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트위터에서 주워온 그림입니다. 무적핑크님의 그림.

 

"고정하시고, 통촉하여주시옵소서!"

 

를 영문 번역하면 저렇게 되나요. Don't Panic에는 항상 Be Happy가 붙는다고 생각했는데 Please TONGCHOK도 매우 좋습니다. 음하하하하하하.

 

 

어쨌건. 제목대로 글 쓰다가, 이제서야 오늘이 12월 12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12.12.사태의 그 날이군요. 전두환은 이 날을 다시 못보고 갔으니 외려 좋지만. 올해가 참 다사다난하다 싶은데, 내년은 또 어떠할지 걱정입니다. 어쨌건 마음 잘 다스리기 위해 꺼내든 그림이 저거였어요.

 

 

로오히의 진행상태는 내일, 말고 모레쯤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방만하게 굴러 다녀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ㅂ; 하, 십자수라도 조금 더 잡았어야 하는데, 정말로 아무것도 하기싫어! 모드라. 보고서가 대강 끝났고, 최종보고가 내일 모레라 마음이 풀어진 겁니다. 다음 주말에는 서울 다녀올까 잠시 고민하고 있고요. 아니, 크리스마스 즈음에 가도 되지만 그 때는 서울에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 같단 말입니다?

 

 

 

다음주에는 빛 프람이 나옵니다. 빛 라이레이 때부터 이렇게 관련 패키지 구입하면 주는 특별 액세서리가 등장했을 건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주우우욱 잘 챙겨 쓰고 있습니다. 엑세서리 중복 착용이 안되는 건 아쉽지만 뭐, 프람의 액세서리는 다른 프람들에게 주면 됩니다. 불 프람은 아주 귀여운 늑대귀를 달고 있고요.

 

이번에 조슈아 옷을 뽑으면서 조슈아의 귀도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더니 라플라스의 샴 고양이 귀가 등장했습니다. 그건 다음에 소개를... 아니... 귀가 아주 요망하게(..) 움직입니다. 검은 고양이 꼬리를 달았다면 그것도 엄청났겠네요. 그럼 안경은 슬슬 치워도 되려나. 할로윈 이벤트 때 쟁여둔 라플라스의 안경을 치워도 될까 슬쩍 고민해봅니다.

 

 

 

조슈아 옷을 다음 업데이트 때 구입할까 조금 더 고민했지만 이 때는 어차피 올가 옷 구입할 거니까요. 미리 구입해도 상관없습니다. 얼핏 보기에 기장의 복장 같기도 하지만, 그건 저 금색 띠 때문인거고. 하여간 저 작은 꽃다발에 키클롭스를 숨겼다는 올가의 발언으로 한바탕 뒤집어졌더랬지요. 아니, 키클롭스 38kg이라며! 그걸 저렇게 가뿐하게 들고 있다고? 그 전에 저거 어떻게 감추는 건데! 등등.

덕분에, 엘프들은 인간들과 달리 근육이 없어 보여도 근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요한이 양손검이긴 하지만 미하일보다 훨씬 몸이 두텁잖아요. 미하일은 궁사인데도 요한보다 얇습니다. 거기에 겉보기에는 가냘퍼 보이는 올가가 몇십 킬로그램 나가는 저격용 총을 다루고 있으니 엘프들의 근육은 인간과 다르다는 소문이 도는 겁니다.

 

 

헛소리는 적당히. 내일은 독서기록 적고, 모레는 조슈아 복장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지요.'ㅂ'

 

사진은 펀샵의 크리스마스 트리들입니다. 트리는 이렇게 커야 제맛...! 이라 생각합니다만, 보관이 힘들죠. 사무실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용 트리가 한 그루 있으나, 12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개월은 그냥 가짜 나무일따름입니다. 사무실 저편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왜 갑자기 크리스마스 트리 이야기를 꺼내냐면, 아래의 트윗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https://twitter.com/fischer70/status/1469468327630483457?s=20

 

漁夫형 공돌이의 이야기 on Twitter

“https://t.co/3SplNxY9zn 제정신이라면 쪽팔리지 않나. 한국에선 그냥 '일반 명절'인데 애초에 항의해 치우라 한 넘부터 시작해서 말임. 초파일에는 길거리에 연등 안 다나. 크리스마스 때도 마찬가

twitter.com

 

 

 

인용된 기사는 미디어 투데이의 기사입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103 

 

크리스마스 트리로 싸운 서울시 기자단에 “어처구니없다” - 미디어오늘

서울시청 출입기자단 1진 기자들 사이 때아닌 격한 토론이 벌어졌다. 보도 관련 문제가 아니라 시청 내 기자실에 설치됐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두고서 투표까지 이른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

www.mediatoday.co.kr

 

 

기사에서 설명한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12/8, 헤럴드경제의 기자가 '기자실 입구에 있던 트리가 왜 사라졌나?'라고 질문함.
2.간사를 맡은 내일 신문 기자가 '대변인실에 확인한 결과 일부 건의가 있어 치웠다'고 답변
3.해럴드경제의 기자가 '기사쓰듯 부탁한다'고 자세한 내역을 요청.
4.불교방송(BBS) 기자가 '불편함을 호소했던 기자로서 몇 자 적는다.' '대변인실이 기자단 동의 없이 임의로 설치한 뒤 종교편향 등 착오라고 판단해 철거한 만큼 기자단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관공서 내에 그것도 기자실 내에 동의 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종교 상징물을 설치해 차별을 유발하고 불편을 유발해서는 안된다.'고 말함

그리하여,
5.나도 절에 다니지만 트리는 연말을 상징하지 특정 종교 상징이 아니다
6.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트리 하나 없어도 문제 없다.
의 의견이 대립하고,

7.투표로 다수의 의견 확인하여, 트리 유지가 우세.
8.불교신문 기자는 '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았는지 알겠다'고 발언.

 

 

정리한 내용이니, 자세한 내용은 기사 전체를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음. 이걸 두고는 저 트윗에서는 불교신문 기자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보지만 말입니다. 연등회 시즌에 기자실에 연등을 설치하느냐 물으면, 그건 아니겠지요. 연등이 주로 설치되는 건 청계천변, 그리고 절 주변의 길가, 조계사를 비롯한 종로구 일원일겁니다. 다른 지역에 연등 설치된 건 본 기억이 드물고요. 최근에는 그 연등이 훼손된 사례도 본 적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불교는 기독교에 비해 차별받는다 느낍니다. 신도 수 자체는 불교가 더 많으나 개신교가 더 많고 큰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기야 신교와 구교의 머릿 수를 합하면 어차피 불교 신자 수를 뛰어 넘을까요.

 

 

불교방송 기자가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면, 그 트리를 설치하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연말의 밝은 분위기를 살리가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설득해도 되었을 겁니다. 음, 아니면 설득 안되는 타입의 사람이었던 건가요. 기사에 나타난 상황만으로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불교계도 엄청난 지원 받는 입장에서, 캐롤 저작권료 12억 지원에 반대 목소리 내고 연말 분위기 키우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대하는 거냐 싶은가 봅니다.

 

 

 

이럴 때는 제 종교 베이스가 불교라는 걸 절감하는군요. 하도 탄압받는(...) 포지션의 종교였던 터라, 말입니다. 하하하하. 개신교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학교에서 동성애를 가르친다!"고 적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있기에 더 미운 놈이기도 하고요. 직장 근처 대형 교회에 그런 현수막을 걸어뒀더라고요. 그 교회, 바로 학교 이웃해 있는데 그러고 있으니 참.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편하다고 하는 불교방송 기자의 의견에 썩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이해는 할 수 있다고 적는 겁니다.'ㅅ'

(사진은 진정성의 콜드브루. 이것도 콜드브루라 카페인이 세더군요)

 

 

 

큰일 났다...! 카페인 과다다아아아아아! ;ㅂ;

 

요즘 카페인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하긴 한데, 오늘은 점심 전에 카페인 섭취를 다 끝냈다고 안심했거든요. 근데 오늘 예정되어 있던 행사에 들어갔더니만 커피를 주네요. 그것도 카페인 세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의 커피입니다. 하. 내일 마셔도 되는데 아무런 생각 없이 홀랑 먹었다가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있고요. 하하하하하.

 

그래도 오늘치는 대강 작업했습니다. 오늘 예정이었던 출장은 그냥 넘기고, 출장갈 수 있을지 어떨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목요일 출장 건은 유지하고. PT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1차 작업이지만 아마도 이대로 가지 않을까요.

 

 

최근 주변에서 피폐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초창기에 접했던 피폐물인 유리엘리의 소설을 꺼내 읽고 있습니다. 다시 읽자니 내적 서사가 참 많다 싶지만,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읽을만 합니다. 저 망나니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알고 있잖아요.-ㅁ-

 

 

그나저나 주인공의 여동생은 매번 책 꺼내 놓고 손대지 못하는데, 언제쯤 손댈 수 있을까요. 오늘 시도는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하하하하.;ㅂ;

 

 

신인이지만 천만배우를 신나게 달리고 나서, 슬슬 컴퓨터를 쉬게 할까 고민중이었습니다. 분명 뭔가 읽을 책이 많은데? 싶어서 기억을 지 짚어보니, 돌아와서 말하기를 한창 읽고 있던 중이었군요. 아차. popeye-커피와 여행은 대강 훑었습니다. 일본 각지의 커피집 이야기를 하던데 하..... 제목에 적었듯, 다음 여행은 3년 뒤에나 기약하렵니다. 그 동안은 적금 들어서 쌓아둬야죠.

아니. 근데. 아직도.... 자금 경색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부디 올해 안에는 풀리기를.ㅠ_ㅠ 이번 자금 경색은 아주 깊고 진한 교훈을 남기는군요. 크흑.;ㅂ;

 

 

지방에서 지내기 때문에 다행히 주거비용은 다른 사람들보다는 덜 드는 편입니다. 그러면 돈을 좀 더 모아야 할텐데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고요. 가장 큰 문제는, 음. 아무래도 소비 성향이죠? 마음에 드는 집을 잘 꾸미고 지내려면 비용이 들고, 혼자 있다보니 스트레스성 지출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주는 희한하게 택배가 날마다 왔습니다. 언제 도착할지 몰라서 직장이 아니라 자취방으로 받았거든요. 택배기사님께 죄송하더라고요. 하... 왜 각각 날마다 하나씩 날아와서 그러는지. 흑흑흑. 저도 합배송이 좋단 말입니다! ;ㅂ;

하여간 오늘 도착했으니 한동안 택배는 없을 겁니다. 본가로 도착할 택배만 다음주에 주문하면 됩니다. 카카오메이커스도 그 이상 주문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앗. 오늘은 잊지말고 새로 도착한 물주머니를 써야겠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먼저 쓰던 물주머니 뚜껑이 나오면 그쪽은 사무실에 두고 쓸 생각입니다. 몸을 뜨끈뜨끈하게 데워주어서 좋아요.

