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현재 남아 있는 노트들. 몇몇은 선물 예정이라 사실 얼마 남진 않았습니다.'ㅂ'; 무지개색 파워는 여전합니다. 이러다가 쟈들 정말로 변신하는 것 아닌가 몰라요...;...


1. 요 며칠 몸이 부어 있는 것 같은데, 원인은 연말 연시의 과다한 소금 섭취입니다. 정확히는 소금보다 나트륨이지요. 외식을 많이 했으니 MSG의 농도가 높아졌을 거거든요. 평소에는 전혀 먹지 않다가 이러니 몸이 적응을 못할 수 밖에 없지요.
그리하여 오늘 아침은 팥국물, 반숙 삶은 달걀, 사과 반쪽, 우유 반잔이었습니다. 달걀 노른자가 짭짤하다 느끼는 걸 보니 입맛이 변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ㅠ-
(그래놓고 금-토는 외식 일정.;)


2. 춥다 춥다 하지만 오늘 아침 출근해보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체감기온은 온도계와 별도입니다. 어제는 바람이 꽤 불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잔잔해서 운동 나가도 괜찮았을텐데 춥다고 뻗어 있었거든요. 어제 어머니랑 좀 신경전을 벌인 것도 있었고요. 부모님 여행가시는데 잡일 떨어지는 건 즤그라..ㅠ_ㅠ
그 때문에 제가 아버지 메일로 여행사에 가끔 이런 저런 자료를 보내야 합니다. 왜 아버지 메일이냐 하면, 아버지도 나중에 여행 관련하여 자료 보낸 내역을 보실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거 정말 번거로워요. 친구 K도 그렇지만, 부모님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식들 잘 부려먹지요. 하하하.;ㅂ;


3. 1월 6일이 마지막인 전시회가 하나 있어 그것도 보러 다녀와야하는데, 아무래도 월요일 아침 일찍 짐 차려서 나갈 것 같습니다. 11시 약속이니까 평소 성격 대로 움직이면 한시간 남짓에 다 볼 수 있을테고. 거기서 이동하면 되겠지요. 그런 고로 이번 토요일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입니다. 지지난주에 새벽부터 움직인 것보다는 나은가요.


4. 바티칸 전시회랑 호빗과 레미제라블은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안에 언제 시간 만들어서 헤이리 한 번 다녀와야지요.-ㅂ- 이달의 여행(?) 목표는 헤이리.


5. 연말부터 폭주한 업무가 밀려오더니, 다음주의 일 때문에 오늘 내일도 바쁩니다. 하지만 내일은 오후에 치과 진료로 조퇴를 하니 같이 업무 맡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네요.ㅠ_ㅠ 하지만 휴가 따윈 없다라는 상황으로 계속 나오는 지라, 그걸로 봐주시와요.;ㅂ;


6. G가 조리학원을 다니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저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이지요.ㄱ-; 2월 중순까지 삐~만원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카드고 뭐고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통장잔고는 그 필요한 금액의 절반도 아니되어요. 흑.


7. 아, SC가서 체크카드랑 현금카드 연동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잊고 있었네요. 그건 언제가지. 국민은행에는 동전바꾸러 가야하는데 말입니다. 이것도 같은 날 해야하나. 다음주 쯤 시간 만들어서 다녀오죠 뭐.


0. 사진 설명은 뒤에.;


1. 수면 부족입니다.
이 모든 것은 G때문입니다. 흥!

뭐, G의 핑계 댈 필요 없긴 하지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으면 되었을텐데, 미적거리며 책읽다가 11시쯤 자서 그럽니다. 어제 집에 들어가보니 G가 다른 재료들을 다 사다가 당근 케이크를 만들고 있더군요. 일단 씻고 뭘 도울까 했는데 가루 계량을 해달랍니다. 근데 전 계량하는 것이 질색이거든요. 본인이 알아서 하라 그러고 시키지도 않은 딴 짓부터 시작했습니다.
당근케이크는 집에 믹서가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믹서가 없으면 조금 중노동이 됩니다. G가 가지고 있는 조리법에는 재료를 준비하고 달걀과 설탕과 기름을 넣고 6의 속도로 믹서를 5-6분간 돌리고, 거기에 체친 가루를 넣은 뒤, 당근 간 것을 넣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믹서가 없으니 손으로 저어야지요. 달걀 4개와 설탕 1.25컵을 넣고 거품내다가 나중에 기름을 넣고 저었습니다. 그 무게가 엄청나더군요.;
그리하여...

<SYSTEM> 키르난은 왼손으로 거품기 사용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_-
오른손만으로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결국 왼손으로 휘젓는 방법도 익혔습니다. 하하하; 절로 되더군요.

양이 많아서 두 번에 나눠 구웠는데 제 몫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에는 조금 달아서 나중에 절반 분량으로 줄여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이거 한 번 만들면서 카놀라유 반 병이 홀랑 사라진 걸 보고 기암했지만.-_-;


2. 로또에 당첨되면 무얼 할 것인가라는 망상은 다음에.; 내일 제출 보고서를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어헝헝;ㅂ;




0으로 돌아가.
아는 분은 아실 유명한 집이지요. 아이패드 사진을 옮기다가 저게 나오길래 올려봅니다. 요즘 꿈속에서-믹스커피를 마시면 꿈을 기억합니다-계속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여행을 가고 싶다보다는 현실 회피요소가 강합니다. 예를 들면 내일까지 마감인 보고서라거나.-_-;
미루지말고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여차피 여행은 13개월 남았다니까요?
비슷한 제목의 책으로 여럿 있지만, 다른 것은 한국에서 나온 도서관 기행인데 비해 이 책은 도서관 화보집입니다. 정말로요.; 도서관을 대상으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어 모아 놓은 책입니다. 거기에 도서관의 역사를 가볍게 다루었는데, 먼저 읽으신 빙고님도 언급하셨지만 바티칸 도서관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모양입니다. 뭐, 소장품만 본다면 바티칸 도서관이 제일 일 것이라 추측하는데 확신은 못합니다. 워낙 많은 도서관이 실려 있어 하나하나 소개하기는 쉽지 않으니 기억에 남는 도서관만 골라서 추려보지요.
(그나마도 바로 앞에 책이 있어 보면서 씁니다.)


-. 프랑스 책이라 유럽 도서관이 많고 미국 도서관도 여럿 있긴 합니다. 아래 적는 이름은 목차에 실린 영문 이름이 아니라 본문에 실린 원래 이름을 적습니다.

-. 오스트리아 둘, 독일 셋, 이탈리아 둘(바티칸 포함), 프랑스 넷, 스위스 하나, 영국 셋, 아일랜드 하나, 체코 하나, 에스파냐 하나, 포르투갈 하나, 미국 셋, 러시아 하나. 물론 이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다 뽑은 것은 아닐 겁니다. 무엇보다 영국의 도서관 세 개는 옥스퍼드 하나, 케임브리지 하나, 사립 도서관 하나라니까요.

-. 보고 있노라면 이게 도서관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든 책은(미국 도서관 몇 제외하고) 다 고서로, 일반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책입니다. 아니, 정정합니다. 한국의 일반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책입니다. 유럽에서는 어떨지 모르니까요. 물론 공공도서관에서도 이런 책들이 아무렇지 않게 나와 있진 않겠지요.;

-. 가끔은 도서관이 휘황찬란해서 책이 묻힙니다. 책들도 도서관의 소품으로 전락하는 느낌입니다.ㄱ-;

-. 의외로 햇볕이 잘 듭니다. 그러면 책이 상할텐데? 그래서인지 몇몇 도서관은 책등을 안 쪽으로 하여 꽂아 놓고, 책배에다가 금칠을 하고 제목을 썼다고 합니다. 그럼 의미가 없잖아....

-.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베네딕트회 대수도원 도서관(Stiftsbibliothek Adomont)은 딱 저 창틀에 엉덩이 걸치고 다리 꾸겨 넣고 앉아 독서하면 그림이 따로 없겠다 싶습니다. 세드릭(폰틀로이경) 같은, 아니면 비요른 같은 꼬맹이가 저기에서 책 들고 자고 있다고 하면 ....... 망상은 이정도로 하지요.

-. 안나 아밀리아 공작부인 도서관(Herxogin Anna Amalia Bibliothek)은 괴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점수가 확 올라갑니다. 게다가 괴테에 공작부인이라 하니 망상이 유니콘이 뛰어노는 모 만화가 자동연상되네요. 하하하.;

-. 바티칸 도서관(Biblioteca Apostolica Vaticana)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습니다.

-. 마자랭 도서관(Bibliothèque Mazarine)과 학사원 도서관(Bibliothèque de l'Institut)은 바로 이웃하고 있음에도 학사원 도서관이 훨씬 더 끌립니다. 창가에 자리잡은 1인 열람석에 홀렸거든요. 그리고 상원 도서관(Bibliothèque du Sénat)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곳은 가서 자리잡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 등장한 도서관들과 다른 점은 명화가 없다는 점..?; 게다가 상원 도서관은 뤽상부르 궁의 정원이 창가에서 보인답니다. 허허허. 전망이 아주 좋겠군요. 국회도서관은 국회 의사당 지붕만 보여도 고개를 돌리고 싶을텐데 말입니다.

-. 오말 공작 서재(Cabinet des livres du duc d'Aumale)는 도서관이 아니라 개인 장서 컬렉션일겁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서가는 이곳이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118-119쪽에 실린 서가 전경을 보는 순간 이건 살아 있는 서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손도 닿지 않고 그냥 계속 꽂혀 있는 그런 문화재 급 도서가 아니라 누군가 계속 관리하고 사용하는 그런 서가란 의미로 말입니다.(이런 서가가 가지고 싶지만, 이 서가는 서가 만으로는 의미가 없겠지요. 저택과 정원과 그 관리비용과 집사가 따라와야...)
게다가 중요한 건, 베리공의 성무 시도서가 여기 있어요.-ㅁ-
오말 공작이 샹티이 영지의 관리권을 프랑스 학사원에 넘기면서 증서에다가 '그 어떤 것도 샹티이 성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조건을 아주 잘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지요.

-. 영국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 렌 도서관(Wren Library, Trinity College)는 도서관 건물 자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도서관은 유일하게 살아 있는 도서관입니다. 아, 물론 다른 도서관에도 사람이 찍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만큼 '대학교 도서관이구나'라는 느낌을 준 곳은 없었습니다. 바닥의 흑백 체크무늬, 화려하지 않게 하얗지만 정갈하고, 햇살도 잘 드는 도서관. 하지만 19세기의 건축 기술을 듬뿍 사용한 도서관. 아마 저자도 이 도서관을 좋아하나봅니다. 아니면 크리스토퍼 렌 경을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도서관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할리 없다니까요. 이건 애정이야.

-. 영국 존 라일런즈 도서관(John Rylands Library). 라일런즈란 부자가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홀아비가 되었고, 세 번째에는 비서와 결혼했지요. 그리고 그 세 번째 부인과는 해로하면서 잘 삽니다. 존 라일런즈가 죽었을 때, 그 어마어마한 재산은 아내가 물려 받았고, 아내는 그 재산을 써서 남편을 기념할 도서관을 만듭니다. 도심 한 가운데 땅을 구입하고 거기에 건물을 지어 아낌없이 투자하고 그 도서관에 장서를 채웁니다. 19세기의 이야기지요. 그 멋진 도서관의 장서를 채우기 위해, 여러 귀족들의 장서가 세트로 나오면 통째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결말은 씁쓸합니다. 도서관 재단이 휘청거리자 도서관은 맨체스터 대학교 부속 도서관이 됩니다. 그리고 1986년에 존 라일런즈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맨체스터 대학은 도서관의 장서를 경매 처분하기로 결정합니다.
썩을.
오말 공작 서재를 칭찬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물론 존 라일런즈의 아내, 엔리케타 라일런즈가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리는 없지요. 하지만 '초기 활판 인쇄술 시기의 인쇄본 1백점'을 경매로 팔아서 내놓는다고요? 그게 어디로 갈 지 모르고 말입니까. 허허허.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고요.
유서 깊은 어느 양반집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재급 고서들을 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그 1백년 뒤, 대학교는 연구소 설립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그 고서의 일부를 경매로 팔겠다고 내놓습니다. 어떤가요. 사학계와 서지학계와 박물관들과 문화재 관련 단체와 다른 대학기관과 교수들과 전문가들과 학자들과 학생들과 유생들이 들고 일어날만한 일이 아닌가요. 읽고 있다가 울컥 했습니다.-_-+

-.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Trinity College Library)도 유명합니다. 아마 가장 박력있기로는 이 도서관의 서가 사진이 이 책에 실린 중에서 으뜸일겁니다.

