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이달 초 쯤? 하여간 어느 날인가의 아침입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데치고 거기에 냉장고에 넣었던 카레를 넣은 겁니다. 사진을 봐선 쌀은 안 넣은 걸로 보이네요. 평소에는 쌀을 끓이다가 거기에 카레를 넣는데 이날은 어묵으로 대신한 모양입니다. 아마 김밥 남은 것이 있어 그랬을 테고요. 행사 때 남은 김밥을 한 상자 들고와 그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거든요. .. 왠지 서글프지만 자취인생이란 다 그런 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제가 잘 먹고 사는 걸로 생각합니다. 안 그런데. 은근 게으름뱅이에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사는 인생인데 착각하더라고요. 그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지독하게 빠르기도 하고, 날마다 아침을 챙겨먹고 출근하고, 출근 시간이 다른 사람들 기상시간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으름뱅이라니까요?

...


오랜만에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업무 A님께서 이번에 날아간 기획안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봤자 심리적인 지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말 한 마디가 굉장히 감사하더군요. 지난 번에 하셨던 말씀은 고이 가슴속에 묻고 지나가겠습니다.(...)

하여간 그런 전폭적인 지원도 받았으니 가능한 빨리 G4를 .. .. 놀지 말고 당장 오늘부터라도... 하하하하하.


생각난 김에 송모의 표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갔나 확인했다가 기겁했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 관련 글이 올라와 궁금한 김에 나무위키를 확인했는데... 진위여부는 둘째치고 일단 나무위키 쪽이 시간 흐름 확인하는데는 좋으니까요. 위키백과는 아무래도 공개된(...) 곳이니 그런 자세한 이야기까지는 올라오지 않을 것 같고?

내용 확인하고는 기겁했습니다. 아놔. 이건 석사논문 수준도 안되는 거잖아요. 게다가 프로시딩의 인용을 안했다고요? 관행적으로 했다고는 하나 이미 내용이 거의 같다는데 그런 걸 박사논문으로 냈다고요? 프로시딩과 내용이 80% 동일하면서 수식만 약간 진화한 내용이고, 그 수식이 공대 학부생도 유도 가능한 수준이면 박사논문으로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학술지 게재용이지 박사논문을 받을 내용이 아니라고요. 보통 프로시딩은 내용을 나중에 정리 보충해서 학술지에 제출하지 않던가요. 동료 검토 다시 받고.... 허허허허허. 이걸 박사논문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면 다른 박사논문을 읽긴 한 걸까요. 다른 석사논문은? 다른 학술논문은?


하여간 오늘, 월요일도 정신 없네요. 이 글 하나 쓰겠다고 열어놓고 3시간 만에 완성.. 하하하하;ㅂ;

배경은 판타지, 내용은 업무이지만 사실상 일상, 그리고 주인공은 투잡을 뛰는 특수군, 즉 공무원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판타지 세계라 할 지라도 그 속에서 일하는 인물들은 여지 없는 일상과 업무, 격무를 보내고 있다는 거러 보여줍니다.

...

재미없는 설명이지만 출간 판타지소설 중에서 취향 반영만 두고 본다면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로맨스는 손톱만큼도 등장하지 않고요, 주 내용은 탐색 및 증거수집, 그리고 문제 해결입니다. 주인공인 라우렌은 특수군, 그것도 1사단 1인직할대대 독살감지전담반 소속이거든요. 다시 말해 특수군 중에서도 아주 특수한 업무인 독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독이 사용되었거나 특수 약재가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코드명 아콰터파나에게 업무가 내려오거나 협조 요청이 들어오며 그에 따라 적절한 수당을 받습니다. 하지만 독과 관련된 죽음은 많지 않습니다. 그것도 황제 직속이다보니 귀족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만 들어가고요. 특수군은 신분을 감추고 비밀리에 활동을 하기 때문에 직업을 하나 더 가지고 있으며 이 아콰터파나는 불행의 별 아래 태어난 건지 투잡을 뛰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코드명 아콰터파나, 라우렌의 자승자박입니다. 왜냐하면 약초학자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에게 대들다가 굴에 갇혔고, 비밀리에 탈출해 가출청년이 되었다가 특수군에 끌려왔기 때문입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물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출했다가 자금에 허덕이던 찰나, 구인을 하고 있 .. 지는 않았지만 하여간 쓸만한 사람에 대한 냄새는 기절하게 잘 맡는 어떤 사람에게 픽업되었습니다. 헤드헌팅을 당한 뒤 특수군 교육을 받았고, 그 뒤에 제국 아카데미의 약초학 조교로 낙하산이 되어 떨어집니다. 그러나 조교는 참으로 궁핍하죠. 라우렌도 조교 생활만으로는 집세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으며 수당만 나오는 특수군으로도 생활비 벌기가 어려워서 굉장히 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꽤 안정되어 보입니다. 매번 조교 업무와 특수군 업무 양쪽에 치이지만 말입니다. 요즘 같은 몇포세대에서 직장이 두 개 있다는 것이 어디인가요. 뭐, 아무리 봐도 이건 인턴과 편의점 알바를 동시에 뛰는 것 같은 모양새지만....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현재 6권까지 발매되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이게 한 챕터가 한 권씩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전체 완결은 10장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될 때는 100회까지 나왔고 도중 연재 계약 때문에 연재 중단 후 책만 발매되고 있습니다. 6권은 조아라 연재분량을 넘어섰더군요. 6권 초반부까지는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빅토리아 모튼의 직속 교수가 자살한 사건 말입니다. 이 빅토리아 모튼은 아콰터파타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빅토리아 모튼의 초상』의 그 사람이 맞습니다.-ㅁ- 이건 아주 가끔 습작에서 해제되는데 아이네이아스 설화나 그림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보셔도 괜찮습니다.



6권이 나왔다길래 룰루랄라 사러 갔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분명 제가 책으로 안 보았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6권 첫 머리가 '방학 어떻게 보냈어? 정글 잘 다녀왔어?'인데 저는 분명 정글 다녀온 이야기를 못 보았거든요. 이상하다 싶어 확인하니 구입한 것은 6권, 그리고 같이 묶여 있는 시리즈 도서는 2-3권만 있고 4-5권이 없더랍니다. 도로 교보에 들어가 확인하니 4-5권을 안 샀더랍니다. 허허허허. 기억을 더듬어 보면 4-5권은 작년 말에서 올초 사이에 나왔고, 그 당시 돈도 없고 미친듯이 일이 몰려 있던 상황이라 사야지 그러다가 홀랑 잊은 듯합니다. 그리하여 바로 4권과 5권을 구입하고 아껴가며 야금야금 보았습니다. 흑흑흑. 책 분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ㅂ;


아콰터파나 5권.

13%

괜히 무인들이 나라던가. → 괜히 무인들의 나라던가.


62%

그 중 미망인은 것은 마도시대의 학자들이~ → 그 중 미망인은 마도시대의 학자들이~


74%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아니, 말하지 않은 것은 분명 고의입니다......; 그 다음 쪽에 나오는 죽이고 싶다가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아요.


79%

모씨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

-그러니 어머니, 부디 그를 제국 아카데미에 보내십시오. 그것이 그를 사람으로 만들고 교양을 심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하략)

요약하면, 말썽쟁이 동생을 갱생시키고 싶으시면 그를 제국 아카데미에 보내, 라우렌 조교와 함께 정글 탐험을 하도록 권하십시오, 라는 겁니다. 정글을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다 갈만한 곳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야 그래야 나만 엿먹는 것을 방지할 수 있거든요. 엿은 공평하게 먹어야 제격입니다.


93%

라우렌의 방에는 일곱 개의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자식 열쇠에 해당하는 반지, 두 번째는 알람마법, 세 번째는 레이저, 네 번째는 감옥, 다섯 번째는 지문인식, 여섯 번째는 특정 문장을 말해야하는 음석 인식, 일곱 번째는 무작위 퀴즈.  일곱 번째가 제일 무시무시한데 여기서의 예문은 이렇게...

무작위 퀴즈입니다. 코리스디오데스의 필사본에서 발췌한 그림으로 율리시우스의 헌정 페이지에 있는 일곱 사람의 출신과 이름을 순서대로 말씀해주세요

이건 적절하게 해당하는 예문 만들기도 어렵겠네요.ㄱ-



아콰터파나 6권.

10%

저 푸르시안블루와 비리디안, 티타늄 화이트를 섞은 듯한 하늘에 말이야 → 저 프러시안~

그게 아니라면 프루시안. 프러시안 블루, 비리디안, 티타늄 화이트는 밥 아저씨의 단골 색....


29%

픽업머니 경, 노트 좀 해주시겠습니까? → 픽업 머니경, 노크 좀~


36%

픽업머니경의 눈치 없음은 이제 곧 전설이 될 것 같습니다..


52%

아직도 그것에 목메는군 → 아직도 그것에 목 매는군.


99%

맨 마지막은 노블오즈의 종이책 클라우드 펀딩 홍보가 있는데, 6권은 홍보 작품이 다른 작품입니다. 『아콰터파나』가 아니라 다른 작품으로 되어 있는데... 잘못 끼워 넣은 것 같습니다.



몇몇 부분은 메모를 해뒀어야 했는데, 왜 체크했는지 기억 안나는 부분이 여럿이더군요. 흑흑흑. 다음번에는 책갈피 남기면서 메모도 같이 해야겠습니다.



