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들으시면 안됩니다.-ㅂ-


지난 주말에 S와 만나서 이태원과 그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경리단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심심하더군요. 길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려면 운동화 차림에 더위 회피용 아이템을 여럿 장비하고 이리저리 산길을 걸어야 합니다. 왜 경리단길 돌면서 그랜드 하얏트나 이태원까지 같이 돌아보나 했더니만 길이 너무 짧아서 그렇습니다.; 같이 돌아보는 쪽이 좋긴 하더군요.


하여간. 이날 S에게서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전주 여행갔을 때 집어 왔다는 작은 주머니입니다. 크기는 태공을 보시면 아실텐데, 생긴 것은 주황 파프리카 비슷하기도 하지만 꼭지를 보면 당근이네요. 그리고 그 당근 속에는...




토끼 세 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표정도 제각각입니다. 용도는 선물 준 S도 모르던데 어디 대롱대롱 매달아도 좋겠더군요. 앞 발이 집게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진 않습니다. 사이에 나뭇가지 끼워 넣으면 매달려 있긴 하겠더군요. 물론 잡을 정도의 힘은 없습니다.


그리하여 당근은 주황색 가방에 넣어 잡동사니 담는데 쓰고 있고, 토끼 세 마리는 작업실 책상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S냥, 선물 감샤! /ㅅ/ 그 김에 9월 말의 선물 소재는 당근을 넣은 마들렌으로..(탕!)
아무래도 특정 사이트에 대한 비난에 가까운 글이라 발행하지 않고 놔둡니다.;

일하던 G가 갑자기 링크하나를 던져 주었습니다. 뭔가하고 열어보았더니 한정품이라는 일본 스타벅스의 우유거품기입니다.


그냥 평범한 우유거품기 같은데, 아래는 유리 머그에 가깝습니다. 아래 컵의 용량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생긴 것을 보아서는 그란데, 즉 500ml가량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손잡이 크기를 보아서는 그렇군요.



아래 컵에다가 우유를 넣고 바로 우유 거품을 내고,



거기에 에스프레소를 부으면 바로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용 우유 거품기가 달린 유리 머그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런데 G가 준 링크에서 저 제품의 가격은 9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저게 저 가격인가 싶어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상품을 찾았습니다. 위의 사진도 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찾은 것이고요.(링크)
그리고 홈페이지에 기재된 가격은 2500엔. 순간 내가 숫자를 잘못 본 건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가격을 확인했는데 한화로 9만원이고 원래 가격은 2500엔입니다. 하하하하.......
지금 엔화 환율 얼마죠.ㄱ-; 하기야 저거 개인 구매 해다가 파는 것이니 가격은 높게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로이스의 감자 초콜릿 칩의 30배 가격이나, 분메이도 카스테라의 무자비한 가격을 넘어서는 환율을 볼 줄이야.;



근데 저게 비싼 걸 보니 여행 가려면 한참 멀었는데도 저거 하나 구입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ㅂ-;


시작은 C님.
어느 날 가방 구입하셨다며 올리셨는데 그게 눈에 확 들어오지 뭡니까. 이름 검색해보니 이전에 슬쩍 들어 알고 있던 브랜드였습니다. 그 때는 가방에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라, 표절, 정확히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가방을 그대로 배껴 가격만 홀랑 올려 냈던 것이어서 크게 문제가 되었지요. 그 대기업이 어디었는지는 잊었지만 중소기업쪽의 이름은 들어 머릿속에 남겨 놓았습니다. 근데 C님이 구입하신 가방을 보니 그 곳 제품이네요.'ㅂ'

로우로우. 영문으로는 rawrow라고 쓰는데(홈페이지 링크) 기본은 캔버스 가방입니다. 하지만 옆으로 메는 숄더형이 아니라 백팩이 많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디자인이 꽤 괜찮다 싶었는데 요즘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정확히는 홍대 입구 쪽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목요일에 슬쩍 가보았지요.

그런데 매장안에 불은 켜져 있지만 자물쇠가 잠겨 있더랍니다. 외출중이고, 옆의 초인종을 누르면 된다는데 망설이다가 돌아 나왔지요. 고민고민하다가 G를 끌고 그 다음날, 그러니까 금요일에 다시 갑니다. 이날도 갈까 말까 망설이고는 있었는데 G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보여서 바람쐴 겸 나오라 시키고 저는 이날 업무 마무리를..ㄱ-;
(PPT 950장에 대한 인덱스 작성;)

하여간 그러고는 홍대 매장을 다시 찾아갔는데, 이번에도 불은 켜져있지만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일단 확인하고 돌아나오려는데, 위쪽에서 사람 한 명이 내려 지나치다가 저를 보고 묻습니다.

"혹시 가방 보러 오셨나요?"

아니, 지금은 아니고 조금 있다 다시 오려고요. 라고 대답했더니 공장이 요 위쪽 건물이라, 이쪽 매장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면 사람이 내려온답니다.
-ㅁ-;
그래서 외출중을 걸어 놓았구나.;;;

그리하여 상수쪽에서 올라오는 G랑 만나 다시 가방 매장에 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니 내려오네요.


원래 사려고 했던 모델은 C님이 구입하신 것과 같은 모델의 빨강입니다.(링크) 다만 이 색은 거의 재고가 없더군요 .매장에도 재고가 없던 것을 창고에서 찾아 주셨는데, 실제 메고 거울을 보니 빨강보다는 주황쪽이 괜찮더랍니다. 그리하여 저 사진의 주황색 가방을 덥석..-ㅂ-;

그야말로 충동구매였습니다.

두 번째 백팩이라 어머니께 한 소리 들을 것 같긴 했는데 그냥 백팩은 더워서 힘들다고 하니까 바로 잘 샀다고 하시네요. 정말로 샘소나이트 백팩은 등에 밀착되기 때문에 바람이 통과하지 못해서 더 덥습니다. 그렇다고 천가방을 메고 다니면 허리랑 어깨에 부담이 가고요. 그리 많이 들고 다니지도 않는데 왜 벌써부터 허리가 아픈거지.;


이 가방은 가방을 메면 살짝 달랑달랑 매달려 있습니다. 등에 밀착하는 구조는 아니라 들고 다니기 편하고, 주머니도 꽤 많네요. 아이패드는 케이스 없이 바로 수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기능도 몇 가지 있습니다. 등 뒷부분 말입니다, 거기에 어깨끈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고안했습니다. 등쪽에 위로 구멍이 뚫리고 아래로는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있거든요. 어깨끈을 바로 수납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여권이나 기타 중요한 물건을 넣어도 좋습니다. 많이는 못넣지만 여권 정도는 가볍게 들어가겠더군요. 거기에 앞 주머니는 DSLR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도 재미있고요. 대신 그 주머니 때문에 안쪽의 수납 공간이 좁은 편이지만 쓰는 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여행다닐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겠네요./ㅅ/
지난 달의 소비패턴을 보니 식비도 30% 가까이 차지하고, 전체 소비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뭐, 윈도 7 설치 때문에 30만 넘게 쓰기도 했으니까요. 보험이니 뭐니, 모두 다 합해서 그 비용이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심장이 찔리네요. 뭐, 약속이 꽤 많았으니 어쩔 수 없지요.





이전에도 한 번 갖고 싶다고 올린 적 있는데, 이런 저런 스트레스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 되니까 지름신이 마구 오십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주문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지요. 그나마 텐스미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긴 한데, 사전 예약이 아닌 경우에는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예약하고 덥석 결제해버려? -_-;
둘이 합해서 대략 8만원은 넘길텐데 어찌할지 고민되네요. 그럴려면 이번 주 중에 텐스미 가야하는데, 여기 화요일과 수요일이 휴무입니다. 가려면 오늘.(먼산) 근데 내일은 또 『심야식당』11권이 나온단 말이지요. 지금 하쓰 아키코 신작이 한 권 나왔고, 『은수저』6권도 구입 안 한 것 같고. 그러니 가서 사야할텐데 말입니다.; 오늘보다 내일 가는 것이 심야식당 확보에는 낫지만, 텐스미에서 뭔가 지르려면 오늘 가야한다는 상황이.=ㅁ=

그리하여 여즉 고민중입니다.
뭐, 위의 넨도로이드 중 아리스(검정)는 1월 발매라서 이미 구할 수 없을테고.-_- 그냥 랜덤으로 두지요 뭐.
...
근데 보크스 코리아 휴일이 언제인지 확인하러 갔다가 8월 초 나고야 돌파에서 나오는 꼬맹이들 보고 홀랑 넋이 나갔습니다.-_-; 이게 또 메이지 시대쯤을 배경으로 한 소년들의 스토리~ 그런 분위기라. 게다가 얼굴이 묘하게 29번하고 닮았어요.
,,,
그래봤자 어차피 즤집에는 두 꼬마 외에는 못 들어오는 걸 10년에 걸친 고행 끝에 깨달은지라 무리입니다. 그런거죠.; 게다가 호환불가의 영역은 참 어렵습니다.


