다. 이겼지만, 진 셈이지요. 하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그보다 훨씬 어릴 때로, 아직 바르발트 가문에 있을 때로 돌아와 있습니다.

바르발트는 무가입니다. 가문의 수장인 아벨 바르발트는 정략혼으로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이후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사이에 리히트라는 아들을 둡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가 사망한 뒤에는 가문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리히트는 아버지의 외면과 정실과 이복형의 학대 속에 성장합니다. 돌아온 시점도 딱, 형이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리히트와의 대련을 빙자해 폭행한 직후입니다.

회귀 전의 리히트도 오러는 못씁니다. 하지만 8서클의 검을 쓰는 마법사였지요. 오러를 쓰는 대신 마법의 서클-고리를 엮어 오러를 대신한 겁니다. 지금은 서클을 엮기 전이므로 회귀 직전의 완성된 몸과는 많이 다르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23화까지 리히트의 행보를 짚어보면, 이미 한 번 가보았던 길이기에 쉽게 가기도 하지만 만용도 부립니다. 그 만용 때문에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키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마탑에 가기 전까지는 다른 회귀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듯 자신을 무시했던 이들을 징벌하는 이야기며, 마탑에 간 뒤에는 사람들을 아끼고 자신의 경지를 다지고요. 그리고 그 뒤에는 길을 떠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요한 건 마탑을 나온 이후의 전개더군요. 8서클까지 달성했던 주인공이니 성장이 빠를 것도 같지만, 중간에 몇 번이고 다시 다지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은 많고, 리히트와 척을 진 강한 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리히트의 성장은 이별과 복수, 그리고 자기성찰을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특히 이별에 방점을 둔 장면이 여럿 있다보니, 읽는 동안에 이거 하드보일드형 무협소설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장 고점을 한 번 찍었기 때문에 가는 길은 수월하나, 몸과 성취의 괴리 때문에 과신하는 모습도 보이며, 그 때문에 누군가를 잃기도 하고, 또 꺾였다가 다시 다져나가기도 하며, 잃어가면서 부단히 성장하는 모습이. 강한 자들이 점점 더 나타나는 모습이 무협 같다고 여긴 것이고, 고독한 늑대가 걸어가는 이야기다 보니 하드보일드라고 느끼는 겁니다. 읽어보시면 왜 제가 하드보일드라 하는지도 이해하실 겁니다.... (먼산)

 

아직 연재중인 소설이라, 123화까지로 일단락 되어서 멈췄습니다. 지금 10화 남짓 남아 있는데 더 봐? 말아? 참아? 그냥 달려? 이러며 고민중입니다. 크흑.;ㅂ; 오랜만에 보는 단단한 성장판타지였네요.

 

 

 

 

1.웹소설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2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9)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25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16)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31.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9. 기준)(1~123)

2.전자책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러스트, 2022, 세트 16200원.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피아체, 2022, 1천원.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루시노블, 2018, 4천원.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연필, 2022, 각 권 3천원.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 비욘드, 2022, 세트 15000원.

3.종이책
밀린 시사IN 다수

 

지난 주는 저승식당이 모두 다 해먹었습니다. 읽기 시작한 건 주중이었는데, 주말을 모두 잡아 먹었거든요. 실은 오늘까지도.....'ㅂ'a 그래서 다른 전자책과 다른 종이책은 한 권도 없습니다. 하핳하하하하하하.

 

 

 

홍성은. 레전드급 전생자 1~26.

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2Taz3

 

레전드급 전생자 #프리미엄 #Joara

“태어날……, 세계를……. 잘못 골랐어…….”- 크흠, 자네. 태어날 세계를 잘못 고르셨다고?죽기 직전에 들린 노인의 목소리.다른 세계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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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배경의 지구에 있다가, 사망 후 차원이동하여 판타지세계로 넘어갑니다. 넘어가서 차지한 몸은, 죽어도 죽지 않는 대마법사의 혼이 들어, 반복적으로 죽어가며 최선의 길을 찾아냈던 황자입니다. 새로운 혼이 들어가서는 그렇게 죽으면서 길을 찾는 건 못하게 되었지만, 대신 그 공략법을 알려주는 AI가 붙었습니다. 황자이지만 아마도 주변에서는 죽기를 바랬던 건지, 죽기 딱 좋은 여러 판들이 깔려 있었지만 그걸 하나 하나 피해내고는 대마법사가 안배한 기연을 하나씩 차지합니다. 그리고는 원래 세계의 아이디어를 정령 형태로 구현해서 정령총부터 만들기 시작하더군요. 이야아아아....

이쪽 세계로 넘어오면서 인벤토리도 그대로 들고 왔고, 인벤토리 속의 여러 아이템도 있는 덕에 걱정 없이 살아 나갑니다. 물론 초반에 목숨의 위험은 여럿 있지만, 만렙이니 문제 없네요.

뒤를 더 읽을까 하다가 다른 소설이 손에 잡혀서 일단 넘어갔습니다.

 

 

 

박루트.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1~121.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1BsDR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프리미엄 #Joara

천재적인 검술 재능을 가졌지만 오만했다.다시 한 번 찾아온 기회.이제 더 이상 오만하지 않겠다.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명을 달리했던 젊은 천재들을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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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관이 살짝 섞인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행정 체계 등은 귀족들의 파워가 작지 않은 상태에, 약간은 봉건적 계약 체계가 살아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신성로마제국의 분위기가 살아 있다고 할까요. 그런 것 치고는 또 황제의 권한이 아주 작지는 않습니다.

티그리스 드 노르베르트의 검 재능은 천재적입니다. 천재를 넘어서, 역사 속에 기록될 정도의 전무후무에 가까운 재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며, 계급차별주의자입니다. 황가보다도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귀족가문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저주에 당해 돌아가신 뒤 몬스터의 침공과 내부의 배신 등으로 가문은 거의 무너지다시피 했습니다. 게다가 가문의 몰락과 제국의 분란, 외세의 침입 등이 적의 교란이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지요. 침략한 적에게는 간신히 이겼지만 그 뒤에 최종보스가 등장한 순간 패배를 직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후의 적을 맞이했을 때, 유이하게 살아 남았던 동료 라칸은 티그리스에게 아이템을 하나 쥐어줍니다. 네가 회귀해서 모든 것을 살리라고.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패배를 직감했고, 그래서 전쟁에서는 패배한 셈인 티그리스는 라칸이 준 회귀의 회중시계를 사용하고 과거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니 19세, 오러 고리가 두 개였던 때입니다. 7개를 만들었던 때에서 갑자기 어릴 적으로 돌아왔지만 해야할 일은 잊지 않았습니다. 라칸의 당부대로 회귀 전에는 죽었던 여러 천재들을, 이번에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시 키워서 최종보스인 우노와 대적해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완결이 나지 않아 아쉬운 소설이라 생각하며 아껴 읽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직 121화..... 오만하고 독선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티그리스는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던 여러 영웅들을 하나 하나 키웁니다. 회귀 전에도 천재였지만 회귀한 뒤에는 불세출의 천재로, 아카데미 역시 학생이 아닌 교관으로 들어갑니다. 만렙 먼치킨 하나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존재에 대항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걸로 보이지만, 그게 또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재미있게 읽고 나서 또 재주행했습니다.'ㅂ'

 

 

 

깡펀치. 아카데미 속 궁술천재 1~23.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1133

 

아카데미 속 궁술천재

양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이제는 평범한 회사원이 된 33살 이건우.불의의 사고로 손을 다치고 더 이상 활을 쏠 수 없는 그는 <아카데미에 빠진 궁사>라는 웹소설의 유일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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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수였지만, 교통사고로 팔을 다치면서는 그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웹소설을 읽으며 대리만족했다가, 작가(아마도)의 농간으로 그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됩니다. 원래의 주인공은 없다고 시스템에서 못을 박아두었으니, 이제는 원작의 주인공 대신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 됩니다.

 

검사보다는 궁사가 더 취향이라, 궁술 관련 소설이 나오면 일단 집어 드는데, 딱 이거다 싶은 소설은 아직 못만났습니다. 그나마 마법과 활을 결합한 그 소설은 나쁘지 않았지만, 완결까지 볼 정도는 또 아니었고....

 

 

 

 

형상준. 저승식당 1~1059(완).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3404

 

저승식당

-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형상준 작가의 신작!“제가 유산으로 건물을 받는다고요?”각종 알바에 노가다까지, 고생뿐인 흙수저 인생에강남 한복판의 건물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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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독서모임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두고 신파소설이라 부르는 말을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소설도 그렇네요. 신파소설. 신파라는 것이 눈물바람을 일으키는 장면이긴 하지만, 나쁜 소설은 아닙니다. 잔잔하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극한으로 자극하고 눈물을 내게 만드는 소설이라 취향이 갈릴 수는 있는 거죠. 저승식당도 굳이 표현하자면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강진은 보육원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갈 곳 없는 강진을 친척들이 맡는 걸 거부한 탓에 보육원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다니는 내내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고생했고요. 아직 졸업은 하지 못했던 그 때, 변호사가 강진에게 찾아와서 아주 먼 친척이 그에게 작은 식당을 하나 물려줬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강남 논현동에 있는 그 식당은 2층 건물입니다. 그 건물을 물려주는 대신, 건물 1층의 식당을 물려 받아서 5년 동안 운영하라는 것이 조건이었고요. 하지만 첫날 와서 음식을 해보고는 알았습니다. 읽으면 조리법을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희한한 노트도 남아 있었지만, 그보다 그 식당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보다 이승에 남은 망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주는 저승식당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는 것을요. 즉, 친척 할머니는 강진에게 저승식당의 영업을 물려준 겁니다.

 

원래 고시원에 살던 터라, 음식점 2층의 집이 자신의 집이 된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밤 11시부터 1시까지의 저승식당 영업도 닿는 데까지 해보려 했지요. 음식 하는 일도 서툴렀지만, 유명한 한식당의 숙수였다는 귀신도 있어서 도움을 받습니다. 그렇게 망자들을 위한 밥집을 운영하다가 인턴으로 옆 무역회사에서 잠시 생활도 하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들이 점점 넓어지면서 저승식당은 절찬리 영업을 이어갑니다.

 

이야기가 매우 길지만 의외로 텐션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긴 이야기의 특성상 초반에도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뒤에도 자주 나오다보니 후반부에는 조금 북적북적합니다. 그리고 강진이 저지르는 여러 실수들을 생각하면 저래도 괜찮나 싶더군요.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면 안되는데, 망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도 많고 허둥지둥 봉합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도 뭐, 읽는 동안 손수건과 화장지를 여러 번 찾았을 정도니 울고 싶을 때는 한 번 달려보세요. 특히 뒤에 많은 걸 남겨두고 간 유령들의 이야기는 참, 눈물 납니다. 읽고 있다보면 절로 후원 생각이 나더군요. 국경없는의사회 후원을 더 늘릴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1.웹소설
홍성은. 레전드급 전생자 1~20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3.17. 기준)(1~26)
박루트.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121)
깡펀치. 아카데미 속 궁술천재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2. 기준)(1~23)
형상준. 저승식당 1~105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4. 기준)(1~1059)


2.전자책
...

3.종이책
...

http://s.joara.com/5XN73

 

저승식당 #프리미엄 #Joara

-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형상준 작가의 신작!“제가 유산으로 건물을 받는다고요?”각종 알바에 노가다까지, 고생뿐인 흙수저 인생에강남 한복판의 건물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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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준. 저승식당 1~591. 현재 조아라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고 이 소설은 외전포함해 1059편에서 완결되었습니다. 화산귀환 1400화 돌파 이야기를 듣고는 그거 언제 읽냐 했는데, 그 못지 않은 소설을 지금 달리고 있네요.

 

 

문제....는.

이거, 한 때 트위터 쪽에서 돌았던 밈, '비상이다...!'를 연발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눈물 날 것 같은 상황을 맞이하여 울면 안되는데 눈물 날 것 같아서 비상이다...!라는 흐름의 그 상황이 연속적으로 튀어나옵니다. 초반 200화 앞서도 두 번 정도 있었던가 했는데, 오늘 읽고 있는 부분들은 상황이 심각하네요. 지금 화장지 손에 쥐어 들고 정주행 중입니다.

 

 

음식이 단조롭다는 단점을 이야기하지만 뭐, 저는 꽤 즐겁게 보는 중입니다. 귀신들에게 하루 두 시간, 밥을 해주는 저승식당을 물려 받아 운영하게 된 이강진이, 처음에는 5년 후의 유산을 보고서 운영하다가 차츰 귀신들에게 밥 해주는 일에 진심이 되고, 귀신들의 사정을 들어주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감정이입하며 보게 됩니다. 바로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는다는 건 미련과 한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 그걸 해결하다보면 눈물 나는 이야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크흑.;ㅂ; 옆집 사장님 아들 이야기 읽다가 못참고 달려와서 기록만 대강 남겨둡니다. 아마 내일도 미친듯이 달리겠지요........ 조아라 10만원 충전해둔게 이걸로 다 날아갈 모양이니, 조만간 또 충전해야.OTL

 

정리하다보니 지난 주는 유료소설 중 괜찮은 소설이 없나 여기저기 훑어보고 다녔군요. 대부분은 읽다가 말았지만, 몇몇은 건졌습니다. 다만, 조아라에서 계속 볼지, 아니면 문피아로 넘어갈지 조금 고민중이라서요. 문피아가 현재 네이버에 인수된 상태지만,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요. 조아라의 안정성보다는 문피아의 안정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과연 이번 고민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ㅁ=

 

 

 

미쓰다 신조. 우중괴담.

공포소설, 추리소설.

http://aladin.kr/p/vQtVE

 

우중괴담

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소설로, 가슴 서늘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괴담을 담고 있다. 현실과 허구의 결합에 의해 극대화된 공포라는, 미쓰다 신조의 장기가 극도로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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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2권은 읽는 중입니다. 우중괴담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신데렐라를 손댔거든요. 토요일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일요일에 내려와서는 뻗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우중괴담』을 읽으면서, 오늘 오후에 읽으면 딱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요. 이미 다 읽었으니 소용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가능하면 날 흐리고 스산한 날에 읽으세요. 그러면 공포가 배가 됩니다. 저처럼 잘 휘둘리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네요. 겁이 많은 저는 일부러 햇살 쨍한 낮에, 그것도 카페쇼 돌아보고 나서 테라로사에서 읽다가 지하철 타고 돌아오며 마저 해결했습니다. 걸어가면서 핸드폰 웹소설도 읽는데 책은 못 읽을소냐라는 심정으로 읽었더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책 읽으며 걸어가는... 어쩌면 미쓰다 신조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이런 주술적인(...) 조치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노조키메』(엿보는 눈)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꼈고요. 『노조키메』는 다시 읽을 수 있을라나요. 언제 햇살 반짝이는 날에 들고 나가서 카페 멍멍이나 고양이 옆에 끼고 읽으면 할만할텐데?

 

헛소리가 길었던 건 이 책도 은근히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노조키메』나 『괴담의 집』에서도 종종 느꼈듯이, 누군가에게서 전해들은 괴담을 듣고, 그 속에서 빠진 정보를 찾는 부분은 추리소설과도 닮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버지가 들려준 괴담이나, 그림과 관련된 괴담의 빈 부분을 챙기는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그럼에도 집과 관련된 괴담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역자 현정수 씨가 맨 뒤에 실어 놓은 집 그림은 다 읽고 나서야 본터라, 보고 나서 전체 이야기를 그려내는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역시 미쓰다 신조는 믿고 추천할 수 있는 공포소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쓰다 신조의 다른 책들은 안나오나요.ㅠㅠ

 

 

 

 

서건주. 수의사 드루이드 1~18.

판타지, 차원이동, 수의학.

https://www.joara.com/book/1602867

 

수의사 드루이드

[아파, 괴로워, 살려줘, 살고 싶어…….] 어느날 갑자기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수의사 드루이드』사납고 덩치 큰 동물 전문 수의사, 김민혁.불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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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의사는 가축류의 대동물을 주로 보거나, 개나 고양이 등의 소동물을 주로 보거나 하는 쪽으로 나뉠 겁니다. 가축수의사와 소동물 수의사쯤으로 나눌 수 있겠지요. 동물원이나 아프리카 국립공원 등의 동물을 관찰하는 수의사는 또 다를테지만요. 주인공인 수의사 김민혁은 굳이 따지자면 소동물 수의사에 가깝지만, 소동물 중에서도 난폭하다거나 성질 나쁜 종류의 동물들을 주로 맡았습니다. 어릴적 저먼 셰퍼드를 키우면서 험악한 외모 때문에 오해받는 모습이 안타까워 그런 동물들을 주로 돌보다보니 그리 흘렀던 모양입니다.

다만... 판타지죠, 이거. 도로에 있는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정신차려보니 백작가의 망나니 셋째 아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형들은 기사로서의 재능도 있었지만, 막내는 그런 재능도 전혀 없었고요. 이번에는 말타다가 떨어져서 누워 있다가 오랜만에 정신을 차렸다던가요. 판타지답게, 차원이동하기 전에 살짝 드러났던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능력이 확실하게 개화합니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구간에서 살처분 되기 직전으로 몰린 말을 슈거테라피로 구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며 자리를 잡습니다.

 

수의학 관련 여러 지식들이 튀어나오는 부분은 재미있지만, 뒤로 갈 수록 전문 수의학 용어가 조금 줄어드는 듯하여서 슬쩍 내려뒀습니다. 이러다가 다시 붙들고 읽을지도 몰라요.

 

 

 

 

홍성은. 강한 채로 회귀 1~19.

현대, 판타지, 회귀, 모험가, 미궁.

https://www.joara.com/book/1653270

 

강한 채로 회귀

회귀 전의 지식과 정보, 레벨과 능력치, 능력과 기술.인벤토리 안의 못 하나 빠짐없이.전부 다 가진 채로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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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는 미궁에 들어가 1층부터 그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철호는 기술과 능력의 한계로 7층에서 멈춰서, 거기서 더 내려가지 않고 지내고 있었지요.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는 사람은 딱 한 명. 커뮤니티에 남아 있는 김민수입니다. 가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공략 영상 등을 공유하던 어느 날, 시스템을 통해 미궁의 모든 모험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7층에도 남아 있는 철호가 있지만, 그런 메시지가 뜨더니 회귀합니다. 그랬는데.. 유일하게 살아 남아 있어 그런지 인벤토리에 들어 있던 모든 물건들, 그리고 스킬이 그대로 유지된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오갔던 공략 영상이나 팁 등도 그대로 들고 회귀했지요. 달라진건 미궁에 들어온 뒤 무작위로 받았던 스킬입니다. 이번에 받은 스킬은, 커뮤니티에서 유이하게 살아 남았던 김민수의 스킬입니다. 그 스킬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이들을 살려가며 미궁 탐사를 시작합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모든 기연들은 철호의 몫입니다.

 

어, 하지만 더 읽을까 하다가 그냥 내려두었고...'ㅂ'a

 

 

 

선우. 안 늙는 헌터가 너무 강함 1~18.

현대, 판타지, 헌터.

https://www.joara.com/book/1554552

 

안 늙는 헌터가 너무 강함

몬스터가 사라진 세상,“…썩을.”늙지 않는 헌터 김봉팔은 무엇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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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잠시 언급된 덕에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A급 헌터 김봉팔의 특수 능력은 장생입니다. 장생이다보니 노화도 더디게 오나봅니다. 젊을 적의 파릇파릇한 신체를 유지한 주인공이, 후배의 유언으로 그 딸을 맡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군요. 김봉팔이 41세로 은퇴하고 쉬는 사이 헌터를 둘러싼 환경은 조금씩 바뀝니다. 몬스터의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새로운 세계로 연결되는 길이 열린 겁니다. 18화까지의 이야기는 후견인이 되어 조카를 키웠다가, 그 조카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오는 일까지를 다룹니다. 아마도 그 뒤는 다른 차원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갈 듯한데, 뒤를 더 읽을지 말지는 살짝 고민중입니다.

 

 

 

 

소그미. 사신 정생 1~5.

무협.

https://www.joara.com/book/1656416

 

사신 정생(死神 正生)

노예시장에서 거둬져 이름 없는 살수로 키워진 남자는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산속 어딘가에 낙오된다. 그곳에서 한 가족을 만나 목숨을 건진 남자는 은인의 가족과 함께 평범하고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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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포기.;

협을 이루어 바르게 살기 위한 정생(正生)의 협행기로 보이지만, 처단되는 놈들이 저지른 범죄는 안 보고 싶습니다.

 

 

 

 

글장고. 사상 최강의 던전 청소부 1~6.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33176

 

사상 최강의 던전 청소부

비공식 세계랭킹 1위 헌터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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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내려 놓고는 일단 메모만...;

 

헌터와 비헌터, 혹은 각성자와 비각성자의 차별을 앞부분에서 다루더군요. 길드에 소속되어 길드장의 말은 무조건 적으로 듣던 사신은 정신을 차렸을 때 마지막 레이드에서 모든 헌터를 죽였다는 선고를 듣습니다. 왜 그랬는지, 어떤 과정으로 그랬는지의 기억도 전혀 없고요. 다만 그 사건의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길드장이 도망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을 따르다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아직 구직 활동을 하던 그 때로 돌아왔다는 걸 깨닫지요.

보통 회귀를 하면 조금은 명료한 정신상태로 돌아와 있는데, 이쪽은 아닙니다. 아마도 길드에서 온갖 뒤치닥 거리에 가까운 일을 했던 것인지, 세뇌에 가깝게, 혹은 주박에 걸린 상태에로도 볼 수 있고요.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은 뇌의 상태라고 하니까요. 주인공이 강하기는 하지만 6화까지의 전개를 보면 사고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더 볼까 말까 고민중이고...

 

 

 

베르헤라. 빌런이 엔딩을 바꿈 1~41, 204~206.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656441

 

빌런이 엔딩을 바꿈

나는 행복해지고, 불륜 아내는 불행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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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출신으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나름 자리를 잡았다 생각하지만 회사일이 쉽지는 않네요. 퇴근없이 격무로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갔을 때, 보육원 동기이자 회사동료이며 절친한 친구였던 이와 아내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달려 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할아버지와 마차를 타고 갔다가 산사태에 휘말렸다는 다섯 살 꼬마의 몸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여러 정보를 종합해보니 이거, 아내가 썼던 소설의 등장인물입니다. 그것도 악역이네요.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주직을 아버지가 이어야 하지만, 어머니랑 결혼하기 전부터도 이미 다른 여자를 둔데다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덕인지 할아버지는 가주직을 바로 손자에게 넘기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혀 짧은 다섯 살 꼬마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차원이동자의 두뇌를 활용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가주직을 받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문과 황제의 이권과 속셈도 섞여 있지만 도움이 되었지요.

 

판타지소설이지만 로맨스적 요소도 강한 건 주인공의 약혼자 덕분이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여러 개그적 요소 때문에 초반 41화까지도 꽤 재미있게 달렸고요. 의외인건 소개에 등장했던 '불륜 아내는 불행해지는 이야기'의 내용이 초반부터 등장한다는 겁니다.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에서의 빌런들은 차원이동을 해왔고, 여기서도 빌런입니다. 원작의 빌런은 세계의 기둥이 되어 세상을 구원한다는 결론으로 가더군요. 결말도 나쁘지 않아서 중간 이야기도 천천히 따라갈까 생각중입니다.'ㅂ'

 

 

 

 

 

원즈이. 음악천재가 돌아왔다 1~28.

현대.

https://www.joara.com/book/1656443

 

음악천재가 돌아왔다

이제 동굴에 틀어박혀 있는 건 그만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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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 있는 유령들을 성불시키지 않으면 단명한다고 하여, 유령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네 유령들의 소원대로, 피아노로 콩쿨 출전하기, 소설 출간하기, 전시회 출품하기까지 이룬 뒤 마지막으로 작곡하기를 달성합니다. 유령들과 오랫동안 부대끼며 살아왔던 터라, 마지막 유령이 떠났을 때는 심한 탈력감을 겪기도 하고요. 유령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오랫동안 혼자 살아 왔지만, 이제는 모두 떠나보냈으니 다시 음악의 길로 돌아옵니다.

 

어, 하지만 뒤를 더 읽을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요즘 음악쪽 소설은 취향이 확 고정되어 그런가봅니다.OTL

 

 

 

핫초코. 아카데미 병약캐는 꿀 빨고 싶다 1~16.

판타지, 게임빙의.

https://www.joara.com/book/1638848

 

아카데미 병약캐는 꿀 빨고 싶다

아카데미 최약캐에 빙의했다.몸은 병들었고, 가진 건 없지만... 이 능력이라면...스토리는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나는 꿀 빨고 싶으니까.인생은 되도록 쉽게 가야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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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서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사라진 캐릭터에게 빙의했습니다. 그것도, 집안이 파산하고 나서 '학비는 이미 지불했고 약은 2년치 있다'는 내용의 아버지 편지를 받으면서 깨달았지요. 아카데미 이벤트를 다 알고 있으니 그 중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취할 생각으로 움직이는데......

아카데미라 그런지 관심을 두는 여성들이 많군요. 착각계가 특히 많으니, 얌전히 내려뒀습니다.

 

 

 

 

테드K. 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 1~26.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6254

 

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

현금왕 손자의 재벌 성공기.다 덤벼, 다 먹어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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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현금부자가 친할머니라는 것을 알고난 직후, 변호사와 만나러 갔다가 통째로 사무실이 날아가며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 폭발 사고에 천지회라는 괴 단체와 자신의 사장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죽기 직전에 알았지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고등학교 때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에 있을 할머니와 연락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고요. 그래서 지금은 힘을 키우고 할머니를 만나는 건 조금 미룹니다.

 

20화 조금 넘어서 할머니를 만나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할머니가 명동의 큰 손으로 불리며 돈 놀이를 합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돌아가신 이유도 그 단체와 관련이 있는 모양이고요. 여기부터는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며 잘 크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벌이 되는 이야기로 보였기에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시트리. 마법쓰면 근손실 나는데 1~12.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21017

 

마법 쓰면 근손실 나는데

러셀 마탑이 엘레키아 마탑에서 빌린 5톤 분량의 서적.이를 무사히 반납하기 위해 차출된 136기 제자 카일!호위(?)인 암피테르 기사단의 에디와 함께 장장 6개월의 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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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장바구니에 책 담다 보니, 『엠페러 오브 매직』이라는 소설이 보이더라고요. 개정판이라길래 그 소설 조아라에서 들여다보다가, 다른 소설 제목 보고는 이것도 궁금하다며 연결해 보았습니다. 취향으로 따지자면 엠페러가 제일 맞고, 그 다음이 마법 근손실.....

아니 정말입니다. 앞부분만 읽었지만, 마법 쓰면 근손실이 일어나는 류의 마법학파를 이은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왜 근손실이 일어나냐면, 근육에 공급하던 마나를 끊어야 마법을 쓰게 되다보니 근손실이 일어납니다. 그럼 평소 쓰는 마법은? 무투파입니다. 근육을 키워 몸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권법... 아냐, 이건 무공 수준이야.....;;;; 여튼 그런 마법학파의 제자다보니 마법 쓰면 정말 근손실 난답니다. 소설 소개글에서 보이듯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글에 가깝습니다. 초반만 읽었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6개월 안에 책 반납하기는 요원해보이네요. 과연..?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1~26.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270803

 

엠페러 오브 매직 [개정판]

흑마법사에게 가족들이 몰살 당하고 납치된 로이.그의 몸에 들어선 성진의 영혼.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흑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바뀐 로이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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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서자인 로이는 상단이 파산하면서 가족이 모두 이주하는 과정에서 흑마법사에게 납치됩니다. 가족은 모두 죽고 자신은 살아 남아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때, 흑마법사가 와서 쓸모 있어 보인다며 데리고 갔지요. 원래 흑마법사는 실험체로 쓸까 생각하고 데려왔지만, 현대 한국인인 성진의 혼이 들어와 있던 로이는 마법사에게 잡일이든 뭐든 하겠다고 자원하여 제자가 됩니다. 흑마법사 알렌은 아닌듯하면서도 의외로 로이를 잘 챙겨주고, 마법에 재능이 있던 로이(성진)는 알렌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합니다.

1권 분량 읽고는 전체 전자책을 결제해야겠다 싶어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ㅂ'

 

 

 

시트리. 정령 포식자 1~27.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442191

 

정령 포식자

"목 씻고 기다려라, 제국 놈들아!"흡수하는 만큼 강해진다.정령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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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소설과 같은 작가이지만 이쪽은 취향 아님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왕국과 제국의 싸움에서, 왕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국이 너무 강합니다. 결국은 죽었지만, 마지막의 기연 덕분에 한창 집안에서 엇나가고 있던 때로 돌아옵니다.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전인이 되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처단하는 내용이 있어 슬쩍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정령과 싸워 흡수한 뒤 그 힘을 이용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또 함정이 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니까요. 일단 『엠페러 오브 매직』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150.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494092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만기적금 털어넣은 최애의 결말이 배드 엔딩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멱살 잡고라도 널 해피엔딩까지 끌고 간다. 비극의 주인공은 이제 그만. 과몰입 오타쿠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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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읽고는 재주행중입니다. 지금 150화 넘겼고요... 완결 안난 소설이라 적당히 페이스 봐가며 달리는 중입니다.

아델리안이 원래 게임 펀딩을 통해 특전으로 받은 캐릭터라 가운데 본명이 들어 있더라고요. 그러니 자신의 이름 막 써도 문제 없는 거겠지만 뭐...

원작을 완전히 뒤틀어 놓았으니 이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아델리안(수호)을 망나니로 알고 있던 이들이 이쪽을 얕보면서 함정에 저절로 들어가 발목 잡히는 부분이 멋집니다. 하. 또 잡았어....

 

 

 

1.웹소설
서건주. 수의사 드루이드 1~30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25. 기준)(1~18)
홍성은. 강한 채로 회귀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9. 기준)(1~19)
선우. 안 늙는 헌터가 너무 강함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28. 기준)(1~18)
소그미. 사신 정생 1~2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7. 기준)(1~5)
글장고. 사상 최강의 던전 청소부 1~12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04. 기준)(1~6)
베르헤라. 빌런이 엔딩을 바꿈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2. 기준)(1~41, 204~206)
원즈이. 음악천재가 돌아왔다 1~15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5. 기준)(1~28)
핫초코. 아카데미 병약캐는 꿀 빨고 싶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11. 기준)(1~16)
테드K. 현금왕의 천재손자, 재벌되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3. 기준)(1~26)
시트리. 마법쓰면 근손실 나는데 1~25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4. 기준)(1~12)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1~40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8.10.12. 기준)(1~26)
시트리. 정령 포식자 1~2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9.25. 기준)(1~27)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378.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8. 기준)(1~150)



2.전자책
...

3.종이책
미쓰다 신조. 우중괴담,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22, 16800원.

이번 주 읽은 유일한 종이책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 전자책은 한 권도 안 보았어요. 다 웹소설... 그나마도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권만 읽고, 2~4권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웹소설 읽어보고 싶은 책이 여럿 등장하는 바람에 신나게 달렸거든요.

 

 

과앤.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mQ5Zy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

과앤 장편소설. 사람들은 테릴을 ‘신데렐라’라고 불렀다. 남작가의 방계일 뿐인 그녀가 후작가의 차남과 연인이 되며 달게 된 호칭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돌연 이별을 선고하고 테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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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연재본을 조아라에서 봤던가,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전자책으로 다 보고 나서 종이책 나오면 무조건 산다고 외치고는 9월에 종이책이 출간된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하지만 받아보고는 머리를 짚었더란. 표지가 이중표지, 그것도 가운데의 마름모꼴 비슷한 부분을 도려낸 형태의 표지입니다. 책은 참 예쁘지만 이런 책표지는 반갑지 않습니다. 책 들고 다닐 때 따로 커버를 씌우지 않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띠지를 싫어하는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띠지가 있는 책은 보통 띠지를 접어서 책 사이에 끼워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 꽂을 때 높은 확률로 구겨지거나 찢어집니다. 저처럼 책을 마구 다루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표지라는 거죠. 그리고 실제 찢어먹었습니다.;ㅂ;

 

그럼에도 예쁜 표지라 이해합니다. 훗. 예뻐요. 게다가 아마도 세계관 최강자가 아버지고, 그 다음 강자가 테릴일거라 말입니다. 다음 권은 몰아서 읽고 싶은데 언제...... (먼산)

 

 

콤마일초.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61~86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31738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반평생 전장에서 마법사를 죽이던 소드마스터.적국 마법사의 몸에서 다시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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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0편까지 읽었던 소설을 이번에 또 읽다가, 다시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멈춘 이유는 동일하고요. 그 사이에 또 여성 하나가 추가. 최근에 읽은 다른 소설과 등장인물들을 비교하면서 왜 멈추게 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황시우. 정령사 가문의 막내가 되다 1~26.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49076

 

정령사 가문의 막내가 되다

모든 물과 바다의 지배자 용왕, 정령사 가문의 둔재이자 막내로 빙의됐다.…잠깐만, 세상의 모든 물이 오염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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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얽매인 존재였던 용왕은 죽음에 이르렀다 생각했지만, 차원을 넘어서 어느 인간 꼬마에게 빙의합니다. 들어가고 보니 이 세계는 모든 물이 오염된 세계였고, 정령사 가문의 막내인 꼬마는 용왕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소원을 빈 모양입니다. 정령사 집안이지만 모든 정령들에게 거부당한 존재였거든요. 그랬던 꼬마의 몸에 용왕이 빙의하니, 가족들은 오염된 물이 뇌까지 침범하여 기억에 오류과 온 것이라 여기고는 가엾다며 보살핍니다. 용왕이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뭐, 방법이 있나요. 모든 물의 왕인 용왕이지만, 빙의한 몸이 원체 약하다보니 힘도 제대로 못씁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있으니 아주 작은 정령과 함께 조금씩 성장합니다.

가 대강 26화까지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을 거부하는 정령들이 얄미워서 더 읽을까 말까 하고 있고요.

 

 

한야월. 혈귀귀환 1~211, 315, 316

무협,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0190

 

혈귀귀환

혈귀(血鬼).14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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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무협이고, 시작은 사망 후 회귀입니다.

혈귀로 불리던 흑살문의 암살자 황극린은 임무 도중 단전을 잃으면서 특급 살수가 되지 못합니다. 단전을 되살리기 위해 온갖 영약과 의술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마지막 임무 도중에 얽힌 이의 손에 사망합니다. 죽는다 생각했더니만 웬걸. 14살 때로 돌아왔습니다.

황극린은 가주의 조카지만 가주와 그 후계들에게 미움받던 터라 온갖 괴롭힘을 당했는데, 암살자로 일하다 회귀했으니 이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회귀 전에는 치기어린 마음에 주변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이번은 다릅지요. 몸을 키우고, 일찌감치 내력을 다지며 이 집을 탈출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주요 기연이었던 장보도도 잘 챙길 생각이고요. 초반에는 몸을 단련하고 약간의 복수를 하며, 황가장을 떠난 뒤에는 무림공적인 뇌불의 장보도를 따라 보물찾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보물찾기를 통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어냈고요.