서지현. 『아콰터파나 4-6』, 메르헨미디어, 2015, 각 3천원.


4-5권의 내용은 연결됩니다. 두 장중 한 쪽의 분량이 넘쳐서 그런 것 같은데..? 하여간 4권에는 제레미 몬테필러에 대한 외전이 있고 5권은 외전은 아니지만 짤막하게 다른 일상을 담은 정글 탐험기가 실려 있습니다.

하여간 7권 기다려봅니다.+ㅅ+


이번 빼빼로데이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선지 그렇게 강한 분위기는 아니더랍니다. 저도 하나 받았지요. 그건 사진 안 찍고 홀랑 다 먹었는데, 시가렛이라 하나요? 얇은 과자를 돌돌 말아 놓은 시가 모양의 과자에 초콜릿을 묻힌 거더군요. 솔직히 그냥 초콜릿 안 바르고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하여간 그 때는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평소 보던 빼빼로와 다른 상자에 담긴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빼빼로든 포키든 다 길죽한 케이스인데 이건 상자가 짧습니다. 호기심에 하나 사들었는데 슈퍼에서 할인한 가격이 1350원. 아마 1500원쯤 하나봅니다. 그냥 빼빼로는 1천원 정도 하던가요.


열면 저렇게 두 봉지가 나옵니다. .. 만 꺼낸 것은 사진을 안 찍었네요. 짧고 통통한 빼빼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겉의 초콜릿은 나선형으로 둘둘 말려 있습니다. 깨물어 보면, 속은 화이트초콜릿을 입혔고 걷은 포장지에 나온 딸기 초콜릿을 돌려가며 두껍께 붙였더라고요. 오독오독 씹히는 것이 괜찮습니다.

딸기맛말고 다크초콜릿도 있는데 그것도 속에 화이트 초콜릿을 바르고 그 위에 다크초콜릿을 올렸습니다. 그쪽도 괜찮더라고요.


아무래도 화이트 초콜릿이 있다보니 단 맛이 강할 수밖에 없어 자주는 아니고 가끔 생각날 것 같습니다.'ㅠ'

어떤 의미냐면, 한 번 맛있는 초콜릿을 먹으면 더 이상 가*초콜릿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듯이 헤드폰도 좋은 걸로 들으면 다른 헤드폰에는 만족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게 같은 BOSE라인도 해당이 되더군요.


오랜만에 교보에 갔더니 드디어 교보문고 일본서적란 공사가 끝났더군요. 전체 교보문고를 보면 중앙부분은 남기고 양쪽 날개부분은 공사가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새로 바뀐 곳은 일본 서점인 츠타야가 떠오르더군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꼼수. 바로드림을 써서 오프라인 매장에 오더라도 도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더군요.


하여간 매장을 둘러보다가 예전에 영어 원서가 있던 곳인가, 거기에 디지털 기기 매장이 들어선 걸 봤습니다. 헤드폰들이 나란히 걸려 있길래 혹시 예전에 롯데 본점에서 써봤던 보스가 있을까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에 롯데 본점 갔을 때는 헤드폰 수가 확 줄었던 데다 보스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못 들어봤는데, 있으면 들어봐야지 싶었던 거죠. 나중에 후회했지만....

소니나 슈어도 있고. 그래도 목표한 것이 있으니 가서 봅니다. 찾는 모델 명은 기억 못하지만 가격은 그 당시 50만원 짜리였던 지라, 20만원 대와 40만원 대가 있는 것을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20만원 대를 끼웠습니다. BOSE Around Ear로 모델명이 나와 있던데 확실히 다르더군요. 아이패드에 담아 놓았던 페르소나 4를 들으니 이야아아. 차음성도 상당히 좋고 울리는 느낌도 좋습니다. 이거 좋다~ 생각하다가 40만원 대의 BOSE QC25를 끼웠습니다. 그냥 들었을 때는 비슷하다 싶었는데...? 다시 AE로 돌아가니 뭔가 미진합니다. 세네 번 반복해서 양쪽을 번갈아 듣고는 좌절했습니다. QC25를 듣고 AE를 들으면 뭔가 아쉬워요. 딱 집어 이거라고 이야기는 못하겠는데 QC25가 더 잘 울린다고 해야하나. 평소 음향기기는 아무거나 쓰는 타입이라 표현이 어렵지만..ㅠ_ㅠ

아니, 또 모르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AE가 좋다고 생각할지도. 하지만 이미 QC25에 마음이 간 이상 .... (먼산)



교보에서의 가격이 40만원대라는 것은 기억하는데, 아마 48만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마존 재팬에서는 3만 8천엔, 아마존 닷컴은 299달러입니다. AE는 민트색이 아마존 닷컴에서 109달러. 근데 AE II로 가면 160달러를 넘어섭니다. 짙은 남색이니 이건 D님이 좋아하실 듯..=ㅁ=




사진상에서의 색이랑 착용색이랑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착용색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이게 AE II.





이건 민트색 AE. 교보에서도 민트색 모델이 있다고 되어 있었으니 아마 AE II가 아니라 AE일 것 같습니다.

아마존 닷컴에서 AE는 흰색으로 100달러도 안되는 가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네요.



QC25는 299달러지만 환율 생각하고 배송비랑 관세 생각하면 그냥 일본 여행 갔을 때 사오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환율이 1100원을 넘기므로 37800엔인 일본 제품하고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 1150 × 299 = 343850. 15만원 이상 부분에 대해 8% + 10% 세금이..... 하하하하하. 배송비는 별도죠.


그러니 일단 다음 여행 떄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ㅠ_ㅠ

제목에는 자기계발서냐고 적긴 했지만 조금 다릅니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꽤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냈거든요. 게다가 적은 내용이 나름 다 이해가는 내용이고 중요하다 생가하는 부분들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습니다. 나름 동감가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원제는 design yourself입니다. 그러니까 디자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미술적이거나 예술적인 요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다 혹은 기획하다라는 의미와도 통하는 겁니다. 가꾼다는 의미도 있어 보이고요.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지어들고 나온 책인데 표지부터 시작해 내용 편집까지 저자가 신경쓴 것 같더랍니다. 그도 그런게 저자가 Karim Rishid, 현대카드 디자이너거든요. 그 사실을 알고 표지를 다시 보니 표지 본트가 눈에 익습니다. 현대카드의 그 독특한 폰트와 닮았어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저랑 안 맞는 부분도 있는데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나 옷 챙겨 입고 가꾸는 부분은 저랑 안 맞습니다. 핑크나 실버라니. 으어어어어억; 게다가 가장 잘 입는 색은 아마도 흰색. 무리예요. 저는 안 맞는 색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무채색 위주로만 입는 것도 좋은 건 아니죠.


앞부분은 자신이 어떻게 디자이너가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다루고 뒷부분은 그 과정에서 깨달은 여러 원칙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106)

저녁 파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전 반년에 한 번도 버거워요. 그것도 초대할 친구가 있고 초대할 공간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친구들과 모이는 것은 자주합니다. 그 친구의 범위를 어디까지 두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아마도?; 흥미로운 친구를 데려오라고 시킨다는 데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이 떠올랐습니다.


(111)

배우자나 파트너(애인)를 선택할 때는 정반대의 사람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이 좋다고 적었네요. 사랑이라면 모를까 은근은근한 관계라면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쪽이 호감을 더 쌓기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공통점이야 찾으면 되니까요. 제일 중요한 문장은 다음.

(중략) 그리고 직업과 관련해서는 상의할 사람이 따로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인데, 그 자양분과 인정을 배우자에게서 구하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배우자에게서는 배우자를 찾으라.

동감입니다.


(127)

여자의 화장에 대해서도 화장은 적게할 수록 효과가 더 크다고 하는군요. 파운데이션, 볼연지, 립스틱, 아이라이너. 그리고 유효기간이 없다고는 하지만 시장에 갓 나온 고급 제품이 낫다고도 적습니다.


(143-144)

남자든 여자든 날씬한 몸매가 중요하다고 하는군요. 하기야 어떤 옷이든 소화할 수 있는 몸매가 되려면... 하하하하하;ㅂ; 하지만 여자에게 '1년 내내 흰 옷을 입으라. 흰 옷을 입은 여자는 천사 같다'고 하는 것은 좀. 자기 취향을 이런 곳에 은근 슬쩍 반영하고 있으니 이 책을 100% 신뢰하지는 맙시다.


(159)

장기 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잊기 전에 올해 안에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할 것. 보고서야 생각났습니다.


(167)

TV를 보는 대신 매일 20분씩 책을 읽으라. (중략) 독서는 능동적인 반면 TV는 수동적이다.

TV뿐만 아니라 제게는 연극, 공연, 뮤지컬과 같은 것도 얼추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시각적인 것보다는 텍스트를 더 좋아하지요. 만화는 뭐냐 물으신다면. 하.하.하.


(180)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부터 3개월 간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까지의 목표는 무엇인가? 5개년 계획이 잡혀 있는가?

목표는 다 있지만 매번 새로 판 짜는 것을 잊습니다. 해야죠.


(200)

차에 필요한 것: 여분의 타이어와 타이어 교체용 공구, 유리 세척제와 종이타월, 등록증, 보험증서, 정비교본. 자동차를 거실로 여기고 돌보라.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운전하기에 최적의 상태인지 확인하라.

