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링으로 일본 스벅 온라인상점에 올라온 상품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건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같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올려봅니다.

몇 년 전까지... 라고 적고 보니 그보다도 더 오래된 것 같지만, 하여간 한국 스벅에서 이런 오너먼트를 냈던 적도 있다고 기억합니다. 구체관절인형용으로 나온 기본 머그 .... .. 이거 어딘가 있을 건데요. 하여간 이 오너먼트 참 귀엽다 했더니 로스터리 도쿄 한정입니다.

 

 

지난 번에는 못 본것 같은데, 아니면 놓쳤을 수도 있고요.

첫 번째가 위의 스타벅스 리저브 오너먼트 머그, 두 번째가 선물 포장 키트, 세 번째는 로스터리 도쿄 외 리저브점에서도 판매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토트 스몰, 마지막이 스타벅스 리저브 오너먼트 커피백입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오너먼트 참 귀엽네요. 리저브점에서 판매하는 커피백 모양의 장식물이라니.

손가방은 작은 사이즈라길래 얼마나 작나 했더니 길이 30cm, 바닥 폭(너비) 13cm, 높이 26cm랍니다. 이게 ... 작은 크기인가?; 싶다가도 얼마나 들어가나 생각하면야, 그럴만도 하죠.

 

 

 

 

오너먼트는 혹시 위의 집게가 떼어질까 했더니 그건 아닙니다. 위의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통째로 장식물이네요. 오른쪽의 사진으로 대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머그와 커피봉투 모양의 장식물은 둘다 온라인상점 재고가 없지만, 머그는 있습니다.

 

 

 

빨강머그와 초록 머그. 둘다 스타벅스 리저브점에서 판답니다. 티바나에서도 파는 모양이고요.

 

 

용량은 355ml니 손에 잡히는 크기일거고, 거기에 가격은 3천엔. 3천원 아니고 3천엔임을 다시 주지해야지요. 9배 환율인 지금 수준에서는 27000원 가량일 겁니다. 요즘 환율 확인을 안해서 확신은 안서지만, 아마도.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35091

 

STANLEY ステンレスカップ ロック201ml|マグカップ|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STANLEY ステンレスカップ ロック201mlについてご紹介します。

menu.starbucks.co.jp

 

이거 저거 뒤지다가 스벅 리저브로 나온 스탠리 리저브 머그를 보고 이거 괜찮겠다! 하다가 도로 돌아 나왔습니다. 용량이 201ml이고 가격은 6600엔입니다. 네? 660엔일리는 없고, 6천 6백엔이요?

 

 

 

 

STANLEY의 “CAFE&BAR SERIES”로 나왔고, 술잔용의 록 글라스 형상의 컵이랍니다. 내부를 보면 이해가 되는데, 진공인거야 스탠리라 그렇고, 바닥 부분이 각진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거기에 밖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패키지를 꾸렸고요. 그래서 저 가격.... 그래도 비싸다...

 

 

일본 스벅 온라인가게에서는 지모토-지역 한정의 그릇도 구입 가능하다보니 가끔 휙 돌아서 사고 싶다!를 외치지만, 그러면 안되지요. 그러기엔 통장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신나게 눈구경만 하고 이만 사라집니다. 아... 진짜 미카와치 머그 귀여운데..... 예쁘지만 쓰기에는 용량이 너무 작다....!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339910

 

[JIMOTO Made]コーヒー碗 Mikawachi 177ml|マグカップ|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JIMOTO Made]コーヒー碗 Mikawachi 177mlについてご紹介します。

menu.starbucks.co.jp

 

 

지난 주의 종이책은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입니다. 공공도서관의 리터러시 인식에 대한 논문을 쓴 저자가, 이번에는 일반교양서와 전문서의 경계선에서 도서관이 가진 리터러시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요. 본격적인 전공서적이 아니라 입문서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읽었지만, 조금은 낯선 리터러시라는 용어를 차근히 설명하면서 도서관이 가진 리터러시 역량을 언급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일반인은 어렵다고 하고, 전공자들은 쉽다고 하는 그 경계선이더라고요.

 

리터러시는 보통 문해력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실제로 '언어 + 리터러시' 영역에서는 해당 언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게 더 확장되어서,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에 더해, '(앞에 붙은 영역에서) 해당 영역을 습득하고 이해하여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리터러시라면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을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컴퓨터 리터러시라면 컴퓨터를 사용하고 활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앞에 언어가 붙느냐 매체가 붙느냐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남용되거나 오용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리터러시 자체가 원래 그런 뜻인 것을요. 한국어 리터러시는 국어국문학에서 주로 문해력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되었고, 미디어 리터러시는 언론정보학에서 방송매체나 SNS와 같은 다양한 매체(미디어)를 사용하고 활용하며 그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으니까요. 그러니 혼재될 수밖에 없죠....

 

앗. 서두에 쓸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벌써 이만큼.OTL

 

하여간 저자는 '그간 도서관에서 일어나고 있던 여러 프로그램은 모두 리터러시라는 개념 아래 속하는 내용이며, 도서관은 상당한 수준의 리터러시 역량을 갖고 있으며 그걸 더 확실하고 본격적으로 말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독자에게 전문가들이 쓰는 칼럼 수준에서 쉽게(아닌가;) 설명하는 글입니다.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61~301(완)

현대, SF? 판타지? 발레/현대무용.

https://www.joara.com/book/1695991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복수를 하기 위해 예술대 무용과에 들어왔는데.알고 보니 내가 발레 천재였다.

www.joara.com

 

주말부터 주초까지 읽은 소설은 그 다음에 다른 책들을 읽고 나면 홀랑 까먹는지라.ㅠ_ㅠ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B님이랑 C님께 추천했던 건 결국 실패하고, 완독한 건 저뿐입니다. 애초에 B님은 읽을 생각도 안하셨... 그도 그런게 읽는 내내 여기 오류 저기 오류 하면서 지적할 것이 뻔하다며 손도 안대시더라고요.

