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들이붓고 있습니다. 예이!

(배경화면은 코기지만 사실 윗 문장을 적으면서 떠오른 것은 카페 알파.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카페알파 정독을..?)



1.지름목록 및 재정 관리 잡담

잊지 말고 오늘은 커피를 살겁니다. 집으로 받으면 월요일에 출근하면서 가져올 수 있겠지요.

거기에 백수인 동안 미뤄두었던 갚을돈™이 600만원을 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계산을 하진 않았는데 지금 대강 계산기 두드려 보니 그렇네요. 분할 납부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중간에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에 목돈 들어오는 김에 한 번에 해결할 생각입니다. 성격 상 빚이 남아 있는 건 못참습니다. 그래서 전 어딘가에 나오는 것처럼 빚을 꾸준히 갚아 나가고, 적금을 동시에 쌓고 하는 것은 못합니다. 하하하.



2.글 쓸 것들 + 생활습관

오늘은 잊지말고(2) G가 선물한 양을 올려야 합니다. 사진은 다 찍어 놓고, USB 무선 허브를 집에 두고 온 바람에 업무 중에는 업무에만 집중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데헷.(...)

쉽팜도 지난 주말에 삭제했는데 덕분에 마음 편히 아침에 늦잠을 잡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게 만든 건 쉽팜이었지요.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9시 40분에 잤지만 그래도 오늘 아침 5시에 겨우 일어난 건 좀....; 아침을 길게 쓰려면 4시 반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늦잠자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덧붙인다면, 옆방 거주민이자 회사 동료이신 분은 제가 출근할 때쯤 일어나신답니다. 하하하; 아침 운동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그런 겁니다.



3.만들기

어제 재료를 사다두었으니 오늘은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나저나 닭 안심이면 어느 부위를 말하는 거지? 어디든 고기기만 하면 상관은 없지만 말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닭가슴살이 들어간 마녀수프. 토마토 페이스트도 집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걸 들고 왔으니 다행입니다. 이제 메뉴에 채소가 늘어나겠네요. 아침에 먹냐, 저녁에 먹냐는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입니다.



4.마비노기

이번 주말에는 기필코 S에게 부탁해서 얼음 마녀 퀘스트를 깰 겁니다. 정말 힘들어요.ㅠ_ㅠ 그걸 깨고 나면 그 다음 장벽이 있겠지만, 그래도 중급 마법의 벽은 깨고 싶습니다.



5.조아라 잡담

『왕의 귀환』은 드디어 완결 났습니다. 에필로그가 한 편 남았지만 오늘 내일 안에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니 결말 날 때까지 미뤄두었던 분들은 지금부터 달리시면 됩니다. 『알페니아 전기』는 지금이 고비인 것 같군요. 부디 이번 고비를 잘 넘기기를.;ㅂ; 그리고 『오니』도 2부 결말이 머지 않았답니다.




자아. 다시 업무로 돌아가서 이제는 몸으로 뛰어야..?

재미없습니다. 읽는 내내 졸았고, 왜 한 이야기 하고 또 하나 싶더군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기억뿐만 아니라 망각도 중요하다는 것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는 망각보다는 기억 정리에 가까운 부분도 있어서 미묘하더라고요. 벼락치기의 효용이 덜한 것이나, 직전까지 빡빡하게 준비해서 발표하는 것이 실패한 이유는 망각보다는 준비 과정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충분히 휴식하지 않고 준비한 것이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연을 하지 않았던 것의 문제가 더 클 것인데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가져다 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100% 망각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들을 꺼내다 가져 쓴 겁니다.


가볍게 볼만은 하지만 가볍게 보면서도 졸았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본의 무거운 수필에 가깝지만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기억뿐만 아니라 망각도 중요하다는 것보다는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하.하.하.



도야마 시게히코. 『왜 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려 하는가』, 안소현 옮김. 웅진윙스, 2015, 14000원.



1차 정보출처는 M님.

그리고 아마존에서 정보를 확인했습니다.(링크) 가격이 5535엔이나 되어서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저도 알지만 이거, 구입해도 높은 확률로 안 볼겁니다.ㅠ_ㅠ; 하지만 델피니아 전기니까 사고 싶은 이 마음...;


그러니까 2014년 9월 5일에 CD북으로 발매된 『방랑의 전사』를, 성우에 의한 낭독극으로 재현하고 그걸 영상으로 만든 모양이군요. 저만 유혹당할 것이 아니라 C님도 충분히 홀릴 수 있을 거라 보는데..(물끄럼...)



표지의 드레스 색은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색이 조금만 더 나갔더라면 에바라고 우겼을지도 몰라요.


어느 날인가의 아침? 사진을 봤을 때는 아침 같은데.

하지만 오늘의 아침은 안성탕면이었습니다. 벼르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끓여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내가 왜 이걸 먹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휘몰아치더군요. 아무래도 오늘 퇴근 길에 뭔가 사다 만들어야 겠는데 야근모드라는 것이 걸릴 따름. 하하하하하. 오늘 야근 후에 슬쩍 마트 들러서 재료 사고 나면 그걸로 하루가 끝나겠네요. 만드는 것은 내일 하나?



모종의 이유로 디시도서갤에서 애거서 크리스티로 검색해 목록을 뒤지고 있는데, 취향에 따라 극과 극이로군요. 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건 워낙 다른 곳에서 변주가 많아서 고이 접었습니다. 그래도 나왔을 당시에는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테지요. 그러고 보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도 지금이야 충분히 가능하다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 당시에는 부적절하다(...)며 비난이 쏟아졌다던가요.


왜 도서갤을 뒤지느냐 하면 번역 문제 때문입니다. 게다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80권 전 권을 다 볼 수 없는 터라 괜찮은 것만 보려 하는데 의외로 포와로의 평이 더 높군요. 하기야 마플 할머니가 나오는 것은 재미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첫 장편인 『열세가지 수수께끼』는 상당히 좋지만 그 외에는 지루한 감이 있어요.


덧붙여. 제목이 독특한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가 특이한 제목으로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슬며시 좌절.... 크흡.;ㅂ; 저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면 모른다는 건가요?;

원래 부제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서'입니다. 이보다 책 내용을 잘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검색하다보니 앞서 일본의 젊은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다룬 책을 냈던 모양인데, 그 몇 개월 뒤에는 한국의 여러 가구 제작 스튜디오, 공방들을 찾아 다니며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걸 모아 낸 책인데 각 공방마다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있어 재미있더군요.


이 책에 소개된 공방은 주문제작형 공방이 많습니다. 양복을 지으러 가면 치수를 재고, 옷감을 고르고 마름질을 하고 가봉을 해서 시착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제작을 하잖아요. 가구도 그렇더군요. 이 공방의 가구가 마음에 든다 하면 가서 원하는 디자인을 말하고, 나무를 고르고, 1차 제작을 하고 수정을 하고 완성. 물론 공방마다 순서가 다르기도 하고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여기 소개된 곳들은 거의가 기성품보다는 주문제작형 가구가 많습니다. 어떠한 가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하면 주문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 제작을 하는데, 그렇다 해도 주문자가 직접 그 사람의 스타일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옷이 그러하듯 가구도 제작자가 평소 만들어 낸 완성품들을 보고 이런 분위기나 형태의 가구가 좋다고 하여 선택한다는 거죠.


집도 그렇지요. 일본의 사례를 봐도 어디어디에 지은 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집을 지은 사람이 누구였다던가 하여 찾아가 설계나 시공을 맡기는 일이 많습니다. 한국이야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보통 같이 가기도 하니까요..? 아니,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할 겁니다. 하여간 원하는 가구를 찾아 맡기고 제작하다보니 비용은 상당합니다. 제작 기간도 길고 손품도 많이 들어가니까요. 맞춤형 양복도 기성복보다 훨씬 가격이 비싸지요.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은 구입자 본인입니다. 비용과 디자인, 완성도, 만족도를 따져서 결정하겠지요.



그러나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책에 실린 공방들은 대부분 제 취향의 가구가 아니었습니다. 전 색을 칠하는 것보다는 나무의 색을 살리는 쪽을 선호합니다. 아니면 아예 옷칠 같은 것을 해서 자체의 색이 묻어나도록 하는 쪽을 좋아합니다. 거기에 가구 디자인도 둥글게 처리한 것보다는 각지고 딱닥한 쪽을 선호합니다. 공방의 가구들은 상당수가 손이 많이 가고 공방 주인-제작자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더군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모으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작년에 나온 책이니 최근의 공방 분위기와 가구 분위기가 어떠한지 파악하기에는 좋을 겁니다.




『젊은 목수들: 한국』. 프로파간다, 2014, 22000원.


보고 있노라면 일단 G4 끝내고 나무에 손대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대목이든 소목이든 아니면 기타 등등이든 간에 나무.....;

(그러나 저러나 G4 완결 짓는 것이 급선무.ㄱ-)

르타오과 관련된 제 블로그 포스팅 몇 개에 르타오 코리아에서 댓글을 달았더랬습니다. 압구정동에 르타오 정식 매장이 생긴다고요. 2월에 분당에서 임시 매장을 열었던 것은 그 준비단계였던 모양입니다.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 반응 탐색이었던 모양인데 가격을 포함해 반응이 나쁘지 않았더랬지요. 저도 가볼까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그 당시의 이모저모 정신 없던 상황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회를 기약했는데 그 다음 기회라는 것이 의외로 가깝게 다가오더군요.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감기 기운으로 헤롱대면서 르타오에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어디로 이동하나 고민하던 찰나 르타오가 열지 않았나 싶어 검색했더니 금요일 오픈이었답니다. 만세를 부르짖으며 매장을 찾아 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로수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찾아가기가 조금 안 좋아 보이지만 오히려 가로수길의 그 수 많은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좋더군요. 바로 앞은 또 놀이터(공원?)이라 호젓한 분위기입니다. 아예 건물 하나의 1-2층을 같이 쓰던데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햇살도 잘 들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격입니다. 케이크 조각 하나당 4800원이던가요. 음료도 카페라떼가 5천원 전후였다고 기억합니다. 밀크티는 6800원인가 그 정도 가격이지만 케이크가 달달하니 단 음료보다는 카페라떼가 낫겠다 싶어 그쪽을 주문합니다. 케이크는 총 3종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초코 프로마쥬, 더블 프로마쥬, 그리고 베네치아 랑데뷰. 치즈타르트처럼 생긴 것이 베네치아이고 저기 보이는 것은 초코 프로마쥬입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시켰는데 초코가 두 개 나와서 잘못 나왔다고 전달하니 죄송하다면서....