생각 못했던 부분입니다. 종종 동료들의 차를 얻어타는데 그 때마다 관리 안된 차와 관리 잘 된 차는 극명하게 갈리더군요. 근데 성별차는 없을 듯. 개인차라고 봅니다. 그도 그런게 아버지 차는 .. (하략)



(201)

재정.

재정의 모든 측면은 효율적이어야 한다.

지출 한도를 알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소비하지 마라. 분수에 맞게 살고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긁지 마라.

다른 것보다 맨 아랫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수에 맞게 살라.. 훗. 이게 쉽지 않다는 건...ㅠ_ㅠ

재정의 효율성 측면은 엑셀파일로 관리하고 있으니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으로 돈을 버는 것 같은 투자 문제는 쥐약입니다. 저는 원금 손실을 질색하는 타입이라 매번 쌓아놓기만 하거든요. 굴리는 것도 일입니다.



(240)

잠을 잘 자라. 매트리스는 질 좋은 것으로 구입하라, 시트는 면이나 리넨이 이상적이다.

매트리스는 없으니 패스. 대신 요는 좋은 것으로 .. ... 이건 나중에. 이사간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시트는 확실히 면이 좋아요. 바득바득 빨아서 햇볕에 바싹 말리면 좋은 냄새가!



그 외에 책 맨 뒤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야할 것을 연, 월, 주, 일 단위로 적어 놓았습니다. 한 번쯤 가볍게 읽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연말에, 연초 계획 세우기 전 한 번 읽어보세요.:)


카림 라시드. 『나를 디자인하라』, 이종인, 미메시스, 2015, 12800원.


개정판이 올해 나왔는데 도서관에 안 그래도 책이 두 권 있더군요. 한 권은 판형이 큰데다가 도판 중심이라 ... ...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그게 신판이라면 음... 읽기 어렵겠네요.'ㅂ'; 전 글이 많은 쪽이 좋습니다.



어느 날의 방만한 식생활. 그러니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주변의 중국집에서 배달시켰는데 맛이 미묘하더군요. 나쁘진 않은데 짬뽕국물에서 단맛이 납니다. 양파 단맛이 아닌 것 같은... 아마 다른 집에 도전할 것 같더군요. 만두는 당면 비중이 높고, 탕수육은 고기 튀김으로는 바싹 튀긴 쪽이지만 짬뽕국물에 담갔다 먹거나 소스에 담가 먹으면 괜찮았습니다. 그냥 다음엔 탕수육만 시켜볼까.



오늘은 출장입니다. 외부 출장이라 멀리 나가는데다 금요일이라 귀경하는 날입니다. 귀경하면서는 G에게 들러 월요일에 도착한 팬케이크 믹스를 건네야죠. 그 김에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도 도전해볼까 슬쩍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사는 것도 귀찮긴 한데. 으으음. 아니, 중요한 건 저 포도는 시다고 되뇌일 것이 아니라 저게 시다 못해 구연산 맛이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맛있다는 평과 아니라는 평이 꽤 나뉘는 고로 궁금하거든요. 전 높은 확률로 제 입에 구연산이라는 걸 확신하지만 한 번 경험할 필요는 있으니까요.

진짜로 구연산 맛이 난다는 건 아니고, 컵케이크가 제 입에는 지나치게 달아서 입에 맞지 않는다, 즉 저 포도는 신 것을 넘어서 구연산 수준이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는 길이지만 이 경우는 지갑과 혀를 동시에 죽이겠네요. 뭐, 그것도 실제 먹어 봐야 아는 것이고.


자가 생일선물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모를 것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올 것 같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연말 선물도 따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지금 제일 무서운 것은 앞서 언급했던 차고요. 어제도 저녁 때 강의들으러 나갔다 오는데 교통편이 좋지 않아 이번에도 동료 차를 얻어 탔습니다. 야간 운전이었던데다 근무 후라 피곤하니 실려가는 것도 미안하더라고요.ㅠ_ㅠ 근데 또 제가 원하는 차는 2인용이라는 것이 나름 문제..?

게다가 지금 이사여부도 골치아프고요.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ㅅ=



텀블벅에 신청한 로그 호라이즌 TRPG도 다음달 결제고 넨도로이드 치노도 아마 다음달 쯤 나올 겁니다. 연말에 결제가 몰리니 크리스마스 선물은 따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나은데 왜 끌리는 걸까요. 하하하. 하여간 출장 잘 다녀오겠습니다.:)

대부분이 콩과 초콜릿이었지요. 향신료 두 종과 G가 부탁한 핫케이크믹스도 있지만 이건 전체 중량을 보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상자에도 아이허브 로고가 붙어 있네요.






예스24와 비슷하게 안쪽에 공기주머니를 넣어서 완충을 했고 그 아래에는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콩 싫어하는 사람들은 몸서리칠만한 사진이네요. 'ㅠ'






다 꺼내 놓으면 이런 모습. 전체 크기는 태공과 비교하세요. 다음에는 태공 옆에 자도 올려 놓아야겠네요.


맨 왼쪽 상단이 버터밀크 팬케이크 믹스. G 말로는 건강한 맛이랍니다. 음, 저는 안 먹을래요. 그 오른쪽이 콩수프 믹스입니다. 렌틸을 포함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콩이 섞여 있습니다. 반나절 콩을 물에 담그고 두 시간 끓여야 한답니다. 그 옆은 카넬리니. 이탈리아의 흰 강낭콩. 맨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두 개는 큐민과 파프리카 가루입니다.

왼쪽 하단. 강낭콩입니다. 유기농으로 샀군요.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네 개가 파랑 포장의 민트 다크초콜릿,  빨강 포장의 소금친 땅콩 밀크 초콜릿, 감색 포장의 아몬드와 소금맛 다크 초콜릿, 귤색의 오렌지 필 다크 초콜릿. 넵. 개당 3700원 가량하는 초콜릿들입니다. 이건 오롯이 충동구매...



어머니가 아시면 펄쩍 뛰시겠지만 지난 주에 끓였던 콩 넣은 카레는 콩이 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맛이 나네요. 하지만 버리긴 아깝긔.;ㅠ; 다음에 끓일 때는 아예 콩만 일주일에 한 번씩 삶아서 매번 따로 섞으렵니다. 아침마다 섞고 있으니 거기에 콩 하나 추가한다고 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일주일치를 계산해서 섞는 것이 번거로울 따름이네요.ㅠ_ㅠ

... 일본 스타벅스, 일해라! 라고 했더니 너무 열심히 일한 모양입니다. 취향에 맞는 상품이 은근 많아서 무섭네요. 한국 스타벅스도 12월 1일 즈음해서 새로 상품 내려나요. 으으으윽;


하단에 보이는 아주 커다란 로고머그도 궁금하고요, 딸기 치즈케이크도 궁금합니다. 그 외에 상품이 더 나올 테니 실물을 보고 싶은 상품은 더더욱 늘어날 듯하네요.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G와는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친구이며, 또한 20년 넘게 생일선물을 동가 교환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생일 때면 서로 생일선물을 주고 받되 서로가 비슷한 가격의 선물을 교환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선물의 가격대가 점점 올라가는데 몇 년 전만 해도 5만원 정도였던 것이 올해는 10만원 전후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주부터 시작됩니다. 생일 선물을 뭘로 받을까 한 달 넘게 고민하면서 끙끙다가 '생일선물은 아무래도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무언가'를 받는 것이 최고라며 그간 제 돈으로 구입 여부를 고민하던 걸 지정했습니다. 원래 G에게 구입을 부탁할 물건이었던 지라 G도 흔쾌히 수락하고 기쁘게 사주더군요.

그리고는 다시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합니다. 그러니까 올해 G의 생일 선물이 뭐였는지 잊은 겁니다. 분명 제가 G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게 뭐였는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모르겠어요! 블로그에서 생일선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안나오고. 선물로 검색하면 너무 방대하고. 이래저래 끙끙대다가 그냥 나중에 찾기로 했습니다. 일본 여행 갔을 때 사온 물건이 아닌가 했는데 그건 그냥 여행선물에 가깝더라고요. 생일선물이라는 이야기는 글에도 안 적었더랍니다.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이리 저리 떠오르는 키워드를 따라 생각하다가 선물이 뭐였는지 기억해냈습니다. 그 즉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지만 자고 있을 시간이라서요. 아침잠을 방해하면 안되죠. 그래서 아까 전했습니다.



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낫닭 자네 생일 선물이 뭐였는지

G: 머야

K: 미니쿠퍼

G:



G의 이모티콘이 아주 적절하더군요. 하하하하하. 그 때까지 둘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가 '분명 생일선물을 주고 받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혹시 안 준건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고 있었거든요.

미니쿠퍼가 진짜 미니 쿠퍼인 것은 아니고 LEGO 10242 미니 쿠퍼입니다. G네 집에 놀러 가서 같이 조립해놓고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http://esendial.tistory.com/6038)


올해 생일선물 가격은 미니쿠퍼가 더 높습니다. 평소 물건을 자주 주고 받는 터라 가격 편차는 신경쓰지 않아요. 뭐, 주고 받다 보면 더 많을 수도 있고 더 적을 수도 있고요. 하여간 G가 받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상품이기도 해서 기억 못한 것이 이상할 지경입니다. 똑같이 기억 못한 건 둘 다 바보라는 증거... 하.하.하.




내년에도 설마 G의 생일 선물이 레고가 되려나 싶지만.. 두고 봐야죠.

