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한 커피. 음, 역시 제 입엔 십니다. 케냐AA였는데도 말이지요. 쓴맛이 강한 만델링도 카뮤에서 주문하면 제 입엔 시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구입하지만 평소 마시기에는 빈스서울이나 일킬로커피가 취향입니다. 다음에는 빈스 서울로..-ㅠ-


왼쪽은 이미 다 마시고 없는 덤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였습니다. 덤 커피는 항상 갈려 오기 때문에 행복하게 마십니다. 그도 그런 것이 아침마다 커피콩 가는 것도 일이거든요. 하하하. 의식처럼 생각하면 괜찮은데 그래도 매번 가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요. 그렇다 해도 저렇게 소량을 금방 마실 것이 아니라면 커피는 콩 상태로 받아서 갈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이모저모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은데 정밀 검진을 받든 아니든 그냥 '느끼는' 부분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은 확실히 나올 겁니다. 백수 생활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때 위가 굳는 현상은 있었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은 없었는데 일 시작하자마자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더니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최근 자주 보이네요.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올 것 같은 상태가 되거든요. 실제 신물이 올라오는 일은 드물지만 워낙 자주 당해봐서(...)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위염도 가능성이 높지요. 아직 증세는 심하지 않지만.



만성피로도 가능성이 있고. 현재 수면 부족 상태도 보이고 있어서 쉽팜을 끊기로 했습니다. 어제 8시에 뻗었다가 새벽 1시 40분에 한 번 깨고, 다시 3시 50분에 일어났거든요. 기상 시각이 지나치게 이르다보니 만성피로랑 수면 부족 현상도 나타납니다. 간식을 많이 찾는 것도 아마 수면 부족에서 유래했을 건데, 이걸 막으려면 저녁 간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위에서 음식 내려가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문에 늦게 간식이든 뭐든 먹으면 반응이 안 좋은 쪽으로 옵니다. 잠이 얕고 꿈을 많이 꾸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먹으면 안되는데 먹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죠.


식사 문제도 크긴 큰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칼로리 계산을 하다보면 먹을 수도 없긴 하지만, 아침은 많이 먹으면 아침운동하는데 지장이 있고, 점심은 간단히 먹어야 하고, 저녁은 못 먹습니다. 먹을 시간이 없어요. 하하하. 그래도 이번 주에는 집에 가면 쌀 들고 올 예정입니다.^-T; 왜냐하면....;



어제 출장 다녀오고 나서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더니만 어제 퇴근 무렵에 갑자기 오한이 들더군요. 감기인 것 같더랍니다. 씻고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는데 살갗이 이상한 것이 몸살 감기 초기증상이더라고요. 뭐라도 먹어야 하지 않나, 아니면 내일 아침이라도 잘 챙겨 먹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했는데 냉장고에는 주스, 우유, 달걀, 고구마 말린 것뿐입니다. 평소 아침밥으로 먹던 것이니 먹을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뭔가 따끈하고 소화 잘 되는 것이 먹고 싶다며 징징댔는데 방법이 있나요. 그냥 일찌감치 들어가 잤지만 결국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즐어든 것 같더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힘들잖아요.



본론으로 돌아가 현재 역류성 식도염은 확실하고, 감기도 확실, 거기에 위염과 만성피로는 추측할 따름입니다. 영양 상태는, 음, 당분과 탄수화물만 폭발 중. 아마 그 외의 다른 영양소는 부족할 겁니다. 특히 단백질.;

하여간 영양상태랑 식이 개선이 필요한데 시간과 노력을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관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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