발레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걸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걸리는 건 역시 발레 관련한 여러 오류들의 문제이고요. 발레리나의 몸무게는 차라리 언급하지 않는 것이 나았습니다. 발레 팬들에게 여기 등장한 발레리나 몸무게 이야기를 하면 다들 발도 안들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설 시점도 애매하긴 한데, 일단 근미래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러시아 전쟁이 끝난 시점이라는 언급 때문입니다. 현재는 마린스키와 볼쇼이를 포함한 러시아 발레단의 타국 순회공연은 러시아 우방국들에게만 이뤄지는 걸로 압니다. 외부 공연 등도 안되고, 해당 단원들의 파견 등 인적교류도 다 끊겼고요. 하지만 발레 이야기를 하려면 이 둘을 빼놓을 수는 없을 테고, 그래서 시기도 적당히 얼버무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오류는 역시 주인공의 발레 실력 문제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주인공은 테크니션에 가깝다고 해야할 건데, 아무리 테크닉이 좋다고 해도 거기에 마임 등의 연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조금 애매.... 후반부에 상당히 키운 것 같지만, 점프만 했다하면 냐하하하하하하!를 외치는 주인공이다보니 미심쩍네요.

 

거기에 소설의 또 다른 축인 재벌가 이야기요. 그냥 아무것도 안 맡고 배당금으로 살면 안되나요. 아니, 왜 재벌들은 다들 쥐고 흔들지 않으면 못견디는 거지.. 아니 왜..... 그냥 배당금만으로 해도 충분히 살만하잖아요. 왜 기업을 통째로 넘겨야 속이 풀리는 거야. 실력도 능력도 안되는데.

 

라고 불평하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읽을 때는 전체 연목을 정리해볼 필요도 있겠네요. 걸리는 부분 짚어가면서 다시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듯..?

 

 

흙색. 반려 쉘터 키우기 1~29, 213~215

현대, 게임시스템, 좀비,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713555

 

반려 쉘터 키우기

한순간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 돼 버린 세상.그 엿 같은 게임 속에서도 ‘나만의 게임’은 굴러가고 있었다.[아포칼립스], [좀비], [게임], [생존], [쉘터], [힐링

www.joara.com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멸망했습니다.

양주에 있는 부모님 집에 와서 여행 가신 부모님이랑 집보기 바톤터치한 그 날, 갑자기 유명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 도래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남은 사람들은 좀비를 처치하여 점수를 얻는 그런 게임 속 세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지혁의 고향집만은 '더 라스트 쉘터'라는,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 게임 세상입니다. 열심히 플레이했던 그 게임에서처럼, 좀비를 잡아 포인트를 얻으면 셸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할 수 있으며 농사도 지을 수 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 속에서 혼자 셸터를 운영하는 거죠. 그래서 반려 셸터 키우기입니다.

여왕좀비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고민하다가 내려두고 결말만 보았고,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는 질색인터라 셸터 이야기에 홀려 들어갔다가, 새로운 생존자와 여왕좀비 내용에서 내려 놓았지요.

 

 

송경진.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문헌정보학, 리터러시, 공공도서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773298&start=slayer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무엇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일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힘은 그저 단어(word)를 읽는 능력이 아닌 세상(world)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이다.

www.aladin.co.kr

 

앞서 감상을 올렸으니 패스!

 

 

루틀.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1~177.

현대, 회귀. 영화제작, 시나리오.

https://www.joara.com/book/1710634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인생 2회차, 다신 배우로 살지 않겠다.천만 배우, 언더 독 감성 가득한 천재 작가로 돌아오다!

www.joara.com

 

문득 생각나서 1편부터 다시 시작해 177화까지 보았습니다. 이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전생의 부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흥미가 확 떨어집니다. 나이차이가 꽤 많은 커플이다보니, 처음 만났을 때 주인공은 스물, 아내는 10대 초반이라서요. 아무리 회귀했다지만 이건 .... (먼산) 주인공 주변의 다른 로맨스 대상들을 쳐내기 위해 미리 등장시킨 것 같지만, 그래도 아내가 처음 등장할 때가 너무 어렸어요.

 

 

은하민.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1~82.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8309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귀농을 꿈꾸다 탑 99층 농사 구역에 표류했다.끝없이 성장하는 온갖 스킬들과 함께.

www.joara.com

 

이 소설도 82화에서 탈출했습니다.

처음에, 1화만 읽고서는 내려 놓았다가, 다시 들어가서 82화에서 내려 놓은 건 동일한 소재 때문입니다.

1화에서 주인공은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아이의 양육권도 빼앗기지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되니 그간 짐꾼으로 일했던 걸 접고 귀농하겠다고 결심했고, 그만둘 생각을 하던 차에 얼결에 각성하고 99층으로 날려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혼자 표류하며 농사를 짓지요.

각성한 능력은 아공간 능력이었고, 거기서 각성 때 보상으로 받은 허브 씨앗을 이용해 땅을 개간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동들이 하나 하나 스킬로 돌아옵니다. 농사와 관련한 스킬, 식물학과 관련한 스킬, 종자 개량과 관련한 스킬, 연금술, 그리고 제조, 건축 등등. 거기에 농사짓다가 발견한 땅 속의 고대 유물을 통해 AI를 거두고, 탑을 오가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만나서 허브로 제작한 포션을 유통시키면서는 아예 이름을 널리 알립니다.

AI의 도움을 얻어 탑의 초월자들에게 농작물을 판매하면서 연을 쌓고,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 답례품으로 여러 무기와 아티팩트 등을 얻고. 이런 이야기는 상당히 취향이었지만, 82화에서 양육권을 가져오는 내용을 읽다가 흥미가 확 떨어졌습니다. 이혼한 아내가 양육권을 가져간 이유를 두고 양육비를 노린거라고 나왔거든요. 게다가 딸에게는 참 잘했던 모양이라 딸이 아빠랑 살겠다고 선택했고요. 허허허허허. 이 시점에서 주인공에게 관심을 둔 확실한 여성이 등장해서 이쪽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려놓았습니다.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2.

현대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038527&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오늘도 깨끗하게 (총4권/완결)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BR 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BR 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BR 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BR BR 벗뜨!BR 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

www.aladin.co.kr

 

리디북스 독점이 풀리길 기다리던게 어언 몇 달. 드디어 알라딘에 입고되어 신나게 주문했다가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후후후. TTS로 듣기에도 좋더라고요. 아침 운동할 때 듣고는 완독 하고 나서 다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와일드 플라워』랑 『오늘도 깨끗하게』를 아침운동 파트너로 결정했습니다. 훗. 들어야지.+ㅁ+

 

 

전자책 목록에는 넣었지만, 『성공지향적 가이드』의 감상은 뺍니다. 이건 요즘 내내, 5권 후반 부분부터 시작해 결말까지만 반복해서 보는 중이거든요.-ㅁ-a

 

 

 

1.웹소설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5. 기준)(161~301)
흙색. 반려 쉘터 키우기 1~21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30. 기준)(1~29, 213~215)
은하민.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1~1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10. 기준)(1~82)
루틀.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1~23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6. 기준)(1~177)

2.전자책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4. 리케, 2023, 세트 12000원.(1~2)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6. 블리뉴, 2023, 세트 21600원.(5~6)

3.종이책
송경진.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정은문고, 2023, 17000원.