킨포크는 도서관에 들어오기 때문에 매번 꺼내서 들여다보지만 볼 때마다 이거 직접 돈 주고 사서 보면 꽤 아깝겠다 싶습니다. 물론 제 취향에 안 맞아 그런 거죠. 취향에 맞았다면 별 문제 없이 살 겁니다. 예를 들면 GEO 같은 것. 그런 건 아깝지 않아요.'ㅂ'


이번 주제는 가족인데 전반적으로 가벼운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콩수프 레시피. 안 그래도 이번에 아이허브에서 콩을 대량 주문했고, 그 중에 여기 재료로 들어간 카펠리니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산 흰 강낭콩이예요. 별다른 레시피는 아니고,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콩을 붓고, 육수를 붓고. 그리고 익은 콩을 반쯤 으깨고 거기에 또 육수를 붓고 소시지나 기타 재료를 올립니다. 그걸로 끝.

다만 저 콩이 문제인 건데.... 보통 생콩을 쓰진 않으니 말린 콩은 물에 불렸다가 2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이러면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대요. 그래서 문제인건데.=ㅅ=


보통 열흘에 한 번 정도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콩은 한 번 쓸 만큼씩만 익혀야 한다는 겁니다. 전날 콩을 준비했다가, 그 다음날에 다른 재료 써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쉽지 않아요. 그게 아니면 아예 콩은 불 하나를 써서 따로 익히고 완성 직전에 꺼내서 넣거나. 후자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어쨌건 두고 볼렵니다.




킨포크. 『킨포크(KIMFOLK)』, 17호. 디자인이음, 2015, 14500원.


따라서 지름 전선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요. 하하하.


업무 연계 때문에 익스플로러 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익스플로러 10 이상에 최적화된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제대로 안 열립니다. 그래서 아예 파이어폭스로 접근했고요.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권장은 크롬이지만 노트북에는 아예 크롬을 깔지 않았습니다. 혼자 쓰는데는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여간 이번에 처음으로 파이어폭스 결제를 해보았습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도 카드는 삼성카드만 받습니다. 단, U+페이나우인가, LG 쪽의 결제를 하나 더 추가했고 실시간 계좌이체가 추가되었습니다. 즉 현금결제는 실시간 계좌이체로 하는 거죠. 그럼 사실 카드가 필요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실시간 계좌이체가 편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은행 로그인하고 공인인증서 써서 이체하면 됩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보안 프로그램 하나만 추가로 깔면 됩니다. 그러면 만사 형통. 한 번에 주문에서 결제까지 완료했습니다.


모든 물품 가격이 배송비가 붙은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절대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곳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래서 어제 단번에 결제까지 갔던 거고요. 대신 매장보다는 물품 수가 확연히 적습니다. 식품류는 상당수가 빠졌어요. 그쪽은 직접 가서 주문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뭘 샀는지는 뻔한 이야기지만 나중에 도착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ㅂ;

부제는 없지만 굳이 부제를 붙이자면 버리기 위한 마음가짐 쯤 됩니다. 목차를 보면 알기가 더 쉬운데, 첫 번째 장이 ''버릴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버릴 수 없는가?', 두 번째가 '이제 당신도 버릴 수 있다-버리기 위한 사고방식 10개조'입니다. 그 뒤는 버리고, 더 기분 좋게 버리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 방 베란다에 잔뜩 들어찬 물건을 생각하면 아주 용이한 책입니다.


책은 일본이야기지만 한국도 많이 다르진 않을 겁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뜨끔했거든요. 못 버리고 쌓아두는 물건 중에 잡지가 있다는 것이나, 3년 동안 안 보는 자료는 안 볼 자료라는 것이나. 솔직히 지금까지 스크랩한 자료들은 10년도 더 전의 자료들이니 폐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자료들 모았던 노력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생각 같아서는 스캔하고 싶은데 행복이 가득한 집이나 뉴타입은 스캔도 어렵습니다. A4보다 크기 때문에 잘라서 스캔하거나 그냥 스캔을 포기해야죠. 둘 중 어느 쪽도 못하고 그냥 쌓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모았던 B5 크기의 여러 화보들도 마찬가지네요. 그것도 쓸 일이 없으니 버려 마땅한데 왜 못하는 걸까요.(훌쩍)



그래도 집 자료는 안되지만 업무 공간은 가능할 겁니다. 쓰지 않을 것은 다 버리고, 옛날 자료도 다 버리고. 이번에 기획안 작성하겠다며 출력했던 자료도 다 버리고. 생각난 김에 수동 파쇄기도 하나 돌릴까 봅니다. 그거 써서 자료들 다 폐기하게요.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떠올리면..

-시한을 정해놓고 버리라는 것. 즉, 3년 동안 안 보면 그 때는 무조건 버린다고 정하는 겁니다. 3년 안 보면 10년 지나도 안 봅니다. 안 볼 자료를 왜 쌓나요.

-책도 보관할 필요가 많지는 않습니다. 상당수의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대신 보관해주니까요.(...)

-남자들은 정리 방법으로 '더 큰 집으로 이사간다'를, 여자는 '정리법, 수납법을 배운다'를 선택하더군요. 어느 쪽이건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거기도 언젠가는 찹니다.(경험담) 정리법이나 수납법의 기본도 버린다가 기본이긴 하더군요. 버리지 않으면 정리법이 소용 없습니다. 허허.

-그리고 사용이 가능한, 아직은 가치가 남아 있는 물건이라는 점도. 이건 맨 뒷 장에서 다루는 기분 좋게 버리는 법과도 연계됩니다. 그러니까 벼룩시장이나 옥션 등을 이용해 가져갈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버릴 물건을 담아 두기 위한 공간 상자'를 만들기 위해 보쉬의 전동드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뭔가 주객전도가 된 것 같지만 괜찮아요. 하하하하하하.



다쓰미 나기사. 『버리는 기술』, 김대환 옮김. 이레, 2008, 11000원.


교보에서는 절판이군요..'ㅂ';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덥석 들고 왔는데 가볍게 보기에 괜찮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헉 소리가 절로 나죠. 스트레스가 엉뚱한 곳으로 튀더니 드디어 전동공구까지 손을 댑니다. 전동공구가 무서운 것은 저걸 손대는 순간 바로 목공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 그래도 업무용으로 주문할 공간상자가 조립품이 아니라서 이걸 조립하려는 핑계로 전공공구를 장만하자는 자기 합리화의 단계에 올랐거든요. 사실 드라이버만 있어도 대강 조립은 가능한데, 전동공구를 사야한다는 당위성을 만들기 위해 이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뭐, 속내야 저도 모르죠.=ㅁ=


한 줄 요약:본인의 속내를 본인도 모른다는 소리.



하여간 그런 연유로 전동공구 구입을 결심했는데 문제는 뭘 사느냐입니다. 기왕이면 콘크리트 벽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을 사는 것이 낫고, 그쪽으로 구입 예정이지만 제품이 블랙앤데커와 보쉬 두 종류 있더라고요. 이름은 둘 다 익숙하지만 미국제와 독일제라는 점, 그리고 블랙앤데커는 홈쇼핑 광고로 자주 등장하지만 보쉬는 아니라는 점이 보쉬에 힘을 조금 더 실어줍니다.



어느 쪽이건 유선과 무선 제품이 있는데, 가격은 유선이 저렴합니다. 무선은 비싼 편이지만 대신 벽에 구멍 뚫거나 할 때는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유선은 아무래도 선을 길게 끌어와야 하니까요. 특히 밖에서 목공 작업을 한다면 유선보다는 무선이 유리합니다.


코스트코에서는 보쉬 제품만 팝니다. 유선과 무선 둘다 있는데, 유선은 16볼트, 무선은 18볼트 해머드릴과 10.8볼트 무선드릴이 있습니다. 유선 16볼트와 무선 10.8볼트는 11만원. 무선 18볼트는 19만원입니다. 그리고 무선 10.8볼트는 다른 곳에서 14.8만에 팔고 있군요. 가격 차이는 약 4만.



그리고 이쪽 작업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공구 사용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니 기왕이면 16-18볼트가 낫다는군요. 그리고 무선이 쓰기 더 편하고, 최근에 나오는 제품은 더 가볍다고 하더군요. 보쉬든 블랙앤데커든 상관없지만 저는 보쉬쪽으로. 독일제가 더 좋아요.

여기에 맞추면 코스트코 기준으로 18만원이 넘습니다. 코스트코몰에서 검색한거라 실제 가격은 조금 더 싸질 수도 있지만 배송되는 것이 좋긴 하죠. 다른 제품 봐도 코스트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하니 다른 온라인 매장에서는 더 비쌀 수도 있고요. .. 사실은 다른 곳에서 모델명 검색하고 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그냥 마음 편히 코스트코 18볼트짜리로 구입하겠다고 결심을.. 하하하하하하.






이런 겁니다.'ㅂ'




이리되면 이게 아예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가능성도.-ㅁ-; 사실 BOSS의 헤드폰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 쪽에 더 마음이 끌리는 건 취향 탓입니다. 이런 때 취향의 우선 순위가 결정되는거죠.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사진이 잔뜩 실린데다 신기한 주방도구가 많길래 집어들고 왔습니다. 전체 읽는데 걸린 시간이 30분. 킨포크처럼 책 종이가 두툼한 편이라 장수는 많지 않습니다. 전체 143쪽이네요. 그게 거의 전부 다 카탈로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주방도구를 소개하고 어떻게 구입했는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안내합니다. 그래서 카탈로그라고 제목에 적었지요.