더블 프로마쥬 접시를 하나 더 갖다주고 다른 건 그냥 드시랍니다.-ㅠ- 행복하게 잘 먹었습니다. 우후후후.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케이크가 담긴 접시가 평평한 것이 아니라 굽이 있는 겁니다. 케이크 스탠드라 보셔도 되어요. 그런 접시에 데코를 해서 나오는데,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더니 크기가 작더군요. 그래도 가로수길이나 압구정의 케이크 가격을 감안하고, 더블 프로마쥬 한 판 가격이 235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한 판 사다가 혼자서 홀랑 먹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식이 조절 때문에 그건 안되죠.





더블 프로마쥬도 좋지만 초코 프로마쥬도 좋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정으로 판매하는 케이크가 있다는데, 한국에 들어온다면 바로 주문할 생각입니다. 과연 들어오려나요..;ㅠ; 그랬으면 좋겠는데.;ㅠ;




카페라떼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앉아 수다 떨며 시간 보내기는 좋더랍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요. 아마 이번 주말 쯤 되면 그냥 케이크 포장해다가 집에 와서 먹는 쪽이 더 마음 편할 것도 같지만. 하하하; 하여간 꽤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또 찾아갈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의 빵과 르타오의 케이크를 사들고 돌아오면 딱이겠네요. 후후후./ㅠ/


무선랜 뿌리는 용인 USB 허브를 본가에 두고 왔습니다. 데헷. 그런 고로 오늘은 저녁 때 뵈어요! (...)



(이체는 가능한 빨리 하겠습니다.ㅠ_ㅠ)


유홍준이 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요, 그 때문에 시리즈도 많고, 북한 답사기도 나왔더랍니다. 북한쪽은 절판 혹은 품절된 것으로 아는데 최근에 일본편이 나왔습니다. 1편이 규슈, 2편이 나라. 그리고 3편과 4편이 교토편입니다. 너무 많이 알고 가면 다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늘어날 것이고 어떤 때는 모르고 보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 일부러 손 안대고 있었습니다. .. .. .. 실은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무서웠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근접할지도요...;


그러다가 도서관에 가서 책이 있는 것을 보고는 3권과 4권을 한 번에 빌렸습니다. 반쯤 졸린 눈을 비비며 3권을 한 번에 다 읽어 내리니 꽤 적절하게 잘 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 취향도 딱 3권까지의 이야기인가봅니다. 3권과 4권은 이어지는 이야기로 교토의 역사를 다루면서 그와 관련된 문화재의 이야기를 상세히 다룹니다. 3권에는 도래인의 이야기가 많지만 제가 몰랐던 부분도 상당히 많군요. 재미있게, 그리고 여러 문화재 정보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덕분에 산주산겐도에는 언제 날잡고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그리 문화재를 세세하게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건 꼭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거랑 맨 앞에 소개된 목조미륵반가사유상이랑 말입니다. 유명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일부러 더 안 보러 갔던 것도 있긴 있어요.


다른 것보다 3권에서는 헤이안시대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외려 다른 책들보다 『음양사』에 등장하는 용의 연못이 어디 있는지 위치 파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 역사나 일본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썼기 때문에 일본명이 너무 길어 외우지 못하는 분께는 오히려 좋습니다. 일본명에 익숙해서 동사나 동서본원사를 도지, 히가시혼겐지, 니시혼겐지 등으로 알아서 풀어 읽고 있었지만; 한자명만 든장하니 어르신들에게 추천하기가 외려 좋겠더라고요. 다만 332쪽에서 '동복사역(고후쿠지역)'이라고 쓴 것은 오타 확인을 미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331쪽에는 도후쿠지라고 제대로 표기되어 있거든요. 그 외에 오타나 오기로 거슬린 것은 없었습니다. 대강 봐서 그럴지도 몰라요..(먼산)



교토쪽 입문서로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 중 『남자들에게』를 번역한 이현진씨가 쓴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보다는 추천할만 합니다. 후자는 교토를 몇 번 다녀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면 이쪽은 초급 수준입니다. 시대별로 교토의 유적지를 다뤄 놓고, 거기가 왜 중요한 유적지인지를 언급하고 있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초급자에게는 괜찮다 생각합니다. 중급자나 그 이상이라면 한 번쯤 '놓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괜찮을 거라 봅니다. 아직 4권을 보지 못해서 마무리가 어떨지 모르지만 글도 쉽게 읽히는 편이라 좋습니다.

다만 도래인을 비롯해 초반 역사는 아무래도 한국인과 많은 역사적 연계를 지으려 하는 편이라 약간 걸리더군요. 무난하게 보고 가면 좋을 겁니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창비, 2014, 18000원.



가쓰라리큐를 구경하러 갔을 때 안내했던 일본인의 명함에 escort라고 써 있었다던데.. ... ... 죄송합니다. 모 소설 제목을 먼저 떠올..(탕!) 하지만 그렇다면 아마도 경호나 보호, 안내자라는 의미였을 거예요? 직업적인 의미로 적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 소설의 제목에서 유추하자면 아마도 경호..(...)



거기에 저도 궁금합니다. 무궁화가 한국의 국화가 된 이유가 따로 있나요? 매난국죽에서 일본과 관련된 걸 다 쳐내고 나니 남은 것이 없어서 결국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선택했더니 그리 되었다거나..(...) 검색해보면 애국가의 가사 때문이라는데. 확실한 이야기는 없군요.


이름에 들어간 것이 캐러멜인지 캬라멜인지 안보이네요. 어쨌건 캐러멜을 입힌 팝콘이 있다길래 궁금하던 차, 이날 아침 출근하면서 세븐일레븐에서 발견해 들고 왔습니다. 거기에 크런키와 스니커즈는 협찬.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다 먹진 않았을 겁니다. 아마도?;



낱개 사진은 찍어놓은 것이 없는데, 꺼내 집고 나니 손이 끈적끈적해지더군요. 묻는 것은 아닌데 사탕 같은 것을 손으로 집었을 때 느껴지는 끈적함 정도입니다. 그 손으로 카메라 만지기는 내키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카메라로 들어서 찍을 정도로 맛있진 않았습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전 팝콘을 안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팝콘이 아니라 치킨팝 같은 것을 떠올리고 도전했던 건데 이건 짭짤한 팝콘에다가 캐러멜을 그대로 입힌 겁니다. 그야말로 달고 짭니다. 겉의 캐러멜은 그냥 캐러멜이 아니라 캐러멜 소스입니다. 팝콘을 완전히 감싸듯 코팅했기 때문에 굉장히 달아요. 몇 개 먹고 나면 그걸로 족하다, 더는 안 먹어도 되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만약 팝콘을 먹고 스니커즈를 먹었다면 스니커즈가 덜 달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로요.;

그래도 한 번에 당분 충전하기에는 상당히 좋습니다. 달고 짠 것을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길.'ㅠ'


이날은 마루가메가 먼저였습니다. 이전에는 차 다음 밥이었는데 이번에는 밥 다음 차라는 정상적인(?) 경로로 갔습니다. 아니, 양을 보면 정상적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제가 G보다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내내 굶고 있었을 G를 위해 밥을 사주었습니다. 하지만 밥값보다 차값이 더 나오긴 했지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정도는 왔다갔다 하니까요.(...)


가운데가 비어있는 쫀득한 어묵을 가리키는 치쿠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이걸 튀기니 더 맛있지요. 거기에 튀긴 반숙 달걀, 그리고 G는 명란주먹밥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사진은 이것 달랑 한 장 뿐이지만 설명하는데는 충분합니다. 지난번에 S가 먹는 것을 보고는 노리고 있다가 이번에 도전했지요. G는 니쿠타마-고기와 달걀이 올라간 찬우동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국물을 따로 가져왔고요. 파나 국물, 튀김부스러기는 원하는 만큼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다시 먹어도 면은 괜찮지만 국물은 간간하고, 명란 주먹밥은 맛없는 명란과 맛없는 밥이 조화를 이루더군요. 다음에는 그냥 적당한 튀김과 면을 중심으로 주문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튀김은 잘 고르면 나쁘지 않으니까요.





배는 부르지만 그래도 시폰은 시킵니다. 이날의 칼로리는 ...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맛있는 걸 먹으러 와서 스트레스 받을 일 있나요. 하하하하.

로네펠트의 티잔이나 티포트는 취향에 맞진 않지만 가끔 와서 쓸 때는 대접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알라딘의 램프 같은 넓은 포트는 보관하기 나쁘고 설거지도 쉽지 않지만 평소 쓰는 것이 아니니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저 크림의 정체를 정확히 들었습니다. 차이 크림치즈 무스라네요. 치즈맛이 나는 것 같긴 한데 뭔가 묘하다 생각했더니만 그런 복잡한 이름이었다니.;

스콘은 이번에 다시 먹으며 깨달았습니다. 여긴 빵 느낌에 가까운 포실한 스콘이더군요. 뭐, 그런 스콘도 나쁘진 않은데 G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 하더이다. 그러고 보니 G의 입맛에 맞는 스콘이 어떤 쪽이었는지는 미처 못들었네요.