하여간 여행이든 뭐든 가려면 이번주나, 아슬아슬하게 다음주까지가 괜찮은데, 갈 곳도 마땅치 않고 갈 비용도 없네요. 아니, 별로 휴가를 가고 싶은 기분은 아니고. 해야할 일은 잔뜩 밀려 있으니 말입니다. 여름 중의 To do 목록은 지난 번에 올렸지요.
하여간 그 때문에 빡빡하게 일정을 짜야함에도, 지난 토요일, 일요일은 신나게 놀았습니다.-_-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일단 주말 중 하루 만이라도 바깥활동을 나가도록 조정해야겠네요. 하지만 바깥 활동이 늘면 맨 앞에 쓴 것처럼 식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훗.-_- 안 나가면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덜 써요. 게다가 지난 주말처럼 게으름이 하늘을 치솟으면 뭔가 먹고 싶고 나가 놀고 싶어도 거실 카페트에 찰싹 달라붙어 책만 봅니다. 그러니 덜 쓴다는 이야기겠고요.

대신 휴가 기간에는 결제를 미뤄두었던 전자책을 몽창 구입할 예정입니다. 애니메이션 감상도 곁들이면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겠네요. 그리고 바느질도 좀 하고, 퀼트도 좀 하고 십자수도 .... .... 휴가가 아니라 휴가를 빙자한 노동기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가챠도 잔뜩 모아 놓았으니 8월 첫 시즌의 새 카드를 보고, 마음에 들면 한 번 돌려보지요. 실은 이번 시즌의 카드 하나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처는 루리웹 확산성 밀리언 아서 한국 카드 정보. 한국에만 풀린 카드입니다. 이름은 유라스. 여름 맞이로 나온 카드인데 보면서 포복절도했습니다. 정말 귀엽잖아요!

뭐, 평소의 뽑기운을 생각하면 나올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 확밀아하는 동안, 정확히는 레벨 69찍을 때까지 제가 모으고자 했던 갤러해드가 딱 두 장 나온 운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그나마 뽑기 말고 노력해서 모으는 쪽의 카드는 그럭저럭 모았는데, 지난번의 스페이드처럼 랜덤으로 나오는 것은 결국 다 못 모았습니다. 뭐, 그런 카드가 어디 한 두 장인가요. 하하하.;ㅂ;
하여간 8월 1일이 되면 책도 잔뜩 구입하고 카드도 뽑고. 여름을 조금 즐길 생각입니다.(아마도)


아마도라는 전제가 붙은 것은, 오늘 업무 M의 담당자(지휘관, 혹은 상관)께서 제게, "책 두 권을 더 줄터이니 PPT에 추가로 더 넣으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입니다. 8월 중에 끝내야 하는 업무입니다. 물론 전체 PPT에서 일부와만 관련이 있는 것이긴 한데, 지금 패턴이라면 1천장 돌파는 시간 문제로군요. 데헷~♡


자아. 저는 그럼 업무용 책을 찾으러 갑니다.'ㅂ'
미용실은 시간을 잡아 먹는 블랙홀입니다.(먼산)


도합 4시간 반 걸렸음.; 으헉.;ㅂ;

비용은 최대 비용으로 잡아 놓은 것의 절반 정도 들었네요. 최대 비용을 아주 넉넉히 잡았으며, 실제 비용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암할 정도의 가격이긴 합니다. 근데 머리 하는 과정을 곰곰이 생각하면 인건비가 만만치 않으니까요. RDBMS ... 아니,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식으로 말하자면 M:M, 다 대 다의 관계니까요. 많은 미용사와 많은 손님이 동시에 관계한다능.;

그래도 마음에 들게 나와서 다행입니다. 어머니랑 G에게 합격하면 그걸로 끝.-ㅁ-;;;
미미여사의 그림자 밟기, 이벤트'ㅂ' 에서 트랙백.

해당 글에서 이벤트로 책 받고 싶다 하신 분이 세 분이셨지요. 폴라래빗님, 열매맺는나무님, 야니님.


최종적으로 18181을 찍은 건 저였습니다. 크흑. 제 댓글에 가장 가까운 분은, 18181을 찍은 제 댓글 바로 다음에 달아주신 스마일커플님이십니다.+ㅅ+ 그 다음에 폴라래빗님이 다시 달아주셨기 때문에 찍고 보니, 스마일커플님을 포함해서 네 분이 가장 가까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훗훗훗~.


그러니 스마일커플님, 폴라래빗님, 열매맺는나무님, 야니님은 이 글에다 비밀댓글로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 남겨주시어요. 그러면 댓글 확인하는대로



위의 책, 미야베 미유키의 『그림자 밟기』를 보내겠습니다.>ㅅ<


대신 읽으시고 간단 감상이라도 주시길..^^:





덧붙임.
제 몫으로 주문한 『그림자 밟기』는 아직 출발 안한 모양입니다.ㄱ- 책 수량이 부족해서 출판사 재주문 들어갔다는 메시지가 왔던데....

숭례문 복원 기념식이 열린지 그리 오래 안 되었지요. 아버지도 가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잊어버릴 즈음에 이런 걸 주시더랍니다.





선물이라면서 덥석 주시는데 정체를 모르겠더군요. 상자를 보니 문화재청에서 만든 것이고, 숭례문 복원 기념식에서 돌린 것 같더랍니다.




핸드폰 줄이로군요. 게다가 자개로 崇禮門이라는 한자를 박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
USB 8G.....;;;;;;

덕분에 덥석 8기가짜리 USB를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이름을 뭐라 지을지 잠시 고민해야겠네요. 마플까지는 썼으니 그 다음은 누구 차례지? 엘러리? 아니... 모두 다 싱글이니 거기에 이어서 파일로 밴스라 붙이렵니다. 후후.



저렇게 받고 보니, 이걸 한국 방문 기념 상품으로 생산해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그냥 8G USB보다는 저렇게 장식하면 참 예쁘잖아요. 핸드폰에 달고 다니기도 좋은 핸드폰 줄인데, 거기에다 USB라 실용성도 겸비했지요. 용량을 조금 적게 하더라도 고급 선물로는 저만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진으로 안 찍었지만, 포장지도 상당히 신경써서 골랐는지 고급스럽더군요. 진한 녹색 바탕에 전통 문양이 들어갔는데 한지가 아니라 고급 포장지 맞습니다. IT강국의 이미지(...)에 전통의 조합이라 선물로는 이런 것도 참 좋좋다고 봅니다.
어머니가 지난 하와이 여행 이후부터 커피를 드십니다. 그 전에도 드시긴 했는데, 요즘에는 우유를 섞어서 카페오레를 만들어 꼬박꼬박 드시는군요. 그 때문에 아침에는 커피를 넉넉히 내려 제가 마실만큼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집에 두고 갑니다. 한 번에 내리는 양이 30g가까이 되나 봅니다. 엊그제 구입한 커피가 200g이 넘었는데 두 주를 못넘겼거든요.
커피 소비량이 늘면 커피값도 많이 늘어납니다. 매번 커피 주문하는 것도 번거롭다 싶어서 아예 왕창 사놓고 마실 생각으로 1킬로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어디였더라, 핀빤치님 이글루에서 보았던가요. 아니면 정원사님? 오래전에 보아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그래도 들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덥석 1kg을 주문했습니다.

종류는 코스타리카. 집에서 마시는 건 강하게 볶은 커피라 제일 만만한 건 만델링인데 맛이 없으면 어쩌나 싶어 고민하다가 그래도 무난한 코스타리카를 골랐습니다. 중남미 커피 쪽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제일 입에 맞습니다. 그래서 모 커피집에서 콩 주문할 때는 항상 코스타리카, 만델링, 토라자 중에서 번갈아 구입합니다.'ㅂ'



주문한 다다음날 도착한 커피. 저녁 때 주문했거든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개별 포장을 하느냐 묻는데 그냥 1kg을 한 봉투에 넣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나누어 담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ㅁ-;;;




그리고 커피.
이렇게 보면 얼마나 봉투가 큰지 감이 안 오지요.