거의 처음부터 출생의 비밀이 있을 거라는 암시가 있었고 힌트도 여럿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워낙 외모가 출중한 덕에 눈길을 많이 탄다는 설정, 그리고 소림이 무림맹의 꼰대로 등장하는게 걸리더라고요. 211화까지 보고는 결말부로 넘어갔는데, 211화에서 등장한 여러 내용들이 막판에 다 반전된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후보들 중에서 예상했던 인물이랑 맺어지긴 하는데... 데...... 거기까지 가는 동안 여러 후보들이 나온다는 부분이 취향과 벗어났고요. 하지만 후보에 오르지 않은 여러 인물들은 또 매력적입니다.

 

건너뛰긴 했지만 초반의 성장 부분은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뇌불과 황극린,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합이 좋아요. 그 유머들만 놓고 보면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HAE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74.

판타지, 게임, 빙의,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494092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만기적금 털어넣은 최애의 결말이 배드 엔딩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멱살 잡고라도 널 해피엔딩까지 끌고 간다. 비극의 주인공은 이제 그만. 과몰입 오타쿠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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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유머코드가 저랑 잘 맞았습니다.

 

예전에 한 번 손댔다가 내려 놓았다고 기억합니다. 강수호는 소설이 원작인 게임 케인 사가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결말을 보고는 폭주해서 제작사에 항의합니다. 돈 쏟아부었는데 이런 엉망진창 결말을 내놓냐고요. 그러자 매니저가 답쪽지를 보내옵니다. 이게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그리고 정신 차렸을 때, 게임 속에서 아주 스치듯이 지나간 인물이 되어있었습니다.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된 경위는 이랬습니다.

게임 속 주인공 케인은 여러 파티원들과 함께 복수를 위해 움직입니다. 그 파티원 중 한 명이자, 히로인 중 한 명이던 가디언 크루거는 망나니 남동생에게 가주 대리직을 '빼앗겼'습니다. 강수호가 빙의당한 건 이 망나니 남동생인 아델리안 크루거였고요. 아델리안(강수호)은 망겜의 최애인 주인공을 잘 키우고, 소통안함이 기본이었던 기존 파티원들을 자신이 서포트하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다른 능력은 전혀 없거나 바닥이지만 오직 하나, 금력만큼은 세계제일에 가까운 아델리안 크루거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족과 이웃을 모두 잃고 연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며 복수만을 꿈꾸는 케인을 노예시장에서 구해오고, 망나니 짓을 가장해 케인을 굴리며 키웁니다. 그 과정에서 아델리안의 시종인 루나와 케인은 흑막미소를 자주 보여주는 자신들의 주인에게 기겁하다가 막판에는 포기합니다. 그래요, 저 주인님은 원래 저래요. 하지만 아닌 척 하면서 자신들을 잘 챙기고 우선하고 몸빵하며 머리를 잘 굴리는, 재능이 없다고 나오는데도 이상한데 재능이 있는 무서운 놈입니다-라고 생각하면서요.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인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유머 코드가 잘 맞았던데다, 여러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노맨스의 모습을 보입니다. 앞의 다른 소설은 주인공의 외모에 다른 여성들이 반했다거나 얼굴을 붉힌다거나 쫓아다닌다거나 하는 반응이 있지만,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아델리안에게 부려먹히느냐'를 기준으로 판별됩니다. 쟤는 아델리안에게 헛짓하다가 생을 마감하고, 쟤는 히든 트레잇이 좋았던 탓에 계약서에 묶여 노동하고, 등등. 그래서 더 기껍게 보았습니다.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121.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53392

 

꽃길만 걷는 아이돌

데뷔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하지만 그를 기다리던 것은 노예 계약과 배신뿐이었다.짧디짧은 전성기를 겪은 후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훈.결국, 고시원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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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들여다보았던 소설입니다. 요즘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재.... 아니 몇 독인지도 잊을만큼 N회자 주행중인데, 양쪽이 비교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OTL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니 매니저와 삼류피디가 주인공인 소설이 있더군요. 시기상 작품 순서는 삼류피디, 매니저, 아이돌로 보이고요.

 

아이돌 그룹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이자 메인댄서인 성지훈은 이어지는 스케줄 중에 교통사고로 건강을 잃습니다. 비정상 계약으로 정산도 거의 받지 못하고, 계약해지시에는 30억을 납부해야했던 터였지만 사고로 다리에 문제가 생기니 바로 소속사에서 버려집니다. 교통사고 당시 그룹 멤버들은 차에 끼어 고통받는 자신을 구조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고요. 그렇게 강제 은퇴를 당한 뒤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은 오빠의 병원비로 인한 빚으로 고통받습니다. 그리고 전 매니저는 성지훈이 들고 있는 음원들을 빼가기 위해 매번 괴롭히러 찾아오고요. 매니저와 실랑이 하던 와중에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가, 정신 들어보니 교통사고 나기 10개월 전입니다. 사고 후 10년 뒤에 건물에서 추락했으니, 온갖 고생을 한 10년 간의 노하우는 그대로 입니다. 10년 동안 들었던 음악들과, 그간 작곡했던 능력도 남아 있고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소속사 사장에게 복수하고, 멤버들에게 복수하는 길로 나아갑니다. 가시밭길이 아니라 꽃길은 맞습니다.

만.

22세에 불과한 어린 아이돌, 그것도 데뷔한지 얼마 안된 아이에게 그보다 훨씬 연상인 주변인들이 너무 관대합니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지만, 아직 어린 주인공에게 주변의 재벌가 사람들이나 매니저들이나, 사회의 선배들이 너무도 편을 들어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작곡과 관련한 부분도 많이 걸립니다. 아이돌 생활을 짧게 나마 했고, 10년간 작곡을 했다면 적어도 툴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싶고요. 『작곡 천재의 멜로디』나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에서 보았던 작곡과 편곡 기술들을 떠올린다면, 이 소설 속의 묘사들은 그냥 '멋지다', '대단하다' 등으로만 끝내는게 아닌가 합니다. 작곡 방식과 편곡 방식, 그 과정 등등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보이고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들은 음..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사건을 만들고 그걸 너무 쉽게 가는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다음 앨범의 타이틀 곡이 될 노래를 만드는데 보안이 너무 약합니다. 아무리 영감님이 오셨다 한들, 10년 작곡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것도 곡을 빼앗길뻔했던 사람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녹음하는 걸 외부인이 듣고 있는 상황 묘사는 좀...? 'ㅁ'

 

 

 

 

 

1.웹소설
콤마일초.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22. 기준)(61~86)
황시우. 정령사 가문의 막내가 되다 1~41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1~26)
한야월. 혈귀귀환 1~316.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31. 기준)(1~211, 315, 316)
HAE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37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21. 기준)(1~74)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300.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6. 기준)(1~121)

2.전자책
...

3.종이책
과앤.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 블라썸, 2022, 15000원.

 

이번 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 종이책 사놓고 아직 책을 못 읽었거든요. 이번 주에 읽어야지.

대신 주중에 붙들었다가 결말까지 단번에 달려버린 로판 표지를 올려봅니다. 보통 조아라에서 프리미엄으로 풀리는 로판들은 무료 공개편수가 적어서 잘 손대지 않는데, 이쪽은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표지와 제목만 보아도 파악은 하시겠지만, 왼쪽의 검은 머리가 여주이고 오른쪽의 붉은 머리가 악녀입니다. 지난 주의 독서기록을 차근히 적어보지요.'ㅂ'

 

 

 

yespro.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1~13.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0192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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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퇴근하는 도중, 한강 다리를 건너는 도중에 실족했습니다. 저승사자에게 이끌려 염라대왕 앞에 선 뒤에야, 자신이 잘못 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인적사항 중 생년이 달랐던 겁니다. 이름은 같지만 생년이 다른 누군가 대신 끌려 온거죠. 그 자리에서 저승부와 협상을 해서는 기연을 얻고, 회귀를 하기로 합니다.
거기까지는 무난하지만, 이 기연이란 것이 참 애매모호하더군요. 쌀알 같은 작은 알갱이인데 독특한 향이 납니다. 그리고 그 향이 나는 알갱이는 전용 주머니에 담겨서, 물에 타 마시면 스테미너 포션 비슷하게 사람의 기력과 활력을 북돋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작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향을 이용하는데... 데... 어떤 의미로는 너무 편한 기연 덕분에 인생 역전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물론, 기연의 문제가 아니라 기연으로 인생역전하고 누군가를 사귀는 과정의 내용이 음... 으으으음....

 

 

 

서휘령.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1~150(완).

판타지, 로맨스. 회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18526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카르멘 라시타는 성질이 더러웠다.그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확인시켜 주었다.“맞습니다, 라시타 가문 아가씨의 명령으로 한 짓입니다.”“디아나 칼럼브리스 공작 영애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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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판타지소설 속 악녀에게 빙의했습니다. 후작가 무남독녀로, 황태자에게 홀랑 반해서 쫓아다니며 다른 영애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악녀입니다. 황태자의 연인은 악녀와는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로, 차분하고 강단있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다른 귀족의 수양딸로 데뷔한 신분이 낮은 여성입니다. 악녀에 빙의한 뒤에는 황태자에게 관심도 없고 피하려고 하지만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대로 가면 소설 속의 악녀처럼 가문이 무너지고 자신도 죽을 것 같은데, 여자주인공에게 열심히 관심없음을 어필해도 한결같이 거부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소설 속의 여러 사건들을 더듬어 가며 방어를 하긴 합니다만, 원래 악녀였던 터라 세간의 시선을 바꾸는 것도 어렵네요.
로 시작합니다. 황태자는 밀어내고, 나름의 사업을 일으키고, 자신을 물 먹이려는 움직임은 잘 방어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여주와는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여주의 비밀을 깨닫고 여러 사건들이 펼쳐지면서는 조금 나아집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고요. 표지는 트위터에서 들고 왔습니다. 조아라에서는 작은 사진으로만 봐서 몰랐지만, 그림 참 예쁘군요. 소설 속 이미지와도 찰떡 같습니다.

 

 

 

스또리.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1~7.

판타지, 게임, 게임이동.

https://www.joara.com/book/1654279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희소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올림픽 3관왕, 신궁 한시온.그의 인생 게임이었던 미궁 탐사물 《바벨》.진짜 ´인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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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게임 속 세계에 고정되어버린 전직 국가대표 양궁선수가 주인공입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이제는 거의 시력을 잃었지만, 게임 속으로 들어온 뒤에는 심각하게 변하기 전의 시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야맹증을 비롯한 초기 증상은 남아 있고 상태가 더 심해질 거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눈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요.
궁수가 주인공인 소설은 상당히 좋아하지만, 게임 속에 들어와 다른 이들을 의심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고 하는 모습은 썩 취향이 아닙니다. PK(player kill)는 싫어하거든요. 그게 게임이든, 현실이 된 게임이든간에 말입니다.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8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972

 

노력형 대마법사

#노력 #학원 #대학생활 #힘법사 #회사경영 #신기술 #마도공학 #성장드라마사수생 이영원.이제는, 노력의 대가를 보답받고 싶다.살면서 노력은 꽤 해봤다.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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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수째. 학원을 다니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때, 꾸준한 노력 덕분인지 갑자기 기연이 찾아옵니다. 다른 세계-다른 차원의 마법사가 가진 능력을 얻을 기회가 생겼거든요. 집중하는 능력부터 시작해, 시간을 몇 배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덕분에 6월 모의고사에서 중간등급이었던 성적은 수직 상승합니다. 주인공이 변화하는 모습, 가족들과의 관계, 연애, 대학 입학 후의 여러 기회 등은 참 재미있지만...... 그렇죠. 연애담이 끼기 시작하면 관심도가 확 떨어집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계한 어떤 범죄와 그에 대한 대처는, 정말 취향에 안 맞았고요. 과외받는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주인공에게 보이는 관심은 소설 속 이야기지만 이건 정말 아냐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여름라떼. 재벌들이 자꾸 귀찮게 한다 1.

BL, 현대.

http://aladin.kr/p/wQXli

(먼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하하하하.

 

 

 

 

야생꽃. 그 가이드가 집착광공의 품에서 벗어나는 방법 1, 7, 외전.

BL, 가이드버스, 책속빙의.

http://aladin.kr/p/nQXlg

(먼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2) 하하하하하.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KQDY1

 

한줄 요약: 흡족한 판타지.

BL을 넘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소설입니다. 권 수가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이 분 소설은 이게 처음으로 읽은 작품인데, 다음 책도 골라 보아야겠네요.

 

군대에 가기 위해 휴학하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돌아오던 때,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공간에 들어가서 세계를 구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눈을 뜨니, 이게 뭔가요. 낯선 천장입니다. 누군가를 모욕하며 떠드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눈을 떴을 때는 자신이 대공의 약혼자이며 계단에서 굴렀다가 이제 정신차린 참이라고 설명을 듣습니다. 근데 대공의 이름이 참으로 익숙한게, 얼마 전에 읽은 판타지소설의 악역조연이군요. 빙의한 청년은이름도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대공의 전 약혼자인데, 사망하지 않고 자신이 들어오면서 살아남았나봅니다. 게다가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유진이라는 이름은 같습니다.

정신을 차린 뒤에는 소설 속 내용을 참고해서 일단 집안을 정비하고, 대공이 악역으로 죽지 않도록 하고, 맨 마지막의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여러 방책을 준비합니다. 용사로서 이 세계에 소환된 모양이니 세계를 구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물론 B'L'이니까, 안 돌아가고 남습니다. 남남부부도 가능한 세계이고, 대공의 어린 남동생이 다음 후계자로 정해진 터라 걱정 안해도 됩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저편의 가족들을 두고 여기에 남은 유진과, 새로운 유진의 가족들은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신 부분은 잘 해결됩니다. 무슨 걱정이냐 물으신다면, 읽으면서 생길 걱정 말입니다.'ㅂ'

 

 

 

팔란.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1~94.

현대, 빙의,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54281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한 번 닫혔던 배우의 천막이 다시 열어젖혔다. 재벌 그룹의 막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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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단역을 포함해 배우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채업자들의 괴롭힘을 받으면서 그 연기마저도 놓아야 할 상황이 됩니다. 그러다 폭행당하고는 삶을 놓는다고 생각했는데, 데.... 재벌 3세의 몸에 들어옵니다. 그것도 회귀를 포함한 빙의로군요.
뒤늦게 확인해보니 지금의 시간선에 이전 생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몸은 재벌가 막내라지만, 위의 형제들과는 어머니도 달라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엇나가다가 자살하듯 사고를 일으켜 병원의 VIP 실에 오래도록 있었고요. 다들 식물인간 상태에서 못 일어날거라 생각하던 차에 깨어났고, 그 직후 찾아온 아버지에게는 좋지 않은 소리를 듣습니다. 어차피 기억도 없으니, 그런 소리 들은 김에 집에서 나가겠다고 독립 선언을 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재벌가 막내니 기존 재산이 있던 터라 매각해서 현금을 확보합니다. 그리고는 대학로의 단칸방에 들어가, 이전 생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생각하면서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극단에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드라마의 단역을 얻고, 다시 조연을 맡고, 주연을 맡지요.

 

다만 주인공의 성장세가 너무 빠르고, 조연에서 주연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서로 라이벌 관계인 두 드라마 작가가 열심히 섭외하려는 장면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입니다. 표지를 보고 있노라니 『전천후 연예생활백서』가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1.웹소설
yespro.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1~24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31. 기준)(1~13)
서휘령.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21. 기준)(1~150)
스또리.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1. 기준)(1~7)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318.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4. 기준)(1~89)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8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1. 기준)(599~792)
팔란.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1~148.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8. 기준)(1~94)

2.전자책
여름라떼. 재벌들이 자꾸 귀찮게 한다 1~2(완). 라피스, 2022, 세트 6000원.
야생꽃. 그 가이드가 집착광공의 품에서 벗어나는 방법 1~7, 외전. 비욘드, 세트 24000원.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러스트, 2022, 세트 16200원.

3.종이책
...

사무실에 미쓰다 신조 신간을 두고 가는 바람에, 지난 주 종이책 독서는 이 책 한 권이었습니다. 트위터에는 투덜투덜 불평하는 내용을 올리긴 했는데 음. 가볍게 읽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무섭지는 않았어요. 어쩌면 B님의 말을 이미 듣고 읽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휭휭. 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 1~11.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2210

 

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

연습생만 n년 째인 우지원그 연생 신분마저도 이 좋소 엔터의 몰락과 함께사라져버리던 날,눈앞에 무지개가 나타났다[난 이걸 ´환승´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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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만 계속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회사가 망하면서 밀려납니다. 분명 데뷔할 만한 조건이었음에도 회사를 잘못 만난 거죠. 혹자는 그걸 관운이라고 부르더군요. 데뷔하지 못함을 한탄하다가 환승이라며 회귀했습니다만, 다른 소설 속 회귀와는 달리, 원티드라는 이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작 장소에 그 시점으로 들어 있었습니다. 이전 생에는 연이 없었지만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워낙 인기를 끌었던 턱에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주요 인물이었는지도 기억합니다. 이전 생의 기억을 더듬어, 프로그램 속 여러 함정을 넘어서 불굴의 아이콘으로 데뷔할 모양입니다.

만.

문제는 저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모티브가 오징어게임이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그 드라마도 안봐서 말입니다. 아이돌 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런 설정은 취향이 아니라 내려 놓았습니다. 초반의 게임들은 군대 유격훈련 같다고요.

 

 

 

구땡. 아빠는 마교대장 1~13.

무협, 빙의, 육아.

https://www.joara.com/book/1645907

 

아빠는 마교대장

20년간 마교의 방해물들을 수없이 암살해온 특급살수, 7호.친구라 생각했던 주군, 교주에게 버림받다.자신을 추적하는 마교의 정예, 천마용검대를 처리했으나.사천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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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에 납치되어 살수로 자랐습니다. 마교 내에서도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지만 그 실력이 문제라, 마교 교주의 함정에 빠져 사망합니다. 탈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어릴 적 친구인 교주를 믿었기에 남았다가 뒤통수를 맞았으니,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컸겠지요. 그 때문인지 동귀어진 했다고 생각하고 정신차렸을 땐 어린 딸을 키우는 사냥꾼의 몸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물론, 무공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사냥꾼이고요.

이 홀아비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함께 설원으로 사냥나왔다가 늑대에게 당했고, 딸은 그 옆에 쓰러졌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생긴 딸이지만, 아이가 얼어 있는 모습을 보니 없던 힘도 솟아납니다. 끌어 안고 어떻게든 살아 남겠다며 달렸는데, 또 정신차려보니 어느 의원의 집입니다.

돈이 없으니 노동으로 치료비를 대신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길래, 결말이 궁금해 결말만 보았습니다만, 해피엔딩이군요.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차근히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콤마일초.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60.

판타지, 회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31738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반평생 전장에서 마법사를 죽이던 소드마스터.적국 마법사의 몸에서 다시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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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제목만큼 내용을 잘 요약하기는 쉽지 않네요.

제목 그대로, 소드마스터가 죽고 나서 적국의 마법사 몸에 빙의하며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왕국과 제국은 서로 대립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에는 흑막들이 있었지요. 이 두 국가가 전쟁을 하도록 만든 존재들 말입니다. 제국의 소드마스터로, 왕국의 수많은 마법사들을 죽여왔지만 결국 마법사의 손에 죽습니다. 자신의 동료와 제자들이 모두 그 마법사의 손에 사망하지만, 자신 역시 마법사의 수많은 제자를 죽였습니다. 대마법사는 마지막에, 마법을 읽어내고 파훼할 줄 아는 그가 마법에 손을 댔다면 대성했을 거라며 안타까워하지만 늦은 일이었지요. 물론 그 시점에는.

죽고 나서 정신차려 보니 마력은 대단한데 마탑에서도 내내 괴롭힘을 당하고 구박받던 어느 3레벨 마법사의 몸입니다. 그 이후에는 체력단련을 하고, 마법사뿐만 아니라 기사로서도 괜찮은 몸을 만들며, 동료를 만들고 기연을 찾아 자금을 만들고, 왕국의 왕위계승전에 한 발 걸칩니다. 60화에서 이미 당당히 자리잡은 인물 .. 이긴 한데 역시 주변의 여러 여성들이 주인공에게 홀려 있군요.(먼산) 일단은 잠시 내려 뒀습니다.

 

 

 

우케쓰. 이상한 집.

공포소설.

http://aladin.kr/p/ZQuKS

 

이상한 집

일본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우케쓰’가 한 동영상을 올렸다. 주택 평면도에 숨겨져 있는 ‘위화감’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찾아내는 내용이었다. 온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소설화된 《이상

www.aladin.co.kr

유튜브 영상은 본적 없지만, 해당 내용은 얼핏 트위터에서 본 적 있는 듯합니다. 『이상한 집』이랑 미쓰다 신조의 신작을 함께 구입해두고, 무섭다며 잠시 내려뒀더니 B님이 그러시네요. "『이상한 집』은 이미 읽었지만 이거 건축하는 사람들이 보면 웃음만 나온다."고. 그래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실망했습니다. 공포소설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뭐가 무서운가 싶고, 추리소설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억지스러운데? 싶을 겁니다. 어떤 집의 이상한 도면을 보고 문제 있음을 밝힌 것까지는 좋지만 거기서 이어지는 소설적 상상은 조금 아쉽습니다.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다면 흥미진진할지 모르지만 음,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을 법하고요.

 

하지만 도면 많이 나온 부분은 재미있더라고요. 남의 집 도면 보는 재미 자체는 쏠쏠합니다. 도면을 보고 상상을 펼치는 부분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데.

 

사실 저런 상상보다는 "햇빛알레르기가 있는 누군가를 위한 집"이라 생각하는 쪽이 현실적이지 않나요.=ㅁ=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90.

현대, 회귀, 시스템, 프로듀스.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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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부터 다시 읽....

주중에 내내 그러느라 다른 소설을 덜 읽었군요.

 

아니 근데....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60~598.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447030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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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최근 편까지 다 읽고 나서는 명조리 재독에 들어갔지 뭡니까. 허허허허허허. 지금 한창 크리스마스 전투 읽는 중입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

 

 

 

 


1.웹소설
휭휭. 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8. 기준)(1~11)
구땡. 아빠는 마교대장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07. 기준)(1~13)
콤마일초.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22. 기준)(1~60)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90.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4. 기준)(1~290)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8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4. 기준)(60~598)

2.전자책
...

3.종이책
우케쓰. 이상한 집, 김은모 옮김. 리드비, 2022, 15000원.

 

지난 주의 독서목록을 바라보는 제 심정. 와. 이번 주는 진짜 단촐하다. 쓸 것이 없네요. 아니 왜? 나 지난 주에 뭐 보고 있었던 거지? 왜 전자책과 종이책은 단 한 권도 없는거야? 나 뭐 했지?

(라지만 중간에 잠시 출장은 다녀오고 뻗긴 했음)

 

 

그리하여 이번 주는 웹소설만 몇 종 있습니다. 그나마 왕창도 아니로군요. .. 아닌가. 이정도면 적은 양은 아닌가?;

 

 

따상.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1~55.

현대, 요식업, 자영업.

http://s.joara.com/6iPhd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프리미엄 #Joara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이제는 좀 설렁설렁 일 하려고 했는데왜 장사가 더 잘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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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도 당첨금액이 점점 줄어드나 봅니다. 예전에 읽었던 Violetcream의 소설에서는 로또에 당첨되어 받은 80억 넘는 재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 절반쯤? 하기야 로또 1등에 당첨되었지만 회사원으로 계속 일하는 다른 소설은 수령액이 20억도 안되어서, 그걸로 강남 쪽에 작은 아파트 하나를 구입했더랬지요.

 

로또가 당첨되어 든든한 자금이 생겼지만, 그걸로 여유로운 노후를 완전히 보장받는 건 어렵습니다. 가족들에게 로또 당첨 사실을 감춰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든든한 자금 덕분에 실패해도 괜찮으니, 이제는 원래 운영하던 돈가스 음식점에도 더 투자할 여유가 생깁니다. 주방과 홀에 사람을 더 고용하고, 공급받던 돼지고기의 등급을 올리고. 아파트도 혼자살기에는 매우 큰 면적으로 한 채 샀지만, 지방이기 때문에 서울에서와 같이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어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소설의 배경이 서울이 아닌 지방이기에 가능한 자금운용이더군요. 시간적 배경이 또 코로나19가 시작된 직후라, 배달 등을 시도해서 조금씩 사업을 넓히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런 건 좋은데 아무래도 연애담이 튀어나오면 조용히 닫게 되던 터라, 조금 더 볼까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게다가 읽고 있노라면 아삭아삭한 양배추 채가 함께하는 돈가스가 먹고 싶어지거든요.

 

 

 

자유RO.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1~136.

현대, (초능력), 경제, 주식투자.

https://www.joara.com/book/1651967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경제, 경영? 그런거 모른다.그런데 그냥 투자하면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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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다가 헛웃음이 마구 튀어나옵니다. 제목 그대로, 이상한 직감이 발현되면서 평범한 파견사원이었던 주인공이 투자에 계속 성공하며 돈을 버는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부모님이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했던 이유가 경제 시스템을 몰랐기 때문이라 말하지만, 지금 주인공이 돈을 벌 수 있는 건 웹소설 주인공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소설이면 몰라도, 웹소설 주인공은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잘 버는 거지, 경제 분석을 잘해서 잘 버는 건 아닙니다. 소설 속에서도 고시원의 그 할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주인공은 파견사원으로 증권회사에서 일합니다. 보안접속 요청이 들어오면 승인해주고, 정직원인 트레이너들의 퇴근을 대신 찍어준다거나, 간단한 서류 업무를 한다거나 하는 잡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다 직원 중 한 명이 점심시간보다 이르게 나간 뒤, 갑자기 구매한 회사의 주식이 급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사단이 납니다. 외부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대신 환매처리를 한다는게, 오히려 더 구입해버린 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급락 후 다시 주가가 치솟은 덕분에 오히려 수익을 보게 됩니다. 실수했지만 전화위복이었던 셈이지요.

그 때를 계기로 파견직원들도 작게 주식투자 계좌를 만들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옵니다. 없는 여유자금을 쥐어 짜내서 일단 주식 계좌를 하나 만들고, 소소하게 투자를 하기 시작했는데, 희한하게 이건 되는 거다, 이걸 사야한다는 직감이 발동합니다. 그렇게 시작해, 몇 번의 투자를 거쳐 투자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뛰어 오릅니다. 30만원이었던 투자금은 136화에서 20억을 돌파합니다. 그런 재능을 인정받아서 회사에서도 3개월이긴 하지만 20억을 운용하는 트레이너로 계약합니다. 본인은 20억의 종자돈을 벌어 놓고, 트레이너 수당을 더 챙길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나면 독립하려는 모양..

투자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여러 경제용어, 투자용어, 주식 관련 용어를 정리하며 공부합니다.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 모두 알아둡시다. 저렇게 돈을 버는 건 웹소설 주인공만 가능합니다. 그걸 절대 잊으면 안돼요.-ㅁ- 아, 돈을 벌어서 쌓아두기만 하는게 아니라 부모님과 동생 부부, 그리고 같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할아버지에게 여러 도움을 주는 부분도 좋았고요.

 

읽다가 접은 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니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내제일미녀직원(..) 트레이너와 연애를 하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투자는 좋은데, 아무리 봐도 뻔히 보이잖아요.(먼산)

 

 

 

탁틴.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1~55.

현대, 회귀, 외과의사.

https://www.joara.com/book/1651972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수술에 미친 천재의사가 있었다.2회차엔, 주변을 돌아보며 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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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정말로 잘합니다. 하지만 정치를 못합니다. 결국에는 병원 내의 정치에 밀려, 판을 뒤집기 위한 내기를 했다가 패배하고 절망합니다. 그 시점에서 회귀하는데, 회귀해 돌아온 건 전문의 과정을 선택할 즈음입니다.

구조 자체는 다른 회귀 소설들과 비슷합니다. 신입이 해야하는 기본 업무는 물론이고, 업무 관련 전문지식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사회생활도 사근사근하니 끝내줍니다. 아, 이런게 경력 신입이로군요. 문제는 바로 그 부분인데, 너무 능력이 좋다보니 1년차 레지던트가 수술 메인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음... 음.... 아냐, 회귀물이 원래 그런 거죠.

병원 내부의 정치적 싸움은 내과와 외과의 대립에 가깝습니다. 건강검진 등으로 돈이 되는 내과와,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수가도 낮고 비용이나 시간도 많이 잡아 먹는 외과(수술)의 대립. 그리고 이사장은 후자의 손을 들고 있지만 병원장은 전자 쪽입니다. 그 와중에 외과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과장은 실력이 좋지만 사회생활을 잘 못하다보니 회귀 전에는 밀렸지요. 회귀한 뒤에는 그 사회생활 등등을 주인공이 밀어서, 메우는 걸 넘어 멱살잡고 끌고 가는 것 같은...?

 

다만 의학소설은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현실적인 이야기고 어디까지가 상상의 영역인지 헷갈립니다. 타인의 팔을 기증받아 접합하는게, 현재 의학으로는 안되지 않던가요..?

 

 

 

사는게죄. 남작가의 정령 천재 1~16.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정령사.

https://www.joara.com/book/1529945

 

남작가의 정령 천재

나도 특별한데, 내가 소환한 정령은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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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정신차려 보니 판타지 세계의 남작가 막내아들에게 빙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이야기지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문제였던 아이가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상태가 되는 것 같으니 아버지나 형들도 모두 반기는 모양새인데, 그래도 자신에게 뭔가 재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재능 검증을 해봤더니 정령술에 재능이 있답니다. 그리하여 소환시도 첫 번째로 만난 정령이 빛의 정령이었습니다만, 얘가 조금 많이 이상합니다. 정령과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어 다행인데, 본인 말로는 원래 흑마법사였고 회귀했다고 합니다. 즉, 세계의 멸망을 보고 온 흑마법사가 정반대 속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빛의 정령으로 환생한겁니다. 바라는 것이라곤 딱 저 표지처럼 여유롭고 느긋한 일상인 주인공과, 세계의 멸망을 저지하기 위해 밑작업을 좀 해야하는 정령은 죽이 잘 맞습니다. 둘이 독립하고는 이런 저런 일로 돈을 모아 힘을 모으는 일들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더 볼까 고민중입니다.

 

 

마라맛.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1~197.

현대, 회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37518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얼굴만을 주목받았던 한 배우.그 얼굴을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기적처럼 얻은 회귀라는 기회.이제, 얼굴천재가 아닌 연기천재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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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끝까지 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끝까지 안 볼 것 같고요. 내려 놓은 이유는 예전에 읽었던 다른 대중음악소설 때와 같습니다. 여자가 많아요.(...) 등장인물의 상당수가 여성이나, 그 중 매우 많은 수가 주인공에게 반해있거나 관심이 있습니다. 내려 놓은 시점에서 최소 셋인데, 주인공은 모릅니다. 그래서 이만 보아도 괜찮겠다 싶어 내려 놓았지요.

 

예고 진학을 하고 졸업했지만 특출난 재능은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군대에 가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가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왔고, 그 뒤에 배우로 데뷔를 합니다.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에 자주 출연했지요. 그러다가 촬영 중 사고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뒤에는 일이 끊깁니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다들 얼굴만 보지, 연기 실력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게 배우의 길을 접게 되었지요.

회귀를 한 건 얼굴이 다치고 나서도 훨씬 뒤의 일이었고, 돌아온 시점은 고등학교 입학 즈음입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때 놓쳤던 여러 기회를 하나씩 잡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합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이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렌즈로 바꾸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회귀 전의 여러 경험 덕분에 수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수석이나 차석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꼴찌로 입학했던 학생이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하여 아직 미성년자임에도 여러 연기판에 얼굴 도장을 찍고, 싹수 파랗고 참한 연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반 아이들이나, 같은 동아리 소속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누가 봐도 연애 같은 상황이 여럿 등장하는데.... 데..... 그 부분은 미연시나 라노베 같은 분위기라서요.(먼산)

 

 



1.웹소설
따상.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1~2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1~55)
자유RO.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1~18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1~136)
탁틴.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1~132.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8. 기준)(1~55)
사는게죄. 남작가의 정령 천재 1~21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5.21. 기준)(1~16)
마라맛.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1~2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02. 기준)(1~197)

2.전자책
...

3.종이책
...

 

이번 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OTL 몇 주 째 종이책 한 권 붙들고 있지만 진도가 안나갑니다. 언젠가는 읽을 거예요. 언젠가는.OTL

 

그래서 이번에도 명조리. 첫 번째 표지입니다. 백호는 표지마다 절대 빠지지  않는군요. 왜지? 다른 등장인물들은 들어갔다 나왔다 하지만 조의신과 백호는 항상 나옵니다. 백호는 그것도 뒷모습만 나오네요. 1반의 미등교자는 777화 기준으로 둘입니다. 한 명은 드루이디스와 루이스가 찾으러 갔고, 다른 한 명은 한반도에 있는 모양입니다만 짐작컨대 백호군인 모양이군요. 그럼 1학년 초반부터 백호군의 학적을 만들어 뒀던 건가요.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81.

현대, 회귀, 건축.

https://www.joara.com/book/1651142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하청 도면이나 그리는 캐드 몽키로 어언 20년.이번에는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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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건신은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중간에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 회사에 인턴도 다녀온 인재입니다. 학벌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도 타다오를 롤모델로 삼으며 언젠가는 프리츠커 상을 한국 최초로 받겠다고 꿈꿨습니다. 하지만 결국 40대에도 작은 하청회사를 다니며, 단순(?) 도면 반복작업만 하는 '캐드 몽키'로 살아갑니니다. 마감일을 코앞에 두고 도면을 쳐내던 어느 날, 철야하던 부하 직원들을 저녁 먹고 나서 바로 퇴근시켰는데, 전원 문제로 건물 전체의 전원이 떨어지고 저장하지 않은 도면이 모두 날아갑니다. 그리고 예상가능한 일이지만, 사무실에서 허탈하여 뻗어 있다가 회귀합니다. 절체절명이었으니 그래서 회귀했는지도 모릅니다.

회귀한 시점은 유명 건축회사에 인턴으로 한창 일하던 때입니다. 인턴 종료까지 일주일 남았던가요. 그리고 1본부에서 강제 배정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막 받아든 시점입니다. 때마침 자신이 회귀 전 모아둔 관련 자료 3테라를 일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시스템에게 받습니다. 스킬도 빌려주는군요.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귀 전의 다양한 건축 지식과 프로그램 활용 스킬을 십분 활용합니다. 대학교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공중다리의 설계를 무사히 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 그 다음에는 성북구 쪽의 대학이 발주한 체육관 설계, 도봉구의 재래시장 개선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따옵니다.