-. 포르투갈의 마프라 수도원 도서관(Biblioteca do Convento de Mafra). 첫 번째 사진에 홀딱 반했습니다.-_-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아요. 아놔.;ㅁ; 저기에 연미복을 입은 청년이 서 있다면 로맨스 소설 첫 머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드몬트 수도원 못지 않게 망상이 떠오르는 멋진 서가 사진입니다.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가운데 '빛 바랜 양피지 같은 하얀 목재들'의 분위기가 환상적이거든요.
이 곳의 도서관 서가 복도 사진도 박력이:ㅆ습니다. 아마 공간 규모는 이쪽이 더 클테니 실제 보았을 때 압도당하는 쪽은 여기일겁니다.

-. 보스턴 애서니엄(Boston Athenæum)은 건물이나 분위기가 딱 미국 같습니다. 이쪽은 구레나룻을 기른 남자들이 모여 토론하고 있을 분위기..? 도서관에서의 다과회는 참 부럽군요.+ㅅ+
그리고 여기 서가는 다른 의미로 박력이 있습니다. 보유 도서는 앞서 소개한 다른 도서관보다 젊은(!)데, 서가에 빽빽하게 꽂힌 책들이 양 옆으로 이단 세로 도열하고 있다는게 대단하지요. 다른 곳은 벽면에 서가가 붙어 있는데, 여기는 벽면에 직각으로 서가가 서 있어 각각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거기에 중앙에는 탁자가 놓여 있고요. 탁자의 크기를 감안하면 양쪽 도서관 서가와 책의 크기도 짐작이 가는데, 미국적이면서도 나름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은 잘 챙겨두었다가 나중에 여행 자금 모으면 하나 하나 가볼겁니다. 상당수는 연구자만 갈 수 있을텐데 .... 그걸 생각하면 공부하러 가야겠네요. 하하하;ㅂ;



기욤 드 로비에, 자크 보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이섬민 옮김. 다빈치, 2012

잊으면 곤란하기에 블로그에 끄적이는 잡담.

1. 오늘 어떤 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며칠 전에 꾼 꿈을 떠올렸다. 해당 글은 교토의 로열 호텔(정확히는 더 로열 파크 호텔)의 아침 식사가 맛있다는 내용이었고, 이글루스에서 보았다. 그 글을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방금 전 밸리에 뜬 제목을 보고 있노라니 묘한 기시감이 드는거야. 뭔가 했더니 엊그제 꾼 꿈이 살포시 떠올라 그런 거였다.
내용인즉, 내년 겨울 여행 계획 대로 도쿄에 도착했는데, 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내가 탈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헤매고 있었다. 근데 그 장소가 신주쿠. 거기 좀 많이 복잡하지. 여기저기 헤매다가 저긴가 하고 다가가는 순간,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이거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었는데? 아놔, 그러면 그 일정 그냥 빼? 이러고 있는 와중에 꿈에서 깨었다.
...
내 꿈이 항상 그렇지 뭐. 시험 성적떨어지고 엉망으로 치고, 집에 가야하는데 도저히 집으로 가는 길을 못찾겠어!
그러니 이런 꿈을 꾸어도 이상치 않아.;ㅂ;


2. 다이어리 만들어야 한다. 잊지말고 편집.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3년치 다이어리 만들어야 하나.ㄱ-;
그게 아니면 그냥 손으로 써야하는데?


3. 책도 만들어야 한다. 편집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보니 판형을 어떻게 할지가 더 문제다. 일단 B6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어쩔까. 그정도가 취향이긴 한데 말야.


0. 사진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얼마 전에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여행 선물이라며 컵받침이랑 엽서를 한 장 주셨다. 엽서는 여러 종류가 있어 그 중 한 장을 골랐는데, 다른 것보다 이 엽서가 마음에 들었다. 그야, 나도 저렇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저런 의자에 앉아 편히 쉬고 싶으니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다음 여행도 바다를 볼 예정은 없으며, 다음 여행은 내년 크리스마스 즈음 가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한참 멀었으며, 여행 계획은 이미 다 세웠다.(...) 진짜 그 코스를 가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맛이 간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2014년은 여행 후 몸살과 함께 시작하겠지. 근데 한 번 쯤은 이런 미친 일정으로 다녀보고 싶었다니까.-ㅁ-/


1. 제목의 CGIF. 지난주까지만 해도 TGIF였으며, 빨리 주말이 오길 바라고 있었으나 이번 주말은 CGIF다. 솔직히 FGIF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건 좀. 내 여린 언어 사전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단어라 제외했다. 그러므로 신에게 클레임을 거는 정도만.

이 모든 원인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다음주까지 영문 텍스트 100쪽을 읽고 리뷰를 해야한다. 20쪽짜리 두 개가 보고서 하나, 10쪽 남짓의 작은 것과 50쪽 남짓의 긴 것을 묶어 보고서 하나. 그리고 나는 다음 화요일 마감인 앞쪽 보고서를 놓고 정신 붕괴를 일으켜 딴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의 일정상 나는 오늘 곧죽어도 화요일 마감 보고서의 초안을 내놓아야 한다. 아하하하하하.

그리고 벌써 정신붕괴는 우울모드로 돌변하고 있다. 벌써 이럴진대, 12월이 되면 어떤 꼴이 날지 불보듯 뻔히 보인다. 분명 나는 12월 초에 우울모드의 가속화로 잠수를 타고 있겠지. 핸드폰도 꺼버리고 진정한 잠수를 하지 않을까.-_-;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그러니 일단 보고서부터 시작하자.;ㅂ;


2. 이번 주말에 P3.5가 끝난다. 그리고 아마 다음달쯤부터 P3.7을 시작할 것 같다. 젠장.;ㅂ;


3.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국가 신용등급이 일본보다 높다는 기사가 맨 앞에 나왔더라. 하지만 그 뒷면 기사에 나오듯, 그러면 뭐해. 일본 의존형 경제구조라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높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 가지지 그 이상은 아닌걸. 한국의 경제 규모가 일본 보다 큰 것도 아니고, 단순히 돈 빌려주면 더 잘 갚습니다라는 것 뿐이고, 만약 일본과의 경제 관계가 틀어지면 한쪽 다리 부러진 삼발이처럼 쓰러지고 말텐데.
아니 그보다, 신용등급이 그렇게 높은데 왜 엔화 환율은 그모양임? -_-;

그래도 오늘 아침 개장하자마자 주식은 폭등세라, 기타 환율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그래도 갈길이 멀어.


4. 1과 관련해. P4의 비용 계산을 하면 할 수록 지름신은 가신다. 하하하하.


0. 사진은 듀시스님께 받은 홍콩과자 두 종류랑 G에게 받은 마들렌. 생김새는 그냥 머핀 같지만 먹어보니 마들렌입니다. 꽤 맛있었지요. 홍콩과자는 설탕이 안 묻은 하비스트 비슷한 맛인데, 담백하니 괜찮아서 옆에 몇 개 쌓아 놓으면 한도 끝도 없이 집어 먹겠더랍니다. 두 봉지 밖에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ㅁ-;


1. 여름 막더위는 사람을 잡습니다. 그 때문에 지난 2월, 정월 대보름에 더위를 팔지 않은 걸 심각하게 후회했습니다. 주변 꼬맹이들에게라도 팔걸 그랬나요. 아니, 그랬다가는 더위 가져간 사람이 더위 먹어 쓰러지는 참사가 발생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니 페어플레이, 내년에도 더위 파는 건 하지 말아야겠어요. 다만 제게 팔려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내 더위 네 더위 막 더위!'를 외쳐 두 배 더위를 보장해야지요. 훗훗훗.-_-


2. 여름 더위의 여파는 엉뚱한 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조아라 소설을 파고 있...;
읽으면서 생각하지만 연재중인 소설은 아무리 잘 쓴 소설이라도 점수는 50-60점 정도입니다. 완결되면 100점을 넘는다고 해도 완결이 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절단 신공 중에 다음 편이 올라오지 않는다 하면 그건 점수가 마이너스를 달리게 되지요..ㄱ-;


3. 여름 더위의 여파는 엉뚱한 곳으로 오고 있습니다.(2) 이번엔 여행계획이지요.
원래 다음 여행은 슬슬 영국으로 갈까 했는데, 그건 조금 더 미루고 JR Pass를 써서 일본을 다녀올까 합니다. 엊그제 여름과 겨울의 일본 여행 중 어디가 나은가에 대해 물었는데, 다들 겨울을 추천하시네요. 하기야 홋카이도도 여름에 갔지, 겨울에는 가지 않았지요. 삿포로와 오타루만 간다고 하고 다른 곳은 뺀다면 그냥 저냥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고 겨울에 가면 숙소 습도 조절 및 기타 등등이 얽혀 감기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겨울 여행이 무서운 건 컨디션 조절 난조입니다.; 여름에는 숙소에 쓰러지면 된다지만 겨울에는 더 난감....
그래서 심정적으로는 여름에 기울어져 있었는데 다들 말리시네요. 여름 여행이라면 다음 여름이겠지만 겨울 여행이면 다다음 겨울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자금도 넉넉히 준비할 수 있을 ... .... 리가 없군요.OTL 모종의 사유로 내년부터는 수입이 0입니다. 핫핫핫;ㅂ; 그러니 엔화 환율 그래프만 열심히 살펴야죠.


4. S에게 책 무더기를 전해야하는데 뻗어 있습니다. 으윽; 라이트 노벨 전해야할 것도 10권을 돌파했는데! 책 전해야하는 것만 보면 이미 스무 권도 넘는데!


0. 500ml 푸딩의 위엄. 저게 홀랑 제 뱃속으로 들어갔다는게.....;
대불푸딩은 뚜껑이 있어 푸딩이 샐 염려는 없지만 캐리어에서 굴러다니는 동안 다 깨진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먹는데는 지장없습니다. 선물 하는데 지장이 있어 문제지만요.


1. 열대야 때문에 수면 부족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P4 때문에 슬슬 가위 눌리고 있습니다. 젠장.T-T;


2. 게다가 어젯밤에는 늦게들어온 G랑 같이 연어를 먹고 있었으니. G가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코스트코에서 사왔거든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어머니가 사오신 것은 제일 작은 3만원짜리였습니다. 그 40%를 저랑 G랑 같이 먹었으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목(혹은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가볍게 일어났다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먼산)


3. 요즘에도 조아라에서 열심히 책 보고 있습니다. 8월이 되면-그러니까 내일이 되면 조아라에서 e-book도 잔뜩 구입해야지요. 구입하면 응24의 어플과 비교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요.