태공이 깔고 앉은 것은 일본 문고판 책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태공. 문고판 책은 한국 라이트 노벨보다도 작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봉투가 큰지 감이 오실겁니다. 1kg, 만만히 볼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커피는 집에 있는 봉투를 총 동원해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딱 그 주에 마실 것만 실온에 두었고요. 구입한 다다음날 커피를 처음으로 내렸는데 생각보다 향도 진하고 볶은 정도도 딱 맞습니다.-ㅠ- 마음에 들었던데다 가격은 더더욱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꾸준히 이용할 것 같네요.


다만 집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다면야, 소용이 없을 듯..?; 1kg의 커피를 기간안에 소비하는 것이 그리 쉽진 않을 겁니다.^^: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 벌써 북스피어 이벤트 대상작인 미미여사의 『그림자 밟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거, 에도 시대물은 맞는데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나 『괴이』 같은 쪽의 괴담 시리즈로군요.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미미여사의 사회파 단편 추리물의 에도버전.; 그리 읽힙니다....
게다가 표제작인 『그림자 밟기』는 아예 슬픈 이야기랍니다.OTL


그래도 애초 생각했던 대로 이벤트는 합니다.

7월 17일. 중요한 날이지요. 제헌절. 노는 날이 아니라 잊혀졌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7월 17일 제헌절까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현재 총 댓글 수는 181**. 이 중 제 댓글이 절반쯤 차지할겁니다만..-ㅂ-; 18181에 가까운 수의 댓글을 다신 분들 세 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이전에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에 한하여 진행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왠지 엉뚱한 분들께 책이 갈 것 같단 말입니다...

배송 문제 때문에 나중에 제게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주셔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마시고요. 이벤트 종료는 2013년 7월 17일 23시 59분입니다.

다행히 책 가격 때문에 무료 배송이 되어 세 권 정도는 문제 없이 구입 가능하네요. 저는 이제 제 몫의 책 주문하러 갑니다. 훗훗훗~.



(상황에 따라 이벤트 대상 권 수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줄어들진 않아요.'ㅂ')



덧붙여 달아 놓는 교보문고의 이벤트. 스컬리와 멀더의 목소리로 책을 들어보시어요.;(링크)


일본 여행 다녀온 다음에 바로 교보에서 구입 신청한 책입니다. 다얀 책은 사올까 고민하다가 그냥 교보에서 주문하기로 했던 것이고, 빵과 한 마리는 사야지 해놓고는 서점 나오면서 홀랑 잊었습니다.-ㅁ-; 그나마 책 제목을 얼핏 기억하고 있어서 어떻게 검색하는 것은 가능했군요.




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책 붙잡고 뒤로 넘어갈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내용인즉, 잡종인 이 멍멍이는 사람의 밥을 그렇게 탐낸답니다. 그것도 빵을요. 그렇다보니 빵으로 아침상을 차리면 그 아래 와서 이렇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도 한입만이라 외친다는데, 가끔은 주는 모양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끔.
책의 구성은 저 위의 사진 두 장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하하하.-ㅂ-;

책 저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혹은 요리사입니다. 촬영을 위해 아침상을 차리는 일도 있다더군요. 검은 고양이 한 마리랑 흰 멍멍이 한 마리가 나란히 등 돌리고 앉은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맨 뒤에는 몇몇 아침밥의 만드는 법도 나와 있더라고요.




다얀의 아베코베아는 나온지 몇 년 되어 보입니다. 출간일을 확인하진 않았는데 등장한 일러스트들이 몇 년전부터 보던 거라서요. 그래서 이 책에는 바닐라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하하;ㅂ;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그거였다면...;
솔직히 저자가 설정한 캐릭터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건 사족이겠지요. 그 세계 자체가 작가의 세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호불호는 말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다얀 시리즈에서는 베이비 다얀, 바닐라와 다얀 쪽은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다얀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얀이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5-6년 전의 이야기지요. 다얀의 판타지 소설이 완결될 즈음부터 바닐라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몇 년 전의 별똥별 이야기에서 처음 바닐라가 나왔을거예요... 아니, 소설을 안 읽었으니 확신은 못합니다.

하여간 그 때문에 다얀 상품들도 전부 구입할 필요는 없어 다행입니다. ... 아마도?;
무선 마우스는 예전에 업무용으로 있어서 써보았지만 그건 AAA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기 때문에 꽤 무거웠습니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건전지 갈아주기도 해야하고 해서 번거로움에 그냥 유선 마우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U560 구입 후 홈페이지에 등록했더니 마우스를 주네요. 이전에 X100을 구입했을 때는 등록하면 노트북 가방을 주더니만 U560은 아예 노트북 가방이 박스 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홈페이지를 보고서야 마우스 주는 것을 알고, 잽싸게 등록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을 등록할 때는 반드시 등록하려는 노트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등록해야합니다.ㄱ-; 데스크탑에서 등록하려 했더니 접근이 거부되더군요.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서 일부러 그랬던 건데, 무선인터넷을 잡아 등록했지요.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 이런 짐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태공 엉덩이 옆에 놓인 것은 저 마우스입니다. 무선!
상자에 적혀 있지만 별도 판매가 안된다네요. 흐음. 그럼 아예 비매품인건가?




왼쪽에 보이는 USB가 무선마우스 슬롯(?)입니다. 저걸 끼워놓고 마우스를 쓰면 됩니다. 사용하는 건전지는 AA 두 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니, 하나였나.-ㅂ-;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는 않네요. 그리고 아래 보이는 주머니는 마우스 전용 주머니입니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군요.


마우스 감도도 좋고 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 가져다 둔 X100, Wiki에 연결해서 쓰고 있지요. 오히려 업무 중에는 일반 유선 마우스를 쓰고 있고요. 이것도 휠이 상태가 안 좋아서 새로 구하든지 해야할텐데. 일단 두고 봐서 결정하렵니다. 무선 마우스가 편하긴 한데 배터리 갈아주는 것이 참 번거롭단 말이죠..-ㅂ-;

제목을 찾아보면서 호접이라면 蝴蝶이라고 써야 하지 않나 했더니 胡蝶이라고 해도 나비는 맞나봅니다. 유코의 화인이 나비였으니 제목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호접몽이라고 하는 단어의 뜻도 여기에 잘 어울리고요. 호접몽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원전인 장자를 읽은 적은 없습니다. 장자 번역본을 한 번 찾아볼까...-ㅂ-;





이번 구입 목록에서 가장 무게가 무거운 물품이었습니다. CDP도 이것보다는 가벼웠지요. 가격도 6900엔이라 상당히 높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단 저것이 표지입니다. 하드커버에 자석식. 그리고 표지 그림도 화려하지요.




뚜껑을 열면 그 안은 와타누키가 있습니다. 동일한 배경이지만 얘가 조금 더 덜 화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유코는 머리카락을 장식한 여러 장신구가 있으니 더 화려해 보이지요.;




저 뚜껑을 열면 그제야 화집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표지라고 한 것은 사실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포갑형 케이스. 즉, 저걸 그대로 들면 안의 화집은 쑥 빠집니다. 그러니 보관할 때도 쉽지 않고 책을 꺼낼 때는 반드시 책 하단을 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연약한 실제 화집이 쏙 빠질테니까요.




고정은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포갑인거죠.-_-;
게다가 실제 내용물인 화집은 본드 제본입니다. 그냥 흐늘흐늘 연약하네요. 허허허;




화집의 배치는 저렇습니다. 왼쪽은 그림, 오른쪽은 글. 양 옆으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배치한 건 나름 의미가 있겠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왼쪽에 실리는 그림들이 작게 실립니다. 크고 화려한 그림을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부족하겠지요.

CLAMP 팬이라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애정이 없다면 저 책에 6900엔은 심합니다. 속 안의 실제 화집이 그렇게 두꺼운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그 직전에 구입한 트리니티 블러드 화집을 떠올리면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불만이 안 터질 수 없습니다.


뭐, 그러니 팬들은 그저 호구려니 해야지요...ㅠ_ㅠ

지난 주말에는 일요일에, 그 더운 날에, 좁은 방에 노트북과 스캐너를 펼쳐 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간 시간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미뤄두었던 A4 용지 묶음을 한 번에 스캔했거든요. 아마 200장 정도 처리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올렸지만(링크) 집에 있는 스캐너는 후지쓰의 스캔스냅 iX500입니다. 작고 귀여워서 쓰기 딱 좋긴 한데, 스캔하는 것보다는 스캔 뒤의 작업이 더 복잡하더군요. 그건 따로 사진으로 찍은 것이 없어 대강 글로 써봅니다.


