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지금 유튜브로 SING SING SING 듣고 있는데 귀가 울려 어지럽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지 않아도 그러하네요.


아직 블루투스 페어링은 잘 안되지만 선 연결해서 쓰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 아니 그건, 컴퓨터 만이고요. 아이패드2는 문제 없이 페어링됩니다. 기기쪽의 블루투스를 켜고 헤드폰을 켜면 바로 잡힙니다. 어플리케이션 설치할 필요 없이 잘 돌아갑니다. 블루투스와 노이즈캔슬링이 동시에 동작한다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건 다음 기기에서 해결되지 않을까요. 전원 버튼을 당겨서 켜면 현재 배터리가 얼마나 있는지 말하고 이어서 블루투스를 찾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있다가 끄면 순간적으로 음이 작게, 그리고 평평하게 들립니다. 음, 재미없게 들린다는 표현도 가능하겠군요.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헤드폰 양쪽의 한가운데서 음이 울리는 것 같은데 끄면 그냥 스테레오로만 들리는 느낌이라...'ㅂ'; 확연히 다릅니다.


이렇게 주절주절 적었지만 지금까지 거의 이어폰만 사용했고, 헤드폰은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전문적인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IT 제품리뷰으로 리뷰 보내면서도 조금 찔리지만..)




구입처는 유라쿠쵸(유락쵸?)의 빅쿠카메라. 적을 때마다 비쿠, 빅쿠, 빅꾸 등등의 표기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하여간 그 대형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8% 세금을 제외한 정가로 구입했고요. 면세로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 영수증 같은 걸 여권에 붙여 주는데 나중에 출국수속하면서 제출하면 영수증을 떼기만 하더군요. 즉, 면세 구입 후 출국과정에서 영수증만 제출하면 되는 겁니다. 한 번도 면세로 구입한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군요.





비닐을 뜯고 보니 겉포장은 서랍형입니다. 잡아당겨서 포장종이를 빼니 상자가 나오네요.





상자를 열면 이렇게 하드 케이스가 있고...





로고가 박힌 하드케이스를 열면,





그리고 안에는 아주 귀여운 헤드폰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담아 놓으니 귀엽네요. 케이스에 담아 놓은 달걀 반쪽...(...)






부속은 케이스를 제외하고 세 개입니다. 아래쪽은 비행기용 어댑터, 비닐로 감싼 왼쪽 것이 유선, 오른쪽은 USB 충전선입니다. USB가 들어 있어서 집에 있는 다른 기기의 USB 충전기에 연결해 충전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총 충전시간이 얼마인지는 시험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여간 부속도 그냥 뚜껑쪽의 주머니에 넣어서 수납중입니다. 따로 넣으면 잃어버리기 쉽겠더라고요.


구입전에 생각했던 대로 여름에는 덥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귀가 눌린다거나 머리에 압박이 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여름에 샀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쓰면 익숙해질 거고, 에어컨 켠 실내에서는 괜찮을 것이며 겨울에는 따뜻하겠지요. 다만 소리 차단이 잘되고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밖의 소리가 거의 안 들리기 때문에 경고음을 들을 필요가 없는 장소에서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 세상 어디에도 사고가 안 날 장소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용 주의는 필요하니까요.'ㅂ';



가격은 높지만 국내에 들어올 가격은 더 높을 것이고, 예상외로 한국어 지원도 되다보니 더 마음에 드네요. 지금은 일본어 설정으로 돌려 놓았지만 어눌한 느낌의 한국어로도 배터리랑 블루투스 안내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지금 당장

-집 정리, 청소기 돌리기, 제습기 틀기

(세탁 추가)


그 다음

-서재 정리, 외출 준비

-교보문고 바로드림 주문 : 주문 완료

-텐스미 방문 여부 결정 : 방문 예정

-7월의 조아라 감상기



조금 천천히 해도 되지만 해야하는 일

-소설 데이터 정리

-탈곡한 7천건 껍질 벗기기

-통장 잔고 정리, 카드 잔고 정리

-가계부 정리

-여유 자금 및 내년 상반기까지의 지출 예정 금액 정리



끄으으응. 일단 지금 당장 할 일부터 해치우고 정리하지요.

이번에는 돌아다닌 곳이 아니라 먹은 것들입니다. 노이하우스의 초코과자, 편의점과 VIRON, 스타벅스 등의 음식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날은 몰아서가 아니라 각각을 따로 올릴 생각이지만 일단 써봐야 알겠네요.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노이하우스의 초콜릿 쿠키입니다. 달러로 얼마였는지는 잊었지만 10달러 초반이었을 겁니다. 원화 결제금액이 13000원 가량이었거든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VIP 할인 금액이 있어서 실제 가격은 그보다 높았을 듯..? 13달러 정도였을까요.)






별 생각 없이 구입해서 하나 입에 물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빈츠나 고디바 쿠키타입이랑은 다르게 아예 초콜릿에 텀벙 담근데다가 속의 쿠키가 얇습니다. 그리고 아몬드랑 바삭한 쿠키가 동시에 씹히는데, 쿠키의 바삭한 느낌이 굉장히 좋더군요. 크리스피하다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다만 녹으면 그리 좋지 않으니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마마츠쵸에서 스이도바시로 가려면 도중에 아키하바라에서 내려 소부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미 당도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소부선 승강장에 올라와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가 Milk Stand가 있는 그 승강장이더군요. 잽싸게 주위를 둘러보니 있습니다. 만세!


그리하여 우유 한 병과 커피 우유 한 병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숙소를 찾아갔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병우유 참 좋습니다.///






숙소 바로 옆에는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 저녁 생각은 없었는데 G는 안 먹으면 안되죠. 그리하여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고모쿠 주먹밥, 돈베를 사왔습니다. 전자렌지가 호텔 3층에 있어서 G가 데우러 간 사이 저는 세팅을 했더랬지요.





편의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냥 저냥 먹을만 합니다. 원래 여행 첫날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은 뭐든 맛있잖아요.(...)


사진에 맥주가 없는 것은 둘 다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신에게는 하겐다즈 세 통이 있습니다! (...)

셋 다 기간 한정입니다. 기간 한정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매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금 바닐라와 캐러멜, 허니 & 밀크(요구르트 포함), 백도. 이 때는 솔티바닐라 캐러멜이 제일 맛있다 생각했는데 정작 다음날 사들고 온 것은 백도였습니다. 진짜 복숭아 맛이더라고요. 과육도 씹힙니다.

아래의 허니 & 밀크는 꿀 넣은 라씨맛입니다. 솔티 바닐라 캐러멜은 상상하는 그 맛 그대로인데, 솔티 캐러멜의 맛은 조금 약합니다.





이튿날, 첫 코스는 이데미 스기노였습니다.




줄은 저 뒤쪽에서 서달라는 안내문. 사진 촬영도 금지입니다. 그건 지난 방문 때도 한 번 해봤으니 문제 없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10시반부터 줄을 서서 11시에 입장했고, 가장 먼저 들어가 이것저것 둘러본 다음 케이크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과자들도 사오고 싶었지만 일단 케이크를 먹고 결정하자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 입맛이 초토화된 덕에 얌전히 포기했지요. 무엇보다 이데미 스기노의 과자들은 술이 들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 고로 자연스럽게 내려 놓았고요. 그러고 보니 케이크의 술은 괜찮으려나. 일단 술맛은 전혀 안났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해봅니다.-ㅁ-



주문한 케이크는 생마르크(Saint Marc), 프랑보와즈(Frambois), 암브로와즈(Ambrois)입니다. 발음은 다 제멋대로.

생마르크는 시켜놓고 보니 저 혼자 고베의 호텔 피에나 갔을 때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캐러멜케이크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고요. 프랑보와즈는 이름 그대로 딸기무스, 암브로와즈는 초콜릿무스입니다.

차는 Peche(복숭아)와 Lotus(연꽃)으로 주문했고요. 제가 주문한게 페체였는데 살짝 진하게 우려진데다 향은 복숭아지만 맛은 홍차더군요. 로터스는 맛 자체에서도 살짝 달큰한 연향이 느껴집니다. 향만 나고 맛은 안나는 홍차와는 다릅니다.

확실히 진한 커피보다는 홍차와 잘어울리는 무스들입니다. 이전에 먹어봤을 때도 꼭 G를 끌고 와서 같이 먹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맛있다 해주니 더 좋네요. 암브로와즈가 제일 맛있었고 그다음이 프랑보와즈, 그 다음이 생마르크입니다. 암브로와는 다음에도 시키겠지만 생마르크는 건너뛸 것 같고요.'ㅠ'

작성하면서 G에게 물어보니 홍차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새콤한 프랑보와즈가 그 다음이랍니다. 다음에 또 데리고 갈 일이 있을라나.






이데미 스기노에서 먹고 나서 아코메야 갔다가, 그 다음에 쉬러 들어간 것은 마루이 8층의 스타벅스입니다. 오리가미 커피와 VIA를 선물용으로 구입하고는 자리잡고 앉습니다. 츠타야 옆의 스타벅스다보니 조용하기도 하고, 다들 혼자와서 작업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분위기입니다. 짐이랑 수첩 정리하면서 잠시 쉬기 위해 앉았고 올 여름 일본 스벅의 기간한정 프라푸치노인 커피 젤리 & 크리미 바닐라 프라푸치노(홈페이지 설명)를 시켜봅니다.

...

귀국날도 마시고 싶었지만 스타벅스가 없었고! ;ㅁ;

조합 자체가 맛없을리 없는 조합입니다. 바닐라 프라푸치노에 쌉쌀한 커피젤리가 섞이니 진짜 행복합니다. 달긴 달지만 그래도 커피젤리 때문에 다른 프라푸치노보다는 덜 달게 느껴집니다. 프라푸치노 때문에 달다가도 커피젤리가 빨대를 타고 올라오면 탱글탱글하니 입안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데 쌉쌀한 맛이 퍼지면서..;ㅠ;


집에서 만든다면 커피젤리 + 하겐다즈의 조합으로 가능할 겁니다. 대신 비용이 상승하겠지요.






그리고 비론. 이날은 앞서 먹은 케이크와 프라푸치노가 점심을 대신했기 때문에 저녁 구입할 때 조금 과하게 구입했습니다. KITTE 가는 도중 VIRON을 발견하고 G를 슬며시 꼬셔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쇼윈도를 보고 어떤 샌드위치를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디저트로 먹을 빵까지 헤서 세 개를 사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잔뜩 펼쳐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 보이는 건 KITTE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치즈 도리아랑 치쿠와튀김우동. 편의점에서 신기한 음식을 발견하면 일단 사고 봅니다. 일행이 있으니 여러 개 사도 부담이 없어 좋군요.

그 뒤로 보이는 것이 VIRON에서 사온 빵입니다.