 

 

일기는 적당히 썼으니 남은 건 이제 책읽으러 가는 일뿐이군요. 끄적끄적, 대강이지만 보고서도 일부 정리해뒀으니 조금은 안심입니다.-ㅁ-a

 

옛날 옛적에. 그 때는 우동이 아니라 가락국수가 옳은 표기였습니다. 우동은 무조건 가락국수로 바꿔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다보니 제목에 우동을 적으면서도 손가락 한 군데가 근질근질한 기분이 듭니다. 가락국수로 바꿔야 하나 싶은.

 

옛날 옛적.(2) 고리 모양의 도넛을 가락지빵이라 부르면 간첩으로 신고해도 되는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요. 가락국수를 적다보니 도로 가락지빵이 생각나지 뭡니까.

 

 

헛소리는 그만하고. 사진은 대학로의 겐로쿠우동입니다. 이날은 점심에 뭐 먹을지를 G와 함게 머리 맞대고 고민하다가, 먹고 싶은 음식을 대라는 G의 압박에 아무거나 떠올린다는 것이 우동을 꺼내들었습니다. 날이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겐로쿠우동에 들어갔습니다. 간다소바는 다음에 가는 걸로 하죠.

 

G는 지도리를, 저는 키츠네를 주문했습니다. 유부를 아주 좋아하지만 따로 먹을 일은 많지 않다보니, 이렇게 주문 가능하다면 덥석 집어 듭니다. 아, 고기도 좋긴 좋아요. 하지만 이날은 유부가 더 좋았습니다. 우동 국물을 듬뿍 머금은 달고 짭짤한 유부! 가락국수의 얇은 유부하고는 또 다릅니다. 이쪽은 진한 맛이니까요.

 

 

으으으으. 원래 쓰던 물주머니 뚜껑을 어딘가에 잘 모셔놓고 그 위치를 못찾고 있는 덕에 며칠 째 물주머니를 못쓰고 있습니다. 아예 냄비째로 이불 속에 넣어둘까 하다가, 새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독일제, 파쉬 물주머니가 역시 최고죠. 손목 물리치료 대신 올려두기도 했지만 원래는 겨울에 이불 속 데우는 용도입니다. 어제도 쓰고 싶었지만 진짜 그 뚜껑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흑.

 

 

마감 쳐내느라 오늘 종일 머리 짜낸 일은 뒤로 하고, 오늘 도착한 돌아와서 말하기와 커피 여행 무크지를 읽으러 갑니다. 오늘도 안녕히 주무세요!

 

 

엊그제 빌런하고 맞장 뜬 다음에,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문제가 없나, 누군가에게 한 소리 듣는 것은 아닌가라고 끊임없이 의심중입니다. 그다지 좋지 않아요. 게다가 그 앞서 일어났던 3월에이야기하지그랬어™는 당장 내일 공동 업무 투입되는데.-_- 뭐, 자료는 만들어 뒀으니 던져 두면 되겠지요. 업무 둘이 동시간에 발생하여 양쪽을 오가며 준비할 예정입니다. 하... 어떻게든 되겠지. 하...;ㅂ;

 

 

몇 개월 전에 제가 작성해둔 원고 개요서를 들고는 뒷목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만들어 둔 건 '말하자면 클레이모어 제작서'. 마왕을 잡기에 매우 근사하고 괜찮은 무기이나, 지금의 제가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간과 노력과 체력을 갈아 넣어서 준비해야겠습니다. 하.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며 호기롭게 던진 물건이 지금 와서 제 뒤통수를 후려치는군요. 크흑. 뒤통수가 많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것을 한 단어로 이렇게 압축해 부릅니다.

 

"스불재"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첫 글자를 따서 이르는 단어이지요. (이상, 배우 김상중 풍으로)

 

 

마감은 미뤘는데, 미니 원고 제출일은 20일 뒤로 확정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그 전용 PPT도 제작해야하니 최소한, 두 주 뒤에는 완성고가 나와야 하는군요. 그거 100쪽 언제 쓰나.(해탈)

 

 

마왕: 11월 30일 마감인 100장짜리 보고서. 현재 3쪽 씀.

중간보스: 12월 6일 마감인 2장짜리 원고

 

그 외에 업무 산적.

 

주말에는 집안 행사가 있사옵니다.;ㅂ; 목요일에는 협조 행사가 있고요.;ㅂ; 으흐흐흐흑. 아니, 마왕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 ... ... 아니, 물론 이즈음 마왕의 출몰이 예견되었지만, 내내 미루고 있었지만! 그러니 외면하고 있던 제 죄가 크지만!!

 

일단 물리치고 오겠습니다. 오늘 도착한 검수 건부터 해치우고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 업무를 해치우고 내일까지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고 나면 중간보스와 마왕을 해치울 수 있겠지요.

 

잠시 블로그를 멀리하고, 중간보스 대결용으로 업무 블로그도 좀 정리해야겠네요. 여튼. 보스 무사히 해치우고 오겠습니다. 하....;ㅂ;

 

 

 

(약 4시간 뒤의 모습)

 

예상했지만, 로오히 업데이트 후 맥주 마시며 뒹굴거리는 중입니다. 하. 이러면 안되는데.;ㅂ;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입니다. 하. 오늘은 무조건 일찍 잘래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탓도 있고, 일찍 출근한 탓도 있고, 늦게 퇴근한 탓도 있고. 이모저모 피로가 쌓일 상황입니다. 게다가 마감이 다가오는 원고도 있어요! 그거 100장 짜리인데! 물론 A4 기준 100쪽이지만, 손도 안댔으니 스트레스 받을만도 합니다만.

 

 

여튼 오늘은 아버지의 아들을 찾는 빨강머리 제리의 이야기를 마저 소화하고 자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시길.'ㅂ'

 

 

내일은 일본 스벅 사전공개 상품들 사진을 좀 올려보죠.

 

제목은 저렇지만, 위의 사진은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이지요. 구두를 벗어 어깨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건 프리먼. 쇼생크 탈출 이야기가 탐라에 올라와 관련 사진을 보러 갔더니 이 사진이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다음 장면, 둘이 만나는 장면을 점점 멀리 가져가는 그 장면이 좋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쇼생크 탈출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주행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보기 시작하는 부분은 앤디의 탈출기부터 입니다. 아침점호를 하는데 나타나지 않는 앤디,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앤디. 하....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근데 보려면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고로 잠시 고민합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스테이션4를 상자에서 꺼내 설치한 다음 TV에 연결하고, 블루레이 재생을 해야하거든요. 그보단 차라리 새로 노트북에 구입하는 쪽이 간편하죠. .. 생각난 김에 받아볼까....

 

애니메이션이 아닌 작품으로 유일하게 구입한 작품이 아마도 쇼생크 탈출일 겁니다. .. 아니다, 나 투모로우도 샀던가? 하여간 쇼생크 탈출은 확실히 있습니다. 플스 상자 위에 올려져 있어 알아요.-ㅁ-a

영상 편하게 보려면 아예 플스 꺼내 놓는 쪽이 좋지만..... 조금 고민해보자고요. 꺼내 놓으면 먼지가 쌓이니까요. 하. 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를 주장하는지 알만 합니다. 청소 조금만 소홀히해도 먼지 쌓이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그래봐야 주말에 청소하는 정도지만.

 

 

독감주사 후 타이레놀은 누적 여섯 알 섭취했습니다. 지금 한 알을 더 먹을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아직도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혹시라도 다시 열이 오르거나 할까봐 조금 걱정이거든요. 어젯밤에 두 알 먹고 난 다음에는 안 먹었으니 아예 두 알 먹고 나머지는 내일 들고 가는쪽이 안전하겠지요.

내일은 비가 온다니 아침 운동도 땡땡이. 몸 상태 봐가며 느긋하게 가렵니다.'ㅂ'

 

 

엊그제. 저녁시간에 NHK 틀어 놓고 보고 있다가 만난 AR 우타콘. 하.... 이건 아냐.... 이건.....ㅠㅠㅠ

얘들이 아니라 차라리 미쿠였다면 즐겁게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쪽은, AR 티가 너무 나서 문제였지요. 다른 격렬한 MMD 계통이었다면 재미있었겠지만 그쪽은 일반인의 위화감이 더 컸겠지요? 아마도?

 

 

작년에는 코로나19가 무서워서 독감예방접종을 했고, 올해도 비슷한 사유로 접종했습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다고 하니 맞아서 예방하는 쪽이 낫다고 본거죠. 무엇보다 작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주말 내내 뻗어 있던 기억이 아련해, 이번에는 작정하고 금요일 오후에 휴가를 내고 맞았습니다. 식량도 챙겨두었으니 남은 건 얌전히 집에 들어 앉아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뿐입니다. 미리 먹어둘까, 아니면 참을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주사 맞은 자리가 지금 뻐근하게 아파오긴 하거든요. 이거야 항생제 주사를 맞아도 그러니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만.

 

 

오늘 새책들이 도착하면서 읽어야 할 책들이 미친듯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밀린 책들을 보아야지요. 이번 주말은 집에 들어 앉아 열심히, 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밤 사이에 시계 업데이트가 잘 되어야 할 건데..=ㅁ= 부디 잘 되기만을 기다려보죠.=ㅁ=

 

 

여러 설치물들을 차례로 세워나가다 보면, 서치라이트를 설치한 뒤에 무작위로 열기구가 출현합니다. 꽤 자주 출현한다 생각하지만, 내내 열어두고 있는 제 기준이고요. 확률은 따져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ㅂ'

 

처음에는 열기구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 두들기면 그 안의 금화가 떨어지고, 그래서 재화를 모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날 들여다보니 거기서 생쥐 한 마리가 떨어지더군요. 몇 번 관찰한 결과, 그 생쥐는 사진에서 보이듯 금화가 잔뜩 쌓인 열기구에 앉아 있고, 마구 흔들면 금화가 떨어지다가 어떤 때는 생쥐도 같이 떨어지고 어떤 때는 간신히 매달려서 사라집니다. 일찍 발견해서 열기구가 공터로 진입하는 시점에 다 떨구면 생쥐도 남아 있고, 공터 안에 진입한 뒤에는 떨어지는 듯합니다.

지금 보니 열기구에 "벼락부자"라고 써놨군요. 고양이에게 돈 벼락을 내리는 쥐인가. 뭔가 쥐가 부자라니까 옹졸하고 쪼잔한 이미지의 부자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ㅁ-a

 

 

쥐가 고양이들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건 질색이라 보일 때마다 바로바로 처치합니다. 잠시 한눈 팔 때야 뭐, 놓칠 수도 있지만, 나름 돈벼락이 쏠쏠하거든요.

 

 

시골은 시골이라. 지역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준다는 소식이 들려서 일단 내일 가보려 합니다. 안되어도 어차피 독감 주사는 맞을 예정이었으니까요. 오늘 오후에 다녀올까 고민하다, 작년에 독감 주사 맞고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와서 참았습니다. 으으으으. 이번에는 타이레놀 있으니, 몸 상태 안 좋으면 약 먹고 뻗을 겁니다. 하여간 일단은 약!