4. 최근에도 조아라에서 소설을 보고 있지만 완결 소설은 이미 한 번씩 다 거쳐서, 지금은 연재 소설이나 BL 소설쪽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재 소설은 완결될 때까지는 완성도나 구성을 말하기 어렵지요.; 게다가 몇몇 완결 소설들을 보다보니 1년만에 돌아왔다, 2년만에 돌아왔다 그러시니 지금 보는 연재소설들이 무사히 끝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연중만 되지 않아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니까요.
분량이 많아 일단 접습니다. 완결 작품과 연재 작품, BL과 아닌 것이 마구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슬슬 글쓰기를 시작해야할텐데 말입니다.ㄱ-;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냐.OTL


5. 위에 적은 소설 중 『라이온킹』도 그렇고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도 그렇고. 중간에 작가님이 솔로 몇년(혹은 며칠) 이상이면 마법사라는 이야기를 적으셨더군요. 그렇게 말하자면 전 라이트닝볼트는 완전수련했고 썬더도 그렇고, 이제 스파크를 익혀야하나 싶습니다? 마법사가 아니라 마녀가 될라나요.=ㅂ= 나이가 공개될테니 태어난지 며칠 째인지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지만 다섯 자리는 가뿐히 넘었습니다.(...) 게다가 모태 솔로 상태.
혹시 모르니 어머니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아들이건 딸이건 조신해야한다면서 철벽방어 해두면 마녀(혹은 마법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중에 왜 결혼 안하니라며 울부짖지 마시고 미리미리 적당히 풀어주시와요.-_-


6. JR PASS 가격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나 왜 이러니?;;;
그야, 이번 여행도 고행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행이 되기에 아주 적절한 조건들을 갖추었거든요.


1. G랑 함께 갔다.
아무리 취향 잘 맞는 3*년 지기 친구라지만 그래도 취향차는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저녁을 먹지 않으며 과자로 밥을 때울 수 있는데 반해 G는 저녁도 챙겨먹어야 하고 평소 짜게 먹으며 인스턴트를 즐깁니다. 저도 이번에 그렇게 팍 풀어졌다가 돌아와서 몸이 부어 고생중입니다.OTL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G가 제게 많이 끌려 다녔지요. 아마도 크로바(クロバ)의 특이한 코바늘을 아무렇지도 않게 검색해서 구해준 것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이라니까요.;

덧붙임. 실시간으로 물어보니 새로운 뜨개질(코바늘) 책을 구한 것-새로운 스킬 습득-이 최대 수확이라합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코바늘은 이 뜨개질을 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입니다.


2. 그래도 더웠다.
덥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더웠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7월 말의 교토는 원래 더워야 정상입니다. 아니, 도쿄도 더워야 정상입니다. 도쿄를 기준으로 보통 3*도까지 치솟는 더위가 일본의 여름 더위인데, 교토는 그보다 더 덥다고 합니다. 교토가 분지지형이라 더위가 심하다고 하더군요.(근데 아라시야마 가면서 보니, 분지지형은 지형이되 평지 공간이 아주 넓습니다. 원주 등에 비교하면 아주 넓어요)
그런데 이번엔 덥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의 서울이 오히려 더 더웠습니다. 그 이유는 이상 저온 현상 때문이었다는군요. 지난 토요일, 20일을 기준으로 도쿄는 낮 최고 기온이 22도였답니다. 물론 24일에는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 했지만, 여행 가기 직전에 검색했을 때도 교토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였고 도착한 첫날은 그나마 30도도 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2일의 아침은 아마 22도에서 24도 정도 되지 않았나 싶고요. 운동 나갔더니 딱 좋게 서늘하더군요. 23일 아침은 그보다는 조금 더웠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여름은 덥습니다. 특히 뙤약볕에서 움직일 때는 힘들었지요. 양산과 부채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씨임에도 긴팔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탈까봐 그러는 걸까요. 긴팔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상당수가 여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3. 그래도 퀘스트 클리어는 했다.
이번 여행에는 몇 가지 난제가 있었습니다. 첫날의 물음표 모양. 거의 한 바퀴 빙글 돌았습니다. 첫날에 나라와 고베를 동시에 찍었 더니 그런 모양이 나오더군요.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해 나라를 찍고 교토에서 체크인하고 고베에 저녁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덕분에 나라 퀘스트와 고베 퀘스트는 둘다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존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해외 배송금지 물품'을 호텔로 무사히 받았다는 겁니다. 이것도 중요 퀘스트 중 하나였고요.
아소 미코토의 『골목길 연가』의 배경 골목길도 다녀왔습니다.
외국의 모 신문에서 꼽은 가장 아름다운 서점, 케이분샤도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멀더군요.;


4. 로밍 실패
에그로밍을 할까 하다가 가격이 비싸, 데이터 로밍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어차피 아이패드만 사용할 것이라-여행 기간 동안에는 아예 핸드폰을 꺼두었습니다-와이파이 로밍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해당 데이터 로밍은 각지의 핫스팟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제휴를 맺은 와이파이가 잡혀야지만 쓸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오사카와 교토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0033과 mobile point였는데 간사이 공항을 포함해 고베, 나라, 교토 등에서 해당 와이파이는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마음 편히 에그를 들고 가거나, 이번처럼 아이폰 테더링을 쓰는 편이 낫겠습니다. 저는 일반 폰이지만 G가 아이폰을 로밍해 가져가서 모든 지도 정보는 아이패드로 보았습니다.


5. 아이패드는 지도책
지도는 하나도 가져가지 않았지만 G랑 내내 붙어 있었던 지라, 아이폰 테더링을 통해 아이패드에서 구글 지도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단, 교토에서 길찾기를 하면 결과가 아주 나쁩니다. 버스 연동이 안되더군요. 심지어 기온 키나나를 찾아갈 때는 엉뚱한 곳을 도착지로 찍어 놓는 바람에 헤맸습니다. 그러니 교토에서는 길찾기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그냥 '지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편하더군요.


자아. 이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로 걸어 놓지요.


望의 여행, 18th(여행 요약글): 7.21~7.24 (링크)
첫날, 인천공항에서 간사이공항까지: 7.21 (링크)
나라, 대불 푸딩을 찍으러 가는 길: 7.21 (링크)
교토 찍고 고베 L'ami(라미)로 턴!: 7.21 (링크)
교토 골목길 돌아다니기: 7.21~7.22 (링크)
BOSS vs GEORGIA, 아침식사, 아라시야마: 7.22 (링크)
기온 키나나, 이름 높을만한 아이스크림집: 7.22 (링크)
아소 미코토, 『골목길 연가』의 배경은 어디?: 7.22 (링크)
오타후쿠 커피, 이노다 커피, 카페 마르브란슈: 7.22~7.23 (링크)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케이분샤: 7.23 (링크)
폭신폭신 부들부들한 두유 프렌치 토스트, 우메조노에 가기까지;: 7.23 (링크)
여행의 마무리 및 간사이 공항에서의 쇼핑: 7.23~7.24 (링크)
일본여행 뒤에 남은 것들 (링크)

덧붙임.
로컬 태그를 넣다보니 여행기의 위치가 모호합니다. 고베 한 번, 나라 한 번 외에는 전부 교토니까 전체 글에 대한 로컬 태그는 교토로 넣습니다.


0. 브레드05의 콩빵. 콩절임이 듬뿍 들어 있는 빵인데, 역시 콩은 찐빵이나 떡에 들어 있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 고구마빵을 사올걸 그랬다 후회했지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빵은 담백하거나 짭짤한 쪽에 가까운데 달달한 콩이 물컹하게 씹히니 입안이 덩달아 달아져서 말입니다. 흑; 다음에는 고구마빵을..;ㅠ;


1. 주말이 조금 바빴습니다. 토요일은 출근 + C님, B님 뵙기, 일요일은 오후에 생협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협에서 들은 정보 중에, 내년에 세일러문이 재개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순간 패닉..; 그럼 세일러 플루토는 사망크리? 아냐, 사망하면 30세기까지 남아 있을 수 없잖아요. 혹시 잘못을 저질러 영구 봉인? '태양계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잠들어라' 라는 대사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ㄱ-;
그나저나 세일러 갤럭시아와도 싸웠으니 이번에는 세일러 안드로메다가 될까요. 아니면 마스터님 말씀대로 '지구는 썩었어. 이제 내가 지배한다!'라며 세일러 전사들이 들고 일어나 세계-가 아니라 우주 정복을 이루어 드디어 세레니티 제국을 세운다거나? 30세기 되기 전까지는 그래야 하지 않습니까.(...)
설마하니 세일러 안드로메다가 녹색에, 원통형 몸을 가지고 거기에 플리츠 스커트만 둘러 입은 괴이한 존재는 아니겠지요.ㄱ-;
어쩌면 세일러 안드로메다와 손을 잡고 세일러 i와 싸움을 벌이는...(탕탕탕)

요즘 세대는 세일러문을 잘 모르던데 다시 돌아온다면 그것도 나름 즐겁습니다. 그리고 태양계 행성 외우는 것도 훨씬 쉬워지겠지요.(...)


2. 식이조절은 참 어렵습니다.ㄱ-;


3. D님의 홍콩여행기 들을 때도 그랬지만 다음에는 홍콩보다 대만에 더 가보고 싶습니다. 파인애플 케이크만으로도 충분히 가고 싶어요. 언어의 장벽이랑 더위가 조금 문제지만 말입니다.; 대만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시엠립(앙코르와트) 가는 도중에 잠시 경유한 것뿐이라 말입니다.;


4. 아아. 그러나 일단은 돈 모으기부터. 여행도 좋지만 돈을 모아야 뭐든..; 게다가 조만간 보험비가 제 통장에서 빠져나갈테고, 수입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아서 락컴 책 구입을 망설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있어 구입이 번거롭(귀찮)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는 것이 더 크군요. 이럴 때는 게으름도 필요합니다.ㄱ-;


5.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은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근데 대출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찾아봐야겠네요.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새로 빌리는 것이 목표. 으, 바티칸 도서관 책은 반드시 재대출해야합니다. 올 여름에 독파할 계획만 세우고 있어요.


6. 『로그 호라이즌』은 읽고 나니 뒷권이 보고 싶어져 2-3권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G는 지난 주말 마비노기를 결재했습니다.(먼산) 저도 조만간 결재를..? (이러면 안되는데)
1권의 퀘스트 중 아키바에서 스스키노까지 왕복한다라는 것이 있었는데, 아주 험난한 코스로 나옵니다. 스스키노와 무사시노를 헷갈려서 왜 험난한가 했더니만, 홋카이도의 스스키노입니다. 그러니까 삿포로역 남쪽의 그 거리 말입니다. 다시 말해 도쿄 아키바에서 삿포로 스스키노까지 가야한다는 것인데, 게임 설정상 지역 크기가 실제 거리의 ½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머나먼 거리입니다. 어쩐지. 처음에 400km가 넘는 거리라고 할 때 눈치챘어야했는데.;
덕분에 그리폰에 꽂혔으나 (마비노기의) 저는 그리폰이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7. 역시 목공 1랭을 찍으려면 석궁을 만들어야..? (마비 결제는 확정인가.;..)


8. 아, 근데 나 아직 『틱택토』도 안했다..ㄱ-; 이건 언제하지.
1. 소설도 그렇지만 여행기도 대체적으로 두 종류로 나뉜다. 읽고서 여행 가고 싶어지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이번 첫비행님 여행기는 진심으로 ..... .... 항공 티켓을 끊고 싶게 만들었다. 으아. 하지만 괜찮아. 난 돈이 없으니까.(...) 아니, 진심으로; 지금은 시간과 돈이 없다.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은 쓸 수 있는 돈이 아냐.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내년 상황이 확정되기만 해도 어떻게든 바티칸 고문서 전시 여행을 질렀을텐데.(...)


2. 어제 보았던 소설 하나가 마음에 들었는데, 조아라에서는 노블레스로 묶여 있다. 프리미엄은 편당 결제가 가능하지만 노블레스는 유료이용권을 구입해야만 볼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 e-book으로 나와 있어서 조만간 덥석 지를 거다. -ㅁ-; 다른 때와는 달리 그 조만간이 정말 조만간이라는 것이 문제지. 아마도 오늘 중으로.;


3. 1일에 주문한 책은 내일쯤 도착하지 않을까. Cafe sweets 133과 와플책과 G가 주문한 CD가 섞여 있다.


4. 일요일 아침 글에, G가 먹으러 나가자고 하더니 안 일어난다고 썼는데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점심 때까지.(...) 일정 다 취소. 결국 나만 그 일정에 휘둘려 아무것도 못하고 보냈다.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긴 했지만 그리 되니 왠지 심통나. 토요일 저녁에 모종이 사건으로 저기압을 달리길래 같이 가주겠다 했더니 파토낸 셈이다. 물론 저녁에 그리 약속해놓고 밤에 '나 못 먹을 것 같아' 소리를 한 것은 나였지만.;


5. 사무실 바닥에서 검고 다리가 여덟개인 무엇인가의 사체를 발견했을 때의 생각 흐름.