종종 스냅스를 씁니다. 업무용으로 쓸 때도 있고, 개인용으로 쓸 때도 있고요. 개인용으로는 드물게 쓰긴 하는데, 투명 포토카드를 뽑아본 적이 있습니다. 업무용은 주로 포스터 출력할 때 쓰고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입니다.

 

그랬는데...

 

https://twitter.com/jahaehwasan/status/1658101323693170694

 

 

지난 5월에 올라온 트윗이 다시 제 탐라에 등장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아. 디시인사이드갤러리 쪽이었군요. 메모메모.

 

 

http://park.coffee/bbs_detail.php?bbs_num=1321&id=&tb=board_column

 

공원커피

 

park.coffee

 

 

거기에 덧붙여.

커피앳웍스는 가끔 매장을 보았습니다. 서울에서만 가끔 보았고, 그것도 강남쪽이었던 것 같네요. 한 번 마셨던가..? 하여간 여기가 SPC의 프리미엄 커피라인이란 건 이번에 카페쇼 관련 트윗 검색하면서 알았습니다. 그렇더군요. 그러고 보면 인천공항에도 매장이 있던가요.

 

인천공항은 정말로 커피의 불모지라, 마실만한 곳이 거의 없으니 다음 여행 때는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ㅁ-a SPC 안가면 대안이 스타벅스나 몇몇 매장뿐인데, 그 매장도 게이트가 다른 방향에 있다면 가기 힘들죠. 허허허허.

아는 분이 아작아작 누군가를 씹어먹을 듯이 이름을 불러주시기에 뭔 사건이 났나 했더니, 제목 그대로의 사건이 시작되었더라고요. 출처는 나가노 마모루 작품 공식 계정.

 

 

https://twitter.com/naganomamoru/status/1722852295375999484

 

난쟈고랴..... 아니, 이거 뭐야....... 아니,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되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파이브스타스토리즈의 온라인쿠지(온라인뽑기)가 발표되었습니다! 파티마의 아크릴 스탠드 등이 있고요. 뽑기 판매는 11/14(화) 12:00부터입니다.

 

 

이해가 잘 안 갔던 건 저 온라인뽑기가 뭔지 몰라서 그랬죠.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봅니다.

 

https://kujibikido.com/lp/thefivestarstories/

 

ファイブスター物語 オンラインくじ

『ファイブスター物語』よりオンラインくじが登場!30人ものファティマが大集結!

kujibikido.com

 

쿠지비키도. 딱지뽑기집 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온라인으로 뽑기를 하는 그런 건가봅니다.

 

 

뽑기 혹은 딱지가 뭔지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대강. 한 번 돈을 내고 딱지를 사면 거기에 몇 등인지 적혀 있고, 거기에 해당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건 S, A, B, C에 덤까지 있고. S는 큰 아크릴판넬, B는 파티마의 아크릴스탠드, C는 아크릴 키홀더와 미니브로마이드세트인겁니다. 거기에 덤으로는 책커버가 세 종류고요. 각 등급의 확률은 따로 고지되는 모양입니다. 상품 배송은 24년 2월에서 3월 쯤 발송이고, 20개까지 550엔의 배송료랍니다. 21개가 되면 두 배를 내겠지요. 라고 적어도, 1개당 뽑기가 880엔이니 20개 하면 17600엔입니다.

하지만 뭐, 평소 모바일게임 가챠에 손을 대고 있다면 그쯤이야 싶겠지요.

 

 

각 뽑기는 등급이 나오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무작위로 배정되는 모바일 뽑기-가챠보다는 조금 나은지도 모르죠. .. 아마도.;

 

S등급은 뉴타입 표지 일러스트로 사용되었던 일러스트의 아크릴 판넬입니다. 크기는 27cm×22cm. 작지 않네요. 그리고 당첨확률 2%. 2/100이랍니다.

A는 A4 클리어파일 3장 세트. 근데, 세트입니다. 세트로 10종. 만약 내가 갖고 싶은 아크릴파일이 서로 다른 세트에 있다면? 아니 그보다 무서운건 풀 컬렉션인가요. 확률은 20/100, 20%입니다.

B는 아크릴 스탠드 30종. 와아아아아..... 30%로군요.  C는 아크릴 열쇠고리에 미니브로마이드라는데, 키홀더는 6cm×6cm, 브로마이드는 9.1cm×5.5cm랍니다.

 

 

 

 

 

궁금했던 덤 이야기도 아래 있습니다. 20연, 그러니까 20개 연속 뽑기를 구입하면 특제 북커버를 1점 준답니다. 뽑기 당첨의 경우 원하는 세트를 고를 수 있지만, 이건 기간마다 바뀝니다. 첫 번째는 14일 12시부터 24일 11시 59분까지, 두 번째는 24일 12시부터 12월 3일 11시 59분까지, 세 번째는 12월 3일 12시부터 12월 12일 11시 59분까지입니다. 크기는 변형 A5 사이즈 대응이라는군요. 대략 22cm×58cm라고 하고요. 재질은 천(면 100%)랍니다.

 

 

각 상품의 조금 더 큰 사진은 해당 링크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FSS에 손을 안 대서 다행인데, 만약 전체를 다 수집할 생각이라면 조금 많이 골치아프겠네요. 상품의 종류가 S 3종, A 10종, B 30종, C 30종인데. S급의 확률을 생각하면 150개는 뽑아야 하는 건가요. 확률적으로는 그렇고, 200개 뽑아서 S 딱지 3개가 나올 수도 있지요. 어디까지나 확률은 확률이니까요. 200번 뽑을 때의 가격은 우리 생각하지 말자고요.....

아침에 펀샵 메일링을 훑어보다가 주전자 하나에 꽂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포트인가 주전자인가 헷갈렸다고요. 양쪽의 차이는 용량과 직화 여부입니다. 포트였다면 그냥 뜨거운 물 담아서 차 우리는 용도로 쓰거나, 커피 드립용 서버로 쓰는 정도인데, 주전자라면 전기렌지든 가스렌지든 올려서 쓸 수 있는 거죠.