1. 종이 뭉치를 넣고 스캔을 하면, 한 번에 넣어 스캔하는 것이 모두 하나의 파일로 엮입니다. 물론 개별 스캔도 가능할 테지만 그건 설정을 안 바꿔봤네요. 하나의 PDF 파일로 엮이는데, 스캔을 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정리해서 PDF 파일을 만듭니다. 이게 시간이 꽤 걸리네요.


2. 앞서 스캔한 것이 PDF 파일로 만들어지지 않는 한, 스캔 버튼을 눌러도 버튼이 점멸할 뿐, 스캔은 되지 않습니다. 앞 작업이 다 끝나면 그 다음이 진행되더라고요.



3. 컬러 스캔 속도는 따로 측정하지 않았는데, 어제 꺼내서 한 장(2매)을 스캔하니 흑백보다는 조금 속도가 느립니다. iX500의 성능표를 보면 컬러는 흑백보다 1.5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합니다.




이것이 흑백 스캔 속도. PPT 출력 자료와 개인 자료들을 스캔하고 해당 자료들은 전부 폐기했습니다. 2008년 자료부터 작년 자료까지 있네요. 조만간 올해 자료들도 일부 스캔 처리할 생각입니다.
생각보다는 스캔 속도가 빠른데, 노트북에서 PDF 처리하는 시간이 걸립니다.'ㅂ'


흑백 스캔 후, "PDF를 검색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컬러 스캔에서도 가능할지는 잘 모릅니다. 아마도 검색 가능한 형태의 PDF로 바꾸는 모양인데, 이 경우 어떻게 작업이 되는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정말로 검색이 되겠지(...)라고 믿을 따름입니다.;
이건 변환 속도가 더 느립니다. 제공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변환 처리 시켜놓고 딴 짓-독서;-을 하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가끔 들여다보면 알아서 처리해서 알아서 집어 넣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가 이번에 스캔한 컬러 팜플렛입니다.




원래 크기는 B5. 전단지 크기입니다. 양면 모두 되었고요. 이번에 개봉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바람 불다(風立ちぬ)」지요. 이것도 참 말이 많은데 말입니다. 뚜껑을 열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모든 이야기를 접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네요.


관련글은 금요일의 노트북 잡담.(링크)

결국 노트북에 윈도7은 깔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트워크를 잡지 못해서, 월요일에 IT 담당자 출근하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뽀족한 해결책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요.;

일단 윈도 8을 밀고 7을 다시 까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더군요. 윈도 8을 기본으로 하는 컴퓨터의 경우, BIOS 설정이 7과는 사뭇 다릅니다. 저도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대부분이 삼성노트북에 대한 BIOS 설정 값이라 LG 것은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LG는 BIOS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파티션입니다. 윈도 8이 깔려 있는 경우, 파티션을 전체 다 삭제하고 재 설치 해야합니다. 이게 안되면 설치하는 도중에 시스템 다운이 됩니다. 혹은 마우스는 움직이는데 프로그램은 작동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설치 전에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삭제해야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BIOS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Security에서: Secure Boot Option은 disabled로 바꿉니다.
-Advanced에서: SATA Device를 AHCI에서 IDE로 변경합니다.

두 번째 항목이 뭐냐면, 하드 디스크 연결 핀 타입이랍니다. 예전의 두꺼운 하드디스크들으 다 핀으로 연결했고 이게 IDE 방식이랍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USB 연결하는 것 같은 칩으로 연결하지요. 이게 AHCI 방식. 즉, 구형 방식으로 돌려야 XP를 깔 수 있다는 거라네요. 어차피 제 컴퓨터는 사양이 높아서 윈도 7도 64비트로 깔았지만 말입니다.

BIOS의 설정을 저렇게 바꿔 놓으면 XP 디스크가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전부 지웁니다. 저도 이건 XP 깔 때마다 하는 일이고, 이번에 Wiki를 포맷할 때도 해야하는 일입니다. XP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다 날리고 나면, 다시 디바이스를 AHCI로 돌려 놓고 윈도 7을 설치합니다. 제 노트북에 윈도 7을 얹을 때는 약 5분 정도의 대기시간-움직이지않고 반응 없는 상태-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비스 센터 담당자분이 드라이브도 다 깔아 주셔서 덕분에 집에 들고 와서는 윈도 업데이트 하고 추가 프로그램만 깔았습니다. 데헷~♡ 그러니 월요일에 네트워크 잡는 것만 성공하면 이제는 걱정 없이 대형 모니터(그래봐야 15인치)를 쓸 수 있습니다. 아, 행복하여라.-_- 이제 본격 업무모드에 돌입하겠군요. 훗훗훗.


덧붙여서.
제 마음이 변하여 원래 사양인 윈도 8이 아니라 7을 깔았던 것이라 수리대금은 물었습니다. 대신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했기 때문에 1천원 할인해서 42500원이더군요. 그런데 담당 기사님도 윈도 8에서 7로 다운그레이드는 이번에 처음 했다고..OTL 요청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정품 CD를 들고 오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구입은 6월 초에.
그 때 한창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보고서들은 결국 20장 못 채우고 적당히 냈지만 하나는 20장 넘겼지요. 그걸 제일 먼저 완성하고 났더니 다른 보고서를 쓸 여력이 안 생기더랍니다. 하하하.

하여간 한창 스트레스를 받을 즈음에 구입했는데 이전에 구입했던 노트북 가격이랑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 그 사이 노트북 가격도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이겠지요. 하기야 제 첫 컴퓨터 가격이 얼마인지 생각해보면 참....
아니, 90년대 중반에 나온 386 가격이 3백만원대였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이네요.

Wiki=K100을 2008년에 샀다고 기억했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2009년이었습니다. 정확히 4년 반 썼습니다. 이미 메인보드도 한 번 갈았고, 배터리도 한 번 충전했지요. 그래서 그건 도로 집으로 들고 오고 새로 작업실에 노트북을 들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작업할 때 노트북 화면이 작으니 힘들더라고요. 몇 번은 집 데스크탑으로 작업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말입니다.



새로 산 U560-KH50K위에 K100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아이패드2를 올렸습니다. 각각 이름은 Silver Cross, White Knight, Silver Bullet. 은십자가는 보통 크로라 부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드 디스크 C(SSD) 이름이 Brown, D 이름이 Cadfael입니다. 폭소하실 분들 있겠네요.
참고로 Wiki의 하드 이름은 각각 Alice, Louise.




아무래도 원래 쓰던 노트북-Wiki가 경량이었던 지라, U560의 무게가 2kg이라 해도 상당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쓰는 노트북 중에서는 이게 제일 무거우니까요. 다른 무거운 노트북을 쓰지 않았으니 이게 무거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늘 나오면서 아이패드랑 같이 담아 오는데도 그럭저럭 들고 다닐만 했던 걸 떠올리면 괜찮은가 봅니다.




하지만 U560의 최대 문제는 윈도 8이라는 것..ㄱ-;
시스템 종료하는데도 한 세월이 걸립니다.; 게다가 시작메뉴는 거의 쓰지도 않고 데스크탑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까요. 기왕이면 7로 다운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는데, 윈도 부팅속도가 환상적인 건 8 때문이라 그렇다는 소리를 들으니 망설여지네요. 다른 프로그램이 안 돌아간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뭐, 그냥 써야지요.

자아. 슬슬 일어나렵니다.'ㅂ'


아, 키노의 여행을 먼저 쓸 걸 그랬나요. 감상은 나중에 따로 적겠습니다.


은수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5권인데 1학년 가을 축제.; 언제들 졸업하려나요. 속도를 보아하면 강철의 연금술사보다 더 나오겠습니다. 근데 이 분, 모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재도 시작하신다면서요. 육아랑 이거랑 병행이 가능하긴 한겁니까.ㄱ-; 아, 정말로 강철의 소여사....


『키노의 여행』 표지를 보면 키노의 외모 변천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번 권의 키노는 상당히 취향입니다. 소년 같은 분위기가 참 잘어울립니다. 흐흐흐흐.