잘라달라는 말을 잊었네요. 그래서 G는 손으로 뜯었습니다. 왼쪽은 풀레로티-닭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 오른쪽은 샌드위치 니소와즈-니스식 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왼쪽의 빵은 바게트이고 오른쪽은 바게트보다는 덜 딱딱하고 치아바타보다는 밀도가 있는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구입했던 쇼숑 오 폼므-사과파이.



감상: 다 맛있습니다.

잘 익은 닭고기를 소스에 버무린데다 당근도 절인 것이라 숨이 죽어 있습니다. 바게트가 질겨서 베어무는데 애를 먹었지만 맛있는 바게트와 맛있는 닭고기와 맛있는 채소의 조합인데 맛이 없을리 없지요. 니소와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속 재료를 듬뿍 넣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사과파이가 480엔, 풀레로티가 720엔, 니소와즈가 800엔. 세금 포함 가격이라도 상당한 가격이긴 합니다. 맛있으니 그걸로 만족하지만요.






그날 저녁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입니다. G가 가리가리군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그리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트렁크로 들어간 포키와 프리츠, 그리고 G의 간식용 사탕. 한 켠에 잘 안 보이지만 하겐다즈 백도가 숨어 있습니다.





자아. 이걸로 일단 1~2일차의 먹는 이야기는 다 풀었습니다. 3일차는 따로 올려보지요.'ㅂ'




신이여, 저 머저리들을 구원하소서.

그저 저들이 그들 스스로가 하고 있는 짓이 무엇인지 깨달을 지성만 내려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들 스스로 자살의 길로 걸어들어갈 것이니까요.



이번 여행에서 사올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다가 브렉시트 후 막판에 엔화가 떨어져서 구입을 결심한 헤드폰. 제 첫 헤드폰입니다. 음악을 자주 듣는 편도 아니고 한여름에 왜 헤드폰이냐!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지름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시니까요. 그건 자제신도 마찬가지지만 자제신보다는 지름신이 더 자주 찾아오십니다.


이건 이미 몇 년 전에 예견되어 있던 사태입니다. 그러니까 롯데백화점 본점을 G와 함께 돌아다니다가, 헤드폰 청음하는데 가서 가장 가격이 비쌌던 BOSE를 끼워서 음악을 들었을 때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셈이었지요. 물론 그 덕에 그간 제 앞을 지나간 무수한 헤드폰을 무시할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이건 마치, 경국지색을 한 번 보고 나니 그 외의 다른 미색들이 그냥 얼굴로만 보이더라는 무협지의 설정극 같군요. 허허허.


그리고 그 몇 년 뒤인 작년에 교보문고 리모델링 후 자리가 바뀐 헤드폰매장에 갔다가 호기심에 또 BOSE를 건드리면서 또 한 번 쐐기를 박았습니다. 아아. 왜 그 때 QC25를 끼웠을까요. 들었던 음악이 또 한창 반해 있던 페르소나 4의 비트감 있는 음악이었던 지라 단번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제 귀는 루비콘을 넘어 스튁스를 건너갔으니 BOSE가 아니면 안돼!라는 막무가내에 통장이 졌습니다.


여기에도 뒷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이전 여행 때 QC25를 사올까 고민하다가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경우 텍스프리가 가능한가의 여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올블랙을 구할 수 없다는 양쪽의 문제 때문에 돌아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 몇 개월 뒤에 QC25의 후속 버전이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QC35가 나왔으니 다행입니다. 선을 연결해서 쓸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습니다. 노이즈캔슬링과 블루투스의 전원이 동시에 들어가 둘 중 한 기능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훗훗.




블루투스가 잘 되나만 확인하고 내뒀다가 오늘 길들이기를 하는 중입니다. 유튜브에 관련 음악이 있을 것 같아서 burn in으로 검색하니 바로 나옵니다. 다만 40시간을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 소리가 끼이이이이~ 삐이이이이~ 하는 소리라서 틀어 놓다가 귀가 아파 얌전히 다른 곡으로 바꿨습니다. 비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재즈! -ㅁ-



그리고 현재는 상황 회피중입니다. 아하하하. 오늘까지 기획안 1장 들고 가기로 했는데. 아하하하.;ㅂ; 오늘 기획안 1장 일단 제출하고, 주말에는 약속 나갔다가 데이터 7천건 털어야지요. 뭔가 나오려나.-ㅁ- 그래야 결과를 뽑을 수 있을 건데..


하여간 내년 여름을 목표로 열심히 달립니다. 열심히 달려서 성공하면 다음번에도 요츠바랑 G랑 같이 여행 갈거예요! (퀘스트 보상)

하네다 공항의 몇몇 사진은 앞서 공항 이야기를 할 때 올렸으니 여기에는 그 전의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딱 한 장만 하네다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귀국편이 하네다에서 오후 7시에 출발하는 것이라 캐리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호텔에 맡기면 편하지만 돌아다니다가 다시 스이도바시로 돌아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스이도바시 역의 코인로커는 대형 캐리어가 들어가는 것이 이쪽 출구에는 딱 두 개 있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넣고 올 것인가도 고민했는데....

이런 고민이 가능했던 것은 도쿄 내 코인로커 위치를 잡아주는 사이트(http://coinlockersearch.com/)를 찾은 덕분입니다. 코인로커서치라고 어느 블로그에 정보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 분이 보실지는 모르지만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결정이 쉬웠습니다.


이날의 일정도 확실히 결정은 못했지만 대강 긴자 주변(또!)에서 놀 것 같다고 생각해두었습니다. 아니, 미츠코시에 가서 애프터눈티세트를 먹기 전에 그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거든요.

그렇다면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도쿄역 근처를 돌아다닐 것이니 도쿄역 코인로커에 넣는다.

2.스이도바시에서 도쿄역까지 가려면 아키하바라에서 환승한다. 그렇다면 도쿄역까지 끌고 가지말고 아키하바라에 넣는다.


3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게 하네다 공항행 모노레일이 있는 하마마츠쵸인데, 거긴 코인로커가 크지 않을 겁니다. 사람이 많은 것도 있고 하마마츠쵸까지 갔다가 도로 도쿄역까지 오는 것도 번거롭죠. 그리하여 일단 아키하바라의 코인로커를 확인하고 거기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오는 순간 결정이고 뭐고 넣자는 심정이 되더군요. 소부선 승강장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려고 내려오는데 코인로커가 바로 보이길래 자리잡고 바로 코인로커에 짐을 밀어 넣었습니다. 대형이 600엔. 소형 캐리어는 500엔. 그보다 작은 일반 짐은 400엔이었을 겁니다. 동전 교환기도 바로 옆에 있어서 사용했는데, 왼편에 보이는 쪽은 스이카 카드도 이용 가능한 전자식 코인로커입니다. 영수증 하단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문을 여는, 열쇠 없는 보관함 말입니다. 전 그냥 열쇠 있는 쪽에 넣었지요.



그리하여 마음 편히 야마노테선을 타고 도쿄로 이동합니다.






도쿄역 마굴의 사례.


사례사진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멋지죠. 참 멋집니다. 와아아아아아...

손수건과 보자기의 중간쯤 되는 무언가입니다. 손수건 개켜놓은 것도 예쁘고, 그걸 써서 사탕상자 포장한 것도 예쁩니다. 여행 온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어요. 특히 손수건이 꽤 저렴한 편이라 여행 선물로 돌리기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후지산과 도쿄역 그림의 손수건은 아예 펴서 액자에 넣어 놓으니 근사한 장식이 되더군요. 이쯤되면 손수건이 아니라 보자기지만.

그와 비슷한 것이 이토야에도 있습니다. 그라데이션이나 염색 수준은 이토야에서 파는 쪽이 훨씬 수준 높더군요. 다음 도쿄 여행 때는 종류별로 사올지 모릅니다. 사와도 선물 주는 것 외엔 쓸모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으으으으음.



근처 스타벅스에서 놀다가, 스타벅스 상품도 구경 좀 하다가. 니혼바시에 있는 미츠코시 본점까지 걸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꽤 멀긴 한데, 걸어가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걸어가는 인간들이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약자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으으으으음.(2)





왼쪽이 미츠코시 본점이었던 곳이랍니다. 포목점에서 출발했다던가요. 지금은 박물관이나 기타 용도로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이 주변은 메이지나 다이쇼 느낌이 감도는 건물이 많습니다.



미츠코시에서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즐기고, G가 원하던 클로티드 크림을 찾다가 가격이랑 냉장보관 문제로 고이 포기하고. CUOCA에서 판매하는 아라잔을 사들고 왔습니다. CUOCA는 이전에 지유가오카에서만 매장을 보았는데 여기도 상당히 크더군요. 다만 미츠코시 올 때마다 포트넘앤메이슨 앞 매장이 매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하니 계속 있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클로티드 크림을 발견한 곳도 여기였고요.



나와서 걸어가다보니 이런 것도 있습니다.




곤트란 셰리에. 하지만 이미 티세트로 배를 채운 뒤라 나중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 지금 모리미술관에서 지브리 특별전을 한다고 들었는데, 7월 3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는 우주항공 관련 전시회를 하네요? 음.... (C님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 우주항공 관련 전시회라면 하야부사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하야부사는 미쿠 영상으로 보고는 눈물 펑펑 쏟을뻔 했는데...(...)







걷다보니 미츠코시 본점 아래의 디스플레이도 보게 됩니다. 생긴 것이 아무리 봐도 색조 화장품인데 G는 보고서 잉크냐고 하더군요. 아니란다.







이걸로 답이 되겠지. 음. 하지만 디자인 때문인지 가격도 참 아리땁습니다.






저걸 하고 있으면 가볍게 손으로 잡고 "Moon Frism Power, MAKE UP!"을 외쳐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잉크병에 펜 꽂아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의도한 디자인이겠지요.






긴자에서 본 카르티에 매장. 그냥 리본만 있었다면 안 찍었을 건데, 표범! 표범!


왜 여기 있었냐면 길 건너편이 이토야입니다. 이토야에 구경 갔지요. 미츠코시마에에서 긴자까지는 긴자선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구글 지도와 ekinet을 써서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1층 디스플레이를 보고 흥분했습니다. 우와와와와! 수족관이야!

부채는 해초류. 그 사이에 숨어 있는 건 주머니 가방 모양의 게. 대게인지 홍게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리고 위에는 바람종 해파리가 둥실 떠다닙니다. 아... 멋지다. 아이디어도 멋지고,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배치한 것도 멋지고.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기 있는 부채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멋진 디스플레이.





이건 유락쵸 근처네요. 긴자에서는 JR로 갈아타기가 마땅치 않아서 유락쵸까지 걸어가는데, 산세이도서점 앞에 장이 열렸습니다. 어디더라. 하여간 어느 현에서 단체로 왔더라고요. 서점 앞의 시장이라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오히려 서점에서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 싶고요.'ㅂ'



유락쵸에서 아키하바라로 간다음, 캐리어를 찾아 하마마츠쵸로 갑니다. 그리고 공항에 들어갔고...