몇 가지는 동의하고 몇 가지는 동의하지 않는데, 주방도구 욕심은 있어도 사실 구입은 많이 망설입니다. 원래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것만 계속 반복해서 쓰거든요. 그렇다보니 프라이팬이나 냄비도 방에서는 딱 하나만 놓고 쓰고요. 커다란 냄비 하나, 작은 냄비 하나, 편수냄비 하나, 프라이팬 하나. 이정도면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음식을 충분히 만듭니다. 그 이상은 수납할 공간이 없기도하네요. 그렇다보니 이 책도 그냥 카탈로그 보듯 휘리릭 넘기고 말았습니다. 대신 몇 가지는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게 구입과 연결될지는 저도 몰라요. 제 구입기는 대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먼산)


밀크팬. 이건 동으로 된 것이든 아니면 아주 작은 알루미늄 냄비든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불에 올려 놓고 눈을 떼면 안되거든요. 보통 밀크팬은 용량이 작으니 더하죠. 그냥 일반 편수냄비 쓰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박박 문질러 닦을 수도 있습니다.


WMF 미니 찜기. 이건 어머니가 쓰고 계십니다. 이거 굉장히 좋아요. 편하기도 하고 설거지도 좋습니다.


도마. 이건 온라인 구입이 안되고 안동 하회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김치물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더 반했고요. 게다가 국산이잖아요.


레데커 우드브러쉬. 그러니까 나무 솔입니다. 레데커는 독일회사로 솔의 털은 보통 돼지로 쓰고 손으로 심어 만든다더군요. 카페 뮤제오에서 볼 때마다 하나쯤 써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다음에 케멕스 제품을 쓰면 구입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덜튼 타이머. 저도 빨강으로 하나 있습니다.+ㅅ+


신발장 정리용기는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취방 신발장에는 신발이 딱 두 켤레 있습니다. 신고 다니는 것 한 켤레, 합하면 총 세 켤레를 돌려가며 신는 셈입니다. 그런 고로 1백개 단위로 구입해서 신발장 정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건 집이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신발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겠습니다.


도기들은 화소반(http://www.hsoban.co.kr/) 제품이 많습니다. 도기 워머나 커피 드립퍼는 멋지더군요. 아마 B님은 홀리실듯..?



이건 술잔. 아쉽게도 용량이 안나왔더랍니다.




워머입니다. 워머! 도자기 워머! 화소반의 머그를 올려도 예쁘고 그릇이나 찻주전자를 올려도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술병도 있군요. 술병을 올려도 괜찮겠네요. 뜨끈하게 데운 술!

다른 그릇과도 크기를 맞춰, 일자면기라고 하는 원통형 낮은 그릇도 딱 맞게 들어갑니다. 세트로도 나와 있네요. 멋지지만 가격대가 높은데다 집에 있는 다른 그릇들과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 구입 여부는 ..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두고 봐야지요.



그 외에 행주를 널 때 쓰는 아주 작은 빨래건조대도 귀엽습니다. 만들어보고 싶더군요.(...)


이혜선.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forbook, 2013, 1만원.


생각보다 책 가격이 저렴하네요. 페이지 수는 적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구입해서 가져다 놓고 가끔 들여다 봐도 좋겠습니다.

집 메인 컴퓨터는 거실에 있습니다. 주로 아버지가 작업하는데 쓰시고 저는 요즘 제 노트북을 씁니다. 거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 해당 히스토리가 노트북에 남지 않으니 이전에 작업했던 것을 확인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냥 컴퓨터 하나로 관리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보다 가장 큰 이유는 모니터가 커지면서 눈의 피로도가 더해졌다는 것. 그래서 거실 컴퓨터는 게임할 때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이 컴퓨터도 이모저모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습니다. 2년마다 컴퓨터 본체를 재조립한 셈인데 하드디스크만 추가적으로 끼워 넣다보니 안에 하드 디스크가 3개입니다. 게다가 이전에 쓰던 하드디스크를 C로 잡다보니 윈도 7을 깐 뒤에 용량 부족에 시달리더군요. 프로그램을 많이 깐 것도 아닌데 묘하게 하드가 팍팍 줄어들더랍니다. 원래 120기가 남짓하던 하드디스크를 40/80기가로 나누고, 40기가를 C, 80기가를 D로 쓰던 거라 40기가로는 용량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XP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말이죠.


어차피 500기가의 E 드라이브, 1테라를 나눠 놓은 F랑 H드라이브가 있으니 용량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아버지 전용의 1테라 외장하드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C와 D를 통합해서 써도 되는데, 방법을 모르겠더랍니다. 그러니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부팅 디스크인 C와 D는 논리 드라이브로 나뉘어 있음. 각각 40기가, 80기가임.

2.D 드라이브의 자료는 다른 하드디스크로 이동이 가능함. 그리고 백업 완료.

3.포맷을 하고 다시 프로그램을 까는 것은 복잡한 작업인데다, 아버지의 프로그램을 건드리는 문제도 있음. 게다가 익스플로러(아버지, 어머니)나 파이어폭스(K), 구글 크롬(G)의 히스토리가 날아가는 것은 막고 싶음.


분명 찾아보면 포맷을 하지 않고 논리 드라이브를 지워 C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디스크 정리를 했음에도 C 드라이브의 남은 용량이 3기가 밖에 안되더군요. 어머니도 '익스플로러가 계속 멈춘다', '컴퓨터 속도가 느리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럼 정리해야죠.


포맷할 각오는 하고, 그래도 가능하면 안하는 쪽으로 잡아 보겠다며 검색을 시작합니다. C 드라이브 파티션 통합, C 드라이브 용량 늘리기 등으로 검색한 결과 확인했습니다. 그리 복잡한 것도 아니더군요. 덕분에 D를 날리고 C로 파티션 통합, 그리고 EFH의 드라이브 문자명을 바꾸고 하드 디스크 이름을 바꿨습니다. C는 건빵 D는 Old Cookie, E는 Cookie가 되었지요. H는 뭐더라?;


윈도 7에서는 파티션 변경을 상당히 손쉽게 할 수 있더군요. XP나 이전 버전에서도 제공했을지 몰라도 직접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XP에서 바로 7로 넘어갔으니까요. 비스타는 안 썼습니다. 허허.






제어판 > 관리도구에 들어가면 맨 아래, 컴퓨터 관리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몇 번 하드디스크 용량과 드라이브 파티션 나누기를 위해 썼음에도 다시 작업하려 할 때마다 어떻게 하는 건지 까맣게 잊어 해멨습니다. 이번 글은 그런 반복적인 삽질을 막기 위한 자체 안내글이기도 합니다.T-^





아이패드 2의 이름은 Ag Bullet. 노트북의 이름은 Silver Cross입니다. 다음 노트북 이름이 뭐가 될진 모르지만, Gardener라든지 Förster라든지 Schreiner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고. 일단 목표입니다, 목표.


본론으로 돌아가 위의 항목은 거실 컴퓨터가 아니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노트북의 상황입니다. 디스크 0번에 100메가 정도의 용량 남은 것이 있는데 별로 신경은 안쓰고 있고요. C 드라이브는 Brown, D 드라이브는 Cadfael입니다. 앞은 신부님이고 뒤는 수도사입니다.(...)

하여간 거실 컴퓨터는 디스크 0의 시스템 디스크가 C, D, 그리고 나뉘지 않은 21기가가 있었습니다. 일단 C 드라이브에 오른 버튼을 올리면 여러 항목이 뜹니다.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뜹니다. 이중 볼륨 확장과 볼륨 삭제 등은 활성화가 되지 않았지요. 거실 컴퓨터의 C 드라이브도 그랬습니다. 거기는 C가 맨 앞, D가 그 다음, 나뉘지 않은 21기가 그 다음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볼륨 확장이 활성화가 되면 용량 확보는 문제가 없을 텐데 파티션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써서 사용하라는 소개만 있더군요. 그 중 디스크 관리를 통한 볼륨 조절을 다룬 글이 있어 그쪽을 참고했습니다.

같은 하드 디스크 내에 동일한 방식으로 포맷한 논리 드라이브 둘이 있으면 통합이 가능하답니다. 단, C 드라이브를 확장하고자 하면 바로 그 다음에 있는 볼륨이 1.같은 방식으로 포맷되어 있을 것, 2.파티션이 잡혀 있지 않을 것의 두 가지를 만족해야 한답니다.


그리하여..

1.D 드라이브를 비어 있던 E 드라이브에 백업합니다.

어차피 아버지 폴더만 있으니 60기가 남짓의 파일들을 복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2.D 드라이브를 포맷합니다.

C와 동일하게 NTFS로 포맷합니다.


3.D 드라이브의 볼륨을 삭제합니다.

D 드라이브 포맷 전에도 그랬는지는 가물가물한데 포맷 후에 봤을 때는 확실히 볼륨 삭제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고이 볼륨을 삭제합니다. 그러자 C 드라이브 다음에 나타난 공간이 90기가 넘는 정도로, 사진에서 맨 앞부분의 100메가와 비슷하게 볼륨 지정이 되지 않은 빈 공간으로 뜹니다. C 드라이브 뒷부분에 붙어서 나오더군요.


4.C 드라이브의 볼륨을 확장합니다.

3번까지 진행하고 나서 C 드라이브를 우클릭하니 볼륨 확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어차피 D 드라이브 따로 떼어 봐야 얼마 되지도 않으니 그냥 통째로 C에 밀어 넣습니다.