온갖 2D, 3D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는 인턴은 급기야 건축대상까지 받아와 당당히 회사에 입사합니다. 음. 그렇죠. 대단하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마도 이 회사 내부자가 쓴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지속적으로 사업을 따오면서 회사의 사운도 바뀝니다. 이전 생에서 무너졌던 이 회사는 수주 성공으로 이전의 변절자들이 마음을 돌리고 회사를 키워갑니다. 미래를 알고 있는 능력자로, 시스템의 스킬 보정을 받는다지만 과연. 판타지는 판타지죠.

 

한강 북쪽의 지리를 아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다만, 이전에 감상에도 적었지만 MB 포장과 MK 포장이 이중으로 발생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안도 타다오의 팬이라.(먼산) 더불어 서울광장 공모전 관련해서도 MB 편을 들어주는 쪽이라 미묘하더군요. 조금 더 나가면 서울시청 신청사도 나올 건데, 과연 어떨라나.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91

현대, 회귀, 요리사.

https://www.joara.com/book/1650220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서울의 H호텔에서 한국 최고의 요리사로 은퇴를 한 주인공.40여 년간의 요리사 생활에 한 치의 후회도 없냐는 물음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주인공의 원래 꿈은 청와대에서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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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방에서 시작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보낸 주인공이지만, 후회가 없냐는 손녀의 질문에 잠시 망설입니다. 그의 삶에 딱 하나의 후회가 있다면 청와대 요리사를 할 수 있는 그 길을 가보지 못한 점입니다. 그래요, 이 분의 꿈은 청와대 요리사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회를 자각하고는 정신차려 보니 옛날 그 시절, 호텔 주방의 꼬마 요리사던 그 때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다른 길을 가보겠다며 당당하게 외교부에서 파견하는 대사관의 요리사직을 자원합니다. 20대 초반의 청년요리사는 다른 요리사들이 전혀 지원하지 않은, 최근 국가 내전에서 막 회복되기 시작한 파나르의 대사관으로 파견됩니다. 물론,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는 가상국가입니다. 바다를 면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중앙아시아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고기를 주로 먹는 식생활에 치즈도 잘 먹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식재료를 쓰지만 그런 점을 활용해 교민들을 돕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는 다른 요리 소재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배경이 대사관이라, 대사관에서 요리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사관의 만찬 준비 비용과 대사의 사적 조리 비용은 어떻게 관리되는지 등을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건 참 좋은데,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판타지적 요소는 외교부의 반응입니다. 제가 아는 외교부라면 절대 이럴리 없다는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간접적으로 들은 것만 해도 외교부는 굉장히 구체제적인 기관입니다. 아주 보수적이며 혁신이 존재하기 매우 어려운 국가기관이라고요. 그러니 파나르의 사례를 들어 모범 사례로 만드는 소설 속의 모습은 가장 판타지 같은 부분으로 꼽습니다. 외교부가.... 저 꼰대 외교부가 그럴리 없어.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730~777.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447030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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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독. 뒷부분은 재독을 거의 하지 않았으니 전체 주행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몰아 읽어야 재미있는데, 그걸 못참고 편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잡아챕니다. 하하하.;ㅂ;

 

 

 

하제. 영광의 해일로 1~163

현대, 빙의/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51552

 

영광의 해일로

지금 온 힘을 다해야 한다.온 생명을 불살라가면서 빛나야, 낮이 되어도 초라해 보이지 않을 테니.#가수 #천재 #빙의 #회귀X #시스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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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 라이터였던 헤일로는 그래미상 수상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모습, 거기에 낯선 언어지만 자신이 그 언어를 이해를 하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초반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한창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던 노해일의 몸에 헤일로가 들어가 벌어지는 여러 좌충우돌의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그랬던 해일로는 친구의 곡을 써주고, LP와 같은 음반 유통이 아닌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음악을 올리고, 그리고 음악 유통사와 계약하여 음반을 내주는 등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몸의 주인이던 노해일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지만, 노해일도 음악을 좋아한다는 건 초반부터 확실히 나옵니다. 헤일로가 깨어난 공간이 녹음 스튜디오였으니까요. 노해일과 해일로의 두 자아를 분리해 활동하고, 그게 통합되는 부분이 대략 170화 가량. 가장 카타르시스가 큰 장면이더군요. 그 뒤는 상대적으로...? 어제 신나게 달리고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BL, 판타지, 임신수.

http://aladin.kr/p/cQuiV

 

임신수지만 오메가버스가 아닙니다. 남성 중에, 임신이 가능한 라미아란 존재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가전 마법이 혈통을 따라 세대에서 세대로 넘어가는 세계, 라미아로 태어난 유레인은 황제의 명으로 대공과 결혼합니다. 황제와 사이가 좋지 않은 대공은 유레인을 냉대하고, 급기야는 또다른 라미아를 첩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 쓴 유레인은 대공의 명으로 목이 잘립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회귀했습니다. 아직 어린 자신의 모습에, 대공과의 결혼을 피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잠시, 결혼식 당일이랍니다. 하지만 이번은 대공의 반응이 조금 많이 다릅니다. 황제의 반응도 다르고요. 기억하고 있던 삶과 완전히 달라지는 와중에 유레인은 결혼식이 끝난 뒤 3개월 뒤 이혼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앞부분을 간략히 요약한 내용이나 링크의 소개글을 보면 일반적인 회귀 후회공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함정입니다. 대공이 이전과는 달리 굉장히 따스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아예 대놓고 회귀했냐고 물었지만 반응이 없어서 아닌 줄 알았더니, 질문을 잘못했던 겁니다. 게다가 회귀 전 대공이 사랑하던 라미아는 예전보다 더 빨리 들어오고, 자신을 미워하며, 사건은 더 빨리 일어나거나 다르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함정.. 3권과 4권 읽으면서 뒷목 좀 잡았습니다. 일반 회귀물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읽기 시작했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작가의 이전작을 떠올리면 확실히 추리나 미스터리 요소가 도드라집니다. 이번 소설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답을, 유레인의 입장에서 꾸준히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1권에서 등장하는 회귀 전의 여러 사건들과, 유레인에 대한 정신적 학대는 읽으면서도 두 번 못 읽겠다는 심정이 들더군요. 그런 쪽으로 약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금수만도 못한 이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니까요.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BL, 역사, 신분차이.

http://aladin.kr/p/j18lN

 

개정판이라고 소개되어서 이번에 나왔나 했더니 외전 2가 이번에 나온거였군요. 신간 출간 순서대로 보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가던 때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 지역 중 이탈리아 쪽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가 자주 언급되더라고요. .. 라고 적고 보니 여기 토스카나 지방 아닐까요. 흐음.

낳아준 건 부모지만 키워준 건 개였습니다. 젖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아이를, 집에서 키우던 암캐가 동냥젖을 먹입니다. 그렇게 자란 비토는 아버지의 손으로 누군가에게 팔리고, 탈출해서 건초 마차에 숨었다가 마첼리노로 흘러들어갑니다. 운이 좋아서 마첼리노의 영주님께 OK를 받아, 주방의 막내로 온갖 일을 다 하던 꼬마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생활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 영주님과도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되고요.

요약하면 영주님과 주방 밑바닥의 꼬마가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영주님이 초반에 브레이크를 마구 밟았는지는 중반 이후에 등장하고요, 브레이크가 풀리자 그 다음에는 .... 넵. 해피엔딩이니 걱정마세요.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4.

BL, 현대, 게임.

http://aladin.kr/p/tQ7fh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게임 '하는' 소설입니다. 음.. 게임 속에 들어간 소설과 게임을 하면서 연애하는 소설의 키워드를 구분할 필요가 있군요.

길드 내에서 문어다리, 어장관리 등의 이유로 퇴출당한 뒤, 영신은 MMORPG 시온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업데이트 한다 하여 접속해 솔플을 하다가, 우연히 1%의 부길드마스터인 힐과 같은 파티가 되고 랭커 길드인 1%에 초대됩니다. 닉이 기존 길드원의 부캐릭터와 매우 닮았던 덕에 힐이 부길마인 힐이 착각했거든요. 그리고 오류(?)로 초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탈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영신에게 힐이 와 말합니다. '저희 길드는 가입 기준이 있으니 콴님은 이제부터 폭렙 하셔야 합니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영신이 했을 생각이 바로 제목입니다.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실은, 아닙니다. 이전의 길드에서 워낙 구박(순화어)받고 다녔던 터라 몰랐지만, 절대로 넘치지 않습니다. 1%에 가입한 뒤 콴이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시온 게시판에서도 화제가 되고 환상의 컨트롤이라며 여러 별명들이 따라 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별명은 역시 모캔장인.

게임 소설이 많지 않은 터라 연재하는 동안도 신나게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외전 없이 본편만 한 가득이니, 나중에 외전권도 따로 발매될 거라 믿습니다.-ㅁ-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현대, 빙의.

http://aladin.kr/p/IN4RO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www.aladin.co.kr

핫.... TTS로 시작해 마구 달리다보니 주말에 또 11권까지 재독했습니다. 하하하하; 서울 다녀올 때 운전하는 동안은 매번 TTS할 소설을 고르거든요. 이번에도 TTS 듣다가 못참고 펼쳐 읽었습니다.ㅠ

 

 

 

 

1.웹소설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93.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2. 기준)(1~181)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19. 기준)(1~91)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7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730~777)
하제. 영광의 해일로 1~21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4. 기준)(1~163)

2.전자책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피아체, 2022, 세트 13000원.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1~2권 각 3천원, 외전1 600원, 외전2 1400원.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1~4(완), 블리뉴, 2022, 세트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라온E&M, 2020, 각 권 3000원.


3.종이책
...

https://novel.munpia.com/309628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하청 도면이나 그리는 캐드 몽키로 어언 20년.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는다.

novel.munpia.com

 

웹소설은 무료 유료 가리지 않고 조아라에서만 봅니다. 올해 리디북스와 카카오페이지에 발 들였다가, 리디북스는 드라마 포토북 관련 부당 노동 건을 듣고는 조용히 치워버렸고, 카카오페이지는 눈의 피로가 극심해지면서 모바일 열람을 못하게 되자 바로 포기했습니다.

 

문피아는 원래 발 들일 곳이 아니라는 평이 많아서 가입하고 가끔 들여다보는 것 외에는 손을 안댔습니다. 가끔 들여다보는 것도, 제가 보는 대부분의 소설들 원래 연재처가 문피아다보니 표지 정보나 공지사항 확인하러 가는 용도였고요. 그렇지만 오늘 마저 읽은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은 가능한 문피아에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조아라에서 연재작품 보면서 하단에 꺽쇠 괄호<>와 함께 뭔가 메시지가 있어 이게 뭔가 했더니, 문피아 쪽에는 연재 페이지 안에 사진이 삽입되더군요. 각 편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건축물 등을 소설 하단에 참고용으로 달아둔 겁니다. 조아라에는 그 제목만 등장하고 사진은 없습니다. 번거롭게 보지 않으려면 차라리 문피아를 보시는게 나을 겁니다......

 

만.

 

이거 만만치 않게 길어질 모양이라서요. 지금 181화로 에피소드 한 건이 또 일단락 되어서 그 뒤는 모아서 보거나 할 생각이지만, 레벨 100 달성 되어야 하는 와중에 현재 레벨은 50도 안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요. 지금은 국내 건축물 설계만 하고 있지만, 조만간 외국에도 나갈 모양이라...........

 

건축 소재의 웹소설은 몇 보지 못했지만, 이 소설은 2002년부터 시작해 현대 한국 건축사를 다룹니다. 정확히는, 한국 현대건축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김수근과, 승효상, 그리고 그 주변의 건축가들과 건축회사 공간(맞나..;)의 부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건축회사는 안국역에서 걸어서 5분이고, 1대 대표가 설계한 붉은 벽돌 건물과, 2대 대표가 설계한 세련된 유리건물, 그리고 그 안쪽에 한옥이 있다고 나옵니다. 지금은 다른 회사에 인수되었지만 음....

 

어쩌다보니 그 즈음의 건축 이야기는 건너 건너 이야기를 들었는데, 문제는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현실반영이라서, 관계자가 쓴 소설이 아닌가 잠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소설의 단점이라면 현대사 반영이라는 부분이죠. 중간에 서울시 공모전 관련해서는 MB를 예쁘게 변주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포기하고 튀어나갈까 한참 망설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MK를 변주한 인물이 등장하고요. 이야아아아. 내 멘탈을 이렇게 시험하기가 있냐. 아니, 하지만 그 즈음의 서울시 주변 인물들은 극악이었다고요.ㅠ_ㅠ

 

그래도 학벌 중심의 건축세계에, 20년 건축 하청 일만 하다가 회귀한 인물이 들어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쇠락하던 회사를 일으켜 세운다는 흐름은 좋습니다. 주인공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은 웃음만 나오고요. 이 부분이 가장 판타지일거예요. 스킬보다도, 그런 실력을 '어떻게 그런 능력을 키웠는가?'라고 의심하는 이 없이 끝냈다는 점에서.

 

 

 

 

 

http://s.joara.com/4oe0T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프리미엄 #Joara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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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신나게 명조리 재독 중입니다. 최근 명조리 연재편은 용궁 에피소드 끝장내기로 흘러갑니다. 오늘 연재분의 마지막 장면이 뇌리를 광광광광 두들기고 있는 터라 눈물을 흩뿌리며 감동했고요.

 

조의신과 관련해서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몇 있지요. 상위 존재들이 조의신을 몸을 보면서 그렇게 무거운 걸 지고 있냐는 말을 하거나, 호흡이 곤란하면 찾아오라거나 하는 일. 아파보이는데 아픈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지요. 조의신의 상태와 관련해서 자주 밑밥이 깔린 이야기르 나중에 풀릴 거라 봅니다.

그리고 앞서 존재 자체가 사라진 누군가가 있을 거란 이야기가 나왔고, 그게 흑호일 거라는 암시와, 조의신과 관련이 있을 거란 복선도 있었고요. 조의신의 이능파가 검은 색이란 점을 감안하면 흑호가 조의신 자신일 가능성도 아주 약간은 있습니다. 그게 또 조의신에게 누가 가호를 주었는가와도 관련 있겠지요. 흑호일 가능성도 아주 약간..?; 하지만 시간이 안 맞는걸요.

백호의 진명을 누가 들고 갔는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진명을 잊은 시점과 웅족의 상위존재 지우기 시도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 확인하면 좋겠지만, 그건 지금 은호가 확인 중이지요.

 

 

모았다가 보고 싶은 마음과, 그걸 못참겠다는 마음이 충돌해서 곤란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재편은 너무 재미있는 걸요.;ㅂ;

 

유일한 종이책인 쇳밥일기를 올릴까 하다가, 적기 직전에 읽은 최신화가 너무도 감명 깊어서 한 주 더 명조리로 갑니다. 첫 번째 표지지요. 조의신과 황호입니다.

 

조의신 관련 궁금증 중에는 일로실-일부 로드 실패-로 등장하는 가호 문제도 있습니다. 조의신에게 가호를 내린 것이 청호나 신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것도 분쇄(?)되었지요. 역시 명조리는 한 번에 모았다가  단번에 주행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기왕이면 정주행이 최고......

 

 

 

탄츠.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1~175(완).

현대, 회귀, 음악, 스킬.

http://s.joara.com/4MA2T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프리미엄 #Joara

#연예계물 #노래 #춤 #악기 #작곡나는 음악 재능을 모은다.

api.joara.com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고 이전에 읽었던 작가다 싶어 이 소설도 붙잡고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약 100화를 달리고서야 깨닫습니다. 아, 다른 작품인 그 미술 소재 소설도 읽긴 했지만 도중에 위화감이 들어서 읽다 말았더랬지. 내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 그 미대생 소설은 이 소설이 아니었어.

음악을 꿈꿨지만 재능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가 사고로 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면서 가장의 역할을 맡았고, 그렇다보니 꿈을 찾는 일은 사치였습니다. 그러다 회귀. 회귀한 시점은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거기에 이상한 창이 나타나면서, 누군가를 감동시켜 받은 별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재능 동영상을 시청하고, 그걸로 음악 재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동영상을 시청은 별도의 공간 혹은 차원에서 이뤄지는지 피곤하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의 몇 배로 시간을 쓸 수 있는 셈이니 음악적 재능도 쑥쑥 자랍니다. 게다가 저 시스템이 참으로 용한게, 딱 필요한 맞춤형 영상을 제공합니다. 그렇게 음악 재능을 키워가는 이야기고요. 다른 공간에서 능력을 키운다는 이야기는 연기 쪽에서 자주 보았지요. 회귀했던 여러 배우님들이 이런 시스템 덕을 좀 봤습니다.

 

이 소설은 끝까지 다 읽었지만 두 번 읽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최근에 음악 관련해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다, 『작곡천재의 멜로디』, 『그의 엔딩크레디트』 등이 훨씬 취향에 맞으니까요. 초반에 주인공이 성장하는 장면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지만, 그 이후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ㅂ'a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88.

현대, 회귀, 미술, 산업디자인.

http://s.joara.com/4GE89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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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위의 소설을 읽다가 이 소설이 다시 읽고 싶어져 주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니 이번에는 『골든 프린트』도 읽고 싶어지니, 다음주 종이책에 목록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하.

 

 

 

바람지기sy. 마계의 농부 1~15.

판타지, 차원이동, 19금.

http://s.joara.com/4px4b

 

가끔 노블레스 소설도 베스트에 올라온 덕에, 다른 소설 찾으러 갔다가 발견한 소설입니다. 농부라는 단어에 홀려서 읽기 시작했지만, 뒷부분은 읽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19금이더라고요. 퇴근 후 술 진탕 마시고 택시를 잡아 탔는데,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 곳이 마계였습니다.(...) 그래서 마계에 끌려가 농사스킬을 받고, 풀이 잔뜩 엉킨 들판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농사 스킬이 공격스킬로도 작용하는 이야기는 다른 프리미엄 소설-『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에서도 잠시 보았고, 재미를 생각하면 그 쪽이 낫습니다. 이쪽은 마계라 그런지 몬스터와 인간형 몬스터와 흉계와 협잡 등등이 난무하는 분위기라서요. 게다가 여자 혹은 암컷들의 행동들이 참 많이 미묘합니다.=ㅁ=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2~4.

현대, 회귀, 빙의, 경찰, 범죄수사.

http://aladin.kr/p/IN4RO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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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로 듣다가 못참고 붙들고 읽기 시작합니다. 핫핫핫; 그래서 요즘 아침 운동 TTS는 퇴출1호 아이돌님이고요. 그것도 10권 달리고 있으니 조만간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환생 경찰은 참고 미뤄뒀다가 나중에 운전용 TTS로 다시 듣겠지요.'ㅂ'a 운전할 때는 아예 전혀 모르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이미 읽어 알고 있는 내용을 듣는 쪽이 좋더라고요.

 

 

 

천현우. 쇳밥일지.

에세이, 르포르타주.

http://aladin.kr/p/0f5eT

 

쇳밥일지

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가 천현우. 그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주간경향』에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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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보다는 르포르타주이지만, 읽다보면 르포르타주보다는 사소설 같습니다. 개인의 일생을 담아내면서 일용직 노동과 공장노동, 중소기업노동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르포르타주입니다. 사회고발이기도 하고요. 특히 제대로 된 교육 없이 바로 투입되고,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 산업재해가 비일비재한다는 점에서는 소설보다 더 무섭습니다. 글이 매끄러운데다 술술 읽혀서 그게 더 절절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사소설이라고 쓴 건, 매끄러운 글이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데다 몇몇 부분에서는 진짜 소설적인 기술을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번은 못 읽을 책...(먼산)

 

 

 

바람지기sy.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남자 1~100..?

판타지, 차원이동, 회귀.

http://s.joara.com/4u9Dd

 

앞서 올린 『마계의 농부』는 이 소설을 붙잡았다가, 작가의 다른 소설 보기를 통해 넘어갔던 겁니다. 이 소설은 지금도 한창 읽고 있어서 뒤에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어제 몇 편까지 읽었는지를 안 적어뒀더군요. 100편은 넘겼을 거라 생각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지구에 있던 사람들이 이세계로 단체 차원이동 당합니다. 낯선 세계에 떨어져서 적응하기도 바빴지만, 그 와중에 노예상인들에게 잡혀서 노예가 됩니다. 초반 시점은 그렇게 어느 상단의 노예가 되어서 원작 셜록 홈즈의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그랬던 것처럼 상단의 여러 정보를 취합해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하는 존재가 됩니다. 단순노동 노예로 팔려왔지만 숫자를 잘 외우고 분석하는 일을 잘해서 거기까지는 올라갔지요. 하지만 여전히 노예입니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하여 시간이 되돌아갑니다. 회귀하여 돌아온 건 아직 이세계로 넘어가기 전, 지구에 있을 때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외워둔 로또번호를 활용해 자본금을 가지고, 다시 그걸로 이세계에서 돈을 벌 계획을 세웁니다. 상단 노예로 있으면서 여러 사건 사고들을 접해왔고 모두 다 기억하고 있으며, 어떤 것이 이계에서 잘 팔리는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추천하기는 미묘합니다. 이세계 역시 여성의 인권이 높지 않은데다, 이세계의 난민이 된 지구인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을 겪습니다. 그 와중에 여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고요. 주인공이 힘을 보태고, 그런 장면이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뭐.... 여성이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여성이 황제가 된다는 상상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점, 상단의 후계자도 거의가 남자라는 점, 능력 있는 여자들이어도 거기에 한계가 보인다는 점이 걸리니까요. 최근에는 커피 이야기도 나오는데, 댓글에서 지적하는 문제점도 걸립니다. 커피는 볶기 전의 생두 상태로 유통되지요. 로스팅 과정이 빠진 커피 유통만 나와서 그 점이 조금 걸립니다. 그리고 로부스타.... 음.... 로부스타는 주로 베트남 쪽에서 유통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브라질에서도 대량의 로부스타 재배가 있던가요. 거긴 아라비카가 주종 아니던가.=ㅁ=a

 

더불어 초반 이후로 전쟁을 위한 전쟁이 중심이란 점도 걸립니다. 이 소설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덜 되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쟁을 겪고 있으니까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위정자들은 다 푸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푸틴에서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이들은 모르지만 본인은 분명 위선자임을 자각하며, 한 쪽에서는 선을 베풀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쟁을 부추기고 타국의 혼란을 장려하고 있으니까요.

 

감상을 적고 있다보니 왜 이 소설을 읽고 있냐는 회의감이 갑작스럽게 밀려 오고....;;;;;; 그만 읽어도 되겠네요. 하하하하;

 

 

여러 소설을 읽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정형화 된 소설만 찾게 됩니다. 불편한 이야기가 없는 소설,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가 중심인 소설, 누군가가 쉽게 죽지 않는-상실을 겪지 않아도 되는 소설, 악을 위한 악당이 없는 소설, 누구든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소설.

현실이 괜찮을 때도 읽기 버겁고 암울한 소설은 견디지 못했지만, 현실이 답답한 지금은 더더욱 손을 못대겠습니다. 전독시와 어바등을 아직도 못 읽는 건 그 때문일거예요.

 

 

 

1.웹소설
탄츠.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2.08. 기준)(1~175)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01. 기준)(1~88)
바람지기sy. 마계의 농부 1~238(완). 조아라 노블레스. (2017.11.28. 기준)(1~15)
바람지기sy.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남자 1~396(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8.09.20. 기준)(1~149)

2.전자책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2~4. 라온E&M, 2020, 각 권 3000원.

3.종이책
천현우. 쇳밥일지. 문학동네, 2022, 14500원.

 

지난 주 독서기록의 중심은 명급리/명조리입니다.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그 전주에 100화 조금 넘겨 읽었고, 그 뒤에 최근화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위의 그림은 가장 최근의 표지고요. 세 번째 표지이고, 여러 의미로 최근 편 읽으면서 의심한 부분이 표지에서 "의심해라, 의심해!"라고 등장한 건가 싶습니다.

적호가 저 얼굴로 김신록을 마구 추켜세우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실실 웃게 되네요. 여러모로 황호에게 빙의하게 되는 표지입니다.

 

 

 

진유.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1~25.

판타지.

http://s.joara.com/4GJej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프리미엄 #Joara

“꼬마. 내 아들을 참 많이 닮았구나.”단지 얼굴이 비슷해서 명문가 도련님의 그림자가 된 소년.언젠가 도련님 대신 죽기 위해 소년은 살아간다.그러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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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을 더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무료분은 25화까지고, 완결편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200화가 안되니 빨리 읽을 수 있을 테지만.

주인공이 사고로 천애고아가 되었을 때, 지나가던 제국 후작이 자신의 아들과 꼭 닮은 얼굴을 보고 주워옵니다. 자신의 아들과 닮았으니 그림자로 쓰면 좋겠다고요. 점점 자라면서는 자신의 본체가 될 도련님의 체형이나 모습에 맞춰가며 성장하고 또 교육받습니다. 제국 유수의 망나니로 성장한 후작의 아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대타로도 사용하고 마음껏 패악을 부리지만...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러자 후작은 그 다음 후계자가 될 딸이 성장할 때까지 대역을 하라며 그림자에게 아카데미로 갈 것을 요구합니다.

요약하면 후작가 후계자의 그림자로 살아왔던 참한 소년이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생기는 일들이 25화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본래의 그 인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니 "소문의 그 인간과는 많이 다른데?"라는 말을 듣고 있지요. 본체가 워낙 망나니라, 후작이나 그 주변 사람들도 파악하지 못한 여러 사건들은 임기응변으로 대응중입니다. 여튼 대용품이지만, 나름의 꿈과 야심이 있다보니 초반은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등장인물의 조형이 살짝 라노베의 느낌이 있어서  뒷편 읽을지 고민중이고요.

 

 

 

 

 

 

센소리올. 이상한 소설 속 로빈 1~30.

(연령제한)판타지, 차원이동, 책속이동, 환생.

http://s.joara.com/1gs7V

 

이쪽은 19금 노블레스입니다. 초반 소설 설정부터가 이미 그렇고....;; 친구의 이상한 판타지소설의 등장인물에 빙의했는데, 소설 속의 여러 치트키를 알고 있다보니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설 설정상 일부다처가 가능한데다 조금 황당한 설정도 있어서 뒷부분을 읽을지 고민은 됩니다. 게다가 아직 어린 주인공이 할렘을 구축할 것 같은 모양새라서요. 그럼에도 표지의 토끼가 너무 귀엽다아아아.;ㅂ;

노블레스 소설 중 고민되는 소설이 여럿 생기면 모았다가 나중에 이용권 결제해서 한 번에 읽거나 하겠지요.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19~768.

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1Qqir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프리미엄 #Joara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api.joara.com

드디어 재독완료.

명조리 재독은 오랜만입니다. 앞부분은 열심히 돌려 읽었지만 뒷부분 다시 읽는 건 진짜 오랜만이고요. 까마귀마왕의 귀띔이 제게도 크게 다가왔는데 말입니다. 어쩌면 이번 표지가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보기

-0반의 미등교자 둘 중 하나는 아마도 백호군. 이렇게 되면 초반부터 자리를 비워둔건가 싶기도 한데, 0반에는 하나쯤 자리를 항상 만들어 두고 있다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산령의 정체가 아직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아마도 이 부분은 은호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연대표를 만들다 보면 흑호의 존재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거고요.

-백호의 진명이 어디로 갔는가, 조의신이 흑호인가 아닌가, 산령이 흑호인가 아닌가.

다음 재주행은 100화를 더 모으고 하나요. 그러면 아마 내년 1월에나 가능하겠네요. 현재는 용궁 이벤트 해결중이니 여기까지 해결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겁니다. 쟈. 은호는 언제쯤 대면할래? 같은 반 편성될 것 같으니 입학 전에는 해야지?

 

 

 

지난 금요일에 『문 너머』가 출간된 걸 확인하고는 그 사이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전자책을 왕창 결제했습니다. 상당수는 조아라에서 앞부분을 보았던 소설이고요. 주중의 출장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마음 편한 소설이 읽고 싶다면서 기존 소설들도 모두 갈등 해결부분(....)만 골라서 읽었습니다. 하하하하하.

 

 

허니버드. 봄을 찾은 이방인 1~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선임신후연애.

http://aladin.kr/p/PfpT1

 

[전자책] [BL] 봄을 찾은 이방인 1

“축하드립니다. 임신 8주차세요.”BR “……아.”BR BR 하룻밤의 원나잇 이후.BR 하현에게 한 명의 이방인이 찾아온다.BR BR 돈 걱정 없겠다, 시간도 많겠다. 태어났을 때 부모가 한 명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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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용 소개부터가 달달했기에 걱정 없이 1권부터 달렸습니다. 과연, 중간에 약간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고 먼저 치고 그 뒤에 동거하며 연애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외전이 긴 것은 임신과 출산까지의 과정을 다룬 소설이라 육아 및 교육, 자녀 독립 이야기를 외전에 짧게 몰아 넣어서 그렇습니다.

 

하현은 평소 자주 가던 바에 들렀다가, 처음 보는 알파와 만나 가벼운 마음으로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헤어졌는데, 임신 후에 되짚어 보고는 콘돔을 쓰지 않은 건 그 때 한 번이란 점을 깨닫습니다. 초승은 어느 날부터 이상한 꿈을 몇 번 꾸고, 어머니에게서 '태몽인 것 같다'는 꿈 이야기를 듣고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 오메가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앞부분은 임신 사실을 깨닫고, 돈도 있고 가족은 없으니 그냥 낳을래~라고 태평하게 생각하는 하현과,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원나잇 상대가 임신한게 아닌가 의심한 뒤 열심히 찾아다니는 초승의 모습을 번갈아 담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뒤에는 하현의 재력(!) 덕에 전업주부 생활을 하는 초승과, 혼자 살다 느닷없이 여러 손님들을 맞이한 하현의 좌충우돌 동거기가 이어지고요. 열성 오메가라 임신 가능성이 낮은 덕에 가족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생겼고, 임신하면서 동거인도 생겼으며, 동거인의 가족과도 교류하게 되었으니. 거기에 친구 가족과, 동거인의 친구 가족까지 알게 되면서 삶의 범위도 넓어지는군요.

그리고 다 읽고 후반에서 깨달았지만 다 달이었습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오메가버스는 어떤 면에서 로맨스소설보다 더한 출산장려판타지입니다.(..)

 

 

 

해롱씨. 문 너머 1~5, 외전.

BL, 가이드버스, SF.

http://aladin.kr/p/OQ7IX

 

[전자책] [세트] [BL] 문 너머 (외전 포함) (총6권/완결)

C급 에스퍼 김대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특수한 이능을 가졌지만, 낮은 랭크 탓에 반푼이 취급을 받는다. 협회의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김대문에게도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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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는 초반부분, 앞부분의 이야기만 연재되었고 이후 리디북스로 연재처를 옮겨 완결되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전자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지금 기다리는 소설 하나는 유료 연재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어 그런지, 완결된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아직 전자책 출간 소식이 없네요.ㅠ

 

아동학대의 결말은 문을 열어 공간을 오갈 수 있게 하는 이능의 발현이었고, 그 이능의 발현은 가해자인 부친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어린 에스퍼 김대문은 협회의 소속이 되지만, 특이한 이능임에도 등급이 낮아 범용적 활용이 어렵게 되자 무능력자 취급을 받고 괴롭힘의 대상이 됩니다.

삶의 끝이 다가왔다 생각할 즈음 터진 사건으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문을 열어 도착한 곳은 과거였습니다. 죽기 직전에 열었던 문이 과거로 회귀하는 계기가 되었던 거죠. 회귀 시점이 아버지 사망 직후, 그러니까 처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이번에는 협회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합니다.

 

책 권 수가 많아서 갸웃했지만 읽어보고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또 잘 마무리 되었더라고요. 김대문은 회귀 전과 달리,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가이드 이지언을 따라갑니다. 회귀 전에 이지언은 마수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현상, 오버풀로 사망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대문은 오랜 기간의 학대 트라우마과, 그 뒤에 이어진 사건들을 견뎌내며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가이드버스는 보통 SF와 결합하지만, 이 소설은 마수의 출현이나 기술의 발전 외에도 회귀, 제약기술, 다중차원, 시간반복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리디북스 연재 BL이 그러하듯 본편의 수위도 낮고요. 외전까지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재독할 것 같군요.

 

 

 

해양정원. 세컨드 바우 3.

BL, 현대, 오메가버스, 회귀.

http://aladin.kr/p/dQ7ff

조아라에서 초반 연재되다가 리디북스로 연재 이동되어 완결났습니다. 이쪽도 기다리던 소설이지만, 두 사람의 갈등이 길었던 터라 슬쩍 3권만 읽었습니다.

오메가는 그저 조신하게 살다가 좋은 알파 만나서 결혼하고 참하게 지내는 것이 최고라는 세계 속에서, 열성 오메가인 최은우는 자신이 반한 권도한에게 간과 쓸개 모두 내어주고, 자신의 집안을 통째로 들어 바쳤다가 팽당합니다. 그나마 남은 재산이 있어 바닥까지 내몰리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던 사람이 자신을 기만하고 배신하고 짓밟았다는 상처는 크게 남았지요. 임신 사실을 알고도 알리지 않고 혼자 키울 생각을 하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망하면서 회귀.-ㅁ-a 이번 삶에서는 배우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부모님과 형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며, 홀로서기 하며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두리(태명)를 기다립니다. 소설 키워드 중에 능력수가 있는 것도 회귀 후의 모습입니다.

 

로맨스소설 중에도 자주 등장하는 후회 후 회귀하는 소설들은 초점 맞추는 방향이 꽤 다릅니다. 어떤 소설은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소설은 탈출에 초점을 맞추며, 어떤 소설은 회귀 전의 고통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소설은 회귀 후에 얼마나 달라졌는가,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는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결합하는가가 중점입니다. 권도헌은 거실깔개가 아니라 욕실앞깔개가 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하하하;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 4~5, 외전.

BL, 현대,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uQ7xc

 

에스퍼가 의심스러운 것까지는 이해했지만, 4권부터 5권까지 가이드가 내내 고생합니다. 설정상 가이드와 에스퍼가 동등한 관계는 아니고, 사회적 통념이 가이드는 에스퍼의 부속품이라든지 (이하생략) 정도로 인식됩니다. 이거 잘못 설정하면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는 터라 조심해야겠네요. 하여간 전담 가이드가 없는 S급 에스퍼 차재우와 매우 높은 상성이 나온 D급 가이드가 되는 바람에, 강제로 가이드가 된 해율의 이야기입니다. 오메가버스의 선결혼후연애와 비슷하게, 가이드버스도 선매칭후연애가 되는 일은 이 적합률 혹은 매칭율 혹은 상성을 기준으로 등장합니다.