헉? 죽은 건가? → 맞군. 죽은 거야. 지난 달에도 이 비슷한 것을 보았지. 치워야겠어 → (치우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가볍네? 설마하니 이거 허물? → 으악? 이게 허물이라면 지난번에 보았-고 방생했-던 크고 검은 것도 그보다 전에 본 허물을 벗어 커진거야? → 으아아악! 설마하니 사무실 어딘가에 그 커다랗고 검은 것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야?

결론. 사무실 집기 뒤편 어딘가에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숨어 있다. 나 일 할 때 뒤쪽으로 튀어나오진 말아줄래.-_-;


6. 일본 거리를 걷다보면 집집마다 화분을 내놓고 작은 정원을 가꾼다. 뜰이 없는 사람들도 화분으로 집 앞을 화사하게 꾸민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지. 그런데 내가 지나는 길에 그런 집이 한 곳 있다. 정확히는 집이 아니라 미용실인데, 거기 아주머니가 초록 손가락을 가지신 모양이다. 그 미용실 앞을 지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커다란 화분 여기저기에서 푸른 잎사귀와 색색의 꽃이 피어난다. 요즘에는 초롱꽃이랑 이름 모를 노랑 꽃이 한창이다. 봄에는 봄꽃이, 여름에는 여름꽃이, 가을에도 가을꽃이 피어있다. 겨울에는 어땠더라.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어도, 그래도 괜찮아. 혜화로터리 뒤쪽에 있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근처에 오시는 분이라면 슬쩍 들러보셔도.
혜화로터리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은 건물 정 반대쪽(....)입니다.


7. 코스피 폭락. 엔화 환율은 무서워서 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폭등했을거야.-_-;
1. 차라리 논술하는 글이 낫지, 이런 글은..OTL
20쪽 넘는 영문 저널 보며 머리 쥐어 뜯는 중. 그나마 재미있기라도 하니 다행이지.


2. 흑, G랑 같이 여행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T-T; 혼자 가는 것이 마음 편할지 몰라.;


0. 어느 날 아침. 달걀 하나와 우유 세 큰술 정도를 섞어 만든 달걀물에, 냉동실에서 꺼낸 식빵 두 쪽을 던져 넣고 커피를 갈고, 프라이팬에 은근은근 토스트를 굽는 사이 커피를 내린다. 그리하여 완성된 아침 식사.-ㅠ-


1. 주말 동안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답이 안나온다. 아무리 검색해도 올해 안에는 다른 여행을 다녀올 수 없다. 연휴 기간에는 항공기 가격이 폭등하는데다 다른 일정을 빼는 건 현재 상황으로 무리다. 여름 홋카이도 항공권이 70만원대인 것을 보고는 마음을 비웠고, 여름의 간사이는 도저히 갈 마음이 안 들었으니까. 솔직히 15일 맞춰 다녀오고 싶지만 답이 안나와. 다녀오면 업무 후 폭풍에 시달릴테니까.


2. 동전만 아니면.... 정말로 이가 갈린다. (내가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몇 번이나 적었더라.-_-)
원전 4호기의 상태에 플루토늄 유출 가능성까지 보고 있노라니 자승자박도 이쯤되면 수준급이라는 한탄이 흘러 나온다. 그래, 100% 잘 처리해야 본전이라던 몬쥬 원전 해결한 것도 동전이 아니라 간전이었나?


3. 그런 이유로 엔화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마음은 불편하다. 올해 안에 갈 수 있을 확률은 아주 낮고-가능한 건 토요일 출국, 그 다음날 귀국 코스-_--가장 가능성이 높은 게 돌아오는 겨울인데, 그 때는 이직이니 뭐니로 넋이 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튼 그 사이에 엔화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지금 엔화를 구입하기엔 이모저모 걸리는 것이 많다. 가장 큰 건? 아이패드2의 구입과 G4를 위한 자금 축적. 그도 그런게 내년에 이직이 그냥 이직으로 끝날지, 아니면 직장을 그만두는 걸로 끝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거든.


4. ..... 솔직히 일본갈 자금이 있으면 지금 여름에 항공권 끊어서 바티칸에 가서 고문서 보고 하악하악하악 거리고 싶은 심정. 으아아아악! 문서 패치에게 그런 뉴스를 보여주면 안되는 거였단 말이다! ;ㅁ; (관련 뉴스 링크) 이미 본 건어쩔 수 없고. 정말 없는 적금-정말 없다!-이라도 깨서 다녀오고 싶다. 젠장...



5. 덧붙여 앞으로 몇 달간은 월화목목목목일이다. (...) 저 '목'요일에는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수준이겠지.T-T


0. 스타벅스, 패션파이브의 견과류, 기타 등등. 스타벅스 별찍기의 수많은 노고는 결국... (하략)


1. 하반기 일정이 나왔다. 그리고 좌절했다. 엊그제 스트레스 해소 겸 내렸던 지름신=대한항공 항공권 결제를 도로 날려야한다. 썩을. 일정이 천천히 나오겠거니 생각하고 카드 긁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온데다 여행 일정이 정확히 업무 일정하고 겹쳤다. 불가능. 엊그제 상관들에게 다른 건으로 휴가 쓴다 이야기 했을 때 그네들의 못마땅한 표정을 보아하건데, 업무 일정을 조정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밖의 것이고 쓴다고 말 꺼냈다가는 도화선에 불 붙여 놓을 꼴이 될 것 같다. 썩을.(2)
일주일도 아니고 3일 차이로 생돈 8만원 가량을 뜯긴다. 하아.


2. 카드 결제금을 도로 물리니 ... 다음달에는 아이패드라도 질러야하나.


3. 최근 붙잡고 있는 조아라의 소설 두 편-『계약의 목걸이』랑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는 그나마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하하하.;ㅅ; 완결이 머지 않았는데 작가님 붙들고 완결편 달라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임. 진짜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말야. 달달한 로맨스 판타지라 보기 어렵지 않음. 앞뒤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이거 아니지 않나 싶은데도 있지만 그래도 감사히 재미있게 잘 보고 있으니 넘어가지.; 게다가 여주인공이 먼치킨이라는 것도 나름 특이함. 두 편 모두 본인이 먼치킨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음. 하하하; 두 편 모두 완결이 쪼~금 남았는데 완결 나고 볼 걸 그랬나 후회도 든다.
...
심지어는 엘샤~를 보기 위해 일부 쿠폰 결재까지 직접 했을 정도라.;; 취향은 『계약』보다는 『엘샤』쪽. 마법보다는 검이라 그런가.;


4. 감기는 여기저기로 튀려고 대기중?;
그런데 또 오늘 약속이 잡혔다. 하아. 이거 챙기고 가면 평소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들어갈텐데.ㄱ-; 안 챙길 수도 없는 약속이란 말이지. 으으으. 고민이 늘었다.


0. 아침밥상. 이날은 디너롤 제대로 굽는데 실패했지요. 하하하; 그리고 사과 하나를 다먹자니 양이 많아서 그냥 반만 챙겨먹습니다. 여기에 비타민 한 알이 아침식사지요. 밀크티가 빠질 때도 있지만 디너롤 두 개에 달걀 프라이는 안 빠집니다.


1.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담장 너머에 달린 포도를 보고, 이솝우화의 여우는 '저 포도는 신 포도야'라고 말합니다. 전 그 여우가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솝우화에 딸린 교훈에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든지, 포기하면 안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적혀 있지만 살다보니 저런 기술이 필요할 때도 있더군요. 자기 위안을 위한 겁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하면서 '저 맛집은 안 가봐도 돼'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밖에 나간김에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있어서 다녀오려고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답니다. 1시를 넘겼고 아침은 하아아안참 전에 먹은지라 허기져 있었는데 그런 답변을 받으니 허탈하더군요. 게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설 연휴 직전에 가려 했을 때는 중간 휴식시간이 3시부터 였던 것을 2시로 당기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랑 G랑 갔던 때가 2시 조금 넘어서였거든요. 그 때도 '맛있게 먹으려면 속을 비우는 것이 좋다'면서 일부러 간식이고 뭐고 손 안 댔는데 말입니다. 비슷한 일을 두 번 겪으니 가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게다가 오늘 갔을 때는 딱히 먹고 싶진 않은데, 그렇다고 다른 것을 찾아먹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생각난 김에 가자였습니다. 꼭 먹고 싶었던 지난번과는 달랐지요. 으음. 이렇게 두 번이나 영접(...)할 기회를 놓치니, 그 가게는 제가 갈 가게가 아니라 생각하고 안 갈겁니다. 두 번 다시 안 간다고 딱 잘라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확신하면 갈 일이 생기더라고요.(...)


2. 춥다고는 하는데, 춥기는 한데, 그래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작년보다는 덜 추우니까요.-ㅁ-/ 작년에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다 왔던 걸 생각하면, 주말까지만 참으면 다시 풀린다니 말입니다. 사실 추위보다는 눈얼음길이 더 무섭죠. 오늘도 하마터면 미끄러질뻔 했습니다.


3. 미끄러진다고 쓰긴 했는데 미끄러지진 않고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함구.(먼산) 아직 괜찮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괜찮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이면 근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발목을 다치거나 한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타박통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ㅁ-;;


4. S에게 지적받고는 끄으으응...;

"본인 생각만 하지 말고 본인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생각해줘."

그러니까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저를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해달라는 이야기인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도 ...(생략)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계기는 일본 여행 상담이었습니다. 내부 피폭 정도야 어차피 주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상은 괜찮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에 와서 피폭 당할 정도면 이미 난 죽을테니 상관없다는 이야기 뒤에 나왔지요. 하지만 이게 본심이란게...; 먹고 죽자라는 말도 있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몸 안에 들어와 피폭당해, 이런 저런 병으로 죽는다 한들 오래 살아도 그런 병으로 죽을 가능성은 마찬가지로 높다고 보거든요. 암 발생율이 높은 걸 생각하면 70되기 전에 암 한 번 걸릴 가능성은 있고, 그게 시기적으로 앞당겨지는 것 정도라고 생각해서..-ㅅ-/ 물론 종류별로 여러 암이 발병할 수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래요. 애초에 얇고 길게 사는 것보다는 굵고 짧게 (가능한 빨리) 사는 것을 원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여행입니다. 그 사이에 먹은 걸로 내부피폭을 당해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은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 정도라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교통사고는 한 번도 당한 적이 없으니-오토바이 접촉사고 비슷한 건 한 번 있었음-이정도는 괜찮을거예요. ... 아마도.;

그나저나 이바라키현인지, 도쿄 북쪽, 후쿠시마 아래쪽에서 출하된다는 대왕배추나, 그 근처 앞바다에서 자라고 있다는 주먹만한 굴은...;;; 대왕배추의 경우 풍년이 들었다는 식으로 포장된 모양입니다. 멋지다, 일본.



5. 기적조사관을 교보에서 주문할까 하고 검색하고는 포기했습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하기야 지금 엔화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긴 한데. 1권이 840엔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교보에서 14280원입니다. 쿠폰 쓰고 하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문고 한 권에 저 가격 주자니 속이 쓰리군요. 환전해서 현지에서 사와야겠습니다.
3차 출처는 G, 2차출처는 도서관메일링리스트에서 날아온 메일, 1차 출처는 FLAVORWIRE의 해당 글(링크).

to do 목록에 여기 있는 대학도서관 모두 다 가보기!를 올릴까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학도서관인만큼 이용하기 쉽지 않을테고, 이런 사진을 찍기는 더욱 어렵겠지요.;

저작권이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글 자체가 기고를 받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서관 사진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사진들이 헷갈려 사진 저장하면서 파일명을 바꾸다보니 그런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눈 딱감고 올린다능..;
해당 파일명은 사진 설명을 복사해서 저장해놓았으니 나중에 어딘가 궁금하더라도 확인하기 쉬울겁니다.