 

헷갈리게 만든 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252685

 

[단하루펀딜]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L [펀샵]

[단하루펀딜]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L - 주전자와 냄비를 한번에!

www.funshop.co.kr

 

펀샵에 오늘 단하루펀딜로 올라온, 그러니까 내일 아침 8시까지는 할인 판매 한다는 주전자입니다. 이름이 조금 기네요.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ℓ. 지금 2리터는 품절이고 1.5리터만 있네요. 구입한다면 2리터.... 아니, 1.5리터... 조금 고민되지만 아마도 1.5리터를 쓸 것 같긴 합니다. 그 정도면 용량이 충분할거라서요.

 

그냥 물끓이는 용도로 쓰기에도 좋지만, 이 주전자의 사용례 중에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라면이나 수프 같은 건 주전자보다 내부가 코팅된 편수냄비에 끓이는 쪽이 편한데, 이건 좀 달라요.

 

 

샹그리아... 아.. 그러치. 여기 끓여서 그냥 따라 마시면 되겠네요. 하. 이거. 끌린다. 음료 만들 때 이거 쓰면 참 좋잖아요? 거기에 여기다가 침출식 밀크티 만들어도 되지 않나요. 내일까지 하는 카페쇼에서 지정성 파우치도 판다고 하기에, 집에 있는 밀크티 키트부터 소비해야한다고 답했는데, 이게 있으면 조금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의문부호가 붙은 건 이 게으름뱅이가 제대로 쓸지는 구입한 뒤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아니고, 구입할 때까지는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니, 이 무슨 망발인가 싶네요. 하하하하하.

 

 

2리터 용량의 주전자면 2리터 물병 하나를 털어 넣고 보리차를 끓일 수 있을 테지만, 저는 물을 안 끓입니다. 그리고 실제 보리차 끓일 때는 2.2리터 용량 정도가 나아요. 2리터면 물이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거든요. 그러니 커피나 차 마시기에는 1.5리터가 너무 크지 않게 적당하지 않나, 그렇게 망상해봅니다. 음. .. .. 그래서 살까요?;

 

 

생일 만족도는 300%까지 확인해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 해보니 200%를 기점으로 더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아서 200%까지만 채우고 있고요. 이번 달은 150%와 200%의 반응이 조금 많이 달라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몰아서 볼까 하다가, 개인별로 각각 둘씩 붙여서 비교하는 것보다 150%, 200%를 몰아서 보는 쪽이 더 흥미로워서 그렇게 올려봅니다.

 

150%부터 갑니다.

 

 

리카르도: 혹시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많이 해줬어? 응? 아니, 그냥 궁금해서!

 

이거, 질투에 가깝지 않나요. 나한테만 잘해주세요! 라는 속내를 가진 걸로 보여서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두루 이렇게 퍼줬냐, 아니면 나한테만 해주는 거냐. 내가 특별한 존재냐-고 확인받고 싶어하는 속마음이란 거죠.

 

하지만 미안해, 리카르도. 나는 모두에게 가능한 공정하게 선물을 주고 있어서 말야. 그리고 이번 시즌에 가장 많이 선물을 받는 건 아마도 아란..? 지금 선물 줄 수 있는 날이 24시간도 안남았지만 선물 파밍은 엘펜하임을 주로 돌고 있거든요. 아란에게 몰아주기입니다.

 

 

 

 

나인: 원래 생일에는 이렇게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거야? 나는 이만큼 못할 것 같은데...

 

으악! 아냐! 나인! 그런거 아냐! 로드는 재산이 넘쳐서(...) 루인 허락을 받아 선물 마구 주는 거고, 나인 너는 마음만 줘도 돼! 걱정마!

 

 

 

 

알카나스: 내게 선물을 주는 것이 너에게는 기쁨인가? 그래, 그렇군.

 

앞서의 세 사람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조심스럽게 '이렇게 선물 퍼줘도 괜찮은거야?'라는 자신의 표현으로 돌려 묻고 있지요.

 

 

 

 

아란: 괜찮나? 아발론이 이렇게까지 부국인진 몰랐는데.

 

아란도 옆구리를 퍽 찌릅니다. 나인은 위로해주고 싶다면 아란은 이쪽을 걱정하는듯한 발언으로 상대의 속을 긁지요. 옆에서 루인이 듣고 있다면 후속타로 "로드가 그렇게 하고 계시니까요."라고 한 마디 날릴 것 같은데...

아닙니다, 아란. 아발론에서 생일선물이라는 재화를 벌어오는 건 다른 영웅들입니다. 지금은 알카나스를 끼운 파티버스가 시나리오를 돌면서 생일선물을 수집하고 있지요. 그 과정에서 다른 재화들을 팔아서 금화를 더 확보합니다. 행동력을 수급하기만 하면 선물 사는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행동력을 어떻게 수급하는지는 아란이 몰라도 되는 부분...(....)

 

 

150%의 만족도에서 로드의 심장을 대못으로 찔렀던 영웅들은 200%를 달성하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리카르도: 아직 그렇게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번 생일은 못 잊을 것 같다. 고마워!

 

다음 생일 때는 뭐를 하게 될지 두렵습니다. 이번보다 더 많이 선물을 줘야하려나요?

 

 

 

 

나인: 그러니까 내가 그만큼 소중해서 이렇게 챙겨줬다는 거지? 내년에도 이렇게 해줄 거야?

 

네가 원하면 몇 년이고 해줄게! 걱정마! 너는 받기만해!

 

라고 마구 외치는 중입니다. 나인 넌 소중하니까, 아직 어린이니까 받기만 해라.ㅠ_ㅠ 받아주기만 해라.ㅠ_ㅠ

 

 

 

알카나스: 네가 즐거웠다면 됐어. 물론... 내게도 행복한 생일이었다. 고마워.

 

알카나스가 웃는 모습은 마도대전에서의 모습과 출전 영상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보았던 모습 중 이게 유일하지 않나 싶어요. ... 아닌가? 웃는 장면이 또 있던가? 하지만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진짜, 진짜 반칙이잖아요.;ㅂ;

 

 

 

 

아란: 즐거웠어. 미르에서 보낸 어느 생일보다 당신이 챙겨준 이번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군.

