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OTL 몇 주 째 종이책 한 권 붙들고 있지만 진도가 안나갑니다. 언젠가는 읽을 거예요. 언젠가는.OTL
그래서 이번에도 명조리. 첫 번째 표지입니다. 백호는 표지마다 절대 빠지지 않는군요. 왜지? 다른 등장인물들은 들어갔다 나왔다 하지만 조의신과 백호는 항상 나옵니다. 백호는 그것도 뒷모습만 나오네요. 1반의 미등교자는 777화 기준으로 둘입니다. 한 명은 드루이디스와 루이스가 찾으러 갔고, 다른 한 명은 한반도에 있는 모양입니다만 짐작컨대 백호군인 모양이군요. 그럼 1학년 초반부터 백호군의 학적을 만들어 뒀던 건가요.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81.
현대, 회귀, 건축.
https://www.joara.com/book/1651142
나건신은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중간에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 회사에 인턴도 다녀온 인재입니다. 학벌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도 타다오를 롤모델로 삼으며 언젠가는 프리츠커 상을 한국 최초로 받겠다고 꿈꿨습니다. 하지만 결국 40대에도 작은 하청회사를 다니며, 단순(?) 도면 반복작업만 하는 '캐드 몽키'로 살아갑니니다. 마감일을 코앞에 두고 도면을 쳐내던 어느 날, 철야하던 부하 직원들을 저녁 먹고 나서 바로 퇴근시켰는데, 전원 문제로 건물 전체의 전원이 떨어지고 저장하지 않은 도면이 모두 날아갑니다. 그리고 예상가능한 일이지만, 사무실에서 허탈하여 뻗어 있다가 회귀합니다. 절체절명이었으니 그래서 회귀했는지도 모릅니다.
회귀한 시점은 유명 건축회사에 인턴으로 한창 일하던 때입니다. 인턴 종료까지 일주일 남았던가요. 그리고 1본부에서 강제 배정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막 받아든 시점입니다. 때마침 자신이 회귀 전 모아둔 관련 자료 3테라를 일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시스템에게 받습니다. 스킬도 빌려주는군요.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귀 전의 다양한 건축 지식과 프로그램 활용 스킬을 십분 활용합니다. 대학교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공중다리의 설계를 무사히 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 그 다음에는 성북구 쪽의 대학이 발주한 체육관 설계, 도봉구의 재래시장 개선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따옵니다.
온갖 2D, 3D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는 인턴은 급기야 건축대상까지 받아와 당당히 회사에 입사합니다. 음. 그렇죠. 대단하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마도 이 회사 내부자가 쓴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지속적으로 사업을 따오면서 회사의 사운도 바뀝니다. 이전 생에서 무너졌던 이 회사는 수주 성공으로 이전의 변절자들이 마음을 돌리고 회사를 키워갑니다. 미래를 알고 있는 능력자로, 시스템의 스킬 보정을 받는다지만 과연. 판타지는 판타지죠.
한강 북쪽의 지리를 아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다만, 이전에 감상에도 적었지만 MB 포장과 MK 포장이 이중으로 발생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안도 타다오의 팬이라.(먼산) 더불어 서울광장 공모전 관련해서도 MB 편을 들어주는 쪽이라 미묘하더군요. 조금 더 나가면 서울시청 신청사도 나올 건데, 과연 어떨라나.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91
현대, 회귀, 요리사.
https://www.joara.com/book/1650220
호텔 주방에서 시작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보낸 주인공이지만, 후회가 없냐는 손녀의 질문에 잠시 망설입니다. 그의 삶에 딱 하나의 후회가 있다면 청와대 요리사를 할 수 있는 그 길을 가보지 못한 점입니다. 그래요, 이 분의 꿈은 청와대 요리사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회를 자각하고는 정신차려 보니 옛날 그 시절, 호텔 주방의 꼬마 요리사던 그 때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다른 길을 가보겠다며 당당하게 외교부에서 파견하는 대사관의 요리사직을 자원합니다. 20대 초반의 청년요리사는 다른 요리사들이 전혀 지원하지 않은, 최근 국가 내전에서 막 회복되기 시작한 파나르의 대사관으로 파견됩니다. 물론,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는 가상국가입니다. 바다를 면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중앙아시아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고기를 주로 먹는 식생활에 치즈도 잘 먹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식재료를 쓰지만 그런 점을 활용해 교민들을 돕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는 다른 요리 소재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배경이 대사관이라, 대사관에서 요리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사관의 만찬 준비 비용과 대사의 사적 조리 비용은 어떻게 관리되는지 등을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건 참 좋은데,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판타지적 요소는 외교부의 반응입니다. 제가 아는 외교부라면 절대 이럴리 없다는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간접적으로 들은 것만 해도 외교부는 굉장히 구체제적인 기관입니다. 아주 보수적이며 혁신이 존재하기 매우 어려운 국가기관이라고요. 그러니 파나르의 사례를 들어 모범 사례로 만드는 소설 속의 모습은 가장 판타지 같은 부분으로 꼽습니다. 외교부가.... 저 꼰대 외교부가 그럴리 없어.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730~777.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447030
또 재독. 뒷부분은 재독을 거의 하지 않았으니 전체 주행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몰아 읽어야 재미있는데, 그걸 못참고 편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잡아챕니다. 하하하.;ㅂ;
하제. 영광의 해일로 1~163
현대, 빙의/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51552
싱어송 라이터였던 헤일로는 그래미상 수상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모습, 거기에 낯선 언어지만 자신이 그 언어를 이해를 하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초반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한창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던 노해일의 몸에 헤일로가 들어가 벌어지는 여러 좌충우돌의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그랬던 해일로는 친구의 곡을 써주고, LP와 같은 음반 유통이 아닌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음악을 올리고, 그리고 음악 유통사와 계약하여 음반을 내주는 등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몸의 주인이던 노해일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지만, 노해일도 음악을 좋아한다는 건 초반부터 확실히 나옵니다. 헤일로가 깨어난 공간이 녹음 스튜디오였으니까요. 노해일과 해일로의 두 자아를 분리해 활동하고, 그게 통합되는 부분이 대략 170화 가량. 가장 카타르시스가 큰 장면이더군요. 그 뒤는 상대적으로...? 어제 신나게 달리고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BL, 판타지, 임신수.