5.종료

만세! C 드라이브가 120기가가 넘었어요! 응? 원래 이 하드 디스크 120기가 짜리 아니었던가?;



어찌되었든 저기까지 마치고는 각각의 드라이브 명을 앞으로 당겨 수정합니다. G는 아마 DVD 드라이브가 쓰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G를 제외한 문자를 각각 배당하지요. 배당할 때마다 경고창이 뜨지만 다른 드라이브들은 프로그램을 깔았다거나 하지 않고 다 저장공간이다보니 문제가 없을 거라 그냥 씁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최근 문서를 통해 문서나 파일을 열려고 시도할 때 뿐일걸요. 드라이브 문자가 바뀌었으니 경로 변경으로 파일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겠지요.



하여간 토요일 오전은 이렇게 하드 정리를 하고, 점심 때는 조문다녀오고, 저녁 때는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끝!




오늘도 웰시코기를 보며 말합니다. 하악하악하악하악+ㅠ+

모셔오고 싶지만 제 체력으로는 절대 무리입니다. 날마다 2km는 뛰어 줘야 운동이 될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무리... 무리...; 전 아침에 30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10kg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5kg만 들고 나왔거든요. 전공서적이 넷 모이면 8kg쯤됩니다. 나머지 2kg은 기타 서적. 들고 나온 5kg은 교양서적이라는 것이 함정이군요. 전공서적이어야 했는데..? 하여간 슬슬 발동을 걸어갈 예정입니다. 그럴거예요. 정말로. G4 완결은 예정했던 대로 3년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실제 체중감량은. 훗. 2kg 더 빼야 합니다. 근데 그 2kg이 참 어렵더라고요. 음, 다른 것 다 빼고 저녁만 안 먹으면 되는데 스트레스 받고 역류성식도염이 도진 상황에서는 저녁에 뭔가를 찾게 됩니다. 허허.



G가 생일 선물을 보냈다고 합니다. 정체는 다음주에 공개할 수 있겠네요. 그 김에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까 고민중인데. 어허허. 이러면 안되죠. 안그래도 오늘 조문 다녀오며 읽은 책이 정리의 비법 같은 종류의 책인데 짐을 늘리면 안돼요. 그 책 읽고 나서는 사무실이랑 방이랑 정리하려고 ... ... 하지만 베란다=서재 정리할 생각은 못합니다. 일단 둘만 정리하고 그 다음에 G4 한창 할 때 한 번쯤 뒤집겠지요.



어제 퇴근하면서 이어폰을 두고 나왔더니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어지더랍니다. 항상 그런 거죠. 내 손에 없을 때 필요한 것. 하여간 집에도 하나 이어폰을 둘까 생각했는데 연말이고 하니 하나쯤 살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도 그런게 겨울이니까요. 겨울에는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이 제격입니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번거롭지만, 목에 걸고 있으면 어깨가 결리지만 그래도, 하나쯤..?

문제는 몇 년 전에 롯데 본점 가서 청음해본 결과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마도 보스. 하도 오래 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지만 50만원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해탈했어요. 어차피 MP3로 적당히 듣는 건데 비싼 것 써봤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물려보니 다르더라고요. 혀 못지 않게 귀도 고급상향입니다. 그래서 지금 반쯤은 포기하고 있다능.



그나저나 올해의 연말 선물을 진짜 달릴까요, 말까요. 내년에 전세금 빼고 기숙사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그걸로...(하략)


몇 년 전 위암 진단 받으셨던 분이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새벽에 돌아가셨다는데 지금 나갈 참입니다. 이번 토요일은 얌전히 집에서 작업 하려고 생각했는데 원래 다 그런 거죠.(해탈)

그래도 토요일이라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으니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녀오겠습니다.


건물만 얼핏 보면 어디 대학교 건물이거나, 학교 건물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경복궁 옆집입니다. 길 건너 있는 국립서울현대미술관 서울관이거든요. 전 이 건물만 보면 GS건설의 화재랑 그 뒷담화가...(거기까지)


하여간 건물 자체는 꽤 멋집니다. 낮은 건물인데 층고를 높게 잡아 그런지 면적 자체가 넓어 그런지 크게 느껴지는 점, 키가 작아 안정감 있게 다가오는 점, 그리고 연수가 되어 보이는 느낌의 붉은 벽돌을 써서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면서도 익숙하게 다가오는 점이 좋더군요. 역시 이 주변에는 호텔 같은 것이 아니라 이런 야트막한 건물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 같은 붉은 벽돌이라도 빨갛고 반짝반짝하지 않다는 게 더더욱 좋아요./ㅅ/



하지만 볼 때마다 학교?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



현대미술은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이 주변은 갈 일이 없어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ㅅ+


오른쪽은 3천원에 5개인가 했던 손만두. 덤을 하나 받아 총 6개입니다. 김치랑 고기만두 반반. 오른쪽은 2천원에 3개인 찐빵. 찐빵 참 맛있죠.

다 먹은 것은 아니고 이날 저녁에는 만두 전부랑 찐빵 하나를 먹었습니다. 평소 안 먹던 것에 비하면 꽤 많은 양이지만 감기 끝물이라 일부러 먹었다고 주장할렵니다. 사실 감기 자체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완전히 가시진 않았고 가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정도는 평소의 비염 증세보다 조금 강화된 거라 그러려니 생각하는 거죠.



지방이란게 이럴 때는 좋습니다. 시장에 나가서 이렇게 듬뿍 받아올 수 있으니까요. 물론 앞서 올렸던 닭강정처럼 맛없는 것도 있지만 찐빵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후후후후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집에 싸들고 갈까봐요.'ㅠ'



제목을 적다보니 전통시장과 재래시장 중 어떤 단어가 옳을까란 의문이 들더랍니다. 양쪽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 대응하는 소규모 매장이 붙어 있는 시장통을 의미하는 건데 재래시장보다 전통시장을 고급형 단어로 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시장이 전통이냐고 물으면 아니란 말이죠. 사실 전통시장이라고 한다면 오일장이 전통시장이고 오히려 그런 시장통은 재래시장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도 장이 서긴 하는데 아직 한 번도 못갔네요. 매번 주말에는 집에 내려가는지라 있을일이 없어 그런데. 언제 시간날 때 장에 다녀와보고 싶긴 합니다. 직장동료들 말로는 별로 살만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잖아요?


뭔가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의 주문품. 공통점이라면 다 먹을 것이라는 건데, 맨 위의 하나 빼고는 모두 제 주문품입니다. 맨 위는 제 몫이 아니라 G몫. 그리고 저 품목은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정확하게 4원 넘겼습니다. 40원도 아니고 4원. 확인하고 폭소했어요.


처음에는 수프에 넣얼 먹을 강낭콩을 사려고 뒤졌다가, 초콜릿(소금 아몬드)을 하나 추가했다가, 칠리용 향신료를 두 개 추가하고는 스트레스 받은 김에 초콜릿을 왕창 추가하고 G에게 물어 팬케이크 믹스를 하나 넣었습니다. 그렇게 넣은 것이 정확하게 금액을 맞춰서. 하.하.하. 하여간 한동안 콩은 원없이 먹겠습니다.'ㅠ' 강낭콩류를 좋아하니 괜찮아요. 콩수프용 믹스콩은 Navy beans, black beans, red beans, pinto beans, baby lima beans, large lima beans, garbanzo beans, great northern beans, kidney beans, black-eyed peas, yellow split peas, green split peas, lentils를 섞은 거랍니다. 흰강낭콩, 검은콩, 팥, 얼룩강낭콩, 작은 리마콩, 큰 리마콩, 병아리콩. 근데 great northern beans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 다음은 붉은색의 강낭콩, 동부, 아마도 노랑 완두콩이랑 초록 완두콩, 렌틸.

그러니까 굉장히 다양하고 잡다하게 섞였습니다. 제품 소개에 실린 콩수프 만드는 법을 보니 하룻밤 불렸다가 다음날 햄이랑 같이 3시간 반을 끓이라는군요. 허허허허허. 차라리 전기밥솥에 넣어버릴까요.



일단 시범 삼아 삶아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 결정할렵니다. 이러다가 콩수프 핑계대며 슬로쿠커 살지도 몰라요.


오늘은 야근. 하지만 행사 도우미로 뛰는 거라 잠시 마실 다녀왔습니다. 그 마실이 업무마실이라는 것이 문제였지요. 서류 받으러 다녀오는데 버스를 눈앞에서 놓쳐서 1시간 반 걸렸습니다. 차가 있었다면 1시간은 커녕 30분이면 충분했을지도요. 그래서 차를 사야하나 고민을 하는 건데....

왕복 차비와 시간을 생각하면 당연히 차를 사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그럼에도 유혹에 시달리는 것은 종종 서류 받으러 갈 때마다 버스를 놓치고 한참을 기다리기 때문이고요. 끄응. 하지만 이렇게 서류만 받으러 다니기엔 차가 너무 비싸요.



사진의 닭강정은 기름지고 뻣뻣하고 달았습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속이 울렁거리는 수준...... 사실 요즘 위가 안 좋아요. 어제는 집에 들어가서 속이 확 뒤집히는 바람에 일찌감치 잤습니다. 그래봐야 9시 반. 오늘도 속이 그다지 안 좋스니다. 아무래도 과자를 집어 먹기 때문인 것 같은데. 내일은 과자 종류를 바꿔야겠네요.(...) 아니, 점심 메뉴를 바꾸거나.



