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들으시면 안됩니다.-ㅂ-


지난 주말에 S와 만나서 이태원과 그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경리단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심심하더군요. 길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려면 운동화 차림에 더위 회피용 아이템을 여럿 장비하고 이리저리 산길을 걸어야 합니다. 왜 경리단길 돌면서 그랜드 하얏트나 이태원까지 같이 돌아보나 했더니만 길이 너무 짧아서 그렇습니다.; 같이 돌아보는 쪽이 좋긴 하더군요.


하여간. 이날 S에게서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전주 여행갔을 때 집어 왔다는 작은 주머니입니다. 크기는 태공을 보시면 아실텐데, 생긴 것은 주황 파프리카 비슷하기도 하지만 꼭지를 보면 당근이네요. 그리고 그 당근 속에는...




토끼 세 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표정도 제각각입니다. 용도는 선물 준 S도 모르던데 어디 대롱대롱 매달아도 좋겠더군요. 앞 발이 집게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진 않습니다. 사이에 나뭇가지 끼워 넣으면 매달려 있긴 하겠더군요. 물론 잡을 정도의 힘은 없습니다.


그리하여 당근은 주황색 가방에 넣어 잡동사니 담는데 쓰고 있고, 토끼 세 마리는 작업실 책상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S냥, 선물 감샤! /ㅅ/ 그 김에 9월 말의 선물 소재는 당근을 넣은 마들렌으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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