뭐든 안 좋은 일은 다 뽑는 덕에 친구들에게 또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해율은, 이번에도 최악의 패를 뽑은 터라 내내 고생합니다. 1권을 건너 뛰고 뒷부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뒷부분을 읽고 나니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해율의 마음 고생이 상당히 심하거든요. 차재우가 강력한 에스퍼이긴 하나 나름의 사정이 있어 고생하는 데다가, 후반에 후회공이 되기 위한 적립을 초반에 아주 단단히 하기 때문입니다. 후반에 적립하거나 고생하는 부분만 봐도 읽는 헛웃음이 나오는데, 후반부의 언급을 보면 석고대죄해도 해율이 용서하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상황을 보면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있지만, 그게 쉽게 용서할만한 일은 아닌거죠.

 

멘탈 회복되면 앞부분부터 차근히 읽게되지 않을까요.'ㅂ'a

 

 

 

제갈덕순. 무인도 로망스 2, 외전.

BL, 현대, 생존.

http://aladin.kr/p/nQ7fM

 

이 소설은 조아라에서 본편 완결을 보았습니다. 그랬던 터라 이쪽도 2권 후반부와 외전부터 달렸습니다. 아... 출장이 매우 큰 일을 했군요. 출장 압박이 소설 속 갈등 구조도 견디지 못할 나약한 정신세계를 만들었어...!

(정확히는 출장 전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다시 보아야 한다는 압박.)

 

조아라에서는 딱 무인도에서 돌아오는 그 장면까지만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에필로그 즈음이군요.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진득하게 보았을 건데,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1권 앞부분을 안 보았으니 후반부의 내용으로 미뤄보면, 항공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차강환과 연세민,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생존자들은 무인도에서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살아남아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강환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졌고, 연세민은 그런 건 없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덕에 생존기술은 강환보다 낫습니다. 게다가 강환은 사고 당시의 다리 골절로 고생중이고요. 무사히 구조되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외전은 구조된 뒤 이 둘이 어떻게 연애하는지의 모습을 그립니다. 무엇보다 강환의 혈연들이 참... 참...(먼산) 생각보다 많이 막장이더군요. 그래도 할아버지가 열린 마음을 가져서 다행입니다. 할아버지가 귀띔한 팁(?)도 잘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서바이벌 이야기니 이 소설도 1권부터 진득하게 읽을 겁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좋아하신다면 꽤 괜찮기 볼 수 있지 않을까요.'ㅂ'a

 

 

 

 

1.웹소설
진유.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1~188(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3.31. 기준)(1~25)
센소리올. 이상한 소설 속 로빈 1~305(완). 조아라 노블레스. (2019.10.28. 기준)(1~30)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68. 조아라 유료연재. (2022.10.07. 기준)(119~768)

2.전자책
허니버드. 봄을 찾은 이방인 1~4, 외전. 딥블렌드, 2022, 1~4 각 3000원, 외전 1천원. 
해롱씨. 문 너머 1~5, 외전. 라피스, 2022, 세트 14700원.
해양정원. 세컨드 바우 1~3(완). 블릿, 2022, 각 권 3000원.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5, 외전. 딥블렌드, 2022, 세트 17000원.
제갈덕순. 무인도 로망스 1~2, 외전. 웨일노블, 2022, 세트 11000원.

3.종이책
...

지난주는 종이책도 안 읽었고, 적당히 올릴만한 마음에 드는 표지가 보이지 않아서 오늘 캡쳐한 메기 잡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올리고 싶었던 표지가 하나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에 따로 다루지요.

 

이번 주는 BL 전자책이 셋, 그리고 웹소설이 셋입니다. 단촐한 이유는 최근 엑셀 데이터 들여다 보느라 내내 모니터 뚫어져라 바라보았더니 심신이 지쳐서 뭔가 새로운 걸 볼 생각이 안 들었기 때문이고요. 큽. 그래서 웹소설 셋 중 둘은 반복 독서이고, 신작은 하나입니다. 대신 전자책 셋은 다 신작이고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대략 한 달에 두 번 꼴로 알라딘 BL분야 일간 캘린더를 확인하고는 지난 번에 확인했던 날짜까지 죽 확인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BL은 그렇게 하고, 판타지소설은 일간 캘린더가 아니라 새로나온 책을 최신 순서대로 정렬하고는 죽 확인합니다.

이 책들도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보통 그렇게 취향의 책을 한 권 발견하면, 하단의 유사도서들을 확인하고 다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번에 고른 책들 세 권은 키워드가 같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 때는 매달 첫날의 새책 발매 일정을 확인하고는 미리 카카오톡 캘린더의 개인일정으로 등록합니다. 그러면 잊지 않지요.

 

 

콩송편. 둘이 하나가 되는 방법 1~4(완).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Uf7kE

 

정략결혼해서 시작해서 연애결혼이 되는 오메가버스 BL입니다. 오메가버스에 BL 아닌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있습니다. 그건 여성 알파와 남성 오메가 조합이었고요. 최근에 읽은 다른 BL 오메가버스 세계관에도 여성 알파와 남성 오메가 조합이 나왔습니다. 이 경우 회사 일에 바쁜 배우자 대신 남편이 임신을 선택하더군요.

이건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정략결혼으로 만난 오메가 진우와 알파 유한이 처음에는 결혼계약서다 뭐다 하며 내외하고 지내다가 점차 서로에게 감기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그 사이에 슬쩍 시련도 있긴 있지요. 알파의 입덕부정과, 유산 위기 등의 사건이 있지만 그걸 다 무사히 넘기고 아기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솔직히 말하면 표지에 홀렸고, 표지의 알파가 서른 일곱이란 걸 보고는 잠시 당황했더란.....; 제게는 20대로 보여서 말입니다. 동안인가.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외전 2.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rfXeE

 

이번에 소설 외전이 나왔길래 혹시...? 했더니 이번 이야기는 후일담과 임신 외전입니다. 앞서 읽은 외전에는 각인과 결혼 이야기만 나오더니, 이번에는 드디어 임신 에피소드가 풀리네요. 그러고 보니 이 커플도 나이차이가 상당했지요. 오메가는 임신 문제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연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상연하인 커플도 가끔 보이지만 많은 경우는 오메가의 나이가 어리더군요. ... 아마도?; 하기야 이건 레전시 로맨스에서 남녀의 나이 차이가 상당한 것과 비슷하겠지요. 재력과 권력과 사회적 명망이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나이가 대체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오메가버스도 보통 알파가 재력과 권력을 갖춘 걸로 묘사되니 재벌이거나 사회생활을 길게 했거나 둘 다거나.

다른 것보다 본편과 비교해서, 외전에서 보인 이단은 정말로 행복해 보입니다. 아니, 보이는게 아니라 행복하지요. 대학교야 이전 외전에서 입학했지만, 이제는 아마도 졸업했고, 지금은 직업적 만족도도 높을 테니까요. 오메가버스 소설을 보는 재미란 이런 것!

 

 

 

not81. 계약연애의 정석 1~4(완),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rfvqw

 

이것도 오메가버스입니다. 오랫동안 사귄 애인이 약혼을 한답니다. 그것도 막판에는 양다리였고, 약혼하고 곧 결혼할 거란 이야기를 하면서 '열성오메가면서 나랑 결혼할 줄 알았냐'는 막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그 날의 일진은 최악이었습니다. 결별 선언 직후에 웬 알파놈에게 기습키스를 당한 것도 모자라, 그게 사진으로 찍히고는 뉴스 특종란에 오르내립니다. 애인인 척 해달라고 했던 그 알파가 온국민이 다 아는 유명 배우였거든요.

같은 오메가버스고, 이쪽도 계약연애지만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지독한 스토커에게 시달리다가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연애 스캔들을 선택한 강이정은 험난한 입덕부정기를 겪고, 신예현은 그보다 먼저 좋아했던데다 그 사이에 스토커 등의 문제가 얽혀 상당히 고생합니다. 초반에는 강이정의 멱살을 잡고 탈탈 흔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한 신예현의 전 애인 문제나, 약혼(예정)자의 오래된 애인을 보겠다고 찾아온 세상물정 모르는-그러나 클리셰와는 다른 여성 오메가나, 강의정의 가족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웃으며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여럿이 제 취향과 맞지 않아서 읽는데 조금 고생했지만, 그럼애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정말로, 계약연애의 정석이로군요. 계약으로 시작해서 계약 종료와 함께 끝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요.

 

 

 

이우찬.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1~100

판타지, 회귀, 마법.

http://s.joara.com/223Kr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프리미엄 #Joara

26년간 2서클에 머무른 자가 있다.그를 둘러싼 '패배자'란 타이틀.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에게 들려오는 목소리.―이게 꿈인 것 같더냐.그에게 생겨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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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능이 턱없이 부족하고 미미했기에, 다른 이들은 금방 통과하는 2서클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 마탑에서도 따르면 안되고 저렇게 되면 안되는 존재로 찍히던 중 회귀합니다. 도서관에서 받아온 책이 원인이었지요. 지금은 존재 자체가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는 드래곤이 만들었다던 마법서가 그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책은 드래곤의 여러 비전을 김제현에게 전수합니다. 드래곤의 비급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내용들인데 100화까지 읽고 있노라면 드래곤과 김제현 사이에 뭔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드래곤의 힘을 잘 흡수하다 못해, 드래곤의 환생체거나 뭔가 연관이 있다는 복선이 계속 깔리네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98, 1~163.

현대, 아이돌, 연예사업, 음반기획.

http://s.joara.com/2533N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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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만 해도 세 번째 읽는 중입니다. 하... 다음편 언제쯤 올라올까요. =ㅁ=

완결 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러면 읽을 것이 사라진다는 슬픔이 동시에 교차하지만, 완결까지 아직 풀릴 이야기가 많긴 하지요.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118.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4oe0T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프리미엄 #Joara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api.joara.com

 

이쪽도 벌써 800화를 향해 달려가는군요. 아직 완결은 한참 멀어보이지만 오랜만에 처음부터 다시 읽을까 싶어 재독중입니다.

 

조의신의 수상한 웃음은 아냐의 이 웃음과도 닮아 있울겁니다. 실제 이미지는 아마 라이토의 "계획대로" 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사진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이게 나와서 말이죠. 황지호에게는 이렇게 보일지도?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8.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30. 기준)(1~198, 1~164)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6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30. 기준)(1~118)
이우찬.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1~30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9. 기준)(1~100)

2.전자책
콩송편. 둘이 하나가 되는 방법 1~4(완). 에페, 2022, 각 권 3000원.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외전 2. 비올렛, 2022, 2700원.
not81. 계약연애의 정석 1~4(완), 외전. 비올렛, 2022, 세트 13400원.

3.종이책
...

이번주도 단촐합니다. 와아아아아아.-ㅁ-

라고 해봐야, 지난 주말부터 결제해 읽기 시작한 전자책은 다음주로 넘겨서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읽었던 웹소설 하나의 재독, 새로 읽은 웹소설 완독, 금요일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로맨스소설 종이책으로 요약할 수 있군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joara.com/68nnJ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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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 웹소설입니다. 하. 왜 완결이 안나죠. 아니, 완결나면 아쉬운 소설이기도 하고, 완결이 날 분위기도 아니고, 아직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 많습니다. 앞서의 산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작곡하고 편곡하기, 프로듀싱하기, 독립하기였다면 이제는 *** 팀장 구하기 쯤으로 넘어갑니다. 과제가 점점 험난하네요. 이번 과제는 앞서의 과제들과 연결되는 고로 더하고요. 하지만 그 팀도 프로듀싱할 수 있을 겁니다. 잘, 넘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이야기를 다 읽으려면 최소 두 주 정도의 내용을 모았다가 읽어야 하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은.. 고통이지만... 인내는 쓰고 결실은 달다.;ㅂ; ...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

현대, 환생, 음악, 클래식.

http://s.joara.com/16DSf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프리미엄 #Joara

천재로 불렸지만 신분 탓에 꽃 피우지 못하고 스러진 노예.21세기 대한민국 재벌로 환생하여 그 재능을 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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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소설 재독을 끝내놓고는 다른 유료소설 읽을만한 작품이 없나, 기웃거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앞서 클래식 후원자였다가 환생한 이야기도 보았고, 망한 프로듀서였다가 회귀한 것도 보았는데, 이번에는 맹인 악기제작자가 환생을 자각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전생에서는 아버지 손에 귀족에게 팔려서 노예생활을 합니다. 귀족 아래서, 귀족이 바치는 여러 바이올린을 제작해 납품하면서 학대를 당했지만 결국에는 혁명군의 손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자각했을 때는 한국의 재벌가, 차남이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 다니지만 비뚤어진 행동 덕에 집안의 문제아를 넘어서 학교의 문제아가 되어 있었지요.

전생을 자각한 뒤에는 좋은 교사의 안내로 악기 제작 콩쿨과 연주 콩쿨을 동시에 나가고, 나중에는 작곡도 합니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지만, 과거 귀족에게 빼앗겼던 제작자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일도 하지요. 바이올린 제작과 관련된 소설은 앞서도 하나 읽었지만, 그 때는 판타지 세계의 제작 기술과 마법을 썼고, 이번에는 과학을 씁니다. 투명한 나무라든지, 부서진 바이올린의 결을 하나 하나 맞춰 끼워 넣는 기술이 등장하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번의 보조는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더라고요.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10.

현대, 차원이동 복귀,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5KSpJ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프리미엄 #Joara

특별한 휴가를 마치고, 약간 돌아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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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아내와 여행을 갔다가, 호수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근미래 지구의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지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다가, 동료의 말에서 힌트를 얻고는 돌아옵니다. 그리고 소개글처럼 '약간 돌아서' 돌아왔습니다. 그야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았으니 살짝 돌아있을 수밖에 없지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돌아온 뒤의 이야기는 회사원으로서 갑질에 항거하고 머리를 굴리는 쪽이라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아내와의 사이 등도 취향이 아니었고요.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5.

현대판타지, 회귀, 아카데미, 던전.

https://www.joara.com/book/1546185

 

짐꾼이 너무 강함

짐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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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을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설정이 라노베적 느낌이라 슬쩍 포기했습니다. 강한 짐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장면은 매력적인데, 회귀의 중심 축인 힐러와의 관계나, 새로 데리고 살게 된 초콜릿 홀릭 꼬마나 전형적인 부분이 눈에 보여서요. 끄응.

노블레스 소설은 열람권을 별도 구매해야 볼 수 있는데, 시간 제한이 있다보니 아예 노블레스 소설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럿 모았다가 한 번에 모아서 볼까 합니다. 일단 다음에 읽을 생각이 있긴 하고요.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29.

현대판타지, 게이트.

https://www.joara.com/book/1646937

 

파산 후 먼치킨

파산 이후 능력이 개방됐다.[착각물][먼치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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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게이트가 열리는 세계에서 각성한 친구를 돕다가 연대 보증으로 파산합니다. 갚아야 하는 빚의 원금은 2억이지만 총 금액은 5억 2천만원. 그리고 그 뒤에는 광산을 개발하려는 인력을 주기적으로 받으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음모가 숨어 있습니다. 빚 변제를 하려면 광산에 들어가 5년하고도 2개월 동안 채굴해야하는데, 그 직전에 각성합니다. 그리고 그 각성 능력이란 것도, 하루에 한 번 무작위로 스킬이 발동되는 스킬입니다. 희한하지요. 아주 낮은 급부터 아주 높은 급까지 어떤 스킬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S급 헌터로 오인받게 되는데.... 데...... 등장하는 여러 헌터들이 취향에 안 맞아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하하하하.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판타지, 로맨스, 회귀, 빙의.

http://aladin.kr/p/Bf7KB

 

졸부집 딸입니다 1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www.aladin.co.kr

 

살 책이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로맨스소설 신간에 있길래 작가 이름보고 덥석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참으로 미묘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죠.

 

빈민가에서 주워져 정보길드에 소속되었지만, 길드장의 오판으로 잘못된 임무를 받는 바람에 길드원은 전멸, 그리고 본인도 계획 입안자의 앞에서 죽을 위기에 몰립니다. 마지막 발버둥이라도 쳐보겠다고 의뢰품이었던 성물을 그 자리에서 사용하는데, 그 작용이 회귀와 빙의일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평민 상단에서 시작해 현재의 가주가 백작위를 받은 콘체른 백작가의, 막내아들의 외동딸이 되었네요. 졸부집 딸에, 약혼자에게 파혼당하고 호수에 빠져 죽을뻔한 인물이랍니다. 다행히 몸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빙의했다는 사실은 들키지 않았고, 찾아보니 본래의 자신-정보길드 소속 암살자 411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생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버지를 돕고 어머니를 돕고 백작인 할아버지의 눈에 들고. 그 와중에 제국의 후계위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과... (하략)

 

2황자를 둘러싼 사건은 고사에서 보았던 '그 야사'에서 따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익숙한 이야기들이 여럿 보이지만, 주인공인 네이필리아 콘체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짜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데, 후반에서 살짝 애매한 복선이 보이더라고요. 로열 엘릭서로 그 사람의 팔은 재생이 불가능했던 건지 등등의 여러 복선들이 덜 회수되었다는 느낌...

하지만 앞부분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남주와의 투닥거림도 좋았습니다. 읽고 있노라니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ㅂ'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6. 기준)(1~263)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1. 기준)(1~222)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274(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3. 기준)(1~10)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70(완). 조아라 유료연재-노블레스. (2022.04.11. 기준)(1~15)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176(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9. 기준)(1~29)

2.전자책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TTS)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동아, 2022, 각 12500원.

와아아아아. 이번 주는 단촐합니다. 잘됐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글 쓸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어제도 데이터 정리하느라 정신 없었고, 검수는 친구에게 맡기고는 오늘 오후에 다시 hlookup을 쓰든 vlookup을 쓰든 정리해야하거든요. 아냐, SUMIF가 맞나?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210~350(완)

현대, 회귀, 디자인, 컴퓨터공학.

http://s.joara.com/6Fdpd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프리미엄 #Joara

예고에 합격하고도 형편 때문에 좌절하는 강현성.76년의 시공을 넘어 미래의 자신과 기억이 뒤섞인다.색의 마술사 제임스 강.화려하나 처절한 슬픔이 뒤범벅된 기억을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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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209화까지를 읽고, 나머지는 지난주에 마저 읽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예고를 못갔고, 인문계 미술부에 있었지만 썩 일이 잘풀리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딱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예고 합격은 했지만 진학을 포기하던 때로 돌아옵니다. 회귀 시점이 PC통신이 태동하던 초기의 이야기라 PC통신의 도입과 월드와이드웹의 확장 등에 관심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부 활동이 더 취향이긴 했는데, 그 쪽은 초반 중심이고, 뒷부분은 텐바이텐에서 아이디어스로 이어지는 공예 플랫폼의 확장 등을 보여주더군요. 후반부는 확실히 사업 중심입니다.

누나의 글쓰는 경험담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등장한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가끔 찾아서 다시 읽지 않을까 합니다.

 

 

 

건마.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1~33

현대판타지, 게이트, 요식업.

http://s.joara.com/5RI5F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프리미엄 #Joara

마계의 침공에서 정령계를 구하고 10년 만에 지구로 귀환한 경호. 그런데 돌아온 지구도 정령계처럼 마계 침공을 받았다니? 엄마와 함께 식당을 하며 평범하게 살길 꿈꾸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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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과 게이트와 각성자와 에스퍼와 헌터 등의 용어를 섞어 기억하는 바람에 그 중 어떤 단어가 이 소설에서 사용되었는지를 잊습니다. 하하하. 이쪽은 게이트.... 였을 겁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무작위로 틈이 열리고, 거기서 몬스터들이 쏟아진다고 하니까요.

 

차원이동 당해서 정령계에서 마족을 몰아내고, 드디어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그랬는데, 지구도 비슷한 시기에 침공을 당한 모양이군요. 게이트 상시 발생 지역에서 꿋꿋하게 식당을 운영하던 어머니는 돌아온 아들을 보며 오열하고, 아들은 그간 쌓아온 힘을 써서 어머니의 폐암을 완치시키기로 합니다. 그렇게, 10년간 정령계에서 마수들 먹으며 자취하던 실력을 지구에서도 발휘하지요.

33화에서 이미 힘을 숨긴 용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거란 점이 들통납니다. 마수 맛있게 먹기로는 버프 주는 요리사님이 제일이라 생각하지만 이것도 괜찮더라고요. 하, 떡볶이 먹고 싶었습니다...

 

 

자손e.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1~33

현대, 회귀.

http://s.joara.com/6SEGj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프리미엄 #Joara

평범한 주변인으로 살기로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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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음... 제목은 오타...가 아닙니다. 아니라니까요. 표지를 보면 아실 겁니다. 오타인가 싶어서 표지를 확인했더니 저렇습니다. 아마도 배경이 되는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 표현이려나요. .. 그런가.

안겨 있는 건 여동생입니다.

재벌 3세의 비서로 오래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회귀합니다. 그 회귀 시점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열 살도 안된 꼬꼬마지만 속에 들어 있는 건 장년이라, 꿈이라 생각하고 회귀 전의 기억 그대로 지내지만 며칠 지나고는 깨닫습니다. 꿈이 아니로군요. 그러니 중요한 건 부모님이 돌아가신 일을 막는 겁니다. 하도 어릴적이고 오래전 일이라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잊었지만, 부모님 사후에 어머니의 이복언니가 들이닥쳐서 재산을 빼앗기고, 고등학교 진학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고생했던 기억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모님의 사망 사고를 막았고요.

가끔 희한하게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왜 세 명의 목숨을 구하라는지는 뒤에야 압니다. 한 번 살아봐서 그런건지 힘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세고, 몸을 제어하는 능력도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운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만 그냥 귀여운 여동생을 데리고 조용히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 그게 될리 없죠. 소설 주인공이니.

 

회귀하고 좀 지나서 88년 서울올림픽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대적 배경이 그러니 폭력, 지방 조폭, 비리 등도 나오고요. 부모님들도 출생의 비밀이건 뭐건 있는 모양이지만 어머니쪽이 살짝 공개된데 비해, 아버지는 아직 안나왔습니다. 뒤를 더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되네요. 상당히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이 남자고, 남중이다보니 그, 『소년별곡』(...) 같은 느낌이 있다니까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55.

현대, 회귀, 아이돌, 프로듀싱.

http://s.joara.com/j88j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api.joara.com

음반의 기획, 음악의 작곡과 작사, 녹음과 편집을 포함한 활동에 관여하는 이를 프로듀서라 부릅니다. 프로듀서가 주인공인 소설은 여럿 있고, 각 소설마다 약간씩 초점 맞추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 소설들 중 가장 기억남는 소설로 『작곡 천재의 멜로디』를 종종 꼽는데, 이쪽이 작곡에 초점을 맞춘다면 여기는 아이돌의 프로듀싱과 음반제작 전반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주 읽은 소설들 중 제일 취향이었고요.

 

회귀는 맞습니다. 전에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나갔다가 악의적인 편집으로 국민 혐오-국혐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바람에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집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라는 제의를 받고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결국 회사를 차렸지요. 잘 안되었지만 말입니다.

되돌아온 때는 아직 로드매니저 두 달 차일 때입니다. 건강관리 안하다가 일찍 죽은 연예인형을 붙들고 울고, 그 뒤에도 며칠간 어리버리 하다가 깨닫습니다. 꿈이 아니고, 과거로 온 것 같다고요. 거기에 이상한 시스템이 나타나 티켓을 주고, 룰렛을 돌려 포션을 주는 걸 보면 뭔가 이상한게 맞습니다. 그래도 회귀라는 치트키는 잘 써먹습니다. 스물로 돌아왔으니 훨씬 어른스럽고 위기 상황에도 대처 잘하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무대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던 주인공이 한 번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천재 아이돌이 되는 모습'을 다룹니다. 예전에는 아직 집에 처박혀 있고 사람 싫어하고 불안증세 많던 때라 제의를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가수의 로드 매니저가 되었다가, 다른 소속사 사장의 눈에 들어 옛 친구들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의 다른 멤버로 들어갑니다. 이런 저런 사건들은 많지만 그 모두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미움받고 싶지 않은 스무 살 꼬마의 성장기'라고 보니 참 귀엽잖아요. 물론 속은 소속사까지 운영하고 온 중년이다보니 업무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래서 나중에는 자체 소속사 대표를 이리저리 코칭하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하, 귀엽다니까요.

 

아이돌 멤버들의 색도 그렇고, 주변 인들의 색도 그렇고,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일단 170화에서 큰 분기점이 오니 거기까지 안심하고 보시고, 그 뒤는 조금 더 모았다 보셔도 됩니다. 아직 완결 안났거든요. 저도 255화에서 일단 멈추고 다시 재주행 하러 갑니다.

 

 

시엔. 세 가지 소원 1~3(완), 외전.

BL,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woGjF

 

이쪽도 회귀. 다시 읽으니 그렇지! 난 이런 유쾌한 소설이 취향이지! 싶더라고요. 추리와 스릴러가 바탕이지만 일단 판타지고,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래요, 이안을 걱정하는 건 그 누구도 하지 않을 .. .. ... 매번 걱정하던 동급생들과 친구들도 보고 있노라면 다시 몸을 돌려 내가 괜한 짓 했지 라고 후회하는 일이거든요.

프리스 가에 축복이 있을 겁니다. 후후후후후후...

 

 

 

 

1.웹소설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35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19. 기준)(210~350)
건마.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1~30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3. 기준)(1~33)
자손e.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1~292.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6. 기준)(1~33)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58.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6. 기준)(1~255)
지가똑똑히봤슈. 그 기사가 버려진 황자를 지키는 방법 1~27. (2022.09.17. 기준)
와이드 오픈 1~56(완). (2022.09.13. 기준)
그 폭군의 해피엔딩 1~102(완). (2022.09.14. 기준)
2.전자책
시엔. 세 가지 소원 1~3(완), 외전. MM노블, 2017, 세트 13800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TTS)

3.종이책
...

이번 주는 종이책 없이 전자책과 웹소설만 잔뜩입니다. 안과 가서 '안구건조증 외에는 문제 소견 없음'이라는 확답을 받고 나니 신나게 눈을 혹사했습니다.

...

여러분 이러지 마세요. 흑흑흑.;ㅂ;

 

아, 하지만 눈이 침침한 건 시력 저하가 아니라 안구건조증이라기에 마음 놓고 읽었지요. 하지만 눈 혹사는 작작해야겠네요. 하하하. 이미 엑셀 파일 들여다보고 있는데서 글렀지만.

 

 

 

 

린더.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1~101.

현대, 판타지, 회귀. 복면히어로.

https://www.joara.com/book/1644299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헌터로서 적당히 벌어먹고 사는 삶에 만족하려 했다.하지만 이제부터는 후회 없이 살아갈 것이다.나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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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회귀했습니다. 헌터지만 낮은 등급이어서 몸으로 열심히 뛰었지만,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자신처럼 일찌감치 헌터가 되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뒤에야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면서까지 헌터일을 했단 걸 알게 됩니다. 그 사이 딸은 아버지를 원망하고는 멀어졌고요. 후회만 가득하던 터라, 회귀한 뒤에는 하나씩 바꿔 갑니다.

회귀해서도 E급의 낮은 헌터이긴 하지만 그간의 경험은 어디 가지 않지요. 등급이 낮으니 게이트에 들어가기 보다는 주로 빌런을 잡으러 다닙니다. 각성하고 난 뒤에 그 이능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은 많고, 그 인간들을 잡는 헌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각성하여 경찰이 된 수사대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빌런은 많고 잡는 사람은 수가 적으니까요. 그러니 빌런을 잡고 현상금을 받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빌런 잡기는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 하면 되니 시간도 여유롭고, 아이들 돌보기도 훨씬 쉽지요.

그리고 빌런 잡는 전업 헌터가 된 아버지는 본격적인 복면 히어로로 활약합니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소설이라 조금 더 분량 모았다가 보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ㅠ

더불어, 어린이집 졸업하자마자 바로 초등학교를 진학하다니 대단하군요.(먼산) 보통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순입니다. 어린이집은 유치원 미취학 연령의 유아들이 다니는 보육기관이거든요. 그러니 보내려고 했다면 어린이집이 아니라 유치원을 보냈어야 함....

 

 

 

 

고리테일.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1~45.

현대, 요식업. 육아, 장사.

https://www.joara.com/book/1644306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사고로 죽은 형이 남긴 유일한 가족 서리.눈에 넣어도 안 아플 조카를 위해 붕어빵 노점을 시작했다.그런데 장사가 너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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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계. ... ... 지만 저런 유치원생이 어디있어요...OTL 추석연휴 동안 조카랑 놀면서 느꼈습니다. 으흐흐흑.;ㅂ;

 

부모님의 빚을 값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 와중에 형과 형수가 사망하면서 조카의 양육까지 맡게 됩니다. 그나마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는게 다행이었지요. 문제는 공사판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데, 이리되면 생활비 조달이 매우 어렵습니다. 다친 다리로라도 가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붕어빵 틀을 얻어,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틀 덕분인지 솜씨 덕분인지-소설 속에서는 틀에서 나온 그 기운을 주인공이 받아서 솜씨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하여간 그 덕에 붕어빵 노점은 매우 장사가 잘됩니다. 쿠팡에서 재료를 배달받아 기본 붕어빵부터 시작하다가, 슈크림붕어빵도 만들고, 추가 메뉴도 개발합니다. 가장 최신편에서는 점포를 얻는데까지 도달했더군요.

 

 

 

킁컹. 귀환자님 뭐 하세요? 1~16.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303022

 

귀환자님 뭐 하세요?

[현대][귀환][헌터][유쾌][일상][먼치킨]5년 만에 귀환했다.돌아오니 지구가 개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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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에 갔다가 죽을 고생을 해서 돌아왔더니, 지구도 망해갑니다. 시스템과 후원자를 족치니, 저쪽 차원의 관리자는 색(色)에 미쳤다는 닉네임을 쓰고 있고, 지구 관리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지구에 돌아왔다는 걸 다행으로 .....

까지 쓰고. 16화에서 탈출했습니다. 저하고는 영 안 맞더라고요. 다음에라도 읽으면 안된다는 의미로 적어둡니다.

 

 

 

 

당신의5분. 빌런이 본색을 숨김 1~17.

현대, 판타지, 회귀. 게임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44300

 

빌런이 본색을 숨김

나도 히어로 해야지.#빌런 #사이코 #사이다#캐빨 #착각 #아카데미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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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조금 미묘.

아버지는 망나니였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신에게 게임기를 쥐어주고는 어느 날 사라집니다. 게임으로만 학대와 폭력을 버티던 어느 날, 아버지는 그나마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던 정육점 주인에게 총을 쏘고 오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막 나가기 시작해 게임을 클리어하듯 지구를 멸망시켜 나갑니다.

하지만 빌런이었던 지라 온 지구의 적대자가 되었고,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고 생각할 때 회귀.

이번에는 빌런이 아니라 히어로가 되어 보겠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다시 시작합니다.

 

대체적으로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닌 쪽이라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다원나린.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1~46, 234. 235.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41277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내가 말했잖아. 내 동생 잘 부탁한다고.”무한의 마력을 지녔던 최고의 플레이어, 유리한.세상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어둠을 몰고 온 드래곤을 처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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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익숙한 분이다! 라면서 잽싸게 읽기 시작. 음..... 전자책 나오면 외전과 함께 보는 쪽을 추천합니다.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봉인하고, 그 대신 친구들에게 자신의 동생을 부탁합니다. 그랬는데, 분명 희생해서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집니다. 자신을 고모라고 부른 아이는 복수와 함께 자신의 동생을 구해달라 부탁하고 자신 대신 눈을 감습니다. 분명 잘 살고 있을 동생과 자신의 조카가 왜 이런가 확인하러 갔더니...

로 시작하는 이야기. 게이트(던전)이 사라진 대신 등장한 탑에 동생이 있다는 걸 알고는, 동생을 찾으로 탑을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요한이 로오히의 요한과 동명이인이라 더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외전은 언제 나올까요.;ㅂ;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56~192

현대, 아포칼립스, 농사.

https://www.joara.com/book/1583481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불의의 사고로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 2년을 보내게 된 주인공.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세상이 멸망했고,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부여됐다는 것을 깨닫는다.고향의 가족들에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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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소설이 없다며 마구 헤매다가, 이 소설 뒷부분을 안 읽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읽기 시작합니다. 소설 중반이라 생각했는데 왜 완결이 났을까 생각하며 멈췄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괜찮은 결말이 나왔습니다. 초반에 나온 여러 수수께끼도 다 회수되었고요.

이거 읽고 나니 이번 추석 시즌의 레고 사은품이 더 갖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 허수아비가...'ㅂ'a

 

 

 

 

강선우. 천재로 돌아왔다 1~91.

현대, 회귀,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27213

 

천재로 돌아왔다

따돌림당하던 아이돌이 회귀했다?!회귀하고 보니 노래, 춤, 프로듀싱 다 잘해.대체 못하는 게 뭐야?"이번 생은 눈치 보지 않고 내 재능을 전부 발휘할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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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에서 도저히 못 견디고 탈출. 주인공이 천재이고, 프로듀싱도 잘하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메인 서포터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사람을 모티브로 한 건 못 견디겠더군요. 게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소설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작가가 나오는 순간 도저히 못 견디고 탈출했습니다.

따돌림 당하던 아이돌 멤버가 회귀하고는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좋지만, 읽고 나니 다른 작곡 관련 소설들이 더 읽고 싶어지니 참...(먼산) 얼굴천재 댄서님이나, 멜로디가 들리는 작곡가님을 영접하러 가야겠습니다.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209.

현대, 회귀, 입시미술.

https://www.joara.com/book/1640932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예고에 합격하고도 형편 때문에 좌절하는 강현성.76년의 시공을 넘어 미래의 자신과 기억이 뒤섞인다.색의 마술사 제임스 강.화려하나 처절한 슬픔이 뒤범벅된 기억을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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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나게 보긴 했지만, 나머지 150화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라고요.

 

헬리혜성이 오던 그 날, 집 마당에서 쓰러져서는 미래의 내가 살아나갔던 삶의 지식을 얻습니다. 회귀는 아니고, 회귀 지식을 얻었다고 할까요. 그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고등학교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합니다.

시작 이야기가 헬리혜성이라면 나이 많은 분들은 대강 배경 시대를 짐작하실 겁니다. 미묘한 건 그 부분인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의 학생운동 이야기가 배제되어 있습니다. 209화는 이미 대학 진학 시점이나.. 하기야 배경이 되는 지역이 대전이라서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예종일 거라 추측하는 대한예대의 경우, 주변의 학교를 생각하면 마찬가지로 학생운동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으으으음.

하여간 PC통신 시절, 그리고 그 다음의 멀티미디어 환경 등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니 한국의 컴퓨터공학과 네트워크 통신 발전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을 겁니다. 입시미술 쪽은 제가 뭐라 말 못하는게, 그 시절의 미대 입시가 어땠는지 잘 몰라서요. 아마 미대 졸업한 모님은 조금 많이 비웃으...실지도?;

 

색을 본다고 하는 건 주인공이 회귀 뒤에 사람의 감정을 색으로 인식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인간관계 쌓는데 도움을 조금 많이 받긴 했지요.