지난 번에 공항 사진을 올릴 때 빼먹은 사진 한 장. 사올까 말까 고민하다 말았던 딸기 과자입니다. 도쿄바나나와 비슷한데 이건 속에 딸기잼이 들어 있습니다. 어떤 맛일지 상상이 되는데 다음에는 한 번 도전해보렵니다.-ㅠ-

카메라 꺼내 들기가 귀찮아 안찍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확인하니 100장은 넘겼습니다. 이래 저래 확인하고 어떻게 정리할까 생각했는데 사진 장수에 따라 글을 쓰는 것이 낫겠더군요. 음식 사진은 따로 빼고, 여행 다니는 동안 찍은 잡다한 사진을 모을까 했더니 수가 많아 나눠서 올려봅니다.





김포공항 가는 길. 태공에게는 이번에도 케이프를 입혔습니다. 이전과 다른 것은 케이프를 고정하는 장신구고요. 아마 어딘가에는 그 장신구가 찍힌 것이 있을 겁니다. 훗.






LG에서 나온 접는 키보드. 블루투스입니다. 사진에 보이듯 접히면 오각이 될거예요. 아니, 사각기둥이었나? 잠시 헷갈렸지만 롤리 키보드 1이 사각, 2가 오각이 맞을 겁니다. 키배치가 조금 불편하다고는 하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한국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뱅 앤 올룹슨 이어폰도 하나 더 추가되었네요. 궁금하지만 가격을 보면 궁금증을 고이 접어 지갑에 간수해야 합니다.






출발할 때부터 여행 다니는 내내 이걸 끼고 다녔더니 기내 승무원부터도 일본어로 말을 걸더군요. 음....; 하지만 그 외의 차림은 그다지 일본인 같아 보이진 않았을 건데. 청바지에 폴로셔츠였단 말입니다.'ㅂ' 그래도 중국어로 말 걸어오진 않았다는 걸 위안으로 삼습니다.






이데미 스기노에서 30분 대기했다가 30분 만에 케이크를 먹고 아코메야로 가는 도중. 도심 녹화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건물을 보았습니다. 진짜 아래층은 외벽 자체가 정원이더군요.







아코메야는 잘못 발을 들이면 지갑이 거덜납니다. Ki님이나 Sh님, C님은 여기 들어가면 조금 곤란하실 겁니다. 편집샵으로 일본 각지의 농산물과 식료품, 술, 그릇,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합니다. 원래 주로 취급하던 것은 쌀이었다네요. 그래서 저기 米가 보이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것은 참새....; 그래서인지 1층에 있는 식당에서는 아코메야에서 취급하는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쌀도 그렇고요.

아코메야의 로고가 붙은 술됫박은 로고가 아니었으면 하나쯤 구입했을지도 모릅니다. 전 로고 없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이 피했습니다. 하지만 손에 착 감기는 옷칠 나무잔은 사왔습니다. 평소 구입하는 머그값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만드는데 들어가는 수공을 생각하면 싸지요.






아코메야에서 꼼데가르송을 지나 KITTE로 가는 도중. 이런 중국집이 있더군요. 이름도 재미있고 간판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VIRON에서 샌드위치를 샀습니다. 묘하게 이 주변 분위기가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이전에 여의도 PAUL 갈 때 느꼈던 풍경과 닮았습니다. 여기 내부도 그런 느낌...?

빵 사진은 다음에 올려보지요.





VIRON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KITTE입니다. 이전에 도쿄역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저 하얀 건물 보고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그 옆 건물이 KITTE더군요. 도쿄 중앙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만든 쇼핑센터입니다.






건물이 조금 독특하지요.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구성하는 다른 쇼핑몰과 달리 여긴 삼각형입니다. 부지 때문에 그랬을거예요.




일단은 여기서 한 번 끊고. 나머지 사진도 상당히 많아서 말입니다. KITTE에서 G가 찾던 인스턴트 된장국을 사고, 편의점에 들렀다가 오테마치까지 걸어가 지하철을 탔습니다. 나중에 지도로 찍어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무리한 코스였습니다. 중간중간 쉬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_-;

2박 3일의 일정이다보니 조식도 두 번, 기내식도 두 번이었습니다. 제목이 익숙한 건 그 영화 제목의 패러디라 그런거고요. 일단 호텔 아침식사부터 올려보지요.


호텔 니와노도쿄, 니와호텔 도쿄 중 어느 쪽이 맞는 이름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조식이 맛있다는 말에 덥석 예약을 잡았는데 먹고 나서의 감상은 딱 '이게 도쿄에서 맛있는 호텔 아침 식사로구나'였습니다. 그냥 무난하고 평범하고 괜찮은 수준이지만 조식 때문에 또 오고 싶냐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나쁘진 않은데 호텔 가격이 높은 편이니까요. 맛있는 호텔 조식이 먹고 싶다면 차라리 홋카이도를 가는 것이 낫습니다. 홋카이도의 호텔 조식은 하코다테의 시오사이테이나 삿포로의 교한이나 다 맛있었습니다. 아니면 아예 고베의 피에나를 가거나요. 혼자 여행간다면 교한이나 피에나가 나을 겁니다.

(하지만 홋카이도는 맛있는 곳이 많아 딱히 호텔 조식이 아니라도 먹을 곳이 많습니다.)

(호텔 조식의 의미는 어디 일부러 찾아갈 필요 없이 맛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 'ㅠ')



사람이 많아서 메뉴는 일일이 찍지 않았고 담아 온 것만 찍었습니다. 일식과 양식 모두 가능하고, 일식은 죽과 밥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약간의 반찬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중은 양식 쪽이 더 높아 보입니다. 샐러드바도 있었거든요.





욕심껏 잔뜩 들고 와서 다 먹었습니다. 덕분에 위는 조금 고생했지만 탈은 안났으니 그걸로 된거죠.



직원의 안내대로 자리를 잡고 앉으면 달걀 프라이와 오믈렛 중 무엇을 먹겠냐고 묻습니다. 둘째날 아침은 오믈렛으로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믈렛이 두 개. 유리그릇에 담긴 것은 플레인요거트와 키위잼입니다. 다른 잼은 1회용인데 키위잼은 직접 만든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왼쪽 접시의 하얀 직육면체는 차가운 두부.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쪽이 비지무침. 가운데 보이는 것은 고기감자조림. 그리고 곡물빵입니다.

커트러리 옆에 놓인 접시에는 스크램블에그, 해시포테이토, 소시지, 팬케이크, 빵푸딩을 담아 왔습니다. 가장 마음에드는 것은 빵푸딩이었습니다. 위는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아래는 아주 부드러운 푸딩입니다. 덕분에 따로 푸딩을 사먹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게 워낙 맛있었으니까요.


G는 흰 죽에 매실절임 올린 것도 들고 왔더군요.





이건 G가 찍은 과일입니다. 바나나와 체리, 토마토, 자몽. 오렌지도 있었지만 가져다 먹진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앞서도 적었지만 금요일 아침에는 서양인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인도나 파키스탄 계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으니 뭉뚱그려 외국인이라 적어도 되긴 하네요. 하여간 다들 나교수, 나학자라고 얼굴에 써 붙인 터라 근처에 국제 학회가 있나 싶었습니다. 토요일에는 그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도 그렇게 생각한 이유고요.






이날도 양이 많았군요. 하하하. 앞 오른쪽에 있는 오목한 그릇은 미네스트로네입니다. 국물보다는 건더기가 먹고 싶어 들고 왔는데 맛있더군요. 쓰읍. 이렇게 잘게 썰어 넣으면 오래 익히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거기에 햄과 생햄, 해시 포테이토, 캐러멜 페스트리와 빵, 빵푸딩을 담았습니다. 또다른 오목한 접시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두부와 고기감자조림, 비지무침을 담았고요. 위가 작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G는 달걀을 안 먹겠다고 해서 저만 달걀프라이로 받았습니다. 반숙이라 노른자를 베어무니 탁 터지더라고요. 쓰읍..-ㅠ-




아침식사는 이걸로 끝. 그럼 비행기 안에서 먹은 음식은 어땠냐 하면..






아무래도 도쿄 왕복이다보니 간사이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밥과 고기, 오이지와 두부. 두부는 오리엔탈드레싱이라고, 살짝 새콤하고 달달한 맛간장을 넣어 먹는데 소스를 함께 먹는 쪽이 맛있습니다. 물론 두부만 먹어도 괜찮더군요. 호텔 조식으로 먹은 것만큼은 아니지만.






돌아오는 항공기에서는 거의 기절해 있어서 뚜껑 열고 찍은 사진은 없네요. 돌아올 때는 갈 때와 비슷하게 닭고기 조림과 밥, 빵, 그리고 노란 치즈와 햄이 들어간 샐러드, 드레싱, 매실 젤리가 있었습니다. 이쪽은 꽤 남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피곤해서 입맛이 안 돌았거든요. 그렇다고 안 먹은 건 아니고, 닭고기는 냄새가 좀 났지만 그래도 고기라 먹었습니다. 고기는 소중하니까요.




다음 여행도 도쿄를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 때는 아마 숙소를 도큐스테이로 잡을 것 같습니다. 항공기는 그 때 봐서 결정하겠지만 아마도 대한항공..? 'ㅂ'; 다음에 갈 때까지도 열심히 돈 벌어야겠네요.

이번 숙소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어떤 책이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료칸 탐방기에 도쿄 숙소도 몇 소개가 되었는데 그 중에 이 호텔이 있었습니다. 조식이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다음에 도쿄 여행 가면 여기로 가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가게 되었지요. 차라리 다행입니다. 상품권을 써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대로 비용 다 지불했다면 꽤 속 쓰렸을 겁니다. 아니, 한국에서 여행사 끼고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란에서 예약했을 것이니 가격 차이도 있었을 겁니다. 일단 자란에서 보이는 건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을 때의 비용보다 상당히 낮으니까요.




이게 자란에서 일정 없이, 그냥 검색했을 때 보이는 가격입니다. 호텔 이름 옆에 보이는 대로 비즈니스가 아니라 하이클라스로 분류되더군요. 그리고 조식 포함의 트윈 1실은 최저가가 2만엔을 넘습니다. 가격이 높긴 하죠. 제가 평소 예약하는 숙소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로비의 느낌이나 프론트의 응대 등은 좋습니다. 방도 꽤 넓은 편이고요.






목요일 오후에 김포에서 출국해서 하네다에 도착. 그리고 숙소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8시 반이었습니다. 중간에 우유를 마셨기에 망정이지... 아마 M님이라면 어디서 마셨는지 짐작하시겠지요.(언급하는 자체가 힌트)


위 사진은 입구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 편에 보이는 기둥이 욕실이고요. 장지문을 열면 유리문이 있고 방음창이라 열었을 때와 아닐 때의 소음 정도가 상당히 차이납니다.