 

와. 아란도 웃는다. 리카르도나 나인은 웃는 모습을 자주 보았고, 나인은 지난 할로윈에서 유령과 같이 노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기억했지만 알카나스와 아란은 다릅니다. 하. 진짜. 이런 모습 보여주면 선물 갖다 바칠 수밖에 없잖아요! 진짜 보람차다...!!!

 

 

그리하여 다음 12월에도 열심히 행동력을 소진할 생각을 하면서 이만 정리합니다. 그 전에 열심히 행동력 모아둬야죠. 훗.

 

최애 아이돌이 누구냐 묻는다면 "퍼스트라이트요.¹"라고 답할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이 갑자기 왜 아이돌 이야기를 하냐 하시면, 논문이 있을 법 한데 보이지 않아서 말입니다.

 

 

이번에는 발단이 트위터가 아닙니다. 블루스카이-창천이지요. 창천의 어떤 분이 옛날 옛적 팬문화 중에 그룹 멤버를 두고 내 남편이네 내 남친이네 하면서 팬들이 벌이는 과도한 팬문화를 언급하고는 그 때 그랬던 팬들은 지금 뭐할까란 이야기를 꺼냈거든요. 그걸 보니 문득, 이거 논문으로 나와 있을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 SF 팬덤과 관련한 논문은 제 최애논문으로 당당히 올라 있습니다.

 

김유나(2017). 팬픽션의 생성 구조 연구 : <스타 트렉(Star Trek)>을 중심으로 (= A Study on Generative Structure of Fanfiction). 국내박사논문.

https://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c4b522669e531cdeffe0bdc3ef48d419&keyword=%EC%8A%A4%ED%83%80%ED%8A%B8%EB%A0%89

 

https://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control_no=c4b522669e531cdeffe0bdc3ef48d419&keyword=%EC%8A%A4%ED%83%80%ED%8A%B8%EB%A0%89&p_mat_type=be54d9b8bc7cdb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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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애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현지(2019). 한국 BL 소설의 섹슈얼리티 연구 : 오메가버스(Omegaverse)를 중심으로. 국내석사논문.

https://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424682c0a324f6dbffe0bdc3ef48d419&keyword=%EC%98%A4%EB%A9%94%EA%B0%80%EB%B2%84%EC%8A%A4

 

https://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control_no=424682c0a324f6dbffe0bdc3ef48d419&keyword=%EC%98%A4%EB%A9%94%EA%B0%80%EB%B2%84%EC%8A%A4&p_mat_type=be54d9b8bc7cdb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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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픽과 관련한 논문도 나와 있는데, 팬문화 역사를 다룬 논문이 없을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찾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딱 이거라는 논문은 없습니다. 대신 탐구하여 찾아보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듯한 논문은 여럿 보입니다.

 

그래서 백업하는 겸 찾아둡니다. 이렇게 오늘치 일기는 날로 먹는 거고요.

 

 

 

신윤희(2018). 아이돌 팬덤 3.0. 연구 : ‘참여’ 모델의 ‘양육’형 팬덤, ‘워너원(WANNA·ONE)’ 팬덤을 중심으로. 국내석사논문.

http://www.riss.kr/link?id=T148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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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앞부분에 한국 아이돌 팬덤의 역사를 다루면서 1세대, 2세대, 3세대로 아이돌 팬덤 세대론을 언급하는 모양입니다. 이쪽을 찾다보면 해당 세대를 나누는 관련 연구가 어떤 것인지 추가로 추적 조사도 가능하겠지요. 워너원은 3세대에 해당되고, 이들 팬덤은 프로듀스 시리즈로 대변되는 참여형 선발의 아이돌 그룹으로서 팬덤이 '양육하는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라고 짐작해봅니다. .. 자세한 건 논문을 읽어봐야...

 

 

신다영(2018). 아이돌 팬덤(fandom) 내의 혐오화행 분석 = A study on hate speech act in idol fandom. 국내석사논문.

http://www.riss.kr/link?id=T1487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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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는 좀 되는데 다운로드가 0이라 이럴 수 있나? 했더니 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국회도서관 열람이 가능한 PC가 가까이 있습니다. 훗. 공공도서관에는 어디나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원문 열람 가능한 PC가 있으니 찾아보세요. 출력은 절반만 되겠지만 거기서 읽는 것은 아마도 가능할 겁니다...?

 

그런 고로 이것도 참고는 할 수 있을 건데, 초록도 확인할 수 없는 건 조금 아쉽네요. 대신 목차는 있습니다. 목차만이라도 보시면... 근데 대상이 트위터야.=ㅁ=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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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able of Contents)

국문초록 ⅲ
Ⅰ. 서론 1
1.1 연구목적 1
1.2 논문의 방법 및 구성 3
Ⅱ. 혐오화행 4
2.1 혐오의 개념 4
2.2 혐오화행의 이론적 배경 5
2.2.1. Austin과 Searle의 화행이론(Speech Act Theory) 6
2.2.2. Culpeper(1996)의 무례 전략 10
2.3 문제제기 13
Ⅲ. 팬덤 내의 혐오화행 17
3.1 문화 속 작은 정치적 집단, 팬덤(fandom) 17
3.2 트위터 내 아이돌 팬덤 혐오화행의 실제 사례 20
3.3. 자료수집 26
3.4 아이돌 팬덤의 혐오표현의 특징 26
3.4.1 혐오화행의 언어 표현 27
3.4.2 혐오화행의 대상 29
Ⅳ. 분석 및 논의 32
4.1 분석 32
4.1.1 무례 전략 유형에 따른 분류 32
4.1.2 분류 결과 35
4.2 트위터 아이돌 팬덤 혐오화행의 두 유형 38
4.2.1 직접적 혐오화행 39
4.2.2 간접적 혐오화행 41
4.3 논의 43
Ⅴ. 결론 46
참고문헌 47
Abstract 50

 

이수지(2015). 충성도 높은 장기 아이돌 팬덤의 활동 과정에 관한 연구 : 신화창조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국내석사논문.

http://www.riss.kr/link?id=T138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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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조회수는 많지만 공개 안된 논문입니다. 으으으음. 부가정보도 아예 없고요. 신화창조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라고 하면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발단이 되었던 그 포스트하고도 가까운 내용이 들어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논문은 초록은 둘째치고 목차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음. 국회도서관에서 원문을 확인해봐야 알겠네요.