 

 

 

 

 

 

 

한너울. 가이드 공략법 1~4(완),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cfq38

 

에스퍼로서의 능력은 낮은데, S급 가이드에게 찍혔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S급 가이드의 파트너로 낙점되어 파로 페어를 이룹니다. 가이드에게 정신계 능력이 있다는 설정이 있고, S급 가이드면 그 능력도 매우 높다는 설정이라서요.

B급 에스퍼였지만, 오래 활동하다보니 A급으로 올랐습니다. A급 에스퍼는 자동으로 국가소속 공무원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팔려 길드의 노예계약을 해왔던 여혜준은 길드를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보상비는 모두 아버지에게 주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근 준비를 했는데, 거기서 S급 가이드에게 찍혀 페어 측정을 할 줄은 몰랐지요. 그리고 30%도 안되는 매칭률이 센터를 뒤흔들 줄도 몰랐습니다. 낮은 퍼센트가 아니라 역대급으로 높은 매칭률이었다고요. 그리하여 A급이지만 S급 가이드와 페어를 하게 됩니다.

 

인간불신에 걸려있던 S급 가이드가 A급 에스퍼에게 휘감겼다가 밀어내고, 이번에는 에스퍼가 가이드를 쫓아다니는 역전 관계를 보여줍니다. ... 이거 내용폭로인가요.; 왜 인간불신이 되었는지, 왜 밀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빼먹었으니 패스. 커플이 매우 귀엽습니다.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BL, 조선시대, 퇴마.

http://aladin.kr/p/zNIZt

 

이번 주의 책.

기화담연가를 읽지 않았다면 가이드 공략법이 올랐을 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취향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기화담연가는 주 초에 다 읽고는 그 사이에 삼독을 했단 말입니다.;ㅂ;

 

배경은 가상의 조선시대입니다. 조선시대 맞고, 궁도 경복궁이지만 조선의 왕은 아닙니다. 그리고 화국이란 멀고 먼 외국은 있지만 중국 이야기는 안나옵니다. 이런 가상 분위기도 매우 좋네요. 중국 없고 유럽 국가 등등으로 추정되는 머나먼 외국만 두리뭉실 떠 있는 세계관이라니. 근데 조선 맞아요. 인왕산 산신령님도 있거든요. 보실 때 옆에 지도 펼쳐 놓고 서울(한성)의 지리 확인하며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궁에서 쫓겨나 부암동 쪽에 거주하는 대군이나, 한성부 근무하며 남산골 (아마도) 한옥마을에서 사는 참관이나.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아 사대문 밖에 쫓겨나 있으면서도, 날마다 아침문안을 드려야 하는 은헌대군은 요즘 날마다 이상한 꿈을 꿉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와서 용이 될 잉어를 주며 태몽 받아가라는데, 그렇지 않아도 왕에게 미움받는 처지에 이런 태몽 받으면 난감합니다. 절대 받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는데, 같은 꿈을 반복해 꾸는 사이에 자신에게 저 잉어를 갖다주는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태몽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누가 내 기억을 가져갔나로 이어지고, 왕과 사이 안 좋은 대군에게 태몽을 안기려는 이상한 선비와, 그 선비의 외양과, 동궁전을 둘러싼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1부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3권 막판에는 미친듯이 웃을 수밖에 없지요. 아, 진짜, 왕의 고민이 나름 이해됩니다. 나름.

 

2부는 그렇다 쳐도, 3부의 결말부와 외전부분도 폭소하며 보게되는데, 영의정네 세 아들들이 항의도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머리 맞대고 고민할 모습이 눈에 선해서 그렇습니다. 아. 이거 외전 더 없나요.;ㅂ; 아니... 다른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뭐라 말할 수가 없어!

 

 

한동안 기화담연가는 제 운동 TTS가 될 예정입니다. 이런 이야기 참 좋아요.

 

 

 

 

 



1.웹소설
린더.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1~121.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6. 기준)(1~101)
고리테일.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1~11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6. 기준)(1~45)
킁컹. 귀환자님 뭐 하세요? 1~18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9.02.26. 기준)(1~16)
당신의5분. 빌런이 본색을 숨김 1~110. 조아라 유료연재(2022.09.06. 기준)(1~17)
다원나린.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1~235(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7. 기준)(1~46, 234. 235)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19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0. 기준)(156~192)
강선우. 천재로 돌아왔다 1~213.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0. 기준)(1~91)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35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19. 기준)(1~209)

2.전자책
한너울. 가이드 공략법 1~4(완), 외전. 시크노블, 2022, 세트 17400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

3.종이책
...

이번 표지는 저~기 아래 있습니다. 이번 주에 읽은 유일한 종이책, 『하루의 바림』 표지를 넣었거든요. 일요일 저녁에 끝냈던 터라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주는 대체적으로 웹소설 연재분이 많군요. 재독도 꽤 있고요. 다시 종이책 좀 읽어야 하는데, 『젓가락 기담 경연』 진도가 안나갑니다. 크흑.;ㅂ;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75.

현대, 차원이동, 판타지, 정령.

http://s.joara.com/1fb0f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프리미엄 #Joara

암천계(暗天界)의 선인(仙人)들에게 소환되어 [괴이의 왕]을 물리친 지구인 [강산].식물인간 11년 차 환자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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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차원이동으로 옆 차원 가서 그 쪽을 구하고는, 시스템이 준다는 보상을 '천목의 부활'로 지정하고 자신의 몫을 포기했더니 산신령님처럼 다른 보상을 얹어 받았습니다. 로 시작하는 판타지소설입니다. 일단 배경은 현대고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요양병원에서 11년째 누워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회사원이었지만, 희한하게 요양병원 장기입원 비용을 다 대준 덕에 그래도 어머니와 여동생의 부담은 적은편이었지요. 그렇다고 부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런 식물인간 상태로 오래 누워 있던 와중에, 다른 차원에서 영웅 소환(...)을 시도하면서 혼만 빼갔다는 겁니다. 몸도 제대로 못쓰는 사람이 무슨 암천계의 희망이 될 수 있나 했더니만 그래도 무사히 세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신 같이 싸웠던 동료들은 다 희생되었고요. 그래서 시스템이 괴이의 왕을 물리친 보상으로 뭘 선택할거냐 했을 때도 미련없이 자신의 몫을 포기합니다. 어차피 원래 세계 돌아가도 식물인간이니 별 의미 없다 생각한거죠. 그랬는데, 세 도끼를 모두 주는 산신령처럼, 시스템의 보상이 컸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원래의 세계, 원래의 몸이었지만 대신 다른 차원에서 쓰던 힘을 들고 왔습니다. 정령력 말이지요. 정령력이 거의 없는 지구지만, 그래도 정령은 존재했나봅니다.

 

묘사를 보면 정령보다는 일반적인 영에 가깝긴 한데, 초반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차원 급으로 커지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여동생의 보물찾기나, 낚시 이야기나, 그런 소소한 이야기가 더 좋았지만 괴이의 왕과 마계에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희석되더군요. 게다가 초반에 등장한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약해졌고요. 끄응...

그래도 여러 사건을 묘사하면서, 의도적으로 트라우마가 될만한 묘사들은 생략하거나 넘어가는 필력이 상당하더랍니다. 그래서 초반에 더 몰입하면서 보았던 것도 있고요.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5.

현대, 무협.

http://s.joara.com/2Pkc1

 

무림과학수사대 #프리미엄 #Joara

빌딩 위를 경공으로 뛰어다니는 시대.더욱 잔혹해진 무림의 범죄를 파헤치는 무림과학수사대가 온다.

api.joara.com

현대 무협을 키워드로 넣었습니다. 진짜로, 이 소설은 무림맹과 구파일방이 존재하는 현대 한국에서, 무림의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 산하 기관, 무림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다룹니다. 무림이 있는데 무슨 과학수사대냐 생각했지만, "목덜미에 이런 상흔을 남기려면 최소 내공이 일갑자는 되어야 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펼치는 장면을 보고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부모님의 원수를 찾기 위해, 트라우마를 갖고서도 과학수사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서 일단 25화까지 챙겨보고, 전자책으로도 3권까지 구입해뒀습니다. 차근차근 읽어야지요.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0.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5vwBh

 

꿀 빠는 천재 양봉가 #프리미엄 #Joara

양봉으로 세상의 꿀이란 꿀은 다 빨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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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고는 살아남기 위해 산으로 들어갑니다. 정확히는, 의사가 흘리듯이 말한 특정 꿀의 이름을 듣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산에 들어가 양봉을 시작한 거죠. 그 꿀은 실제하지 않는 꿀이 맞고요. 나중에 구하는 방법은 양봉시스템(...)을 통해 정령계의 벌들을 부리면서 얻게 됩니다.

벌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까지는 좋지만, 초반에 외모 이야기와 아이돌 데뷔 관련 이야기가 조금 얽히면서는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연예인도 아닌 주인공이 잘생겼다, 미모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너무 자주 나오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보통 그런 묘사는 이성의 관심을 끄는 쪽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51.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2cL37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프리미엄 #Joara

명부의 실수로 죽은 드라마 작가.그가 저승상점 회원권을 손에 쥐고 돌아왔다.그런데... 빙의한 몸이 좀 심상치가 않다?

api.joara.com

죽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사망처리된 덕에, 시말서를 써야할 처지인 저승사자를 협박해 새로운 몸과, 저승사자 전용의 스킬 상점 이용 권한을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여러 정황상 새로운 몸의 원래 직업이 킬러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정원에서 주인공을 살인청부업자로 지목해서 추적중이더라고요. 원래 직업은 드라마작가였고, 사고가 났을 때는 드디어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되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몸을 써서도 드라마 극본을 쓰는 작업을 합니다. 그게 3일만에 대본 하나 탈고 하는 수준이라는 미친 속도라 문제죠. 본인의 능력은 아니고, 저 스킬 상점 같은 걸 써서 페널티를 받는 대신 능력을 사용하는 겁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는데, 드라마 제작 및 캐스팅을 둘러싼 상황들이 진짜 판타지 같아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하..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

현대, SF, 연예계.

http://s.joara.com/5IdI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

api.joara.com

으으음. 이제 한동안은 재독 안해도 될 것 같아요.'ㅂ'a 이래 놓고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다시 달리는 거 아닐지 몰라....;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8fVtO

 

표지를 넣을까 했다가, 조용히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보시면 됩니다.-ㅁ-a

 

읽다보니 4권 이후 내용이 기억에 있더군요. 조아라 완결 후 출간된 소설이었나 봅...(...)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댓글에서 공을 더 굴려야 한다는 의견과 이정도는 봐주자는 의견이 매우 갈려 있던 소설이었지요.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버지의 사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려서 그 대신 정략결혼으로 대기업의 후계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한강현의 집안은 대대로 우성알파로 이어온 걸 자랑으로 삼는 차별적 분위기를 갖고 있었기에, 아직 20대 후반인 한강현에게도 일찍 우성오메가와 결혼해 아이를 낳도록 압박을 받습니다. 지원은 유학 도중에 불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일찌감치 계약서를 써주는 워커홀릭 강현에게 약한 호감을 갖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 때문에라도 자신은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강현의 말에, 지원은 갈피를 못잡지요.

넵.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BL, 그것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는 보통 '반드시 생긴다'는 복선에 가깝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계약결혼으로 시작해 연애결혼으로 막을 내리는 소설에서는 임신이라는 키워드가 중간의 오해 과정으로 들어가기 쉽거든요. 그래서 소설에도 도망수 키워드가 붙습니다.

 

연재 당시에도 결말부만 잡고 읽었기에 지원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모르지만, 출판본에서는 강현의 트라우마가 더 강조되면서 잘 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마음 고생 심했고, 외전 맨 마지막 이야기를 보면 이제부터는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드니까요. 외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 들더랍니다.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120, 196~200.

현대, 주식.

http://s.joara.com/4Jehp

 

마스터 마인드 #프리미엄 #Joara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특수한 능력을 얻은 순간, 평범한 월급쟁이기자였던 주인공의 삶은 변한다.

api.joara.com

김건우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갔을 때, 아버지의 죽음에는 주가조작이 얽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개미들을 끌어 당기는 유인책에 당해, 그간 모아 둔 모든 돈을 날리고 빚까지 져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몰랐던 아들에게는 가슴에 대못박는 이야기였겠지요. 심지어 주식에 손을 댄 이유가 결혼자금 문제로 하소연하는 아들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을 불리기 위해서 였다고 하니까요.

주가조작에 연관된 주동자는 마스터 마인드. 아버지에게 주가 정보를 넘긴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였고, 모텔에서 자살합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자살로 가장한 살해를 당한 정황이 있지요. 거기에 아버지의 사망 직후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이 들리면서, 건우는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흥신소일을 시작합니다. 불륜 추적에서 시작되었던 흥신소일은, 주가조작과 관련된 여러 건을 통해 마스터 마인드를 쫓는 사모펀드로 커집니다.

 

현대 배경 소설은 경제나 정치 분야가 들어가면 호불호가 생깁니다. 이쪽은 불호에 가깝고요. 120화까지 꾸준히 보았지만, 코인을 통한 자금 세탁이나 공매도, 주가 조작 등은 썩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결말은 확인했지만 중간 편을 마저 읽을지는 미지수네요.

 

 

밤바담. 하루의 바림.

BL, 현대, 네임버스.

http://aladin.kr/p/WW9ni

 

갑자기 문득, 하루의 바림이 읽고 싶어집니다. 전자책으로 읽을까 하다가 종이책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서가를 뒤져 꺼내들었고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보다 수가 확실히 적은, 네임버스 소재의 소설입니다. 면박주고 괴롭히고 수시로 혐오발언을 일삼는 구남친을 보내고, 새로운 반려를 맞이하는 이야기로 요약하면 좋습니다. 의준이를 부둥부둥하는 이겸이가 참된 공이지요. 저는 광공보다 자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이런 공들이 훨씬 더 좋습니다.

 

 

 

1.웹소설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8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3. 기준)(1~175)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23. 기준)(1~25)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4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3.07. 기준)(1~10)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225(완). 조아라 유료연재(2022.06.03. 기준)(1~51)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20. 기준)(1~282)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31. 기준)(1~120, 196~200)

2.전자책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로즈힙, 2022, 세트 12000원.


3.종이책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지난 주는 어쩌다보니 종이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읽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억지로라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집어 내자며 '쳐낸' 것이 유용했네요. 물론 업무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그 종이책 읽기도 일단 멈췄습니다. 두 권 가지고 많이 읽었냐고 하신다면 뭐, 그 전보다는 확실히 늘었고요... (먼산) 그 어떤 책도 손대기 싫다고 생각하던 8월 초보다는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나도 책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죽었던 독서근육이 살아 있다는 걸 느낀 한 주 였습니다.

 

 

 

2RE. 돌아와서 말하기 1~3, 외전 1, 2, 특별외전.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OP1K7

 

이게 몇 독이더라. 몇 번째로 다시 읽었는지도 잊었습니다. 아침에 TTS로 듣고 있다보니 다시 뒷부분이 읽고 싶어져서 홀랑 읽기 시작했고요. 외전은 다음에 맛있게 읽겠다며 일단 남겨뒀습니다.

 

 

 

이누즈카 리히토. 소년A 살인사건, 김은모 옮김.

추리.

http://aladin.kr/p/lPo2j

 

소년A 살인사건

일본에서 일어난 끔찍한 엽기 살인의 범인은 열네 살 소년. 소년법의 보호를 받아 통칭 ‘소년A’라 불렸다. 소년A가 찍은 범행 영상이 20년이 지난 지금, 다크웹에 올라왔다. 누가, 무슨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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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는 두 가지 시점에서, 그 뒤의 이야기는 다시 또 다른 두 편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프롤로그의 이야기는 그 뒤 이야기를 말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로군요.

범인이 익명으로 지칭되는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글로 적기 싫은 정도로 잔혹한 사건이었고, 범인은 바로 잡혔습니다. 그러나 범인의 나이가 어렸기에 법으로 처벌되는 대상이 아니었고, 가해자는 이름이 공개되었지만 이후 개명되고 또 신분도 가려져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한참 뒤에 갑자기 그 사건 관련 영상이,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그 당시 범인이 촬영했던 범죄 영상이 말입니다. 사건은 영상의 출처를 쫓는 사람과, 그 사건의 가해자를 사적으로 제재하려는 이들의 두 시점으로 흘러갑니다. 한국에서도 자주 논의되는 촉법소년의 이야기가 여기서도 재점화되는 느낌이고요. 결말은 살짝 텐션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곰곰이 각자의 입장을 되새기게 됩니다. 범죄자를 교화하여 같이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가 내 주변에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에 대한 자기 반성도 같이 되더라고요. 으으으음.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소설에서 말하는 또 다른 이야기, 범죄자에 대한 사적 제재는 당연히 반대합니다. 그건 이론의 여지도 없어요.'ㅂ'a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인문.

http://aladin.kr/p/d6NIR

 

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시리즈.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이다. 이 세 개념은 맞물려서 서로를 지탱한다.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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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었는데 왜 기억이 나질 않을까요?

사회학에서의 인간과 사람의 차이점, 그리고 그 사회에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의 의미, 외국인과 환대 등등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조근조근 풀어냅니다. 하지만 읽다가 조금 졸았고요.OTL

 

 

 

땅피. 남작가 농사 천재 1~76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joara.com/3l2DP

 

남작가 농사 천재 #프리미엄 #Joara

#영지물 #농사전역 날 당한 사고눈을 뜬 곳은 소설에서나 볼법한 판타지 세계살아남아야 한다

api.joara.com

군대 장기복무를 꿈꾸며 들어왔다가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일을 이어받기 싫어해서 취미인 밀리터리 오타쿠 짓을 위해 군대에 왔지만 현실과 이론은 다르지요. 그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생각하지만, 전역하는 그 날 차량사고를 당합니다. 정신차려 보니 후임이 읽던 것과 같이 판타지 세계 속으로 들어와 빙의했네요. 아니... 빙의한 것은 좋지만, 몬스터들이 들끓는 왕국 서부지역의 척박한 땅에, 약혼녀에게 파혼장을 받아들고 아버지도 사망한 딱 그 시점입니다. 남작인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자신이 고블린들을 방어해야합니다. 하지만 망나니였던 남작가의 아들래미였던 터라 가신들도 우왕좌왕.

짐작하시겠지만 기본은 영지물입니다. 이전 생에서 덕질로 익혀두었던 수많은 밀리터리 지식들은 이곳에서 자양분이 되는게, 몬스터가 들끓는 숲 속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신기한 식물들이 있고, 그 중에는 지구에 있었던 수많은 유용작물들도 있습니다. 아버지 덕에 수많은 농사관련 서적들도 섭렵했고, 학창시절 내내 읽었던 그 책들 덕분에 유용한 작물들의 파종이나 재배법 등도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군사 지식이 뒤따르니, 돈을 쓸어 모으면서 식량증산과 군사 키우기도 가능하군요. 가장 중요한 농업혁명은 마찬가지로 몬스터들이 들끓는 그 숲에서 초석을 발견하며 해결합니다. 농업과 군사 양쪽에서 중요한 재료잖아요.

 

아직 완결이 안난 터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소록.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1~50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3DT39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프리미엄 #Joara

천재 모략가가 천재 검사의 몸을 얻었다.공작가를 등에 업고 세상을 휘젓기 시작하다.

api.joara.com

이쪽도 빙의지만 조금 다릅니다.

후작가의 사생아로, 어머니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온갖 굳은 일을 다 맡아 합니다. 이번 일만 끝나면 어머니와 함께 멀리 떠나서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믿었던 형의 칼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는, 죽기 전에 멸문 위기까지 몰아 냈던 공작가 가신 가문의 막내 아들이자 공녀의 약혼자였던 검사의 몸에 들어 있습니다. 몸의 원주인은 어디로 갔는지, 머리 쓰는 모사가 그 몸을 차지했네요. 그리고는 자신이 후작가를 위해 벌였던 모든 계책을 파훼해 복수하고, 공작가를 일으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라는 게 50화까지의 주요 내용이고요. 데릴사위이기 때문에 작위는 어떻게든 약혼녀인 공녀에게 주겠다고 서약했지만, 50화 즈음에서 공녀의 허락 하에 작위를 받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저는 공녀가 모든 난관을 뚫고 공작이 된 다음, 그 뒷받침을 하는 데릴사위의 모습을 기대했거든요. 하하하.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118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아이돌.

http://s.joara.com/1cbER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저 세계에서 잘나가던 용사님이 방출 직전의 아이돌 연습생의 몸에 빙의했다. 고향으로 돌아가긴 틀린것 같고, 어떻게든 여기서 먹고 살려면 이 몸하고 잘 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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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재독하고 있었는데, 알라딘에 전자책 출간되었더라고요. 만세! 9월 1일자 전자책 캐시 충전되는 대로 바로 구입할겁니다. 이제 TTS로 들을 수 있어!

 

 

 

 

꾸찌꾸찌.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1~150, 199, 200

http://s.joara.com/3xceV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프리미엄 #Joara

작은 던전을 소유한 길드장, 정운호친구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던 그날차원을 이동하는 보따리상으로 각성하다![관세 지불 가능한 목록입니다.][골드리안 마나 심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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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조아라 베스트에서 프리미엄 소설만 따로 확인합니다. 목록에 있길래 다시 읽었는데, 읽고 보니 이전에 읽었던 소설이더군요. 그 때는 조용히 내려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단 더 읽어봤습니다.

두 개의 차원을 오가며 차원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시스템이 인정하는 일을 하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그 포인트를 관세로 사용하여 여러 물건을 옮길 수 있습니다. 능력을 깨달은 것이 친구에게 배신당해서 던전에서 사망하고, 사망했다고 생각했던 그 몸이 다른 차원으로 건너간 덕분이었지만요. 3년 만에 기억을 되찾고 차원을 이동하는 능력을 발판삼아서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도 복수합니다. 복수극보다는 이동한 차원이 정체되어 있던 곳이라, 그런 곳에 발전의 활력을 불어 넣는 일 쪽이 즐겁지요. 본차이나 접시와 만년필로 시작해, 종이와 인쇄술과 막장소설로 문화를 융성시키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휙휙 죽어나가는 점은 조금 많이 아쉽군요.;ㅂ;

 

 

 

 

1.웹소설
땅피. 남작가 농사 천재 1~25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29. 기준)(1~76)
오소록.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1~224(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8. 기준)(1~50)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239(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1.11.29. 기준)(1~118)
꾸찌꾸찌.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2020.11.20.)(1~150, 199, 200)

2.전자책
2RE. 돌아와서 말하기 1~3, 외전 1, 2, 특별외전. 시크노블, 2022, 세트 12500원.


3.종이책
이누즈카 리히토. 소년A 살인사건, 김은모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2, 14800원.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문학과지성사, 2015, 16000원.

http://aladin.kr/p/GftLG

 

미스테리아 42호

《미스테리아》 42호는 창간 7주년 기념호다. 매번 창간 기념호마다 진행되는 ‘현대사+대중문화’ 특집도 1990년대까지 넘어왔다. 1990년대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가장 각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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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의 현대사 특집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90년대의 사건 사고 중 기억나는 건 지존파 사건이었는데, 아마도 최근 읽은 여러 소설 때문일겁니다.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에서도 모티브로 한 듯한 사건이 하나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기억에 남았지만, 미스테리아 42호를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건 개구리 소년 쪽입니다.

PC통신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이쪽은 PC 통신 세대의 기억을 공유하는 쪽이라 그렇습니다. 『세월의 돌』이 연재되던 당시도 그랬는가라는 질문이 있어 대신 답하자면,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기억은 휘발되기 마련이고, 저는 어디까지나 보고 읽기만 하던 독자라 그렇지만, 그렇게 불타오르듯한 반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소설 게시판에서만 있어 자유게시판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기억 못하지만, 이런 내용도 다른 연구자가 정리해서 발표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누구 하실 분...? 대신 해주실 분...?

 

 

 

 

썬씨.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1~7.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3fAu2

 

[전자책] [세트]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총7권/완결)

소설 속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BR 태어났을 때 엄마는 이미 악행이 밝혀져 첨탑에 유폐되어 있었고,BR 주인공들에 의해 곧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BR BR 나는 죽어가는 순간까지 전남편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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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악녀의 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빙의가 아니라 환생일 테고요. 아버지와 내연녀는 사랑에 빠졌고, 그 사이를 질투하던 어머니는 악녀로 몰려 첨탑에 갇힙니다. 그리고 이미 임신중이던 어머니는 출산을 했고,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어머니가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사후에 보육원에서 끌려 나가 빈민가에 버려질 예정이었지만, 소설 속 내용을 기억해내서 필사의 탈출을 하고는 새로운 가족을 찾습니다.

플롯 자체는 로맨스 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그 중간 내용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고, 또 남자주인공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지요. 취향은 아니었고, 복선회수가 조금 늦지 않았나 싶은 장면도 여럿입니다. 최종 악역이 누구인가도 중요했을 건데 이게 또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라서요. 예상외였습니다.'ㅁ'a

 

 

 

 

후추농장. 반짝반짝 A/S 라이프 1~5.

BL, 오메가버스, 차원이동.

http://aladin.kr/p/kfVcb

삶이 참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했다가 일어나보니 오메가버스 세계관으로 차원이동했습니다. 이 세계 속의 자신은 오메가였고, 알파 약혼자가 있으며, 가난에 찌들었던 어머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유하고 괜찮게 살았던 데다 돈 많은 약혼자도 있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문이 듭니다. 원래 이 몸의 주인은 어디가 있는 거지? 왜 이런 곳에서 그렇게 힘들고 고통 받고 있었던 거지?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거지?

뒷 이야기가 더 있을 법 한데, 본편만 먼저 출간된 모양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보통 선결혼(약혼) 후연애인데, 이쪽은 선약혼 후갈등입니다. 집안에서의 반대도 심하지만, 오메가쪽의 기억이 날아간 셈이라 거기에 따른 갈등도 발생합니다. 이전의 얌전하고 온순한 타입과는 달리, 빙의 후에는 생활 환경의 차이 때문인지 더 적극적이고 억척스러우니까요. 다만 여기서도 오메가의 인권은 바닥에 가까운지라, 그 점은 안 맞았습니다. 권력을 가진 이가 부리는 횡포도 그렇고요.

 

 

 

박이끄. 후회공을 피하는 시한부의 삶이란 1~3,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OfpU1

가이드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희귀 질환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어온 에스퍼 애인과의 사이는 소원하고, 그 사이에 새롭고 등급 높은 가이드가 등장하면서 팀에서도 밀립니다.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하여 사망처리가 되었는데, 실험 참가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점차 잃어갑니다.

요약하면 오해로 사이가 멀어졌던 에스퍼-가이드 커플이, 가이드 쪽의 기억상실 후에도 다시 만나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기억상실수의 키워드 때문에 그런지 옛날 옛적에 읽었던 소설, 『그에게선 장미향기가 난다』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ㅂ'a

 

 

징솔. 수능을 끝냈더니, 게임 속 농부가 됐다 1.

BL, 차원이동, 게임, 농업.

http://aladin.kr/p/wfpl8

수능 끝내고 마음 편히 놀겠다고 생각했는데 농사 짓는 게임 속에 빨려 들어왔습니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게임 시스템을 써서 농사일을 지속하는데, 허수아비를 업그레이드 하여 등장한 웬 청년이 수상합니다.

1권만 보고는 뒷 권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려 했는데, 농사일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L의 비중이 높고, 벌써 서브공이나 이물질공에 해당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걸 보니 넘어가도 상관없겠더라고요. 하하하하.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235~339

판타지, 정령.

http://aladin.kr/p/xfs4C

 

[전자책]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339화 (완결)

[키워!]BR “예?”BR [키우라고!]BR 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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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만세!

전편 구입은 해두고 있다가 이제야 다 읽었군요. 알라딘 연재분 구입은 이번이 첫 시도였지만 두 번 시도할 생각은 안 들더랍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이고요. 모바일앱이 아니라 PC앱으로 읽다보면 매번 다음권으로 넘기는 일이 불편합니다. 앱이나 웹에서는 방향키만으로도 가능하지만 PC판에서는 확인 버튼을 몇 번 더 거쳐야 하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전자책으로 보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소설도 가장 중요한 건 '적이 누구냐?'인 건데, 이쪽도 약간은 의외였습니다. 초반부터 실마리는 많았지만 제대로 줍지 않은 제 탓이기도 하고요. 학위를 더 땄는지, 교수가 되었는지의 여부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귀여운 건 언제든 최고입니다. 읽는 사람도 같이 힐링 시켜주는 소설이었지요.

 

 

 

 

라루체. 검은 접시꽃 1,2, 4.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J4GSr

앞의 소설 중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읽다보니 문득 떠올라서 찾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이게 이런 내용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태생적 오메가들의 외모가 일반적인 설정과 다르더군요. 이쪽은 우성 오메가에 가까울수록 금발 등으로 색이 엷다는 설정이고, 그래서 흑발의 오메가는 드물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왜 꺼내 들었냐 하면, 검은색 꽃이 등장하는 소설이라서요. 접시꽃은 대개 흰색이나 분홍, 자주나 빨강 등이 많은데, 검은색은 드물지요. 꽃 자체도 검은색이 드물긴 한데, 이 소설 속에서 언급되어 문득 떠올라 챙겨봤습니다. 하지만 이거 다시 읽으니 꽃보다도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그리고 성격 차이와 언론을 비롯한 주변의 휘두름에도 불구하고 둘이 투닥거리면서 부부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소설이더군요.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5.

BL, 배우, 연기.

http://aladin.kr/p/fNnaf

이쪽도 오랜만에 재독.  생각나는 부분만 골라서 술술 읽었습니다. 하. 진짜 유료 소설 중에 읽을만한 게 없었나봅니다. 재독에 삼독, 사독을 거듭한 소설을 다시 꺼내 들어 읽은 걸 보면 그렇네요.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L, 배우, 연기.

http://aladin.kr/p/HN4zQ

전자책 중에서 구입하고 읽지 않은 소설들이 여럿 있을 건데, 뭐 없나하며 찾아보다가 연기 관련 소재였던 걸 기억하고는 꺼내들었습니다. 근데 왜 2권 중반부터는 읽은 기억이 없는 거죠. 3권도 읽은 기억이 없어서, 안 읽은 내용이 맞냐며 갸웃하며 읽었습니다. 1권이야 원래 조아라에서도 일부 연재되던 소설이었던 터라 기억은 나더라고요.

읽기 전에는 연기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다 보면 연기보다는 인간관계의 비중이 높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인내상자, 이규원 옮김.

일본소설, 시대물, 단편집.

http://aladin.kr/p/mPWlJ

 

인내상자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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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이번 에도시대 이야기는 단편집입니다. 미시마야 시리즈도, 유메노스케 시리즈도 아니라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가 다시 읽고 싶어지더군요. 『괴이』도 그렇긴 했지만, 아무래도 혼조 후카가와가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뒷맛이 씁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은 미미여사의 소설이니 당연히 흡입력이 좋고, 다 읽고 나면 곰곰히 되짚어 보게 됩니다. 거기에 맨 뒤의 편집자 후기를 읽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놓쳤던 부분이 다시 보이더군요. 특히 표제작인 『인내상자』는 중심 단어의 중의적 의미가 핵심이기 때문에 번역자가 고생했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전 시리즈를 모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공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문제지만.OTL 하, 전자책으로는 책 읽는 맛이 안 살아서 문제라니까요.;ㅂ;

 

 

 

버터앙팡. 성격 나쁜 가이드를 꼬시는 방법 1~3.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EPMHn

이쪽은 사다 놓고 잊고 있던 소설이라, 뒤늦게 떠내든 덕에 내용도 전혀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 편이 외려 재미있더라고요. 제목만 보면 가이드를 쫓아다니는 에스퍼 이야기 같은데, 반만 맞습니다.

게이트가 열려 일반인이 휘말리면 대부분은 사망합니다. 대부분 앞에 거의가 들어가도 맞습니다. 사망하지 않은 케이스가 한 손에 꼽힐 정도니까요. 그 드문 케이스 중에, 초등학교 수학여행 중에 게이트가 발생하여 그 안에서 에스퍼로 각성한 딱 한 명 외에는 전원 사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열셋이란 어린 나이에 에스퍼가 된 소년은 국가소속 에스퍼로서 여러 재앙에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SS급의 고등급 에스퍼로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문제는 가이드와의 매칭 수치가 매우 낮다는 겁니다. 능력을 사용하고 난 뒤의 여러 부작용은 약이나, 아니면 여러 가이드를 통해 가이딩 받는 것으로 잠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 뒤의 후폭풍도 혼자서 견뎌야 하는 거지요. 그러던 와중에, 아주 우연히 한 사람에게 닿았다가 가이딩을 받게 되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사람이 에스퍼이고, 자신에게 썩 좋은 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따름이죠.

초반에는 배틀호모로 불리는, 공수의 대립 구도로 가다가, 차츰 휘감기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왜 구입했는지도 홀랑 잊고 있었기 때문에, 아니, 덕분에, 누가 공이고 누가 수인지도 뒤늦게 가서야 깨달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읽었다가 홀려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경우는 열 번 찍어서 넘어간 나무였지만, 각자의 절박한 상황이 있었으니까요.

 

 

 

1.웹소설
글먹SS. 서퍼;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105(완). 내용 출간 삭제. (2022.08.18. 기준)(1~105)

2.전자책
썬씨.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1~7. 피앙세, 2022, 세트 22400원.
후추농장. 반짝반짝 A/S 라이프 1~5. 블리뉴, 2022, 세트 16800원.
박이끄. 후회공을 피하는 시한부의 삶이란 1~3, 외전. 블리뉴, 2022, 12100원.
징솔. 수능을 끝냈더니, 게임 속 농부가 됐다 1. 알에스미디어, 2022, 3100원.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39(완결). 고렘팩토리, 2022, 편당 100원.(235~339)
라루체. 검은 접시꽃 1,2, 4. 비하인드, 2021, 각 권 3천원.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5. B&M, 2020, 각 권 3500원.(발췌독)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세트 9천원. 
버터앙팡. 성격 나쁜 가이드를 꼬시는 방법 1~3. 파란달, 세트 10200원.


3.종이책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42호. 엘릭시르, 2022, 15000원.
미야베 미유키. 인내상자,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2, 14800원.

오늘은 출근 안하는 날이니까 일찍 올려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제 충동구매로 또 책 10만원 어치를 질러두어서, 거기 포함된 전자책을 읽으러 갈거거든요. 다음주에 올라갈 목록은 조금 풍부... 하려나요. 이번 주도 빈약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몇몇 웹소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조아라의 무료 연재 소설들은 블로그의 목록에 올리지 않거든요. 그 중 한 소설을 지난 주에만 두 번 주행해서 빈약하다고 우겨봅니다. 조아라가 TTS 지원하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이유 중 하나도 그거긴 한데, 음, 네이버 소설도 TTS 지원하려나요. 리디북스는 무료연재가 아예 딜리헙이란 사이트로 분리되어 있고, 거기는 아예 건드리지도 않으니 확인하러 가기엔 너무 멀고?