이쪽이 욕실인데 화장실과 욕실이 나뉘어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분리된 것은 아니지만 따로 따로 쓸 수는 있지요.


샴푸 등을 비롯한 욕실제품이 어디 것인지는 확인 못했고, 거품세안제는 폴로(POLO)입니다. 다른 건 다 있는데 샤워퍼프나 샤워용 스펀지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이번에는 챙겨오는 것을 잊었거든요.


아참, 화장실 안에 빨래 걸이가 있습니다. 이전에 홋카이도의 어느 호텔에서 있었던 것처럼 잡아 당기면 줄이 나와서 고정하면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3층에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 코인 세탁기가 있다더군요. 이날 저녁에 G가 전자렌지를 이용하려고 3층에 갔는데 서양인들이 많이 모여서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이날도 그렇고 그 다음날도 조식 먹는데 서양계가 많았습니다. 얼굴을 보아하건데 아마도 근처 대학의 학회 숙소가 아니었을지. 나학자 나교수라고 얼굴에 써 있었거든요.(...)





재미있는건 TV 옆, 장지문 옆의 구석에 있는 이 가구입니다. 아래쪽은 냉장고가 있고 위쪽에는 전기포트와 유리컵, 그리고 남부철기 주전자와 차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머신은 나중에야 확인했는데..





냉장고 위의 서랍을 여니 이런 것이 있더군요. 잔 세트와 상자.






UCC의 POD 커피와 홍차입니다. 설탕과 크림도 같이 있고요. 기계를 써서 커피를 마시면 되었는데 마지막 날에야 확인한 덕에 못 마셨습니다. 어흑.;ㅅ;

하지만 아쉽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따로 올리겠지만 조식 메뉴의 커피도 UCC였는데 심각하게 맛없었습니다. 이것도 그리 기대는 안되더군요.





창밖 건너편에는 저런 테라스와 이상한 공간이 있길래 뭔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래쪽도 그렇고 저 위쪽도, 체육관입니다. 저기서는 농구를 하더군요. 옥상을 이렇게 이용하는 것도 학교 공간 활용의 한 방법이겠네요. 아, 이틀째에 숙소로 돌아오며 알았지만 저기 학교였습니다. 공립학교는 아닌 걸로 보이죠. 아마도?






한국에서 예약했더니 바우처에 '가능한 전망 좋은 곳으로 배정해달라'는 문구가 들어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13층을 배정 받았습니다. 저기 멀리로 도쿄 타워도 보이네요.






니와노호텔, 뜰의 호텔이라는 이름과도 잘 어울리게 정원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했던 1층의 레스토랑 창 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호텔에서 운영하는 일식당이더군요.







이게 보도에서 찍은 것인데 길 가다가 호텔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보입니다. 그래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이 앞에서 호텔 들어가는 문을 찾아 우왕좌왕 하더군요. 왼편으로 가면 그 일식당, 오른편으로 가면 1층 로비로 이어지는 출입문입니다. 출입문 들어가서도 왼편은 아침식사 레스토랑 겸 이탈리안 식당, 오른편으로 가면 호텔 로비로 이어지더군요. 공간 구조가 꽤 재미있습니다.




시설이 좋음에도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만족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위치가 스이도바시라서 도쿄를 가든 긴자를 가든 한 번 갈아 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오히려 신주쿠는 한 번에 갈 수 있더군요. 이번에는 도쿄 동쪽만 돌아다녔으니 신주쿠는 갈 일이 없었습니다.


조식 이야기는 따로 다시 하겠지만 먹고 나면 '이게 도쿄에서 맛있는 조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맛이 고급이 되면 이런 게 나쁩니다.

그러니 다음에 간다면 차라리 바로 이웃한 도큐스테이 스이도바시나 도큐스테이 니혼바시를 갈 것 같습니다. 숙소도 저렴하고요, 안에 작은 주방설비와 세탁기가 있어서 장기간 머무르기에도 유리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교통편이 나쁘다고 해도 감안할 수 있고요. 도쿄돔에 간다면 여기도 상당히 괜찮은 숙소지만 전 도쿄돔에 갈 일이 그리 없기 때문에...'ㅂ';


편의점과 도큐스테이 사이에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건 편의점 가기는 편합니다. 정원도 멋지고 잘 꾸며 놓았지만 ... 음.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볼 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ㅁ-;


빛이 들어가서 사진이 날아갔네요. 태공의 주둥이(...)가 보이지 않아!

그래도 아침부터 당분을 얼마나 들이부었는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이하우스의 초콜릿 쿠키, 양과자점 웨스트의 빅토리안, 하네다 공항의 작은 카페에서 구입한 무화과와 호두 파운드케이크. 셋다 맛있습니다.




어제는 일찍 퇴근해 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파견근무중이라 가능한 거죠. 서울에 있으니까 퇴근길에 교보에 들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토라졌지요.-_-+


올 9월에 『마법사의 신부 6』권이 나옵니다. 특장판은 DVD가 붙어 있지요. 발매 소식을 듣고 교보문고에 갔더니 e-hon에서는 검색되지만 발매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문이 안된답니다. 도중에 취소가 될 수 있다고요. 그러니 두 달 전쯤에 주문하면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어제 교보문고에 가서 주문을 넣으니 "예약도서는 주문하실 수 없습니다. 예약이 풀리고 입고가 되어야지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라네요. 지난 번에 왔을 때 두 달 전에 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하니 아니랍니다. 예약도서는 주문 안된답니다.

막말로, 삐졌고, 빡쳤습니다. 순화어로 교보에 토라졌고, 분노했습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아직까지 교보에 의리를 지켜야 하는가!라며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더군요.


알라딘에 주문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고, 차라리 영풍에 주문을 넣을까도 고려중입니다. 다만 알라딘에 주문하면 배송은 해주니까요. 4천엔이 안되는 책을 48000원에 사야한다는 것은 걸리지만. 교보문고에 구입 실적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쪽으로 주문하려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교보는 전자책 입고도 느려서 속 터지게 만드는데 이 기회에 갈아탈까 싶기도 합니다. 교보 앱에 담긴 소설만 아니라면 아예 어플리케이션 삭제를 했을 거예요. 하하하.



그리하여 지금 고민중입니다. 알라딘과 영풍, 둘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까...-ㅁ-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터미널) 4층의 모습. 모노레일을 내려서 올라오면 1층이고, 3층이 항공사 수속장이고, 4층과 5층에 면세점을 비롯한 가게가 몰려 있습니다.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여름이라고 이렇게 나팔꽃을 장식하고 있더군요. 물론 조화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열심히 바람종을 조립하고 있었고요.



그러고 보니. 잊지말고 일본문화원에서 하는 세시풍속전 전시회를 가야겠네요. 공짜인데다 가볼 시간도 있으니 말입니다.(시간이 있던가;)





아이보는 공항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보았습니다. 솔직히 같은 로봇이면 파이어볼 아가씨나 드롯셀마이어가 더 취향입니다. 외모가 파이어볼이었다면 환호하며 찍었겠지만 이쪽은 7세 남짓의 순진무구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이란 느낌에 가깝더군요. 소년도 아니고 어린이.






국제선 청사에 만들었다는 에도코지-에도오솔길? 샛길?-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하늘처럼 보이는 것은 절대 하늘이 아닙니다. 거리는 짧지만 앞부분의 외장을 통일시킨 덕에 운치가 있습니다.






하네다공항 우체통도 참 귀엽고요. 특히 저 위에 얹힌 오동통한 항공기가 귀엽습니다. 조카가 있다면 사다주고 싶지만 조카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둘 공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눈 앞에는 포키가 펼쳐집니다. 가운데 상단은 딸기, 그 아래는 신슈포도. 그리고 유바리 멜론도 있습니다. 구입한 것은 신슈 포도. 멜론은 홋카이도 여행 때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대형 포키라서 가격은 개당 800엔. 그리고 이 오른편에는 킷캣도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이 일본주(니혼슈) 킷캣인데 술을 좋아하는 분이 없고 금주 중인 분들만 잔뜩 있어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이 물통은 굉장히 귀엽더군요. 하지만 구입해도 둘 곳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물건은 구입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의 문제인겁니다.(심각)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부터 어머니께 물건 적체에 대한 잔소리를 들었거든요. 휴가 기간 중에 책들을 모두 포장해서 치워버리지 않으면 어머니가 모두 다 버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하기야 1년이 지나도록 꺼내보지 않는 책들이 전체의 90%인데 화내실만도 합니다. 흑흑흑.

그리하여 오늘도 부동산 구입의 꿈을 꿉니다. G4 다음의 작업이 G5이고 이건 다른 게 아니라 내집 마련의 꿈이 될 예정입니다. 일단은 G4부터 해치우고요. 그건 당장 어제부터 시작되었지만.







건담과 피규어도 일부 있지만 살만한 것은 없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상자 중에 키라 야마토가 보여서 그 근처에는 가다가 말았습니다. BOSS 제품도 일부 판매하고 있었고요.


가다보니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있었는데 다들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었습니다. 종이 쇼핑백 안에 피규어가 보이길래 그쪽을 다녀왔구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G가 웃더라고요. 이유를 물으니, 그 일행 중 다른 애들은 다 쇼핑백 속에 피규어가 있었는데 딱 한 애만 토토로 인형이 들어 있더랍니다. 뭔가 귀엽더라고요. 후후후후. 하기야 하네다 공항 5층에도 지브리 매장이 있었지요.




삼천포로 샌 이야기를 도로 끌어 올립니다.


하네다 공항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과 다음에 염두에 두고 이용할 점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1.간사이 공항이 그립습니다. 간사이 공항에는 포켓몬 매장도 있었는데! 왜! 피카츄가 있다면 살려고 했는데!

(관련 글: http://esendial.tistory.com/6504 2016년 1월의 간사이 공항 방문 때.) 캐릭터 상품은 있었지만 피카츄 인형은 없더군요. 아마 품절된 모양이니다.



2.스타벅스가 없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국내선에는 있을 걸로 보입니다? 간사이랑 나리타공항 스타벅스 매장에는 일본내 스타벅스 지역 한정 머그가 모여 있어서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구할 수 있습니다. 센다이 머그도 예전에 그렇게 구입했습니다. 지난번에 센다이 머그를 박살내면서 홋카이도 머그를 사올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가서 사오려고 했더니 없더군요. 도쿄 머그는 취향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차라리 소공동 스타벅스에서 한국내 지역 한정 머그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참고로 지역 한정 머그의 사용 기한은 대체적으로 2-3년 가량으로 보입니다. 사무실에서 쓰고 있는데 깨지기 전에도 바닥 부분이 드러난 것이 보여서 폐기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깨졌을 때도 아쉬움이 없었고요.