하여간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시폰입니다. 단 맛이 강한 편이지만 포실포실한 시폰에 달달한 크림이 어우러지니 맛있게 먹기 딱 좋아요. 저게 1만 2천원이지만 2인분은 넘는 분량이니 여럿이 와서 하나 시키면 딱 일겁니다. 그런 걸 G나 S나 저나 다 두 명이 가서 해치웠지만. 하하하하하.



코엑스에도 로네펠트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왜, 종로구에는 안 들어올까요...;ㅠ;


지난 주에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한 커피. 음, 역시 제 입엔 십니다. 케냐AA였는데도 말이지요. 쓴맛이 강한 만델링도 카뮤에서 주문하면 제 입엔 시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구입하지만 평소 마시기에는 빈스서울이나 일킬로커피가 취향입니다. 다음에는 빈스 서울로..-ㅠ-


왼쪽은 이미 다 마시고 없는 덤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였습니다. 덤 커피는 항상 갈려 오기 때문에 행복하게 마십니다. 그도 그런 것이 아침마다 커피콩 가는 것도 일이거든요. 하하하. 의식처럼 생각하면 괜찮은데 그래도 매번 가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요. 그렇다 해도 저렇게 소량을 금방 마실 것이 아니라면 커피는 콩 상태로 받아서 갈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이모저모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은데 정밀 검진을 받든 아니든 그냥 '느끼는' 부분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은 확실히 나올 겁니다. 백수 생활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때 위가 굳는 현상은 있었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은 없었는데 일 시작하자마자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더니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최근 자주 보이네요.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올 것 같은 상태가 되거든요. 실제 신물이 올라오는 일은 드물지만 워낙 자주 당해봐서(...)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위염도 가능성이 높지요. 아직 증세는 심하지 않지만.



만성피로도 가능성이 있고. 현재 수면 부족 상태도 보이고 있어서 쉽팜을 끊기로 했습니다. 어제 8시에 뻗었다가 새벽 1시 40분에 한 번 깨고, 다시 3시 50분에 일어났거든요. 기상 시각이 지나치게 이르다보니 만성피로랑 수면 부족 현상도 나타납니다. 간식을 많이 찾는 것도 아마 수면 부족에서 유래했을 건데, 이걸 막으려면 저녁 간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위에서 음식 내려가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문에 늦게 간식이든 뭐든 먹으면 반응이 안 좋은 쪽으로 옵니다. 잠이 얕고 꿈을 많이 꾸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먹으면 안되는데 먹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죠.


식사 문제도 크긴 큰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칼로리 계산을 하다보면 먹을 수도 없긴 하지만, 아침은 많이 먹으면 아침운동하는데 지장이 있고, 점심은 간단히 먹어야 하고, 저녁은 못 먹습니다. 먹을 시간이 없어요. 하하하. 그래도 이번 주에는 집에 가면 쌀 들고 올 예정입니다.^-T; 왜냐하면....;



어제 출장 다녀오고 나서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더니만 어제 퇴근 무렵에 갑자기 오한이 들더군요. 감기인 것 같더랍니다. 씻고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는데 살갗이 이상한 것이 몸살 감기 초기증상이더라고요. 뭐라도 먹어야 하지 않나, 아니면 내일 아침이라도 잘 챙겨 먹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했는데 냉장고에는 주스, 우유, 달걀, 고구마 말린 것뿐입니다. 평소 아침밥으로 먹던 것이니 먹을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뭔가 따끈하고 소화 잘 되는 것이 먹고 싶다며 징징댔는데 방법이 있나요. 그냥 일찌감치 들어가 잤지만 결국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즐어든 것 같더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힘들잖아요.



본론으로 돌아가 현재 역류성 식도염은 확실하고, 감기도 확실, 거기에 위염과 만성피로는 추측할 따름입니다. 영양 상태는, 음, 당분과 탄수화물만 폭발 중. 아마 그 외의 다른 영양소는 부족할 겁니다. 특히 단백질.;

하여간 영양상태랑 식이 개선이 필요한데 시간과 노력을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관건이네요.


받은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D님께 받은 커피였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응급 카페인(...)으로 챙겨두고 있었던 지라 한참을 묵히다 지난주에 홀랑 마셨습니다. 두 개 받아서는 하나 마시고, 그 다음날 바로 마셨다니까요. 이제 새로 응급 카페인을 준비해야합니다...


응급 카페인이 뭐냐 물으신다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뜨거운 물만 있으면 바로 마실 수 있는 팩형 커피입니다. 스타벅스의 오리가미커피 같이 바로 드립할 수 있는 커피도 응급 카페인에 해당되고요.





처음에는 별 기대 안하고 물에 탔는데 이것 참 좋네요.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크레마 같은 거품이 위에 올라오는 것도 그렇고, 상당히 진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 같은 맛을 내는군요.'ㅠ' 약간의 신맛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쓴 맛이라 카페인 해갈에 도움이 됩니다. 실은 저기 저 끝으로 보이는 과자 봉지는 카페인 부족과 당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하략)


지난 주말의 폭주. 그 전에 빌린 책이 세 권 더 있고, 구입한 책도 더 있습니다. 그래도 아래 깔린 두 권과 맨 위의 책은 다 읽었고 나머지 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권』은 들고 왔습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와 함께 이번 주 완독하는 것이 일단 목표고요. 미쓰다 신조의 신간 세 권은 한 번에 내리 읽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원래 이 글은 출장 전에 올리고 가려 했으나, 어제 작성한 글 하나가 더 있어 출장 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넵. 출장 다녀왔습니다. 2시간 동안 줄창 떠들기만 했더니 돌아오는 길에 정말 반쯤 붕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가기 전 스니커즈와 M&M 피넛을 먹으면서 다녀와서 먹을 걸 그랬나 후회했는데 먹고 가길 잘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프에서나. 그냥 별 내용은 아니고 하마터면 일 떠맡을 뻔 한 걸 물리치고 왔는데, 그게 잘 한 일인지 감이 안온다는 겁니다. 아마 그쪽 윗분은 제가 건방지게 보였을 수도 있거든요. 아니, 그랬겠지요. 하하하하.



덕분에 지금 목이 잠겼습니다. 목감기로 오면 안되는데 걱정되네요.ㅠ_ㅠ

멍하니 TV를 보고 있다가 귀에 슥 들어와 박히는 노래 때문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H&M 광고더라고요? 중요한 건 옷이 아니라 음악이었는데, 귀에 들어와 박힌 이 노래가 뭔지 한참을 뒤지다가 간신히 찾았습니다. H&M 광고, H&M CF로는 안 나오더니 홈페이지를 뒤지고, 다시 유튜브로 들어가, 거기서 노래 제목을 확인하고 가수와 노래 제목을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니 검색어를 H&M 광고음악이나 H&M 봄광고로 했어야 했나봅니다.


하여간 광고는 이겁니다.





보고 나서 다시 원곡을 찾아보니 아예 H&M에서 같이 만든 공식 뮤직비디오가 있네요.





YUNA는 말레이시아 출신이랍니다. 얼굴이 동남아계라 생각은 했는데 인도인가 했더니 말레이시아. 그리고 이 곡도 원곡은 71년도에 발표되었고 그걸 다시 부른 모양입니다. 원래는 남성 보컬이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그건 링크에서 패스. 제목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리하여 H&M에 대한 글을 이것저것 보게되었는데, 그렇게 본 트윗 중에 폭소를 자아내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젤 번천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 내가 아는 (후줄근한) H&M이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CF를 보면서 동감했습니다. 그래요. H&M은 정말 CF를 잘못 만든 겁니다. 저걸 보고 나면 다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패션의 완성은 몸매다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지금은 로네펠트가 있어서 마음이 내키면 시간만 잘 맞춰 다녀오면 되는데, 홍차 마시기 시작할 때만 해도 맛있는 홍차 마시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했지요. 지방에서라면 더더욱 그랬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커피하우스에 비하면 티하우스는 수가 적은 편입니다.


코니시크림은 커피프린스 골목이라고 멋대로 부르는 산울림 소극장 옆 2차선 도로쪽에 있습니다. 2층에 있지만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이날도 거리를 헤매며 카페들은 사람이 다 찼을 거라고 투덜거리던 와중에 광고판을 보고 갈까 갈까?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2층이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더군요.





S가 뭘 시켰는지 잊었는데 아마 둘다 밀크티 시켰을 겁니다. 거기에..




스콘까지.




솔직하게 말한다면 한 번 경험으로 족합니다. 가격이야 로네펠트가 더 비싸지만 그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로네펠트의 밀크티가 제 취향에 더 맞기도 했지만 스콘이 취향에서 많이 비껴갔거든요. 겉만 봐서는 근사한데 쪼개보니 안쪽이 비스킷과 비슷합니다. 눅눅하다고 할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떡진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뒤에 로네펠트에 한 번 더 가서 먹었을 때, 로네펠트의 스콘은 빵에 더 가까운 맛이라 생각했는데 이쪽은 비스킷에 더 가까운 맛이더랍니다.


뭐, 입맛에 맞는 걸 찾으려면 직접 제조해야하는데 그건 참 쉽지 않지요.;ㅠ;


이번 주에 들고 오는 것을 까먹어서 상당수 그대로 서랍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다만 맨 왼쪽에 보이는 홍차 세 종은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아쌈, 느와라엘리야, 초콜릿. 다 마리아쥬였는데 제 취향에는 느와라 엘리야가 가


장 좋더군요. renaine님 덕분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ㅠ<


그러나 귤 후리가케는 아직 도전 못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집에 가서도 밥 먹을 일이 없다는 겁니다. 일요일은 종일 집에 있었지만 아침 떡, 점심 떡, 저녁 떡이었거든요. 하하하.



지난 주말부터 감기기운 있다 했더니 감기님이 또 들어오시려고 합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고객님(응?)



