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행 때 구해오려 했다가 못 산 물품에는 무지-무인양품의 유리포트가 있습니다. 목록에 올랐다가 구입하는데 실패한 것이 이것 외에도 더 있거든요. G가 부탁한 CD라든지, 존 세이모어의 빅토리안 생활지라든지. 생활지는 교보에서 주문해 어마어마한 가격을 주고 구입했고, G의 CD는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유리포트는 원래 영플라자의 무지에서 보고 '일본에서 사면 더 싸겠지' 싶어 구입을 미루던 것이라 못 구했다고 해도 매장에서 구입하면 되니까 별 미련이 없었지요. 그리고 일본에서 품절된 상품으로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행 다녀온 뒤 바로 구입해오고는 쓰는 걸 미루다가 뒤늦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도는 홍차 보온용입니다. 유리포트다보니 보온력은 떨어지지만 홍차를 내렸을 때 다 마실 때까지 30분 정도 걸리니 보온력이 조금 약하다 한들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다만 이게 아슬아슬해서 깨기 쉬운 상태란 것이 문제고, 또 다른 문제는 같이 쓰려고 했던 유리포트를 추석 직전에 깼다는 것입니다. 근 10년을 쓰던 유리포트 주둥이를 세면대에서 설거지 하다가 깼거든요. 거기에 홍차를 담아 우리고 무지 유리포트에 담아 두면 되겠다고, 용량도 맞는다(1리터)고 생각했더니만 이런 문제가 생기더랍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 때 새로 포트를 하나 사왔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





사진을 보면 대강 아시려나요.-_-
뚜껑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그냥 얹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쓰면서도 조마조마합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다른 유리포트를 쓸 때보다 더 조심하게 되니 그런 점은 장점이지요. 다만, 패킹처럼 보이는 하얀색 테두리는 깨지지 말라고 포장할 때 따라온 완충재입니다.

상당히 가벼운데다 얇기까지 해서 불안하지만 용량이 크니 쓰긴 좋네요. 새로 사온 포트와 언젠가 투샷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홍차 소비가 팍팍 늘고 있습니다. 우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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