3. 하네다 공항의 로이스는 상품이 적습니다. 간사이 공항에는 더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여기는 생초콜릿과 새로 나온 몇 가지 상품만 있더군요. 말차 초콜릿 아몬드나 말차 초콜릿 크리스피 같은 것. 아, 물론 퓨어 초콜릿 같은 낱개 포장형 버튼형 초콜릿도 있긴 합니다. 제가 찾던 것은 아몬드 초콜릿이랑 판초콜릿이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4. 그리고 아마존 편의점(로손) 배송

가기 전에 킨키키즈 CD를 주문하는데 발매일이 20일이라, 23일 귀국하는 입장에서는 아슬아슬 하더군요. 그리하여 배송지를 하네다 공항 로손으로 지정했습니다. 근데 아마존 배송은 20일이 되는 자정에 발송하더군요. 그리하여 그 다음날인 21일에 이미 공항 로손에 도착했습니다. G와 함께 로손에 들러 CD를 수령하고 공항을 출발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로손에 가서 Loppi를 조작하니 '이 로손이 아닙니다. 1터미널 남쪽 로손을 찾아가세요'라더군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남쪽과 북쪽에 각각 로손이 있는 것은 1터미널이 맞는데, 그건 국제성 청사가 아닙니다. 그렇죠. 하네다 왕복을 마지막으로 끊은 것은 1터미널로 항공기가 취항하던 때입니다. 로손이 남쪽과 북쪽에 있다 생각한 것은 국내선 제1터미널로 다닐 때의 기억이니까 1터미널 남쪽 로손으로 지정한 건 바보짓입니다. 국제선에는 하나만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귀국하는 날, 일부러 국내선 청사에 가서 CD를 찾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김에 스타벅스도 다녀올걸 그랬지만 설마하니 국제선에 없을 줄은 몰랐지요.



5.하네다 국제선 청사의 매장

가네코안경점이 에도코지에 있더랍니다. 안경테가 상당히 가벼워서 좋았는데 가격 또한 상당합니다. 3으로 시작하는 5자리니까 넉넉하게 준비하고 가시어요. 사실 레이밴과 비슷한 모양의 선글라스가 마음에 들었지만, 선글라스는 반드시 도수를 넣어야 하는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30분이면 안경알까지 맞출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본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군요.



6.여행선물: 과자

여행선물을 어디서 살 것인지 고민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면세점에서 털어 사는 것이 편합니다. 세금이 안 붙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상품이 다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쿄바나나를 예로 들자면 기린무늬는 있지만 꽃무늬는 없고요, 그나마도 크기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다른 과자도 마찬가지고요.

아참. 145번 게이트로 가는 도중에 기무라야 매장이 작게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카페베네에서 그리 멀진 않았고요. 그러고 보니 그 근처에 빅토리아 시크릿도 있었지요. 저야 향이 강한 건 질색이라 매장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도망쳤지만.



음, 기억나는 것만 털어보면 대강 이정도로군요?

프리미엄 반다이에서 제 카드를 거부했습니다. 훗. 오늘 23시 예약 마감인데 고이 마음 접고 전 아무것도 안 본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출근하면서 아침에 따져보다가, 최근 피규어 주문 등으로 들어간 비용이 근 7자리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 받았으니. 이쯤은 주문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핫핫핫핫핫!



사실 텐스미를 통해 구할 수 있는 넨도로이드나 기타 피규어보다 이런 상품이 구하기 더 어렵습니다. 특히 이건 관세를 내야하거든요. 이 자체만 해도 이미 19440엔이라 배송료까지 생각하면 확실히 붙습니다.



오늘은 글이 나오지 않아 머리를 쥐어 뜯고 있으니, 내일은 좀 더 글(기획안)을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오늘만 놀거예요..(...)


여행기를 써야하는데 글 쓸 의지가 약할 때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건 구입 기록입니다. 그건 구입한 것이 무엇이고 왜 구입했는지를 정리하면 되니까 쉬운 편입니다. 그리하여 구입한 물건들을 차근히 올려보지요.


제목에 적은대로 이번 쇼핑의 주 지역은 긴자였습니다. 하지만 긴자뿐만 아니라 도쿄역 주변도 다녔지요. 역으로 따지면 교바시, 유라쿠쵸, 오테마치, 도쿄역, 미쓰코시마에, 긴자 등. 구입처는 유라쿠쵸 근처의 마루이에 있는 츠타야 옆 스타벅스, 그 근처의 빅쿠카메라, 긴자 아코메야(AKOMEYA), KITTE의 미소엔, 도쿄역 지하의 가게입니다. 지도 보면 아시겠지만 그리 멀지 않습니다.





역으로만 보면 대강 이렇네요. 미리 G랑 구글지도 공유해가며 위치 찍어 갔습니다. 위치도 다 이 주변이고요.






여행 둘째날의 구입품. 첫날은 체크인하고 바로 옆 편의점에 들어가 저녁거리를 챙긴게 전부였습니다. 그건 따로 올릴 거고요. 이건 둘째날의 장본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중 온전한 제 몫은 왼쪽 상단의 QC35뿐. 나머지는 다 선물용입니다. 물론 사진 오른쪽 상단의 스타벅스 오리가미는 몇 개 챙기겠지만 나머지는 다 선물용입니다. 하하하하하.


아래쪽에 보이는 것은 도쿄역 옆 KITTE에 입점한 미소엔에서 구입한 인스턴트 미소시루입니다. 일본된장과 다른 부재료를 넣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된장국을 마실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여행 선물이고요. 저는 밥 먹을 때 따로 국물을 먹지 않으니 먹지 않게 되더군요.


가운데 줄의 맨 왼쪽은 긴토키가 아니라 킨토키(金時)라는 붉은 강낭콩과 큰알갱이 팥(大粒小豆)입니다. 둘 다 홋카이도 토카치 생산이고요. 긴자 아코메야(AKOMEYA)에서 샀습니다. 팥이 420엔, 강낭콩이 460엔. 세금 별도입니다.  ... 근데 원래 일본산 농산물 반출이 안되던가요?; 토카치 지방의 팥이랑 강낭콩은 굉장히 맛있습니다. 예전 홋카이도 여행 때 비에이센카에서 사보고는 홀딱 반했지요. 저건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팥이고 강낭콩이고 반짝반짝 윤기가 도는 것이 너무 예뻐서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지갑을 열게 만드는 자태였습니다.


팥 옆에는 자두 말린 것과 유자필. 레몬이나 오렌지필은 종종 보았지만 유자필은 처음입니다. 이것 역시 선물용으로 구입했고요.




마지막 날은 귀국일이다보니 저녁 때 집에 와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쪽에 쌓인 것은 제가 끌고 간 큰 캐리어에 들어 있던 G의 물건이고 가운데 부분은 아까 올린 것을 포함해 여러 물품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물건 들. 가운데 보이는 파운드케이크는 하네다공항에서 구입했습니다. 145번 게이트에서 출발했는데 서점과 같이 있는 작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파는 아이스코코아는 딱 초코우유 맛이더군요. 그 외에 가장 가까운 카페는 카페베네. 허허허허허허.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는 스타벅스가 없어 슬펐습니다. 지역 한정 머그...;ㅂ;


본론으로 돌아가서 앞에 보이는 노란 선과 그 뒤의 주황색 선은 전원 연장코드입니다. 아버지는 10m짜리 두 개를 사다 달라 하셨는데 주문 과정에서 제대로 치수를 확인하지 않아 10미터 하나, 20미터 하나를 사왔습니다. 거기에 아버지가 쓰시는 공구로 신와(シンワ)의 곡자 다섯 개와 五德이란 이름의 대패 하나.






과자 일부와 QC35만 제 것. 아참, 하네다 공항 국제선에 있는 전자매장에도 BOSS가 있던데 QC35는 아직 들어와 있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가격은 밖에서 면세로 구입하는 것과 같을 걸요..?


맨 아래 있는 것은 도쿄역에서 구입한 보자기. 진짜 귀엽습니다. 염색만 놓고 보면 사실 도쿄역에서 본 것보다는 긴자 이토야에서 본 것이 더 좋긴 하지만, 그쪽은 구입해와도 제가 쓸 일이 없어서 차마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고래상어-G는 메기라고 주장하다가 그림에 붙은 이름이 고래상어란 걸 보고 수긍했지만-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선합니다.;ㅂ;

하여간 하나 빼고는 다 선물용. 그 위의 스타벅스 오리가미도 저만큼을 제외하고 나머지 8개는 다 선물용. 스타벅스 말차 믹스도 하나 빼고 선물용. 태공이 누워있는 세토 나이카이 쪽의 레몬케이크도 아코메야에서 구입한 여행 선물, 포키와 프릿츠는 제가 먹겠지만 그 아래 깔려 있는 일본 한정 신슈포도 포키도 여행 선물. 그 옆에 부엉이와 멍멍이 틴 케이스의 사탕도 여행 선물.

...

여행 선물을 산다는 핑계로 신나게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하하하!





태공 옆으로 보이는 맥주 두 캔은 이전에 못 본 것이라 일단 사고 아버지께 여행 선물이라고 안겨드렸습니다. QC35의 사진은 따로 찍어 두었으니 나중에 올리지요.






아코메야에서 구입한 컵. 벚나무로 만들었다는 옷칠 컵입니다. 검은색이 감돌고 나뭇결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량은 태공을 감안하고 보시어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컵이 가볍고 손에 착 감깁니다. 잡는 맛이 좋네요. 작아서 커피 마시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지만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그러니 컵이 들어가는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야겠네요.




선물용이라 지정한 것이 많지만 사실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는 두 곳에만 돌리는 거라, 그 외에는 이번엔 다 뺐습니다. 집 선물은 맥주와 콩으로 대신했고요. 선물이 줄어 챙길 것이 적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 것 치고도 좀 많았지만.. 하하하.;

G의 상태는 주변 분들이 대강 알고 계시니 왜 약자인지 아실 테고, 제 상황은 블로그에서 보신 분이라면 또 아시겠지요. 조금 피곤하거나 많이 걷거나, 쉬고 있다가 움직이면 여지없이 다리를 절더군요. 그리고 여행 다녀온 지금도 여전히 왼발에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계획은 제가 약자가 되기 전에 계획한 것이어서 취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상당했거든요. 게다가 G는 매번 그랬지만, 이번은 정말로 마지막이고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른다며 기대하던 중이라... 하하하. G가 가보고 싶어하던 곳은 거의 다 찍은 모양입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은 실제로는 꽉 찬 이틀 일정이었습니다. 피로를 남긴 이번 여행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1.목적

이번 여행의 목적은 요츠바 탄생 전 마지막 여행입니다. 행선지가 도쿄라는데서 '이런 미친!'이라든지 '아니, 임산부를 데리고 일본에 가다니! 방사능!'을 외치실 분들은 고이 뒤로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다 감안하고 간 겁니다.