 

..이라지만 내일 저녁에 비대면 화상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이니 참여해야지요.ㅠ

 

 

평소에는 송년회 딱 하나 참석합니다만, 작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한 송년회를,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할 모양입니다. 기준은 10명. 참석자가 10명 이하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군요. 고민중입니다. 음.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심해야 한다 생각하면 얌전히 있는 것이 좋은데, 데.... (먼산)

 

 

고민은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ㅁ-a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를 보신 분이라면 웃고 계실지도..? 지금 딱, 그 레드드래곤이 된 기분이라서요. 하. 월요일 싫어.ㅠ_ㅠ 다른 것보다 초과근무 확정이라 그렇습니다. 정시 퇴근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저라, 초과근무 하고 나면 아마 집에 와서 그대로 뻗을 겁니다. 집에 들어오면 씻고 정리하는 것만으로 이미 잘 시간이라고요. 그나마 출퇴근 거리가 짧아 다행이지, 예전 같았으면 생각 못했을 겁니다만.

 

 

그래서 오늘 저녁의 독서는 골든 리트리버 같은 아이돌이 등장하는 책으로 골랐습니다. 3권인데, 시간을 보아하니 자기 전에 다 읽지는 못하겠네요. 그러려니 해야지.

 

 

게임에 휘둘리면 이미 거기에서 끊어야 한다는 신호를 매우 강하게 받습니다만. 음... 지금 딱 그렇네요. 예전에도 드래곤 머지-드래곤 합체 게임에 하도 휘둘려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삭제했는데, 다시 시작하고 보니 또 휘둘리는게 보입니다. 게다가 안하던 사이에 이벤트 방식이 바뀌어서 거의 매주마다 이벤트가 발생, 아이패드를 붙들고 놓지 못하거나, 아니면 주말에도 새벽에 계속 깨서 아이패드를 붙잡고 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간밤에 그랬거든요. 수면 부족으로 낮에 폭식하고, 지금도 졸려서 하품 연달아 하고 있는 꼴을 보니 이거 뭐하는 짓인가 싶고?

 

그러니 조용히, 잠시 게임은 처박아 두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하..... 로오히만으로도 벅찬데 왜 그랬을까요. 아니 뭐, 안하면 되지만, 확실히 잘라내려면 이런 자기 반성의 시간도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 고양이와 수프도, 드래곤 머지도 잠시 멈춰둘래요. 로오히만 챙기기도 바쁩니다.

 

아차. 잊지말고 호박 잡으러 가야죠, 호박. 할로윈은 제대로 즐기지 않았지만, 이 단호박푸딩은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한 번 시도해볼 참입니다.

 

https://youtu.be/G_RFSypDgA4

 

최근에 이, Les Sens Ciel(레성시엘)의 디저트 책이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http://aladin.kr/p/RP7YI

 

선물 같은 디저트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파티시에 레성씨엘이 오랜 시간 실패하거나 좌절하면서 도출해낸 가장 자신 있는 디저트 레시피들을 모았다. 저자의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를 좀 더 만들기 쉽게

www.aladin.co.kr

 

원서를 갖고 있으니 번역본은 구입을 미룰 거고요. 이번에 새로 나온 과자류 책도 일단 번역본 보다 원서를 먼저 구하려 합니다. 레시피 자체는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와 있지만 책으로 보는 건 또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 유튜브, 보다보면 중독 됩니다. 손놀림이 제가 본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본 받고 싶더라고요.+ㅅ+

 

여튼 단호박 푸딩은 시도해보고 싶...지만 한 번에 만들려면 왕창 만들어야 하는데, 하. 혼자 먹기에는 좀 많지요. 큰 판 하나 만들어 놓고 조금씩 나눠먹을까요. 틀 따로 사기에는 번거로우니 한 번 시도를..?

 

마비노기 세팅은 결과이고, 그 앞에 이런 저런 다른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 달하고도 조금 더 전에, S와 대화하다가 마비노기가 곧 U-OTP를 중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비노기를 안한지 매우 오래되었지만, 제 계정이나 G의 계정이나 둘다 OTP 로그인 설정을 해두었던 터라 해킹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 OTP가 깔린 핸드폰이 제 책상 속에 있거든요. 아이폰으로 바뀌기 전의 폴더폰입니다.

그래도 이미 그 핸드폰들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니 생각날 때 넥슨과 마비노기의 계정을 정리하고 비밀번호도 바꿔둬야 한다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그걸 오늘했습니다.(먼산) 생각난 김에 해치우자며 일단 제 계정부터 덤볐는데, 과정이 아주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마비노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마비노기 아이디는 대략 기억나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이디부터 찾자고 들어갑니다. 비밀번호도 이미 잊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아이디 찾기를 들어가니, 넥슨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랍니다. 그러니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마비노기 아이디 찾기

2.마비노기 아이디 찾기를 위해 넥슨 로그인 필요

3.넥슨 로그인을 위해 넥슨 아이디 찾기

4.넥슨 아이디를 찾기 위해 핸드폰 인증

5.핸드폰 인증을 통해 넥슨 아이디 확인.

6.비밀번호가 안 맞는다 하여, 비밀번호 변경을 위해 핸드폰 인증

7.넥슨 계정이 휴면이라, 활성화 하고 재 로그인

8.다시 마비노기 아이디 찾기를 위해 넥슨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9.마비노기 아이디 확인 및 비밀번호 입력

10.마비노기 비밀번호가 10회 오류 났다며 변경하라는 창이 뜸

11.무시하고 넘어갔더니 다시 로그인이 풀려버림

12.마비노기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핸드폰 인증

13.마비노기 비밀번호 변경 및 로그인 시도

14.그랬더니 OTP 번호 입력하라는 화면 등장

15.핸드폰에 넥슨플레이 설치 후 넥슨OTP 설정했지만 뭔가 화면이 안넘어감

16.다시 OTP 입력 화면으로 돌아가 왼쪽에 있던 U-OTP 해지 작업 시작

17.U-OTP 해지를 위해 핸드폰 인증

18.해지 완료하고 넥슨OTP로 들어감. 번호 입력 후 드디어 마비노기 로그인.

 

하. 길었다.

그리고는 마비노기 프로그램 설치는 하는데 말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그래픽카드 별도 제품이 아니라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아니, 근데. 다행히도 잘 깔렸습니다. 다만 게임 설치를 했더니 왜 게임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생성되지 않는거야! 도대체 왜! ..라고 외치며 헤매기를 잠시. C드라이브 넥슨 폴더 아래의 마비노기 exe를 실행하니, 홈페이지의 GAME START 버튼을 눌러서 시작하랍니다.

아.

마비노기가 그 간 많은 변화를 겪었군요.(먼산)

 

 

제 계정은 마지막 로그아웃 시간이 2015년 8월입니다. 생성일 ... ..... .... 그렇군요. 그랬군요.

 

작업이 끝났으니 이제는 G의 계정도 정리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G는 집에 마비노기를 설치할 컴퓨터가 없습니다. G의 노트북은 맥이며, 데스크탑은 Andy가 스타를 돌리기 때문에 못 깔아준다 했답니다. 데스크탑을 하나 사줄까 고민하다가 (둘 공간이 없을 것임을 깨닫고) 일단 계정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로그인 해서 계정을 정리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의사소통 실수로 문제가 좀 많았습니다. 아니... 저는 G가 쓰고 있는 통신사가 저와 다르다는 걸 잊고 있었다고요. 당연히 제 통신사와 같으려니 했는데, 한참 전, 아니,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달랐지요. 지금 생각하니 그렇습니다.

그 오류로 잠시 헤맸고, 그래도 G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위의 과정보다 한참 더 고생을 하고 마비노기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까지 해결합니다.

 

 

 

으, 으으응? G의 계정 생성일이 일주일 빠르군요. 아마도 처음에는 G의 계정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 주말에 제 계정을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 티르코네일에서 늑대밭을 죽지 않고 지나가는 방법 아는 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던바튼까지 가는 길이 고난길이었어요. 그랬던 마비노기의 기억들.

 

그랬는데. G는 여전히 마비노기 접근이 안되지요. 어차피 양쪽 계정 다, 저 로비 화면까지만 들어가고 채널 접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두었어요. 게다가 귀환 밀레시안을 위한 이벤트가 매우,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타입이더군요. 일단 로비에 두기로 하고.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제 노트북은 그래픽카드가 메인보드 일체형입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 예전에 쓰던 노트북을 꺼내둡니다. 2015년에 구입했던 그 ... 노트북. 혹시 마비노기를 할지도 모른다며 일부러 그래픽카드가 따로 달린 모델을 골라 구입했지요. 그 때문에 그 때 노트북 구입하면서도 LG gram이 아니라 그 상위 라인을 골랐습니다. 그 때의 선택이 지금 도움이 되는군요.

무슨 소리냐면, 이 노트북, 흰gram에 마비노기를 깔면서, 문제가 있었던 노트북의 윈도 초기화를 시도했습니다. 사실 노트북 교체를 하지 않고 윈도 초기화를 해도 되었을 건데, ... 라고 적고 보니 그 때 개인 계정 살리고 윈도 초기화를 시도했다가, 68%에서 갑자기 롤백을 해버리고 '초기화 실패!'를 외치는 바람에 새 노트북을 구입했지요. 하하하하. 오늘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정보는 두고 초기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더니 68%에서 멈추고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더랍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아예 완전 초기화를 선택했지요. 다행히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시스템을 싹 정리하고 맨 처음 한 일은 D드라이브를 정리하는 겁니다. 그래요... 칩 등의 성능은 지금 노트북이 높을지 모르지만, 이전 노트북은 SSD와 HDD가 모두 달려 있으며 램도 8기가입니다. HDD가 650기가였나, 그랬고, SSD는 ... 얼마였지? 100기가?

잦은 시스템 다운과 프리징 때문에 새 노트북을 구입한 거니, 제대로 뒷 정리도 못했지요. 그래서 윈도 초기화 후에 D드라이브도 싹 정리했습니다. G도 참고할 자료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다 삭제. 그리고 삭제하기 전에, 이 쪽 컴퓨터에 챙겨두지 못했던-챙기는 걸 잊었던 자료들도 USB와 외장 하드디스크에 백업했습니다.

 

마지막 작업은 마비노기 설치 및 제 계정으로 로그인하기.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어쩌다보니 제 계정은 G가 키우고, G 계정은 제가 키웠습니다. 도로 돌려두고 싶어도 서로 키우는 방식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손을 못댑니다. 게다가 저는, 차마 완드 정령을 처음부터 다시 키우는 짓은 못하겠습니다.ㅠ_ㅠ 하.. 지금도 정령 내구 수리 하려면 숙련도 100% 채운 동일 종류의 완드를 먹어야 하나요? 하....;ㅂ;

 

 

넥슨이 싫어 마비노기를 떠난 만큼, 마비노기를 다시 시작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모바일 게임 돌리고 있는 것만 해도 충분히 벅찹니다. 그래도 한 번 정리를 해두니 마음은 편하군요. 돌아갈 일이 있을라나. 지금도 가끔은 양털... 깎고 싶은데.

 

게임 세 개를 동시에 돌리니 조금 정신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뭐라해도, 최우선 게임은 로오히. 그 다음이 드래곤 머지, 그 뒤가 새로 시작한 고양이와 수프입니다.