그랬는데 갑자기 업무 하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서 내일 당장 출장..(눈물)

책이 크고 두껍고 무겁습니다. 그래도 『거의 모든 것의 과학』보다는 작고 덜 무겁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니 작다는 것은 그냥 농담으로 들으세요.^-T


읽기 시작할 때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읽다가 상당히 자주 졸아서 목표했던 지난 주 완독은 포기하고, 지난 토요일에는 책을 한뼘 빌려왔기 때문에 일요일에 마음 잡고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완독.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제가 질색하는 부분도 많아서 읽는 도중 상당히 건너 뛰며 보았습니다. 지저분한 이야기나 사실을 기술함에도 잔혹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건너 뛰었네요.


하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아 일일이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읽었습니다. 그랬던 가장 큰 이유는 이것도 주 배경이 18-20세기의 미국과 영국이라 은근히 빅토리아 시대의 이야기가 많았다는 겁니다. 저자인 빌 브라이슨이 자기가 살고 있는 오래된 목사관저의 집 여기저기를 훑으면서 하나씩 그 역사를 파헤치다보니 그 시대의 역사가 안 나올 수 없어요. 게다가 그게 집의 역사뿐만 아니라 시스템 혹은 토목공학, 건축학, 그리고 식물학(정원 때문에),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다보니 어떻게 보면 중구난방이고 어떻게 보면 흥미진진합니다. 그건 읽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를겁니다.



자아. 이제부터는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 보지요.


p.65

그루벤하우스는 단순히 깊이 1푸트 반 정도의 경ㅅ지게 판 구덩이 위에 작은 건물을 세운 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p.194

저택을 팔고 30만 파운드를 챙긴 벡퍼드는 바스에서 은퇴 생활에 들어갔으며 적당한 고전 양식으로 154푸트의 탑을 하나 세웠다.


잠시 헷갈립니다. 푸트? 피트?



97쪽. 얼음의 생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시카고가 얼음 생산의 중심지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다만; 랍스터를 바다 가재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 바닷가재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 뭐, 몇 안되는 걸리는 단어 중 하나였으니까요. 다른 부분은-물론 스캔하듯 읽었지만-책 두께에 비해 걸리는 단어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여간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되지 않아도 되는, 멀리 이동이 가능한, 그러니까 요즘과 같은 지역음식이나 신토불이, 로하스적인 생활과는 정반대였던 것이 이 때쯤 시작된 것이었네요. 미국 중부의 대규모 농업은 이런 배경에서 가능했을 겁니다.



188쪽.

B님은 보시면 아마 스트레스로.. ... ... 제임스 와이엇이라는 건축가가 나옵니다. 왜 이런 건축가가 인기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술에 절어 있었고 약속도 잘 안 지켰고 원하는 건축물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자신이 운하는 건축물을 만드는데 힘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중략) 대성당에 대한 그의 경우는 특히 무분별하고 철두철미했다. 존 카터라는 비평가는 오래된 인테리어를 서슴없이 뜯어내는 와이엇의 편향성에 경악한 나머지, 그를 "파괴자"라고 일컬으며 (하략)


그 아랫 문단을 보면 더럼 대성당에 거대한 첨탑을 올려놓고 싶어했다는데 실현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232쪽.

포크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포크가 왜 네 갈퀴를 달았는지 궁금하시면 헨리 페트로스키에게 물어보세요. 책 제목 자체가 그렇습니다.



283쪽. 이번 주제는 전화입니다.

벨과 최초로 전화통화를 했다는 왓슨이라는 인물 말입니다. 에디슨이었다면 절대 안 그랬을 텐데 벨은 왓슷에게 회사-나중의 AT&T-의 주식 10%를 양도했답니다. 27세에 부자가 된 왓슨은 세계여행을 떠나고, 독서를 하고, MIT에서 지질학으로 학위를 따고, 조선소를 시작해서 직원이 4천명에 달하자 판매하고,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벨러미(벨아미?;)를 추종하다가 싫증났을 때 잉글랜드로 이사하고, 셰익스피어 극에서 재능을 보이고, 미국으로 돌아와서 은퇴생활을 즐겼다가 81번째 생일을 앞두고 플로리다의 겨울 별장에서 '만족스럽고 부유한 상태에서 사망했'답니다.

왜 이걸 줄줄이 다 읊나면 여기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발명자나 발견자 들은 이름을 남기지도 못하고 가난과 불행 속에서 죽어갔거든요. 크흡. 이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320쪽.

이 책은 수정궁에서 시작하는데, 수정궁을 지었던 인물은 아무런 경력이 없었지만 다만 ASK A LIB... 아니, ASK THE 조지프 팩스턴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 만능해결사 조지프 팩스턴이었답니다. 귀족도 아니고 평범한 인물이지만 발상은 비범했더군요. 비용도 적게 들고 규격생산과 조립을 통해 간단히 대형 건물 짓기를 해결한 무서운 인물.

정원계에도 그렇게 출중한 인물이 있었다는 것이 320쪽에 나옵니다. 랜실롯 브라운 이라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자연스럽고 목가적인 영국풍경'을 만들어낸 사람이 이 사람이라는군요. 영국 저지대의 풍경 상당수가 18세기에 만들어진 풍경이랍니다. 충격이었습니다. 하하하.;ㅂ;

게다가 이 사람은 앞서 등장한 와이엇 같은 인물하고 전혀 다르게 이후 서비스도 제공했다는군요. 그러니까 프로젝트 후에도 사유지를 돌아보고는 개선안을 만들어 주었고, 브라운이 만든 정원은 프랑스 정원처럼 끊임 없는 유지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두면 그대로 알아서 유지가 되었답니다. 게다가 배수의 달인이기도 했다니! 게다가 성격도 매우 좋았답니다.



327쪽.

전 계속 키니네라고 알고 있었는데 퀴닌이라고 사전에 나오네요.=ㅁ= 하기야 어떻게 읽느냐의 차이일뿐이니.



350쪽.

안드레아 디 피에트로 델라 곤돌라라는 석공은 귀족 지안조르조 트리시노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트리시노는 이 소년을 데려와 수학과 기하학을 교육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소년은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의 이름은 팔라디오가 됩니다. 건축쪽에는 약한 제가 기억하고 있는 이름 팔라디오. 팔라디오 양식의 그 팔라디오랍니다.

음, 근데 이 이야기 뒤에는 하나가 덧붙어 있네요. 팔라디오와 트리시노가 플라토닉한 관계라는 것을 굳이 덧붙일 필요가? 뭐, 그런 후원자 관계는 이 책 속에 한 둘 등장하는 것이 아니지요. 조지프 팩스턴도 그랬으니까요.



397쪽에 등장하는 러스킨. 결혼 스캔들로 아주 유명한데 스캔들이 워낙 대단했고 동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나머지 아예 스캔들 자체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사람들이 반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나온 어느 전기에서는 결혼 사실과 이혼의 원인이 된 첫날밤 사건을 아예 무시하고 지나갔다는군요. 흠흠흠.

근데 러스킨. 터너가 사망한 뒤 예술가가 국가에 헌납한 작품을 검사하는 걸 맡았다고 하는데, 에로틱한 수채화를 보고는 "분명히 정신 이상의 상황에서나" 그려질 수 있는 것이라 판정하고 거의 모두를 파괴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렇게 말합니다. 미친놈.

존 러스킨이 그 당시 정치, 사상, 사회, 문화 등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지만 이런 고*는 인류의 적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아요.



441쪽.

조지프 바잘게트는 런던의 대 악취 사건 후 런던 하수도 체계를 다시 만드는 일을 해낸 인물입니다. 터널을 만들어 거기서 나온 흙으로는 제방을 쌓고, 지하 시설물을 위한 공간도 넉넉히 만들고, 지상에는 우회로도 만들었답니다. 이런 토목공사를 통해 강의 유속이 빨라져 하수가 빨리 처리되었고, 자정능력이 증가하였던 데다 현재까지도 이 하수체계를 처리하고 있다네요. 부작용도 있긴 했지만 뭐...;



469쪽.

(중략) 백작의 바지는 "피부와 똑같은 색깔에 마치 장갑처럼 꽉 끼었다"고 말이다. 이런 옷차림은 브람멜의 연대 병사들이 입던 승마복에 근거한 것이었다. 재킷을 재단할 때에는 뒤쪽에 꼬리가 달리고 앞쪽은 잘라내서 사타구니가 드러나도록 했다. 남성복이 여성복보다 훨씬 더 섹시하도록 의도적으로 고안된 경우는 이때가 역사상 처음이었다.(하략)


헨리 8세의 복식이나 르네상스의 쫄쫄이 스타킹은 '의도적으로' 섹시하게 보이도록 한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지금은 어떤가? =ㅁ=




하여간 다양한 방면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 놓았으니 빅토리아 시대를 전후한 주거, 그리고 그 주변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어요.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박중서 옮김. 까치글방, 2011, 25000원.


