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500ml 푸딩의 위엄. 저게 홀랑 제 뱃속으로 들어갔다는게.....;
대불푸딩은 뚜껑이 있어 푸딩이 샐 염려는 없지만 캐리어에서 굴러다니는 동안 다 깨진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먹는데는 지장없습니다. 선물 하는데 지장이 있어 문제지만요.
1. 열대야 때문에 수면 부족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P4 때문에 슬슬 가위 눌리고 있습니다. 젠장.T-T;
2. 게다가 어젯밤에는 늦게들어온 G랑 같이 연어를 먹고 있었으니. G가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코스트코에서 사왔거든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어머니가 사오신 것은 제일 작은 3만원짜리였습니다. 그 40%를 저랑 G랑 같이 먹었으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목(혹은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가볍게 일어났다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먼산)
3. 요즘에도 조아라에서 열심히 책 보고 있습니다. 8월이 되면-그러니까 내일이 되면 조아라에서 e-book도 잔뜩 구입해야지요. 구입하면 응24의 어플과 비교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요.
4. 최근에도 조아라에서 소설을 보고 있지만 완결 소설은 이미 한 번씩 다 거쳐서, 지금은 연재 소설이나 BL 소설쪽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재 소설은 완결될 때까지는 완성도나 구성을 말하기 어렵지요.; 게다가 몇몇 완결 소설들을 보다보니 1년만에 돌아왔다, 2년만에 돌아왔다 그러시니 지금 보는 연재소설들이 무사히 끝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연중만 되지 않아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니까요.
분량이 많아 일단 접습니다. 완결 작품과 연재 작품, BL과 아닌 것이 마구 섞여 있습니다.
『아가씨는 커플메이커』는 최근에 완결되었습니다. 아직 안 보시는 분들은 마음껏 보시와요. 성격 나쁜 남자주인공을 갱생시키면서
투닥거리는 이야기가 중심이니 발랄합니다.
『사자와 장미』는 1부가 마무리 되었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감이 오지
않아서 추천하기가 조금 겁납니다. 회귀물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정신 차리기(?)까지가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귀물이
주인공의 자각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약한데 비해-그러니까 복수에 치중하는데 비교하자면 꽤 탄탄하다고 할 수 있지요. 답답하긴 하지만
1부 막판의 깨달음을 보면 속이 또 풀리니 말이죠.
추천하려 생각했던 소설 하나는 습작으로 돌려졌습니다.T-T; 『사사야의 마법사』라는 소설인데, BL이죠.;
『Bird in shelter』도 BL은 BL입니다. 그리고 그리 내키지 않는 임신수 등장. 저는 임신수가 등장하는 BL은
질색합니다. 하지만 이경우는 '왜?'냐는 질문에 대한 공의 대답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서 넘어갔습니다. 차원이동물로, 정신차려보니
이세계에 와 있었는데 그나마도 말을 전혀 못한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사창가에서 잡일하고 가끔은 몸을 팔기도(-_-)
하다가, 공작의 눈에 띄어 끌려 갑니다. 말은 이리하지만 상황이 개그라, 부담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제목에 Bird가
들어가는지는 읽다보면 아실겁니다. 『토리빵』을 보신분들은 그 그림을 떠올리면서 더 재미있게 보실겁니다.
『레지나』는 『버림받은 황비』와 마찬가지로 웬만큼 진도가 나가거나 완결될 때까지는 마음 편히 못 보겠더랍니다.=ㅅ= 『레지나』는
회귀물이 아니라 환생물인데 죽고난 직후에 환생을 한데다, 그 부모가 누구냐라는 문제가 있어 사건이 복잡하게 얽힙니다. 일단
이야기가 많이 풀려야 할 것 같네요.
Mstream 님과 해맑님의 공동작인 『비밀의 숲』은 조금 낚인 ....(먼산) 두 분이 번갈아 쓰시다가 중간에 모님이 장난을
치시는 바람에 현재 완결란에 올라가 있지만 .... 절단신공이었다고 이야기는 해두지요. 하여간 두 분다 글을 잘 쓰시니만큼
분위기는 잘 잡혀 있습니다.
『바람의 카나』나 『왕과 정령』은 한 번에 몰아 보니 참 좋은데 미완이고 아직 이야기가 마무리 되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바람의
제국』도 올라오는 속도는 빠르나,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100편을 훌쩍 넘을 것 같습니다. 다른 두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바람의 카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멸족한 이종족의 마지막 후예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바람을 다루는 종족이고, 그
종족의 장로 둘만 남았으나, 그 장로가 '마지막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에 대해 의견이 갈려, 각자가 선택한
인물을 여왕님으로 보고 키우는 상황입니다. 다만 주인공이 정해졌으니 이쪽이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왕과 정령』은 책에 빨려
들어가 억울하게 잡힌 남자를 구해주고 보니 야가 상당히 잘난 남자였다는 상황인데, 로맨스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지금 적과
대립이 첨예하게 서 있는 상황이라 고비를 넘기려면 아직 멀었네요. 『바람의 제국』은 북구계 신화와 그리스 신화를 섞은 것 같은
설정에서 학대받고 방치되어 자란 여자애가 이제 좀 공부 시작하고 있으니 갈길이 멉니다. 다만 세 작품 모두 전개나 설정, 글이
괜찮아 완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쯤...T-T;
BL 소설 중에도 『밤에 빛나는 꽃』은 완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악마가 이세계로 끌고와 열세살 짜리
꼬마왕한테 열아홉짜리 학생의 영혼을 밀어 넣었다는 상황에서 시작하는데, 꼬마왕이라지만 주변 국가들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속국이 되기
일보 직전에, 국가의 실권을 잡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고 꼬마왕이 죽을뻔한 것도 그놈 때문입니다.; 하여간 최근 연재 분량에서
고비 하나를 넘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라이온킹』은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현대 BL물에 근친입니다. 모티브는 디즈니의 그 『라이온킹』이고요. 무파사와 스카가
환생했다는 설정하에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귀엽습니다. 주인공들이 엄친아 중의 엄친아라는 점이 거슬린다면 거슬리지만 하는 짓이
귀여우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완결 작품이라 마음 편히 봤지, 연재중에 봤으면 꽤 속태웠을겁니다.; 작가분의 절단신공이 꽤
강력하더군요.(먼산)
같은 완결 작품 중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도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 SF란에서 종종 보았던 잔잔한 느낌의 판타지와 닮았는데
BL입니다. 일상 판타지에 가까운데,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 마법사와 뱀파이어가 있다'가 주제(소재?)랍니다. 이것도 연재중에
봤으면 속태웠을만한 이야기가 여럿 있고요.
그러니 저도 슬슬 글쓰기를 시작해야할텐데 말입니다.ㄱ-;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냐.OTL
5. 위에 적은 소설 중 『라이온킹』도 그렇고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도 그렇고. 중간에 작가님이 솔로 몇년(혹은 며칠) 이상이면 마법사라는 이야기를 적으셨더군요. 그렇게 말하자면 전 라이트닝볼트는 완전수련했고 썬더도 그렇고, 이제 스파크를 익혀야하나 싶습니다? 마법사가 아니라 마녀가 될라나요.=ㅂ= 나이가 공개될테니 태어난지 며칠 째인지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지만 다섯 자리는 가뿐히 넘었습니다.(...) 게다가 모태 솔로 상태.
혹시 모르니 어머니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아들이건 딸이건 조신해야한다면서 철벽방어 해두면 마녀(혹은 마법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중에 왜 결혼 안하니라며 울부짖지 마시고 미리미리 적당히 풀어주시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