 

 

 

양인화(2023). 한국 아이돌 팬덤문화 연구 : 팬덤의 일상적 문화실천을 중심으로. 국내박사논문.

http://www.riss.kr/link?id=T1662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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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도 앞부분에서 한국 아이돌의 세대와, 세대별 성격 차이를 다룹니다. 아이돌 팬덤 문화를 보려면 이쪽도 확인하면 좋겠지요. 게다가 최근 박사논문이니, 앞서의 여러 팬덤 문화 연구들을 차례로 정리했을 거란 말입니다. 참고하기 좋겠지요.

 

 

 

검색할 때 학술논문을 찾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술논문은 보통 역사적 맥락을 다루기보다, 한 곳에 초점을 맞추거든요. 지난 번에 『망설이는 사랑: 케이팝 아이돌 논란과 매혹의 공론장』을 읽었을 때도 생각했지만 학술논문은 아이돌에 대해 다루더라도 세부적인 부분, 바꿔 말하면 지엽적인 부분을 주로 다룹니다. 예를 들면 남성 아이돌과 여성 아이돌의 안무 차이라든지(있음), 의상 특징이라든지, 음원이라든지, 아이돌 팬덤 중에서도 특정 그룹 팬덤의 양상이라든지, 특정 지역-외국의 팬덤만을 한정하여 언급한다든지. 그렇기 때문에 질적연구에 해당하는 '과거 그 그룹의 열성 팬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얻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빼놓았던 거고요.

 

간략하게 나마 길은 만들어뒀으니 궁금하다면 읽고 더 찾아내면 됩니다. .. 하지만 아마도 난 안할거야... 지금 장르문학 노눈도 귀찮다고 안 읽고 있는데 말이죠.=ㅅ= 더 읽고 더 공부해야하는데...=ㅅ=

 

 

 

 

 

 

생일선물 수급과 연합 환상종 이벤트를 동시에 하려다보니, 화요일에 몰아서 뛰게 되더라고요. 행동력을 열심히 쏟아 부어야 하니, 가능하면 행동력 20% 감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요일에 해야지요. 지난 주말은 행동력 감소 이벤트가 없었거든요.

 

 

엊그제가 생일이었던 리카르도부터 갑니다.

 

 

리카르도: 이야, 전하한테 이렇게 좋은 선물도 받고. 리카르도 출세했다, 출세했어! 하하하!!

 

선물 주는 과정에서 지난 번에 미처 못 만난 멘트들을 추가로 수집했습니다.

" 이야, 전하한테 이렇게 좋은 선물도 받고. 리카르도 출세했다, 출세했어! 하하하!! "

아무래도, 통령님께오선 리카르도를 열심히 구박했을겁니다. 그리고 구박받을만한 짓을 했을 거란 확신이 들고요. 리카르도, 그런 확신이 들게 만들다니 대단하다.

 

 

리카르도: 어? 내 생일인 건 어떻게 알았어? 이야, 감동인데!

 

"어? 내 생일인 건 어떻게 알았어? 이야, 감동인데!"

 

생일선물 만족도 50%를 달성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으면 또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게 인지상정. 생일 알아준다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 괜히 흐뭇하단 말입니다. 말썽꾸러기 아들래미가 생일 알아줬다고 쑥쓰러워하는 모습이 귀엽긔.

 

 

리카르도: 그래, 날 좋아하지 않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지! 축하 고맙다!

 

"그래, 날 좋아하지 않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지! 축하 고맙다!"

 

만족도 100% 달성 후.

...때릴까요? 한 대 쥐어박고 싶은데?

 

 

이런 대사를 듣다가, 나인을 보러 갑니다.

 

 

나인: 아, 안 울어! 안 운다고!! 바람이 불어서 그래! 진짜야!

 

"아, 안 울어! 안 운다고!! 바람이 불어서 그래! 진짜야!"

 

엊그제 트위터에서 보았던 설정은 예방접종 이야기였습니다. 나인은 어릴 적 당했던 여러 실험 때문에 주사바늘을 무서워한다는 내용으로, 겨울철 아발론의 독감 예방접종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였지요. 아직 한참 나이 어리고 경험도 적고 이제 막 무언가 알아가는 꼬마 나인이 이러는 걸 보면 할미 로드는 그저 손수건을 들어 눈물만 닦....(...)

 

 

나인: 음, 생일이라면 오늘이 맞긴 하지. 고... 고맙다!

 

"음, 생일이라면 오늘이 맞긴 하지. 고... 고맙다!"

 

생일선물 만족도 50%의 모습.

고맙다는 말을 가르쳐준 건 아마도 루미에겠지요? 고맙다는 말을 서툴지만 할 수 있는 나인을 보면, 크흑, 잘 컸다! 뒤에서 라플라스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거라 믿습니다.

 

 

나인: 선물을 이렇게 많이 받은 건 처음인데... 흥, 더 바칠 게 있다면 받아주지!

 

"선물을 이렇게 많이 받은 건 처음인데... 흥, 더 바칠 게 있다면 받아주지!"

 

만족도 100%를 달성했을 때.

Ta,,,,,, Take my money! 아니지, Take my present!!! 나인 참 귀여워요. .. 귀엽지만 안쓰게 돼...OTL 나인은 넷 모두 다 초월 없고 스킬도 만렙 아닙니다. 하하하하하;

 

 

알카나스: 오랜만이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 아직도 있는 줄은 몰랐어.

 

"오랜만이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 아직도 있는 줄은 몰랐어."

알카나스는 마도대전 돌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알카나스의 D-day를 하나하나 만나다보니, 그리고 출격 영상을 보다보니 감정이입이 또 과하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마음을 나눴던 상대가 죽고 나서 그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지요. 출격 영상의 맨 마지막에 손을 내밀어주는 이들은, 이제 곧 실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다음 실장은 누구냐?

 

 

알카나스: ...생일인 건 어떻게 알았지? 아, 말한 적이 있던가.

 

" ...생일인 건 어떻게 알았지? 아, 말한 적이 있던가."

 

생일선물 만족도 50%일 때.

아니 뭐, 알려주시지 않아도 클겜이 알아서 알려주니까요. 그 부분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알카나스: 계속 주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이미 충분하다는 건 알았으면 싶군.

 

"계속 주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이미 충분하다는 건 알았으면 싶군."

 

생일선물 만족도 100%를 넘겼을 때의 반응입니다. 이런..... 200% 넘기면 뭐라하실지 두렵습니다. 과하다고 야단 맞을 것 같은데요.

 

 

 

아란: 오, 고마워. 값은 비류가... 아, 선물인가? 이리 값져 보이는 것을 내게 주어도 되나?