사진이 많고 길어 접어 놓습니다. 음, 첫비행님과 빙고님과 아이쭈님, 티이타님이 직격 대상일겁니다. 특히 앞의 두 분은 사진을 보면서 적금 잔고를 확인할 것으로 사료됩...(탕탕탕!)

(사진이 2-3장 소개된 도서관의 경우 한 라인에 같이 올려서 작게 보이는데, 아마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보일겁니다.)



확실히 앞쪽의 도서관이 더 취향이네요. 여튼 저런 도서관에서 그냥 멍하니 시간 보내는 것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보고 있노라니 한국의 도서관 현실을 떠올리게 되는데... 데.....(먼산)

일본의 침대 특급은 도쿄 우에노에서 출발해 삿포로로 들어가는 카시오페이아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만화 등에서 본 것도 주로 카시오페이아였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허니와 클로버』에서 마야마랑 리카씨가 삿포로 갈 때 탔던 것도 카시오페이아. 게다가 특실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무진장 비쌉니다.
 
여튼 삿포로로 들어가는 침대 특급을 검색하다보니 의외로 침대 특급들이 많더군요. 오사카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것도 있고, 다른 지방끼리 넘나드는 침대 특급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의외의 라인을 발견했는데, 이름하여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입니다. 모 소설 때문에 트와일라잇, 혹은 트와일라이트라는 이름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는데 이름과는 별개로 이것도 상당한 수준의 특급 열차입니다. 그러니까 오사카에서 출발해 삿포로까지 22시간 만에 가는 특급 열차입니다. 분위기가 오리엔트 특급열차랑 닮았더군요. 물론 그보다는 덜 고급이고 더 넓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검색하면 이런 저런 정보가 나오는데 의외로 한국인 중에 일본 여행가면서 이걸 타고 간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예약의 문제가 있더군요.

일단, 예약은 한 달 전에 가능합니다. 두 달 전도 안되고 한 달 전부터 가능합니다. 반드시 JR 녹색창구(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전화 예약은 안 되는 것 같군요. 그리고 일본내 주소지도 필요하다던가요..?
가격은 카시오페이아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22시간이나 타고 가는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16700엔에 침대 비용이 약 1만엔. 물론 스위트룸에 들어가면 가격은 더 비쌉니다.
날마다 출발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네 번 운행합니다. 그것도 부정기 운행이라 언제 출발할지는 예약하면서 확인해야합니다. 내부 사진은 JR 서일본의 열차 안내(링크)를 보시면 되고요. 저만 당하기는 아까워서 말입니다..-ㅁ-;

언제 기회가 되면 예약해서 22시간 동안 기차 안에서 뒹굴거리며, 간식 까먹으며 놀고 싶은데 무리겠지요. 흑흑흑. 아, 게으름벵이에게는 딱 좋은 열차인데 예약하기가 무리다..;ㅁ; JR 패스를 쓰면 탑승권 비용 16700엔은 빠지지만,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한다는게 문제고, 일정이랑 맞춰야 한다는게 문제고.;ㅁ;


덧붙여서, 오사카에서 삿포로 가는 기차 경로를 검색하면 대부분이 항공 혹은 도쿄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줍니다. 왜 트와일라이트를 알려주지 않냐 하면 부정기 운행이거든요. 거기에 22시간이나 걸리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트와일라이트가 아닌 이상은 해당 철로를 그대로 이용할 수는 없어 보이고, 신칸센을 이용한다면 당연히 오사카 → 도쿄를 거쳐 가야합니다. 신칸센 철로가 그쪽으로 깔려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쪽은 JR PASS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R PASS를 이용해서 오사카에서 삿포로로 간다면, 오사카 → 도쿄 → 신아오모리 → 아오모리 → 삿포로 순이더군요. 오사카에서 신아오모리까지는 신칸센으로 이동하고, 신아오모리에서 아오모리역은 보통열차로 이동, 아오모리에서는 침대특급 하마나스(해당화)를 타고 가서 삿포로에는 새벽 6시에 도착합니다. 이러면 오사카에서 대략 오후 1시에 출발해 삿포로에 새벽 6시에 도착하지요. 트와일라이트는 이보다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12시경에 출발해 삿포로에 10시 되기 전에 도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금쯤 교토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야 하는데, 아니다보니 눈물만 삼키며 이런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거죠. 흑흑흑. 괘, 괜찮을거예요. 다음을 기약하는거죠.;ㅁ; 


야후 재팬을 통해 검색한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관련 정보입니다.

 


0. 아래에는 잡담이 죽 이어질테니 일단은 번호 붙여서.-ㅂ-
약간 돌려서 말하자면 어쩌다보니 꼬마에게 작은 선의를 베풀게 되었는데 마지막 날 이런 걸 제게 주고 가더군요. 감동했습니다. 제 관련 업무라 이런 업무는 종종 하게 되는데 선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와아. 같이 있는 내내 예의바르고 차분한-어떻게 보면 노인네(...) 같기도한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선물까지 받고나니 기분 좋더군요.+ㅅ+


1. 슬슬 여행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하는데, 외려 손이 안갑니다. 여행이 한참 멀었을 때는 신나게 작업했는데 막상 판이 깔리려니까 손이 안가다니.-ㅁ-; 그래도 가능한 빨리 작업해야지요.


2. 최근 급격하게 살이 붙으면서-_- 그 부작용으로 고생중입니다. 하지만 식이조절이 너무 안되는 탓에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무릎 상태가 메롱하네요. 날이 추워 그런 것도 있지만 삐걱 거리는 현상이 도로 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손끝 발끝이 따뜻해진지 얼마라고, 도로 차가워지네요. 역시 날이 추워진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혈액순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은땀-더워서 나는 땀이 아닌 차가운 땀이 나는 모습도 보이고요.
하아. 식이조절은 왜이리 힘든지... 애초에 먹는 걸 조절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주변에 먹을 것을 안 두면 되긴 하는데 말입니다. 특히 공장제 과자-짭짤한 과자는 몸 상태에 최악이예요.;ㅂ;
지금 목표는 이달 말일까지라도 어떻게 음식 조절을 제대로 다잡는 것인데..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용돈 몰수지만, 그 후폭풍이 엉뚱한 곳으로 튈까 무섭습니다.


3. 갑자기 과자 만들고 싶은 걸 보니 스트레스 지수가 슬슬 오르나보군요.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 자체는 별달리 없는데.


4. 안 보면 안 지릅니다. 그런 고로 교보랑 마트를 피해야합니다.(...)


5. 주말에는 십자수를 좀 해야겠네요. 홍대도 다녀와야하는데 어느 쪽을 먼저할까. 『골목길 연가』2랑 『심야식당』 8 사러갑니다. 비오는 날 가는게 좋은데 일기예보 좀 봐야겠군요.
(응? 주말이 뭔가 특별한 날이었나요?)


0. 빵이 찍힌 걸 보니 간식이라고 하기 보다는 본식이라고 하는 쪽이 맞습니다. 하하;
G가 들고온 빵 두 개랑, 플로랑탱, 얻은 과자랑 m&m 초콜릿, 출근길에 사들고 온 웰치스 포도. 편의점에 가서 청량음료를 살펴보았더니 웰치스가 제일 저렴한 편이더군요.(먼산) 다른 음료들이 워낙 가격이 올라 그렇더랍니다.


1. 어제 퇴근 전부터 시작해 아침까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더랍니다. 관리업체에 전화를 걸었더니 허브의 전원이 문제일 수 있다며 보러 오겠다더군요. 곰곰이 생각하다가 허브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리저리 선을 잡아 당기니, 허브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접촉불량이었나봅니다. 다시 잘되네요.
전화를 걸어서 안와도 된다고 하고는 밀려 있던 업무를 일단락 짓고 나니 지금 이시간..;

<SYSTEM> 키르난의 컴퓨터 관리 스킬이 1 올랐습니다.

허브가 망가진게 아닐까 했는데 그건 아니라 다행입니다.-ㅁ-


2. 로저 젤라즈니는 대단해요.-ㅁ-;


3. 주말에 런던공구 직거래가 있을 듯한데, 언제 어디서 할지는 주 중반에나 공지가 나올 것 같아요.'ㅂ' 그 내용에 따라 주말 일정이 조금 왔다갔다 할테고...


4. 밀가루와 물을 섞어 먹었더니 또 붓네요. 이런.;


5. 책배송은 어제 하려다가 넘어갔고.; 오늘 미리 문자 드리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다른 한 건은 오늘 도착 예정이고요.


6. 가죽갈기, 디자인하기. 디자인 내용은 거의 결정했으니 나머지는 빙고님께 라틴어를 물어서 완성하고요.
한글로 찍는 쪽이 낫나 생각해봤지만 영어가 더 예쁠거란 생각이.-ㅁ- 여튼 목표는 1월 중 완성입니다.
(이건 나중에 완성 사진 보시면 아실 겁니다.


7. 일본여행 계획은 이미 그 다음 여행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몇 번째 여행인건데, 이건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많으니 미리 엔화 환전 잘 해두어야겠네요. 내년은 대선이랑 총선 때문에 환율 관리가 전혀 안 될거란 소문이 있으니 미리미리 챙겨야겠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미리 챙겨둘 돈이 생기냐는 건데? 여튼 G에게 신세 많이지겠네요.;ㅂ;


0. 사진은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보노보노. G가 미리 20% 할인쿠폰을 챙겨서 주말 점심 때 다녀왔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물론 20% 가격 보정이 있다는 사실은 덧붙여야죠. 어머니는 가격을 알고 기겁하셨습니다.; 하기야 뷔페는 다녀와서 곰곰이 생각하면 가격 대 성능비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가족 전체가 다녀온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집 앞 베니건스 가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고요. 부모님도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을 꽤 좋아하는지라 베니건스도 나쁘진 않습니다. 뭐, 다음 생신 때는 적절히 넘어가지 않을까 싶지만.


1. 요일별 잡담 시리즈가 되어가는군요.


2. 오늘도 5시 기상. 오늘부터 추워진다는 말에 지레 겁먹고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돌아와서 TV를 보니 오늘 아침에는 12도였다는군요. 그러니 덥지. 낮에도 14도라는데 그정도면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그늘은 서늘하다 못해 쌀쌀하지만 걸어다니면 등에 땀이 배네요.


3. 안국역 횡단보도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망디에 - 레몬트리 사이에 있던 것이, 인사동 입구 근처- 풍문여고 앞 쪽으로 옮겼습니다. 종로경찰서가 리모델링을 하는 거랑 관계가 있을까요.'ㅂ'
거기에 신호등도 같이 교체하는지 수신호를 하고 있더군요.


4. M님(마스터님이 아니라..^^;)께 아침에 문자 드렸지만 12월호 뉴타입은 아마 상당히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마마마 극장판이 표지에, 거의 아무런 장식이 없긴 하지만 FSS 오리지널 모바일 케이스가 특별 부록입니다. 25주년 기념이라는군요.


5. 男子食堂이라는 책-이라기보다는 잡지?-을 보고는 홀려서 살까 말까 고민입니다. 11000원인데, 쿠폰쓰면 그보다는 조금 아래.. 끄응... 양식 완전 가이드라니, 안 반할 수 없잖아! ;ㅁ;


6. 일본 여행은 숙소를 바꾸면서 여행 계획이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짜고 보니, 이러면 이전 여행과 뭐가 달라! 싶은 정도네요. 하하하.;
대신 일정은 좀 빡빡하다 싶게 짜두었으니 괜찮을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텔에서 죽치고 안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르니 말입니다. 이번 여행은 가능한 비용 줄이기가 목표. 과연?


7. 아침에 푸딩국물(...)은 만들어 두었는데 잘 되려나...