원제가 At home: a short history of private life입니다. 짧은 역사. 그렇군요. 전체 역사가 아니라 근대 이후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니.'ㅂ'

잼만드는 책은 이것저것 많이 봤습니다. 한국책도 여럿 보았지만 일본 책도 여럿 보았지요. 이번에 본 JAM은 지금까지 본 잼 만드는 책 중에 초보자들이 보기 가장 적절한 책이더랍니다. 재료도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것이고 만드는 법도 간단한데다 사진도 큼직하게 여럿 실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가장 기본인 딸기잼이랑 딸기 프리저브부터 복잡한 홍차우유잼이나 커피 잼, 토마토잼 같이 특이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당근사과잼 같은 것은 만들어 먹을 생각이 전혀 없지만 포도잼은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요즘 수입 포도도 많으니 시도를 해볼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면 나중에 캠벨포도가 나오면 그걸로 진하고 진한 남보라색의 잼을 만들어 볼까 싶기도..-ㅠ-


캐러멜잼 만드는 법에서 캐러멜소스 만드는 법이 제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르긴 한데 그정도는 문제 없지요. 복숭아잼이라든지 레몬꿀잼, 석류잼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생각만.=ㅁ= 종류별로 다 만드는 것은 일이 아닙니다. 그건 스트레스 풀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보관할 곳이 없다는 것이고, 냉장고 자리 차지를 할 것이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레시피를 보면 상온보관이 가능한 1대1 비율이 아니라 최소한으로 단맛을 줄인 것이거든요. 그러니 반드시 냉장보관... 냉장고가 작은 지금은 절대 무리입니다. 게다가 재작년에 만든 유자마말레드도 아직 다 안 먹었거든요. 크흡. 맛있지만 이거 자주 먹으면 식이조절에 안 좋습니다.;ㅠ; 아무리 설탕을 줄였다지만 잼 많이 먹는 건 좀....;




그러고 보면 팥잼도 있더라고요? 앙금보다는 훨씬 묽은 타입인데 이거라면 요거트 같은 데 섞으면 맛있겠습니다. 이것도 『꿈의 궁전 피콜로』에 나왔더랬지요.



JAM잼. 도도, 2014, 14800원.


저자가 따로 없긴 한데 요리랑 스타일링은 김수경이, 그리고 사진은 김명훈이 찍었다고 나옵니다. 출판사에서 기획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네요.'ㅂ'

한 번쯤 가볍게 후르륵 넘겨 보면 좋을 무크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제가 상당히 낭만적이고 표지도 꽤 익숙한 분위기라서 손댔는데 한 권 다 읽기까지 30분도 안 걸립니다. 총 171쪽인데도 그러네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에 가깝긴 합니다. 글은 있지만 읽지 않고 슥 보고 넘기게 되더군요.


킨포크 테이블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여러 곳에서 여러 직업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밥상을 다루는데 한 사람당 한 두 가지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어떤 요리는 행간이 지독히 심해서 요리법이 아니라 재료 비율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고요. 그러니까 빵을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굽는다 정도의 소개만 나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사진도 없이 글로 소개하는 조리법들이다 보니 그런 행간이 더 두드러집니다. 요리책으로 보기보다는 그냥 이런 음식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게 되더군요.



김효정 지음. 『더 노크 밥: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윌북, 2014, 13800원.


도서관에 반납이 예상보다 빨리 들어왔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과연...;

작성시점은 4월 4일 저녁입니다. 올리는 것은 4월 5일 아침이고요.:) 그런 고로 기준도 4월 4일 저녁 9시 40분? 그쯤으로 보시면 됩니다.



1.봄날의왈츠.『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124, 완)
로맨스, 판타지.
완결 후 출판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삭제 공지가 3월 1일에 올라왔는데 디앤씨미디어의 블랙라벨로 나온답니다. 블랙라벨은 전자책으로도 발간되므로 조금 기다리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2.허브향바람.『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93, 완)
로맨스, 판타지.
힐링에 가깝습니다. 상처입은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내용이거든요. 참, 뭐랄까, 3.5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읽으면 허탈하기도하고. 하하하. 어쨌건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자책이나 출판 관련 공지는 나중에 올리겠다며 닫는글(에필로그)를 3월 1일에 올리셨는데 그 뒤편이 여즉 안올라옵니다.T^T


3.붉괴.『여기사 아닌 여기사』.(55)
판타지
완결 나거나 비축이 더 쌓이면 보겠다고 미루고 있습니다.


4.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30)
판타지, 회귀
드문 드문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은 내용의 글이라 그럴 겁니다. 회귀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회귀한 당사자가 이렇게 마음 고생하는 소설도 흔하진 않을 겁니다. 댓글을 보면 남주인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저는 왕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보니까요. 왕비님이 회귀하기 전,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인물이니까요. 왕의 입장에서 보면 참 왕비님은.. 으음..


5.원령꽃.『드래곤 사육법』.(37)
BL, 판타지, 차원이동
혼만 차원이동해서 용이 되었는데, 그 세계의 용은 용기사들과 맺어져  ... (하략)
일단 비축 모았다가 보려고 내두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로 추정되는 성격 나쁜 놈이 등장한 뒤로 얌전히 모으고 있어요.


6.비님.『사랑같은 소리』.(26)
BL, 판타지, 회귀
공작가의 막내아들로, 아버지를 닮은 다른 형제와는 달리 어머니를 닮아 연약하고 여리여리합니다. 집에서는 그런 아들을 품어 키우다 못해 아예 재산을 떼어주고는 '남편'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 정부와 공모해 남편을 죽였는데, 알고 보니 그 정부도 따로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독살당합니다. 거기서 회귀.
이전 같은 삶은 살지 않겠다고 각오를 하고 삶을 바꿔 나갑니다. 이런 부분까지는 여타 다른 회귀 BL과 비슷한데 이쪽은 주인공이 결국 기사가 되고, 이전의 배우자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꽤 차이를 보입니다. 편 수는 많지 않지만 진행이 상당합니다.'ㅂ' 하지만 7일 이후로 안 올라옵니다.ㅠ_ㅠ


7.리쥬아.『아나타카(ANATKA)』.(65)
판타지
1부까지 보고, 2부 내용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못 보겠다는 생각에 고이 모아두고 있습니다.


8.일23.『공주님의 비밀』.(59)
로맨스, 판타지
슬슬 서브 커플(?)도 화해했으니 이제 본 커플이 진도를 더 뺄 차례입니다. 공주님도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요? 하지만 그 전에 공주님의 여러 비밀들이 풀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능력이라든지, 본인의 부업(!)을 누구에게 고백한다든지...



9.도겸.『코튼 캔디』.(38)
로맨스, 차원이동, 빙의
대놓고, 신이, '제가 당신을 이 세계로 끌고 들어왔습니다!'라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아예 돌아갈 수 있다고 선언했으니 이쪽 세계에 정 붙이기는 더 어렵겠네요.


10.네온바니.『유지로』.(37)
BL, 빙의, 아이돌, 연예계
완결 .. ... 볼 수 있을까요.(먼산) 하여간 이제 아버지가 호출, 아니 납치를 했으니 그쪽 문제가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마나슈.『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12)
BL, 판타지
두 번째 공이 등장했습니다. 소프트BL이라 그렇지 일단은 다공일수니까요. 황제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클럽을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다만 점점 살이 붙어가는 것을 보니 이번 등장인물도 뒷 이야기가 리메이크 전보다 자세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다른 것보다 설정이나 주변 이야기가 정통판타지에 가까운 느낌이고, BL이라고는 하나 조금 진한 우정이나 경애에 가까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라고 봅니다.


12.l정연l.『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45)
현대, 한국판타지
4월 쯤에 신간 나온다고 했으니 그저 기다립니다. 그게 2권이고 완결권인 3권 나오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겠지요.


13.여우사초.『엘가의 아틀리에』.(72)
판타지
일본 거스트의 아틀리에 시리즈를 기초로 해서 나온 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이 고생하는 것이 마음이 아파 아직 전체적으로 손대지는 않았어요. 앞부분에 구박받는 부분을 보고는 조금 살림 핀 다음에 보겠노라고 결심했는데 아직 마음 놓고 보기에는 멀었습니다.


14.rihiten.『Tragedie Lyrique(트라제디 리릭)』.(39)
판타지, 회귀
회귀한 사람이 한 명이 아니었군요. 아니, 그쪽은 회귀를 한 것인지의 여부를 알 수 없으니 말입니다. 결국 막지 못했다고는 하나, 막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쪽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에 가깝습니다. 하여간 이번 에피소드를 더 두고 봐야 파악할 수 있을 듯합니다.


15.비비드컬러.『달콤한 수집가』.(23)
BL, 판타지, 육아?
육아방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나. 지나치게 딸을 버릇없이 키우셨군요, 아버님. 하기야 BL 판타지에서 이런 설정은 흔합니다. 주인공 커플을 방해하기 위한 이물질로 등장하는 버릇없는 여성들. 보통 지위가 높으며 그걸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인물입니다. 지위가 높다고 해도 커플 둘 중 하나보다는 지위가 낮거든요. 광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음속쯤으로는 탈락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과연?


16.H.라.『평범한 그녀』.(50)
판타지,차원이동, 빙의...?
1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끝나면서 갑자기 방향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 뒷 부분은 내용을 모았다가 보려고 미루고 있습니다.ㅠ_ㅠ; 빙의했다고 생각했는데 빙의한 몸의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차원이동. 허허허허.


17.Gilin.『내가 너의 인연이라면』.(24)
판타지, 로맨스, 회귀
황후가 되어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사랑하던 사람의 손에 죽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결국 다른 사람과 이어질 상황에 놓이네요? 회귀를 소재로 삼은 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내용인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원래의 인연이 근친이라는 겁니다. 뭐, 이복형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긴 했는데 ... 결말을 볼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는 군요.


18.은냐우.『내겐 너무 귀여운 마왕님』.(71)
BL, 판타지, 빙의?
악마가 마왕의 몸에 빙의했습니다-로 시작해서 마왕의 매력에 빠진 여러 마족들이 꼬마 마왕님에게 반하는 내용인데... 그러니 다공일수죠. 중간 부분은 빼놓고 안 봤는데, 지금 상황 봐서는 안 볼 것 같습니다. 하하;


19.이베다판.『불의 고리』.(39)
BL, 판타지, 회귀?
회귀인지 평행세계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지금 봐서는 뭔가 다른 이유로 삶을 다시 사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아직 진도 나가려면 멀었는데 과연 볼 수 있을까요.


20.Friedrich.『아빠와 나』.(100)
판타지, 차원이동
;ㅂ;
꽃이 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고백했네요.ㅠ_ㅠ


21.diot.『뉴 제너레이션』.(98, 완)
BL, 판타지
역키잡 적을까요, 말까요. 그러고 보니 엊그제 전자책으로 사놓고 아직 들여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니, 다운도 안 받았네요.