 

하여간 지난 주의 빈약한 목록 나갑니다.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229~234.

현대, 판타지, 정령사.

http://aladin.kr/p/xfs4C

 

[전자책]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339화 (완결)

[키워!]BR “예?”BR [키우라고!]BR 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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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지원되는 점은 좋지만, 앞 뒤에 책정보와 출간기가 붙어 있으니 본문 외의 정보도 반복해서 계속 듣게 되는 게 문제더라고요. 음... 리디북스 TTS는 시험해 보았더니 어플리케이션에서 돌아가는 쪽이라 간결하긴 한데, 목소리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읽은 편 수가 달랑 다섯 편인 것도, 매번 편을 넘겨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뒤따라서요. 이러다가 연재분이 아니라 책으로 나오면, 그걸 다시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내스급』도, 『적왕사』도 그랬으니까요.

 

 

찬동. 마나통이 너무 커요! 1~52

현대, 판타지, 헌터물.

https://www.joara.com/book/1303707

 

마나통이 너무 커요!

『회귀한 북부의 전투 사령관』의 작가 찬동 그가 제시하는 현대 판타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나통이 너무 커요!』 몬스터, 게이트, 헌터가 범람하는 세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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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아들아, 우리 집안은 이계에서 건너온 마법사의 집안이다. 그러니 이 마법서를 읽어라." 그래서 하급마법서를 붙들고 읽었는데, 전혀 재능이 없었다는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나봅니다. 잘 읽히고, 잘 이해되고, 마법도 바로 익혔습니다. 그리고 그 마법을 바탕으로 헌터가 됩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도중 발생한 게이트 때문에 우연히 알게된 A급 헌터의 소개로 길드에도 관심을 두었고, 다른 대형 길드와 척을 지는 바람에 소개받은 길드에도 가입합니다. 뭔가 대강대강 소개하는 느낌이지만, 초반의 전개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전체 편 수도 140편으로 적은 편입니다.

 

마법을 쓰고, 마법회로를 새겨 여러 아티팩트들을 제작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사람 죽이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매우 낮은 걸 보고 내려뒀습니다. 자신과 척진 인간을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더라고요. 끄응... 이쪽 헌터 세계란 그런 것인가..!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01

음악.

https://www.joara.com/book/1327023

 

천재 보컬리스트

[밴드][보컬][다양한장르][싱어송라이터]단 한 번도 노래를 불러본 적 없는 천재 보컬리스트(Vocalist).그가 범상치 않은 밴드의 일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음악의 세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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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음악 관련 소설 소개할 때 한창 읽고 있던 소설입니다. 일단 101편까지 읽고는 내려뒀고요. 이건 상대적으로 연애가 덜하다고 기억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초반에 설익은 연애를 하고, 중반에 첫사랑을 만나네요. 설익은 연애는 그냥 좋은 감정 정도라, 중반이 첫사랑 맞습니다.'ㅂ'a

읽다보면 플레이리스트가 마구 증식하더군요.

 

 

자동쓰기.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1~56

현대, 판타지, 회귀, 게이트.

https://www.joara.com/book/1639072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재앙서리 유한성.어빌리티의 부작용으로 미쳤던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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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던전 등등으로 용어를 여럿 쓰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는 게이트로 불렀는지 던전이었는지 매번 헷갈립니다. 필드에 열리는 거였으니 게이트... 였나?

이쪽은 회귀입니다. 역대 최악의 빌런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검성에게 토벌당한 악당이 있습니다. 각성자이지만 각성 초반부터 시 전체를 얼려버려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전무후무한 빌런이지요. 그리고 그 빌런은 검성에게 죽고는 회귀합니다. 원래부터 빌런이었던 것도 아니고, 어빌리티 각성의 부작용이 뇌를 얼리는 듯한 고통을 받는 것이었기에 미쳐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귀했을 때는 그 부작용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저, 각성했을 그 시점으로 돌아왔는데 각성한 능력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고 부작용은 없었던 겁니다. 그것도 회귀하기 직전의 숙련도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이지만 숙련자인 셈이지요.

게이트가 터져서 절체절명에 몰렸던 그 때, 그래서 어빌리티를 각성했던 그 때, 각성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친구를 배웅하고 난 뒤의 그 때로 돌아와서는 보육원 동기인 친구와 함께 탈출하려 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설득으로 사람을 구하면서, 이번에는 빌런으로 쫓기는 삶이 아니라 명예와 부, 권력 모두를 손에 쥐겠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전체 길이가 짧아 그런지 이미 초반부터 만렙입니다. 다만 중국과의 대립을 그리는 걸 보고는 취향이 아닐 듯하여 거기까지 보고는 발을 뺐습니다. 현대판타지의 경우 해외 이야기로 넘어가면 북한, 중국, 러시아 등등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데, 이쪽은 취향 아닌 쪽......

 

 

 

이지은. 빨간 열매.

그림책, 곰, 가족.

http://aladin.kr/p/e1oLR

 

빨간 열매

혼자 일찍 일어난 아기곰 한 마리. 머리 위로 톡 떨어진 빨간 열매의 맛을 보더니 더 많은 빨간 열매를 찾아 열심히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빨간 열매를 찾아 나무를 오르고 또 오르는 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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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니다.

한 줄로 설명 가능.

이번에 이지은 작가님의 굿즈가 나오면서 이전 작도 같이 구입해봤는데, 귀엽더라고요. 하.... 마지막에 가슴 덜컥했다가 안심하고 내려 놓았더란. 빨간 열매 참 맛있어 보입니다.

 

 

 

 

토마스 하딩, 브리타 테큰트럽. 호숫가 작은 집.

그림책, 전쟁.

http://aladin.kr/p/qPJkh

 

호숫가 작은 집

아름다운 그림책 106권. 코스타상 최종 후보에 오른 토머스 하딩의 놀라운 이야기와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을 수상한 브리타 테켄트럽의 감동적인 그림이 만났다. 이 이야기는 100년 동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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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금 깁니다.

작은 집이라고 하면,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은 집 이야기』를 많이 떠올립니다. 농장들 사이에 있던 튼튼하고 귀여운 작은 집이, 개발로 인해 도시 속에 파묻혔다가 다시 시골의 전원 생활을 즐기는 내용이었지요.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작은 집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사람들의 복식이나 자동차, 농삿일에 쓰이는 장비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지요. 상전벽해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이야기이고, 가상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요.

『호숫가 작은 집』은 같은 맥락에서 어느 작은 집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역사 기반이라는 점이 버튼의 그림책과 다른 점입니다. 아예 책 후반에, 이 집의 역사를 연도별로 안내합니다.

 

호숫가가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할 건데, 위치가 베를린입니다. 짐작되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20세기 초반, 어느 부부가 호숫가의 작은 집을 세울 때 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는 집을 떠나야 했고, 잠시 비었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았고, 그런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됩니다. 독일의 전쟁 전과 전쟁 중, 그리고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지요. 그리고 맨 마지막은 예상하시겠지만, 첫 주인의 자손이 와서 집을 고치고 난롯가에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의 사진을 올려 놓는 걸로 마무리 됩니다.

 

원래 집과 건축 이야기를 좋아하는데다, 브리타 테큰트럽이라는 그림작가 이름이 익숙해서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물이나 하늘 같은, 풍경 그림책을 낸 사람이었지요. 몇몇 책을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면지의 호수 물결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림책을 볼 때는 면지도 꼭 보세요.'ㅂ'

 

 

 

 

 

1.웹소설
찬동. 마나통이 너무 커요! 1~178(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8.08.28. 기준)(1~52)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0.01.28. 기준)(1~101)
자동쓰기.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1~14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9. 기준)(1~56)

2.전자책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39(완결). 고렘팩토리, 2022, 편당 100원.(~234)

3.종이책
이지은. 빨간 열매. 사계절, 2018, 12500원.
토마스 하딩, 브리타 테큰트럽. 호숫가 작은 집, 김하늬 옮김. 봄봄, 2022, 14000원.

 

무작위라도 한 번 정리해두면 나중에 정리해서 쓸 말이 있겠지요. 『전생이 천재였다』 읽고 있다보니 문득, 다른 음악소설들이 뭐가 있나 뒤지게 되어서 말입니다. 웹소설 중심으로 쓰...는 건 장르음악 중에서는 『얼음나무 숲』이 제일 기억에 남기 때문에. 『노다메 칸타빌레』는 썩 취향이 아니기도 했고요.

 

『KISS』

http://aladin.kr/p/J6Wtx

 

키스 KISS 애장판 1

소녀에서 성인으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여고생 카에와 그런 변화를 약간은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고시마 선생의 두근두근 러브 스토리 <KISS> 애장판. 컬러 일러스트 및 부록 만화를 수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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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있는 건 일반판입니다. 지금 애장판이 있기는 있군요. 하지만 애장판 재구입 예정은 없음. 일단은 그렇고요.

라 캄파넬라의 연주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 다음에는 미국에서 온 재즈 피아니스트 아저씨와 두 대의 피아노를 놓고 연주하는 장면. 대화하듯 연주한다는 그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다쟁이 아마데우스』

http://aladin.kr/p/WbLEL

 

[전자책] [고화질] 수다쟁이 아마데우스 12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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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허얼...... 전자책으로 있었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반짝반짝 작은 별 연주 장면. 정식 계약판이 나오기 전에, 앞부분, 아마도 4권 정도까지는 해적판으로 보았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니 굉장히 오래 전에 본 작품이지요. 시기상으로도 KISS보다 먼저 보았을 겁니다. 정석적인 그 시대의 순정만화 플롯을 따라가다보니 주인공 커플이 좋아함 → 제1장애물이 등장(남주 어머니) → 갈등 해소 → 제2장애물이 등장(남주 팬 혹은 여주 안티) → 갈등 해소 → 제3장애물이 등장(여주 팬 혹은 남주 안티) → 갈등 해소 → 제4장애물이 등장(여주의 병) → 갈등 해소(병증 극복)과 같이, 갈등과 해소가 반복 되며 주인공이 세계 최고가 되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커플의 2세가 매우 기대 되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순정만화 답게 베드인 장면도 아침짹이지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등장.. 음......

 

 

http://aladin.kr/p/i4QOE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8059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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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고래의 노래 1~4』

BL이지만 뭐, 이 소설만 올릴 것도 아니고요. BL의 음악소설은 대개 밴드 음악입니다. ... .. 아이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포커스로 맞춘 쪽은 주로 밴드음악으로 가더군요. 밴드의 멤버 넷은 사회의 주류가 아니거나 사회의 주류가 되기를 거부하는 이들입니다. 그런 이들 넷이 모여서 본격적인 락밴드 음악을 하는 이야기.

사건 중에는 음원 저작권을 두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싸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야기, 명장면이었죠. 그리고 엔터회사와 척진 다음에 벌어진 전국 게릴라 콘서트. 핫. 적다보니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추천하려 해도, 두 주인공의 관계가 매우 진하기 때문에 BL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조금 어려울지도요..? 하지만 마이너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좋습니다.

 

 

http://aladin.kr/p/QyGrr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590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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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빛나무, 희린도 1~3』

이것도 BL입니다.

밴드 이름이 독특하지요. 녹빛나무 희린도. 이름이 매우 긴데, 영문 이름으로는 보통 희린도로만 불립니다. 녹빛, 나무, 희, 린도라는 독특한 이름의 네 남자가 결성한 밴드입니다. 주인공은 녹빛과 린도. 녹빛은 원래부터 언더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했고, 린도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아이돌이었고, 아이돌 탈퇴 뒤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며 보컬을 맡아 여러 멤버를 모읍니다. 나무가 드럼, 희가 베이스, 녹빛이 기타였을겁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과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작가 작품 중에서 아마 제일 먼저 만났던 책이 이 책이었을 거예요. 『문 세일링』은 하와이의 해변 묘사에 홀딱 반했고, 『하이, 허니』는 북유럽의 풍경과 가구 만드는 이야기가 매우 취향이었습니다. 세 작품 모두 오래되었지만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붙여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피아노의 신 1~6』

http://aladin.kr/p/VyHHp

 

[전자책] [세트] 피아노의 신 (총6권/완결)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바흐, 리스트…….BR BR 이 세상 어떤 음악가든, 그의 경험은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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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관련 웹소설은 이걸 먼저 보았나... 음. 앞에도 보았던 몇 작품이 더 있긴 있었는데, 전자책으로 구입한 쪽은 이쪽이 유일합니다. 다른 작품들은 조아라 결제로 끝냈거든요. 확인해보니 『피아노의 신』은 조아라 유료결제도 전편 다했고, 전자책으로도 구입했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

주인공이 차츰차츰 성장하는 모습이 옆에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특히 연애라인은 이쪽이 .. .. 좀 낫나. 아니 뭐, 전작인 『요리의 신』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요.

 

 

 

『작곡 천재의 멜로디 1~11』

http://aladin.kr/p/GPmGu

 

[전자책] [세트] 작곡천재의 멜로디 (총11권/완결)

작곡가의 꿈을 포기한 장기로.BR 과거로 돌아왔더니...사람들에게서 멜로디가 들린다!BR #연예계 #음악 #프로듀서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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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주행한 덕에, 이번에는 재주행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보통 웹소설은 초반에 , 가장 먼저 만나서 호감을 쌓는 이와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니... 아, 이거 내용 폭로가 되나요. 순서에 상관없이 흘러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그런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며, 음악적 재능이 없어 제대로 걷지 못한 길이 아쉽다 생각했지만, 회귀하고 나니 사람들에게서 특정 멜로디가 들립니다. 회귀 전의 여러 경험을 토대로 음악을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는 천재로 보이는데.. 그래도 하지 못했던 음악을 다시 하다보니 시간과 노력을 쏟은 덕에 본인은 천재라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인은 저거 천재..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되었지요.

던컨이라 부르는 아이돌의 데뷔는 아마도 BTS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20대를 넘긴 늦은 나이에 데뷔시킨 것, 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플래시몹 등등. 이런 종류의 연예계 데뷔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복면가왕도 프로그램명 바꿔서 등장하고요.

 

그리고, 같은 작가의 최근작이 『전생이 천재였다』입니다.

 

https://www.joara.com/book/1638115

 

전생이 천재였다

음악엔 관심도 없던 인생이었다.근데, 전생은 달랐나 보다.

www.joara.com

 

아직 전자책으로는 안나온 모양이고, 리디 쪽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ridibooks.com/books/425297966 

 

전생이 천재였다

음악엔 관심도 없던 인생이었다.근데, 전생은 달랐나 보다....

ridibooks.com

 

총 320화니까 책 권 수로는 14권? 256화라는 작곡천재의 멜로디가 11권이니까요. 재독 시작하고, 완전재독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멈추고 다른 책들을 더 봐야 합니다. 어제 책들이 도착했거든요. 빗속 도서 배달은 이제 안하는 게 좋지만, 만, 욕심이 그렇게 되질 않는 군요. 크흑. 좀 줄여보겠습니다.

 

 

 

『음악이 싫은 음악천재』

http://s.joara.com/6GpgL

 

음악이 싫은 음악천재 #프리미엄 #Joara

음악을 싫어하는 음악천재가 살아가는 이야기.

api.joara.com

음악 천재인데, 사람과 대중에 질려서 중간 쯤 다 때려치우고 도망갔다가, 거기서도 키우고 싶은 꼬마를 만나서 음악하러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신촌역 마법사는 악기제작자』

https://www.joara.com/book/1580096

 

신촌역 마법사는 악기제작자

신촌역에 마법사가 산다.이계에서 돌아온 마법사 장도진.친구들을 그리며 신촌에 공방을 차렸다.운명처럼 공방으로 이끌린 사람들.엘프들의 음악이 세상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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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라는 치트키를 써서 바이올린을 비롯한 악기를 제작하는 이야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차원이동한 이계에서 얻어온 나무를 쓰고, 그걸 마법으로 시간 가속 시켜서 숙성시킵니다. 이계에서 같이 음악하던 엘프 등의 이종족에게 많이 배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초반 읽다가 넘어갔던 기억이.

 

 

『음악 천재를 위하여』

https://www.joara.com/book/1372623

 

음악천재를 위하여

평생을 이기적으로 달려온 나에게마지막 순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런 내가 다른 이를 위해서 움직인 그날내 인생의 악장이 새롭게 쓰이게 되었다.“현아,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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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인데 조부모가 반대한 결혼으로 부모님이 집에서 뛰쳐나와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회귀하고 나서는 아예 마음 잡고 음악하고, 그러다 조부모의 눈에 바이올린 연주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던 걸로. 음악도 음악이지만 의외로 재벌가 쪽 비중이 컸다고 기억합니다. 바이올린으로 해외 콩쿨 등도 다니는 내용이 있었다고 기억을...

 

 

『피아니스트의 마을』

https://www.joara.com/book/1430481

 

피아니스트의 마을

스위스 여행 중 일어난 사고로 칠 년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열셋의 소년.그날 이후, 아이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 친구가 생겼다.마음속으로 간절히 빌며 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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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35화까지 보다가 내려놓았군요. 기억이 맞다면, 스위스인가에서 사고를 당해 행방불명 되었던 아이가, 산 속 깊은 곳에 있던 피아니스트의 마을에 들어가 쇼팽과 리스트였나..? 하여간 음악가들의 보호를 받다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대강 그런 내용이었던걸로.'ㅂ'a

 

 

 

이거 찾겠다고 조아라의 '구매작품' 목록을 확인했는데, 총 261편입니다. 물론 일부만 구입한 작품도 여럿이라 전체를 다 따질 수는 없지만, 몇몇 작품들은 이미 판매중지-습작이 되어서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간 날 때 아예 블로그에다가 전체 목록 백업을 해둘까요. 끄응.....

하지만 260개면 목록 만드는 것도 일입니다. 크흑.;ㅂ;

으억?; 인내상자는 알라딘에 전자책 선출간 걸렸네요? 이런. 잽싸게 장바구니 담아둬야지. 물론 다른 책들도 다 전자책 구입했을 ... .. .. 아마도 그럴 겁니다. 장바구니 담았던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구매한 기억은 없으니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보면 알려주지 않을까요.

인내상자 종이책은 이번주 중으로 도착할 겁니다. 도착하면 바로 읽을 거예요.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1.

현대, 회귀, 빙의, 경찰.

http://aladin.kr/p/IN4RO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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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의 전자책 평점이 8이라서 왜그런가 했더니, 낮은 평점을 준 독자가 있더군요. 음.. 하지만 이 소설 정도면 범죄 추적이나 경찰 소재의 웹소설 중에서는 한 손에 꼽을만 하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읽은 게 많지는 않지만, 경찰이나 범죄 수사쪽은 읽는 도중에 포기하고 던지는 일이 많거든요. 두 번 손대지 못하는 작품이 훨씬 많습니다. 이건 가능했다는 거고요.

두 번째 읽을 때는 그래도 체포과정의 폭력을 그냥 흘리듯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러면 안되죠. 뒤에 재력이 버티고 있어서 인면수심이라는 단어가 아까운 범죄자들도 체포과정에서 과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지만, 그러면 안됩니다.

 

그래도 이 소설이 좋았던 이유를 정리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1.등장하는 재벌들이 현존하는 여러 기업들과 연계가 전혀 안됩니다. 오늘 손댔다가 바로 뛰쳐나온 다른 경찰회귀웹소설은 이름만 한 글자 바꿨지 바로 특정이 되더라고요. 이름과, 관련 사건을 보면 삼성이구나 싶은게, 외려 거부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재력환생경찰은 특정 되는 기업이 없습니다. 아예 이름을 다르게 잡고, 기업의 성장 관련 에피소드가 없던 터라 상대적으로 괜찮습니다. 현대배경의 재벌 소설을 더 이상 읽지 못하게 된 것도, 현대사를 소재로 가공하다보면 꼭 지뢰가 하나 이상 씩 걸립니다. 정주영이라든지, 이건희라든지, 푸틴이라든지, 트럼프라든지.

애초에 소설배경이 되는 지역도 가상의 지역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아예 가상의 지역을 설정해서 이야기를 꾸며 나가는 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리밋』(BL, 장바누 作)의 배경도 그랬습니다.

 

2.연애담이 적습니다. 이건 낮은 별점은 매겼던 독자도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적어뒀더라고요. 본편에서의 연애담은 거의 없고, 외전에 짤막하게 등장합니다. 아, 연애담이 있긴 하지만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 사람의 이야기라서,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룹니다. 그래서 더 귀엽게(!) 볼 수 있고요.

 

3.연애담이 적다는 건 연애 상대로서 여성이 등장하는 일이 적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국의 강력범죄는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고, 이 소설도 그런 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피해자가 여성임을 굉장히 건조하게 드러냅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의 말투에서 여성비하적이거나 차별적인 부분은 최소한으로 썼다는 느낌이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덜 불쾌합니다. 몇몇 소설들은 성폭력과 관련된 강력범죄가 자주 등장한다거나, 해당 범죄 방식을 묘사한다거나 하여 읽는 이의 기분을 더럽게 만듭니다.

 

하기야 어떤 소설들은 아예 범죄 행위가 등장하지 않은 단계부터 '이 소설 안되겠어, 난 여기서 탈출하겠어'를 외치게 만들지요. 오늘 탈출했던 모 소설이 그랬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아내를 약간은 객관적인 형태로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맨 처음 등장하는 것이 외모였으니까요. 지난 주에 포기한 다른 소설 하나는 헌터물이었지만, 헌터가 되면 돈과 여자가 따라온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던졌습니다. 하하하하하. 초반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도망치는 쪽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신유. 만능 차트로 키우는 동물병원 1~200

현대, 수의학,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01171

 

만능 차트로 키우는 동물병원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수의사가 된 동현.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로컬 동물병원에서 근근이 매일을 살아 내던 중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었다.동물의 수명과 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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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수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추가 차트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특이한 능력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수의사 진태민』하고 닮았지만, 이쪽은 수술까지 가능한 대형 동물병원이 아니라 작은 동물병원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네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읽으면서 수의사 진태민을 다시 읽고 싶어지더란..

재미있게 읽었고, 몇몇 장면에서는 손수건을 찾았습니다. 크흑.;ㅂ; 아무래도 동물병원 운영과 관련해 겪는 여러 사건들, 그리고 옆의 셀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이야기, 그리고 연애담...... 넵, 취향에서 조금 벗어난 부분이 여기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선택도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고요. 다만 결말이 수미쌍관이라는 점은 좋았습니다. 작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소설이고요. 주인공이 아버지와의 갈등을 겪는 부분이나 해소하는 부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읽다가 문득 궁금해지던데, 동물들을 위한 셀프 미용실이 실제 있나요?;

 

 

 

 

성태이. 착한 일 하는 SSS급 빌런 1~52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390727

 

착한 일 하는 SSS급 빌런

세상을 멸망시키기 바로 전, [마리아의 권능으로 회귀를 시작합니다.]라는 성녀의 개수작 때문에 회귀를 해버렸다. 인생 2회차. 이번에는 더 빠르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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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이지만 보통 빌런이 아니라 세계 최흉의 빌런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모든 헌터들을 물리치고 마지막 소원인 세계 멸망을 이루려던 순간, 성녀 특성을 가진 헌터가 짠! 하고 나타나서 마지막 소원을 빕니다. 정신차려 보니 헐. 허얼. 회귀했습니다.

회귀가 문제가 아니라, 여러 능력들을 그대로 들고 각성한 상태이지만, 스킬을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카르마 때문에 스킬 사용이 제한되었다는군요. 이걸 해결하려면 카르마 해소를 해야하고, 그 방법은 선업이랍니다. 쉽게 말해 '착한 일 해야 스킬 쓸 수 있다?'는 시스템의 협박을 받은 빌런이, 사람들을 구하고 강한 몬스터들을 잡고 하면서 조금씩 변해갑니다.

흥미진진해서 계속 읽고 싶었는데, 노블레스더군요.OTL 딱지로 편당 결제가 가능한 프리미엄과는 달리, 노블레스는 열람권을 별도 구매해야하는 터라, 고민중입니다.=ㅁ=

 

 

 

 

SLV. 환생했더니 무능한 적국왕자였다 1~31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638276

 

환생했더니 무능한 적국왕자였다

조국이 나를 배신했는데, 적국의 왕자로 환생해 버렸다.이제, 전생부터 쌓였던 모든 원한을 한꺼번에 갚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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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멜다와 다르센, 두 왕국은 전쟁중입니다. 아버지와 형이 이미 전쟁중에 사망했고, 집안을 지키면서 보상을 받아 다시 일으킬 생각에 로랜드는 최전선의 요새에서 전투에 참여합니다. 그리고는 다르센의 대마법사의 공격으로 사망하고요. 그렇게 죽었다고 기억했는데, 전생을 자각합니다. 이번 생은 적국인 다르센의 5왕자입니다. 후궁 소생으로 유약한 왕자였지만, 전생을 자각한 시점에서 달라집니다. 자신은 죽었어도 어머니와 여동생은 보상금으로 잘 살거라 생각했지만, 전생을 깨달은 뒤 도서관에서 전쟁 관련 자료를 확인했을 때 어머니는 자살, 여동생은 사망. 결국 집안 전체가 어떠한 보상도 못받고 사라진 겁니다. 그리하여 가멜다의 주요 인물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적국 왕자로서 조금씩 살아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인데. 슬쩍 취향에서 비끼는 듯하여 계속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아직 완결 안난 모양이고요.

 

 

 

나일함. 전생이 천재였다 1~320

현대, 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38115

 

전생이 천재였다

음악엔 관심도 없던 인생이었다.근데, 전생은 달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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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읽으면서 손수건 여러 번 찾아야 했던 소설이었지요. 그리고 완결 다 읽은 다음에야 확인했습니다. 이전작이 『작곡 천재의 멜로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소했더랬습니다. 아. 역시,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더라고요.

 

열두 살에 처음 나간 해외여행은 유럽 바덴바덴의 어느 고성이었습니다. 거기에서 갑자기 회귀와 전생을 동시에 자각합니다. 바덴바덴의 이 고성은 2백년 전 브리너 백작이 살던 성이고, 브리너 백작은 자신의 전생이라는 것을요. 백작은 바덴바덴이라는 부유한 영지를 운영하며 그 재력으로 가난한 음악가들을 후원했고, 그들과 꾸준히 교분을 쌓았습니다. 음악적 영감을 주기도 하고, 될성부른 나무들을 일찌감치 알아보는, 당대에는 음악의 예언자라 불렸던 인물. 그러나 선천성 장애를 안고 있었기에, 절절하게 사랑하는 음악을 직접 해보지는 못한 인물이었습니다. 넵, 요약하면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도 뛰어났지만 이루지 못한 이가, 환생해서 건강한 몸을 얻은 겁니다. 그 다음은? 천재성을 발휘하는 일만 남았지요. 거기에 회귀해서 30대의 아저씨가 몸 속에 들어 있으니 훨씬 수월하게 삶을 헤쳐갑니다.

기본 소재가 클래식, 고전음악 쪽이라 그런지 읽는 동안 『피아노의 신』(양치기자리 作)가 다시 읽고 싶어지더랍니다. 하지만 소재를 어떻게 다루는가라는 점에서 두 소설은 굉장히 다릅니다. 전생천재는 천재였던 인물이, 과거의 여러 음악가들과 교류했던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거꾸로 '고전의 원(재)해석'을 이뤄냅니다. 지금의 클래식 해석은 틀렸으며, 내가 옳다는 점을 브리너라는 가상 인물이 남긴 기록물을 통해 증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꾸준하게, 천재성을 발휘하고 과거의 인영을 찾아내지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게도 만들고요. 그러니 천재가 자신이 천재임을 증명하고 공포하는 이야기입니다.

『피아노의 신』은 방향이 다릅니다. 이쪽은 노력형 둔재가, 포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그 시점에 기연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기연을 통해 없던 재능을 개화합니다. 그 기연이라는 것도 사실 '과거의 음악가들에게 직접 1대1 지도를 받는다'는 것이므로 노력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제대로 된 스승들을 만나 족집게 과외를 받아서 능력을 꽃피운 이야기라 해도 되는군요. 하지만 그 노력이 절대 약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노력형 둔재였잖아요. 그 노력은 기연을 얻은 뒤에도 이어지는게 아니라 두 배, 세 배가 됩니다. 노력하면 실력이 늘어나니, 성장하는 것이 보이니 더더욱 노력합니다. 그런 점이 『피아노의 신』이 가진 매력이고요.

 

연재형 웹소설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전생천재』가 더 재미있습니다. 각 편당 끊어지는 부분이나, 적절한 유머, 그리고 꾸준한 감동까지 다 그렇지요. 하지만 소재와, 소재를 소화하는 면에서는 조금 많이 위험합니다. 읽는 도중에 여러 차례 포털에서 검색을 해야겠거든요. 이게 실제 있었던 일인지, 이 인물이 실존 인물인지. 즉, 허구를 진실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소재를 섞어냈다는 부분은 조금 위험합니다. 관심을 갖고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찾아본다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괜찮은 책이 많이 나오지도 않으니, 검증하기 쉽지 않네요. 직설적으로 말해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초반부터 등장하는 모 기업이고요. 이 기업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글자 하나만 바꿨고, 주 분야도 확실합니다. 병증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요. 그런데, 제가 그 기업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도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잣대를 대면 이쪽은 『피아노의 신』이 더 공감갑니다. 저쪽도 엄청 노력하고 수명 갉아 먹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밤샘 작업을 하지만, 원래 천재잖아요. 천재다보니 그런 노력이 상대적으로 빛을 덜 발합니다. 천재라서 작업 시간이 적게 걸리니 그 만큼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시간을 들여 노력하고 노력해서 완성하는 주인공에게 더 마음이 갑니다.

 

요약하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 재독한 다음에는 『피아노의 신』을 한 번 더 보러 가야겠네요. 연애플롯도, 『피아노의 신』이 더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0.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38827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키워!]“예?”[키우라고!]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www.joara.com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228

http://aladin.kr/p/xfs4C

 

[전자책]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339화 (완결)

[키워!]BR “예?”BR [키우라고!]BR 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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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존재하는 현대. 헌터로 각성한 이들을 모은 아카데미에 F급이라 정령과 계약하지 못하지만, 모든 과목을 A+ 받으며 장학금을 유지한 강현우가 화자입니다. 화자이자 주인공이지요. 각성은 했지만 등급이 낮고, F급이라 정령을 소환하고 유지할 정령력이 부족해 계약이 불가능합니다. 정령과 계약이 불가능한 정령사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왔고, 그래서 교수님들의 열혈 대학원 스카우트를 거절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랬는데, 방학을 맞아 고향인 삼척에 내려왔다가 운디네가 아닌 아쿠아란 물의 정령을 만납니다. 모든 물의 정령은 운디네인데, 얘는 따로 이름이 있답니다. 그리고는 현우를 붙잡고 말합니다. "너, 나를 키워라."

F급임에도 어쩌다보니 아쿠아란 물의 정령과 계약을 하게된 주인공이, 정령상점이라는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이야기가 개요입니다. 이건 개요고, 실제 내용은 아쿠아를 비롯한 여러 정령들과 강현우가 꽁냥꽁냥 노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니, 이게 전부는 아닌데, 이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정령사들은 악한 이들이 없고 오직 선한 이만 있다는데, 이런 귀여운 애들과 같이 있다면 정말 그럴만 합니다. 정령들은 사랑입니다. 정령사들은 희망이예요. 하....;ㅂ; 힐링이 절실하신 분들은 꼭 읽으세요. 꼬옥.

 

조아라에는 이번에 런칭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직 올라오는 중으로, 유료 전환은 아직 되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하루 이틀 이내에 빨리 보시면 되고요. 뒷 편이 궁금한데 없다고 울부짖다가 검색해보니 알라딘에 완결편까지 올라왔더랍니다. 그래서 지금 신나게 읽는 중입니다. 음하하하하하. 아쿠아 참 귀여워요. 물론, 아쿠아도 좋지만 취향으로는 역시 만두...?

 

 

 

 

1.웹소설
이신유. 만능 차트로 키우는 동물병원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4.07. 기준)(1~200)
성태이. 착한 일 하는 SSS급 빌런 1~101(완). 조아라 노블레스. (2021.05.04. 기준)(1~52)
SLV. 환생했더니 무능한 적국왕자였다 1~207.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4. 기준)(1~31)
나일함. 전생이 천재였다 1~32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5. 기준)(1~320)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45. 조아라 유료연재 대기중(아마도). (2022.08.08. 기준)(1~30)

2.전자책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39(완결). 고렘팩토리, 2022, 편당 100원.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0(완결), 외전. 라온E&M, 2020, 1권 무료, 2~11권 각 3000원.

3.종이책
...

이번 주의 표지는 종이책 표지-『모든 게 착각이었다』-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캡쳐를 해서 넣어야 하는데다, 표지 취향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좋았거든요. 이 표지보다 후반부에 교체된 표지가 더 취향에 맞았지만, 그건 내용 폭로라 올리지 않습니다. 뭐가 내용폭로냐 물으신다면, 보면 안다고 답하겠습니다. 실제로 읽는 도중에 '도대체 누구야?'라며 후반부 표지를 확인하고는 다시 돌아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귀환, 성좌.

http://aladin.kr/p/VfPHi

 

[전자책] [세트]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외전포함) (총9권/완결)

이세계의 신을 죽이고 겨우 지구로 돌아왔더니 나와 같은 귀환자들이 모인 길드를 이끌란다.BR 바지 사장처럼 있으면 되려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BR BR [성좌, 외눈에 담긴 지혜로부터 의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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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9권 세트라 당황했지만 1권부터 6권까지가 본편, 그 뒤는 외전입니다. 1권 넘어가기가 조금 힘들지만 읽다보면 속도가 탄력이 붙어서 숙숙 나갑니다.

 

던전이 열리고 헌터가 있으며 길드가 존재하는 현대 세계 속에서, 도하운은 각성자인 큰오빠와 마찬가지로 각성자인 쌍둥이 남동생을 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입니다. 대학을 6년째 다니고 있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게 아니라, 6년째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문제입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싶어도, 시도 때도 없이 성좌들이 나타나 시스템으로 임무를 내려주고, 임무를 받아서 하지 않으면 페널티가 날아옵니다. 본인은 각성자가 아니지만, 같은 길드 시스템으로 묶인 이들과 마찬가지로 차원이동 귀환자입니다. 잠수타는 길드원들 대신 페널티 안 받으려고 성좌 의뢰를 뛰다보니 학점은 망했고, 사는게 참 힘듭니다. 하지만 1년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와서 그런지, 형제들은 도하운을 매우 아낍니다.

 

전체 이야기를 요약하면 각성자 시스템에는 나타나지 않는 귀환자들이,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다가 하나둘 씩 들통나고, 시스템에 쳐들어온 바이러스성 버그를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 나 제대로 요약한 거 맞나?; 하여간 그런 느낌에 가깝고요, 키워드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일단은 로맨스판타지 카테고리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표지를 보면 아마 그런 느낌이 올겁니다. 양쪽의 장르문법도 조금 다르긴 하지요.

