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뭔가 쓸데 없는 일들을 잡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리허빌.... 아니, 재생 작업 중인거라고요. 그렇습니다, 재생.-ㅁ-a

 

 

https://twitter.com/DrSeon/status/1441436904553996299?s=20

 

 

 

지방의 산과 이야기입니다. 발단이 된 기사는, 아마도 춘천소방서의 홍보자료로 나온 기사였습니다. 양수가 터져서 급히 서울의 병원으로 가는 도중의 산모를 119가 구한 내용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차 안에서 출산을 했고, 아기가 무호흡 상태. 그래서 인공호흡 등의 조치를 했고 다행히 아기가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가 되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답니다.

 

해당 기사 관련 트윗으로 '119가 아기를 살렸다가 아니라, 왜 서울까지 병원을 가야했나를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홍천에는 산부인과가 없다는군요. 병원이 없으니 서울까지 가야했던 겁니다. 그럼 왜 강원도 내가 아니라 서울이냐는 질문이 나올만 한데......

 

 

수도권 내의 인구 몇십 만 되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들 알 그 도시.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그 지역 산부인과를 다니다가, 출산 임박한 상황에서 사산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안다던데, 그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몇 번 있었다고요. 그런 도시 전설 같은 실화를 듣고 나면 지역 병원을 가느니 차라리 서울로 가겠다 생각할법 합니다. 홍천 정도면 서울에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고요. 아기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큰 병원을 선택할 겁니다.

출산율 올리기 어쩌고 하는 말보다, 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서울 집중 현상은 가속되겠지요.

 

 

 

그 다음은, 고춧가루 이야기.

 

https://twitter.com/Greenpeascat/status/1441392878572302345?s=20

 

 

탐라에 고춧가루 이야기가 떠돕니다. 시작은 아마도 이 트윗. 아침에 제일 먼저 보았거든요.

 

 

어머니는 올해부터 고추가 아니라 고춧가루 구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작년까지는 태양초 *근을 구입해다 직접 닦고 방앗간에서 빻았더랍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슬슬 고추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포기하셨고요.

고추를 잘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많거든요. 시골 농협일수록 심하답니다. 설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국은 유구한 음식장난의 시장을 가졌습니다. 원산지를 속여파는 사례가 많아요. 비단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생산자 단계에서 속이는 경우도 많답니다.

 

https://twitter.com/kimyurry/status/1441643645141016576?s=20

 

혼자놀기 대백과사전 on Twitter

“고춧가루 커넥션 보다가 생각난 일화. 언젠가 제주도 놀러가서 전통시장에서 국산 옥돔 큰 걸 몇마리 샀음. 저녁에 가족들이 구워먹는데 펜션 사장님이 보시더니 측은하다는 표정을 짓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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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옥돔 구매기에 그런 모습이 잘 보입니다. 어머니가 지방 농협을 믿지 않고, 개인적인 커넥션이나 백화점 식품매장을 통해 한국산 농산품을 구매하는 것도 저런 '믿음'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직접 발품 팔아서 산지를 확인하는 대신, 인간관계와 대기업의 신뢰도에 기대는 거죠.

어머니가 왜 농협을 믿지 않냐면, 외가 근처의 방앗간에서 포장갈이 하는 걸 보셨답니다. 중국산 사다가 지역에서 생산한 것처럼 포장 갈아서 내보내는 것을요. 그 뒤로는 농협 제품을 안 믿으시더라고요. 저도 잘 안 믿습니다. 하하하.;ㅂ;

 

 

 

탐라에 갑자기 이 이야기가 올라왔는데.

 

https://twitter.com/lokithorloki/status/1441562215824330757?s=20

 

[토끼] 코너는 어떻게 이름도 코너니 on Twitter

“티알판은 남자들이 90년대부터 “98% 남자만 있는 판이다!” 라고 주장하던 곳이고 1회 알피지 컨벤션에 갔던 나는 “우와 여자다!!!” 소리를 수도없이 들었으며 2회까지 여자 수가 10인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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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가 했더니, 여기에서 인용된 다른 트윗 때문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matananoyo_uu/status/1441582641262710785?s=20

 

화백😷 on Twitter

“지금이야 COC가 트위터 티알판 제일가는 메이저지만 당시만 해도 여초덕질판 중 한 줌이나 관심 있었지. 근데 초여명이 사상검증 거부하고 페미니즘 지지하다가 1억펀딩 다 환불받고 큰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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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

TR판이 여초판이라고요?

TR은 할줄도 모르고 룰도 모르고 그냥 그런 게 있다는 정도만 아는 저도, 그 판이 여초판이란 소리는 금시초문입니다. 저 인용된 트윗을 따라 들어가 죽죽죽죽죽 읽어보면 가관도 아닌데.

 

https://twitter.com/ddky139/status/1441334570331172868?s=20

 

格言PP on Twitter

“안타깝게도 "내가 생산할 수 있는 공략글"과는 달리 게임은 내가 생산할 수 없는, 대체제가 없는 상품이랍니다 그리고 정말 모르시는 모양인데 이 바닥에는 라스트 오브 어스 2라는, 니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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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시작점이라면 시작점.

 

그리고 아래는, 길어서 일단 접어둡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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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 더 있지만 그건 길어서 빼놓고.

길기도 깁니다. 일단은 백업용이기도 하니까, 올려 놓고.

아 그래서 이 이야기는 왜 꺼냈냐, 하면. 게임 대체제 이야기가 튀어 나와서 말입니다. 다양한 게임을 하는 사람과, 특정 종류의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건 취향과도 닮았습니다. 게임이건 만화건 소설이건, 개인의 식성 혹은 취향이란게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설이면 가리지 않고 다 읽고, 어떤 사람은 만화라면 다 봅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컬러만화가 아니면 보지 못하고, 순정만화는 보지 않으며, 취향 스트라이크 존에 완전히 들어와야 본다는 사람도 있고, 약간 틀어져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구적으로 말하면 스트라이크 존이 넓은 사람이 있고 좁은 사람이 있다는 표현으로도 할 수 있겠군요. 축구라면 골대가 될 겁니다만.

여튼 제 경우, 게임은 스트라이크 존이 작습니다. 그래도 여러 게임을 하는 편이지만 오래 하는 게임은 많지 않으며, 모바일 게임은 한 번에 하나 정도만 합니다. 그 이상은 자원 투자 측면에서 무리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더한데, 마비노기를 한 뒤에는 그 외의 온라인게임에 손댄 적이 없습니다. 여러 의미로 마비노기는 제 첫 MMORPG였고, 마지막일 겁니다.

 

다양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고, 딱 하나만 붙잡고 그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결이란 건 있어서, A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A'도 하며, A''도 하고, B도 합니다. 제 경우도 모바일 게임은 그렇게 이것저것 손대다가 지금은 하나(그리고 최근에 하나 더 추가)에 매달려 있습니다만. 취향에 따라 흘러가기는 하나, 일단 제 탐라에서는 A게임 하는 사람과 C게임 하는 사람이 겹치지는 않습니다. A는 A'나 B까지만 하고, C는 손대기만 하고 넘어가거나, C 하는 사람은 A에 손도 안대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 A를 로오히로 두고 B를 쿠키런 킹덤으로 한다음 원신과 페그오도 추가하면 ... .. ... 넷다 동시에 돌리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이 중 셋 하는 사람까지는 보았지만 넷다 손댄 사람은 .. 있던가? 어느 쪽이건 하나를 꾸준히 하면 다른 쪽은 접거나 하는 식이죠.

그러고 보니 라오어2와 클로저스는 좀 많이 결이 다르지 않나요. 기억이 맞다면 라오어2는 북미계, 클로저스는 한국게임이지만 일본계에 가까운 그런?

 

천수의 사쿠나히메가 스트라이크 존인 사람들은 더더욱 동일 IP 찾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만. 포커싱이 벼농사일 때는 말이죠.'ㅂ'a

 

 

헛소리는 작작하고.

그 게임이 유일하다-는 느낌은 마비노기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마비노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 모바일 마비노기뿐이지 않을까, 망상은 하지만, 마영전과도 많이 다르지요. 허스키 익스프레스도요. 하여간 클로저스의 성우 해고 사건 이후 넥슨은 손 안대기로 했으니 또 한 번 체념하고 갑니다. 크흑.

 

(근데 이 이야기 도대체 블로그에서 몇 번째나 한거야.=ㅁ=)

 

 

본론으로 돌아가서. 초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린 이유도 저거였습니다. TR판이 여초판이라는 이야기에 자고 있던 TRPG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고, 저 때 딱 잘라서 손들어주지 않았던 초여명의 펀딩이 환불 러시가 인다는 소리에 달려가서 처음으로 TRPG 룰북을 구입했거든요. 최근까지도 꾸준히 구입 중입니다. 아차. 사진. 사진 찍는다고 하고 까맣게 잊었다. 이건 내일 다른 펀딩건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https://twitter.com/cympub/status/1441425113702821897?s=20

 

도서출판 초여명 on Twitter

“저희 이름으로 검색을 하니 옛날 기억이 나네요 ^^ 크툴루의 부름 펀딩 (2016) 직후에 열었던 밤의 마녀들 펀딩 (2017) 업데이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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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진짜 초여명도 튀어나왔지요.'ㅂ'a

 

 

 

위의 다른 캡쳐들이 대표로 올라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커피 사진. 지난 추석에 마신 스타벅스 신작 음료입니다. 쿠폰이 아니었으면 안 마셨을 거예요. 다시 주문할 예정은 없음.

 

추석 연휴에 구입했다 뜯은(읽은) 전자책 여럿이 망했습니다. 1권 보고 나서 다음 권 구입했던 소설은 뒷 권을 마저 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한 번에 구입했다가, 이 소설을 더 읽는 일은 내 시간을 버리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이드버스 소설도 몇 구입했다가 초반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던졌고, 예전에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던 다른 소설 하나도, 차라리 예전에 읽었던 다른 소설을 다시 읽는 쪽이 낫겠더군요. 최근에 탐라에서 보았던 SF 본심에 오른 웹소설을 잡는 쪽이 낫나 싶고요. 아니, BL 소설은 괜찮을 겁니다. 동전반지의 소설은 첫 작품도 재미있었거든요. 푸른괴물의 껍질도 괜찮게 보았고요. 최근 작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제 시기를 보고 있었는데.

 

 

사진의 간식은 편의점 가서 눈에 들어오는 걸 집어 들었습니다. 가끔 단게 땡기던 날인데, 뭔가 신기한 간식이 나왔다고 집어 들었다가 실패했습니다. 왼쪽의 우유는, 앞에 나온 라즈베리를 못 보고 뒤의 딸기 밀크만 보고 덥석 집었습니다. 커시팟이랑 바닐라맛, 그리고 저 분홍 우유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호기심은 장렬하게 실패했습니다. 라즈베리맛이, 우유를 마시는 순간 앞부분을 잡고 들어옵니다. 그 왜, 라즈베리 특유의 새콤한 향과 맛 말입니다... 근데 그게 또 인공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그냥 딸기면 딸기구나 하고 넘어갈 텐데, 한 모금 머금으니 '나는 딸기가 아니라 라즈베리요!'라고 울부짖으며 들어옵니다. 하. 두 모금까지 마시고는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옆의 버터 캐러멜은 상상할 수 있는 그 맛 그대로의 맛입니다. 그 왜, 버터스카치 캔디맛. 입맛이 바뀌니 요즘은 이런 간식도 덜 찾아 먹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그렇다고 다른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도 아니라 골치입니다. 하하하.;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이쪽일 거예요.

 

 

감기로 고생중이란 이야기를 했지요. 술은 그 때문에 꽤 전부터 못 마시고, 이제 슬슬 아이스크림도 끊어야겠다 생각중입니다. 찬 음료랑 아이스크림 등등을 일단 끊어야겠어요. 체력 저하에 기력 저하, 불면과 스트레스성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는 걸 보니, 끙끙대는 걸 멈추고 상관님께 메일 드려야겠습니다. 그거 허락 받기 전까지는 불면이 해결될 것 같지 않아요. 하아아아.;ㅂ; 이렇게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ㅂ;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글감이라며 모아두었던 내용이지만, 어제 꼭 써야했던 독서기록 때문에 이 글이 밀렸습니다. 임시저장은 해뒀으니 그래서 글 번호가 밀렸던거고요.

 

 

추석이라 그런지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도 올라옵니다. 인용으로 달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려 놓았는데, 인용글에는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https://twitter.com/berriesbelle/status/1439843465353830400?s=20

 

베리벨 on Twitter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대한민국 장녀의 이야기가 듣고싶다 계시다면 여기에 인용으로 달아주시겠어요? 작은 에피소드라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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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냐 아니냐 물으면 한참을 고민하겠지만, 좋아하냐?라고 물으면 단번에 "응!"이 나갈 겁니다. 나이 먹은 지금이야 아니지만, 그 전까지는 이상적인 배우자 모델상이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버지는 대한민국 1%가 아니라 0.1%의 배우자감이라고. 혹자는 '저런데? 저런데 0.1?'이라는 반론을 펼치겠지만, 그렇습니다. 저러하심에도 0.1%입니다. 지금까지 겪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0.1이 아니라 그보다 낮게잡아도 될듯합니다. 100명 중 한 명도 아니고 1천 명 중 한 명도 아니라 1만 명 중 한 명이라해도 그럭저럭 납득할 수준이라고요.-ㅁ-a

제가 결혼 못(안)하는 큰 지분은 저기 저 분이 들고 계십니다. 본인은 자각을 못하지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

대학다닐 때, 성인의 날을 맞았습니다. 저는 아무런 생각 없었지만, 그 주에 마침 서울 계시던 아버지가 저를 명동으로 불러 선물을 사주시더군요. 어른에게, 처음으로 받아본 목걸이 선물입니다. 아니, 뭐, 지금까지 액세서리 선물은 가족 외의 누군가에게도 받아본 적 없지만 하여간. 가끔 아버지와 투닥거리고, 아버지가 정권 비판할 때는 울컥하기도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은 매우 특별합니다. 생애 딱 한 번 밖에 없는 성년의 날, 그 때 맞춰서 특별한 선물과 기억을 받았으니까요.

 

 

 

 

대전의 집값 이야기도 잠시 탐라에 왔다갔습니다.

 

https://twitter.com/immune114/status/1440520023215280139?s=20

 

임윤동물원 on Twitter

“대전... 그래도 저같은 히키코모리가 여생을 보내기는 좋은 곳입니다 특히 정부청사 근처 아파트는 층간소음 없기로 유명한데 거기 들어간 공무원들이 층간소음 직접 측정해서 시공사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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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참 좋죠. 예전에 대전에 정착하려던 적이 있어 나름 괜찮은 도시라는 생각은 합니다. 생각은 하고 가본 적이 없다는 점이 함정. 애초에 어디 잘 안다니기도 하지만, 놀러가면 남녘이 아니라 주로 동쪽으로 가는 터라 더 그렇습니다. 대전을 포함한 충남권은 잘 안 다니거든요.

