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진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얼마 전에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여행 선물이라며 컵받침이랑 엽서를 한 장 주셨다. 엽서는 여러 종류가 있어 그 중 한 장을 골랐는데, 다른 것보다 이 엽서가 마음에 들었다. 그야, 나도 저렇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저런 의자에 앉아 편히 쉬고 싶으니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다음 여행도 바다를 볼 예정은 없으며, 다음 여행은 내년 크리스마스 즈음 가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한참 멀었으며, 여행 계획은 이미 다 세웠다.(...) 진짜 그 코스를 가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맛이 간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2014년은 여행 후 몸살과 함께 시작하겠지. 근데 한 번 쯤은 이런 미친 일정으로 다녀보고 싶었다니까.-ㅁ-/


1. 제목의 CGIF. 지난주까지만 해도 TGIF였으며, 빨리 주말이 오길 바라고 있었으나 이번 주말은 CGIF다. 솔직히 FGIF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건 좀. 내 여린 언어 사전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단어라 제외했다. 그러므로 신에게 클레임을 거는 정도만.

이 모든 원인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다음주까지 영문 텍스트 100쪽을 읽고 리뷰를 해야한다. 20쪽짜리 두 개가 보고서 하나, 10쪽 남짓의 작은 것과 50쪽 남짓의 긴 것을 묶어 보고서 하나. 그리고 나는 다음 화요일 마감인 앞쪽 보고서를 놓고 정신 붕괴를 일으켜 딴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의 일정상 나는 오늘 곧죽어도 화요일 마감 보고서의 초안을 내놓아야 한다. 아하하하하하.

그리고 벌써 정신붕괴는 우울모드로 돌변하고 있다. 벌써 이럴진대, 12월이 되면 어떤 꼴이 날지 불보듯 뻔히 보인다. 분명 나는 12월 초에 우울모드의 가속화로 잠수를 타고 있겠지. 핸드폰도 꺼버리고 진정한 잠수를 하지 않을까.-_-;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그러니 일단 보고서부터 시작하자.;ㅂ;


2. 이번 주말에 P3.5가 끝난다. 그리고 아마 다음달쯤부터 P3.7을 시작할 것 같다. 젠장.;ㅂ;


3.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국가 신용등급이 일본보다 높다는 기사가 맨 앞에 나왔더라. 하지만 그 뒷면 기사에 나오듯, 그러면 뭐해. 일본 의존형 경제구조라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높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 가지지 그 이상은 아닌걸. 한국의 경제 규모가 일본 보다 큰 것도 아니고, 단순히 돈 빌려주면 더 잘 갚습니다라는 것 뿐이고, 만약 일본과의 경제 관계가 틀어지면 한쪽 다리 부러진 삼발이처럼 쓰러지고 말텐데.
아니 그보다, 신용등급이 그렇게 높은데 왜 엔화 환율은 그모양임? -_-;

그래도 오늘 아침 개장하자마자 주식은 폭등세라, 기타 환율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그래도 갈길이 멀어.


4. 1과 관련해. P4의 비용 계산을 하면 할 수록 지름신은 가신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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