8. 끄응. 점심 메뉴를 뭘로 할지도 고민이군요. 아마 집 냉동고에서 적당히 고르겠지.;


11월 초에 주문해서 지난주에 받아본 책 세 권입니다. 도합 7만원인가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엔화가 오르는 바람에 원서 구입할 때마다 눈물이......;ㅂ;


...

말은 그렇게 하지만;
원래 한 달 구입 금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해 두고 있으니 구입하는 책이 한 권 남짓 줄어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량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금액에 맞추니 이리 되는군요.
가운데의 KYOTO CAFE BOOK은 여행 일정을 어떻게 짤까 고민하면서 새로 생긴 카페를 보려고 구입했습니다. 도움은 되었지만 오타후쿠 커피 등 이전에 몇 번 소개되었던 카페들이 나오지 않은게 신기하군요. 아, 요지야 카페 은각사점도 빠졌습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내부 수리중이었는데 지금은 개장했나 모르겠네요.
(요지야 카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개장한 것 같습니다. 휴점에 대한 이야기는 없군요. 그러나 가서 아주 심각하게 지름신이 오셨으니..(하략))

오른쪽의 『영국 스타일로 즐기는 홍차』는 홍차 입문서 수준입니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뒷부분까지 보고 나면 방출할지 말지 결정하겠네요. 애프터눈 티세트 준비하는 책을 찾다가 집어들었는데 기대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대신 대체적으로 글이 매끈한 것이 술술 읽히네요.




그리고 『휴일은 면』. 이 책은 교보에서 보고 나서 살까 말까 고민하고 내려놓는 사이, 오프라인 재고가 없어져서 해외주문으로 받았습니다. 사진은 김치우동, 달걀 우동 .. 이라고 기억합니다. 왼쪽은 확실히 김치우동인데 오른쪽은 가물가물하네요.
휴일에는 국수를 만들어먹자고 하는 내용의 요리책입니다. 저렇게 사진을 크게 달아 놓고 아래에는 재료랑 만드는 법이 간략히 나옵니다. 국수야 국물이나 소스만 제대로 만들면 쉽게 만들 수 있지요. 여러 종류의 국수가 등장하는데다 쓰는 면도 다양합니다. 우동부터 시작해 달걀 국수 같은 특이한 면도 나옵니다. 보고 있자니 언어의 장벽이 아니었다면 아이쭈님이 좀 심하게 땡기셨을텐데란 생각이 들더군요. 핫핫핫핫;


오늘 아침 문자가 날아온걸 보니 지난 주에 주문한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2』가 도착했나봅니다. 전체 번역하는 건 저작권 문제로 안되지만, 저만 염장당할 수는 없지요. 일부만 적어 만천하에 이 커플의 만행을 알리겠습니다.(...)


어제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부족해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던, 상수역 근처 삭의 튀김과 떡볶이. 꽤 저렴합니다. 떡볶이 2천원, 튀김이 2100원이었던가요. 여튼 4천 얼마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구마 튀김 좋아요!
(아래 글 쓰고는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는 생각에 글 내용 수정해서 덧붙입니다.-ㅁ-)


0. 제가 받는 스트레스는 보통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체중(몸매, 건강), 하나는 돈, 다른 하나는 업무. 물론 여기에 다른 스트레스가 곁들여지기도 하지만(P4나 기타 등등) 대부분은 이 범주 안에 들어갑니다.

1. 지금 받는 스트레스는 체중보다는 돈 문제가 크군요.
집안 사정으로 돈 문제가 얽혀있는지라 제 유동자금은 아주 적습니다. 그 적은 자금을 내년에 쏟아 부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어머니야 당연히 마뜩찮아 하시지요. 결혼 자금 모아야 할 판국에 엉뚱하게 돈 쓰고 있다 생각하실테니까요. 하지만 하고 싶었던 거라 뭐라 말도 못하실테고.
여튼 그 적은 자금으로는 간신히 반년 버틸까 말까 합니다. 지금 G에게 기대야할 것 같고, 그 때문에 우울합니다. 자금 난조의 가장 큰 원인은 그 '집안 사정'인데 어떻게 해결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ㅈ- 문제는 저 일 말고도 돈이 크게 들어갈 곳이 두 군데 있다는 겁니다.

1-1. 일본여행. 이건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 문제가 적긴 합니다만, 여유자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엔화를 환전하려 했더니 엔화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12월의 수요를 생각하면 더이상 내려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마음편히 포기하고 보유중인 엔화로 다녀오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 원래 예약했던 숙소를 바꾸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금 차이가 크지요. 새로운 곳에 머물러 보고 싶었-그렇지 않으면 내내 교토에만 머물고 있을 것 같으니;-지만 돈은 그 모든 이유를 뒤엎습니다. 으허허허.

1-2. 가족여행. 이것도 이전부터 이야기 했던 겁니다. 다만 시기가 달라졌어요.
맨 처음 가족여행 계획을 했을 때는 홋카이도에, 내년 여름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랬는데, 썩을 동전과 썩은 일본정부의 합작으로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이 완전히 물건너갔습니다. 세슘의 비산만 문제된다면 그냥 오키나와라도 가겠는데 후쿠시마의 농산물을 '후쿠시마 살리기'의 일환으로 전국에 풀었다는 이야기에 어머니가 기겁하시고 피하십니다. 물론 저는 일본여행 취소 안합니다. G야 도쿄 가려던 것이었고, 저는 거기랑 거리가 멀고, 먹어서 안 죽는다고-바나나로 매 끼니 때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그냥 갑니다.
여튼 홋카이도를 빼고 나니 그 다음으로 물망에 오른 것이 앙코르와트였습니다. 그랬더니 여행 시기가 바뀌더군요. 앙코르와트는 겨울(1월경)이 건기이니 그 때 가는 것이 좋다고요. 문제는 어머니나 저나 이미 앙코르와트를 다녀왔다는 겁니다. 저야 한 곳 두 번 가도 괜찮다 생각하지만 어머니는 한 번 가본 곳은 두 번 가는 것을 내켜하지 않으십니다. 애초에 홋카이도 여행도 이미 일본을 다녀왔으니 별로 가고 싶다 하지 않은 걸 저나 G가 설득해서 했던 건데 그리 물건너 갔지요. 결국 어머니가 앙코르와트에 대한 불만사항을 언급하시는 바람에 버럭 화를 내고(...) 장소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 아버지는 휴양지를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 어머니는 한 번 간 국가는 또 가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예외, 중국)
- 저는 돈이 없으므로 기간은 짧게(4일 이내) 비용은 1인당 200만원 선을 요구합니다.
- G는 1-2월은 업무 초기라 가능하면 그 시기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_-;
어제는 그 때문에 언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중국 여강을 가고 싶어하시는데 전 싫습니다. 중국 여행은 가고 싶지 않거든요. 티베트 관련 책을 몇 권 읽은 뒤로는 '중국의 지배하에 있는 티베트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게 확대되어 중국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뭐, 이런 저런 편견이 곁들여진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정말로 가고 싶지 않아요.
일본과 중국을 빼면 위의 네 가지 조건에 맞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동남아시아는 대부분이 휴양지이기 때문에 안되고, 호주 뉴질랜드도 이미 부모님이 다녀오셨으니 안되고. 그나마 남은 곳은 대만인데, 이쪽도 그리 내키진 않습니다. 아아. 이 때문에 요 며칠 간 계속 머리아프네요. 자금 문제가 아니었다면 그냥 신경 안쓰고 크로아티아나 하와이(...) 같은 곳을 갈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최종 결정권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므로 주말에 다시 상의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여행을 엎어버릴까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실제로 어제 어머니는 화가 나셔서 여행 가지 말자고 하시더군요.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건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시니, 저건 분명 제게 화를 내시면서 일종의 화풀이를 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귀가 조금 솔깃했...;)


덧붙임.
이 모든 것은 P4에서 연유되는 고로, 만약 P4의 시작이 엎어지면 말짱 도로묵. 그러면 진짜 크로아티아 갑니다. 훗.


0. 어느 날의 아침 식사. G가 만든 카레에 밥을 넣고 끓여 카레죽을 만들었고, 거기에 쇠고기 무국을 꺼내 데웠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카레는 괴식 같아 보일뿐이고...;
이날 G는 처음으로 혼자서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카레야 재료 볶다가 물 넣고 끓이고 거기에 고형 카레를 넣으면 되는데 걱정되는지 중간중간 와서 맞게 하는 거냐 묻더군요. 물론 저는 중간까지 가르쳐 주다가 들어가 잤습니다. 만들기 시작한 시각이 오후 9시 경이었거든요. 제 취침 시각은 요즘 9시 반에서 10시 반 사이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10시 반에 잔 덕에 수면주기가 조금 깨져서 4시 반부터 깼군요. 흑흑흑.


1. 문득, '니마 지금 머하는 거임?'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_-; 요즘 일 벌이는 꼴 보면 내년 상황이 시궁창에 가까워지는군요. 아... 괜찮아요. 연꽃은 시궁창에서 피는 겁니다.(뭥미?)

1.1 말하자면 지난 주말에는 폭탄 도화선을 잘 만들었나 확인하고 거기에 불을 붙인 셈인데, 이게 잘 폭발할지 어떨지 확인하는데 약 4주가 걸립니다. 오예~.-ㅁ-

1.2 여행 계획도 갑작스레 휙휙 바뀌려 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좀 받았나봅니다. 이런 격한(...) 일정을 생각해내다니 말입니다. 게다가 비용은 이전의 두 배! (...) 음, 하지만 참아야죠. 지금 긴축재정중인데 이렇게 돈을 쓸 수는 없다! 그러니 그 여행 계획은 다음 기회로.....


2. 아이쭈님께.
택배는 지난 주말에 잘 도착했습니다. 우후후후후후~ >ㅁ< 지금 미인 읽고 있으니, 다 읽는 대로 모아놓은 소설들 챙겨서 적어주신 주소로 보내겠사와요~.


3. 지난 주말부터 아주 심하게 커플염장에 시달렸습니다. 3단 콤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3.1 『문학소녀』 화집 2권이 나온 걸 뒤늦게 알았는데, 거기에 단편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편은 아주 달달합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문학소녀 시리즈의 그 어떤 단편보다도 달달합니다. 좀 과하게 비유하자면, 읽는 도중에 한 마리 닭이 되어 은하 저편으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_-; 이야... 코노하의 말솜씨가 이렇게 늘었다지만 여튼 그 둘의 대화 내용을 읽고 있자니 속이 뒤틀려서....(먼산)

3.2 그랬는데 그 문학소녀를 본 직후에 모양의 연애담을 듣고 있다가 역시 속이 뒤틀렸습니다.OTL 2차원에서 염장당한 것으로는 부족해서 이젠 3차원까지 공격을 받으니 진짜 혼이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더군요.

3.3 그랬는데(2) 엊그제 읽기 시작한 피터 윔지경의 『맹독』을 보고 있노라니 또 속이 뒤틀립니다. 아.... 결혼하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연애담이 이렇게 시작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여튼 위의 책 감상건은 나중에 다시 자세히 적지요.


0. 사진은 홍대라기보다는 상수에 가까운 어느 카페의 아이스크림 올라온 브라우니. 이것도 사진 찍은지 꽤 되었는데 말입니다. 브라우니 맛에서 분유맛이 좀 났던데다 제 입엔 상당히 달아서 이게 생일케이크였던 모양에게는 좀 미안했지요. 아무래도 다음에 만날 때 다른 케이크를 사줘야할 것 같군요. 언제 볼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1. 요 며칠간은 점심이 코스트코의 디너롤(혹은 모닝롤)이었습니다. 퍽퍽하긴 하지만 전 그 퍽퍽한 맛이 좋더라고요. 빵이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특히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그냥 먹을 때와는 식감이 확 다릅니다. 그래서 내키는 대로 몇 개씩 점심으로 들고 왔는데, 오늘 아침에 빵봉지를 들여다보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온-베란다에 두었던 빵봉지에 곰팡이가 피었습니다.;ㅁ; 엉엉엉엉엉....
그리하여 오늘 점심은 출근길에 파리바게트를 들러 사왔고요. 코스트코 빵 가격을 생각하면 무진장 아쉬우니, 어쩔 수 없이 퇴근길에 빵사러 가야 하나봅니다. 흑. 내일도 이렇게 빵 사러 가다가는 월급날까지 지갑이 버티지 못할 것 같거든요. 거기에 결혼식 축의금도 내야하고요. 게다가 다음 달에는 생일이 끼어 있군요. 월급은 거의 같은데 달마다 등장하는 이벤트 때문에 허리가 휩니다. 흑흑.
그래도 곰팡이가 핀 걸 보니 방부제는 안 들었나봅니다.