22.헨칸.『루시온』.(50)
BL, 판타지, 육아
이미 육아 시즌은 넘었고 이제는 슬슬 잘 키웠으니 잘 사귀는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여신님은 지금도 시온의 꿈에 나타나 가끔 루님의 속을 뒤집거나 속을 들었다 놨다 할 발언을 시키십니다.


23.Navid.『BLACK』.(70)
BL, 아이돌, 연예계
작가님이 드물게 올리시지만 용량이 엄청나서 괜찮습니다.


24.페오트르.『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118)
판타지, 로맨스?
이제 슬슬 로맨스로 넘어가려나요. 아직도 교황님은 둔하십니다. 롬멜, 마음고생 더 해야겠다.


25.여을량.『만드라고라』.(5, 완)
BL, 판타지
완결 후 출간 삭제라 편수가 저렇습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으니 사야하는데 목록에 올리는 걸 매번 잊네요. 가장 큰 이유는 교보가 책이 늦게 올라온다는 것이죠. 검색했을 때 바로 안 나오니 다음에 찾아야지 하고는 잊습니다. 하하하;


26.어흥흥.『천신의 호』.(52, 완)
BL, 동양판타지, 임신수
임신수는 미리 키워드로 적어두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이니까요. 저는 관계없이 보는 편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기억은 모두 날아갔고 이전에 패악을 부렸다더니 지금은 얌전히 있다보니 주변에서 다행으로 여깁니다. 차기 당주라나요. 그러다가 후궁으로 들어가는 누이를 따라 들어갔다 얼결에 황궁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 (하략) 의외로 뒤에 반전이 있습니다. 전 뒷부분부터 보았기 때문에 반전을 먼저 본 셈인데 그래도 다시 보니 반전 부분이 상당하더군요. 제일 큰 문제는 역시 현 당주인 어머니였다고 봅니다.


27.레시아나.『호박벌 아가씨』.(15)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녀가 악녀로 등장하는 소설도 최근에는 많습니다. 그러니까 차원이동한 인물이 오만방자하게 굴다가 결국 본인이 악녀 조연이 되어 소설 속에서 사라지는 역할 말입니다. 여기서도 비슷한데, 주인공은 백작가의 딸로 자라면서 특별한 능력이 없으니 자신은 집안에서 시키는 결혼에 대해서는 거부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져온 결혼 자리를 승낙하는데, 그 자리가 차원이동녀=성녀와 스캔들이 일고 있는 대공이랍니다. 게다가 대공이 무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약혼녀에 대한 배려가 드물고 그 때문에 상황은 계속 오해와 편견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챕터 제목이 오만과 편견인데 대공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그리고 16편이 이 글 쓰는 도중 올라왔는데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아가씨(?)의 정체가..)



28.포도맛스무디.『Real Singer』.(31)
BL, 연예계
주인공은 아이돌이지만 또다른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니까요. 아이돌은 키워드에서 뺍니다. 하여간 이제 친구와는 모자지간으로 공식 인정 받겠군요.


29.만능강아지.『Materialise』.(22)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이쪽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진 않고요. 애초에 작가님이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라 뜰에 밝혀 놓았습니다. 후후후. 덕분에 안심하고 보고 있네요. 소통불가인은 종종 말하는 벽이라 불리는데 이번 경우엔 말하는벽이 나름의 사정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말하는벽 입장에서는 나랑 친하지 않으면 그 사람(흑막)에게 죽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다음편 언제 주시나요.;ㅂ;


30.도토루모카.『악하소서』.(50)
판타지, 성악
초기에 이야기 시작할 때, 프롤로그로 올라온 부분이 본편이 될 것이라 본다면, 지금은 본편의 중반도 오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아니, 지금 당장 넘어가려나요? 최근에 내용 모아서 본다고 안 보고 있었는데 이것 참.ㅠ_ㅠ; 최근 편이 꽤 속 긁는 내용입니다. 더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31.솜꼬리토끼.『환수의 나라』.(21)
BL, 판타지
어, 왠지 이번에 나온 그 마수가 누군지 알 것 같아요.=ㅁ=!


32.가막가막새.『강호애가』.(20)
BL, 무협, 단편연작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단편 연작이지만 30편 안에 끝내신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한 두화 올라오면 곧 완결입니다. 아쉬워라.;ㅂ; 근데 이렇게 수 많은 커플이 있으면 중원의 미래는 밝....?;


33.Ambrosius.『푸른 가시』.(62)
BL, 판타지
추리요소도 많습니다. 스릴러보다는 추리. 과연 전대 세렌시안 백작은 자신의 이복동생을 데리고 무엇을 하려 했으며, 초대 세렌시안 백작은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것이며, 1호나 2호의 역할은 그 중 무엇이며.
뭐라해도 황자의 역할은 마리오네트로군요. 하지만 본인은 그걸 몰라요.


34.Flatter.『어빌리티 제로』.(93)
게임
모으는 중입니다.ㅠ_ㅠ; 그도 그런 것이 요즘 마비노기 하다보니 게임 소설에 오히려 손이 안가요.



35.김모래.『천국의 문 :: Porta del Paradiso』.(33, 완)
BL, 조각
개인지가 발매되었으니 조만간 습작될 겁니다. 어제 집에 와보니 도착했거든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조각학교에서 수재와 천재의 미묘한 갈등을 그린 BL이라 설명하겠습니다. 조각보다는 전작의 소설이 취향이었지만 이쪽도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경이 이탈리아니까요. 후후후.



36.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40)
판타지, 로맨스
초반에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것이 중심이었고 이제는 슬슬 마음을 깨달은 아스란이 작업을 걸어오는데... 과연?


37.길체.『가면 왕비』.(19)
판타지, 로맨스
왕세자께서 드디어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아내를 찾으러 간다 했는데.. 이미 아내는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돌아선 것 같거든요? 어쩌려나? 그야, 왕세자 본인은 자신이 배신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자비 입장에서는 오직 남편을 위함이었는데 그걸 모조리 오해로 해석하고는 그게 맞지 하고 억지로 들이대니, 마음이 돌아설 수 밖에요. 봐줄지 어떨지는 두고 봅시다.=ㅂ=


38.깡장.『Call It A Night』.(116)
BL, 현대
술이 웬수...로 간단히 감상과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여간 가끔 습작해제되어 외전과 함께 등장하는 소설입니다.+ㅅ+


39.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20)
BL, 차원이동 판타지
시작부터 트라우마를 강렬하게 건들이며 진행되는데다, 주인공이 아주 지독하게 고생하기 때문에 ... 게다가 최근 편을 보면 이게 아직 초반부라는 거죠. 앞으로는 몰아서 볼 생각입니다.


40.다함Daham.『나는 그를 잊기로 결심했다』.(37)
판타지, 로맨스
음악, 그것도 피아노가 소재인 판타지 소설입니다. 꽤 드물죠. 어떻게 보면 기본 구도는 『얼음나무 숲』이 떠오릅니다만,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에 라이벌 구도가 강화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 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첫 번째는 여주인공 다뉴, 그 다음이 남주인공 아스테어, 그리고 시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잠시 내려 놓고 안 본 사이에 2부인 아스테어편이 완결되고 출간 공지가 올라왔네요. 그리고 4월 1일부터 3부인 시오편이 나옵니다.'ㅂ'
솔직히 말해서 전 아스테어보다는 시오편이었습니다만; 시오에 대한 다뉴의 마음이 상당히 간절했던 터라 그렇게 이어지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아니었습니다. 하하하하하. 나중에 정주행 ... 할 시간이 있을까요.;


41.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36)
판타지
최근 연재분을 보면 제목이 그대로 딱 들어맞습니다. 아무말 않고, 신들이 시키는 대로 그저 뛰는 겁니다.


42.봄에.『J, 너에게』.(34, 완)
BL, 할리킹?
할리킹에 가깝지만 수위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냥 달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도 모르고,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거의 모르고 지낸 J가 에드워드를 만나면서 그래도 현실에 발딛고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J를 좋아하는 인물도 있지만 에드워드를 당해낼 수 없군요. 허허허; 뭐, J가 반한 사람이니까요.


43.둥근보름달.『아이고, 폐하!』.(51)
판타지, 로맨스
완결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드디어 저주는 해결했고! 그 덕에 운명도 제대로 찾았고! 이제 약혼 준비중입니다. 약혼 후에 다시 돈을 모아서 결혼을 해야겠지요. 결혼은 워낙 대규모로 치뤄야 하니 준비과정이 쉽지 않아요. 근데 이렇게 마구 속도 내도 되나요. 관료들이 알면 절규할 것이 눈에 빤히 보이는데 말입니다.


44.매맞는토끼.『조심하세요』.(75)
BL, 임신수, 현대
만우절과 함께 공지로 돌아오셨습니다.ㅠ_ㅠ; 그 김에 정주행을..


45.특별한J.『그 파티쉐와 수학자』.(23)
BL, 판타지
왕실에서 근무하는 수학자인데 단것을 좋아해서 자주 사다먹다보니 어느 새 파티쉐들에게는 '인정받고 싶은 그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고급 호텔의 파티쉐를 만났는데-로 시작합니다. 예상할 수 있지만 그 파티쉐의 디저트가 마음에 들었고, 자신의 디저트를 깊이 이해하고 좋아해 주는 학자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왕실에 근무할 것을 결심했고....


46.ㅡ뮤제ㅡ.『마른 가지의 라가』.(107)
판타지
이거, 정말, 정독 + 재독해야하는데..


47.펩시.『창백한 손의 희극』.(37)
BL, 현대
슬슬 미키-한범호와 서윤의 관계가 진전되네요. 미키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생각하면 그렇게 별명 부르기가 미안합니다.