 

 

 

 

https://twitter.com/totheno1/status/1440523018258681865?s=20

 

다인의 편의점이것저것_채다인 on Twitter

“알아본 아파트 : 30년훌쩍 넘은 대단지 24평 1억 중반(작년에는 1억 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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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30년 된 25평 아파트가 1억 4천 가량이라는 이야기도 잠시 올라와서, 30년 된 아파트가 문제 없이 살만한 공간인가, 그런 아파트가 저 가격이라니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이 미친 가격이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투자가 아니라 그냥 주거지 확보라는 측면에서라면 나쁘지 않겠네 싶군요. 하지만 대전은 갈 일이 없죠. 지금 생활권에 그럭저럭 만족하는 터라.

 

물론 지금 생활권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가가 서울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가가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지요.

 

그나저나 내년에는 정말로 이사할 것 같은 모양새라, 하루라도 빨리 책을 정리해서 내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본가에 가지 않았더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네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는 상황이라 책 짊어지고 오는 게 느립니다. 그나마 자주 갔던 6월은, 손목 부상 때문이었으니 짐을 못들고 다녔고요. 하하하하.;ㅂ;

 

 

이번 추석 기간의 주요 백업 중 하나를 빼먹었습니다. 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진 백업을 해뒀어야 했는데 잊었네요. 하하하하하;ㅂ; 이 기회에 새로 백업 매체를 마련해 본가의 백업과는 별도로 하나 해둬야 겠다 싶은데 말입니다. 예전에 다음 클라우드 쓰다가 날아가고, 구글 클라우드나 애플 클라우드도 그리 못 믿겠다 싶으니 원. 물리 매체로 해두는 쪽이 마음은 편하지요. 물리 연결만 가능하면 되니까요.-ㅁ-

 

아. 추석 당일은 내일이지만, 어차피 연휴인 셈 치고 오늘 내려왔습니다. 본가 냉장고를 털어 집 냉장고를 채워뒀으니 괜찮고, 이제는 건강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하. 아침 운동을 하고 싶은데 날마다 게을러서 문제입니다. 저녁 잠이 줄고 아침잠이 늘어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ㅂ; 커피 카페인도 잘 안드니 문제고.

 

글고 보니 대만에서 건너온 월병 두 상자가 그대로 본가에 있는데 까먹고 그냥 옴.... 챙겨왔어야 했는데 말입니다.;ㅂ; 정 안되면 아버지께 들려 보내지요. 어르신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지만 뭐....

 

 

지난 주말에 읽은 책들 목록은 내일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분량을 적어둘 걸 그랬네요. 골절 기간 동안 안해뒀더니 지금도 적는 일을 매번 잊어서, 지난 주말에 잔뜩 읽은 전자책들을 홀랑 까먹음. 아냐, 최근에는 프리미엄 소설을 거의 실패했습니다. 그 이야기도 함께, 내일 슬슬 적어보죠.'ㅂ'

 

엑. 어제는 뻗었습니다. 금요일 오후는 역시나 밀려서,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음에도 평소보다 더 걸렸네요.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 김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종일 뒹굴뒹굴뒹굴....-ㅁ-

 

 

사진은 예전에 무지에서 구입한 과자입니다. 맛은 무난, 하지만 다시 구입할지는? 입맛이 많이 변해서 그래요. 예전이라면 맛있게 잘 먹었을 겁니다. 하기야 과자든 뭐든 하나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먹다보니. 한 달 정도는 청우의 참깨스틱을 신나게 먹었고요. 요즘은 아마도 요거트 아이스크림. 으흐흐흑. 아이스크림은 비싸단 말입니다.;ㅂ; 고오급 아이스크림에 꽂힌 지라 지갑이 고생중입니다. 더불어 체중도...... (먼산)

 

 

차례를 안지내니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해서 아마도 조금 일찍 내려갈 것 같습니다. 가족 모임만 한 번 하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려고요. 오랜만에 집에 오니 주변의 이런 저런 소식들도 얻어듣고, 5촌 조카이야기나 4촌의 결혼 이야기 등등도 듣고 있습니다. 하하하. 이제는 딱히 결혼하란 이야기를 듣지 않으니 마음은 편하네요. 하하하하하.

여튼.

오늘은 환관의 요리사 마저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주에 읽다가 말았으니, 이제 판 엎는 전하의 이야기를 마저 봐야지요. 그러고 나면 다음에 읽을 소설 하나 봐뒀으니 그쪽을...+ㅅ+

 

 

비염과 감기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8월 말부터 이모양이었고 그 직전에 모종의 사유로 검사를 받았으니 코로나19는 아닐 겁니다. 아마도..... 추석이 화요일이라 고민이 되지만, 일단 내일 올라갔다가 상황 봐서 움직일 예정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라, 건강 챙기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카렐차페크에서 내놓은 이 머그에 슬쩍 눈이 갑니다. 커피보다도 뜨끈한 밀크티가 당기는 걸 보니 확실히 가을은 가을이군요. 가을에는 그 밤향 나는 마리아주 프레르 홍차가 가끔 생각나지만, 크리스마스 티도 안 챙겨 마시는 걸요. 계절은 둘째치고, 제 밀크티 취향은 확고합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열 밀크티, 트와이닝 얼그레이, 루피시아 다테이치고. 순서대로 기본, 일반가향, 조금 강한 가향이로군요. 핫핫핫.

다테이치고는 달달한 딸기향 덕분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게 느껴집니다. 그 괴리가 참... 이름의 주인공인 다테와도 어울리는지도요? =ㅁ=

 

 

요 며칠 글러(...)와 그림러(...) 사이에서 트위터가 좀 시끄러웠습니다. 발단부터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섭납파업으로 줄여 불리는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의 작가가 9월 초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추석 특집으로 표지를 준비하려고 일찌감치 수주를 했지만,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연락두절이 되었고, 다른 작가에게 맡기기엔 시간도 촉박하여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공지가 올라와서 '도대체 누구냐!'라는 이야기가 돌자 바로 당사자가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던가요.

 

https://twitter.com/chayun083027/status/1433072581372899329?s=20

 

차윤 (절찬리 마감중) on Twitter

“섭남파업 오늘 문피아 후기 길어서 뭔가~ 했는데 보고 나니 개빡침, 아니 못그릴거 같아서 잠수탈거면 작가님한테 말이라도 해주던가 4월부터 장장 5개월을 기다린 숙임 작가님 시간은 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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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다가, 처음 보았던 트윗 찾으러 다녀왔습니다. 별도 공지가 아니라 문피아의 후기에 올라왔군요. 문피아가 아니라 조아라에서 보는 중이라.(먼산)

 

 

https://twitter.com/chayun083027/status/1433435843344023555?s=20

 

차윤 (절찬리 마감중) on Twitter

“섭남파업 작가님이 공지 올려주셨는데, 어제 공지보고 혹시나 아팠던 것일까? 생각 했는데 작가님 공지 보니까 일러레님의 일신상의 문제였음ㅋㅋ 못하면 못한다는 메일 한통이 그렇게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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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의 일이 여기 등장합니다.

 

 

꽤 상황이 길었네요. 발단이 된 상황이 이쪽이었고, 그 유탄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어제 폭발했습니다. 소설표지를 주문 넣었지만 연락두절되어서 문제가 되었던 일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런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작가가 아니라 출판사와의 협업 상황에서 일어났던 일도 있습니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등장하니, 저건 개인간의 계약관계다라는 말도 안통하고, 일부의 일이라는 말을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그와 함께 외주와 커미션의 단가차이 문제, 외주 가격의 하락과 커미션 단가의 상승 문제, 커미션을 통해 외주시장이 분탕되는 문제 등등도 함께 나옵니다.

 

 

어제의 폭발은 그 연장선입니다.

해당 트윗 계정이 비공개로 돌아가서 원본을 못찾고 있습니다. 끄응. 분명 읽었으니 히스토리 어딘가에는 남아 있을 건데.

표지나 삽화 작업을 계약했다가 연락두절이 된 작가들의 명단과 그 트위터 계정을 올리는 트윗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둘러싸고 이게 블랙리스트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이 시작되지요.

 

그리 썩 동의하지는 않는 내용이었지만, 그 트윗을 보고 맨 처음 떠올린게 수시아의 이글루스였습니다. ... 못 알아 들으신다면 그게 더 다행인 블로그입니다. 옛날 옛적, 이글루스에 이오지마라 남아 있고 이글루스 밸리에서 말로 붙는 혈전이 벌어지고 있던 때, 이글루스를 떠난 사람들이 어떤 사유로 들어왔다가 나갔는지를 실록풍으로 기록한 이글루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장이 수시아였지요. 밸리 내의 친목 현황이나 그 사이에서 벌어진 이전투구(아님), 동족상잔(아님) 등을 다뤄, 이글루스에 글 쓰던 그 사람 어디갔어? 라고 의문이 들었을 때 찾아보기 좋았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수시아 역시 그가 기술했던 패자(..)들과 같은 이유로 이글루스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허허허허. 트위터는 이글루스보다 글이 짧은 관계로 더 격한 전투가 벌어지지요.

 

하여간. 저는 저게 블랙리스트인가?라는 질문이 먼저 들긴 하더군요. 등장한 이들이 다들 유명인이라서 그럴까요. 트윗이 아니라 블로그 글이나, 아니면 위키백과 형태라면 더 자세하게 나왔겠지요. 어떤 상황에서 무통보 잠수/연락두절이 되었고, 그 뒤의 대처와 경과는 어떠했는지. 언제 그랬고 그 뒤에도 유사 상황이 발생했는지 어떤지. 그런 자세한 정보를 담지 못하는 건 트위터의 한계지요. 또 그런 글을 블로그나 위키백과 형태로 만든다면 그 또한 명예훼손이 되지 않을까요. 끄응. 더불어 말투도 걸렸습니다. 차라리 음슴체였다면 나았을...까요?

 

 

그렇게 시작된 싸움이 아침까지 이어지더니, 상황을 전혀 모르던 사람들까지 블랙리스트는 안된다, 죽어도 지각은 안되는거냐! 지각비를 내는 것은 노동법 위반이다 등등.

웹소설은 지각비가 있는지 모르지만, 웹툰은 예전에 있었지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릅니다. 레진이 그런 지각비를 받았고요. 회사에서 지각비가 있다면 문제가 있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개인에게 지각에 대한 페널티-책임을 물리지 않는 건 아닙니다. 인사고과/평가에서 티가 나겠지요. -ㅁ-a

 

 

이야기가 계속 이상하게 흘러가지만, 하여간.

트위터에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를 블로그에 적어두는 것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기록을 남겨야,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니 보조장치라도 달아야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거참. 해당 트윗도 못찾고 있으니, 다음부터는 캡쳐라도 잘 해둬야겠습니다. 어흑.;ㅂ;

 

 

 

아. 맨 앞의 저 카렐 차페크 머그.

작은 머그는 감질맛 나서 못씁니다. 이전에 100미리 머그 두 개 두었다가 고이 찬장으로 반납했습니다. 믹스커피도 큰 머그에 타 마시는 것이 좋더라고요.'ㅠ'

 

농담이 아닙니다.-ㅁ-

9월 22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스벅의 신작 음료가 군고구마입니다. 어떤 맛인지 절로 상상되지만, 음... 군고구마보다 밤고구마를 선호하는 제게 그리 와닿는 음료는 아닙니다.

 

음식을 썩 가려먹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실은 꽤 가립니다. 정확히는 제 입에 맛없는 음식은 잘 안 먹습니다. 맛있는 음식만 먹어도 살찌는데, 맛없는 음식 먹고 살찌면 슬프잖아요. 그런 희한한 관점에서 보면 맛없는 음식에는 손대면 안됩니다. 오랜 기간의 식이조절로 조금 많이 이상해졌습니다.

 

폭식 기제가 작용하면 뭐든 입에 넣고 보지만, 평소에는 맛없는 음식은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습니다. 간식도 그래요. 언젠가 배고플 때 먹겠지 생각하며 쟁이기보다는, 주변에 뿌립니다. 하하하하. 과자류는 가리지 않고 그럭저럭 먹지만, 그마저도 요즘엔 입이 많이 고급화되어.... 맛있는 과자만 챙겨먹습니다. 덕분에 간식비가 많이 줄었어요.-ㅁ-a

 

 

딱 그 심정이, 한국에서는 일본 스벅의 음료나 간식이 매우 맛있어 보이고, 여행 가면 꼭 챙겨먹겠다고 벼르지만 막상 일본 가서는 다른 카페들에 눈이 팔려 스벅에는 잘 안가게 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L이랑 갈때야, 아이 데리고 일반 카페 가기가 쉽지 않으니 스벅에 자주 들렸지만요. ... 글고 보니 L 데리고 일본 여행 간 건 두 번이었나.....

 

엉뚱한 소리로 흘렀지만, 군고구마는 안 좋아하는 쪽입니다. 단호박도 퍽퍽한 맛의 밤호박이 취향이고, 고구마도 호박고구마보다는 밤고구마가 좋습니다. 목이 메일 정도로 퍽퍽하지만 적당히 달달한 밤맛이 좋아요. 적다보니 이건 밤 맛을 좋아하는 거 아니냐 싶네요. 하기야 밤과 고구마와 단호박이 있으면 밤이 제일입니다. 고구마나 단호박은 그 아래예요. 자취하면서는 가을마다 밤은 꼬박꼬박 챙겨먹으니까요. 고구마와 단호박은 아닙니다. 제철 챙기는 작물은 밤이 유일하네요.

 

 

일본 스벅 상품에 밤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번 시즌에도 몽블랑이 나왔거든요.

 

 

이름이 독특합니다. 栗ずくめのモンブラン, 사전을 찾아보니 밤투성이 몽블랑쯤 되네요. 위에도 조린밤이 올라갔지만 안에도 밤이 제법 들었나봅니다. 조금 궁금하지만 여행을 못가니 사진만으로 짐작해야지요.

 

 

그보다 더 궁금한 건 이쪽입니다.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 더블..도 아니고 트리플이라면, 쓰리샷입니까. 이거 한 잔이면 하루 카페인은 충족하고도 남을 겁니다. 아침에 마셔도 밤에 잠이 잘 안 올 듯한 공포. .. 물론 거짓말입니다. 요즘 카페인이 잘 안 들어서 아침에 원두 40g 정도 써서 커피를 내려 마셔도 오후에 잠이 몰려 옵니다. 수면 부족이 원인이겠지만 하여간. 그러니 지금의 저라면 아침에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를 마셔도 점심 때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겁니다.-ㅁ-

 

 

앙버터는 스타벅스까지 들어간 걸 보니 뒷북인가 싶고요. .. 아니, 한국에서 유행하던 앙버터가, 드디어 일본 스타벅스까지 점령했냐고 감탄해야하나요. 저런 형태의 앙버터는 홍대에서 처음 보았고, 일본에서는 나고야의 앙토스트정도일까요.