임신수지만 오메가버스가 아닙니다. 남성 중에, 임신이 가능한 라미아란 존재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가전 마법이 혈통을 따라 세대에서 세대로 넘어가는 세계, 라미아로 태어난 유레인은 황제의 명으로 대공과 결혼합니다. 황제와 사이가 좋지 않은 대공은 유레인을 냉대하고, 급기야는 또다른 라미아를 첩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 쓴 유레인은 대공의 명으로 목이 잘립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회귀했습니다. 아직 어린 자신의 모습에, 대공과의 결혼을 피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잠시, 결혼식 당일이랍니다. 하지만 이번은 대공의 반응이 조금 많이 다릅니다. 황제의 반응도 다르고요. 기억하고 있던 삶과 완전히 달라지는 와중에 유레인은 결혼식이 끝난 뒤 3개월 뒤 이혼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앞부분을 간략히 요약한 내용이나 링크의 소개글을 보면 일반적인 회귀 후회공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함정입니다. 대공이 이전과는 달리 굉장히 따스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아예 대놓고 회귀했냐고 물었지만 반응이 없어서 아닌 줄 알았더니, 질문을 잘못했던 겁니다. 게다가 회귀 전 대공이 사랑하던 라미아는 예전보다 더 빨리 들어오고, 자신을 미워하며, 사건은 더 빨리 일어나거나 다르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함정.. 3권과 4권 읽으면서 뒷목 좀 잡았습니다. 일반 회귀물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읽기 시작했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작가의 이전작을 떠올리면 확실히 추리나 미스터리 요소가 도드라집니다. 이번 소설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답을, 유레인의 입장에서 꾸준히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1권에서 등장하는 회귀 전의 여러 사건들과, 유레인에 대한 정신적 학대는 읽으면서도 두 번 못 읽겠다는 심정이 들더군요. 그런 쪽으로 약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금수만도 못한 이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니까요.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BL, 역사, 신분차이.
개정판이라고 소개되어서 이번에 나왔나 했더니 외전 2가 이번에 나온거였군요. 신간 출간 순서대로 보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가던 때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 지역 중 이탈리아 쪽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가 자주 언급되더라고요. .. 라고 적고 보니 여기 토스카나 지방 아닐까요. 흐음.
낳아준 건 부모지만 키워준 건 개였습니다. 젖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아이를, 집에서 키우던 암캐가 동냥젖을 먹입니다. 그렇게 자란 비토는 아버지의 손으로 누군가에게 팔리고, 탈출해서 건초 마차에 숨었다가 마첼리노로 흘러들어갑니다. 운이 좋아서 마첼리노의 영주님께 OK를 받아, 주방의 막내로 온갖 일을 다 하던 꼬마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생활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 영주님과도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되고요.
요약하면 영주님과 주방 밑바닥의 꼬마가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영주님이 초반에 브레이크를 마구 밟았는지는 중반 이후에 등장하고요, 브레이크가 풀리자 그 다음에는 .... 넵. 해피엔딩이니 걱정마세요.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4.
BL, 현대, 게임.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게임 '하는' 소설입니다. 음.. 게임 속에 들어간 소설과 게임을 하면서 연애하는 소설의 키워드를 구분할 필요가 있군요.
길드 내에서 문어다리, 어장관리 등의 이유로 퇴출당한 뒤, 영신은 MMORPG 시온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업데이트 한다 하여 접속해 솔플을 하다가, 우연히 1%의 부길드마스터인 힐과 같은 파티가 되고 랭커 길드인 1%에 초대됩니다. 닉이 기존 길드원의 부캐릭터와 매우 닮았던 덕에 힐이 부길마인 힐이 착각했거든요. 그리고 오류(?)로 초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탈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영신에게 힐이 와 말합니다. '저희 길드는 가입 기준이 있으니 콴님은 이제부터 폭렙 하셔야 합니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영신이 했을 생각이 바로 제목입니다.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실은, 아닙니다. 이전의 길드에서 워낙 구박(순화어)받고 다녔던 터라 몰랐지만, 절대로 넘치지 않습니다. 1%에 가입한 뒤 콴이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시온 게시판에서도 화제가 되고 환상의 컨트롤이라며 여러 별명들이 따라 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별명은 역시 모캔장인.
게임 소설이 많지 않은 터라 연재하는 동안도 신나게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외전 없이 본편만 한 가득이니, 나중에 외전권도 따로 발매될 거라 믿습니다.-ㅁ-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현대, 빙의.
핫.... TTS로 시작해 마구 달리다보니 주말에 또 11권까지 재독했습니다. 하하하하; 서울 다녀올 때 운전하는 동안은 매번 TTS할 소설을 고르거든요. 이번에도 TTS 듣다가 못참고 펼쳐 읽었습니다.ㅠ
1.웹소설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93.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2. 기준)(1~181)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19. 기준)(1~91)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7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730~777)
하제. 영광의 해일로 1~21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4. 기준)(1~163)
2.전자책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피아체, 2022, 세트 13000원.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1~2권 각 3천원, 외전1 600원, 외전2 1400원.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1~4(완), 블리뉴, 2022, 세트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라온E&M, 2020, 각 권 3000원.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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