블러드 얼론은 한 번에 왕창 구입했는데, 지금 다음권 구입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 처분하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어요.ㄱ-;


그리고 『치로리』. 아리아나 카페알파의 에로틱판...ㄱ-; 딱 그런 느낌입니다.; 잔잔하긴 한데 상당히 女體를 강조한 부분이 많아요. 특히 여름 전용 기모노는 저런 게 실제로 있는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이건 나중에 B님께 여쭤봐야지.-ㅁ-;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따로 적겠습니다./ㅅ/
答: 꽃사고 출근했습니다.-ㅁ-/



도합 1만원입니다.
작약 한 단 샀는데 가격이 그렇네요.:)


지난 1일에 G가 고속터미날 가서 꽃 사러 다녀온 뒤에 내내 벼르고 있었는데, G는 9시 반에 갔더니 꽃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Ki님께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지난 토요일에 가려했지요.
그랬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출근하고 땡.
토요일에 가려 했던 것은 일요일에 꽃시장이 쉬기 때문에 토요일에 가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에 갈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일이 휴일이더라고요. 내일도 쉴 것 같으니 오늘 가도 괜찮겠다 싶어 어제 잠시 고민하다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조금 일찍 나와 고속터미날 찍고 출근했습니다.

고속터미널 경부선 건물 3층에 있는데, 경부선 타는 곳으로 올라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했더니 아침이라 운행을 안합니다. 그냥 걸어 올라가보니 3층은 통째로 꽃을 파는군요. 꼭 동대문종합시장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줄보다는 가장 안쪽의 꽃이 훨씬 취향이었고요.
그리 넓지 않아 돌아보는데는 시간이 많이 안 걸렸습니다.

작약도 있지만 모란 파는 곳도 보이더군요. 수국 많습니다. 제일 많이 본 것은 장미와 국화지만 말입니다. 국화도 대국보다는 소국이 많더군요. G가 말한대로 라넌큘러스는 드문드문 보였는데, 오히려 작약이 더 많이 보이나 싶은 정도입니다. 특이한 꽃도 있긴 하지만 아주 다양하게 많은 것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제가 꽃을 잘 몰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카네이션도 상당히 많더군요.
작약은 한 단에 다섯 송이(줄기), 1만원입니다. 살까 말까 조금 고민했는데 덥석 집어 들고 왔습니다. 사실 작약은 화분으로도 키워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모란도 그렇지만 그쪽은 나무라 키우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덕분에 아침부터 꽃구경 신나게 했습니다.+ㅅ+

CLAMP의 호구라 불려도 할 말 없습니다. 이미 이 작가들한테는 손 뗐다고 생각했는데 낚인 작품이 『xxx홀릭』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화집 나오면 사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서 몇 번 언급했지만 지난 달 말에 『xxx홀릭』화집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xxxholic 胡蝶ノ夢』. 나비의 꿈이랍니다. 홀릭 내에서 나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아시겠지요. 중심 인물인 유코의 문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장이 아니라 화압, 그런 단어로 표현했던 걸로 기억하지요. 그리고 나비의 꿈은 호접몽, 즉 장자의 이야기에도 나옵니다. 여러 가지 의미를 섞어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존에서 확인하면 가격이 6900엔입니다.(링크) 교보에서는 아예 19금으로 지정해 놓고 있고요.(링크) 그렇기 때문에 로그인 하셔야 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봤을 때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 왜 이게 19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른의 사정이란 게 있지 않을까 추측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교보문고 가격은 88410원입니다. 다음 여행 갈 때 그냥 따로 구입하고 말래요.



D님이 홀릭 화집을 구입하셔서 엊그제 생협 모임에서 보았습니다. 이건 발송 상자니까 파손되어도 교환은 안된다는 경고가 붙어 있더군요. 이쪽은 와타누키인데, 반대쪽 면은 유코입니다. 그리고 와타누키도 나비와 교감하고 있네요.
(사진 위쪽에 보이는 것은 후지산 모양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맛' 킷캣입니다.)




개봉했더니 이런게 나옵니다.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뜯어 보니 케이스는 말그대로 케이스입니다. 일종의 포갑 같아서 벗겨집니다. 잘못 수납했다가는 속의 화집이 홀라당 빠질 것 같더군요. 게다가 안의 화집은 떡제본의 그냥 종이 묶음 같은 모양새입니다. 케이스는 멋진데 파란 내복(...)을 입은 속 알맹이라. 확실히 69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부실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고는 낚였습니다.
그림은 양면 인쇄가 아니라 저 한 장 한 장에 그냥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이 가로로 길기 때문에 그렇게 수납하면 표지로 보는 것보다도 그림이 훨씬 작게 보입니다. 근데 또 그림 반대편에는 딱 한 줄씩 멘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독백 같아 보이기도 하고 글을 쓴 것 같기도 하고. 하나하나 이어지는 이야기라 대강 훑어 봐서는 내용을 파악할 수 없네요. 하지만 뭐, 본편에도 그런 글귀는 매번 있었으니까요. 아마 책 맨 뒤에 실려 있었지요?
게다가 표지 글자 없이 그림만 오롯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사람을 낚는 부분입니다. 아, 그리하여 이 화집도 구입 결정. 언제 구입할지는 미정이지만 일단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작은 선전지는 뭐냐면, 『합법드러그』의 새로운 시리즈인 『드러그 드러그』가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하하하. 괜찮아요. 그쪽은 손 안 댈래요. 그렇지 않아도 BL 만화쪽은 조금 피하고 있는데 저것도 소프트라고는 하지만 그런 묘한 분위기가 풍기지요. 그런 핑계로 피할 생각입니다. 저기까지 손대면 예전에 『합법 드러그』 정리해서 내놓은 것도 도로 구입할 기세라 말입니다. 하기야 『xxx홀릭』 본편에서도 저 둘이 등장한 적이 있지요. 그냥 머릿 속에서 살며시 지우고 말아야지.-_-;


그리하여 오늘도 호구는 호구호구하고 울면서 통장을 탈탈 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ㅂ;
원피스는 옷이 아니라 요리책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쓰지요.



집에 먼저 들어온 것은 위의 화집 두 권입니다. 양쪽의 주문 시기는 몇 주 차이나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차이나진 않습니다. 취향만 따지면 1편이 더 맞네요. 내부의 사진은 자세히 찍지 않았지만 예상가능한 범위의 그림들입니다. 그러니까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 등장하는 여러 카드들의 그림 모음입니다. 한 쪽에 카드 한 장씩 실어 놓았는데, 크게 걸린 것이 각성 후 모습, 하단에 각성 전 모습이 작게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각성 전 모습을 더 좋아해서 아쉽더군요. 그래도 마서(마법 아서)의 설정이 있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 훗훗훗.
1권 맨 뒤에는 삽화가 별로 각각의 그림들이 색인으로 실려 있습니다. 2권에는 그게 없어서 아쉬웠고요. 페이지 문제였을 것 같긴 합니다.

네코동 번개에는 들고 가지만, 혹시 궁금하시다면 BC님 뵐 때도 들고 가지요.+ㅆ+




이쪽은 몇 주 걸려서 온 원피스. 주문은 2월 말에 했는데 일본에서 수량이 없었는지 재주문이 들어가서 예정 도착시기보다 한참 늦었습니다. 잠시 헷갈려서 3월 말 주문이었다고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2월 말에 주문했던 거군요.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G가 다른 분께 선물로 받은 거라 왜 이리 늦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저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지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요리책입니다. 정확히는 원피스의 상디가 지은 요리책입니다. 띠지 맨 아래 써 놓은 문구가 참 인상 깊습니다.

네녀석이 책 냈다고?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도 참.-ㅁ-;
(오다 에이이치로는 원피스 작가지요.;)



재미있는 건 맨 뒤에 있는 실리콘 매트입니다. 저기에 냄비를 올린다면 상디의 얼굴을 냄비로 뭉개는 셈입니다. 허허허. 평소 원한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쓰셔도 좋겠지만 대개는 보존하고 말겠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짜로 상디가 썼을리는 없습니다. 실제 음식을 만든 것이 이이지마 나미.(...) 한국에 정식 발매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과연 누가 이걸 내느냐! 대원씨아이에서 내려나요? 근데 대원에서 내면 또 요리책으로는 안 팔릴 것 같단 말입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책의 음식들은 바다 사나이가 만들 법한 호쾌한 음식을 상정한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그런 쪽이 많아요. 이것도 생협 번개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G에게는 미리 이야기해둬야겠네요.