 

 

 

 

그 외의 상품은 끌리는 제품이 없습니다. 물욕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이제는 수납공간의 문제가 우선이라 그렇습니다. 뭔가 사고 싶다면 하나를 치우고 구입해야합니다. 하...;ㅂ; 찬장 정리해야 새 물건을 살 수 있어요. 머그를 치워야 머그를 구입할 수 있는 슬픔이라니.;ㅂ;

 

 

만화 주제가 중에 "마음 먹기 달린 것~♬"이라는 가사 붙는데, 비밀의 화원이었던가요. 버넷 씨가 보면 관짝을 차고 튀어나와서 "나의 메어리는 저렇지 않아!"를 외칠 것 같던 그 애니메이션 말입니다. 진짜 희한한 애니였어요. 세계명작극장과는 극과 극에 있는 창작애니쯤?

 

위의 책은 어제 이야기 했고, 아래 책 이야기가 오늘의 소재입니다. 뭐냐면, 츠루네 일러스트레이션 웍스를 이번에 주문해서 받았거든요. 저 둘은 함께 주문해 받는 바람에 배송이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그 앞에 주문한 다른 일서보다는 빨리 왔고요. 그 일본서적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고. 아래의 저 책, 받아보고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데, 옆에 비교용으로 둔 애플펜슬보다도 얇습니다. 받는 순간, 이게 3만 2천원? 싶었으니까요. 물론 원서 가격 자체는 2천엔 정도였던가. ... 맞나?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지요. 번거롭다며 그냥 알라딘에서 주문했으니 감내할 따름. 쿠폰도 썼으니 실제 지불 가격은 그보다 낮을 겁니다.

 

 

 

하지만 마음 먹기 달린 것이죠, 덕질이란.

표지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원작 소설의 삽화풍인데, 안은 애니메이션 쪽입니다. 펼쳐서 보는 동안 가격 따위는 생각나지 않더랍니다. 그렇습니다. 마음 먹기 달린 것. 책을 덮는 순간 사길 잘했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책을 덮었더랍니다. 아니, 다 애니메이션 그림들인데도 그렇게 흐뭇할 정도로.-_-a

 

다 보고 나니 두 가지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1. 이거, 애니메이션을 결제해서 봐야하나. 추가 충전을 해야 전편 구입이 가능하기에 마음이 식어 그냥 두었는데, 이미 본 2화까지는 두고 3화부터 차근차근 볼까?

 

2. 저 흰 올빼미 덕분에 하...... ... ... 레고, 질러야 하나.

 

 

레고가 뭐냐면, 이겁니다.

76391 호그와트™ 아이콘 - 콜렉터 에디션.

 

 

https://www.lego.com/ko-kr/product/hogwarts-icons-collectors-edition-76391?icmp=HP-SHH-XL-HP_Hero_XL_76391_Hogwarts_Icons_Product_HP-PR-HP-EW6PA3TCG8 

 

호그와트™ 아이콘 - 콜렉터 에디션 76391 | 해리포터™ | LEGO® Shop KR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해리포터™ 영화 기념판 모델

www.lego.com

 

그냥 흰 올빼미 한 마리가 츠루네에도 등장할 따름인데, 엉뚱한 제품으로 지름이 흘러가는군요. 원래 덕질은 돌고 도는 겁니다. 하하하하하.

츠루네는 원작 소설도 궁금하지만, 번역 출간이 안되네요. 원작이 썩 인기 없었나 싶기도 하지만... 청소년이 인생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내용의 소설인데, 청소년 소설로라도 내주면 안되나.=ㅁ= 소재가 축구도 배구도 아닌 궁도라 인기가 없을만은 합니다만...;ㅂ;

일단은 링크부터.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2422

 

블루레뇨 통원목 머들러 (5종 택1)

나무의 결이 살아 숨쉬는

makers.kakao.com

 

 

갑자기 지름신이 찾아오신 덕에 그 주에는 참 많이도 카드를 긁었습니다. 뭘 샀냐 물으신다면, 구입한지 좀 되어서 기억이 휘발되었다 답할 것입니다. .. 정말로요. 아마 몇은 음식류였을 겁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일 자주 구입하는 품목이 음식이긴 하거든요. 매일유업에서 나온 누룽지죽도 이 때 사지 않았던가?

 

 

하여간. 비슷한 시기 물품 중에서 머들러가 제일 발송이 늦었습니다. 그야, 펀딩이 끝나고 제작이 들어가는 모양이더라고요. 몇몇 물품들은 펀딩 도중에도 물품 재고를 그 때 그 때 발송하지만, 어떤 물품들은 펀딩으로 수량을 모은 뒤에 제작하는 모양입니다. 머들러는 후자.

 

구입하고 보니 여름이 끝나서 매우 아쉬웠지만, 그래도 머들러를 받아들고 보니 괜히 흐뭇하더군요.'ㅂ'

 

 

 

욕심도 많아라.-ㅁ- G도 관심을 보였던 터라, 대담하게, 카드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셋을 받았는데, 겉 포장만 봐서는 어떤 제품이 들어 있는지 몰라서 다 뜯어봤습니다.

 

 

 

종이로 둘둘둘. 비닐 완충재로 감는 것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나무 제품하고도 잘 어울리는 포장이고, 환경을 생각해도 그렇지요. 하.. 환경.... 올해를 보내면서는 더더욱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

 

 

 

 

머들러는 세 종류. 호두나무랑 단풍나무, 그리고 줄무늬 단풍나무. 줄무늬 단풍나무는 카카오메이커스 한정이랍니다. 가격은 동일하고, 그렇다보니 셋 중 뭐가 좋을 지 결정하지 못하고 다 주문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L에게도 하나 쥐어주고 싶었지만, G가 고개를 젓는군요. G의 몫 하나를 보내면, 나머지 둘은 쓸지 아니면 선물용으로 보관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받아보고 생각보다 커서 조금 놀랐습니다. 작은 티스푼 같은 걸 생각했는데, 저 고리의 강도를 생각하면 두께가 있는 쪽이 안전하겠네요. 얼음과 부딪히면서도 버티려면야, 얇고 작은 걸로는 무리입니다. 대신 길기 때문에 텀블러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테고요.

 

지금은 날이 추워서 찬음료 마실 일이 드물지만, 그럼 뭐 미지근하거나 따끈한 음료에 쓰면 되는 거죠. 금속제품을 쓰면 텀블러 안쪽이 긁힐까봐 사용 못했는데, 마음에 드는 머들러가 나타나 기쁩니다. 후후후.+ㅁ+

https://youtu.be/eybPuiJ25yw

 

[예고] 창 342회 :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눈 뜨자마자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네이버로 기사를 훑어본다.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고 식당에선 폰을 흔들어 QR인증을 켠다. 검색, 쇼핑, 송금, 백신 예약까지. 한국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없이

youtu.be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카카오가 사업 영역을 매우 확장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음.... 제목에서 적은 것처럼 카카오와 네이버를 두고 저울에 올린다면 저는 카카오의 손을 드는 쪽입니다. 네이버는 싫어하다 못해, 웬만한 사유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곳이라서요. 여러 사유가 있습니다만, 네이버 불매는 2008년부터 시작된 매우 오래된 것입니다. 그래요, 버닝썬 사태가 터졌을 때 한 번 더 올랐더랬지요. 그 때의 카더라 소문 때문이기도 합니다.

 

 

 

출처: https://store.kakaofriends.com/kr/brand/wallpaper202109

 

 

그렇다고 해서 카카오를 좋아하느냐? 면 그건 아닙니다. 라인프렌즈보다 카카오프렌즈를 더 좋아하지만 그건 또 나름의 이유가 있고. 캐릭터는 카카오쪽이 훨씬 더 취향이라 그렇습니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다만.

라이언은 애증의 캐릭터입니다, 정말로.

다른 카카오프렌즈보다 라이언은 등장이 늦었습니다. 카카오프렌즈들이 다 등장하고 그 뒤에 라이언이 등장했지요. 라이언은, 저 캡쳐 사진에서 보이듯이 카카오톡의 CEO인 브라이언에서 브를 뺀 겁니다. 사자의 라이언이 아니고요. 이름 철자를 떠올려보세요. L로 시작하는 사자가 아니라니까요.

 

 

라이온이 라전무 소리를 들었던 것도 그런 맥락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음, 그래요, 카카오의 최근 행보가 못 마땅하고, 이익 추구 행태가 참으로 미묘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깊게 파고 들어 있지만, 카카오를 앞에 두고 네이버는 그 뒤에 숨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뭐,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뒤에도, 포털, 그러니까 검색 엔진으로서의 네이버 대항마는 다음이 아니라 구글입니다. 그나마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을 비롯해, 다음에서 카카오가 들고 간 여러 기능들이 자리를 잡아서 망정이지, 그렇게 자리 잡지 않았다면 한국 IT 생태계에서 네이버가 훨씬 더 강세를 보였을 겁니다. 뭐, 네이버는 이미 대기업이고, 카카오는 아직 대기업 이미지가 덜하긴 하지요. 그 재벌과 대기업의 차이를 나누는게 뭐더라?

 

 

TV 틀어 놓고 있으면 항상 보게되는 채널이 김비서 1이라 저 예고편도 몇 번이나 보게 되더랍니다. 진격의 라이언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다룰까요.

 

 

 

덧붙임.

글고 보니.

넥슨 불매의 시작은 성우 해고 사태였지만, 슬슬 그만둘까 할 때 등장한 게 진 뭐시기 검사였지요. 하하하하하하하. 그 때 다시 한 번 불매가 강화되었더랬는데, 마비노기 모바일이 등장해도 그리 될까요. 조금 더 두고 보긴 해야지요.

 

 

토요일의 회의... 인데 이거 왠지 분위기가 다들 탈주중인듯한?; 크흑. 오늘 회의 발제 담당이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대기중입니다.ㅠ 하... 날림 일기 하나 올려 놓고 내일을 기약하지요.ㅠㅠㅠㅠ

옛날 옛적의 트윗이지만, 이런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072285760349339648?s=20

 

Kirnan on Twitter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여성독자들의 반응은 나잇대에 따라 다른데, -10대: 상당히 충격을 받음. -20대: 마찬가지로 상당히 충격을 받음 -30~40대: 결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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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여성독자들의 반응은 나잇대에 따라 다른데,
-10대: 상당히 충격을 받음.
-20대: 마찬가지로 상당히 충격을 받음
-30~40대: 결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있을법하다 생각함
-40~50대: 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삶 아냐?

읽은 감상 물어볼 때마다 대개 그러함.

주변에 나이대 별로 물어볼만한 사람이 여럿 있어 옆구리 찔러 감상 들어보면 그랬더랬지요. 아직 학교가 사회의 전부인 10대 학생들은 충격이 꽤 컸고, 20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같은 10대, 20대라 하더라도 사회에서의 여러 경험들이 있다면 다릅니다. 성차별을 당했다 해도 그걸 느끼지 못했던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당한 경험이 적더라도 강하게 느낀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그래서 맨 아래 '대개'라고 붙이긴 했습니다.

30~40대는 직장 경험도 있고, 결혼했거나 주변의 결혼생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어 반응이 이전과는 다릅니다. 대신, 40대 이상, 50대나 그 이상이 되면 82년생 김지영의 삶은 그래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저는 아직도 안 읽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안 읽지 않을까 싶고요. 읽고서 담담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82년생 김지영은 결국, 누군가의 절망기이니까요. 불행한 이야기를 읽고 싶지 않아 그렇습니다.

 

 

오늘 본 몇몇 트윗은, 이 중 맨 마지막 줄인 40~50대의 반응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보여줍니다. 정확히, 여기서 말하는 경험들은 그 연령대보다 훨씬 위쪽입니다. 아마도 60~80대가 아닐까 싶어요.

 

 

https://twitter.com/craftcity/status/1433280241552687110?s=20

 

JJ on Twitter

“옛날 어머니 얘기인데 자궁외 임신이 되어서 수술을 받으심. 근데 본인에게 고지를 하지 않고 자궁까지 다 떼어버림. 본인은 몰랐으니 다음달부터 생리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가심. 병원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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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머니 얘기인데 자궁외 임신이 되어서 수술을 받으심. 근데 본인에게 고지를 하지 않고 자궁까지 다 떼어버림. 본인은 몰랐으니 다음달부터 생리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가심. 병원에선 자궁이 없는데 어떻게 생리를 하냐며 황당, 어머닌 더 황당.

 

사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올랐던 건 일본 추리소설 중 하나입니다. 어느 의사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인데, 그 의사가 단순한 자궁내 질병을 두고 아예 적출 수술을 하는 바람에 환자가 자살을 하고, 그 복수를 벌이는 남편이 범인인 소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살을 하기까지 벌어진 과정이 공감 안되지만, 과잉진료(수술)로 고소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걸요. 어쨌건 그 소설이 먼저 떠오르더랍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트윗은 엊그제 트위터에서 회자되었던 '입주한 뒤에 아이 낳으면 임대료 할인해줌'의 임대 아파트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트윗을 인용한 다른 트윗. 이쪽을 먼저 읽고 저 위의 트윗을 보았습니다.

 

https://twitter.com/misaki3031/status/1433442385199964169?s=20

 

수국토끼 on Twitter

“저희 조모도 이랬어요. 첫애를 가졌는데, 산도가 너무좁아서 자연분만으론 어림도없어서(집에서 걍낳는거) 자궁문이 열린채로 12일을 버팀 (죽어갔다고함) 시댁은 방치했고 보다못한 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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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자연분만할 수 없게 되자, 시댁에서 수술 비용 드는 것 때문에 수술하기를 거부하고, 친정오라비가 남편을 설득해서 수술받게 하지만 '둘째도 이렇게 돈 들어갈 거면 애 안 낳을 거다'라고 하여 의사가 ... (하략)

 

 

이런 세계니까 82년생 김지영의 일은 괜찮은 삶이라고 말하는 거겠죠.