2. 10월 쯤 시간이 되면 강릉에 커피 마시러 가려고 했는데 주마다 걸린 약속을 보니 쉽지 않네요. 11월로 넘겨야겠는데 11월도 상황이 만만치 않아보이고. 11월 마지막 주에도 이미 일정이 잡혀 있으니 남은 건 12일인가. 끄응.; 그날 여행 갈 체력이 될지 모르지만 운동을 믿어 보지요.ㅠ_ㅠ

2.1 결국 아침 기상시간을 확 당겼습니다. 어헝헝.;ㅁ;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이젠 신문도 보고 나갈 수 있어요.


3. 사야할 물건은 점점 늘어만 가고. 엊그제 방영한 Fate/Zero 2화 리뷰를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블루레이 나오면 지를 것 같습니다.-_-; 아직 완결도 나지 않았고, 제가 좋아해마지않는 페이트가 여기서 엄청나게 고생한다는 것을 (엔하위키에서 봐서) 알면서도 스크린샷 보고는 하악하악...;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도 조만간 나온다 하고, 니시오이신의 모노가타리 애니메이션도 나온다 하니 말입니다. 훗. Fate/Zero는 내년에나 나올테니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아하하.;ㅂ;


4. 그런 고로 아이패드 지름신은 점점 뒤로 물러 가시나..... 아니, 여행 계획이 확정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_-


0. 주말에 구웠던 쿠키. 정확히는 반죽을 냉동해두었다가 주말에 굽기만 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에 파삭함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집 밖에서는 맛볼 수 없는-구하기 어려운 쿠키니까요.-ㅠ-
아버지는 쓰다고 투덜대셨지만 그건 탄맛이 아니라 발로나 무가당 코코아 때문인거고....


1. 추석 전주라서 그런 것은 딱히 아닌데, 이번 주는 업무가 많습니다. 추석이기 때문은 아니고 이 기간에는 원래 업무가 많긴 많지요. 그래서 오늘도 아침부터 앉아 있을 새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녔고요.


2. G를 꼬셔서 같이 갈까 했던 여행이 저 혼자 가는 쪽으로 다시 가닥이 잡혔습니다. 어차피 혼자 가나 둘이 가나 여행비용은 동일합니다. 숙박비는 제가 부담하기로 했으니까요. 다만 첫비행님이 쓴 글을 보니 쪼~금 걸리는 것이 있지만 케세라세라. 그냥 갈래요. 이러다 몬쥬 원전이 난리나면 ...ㄱ- 그 때는 일본 정부와 동전과 몬쥬원전 관리주체(누구더라?)에게 화내면서 포기하겠지요. 아니, 거기가 난리나면 여행은 둘째치고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겁니다. 한국도 난리가 날테니까요.
여튼 여행 계획은 단독으로 진행됩니다. 장소는 간사이나 홋카이도 둘중 하나. 간사이쪽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3. 엔화를 더 모아야 하는데, 엔화 환율은 안 떨어집니다. 훗. 하지만 엔화 환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장잔고. G4의 시작으로 통장잔고가 더 아득해보이는 고로...(먼산)


4. 어쩌다보니 어제 운동화를 사러가서는 리복의 이지톤을 집어왔습니다. 원래 이걸 살 계획은 아니었는데, 정말 어쩌다보니 집어 왔네요. 원래 검은색 운동화를 사러 간 것이었는데, 아직 겨울 운동화가 나오지 않아 그런지 마음에 드는 검은 운동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검은색 중 신을만한 것을 고르다보니 이지톤이 걸리더군요. 사고 나서 생각났지만 이전 운동화도 리복이었습니다. 다만, 이게 발에 딱 맞아 그랬는지, 아니면 관리 소홀이라 그랬는지 지난 4월에 산 것이 벌써 망가졌거든요. 마음에 드는 신발이 있으면 그것만 줄창 신고 다녀서 그런가본데 이번에는 리복말고 다른 걸 사겠다고 하고는 덥석 집어든게 리복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ㅁ-; 하지만 이지톤은 한 번 신어보고 싶었으니 괜찮습니다. 검은색이라 출퇴근용으로도 무리 없고요.
신어보니 확실히 엉덩이랑 허벅지 근육이 긴장되는데, 이게 오래 되면 허리나 다리 근육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두고 봐야겠지요.


5. 주말에 부모님이랑 같이 가족 외식을 하다보니 폭식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몸 상태가 정말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부어 있네요. 이번 한 주 동안 음식 관리를 잘 해야겠습니다.-_-a 추석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친척집에도 가지 않고 집에서 가위질(...)을 하고 있을 예정이므로 추석 음식에 대한 폭식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낮춰야지요.; 여튼 조심, 또 조심.


0.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실리콘보다는 조금 단단한 느낌입니다. 이건 지난번에 전집 도착할 때 같이 들어온, 무민 틀입니다. 아직 얼려보진 않았는데 얼려도 맨 오른쪽의 세 캐릭터 빼고 나머지는 알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얼리는 틀이니 차라리 우유를 얼려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양갱 굳힐 때 써도 괜찮을테고요.+ㅅ+


1. 떨어질까 창피해서 시험 응시 사실 자체를 말하지 않았던 것이 하나 있는데, 붙었습니다. 만세! 이걸로 10년계획이 하나 줄어들었습니다. 무사히 완료.+ㅅ+ 그러고 보니 To do 목록에도 있었던 건가 싶네요. 턱걸이라도 붙은 건 붙은 거죠. 냐하하하;
근데 아주 높은 확률로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붙은 건 좋지만 한 켠으로는 조금 찜찜하거든요.-ㅁ-;


2. 연장 근무가 오늘부로 해제되었습니다. 만세! 이제는 평소처럼 편하게 운동하면 됩니다. 어제는 운동하고 들어와더니 이미 컴컴하더군요. 해가 더 짧아질테니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운동은 계속해야합니다. 요 며칠 사이에 도로 불어나려는 기미가 보이거든요. 홋홋.


3. 가족여행 건 때문에 여행 패키지 가격을 보는데, 아무리 1급 호텔이고 해도 이 가격이 어떻게 나온걸까 싶은게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여행할 때는 패키지가 좋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홍콩여행에서의 교훈은 뒤로 하고 그냥 계획 짜고 싶어지네요. 이러면 안되는데.-_-a 하지만 넷이 같이 움직이다보니 가격차이가 만만치 않단 말입니다.;


4. 아침에는 화창하더니 다시 흐림. 그래도 어제만큼 습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ㅂ'


5. 빙고님께 가르쳐 드린다던 그 책 제목, 드디어 찾았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제 마음을 아는군요. 검색어를 일본소설, 추리소설로 넣고 검색했더니 첫 페이지에 딱 답을 내놓았습니다.(사실은 운이죠.-ㅅ-)
우미노 아오의 『해결사』. 이 책 리뷰를 써놓지 않아서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책 제목이 세 글자였던 것이랑 최근에 출간된 책이라는 것만 기억해서 찾기에는 쉽지 않더라고요. 흑.
마지막의 반전은 절대 알리면 안되는 거고, 왜 그 인물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반전 때문에 풀립니다. 주인공 아저씨가 과묵한 인물이고 만화에서 자주 볼 것 같은 나쁜남자(...) 스타일이라 독특하기도 하고요. 다른 추리소설에서는 잘 안나오는 타입입니다. 제임스 본드 같은 타입이라고 하면 너무 치켜세우는 걸까요.;
1월 21일의 일정은 요지야 카페 산조점, 그리고 그 뒤의 아브릴 방문기에서 끝이 납니다. G는 아브릴보다는 그 옆의 프랑스 비즈 판매점에서 M의 두(頭)문자를 가진 화학반응을 일으키고는 그 뒤에 탈력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탈력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지름이지요. G는 이번 여행 때 여비를 적게 가져가는 바람에 내내 불평했거든요.-ㅅ-;
제 지름 중 가장 큰 것은 여행 첫날 모두 끝났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 솔솔 풀어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 혹은 여행의 본말전도.
이번 여행은 간사이 여행이어야 했지만 중간에 아주 커다란 목표가 생겨서 간사이 + 이시카와 여행이 되었습니다. 혹자는 모 만화의 주인공인 이시카와를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이건 현이름입니다. 이시카와현(石川縣).




교토역 북쪽 출구(라고 멋대로 부르는)로 들어가면 눈 앞에 JR 개찰구가 보입니다. 교토역은 순수한 JR역입니다. 사철은 교토역이 따로 없지요.'ㅅ' 그리고 저 앞에 보이는 전광판은 교토에서 출발하는 여러 열차들이 몇 번홈에서 몇 시에 출발하는지 보여줍니다.

여행 3일째.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오전 6시쯤 깨서 뒹굴거리다가 6시 반에 숙소를 나옵니다. 이날 오사카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체크아웃은 G에게 맡겼습니다. 저는 오후에 G랑 교토역에서 합류할 예정이었지요.




(다크서클이 낀 것처럼 보이는 태공. '나는 네가 어디 가는 지 알고 있다.')

전날 숙소로 돌아와 열심히 캐리어 정리를 하고 그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들어와 하루카가 출발하는 32(아니, 31인가)번 홈에 가장 가까운 코인로커를 찾아 맡겨둡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남았으니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교토역 앞 스타벅스에 들어가 차이 스콘을 하나 시키고 오물오물 먹습니다. 맛은? 향신료 맛과 향이 나는 스콘에 차이맛 시럽을 뿌린 맛. 맛 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혹시라도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면 골치아프다 생각해서 음료는 포기합니다. 그러니 꼭꼭 씹어 잘 먹어야지요.


그리고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 7시 37분발 토야마행 선더버드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역 안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JR 간사이 웨스트 레일패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죠.;




이것이 썬더버드. 오오. 하루카도 신칸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걸 제외하고 신칸센이든 KTX든 고속열차는 이게 첫 탑승입니다. 근데 썬더버드라니. 아무리 봐도 뒤에 잔상은 안 남는데?
(마비노기 유저만이 알아들을 헛소리.)




내부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지정석보다는 자유석이 싸기 때문에 자유석으로 탑승했는데 대부분의 좌석이 차더군요. 저도 다른 사람이 앉은 자리 옆에 앉아 이모저모 꺼내놓고 여행 상황을 정리합니다. 보이는 표는 총 4장. 이 4장의 표를 구입하는데 들어간 돈은 총 12400엔입니다. 편도 6200엔의 어마어마한 가격. 훗. 하지만 애정(충동구매)은 모든 것을 이깁니다.

여행 다니는 동안의 기록은 수첩에 남깁니다. 시간과 다닌 내역, 쓴 돈 등을 적어 놓으면 일기를 쓰지 않아도 여행기를 올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글로 쓰는 것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없군요. 그것도 손으로 쓰는 일기가 가장 좋습니다. 다만 하루에 1시간 이상 일기를 쓰는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여행 다니면서 쓴 돈은 모두 아래아 한글과 엑셀 파일로 남깁니다. 한글 파일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엑셀 파일은 산술 계산을 돕습니다. 엑셀파일보다 한글 파일이 다루기 편해서 양쪽을 모두 남기는 거죠.'ㅂ'




교토역에서 탑승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차장이 와서 검표를 한 흔적입니다. 저 빨간 도장이 검표한 내역인데 흔들리는 차 안에서 찍어서 촛점이 날아갔네요.-ㅁ-; 내리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와아. 여기는 철골 구조물이 근사하네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자세히 찍었을텐데.