 

M님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즐겁게 보았습니다. 초반에 귀환자 길드의 인물들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을 때는 속터지지만, 하나씩 나타난 뒤에 조금씩 풀려가는 각자의 사정을 읽고 있노라면 왜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지 이해됩니다. 가장 평범한 쪽이 정령사고, 가장 하드코어한 쪽이 신살자이지만, 그 사이에 들어 있는 다른 인물도 읽는 이가 돌아버릴 것 같은 삶을 겪었습니다. 제일 열받는 내용은 아마도 소림...? 당사자는 밝게 이야기하지만 진짜, '너희가 그러면 안 되지!'소리가 격하게 튀어나옵니다. 돌아온 이들이 현대 생활에 그럭저럭 잘 적응하게 된 상황이 신기할 정도라니까요. 허허허.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

BL, 차원이동, 빙의, 아이돌.

http://aladin.kr/p/bPMHU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957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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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하는 걸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결까지 조아라에서 났던 걸로 기억하는 터라, 책 나오는 걸 보고 구입했지만 읽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을뿐이고. 하하하하.

 

평범한 남자에게 스토커가 붙을 줄은 몰랐지요. 그래서 경찰도 설렁설렁 대응했고, 본인도 조금 안이한 대처를 했던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스토커가 정말로 미친놈이라 칼들고 쫓아와 찌를 줄은 누가 생각했을까요. 사망 후 당황해서 영혼 상태로 둥둥 떠있을 때, 스마트폰의 게임 광고 알림을 잘못 만졌다가 그 속에 빠져들어갑니다. 그것도 퀘스트와 시스템 알림이 따라붙는 상태로요. 이도현이 빙의한 것은 6인조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최근에는 탈퇴하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루비의 몸입니다. 처음에는 상황 파악하기에 바빠서 이 게임이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이라는 건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각 멤버와의 호감도를 적절히 올려야 하고, 한 명의 호감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루트는 그 쪽만 열립니다. 아이돌로 살아남으려면 모든 멤버와의 호감도가 올라야 하고, 중간중간 게임 퀘스트도 해결해야합니다. 안 하면 그만인게 아니라, 퀘스트 해결 보상이 가해자 스토커에 대한 증거 전달입니다. 왜 게임 보상이 이런 거고, 어떻게 보상이 전달되냐고 묻지 마세요. 소설이고 게임속 빙의니까요.

게임 속 세계라고 생각하고 한 발 물러나 생각하던 이도현이, 결국 게임 속의 인물에게 휘감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게임 속에서 나가는 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말을 보고는 나름 안심했습니다. 이 세계 속에서도 마음 편히, 마음 놓고

살 수 있을 모양이라서요.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http://aladin.kr/p/HPygV

 

[세트]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 전4권

책 속의 악녀로 다시 태어난 두루아 발로즈. 화형을 피하기 위해 그녀는 남주인공, 녹턴 에드가에게 접근한다. 조금 다가가면 도로 거리를 벌리는 그에게서 계속 상처받는 두루아. 그럼에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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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은 시동 걸리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 회귀나 환생, 차원이동을 선택해 초반부터 먼치킨으로의 길을 마구 달리는 판타지웹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과앤의 소설은 지금까지 여럿 보았고, 다 평타 이상으로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종이책 나온 것을 알고는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종이책과 저울질 했던 전자책은 장바구니에서 삭제했더랬지만, 전권 다 읽고는 도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래요, 제목이 최근의 소설들과 결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루아 발로즈는 어느 날 자신이 소설 속의 악녀이고 소설의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화형당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남작가에서 구박받다가 공작가의 딸임이 뒤늦게 알려지는 공녀 앨리스고요. 두루아가 그 사실을 알았던 건 남작가의 영지에 갔다가 앨리스를 만났던 때였고, 그 때부터 두루아는 주인공인 앨리스와, 또 다른 주인공인 녹턴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녹턴은, 밀어내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꾸준히 쫓아다니며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살아 남기 위한 발버둥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평범한 로맨스판타지입니다. 그렇지요. 하지만 뭔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태생적 흑마법사인 녹턴은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공작은 녹턴의 출생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먼저 태어난 두 아들의 평범한 재능보다는 비범한 녹턴의 재능이 나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두루아는 어릴 적에는 녹턴에게 괴롭힘 당하면서도 내내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기로 하고 일종의 정략 약혼을 합니다. 약혼자인 애런은 소설 원작 속에서 서브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앨리스와 녹턴, 두루아와 애런까지 네 사람이 등장하는 우당탕탕 로판 대환장쇼가 펼쳐집니다. 물론 이건 메인이 아니고, 기둥 줄거리는 녹턴의 고군분투기입니다. 녹턴의 집안에 얽힌 사연은 보고 있노라면 뒷목이 매우 당깁니다. 하지만 막장쇼는 그래야 제맛이니까요.

 

읽다 보면 왜 판웹소를 읽으면서 내내 투덜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후작가인 두루아네 집안은 맏이인 언니가 후계자입니다. 공작가인 녹턴네 집안은 막내지만 능력 있는 녹턴이 공작위를 받습니다. 성별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고, 이와 관련한 설명은 몇 가지가 함정과 복선으로 등장하다보니 이야기를 자세히 풀 수가 없네요. 하여간 그냥 반전 있는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라, 3권쯤 읽다보면 제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모든 이야기가 풀릴 때가 되면 무릎 꿇고 경건하게 두 손으로 책을 받들게 됩니다. 그래요, 소설은 이래야 제맛입니다. 후후후후.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116.

판타지,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02826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성진도 죽음 앞에 굴복하고 만다.그러나분명 죽었을 그가 눈을 뜬 곳은 10년 전, 서울레벨도, 스탯도 F급 초짜 헌터이던 시절로 돌아갔지만,그의 기억과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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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맛 소설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도로 유료소설로 돌아갑니다.

게이트 속에서 결국은 인류가 모두 다 죽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마지막에 회귀합니다. 돌아온 것은 10년 전. 아직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인 때입니다. 낮은 등급의 플레이어였던 성진은 회귀 전의 경험을 살려 레벨업을 반복하며, 종말 전에 아깝게 사망한 이들을 하나 하나 밀고 단기며 종말을 대비합니다. 절반쯤까지 보고 이걸 사 말아? 하며 고민중입니다. 다른 것보다 의외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걸려서요.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84.

판타지, 현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26054

 

던전 쉼터 1호점

던전 돌기 힘드시죠? 쉼터에서 쉬다 가세요~<메뉴판>담배 10,000원김밥 5,500원라면 5,500원커피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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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쉼터와 비교하면 더욱 그런데, 이쪽은 적어도 죽는 인물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마도 아포칼립스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던전 쉼터는 던전 자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니까요.

던전 쉼터는 제목을 보고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지요. 1화부터 2화까지, E급 헌터인 서형섭이 겪은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법 있을 법한 불행의 서사를 몰아 넣었거든요. 가난 때문에, 헌터지만 E급이라는 낮은 등급 때문에 그간 죽어라 고생하며 빚을 갚고는 고향으로 돌아온 형섭은 던전에서 아마도 무작위로 열리는 듯한 던전 쉼터의 주인이 됩니다. 실외 화장실과 던전이 연결되어 집 주변 공간이 쉼터로 기능하게 되었거든요. 어떤 조건으로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하나만 연결되더니 그 뒤에는 동시에 두 개의 던전이, 그 뒤에는 더 많은 던전들이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간의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들고 들어가는 물자가 제한되는 던전 공략자들에게 쉼터의 존재는 약간의 바가지가 있어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과 담배와 몬스터 걱정없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이니까요.

 

사람을 살리려 한다는 모습은 몇몇 장면에서도 그렇게 갈립니다. 종말회귀의 어떤 편에서, 주인공 시점을 담당하는 누군가는 몬스터에게 휩쓸려 그대로 죽습니다. 던전쉼터의 어떤 편에서, 몬스터의 습격으로 배에 구멍이 뚤려 죽기 일보 직전으로 쉼터에 떨어진 이는 형섭이 죽을 각오로 던전에 다시 들어간 덕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다른 편에서도 팔이 통째로 잘린 어느 헌터를 구할 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소설이기 때문에 더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나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던전 캠프장 등등은 언제쯤 카카페에 올라오려나요. 카카페는 가독성이 너무 나빠서 싫어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전자책으로 나올테니 기다리긴 합니다....

 

 

 

 

 

1.웹소설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34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20. 기준)(1~116)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165(완).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4. 기준)(1~84) 

2.전자책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완결). 이색, 2022, 세트 13200원.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조아라, 2022, 9권 세트 24700원.

3.종이책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블라썸, 2022, 각 권 15000원.

 

이번주는 종이책이 없... 는게 아니라 『모든게 착각이었다』 읽겠다고 해두고는 잊었지요. 주말에 환생경찰 달리느라 뒤로 밀렸습니다. 환생경찰은 조만간 재주행 달릴 겁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적어두지요.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7~14(완결).

현대,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mfOtz

 

[전자책] [세트] 회귀자의 삼시세끼 (총14권/완결)

“좀비 텅(Zombie tongue)이랍니다.”BR BR 어비스가 열린 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가 없어, 에너지바를 섭취하는 인류.BR 그 외에 다른 것을 먹는 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BR BR 에너지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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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 완결부분을 확인하고 다시 12권으로 돌아와 읽기 시작했지요. 먹는 일에는 언제나 진심인 주인공 덕분에, 여러 위기도 잘 넘겼습니다. 절대악을 처치하고 모두가 일상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이 참, 좋지만 역시 주인공은 구멍 하나 남겨두는 법이지요. 초반에 비하면 후반부의 텐션이 조금 떨어지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부분 죽이지 않고 다 멱살잡고 끌어가며 살려간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엇나가는 엘프 왕자와, 엘프의 생식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폭소했습니다. 이야아. 엇나갈만 했고, 오해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비밀이 너무 웃겨서 슬펐어요. 비밀이기는 했지만, 가족간의 대화가 너무 부족했나봅니다.ㅠ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MP2so

4권에서도 나왔지만 돌아가지 않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지요. 아마도 리디북스 연재작이었는지, 본편인 1~4권은 15금이었고 외전은 19금입니다. 리디북스에서 연재되는 유료 BL웹소설은 종종 본편은 미성년자 열람 가능을 위해 일부러 15금을 기준으로 잡고, 베드씬은 아침짹으로 불리는 잘라내기 방식의 연재를 하더군요. 이전에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연재분 보다가 알았습니다.

아기는 잘 태어났고, 결혼식도 올렸고, 같이 함께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투덜대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하략)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10~277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Ohkl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미하일 발푸르기스세계 유일의 9서클 대마법사하지만 빌어먹을 용사 때문에 마신에게 패배했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시전한 대마법<시간 역행>20년 전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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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특성상, 맨 마지막 문장에서 뭔가 하나씩 던지게 됩니다만, 이 소설은 막판에 등장하는 여러 문장들이 포복절도할만 합니다.

 

 

까짓거 해보죠.

 

짤방이라는, 아주 유명한 얼굴로 기억나는 그 문장이 튀어나올 줄 몰랐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든지, 하여간 여기저기서 들어본 문장들이 자주 등장하더군요. 무엇보다 마법사가 아니라 물리법사가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성력을 돋우워 메이슨자 말고, 메이스를 들고 '대가리를 깨부수는' 성녀가 등장한다든지. 초반에 등장한 전 약혼자는 이미 동료가 되었고, 동료를 넘어서 하드트레이닝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누가 훈련을 시키느냐, 하면 여기저기 악마를 잡으러 다니는 와중에 만나는 여러 강자들이요. 단수가 아니라 복수입니다. 마신을 물리치기 전, 파티원들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전직 고수들을 구해주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얻는 주인공의 구도가 되네요. 그리고 드디어 집안-혈통의 비밀도 등장했습니다.

전자책이 아직 안나왔으니 신나게 달려도 됩니다. 음... 조아라를 탈출해서 네이버로 가느냐의 문제도 결국 귀차니즘에 무릎을 꿇고, 다음 쿠폰 결제를 해야하냐 말아야 하냐의 기로에 올랐는데... 데... (먼산)

 

 

 

베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1(완결).

현대, 환생? 빙의? 경찰.

http://aladin.kr/p/MN4Rs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01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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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인공의 수사물입니다. 검사가 등장하는 소설은 못보는 몸이 되었지만, 그리고 경찰도 더더욱 그러하지만, 이건 연재 완료 후 조아라에 올라온 걸 보았던 기억이 있던데다, 검색 도중에 작가의 중간작인 걸 깨닫고는 일단 1권과 2권까지만 결제했습니다. 어, 그러니까 아포칼립스 건물주와 신인인데 천만배우 사이의 작품이더라고요. ...가 아니라, 아포칼립스 건물주 이전 작품인가요?; 일단 알라딘에서 본 출간순서는 환생경찰이 먼저, 건물주가 다음입니다.

2권까지 결제하고 보다가, 1권 읽으면서 3권과 4권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3권 읽다말고 울면서 전권 살걸 그랬다고 후회하고 나머지 11권까지를 탈탈 털어 구입했습니다. 알라딘 전자책 캐시를 다 쓴터라 8월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못기다리겠더라고요.

 

피자를 배달하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넣었지만 곧 범인으로 체포됩니다. 아니라고,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보육원 출신에 돈도 뒷배도 없는 배민수는 20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 갑니다. 초범임에도 20년이나 나온 건 피해자가 유명 배우였다는 점과 수법이 잔혹했음에도 뉘우치지 않고 결백을 주장한다는 점이 형량 선고 이유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만난 감방 동기들은 좋은 녀석들이었습니다. 해커도, 사기범도, 다 나름의 사정이 있었고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때 잘못된 길을 들지 않았다면이란 생각이 드는 환경들이었지요.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만기 출소하던 날 받은 연락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생각치 못했지요. 이렇게 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였나. 정신이 들었을 때, 배민수는 고지한의 몸에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살을 시도했을 유수 재벌가인 고광기업 막내 아들의 몸에 말입니다. 상황을 얼버무리며 확인해보았는데 다른 사람의 몸이기도 하고, 시간선도 다릅니다. 자신이 범인이 되어 끌려갔던 그 유명배우 살인사건의 범인은 기억과는 달리 피자집 배달부가 아니라 중국집 배달부가 되어 있었고, 배민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돌아갔고, 자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에 있는 고지한이 있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고지한이 된 배민수는 결심합니다. 경찰이 되겠다고요. 경찰이 되어서 미래의 기억을 갖고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고, 배우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겠다고요.

 

경찰이나 사건이 소재다보니 『부검 스페셜리스트』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취향으로 따지면 단연 이쪽, 환생 경찰이 훨씬 잘 맞고 좋습니다. 특성상 성범죄가 없을리 없지만, 굉장히 건조하게 사건을 기술합니다. 범죄 수법 등에 대해서 보다는 어떻게 잡느냐에 초점을 맞췄고요. 몇몇 사건들은 모델이 된 사건을 특정할 수 있지만, 그게 직설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폭력경찰이라는 점이 조금 많이 걸립니다. 아무리 경찰이고 저쪽이 범죄자지만 폭력은 안됩니다. 과한 폭력이 자주 등장하여 흠칫 놀라는 일이 몇 번 있었고요. 그 점만 빼면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외전인 11권입니다. 외전은 본편에 등장한 모든 사건들의 후일담이 있습니다. 눈물 펑펑 흘릴법한 후일담도 있다는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소설에서만큼은 그러길 바랍니다. 피해자들도, 가해자가 될뻔 했던 여러 범죄자들도, 전과자들도 나와서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요. 그런 마음이 듬뿍 담긴 외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벌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지만, 모든 직원이 정규직인 병원에서, 직원 복지도 잘 챙겨주는 병원에서 일하기는 현실에서 불가능하니까요. 의사들은 여전히 바쁘고 힘들지만 일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그래요, 소설 속에라도 이런 모습이 보고 싶었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550785156344008705?s=20&t=AMOmxhHkbWGxUmj_enwWow

 

트위터에서 즐기는 Kirnan

“세트를 살까 하다가, 경찰 이야기라 일단 1-2권만 구입함 → 2권 읽다가 3~5권 결제 → 4권 읽으면서 결제창 다시 열어둠. 처음부터 세트로 살걸. 크흑.;ㅂ; 믿고 보는 배뿌님..;ㅂ; <전자책: 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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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래에 잠시 『부호 형사』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하자면, 다릅니다. 그쪽은 아마도 추리소설에 방점을 둔쪽이지만, 이쪽은 굳이 표현하자면 경찰소설. 트릭이나 잡는 방식보다는 서류에 치여가는 특별수사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돈으로 후려치는 것보다는 비서실 소속의 김실장이 뒤치닥거리하는 모습이나, 보이스피싱 조직을 잡기 위해 계좌 50만개를 만드는 모습이나, 백화점의 진상고객을 퇴치하는 모습 등이 등장합니다. 일반적인 부호하고는 조금 맥이 다르죠. 한국의 재벌은 돈뿐만 아니라 권력도 쥐고 있기 때문에, 로펌들도 한 수가 아니라 여러 수 접고 들어가니까요.

아쉬운 점도 그 부분인데, 결국 고광도 할아버지-아버지-아들-그 다음대로 이어지는 재벌의 경영 승계 수순을 밟아갑니다. 그래도 덮지 않고 잘라냈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고지한이 재벌이 되어야 했던 지점도, 경찰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권력을 채워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니까요. 한국만의 특수성이지요.ㅠ

 

 

 

아직 리디북스 독점이지만, 알라딘에 들어오면 챙겨볼 소설입니다. 조아라의 소설 연재하던 링크에 공지가 올라와서 슬ㅉ거 백업해둡니다.

 

해롱씨. 문 너머 1~6.

BL, 가이드버스, 회귀.

https://ridibooks.com/books/4403007640

 

문 너머

C급 에스퍼 김대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특수한 이능을 가졌지만, 낮은 랭크 탓에 반푼이 취급을 받는다. 협회의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김대문에게도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ridibooks.com

 

 

 

 

 

1.웹소설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37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3. 기준)(110~277)

2.전자책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외전. 이클립스, 2022, 1000원.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7~14(완결). 인타임, 2022, 세트 41600원.
베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1(완결). 라온E&M. 2020, 1권 무료, 2~11권 각 3천원.

3.종이책
...

4.사야할 책
해롱씨. 문 너머 1~6. 라피스, 2022, 세트 14700원.

 

 

최근에는 배우뿐만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 그러니까 연예계 관련 소설들도 꽤 나옵니다. 이런 작품 중 맨 처음 보았던 건 아마 비정규직 매니저일 거고요. 특이한 능력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지만, 그걸 해결하는 건 주인공의 능력이니까요.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런 판타지능력소설은 얼마나 매끄럽게 괴이능력(...)과 개인능력 사이의 균형을 잡느냐가 관건입니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를 상당히 재미있게 본 것도 그 때문입니다. 회귀를 했기 때문에 30대임에도 50대의 사회생활 능력치를 갖췄고, 이건 연예계에서는 상당한 가산점이 됩니다. 거기에 연예생활백서라는 일종의 예언서를 받는다는 건, 회귀 전의 기억을 100% 다 기억하지 못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얘가 챙겨줄 거란 믿음 비슷한 걸 받는 거죠. 아주 짧은 기사 제목이지만, 회귀 전의 기억과 능력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http://s.joara.com/1Vwsd

 

톱배우 매니지먼트 #프리미엄 #Joara

[슈퍼스타 메이커를 시작합니다.]배우의 재능이 보여!지금부터 내 배우 육성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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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지 읽다가 내려 놓은 톱배우 매니지먼트는 그걸 감안하고 보면 미묘합니다. 중간 이후까지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중반 이후의 행보가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그리고, 슈퍼스타 메이커라고 하는 배우 개인의 능력치가 보인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럭저럭 잘나가는 배우의 매니저였지만 배우와 함께 독립하면서는 죽을 쑤는 상황이라 결국 연예계 일을 그만둘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사의를 표명했을 때, 건너 알던 다른 배우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추천하면서, 대표의 권유에 다시 눌러 앉았지요. 거기서 세 명의 담당 배우를 만나고, 운이 없는 중견 배우를 띄우고 다른 두 신인을 끌어 올리면서 입지를 굳힙니다. 이 회사에서는 입사할 때, 팀을 옮겼을 때, 퇴사할 때의 세 고비를 넘깁니다. 추천으로 들어온 낙하산인 셈이라 처음에 배정받은 세 배우는 회사의 계륵입니다. 버리긴 아깝고 쥐고 있자니 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배우들. 그리고 주인공은 슈퍼스타 메이커라고 하는 능력치를 통해 이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몸소 뛰어다니면서 각 배우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스타가 되는 길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활동이 다른 이들에게는 곱게 보이지 않아서였는지, 그 뒤에는 캐스팅 매니저로서 활동합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능력치를 게임 스테이터스처럼 볼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여러 배우들을 끌고 옵니다. 그리고 그 중 딱 한 명에게는 서로 강한 연을 맺습니다. 믿을 이 하나 없던 세상에서 구원을 동아줄을 내려준 주인공과, 그 줄을 붙잡고 해바라기처럼 한 명만 바라보는 그런. 그게 퇴사의 빌미로 작동합니다만...

 

미묘한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배우 개인보다는 스테이터스를 통해 영입하는 모습이... 이능력이 있으면 활용해도 좋지만, 의존하는 부분이 슬쩍 보여서요. 게다가 주인공의 연애라인이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차한 부분은 퇴사하고 들어간 새 회사에서, 찌라시에 대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음..... 현실에서의 상황이 이렇게 달콤하게 흐르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요. 그 앞서 등장한 다른 사건들도 그랬지만, 현실보다 가볍게 넘어가는 듯한 부분이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둔황에서 촬영한 영화에 들어가기 직전에 벌어진 사건도 아쉬웠고요.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지만, 소설 속 사건은 우연보다는 개연성을 원하는 거죠.-ㅁ-a 게다가 이 소설은 중국자본을 상당히 크게 보는데 음... 으으으음...

 

 

 

그리하여 다시

 

http://s.joara.com/4ikIR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미하일 발푸르기스세계 유일의 9서클 대마법사하지만 빌어먹을 용사 때문에 마신에게 패배했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시전한 대마법<시간 역행>20년 전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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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깨부수고 다니는 용사님을 읽으러 갑니다.  회귀자의 삼시세끼는 결말 대강 확인했으니, 남은 두 권을 더 읽으면 되는군요.'ㅂ'

 

지난 몇 주는 안 읽더니, 지난 주와 주말 동안에는 전자책을 열심히도 샀군요. 이번 글은 지난 주보다 많이 깁니다.

 

 

이번 주의 대표 표지는 G의 원픽, 구도 노리코의 그림책 신작입니다. 이번의 야옹이들은 멍멍이들이 운영하는 라멘가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가 일하게 됩니다. 야옹이들이 치는 사고는 딱 이 책 독자 나이 즈음의 애들이 치는 사고 같군요. 악의는 없지만 그렇다고 죄가 아닌 것은 아니니, 사고 수습은 또 열심히 하면서 보상하고요. 잘못해도 사과하고 죄값을 치르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맛있는 라멘이 먹고 싶지만 지방에서는 만나기 어렵죠. 여긴 도청소재지(...)도 아니란 말입니다. 도청소재지는 커녕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위기 지역이니까요.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70~361.

현대, 연기, 배우. 판타지.

http://s.joara.com/6UrLX

 

신인인데 천만배우 #프리미엄 #Joara

계부 밑에서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낸 무영.그에겐 삶이 지옥과도 같았다.아니, 삶이 지옥이었다.“네 인생 대신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살아 있는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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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참 좋습니다. 전자책 나왔나 하고 찾아보다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뒤늦게 발견해서 잽싸게 장바구니에 담았고요. 그 책은 1~2권 먼저 구입했으니 읽어보고 괜찮으면 다음 권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무영이 참 귀엽죠. 연애담이 없어서 더 좋은 소설입니다. 로맨스 판타지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왜 여기서는 로맨스가 진하게 들어가냐!(...)는 부분이다 보니. 전 판타지 비중이 높은 소설이 더 취향입니다. BL은 예외고요. 그건 또 로맨스를 보기 위해 구입하는데, NL과 BL..... 까지 쓰다가 일단 접음.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또 하는 것 같지만 뭐. 여튼 판타지소설도 로맨스가 들어가면 재미가 덜합니다. 예외가 있긴 한데, 데... 그 이야기까지 같이 적어보죠.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5.

BL, 오메가버스, 현대. 회귀, 연기.

http://aladin.kr/p/6PWPm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오메가에 대한 대우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취향이 많이 갈립니다. 오메가의 인권개선이 심각하게 필요한 세계관은 싫고요, 이 소설도 오메가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하는 세계관입니다. 다만 주인공 중 한 명은 부모들의 문제 때문에 어릴 적부터 알파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에 따른 페로몬을 매우 싫어합니다.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겠네요.

민제는 아이돌로 데뷔한 오메가입니다. 하지만 페로몬 조절이 어려운 체질이라, 선배이자 유명 아이돌인 최원오에게 찍히는 사건을 겪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룹내에서의 따돌림은 더욱 심해지고, 팀 리더에게서는 가스라이팅을 동반한 지속적인 관계 강요로 피폐한 삶을 겪습니다. 삶을 놓으려 했지만 갑작스레 아이돌 데뷔 전으로 회귀하고는, 이번에는 오메가의 페로몬을 감추는 루프 시술을 통해 베타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연예계에 발을 들이지요.

이전 삶에서 잘못된 만남이었던 최원오와도 연기를 하면서 만납니다. 같은 영화를 찍으면서 시작된 관계는 점차 연애로 넘어갑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원오는 페로몬을 극도로 싫어하고, 민제에게도 '베타라서 좋다'는 말을 남발합니다. 넵, 나중에 이 모든 일은 다 후회로 돌아옵니다.... (먼산)

 

조아라에서 완결되었던 소설이라, 전자책으로 나오기를 오래 기다렸습니다. 피폐한 이야기는 건너 뛰고 뒷부분만 보았지만, 그래서 그 달달한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외전은 아이슬란드가 배경이고 오로라....... 오로라...;ㅂ; 하여간 보는 사람 모두가 쟤들 연애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정도로 달달한 모습이 나오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더 길고 긴 외전이 있었으면 좋았을건데, 그게 아쉽습니다.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외전).

BL, 현대.

http://aladin.kr/p/yP2Am

'눈치채기 어려운'이 뒷 이야기라면, '알아채기 쉬운'은 아주 짧은 주인공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 인물이 죽는 장면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본편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든 기억할 그 사람이 여기서 죽어요. 하기야 죽을만한 인물이 너무 많다보니 이렇게 말해도 알기 어려울듯.=ㅁ=

 

 

 

2RE. 돌아와서 말하기 특별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aladin.kr/p/yP2Am

 

두 번째 외전입니다. 외전 하나는 이미 나왔고, 이번 외전은 그 사이 즈음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아빠들이 결혼했을 때 왜 자기가 없었냐고 묻는 꼬마가 참 귀엽습니다. 속도위반이었다면 너도 있었어!라고 대답하겠지만, 이 둘은 결혼하고서도 아이 생기기까지 꽤 길었으니 그 대답은 안 어울리죠.'ㅂ'a

 

 

 

하율.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1~7(완결).

판타지, 회귀, 로맨스.

http://aladin.kr/p/1PWPm

 

[전자책] [세트]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총7권/완결)

무너진 제국 황실을 대신해 북부 지방을 통치하는 프란체스카 공작가.BR 가주 덴 공작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BR 쌍둥이 데미안과 클로에는 친척들의 배신으로BR 그들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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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원탑의 판타지소설입니다. 스케일이 크지만, 초반부터 그런 스케일이라는 분위기가 솔솔 풍기더군요. 나선형이라기보다는 전체 틀을 보여주고 하나씩 채워가는 구조라고 해야하나...?

 

어느 날 제국 황실이 갑자기 사라지고, 동서남북의 각 지역은 공작가라는 대가문을 중심으로 그럭저럭 굴러갑니다. 그 중 북부의 프란체스카 가문은 십존 중 한 명인 공작님이 이끌고 있었지만, 어느 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사망하고 쌍둥이 아이들과 집안을 노리는 친척들이 남습니다. 주인공은 쌍둥이 중 동생인 클로에. 온실 속 화초 같다던 클로에는 백부와 숙부, 고모 사이에서 휘둘리다가 결국 흑마법사의 꼭두각시가 되어 암살자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자신의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이는 것이었지요. 절망한 클로에의 절규가 어딘가에 닿았는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로 회귀합니다. 그리고는 며칠동안 고민하며 자신과 형제를 지키고, 가문을 휘두른 이들을 징벌하는 방안을 수립합니다.

 

1권부터 7권까지 주욱 일직선으로, 클로에가 성장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결국에는 모든 걸 극복하고 이겨내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다만 읽다보면 역시 비슷한 구조의 남주판타지와 로맨스판타지는 조금 다르구나 싶네요. 후자가 더 악에 받힌(...) 느낌이더라고요.

주인공인 클로에가 드레스 입는 장면이 딱 한 번만 나오는 점도 좋았습니다. 외모가 아름답다는 묘사는 자주 등장하고, 남주는 거기에 홀려서 옆을 지키고 있지만 그정도는 허용 범위 안이고요. 여튼 중요한 자리에서도 드레스를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타나 오기가 매우 많습니다. 훑듯이 한 번 읽으며 보았는데도-사실 그래서 더 잘 보였을 수도 있지만, 양손 모두를 써서 헤아려야 할 정도입니다. 모두 체크해서 오타 신고는 넣어두었습니다.-ㅁ-a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1, 4(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NPb5A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출판사 편집자가 자신과 동명인 BL소설 등장인물에 빙의했다가 벌어지는 일입니다. 빙의하고 보니 그 소설의 엑스트라 악역인데다가, 공에게 집착하다 못해 임신해서 재등장하는 인물이라는군요. 문제라면 빙의시점에 이미 임신했다는 것. 이 사실을 들키면 공에게 쫓기는 건 둘째치고, 집안 핏줄에 집착하는 공의 아버지에게 납치 당해 애만 빼앗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안전한 이별을 위해 노력하다가.... (하략)

주인공들이 연애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많이 필요합니다. 원작의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데다, 빙의 과정에서 기억은 받지 못했기 때문에 '왜 최선우는 강진욱에게 그렇게 열렬히 구애하는가'에 대한 힌트를 못받았지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둘의 관계가 꼬이는 상황보다는 풀리는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서, 1권 읽다가 바로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세트로 구입했을 때는 외전이 세트에서 빠져 있어 없나보다 했더니, 지금 검색하고는 알았습니다. 단권으로는 있습니다. 뒷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더니만! 그리하여 외전 권 사러 갑니다. 남의 집 아기는, 특히 투정도 안부리고 통잠 자는 아기는 참 귀여우니까요. 하하하.

 

 

 

강민성. 부자로운 헌터생활 1~3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3E14p

 

부자로운 헌터생활 #프리미엄 #Joara

금으로 산을 쌓았다는 금산그룹 막내아들, 이진하.압도적 부자가 되겠다는 열망을 지녔지만, 세상이 너무 조용하다.그러던 찰나 던전이 열리고 몬스터가 튀어 나오며 플레이어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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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까지만 읽었지만 일단 메모는 해둡니다. 이 소설 읽고는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재벌 소재 소설을 못 읽겠더라고요... 차라리 판타지가 낫습니다. 저런 소설 속에 나오는 재벌 따위...!

 

 

 

수색영장. 프로 농사꾼의 귀환 1~13

현대, 판타지,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2cFlX

 

프로 농사꾼의 귀환 #프리미엄 #Joara

수색영장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프로 농사꾼의 귀환』.이 세계에서 개고생한 지 30년 가까스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내 농정은? 내 집은? 내 흑염소는!” 몬스터 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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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전에도 읽었다가 내려놓은 소설인데, 이번에 다시 손댔습니다. 그리고는 또 내려 놓음. 농사 소재의 소설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떻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이쪽은 취향이 아닌 쪽.

이세계에서 내내 농사 짓고 왔는데, 간신히 지구로 돌아오니 지구도 격변이 있었는지, 몬스터들이 들끓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키우던 염소들도 몬스터로 진화한 모양입니다. 농사꾼이지만 매우 강했던 터라 격변한 지구에서 다시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가 횡성쪽이란게 재미있네요. 보통은 서울이나 경기에서 시작하기 마련인데.... 그래도 초반부터 배신과 음모-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하여간 협동이나 협조, 배려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나오면 손이 안갑니다.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204~276

현대, 회귀, 연기, 배우.

http://s.joara.com/46RVL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프리미엄 #Joara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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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읽다가 떠올린 것. 연기 소재 소설들은 극중극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아니....! 이런 내용의 극중극을 어느 소설에서 보았더라? 라며 헷갈리는 덕에.-_-a 에, 그러니까 이웃집 회사원인데 연쇄살인마인 그 영화, 어디서 봤더라? (답: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극중극은 초반의 세 작품입니다. 단막극 둘과 졸업작품인 독립영화. 다른 건 다 잊어도 그 셋은 못잊을 겁니다. 그러니 언제 날잡고 정리해두겠습니다.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1~61

현대, 판타지, 회귀, 아포칼립스, 요리.

http://s.joara.com/4r8aV

 

회귀자의 삼시세끼 #프리미엄 #Joara

“미친놈이랍니다.”“……예?”“사냥한 마물을 잡아먹는대요. 멀쩡한 에너지바를 놔두고.”어비스가 열린 후, 식량이 사라져 에너지 바만 먹고 사는 사람들.그 외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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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까지 보고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두 손을 들고, 전자책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3~6.

http://aladin.kr/p/mfOtz

 

[전자책] [세트] 회귀자의 삼시세끼 (총14권/완결)

“좀비 텅(Zombie tongue)이랍니다.”BR BR 어비스가 열린 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가 없어, 에너지바를 섭취하는 인류.BR 그 외에 다른 것을 먹는 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BR BR 에너지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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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격변. 갑자기 어비스-미궁이 지구에 생기더니, 모든 종류의 식재료가 멸종 위기에 몰립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건 어비스에서 나온 식재료인 넥타르로 만든 에너지바 뿐. 그러나 유성은 에너지바에 알레르기가 있어 먹을 수 없습니다. 식재료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니 굶거나, 아니면 어비스 속 식생들을 잘 가려 먹을 수밖에요. 그래도 오랜 고생 끝에 드디어 어비스를 정복해 악룡을 처단했으니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회귀. 아직 어비스도 들어가지 못한 햇병아리 때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치트키를 쓰기로 하고, 회귀 전의 여러 기연을 먼저 찾아갑니다. 그 중 하나가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음식점 '락식'의 단골이었던 재벌회장님. 그리고 회장님을 꼬셔 지원을 받아내, 어비스 속의 먹거리들을 하나씩 탐닉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식들을 동료 탐험가들에게 제공하면 버프도 줄 수 있고 얻을 수도 있으니 일석삼조네요. 아니, 사조인가..?