 

 

사람마다 절망의 역치값은 다릅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삶의 환경이 다른데 같을 수가 없지요. 제가 '그래도 한국은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 할머니 세대의 환경과 제 어머니 세대의 환경, 그리고 제 세대의 환경과 L 세대가 겪을 환경은 다르고 조금씩 더 나아집니다. 물론 여기에 안주하여 눌러 앉으면 발전이 없을테니, 항의하고 목소리 높이고 더 나은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가야지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TV판 리마스터링 DVD로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대개의 애니메이션이 그렇긴 합니다만. 최근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건 애니플러스 방영작 몇 뿐입니다. 에, 그러니까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랑 빙과랑 페르소나 4 정도? ... ... ... 최근이라는 단어를 단호히 떼어도 되는군요. 모노가타리시리즈도 DVD로 갖고 있긴 하지만 그게 그 시리즈 첫 작입니다. 바카모노가타리. 그것만 DVD로 구입했을 겁니다. 어, 글고 보니 전투요정 유키카제도 있었던 듯.

 

정리하고 보니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 게 매우 드물군요. 그나마 챙겨볼까 고민하는게 최근의 츠루네라. 이건 아마 몰아서 챙겨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궁도에 약해서 좀 홀린 감이 있어요. 엊그제 우연히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1화를 보았다가 그대로 홀렸거든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431513657800675336?s=20

 

Kirnan on Twitter

“G가 이세계 식당 보라고 하여 애니플러스 틀었다가 엉뚱하게 츠루네 - 카제마이고교 궁도부에 꽂혔음. 이게 모두 다 나리타 미나코 작가님 덕분인데요, #내추럴 #꽃보다도꽃처럼 을 보고 나면

twitter.com

 

http://tsurune.com/

 

『ツルネ ―風舞高校弓道部―』公式サイト

もう一度 あの音を 響かせる──!『ツルネ』劇場版制作決定!

tsurune.com

 

이 때 트윗 쓰면서 확인한 내용이, 이게 교토애니메이션 제작이란 것.

 

https://youtu.be/wRPJkTD-nH0

 

주인공의 얼굴을 보고 맨 처음 생각한게, '엇, 사토시다!' 였으니까요. 보고 있노라면 쿄애니 분위기가 폴폴 풍깁니다. free!는 보지 않았지만, 그쪽도 많이 닮았다는군요.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상당히 명확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잔잔합니다. 주인공이 이전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운동(궁도)을 시작하는 서사거든요. 궁도 이야기라서 나리타 미나코의 내추럴이 안 떠오를 수 없고, 그래서 붙잡았다는 이야깁니다. 하하하하. 방송 기다리기보다는 애니플러스에서 다운받아 보는 쪽이 빠르겠더라고요. 이미 한참 전에 나온데다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던 모양이라.

 

라고 적고 보니, 중간에 제대로 본 애니메이션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것도 애니플러스에서 신나게 보았던 '에미야네 집밥'. .. 최근작은 아니죠.

 

소설이나 만화라면 모를까, 애니메이션은 제대로 본 작품이 없고, DVD나 블루레이는 챙겨놓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관련 상품은 매우 드물게 사지요. 넨도로이드도 따지고 보면 몇 안되는데, 애니메이션보다는 보컬로이드나 게임 캐릭터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유루캠은 애니쪽이 아니라 만화니까요. 아. 유루캠은 아직 주문 진행중입니다. 오려면 한참 멀었네요.

대형 피규어도 Fate Stay/Night, 마법사의 밤 정도니. ...-ㅁ-a 에바도 피규어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 맨 위의 사진이 거의 유일한 에바 관련 상품인 셈이네요. 마지막 이야길ㄹ 재미있게 본 기념으로 커피를 내려 홀짝였습니다. 잘 만든 커피잔이나 종종 꺼내쓰겠지요.

 

 

오늘은 야근은 없었으나 조근이 있었던 데다, 조근의 사유가 하루 종일 있던 업무의 연장선이라 좀 많이 피곤합니다. 외부 행사 보조라 챙겨먹기도 난감해서 대강 먹었더니 감기가 들고 일어나네요. 어우.;ㅂ; 다들 건강 조심하시어요.;ㅂ;

 

 

멀티태스킹. 그러니까 동시에 여러 업무를 진행하는 일은 그리 효율이 좋지 못하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중간에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지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이어폭스 새 창을 띄워놓고 잠시 트위터 하다가 돌아와서는, '내가 왜 파폭 빈창을 띄웠지?'라고 기억을 더듬거든요. 하하하하하. 하지만 집안일을 하다보면 여러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에 들어올 때 하지 않으면 일해야 한다는 점 자체를 잊으니까요.-ㅁ-

 

1.아침부터 설렁설렁, 아니, 열심히 로오히 엘리트 11 지구를 돕니다. 흔히 말하는 제국 동부입니다. 왕의 길을 수련하다보면 원소의 전당 10번 돌기, 아레나 10번 승리, 오벨리스크 10번 수행 등이 있으니 시간 맞춰 잘 돌려야 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온종일 20% 전당 행동력 감소라 아침부터 신나게 달립니다.

2.점심 후, 입안이 텁텁하여 양치를 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3.눈에 우유를 마셨던 빈컵이 들어옵니다. 양치하기 전, 이 컵을 설거지하고 양치컵으로 쓰면 되겠네요. 화장실로 갑니다.

4.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오른편에 있는 빨래무더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컵을 씻고 양치를 하며 빨래 정리를 하러 나가려는데, 개수구의 머리카락 뭉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5.칫솔을 물고 머리카락 뭉치를 정리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빨래 무더기를 세탁실 앞으로 가져가 손빨래 할 것과 바로 빨아도 되는 것을 나눠, 세탁기에 집어 넣습니다.

6.손빨래들은 화장실로 도로 들고 옵니다. 양치를 마치고, 컵과 칫솔을 제자리에 둔 뒤에 손빨래를 합니다. 이전에 담가둔 손빨래거리들과 함께 모아 세탁기에 넣어 돌립니다.

7.세탁기를 돌렸으니 널어 놓은 빨래들은 걷어야 합니다. 옷걸이 등을 가지러 작은 방에 들어갔다가, 두 시간 전에 분갈이 하고 물을 줬던 화분이 떠오릅니다. 물은 잘 먹었니...? 확인하러 갑니다.

8.물 잘 먹었고, 상태 나쁘지 않고. 물을 더줘도 되겠군요. 옷상자를 꺼내려다가 방향제 향이 덜나는 걸 확인합니다. 우드볼을 챙겨서 향료를 붓습니다.

9.우드볼을 제자리-옷장 한 구석에 두고, 옷상자를 집어 들고 나옵니다. 빨래를 개서 정리하고, 옷상자를 제자리에 둡니다.

 

아. 중간에 물을 끓이고 영양제랑 약 먹을 준비 했던 건 빼먹었네요.-ㅁ- 주중부터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기운이 있더니 오늘은 상태가 심합니다. 비염이라고 주장하려 했지만 머리가 몽롱한 걸 보면 이거 감기. 일단은 뻗...을 생각인데, 주말 동안에 상태가 심해지면 월요일은 재택해야할지도요. 으으으. 나가서 해야하는 업무들이 있는데.;ㅂ;

 

 

여튼.

비앙카는 잘 모셔왔고, 한정 패키지로 구한 통령님 행차하신다도 잘 돌아다니고, Y자 서스펜더(멜빵)의 비앙카는 참 귀엽고, 총 쏘는 장면 볼 때마다 도모에 마미가 떠오른다는 건 안 비밀. 아슬란의 용병훈련소에서 신나게 레벨업도 하고 있으니 만렙까지도 꾸준히 올릴 수 있을 듯합니다. 새로 나온 라샤드는 불 슈터, 비앙카는 물 슈터이니 다음에 나올 누군가는 슈터 말고 다른 클래스가 아닐까요. 요한이 나와도 좋지만 지금 불 요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8월 31일까지 판매인 풀 아슬란이나 어둠 로잔나, 빛 라이레이 대신 누가 튀어나올 것인가가 궁금합니다. 스트라이커, 워리어, 가디언이 바뀌는 셈이니까요. 신작워리어나 가디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누굴까..?

 

아침에 트위터 타임라인의 키워드를 하나 눌렀다가 엘리트 스토리 내용 폭로를 당하고는 혈압 올라서 마구 달리는 중입니다. 장비강화 6개는 엊그제 구입한 비앙카의 장비들을 강화하는 걸로 끝냈고, 시험의 전당은 1층을 10번 돌려서 끝냈습니다. 원소의 전당은 내일 오전, 행동력 감소 시간에 맞춰 10번 돌릴 겁니다. 아레나 10번하고 오벨리스크 10번만 어떻게 맞출지 생각하면 되네요. 아레나 10번은, 지금 루인의 퀘스트창을 들여다보고 확인해야겠지만 뭐... 아레나 100번 돌기나 100번 승리하기 둘 중 하나가 맞으면 쉽게 가는 거고, 아니면 3시간 기다려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오벨리스크 10번은 증표 구입해다 처리할 생각이고요.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 http://aladin.kr/p/QyECn

 

공정하다는 착각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능력주의

www.aladin.co.kr

 

 

조슈아가 참 예쁘다는 헛셍각을 잠시 하며, 중간에 저 책이 떠오르는 두 사람의 대화를 읽으며, 계속 달립니다. 조슈아..... 네놈부터 잡아 놓고! =ㅁ=

 

오늘은 늦었으니 땡땡이치고, 내일 올라갈 글 예고입니다.

 

어제 드디어 수령 완료하여 정산종의 월병을 들고왔습니다. 흠흠. 마지막 주문이 26일이던가요. 그 전에 감상 올리려면 내일 부지런히 움직여야지요. 더불어 그보다 한참 뒤, 지난 주에 도착한 적왕사 2부 책들도 챙겨왔습니다.

 

원래는 토요일 오전에 병원 진료 받고 느긋하게 오려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병원 진료는 건너뛰고, 그냥 집에다 짐 전달하고 들고올 짐 챙겨서 바로 올라왔네요. 왕복 운전은 언제나 힘듭니다. 흑흑흑. 하지만 무서운 서울에서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지역이 청정지역인건 또 아니고요. 집 밖은 나가면 위험하니 장만 봐다가 집에서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자가격리중입니다.

 

 

작년 여름에 생긴 피부발진으로 한 달 가량 병원에 다녔고, 올해의 피부발진도 그래서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피부발진이 생긴다더군요. 어차피 피부과 갈 생각은 못했고, 그냥 피곤해서, 아니면 먼지가 많아서 생긴 알레르기 반응이라 생각했더니 다행입니다.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알레르기 반응보다는 백신 효과라고 확인 받는 쪽이 안심되니까요.-ㅁ- 그거말고, 달거리 주기가 변하는 일도 매우 자주 있는 모양이고요.

 

 

어제 운전하고 와서 늦게 잤더니 오늘은 일찍부터 졸립니다. 슬슬 정리하고... 로오히 저녁 뺑뺑이만 돌리고 얌전히 잘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출근하고, 아침 스트레칭도 건너뛰고. 그러고 나서도 종일 등줄기가 뻐근하고 양팔 상박근이 당기는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백신 반작용은 아닐 것 같은데 뭔가하고 한참을 생각했다가, 퇴근 직전에야 떠올립니다.

 

 

아.-_- 나 어제 블라인드 설치했다.

...

그렇죠. 블라인드 설치, 정확히는 설치된 롤블라인드를 치우고 암막 롤스크린을 끼우는데, 혼자서 하려니 잘 안되어서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되어야 제대로 설치되는 것인데, 제 오른손이 아직 80% 밖에 작동을 안하잖아요. 힘이 덜 들어갑니다. 요령이 부족하니 힘을 더 줘야하는데 줄 힘이 없어.ㅠ_ㅠ

 

 

그 결과가 오늘의 근육통이었습니다........

여러분, 다들 조심하세요.ㅠㅠㅠ

 

 

지난 주의 사진이니 이 때쯤이 한 달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깁스를 푼지도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고요. 6월 초에 골절되어 두 주간 반깁스를 했고, 3주간 깁스를 했으며 만 5주 되었을 때 깁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깁스 푼 뒤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습니다.

 

깁스 풀면서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골절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면 3~4개월은 걸린다.

-깁스 하면서 주었던 쪽지에 나와 있었듯이,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깁스 하면서 받았던 쪽지에는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 등이 있었습니다. 통증은 당연하고, 피부 발진을 포함해 심각한 형태의 증상을 중심으로 기재했더군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골절에 따른 후폭풍인거고,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지나가면 다행인거고요.

 

저는 다행히 심각한 후유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깁스를 풀어낸 뒤 한 달 뒤에도 이런 증상은 있습니다.

-깁스 부위에 자라난 털이 까맣습니다. 깁스를 하지 않았던 왼팔과 비교하면 확연히 티가 나네요.-ㅁ-a

-골절되었던 팔은 여전히, 약간의 붓기가 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팔 피부/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졌습니다. 눌린 자국이 오래갑니다. 왼팔도 그렇긴 하지만 오른팔이 자국이 잘 나고, 사라지는데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근력운동용 볼 덕분에 통증은 깁스를 막 풀었던 때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지는 않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통증이 옵니다. 책 네 권을 한 손에 잡으면 들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통증이 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힘들어서 팔이 처지는 일은 있었지만, 통증이 오진 않았지요. 아직 그 쪽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겁니다.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마땅치 않은 터라 내내 미루고 있다가, 어느 날은 가만히 있는데도 통증이 올라오는 느낌에 겨울용 핫팩을 꺼내 들었습니다. 독일제, 파시 제품으로 구입한지 꽤 되었네요. 보통은 한겨울에 이불 속 데우는 용도로 쓰지만 이날은 뜨거운 물을 한김 식혀 담아서 손목을 지졌습니다. 그래요... 이건 어린 시절에 듣던 이야기처럼, 뜨뜻한 아랫목에 허리지지듯, 뜨끈한 물주머니에 손목을 지지는 겁니다. 덕분에 그 날은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종일 날이 흐려 쑤시더라고요.

 

주말에도 비예보가 있으니 손목이 쑤실 예정입니다. 전자렌지에 데워쓰는 핫팩보다, 뜨거운 물을 담아 쓰는 핫팩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손목 형태에 맞춰 알아서 잘 흘러내리니, 아래에는 담요를 깔고 손목을 지지면 참 좋습니다.

하. 벌써부터 이런 소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다들 골절 없이 건강하게 보내세요.ㅠ_ㅠ

https://youtu.be/pMyEJXfvGjY

 

이쪽은 한국 로오히 계정에 올라온 영상이고,

 

 

https://youtu.be/9czgF07r4oo

 

이쪽은 일본 로오히 계정에 올라온 영상. 영상 내용은 아마 동일할겁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영상 뜬 걸 보고 그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렀습니다만. 집에서 유튜브 볼 때는 노트북이 아니라 TV를 이용하거든요. 아주 큰 TV는 아니지만 모니터보다는 훨씬 더 큰 TV에서 샬롯부터 시작해 미하일이나 여러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 보고는 ... 진짜 울었습니다. 크흑.;ㅂ;

 

 

영상 자체가 스토리모드의 내용 총집합입니다. 따라서, 아직 하드나 엘리트 스토리를 보지 않으셨다면 음악만 들으셔야 합니다. 특히 후반부는 엘리트 모드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존재만으로도 내용폭로가 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까망 멈머인데, ... 그렇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조슈아는 엘리트 조슈아이며, 같이 나오는 애들도 다들 엘리트 멤버들입니다. 노말이나 하드에서는 제국 8검의 존재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데, 엘리트 모드에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등장하지요. 헬가나 아슬란, 발터가 포함되었던 영웅들의 존재도 그렇습니다. 엘리트에서 더 많이 등장하거든요.