 

"오, 고마워. 값은 비류가... 아, 선물인가? 이리 값져 보이는 것을 내게 주어도 되나?"

 

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회계 담당은 셋 중 비류였군요. 하기야 이안에게 맡기면 난리 날거고, 아란은 신경 안 쓸테니까요. 비류가 고생이 많다.-ㅁ-

 

 

아란: 생일? 아, 그렇군.

 

"생일? 아, 그렇군."

 

생일선물 만족도 50% 달성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아니, 무덤덤함의 극치잖아요.

 

 

 

아란: 일 년 중 하루일 뿐인데 뭘 이렇게나.

 

"일 년 중 하루일 뿐인데 뭘 이렇게나."

 

만족도 100% 돌파일 때의 반응. 이러면 200% 달성시의 반응이 더더욱 궁금합니다. 장생종이라 생일에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엘프들보다, 아란의 반응이 더 무덤덤하네요. 뭐죠, 이 분.

 

 

이렇게 포토카드를 네 장 모았습니다. 이제 영웅이 늘어나면 포토카드 수도 더 늘어날 건데 어쩌나.; 내년에는 다른 이벤트가 등장하겠지요.

 

 

포토카드를 쥐어주며 하는 말도 다들 성격대로입니다.

 

리카르도: 이렇게 잘 나와 버리다니, 비앙카 녀석 약 좀 오르겠는걸! 하하하!
나인: 식은 죽 먹기군. 자 전리품은 너에게 주지!
알카나스: 보답은 이거면 되나? 소탈하군.
아란: 신통한 그림을 원한다 들었어. 당신 것도 한 장 줄 수 있나?

 

아, 다들 귀여워라.

 

 

 

 

사진첩에 들어간 포토카드들. 취향은 나인과 아란입니다. 아, 둘다 귀엽다아아아아! 귀엽다는 말만 연발중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자유로운 항해자의 싱그러운 웃음.
프라우의 디렉팅이 없어도 나오는 쾌활한 포즈. "어때? 괜찮지! 뭐든 자연스러워야 좋은 거 아니겠어?"

 

그야 그렇지만 이게 비앙카보다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카르도. 비앙카도 사진 찍기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요. 양쪽이 서로 다른 방향이니 같은 수준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
촬영 현장을 구경하러 온 인파에 쑥스러운 모델. "...이렇게 하면 되냐? 잘 나오고 있어? 우, 웃지마!!"

 

손에는 선물로 받은 루미에 인형을 들고, 거기에 호박 모자까지 쓴 모양입니다. 저 앞에 루미에 4인방이 주접떨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솔피랑 라플라스를 비롯한 엘프도 같이 구경하고 있을 거예요.

 

 

 

 

 

그림자에 새겨진 온화한 미소.
의외로 담담하게 촬영에 임하는 태도. "언젠가 다시 만나면 그에게도 이걸 주고 싶군."

 

포토카드 드리겠습니다. 여러 장 뽑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전해주세요, 꼭.ㅠ_ㅠ

 

 

 

 

전승자의 다부진 웃음.
호기심에 조금은 산만해진 순간. "어딜 보라고? 그거? 보기만 해도 그림이 나온다니 고대의 기술은 신통하군."

 

원래도 산만한 편 아닌가요. 주의집중하고 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 귀엽습니다. 크흑.

 

 

여튼 여기 있는 분들 중에서 초월할 분은 딱 한 분. 맨 마지막의 아란뿐입니다. 지금 알카나스를 열심히 키우는 중이지만 불 메이링에 3미하일이 있다보니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난 달에 미하일 초월하면서 생각했던 것처럼 아란 초월하기 전에는 그래도 몇은 끝나있겠죠? 그렇겠죠? 일단 알카나스는 이번 주 60렙 도달이 목표입니다. 크흑.

 

 

200% 달성 사진도 이번 주 중에 올리겠습니다. 아마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열심히 시나리오 돌리고 있으니 다 모을 수 있곘지.=ㅁ=

 

지난 주의 종이책입니다.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드디어 읽을 수 있었네요.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에서 보고는 기대했는데, 과연. 2~3장의 이야기가 상당히 취향이었던 터라 좋았습니다.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걱정했지만 독서 데드라인 때문에 훌훌 넘겨 그렇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생물학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고요. 수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보다 더 본격적인 생물학 서적입니다.

 

 

 

휴먼독자.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1~1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45652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8번의 헌터 시험을 탈락했다, 지원도 끊기고 아카데미에서도 그만 나가야 되는, 그 순간 능력을 각성했다.[축하 드립니다! 당신은 헌터로 선택 받으셨습니다.][일회성 능력

www.joara.com

 

이 소설은 11화까지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헌터 아카데미 다니는 동안 내내 기대주였고, 성취도도 높았지만, 마력 측정 단계에서 매번 떨어지는 바람에 헌터로 인정받지 못헀습니다. 아카데미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는 8번의 검사 기회를 모두 다 소진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헌터로 각성하기 위해 시작했던 채집과 창작(mine & craft) 게임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각성합니다. 게임의 능력 자체가 본인에게 완전히 이식되는 형태로요. 즉, 주인공은 현실에서 게임을 하는 형태로 헌터 활동을 하게 된 겁니다. 그 덕분에 다중 속성을 가진 마법사로 인식되지요.

11화까지만 보았지만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릅니다. 게임적 능력을 이식 받았다면 채집으로 가도 좋으련만 그보다는 마법 활용 쪽이라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특별 외전).

BL,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268822

 

보통 알라딘에서 신간 검색할 때는 아예 BL, 판타지에서 최근에 새로 나온 책들을 죽 훑어 보는 식으로 검색합니다. 그러다가 놓치는 책들을 다시 발견하기도 하고요. 이 책도 3월에 나왔는데, 최근에 합본으로 다시 등록된 걸 확인하면서 특별외전을 보았네요. 이런... 재미있게 읽은 소설들을 다시 다 검색해서 외전 출간 여부를 확인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여튼 읽고 있다보니 본편을 다시 읽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영주님 참 귀엽죠. 몰락한 망나니 영주에서, 회귀 후에는 흑마법사 잡는데 기여한 덕분에 집도 잘 지켰고, 거기에 배우자도 얻었고 아이도 얻었.....

특별외전에는 짤막한 본편 뒤의 외전과 둘의 신분이 바뀐 상태였다면 어땠을까를 가정한 외전이 등장합니다. 커플 둘 다 귀엽다니까요.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외전).

