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느 날의 아침 식사. G가 만든 카레에 밥을 넣고 끓여 카레죽을 만들었고, 거기에 쇠고기 무국을 꺼내 데웠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카레는 괴식 같아 보일뿐이고...;
이날 G는 처음으로 혼자서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카레야 재료 볶다가 물 넣고 끓이고 거기에 고형 카레를 넣으면 되는데 걱정되는지 중간중간 와서 맞게 하는 거냐 묻더군요. 물론 저는 중간까지 가르쳐 주다가 들어가 잤습니다. 만들기 시작한 시각이 오후 9시 경이었거든요. 제 취침 시각은 요즘 9시 반에서 10시 반 사이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10시 반에 잔 덕에 수면주기가 조금 깨져서 4시 반부터 깼군요. 흑흑흑.


1. 문득, '니마 지금 머하는 거임?'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_-; 요즘 일 벌이는 꼴 보면 내년 상황이 시궁창에 가까워지는군요. 아... 괜찮아요. 연꽃은 시궁창에서 피는 겁니다.(뭥미?)

1.1 말하자면 지난 주말에는 폭탄 도화선을 잘 만들었나 확인하고 거기에 불을 붙인 셈인데, 이게 잘 폭발할지 어떨지 확인하는데 약 4주가 걸립니다. 오예~.-ㅁ-

1.2 여행 계획도 갑작스레 휙휙 바뀌려 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좀 받았나봅니다. 이런 격한(...) 일정을 생각해내다니 말입니다. 게다가 비용은 이전의 두 배! (...) 음, 하지만 참아야죠. 지금 긴축재정중인데 이렇게 돈을 쓸 수는 없다! 그러니 그 여행 계획은 다음 기회로.....


2. 아이쭈님께.
택배는 지난 주말에 잘 도착했습니다. 우후후후후후~ >ㅁ< 지금 미인 읽고 있으니, 다 읽는 대로 모아놓은 소설들 챙겨서 적어주신 주소로 보내겠사와요~.


3. 지난 주말부터 아주 심하게 커플염장에 시달렸습니다. 3단 콤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3.1 『문학소녀』 화집 2권이 나온 걸 뒤늦게 알았는데, 거기에 단편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편은 아주 달달합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문학소녀 시리즈의 그 어떤 단편보다도 달달합니다. 좀 과하게 비유하자면, 읽는 도중에 한 마리 닭이 되어 은하 저편으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_-; 이야... 코노하의 말솜씨가 이렇게 늘었다지만 여튼 그 둘의 대화 내용을 읽고 있자니 속이 뒤틀려서....(먼산)

3.2 그랬는데 그 문학소녀를 본 직후에 모양의 연애담을 듣고 있다가 역시 속이 뒤틀렸습니다.OTL 2차원에서 염장당한 것으로는 부족해서 이젠 3차원까지 공격을 받으니 진짜 혼이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더군요.

3.3 그랬는데(2) 엊그제 읽기 시작한 피터 윔지경의 『맹독』을 보고 있노라니 또 속이 뒤틀립니다. 아.... 결혼하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연애담이 이렇게 시작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여튼 위의 책 감상건은 나중에 다시 자세히 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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