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단촐합니다. 와아아아아아.-ㅁ-
라고 해봐야, 지난 주말부터 결제해 읽기 시작한 전자책은 다음주로 넘겨서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읽었던 웹소설 하나의 재독, 새로 읽은 웹소설 완독, 금요일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로맨스소설 종이책으로 요약할 수 있군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현대, 회귀, 아이돌.
재독한 웹소설입니다. 하. 왜 완결이 안나죠. 아니, 완결나면 아쉬운 소설이기도 하고, 완결이 날 분위기도 아니고, 아직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 많습니다. 앞서의 산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작곡하고 편곡하기, 프로듀싱하기, 독립하기였다면 이제는 *** 팀장 구하기 쯤으로 넘어갑니다. 과제가 점점 험난하네요. 이번 과제는 앞서의 과제들과 연결되는 고로 더하고요. 하지만 그 팀도 프로듀싱할 수 있을 겁니다. 잘, 넘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이야기를 다 읽으려면 최소 두 주 정도의 내용을 모았다가 읽어야 하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은.. 고통이지만... 인내는 쓰고 결실은 달다.;ㅂ; ...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
현대, 환생, 음악, 클래식.
위의 소설 재독을 끝내놓고는 다른 유료소설 읽을만한 작품이 없나, 기웃거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앞서 클래식 후원자였다가 환생한 이야기도 보았고, 망한 프로듀서였다가 회귀한 것도 보았는데, 이번에는 맹인 악기제작자가 환생을 자각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전생에서는 아버지 손에 귀족에게 팔려서 노예생활을 합니다. 귀족 아래서, 귀족이 바치는 여러 바이올린을 제작해 납품하면서 학대를 당했지만 결국에는 혁명군의 손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자각했을 때는 한국의 재벌가, 차남이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 다니지만 비뚤어진 행동 덕에 집안의 문제아를 넘어서 학교의 문제아가 되어 있었지요.
전생을 자각한 뒤에는 좋은 교사의 안내로 악기 제작 콩쿨과 연주 콩쿨을 동시에 나가고, 나중에는 작곡도 합니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지만, 과거 귀족에게 빼앗겼던 제작자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일도 하지요. 바이올린 제작과 관련된 소설은 앞서도 하나 읽었지만, 그 때는 판타지 세계의 제작 기술과 마법을 썼고, 이번에는 과학을 씁니다. 투명한 나무라든지, 부서진 바이올린의 결을 하나 하나 맞춰 끼워 넣는 기술이 등장하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번의 보조는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더라고요.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10.
현대, 차원이동 복귀, 아포칼립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아내와 여행을 갔다가, 호수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근미래 지구의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지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다가, 동료의 말에서 힌트를 얻고는 돌아옵니다. 그리고 소개글처럼 '약간 돌아서' 돌아왔습니다. 그야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았으니 살짝 돌아있을 수밖에 없지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돌아온 뒤의 이야기는 회사원으로서 갑질에 항거하고 머리를 굴리는 쪽이라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아내와의 사이 등도 취향이 아니었고요.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5.
현대판타지, 회귀, 아카데미, 던전.
https://www.joara.com/book/1546185
뒷편을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설정이 라노베적 느낌이라 슬쩍 포기했습니다. 강한 짐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장면은 매력적인데, 회귀의 중심 축인 힐러와의 관계나, 새로 데리고 살게 된 초콜릿 홀릭 꼬마나 전형적인 부분이 눈에 보여서요. 끄응.
노블레스 소설은 열람권을 별도 구매해야 볼 수 있는데, 시간 제한이 있다보니 아예 노블레스 소설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럿 모았다가 한 번에 모아서 볼까 합니다. 일단 다음에 읽을 생각이 있긴 하고요.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29.
현대판타지, 게이트.
https://www.joara.com/book/1646937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게이트가 열리는 세계에서 각성한 친구를 돕다가 연대 보증으로 파산합니다. 갚아야 하는 빚의 원금은 2억이지만 총 금액은 5억 2천만원. 그리고 그 뒤에는 광산을 개발하려는 인력을 주기적으로 받으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음모가 숨어 있습니다. 빚 변제를 하려면 광산에 들어가 5년하고도 2개월 동안 채굴해야하는데, 그 직전에 각성합니다. 그리고 그 각성 능력이란 것도, 하루에 한 번 무작위로 스킬이 발동되는 스킬입니다. 희한하지요. 아주 낮은 급부터 아주 높은 급까지 어떤 스킬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S급 헌터로 오인받게 되는데.... 데...... 등장하는 여러 헌터들이 취향에 안 맞아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하하하하.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판타지, 로맨스, 회귀, 빙의.
살 책이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로맨스소설 신간에 있길래 작가 이름보고 덥석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참으로 미묘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죠.
빈민가에서 주워져 정보길드에 소속되었지만, 길드장의 오판으로 잘못된 임무를 받는 바람에 길드원은 전멸, 그리고 본인도 계획 입안자의 앞에서 죽을 위기에 몰립니다. 마지막 발버둥이라도 쳐보겠다고 의뢰품이었던 성물을 그 자리에서 사용하는데, 그 작용이 회귀와 빙의일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평민 상단에서 시작해 현재의 가주가 백작위를 받은 콘체른 백작가의, 막내아들의 외동딸이 되었네요. 졸부집 딸에, 약혼자에게 파혼당하고 호수에 빠져 죽을뻔한 인물이랍니다. 다행히 몸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빙의했다는 사실은 들키지 않았고, 찾아보니 본래의 자신-정보길드 소속 암살자 411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생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버지를 돕고 어머니를 돕고 백작인 할아버지의 눈에 들고. 그 와중에 제국의 후계위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과... (하략)
2황자를 둘러싼 사건은 고사에서 보았던 '그 야사'에서 따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익숙한 이야기들이 여럿 보이지만, 주인공인 네이필리아 콘체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짜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데, 후반에서 살짝 애매한 복선이 보이더라고요. 로열 엘릭서로 그 사람의 팔은 재생이 불가능했던 건지 등등의 여러 복선들이 덜 회수되었다는 느낌...
하지만 앞부분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남주와의 투닥거림도 좋았습니다. 읽고 있노라니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ㅂ'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6. 기준)(1~263)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1. 기준)(1~222)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274(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3. 기준)(1~10)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70(완). 조아라 유료연재-노블레스. (2022.04.11. 기준)(1~15)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176(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9. 기준)(1~29)
2.전자책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TTS)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동아, 2022, 각 1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