내일부터 신세계가 또 세일 들어가는 모양인데, 빌레로이앤보흐의 마리에플루어(Mariefleur)를 반값 할인한답니다. 어차피 꽃무늬라 취향은 아니군요. 사실 이것말고 레녹스의 꽃무늬도 조금 땡겼지만 그건 다용도 볼이라기에 패스. 쓸 일이 없습니다. 근데 저 철자를 마리에플루어라 읽다니. 전혀 아니잖아! 독일어라 생각하면 마리에플로이르?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어제도 확 밀어버릴까(지워버릴까) 고민했습니다. 토요일에 뒤집어 엎어버릴까 했던 그 사건 이후에 각성요정을 만나는 일이 아주 드물어졌거든요. 덕분에 지금 카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흑. 가챠 돌리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비노기에서 이미 몇 번 겪었습니다. 뽑기 운이 좋은 편이 아니예요. 그러니 11연 가챠를 11번 돌려 원하는 카드 한 장 안나온다더라는 몇몇 사람들의 한탄이 제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그래서 열심히 참고 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 지수를 보면 이걸로 100만원 긁는 것은 손쉽겠더라고요.-ㅁ-;
(차라리 몇 달 붙들고 기다리는 것이 나을텐데..)


식단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3월부터 내내 하고 있는데, 역시 쉽지 않군요. 오늘은 도시락(?)을 안 들고 온 덕에 그냥 빵이 될 듯합니다. 이러다 귀찮으면 건너 뛸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지.;


화초 옮겨 심기, 꽃 주문, 은행 이체, 은행 이자 확인 등등이 이번 주, 남은 날들의 할 일.


아참, 잊지말고 오늘이나 내일 쯤 확밀아 화집 도착한 것도 사진 찍어 봐야지요.'ㅂ'


마음에서 이미 떠났는데 집에 두기도 아깝고, G에게도 보여줬으니 처분하려 합니다.; 혹시 넨도로이드 벚꽃 미쿠 사실 분?
가격은 배송비 포핢 7만 전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아는 분이 사가셨으면 하는데, 주변에 사가실 분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OTL


130404 추가: 아멜리아디님과 거래중입니다.:)

잠깐 사용한 것인데다, 정작 사용하는 장면은 사진 찍는 것을 잊어서 사진은 개봉장면만 있습니다.-ㅁ-;





3월 11일에 도착한 ScanSnap iX500.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습니다.;
2월 말에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하여 그 주에 발송이 되었습니다. 2월 말에 발송되어 한국 세관에 도착한 것이 3월 첫 주입니다. 통관 관련한 문자가 날아온 것이 3월 4일이었거든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2월 25일(화),  스캐너 주문
2월 28일(금), 스캐너 발송
3월 4일(월), 세관 도착. 바로 통관 관련 서류 배송
3월 5일(화), 집에 사람이 없어 등기서류 반송
3월 6일(수), 집에 사람이 없어 등기서류 반송(2)
3월 7일(목), 등기 서류 수령 후 통관 관련 작업 시작 및 제출
3월 8일(금), EMS 통관 회부 대행수수료 4천원, 부가세 6만 2천원 가량 납부. 세관 통과 후 발송
3월 9일(토), EMS 도착 후 미수령;
3월 11일(월) 도착

그러니까 세관 서류를 바로 받고, EMS도 바로 받았다면 3월 첫 주에 다 해결했을 겁니다.-_-; 만약 3월 5일에 세관 서류를 받고 그날 납부했다면 3월 6일에 도착했을 것 같군요. 하하하...
EMS 배송 관련 전화통화에서, 반드시 본인이나 대리인이 수령해야한다 했으니, 화요일에 서류를 받았어도 목요일에 도착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통관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웹상으로도 여기저기 안내가 많아요. 다만 제가 고생한 것은 제 노트북에서는 통관 간소화 서비스인 UNI-PASS 사이트가 다운된다는 겁니다. 이유는 알 수 없는데 계속 그러더군요. 결국에는 데스크탑으로 작업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세관통과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의사항을 생각나는대로 적으면 대강 이렇습니다.

1. 스캐너 같은 전자 상품은 관세 없이 부가세만 10% 납부합니다.

2. 부가세 외에, EMS의 통관 회부 대행 수수료를 우체국에 4천원 납부합니다. 이건 우체국 EMS 홈페이지에서 납부하면 됩니다. 저는 신용카드로 긁었습니다.

3. 물건이 세관에 들어오면 통관 작업을 신청해야합니다. 우편이나 FAX로 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하는 쪽이 훨씬 간편합니다. UNI-PASS를 노트북에서 열면 또 다운이 되니-이미 이것 때문에 방금 전 시스템 재시작을 한 번 했고-자세한 내용은 잊었지만, 등기로 날아온 서류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3.1 스캐너가 관세 대상인지는 확실하게 모르니 그냥 관세 면제를 신청하면서 사유는 한-미FTA라고 적었습니다. 근데 저거 후지츠(일본) 제품이지요.^^; 스캐너라 안 붙은 것 같긴 합니다.
3.2 통관 사유인가, 하여간 이유를 적는 란이 있었는데, '한국 미출시 제품'이라 적었습니다.
3.3 그 다음날 낮에 확인하니 세금이 10% 붙었습니다. 예상하던 금액이더군요. 카드 결제는 안되고, 임시로 발급된 제 명의 계좌로 이체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바로 나오더군요.


그리하여 도착한 스캐너는 생각보다 큰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그대로 봉인했다가 오늘에야 뜯었습니다.




스캐너의 실제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약간 묵직하지만 진짜 작더군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쓸 수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그 어떤 프린터보다도 작습니다.;
(아니, 뭐, 제가 큰 프린터를 쓰긴 했지요.)




태공이랑 비교했을 때 이정도의 크기입니다.




앞에 놓인 것은 부속입니다.
맨 아래 깔린 것은 뭐라더라, 작은 용지를 스캐너에 넣을 때 끼우는 틀 같은 겁니다. 그 위에는 간단한 사용 설명서와 스캐너 프로그램, USB 연결선과 전원선 등이 있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USB 3.0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2.0에 연결하라 하더군요. 어차피 집에 있는 건 다 USB 2.0입니다.




옆 높이가 태공의 앉은 키 만하군요.;



그랬는데 정작 작동하는 장면은 찍지 않았습니다. 이런.;
지금까지는 평판 스캐너만 썼던 지라 이건 사용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게다가 스캔하는 과정에 몇 번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1. 두 장이 겹쳐져 스캔되었을 때는 에러 메시지를 띄우며 이중급지가 된 것 같다고 합니다. 그 때는 페이지를 떼어서 도로 넣어주거나, 신경쓰지 않고 그냥 스캔한다거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때 조금 헷갈린게, iX500은 맨 아래 깔린 종이부터 들어갑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종이를 보충(?)하기에는 편하지만, 붙어 있는 종이를 떼어 넣을 때 맨 위에 넣는 바람에 그 때 스캔한 것은 몽창 날리고 재 스캔했습니다.


2. 연속스캔을 시키면 해당 스캔 작업물을 모두 연결해서 PDF 파일로 만들어줍니다. A4 크기의 잡지 66쪽(33장, 양면)을 컬러 스캔했더니 아이패드 2에서 무난하게 볼 정도의 화질의 PDF이 24메가 정도 나옵니다.



기본 파일명이 YYYY년MM월DD일 .. 식으로 설정되어 저렇습니다. 나중에 YYYYMMDD.. 식으로 바꾸고는 파일이 완성된 뒤에 다시 적절한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위의 것은 시범 스캔으로 천연생활의 표지만 스캔한 겁니다. 이정도의 퀄리티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캔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레이저 프린터 출력 속도와 비슷한 정도로군요.'ㅂ' 하기야 프린터도 기종마다 속도가 다르긴 합니다. 컬러 양면 스캔하면서도 그정도 속도라니 상당히 빠르긴 하지요.

다른 설정 없이 그냥 스캔을 했더니 중간중간 페이지를 거꾸로 놓거나 옆으로 돌려 놓는 등의 바보짓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이리저리 뒤져보았는데, 스캔 프로그램의 설정에서 '페이지 자동 전환'을 해제하니 그제야 제대로 하더군요. 그 뒤에는 별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용지 두 장이 급지되었다며 몀추었는데 확인하니 제가 제대로 페이지를 떼지 않은 것이더군요. 하하하;


뭐, 사용하는 도중에 이리저리 헤맬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이제 관건은 A4보다 어중간하게 큰 크기인 뉴타입(스크랩본)의 스캔이군요.-_-; 스캔 따위 내던지고 그냥 폐기해버려?
카드정보 입력은 작년 9월. 카드 결제는 지난 2월. 3월 6일 출발한다 해놓고, 정작 발송 메일은 3월 16일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한다고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 주에야 도착. 배송비 2천엔 포함 5900엔이었던 벚꽃 미쿠가 드디어 왔습니다.
벚꽃은 쓸 때마다 받침이 헷갈리는데 버찌를 떠올리면 상대적으로 쉽더군요. 버지→버찌라고 생각하면 벗이 아니라 벚이 맞지요.