 

영상의 퀄리티나 분위기는 일본 오픈 전에 있었던 영상과 비슷합니다. 그걸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초반은 샬롯의 성장을 중심으로 다루고, 중반에는 타 지역의 인물들, 후반은 제국을 보여줍니다. 특히 샬롯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게, 처음 나올 때는 각성 전의 모습이지만 중반에는 1각, 끝 부분에는 2각입니다. 저도 재료만 모이면 샬롯 2각 해줄겁니다.ㅠㅠ 풀 샬롯뿐만 아니라 물 샬롯도! 재료가 없다는게 문제라니까요. 게다가 불 바네사를 먼저...라고 순서를 정해뒀으니까요. 크흑.

 

 

감기기운이 몰려와서 오늘은 짧게 정리하고 물러갑니다. 하하하. 실은 오늘 습작 예정인 BL소설 하나 읽다가 좀 달렸...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더라고요.+ㅅ+ 내일은 행사보조도 뛰어야 하니 얌전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고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 포스터는 다음 영화에서 들고 왔습니다. 아직 메인 포스터가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다카포일 적의 이야기지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는 아래쪽의 부제가 메인 제목으로 올라갔지만요.

 

3월 8일에 수많은 관람자들이 성불하고 나서 저도 언젠가는 ... 이라며 기약했는데 말입니다. 원래대로 작년 말에 개봉했다면 꽤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번 더 보아도 좋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기왕 본다면 음... 더 큰 화면으로, 더 좋은 음향으로 감상하고 싶네요.

 

 

아래는 여러 장면에 대한 짤막짤막한 감상들입니다. 내용폭로가 될 수 있으니 '나는 성불했다!'는 분들이 보시기를요. 물론 두 가지 의미로 성불입니다. 이미 보아서 성불하신 분들, 이미 해탈했기에 내용폭로 따위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들의 의미 말입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와 겹쳐져, 되짚어 보는 지금도 즐겁습니다. 하기야.-_- 나디아는 마지막으로 본게 한참 전이라 기억나는 몇 장면만 집어 낸게 그렇네요. 하지만 나디아 전편을 다시 볼 시간과 체력은 모두 안되고. 하하하하.

 

 

핫. 다행이야. 백업용 계정에다가 감상 타래를 만들어 두어서 까먹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들 차근차근 넣을 수 있겠네요.

 

https://youtu.be/z1klJIyx060

 

가이낙스 아닌, 신극장판의 제작을 맡은 카라KARA의 공식 홍보 영상입니다. 1월 14일에 올라온 '『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本予告・改【公式】'. 우타다 히카루의 One Last Kiss. 이 영상을 보았을 때의 흥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https://youtu.be/YyGCwm3Fo8o

 

EVA Project에서 2021년 3월 4일에 올린 트레일러. 배경음악은 Fly me to the moon입니다.

 

 

 

https://youtu.be/GZfuWMDEJpw

이쪽은 Amazon Prime Video에서 2021년 7월 2일, 약 한 달 전에 올린 영상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독점 공개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올라온 영상이고, 위와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몇몇 컷이, 위의 3월 영상에 더 들어 있지요.

 

 

 

https://youtu.be/NCnr3rB19z8

 

이쪽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올렸습니다. 다만, 일본 계정이 아니라 India. 매우 떡밥을 강력하게 풀고 있지만, 속제마세요. 이렇게 발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저는 즐겁게 성불한 쪽입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딱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특이케이스라고. 탐라의 다른 분들은 '결말이 똑같잖아?', '끝나긴 했는데..', '감독의 자의식을 여기까지 봐야하나' 등의 반응입니다. 왜 다르냐면, 저는 이 신극장판이 '첫 번째 엔딩'이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깨달았는데, 저는 리마스터링 에바 TV판 DVD는 보유하고 있지만 보지 않았으며, End of Eva 등의 구 극장판도 보지 않았습니다. 캡쳐 사진, 그러니까 짤방으로만 보았습니다. 결말은 대강 알고 있지만 영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극장판을 상당히 즐겁게 보았지요. 대강만 알고 있었고, 확실하게는 몰랐기 때문에 더 성불했을 겁니다.

 

 

더보기

시작.

오랜만에 나온 극장판이라 그런지, 앞부분에 간략한 요약본이 나옵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저도 헷갈리더군요. 니어 서드를 일으킨게 카오루 만나기 전인가, 후인가? 아니. 크게 상관은 없어요. 중요한 건 결말이니까.

 

원치 않는 내용폭로를 당했다는 그 트윗이 뭐였냐면,

https://twitter.com/sanwang78/status/1426017782404050944?s=20

 

산왕 on Twitter

“아 역시 마리라는 캐릭터를 수용할 수가 없다. 내 안의 올드 오타쿠의 아집과 완고함이.... 이것은 늙음인가 정지인가 orz....”

twitter.com

이걸 보고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안보고 미루려던 마음을 접고 감상을 시작합니다. 감상 시작 시각은 13시 30분, 종료 시각은 16:30. 3시간이 걸린 건, 중간중간 메모하고, 커피 마시고, 탐라 정주행하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의 연출 1시간은 거의 메모 외에는 딴짓 안하고 한번에 달렸습니다. 아.. 취향 아닌 장면 몇 빼놓고요.

 

 

그래서. 저 마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결말이 마리입니다. 쟈. 챠근챠근 설명해나갑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한 장면. 그 장면은, 이 극장판을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아야 했다며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후회는 의미없지요. 한국은 극장 개봉이 어려우니까요. 한국에서 다시 개봉이 가능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하지만, 엔딩 롤에도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뺄 수 없는 거예요.

규모도 그렇고, 거의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전투입니다. 규모로 따지면 마지막 전투가 더 크지만, 그쪽은 우주전이고.

 

생존자 마을에 들어간 신지와 레이. 예의 그 모내기 장면도 여기서 등장합니다. 여기는 다른 것보다 누가 그 부분을 열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전에는 사망하지 않았던가요. 사쿠라의 오라버니께서 나오시는군요. 게다가 반장하고 사이에서 츠바메라는 딸도 두었어.-ㅁ-a 여기서는 의사로 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면허는 없겠지만, 일하다보면 누군가는 맡아야 합니다. 의사로 일하다보니 마을에서도 중심축이 되고 있군요.

저 츠바메라는 이름도 의미심장합니다. 제비지요. 봄의 상징인 사쿠라나, 또 다른 봄의 상징인 츠바메나.

 

펜펜은 아니겠지만 온천 펭귄들은 네르프 본부가 있던 뒷산에 있습니다.

 

 

제3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빌레의 실험장에서 일하는 누군가를 만나는데, 얼굴이 매우 익숙해. 헐. 게다가 성. 게다가 이름. 헐. 클리셰는 있었지요. 그리고 이 사람의 존재는 나디아의 이야기와도 이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익숙한 향취가.-ㅁ-

 

 

그리고 레이의 사망. 인간의 감정을 하나씩 느껴가던 레이지만, 그렇죠. 결말을 생각하고 보면 사망할 수밖에 없지요. 아스카의 경우도 그렇다고 보는데, 이미 인간이 아니라 칠드런이 된 아스카도.... 이 부분은 뒤에 한 번 더 나옵니다. 하여간 레이나 아스카 누구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엔딩이라 봅니다. 신지가 아예 홀로 서든, 그 외의 인물이 손을 잡아주든 새로운 길을 가야했겠지요.

 

 

그 뒤의 이야기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로 흘러갑니다. 레이의 죽음을 마주한 신지는 빌레로 돌아가기로 하고, 인류보완계획을 막기 위해 빌레가 달려들고, 그리고 최종결전으로 갑니다. 결전이 꽤 길어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아스카와 마리가 들어가는 결전과 빌레의 함선이 참여한 결전, 그리고 난입과 기타 등등이 뒤섞이니까요. 전투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뒤섞여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대형 로봇들의 육탄전? 그보다는 울트라맨을 포함한 특촬의 연출을 들고 왔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익히 사진으로만 보았던-나이 먹어서는 특촬 영상을 거의 보지 않았으니-장면들이 많습니다.

 

앞서 몇 가지 장면이 나디아를 떠올린다고 했는데, 그건 Q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함장모를 쓰고 우울한 눈매를 한 가쓰라기 미사토의 모습이라든지, 함선의 모습. 그리고 승무원들의 모습은 나디아의 노틸러스 호가 연상되지요. 그리고 나디아의 마지막 장면들을 떠올리면 연상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디아의 부함장이던 엘렉트라. 네모 함장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 맨 마지막에 임신했을 거라는 분위기의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아예 아이가 있습니다. 다만, 빌레를 우선해서 아이는 맡겨둡니다. 그 정체를 아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 사진 자체가 클리셰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디아에서도 엘렉트라 부함장과 네모 함장의 대립이 있습니다. 가장 충실하게 함장을 따르던 부함장의 대립은 외부에서 등장한 인물 때문입니다. 나디아에서는 함장의 딸인 나디아가, 여기서는 신지가 갈등을 촉발합니다. 그에 총상을 입는다는 점도 같고요, 결말도 같습니다. 그렇습니다....ㅠㅠㅠㅠㅠㅠ

 

어른이 된 미사토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요. 모든 이들을 리츠코에게 맡겨 내려보내고, 그들이 무사히 탈출했을 거라는 장면을 삽입하고. 그리고 미사토는 갑니다. 클리셰지만 멋집니다. 더불어, 리츠코에게 맡긴 이들이 승무원뿐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자라기 보다 혼자 자라거나 주변 어른들의 손에 자란 그 세대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리츠코는 그 애의 후견인이 되거나, 아니면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요... 진짜 그 꼬마들이 다들 어른이 되었네요.ㅠㅠ

 

 

마지막의 떡밥은 구원자 혹은 버스 기사인 마리의 존재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맞나?; 처음부터 신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들이대고 치대지만, 그게 아주 섹슈얼한 이미지로 비춰지지는 않습니다. 받아들이는 신지가 담담하게 있어 그럴까요. 하여간, 마리는 네르프의 인물들과도 친밀해보입니다. 대화하는 동안 후유쓰키에게는 선생님이라며 공대하지만, 겐도는 동등하게 대합니다. 그 묘한 위화감이 풀리는 건 아주 후반부입니다. 지나가는 여러 스케치 중에서, 후유쓰키의 랩 멤버 중에 마리가 있더군요. 그리고 후유쓰키가 부르는 마리의 본명은 가룟 마리아. 자막에는 그렇게 나오는데, 아마 가롯 유다의 그 가롯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간 그 마리아님께서는 신지에게 말합니다. '기다려. 어디에 있든 내가 데리러갈게.'라고. 그리고 End of Eva의 붉은 바닷가에 앉아 있던 신지 앞에 늦었다며 사과합니다. 그 간의 모든 에바들을 돌려 보내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에바의 세계에 갇혀 있던 신지를 구합니다.

 

그리고 신지는. 드디어 어른이 됩니다. 그 얼굴이 유이와도, 겐도와도 닮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로군요.

 

https://youtu.be/zESjBqPinpc

 

저 정지화면은 낚시용이니 속지 마시고요. 마지막을 정리하는 영상은 이게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이 장면. 어린 아스카가 물끄러미,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모습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하... 그런 장면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요. 그들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지만, 그 때는 더 좋은 환경에서 보고 싶습니다. 노트북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나마 QC35 덕분에 음향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래도 아쉽더라고요. 진짜 영화관...ㅠㅠ 영화관에서 보는 그날은 안 올까요.

정산당의 월병 주문 흐름을 타고, 1차 주문에 성공해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본가에 말입니다. 서울에 못 들어간지 꽤 되었다보니 아직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니, 월병뿐만 아니라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2부 애장판 세트도 도착했는데 못 봤습니다. 뭐, 파손이야,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교환할 생각 없으니까요. 파본이라면 그냥 가슴에 묻고(..) 갈 겁니다. 핫핫핫.

 

하여간. 월병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이런 이야기도.

 

https://twitter.com/februarytea/status/1425142095971381254?s=20

 

如月여월 on Twitter

“그러고 보면 일본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월병은 대체로 융태행이나 도향촌같은 한국의 퍽퍽한 월병과 비슷하지만,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가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역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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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월병 이야기입니다. 이 타래를 읽는 순간 문득 떠오르더군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월병이란 걸 제대로 인식한 것도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월병 때문이었지, 라고. 다만 중요한 부분은 이 월병이 실물 월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ㅁ-a

 

혹시라도 책이 아직 남아 있나 싶어 검색했는데 없습니다. 다테노 마코토라고, 최근에는 BL 쪽 작품을 여럿 내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한국에 맨처음 번역된 책은 블루라벨인가, 백작 카인 시리즈 등을 출간했던 그 대원씨아이의 일본만화라벨로 나온 『아이 러브 유 베이비』였습니다. 이 작가 특유의 '족보꼬인' 이야기였지요. 뭐냐면, 지금 탐라에 던져 놓으면 화려하게 불탈만한 '중년남과 나이어린 여성의 연애담'으로 결말이 났거든요. 아, 이거 내용 폭로인가....

그 만화 이야기만 해도 한참은 주절거릴테니 넘어가고. 그 만화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만화가 있습니다. 이건 집에 책이 있나 없나 가물가물하네요. 이슈코믹스로 나왔고, 엘리트라인 경찰이 실습나온 경찰서에서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입니다. 파트너로 붙은 사수가, 예전에 엘리트 코스 달리다가 뛰쳐나온 껄렁껄렁한 인물로 등장하고, 주인공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짜임이 좋아서 즐겁게 보았지요. 그리고 이 만화에서 월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고 처음으로 월병이란 과자를 알았고, 궁금하다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파리바게트의 앙금 들어간 월병은 한 두 번 먹어봤지만, 그 맛은 만주랑 크게 다르지 않지요. 이 맛이 아닐 건데 생각하다가 만난게 도향촌의 월병이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00년대 초반..-_-a 그 때 처음 만나봤지만 지금도 좋아합니다. 고오급 간식이라서 그렇죠. 문제라면, 종종 월병 먹고 나면 생목이 올라서 최근에는 손을 못댔습니다. 생목이 오르다는 표현이 낯설지도 모르지만, 역류성 식도염 증세입니다. 안 먹은지 좀 되었으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요. 한 번에 왕창 먹었다가 그랬으니 지금은 문제 없을지도?