 

고양이와 수프는 지난 번에 앱스토어에서 추천으로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찍어두었다가, 엊그제 충동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숲속 공터가 있고, 거기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소환해 수프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터의 여러 자리에 구조물을 세워, 당근을 썰고, 양배추를 썰고, 주스를 만들며, 고양이들의 놀이터(트램폴린)와 쉼터도 만들어 휴게공간을 제공합니다. 구조물은 시스템에서 알아서 설치하도록 순서를 정하더군요. 저는 열심히 돈을 모아 생산하고 광고를 열심히 보아 자금을 모으면 됩니다. 광고 보는 타이밍이 펭귄의 섬이나 어비스리움보다 빠른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가요.

 

재미있는 건 각 고양이들입니다. 능력치가 조금씩 다르고, 그게 별점으로 매겨집니다. 저기 밀짚모자 쓴 고양이처럼 아이템 장착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 어비스리움이나 펭귄의 섬도 가능했나요? 하여간 고양이를 선택하면 이름을 지어주라는 창이 뜨니, 지금 매우 고민중입니다. 그러니까 이름을 내스급으로 갈 것이냐, 섭남파업으로 갈 것이냐, 작가이름을 골라볼 것이냐, 명조리로 할 것이냐, 클램프로 갈 것이냐. 오. 그럼 나리타 미나코도 가능하군요. 예전 별님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김진의 작품 속 등장인물을 싹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고요. 아니면 11월 1일을 맞아, 성인들의 이름을 골라 싸아악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 지금으로서는 클램프 가능성이 더 높음. 하...-ㅁ-a 수프 끓이는, 맨 처음 온 고양이에게 모코나라고 이름을 붙여주면 딱이로군요. 아니면 백작 카인까지 동원해, 구(舊) 최애들을 골라 붙인다거나...?

 

 

 

그래요, 이런 힐링 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무너질 정도로 상태가 메롱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업무 문제로 직장 동료에게 한 소리하며 시작되었는데, 그 동료가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하. 업무 공조 제대로 안하고, 공조 하면서 구두로만 딱 한 번 말하고 요청했던 계획서는 한참 뒤인 오늘 보냈지요. 그리고는 하는 말이 '내가 다른 업무 해야해서 이 업무 마감 좀!'을 외치니. 하하하하하하하. 너는 새 업무 하면서 수당 받잖아. 난 그 수당 신청도 못한다? 누구는 자기 업무 남에게 미루고 새로 수당받는 일 시작하는데! 라고 배알 꼴린 것도 있고,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줄 알았지!'라고 말해서 더 분노하게 만든 것도 있고.

 

 

흠흠. 그만하고. 다시 힐링하러 가겠습니다. 엡 오늘 해야할 다른 일은 육체노동이니 좀, 하러 가야겠어요.'ㅂ'

버츄오가 뭐냐면, 커피머신이요. 정확히는 네스프레소 버츄오이고, 머신 종류는 아마도 픽시일겁니다. 몇 번 봤지만 G네 있는 머신 종류가 뭐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ㅁ-a 제가 안 쓸 거라 대강 보아 그렇습니다. 하하하.

 

 

 

이렇게 생겼거나, 혹은 아니거나. 하여간 일반 네스프레소와는 캡슐 모양이 다릅니다. 네스프레소는 작은 캡슐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버츄오는 반구형에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모양 설명을 하고 있노라니 이거 꼭 '캣타워에 종종 달아 놓는 반투명 구'와 비슷하다는 설명이 떠오릅니다. 뭔가 이건 아닌데..?

 

최근 G가 속병으로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커피를 금지하다보니 제게 저 버츄오 머신을 가져갈 생각이 없냐 묻더라고요. 저도 위병이 없지는 않지만, 커피카페인에는 상당히 강한 듯하야 신경쓰지 않고 마십니다. 심지어는 마구마구 퍼 마십니다. 캡슐은 잔뜩 사두었지만 안 마신다면서 제게 가져가려냐고 묻는데, 개인적으로는 캡슐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게다가 가끔 얻어 마셔봤지만, 캡슐커피 마시느니 그냥 드립커피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맛없습니다. 드립커피보다 훨씬 더 맛없고요.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둘까 고민하다가도, 에스프레소 계열 음료는 라떼만 좋아하지 아메리카노는 그닥 취향이 아니라는 점을 매번 떠올리며 지름을 물리칩니다.

 

 

그런 주제에 오늘도 이런 영상 보는 중이고요.

 

 

https://youtu.be/lwwbZ31OOb0

 

 

정지화면으로 보이는 기구는 사이폰이지요. 참 멋진 기구인데,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한 터라 얌전히 마음을 비웠습니다. 멋지죠. 하지만 저 기구 쓰고 나서 설거지 한다 생각하면 조용히 발을 빼게 됩니다. 설거지도 번거롭고 말리는 일도 번거롭습니다. 거기에 한 번에 내리는 커피양이 석 많은 것도 아니고요. 이과 감성을 자극하는 모양이지만 아래의 둥근 플라스크에서 커피 따르는 장면과, 그걸 솔로 닦는 일을 상상하면 안 쓰는 쪽이 속 편합니다.

 

아니 뭐, 서울카페쇼가 3주 가량 남았으니 거기서의 헛된 소비를 방지하기 위한 자기 방어 체계 구축중이긴 하고요. 가서 사이폰에 반하지 말 것이며, 엉뚱한 포트에 눈돌리지 말 것이며, 쓰지 않을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에 눈독 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있어 어디서든 순식간에 계좌이체 가능하다는 점이 제일 무섭습니다만. 카드결제가 안되어도 그런 이체가 가능하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핳.

 

 

다음에 본가 가면 모카포트나 챙겨와야겠습니다.-ㅁ-a

https://twitter.com/semo_commission/status/1401165573644423176?s=20

 

접수예정\개셈 커미션+외주계 on Twitter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황지호 커미션 작업했습니다.”

twitter.com

 

정주행한 이유는 저거... 아마도 저걸겁니다. 탐라에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주요 등장인물인 황지호의 커미셪ㄴ이라면서 그림이 올라왔거든요. 저 그림을 보고 문득, 최근 덜 보고 있던 명조리를 간만에 재 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근데.... 데...... 게임하는 시간 제외하고 내내 투입했음에도 아직 220화. 하하하하하. 그래도 즐겁게 주행중이라 상관 없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다른 분위기도 확실히 보이는데, 학생이나 교사나 그 외 인물들 중에서도 여성형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데도 묘하게 이 소설 분위기는 BL...... 최근의 주요 에피소드인 용제건과 김신록의 이야기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브로맨스보다는 BL의 분위기가 풍기는 건 왜일까요. -ㅁ-a 읽는 저야 상당히 즐겁습니다만.

BL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최근 재미있게 읽던 소설 하나가 완결되어서 덩달아 내 저녁 시간!을 외친 터라. 흘러가는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섭남파업보다도 명조리가 훨씬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글고 보니 섭남파업도 지난 주 동안에 정주행했더랬죠. 이번 주는 전자책 손 안대고 이 두 소설 붙들고 있었.;

 

 

 

자야. 드래곤 머지의 주말 퀘스트 마저 해치우고 슬슬 월요일 준비하러 갑니다. 월요일은 일정이 있어 퇴근이 늦으니, 상황 봐서는 거의 11시간 가까이 근무로군요. 뭐, 다른 분들에 비하면 짧은 편이겠지만.'ㅂ'a

 

그래요, 위의 사진은 신포도-가 아니라 대리만족입니다. 내가 가지지 못하니 저 물건은 시다!가 아니라, 내가 가지지 못할, 혹은 않을 물건이니 가지는 대신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면 된다는 의미로 구입한 물건입니다. 알라딘 사은품이니 돈을 주고 산 물건은 아니고, 포인트로 구매한 물건이긴 합니다. 아래의 무민 주방 수건이나, 위의 알베르 카뮈의 유리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G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저 두 물건을 받았을 때는 몰랐지만, 확인하니 생각보다 작습니다. 주방수건도 생각보다 작고, 컵도 생각보다 작고요. 컵은 작은 대신 상당히 묵직합니다. 두꺼운 바닥이 이유가 있는 거지요. 컵이 무거우면 툭 쳐도 엎어질 위험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용량이 작으니 우유 한 팩 담기에도 버거울 정도? 음, 그냥 들꽃 꺾어 장식하는 용도로 쓰면 좋겠네요. 가을이라면 역시 소국이지요. 들꽃은 아니지만, 소국을 낮게 잘라 꽂아두면 잘 어울릴 겁니다. ... 소국 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할 일도 없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화원은 꽃을 팔기보다는 화분을 파는 곳이더군요.-ㅁ-a

 

 

수국 화분 넷 중에서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화분은, 꺼내서 화분을 엎어볼까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래 놓으면 또 식물이 몸살날까 걱정되어서 미루고 있고요. 오늘 물 줬으니 다음주에나 해야하는데, 다음주.. 별일 없겠지요?;

하여간 다른 한 쪽은 키가 안 커서 걱정이고, 다른 둘은 상태 봐서는 큰 화분으로 교체해야할 것이라 걱정입니다. 지금 가장 큰 화분으로 교체하려면 음.... 화분 하나를 더 사둬야 하거든요. 사두는 화분이 화분 중간부터 사선으로 틈-슬릿-이 있어서 물빠짐 문제나 과습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화분 흙이 잘 마르는 건 마르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좋지요. 집에 있는 화분들이 커피나 시트러스 계라 과습이 더 안 좋답니다. 물 많이 주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인데 역시 쉽지 않네요. 화분 들어서 무게 재는 것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잎사귀가 살짝 시들때까지 놔주자니 안쓰럽고요. 이런 딜레마, 좋지 않아요.ㅠ_ㅠ

 

하여간 큰 수국은 겨울에 화분 교체 한 번 해주고, 작은 수국도 그에 맞춰 큰 화분으로 바꿔줄까 합니다. 그 기회에 흙들도 싹 바꾸고요. 흙이 좋지 않아 그럴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바꿔도 나쁘진 않겠지요. 시트러스 영양제는 찾기 쉬운데, 수국 영양제는 영 어렵습니다. 일본 여행 갈 때 덥석 집어 오면 좋으련만, 여행을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지난 여행 때는 수국 생각도 못했고.

으으으. 그 김에 수국 한 그루 더 키울까, 아니면 겨울철 가습용으로 물 많이 먹는 화분 하나 들일까, 그럼 아예 아보카도를 들여서 가정용 하수를 몽창 부어줄까 이모저모 고민중입니다. 아보카도... G에게 아보카도 씨앗 하나 얻어올까요. 가끔 아보카드 먹는 듯하니까 하나 부탁하면 가능할지도?

 

이불을 두 개 덮을까, 아니면 솜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솜을 선택했습니다. 새벽에 자다가 춥다며 얇은 이불 덮고 덜덜 떠는 일은 사양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8월 말부터 시작된 감기가 지금도 비염으로 남아 코에서 떠나지 않고 있으니, 얌전히 솜이불을 만들어야죠. 한 겨울에는 뭘 덮냐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그 때는 보일러를 돌리고 아래에 털을 깔 겁니다. 그러니 아직, 솜이불만으로는 괜찮을 거예요.