상자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크더군요. 상품 내역을 봐도 달랑 넨도로이드 하나인데 상자가 왜이리 크나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고 이유를 알았습니다. 보통 두 세개씩 들어가나봐요? 상자만 봐서는 4개까지는 충분히 들어가겠다 싶습니다. 원래는 두 개 주문할까 했는데, 2개 주문하면 면세기준을 넘어가니 그냥 하나만 주문하는 쪽이 쌉니다.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함쳐 10만원인지 15만원인지를 넘어가면 초과분에 대해서 20%의 세금이 붙거든요. 10만원인지 15만원으로 올랐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두 개 주문하기에는 지갑이 너무도 빈약했습니다. 그러길 잘했지요. 카드 대금이 빠져나간 지난달은 정말로 카드값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완충제를 벗기면 저런 모습. 포장지도 굉장히 화사합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 것은 미쿠의 머리 장식이군요.




사려고 했던 것은 저 방석 위에 앉은 얼굴 때문입니다. 아! 귀여워! >ㅁ<
자세한 사진은 이전에 올렸던 잡담글(링크)에 있습니다. 우냐~ 라는 의성어(의태어?)로 표현되는 그런 얼굴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찍고 고이 들어가 뻗었습니다. 아마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찍은 것 같군요. 아마도 수요일. 그날은 집에 평소보다 늦게 들어와서 씻고 자느라 바빴습니다.


다만 이미 마음이 식어서 이걸 집에 둘지, 아니면 처분할지 고민중이라는 것이 관건이군요. 끄응.; 환율이 낮아서 예상보다 금액이 적게 나온 것은 좋지만, 뭐.... 어떻게 할까..-ㅁ-;;
어느 날. G가 무릎 덮개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어떤 연유로 오게 되었는지는 조금 복잡한 상황이라, 회사에서 상품(?) 같은 걸로 받았다고 이해하는 것이 빠르겠더군요. 하여간 무릎 덮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지 일주일쯤 뒤에 집에 들고 왔는데, 보고서 홀라당 반했습니다.



실제 색보다 약간 밝게 나온 감이 있는데, 원래 저렇습니다. 보들보들한, 테디베어 만들 때 쓰는 털달린 천 같은데다 색도 살짝 광택이 돕니다. 그러니 저렇게 반짝반짝 하지요.




실제 펼쳐보면 저정도입니다. 앞 뒤 모두 털천(...)이고요, 덕분에 가볍고 따뜻합니다. 지금 무릎에 덮고 있지요.

지금이 딱히 춥거나 하진 않은데 이전에 쓰던 무릎 덮개는 후임을 위해 놔두고 왔습니다. 워낙 오래 써서 빨기도 그렇고, 폐기할까 하다가 후임이 알아서 결정하게 두자며 그냥 놔두었지요. 그렇다 보니 집에 들고 온 무릎 덮개가 없어서 어떤 걸 들고 갈까 하다가 이걸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이 외에도 무릎 덮개가 두 개 더 있었습니다. 하하하;ㅂ; G가 지적하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어머니가 BC카드에서 받아온 큰 무릎 덮개가 하나, 이전에 사온 셜록 무릎 덮개가 하나. BC카드 것은 워낙 커서 들고 오기도 버거웠고, 쓰기도 불편합니다. 집에서 두르고 있을 때는 좋겠지요. 셜록은 들고 와서 쓰기에는 그림이 참 ...(하략)

쿠션이나 방석은 별 욕심이 안나는데 무릎 덮개만큼은 마음에 드는 걸 볼 때마다 욕심이 생긴단 말이죠...-ㅂ-;
오늘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에 받을 수 있었는데, 조금 늦어졌네요.
구입 후에 30달러쯤 더 할인이 된데다가, 배송비가 과했다는(110달러) 생각이 들긴 하지만 총액 68만원이면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하지만 저건 언제 쓰나.-_-;

일단 오늘은 책을 읽고, 내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는 미친듯이 영어 파야합니다. 100쪽이라. 완벽하게 해석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네요. 내일은 몽창 쓰 ... 려고 했더니 또 문제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써야하는 논고도 한 건 있는데. 이건 적당히 마무리하나.;

B님은 이미 옆구리 퍽퍽 찔리셨지요. 일본의 어떤 유리회사에서 사람의 탐심을 자극하는 멋진 시리즈를 내놓아서 훌륭하게 낚였습니다. 덕질은 그 종류가 어떻든 간에 지갑과 카드를 춤추게 만드는 군요.



시작은 간단합니다.

K님이 어느 날 유리컵 링크를 하나 올리시면서 유리회사가 하츠 아키코와 손잡고 유리컵을 냈다고 알려주신데서 비롯합니다.(링크) 유리컵의 용도는 술잔이고요. 아마도 일본주 전용 술잔인가 봅니다.



한쪽면은 이런 그림이,




반대쪽은 이런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것이 하츠 아키코라는 거죠. 그리하여 홀딱 반했는데, 찾아보니 이 시리즈가 총 일곱입니다. 그 중 하나인 狸囃子(たぬきばやし, 달밤에 너구리가 배 두드리는 가락)만 하츠 아키코가 그렸고, 각각의 시리즈는 다른 작가들이 맡았습니다. 만화가도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도 있더라고요. 저야 하츠 아키코만 좋아하니 이 술잔에만 반했는데, 만약 괴담을 좋아한다면 시리즈 전체를 구입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 시리즈, 소재가 혼조 후카가와의 일곱가지 괴담입니다. 아마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로 아실 분이 많을텐데, 원전은 따로 있는 모양이더군요. 이 괴담이 에도 시대에 유행했고 그걸 모은 것 같은데 미야베 미유키의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에서는 이 소재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미미여사 버전에서는 배 두드리는 너구리가 축제 음악으로 바뀌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다 보았는데 소리나 음악과 관련된 건 이 한 소재 밖에 없더라고요.

하여간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홀딱 반할만한 컵입니다.



이 유리잔을 구입하는데는 길고 긴 뒷 이야기가 있지만 넘어갑니다. 하여간 손에 들어온 것은 지난달이었는데, 사정이 있어 제 몫은 나중에 받게 되었고 G 몫의 유리잔을 먼저 받아왔습니다.




유리잔 하나 들었는데 나무 상자까지 딸려오다니. 게다가 의외로 크기가 큽니다. 게다가 전용 상자라서 폐기할 수도 없군요. 하기야 유리잔이 워낙 얇고 섬세해서 그냥 보관하기는 어렵겠더군요.




나무 뚜껑을 열면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혼조 후카가와의 괴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 관련 그림을 담았더군요.(사진 맨 왼쪽의 흰 책자) 그리고 유리잔은 저 진한 남색의 천에 싸여 있습니다.




초점이 뒤에 맞았네요. 재주 넘는 너구리입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맨 위의 그림이지요.




이번에도 초점이 뒤쪽에 맞았고, 북치는 너구리입니다.




두 그림을 한 장에 담으려고 애를 썼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일반 모드로 놓았다면 훨씬 쉽게 찍었을텐데, 저 때는 그 생각을 못하고 접사 모드로 담았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면 아이쭈님이 제일 가슴아파(...)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허허허; 한정 생산인데다 제 몫이 마지막 하나였다고 기억합니다. 아침에 티이타님 댓글 달면서 확인하니 다시 들어온 모양입니다. 현재 재고는 10개고요. 솔직히 풀세트를 지를까라는 망상도 잠시 하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별 구입가가 차라리 싸지요.
그리고 가격도 참으로 아름다워, 잔 하나에 3680엔. 일본내 배송비는 별도였습니다. 거기에 한국까지 들어오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요. 국제 배송은 그쪽에서 내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저도 다른 분께 부탁드려 연락한 거라 말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언제 어떻게 쓸지 저도 감은 안오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잔에 잘 어울리는 술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정 안되면 청량음료라도? (...) 식혜나 수정과나 매실차를 담아도 괜찮겠네요. 너구리와는 안 어울리지만 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화집은 그림 때문에 삽니다. 그리고 위의 두 화집도 그림 때문에 샀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변명해봐야 소용없지요. 위의 두 화집을 산 이상 이건 일반인 가면을 집어 던진 것은 아니라고 우기는 것뿐입니다. 하하하.;ㅂ;
두께가 두 배 가까이 차이나지만 두 화집의 가격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크기 차이는 조금 납니다. 두꺼운 쪽이 A4, 얇은 쪽이 B4 정도의 크기입니다. 정확히 재진 않았지만 아마 그럴거예요.;