외려 주변 사람들이 제일 걱정한 것은 '이제 곧 여행 및 항공기 탑승이 안될 저 아해가 여행 다니면서 무리하면 절대 안돼!'였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지 못하게 하라며 신신당부를 했는데 그게 다리부상 후 회복이 덜 된 저였단 말입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최대한 힘 안쓰게 이모저모 움직였지만 가장 큰 역할은 통역이었습니다. 초반에는 피로가 덜 풀려서 상태가 안 좋았지만 후반에는 제대로 길잡이 역할도 했습니다. G의 쇼핑을 전담 마크하였기 때문에 맨 마지막의 안경테를 제외하고 G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거의 다 얻었습니다.(먼산)


아. 제 목적은 .. .. .. 뭐였더라.(먼산)

목표였던 포숑 티리큐르는 포숑 매장을 찾지 못해서 얻지 못했습니다. 깨진 머그를 대신할 스타벅스 지역한정 머그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QC35 구입

-손에 착 감기는 컵 구입

-G와 함께 이데미 스기노 방문

-G와 함께 포트넘 앤 메이슨 티샵 방문. 클로티드 크림 먹음

의 목표들은 모두 해결했습니다. G가 원하는 것도 모두 확인하고 방문하고 했으니 뭐, 가이드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한 거죠.



2.일정

처음에는 3박 4일을 생각했는데 여행을 준비한 시기가 늦어서 원하는 일정으로 짜면 항공권이 60만원에 육박하더랍니다. 골절 전에 계획을 짰지만 G의 상태를 고려해야 했으니 나리타는 안되고 무조건 하네다였는데, 3개월 전에 검색했을 때는 34만 가량이었던 항공권이 그렇게 올라갔으니 일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이 목요일 출국해서 토요일 귀국하는 2박 3일 일정이었고요. 그리고 첫날에 반나절을 확보하는 것보다 차라리 늦게 입국해서 그날은 쉬고 다음날과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평소 저녁형 인간이던 G가 최근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는 바람에 오히려 그게 나았습니다. 아침 일찍도 아니고 새벽에 깨다보니 둘다 오후가 되면 체력이 달렸고 그러니 마지막 날 집에 들어올 때 녹초가 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좋았습니다. 그리고 G가 목요일 오전에 병원 갈 일이 있어서 오후 출발 항공기가 좋았지요.

항공사는 KAL. ANA는 이용하지 않은지 꽤 되었고, 아시아나 타느니 대한항공이 낫다고 생각했으며 JAL과 KAL의 가격 차이가 4400원인데다 병원 다녀오는 것을 생각하면 KAL의 시간이 더 여유로웠습니다.



3.숙소

스이도바시에 있는 니와노도쿄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즈니스보다는 급이 높다고 하는데, 들어가보고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 이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차라리 그 옆의 스이도바시 도큐스테이를 가거나 도쿄역 주변의 다른 숙소를 찾을 겁니다. 그래도 방음이 철저하게 되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전히 차단되더군요.




집에 도착한 것은 11시 반 넘어서였지만 G가 아침 일찍 갈거라 한 덕에 트렁크를 털었습니다. 왼쪽 편에 보이는 노란 것과 그 주변은 선물 및 아버지의 주문품. 그리고 의자 오른편으로 보이는 물건더미들이 G의 것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제 몫이 얼마나 되는지는 차근히 정리해보죠.

제목에 정리했듯이 제 캐리어는 23kg, G는 10kg 남짓이었습니다.


출처: ねんどろいど 太宰治 (링크)




원래의 그림이 뭔지는 확인 못했는데, 이번에 넨도로이드 다자이 오사무가 나왔습니다. 이능명은 인간실격이고요.(...)

곱슬머리, 그리고 트렌치 코트를 휘날리는 것이 참 멋집니다. 왼손의 붕대도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군요.







아, 양손 모두 다 붕대한 건가요? 저런 장난꾸러기 표정도 좋습니다.







근데 들고 있는 저 책, 완전 자살..?(...) 다자이 오사무 답습니다.







이능이 있는 것을 보면 2차 원작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라는데. 문호 스트레이독스? 뭘까요.






이건 술취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먼산) 다른 파츠와 연결되는 건 없어 보이지만 왜 이런 파츠가 있는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하하.






이게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구입하면 따라가는 특전입니다. 참 귀엽지만 원래 어떤 인물이었는가를 떠올리면 그저 웃지요. 다음 시리즈로 뭐가 나올지 궁금합니다.-ㅁ-;


어쩌다보니 하루 묵힌 글이 되었네요. 어제 오전에 쓰다가 병원 다녀오는 바람에 못쓰고, 그 다음에도 다른 일정이 있다보니 밀렸습니다. 그리하여 금요일 아침에 끄적끄적.'ㅅ' 오늘은 평소보다 잠을 잘 못잤는데 어젯밤 늦게 뭘 먹어 그렇습니다. 지금도 부었어요. 끄응. 식생활 관리는 건강관리의 기본인데 쉽지 않네요.


하여간 2시 반에 한 번, 3시 20분에 한 번, 4시 20분에 깨서 씻고 트윗에서 놀았으니. 이제 글 좀 풀어보지요.





엊그제. '90년대 여자아이들은 납치된 남자친구를 구하러 가는 세일러문을 보고 자랐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전 애니보다 만화쪽을 더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대원에서 전권 발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화집 팔아버린 것도 아쉽고, 만화책 처분한 것도 아쉽네요. 하지만 드래곤볼처럼 새로운 강적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것은 세일러 우라누스, 그 다음이 세일러 새턴이었고요. 아, 초반에는 세일러 머큐리를 제일 좋아했으니 취향이 확 드러납니다. 하하하.;ㅂ;

애니메이션보다 만화를 더 좋아한 것은 턱시도 가면의 역할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원작에서는 중2-고2로 턱시도 가면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렸어요. 그리고 턱시도 가면이 상징하는 것은 지구로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나옵니다. 즉, 애니메이션에서 느끼는 것처럼 병풍이나 셔터맨만은 아니었던 겁니다. 만화에서는 초반에 세일러문을 많이 도와주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비중이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제게 영향을 준 건 세일러문이 아니라 그 다음 것, 소녀혁명 우테나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소녀혁명 우테나쪽이, 만화는 마법기사 레이어스를 위시한 CLAMP 작품이 영향을 주었지요. 하지만 제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소녀혁명 우테나의 사상입니다.

(사실 영향을 준 애니메이션을 들려면 그 앞의 두 개를 꺼내 들어야 하지만 차마..-_- 당연히 나디아도 있습니다만, 그 뒤에 하나가 더 있지만 그쪽은 영향을 준 방향이 다릅니다. 판타지 세계관에 대한 영향을 받았던 거라 다르죠.)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소녀혁명 우테나는 애니메이션을 못보고 모처에 올라왔던 아래아 한글 요약본만 보았습니다. M님이 구입하셨던 소녀혁명 우테나 관련 논문도 있었지요. 살아가자님이 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슬프게도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흑흑. 지금 생각하면 그거 꼭 구했어야 했어요.



소녀혁명 우테나의 시작은 어느 소녀에 대한 극중극입니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소녀는 왕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희망을 얻고는 생각합니다. 왕자님 멋있어! 그러니 나도 왕자님이 되겠어! (...)

보통 왕자님을 만나면 소녀들은 왕자님의 신부가 되는 것이나 공주님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데 이 경우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왕자님이 멋지면 왕자님이 되는 거죠. 그게 더 좋지 않나요?



솔직히 소녀들이 필요로 하는 건 왕자가 아니라 파트너죠. 인생의 동반자. 그 길고 긴 인생을 함께 발 맞춰 걸어나갈 수 있는 동료, 혹은 반려자. 그러니 동반자. 왕자의 짝은 소녀도 공주도 아니고 시녀죠. 왕자를 잘못 만나면 공주가 되는게 아니라 시녀나 하녀나, 잘 해봐야 시종장이 되겠지요. 황후도, 왕이 되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2의 패러디로 나왔던 그 작품은 멋지게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소녀는 왕자를 만났고, 영웅이 되어 왕자를 손에 넣습니다.(응?) 이런 것이 더 멋지지 않나요? 왕자에게 선택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왕자를 쟁취하는 겁니다! (...)



생각해보면 영향을 준 문구 혹은 소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이라는 작가는 좋아하지 않고 소설도 거의 읽지 않았지만 이건 확실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고는 소설이 그렇게 오래된 것인데도 바뀐 것이 없다며 한탄했습니다. 지금은? 아뇨.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닌 케이스도 있지만, 적어도 독신으로 살고 있는 제게 돌을 던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밤송이를 던질지언정 돌을 던지지는 않지요. 그리고 제 주변도 그렇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가는 와중에서 점점 그런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제 뒤에서 자라날 세대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다만.

'왜 잘난 남자들은 다 게이냐!'라고 BL 소설을 보며 부르짖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립심이 강하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하고 결혼을 선택으로 놔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독신으로 늙다보니 후세대를 키울 가능성이 적습니다. 자신들의 기술을 후대에 전하고 자신들의 길을 따라 걷도록 하는 것은 .. 부족하지 않을까요. 그런 부분도 생각해야할 건데. 게다가 남자들을 키우는 것 역시 여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남자들 속에서의 사회화가 그렇게 된 것도 있겠지만 온전히 남자만의 책임으로 지워서는 안될 겁니다.

저야 후대를 보는 것은 포기했지만 여러 조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책임은 지고 있으니까요. 그것이 선대의 의무고 배려입니다.'ㅅ'




아, 그리하여 이 글의 결론은.-ㅁ-;

블루레이가 나온 걸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고로 조만간 소녀혁명 우테나 블루레이 박스도 지르겠군요. 핫핫핫. 구입하게 되면 LD 박스랑 같이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기노모토 사쿠라라고 차마 못 적고 키노모토 사쿠라라고 표기했습니다. 하.하.하.

어쨌건, 굿스마일 15주년 기념으로 앞서 시제품만 공개되었던 CLAMP 일러스트 기반 피규어가 전체 사진으로 나왔습니다. 7월 21일부터 아키하바라 아니메이트 ACZ점에 실물 전시가 된다는군요. 이하 사진과 정보는 모두 굿스마일 블로그인 카호탄블로그(カホタンブログ)에서 들고 왔습니다.


출처:  【あなたに、星の祝福を。】21日案内開始★「木之本桜 Stars Bless You」をご紹介☆



사진 순서는 블로그 순서를 대체적으로 따랐습니다.





대표사진은 이걸로. 눈을 보면 확실히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일러스트구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저 투명 레이스 표현이 참 무섭군요.






이게 전체 사진입니다. 가격은 25000엔. 이것보다 간략화하여 후광이랑 주변의 행성을 뺀 버전은 14000엔입니다.






원래 일러스트는 이쪽이고요. 이걸 저정도로까지 구현하다니. 허허허허허허허.