 

실온은 25도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 낮습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비대면 회의(혹은 강의)도, 도중에 못참고 목도리를 찾으러 다녀왔습니다. 방이 추우니 목 안쪽이 칼칼해지는 느낌이라..... 오늘 아이스크림 사러 갈까 하다가 포기했는데, 내일은 더더욱 무리겠네요. 저 추위를 뚫고 아이스크림 사러 가기엔 제 체력이 비루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체력을 키워야 하는데. 하하하하하..

 

이모저모 최근의 트위터 트렌드랑 제 상태를 살펴보고는 올해의 무기력증은 아마도 우울증의 여파가 아닐까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럭저럭 바닥을 차고 올라오는 지금도 일하기 싫어를 외치고 있으니, 얌전히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겠습니다. 조금 고민은 되지만, 재미없는 책을 사는 것도 경험이니까요. 그러니 일단 지르고 봅니다.

 

 

이번에는 짐을 상대적으로 덜 들고 왔습니다. 대신 한 번 더 방 배치를 바꿨고요. 앞으로 해야하는 건 건초기 위치 변경인데, 위치를 바꾸려면 손댈 부분이 더 많아서 고민입니다. 건조기를 TV 옆으로 보내면 툭 튀어나와서 불편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등 뒤에 책장을 배치하려면 건조기가 TV 옆으로 가야합니다. 빨래 널기에도 그 쪽이 간편하고요. 그냥 모든 빨래를 다 건조기에 넣고 돌릴까도 검토했지만, 겉옷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니 건조대 쓰는 쪽이 좋겠지요.

 

로오히 회중시계도 챙겨왔고, 책도 조금 들고 왔고. 그러니 이제 건조기 위로 앵무새들의 위치를 바꿔야 겠습니다. 그래야 책장에 빈 자리가 생길 겁니다. 추석 때 들고 온 책짐도 결국 가로적재로 가게 되었으니 책장을 빨리 들이지 않으면 앞으로의 책 정리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G와 공동소유하는 책은 두고, 제 책만 들고 와도 이미 몇 주는 왔다갔다 해야하니까요. 끄응. 그것도 차근차근 사진 찍어서 정리해둬야죠. 까먹지 말아야지.

 

아차. 백업 하드디스크도 들고 왔습니다. 백업의 백업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마련하면 되겠네요. 어디 하드디스크가 좋을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 하드디스크에 사진들 좀 옮겨두는 일도 잊지 말아야지요. 그래야 아이패드나 아이폰의 용량 문제가 없을 겁니다.-ㅁ-a 이것도 10월 중에 차근차근해야죠.

 

그래서 할 일만 잔뜩 늘어나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음.... 1월에 어디 여행 가고 싶은데 음... 음..... 일본은 절대 무리고, 여긴 아직 비자도 안 풀렸고. 그러니 또 제주로 잡을까요.

 

따끈한 차와 함께 안녕히 주무세요. ... .. ... 아니, 벌써 잘 건 아니지만, 10시 45분에 NHK에서 한다는 고지마 히데오 출연 프로그램이 궁금해서 더 기다릴 거지만,

 

 

https://www.nhk.jp/p/ts/LJWWVGY6J2/episode/te/QNJ5VJQZG3/

 

「本田翼×星野源×小島秀夫出演! 名作ゲームの魅力に迫る教養番組」 - ゲームゲノム

ゲームの名作の魅力を深堀りする、初の教養番組。MCは本田翼!星野源や世界的なゲームクリエイター・小島秀夫と、「デス・ストランディング」の魅力&奥深さに迫る。 半世紀で目覚ま

www.nhk.jp

게임 게놈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보면 호시노 겐이랑 고지마 히데오가 출연한다더군요. 저도 저 예고편 보고는 궁금해서 잡았던 겁니다. 과연 한국에 제대로 방송 송출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 왜, 지역 제한을 걸어 놓은 영상들 때문에 NHK 뉴스를 보다가도 정지화면으로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하하.

 

예고편도 송출불가이니 못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 끄응. 일단 버텨서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은 하려고요. 다만 벌써부터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저 시간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요. 그것도 본가에 올라온지라 버틸 수 있을라나 싶기도 하고?

 

오후 휴가 내고는 조금 일찍 상경했습니다.-ㅁ- 오랜만에 와서는 택배 뜯고, G에게 물건 잔뜩 전달하고, 들고 내려갈 책짐도 한 보따리 챙겼습니다. 저 많은 책들을 다 그냥 날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머리 아픈데, 차라리 사람쓸까요. 아니, 그 전에 책장을 더 들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가구 위치도 바꿔야 합니다. 아니, 가구뿐만 아니라 가전도요. 높은 거랑 낮은 거 둘 다 들여야 할 건데. 책장 채로 들고 오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기존의 책장은 배치가 난감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또 3년 이내에 이사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요. 그러니 책짐은 줄여야 하는데 왜 ... 거꾸로 늘고 있을까요. 하하하.

 

그래도 이번에는 잊지 않고 외장 하드디스크 챙겼습니다. 1테라든 2테라든 하나 더 구입해서 이 하드디스크도 백업해두는 것이 목표지만, 과연? 디지털 더스크 수집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쭈욱.-ㅁ-/

 

마녀에 대한 해석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면 로오히의 체사렛은 어떤 면에서는 아서왕 전설의 모르간 르페이와도 닮아 있지요. 제가 가장 지지하는 아서왕 해석은 『아발론의 안개』지만, 그건 정설이 아니라 매우 잘 뽑아낸 가설입니다. 아니, 야사에 가까울지도요. 그 해석이 매우 그럴듯하고 역사적 배경으로 보아도 타당하다 생각하여 ...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이 매력적이거든요. 출판사 황금가지 말고, 조지 프레이르의 그 황금가지와 나무 숭배, 그리고 전통적 드루이드와 제사장들을 좋아하신다면 아마 이 해석도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블로그에서 한 이야기 또 하고 하고 하는 건 제가 이제 나이 먹어 그렇습니다. 하...... 이제 묫자리 파고 누워야죠.... (아님)

 

 

아. 그래서. 저 캡쳐는 왜 꺼내 들었냐면, 오늘 오전의 제 심리상태가 저거였거든요.

 

외부기관의 협조요청을 받아서 OK한 것이 지난 주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 담당자가 그리고 일요일, 한참 뒹굴고 있는 도중에 외부기관이 외주를 준 업체가 제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진행상황 때문에 행사 날짜 확인이 필요하니 연락 달라고요. ... ... ... 저, 집까지 업무 끌고 들어오는 짓 잘하지만, 주말에 한참 쉴 때 업무 연락 받는 건 정말 싫습니다. 하. 게다가 저건 문자로 주고 받을 일이 아니었거든요. 전화 통화를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라 꼭 전화통화를 해야하는 저 상황이 매우도 싫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번 주 첫 출근일인 오늘, 일요일에 업체와 연락해서 행사 일정 확정했다는 내용을 외부기관 담당자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화통화.

협조하겠다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행사 내용이 여러 곳의 협조로 이뤄진다면 최소한 같이 말 맞추거나 논의할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협조하는 건 이쪽인데 업무 진행을 보니 외부기관에 끌려가는 모양새라. 하하하하하. 오전의 전화 통화를 끝낸 뒤의 제 모습이 저랬습니다. 그래서 저.... 그림자 마녀라고 멋대로 부르는, The Grate One이나 위대한그분이나 바닥에서 기어오르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사진을 걸어 놓은 거죠. 하. 진짜로 흑화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흑.

 

 

재미있게 보던 소설 한 편이, 댓글에서 레시피가 부정확하다거나 전문 자격증까지 땄다는 주인공의 솜씨가 어설프다는 지적과 그 지적이 공격이다, 아니다, 이 정도 공격은 받을 수 있지 않냐 등등의 대립(...)이 오가면서 작가가 일단 휴재를 선언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편이나 올라오던 소설이라 아쉽군요. 근데 거기에 추가로 뭐라 더 달고 싶은 마음과 그걸 붙잡는 마음이 양립합니다. 달면서도 옛날 옛적에 조아라 자유게시판을 통해 겪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http://s.joara.com/2646j

 

던전 안 푸드트럭 사장님! - 4층 진입(52편)

지은은 확신할 수 있었다. 던전으로 인해 부귀영화와 명예를 누리는 랭커들은 물론 다른 헌터들도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던전에 들어간다. 그 길이 과연 본인이 정말로 원

api.joara.com

 

이 화의 댓글이 그렇습니다. 음...(먼산) 순대국밥 포장해주는 곳이 여기 있을지 몰라도, 일단 거기에 우동 넣어 먹는 건 시도해봐야겠네요. 소면은 봤는데 우동이라...+ㅠ+

엊그제. 2군으로 S+가 나와서 신기해 들여다보았더니 이렇습니다. 음.... 로잔나와 헬가만 스킬 만렙일겁니다. 올가는 아니었을 거예요. 루실리카는 더 키워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올가는 등장 당시부터 메기 등긁개로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주 공격에 끼워 넣으면 데미지가 좋습니다. 빛 속성이다보니 암메기를 제외하고는 데미지가 매우 잘 들어갑니다. 그래서 거의 메인으로 들어가 있지요. 하지만 요한은.(먼산) 빛 요한은 생각보다 많이 약해서 말입니다.ㅠ 다음번에 괜찮은 옷 나오면 그 때 챙겨줄 생각이지만... 아발론 기사단 원년 멤버들은 맨 처음 옷이 나왔다보니, 다음 옷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기다려야죠.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맞는지, 금요일 저녁에 장 보고 나서 비닐봉지를 손에 쥐고 차까지 걸어오는 동안. 무게 때문에 손가락 끝에 피가 안 통했나봅니다. 비닐봉지를 내려 놓고서야 왼손 끝이 빨갛게 된 걸 발견했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피가 안 통해서 저릿하던 왼손 약지-넷째 손가락 끝 마디가 지금까지도 저립니다. 정확히는 마비상태네요. 쥐가 났다기 보다는, 피가 통하지 않아서 감각이 매우 둔한 그 상태 그대로입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지금까지요. 지금도 손가락 끝에 위화감이 있습니다. 아마도, 신경이 좀 많이 눌린 모양입니다.

손끝은 감각이 둔하고, 지금 타자치면서도 약지 뿌리 부분의 근육에 약간의 위화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만... 끄응. 말단 부분에 피가 안 통해서 일거라며 애써 눈감고 모른 척 하는 중입니다.-_- 일단 여기서는 병원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가려면 서울 나가야합니다. ... 아마도 신경외과?; 부디 담주에는 조금 상태가 나아지기를 빌어야죠 뭐. 허허허허허.

 

 

 

오늘은 신나게 화분 갈이를 해두고는 이제 한동안 신경 안 써도 되겠다 했더니, 다다음주 아침기온이 심상치 않습니다. 베란다에 두었던 화분들을 모두 방안으로 들여야겠어요. 번거롭지만 다 들여 놓고 창가에 바로 붙여 둬야겠네요. 지난 겨울에는 옆으로 넓게 두었는데, 이번에는 4단짜리로 올려둬야지. 아. 근데 수국 둘은 화분이 커서 조금 고민 됩니다. 위치 조정은 좀 해둬야 할 듯한데.