48.미예.『페어리 레이디』.(69)
판타지, 로맨스
1부가 머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30편 정도는 남았군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단 쌓아두었다가 볼 생각입니다.


49.늑대77.『들개』.(217)
BL, 판타지, 회귀
200편 넘었는데도 절반쯤 왔나요.ㅠ_ㅠ; 8월에 출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50.미셸써니.『Black eyes』.(42)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1부는 무난한 이야기고 2부부터는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될 거랍니다. 그래도 워낙 주인공들이 막강하니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ㅅ+


51.쥬키리아.『후작 부부』.(79)
판타지, 회귀, 로맨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이 출간계약공지입니다. 다행히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연재 후 출간하신다네요. 출간계약 이유는 계약하면 그래도 책임지고 연재를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재속도가 빨라지면 좋습니다.+ㅆ+


52.anxi.『blossom』.(22)
판타지, 로맨스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진도가 더 나가야 마음 편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주인공의 고생길이 훤히 보여서..


53.교묘한.『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17)
판타지, 로맨스
마녀관장님은 대단한 능력자이신데, 거기에 날개가 달린 것 같습니다? 이제 술 잘 못마시는 기사님이 날개 역할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과파이 먹고 싶어요..;ㅠ;


54.잎새그늘.『왕의 기사』.(54)
BL, 판타지
중반까지는 보았지만 전쟁대비 중이라 더 모았다 볼 생각으로 두었습니다. 게다가 은근히 다공일수 분위기가 풍긴단 말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주인공이 될 인물은 누구인지 알지만 주변 인물들이 왕자님에게 반하는 것이...=ㅂ=


55.diot.『神의 연애사』.(155)
BL, 현대
판타지와 현대, 그리고 외전 중에는 오메가버스 세계관도 있습니다.=ㅁ= 그건 IF 외전이니까 본편은 아니지요. 지금 4부 연재중이고 이게 마지막이라 하십니다. 과연.+ㅁ+ 본편은 이미 완결되었는데 부가 늘어나고 있어요!


56.연콩.『잔드바르의 여름』.(61)
판타지
한순간의 선택이 일생.. 은 아니지만 하여간 상황을 좌우합니다.ㅠ_ㅠ 다음편은 언제.. 이번 고생이 마지막이길 빕니다.


57.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12)
판타지, 회귀
로맨스일지는 모릅니다. 아직 편 수가 짧으니까요. 패악을 부리다가 죽고는 회귀하고, 그 당시의 냉철함을 유지한 채로 꼬마아가씨가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성격이 굉장히 건조한 편인데다 회귀한 다음 첫 번째로 겪는 사건이 굉장히 강렬하니까요.


58.보석젤리.『5월의 눈(EYES of MAY)』.(57, 완)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도 넣을까요? 전작인 『스타워커』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차원이동해서 그 쪽 세계에 다녀온 아가씨가 거기서 사랑을 꽃 피우는 것이 전작이고,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아가씨를 직접 배달(...)하러 갔다가 거기서 짝을 만나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이야기가 주 내용입니다. 마리아쥬는 마법사, 루크는 공작. 돌려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설적으로 주고 받는 행복한 커플이 되니.. .. ... 아주 달달해서 좋습니다.
개인지 주문 받는 중이고 저도 넣었습니다.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단 루크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전자책에는 이 외전이 빠져 있답니다.


59.네쥬neige.『알페니아 사가』.(76)
BL, 판타지, 차원이동, 게임
이번 엘프 지역의 이야기가 정말 고비라는 생각이 드는데, 함정이 있다는 것이 정황상 뻔히 보이지만 어떤 함정인지 감이 안 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그리트의 정체가 여기에 깊숙이 관계된 걸로 보이거든요. 더 진행되어야 알겠지요.


60.바니캣.『왕의 귀환』.(103)
BL, 빙의, 판타지
여러모로 왕이 귀환합니다. 거기까지 최근 편에서 내내 마음 졸였던 것 생각하면 속 시원하지만 레얀은..ㅠ_ㅠ 괜찮겠지요?


61.티그르.『사랑해요 반나바스』.(59)
BL, 판타지
꽤 재미있는 판타지 (BL) 소설인게, BL이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평범한(?) 판타지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왕이 되었고, 그 이유는 능력있는 동생들이 뒤를 받쳐주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마법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능력 있는 신하들이 여럿 있었던 것도 있고요. 하지만 본인이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것은 원래 왕이 되었어야 했던 형님. 근데 그 형님은 ... (하략) 지금은 반란이 종결되고 다시 평온(?)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최근 편의 장제목과 등장인물을 생각할 때 폭탄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62.카이세이드.『꿈을 꾸다』.(46)
판타지, 회귀
로맨스 넣을까요, 말까요. 회귀를 한 이유가 드디어 나옵니다. 전남편이었던 인물을 확실하게 선 그어 해결하고 났더니 탈력감에 빠진 건지 휴학을 하고 돌아갔거든요. 그러니 이제 그 사람이 찾으러 오면 되는 거니다.=ㅁ= 와라!


63.Friedrich.『레사드의 이슬』.(73)
판타지
적.. 아니, 추적자가 왜 파랑새를 찾는지도 드디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을 파랑새가 할 수 있을까요. 아주 간절한 소원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너무 큰 소원도 안된다고 합니다. .. 아니 그걸 넘어서서 지금 매드사이언티스트인 흑사제(...)가 쫓아왔습니다. 처치해라! (...)
길드 지부장의 정체는 의외였습니다.


64.매향[梅香].『악당과 로라』.(21)
판타지
로, 로맨스?; 매번 보면서도 헷갈립니다만.;;;


65.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7, 완)
BL, 현대, 할리킹
후후후후. 현재 연재중인 다른 작품과의 크로스 외전이 한 편 올라왔습니다.


66.녹차칸쵸.『이브 퀸 바셋』.(31)
BL, 회귀, 판타지
예상은 했지만, 이브가 리리스를 죽인 이상 이야기는 신화로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하하. 황태자 이름이 애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건 상황이 많이 꼬였네요. 이게 어떻게 풀릴지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앞은 이브가 자신의 앞길을 바꾼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최근 연재분은 이브를 둘러싼 불온한 움직임이 주내용입니다. 덕분에 진행이 조금 느리게 느껴집니다.


67.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377)
판타지, 로맨스
실버 수장이 보인 불온한 눈빛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ㅁ=


68.U채.『오니(汚泥)』.(89)
BL, 판타지, 임신수
언제쯤 알이 생기나요.+ㅁ+ 그보다 마리엔느는 악역답게 슬슬 사망 혹은 패가망신 플래그를 찍었는데 이벤트는 언제 발생하나요?


69.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44)
BL, 판타지
이번 편도 초콜릿...;ㅠ; 레더라 갈 시간 없는데 말입니다.;ㅠ;




『버림받은 황비』도 외전편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김에 다른 책도 전체 다 전자책으로 재구입 예정입니다. 어차피 처분했으니. 하하;
생각해보면 여기 올린 소설 중에도 전자책 구입 예정 혹은 구입, 개인지 구입 예정 혹은 구입한 건이 꽤 되네요.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었어요. 통장 잔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작부터 줄여야...;

마루가메 제면은 이름만 들어보았습니다. 여러 튀김들을 입맛에 따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우동집이라고요. 체인점이라 듣긴 했는데 밖에 나가서 외식할 때는 갈 일이 없던터라 지금껏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다녀올 일이 있었지요.


홍대로 가려고 이동하다가 마루가메 제면이 눈에 띄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보고서 S와 사람 없네, 괜찮을까, 가볼까 하다가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홍대로 가면 사람이 많아 먹을 곳 찾기도 쉽지 않겠다 싶었고 아예 먹고 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날이 싸늘하다보니 자루우동은 포기. 결국 국물이 있는 따끈한 것으로 골랐는데 S가 유부, 제가 오뎅이었습니다. 주문해서 받아 놓고, 그릇에다가 원하는 튀김 하나씩 올려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오뎅우동과 채소튀김과 닭고기 튀김. 가라아게가 아니라 닭고기를 그대로 튀긴 겁니다. 다리살인지 가슴살인지는 기억이 희미합니다. 퍽퍽하지는 않았으니 아마도 다리살?





S는 유부우동에 닭튀김과 초밥. 여우투성이로군요. 거기에 튀김부스러기랑 파를 듬뿍 올렸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이 9500원. 튀김 하나당 1천원 남짓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우동에 튀김값을 더하니 그정도네요. S도 비슷하게 나왔을 겁니다. 양을 생각하면 가격은 적절하고, 거기에 원하는 튀김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튀김은 만든지 오래되어 약간 눅눅했고 닭튀김은 닭 특유의 냄새가 나더랍니다. 그건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국물이 평소 입맛보다 간간한 편입니다. 한입 먹고 나니 여기가 간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것 같기도 하고요. 간간하지만 먹을 수 있는 수준이기도 했고, 국물을 안 마시면 괜찮습니다. 거기에 간장국이 아니라 소금국에 가까운 느낌이긴 했지만. 음. 그럼 간사이쪽 간인가요?


하여간 뜨끈한 국물과 적절한 양, 거기에 튀김이 마음에 들어 생각나면 또 갈 겁니다.'ㅠ'



어느 날의 쇼핑. 아이스크림 두 개와 가나 초코바는 그날 저녁이었고, M&M과 스니커즈는 아침 간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 번에 먹은 것은 아니고 스니커즈 한 개와 M&M 한 봉지를 묶어서...