제목은 보면 아시겠지만, 왼쪽은 타입문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화집입니다. 설정집이기도 하지만 그림도 꽤 많아요. 그 중에는 포복절도할만한 그림도 꽤 있고요. 원래는 관심 안 두고 있었는데 이글루스 호나상님의 글(링크)을 보고 그대로 홀렸습니다. 교보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있다가 2월 말에 이런 저런 책을 지르면서 함께 구입했지요. 옆에 있는 확산성 밀리언 아서 화집 2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호나상님 이글루(링크)에서 보았다가 같이 구입했습니다. 밀리언 아서 화집 1도 구입할까 조금 고민했는데 그 쪽은 해외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별도 주문이라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TYPE-MOON 10th Anniversary Pantasm』은 다른 것 다 빼고, 『마법사의 밤』 일러스트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한 것은 흔히 TS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성전환 버전이지만. 그건 오프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으니 넘어갑니다. 아마 마스터님은 보고 폭소하실 겁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 화집 2』는 조금 후회했습니다. 그림이야 예쁘지만, 밀리언 아서의 카드 그림들이라 여러 작가들이 그려 놓았고, 그 때문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그림만 모여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 때문에 아예 다 뜯어 분해해서 좋아하는 그림만 스캔하고 폐기할까하는 망상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망상. 교보에서 구입한 가격이 3만원을 가뿐히 넘어가는데 그럴 용기는 아직 없습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화집 중에서 몇몇 불법 복제품은 폐기해야 하는데 말이죠.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근데 그거 집에 두긴 했던가. 그 때문에 집에 『도쿄 바빌론』 화집이 원본이랑 복제판이랑 해서 두 권 있단 말입니다.-ㅂ-;
주제는 넨도로이드입니다. 이쪽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살며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어요.'ㅂ'

요즘 M님이 엑셀월드에 홀딱 반하신 듯합니다. 특히 그 히로인인 분홍돼지가 참 귀엽지요. 저는 엑셀월드의 히로인은 분홍돼지, 히어로는 흑설공주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 아래의 넨도로이드만 봐도 확실합니다.


흑설공주 넨도로이드의 부속인 분홍돼지.




그리고 그 사용예입니다. 아... 정말 돼지덮밥같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26일에 넨도로이드 공식 홈에 올라온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세실리아 올코트. 왜 이제야 넨도로이드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한참 전에 끝났는데, 혹시 다시 나올 예정인가.




세실리아 올코트. 영국 출신의 IS 조종자입니다. 전형적인 귀족아가씨거든요. 개인적으로 IS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님(오리무라 치후유), 세실리아 올코트, 샤를 뒤누아입니다. 샤를로트 뒤누아보다는 샤를 뒤누아가 좋은 건 어쩔 수 없군요. 하하하.;ㅂ;



눈빛 공격. 국가별 속성을 등장인물에게 집어 넣었는데 이쪽은 우아하고 고고한 여왕님쪽. 대부분의 여주인공이 새침떼기 성격인데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무슨 새침떼기.-ㅂ-;;




이것은 샌드위치를 가장한 화학무기입니다. 한입 베어물으면 식은땀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입에 댄 등장인물들은 식사 도중 쓰러졌으니...(한숨)

영국의 음식이 맛없다는 것이 이 아가씨에게는 영국여자는 음식을 못한다로 바꿔 들어가서, 음식을 정말 맛없게 만듭니다. 겉모습은 아주 훌륭하지만 그 겉모습에 홀리면 안됩니다. 먹고 나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ㅁ-;




돌돌말린 머리카락이 드릴 같군요. 하하;



세실리아도 좋지만 이리되면 치후유도 나올 것 같은데, 과연? 나오면 좋겠네요. 구입하진 않아도 즐길 수는 있으니까요.+ㅅ+
딱 지금 그런 상황.-_-;

오늘 아침까지 해서 구입 모델을 확정 지었다. 책 스캔용으로 많이 쓰는 후지츠 S1500의 후속모델로 iX500이 발매되었는데, 한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미국이나 일본 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있다. 그리하여 아까 11시쯤부터 구입을 시도하면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는데.

...

1. 일본 아마존의 가격은 아마존 배송 물품이 ¥44800. 여기에 배송비가 추가되나 아마존 셀러를 비롯하여 모두가 국내배송만 가능하다.

2. 미국 아마존의 최저가는 $435이나 International 배송을 지원하는 곳은 $460이다. 그리고 여기는 배송비가 $105다. 스캐너는 관세가 없지만 부가세가 10% 붙는다. 배송비 포함해서 붙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대치로 잡아 배송비까지 해서 10% 붙는다고 가정하면 $565 × 1.1 × 1100 = 683650.


iX500을 검색했을 때 쇼핑하우 등에 뜨는 것은 아마존 구매대행으로 최저가가 79만 정도다. 그리고 관세 등은 별도란다. 앞서 말했든 관세는 없지만 부가세는 10% 붙을테다. 그렇다면 80만원을 가뿐히 넘는다. ^-^


2를 선택해서 지르면 68만. 물론 이쪽은 카드로 62만 가량이 나간 다음 부가세 6-7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과연?

이 모든 게으름을 떨치고 주문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다른 경로도 있다.
1.1 일본 여행 갔을 때 들고 온다.
이 경우는 여행자 관세(라고 해두자) 20%가 붙는다. 400불을 넘는 부분만 낸다. ¥44800은 537600원(환율 1200적용). 1100(달러 환율)으로 나누면 488. 그렇다면 $88에 대한 20%를 무는 것이므로 약 $18을 내면 된다. 상당히 저렴하지만 여기에 자체 배송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 손에 큰 여행 캐리어를 끌면서 이 스캐너 역시 같이 들고 오라고? 무리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체중 증가로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에 시달리는데, 이런 몸으로 스캐너까지 끌고 오는 것은 무리다.

어느 쪽이건 간에 구매대행을 할 바에는 그냥 중고장터에서 S1500(약 50만원)을 구하는 쪽을 선택한다. iX500은 신품이라 한국에 거의 들어오지 않은 것 같다.=ㅅ=



한 줄 결론.
돈이냐, 불편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처 확인을 못하고 있다가 S가 가르쳐 주어서 알았습니다.
계몽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어린이 세계의 동화』도 나왔더군요. 옛날 옛적, 이글루스 조나단님이 올리셨던 그 「세 개의 레몬」이 실린 전집입니다. (링크) 근데 이번 번역에는 세 번째 레몬도 아니고 셋째 번 레몬으로 실렸다는게 조금 미묘..OTL 그림은 정말 예쁩니다. 이 전집은 원래 이탈리아에서 나온 거라 그림이 정말 화사화사하지요. 이걸 다시 일본에서 냈다가 한국에서도 다시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일본어판을 지난번에 북오프에서 발견하고 「당나귀 가죽」이 실린 책만 덥석 구입했습니다. 이 전집에 대한 내용은 제가 이전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듀시스님을 위한 검색 - 어린이 세계의 명작)
이쪽은 세트 구성이 단촐해서 18만원으로 저렴합니다. 단번에 구입한다 생각하면 가격이 비싸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총 15권인데다 모두 컬러이고, 삽화가 화사한 것을 생각하면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권당 12000원 꼴인걸요.

일단 계몽사 홈페이지의 사진을 퍼와서 접습니다. 워낙 길어서 그냥 놓으면 보기 힘든지라..;..


가운데의 각 편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이 화사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세계의 명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요. 이쪽도 상당히 먹음직스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 쪽은 이쪽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의 명작』은 각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고 있고, 이쪽은 잘 알려진 동화를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처럼 말입니다.
「당나귀 가죽」은 샤를 페로의 동화일 건데(아마도;)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그쪽 제목은 「가지각색 털가죽」이지요. 결혼을 피해 도망친 공주가 왕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지각색 털가죽」이 훨씬 더 취향입니다. 이쪽의 폐하가 훨씬 근사합니다.(...) 상황 짐작은 이미 하고 있는데 슬쩍 떠보는 모양새라니. 상사병에 걸려 끙끙 앓는 어느 동화의 왕자님보다 훨씬 어른입니다. 하하하;


하여간 이 전집 찾고 계셨던 분은 이 기회에 지르시어요!


덧붙임.
S냥. 다음에 「두 사람의 도로시」가 있는 편을 찾아 들고 갈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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