화분이 들어오면 방안이 건조한 문제도 조금은 해결되겠지요.=ㅁ=

 

이번 할로윈 코스튬은 헤어스타일도 변형이 옵니다. 예를 들어 그 앞서 나온 라플라스는 머리카락이 각성하지 않았을 때의 머리길이거든요. 그 머리카락 길이도 상당히 좋아하는 터라 만족하고 보고 있는데, 전투할 때 보면 초승달이 둥둥 따라다니는게 .. 이거 솔라 아니고 문 빔? 싶더랍니다.

 

오늘 루실리카의 코스튬이 나왔는데 말입니다. 드라큘라와 여왕님의 중간적인 모습입니다. 혹자는 모두 다 드러낸(...) 라플라스와 달리 루실리카는 모두 다 감췄다고 하더군요. 원래 복장 생각하면 루실리카의 살갗이 드러난 부분은 손과 얼굴 정도 아닌가요. 각성 전 의상도 블라우스에 긴바지고, 1차 각성 복장은 스타킹에 옆트임 스커트와 블라우스, 2차 각성도 비슷하게 제복이지만 노출된 곳이 있으나 살갗은 노출되지 않은 복장입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ㅁ-

 

 

크흡. 근데 마일리지 상점 복장도 멋지네요. 그 쪽은 호박주황이 아니라 올리브그린 톤에 흑백 반전입니다. 하. 그쪽은 풀 루실리카에게 매우 잘어울릴거예요. 불 루실리카에게는 이 옷도 잘 어울리고... 물 루실리카는 어느 쪽이도 좋을 것이고.

 

어쨌건 연속적으로 의상에게 마음을 도난 당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할로윈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때까지 버티면서 여유자금 확인하는 수밖에 없네요. 으흑.;ㅂ; 크롬 복장도 멋있었고, 자이라 복장도 좋았는데, 라플라스와 루실리카마저 이러니 그저 눈물 흘리며 고민할 따름입니다. 누구 의상을 우선해야할까요...? ;ㅂ;

 

미스테리아 이야기가 아니라 미스터리 혹은 스릴러 혹은 범죄criminal 기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ㅁ- 위의 사진은 지난 주말의 파닭. 치킨은 순살을 더 좋아하지만, 저 파가 문제였습니다. 매운기를 빼지 않아서 먹기 어렵더라고요. 찬물에 넣어서 매운기 빼고 먹을 걸 그랬나.

 

 

발단이 되었던 영상이 뭐였는지는 잊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채널에서 찾아보았던 건 아마, 제주에서의 오픈카 교통사고 압축 영상이 먼저였을 겁니다. 1시간 짜리 영상을 20분 남짓으로 압축해서 보여주더군요. 그걸 보고, 그 뒤에 추천 영상으로 유튜브 채널 영상인 '그것도 저것도 알고 싶다'의 여러 영상을 봤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문으로 나오는 여러 학자들의 인터뷰를 따서 넣은 영상들이라 그걸 챙겨보고, 그다음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의 '스모킹권(스모킹건)'도 보았고요. 특히 저 스모킹권하고 박지선 교수님의 편지 분석은 재미있더랍니다.

 

알쓸범잡에서 등장한 사건의 재구성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렇게 한참 보다가, 왜 내가 이런 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가를 곰곰히 따졌더니, 저게 추리소설과 비슷해서 그렇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실마리를 모으고, 그에 따라 범인을 잡고. 후더닛whodunit = 범인과 와이더닛whydunit = 동기를 따져가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하.....

 

문제는 그건데.

 

https://youtu.be/cZ66vBKj7R0

 

 

그러다가 표리부동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납니다. KBS 방영 프로그램인가본데, 제목은 얼핏 들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사자성어인 표리부동, 그리고 메인 진행자인 표창원과 이수정의 성을 딴 프로그램 제목입니다.

첫 번째 편이 연쇄살인마 강호순, 두 번째 편이 기계교에 빠진 어떤 어머니의 존속살해, 세 번째가 중년부부 살인사건을 다룹니다. 10화까지 밖에 안나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문제는 그건데.... 하도 살인사건을 연달아 보았더니 정신이 피폐해지더랍니다. 지난 연휴 동안 읽은 책 수가 적은 것도 그 때문이고요. 유튜브의 추천 영상들을 돌려가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와 그것도 저것도 알고 싶다, 표리부동, 알쓸범잡-사건의 재구성을 연이어 보니 으아아아아.....

 

 

그래서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사이코패스 관련 도서들을 도서관에서 찾아다 보는 중입니다.(...)

 

표리부동 세 번째 이야기의 경우, 그 영상을 보고 나서 좀 제어(?)가 안되더라고요. 보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칫하면 과도하게, 피의자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습니다. 딱 그 시점에서 이수정 교수님이 "그래도 사람은 죽이면 안되는 거예요."라고 치고 들어와서 다행이었지요. 학대와 폭력, 가스라이팅이 이어지더라도 그것이 상대를 죽이고 잔혹한 일을 벌일 이유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되는 겁니다.=ㅁ= 보는 사람도 괴물이 되어서는 안될거예요.

 

 

그나저나. 유영철의 혜화동 살인사건은 알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 생존자가 있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사망자가 87세 할아버지와 50대 가사도우미였고, 생존자는 아마도 한 살. 갓난아기라고 했으니 아마도 그럴 겁니다. 아기 발견당시의 이야기를 보는데 참.....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싶으면서도, 주변 사람들-가족들은 그 아기를 볼 때마다 유영철과 살인사건을 떠올리지 않을까 착잡하더라고요.

 

다시 정신건강을 위해 책을 읽으러 돌아갑니다. 어차피 읽어야 하는 책, 빨리 읽고 정신 건강 회복좀.=ㅁ=

 

비오는 날이면 특히, 건조기의 존재 의의를 새삼 느낍니다. 그래요, 이불 빨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잘 안 마를까, 꿉꿉할까, 곰팡이 냄새 날까 고민 안해도 됩니다. 게다가 수건!

이전에 건조기 구입 여부를 고민할 때 G가 수건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세탁기 돌리자마자 건조기에 넣어서 말리면 털털이 뽀송뽀송 폭신하니, 새 수건 같은 느낌이 있다고요. 아니, 실제 사용해보면 새 수건 같지는 않습니다. 새 수건은 물 빨아들이는 속도가 느린데, 몇 번 사용하다보면 그제서야 섬유가 좀 풀리잖아요. 그런 상태가 되어도 수건은 폭신폭신합니다. 딱딱하고 납작한 수건이 아니고요. 덕분에 본가 가서 수건 쓸 때면 참 슬픕니다. 으으으으으, 어머니, 수건 바꾸면 안될까요. 수건이 너무 뻣뻣해서 머리카락 말릴 때 고생합니다.

아예 다음에 수건을 왕창 사갈까요. 그럼 창고에 넣어두고 다음에 쓴다 하실 것 같긴 한데.=ㅁ=

 

 

아. 그래서.

사진의 수건들은 이사 오기 전 구입했떤 카카오메이커스 구입 제품들입니다. 카카오프렌즈×송월타올. 그 옆에 있는 회색 수건은 코스트코 제품이고요. 흰 수건보다는 색 있는 수건들이 좋더라고요. 오늘도 건조기 돌려서 폭신폭신한 수건을 정리해 넣다보니 라이온 전무와 취준생 죠르디가 함께 있지 않습니까. 하하.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1595

 

포근포근 니니즈 죠르디 타올

걸어두고 싶은 죠르디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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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디 수건은 지금도 가끔 올라옵니다. 아마 가장 최근에 등록된 건 춘식이 수건이었을 겁니다. 그쪽은 부들부들 폭신폭신한 수건인 모양이나, 춘식이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넘어갑니다. 다음에 구입할 거라면 역시 죠르디. 라이온도 수건의 품질은 비슷하지만 수가 문제입니다. 죠르디보다 라이언의 수 놓은 부위가 넓다보니 사용만족도가 떨어져요. 게다가 민트색의 죠르디는 보는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수건이 넉넉해서 구입 예정은 없고, 쟁여둘 공간도 없으니까요. 음.. 선물로 산 번 써볼까..?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3127

 

수피마 춘식이 타올 세트(2매)

춘식이만큼 부드러운 수피마 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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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수 놓인 부분이 더 작으니 쓰기 편할지도요? 하지만 춘식이는 볼 때마다 군고구마가 떠올라서... 음...

 

단게 먹고 싶다며 투덜투덜. 점심 먹고 오후 간식으로 바나나 우유 한 팩을 마셨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합니다. 하기야 요즘 식생활이 엉망진창이라 좀 그렇죠. 올 하반기에는 작년에도 구입했던 청견 챙겨다 먹을 생각입니다. .. 가만있자, 그거 시즌이 겨울이던가?

 

 

사진은 여름 전인가에 구입했던 의복 관련 책 두 권입니다. 정확히는 옷 디자인 관련 화보집이라 보아도 좋고요. 자세히 읽고 리뷰 써야겠다 해놓고는 책꽂이에 밀어넣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종이책 붙잡고 읽기 싫어! 모드라 그래요. 아니, 뭐, 웹소설 쪽은 잘 읽는데, 신경써서 읽어야 하는 책도 요즘에는 훑어 읽게 됩니다. 업무용으로 이번 금요일까지 읽어야 하는 책 한 권도 지금 그 모양. ....

아. 맞다.-ㅁ- 금요일에 모임이었지. 그럼 그 전까지 읽어야 하고, 내일하고 모레는 읽기 싫어도 열심히 읽어야하는군요. 흑흑흑. 하지만 책 편집이 이상해서 정말 눈에 안 들어옵니다. 아니 교수님. 이건 장평 100 행간 160의 신명조잖아요! 왜 책을 읽으면서 보고서 읽는 느낌이냐고요! 게다가 심지어 폰트 크기가 11에 가까움. 아니, 12인가? 하여간 큽니다, 커요.

 

이건 내일 읽는 걸로 하고.

괴담의 집은 오늘 퇴근해서 붙잡고 읽을 참입니다. 지금 신나게 읽고 있는 건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아이디어스와 네이버스토어 중 간식 주문할만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미묘하게도, 카카오쇼핑은 살만한게 없더군요. 선물하기 기능은 참 좋은데, 기성품 말고 개인 가게들의 물품 주문하고 받기에는 검증이 쉽지 않습니다. 종종 아이디어스에서 간식 주문했다가 영 아니었단 후기를 보고나니 음... 으으으음... 지역에서 괜찮은 빵집을 만나면 좋겠지만, 빵집은 있어도 원하는 과자는 안파니까요. 팔더라도 미묘하게 아마추어적인 그 맛.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과자집이 집/직장에서 8km입니다. 왕복 16km. 차 몰고 가면 문제 없지만 집과 직장만 왕복하는 제가 저 멀리 나가는 걸 좋아할리 없죠. 하하하하;ㅂ; 그러니 어제 주문한 밤이 도착하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텀블벅에 올라온 요나폿 쿠키는 주문할까 말까 내내 고민중입니다. 주문은 어렵지 않으나, 캐러멜이 문제네요. 달라붙는 간식들은 이 때운 것이 떨어졌던 몇 번의 경험 뒤로는 손이 안갑니다. 그건 고구마 말랭이도 마찬가지고요. 본가 자주 다녔을 때는 마켓컬리 써서 메종엠오 등의 간식을 구입하곤 했지만, 서울도 잘 못다니고, 마켓컬리는 탈퇴한 뒤엔 간식 수급이 참 어렵습니다. 하.... 자체 수급하기에 비루한 몸이라 더더욱.=ㅁ=

 

여튼.