토요일의 일정을 고민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멀리 나가는 것은 무리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메종엠오를 가거나 판교 현대백화점에 가거나 둘 중 하나를 할 것 같습니다. 둘다 아니면 아예 가까운 빵집 한 곳만 가거나. 기획안이 엎어진 뒤 11월 말까지는 쉬기로 했지만 마음이 불편하니 다시 감 잡으로 시장 조사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관련 자료 수집을 위해 도서관부터 가야겠네요.(하아)

요즘의 위 상태를 생각하면 메종엠오든 판교 현백이든 둘다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단 어제 주문한 물건들이 이번 주에 도착하느냐 아니냐를 보고 나서 생각할래요. 도착하면 금요일 퇴근길에 서울이 아니라 판교를 찍을 거고 아니면 그 다음으로 미룹니다.



아오오오.ㅠ_ㅠ 위가.........

(하지만 7월에 받은 건강 검진에서는 문제 없었음.)



들어가면서 부직포 가방을 하나 줍니다. 연도가 없어서 해마다 재활용이 가능한 가방.(...) 아니, 실제로 작년 가방과 동일합니다. 저는 하나 가지고 있어서 G에게 선물로 건넸지요.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날 1층에는 3:15, 3시 15분 홍차가 있었습니다. 15팩 들이 한 봉지에 1만 3천원. 저건 고급형이라 그렇고 일반형은 1만원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봉지 구입하니까 덤으로 서로 다른 밀크티 4봉지를 주고, 도라야키도 주더군요. 참, 빈 컵도 두 개 있었습니다.

일월담(Sun Moon Lake) 밀크티는 거기서 시음이 가능해서 마셔보고는 살짝 과일향 비슷하게 상큼한 맛이 도는게 괜찮아서 구입했습니다. 다음번에 마실 때는 우유 말고 그냥 물에 우려봐야겠어요.'ㅠ'


태공이 깔고 앉은 것은 일킬로커피의 100g 1천원 커피.  그 오른편에 있는 것이 ALMA 로스터스의 인도네시아 아체가요 G1 250g. 그리고 가운데 앞쪽이 곤트란 쉐리에(셰리에?) 크로아상이랑 사과파이입니다. 거기에 완충제로 둘둘 말린 것이 G에게 주려고 산 무민 법랑컵입니다. 핀란드제인데 C관에 있던 무민 상품 판매 부스에서 구입했습니다. 250ml에 16500원. 할인 가격이 그렇습니다.



참고 참은게 이정도였고, 차는 하나도 안 샀으니까요. 사실 안 산 것이 잘한 거죠. 하하하.; 통장 잔고가...(먼산)




참고로 이 중 곤트란 셰리에의 크로아상은 별로였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그냥 꽤 괜찮게 먹었던 기억인데 이 때는 왠지 질겼습니다. 2800원이었는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하기야 원래 크로아상을 즐기진 않으니까 평가가 더 박할 수도 있지만 이날 먹어보고는 이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다른 지점에서 일부러 비교해 먹어보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빵은 먹어도 크로아상은 안 먹을걸요.

구입기도 같이 올릴까 했는데 평소 올리는 글 분량을 생각하면 분리해도 되겠다 싶어서 본 것만 올려봅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에 다녀왔고요. 작년에는 9시에 출발했더니 10시 넘어 삼성역에 도착한 터라 이번엔 30분 일찍 갔더니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습니다. 대신 입장이 빨라서 작년에는 줄이 길어 포기한 일킬로커피의 커피도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코엑스의 ABCD관을 전부 썼습니다. 3층에 있는 C관과 D관. 1층에 있는 B관과 A관. C관에 들어갔다가 D관 갔다가, 다시 B관, A관 순으로 갑니다. 3층은 커피 관련 도구와 상품을 판매하고 1층은 차와 디저트, 그 외의 카페용품을 전시합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나눠 놓으니 한 쪽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돌아보기 좋겠더라고요. 참고로 평소 운동하는 속도로 걸었더니 쇼핑시간 제외하고 전체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보다 관이 하나 더 늘어서 그런지 피로도는 더하고, 사람이 많아서 그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입장시간에 맞춰 입장을 했기 때문에 덜 사람들에게 시달렸고 물건도 품절 없이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퍼블릭데이 개장에 맞춰 간 셈이니까요.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줄이 짧아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줄을 섰는데, 뭔가 했더니 100g 봉투에 담아 놓은 커피 5종인지 6종인지를 봉지당 1천원에 판매하더군요. 다만 1인당 2개까지 구입할 수 있고 입장권의 바코드를 찍는지라 두 번 구입하는 것은 안되더랍니다.

콜롬비아, 동티모르, 르완다,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동티모르랑 케냐를 골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달에 구입한 걸 아직도 마시고 있거든요. 냉장고가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 하하하.





카페뮤제오 온라인샵에서 보고 멋지다 생각했던 밸런싱 사이폰. 하지만 사이폰은 유리제품이라 못씁니다. 전 유리제품과 상성이 그리 좋지 않아요. 도자기도 그렇지만 설거지할 때마다 깰까 무섭습니다.






이건 마지팬. 장식이 참 멋집니다. 하지만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이건 시식하라고 해서 건네 받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거트를 그대로 얼렸다고 하는데 약간 텁텁한 맛이 없지 않아 있긔...?;





작년에도 보았던 핸드페인팅 커피 도구와 컵 세트.






더치기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종이 공예 진짜 멋지더군요....






이쪽은 D관.

여기서 커피 250g 한 봉지를 구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 가요. 만델링은 매번 봤고 토라자도 종종 마시지만 아체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여긴 홍차. 아마도 B관일걸요? 이름이나 로고가 재미있어 찍었습니다.




여기도 B관인가. 포슬린도 몇 곳 나왔더군요.





트와이닝 포트도 있고 호박 포트도 있고 스칸돌렛도 있고. 하지만 티포트는 이제 그만. 쓰기 편한 걸로 치면 무인양품이 제일 낫습니다. 부담 없이 사서 쓸 수 있고 뚜껑이 깨져도 따로 살 수 있으니까요.






트와이닝 작년 한정 스페셜 블렌드인데 실물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15만원으로 들어왔지만 여기서는 7만원에 판매. 그리고 온라인매장들에서는 7만 5천원에 판매합니다. 구입할까 고민하던 때도 있었지만 자금 사정으로 포기했지요. 지금도 조금 고민하고 있지만 거기까지. 으으음. 요즘 한 주에 홍차 5g을 소비할까 말까 하는 수준이라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밀크티라니까요.






이쪽은 공방이나 개인 작품을 들고 나온 것 같던데.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체크무늬 같은게 살짝 눈에 들어왔지만... 거기까지. 저 줄무늬는 약간 굵게 찍은 점이 모여 선으로 보이는 겁니다. 점묘법..?






제가 가지고 싶었던 소꿉놀이 세트. 저기 보이는 콩나물은 케이블 묶는 선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사줄만한 조카만 있었어도 덥석... (...)






간판 글씨가 흔들렸지만 아마 Chocolate Factory일겁니다. 왜 사진을 찍었냐면...




100g당 800원이었나. 가격이 상당히 멋졌습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식이조절에 아주 큰 장애가 되니까요.

참고로 맨 아랫단 맨 왼쪽에 있는 컵은 피넛버터컵입니다.






그 옆에는 이런 사과가 한 가득. 미국식 디저트라 생각해도 되죠?





조단 그라놀라는 1+1 행사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시 고이 마음을 접었고.






곤트란 셰리에도 있었습니다. 크로아상과 사과파이를 들고 왔는데 가격이 얼마더라. 하여간 현대백화점에서 먹은 것보다 맛이 덜한 것 같긴 한데 거기가 또 본점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하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본점을 가볼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기회가 되면, 이니까 가지 않은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만.;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게다가 피아트라고요! 옆에 있는 것이 SMEG, 스메그라는 엄청나게 비싼 냉장고니까 이것도 같은 브랜드겠지요.






냉장고 안에는 와인이 한가득. 저 아래 쪽에는 모에 샹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건 그냥 냉장고가 아니라 와인셀러인가.






작년에도 보았던 반짝반짝한 에스프레소 머신.




그보다 작은 은색이랑 그 외 다른 머신도 여럿 보이더랍니다.






작년에는 3층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1층으로 내려온 빵집. 아니, 정확히는 오븐을 홍보하기 위해 빵을 굽더군요. 빵을 살까말까 하다가 내려놓고 나왔습니다.




중간에 사진 찍는 것을 잊은 부스가 몇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OWL도 들어왔고, 3:15도 들어왔습니다. 3시 15분 밀크티는 다른 제품들도 수입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중요한 건 일반 라인이 15개 들이 한 봉지에 1만원, 일월담이랑 오키나와 흑설탕이 1만 3천원이었다는 것. 이건 구입기에서 따로 적겠습니다.



한 시간 동안 휙휙 둘러보기에는 크긴 했지만 사람에 치이기 전에 도망치려니 그럴 수밖에 없더군요. 내년에는 G를 끌고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카드랑 현금은 압수하고 둘러보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파산하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대부분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도 무서운 점이고요.;


아마존 재팬의 메인 화면입니다. 아마존닷컴도 동일한 메인이고요.


RIP.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친 사람들에게도 위로를...;ㅅ;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글을 끄적이는 정도 밖에 없네요.