 

 

그래서 결론.

 

아직도 정산당 월병 못 뜯었습니다. 엉엉엉.;ㅂ; 다다음주 주말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좀 떨어진다면, 그 때는 서울 다녀올 생각입니다.;ㅂ;

 

 

다케온, 보스전의 엔딩은 미하일이 장식했습니다. 마지막 타를 미하일이 날리......지는 않았던가요. 아니, 보통은 버스트 모아서 한 방에 터뜨리기 때문에 막타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하여간, 엔딩카드가 미하일이었던거죠. 훗. 올림픽 양궁 이후 궁수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미하일. 풀 미하일과 암 미하일 참 좋죠. 풀은 스트라이커고, 암은 슈터인데다 둘 다 메인 무기가 활입니다. 딜도 잘 넣고, 특히 암 미하일은 세 번째 스킬이 행동게이지 깎는 쪽이라 보스전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이쪽 파티의 속도가 느려도, 미하일을 앞서 써주면 여유를 갖고 잡을 수 있어요.

 

라샤드는 아직도 59렙입니다. 어차피 조금만 더 올리면 되니까, 실력있는 슈터가 필요할 때 끼워 넣습니다. 오벨리스크라든지 보스전이라든지. 기술 쓸 때 참 좋아요. 후후후후후.

 

 

 

스트라이커인 불 루실리카도 한창 키우는 중입니다. 오늘은 루실리카 데리고 렙업하는 날이니 조금 있다가 열심히 뺑뺑이 돌아야죠. 렙업날이라 묘믹 잡는 건 잠시 미룰 겁니다.

 

 

 

왜 루실리카는 셋뿐일까요. 풀 루실리카, 물 루실리카, 불 루실리카를 다 데리고 있음에도, 이 분을 보면 또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크흑. 라플라스도 그렇고, 다른 영웅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전체 이야기를 따라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국 서부가 열렸지요. 다케온까지는 다 했으니, 일단 멘탈 챙기고 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다케온의 이야기는 정말로, 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보스전에서는 제 심금을 울렸지만, 그래서 앞서 다른 곳들보다 더 많은 스샷을 찍어댔지만 그럼에도 정말 취향에 안 맞았어요.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끼는 인물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한데. 하아. 누군가의 적의나 날선 말은, 그게 나에게 향한 것이 아니어도 굉장히 힘들게 다가옵니다. 더불어.-_- 방금 전 읽다가 내려 놓은 소설 하나도, 아무렇지도 않게-까지는 아니지만 살인이나 그와 관련한 악의를 매우 드러내놓고 썼기에 고이 물러났습니다. 흥미롭게 읽던 소설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내려 놓을 수밖에 없더군요.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취향이 더 뚜렷해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싫어, 이 이야기는 좋아라고 분명하게 가르게 되더라고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적은 때라 고르기는 한결 간편합니다. 읽다가 역린을 건드리면 빠져나오면 되니까요. 하하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몸이 축축 늘어지니, 약 챙겨 먹고 일찍 쉬겠습니다. 흑흑.;ㅂ; 몸이 늘어지니 글 길게 쓸 의욕도 떨어지네요.;ㅂ;

 

 

 

열사병이나 냉방병은 아니고. 하여간. 전체적으로 몸이 나른하며, 입맛이 훅 떨어졌고, 목 살갗에 살짝 통증이 있으며.... 넵. 아마도 미열을 동반한 가벼운 감기 증세 비슷한 것이 등장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뻗어 있네요. 흑흑흑.

그런 고로 오늘은 얌전히 물러가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아마도 왜 이런 비루먹은 몸상태가 되었는지 아는 분들도 있겠... 하여간 그렇사옵니다)

일본 여행. 언제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그보다 가격이 배는 비싼 하와이 여행이 더 먼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하여간.

 

도쿄 올림픽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도쿄 기준으로 확진자가 3천명 나왔다 했더니, 그 다음주에는 바로 4천명대가 되더군요. 도쿄만입니다. 다른 지역은 빼고요.

 

트윗으로 얼핏, 확진 퍼센트가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양성률이었나요? 그게 50% 즈음이란 이야기도 보았고. 교차 검증은 못했지만 뭐, ... 라고 적고, 찾아보니 후생노동성 페이지가 나옵니다.

https://covid19.mhlw.go.jp/

 

 

データからわかる-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情報-

 

covid19.mhlw.go.jp

 

잊고 있었는데, 일본은 한국의 보건의료에 해당하는 곳이 후생, 거기에 노동이 결합했군요. 한국은 보건과 복지의 결합.

 

오늘 발표된 일본의 1일 확진자 수는 1.5만을 조금 넘겼습니다.

 

 

누적으로 따지면 99만. 내일이면 누적 100만명 돌파겠네요. 원래는 1일 검사수가 궁금했지만 페이지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길래 일단 멈춤. 총인구 1억 1천 기준으로 1.5만. 10만명 기준으로 따지면 12.4명 가량이라더군요. 최근 백신추가접종 관련 화제가 등장하면서 언급된 이스라엘의 3천명 이상은 좀 많긴 합니다. 거긴 2015년 기준으로 총인구 800만 가량입니다. 인구 출처는 다음백과사전.-ㅁ-

 

 

저 추이를 보고, 일본의 백신접종 상황을 생각하면 3년 뒤에도 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니, 올해는 아예 못가고, 내년에도 무리고. 후년 겨울에는 가능할까 싶다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COVID19도 변이가 알파, 베타, 델타에, 그 다음은 델타 플러스도 있고 복합 감염도 있으니 독감만큼이나 변종이 다양한 셈인데. 독감이 그러하듯 '그 시즌에 가장 유행할 것 같은 COVID19 변종의 백신'을 골라 맞추는 형태로 흐를려나 싶습니다. 메르스나 사스보다 감염력이 높고, 바이러스가 쉬는 때(...), 그러니까 감염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거의 없으니까요. 백신으로 막아내는 수밖에 없지.

 

갑자기 일본 여행 타령을 하다가 백신 이야기로 넘어갔지만 말입니다.....

 

 

https://youtu.be/6PxwIp8S9wQ

 

 

G가 좋아해서 흘려 받은 도쿄쪽 브이로그. 에히메 현 도고온천에 놀러간 이야기가 있어서 문득 검색을 시작합니다.

 

에히메현이 귤로 유명하고 어쩌고 하는 걸 보면 시코쿠 쪽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가지? 분명 모님 부모님이 마츠야마 쪽 놀러갔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는데.

 

라고 생각하고 검색했더니. 하.하.하.하. 아시아나도 대한항공도 취항을 안합니다. 아니, 마츠야마 쪽도 안가? 거긴 그래도 이름 있지 않아?

 

하기야 아시아나에서 운용하던 센다이 항공편도 취항은 하지만 항공편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취항지로 소개가 되지만 정작 항공편이 없다고요. 지금은 비자 문제도 있고, 관광목적의 방문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무비자 협정이 연장되지 않았고-그것도 정확히는 일본이 연장을 거부했고, 관광목적의 비자발급은 아예 안해주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하, 저 비자.-_-

 

취항지로 소개가 안되어 있다면 근처에서 이동하는 쪽이 나을 겁니다만.

 

 

그렇다면 시코쿠까지 가는데는 ... 오사카 쪽, 간사이 공항이 나을까요. 항공편이 아니라 기차로 움직인다면 신칸센일거고, 그렇다면 JR패스를 꺼내들어야 하는데.(먼산)

 

에잇. 도고온천 가느니 차라리 구마모토 쪽의 다른 온천을 찾아보는 쪽이 움직이기 나을 겁니다. 규슈 쪽은 항공편도 많으니 그나마 골라갈 수 있잖아요. 저건 신포도라고 우기며 다른 지역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흑흑흑.

참고로 영상에서는 나리타공항에서 항공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 이동이니까요. 한국에서도 시도할만은 하지만 음. 으음. G가 제게 저 영상을 줬을 때 중시한 부분은 온천 자체가 아니라 각 객실마다 있다는 노천탕이었으니까요.-ㅁ-a 그런 숙소가 있는지 찾는 쪽이 우선.

 

그렇게 잠시 헛소리를 좀 해봅니다. 그래요, 여행은 못가니 랜선여행으로라도 이렇게 계획을 짜는 겁니다.=ㅁ=

 

로오히 엘리트 스토리는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는 터라 천천히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왕으 길이라고 하는 퀘스트 자체가, 각각의 지역 클리어뿐만 아니라 다른 퀘스트도 섞어 줍니다. 예를 들면 8-4, 사르디나 지역 진행 전에는 '장비 6개 장착하기'라든지 '장비 3개 15강하기' 등이 있었고, 클리어한 지금은 '원소의 전당 10번 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형으로 말하는 건, 주말 오전 중의 전당 행동력 감소 이벤트 때 맞춰 하려고, 일부러 느긋하게 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원소의 전당은 10층의 아이템 때문에 일부러라도 돌긴 하지만, 보통은 주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의 행감 타임을 노리니까요.

 

사진도 사실은 내용 폭로라면 폭로이니 사진을 꼼꼼하게 보진 마세요. 중요한 부분은, 앞쪽의 멤버들입니다.

 

헬가님도 조만간 여름 옷이 나오면 바로 교체 들어갑니다. 미하일은 옷이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뽑았고, 라샤드는 아직 59렙입니다. 경험 물약은 항상 수량을 넉넉하게 쟁여두지만, 그래서 생일 때에도 9백개 ~ 1천개 남짓만 사용합니다. 그 나머지는? 시나리오 지역을 빙글빙글 돌아서 채우지요. 라샤드도 별 넷에 들여와서 시나리오 지역을 마구마구 돌았고, 별 여섯 개로 올려둔 뒤에 바로 생일이 돌아와서 물약 1천개 가량을 썼습니다. 1천개는 못미칠 거예요. 일부러 그렇게 맞췄습니다. 매일 저녁의 시나리오 지역 경험치 50% 추가랑, 수요일과 주말 저녁의 시나리오 지역 경험치 100% 추가 이벤트를 맞춰 하면 그럭저럭 시나리오 돌기만으로도 레벨업이 됩니다.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 재미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 고생했더란....

 

그러니까.

-별 넷~별 여섯까지는 물약 없이 시나리오 경험치만으로 레벨업

-별 여섯 즈음, 생일이 돌아와 경험물약 30% 효과 증대가 되면 약 1천 개의 물약만 사용

-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특히 지난 번의 빛 라이레이 같은 경우에는 레벨 53까지 시나리오 돌기로만 올리고, 레벨 58까지 물약으로 올림.

-나머지는 수요일과 주말의 시나리오 경험치 증가 시간에 맞춰 올림.

 

왜 수요일과 주말이 중요하냐면, 53렙 이후에 일반 시나리오 돌면서 레벨업하는게 매우, 많이 지루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요일과 주말의 버프시간을 잡는 거고요. 동시에 여러 기사들을 키우기 때문에 보통 둘 정도 돌려가며, 레벨 많이 올려 놓은 애는 수요일과 주말 돌기, 막 키우기 시작한 기사는 평일과 주말 점심의 버프 50%를 이용합니다. 더 재미있게 게임하기 위한 잔머리라고 생각해도 뭐...... 틀리진 않지요.

 

 

그럼 항상 기사를 키우고 있냐는 질문이 들어올법 한데, 네, 그렇습니다. 항상 키웁니다. 한 달에 최소 한 명은 구입하게 되고, 구입한 기사는 우선적으로 키우며, 거기에 스킬을 보고 뒤늦게 키워야지 마음 먹는 기사들을 초월시키고, 슈나이더나 메이링 같은 별 셋의 초기 기사들을 붙잡고 있다보면 거의 항상 기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냥 경험 물약 먹이고 키워도 되지만, 그렇게 조금씩 키워나가는 쪽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요... 항상 재미가 우선인거죠.

 

 

어쨌건.

어둠 프라우는 당연히 데려온다 생각했지만 영입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터라 미뤘습니다. 제 골드 잔고 최대치가 5천이었는데, 어둠 프라우는 반올림하여 7천 8백을 요구하는군요. 거기까지 벌어두려면 부단히 노력해야합니다. 뭐, 금전 결제하면 불가능하진 않으나, 그러면 재미가 없지요. 은전 한 닢 모으듯 노력하면 언젠가는 닿을 겁니다. 그러면 루인도 딴 소리 안하겠지. 아발론의 허리띠를 좀 졸라매더라도, 시나리오를 더 열심히 돌아서 돈을 모아오더라도, 그렇게 해서 좋은 기사 모셔온다는데 루인이 뭐라고 할까요.-ㅁ-

 

8월에 나온다는 헬가와 발터의 새옷도 뽑을 준비가 되었고, 물 비앙카도 모셔올 마음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8월 4일이 생일이었던 라샤드는 주말 중에 만렙이 될 거고, 그 다음은 불 루실리카입니다. 풀 린도 함께 천천히 키우는 중이니, 루실리카 다음은 풀 린, 그 다음이 8월에 영입할 물 비앙카겠네요. 차근차근 해나가야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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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오 도정제를 피하자고 ISBN발급 받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나보네. 자기 작품 좀 싸게 많이 팔겠다고 시민권 불사르고 다크웹으로 망명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불법복제판에 의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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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pastparticiple3/status/1422110573269946370?s=20

 

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제가 그 바닥을 모를 거라 전제하고 이야기를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반 덤핑과 할인으로 유지되는 시장 자체가 정상적인 환경이라 보기 어렵다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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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제 탐라에 흘러 들어왔던 이 트윗에 대한 반론과 반박 외 기타 등등이 엄청나게 흘러 들어왔더랬지요. 그래서 다음에 찾기 편하라고(..) 겸사 겸사 붙여 놓았습니다.

 

 

 

이미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저는 도서정가제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최근-이 아니라 벌써 작년 추석 조금 지나서인가요. 그 때 문체부가 내놓은 최종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플랫폼 기반 전자책에 대한 법령 적용을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실제 문체부도 그런 종류의 연구 용역을 낸 적이 있습니다.

 

..적다보니. 이 이야기 업무 블로그에만 적었는가? 싶군요? 전자책 이야기는 다루기가 매우 쉽지 않다는 이야기로 일단 운을 띄워 봅니다.

 

 

 

 

전자책 이슈가 다시 떠오른 건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음, 원래대로라면 사실 작년에 통과했어야 합니다. 책 할인율을 강제하는, 그래서 할인판매율을 고정하고 정가에 판매하도록 하는 도서정가제는 2년인가 3년마다 업계와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도서정가제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을 돌파하면서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여기서 말이 갈리거든요.