업무 한 건은 아예 뒤로 미뤄뒀으니 나머지만 10월 마감 생각하면서 미친듯이 정리해야겠습니다. 흑. 약을 먹다말다 하고 있었더니 오늘 먹은 약발이, 아주 지독하게 잘 드네요. 아... 자괴감.;ㅂ;

 

 

가끔 뜬금없이 특정 소재의 소설이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헌터랑 배우/연기네요. 읽은 소설 중에서 골라서 다시 읽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완결나지 않은 소설은 보통 2~3번 다시 읽기 때문에 재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이돌이 된 용사님이나, 회귀해서 기적을 몰고다니는 전천후나 거의 그렇게 읽었으니까요. 그래서 예전에 읽던 소설들 중에 전자책으로 구입해 볼까 고민하면서 이런 저런 소설을 찾다가 힐링라이프를 다시 집었습니다.

 

 

http://s.joara.com/6532B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프리미엄 #Joara

꿈에 그리던 주연상 수상 직전 강제로 회귀 당한 톱스타 이태주.회귀 보상 ´꿈의 정원´에서 만난 인연과 다시 한번 톱스타에 도전하는 태주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

api.joara.com

 

이 소설 읽다가 필 받아서 자기 만족용으로 가이드버스 소재 하나 잡아둔 것도 있지만. 소재만 잡고 끝냈지요. 하하하하하하. 보고 있노라니 딸기가 먹고 싶지만 딸기는, 더 기다려야죠. 지금 먹을 수 있는 건 냉동딸기나 딸기청이나 딸기잼. 냉장고에도 딸기잼이 있긴 합니다. 근처의 딸기 농장 생산품이지요.

 

 

로오히는 무사히 송피요온을 해치우고, 추석의 이벤트 동안 열심히 벌어서 암 프라우를 모셨습니다. 하. 길었다. 물론 조금 과금하는터라 무가금보다는 훨씬 쉬웠습니다. 이벤트도 꼬박꼬박 챙기고, 전당도 매번 잘 돌고요. 돈 모으기도 열심히 했으니 가능하지요.-ㅁ- 최근에는 또 풀 프라우와 물 프라우, 그에 앞서 메이링들을 키우느라 시나리오를 열심히 돌았거든요. 그러니 가능했습니다. 골드 잔고가 1백만도 안 남았지만, 지난 금요일에 잔액 보고는 장비 강화는 포기했지만 그런 보람이 있습니다. 하기야 하도 열심히 장비강화를 해둬서 이제 한동안은 안해도 됩니다.-ㅁ- 오늘 들어온 암 프라우 쓸 장비도 있어요.

 

 

NHK에서는 쇠돌고래(스나메리)의 생태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수출입항이라 어업 금지인 모양인데, 그래서 물고기가 풍부하고 돌고래가 많다고요. 돌고래 참 좋은데, 너희는 저 고래 먹...지 않던가? =ㅁ= 1.5미터의 작은 몸집이라 안 잡으려나요. 커헉. 다음회는 북방여우...=ㅁ=! 이건 챙겨봐야겠습니다.

 

 

앗. 다이알로그나 동전 노리개 사진은 잘 찍었습니다. 그것도 정리해서 올리고, 지난 주의 독서기록도 올리고. 암 프라우 영입건도 올리고. 오늘 멍때리고 있었던-실은 드래곤들을 합치고 있었던- 후폭풍이 이렇군요.

 

 

 

오늘도 뭔가 쓸데 없는 일들을 잡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리허빌.... 아니, 재생 작업 중인거라고요. 그렇습니다, 재생.-ㅁ-a

 

 

https://twitter.com/DrSeon/status/1441436904553996299?s=20

 

 

 

지방의 산과 이야기입니다. 발단이 된 기사는, 아마도 춘천소방서의 홍보자료로 나온 기사였습니다. 양수가 터져서 급히 서울의 병원으로 가는 도중의 산모를 119가 구한 내용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차 안에서 출산을 했고, 아기가 무호흡 상태. 그래서 인공호흡 등의 조치를 했고 다행히 아기가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가 되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답니다.

 

해당 기사 관련 트윗으로 '119가 아기를 살렸다가 아니라, 왜 서울까지 병원을 가야했나를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홍천에는 산부인과가 없다는군요. 병원이 없으니 서울까지 가야했던 겁니다. 그럼 왜 강원도 내가 아니라 서울이냐는 질문이 나올만 한데......

 

 

수도권 내의 인구 몇십 만 되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들 알 그 도시.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그 지역 산부인과를 다니다가, 출산 임박한 상황에서 사산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안다던데, 그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몇 번 있었다고요. 그런 도시 전설 같은 실화를 듣고 나면 지역 병원을 가느니 차라리 서울로 가겠다 생각할법 합니다. 홍천 정도면 서울에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고요. 아기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큰 병원을 선택할 겁니다.

출산율 올리기 어쩌고 하는 말보다, 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서울 집중 현상은 가속되겠지요.

 

 

 

그 다음은, 고춧가루 이야기.

 

https://twitter.com/Greenpeascat/status/1441392878572302345?s=20

 

 

탐라에 고춧가루 이야기가 떠돕니다. 시작은 아마도 이 트윗. 아침에 제일 먼저 보았거든요.

 

 

어머니는 올해부터 고추가 아니라 고춧가루 구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작년까지는 태양초 *근을 구입해다 직접 닦고 방앗간에서 빻았더랍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슬슬 고추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포기하셨고요.

고추를 잘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많거든요. 시골 농협일수록 심하답니다. 설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국은 유구한 음식장난의 시장을 가졌습니다. 원산지를 속여파는 사례가 많아요. 비단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생산자 단계에서 속이는 경우도 많답니다.

 

https://twitter.com/kimyurry/status/1441643645141016576?s=20

 

혼자놀기 대백과사전 on Twitter

“고춧가루 커넥션 보다가 생각난 일화. 언젠가 제주도 놀러가서 전통시장에서 국산 옥돔 큰 걸 몇마리 샀음. 저녁에 가족들이 구워먹는데 펜션 사장님이 보시더니 측은하다는 표정을 짓다 사

twitter.com

 

 

제주산 옥돔 구매기에 그런 모습이 잘 보입니다. 어머니가 지방 농협을 믿지 않고, 개인적인 커넥션이나 백화점 식품매장을 통해 한국산 농산품을 구매하는 것도 저런 '믿음'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직접 발품 팔아서 산지를 확인하는 대신, 인간관계와 대기업의 신뢰도에 기대는 거죠.

어머니가 왜 농협을 믿지 않냐면, 외가 근처의 방앗간에서 포장갈이 하는 걸 보셨답니다. 중국산 사다가 지역에서 생산한 것처럼 포장 갈아서 내보내는 것을요. 그 뒤로는 농협 제품을 안 믿으시더라고요. 저도 잘 안 믿습니다. 하하하.;ㅂ;

 

 

 

탐라에 갑자기 이 이야기가 올라왔는데.

 

https://twitter.com/lokithorloki/status/1441562215824330757?s=20

 

[토끼] 코너는 어떻게 이름도 코너니 on Twitter

“티알판은 남자들이 90년대부터 “98% 남자만 있는 판이다!” 라고 주장하던 곳이고 1회 알피지 컨벤션에 갔던 나는 “우와 여자다!!!” 소리를 수도없이 들었으며 2회까지 여자 수가 10인이 안되

twitter.com

 

왜 인가 했더니, 여기에서 인용된 다른 트윗 때문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matananoyo_uu/status/1441582641262710785?s=20

 

화백😷 on Twitter

“지금이야 COC가 트위터 티알판 제일가는 메이저지만 당시만 해도 여초덕질판 중 한 줌이나 관심 있었지. 근데 초여명이 사상검증 거부하고 페미니즘 지지하다가 1억펀딩 다 환불받고 큰 손해

twitter.com

 

....?

넥?

TR판이 여초판이라고요?

TR은 할줄도 모르고 룰도 모르고 그냥 그런 게 있다는 정도만 아는 저도, 그 판이 여초판이란 소리는 금시초문입니다. 저 인용된 트윗을 따라 들어가 죽죽죽죽죽 읽어보면 가관도 아닌데.

 

https://twitter.com/ddky139/status/1441334570331172868?s=20

 

格言PP on Twitter

“안타깝게도 "내가 생산할 수 있는 공략글"과는 달리 게임은 내가 생산할 수 없는, 대체제가 없는 상품이랍니다 그리고 정말 모르시는 모양인데 이 바닥에는 라스트 오브 어스 2라는, 니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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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시작점이라면 시작점.

 

그리고 아래는, 길어서 일단 접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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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 더 있지만 그건 길어서 빼놓고.

길기도 깁니다. 일단은 백업용이기도 하니까, 올려 놓고.

아 그래서 이 이야기는 왜 꺼냈냐, 하면. 게임 대체제 이야기가 튀어 나와서 말입니다. 다양한 게임을 하는 사람과, 특정 종류의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건 취향과도 닮았습니다. 게임이건 만화건 소설이건, 개인의 식성 혹은 취향이란게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설이면 가리지 않고 다 읽고, 어떤 사람은 만화라면 다 봅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컬러만화가 아니면 보지 못하고, 순정만화는 보지 않으며, 취향 스트라이크 존에 완전히 들어와야 본다는 사람도 있고, 약간 틀어져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구적으로 말하면 스트라이크 존이 넓은 사람이 있고 좁은 사람이 있다는 표현으로도 할 수 있겠군요. 축구라면 골대가 될 겁니다만.

여튼 제 경우, 게임은 스트라이크 존이 작습니다. 그래도 여러 게임을 하는 편이지만 오래 하는 게임은 많지 않으며, 모바일 게임은 한 번에 하나 정도만 합니다. 그 이상은 자원 투자 측면에서 무리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더한데, 마비노기를 한 뒤에는 그 외의 온라인게임에 손댄 적이 없습니다. 여러 의미로 마비노기는 제 첫 MMORPG였고, 마지막일 겁니다.