바람 날개도 그렇고, 아래의 행성도 그렇고 멋집니다.-_-; 집에 둘 공간만 확보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뒷태는 이렇고요.... 분명 초반에 시안 나왔을 때는 시큰둥했는데 채색해놓은 것을 보고 나니 머리가 아픕니다. 하하하하하하하.;ㅂ; 안돼, 이건 놓을 공간 없어.







물론 사쿠라가 이렇게 귀엽게 나왔지만, 원래 카드캡터 사쿠라는 일러스트를 제외하고 별 반응이 없었잖아? 근데 왜! ;ㅁ;






어어어억. 왜 스타킹의 주름까지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한거야!






게다가 행성이, 행성이!






하나하나 뜯어보며 완성도를 가늠하고 있자니 25000엔이라는 가격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데....






행성이, 행성이!! (2)




그리하여 저는 지름신의 함포사격을 받고 침몰합니다. 가만있자, 24일에 있을 원페 이후에 주문 들어가겠다고 생각한 것이 뭐뭐 있었지? 이게 텐스미에서 주문 가능할까?(먼산) 요츠바™에게 선물 준다면서 망상 중이긴 한데, 사쿠라의 팬인 G의 의견부터 확인해야겠네요.;ㅅ;

왜 이 시점에서 레이어스죠? 레이어스는 이미 20년도 넘은 물건(!)인데? 왜 ....! 라면서 절규중입니다. 그도 그런게 인생을 바꾼 작품 중에 레이어스가 당당히 들어가거든요. 이건 다음 글로 따로 올려보기로 하고.

하여간 이번에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세 기사 중 시도우 히카루 피그마가 발매된답니다. 류우자키 우미, 호오후지 후우도 조만간 나온다고 하고요. 사실 국립국어원의 표기법을 따지면 류자키 우미, 호후지 후 .. 가 맞을 겁니다. 아마도? 정확한 표기법이 어찌되는지는 잊었네요.=ㅁ=;





이 아해가 14세. 그렇습니다. 중2입니다.





같은 중2라도 우미나 후와는 꽤 다른 분위기죠.






집이 검도장을 운영하고 위로 오빠 셋이 있습니다. 고양이보다는 개과죠.






사실 레이어스의 히카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도 이 이미지입니다. 역동적인 포즈.






이 고양이 모드는 덤...?



하지만 피그마보다는 넨도로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현재 제 방 창고를 털어내는 것이 올 여름의 목표라 더 이상의 구입은 안됩니다. 하지만 복병이 대기중인데...(계속)



지난 월요일의 간식. 당이 급격히 떨어진다면서 사들고 왔는데 절반 이상은 고이 분리수거 되었습니다. 허니버터칩은 이번에 처음 먹어 보았는데 딱 몇 개는 맛있지만 그 이상은 못 먹겠더라고요. 같은 단짠이라도 허니버터칩보다는 오징어 땅콩쪽이 좋습니다.=ㅠ= 허니버터칩은 제입에는 안 맞더라고요. 단. 맥주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발 상태는 여전합니다. 어제도 종일 절룩거리며 돌아다녔고, 오늘은 조퇴해서 물리치료 받으러 갈 생각입니다. 왼발은 여전히 부어 있네요. 소염제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ㅅ=


어제는 40% 수준까지 운동량을 올렸으니 오늘은 50%까지 끌어 올려볼 생각입니다. 발은 여전히 아프겠지만 발보다는 발목이 운동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니, 아예 오늘은 테이핑을 하고 운동해보려고요. 뭐, 정석적인 테이핑은 아닌데, 압박붕대로 발목 감아주는 것만 해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단, 너무 단단하게 감아 놓으면 오히려 발이 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제 적었던 대로 야근을 하고 왔습니다. 뭐, 평소보다 퇴근시간이 3시간 늦었지만 이정도는 그럭저럭 수비범위 안입니다. 집에 와서도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잘 수 있으니까요. 더 늦으면 그것도 못하죠. 하여간 어제는 행사 협조였는데, 전 보조에 가까워서 준비와 정리만 하면 되었습니다. 다만 저랑 생각이 상당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그게 고역이더라고요. 그나마도 어제 야근하면서 데이터 수집을 다 털어냈기에 이제 마음 먹고 ... ... 어어어억! ;ㅂ; 7월 말이 코앞이야! 어어어억! ;ㅂ;

(1차 마감 시한을 7월 말로 두고 있었음)


사실 데이터가 중요한 건 아닌데 이렇게 본말전도 작업을 하고 있으니 문제가 크죠.OTL 어떻게든 털어낼 요량입니다. 허허허.



왜 그런지 몰라도 오늘도 잠을 설친 터라 수면 부족입니다. 이번 주는 잠시 쉬고, 다음주부터 재택+파견근무 돌입하니 열심히 해야죠.ㅠㅠ

어떤 작가였더라. 지금은 잊었는데 어떤 일본 작가의 단편집에 실린 소설이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만년필을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만년필을 사고 거기에 잉크를 채워 보관하는. 그리고 가끔 생각나면 만년필 손질을 하고 새로운 잉크를 채워 넣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근데 쓰는 이야기는 없더랍니다. 평소 만년필 쓰는 일은 많이 없을 건데 그럼 매번 잉크를 넣었다 뺐다 반복만 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거 은근 번거롭거든요.



이날은 잉크를 바꿔 끼우는 날이었습니다. 그간 사용했던 것은 Waterman 잉크 중 바다색에 가까운 Blue Black이었고, 그건 더 이상 안나오는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색을 써보자고 하며 보라색, 갈색, 녹색 중에서 고민하다가 녹색으로 골랐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Harmonious Green. 이름이 왜이리 거창한 걸까요.;





이전에 쓰던 Blue Black은 수분도 많이 날아가서 꽤 뻑뻑합니다. 사용하지 않고 10초만 두어도 이미 잉크가 펜촉에 붙어 있는 느낌이더군요.


Blue Black 남은 잉크는 다 돌려 넣고 여러 번 물에 헹궜다가 다시 담가서 물기를 빼고, 하룻밤 두어서 다시 말립니다. 그러고 보면 전체 세척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펜촉까지 완전히 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 관리 소홀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하하하.






새잉크를 담아 놓고 묻어나는 것은 닦아 냅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해서 합체!






생각했던 것보다는 밝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드네요. 이번에 녹색 잉크를 산 것은 엘러리 퀸의 『중간지대』 때문이었는데, 워낙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그런가봅니다. 다음에는 갈색잉크를 사겠지만, 앞서 잉크 한 통을 다 쓰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아주 나중의 일이 될겁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 있는 잉크를 새로 살 정도로 만년필이나 관련 제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다음 번에 잉크 살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렵니다.


관련글: 수요일 저녁의 잡담: 깁스를 풀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수요일에 깁스를 푼 뒤에 엄청 돌아다녔다가 후폭풍을 맞고는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는 얌전히 집에 있었습니다.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만 가고 집안에서는 절룩거리면서 다녔지요. 그 와중에 C님께 왜 종아리근육이 아픈지에 대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발목 근육이 없어서 그 모든 하중이 종아리 근육에 실려서 그렇다네요. 확실히 발목은 힘이 안 들어가고 종아리 뒤쪽 근육이 당기는 현상은 계속됩니다.


그리고는 일요일 출장을 위해 토요일에 내려오고, 일요일에는 출장 일정에 따라 돌아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30분 정도 서 있던 일이 있었는데, 와아... 와아아아아. 걷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훨씬 더 힘들더군요. 4주간 운동을 못하면서 근육이 날아갔고, 체력도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절룩거리며 걷다보니 다친 왼쪽 다리는 힘들고, 몸 자체도 힘듭니다. 결국 평소하던 것의 반은 커녕 반의 반만 하고는 포기했네요. 물론 그 뒤에 청소기를 돌리긴 했습니다. 덕분에 체력은 더 방전.

그 뒤에도 업무 때문에 이래저래 걸어다니는데, 평상시처럼 걷지 못합니다. 일단은 발가락과 발바닥의 연결부위에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서 딛는 것이 제대로 안되고, 발목에 힘이 없어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조금 익숙해지면 티가 안 날 정도로 걷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살짝 다리를 접니다.



그리고 조금 피곤했던 점심 시간 즈음에는 눈에 띄게 절더군요. 다리가 피곤해서 제대로 힘이 안 들어갑니다.


다리가 불편하니 짐도 많이 못듭니다. 이건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아침에 평상시처럼 스트레칭을 하려고 했더니 허벅지에 힘이 안 들어가더군요. 퇴근하고 와서 스트레칭하는데도 크런치야 문제 없지만 런지는 왼발을 뒤로 하여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일단은 도로 탈이 날까 무섭고요, 발 자체도 뻣뻣합니다. 팔굽혀펴기도 그냥은 무리입니다. 엄지발가락으로 버텨야 하는데 왼발이 그게 안되네요. 허허허. 일단 나머지는 그럭저럭 하긴 했습니다만..(먼산)



퇴근시간 전에는 발목이 아파와서 천으로 일단 응급처치하고, 퇴근해서는 압박붕대로 감아 두었습니다. 압박붕대로 감아두니 훨씬 낫네요. 하기야 이게 그런 용도의 처치법이니까요. 발목 접질렀을 때 임시로 감아두는 그런 것.



내일은 야근 때문에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이라 조금 걱정됩니다. 뭐, 어떻게든 될거예요. 하하하.;ㅂ;



토요일에 내려와서 일요일에 출장을 다녀오니 오늘이 월요일인지 아닌지도 헷갈릴 지경입니다.-ㅁ-;

아니, 뭐, 어제도 일해서 오늘이 월요일 같지 않다는 건 월요병이 아니라는 의미이니 좋은 건가요. 하여간 아침에 단커피(믹스커피)를 들이붓고 정신없이 복귀 후 업무 처리 중입니다.



아침에 잠시 걷기 운동을 했는데 평소보다 속도가 안나는 것은 둘째치고 체력 자체도 바닥입니다. 평소의 25% 수준만 소화하고는 얌전히 사무실 들어왔네요. 들어와서도 청소기 돌리고 정리하느라 체력 쓴 건 둘째치고 아직도 발이 원 상태가 아니다보니 힘드네요.

..

....

그리고 위의 문장을 쓴게 오전 9시 경이었는데 지금은 12시.-_-; 점심 시간 맞춰서 올리는군요. 하하하.



내일은 야근할 거리가 하나 있는데 야근을 하나 마나 고민중이고요, 파견근무 건이랑 기타 등등은 싹 다 처리했습니다. 이제 검수 작업이랑 기타 등등 마저 하고.. 끄응. 정리하지 않으면 헷갈립니다.

1.파견근무 관련 업무 처리: 완료

2.확인서 발부

3.오늘 업무 내용 정리

4.물품 검수 작업 및 배부 안내



출장 잘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기획한 일이라 안 갈 수가 없고..-_-+ 하지만 이번에도 시작부터 열받는 일이 여럿 있었던 지라. 하하하. 공지사항을 문자로 기껏 보내주면 뭐하나요. 안보는데. 일정표도 분명 안봤겠지.-_-+



체리 참 맛있죠. 이것도 키워보고 싶은데.. 데...