어제 마실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아침 일찍 카페쇼에 갔다가 일찌감치 돌아보고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G와 같이 쇼핑하러 삼청동 쪽까지 나갔는데 찾아가려던 옷집 하나는 아직 안 열었고 다른 한 곳은 집주인과 세입자의 권리금을 둘러싼 분쟁으로 문을 안 열었더랍니다. 권리금을 집주인이 몇 천만원 받아 놓고는 세입자를 내보내려고 해서 그걸로 분쟁중이더라고요. 문제는 법적으로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허허허.



그래서 G와 둘이 테라로사에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전경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였지만 크게 문제될 거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를 제대로 안 겪어보아서 한 실수라고 생각하고요. 이날 오후 4시 반쯤 광화문 테라로사에서 귀가하기 위해 나왔다가 6시 경 집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냐고 하면....






코스 1: K + G

테라로사에서 종로구청, 즉 종각역 방향으로 가기 위해 걷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다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었지만 별 생각 없이 죽 걸어내려갑니다. 그리고 코스 1이 끝나는 그 지점에서 알았습니다. 종로구청에서 남쪽으로 가는 방향을 경찰버스로 완전히 막아 놓아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의경에게 종각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 물으니 가르쳐 주는군요.

북쪽으로 다시 올라가면 위쪽 큰길에서 돌아 남쪽으로 내려가랍니다. 다시 말해 풍문여고 사거리까지 올라가 거기에서 정남쪽으로 가란 이야기입니다. 블럭을 다시 돌아야 합니다.


코스 2: K + G

그래서 거기서 다시 걸어 올라갑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아래쪽을 막아 놓아서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갔습니다. 그랬는데, 소머셋을 지나 인사동 입구로 넘어가는 횡단보도로 가려 했더니 그 끝 보도도 경찰 버스로 막았습니다. 거기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것도 안됩니다. 완전히 막았거든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 화를 내는데, 화내도 어차피 안 열어줄 테니까 돌아서 다시 걷습니다.


코스 3: K + G

그래서 다시 돌아 내려갑니다. 분명 삼청동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동십자각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 쪽을 열어 놓았으니 그쪽으로 가면 될 것 같더라고요. 거기서 저는 체력이 달려서 광화문광장(경복궁)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G는 거기서 버스 타고 안국역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광화문역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272를 탔고, G는 광화문으로 갑니다.


272를 타고 한참 밀려서 간신히 풍문여고 앞까지 왔는데 갑자기 버스가 유턴을 합니다. 그리고는 버스기사님이 그러시네요. 여기 도로를 막아서 더 이상 못간다고요. 종로도 막아서 차가 극심하게 밀린답니다. 일단 갈 수 없으니 유턴하고, 혹시 안국역으로 갈 사람은 여기서 내리랍니다. 그리고 내려준 정류장이 풍문여고 앞, 옛 정류장 명으로는 한국일보사 정류장입니다. ... 저, 버스카드 찍고 딱 100미터쯤 왔더라고요. 육두문자가 튀어나옵니다. 대학로까지 다른 버스를 타고 가려해도 갈 수 없습니다. 안국역에서 지하철 타면 충무로에서 환승하고 가야합니다. 그렇게 가느니 차라리 걷고 말지! 애초에 걸어갈 걸! 이렇게 절규하면서 교통 요금 날린 것을 저주하며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코스 4: G

272를 타고 소머셋 앞에 있을 때 G에게 전화가 옵니다. 광화문이 막혔대요. G의 걸음 속도를 생각하면 아마 미국대사관 앞에서 막았을 겁니다. 경복궁역으로 갈까 하다가 광화문으로 간 거였는데 결국 도로 걸어 올라가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그 대화 도중 저도 272가 유턴하는 바람에 내렸습니다. 왜 272를 더 안탔냐고요? 거기서 유턴해도 272가 갈 곳이 없습니다. 광화문도 막혔다면 이래 저래 샛길로 해서 서울역쪽으로 돌아서 다시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종로가 막혔고 세종로도 막혔습니다. 퇴계로로 가려면 서울광장근처를 지나야 하는데 거기도 막혔을 테고요. 결국 272는 남쪽 서울역까지 내려갔다가 남대문시장 남쪽을 지나 퇴계로로 빠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까지 얼마나 밀릴지는 상상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역까지 가는 그 시간이면 저는 걸어서 집에 도착합니다.

코스 5: G

그리고 제가 어머니에게 광화문 주변의 교통 통제상황을 전하고 있을 때 G는 걸어서 경복궁역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1호선 환승. 사람이 많았던 데다 예의 없는 어느 커플 때문에 열받은 모양인데.. 하여간 저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버스요금 환불 요구를 해도 제대로 안 먹힐 것, 그냥 포기하고 말렵니다. 하지만 이 원한은 잊지 않습니다. 주말의 광화문은 그냥 걸어다니는 것이 낫네요. 하아.


마실 다녀오겠습니다.'ㅂ'


감기가 안 떨어졌지만 감기 따위, 어차피 항상 붙어 다니는 거, 오늘도 같이 다니죠 뭐. 일행으로 삼고 홀랑홀랑 다녀오겠습니다.




대신 체력 보존을 위해 오후에 있던 일정은 취소. 훗.-ㅁ-/

어떠한 무릎 담요를 내놓든,




저는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요.

...

정말로 안 쓴다니까요?






그리고 위의 말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통장 잔고가 바닥이라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교통비랑 지난주였는지 그 전주였는지 도착한 Manual의 결제금액이 13만원을 넘은 고로 그거 대는 것만 해도 허덕입니다. 허허허.



지금 만사가 허탈해지는 업무 메일을 한 통 받고는 영혼이 바스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하아. 덕분에 오늘은 위가 줄어들어서 아침에 먹은 간식 빼고는 사과 하나, 달걀 하나, 커피 한 포트가 전부네요. 하지만 배가 고픔에도 뭔가 집어 넣을 생각이 안 들어요. 속이 울렁거릴 따름. 하하하하하. 괜찮아요.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집 근처에 새로운 중국집에서 시켜보았는데 원래 시켜먹던 집에서 나은 점을 특별히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원래 시켜먹던 집이 단골인 것은 아닌데 특별히 더 맛있지도 않으니 원래 집에서 계속 시켜 먹겠지요. 탕수육은 나쁘지 않지만 짬뽕이 마음에 덜 들었습니다. 해산물은 많이 들어갔지만 맨숭맨숭한 맛이라.  ... 차라리 만들어 먹을까란 망상도 아주 조금 했다니까요. 하하하.

진짬뽕이 괜찮다는 말을 들었으니 그 쪽을 시도할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형.






정체를 알 수 없는 양념. 결과물도 그랬습니다. 채소국물에다 허브 드 프로방스 약간, 고춧가루 한 작은술, 토마토페이스트 한 큰술, 소금 약간의 비율인데 생각보다 고춧가루가 매웠습니다. 그나마 감기기운이 있던 때라 약간 매콤한 맛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 뭐에 섞었냐면, 평소 카레를 만들던 조합에다 저 양념을 투하한 겁니다. 이번에는 양파 다섯개, 감자 큰 것으로 하나, 당근 큰 것 하나, 닭가슴살 600g. 여기에 카레 한 봉지를 넣으면 평소 입맛 기준에서는 짭니다. 다음에는 2/3만 넣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는 이런 괴식을 만들고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원래 목표하던 것은 굴라쉬였습니다. 결과물은 굴라쉬와는 거리가 상당히 있는 괴식.






지난 월요일의 간식. 고구마형 과자는 이날의 점심이었고 소시지랑 시폰컵케이크가 아침이라면 아침이었습니다.






시폰케이크란 이름을 달고 있던 이 샤니 제품이 오늘의 괴식입니다. 앞에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것은 태공의 귀-정확히는 머릿수건입니다. 하여간 저런 조그만 삽을 끼워주는 것이 저 제품의 특징인데, 삽에 묻은 노란 것은 커스터드 소스입니다. 검은 것이 바닐라빈이라고는 하나 감기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바닐라 향은 거의 못느꼈습니다.





속에는 크림하고 커스터드크림이 있는데 둘 다 느끼하긴 마찬가지고, 커스터드 크림도 전분이 들어가서 그런지 뻑뻑하고 텁텁합니다. 그런데다 시폰케이크라면서 폭신하기는 커녕 질기고 단단한 식감이라 마음이 상했지요. 예전에 종종 제과점에서 팔던 그런 컵케이크 수준만 되어도 그럭저럭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을 텐데 크림이 들어갔다 뿐이지 맛은 그만 못합니다. 크림이 맛있는 것도 아니고요.




가끔 신상품이 나오면 도전하지만 만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니 실험실 고양이를 자처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허허.




그래서 양. 아무런 생각 없이 풀 뜯는 양. 하여간 양.



행사 협조 뛰었다가 지금 두통으로 고생중입니다. 웬만하면 지금 쓰러져 자고 싶은데, 세탁기 돌리고 있는데다가 저녁을 먹은 것이 문제로군요. 일기도 밀렸는데, 토요일 모임 전에 읽어야할 자료도 많은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크흡.;ㅠ; 두통의 원인은 수분 부족으로 생각중이지만 알 수 없죠 뭐. 이건 내일 아침에 커피를 퍼 마시면 자연히 알게될 것이고...



오늘은 평소보다 그래도 일찍 잘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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