 

다양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고, 딱 하나만 붙잡고 그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결이란 건 있어서, A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A'도 하며, A''도 하고, B도 합니다. 제 경우도 모바일 게임은 그렇게 이것저것 손대다가 지금은 하나(그리고 최근에 하나 더 추가)에 매달려 있습니다만. 취향에 따라 흘러가기는 하나, 일단 제 탐라에서는 A게임 하는 사람과 C게임 하는 사람이 겹치지는 않습니다. A는 A'나 B까지만 하고, C는 손대기만 하고 넘어가거나, C 하는 사람은 A에 손도 안대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 A를 로오히로 두고 B를 쿠키런 킹덤으로 한다음 원신과 페그오도 추가하면 ... .. ... 넷다 동시에 돌리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이 중 셋 하는 사람까지는 보았지만 넷다 손댄 사람은 .. 있던가? 어느 쪽이건 하나를 꾸준히 하면 다른 쪽은 접거나 하는 식이죠.

그러고 보니 라오어2와 클로저스는 좀 많이 결이 다르지 않나요. 기억이 맞다면 라오어2는 북미계, 클로저스는 한국게임이지만 일본계에 가까운 그런?

 

천수의 사쿠나히메가 스트라이크 존인 사람들은 더더욱 동일 IP 찾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만. 포커싱이 벼농사일 때는 말이죠.'ㅂ'a

 

 

헛소리는 작작하고.

그 게임이 유일하다-는 느낌은 마비노기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마비노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 모바일 마비노기뿐이지 않을까, 망상은 하지만, 마영전과도 많이 다르지요. 허스키 익스프레스도요. 하여간 클로저스의 성우 해고 사건 이후 넥슨은 손 안대기로 했으니 또 한 번 체념하고 갑니다. 크흑.

 

(근데 이 이야기 도대체 블로그에서 몇 번째나 한거야.=ㅁ=)

 

 

본론으로 돌아가서. 초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린 이유도 저거였습니다. TR판이 여초판이라는 이야기에 자고 있던 TRPG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고, 저 때 딱 잘라서 손들어주지 않았던 초여명의 펀딩이 환불 러시가 인다는 소리에 달려가서 처음으로 TRPG 룰북을 구입했거든요. 최근까지도 꾸준히 구입 중입니다. 아차. 사진. 사진 찍는다고 하고 까맣게 잊었다. 이건 내일 다른 펀딩건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https://twitter.com/cympub/status/1441425113702821897?s=20

 

도서출판 초여명 on Twitter

“저희 이름으로 검색을 하니 옛날 기억이 나네요 ^^ 크툴루의 부름 펀딩 (2016) 직후에 열었던 밤의 마녀들 펀딩 (2017) 업데이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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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진짜 초여명도 튀어나왔지요.'ㅂ'a

 

 

 

위의 다른 캡쳐들이 대표로 올라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커피 사진. 지난 추석에 마신 스타벅스 신작 음료입니다. 쿠폰이 아니었으면 안 마셨을 거예요. 다시 주문할 예정은 없음.

 

추석 연휴에 구입했다 뜯은(읽은) 전자책 여럿이 망했습니다. 1권 보고 나서 다음 권 구입했던 소설은 뒷 권을 마저 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한 번에 구입했다가, 이 소설을 더 읽는 일은 내 시간을 버리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이드버스 소설도 몇 구입했다가 초반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던졌고, 예전에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던 다른 소설 하나도, 차라리 예전에 읽었던 다른 소설을 다시 읽는 쪽이 낫겠더군요. 최근에 탐라에서 보았던 SF 본심에 오른 웹소설을 잡는 쪽이 낫나 싶고요. 아니, BL 소설은 괜찮을 겁니다. 동전반지의 소설은 첫 작품도 재미있었거든요. 푸른괴물의 껍질도 괜찮게 보았고요. 최근 작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제 시기를 보고 있었는데.

 

 

사진의 간식은 편의점 가서 눈에 들어오는 걸 집어 들었습니다. 가끔 단게 땡기던 날인데, 뭔가 신기한 간식이 나왔다고 집어 들었다가 실패했습니다. 왼쪽의 우유는, 앞에 나온 라즈베리를 못 보고 뒤의 딸기 밀크만 보고 덥석 집었습니다. 커시팟이랑 바닐라맛, 그리고 저 분홍 우유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호기심은 장렬하게 실패했습니다. 라즈베리맛이, 우유를 마시는 순간 앞부분을 잡고 들어옵니다. 그 왜, 라즈베리 특유의 새콤한 향과 맛 말입니다... 근데 그게 또 인공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그냥 딸기면 딸기구나 하고 넘어갈 텐데, 한 모금 머금으니 '나는 딸기가 아니라 라즈베리요!'라고 울부짖으며 들어옵니다. 하. 두 모금까지 마시고는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옆의 버터 캐러멜은 상상할 수 있는 그 맛 그대로의 맛입니다. 그 왜, 버터스카치 캔디맛. 입맛이 바뀌니 요즘은 이런 간식도 덜 찾아 먹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그렇다고 다른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도 아니라 골치입니다. 하하하.;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이쪽일 거예요.

 

 

감기로 고생중이란 이야기를 했지요. 술은 그 때문에 꽤 전부터 못 마시고, 이제 슬슬 아이스크림도 끊어야겠다 생각중입니다. 찬 음료랑 아이스크림 등등을 일단 끊어야겠어요. 체력 저하에 기력 저하, 불면과 스트레스성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는 걸 보니, 끙끙대는 걸 멈추고 상관님께 메일 드려야겠습니다. 그거 허락 받기 전까지는 불면이 해결될 것 같지 않아요. 하아아아.;ㅂ; 이렇게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ㅂ;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글감이라며 모아두었던 내용이지만, 어제 꼭 써야했던 독서기록 때문에 이 글이 밀렸습니다. 임시저장은 해뒀으니 그래서 글 번호가 밀렸던거고요.

 

 

추석이라 그런지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도 올라옵니다. 인용으로 달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려 놓았는데, 인용글에는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https://twitter.com/berriesbelle/status/1439843465353830400?s=20

 

베리벨 on Twitter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대한민국 장녀의 이야기가 듣고싶다 계시다면 여기에 인용으로 달아주시겠어요? 작은 에피소드라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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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냐 아니냐 물으면 한참을 고민하겠지만, 좋아하냐?라고 물으면 단번에 "응!"이 나갈 겁니다. 나이 먹은 지금이야 아니지만, 그 전까지는 이상적인 배우자 모델상이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버지는 대한민국 1%가 아니라 0.1%의 배우자감이라고. 혹자는 '저런데? 저런데 0.1?'이라는 반론을 펼치겠지만, 그렇습니다. 저러하심에도 0.1%입니다. 지금까지 겪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0.1이 아니라 그보다 낮게잡아도 될듯합니다. 100명 중 한 명도 아니고 1천 명 중 한 명도 아니라 1만 명 중 한 명이라해도 그럭저럭 납득할 수준이라고요.-ㅁ-a

제가 결혼 못(안)하는 큰 지분은 저기 저 분이 들고 계십니다. 본인은 자각을 못하지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

대학다닐 때, 성인의 날을 맞았습니다. 저는 아무런 생각 없었지만, 그 주에 마침 서울 계시던 아버지가 저를 명동으로 불러 선물을 사주시더군요. 어른에게, 처음으로 받아본 목걸이 선물입니다. 아니, 뭐, 지금까지 액세서리 선물은 가족 외의 누군가에게도 받아본 적 없지만 하여간. 가끔 아버지와 투닥거리고, 아버지가 정권 비판할 때는 울컥하기도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은 매우 특별합니다. 생애 딱 한 번 밖에 없는 성년의 날, 그 때 맞춰서 특별한 선물과 기억을 받았으니까요.

 

 

 

 

대전의 집값 이야기도 잠시 탐라에 왔다갔습니다.

 

https://twitter.com/immune114/status/1440520023215280139?s=20

 

임윤동물원 on Twitter

“대전... 그래도 저같은 히키코모리가 여생을 보내기는 좋은 곳입니다 특히 정부청사 근처 아파트는 층간소음 없기로 유명한데 거기 들어간 공무원들이 층간소음 직접 측정해서 시공사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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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참 좋죠. 예전에 대전에 정착하려던 적이 있어 나름 괜찮은 도시라는 생각은 합니다. 생각은 하고 가본 적이 없다는 점이 함정. 애초에 어디 잘 안다니기도 하지만, 놀러가면 남녘이 아니라 주로 동쪽으로 가는 터라 더 그렇습니다. 대전을 포함한 충남권은 잘 안 다니거든요.

 

 

 

 

https://twitter.com/totheno1/status/1440523018258681865?s=20

 

다인의 편의점이것저것_채다인 on Twitter

“알아본 아파트 : 30년훌쩍 넘은 대단지 24평 1억 중반(작년에는 1억 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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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30년 된 25평 아파트가 1억 4천 가량이라는 이야기도 잠시 올라와서, 30년 된 아파트가 문제 없이 살만한 공간인가, 그런 아파트가 저 가격이라니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이 미친 가격이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투자가 아니라 그냥 주거지 확보라는 측면에서라면 나쁘지 않겠네 싶군요. 하지만 대전은 갈 일이 없죠. 지금 생활권에 그럭저럭 만족하는 터라.

 

물론 지금 생활권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가가 서울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가가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지요.

 

그나저나 내년에는 정말로 이사할 것 같은 모양새라, 하루라도 빨리 책을 정리해서 내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본가에 가지 않았더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네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는 상황이라 책 짊어지고 오는 게 느립니다. 그나마 자주 갔던 6월은, 손목 부상 때문이었으니 짐을 못들고 다녔고요. 하하하하.;ㅂ;

 

 

이번 추석 기간의 주요 백업 중 하나를 빼먹었습니다. 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진 백업을 해뒀어야 했는데 잊었네요. 하하하하하;ㅂ; 이 기회에 새로 백업 매체를 마련해 본가의 백업과는 별도로 하나 해둬야 겠다 싶은데 말입니다. 예전에 다음 클라우드 쓰다가 날아가고, 구글 클라우드나 애플 클라우드도 그리 못 믿겠다 싶으니 원. 물리 매체로 해두는 쪽이 마음은 편하지요. 물리 연결만 가능하면 되니까요.-ㅁ-

 

아. 추석 당일은 내일이지만, 어차피 연휴인 셈 치고 오늘 내려왔습니다. 본가 냉장고를 털어 집 냉장고를 채워뒀으니 괜찮고, 이제는 건강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하. 아침 운동을 하고 싶은데 날마다 게을러서 문제입니다. 저녁 잠이 줄고 아침잠이 늘어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ㅂ; 커피 카페인도 잘 안드니 문제고.

 

글고 보니 대만에서 건너온 월병 두 상자가 그대로 본가에 있는데 까먹고 그냥 옴.... 챙겨왔어야 했는데 말입니다.;ㅂ; 정 안되면 아버지께 들려 보내지요. 어르신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지만 뭐....

 

 

지난 주말에 읽은 책들 목록은 내일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분량을 적어둘 걸 그랬네요. 골절 기간 동안 안해뒀더니 지금도 적는 일을 매번 잊어서, 지난 주말에 잔뜩 읽은 전자책들을 홀랑 까먹음. 아냐, 최근에는 프리미엄 소설을 거의 실패했습니다. 그 이야기도 함께, 내일 슬슬 적어보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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