 

초반 읽으면서 이 책은 사야겠다고 결심한 부분은 어비스 중 몇 층이더라, 바다환경 층에서 등장한 장면이었습니다.

 

 

해산물은 역시 알배기가 맛있는 법이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548268940761378816?s=20&t=RxpZClnnqfew5HIR4JT9Ag

 

트위터에서 즐기는 Kirnan

“"해산물은 역시 알배기가 맛있는 법이다." 다른 해산물이면 산란기에 잡지말라고 항의했을지 몰라도, 저 해산물이 (시) 서펜트라는 점에서...-ㅁ-a https://t.co/D5USV10LGh”

twitter.com

 

다른 해산물이면 알배기는 무슨...! 알 밴 암컷은 놓아주어야지!를 외칠 건데, 저 해산물이 서펜트였거든요. 그러니 인정합니다.

 

 

 

이온.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1~4

무협, 빙의.

http://s.joara.com/1fvjz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프리미엄 #Joara

기형적인 단전으로 인해 전혀 무공을 익히지 못하지만무공을 해석하고 전개하는 머리는 가히 무림 최강이라 불리는논검무적 단천강.마교에게 납치당해 창천검신의 비급을 해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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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에는 한톨만큼의 재능도 없었지만, 말로 검을 논하는, 논검으로는 최강이었던 인물이 마교에 끌려 갔다가 살해당하고는 남궁세가의 인물에게 빙의됩니다. 남궁가 무사의 자식이었으나 덩치는 크고 순한 성격이라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거기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겠는데, 그 괴롭힘 중에 '집안 아가씨 앞에서 바지벗기기'가 등장하더군요. 그 편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온리원.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1~19.

판타지, 회귀, 아이돌.

http://s.joara.com/57vAd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프리미엄 #Joara

우리 회사 아이돌 연습생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첫 방송을 거하게 말아먹은 날, 나는 생각했다.‘내가 해도 저거보다는 잘하겠다.’그러자 허공에 나타난 글자.[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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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아니 2편까지는 읽었지만 그 뒤가 읽히지 않아 내려 놓았습니다. 편 수가 긴 것을 보면 제법 괜찮은가..? 싶기도 한데 계속 볼지 말지 고민되네요. 안 볼 가능성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아마도 딱 걸렸던 부분이 졸업식에서 동생들 사진 찍어주는 부분이지 않았나 싶네요.

 

 

 

한빛누리.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1~19

판타지.

http://s.joara.com/6Y2EJ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프리미엄 #Joara

에르닐 클로렌스.검가의 장남이지만 태생적으로 마나를 쓸 수 없는 반푼이.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순간,마침내 잊고 있던 전생을 떠올린다.[전생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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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면 아시겠지만 퓨전에 가깝습니다. 전생관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얻은 전생이, 무협의 기억이기도 하니까요.

아래 소개할 다른 소설을 읽다가, 이 작가의 전작이 뭐였냐며 뒤지다 일단 찜해뒀습니다. 그 소설 다 읽거나, 읽기 전에 전자책으로 결제하지 않을까 싶군요.'ㅂ'a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9.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3ER5j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프리미엄 #Joara

세상의 끝에서 모든 전쟁을 끝냈던 인류의 정점, [마도 명가]의 장남이 회귀했다.못 이뤘던 복수.막지 못했던 재앙.살리지 못했던 인연.모두를 죽였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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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다르게 마도공학이라는 학문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도 종종 등장하지만, 반도체 회로기판 같은 걸 만들어서 쓰는 느낌? 공밀레도 등장하니까요.

중간에 다른 집안의 소드마스터 공녀가 주인공에게 연애감정을 품는 모습이나 묘사하는 부분, 그리고 열다섯에,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했는데 무슨 애냐며 화내는 부분에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음.... 애는 꼭 결혼하고 연애해야 키우는 거냐..?라고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서요. 조금 많이 꼬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109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Ohkl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미하일 발푸르기스세계 유일의 9서클 대마법사하지만 빌어먹을 용사 때문에 마신에게 패배했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시전한 대마법<시간 역행>20년 전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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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마도공학자라면 이쪽은 대마도사입니다. 마신을 무너뜨리려는 마지막 파티에서 처절하게 패배하고 전우들이 한 명씩 죽어가는 것도 보았지만, 그 죽음으로 시간을 벌어서 시간을 돌릴 수 있었지요. 그 덕분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이불을 걷어찰 사건을 터뜨린 직후로 회귀합니다. 약혼녀에게 파혼을 통보받고는 바짓가랑이를 붙들었던 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상대가문인 공작가에 파혼의 귀책사유를 항의할 수 있었고, 전 약혼녀의 새 약혼자가 될 회귀전의 동료를 붙잡아 길을 가르쳐 주며, 그 백작집안에 있던 던전을 클리어 하고...... 등등. 회귀의 치트키를 사용해서 온갖 기연을 다 얻고 다니지만, 그 길은 이전의 삶에서 구하지 못했던 수 많은 목숨들을 구하고 동료들의 정신적 상처를 사전에 차단하는 길입니다.

그래요.. 재벌 애들은 회귀하면 돈만 벌고 다니지만 얘는 이렇게 사람을 구하고 다닌다고요.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흐뭇합...... 하. 왜 이리 오늘 올리는 글은 라떼향이 폴폴 풍기는 거죠?;

 

 

 

 

 

1.웹소설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361(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03. 기준)(170~361)
강민성. 부자로운 헌터생활 1~193(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2.21. 기준)(1~3)
수색영장. 프로 농사꾼의 귀환 1~16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4. 기준)(1~13)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9. 기준)(204~276)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1~35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12.01. 기준)(1~61)
이온.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1~147.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6. 기준)(1~4)
온리원.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1~545(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07. 기준)(1~3)
한빛누리.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1~250(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03.16. 기준)(1~19)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14(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11.10. 기준)(1~29)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37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3. 기준)(1~109)


2.전자책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5(완결). 블리뉴, 2022, 세트 16600원.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외전). 비숍, 2022, 600원.
하율.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1~7(완결). CL프로덕션, 2022, 세트 23800원.
2RE. 돌아와서 말하기 (특별 외전). 시크노블, 2022, 600원.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1, 4(완결). 이클립스, 2022, 세트 12800원.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3~6. 인타임, 2022, 세트 41600원.

3.종이책
구도 노리코. 으라차차 라면 가게, 윤수정 옮김. 책읽는곰, 2022, 13000원.

로오히 여름 바캉스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이번에는 표지 넣을 만한 책이 없었습니다. 『나혼자만 레벨업』은 지난 주에 올렸으니 이번 주에도 올리기는 망설여지더라고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두 주 연속으로 올려도 좋지만, 읽어 치운다고 생각하며 본 책이거든요.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1~203

현대, 회귀, 연기, 배우.

http://s.joara.com/4mOxf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프리미엄 #Joara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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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편만 결제해서 보고는 다시 보아야겠다며 읽기 시작했는데, 203화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그 이후를 보려면 추가 구입을 해야하지만 음.... 결제가 망설여지더라고요. 문송안함의 뒷편이 올라오지 않는 걸 보고는 여기를 떠나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차라리 네이버에서 새로 구입할까 고민중이라서요.

 

다시 보니 재미있기는 하나, 읽다보니 이번에는 아래의 소설이 읽고 싶어지더랍니다. 그래서 『신인인데 천만배우』를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169

현대, 판타지, 연기, 배우.

http://s.joara.com/3743v

 

신인인데 천만배우 #프리미엄 #Joara

계부 밑에서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낸 무영.그에겐 삶이 지옥과도 같았다.아니, 삶이 지옥이었다.“네 인생 대신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살아 있는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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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위의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읽는 건 제 정신 상태 때문입니다. 연애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한없이 긍정적이고 밝은 주인공의 조합이라 그렇지요. 중간에 연애담이 등장할 뻔하지만 철벽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아니, 전직아이돌배우도 뒷부분 읽을 거지만, 아직은 아니라니까요.

 

그러고 보니, 카카오페이지 결제해둔 소설도 아직 안 읽었습니다. 그 쪽은 최근에 눈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면서 또 미뤄뒀고요. 요즘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눈 초점이 잘 맞지 않는 ... ... 아. 여름 휴가 때 잊지말고 안과 가서 검진 받아야 겠습니다.ㅠ 이것도 미루면 안되지.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5~8.

현대, 판타지.

http://aladin.kr/p/FMf8b

 

나 혼자만 레벨업 8

기지를 발휘해 끝내 세상의 사활을 건 싸움에서 승리하지만, 그것을 위해 치른 대가는 너무도 뼈아픈 것이었다. “일어나라.” 뒤틀린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영웅의 고독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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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도 드디어 8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오늘 도서관에 반납할 예정이고요. 비 안 오는 모양이니 가서 반납해야지요. 비오면 책 반납하기도 망설여지거든요.

 

8권의 외전들은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두 번 읽을 예정은 없습니다. 책의 재미도 재독 여부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이 소설은 처음 읽었을 때는 재독, 삼독을 했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걸리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아마 다시 읽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듯합니다.

 

편견의 시선으로 그려낸 여자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과, 아예 여자를 배제하는 소설 중 어느 것이 낫냐는 논제는 양쪽의 의견이 갈리더군요. 불편하더라도 아예 지워지는 것보다 낫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는데 찬성하지만, 불편한 소설을 볼 때면 투덜투덜 불평하게 됩니다. 이 소설도 나온지 좀 되었으니까요.'ㅂ'a

 

 

목록에 있는 다른 BL 소설들은 모두 운전 중 TTS로 들은 소설들입니다. TTS는 아무래도 읽은 소설 중 듣는게 많아서.. 음. 다음에는 내스급을 들어볼까요. 14권까지는 전부 구입했는데, 뒷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네요.'ㅂ'a

 

 

 

 

1.웹소설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9. 기준)(11~203)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361(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03. 기준)(1~169)

2.전자책
2RE. 사람은 가끔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 4. 피아체, 2020, 전권세트 14500원. (TTS)
2RE. 이달의 정원 2. 시크노블, 2020, 전권세트 7900원. (TTS)
2RE. 모래와 별 (외전증보판) 3, 외전. 비하인드, 2018, 3권 4천원, 외전 1천원. (TTS)

3.종이책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5~8.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2019, 각 권 12000원.

 

 

 

와. 이번 주 목록도 매우 단촐합니다. 그도 그런게, 주중의 웹소설은 『제국의 창고지기』만 돌려 읽었고, 주말에는 서울 다녀오느라 상대적으로 덜 읽은데다, 밀린 종이책 읽는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 1~4권을 읽어 치웠습니다. 그래요, 정말 이건 읽어 치운겁니다. 재미는 있는데 두 번 읽을 책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거든요. 남은 네 권은 이번 주에 치워야지요.

 

쟈, 그럼, 다른 책탑들은 언제쯤 치울래........?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4.

현대, 판타지.

http://aladin.kr/p/TMPDR

 

나 혼자만 레벨업 1

추공 장편소설. 다시 돌아온 레이드의 진수. 돈도, 재능도, 가진 것 하나 없는 만년 E급 헌터, 성진우. 살아가기 위해 들어온 던전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는데……. 누가 그랬던가, 위기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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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웹소설로 한참 전에 잘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 전 도서관에 전권이 들어온 걸 발견하고는 빌려왔고요. 그래놓고는 손이 안간다며 잠시간 방치하다가, 반납기한이 다가와서 서둘러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헌터들은 판정 받은 그 상태가 지속되지만, 성진우는 E급 헌터였다가 우연히 들어간 던전에서 홀로 플레이어 판정을 받고는 레벨업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제목 그대로 나 혼자만 레벨업. .. .. 을 하는데. 데....

오랜만에 다시 읽었더니 소설 초반에 '여간호사'라든지 '여직원'이라든지의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그 뒤에도 계속 등장하며, 특정 직종의 업무에 대한 편견이 좀 있어 보이는 등 미묘한 부분이 여럿 눈에 들어옵니다. 성별에 따른 행동편견이 자주 등장하다보니 읽으면서도 계속 걸리네요. 그리하여 종이책은 이번만 읽고 조용히 내려놓을 생각입니다.'ㅂ'a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110~268, 1~145

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5dBW3

 

제국의 창고지기 #프리미엄 #Joara

그는 정신을 방어해주는 가호를 지녔다.저주로 가득한 창고를 관리하는 데엔 그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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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부분 표기가 조금 이상하지요. 그 전주에 109화까지 읽었고, 나머지를 지난 주에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깊이 감명을 받아 재주행을 했는데, 눈의 피로도가 올라가더니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145화까지 밖에 못 읽었습니다. 그 뒤는 잠시 방치중이고요. 다른 프리미엄 소설들을 들여다 보고 있긴 한데....... 조아라 구입 소설 목록 백업하면서는 뒷부분 읽는 작업도 더 느려질 듯합니다. 이것도 말하자면 책장 정리라, 목록 작업 하다보면 딴 소설들 붙들고 있을 거예요.

 

결말이 어떻게 되려나 했더니, 대부분의 판타지소설이 그렇듯 세계, 아니 차원을 구합니다. 차원을 구하고는 일상으로 돌아가는군요. 그 소소한 과정이 재미있고, 특히 후반부에 다른 차원의 '나'를 모아다가 모두 해결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보상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아주 큰 문제 하나를 해결해주었으니 다들 느긋하게 쉬고 돌아간 모양이고요. 로맨스가 손톱만큼도 안나온다는 점도 매우 좋습니다. 그래요, 세계를 구하면 되었지 연애는 무슨...! 자, 일해라 체이서!

어째 요즘에는 BL이 아니면 그냥 일하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일상이 팍팍해서 그런가봐요.

 

지금 표지 보고 있노라니 저거 로키랑 테디인가보군요.-ㅁ-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10.

현대, 회귀, 연기.

http://s.joara.com/24Z8N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프리미엄 #Joara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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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 읽고 모아두었는데,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소제목들이 뭔가 완결분위기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확인했더니, 276화로 완결되었고요. 그래서 다시 1화부터 찬찬히 읽는 중입니다. 그래봐야 현재 10화. 아직 멀었지요. 일단 도서관에서 빌린 책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생각할래요.

 

 

 

늘문. 능력을 숨긴 천재 아이돌 1~92.

현대, 아이돌.

http://s.joara.com/xO2B

 

능력을 숨긴 천재 아이돌 #프리미엄 #Joara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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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도 아니고 환생도 아닙니다. 그저,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을 따른입니다. 물건의 사념을 읽는 사이코메트리와는 조금 다르게, 집중하면 상대의 마음이 들린다는군요.

친형이 아이돌로 활동하는 동안, 얼굴은 잘생겼지만 노래도 그럭저럭 춤도 잘 못추는 그런 멤버로 찍히는 바람에 그룹 전체가 재계약할 당시 혼자만 재계약 없이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형의 활동기간과 그 뒤에도 내내 팬들과 악성개인팬과 언론을 통해 고통을 받았던 지라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컨택을 받고, 그 뒤에 우연한 기회가 생겨서 아이돌 연습생이 됩니다. 그 뒤에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사용하며 아이돌로 데뷔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초반에 프로듀스 형태의 아이돌 프로그램을 다루는 부분은 좋았지만, 데뷔과정과 활동과정이 대형기획사임에도 주먹구구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 때문에 92화 쯤에서 잠시 내려놓았고요. 형의 아이돌 활동 이야기가 궁금하긴 한데, 그거 읽자고 뒷편 읽기에는 내용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라 고민되네요. 게다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것도 그렇고. 소제목 보고는 때려 맞춰서 형의 이야기가 있을 법한 내용만 골라 봐야할까요.

 

 

 

 

1.웹소설
늘문. 능력을 숨긴 천재 아이돌 1~231.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01. 기준)(1~92)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1~268(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7. 기준)(110~268, 1~145)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9. 기준)(1~10)

2.전자책
...

3.종이책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4.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2019, 각 권 12000원.

 

 

지난 주부터 물품 검수 작업으로 바쁘게 움직였더니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몸 상태 보아가며 쉬엄쉬엄 일합시다.ㅠ 가능하면 내일 오전 중에 리딩 작업은 마무리하고 싶은데 가능, 할라나요.;ㅂ;

 

설득의 심리학과 우리말 어감 사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번역서가 아닌 책을 놓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 목록이 조금 긴 건 역시 날씨 탓...? 비가 많이 와서 많이 읽었다고 잠시 헛소리를 해봅니다. 헛소리라고 하는 건, 비와 독서는 전혀 관계 없기 때문이고요. 날씨보다는 심리를 더 타는데, 기분 좋을 때면 비가 주륵주륵 내려도 좋다면서 뒹굴거리고, 기분 나쁠 때면 날이 화창해도 덥다며 늘어져 있으니까요.

독서는 마음 먹기 달린 것이라고 주절거리며 독서기록을 끄적여봅니다.

 

 

 

안상순. 우리말 어감 사전

한국어.

http://aladin.kr/p/5PB5g

 

우리말 어감 사전

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속뜻’.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내기 어려웠던 편찬자의 고민과 생각이 알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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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글을 쓸 때마다 어휘력이 심각하게 부족함을 느끼고, 뭐라도 찾아 읽어야 겠다며 집어든 책이 이 책이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 단어들을 더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언뜻 비슷하게 보이지만 적재적소가 따로 있는 여러 유사 단어들을 비교하여 쓰임새의 차이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감이 조금씩 다르고, 단어가 품고 있는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사맛디 아니할세, 같은 자리에 놓여도 괜찮은 단어가 있고 어떤 때는 또 안된다는 걸 실제 문장을 들어 알려줍니다. 읽으면서 조금 졸았지만 그래도 읽은 보람은 넘쳤습니다. 유유에서 나온 다른 어휘 책들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240~262.

현대, 판타지, 빙의, 연기.

http://s.joara.com/5IdI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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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은 완결되었지만 외전이 연재중이라 편수가 조금씩 불어납니다. 지난 주에는 261화였지만 지금은 267화. 현재 연재중인 내용은 빙의 전, 아이돌 활동과 탈퇴에 관련된 외전입니다.

다시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연기 자체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의 비중이 꽤 높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표지에서 들고 있는 꽃이 아마도 저승화-피안화-상사화-리코리스가 아닌가 싶군요. 여러 모로 소설 내용과 잘 어울립니다. 그 두 사람이 만날 수 없다는 점과도 대응하고요.

 

 

이에노히카리협회. 텃밭 농사 흙 만들기 비료 사용법 교과서.

농업, 정원.

http://aladin.kr/p/Wf2Bp

 

텃밭 농사 흙 만들기 비료 사용법 교과서

텃밭 농사에 꼭 필요한 흙 만들기와 비료 사용법을 설명한 책이다. 텃밭 농부가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흙과 비료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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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흙 만드는 법을 확인하기 위해 구입한 책입니다. 구입하고도 한 달 정도 미뤘다가 이제야 읽었고요. 이건 텃밭 농사 이야기지, 집에서 화분 흙 재활용하는 방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커피가루로 비료 만드는 법, 집에서 처치곤란인 화분흙 되살리는 법은 안나오더라고요. 역시 커피가루 비료는 EM이든 효소가루든 섞어서 방치하는 것이 제일인가봅니다. 회사 텃밭 한 쪽에 버려둔 땅이 있으니 거기에 커피가루 적재하면 음... 그 아래 사는 벌레들이 카페인으로 고생하겠지요? ㅠ_ㅠ

 

 

박동신. 땅땅거리는 놈! 1~139, 313.

무협, 판타지, 퓨전.

http://s.joara.com/2Vknf

 

땅땅거리는 놈 #프리미엄 #Joara

아버지의 약값이 부족해 사채를 썼던 대길.빚을 갚지 못해 땅에 묻히고 말았다.그런데…… 땅에 묻히니 힘이 나잖아!"땅을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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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기는 하나, 굳이 표현하자면 사파입니다. 땅의 정령 비슷한 무언가를 잡아먹은 뒤부터는 지력을 이용한 힘을 쓸 수 있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고요.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사채를 가져다 썼는데, 이미 갚은 이자가 원금을 넘어섰음에도 빚이 한참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 사채꾼들에게 끌려가 얻어맞고 땅에 묻혔는데, 이상한 생물을 먹은(?) 뒤로는 땅에 묻혀 있는게 상처도 잘 낫고, 힘도 더 세집니다. 자신의 땅으로 등기가 되어 있으면 거기서 힘을 끌어 쓸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지력을 끌어낼 수 있다보니 일반적인 약초보다 훨씬 효능이 뛰어난 약초를 뽑아낼 수 있고, 그 덕에 신의라 불리는 의원과도 연이 닿았고, 그러다보니 돈도 벌리고, 점점 다른 일에도 휘말리고.....

는 좋은데.

지력을 끌어내는 일이 소출을 늘리는 일과도 연관되다보니 지역의 세가들과 연계되며 그 집의 딸들과... (하략) 그런 이야기가 등장하는 통에 건너 뛰어 맨 마지막 화를 보았는데 말입니다. 분명 완결되었다는 표식이 달려 있는데 313화가 이상하게 돌아가더군요. 그것도 판타지랑 뒤섞인 모양새라 조용히 접었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1.

사회학.

http://aladin.kr/p/GexvT

 

설득의 심리학 1 (리커버 에디션)

『설득의 심리학』 3부작을 초판 발간 33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6가지 설득의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원칙이 사회에서 담당하는 기능과, 설득의 달인들이 상대방에게 구매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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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보다는 사회학 서적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요. 설득의 심리학에서 방점이 찍힐 부분은 심리학이 아니라 설득입니다. 인간관계나 사회관계에서 오고가는 여러 기법들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읽다보면 이거 나름 그럴듯해! 싶더라고요. 가설과 사례, 그리고 또 다른 사례를 들어서 정리한 거라 사회과학적 기법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읽을만 합니다. 단, 미국사회에 적용될 내용이지, 한국에서는 여러 모로 달리 읽을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2001년 사례라 그런지 지금은 아니라는 내용이 발표된 사건도 나옵니다.'ㅂ'

 

 

 

나일함. 작곡천재의 멜로디 1~181.

현대, 회귀, 음악.

http://s.joara.com/2LmP1

 

작곡천재의 멜로디 #프리미엄 #Joara

작곡가의 꿈을 포기한 장기로.과거로 돌아왔더니...사람들에게서 멜로디가 들린다!#연예계 #음악 #프로듀서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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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도 아니고, 재재독도 아니고, 하여간 몇 번째더라...? 싶군요. 갑자기 이 소설이 읽고 싶어져 집어 들었습니다. 이 때는 딱, 읽을 만한 소설 없다고 울면서 옛날에 결제한 소설들을 신나게 들여다보고 있었거든요.

 

 

 

가와바타 야스나리. 무희.

탐미주의, 막장드라마.

http://aladin.kr/p/6FwKv

 

무희

인도의 타고르에 이어 동양에서 두번째이자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장편소설. 1950년을 배경으로 전후의 혼란 속에서 세 무희의 무용과 사랑, 가정이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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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감상 적어놓고 보니 도모코라는 주요 등장인물을 빼두었더군요. 하지만 다시 넣을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주요 여성 등장인물이지만 행동을 손톱만큼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때 여성들은 그랬나요, 아니면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생각이었을까요. 어째 정상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다고 사자후를 터뜨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맨 앞의 옷 차림새 묘사만 딱 뇌리에 남았습니다.

 

 

 

 

http://aladin.kr/p/APeHL

 

간장팩토리. 아쿠아 블루 외전.

BL, 오메가버스.

본편 읽으면서 외전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있었습니다. 알라딘의 출간 공지 보고 잘 챙겨뒀다가 잽싸게 구입했고요. 임신 후 출산할 때까지의 짧은 여정, 그리고 올림픽에서의 기록 등을 다룹니다. 달달한 이야기이니 보면 좋지만, 음..... 그래요, 두 아버지를 닮아 튼튼한 아기라면 배가 자주 고파서 두 시간마다 깨서 밥 달라 그럴 거라는-통잠은 절대 안 잘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소설적 허용이라 해둡니다.

 

 

 

Fictionist. 이세계 갓물주로 살아가는 법 1~17.

판타지, 게임.

http://s.joara.com/22nnL

 

이세계 갓물주로 살아가는 법 #프리미엄 #Joara

"홀로 살아가는 가난한 편돌이 인생.나만의 건물을 짓는 크래프팅 게임이 삶의 유일한 낙이다.[망해가는 세계의 재건자로서 당신을 초대합니다.]그런데 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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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세상에 들어갔는데, 건물을 짓는 일은 주인공만 가능하다는 설정입니다.

가난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살아오며, 크래프팅 게임-아마도 모델은 마인크래프트-에 열중하던 주인공은 죽을 위기에 몰렸을 때 소환에 응하여 게임 속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림자라 불리는 마물들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는 건축 스킬을 활용해 조금씩 게임 속 세상에 적응합니다.

17화 이후를 더 읽을까 고민하다가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내려놓았습니다.

 

 

 

던송. 천재는 스타가 되기로 했다 1~35

현대, 빙의.

http://s.joara.com/2Q7et

 

천재는 스타가 되기로 했다 #프리미엄 #Joara

전장의 영웅. 그러나 비운의 용병. 기적처럼 찾아온 두 번째 삶은 그저 평범하고, 조용한 삶이면 충분했다. 하지만.그런 삶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생겼다. 과도하게 빼어난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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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서 자라다 뛰쳐나와서는 민간인 용병이 되어 험하게 살아온 주인공은 죽었다 생각한 순간, 평범한 고등학생의 몸에서 깨어납니다. 그래서 빙의고요. 평행세계일지 아니면 다른 세계일지는 모르지만 과거로 돌아와 다른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기억을 모두 다 잊었다고 해두고 적응하기 시작하지만, 긴 용병생활 동안 다져진 다른 능력들이 하나 둘 고등학생의 몸에서 펼쳐지며 스타성을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성장형일 것은 보이지만 주인공이 초반부터 잘생겼다는 언급이 많고, 초반부터 여러 사람들이 플래그 찍는 모습이 보여서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연애 없이 여자사람 남자사람 모두 다 함께 사람사람 하면 안될까요.

 

 

그리좋더라. 차원배달은 나만 가능하다 1~5.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1dcv9

 

차원배달은 나만 가능하다 #프리미엄 #Joara

10년전, 게이트의 발생으로 세계는 변화했고 거기에는 인간 또한 해당되었다.수많은 특이능력들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각성자라 불리기 시작했고, 전투이외에도 실생활에 능력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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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5화에서 하차했기에, 하차 이유만 일단 적어둡니다.

어디로든, 특히 어느 세계 어느 차원으로든 배달이 가능한 주인공 설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이유인데, 주인공이 벼락에 직격당한 뒤 이상한 능력이 생긴 것 같아서 재각성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주인공의 외모를 보고 반하여 말을 걸려 하거나 전화번호를 주려고 하는 등의 의료진 묘사에 불쾌감을 느꼈습니다.-ㅁ-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1~109.

판타지, SF, 차원이동, 빙의.

http://s.joara.com/1ZQm7

 

제국의 창고지기 #프리미엄 #Joara

그는 정신을 방어해주는 가호를 지녔다.저주로 가득한 창고를 관리하는 데엔 그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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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귀여워요, 로키. 표지 맨 왼쪽에 있는 토끼인형이 로키입니다. 본체가 아니라 빙의상태 비슷하지만, 어쨌건 매우 귀엽습니다.

어쩌다보니 지구에서 살다가 판타지세계, 그것도 농촌 마을의 농부에게 빙의했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신 뒤라 하여 그래도 그럭저럭 혼자서 살아왔는데, 전쟁의 여파가 이 작은 마을까지 미치면서 마을의 유일한 징집병으로 나가게 됩니다. 큰 가호를 받은 이라하여, 마을에서 그 혼자만 나가는 조건으로 갔지요.

강한 정신 방어력을 가진 가호 덕분에, 미궁의 핵을 모아 놓은 저주받은 창고의 지기가 된 건 예상 외였고, 들어가서도 그럭저럭 일을 하다보니 상관의 눈에 들어간 것도 상정하지 않은 바였으며, 그리하여 점점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요약하면, 차원이동 빙의자로서 가호를 받았는데, 미약한 듯 보이던 가호가 저주받은 물건을 모아 놓은 창고에서 의외의 힘을 발휘하여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러면서 저주와 관련된 여러 의뢰를 받고 해결하고, 그 와중에 조금씩 더 강해지며, 지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를 천재적인 사업가의 손에 넘겨서 재산도 늘어나고.....

판타지이지만 SF이기도 한건 태블릿PC나 인공위성, 그리고 다중차원-우주 같은 이야기가 많아 그렇습니다. 현재 읽고 있는 부분은 다중차원의 나와 만나면서 기술의 발전이 부스터 단 것처럼 미친듯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1.웹소설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67(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7. 기준)(240~262)
박동신. 땅땅거리는 놈! 1~313(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07.20. 기준)(1~139, 313)
나일함. 작곡천재의 멜로디 1~256(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01.11. 기준)(1~181)
Fictionist. 이세계 갓물주로 살아가는 법 1~225(아마도 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2. 기준)(1~17)
던송. 천재는 스타가 되기로 했다 1~23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2. 기준)(1~35)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1~268(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7. 기준)(1~109)

2.전자책
간장팩토리. 아쿠아 블루 외전. 시크노블, 2022, 1500원.

3.종이책
안상순. 우리말 어감 사전. 유유. 2021, 17000원.
이에노히카리협회. 텃밭 농사 흙 만들기 비료 사용법 교과서. 보누스, 2022, 16800원.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1, 황혜숙 옮김. 21세기북스, 2019, 18000원.
가와바타 야스나리. 무희, 이진아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2,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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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인도의 타고르에 이어 동양에서 두번째이자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장편소설. 1950년을 배경으로 전후의 혼란 속에서 세 무희의 무용과 사랑, 가정이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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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파일의 선명도가 안 좋네요. 실제 표지는 이보다 훨씬 섬세합니다. 등 돌리고 있는 저 여성의 실루엣은 검은색이 아니라 어두운 그림 속에 동백꽃이 그려진 일본풍 그림입니다.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의 그림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색조가 어둡다보니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소설을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보아서 그런 감상이 나온지도 모르죠.

 

 

B님에게 최승희 관련 이야기를 듣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최승희의 팬이었고, 이즈의 무희 말고 무희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어 여기서는 아예 최승희를 모델로 삼아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서로 보았다는 이야기에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있더군요. 그간 도서관 안가고 미루다가 어제 홀랑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책 빌리러 간 김에 겸사겸사 빌려왔지요.

신착 도서 보다가 눈에 들어온 나 혼자만 레벨업도 빌려왔고, 뒷 권 안 빌려온 저를 탓하며 오늘 한 번 더 도서관에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비오는데 도서관이라니, 책이 비에 젖을까 걱정되지만 책을 쟁여 놓고 싶은 이 마음.-ㅁ-a

 

 

하여간.

유미주의, 탐미주의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묘사하는 보살춤의 손동작이 환상적이라는 말에 홀려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묘사! 라고 생각하며 앞부분을 읽기 시작했지요.

 

첫 장면이 아주 멋지게 그려지는데, 특히 주인공인 나미코의 복장 묘사가 멋집니다. ... 딱 여기만. 이 외에는 보살상이나 불교미술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고요, 그 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거의 훑어 가며, 훌훌 넘겨가며 보아서 그런 것도 있고, 무엇보다 "등장하는 인물 중 그 누구에게도 공감할 수 없었다"는 부분이 제일 큽니다. 진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들 중에 공감하거나 이입하며 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주인공인 나미코는 부잣집 아가씨로, 결혼생활에 그리 만족하지 못하며 예전에 자신과 연이 있었던 다케하라와 불륜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불륜이고, 육체적으로는 아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요. 남편인 야기는 다케하라와 나미코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만은 아들인 다카오도 알고 있고, 그래서인지 나미코는 다케오가 남편의 지시에 따라 어머니인 자신을 감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미코의 남편인 야기는 학자입니다. 작품 출간연도가 1951년으로, 작중에 한국전쟁의 전황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중공군 20만이 내려와서 미군이 밀리고 있다고요. 야기는 전쟁의 패배를 자신의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지식인입니다.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은 다음 전쟁까지며, 모든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가 긍정적으로 보는 건 일본미술, 고문화재 뿐입니다. 미녀불(美女佛)이라고 본인이 이름붙인 보살상들의 표정이나 미학에 대해 설명할 때는 한없이 긍정적이지만 집안일이나 그 외의 모든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뭔가 무기력한 것 같은 이미지를 보입니다.

다케하라는 나미코에게 마음이 있었던 남자로, 예전에는 나미코의 집 별채에 세들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별채를 팔아야 하는 나미코에게 나서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망원경과 카메라 등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가정이 있습니다.

 

나미코의 딸인 시나코는 어머니인 나미코의 피를 받아서인지 발레 무용수로서 상당한 재능이 있는 모양입니다. 전쟁 당시에 자신을 이끌어 주었던 선생님, 가야마에게 동경과 연정 비슷한 감정을 품고 있고요.

다카오는 아버지의 지시로 어머니를 감시하는 것처럼 초반에는 묘사되지만, 후반에 가면 아버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감정을 품고 있다는게 보입니다. 집안을 건사하고 금전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고 딴 통장을 차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그런 아버지가 어머니 나미코와 딸 시나코는 신경쓰지 않고 남자들만 챙겨서 하와이로 건너 가려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튀어 나온거겠죠.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은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게 자격지심을 포함한 비뚤어진 감정을 품은 아버지와, 그 사이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대학생일뿐인 자신과.

 

 

어머니인 나미코가 굉장히 우유부단한 인물로 나오긴 하는데, 여러 모로 보았을 때 주범(..)은 야기로 보입니다. 초반에 다케하라가 말하는 젊을 때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이런 사람이 왜? 이렇게 의존적이고 자신감이 없어졌을까 싶고요. 야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전쟁으로 자신의 재산이 줄어들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게다가 막판에는 야기가 또 뒤통수를 치기도 합니다. 다만 결말을 보면 나미코나 시나코나 홀로서기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듭니다.

 

최승희가 모델이었다고는 하지만 아예 별개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월북한 최승희의 근황이나, 그 딸의 모습이나. 아예 시나코의 모델이 최승희 딸이라고도 하는군요.

 

 

인간 관계는 정말로 취향 아닌 소설이었지만, 그래도 초반에 그 브로치에 대한 묘사, 그리고 여러 불상과 보살상에 대한 묘사, 그리고 보살춤의 손짓 묘사는 굉장히 관능적입니다. 물론, 여기서 등장하는 보살을 최유기의 그 분으로 떠올리시면 안되고요. 이미지 자체는 외려 성전-리그베다의 아수라에 가까울듯 합니다. 성별을 초월하는 미를 가진 존재. 미녀가 아니라 미소년이나 미인으로 칭하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불상이나 불교미술 관련 책을 더 찾아보아야 할까요. 이번에 서경덕의 일본미술 책이 출간되었으니, 그 책부터 읽어도 좋겠네요.'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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