여기는 가나자와입니다.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간 주제에, JR 간사이 웨스트 레일 패스도 닿지 않는 곳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3박 4일 여행의 셋째날, 교토는 뒤로하고 홀랑 여기까지 온 이유는 전시회 구경을 위해서입니다. 정보를 알려주신 키릴님께 축복을..(각혈)

전시회장은 이시카와四高기념관에 있습니다. 시고라고 읽어야 하나요? 하여간 이 정보도 홀랑 까먹고 간 덕에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서 문학관이 어디에 있냐 물어서는 가는 방법도 같이 알아 왔습니다. 역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군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이시카와시고기념관과 이시카와 근대문학관을 겸하고 있습니다.(링크)




이게 그 문학관입니다. 상당히 고풍스러운 건물이지요. 학교 건물이었다던가요. 하여간 여기도 가나자와 특유의 나무 보호대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눈이 하도 많이 내려서 눈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식 이름이 아래 있네요. 이시카와시고기념문화교류관. 이 소나무도 가지가 부러질까봐 줄로 매달아 놓았습니다.
가나자와의 유명 정원인 겐로쿠엔에 가면 더 많은 걸 볼 수 있겠지만 무리죠.

교토에서 출발한 시각이 오전 7시 37분. 가나자와에는 오전 9시 45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전 11시 18분에 가나자와를 출발합니다. 1시간 조금 넘게 시간이 있으니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념관까지 걸린 시간이 겨우 왕복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OTL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하하하하하.
그러니까 이건 배보다 배꼽이 큰 여행이라 불러도 무리가 아닙니다. 왕복 5시간에 체류시간은 달랑 90분인거예요.




보러온 것은 이것. 훗.
아래 작은 포스터 보이십니까? 이게 뭐냐면...





기념관 입장료는 일반 350엔입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1층에 있는 이즈미 쿄카 등 가나자와 출신 문인들 관련 전시실도 다 보는건데, 마음은 이미 콩밭에 도착해 있으니 2층으로 갑니다. 제가 보려는 특별전은 2층에서 하더군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니 꽃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보고서 빵 터졌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사히 소노라마의 「네무키」편집부는 이해합니다. 근데, 맨 앞에 놓인 이 꽃바구니.




TONO.............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헤실헤실 웃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쇼가쿠간(소학관) 편집부도 있지요.




다른 사람은 누군지 잘 모르니 패스. 여튼 사진 찍고 넘어갑니다.




와아, 두근두근두근.
당연히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일테니 패스. 복도까지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것.
1월 16일부터 놓였다는 신년 특별 스탬프랍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찾아보세요라고 했는데 첫 번째 방, 찻집 우유당(...)에 놓여 있었습니다. 방 안에 다다미 4조인가, 그 정도 되는 작은 방이 있더군요. 올라가서 쉬라는 건가라며 들여다보았더니 안에 탁자가 놓여 있고 거기에 원고와 작업실 풍경을 소소하게 재현했더라고요. 그리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雨柳堂. 그리하여 앞서 올렸던 저 여행 기록 수첩에다가도 스탬프를 쿡 찍어 왔지요. 우후후후후!



그리고 이하는 생략.

신나게 구경하다 왔습니다. 원화는 채색삽화만 있는게 아니라 아예 연재 원고도 있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1월달에는 내내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우유당)』과 다른 단편집을 보고 있었던 터라 일본어가 짧아도 내용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원화들. 아아. 넋이 나갈 정도로 예쁘군요.;ㅂ; 덕분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흑흑흑.. 그리고 일본의 인쇄질로도 이 원화를 그대로 내는 것은 무리네요. 특히 개구리왕관(..)을 쓴 공주님의 원화를 보니 일본에서 출간된 단행본 표지도 그 색이 그대로 안 나옵니다. 그걸 보고 일부러 보러 다녀오길 잘했다 생각했지요. 왕복 다섯 시간도, 차비 12400엔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전시실 세 개를 돌아보고 나오니 10시 40분. 내려가서 기념 엽서 세트를 구입하고 후다닥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가나자와 역으로. 역에 도착한 것이 11시 6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열차는 11시 18분 출발입니다. 역으로 뛰어 들어가 일단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과자를 몇 개 사고(11시 10분) 플랫폼으로 뛰어 올라갑니다. 다행히 시간에 맞출 수 있었네요. 대신 아침도 스콘 하나로 대신하고 점심은 ...



여기 보이는 초콜릿이 전부였습니다.


재미있는 건 오사카까지 가는 이 기차에는 간이매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주 어렸을 적, 기차를 탔을 때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언제 오나 기다렸던 그 이동식매점말입니다. 삼각김밥이라도 사들고 탈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을 때 기차칸의 문이 열리더니 작은 수레가 옵니다. 우와! 기차여행의 로망이잖아요! 도시락을 살까 하다가 그냥 작은 사과주스를 한 병 사고 그걸로 수분 보충과 영양보충을 했습니다. 꿀맛, 아니 사과맛이더군요. 맛있었습니다.


꾸벅꾸벅 졸면서, 옆 좌석에 앉은 꼬맹이의 멱살을 잡고 탈탈 흔들어 주고 싶은 걸 눌러 참으면서 가다보니 호수가 보이네요.



가나자와의 비를 뚫고 오느라 창이 지저분해서 제대로 안 보이지만,




비와호입니다.+ㅅ+ 쇼타로의 집도 이 근처에 있겠네요. 아, 하기야 지금은 서울도쿄로 이사갔나.



그리고 오후 1시 38분에 교토역 도착.
잽싸게 내려서 트렁크를 꺼내고 하루카 탑승 플랫폼에서 G와 만나 1시 48분 출발의 간사이공항행 하루카를 잡아타고 신오사카로 향했습니다. 하.하.하.

끄응.
할인항공권을 뒤지고 있으니 이쯤되면 병....?;

하지만 올해 목표치 금액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였으니, 진짜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초특가 할인항공권이 나오면 간다,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어요. 그리고 엔화도 20만엔 정도 추가 환전해야한다는 것도 부담되고요. 20만엔이나 추가로 환전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먼산)

어차피 내년 여름에도 갑니다.-ㅂ-;



빙고님께.
무지에서는 뚜껑만 따로 팔진 않는답니다. 어제 영플라자 매장에 가서 물었더니 포트류는 세트로만 판매하고 있다는 대답을 하네요. 그러니 일본에서 따로 구해야겠습니다. 내년 여름 전에는 구할 수 있겠지요.ㄱ-


자아아. 오늘은 산책하고 쇼핑하고 그 다음은 여름 옷 정리! >ㅅ<

꿈도 희망도 없는 2010년 4분기. 훗.-_-;

내년 구정까지는 이제 공휴일이 없답니다. 크리스마스도 토요일, 신정도 토요일. 아하하하. 정말 꿈도 희망도 없어요.




- 연휴동안 큰 집에 다녀온 G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고 싶은 생각이 또 사라집니다. 다음 설 연휴에는 갈까 했거든요. 그러나 고민이 좀.=_= 휘말리기 싫어요. 잔소리도 무섭고 말입니다. 뭐, 적당한 대화주제가 없어서 던지는 말이겠지만 맞는 사람은 아프단 말입니다?


- 추석 여행 때 불규칙한 식생활로 고생한 몸도 좀 바로잡고...(응?)


- 사진을 300장 가까이 찍었으니 저 치고는 많이 찍었는데, 추려서 올릴 것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포스팅 개수가 지난 번에 비해 상당히 늘어나겠네요.;ㅂ;


- 작성하다보니 다음 여행은 도쿄가 될 듯한. 하지만 언제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환율이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가가 관건이지요. 역시 12월 초까지 상황 봐서 결정하겠지만.


- 여행을 또 가고 싶어도 위에 보고를 하고 가야한다는 것이 걸리네요. 올해만 몇 번? 이쯤 되면 슬슬 자제해야할텐데. 하하하.;


- 여튼 은행 잔고를 불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A팀과 B팀의 이야기입니다.

A팀의 여행 계획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회원 이름은 랜덤.

앨리스: 어디어디 여행 가보고 싶었는데 혹시 갈 사람?
베티, 체이스: 저요저요~!
앨리스: 검색해봤는데 거기는 이렇게 저렇게 가는 방법이 있더라.
베티: 다음맵으로 찍어보니 거기랑 저기 사이는 교통수단이~ (이하 생략) 그리고 가는 차편 시간대와 가격은 이정도야.
체이스: 그럼 인원수로 나누면 대략 이정도. 가서 여행비 쓸 것은 이정도이니 **원 정도 챙겨가면 되겠네.
앨리스: 내가 시간이 되니까 미리 가서 차편 예약 예약할게

그러니까 팀 전체가 같이 계획을 하고 짜고 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여행 계획 짜는 것이 놀이라, 업무하는 사이사이에 쉬엄쉬엄 검색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합니다.


그런데 B팀은...

크리스: 우리 여름에 **로 여행갈까?
에이미, 브랜디: 그래? 가자.

몇 주 뒤
크리스: 우리 거기로 여행가자. 나 갈 수 있어.
에이미(브랜디에게): 크리스가 갈 수 있다는데?
브랜디: 그래? 그럼 항공편 알아봐.
에이미: 네가 해.
브랜디: 나 지금 어디 가는 중. 검색 못해. 네가 해.

이런 느낌.;
에이미가 화를 내는 것은 그 전에 갔던 여행도 에이미가 항공 예약하고 숙소 예약하고 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몇 주나 시간이 흐른 것도 다들 여행 계획 짤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니, 여행 계획은 둘째치고 일정 자체도 거의 안잡았더랍니다.(먼산)



묘하게 현실감이 드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지요.-ㅁ-; 이 글 쓴 것 누구씨가 알면 저 잡아 먹힐겁니다. 하지만 쓰고 싶었거든요. 에이미에게 내가 여행 컨설팅 해줄까? 라고 제안했지만 그렇게 되면 에이미는 또 자기가 짐 떠맡게 되는 거라고 고개를 젓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그거 찾는게 뭐가 어렵다고 다들 남(에이미)에게 미루려고 하는 거지? 여행 계획 짜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하기야 그건 제 입장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간 내서 해야하는 또 하나의 일일 수도 있겠지요.'ㅂ'

최근에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책 두 권입니다. 영풍과 교보는 들어오는 라인(일본쪽 총판?)이 달라서 그런지 교보에서 찾을 수 없는 책들이 종종 들어오는군요. 교보 오프 매장은 요즘 거의 가질 않기 때문에 영풍에 들렀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일본 서적을 보려면 강남점까지 가야하는데 교통편이 애매하거든요. 정기권이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쪽이 저렴하지만 거기까지 가려면 버스가 편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지하철보다 버스가 좋아요.-ㅁ-;

본론으로 돌아와서.
왼쪽은 제목 그대로 스위츠 = 간식 = 디저트에 대한 책입니다. 도쿄편도 가지고 있는데 이쪽은 간사이입니다. 간사이 지역의 유명한 가게들을 모아 놓았는데 간식 종류에 따라 베스트만 모아놓았더군요. 예를 들면 치즈케이크가 맛있는 집은 어디어디, 초콜릿 케이크가 맛있는 집은 어디어디. 몽블랑은 여기저기, 딸기 쇼트케이크는 요기조기. 화과자는 아예 따로 분류해두었더랍니다. 대부분 고베와 오사카 쪽이고 교토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유명한 집들은 한 번씩 다 언급되니까요.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오른쪽의 책은 잡지입니다. 교토 지도가 들어있다는 말에 홀랑 집었는데 니죠성을 중심으로한 지도 같더군요. 아직 제대로 읽지 않아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하여간 교토의 유명한 집 몇 군데를 돌아다니며 잡지 칼럼을 쓴 거라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최근 교토 관련 책을 여러 권 찾아보면서 여행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은 몇 번이고 뒤엎더라도 짜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풀기에 도움이 되니까요. ............. 하지만 이번엔 제대로 도움이 된 것 같지 않군요. 속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어땠는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올리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