어제는 아침에 물리치료 다녀오고 나서도 꾸준히 작업해서 파일 84개, 수집 데이터는 500건을 넘겼습니다.

오늘은 ... 음... 으으음. 다른 일이 많으니 그렇게 하는 건 무리고요.;ㅂ; 아오... 내일 출장이 아침 일찍 있어서 아예 오늘 내려가야 합니다. 거기에 G랑 약속이 있고, 그 전에 물리치료 다녀와야 하니 일 많이 하는 건 무리. 하하하.;ㅂ; 안 그래도 슬슬 나갈 준비 해야하니까요.



어쩌면 오늘과 내일은 글을 더 못올릴지도 모릅니다.(먼산)

여름상품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올겁니다. 오늘 공개된 스타벅스 신제품 들인데 아마 이중 하나 정도는 한국에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정 음료 말이죠.

시즌 상품 페이지는 매번 바뀌니까 아마 이번 시즌 지나면 새로운 상품으로 바뀔겁니다.(링크)



나올 거라 생각하는 것은 맨 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 음료입니다. 맨 왼쪽은 크러쉬 오렌지 프라푸치노라 한국에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닌데, 데..... 그냥 오렌지 먹는게 낫지 않나 싶잖아요. 하지만 그 옆은 조금 궁금합니다. 커피젤리와 크리미 바닐라 프라푸치노. 이거 맛이 저절로 상상되는게 궁금합니다! 물론 집에서 만들어 먹자면 그것도 가능하지요. 커피젤리야 만들면 되는 거고 거기에 설레임 바닐라, 고급으로 간다면 하겐다즈를 얹으면 되잖아요? 커피 내리는 것도 번거롭다면 야쿠르트 아주머니에게 콜드브류 커피 원액을 사서 적절히 입에 맞게 물 타서 젤리만들면 됩니다.'ㅠ' 취향에 맞게 설탕을 넣거나 흑설탕시럽을 섞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

적다보니 진짜 해보고 싶은 것이..=ㅠ= 이러면 안되는데... 분명 어딘가에 젤라틴이 있긴 할건데..=ㅠ=



하여간 다른 상품 중에는 더블월이 눈에 들어오지만 제 손에 들어오면 반드시 깨지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런거예요.(먼산)

료마는 사카모토 료마가 아니라 테니스의 왕자 등장인물인 에치젠 료마(맞나?)이고, 시로와 소라는 노게임 노라이프의 등장인물인 남매입니다. 노게임 노라이프는 애니메이션이 꽤 성공했다고 알고 있는데 뒤늦게 피규어가 나오네요. 아, 이거 원작이 라이트노벨이었던가요..?


피규어 사진 다 올리는 것도 번거로우니-그보다는 사실 셋다 살 마음이 없으니 링크로 걸어 올려봅니다.




넨도로이드 시로(白) (굿스마일 홈페이지 소개 링크)
넨도로이드 소라(空) (굿스마일 홈페이지 소개 링크)
넨도로이드 소라의 링크 주소가 긴 것은 제목 자체가 길어서 그렇습니다."ねんどろいど 空(『ノーゲーム・ノーライフ プラクティカルウォーゲーム ねんどろいど 空付き特装版』同梱)"라는데, 노게임노라이프의 프랙티컬 워 게임(?)이 동봉되었답니다. 음. 뭔지 모르겠다.
하여간 관심이 없는 고로 이 둘은 투샷만 슬쩍 올려봅니다.




오라버님께서는 연륜이 느껴지는 얼굴입니다. 코 옆의 자국 때문인지 굉장히 나이가 들어보이는데.. 아직 스물도 안된 청년이 저렇게 노안이라니. 아, 스물도 안되었으면 청년이라는 단어도 쓰면 안될까요.




넨도로이드 에치젠 료마. 료마는 가타카나로 이름을 쓰는군요. (굿스마일 홈페이지 소개 링크)



넨도로이드로 보면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될만한 귀여운 얼굴인데 스킬은 안 귀엽습니다. 저정도의 회전력을 가진 테니스 공이라니. 자네, 정말로 중학교 1학년이 맞는겐가?






물론 이런 성깔있어 보이는 얼굴이라면 중2쯤으로 보입니다.





이건 나름 귀엽지만 앉아 있는 고양이가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의 탈을 쓴 원숭이 같아 보이는게 단점이군요.



어쨌든 셋 다 제 수비범위 밖에 있으니 고이 정보만 올리고 갑니다.



내일로 데이터 추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실패.ㅠ_ㅠ 오늘 데이터 추출을 간신히 500개 했습니다. 너무 놀아 그런거예요. 아마도. 내일도 물리치료 다녀오니 중간에 맥이 끊겨서 아마 끝내는 건 무리일 겁니다. 남은 파일은 160개. 대략 1500개의 데이터가 있을 걸로 추정되나 확실하진 않습니다. 2천개는 안 넘을 걸로 보고요. 그럴 진대 내일 중으로 다 끝내는 건 무리. 다음주는 출근하면서 파견 근무 준비도 같이 해야하니 정신이 없어 진도가 더딜 겁니다. 그래도 일단 꾸준히 하고.;ㅂ;

주말에 출장 가는 것만 아니었으면 무난히 다 끝냈을 건데 출장이 문제네요. 흑흑흑.



아. 잊지말고 카드대금 이체해야 합니다. 까먹으면 안되지.;



수면 부족의 원인, 아마도 이거. 어제 점심에 야쿠르트의 콜드브류 앰플로 카페오레를 만들어 마셨는데 카페인 과다였던 모양입니다. 새벽에 빗소리 듣고 벌떡 일어나 창문 닫느라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리고 일찍 자긴 했지만 평소와 비슷한 취침시간인데 왜 3시 반도 안되어 깨서 말똥말똥 있어야 하는 건가요.ㅠ_ㅠ



거기에 새벽부터 일어나 돌아다녔는데도 지금 이시각. 늦었네요. 서둘러 작업으로 돌아갑니다. 데이터가 쓰러지지 않아!

아, 잊지말고 오늘은 물리치료 받으러 가야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물리치료 받기 전에 데이터 100개 모으려면 지금도 늦었네요.



한 번 올렸던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더듬어 보니 키노의 여행 리뷰 올리면서 썼나봅니다. 아마 어떻게 좀 안될까요 리뷰에서도 올렸을거예요. 이 뒤에 전자책도 몇 권 샀습니다. 『be happy』랑 『골든 클라임』, 『본디지앤매리지』. 이 외에 리디북스 독점으로 풀린 몇몇 소설들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talking about you』, 『그림자 왕관』, 『왕세자비 오디션』. 아차, 『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도 개인지보다 전자책으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닥에 책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네요. 하하하.;



그러다보니 일부 로맨스 소설은 방출 여부를 고민중이나 ... 모든 종류의 청소는 업무가 몰리면 시작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니 그 때를 기다리면 되는 거죠. 하하하.





타의 선택도 발송 다음날 받았습니다. 책은 두 권이고, 맨 왼쪽의 녹색 책은 외전입니다. 네임버스는 이번에 처음 읽어본 세계관인데 재미있더라고요. 반려가 될 사람은 상대의 이름이 몸에 새겨졌다는 내용이니 말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있는 건 아닌 모양이더라고요. 하기야 이름이 정해진 뒤에야 나타나겠지..?


이쪽은 정진정명 달큰달큰한 이야기입니다. 위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위기에 나타나는 그 반전이 비였고, 그 뒤에 두 사람 사이는 더 단단하게 굳어졌으니까요.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ㅂ;




immortality도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찍어 놓고 올린다는 걸 미루고 있다가. 아하하하.;

외전 먼저 확인하고 보니, 연재되었던 것과는 외전이 조금 다르게 갑니다. 연재 당시를 떠올려보니 세이스가 그 인물이라 생각했던 것 같은데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음 ... 정체가 상당하군요?

자세한 리뷰는 역시 정주행한 뒤에....(먼산)




병원은 9시에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다른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혼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나온 것은 깁스 후 처음이니까 4주? 그래도 처음에 목발짚고 나갔을 때보다는 다니기 나쁘지 않더군요. 가방이 흘러내리는 것만 빼면 좋습니다. 오늘 깁스를 풀면 신발을 신어야 할 테니 가방에는 운동화 한 짝도 넣어갔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말로 깁스를 풀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 무서운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전기톱으로 깁스를 썰 때는 움찔움찔했고요. 그리고 깁스를 풀고 나서 맨다리를 보았을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그랬는데...



문제 1. 발바닥이 아파요

이유를 모르겠는데 발바닥이 아픕니다. 발을 딛으면 딛는 부위부터 전체적으로 통증이 올라옵니다. 원숭이 꽃신의 그 발바닥 같은 느낌.-_-;


문제 2.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쓰지 않아서 그런지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걸을 때 발목이 꺾여요. 걷다보면 저절로 깁스를 하고 있을 때와 비슷한 자세로 발을 딛게 됩니다.


문제 3. 종아리에 쥐가 나요.

다리 근육을 거의 안 쓰고 힘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니 그런가봅니다. 걷는 도중에도 계속 왼쪽 다리에 쥐가 납니다. 그러니까 근육의 수축 경련이죠. 조금 걷고 당겨주다보면 풀리긴 하지만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왼쪽 종아리 근육이 굉장히 당깁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 다친 발가락이 왼쪽 엄지라 왼쪽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저 왼발잡이입니다.(...)

발잡이는 보통 손잡이보다는 적게 영향을 주지만 걷다보면 느낍니다. 자주 쓰는 다리에 힘을 더 줍니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더 자주 쓰는 것처럼 왼발잡이는 왼발을 더 자주 쓰나봅니다. 왼발잡이란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체육시간 때 높이뛰기 하면서 밖에 없었는데.... (왼발잡이가 그 당시 반에 딱 셋이었습니다.-_-)



그리고(2) 이 발로 도서관에 가서 책 8kg을 반납하고, 출장 준비물을 사러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이 두 가지 하는 것만도 하도 피곤해서 신세계 가서 파운드 케이크를 사는 것은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마트에서 뭔가 사갈까 싶었지만 무게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피로도를 올리더군요. 그래도 바빈스키 콜드브류 앰플은 무사히 두 개 손에 쥐고 들어왔습니다.


집에 와서 씻으며 비교해보니 의외로 깁스한 다리가 더 굵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왼발이 퉁퉁 부었습니다. 깁스하기 전과 비슷하네요. 이거, 도로 뼈가 틀어지는 건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밤은 얼음팩 올려 놓고 자야겠네요. 그래도 깁스하지 않았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4주간 운동을 쉬었지만 유산소 운동은 더 쉬어야겠습니다. 어흑.;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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