 

1. 도서정가제를 찬성하는 측, 주로 대한출판협회를 위시한 대형출판사 중심의 단체와 인사들은 2020년 8월에 있었던 정부의 '도서정가제 전면 재검토 지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거, 청와대 관련자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플랫폼을 만든 사람이 있어 그 사람 편의 봐준다고 띄운거다.

-저거, 그 당시 정치권 이슈(아마도 국민연금인가 건강보험인가쪽)를 덮으려고 일부러 꺼낸거다.

 

(첫 번째 이야기는 매우 이름있는 출판계 중진의 강의에서도 들은 바 있어 어이가 나갔습니다. 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해당 플랫폼이 어디인지는 검색해서 알아냈습니다. 매우 수상한 플랫폼이더군요. 가상화폐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그런데다 결합한다는 주장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게 거기 왜 들어가요?)

 

 

2.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측, 주로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소설연재플랫폼 기반 창작자들은 전자책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18개월 이후에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 심정적으로 이쪽에 쏠려 있으니 '지적'이라고 표현했지요. 아니었다면 '주장'이라고 적었을 겁니다.)

 

-소설연재플랫폼에 들어갔다가 출간된 전자책은 발매 직후에 가장 홍보, 프로모션을 열심히 하며 거기에는 쿠폰이나 페이백 등의 여러 할인 시도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모션들은 출판문화진흥원에 신고가 되어서 상당수 막혔습니다. 전자책을 공급하는 리디북스, 알라딘 등에서 전자책에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뿌리는 행위도 전자책 유통시장을 교한한다며 신고가 들어가서 중지되었습니다. 이게 아마 2019년 중반 쯤의 일일겁니다. 그 뒤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가 나왔으니까요.

-18개월 뒤에 재정가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이번 개정으로 12개월로 줄었지만, 이 때는 이미 프로모션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뭐, 리디북스 쪽은 간혹 반값 할인 등등의 프로모션으로 예전 출간작들을 소개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종종 트위터에 작가들 홍보 트윗이 올라오거든요.

 

 

 

그랬는데.

음. 사실 지금까지 전자책을 둘러썬 대립은 저 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종이책 중심으로 출간하고, 전자책도 같이 내는 출판사들이 내는, 그런 전자책이 첫 번째. 두 번째는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소설 등등으로 문피아, 조아라, 시리즈, 리디북스 등의 플랫폼에 연재되며 무료였다가 편당 결제금액으로 판매되고 이후 출간되는 두 번째. 사실 이 두 번째도 종류가 여럿 입니다. 유료연재가 되는 소설, 유료연재 뒤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소설, 유료연재 뒤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소설.

 

1. 연재만 되고 출간이 되지 않는다면 이걸 전자책으로 보고 도서정가제에 묶어야 하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자책으로 나올지 아닐지는 출간될 때까지도 모를 겁니다.

-플랫폼 독점 기간에 묶여서 전자책 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BL 소설의 몇은 그러함)

-플랫폼 연재 뒤 종이책 출간되어, 그 경쟁이 되는 전자책은 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아마도 골든 프린트)

-플랫폼 연재 뒤 전자책이 바로 출간되는 경우도 있고.

-종이책으로 나왔다가 플랫폼 연재되고 전자책이 출간되는 경우도 있고.(룬의 아이들)

-플랫폼 연재 하더니 책은 안나오고 특정 플랫폼 몇 곳에만 연재분이 남고 책은 안나오는 경우도 있고.(전지적 독자 시점)

 

이 경우를 각각 따져서 어떤 건 도서정가제를 적용하고 어떤 건 아니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법은 간략하게 만드는 쪽이 좋지요. 그렇다면 플랫폼에 연재되는 작품들만 풀어주는 방법도 있긴 할 건데, 그런 경우에도 어차피 전자책은 도서정가제 적용을 시켜 놓으면 프로모션에 애를 먹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 프로모션이 플랫폼의 횡포 혹은 갑질과 연계된다면 말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모 대형서점이 종이책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에 벌이는 횡포와 비슷해 보이고요. 하기야 어느 쪽이건 대형서점/플랫폼이 갑의 위치에 있으니까요.

 

 

2.전자책은 도서정가제 예외로 걸어 놓으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경쟁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동시출간보다는 전자책을 뒤늦게 하는 쪽을 선호한다거나. 전자책만 출간한다면요? 책이 안 팔릴걸요. 어떤 종류의 책은 종이책으로 출간되어야 더 잘 팔리고 입소문을 탑니다.

무엇보다 종이책으로 출간되지 않으면 도서관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지 않는 도서관이 많은데다, 구축하는 도서관도 수가 많지 않고 등등의 문제가 있으니.

음, 그리고 종이책으로 출간한 도서와 전자책으로만 출간한 도서는 전자책의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종이책의 편집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공도 많이 들고요.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전자책으로 바로 나오는 판타지소설류는 읽을 때도 편집을 과하게 보지 않습니다. 종이책에서 넘어온 책들은 편집이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어떤 전자책들은 '이 출판사 책 다시는 안산다'라거나 '편집자가 한 일이 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끔찍하기도 합니다. 검수나 교열 없이, 연재된 소설 그대로를 긁어 붙여서 낸 것 같은 전자책도 있더군요.(한숨)

 

 

본론으로 돌아가. 이 둘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하. 한숨의 대상.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라는 키워드로 나온 책 중, 가장 최신 책들입니다. 전자책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라는 질문이 나올법 한데, 가능합니다.

모종의 경로로, 모 벤더에서 공급하는 전자책 목록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자책의 상당수가 더미, 데이터쓰레기더군요. 경험을 전자책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저작권이 만료된 외국의 소설들을 전자책으로 냅니다. 그걸 누군가가 사면 돈을 법니다. 참 쉽죠? 출판사 등록하고 책을 내는게 어렵지 않은가봅니다.

 

https://twitter.com/pastparticiple3/status/1422122542760824835?s=20

 

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그러고보니 전자책이라는 포맷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전자책 제작업을 등록해두면 정책자금이 그렇게 잘 나온다는 거였던 건데... 이번에 개업 준비하면서 보니까 세상에 연이율 2%에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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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이걸 보니 한숨만. 그 목록에, 왜 그 수 많은-그리고 희한한 이름의 전자책 출판사가 많았는지 지금 알았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와 별개로, 수익을 받는 기업-이라고 해두죠-명은 거의 비슷하던데, 어딘가에서 전자책을 내는 걸 돕는 플랫폼 같은 걸 제공하고, 거기에서 전자책을 등록해 내면 그쪽으로 돈을 받나봅니다> 수수료는 얼마간 떼고, 그러는 건가? 어쨌건 출판사 이름은 다양한데 정산처 이름은 그보다 훨씬 적어서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위의 전자책으로 돈 벌기라는 책도 그렇고, 위의 트윗을 봐도 그렇고. 이런 책들도 분명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출간되는 책일 겁니다.

 

3. 따라서 연재 없이 전자책으로 바로 나오는 책을 분리해서 도서정가제와 따로 내달라도 실현이 어렵습니다.

한국은 뭔가 제도를 만들어 놓으면 그걸 회피하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지요. 회피하여 내 수익을 관철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이상, 그런 이들이 시장을 교란시킨다면, 그리고 그런 근거를 들고 출협과 출판인회의가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주장한다면 정부는 들어줄 겁니다.

 

 

도서정가제에 왜 찬성하냐고요?

저는 도서정가제가 도입되기 전, 덤핑 형태로 나온 책들이 마트에서 팔리는 걸 봤거든요. 도서정가제의 고삐가 풀린다면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3이 시장 교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저 전자책 목록을 받고 나서야 뒤통수를 후려치듯 들었습니다. 그래요, 좋은 번역자들을 구해, 양질의 편집자들이 검수와 교열을 반복해 퇴고하여 만든 책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이 시장이 사라지지 않게, 최소한 유지하려면 필요하다는 거죠. 종이책 출판사들을 위해서는 도서정가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태생이 전혀 다른, 그리고 다른 종이책과는 달리 저작권 중 배타적발행권이 3년마다 바뀌어 개정되는 장르 분야의 전자책들은 그에 맞춰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할 겁니다.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고민은 학자들의 몫입니다. 그러니, 연구자들이여, 일해라.-ㅁ-

(너말이야, 너.)

 

 

 

덧붙임.

저 글을 쓰신 분은 출판계의 열악함 때문에라도 도서정가제라는 보호장치를 두어야 한다고 보는 듯합니다. 틀리진 않지만, 완벽하게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작가들이나 플랫폼은 논외라고 쓰셨더라고요. 도서정가제의 근본 취지는 출판문화의 융성입니다. 그리고 출판문화의 융성을 위해서는 창작자를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지요. 도서정가제를 옹호했던 이들이 만든 그 괴랄한 표준계약서와, 그 뒤에 나온 문체부의 표준계약서를 가처분 신청 냈다가 엉덩이 차인 것도 기억합니다. 이것도 올해 벌어진 일이었다고요.-ㅁ- 보호해야하는 건 출판사가 아니라 출판종사자인 노동자이고, 창작자도 노동자입니다. 노동자 보호는 노동법으로. 그리고 플랫폼은 사업주로 봐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플랫폼 연재자들은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http://aladin.kr/p/ANkzo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김훈 작가 추천도서.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www.aladin.co.kr

 

 

다시 말해, 추가적인 보호장치와 완충장치가 필요합니다.  또 결론의 마지막 문장으로 돌아가는군요.'ㅅ'

 

사람들도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이지만 피검사 등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더군요.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 이유는, 저 정기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가 주변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가 기준이 아니라, 자취방 기준으로요. 그러니 본가 가는 날 즈음으로 날 잡아서 다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금속음 때문에 차 교체를 고려하는 것과는 달리, 검사 결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타이어뿐인데, 이쪽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았고요. 그냥 새차 안사고 그대로 타는 쪽도 검토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사려고 생각했던 경차 SUV는 사양이 마뜩찮고, 거기서 올리자니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 걸리고. 큰 차를 사자니 현대는 마음에 안들고 기아도 그저 그래서 외제차를 돌아보다가, 혼다의 CR-V에 홀렸고. 그렇다고 이 차를 사자니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여 부담이 되고.

만사 귀찮아 병이 도로 돌아와 일단 미루기로 마음 먹은 상태입니다. 음.-ㅁ- 안사면 일단 번거로움은 줄고 돈은 굳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보증금이 올랐다는 메일을 받아서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https://twitter.com/my_nameisyoon/status/1422106300419248129

 

윤 on Twitter

“개인적인 기준으로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하는 장르가 있다면? (인용으로)”

twitter.com

 

아침에 탐라를 돌다가 재미있는 타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챙겨보기로 마음 먹었지요. 위의 트윗이 타래의 처음입니다.

 

1. 김밥에 들어 있는 당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 우엉도 좋아하고요.

 

2. 자장면에 들어간 오이를?

아무런 생각 없지만, 싫어하지 않으니 좋아한다고 보아야겠지요.

 

3.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를?

아마도 안 좋아하는 쪽? 쌀국수는 고수 없는 버전을 훨씬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고수가 어떤 맛인지 모릅니다. 뷔페 등에 등장하는 쌀국수는 고수를 선택해 넣지만, 저는 기본 그대로 받아오는 쪽이라서요.

 

4. 나는 전에 무엇을 찍어먹나?

선택지: 초장 간장 안 찍음

음, 전의 간에 따라 다릅니다. 간장 혹은 안 찍음.

 

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양념/소스는?

이것도 소스라면, 와사비=고추냉이. 겨자와 고추냉이는 냉장고에 항상 쟁여둡니다. 고추냉이는 예전에 탐라에서 추천받은 생와사비 팩으로 하나 사다뒀어요.

 

6. 길을 가다가 섬뜩한 곳을 발견. 당신의 선택은?

그 섬뜩함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귀신 나올 것 같다, 흉가 계통이다 라면 보고 지나칩니다. 다만 그 섬뜩함이 뭔가 범죄가 일어나는 장소 같다면 아마도 가지 않을까요. 핸드폰 들고 112 긴급통화 준비해놓고 말입니다.

 

7. 뭐가 좋아?

선택지: 초콜릿 사탕

당연히 초콜릿입니다.

 

8. 아는 어른이 커피와 오렌지주스 중에 고르라고 하신다면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오전이라면 커피, 오후라면 오렌지주스. 오후의 커피는 불면을 부를 수 있습니다.

 

9. 나는 영화관을 가면 화장실을 가는 편, 안가는 편?

가는 쪽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한 번 가두지요.

 

10. 내가 살면서 가장 취향이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

... 너무 어려운데요. 이건 일단 미뤄뒀다가 다음에 답하는 걸로. 취향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언제 물었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설만 들이파고 있기 대문에 영화/애니/만화는 드문데. 일단 영화는 쇼생크 탈출, 애니는 빙과, 만화는 .. 영향을 깊이 받은 만화와 취향의 만화가 갈리기 때문에 더 생각해보고요. 일단은 하츠 아키코와 나리타 미나코와 CLAMP를 꼽는 것으로.

 

11. 내가 살면서 가장 여운이 깊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책)

책..은 픽션과 논픽션을 말하겠지요. 아니, 이것도 어렵잖아! ;ㅂ; 영향을 받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것도 이미 포스팅 하나.

 

12. 내 기준에서 제일 취향이었던 그림체를 가진 만화는?

이건 두말할 나위 없이 CLAMP. 그중에서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1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감독/제작자는?

하나만 못 고른다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토미노와 이쿠하라를 꼽지 않을까 합니다. 제작자는 패스. 작가는 .. 음.... 이것도 포스팅 하나.

 

14. 제일 맛있다/맛없다 생각하는 과일

맛있는 과일은 다 좋아합니다. 선호도로 따지면 수박과 때때로 망고,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은 아닙니다. 이쪽은 제 입엔 너무 달아요. 참외도 좋습니다. 맛없는 건 아마도 용과? 패션후르츠도 가공형으로는 좋지만 영. 두리안은 무서워서 손 못대는 쪽입니다.

 

15. 남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음식/남들은 맛없다고 하는데 나는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음.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팥이나 콩종류를 좋아해서, 이거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괜찮은데?'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군요. 그 외에는 그닥.

 

16. 1화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완주하고 나서 감명깊었던 만화/흥미가지다가 김샜지만 오기로 끝까지 달렸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만화.

없습니다, 아마도. 다만 전자에 포함되는 걸로 유루캠을 넣을 수는 있겠네요. 3권까지 샀다가 안보고, 최근에 10권까지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으니까요.

 

17. 예전에 감상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보고 싶은 만화.(긍정적 의미로)

도쿄바빌론.

 

18. 첫인상이랑 현인상이랑 너무 많이 달라진 만화가 있다면?