어젯밤. 세탁기를 돌리면서 마비노기를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ㅁ-

밖에서 뭔가 큰 소리가 나길래 공사하나보다 생각했지요. 왜 그런지 몰라도 공사하는 곳이 많아 공사 소리가 꽤 납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잠시 세탁기가 쉬는 사이에 맞춰 어딘가에 벼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하는데 집에 있으니 별 상관은 없었지요. 돌풍이 불어 퇴근할 때 아예 우산을 접고 걸었지만 그래도 비가 온 덕분에 가뭄해갈은 되었다니까요.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강원도는 가뭄이 상당히 심했다는데, 이번에 내린 비로는 부족했을 것 같거든요. 소양호나 충주호 같은 호수 채우기에는 부족하겠지요.



금요일은 아무래도 조증에 가까운 기분인데, 그렇다보니 업무상 실수가 늘어납니다. 방금 전도 딴 짓하다가 동료에게 실례를.. (먼산) 안보고 대꾸하다가 실수했거든요. 이러면 안되지요. 뭐, 오늘 중으로 처리하기로 한 업무는 다 처리하고 그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야지요.



아무래도 아침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예 마음 잡고 기상시간을 당길까 고민중입니다. 그러면 수면시간은 6시간 반. 그정도면 그럭저럭 확보는 되는 셈인데. 아예 취침시각도 30분 늦추는 것도 고려했지만 포기했습니다. 요즘 8시 반이면 이불 속에 들어가서 꾸벅꾸벅 졸고 있어요.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쪽이... 그러면 기상시간은 4시가 됩니다. 하하하하. 정말로 다음주에 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 알지요.

확보한 시간은 오롯이 독서시간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과연.



지름 목록 중 몇가지는 해치웠습니다. 그건 나중에 차근히 적어보지요. 슬슬 업무로 돌아가야..?



어느 날의 아침. 핫케이크와 데운 우유의 조합.






어느 날의 레더라. 베로나와 카페라떼.






어느 날의 아침. 밀크티와 핫케이크. 데운 우유 같지만 밀크티 맞습니다. 찻잎을 우유에 넣고 나서야 방에 걸름망이 없다는 걸 깨달았지요. 적당히 윗부분만 따랐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 데운 우유와 핫케이크.






어느 날의 아침 간식. 커피와 스니커즈와 가나 초코바와 도브와 가나초코바 미니. 전부 다 점심 전에 먹고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어느 폭주한 날의 저녁. 핫케이크와 망고 젤리 얼린 것과 사과 반쪽. 이날 왜 그런지는 몰라도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 데운 우유와 핫케이크.




핫케이크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다 다른 날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왜 다 같아 보일까요. 하하하.



이것은 다 지난주까지의 식단이라, 요즘에는 사진 찍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식단이 바뀌었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ㅂ=

보통은 제목 달고 그 옆에 뭔가 수식어를 넣는데, 이번에는 좋아요 외에 다른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더랍니다. 판교보다 집에서 가까운 편이고 주말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하고, 게다가 테이블이 많아 자리잡기도 좋고. 주말에 사람이 없으니 아예 쿠폰을 주더라고요? 신나게 먹고 신나게 수다 떨고는 그 옆에서 간단히 점심 챙겨 먹었습니다.



상암 쪽에 간 것은 몇 년 만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상암에 간 것이 친구 S랑 같이 홈플러스에 놀러갔던 때, 그 때가 아니라면 아마 초속5cm를 극장에서 보기 위해 상암 CGV를 찾아갔던 때일겁니다. 하지만 그건 상암 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있는 것이고 이건 수색역 근처니까요. 공항철도 타고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디지털미디어시티도 이번에 지상에서는 처음 보았습니다.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모양인데 건물들 사이가 넓은 것이 시원시원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없어요! 토요일 오전에 돌아다니는데 사람이 없어 참 좋더군요. 게다가 로네펠트 티룸은 오전 9시 오픈이라는데 저희가 10시에 갔을 때부터 한 시간 정도는 완전히 전세내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S는 아이리시 밀크티, 저는 스트로베리 밀크티. 최근 맛있는 당분이 부족했던 건지 조금 폭주했습니다.T^T




주문한 디저트 중 시폰케이크가 먼저 나옵니다. 이전의 얼그레이 시폰과는 달리, 이건 겉에 크림을 바르고 화이트초콜릿을 뿌렸습니다. 아주 답니다. 처음 몇 입은 달달하니 행복하게 먹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 ... ...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약간만 뿌려도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스콘과 코코넛 크레이프 케이크입니다. 스콘은 하나만 주문했고 크랜베리에 다른 것이 하나 더 들어가던데 뭐였는지 잊었습니다. 옆에 있는 것은 신맛이 도는 땅콩크림 비슷한 것. 잼은 크랜베리나 카시스 같은 베리류 잼과 망고잼이 같이 나옵니다. 크랜베리인가 싶었는데 단단한 씨가 씹히는 걸 보니 크랜베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뭐지?


스콘은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콘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보통 수준의 스콘 만나기도 어려운 것이 스콘 투어의 어려움이라니까요. 커피계 스콘이 아니라 홍차계 스콘이라 부를 수 있겠네요. 하지만 결이 파삭하게 살아 있는 그런 스콘은 아니고.. 하여간 맛있으면 된 겁니다.-ㅠ-





크레이프 케이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건 코코넛 크레이프 케이크입니다. 코코넛 필이 씹히는 것이 고소한게 괜찮더군요. 얇은 쪽까지 크림은 바른 것은 아니라 그쪽은 말랐지만 안쪽은 적당히 부드러운 것이 포크로도 잘 잘립니다.


그리고는 신나게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마지막으로 홍차 한 잔씩. 저는 자몽티였고 S는 뭘 시켰더라. 하여간 달달한 입안을 씻어 내리는 맛입니다.




판교점보다 상암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리가 많고 중정에 면해 있어 해가 잘 들거든요. 아니, 직사광선이 드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햇빛이 들더랍니다. 게다가 창이 많다보니 창가에 있는 테이블도 많습니다. 거기에 앉아 노닥거리니 낙원이 따로 없네요. 게다가 친구랑 신나게 수다 떨면서 놀면서! >ㅅ<

판교점도 간지 오래되어 지금은 새 디저트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상암점에는 상당히 다양한 케이크가 있습니다. 크레이프 케이크도 3-4종 가량 있었거든요. 컵 티라미수는 없긴 합니다. 그 사이 디저트가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요.



집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몇 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버스 한 번에 홍대까지 가는 것도 은근 마음에 들거든요.:)


집에 있는 잡지는 늘고 둘 공간은 줄어만 갑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왼쪽은 방출 혹은 뜯을 예정입니다. 아마도 방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싶네요. 집 바닥에 쌓인 여러 잡지들도 다시 보고 처분 여부를 고민해야하는데 이번 편은 특정 카페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닥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아마존 전자책으로 나왔다면 샀을 텐데 아쉽네요.

...

라고 적고, 다시 검색하니 있습니다. 방출 결정! (...)


이제 마음 편히 Brutus 보존판을 방출할 수 있어요!




능력이 된다면-보다는 시간이 된다면. 이모저모 번역도 해서 올려보고 싶고, 조아라의 회귀물 패턴에 대해 분석하는 글도 써보고 싶고, 이달의 감상기 올리면서도 더 구체적으로 적고 싶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감상기 올리는데도 보통 3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이번 주도 토요일 11시에 회의 갔다가 그 뒤에 조금 느긋하게 G와 놀기로 일정 잡았는데 그 뒤에 점심 밥을 위해 코스트코 베이글을 사러 가나 마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슬슬 베이글이 물릴 때도 되었지요. 그렇다고 다른 대체품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가격 생각해도 베이글이 가장 저렴합니다. 베이글 두 줄에 8천원 남짓이잖아요. 이거면 최소 두 주는 넘게 버팁니다. 핫케이크를 두 장 부친다고 해도 이보다는 비용이 더 들어갈 걸요. 맛도 그렇고..?

지금 그래서 고민 중인 겁니다. 점심 식단을 바꾸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영양 밸런스를 생각하면 닭가슴살을 사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익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어야죠. 그래야 하는데 익히는 것도 번거롭고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고민중인 겁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 둔다 한 들 한계가 있잖아요? 냉장고에서 보관 가능한 기간이 얼마더라?



남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해야 한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업무 하면서 가끔 손이 부들부들 떨릴 때가 있어 그런 거죠.(먼산) 정치적, 종교적, 혹은 역사적 가치관이 달라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넨도로이드 구입을 다음달로 미룰까 했는데 엔화 환율 그래프를 보니 지금 구입해도 되겠다 싶습니다. 다음달이라는 건 정확히는 '다음달에 카드 결제가 되는 시점'이었는데, 그냥 이달에 받는 것이 낫겠네요. 손 드신 분이 없으니 미카즈키 혼자 구입해야지.

그러고 보니 이러다가 조만간 넨도롱 케이스를 직접 만들 것 같습니다. 같다고 하는 것은 확정이 아니라는 건데, 요즘 손이 근질근질한 것이 정말 구입할 것 같아요. 넨도로이드는 맞는 케이스가 없어서,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데.. 먼지가 많은 공간이니 케이스가 있는 것이 낫겠지요. 언제 구입할지 두고 봅시다.




펑리수도 유명한 과자다보니 웬만한 가게에서는 다들 만들어 내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스타일은 딱 정해져 있으니, 솔직히 말해 친구가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저 펑리수는 그닥 맛이 없었습니다. 파인애플 과육도 살아 있긴 하지만 속안에 든 파인애플잼이 젤리처럼 단단했거든요.

일본이나 서양식의 과자 스타일에 가까운 펑리수는 SunnyHill 것이었고, 제 입에는 다른 집 것이 제일 잘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는 펑리수는 그닥....; 물론 유명한 집의 펑리수도 종종 개인 수입하는 곳이 있는 모양이지만 딱히 손이 가질 않네요. 독특하긴 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정도의 맛이라 그런가봅니다.'ㅠ';



중국어, 영어, 일본어 세 종류로 과자 이름을 적어 놓은 걸 보니 주 고객층이 짐작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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