구입한 만화 중에 그런게 있을 법 한데. 성전리그베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매우 다를 겁니다.

 

19.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나.

리니지를 집었습니다.(오열) CLAMP를 보았네요.(좌절)

 

20. '내가 어쩌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거지'를 축약시켜 놓은 등장인물이 있다면?

사이버 포뮬러의 칼 리히터 폰 란돌. 외모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 음.... 취향입니다.

 

21.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캐릭터가 있다면?

글세요...?; 하지만 음. 딱 떠오르는 인물이, 역시 오타쿠가 된 계기에 올라온 그, 카인 하그리브스요.

 

22.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지? 싶었던 작품은? 긍정적/부정적 하나씩.

부정적은 Fate/Stay Night. 헤븐스 필을 제일 싫어합니다. 마토 사쿠라와 아이리스필의 설정이 최악. 긍정적인 부분은 역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온 한국만화들. 김진, 이은혜, 김은희 등등의.

 

 

일단 여기까지 적어보고. 나머지는 시간될 때 찬찬히 적겠습니다. 하. 내용이 만만치 않네요. 자신의 독서력을 분석하지 않으면 안될 이야기였음...=ㅁ=

 

23. 작품을 보다가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24. 작품을 접하며 제일 오열했던 장면은?

25. 여태 오타쿠질 하면서 내 기준 가장 미인이라고 여기는 등장인물은?

26. 인생작이라 꼽지만 과몰입해서 두 번은 못 보겠는 작품은?

27. 서사쪽에서 감동받았던 인물은?

28.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하차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재미있었던 경험의 작품은?

29. 작품을 볼 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스토리와 분위기는?

30. 본인이 소나무 취향이라 가정했을 때, 그 가장 근본이 되는 인물은 누구?

31.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근본적인 취향을 세워준 작품이 있다면?

32. 나의 개그 취향을 말해보기

33. 오타쿠질 하면서 '아 얘가 가장 멋있었지 ㅋㅋ'했던 캐릭터는?

34. 보기만 해도 가슴이 북북 찢어지는 캐릭터는?

35.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한 장르가 있다면?

36. 본인이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빌런

37. 여태 봤던 모든 작품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38. 정말 압도적으로, 작가가 천재라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 있다면?

39. 가장 사인 받고 싶은 작가(제작가, 감독 포함)는?

40. 첫 인상이 웃겼는데 안 웃기게 된 캐릭터/첫인상 진지해보였는데 웃겼던 캐릭터.

41. 작중 스토리 진행으로 캐릭터의 모습이 차차 바뀌게 되는데, 서사 다 알고 나서 가장 울게 되는 생김새는?

42. 본인이 가장 그리기 쉬운/어려운 캐릭터.

43. 성격상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그 이유.

예전에는 '누구를 좋아했니?'라고 묻지만, 지금은 '누구를 잡았니?'라고 묻는군요. 돌잔치에서 잡은 물건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무속신앙-이 아니라 미신, 하여간 그런 세속적인 믿음에서 발로한 말인가봅니다. 보통 취향은 심각하게 바뀌지 않으니, 여러 작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뽑아 모아 보면, 취향이 더 명확히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https://twitter.com/jokermanura/status/1421845097386188803?s=20

 

구름관찰자 on Twitter

“어렸을때 보고자란 마법소녀물 픽이 누군지알면 그사람 취향이 보인다 마법소녀물 많고많지만 일단 세일러문, 웨딩피치, 레미에서의 캐릭터 취향을 말해보세요 그리고 슈가슈가룬 쇼콜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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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탐라에 이런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어렸을 때 보고 자란 마법소녀물 픽이 누군지 알면 그 사람 취향이 보인다. 마법소녀물 많고 많지만 세일러문, 웨딩피치, 레미에서의 캐릭터 취향을 말해보세요. 그리고 슈가슈가룬 바닐라냐 쇼콜라냐` (하략)"

 

세대가 안 맞아서 고르기가 쉽진 않지만 말입니다. 레미를 안 봤거든요. 슈가슈가룬도 안 봤지만, 이쪽은 그 둘이 누군지 압니다. 그래서 둘 중 누구? 라고 물으면 쇼콜라!를 외칩니다.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좋지만 바닐라와 쇼콜라 중에서는 쇼콜라가 더 좋습니다.

그럼 그 앞. 세일러문과 웨딩피치와 레미라. 하도 오래전 애니메이션이고, 그나마 레미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모릅니다. 아마도 레미 중에서는 안경 쓴 애가 제일 취향이지 않을까 하고요. 웨딩피치는? 셋으로 놓고 보면 데이지. 얼굴 취향은 릴리. 사루비아가 들어가면 또 그 쪽이 취향입니다.

 

 

 

사진상으로 맨 왼쪽의 녹색머리가 데이지, 그 앞의 빨강 머리가 사루비아, 분홍 머리가 피치, 갈색 머리가 릴리. 지금 보니 금발은 남성 등장인물에만 있군요. 그것도 나름 신기합니다.

 

 

 

 

세일러문은 외행성이 취향입니다. 일러스트는 애니메이션의, 세일러문 S의 것도 멋있지만 설정은 만화판이 좋았습니다. 그 앞뒤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말이지요.

 

 

이 일러스트는 LD판의 표지입니다. DVD에서도 이 일러스트를 활용했던 모양인데, 블루레이는 좀 다릅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S 블루레이 컬렉션 2 표지. 외행성 전사들이 메인입니다. 이 때의 그림을, 전체 세일러문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LD 표지가 분명 백업 CD 안에는 있을 건데, 지금은 확인 불가입니다. 끄응. 본가의 백업 디스크를 여기에도 하나 두어야 하나. 아예 디스크를 복제해둘까 싶기도 하네요.

 

세일러문은 우라누스를 잡았고, 넵튠은 딸려온다고 생각만 하다가 어느새 홀렸고, 새턴은 이모저모 제 취향에 꽂혔습니다. 우라누스나 넵튠은 그렇다 치고, 새턴을 왜 잡았는가 곰곰히 생각하다 깨달았습니다. 다나카 요시키가 창룡전을 쓸 당시, 막내인 아마루가 용왕 4형제 중 가장 강하다고 정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서유기에서도 가장 약해 보이는 삼장법사가 사실 가장 강하다. 그런 설정을 들고 왔다."고. 완전히 같은 내용은 아니고, 서유기에서의 조합에서처럼 가장 약해 보이는 아마루가 사실 가장 강하다는 이야기였지요. .. 그러고 보니 창룡전 완결권은 언제쯤 한국에 번역될까요. 아니, 나오기는 할까?

 

 

라고 적고 보니 나옵니다.

 

http://aladin.kr/p/KPC26

 

창룡전 8

용천향에 발을 디딘 류도 4형제. 마츠리의 언니라는 요희(瑤姬)와 만나, 선계로 향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뿌리를 해명하려는 그들 앞을 가로막은 것은 포 시스터즈와 우종. 괴수들의 공격에 분노

www.aladin.co.kr

 

리뷰를 보면 저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완결권인 12권을 기다리는군요. 하. 아무래도 소미미디어 판으로 다시 사야겠습니다. 그나마 중간 번역본들을 안사서 망정이지, 창룡전 모으던 사람들은 이번 버전이 네 번째? 다섯 번째인가요?

해적판으로 1권만 나온 적 있고, 그 다음에 한 번 번역 나온적 있고, 서울문화사판 다음에도 한 번 더 있지 않았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본론으로 돌아와.

새턴도 아마루와 비슷하게, 가장 약해보이던 존재가 사실은 가장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이였습니다. 사실상 세일러 전사들 중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신이니까요. 세일러 우라누스나 넵튠보다, 사르투누스, 혹은 크로노스가 가지는 시간의 신이라는 이미지는 강력할 수밖에 없지요. 세일러 전사들의 힘은 그런 걸 따라가진 않지만 뭐. 신화 상의 위력으로 따지면 쥬피터가 최강이어야 하잖아요? 전혀 아니지만.

새턴은 그런 숨겨진 존재라는데서 매력을 느낍니다. 색도, 아마루와 비슷하게 진한 보라색이니까요. 아니, 아마루는 보라색이 아니라 검정이지만. 흑룡왕이시죠.

 

 

 

이런 분.

 

 

 

이크. 또 엉뚱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렀습니다.

원래의 이야기는'마법소녀물에서 누구를 좋아했는가?'였지요. 제목 그대로, 마법소녀(미라클걸즈) 중에서는 스포티쪽이 좋았습니다. 세일러문에서는 새턴과 우라누스를, 웨딩피치에서는 데이지와 사루비아를, 슈가슈가룬은 얼굴 취향만 놓고 보면 둘 다 아니지만 고른다면 쇼콜라쪽을 좋아합니다. 발랄하고 순수한 어린 쪽보다는 어른스러운 쪽을 좋아한다고 봐야겠네요.

 

 

덧붙여. 검색하다가 발견한 세일러문 시계 링크 하나.

 

 

https://iei.jp/5069714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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セーラーウラヌスとセーラーネプチューンをイメージした、クールビューティーなラウンドフェイスの腕時計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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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판매되었고 한정수량이었답니다. 지금은 판매 완료....

 

 

 

 

 

.... 저거. 문구가 무섭네요. 하루카나 소라니 미치루 오모이. .. 허허허허허. 저 둘의 이름을 두고 하는 말장난이잖아요. 텐노 하루카와 카이오 미치루였나. 성은 헷갈리지만 이름은 확실히 압니다. 이들 둘의 이름으로 저런 소개글을 만들다니, 반칙이다.=ㅁ=

 

 

+14, 깁스 풀고 나서 14일이 지났습니다. 반깁스 두 주, 깁스 3주, 보조대 두 주, 그리고 지금은 보조대도 풀었지요. 사진 속의 붉은 밴드는 펀샵에서 구입한 또 다른 보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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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명칭은 손목 근력 지원 밴드고요. 도착한 상자를 받아들고 당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상자에, 이게 3만원이나 한다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게다가 열고 보니 이거, 그냥 부직포에 벨크로 조합인 것 같은데 싶어서요.

하지만 착용해놓고 보니 납득은 됩니다. 판매처의 설명을 읽고 작용하고 보니 나름 손목을 붙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팔 전체적으로 부어 있고, 지난 주중에는 열감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호전 중입니다. 적어도, 골절 당시보다는 더 나아졌고, 깁스를 푼 직후의 통증도 지금은 덜합니다. 얌전히 모셔두기 보다는 풀어 놓고 열심히 쓰는 쪽이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약간 통증이 오더라도 참고 움직이는거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낫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부어 있는데다 통증이 있어서 키보드를 칠 때도 오른손은 공중에 띄워 놓고 타이핑을 했지만, 지금은 오른손도 손목을 바닥에 대고 칩니다. 아, 물론 저 밴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목이 바닥에 완전히 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굽힌 상태가 가능합니다.

괄호를 칠 때도 시프트키와 숫자키의 조합을 위해 오른손이 움직일 때, 통증이 이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조금씩 근육이 다시 자리잡는 건가 싶네요.

 

손에 들고 있는 하늘색의 스폰지도 근력운동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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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상태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저 공이 막 도착했을 때는 오른손으로 살짝 쥐는 것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보다 더 세게 쥘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오지만, 또 꾸준히 움직이면 괜찮습니다. 한 달 이상은 꾸준히 운동해야한다는 의미지요.-ㅁ-a

 

 

 

손가락 운동용 밴드는 아직 무리고, 손목 상태가 더 나아진 다음에, 일주일 정도 더 두고 보고서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번 기회에 왼손이건 오른손이건 근육을 더 키워볼까 하고 있고요. 그래요.... 나이 먹으니 근육, 근육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도 더 사둬야지.'ㅠ'

 

새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크게 차이가 없어 다른 사진을 올려둡니다.-ㅁ-

 

 

지금까지의 경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절 후 2주간 반깁스 : 석고부목을 사용하여 팔 고정

제거 후 3주간 깁스 : 초록색 석고붕대를 사용하여 팔 고정

깁스 제거 후 2주간 보호대 : 취침할 때는 미착용

 

 

지금은 보조대 착용기간입니다. 깁스 제거 후 보조대를 하고 일주일 뒤에 보자고 했고, 일단 한 주 더 하기로 했습니다. 뼈는 문제 없이 잘 붙었지만, 깁스 푼 뒤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손이 부어 있습니다. 손 전체와, 손목까지. 팔은 전체적으로 괜찮긴 하지만, 아직도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다.

깁스를 제거한 직후에는 팔꿈치 관절 부위에 상당한 통증이 왔습니다. 잠을 잘못 잤을 때, 팔꿈치가 꺾였을 때 오는 통증 계통으로, 약 5주 간 팔을 고정하면서 팔꿈치 관절이 한 자세로 고정되어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통증이나 문제들은 치료 조기부터 들어 알고 있으니,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진통제 먹느니, 아픈 상태로 두어 나중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쪽이 낫습니다. 핫. 이건 지난 번에도 적은 이야기구나.

그런 연유로 골절 부위 주변에서 나타나는 붓기 반응은 경과를 지켜 보는 중입니다. 너무 심하게 아프면 소염제 처방 받아야죠.'ㅅ'

 

그래도 보조대 2주차인 지금은, 가능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근육이 고정되어 몇 주 간 굳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이고, 통증이 조금 오더라도 이전에 가깝게 부지런히 운동하는 겁니다. 여러 모로 왼손과 오른손을 비교하며 시험 중인데, 지금은 오른손보다 왼손 쓰는 쪽이 편합니다. 글씨쓰기나 젓가락질은 예외지만, 그 외에 다른 통증오는 동작들은 당연히 통증 없는 왼손을 의식적으로 씁니다.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쓰려고 하면 통증이 올라와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핫핫핫.

 

의사선생님은 이전의 오른손으로 돌아오려면 3~4개월이 걸릴거라 하시던데, 써보니 알겠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훈련하면 3개월, 그렇지 않으면 4개월이나 그 이상. 악력도 부족하고 물건들기도 어렵습니다. 통증도 통증이거니와, 무리하게 썼다가 도로 깁스를 하거나, 보조대 착용 기간이 길어지는 건 반갑지 않습니다.

 

운전은 무난하게 합니다. 서울 시내에서의 주행도 가능했고요. 그래도 출발할 때 핸드브레이크 내리기나, 주차 후 핸드브레이크 당기기, 기어 변속은 왼손으로 합니다. 불편하지만, 오른손으로 오면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통증이 강하게 오다보니 오른손은 더 움직여서 손목 풀어 놓고서야 기어 변속이 가능할 겁니다.

 

 

겨울 깁스는 추워서 고생이라던데, 어느 쪽이건 깁스하기 좋은 때가 있을라나요. 안 다치는 일이 최고입니다. 다들 몸조심하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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