판타지, 회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914648

 

[전자책] 악녀는 두 번 산다 (외전)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BR BR BR 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BR BR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BR 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BR 죽음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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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블루스카이)을 훌훌 돌아다니다가 『악녀는 두 번 산다』 관련 포스트를 보고 혹시 뭔가 이슈가 있나 싶어서 검색했습니다. 그랬다가 외전을 구입하지 않은 걸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구입해서 후르륵 읽고 나서는 지금 보니 2020년에 나온 외전입니다. 하하하하; 왜 그 때 안 샀지?

읽다보니 개략적인 내용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홀랑 잊은 터라..=ㅁ= 읽으면서도 조금 헷갈렸습니다. 본편 다시 읽을까 고민되네요. 하지만 신작 읽을 시간도 없다아아아..! (독서목록만 봐도 거짓말임)

 

 

하다. 세실(Cecil) 1.

BL, 빙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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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세실(Cecil) 1

어느 날 갑자기 누나에게 빌려 읽던 빙의물 BL 소설 Cecil 속의 세계에 떨어진 시우.BR 아무도 없는 텅 빈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보던 중, 책을 통해 정령을 다루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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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읽은 전자책들은 모두 한 번에 구입한 것들입니다. 보통 이런 판타지소설은 세트로 구입하는데, 11월 첫 주 선물인 알라딘 다이어리를 받으려다 보니 나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은품 증정 대상이 세트가 아니라 1권 구입 경우에만 해당되어서요. 몇 번 확인해봤지만 1권만 개인 추천도서로 올라와 있을 때는 세트를 장바구니에 넣으면 안되더라고요.

 

여러 판타지소설을 읽다보니 본인이 빙의한 소설이 뭔지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령과 계약하고 간신히 갇혀 있던 곳에서 탈출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와서야 자신이 빙의한 소설의 제목을 확인하고, 1권 후반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확인하지요. 여기까지가 1권 분량이고 이미 그 상황에서 원작 소설과는 매우, 많이 틀어졌습니다. 누구한테 빙의한 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살기위해 탈출했건만.... 그게 원작을 이렇게까지 비틀어 놓을 줄은 몰랐지요.

뒷 권도 구매 예정입니다. 1권만 봐서는 취향에서 약간 비킨듯 하지만 더 읽어봐야 알겠지요.'ㅂ'a

 

 

흰사월. 황제의 토파즈 1.(읽는 중)

BL,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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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황제의 토파즈 1

*황제의 토파즈 외전의 이용 연령가는 19세 이용가이오니, 도서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BR BR BR 한때 영웅이라 불렸던 용병, 토파즈.BR 죽었다고 알려진 토파즈는 ‘죽음의 숲’에서 몇 년째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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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고개를 갸웃하다가, 작가님 이름을 보고는 일단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다이어리 사은품을 위해 분할 구매. 그야 전자책 기준으로 3만원을 채워야 다이어리 하나를 받을 수 있고, 올해는 두 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제 몫, 하나는 G몫. 전자책으로 3만원 채워 구매하면 사은품만 덜렁 배송됩니다. 그래서 G는 지난 주중에 이미 받았고, 저는 비오는 금요일에 편의점 쪽으로 도착한 터라 아직 안 챙겼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챙길거예요.'ㅂ'

이 책은 아직 1권 읽는 중입니다. 읽는 도중에 다른 책들에 좀 밀렸거든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낯선 숲에 홀로 사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찾아온 일행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미 책 소개에 나와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홀로 사는 남자는 대단한 용병 마법사고, 그런 마법사를 찾아온 이는 목숨을 위협받는 황태자와 그의 측근들입니다. 황태자는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마법사를 유혹하는 중이고 마법사는 뜨듯 미지근한 얼굴로 재롱(...)을 감상하는 느낌.... 뒷 권도 챙겨 구입해야죠.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150.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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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완결난 뒤, 다시 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주인공이 가족을 이루는 모습이 가장 취향이었지요. 로맨스 없이 가족을 이뤘으니까요.

 

 

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정지인 옮김.

생물학, 생물분류학, 과학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314892&start=slayer

 

자연에 이름 붙이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의 체계가 어떻게 정립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생물을 공통적인 형질에 따라 구분하고 이름을 붙여 그 질서를 파악하는 학문을 ‘분류학’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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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때문에 붙들고 읽었지만, 그리고 급하게 읽었지만 좋았습니다. 전공과 비슷한 종류라 보는 도중에 심장을 부여잡기도 했고요. 감정이입이 너무 되었어...!

 

생물학의 세부 전공중에는 분류학이 있었습니다. 과거형이죠. 지금은 분류학의 파이가 거의 사라지고 이제는 거의 남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학문이냐 물으신다면, 이 생물분류학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 이름을 먼저 대겠습니다. 칼 린네. 식물 학명의 명명체계를 만든 칼 린네가 분류학자입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경험과 직관에 근거해 분류하던 식물-동물 포함한 생물분류학을 체계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분류학은 조금 경험칙이 많이 필요한, 직관이 중요한 학문으로 여겨졌고, 그 뒤에 천공카드를 동반한 컴퓨터공학과 그 뒤의 분기학자의 활동, 그리고 생명공학의 등장으로 분류학은 사양학문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책이 이 책입니다.

분기학자의 등장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되었지만 이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 않았지요. 최근에 책 제목으로 등장하면서 물고기의 부재 선언이 널리 퍼졌지만요. 하지만 분기학자는 물고기 선언 외에, 트위터에서 널리 알려진 선언을 하나 더 했습니다. 공룡이 새라는 것. 치킨이 공룡이라는 우스갯소리는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생물분류학의 분기학자들이 설명한 바, 타당한 이야깁니다. 그래서 공룡은 새고, 물고기는 없습니다.

저자는 그럼에도, 인간이라면 거의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생물분류의 직관-움벨트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생물분류학이 뭐라하건 자연은 아름답고 풍유롭고 사납고 무서운 존재(Orca...)라는 결론을 맺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네요.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160.

현대, (판타지+SF), 발레, 추리.

https://www.joara.com/book/1695991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복수를 하기 위해 예술대 무용과에 들어왔는데.알고 보니 내가 발레 천재였다.

www.joara.com

 

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까날님의 감상이었습니다. 발레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표지 옆의 저 고양이가 애완동물인줄 알았는데...! 라는.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720640295224885293

 

 

소재가 발레라기에 일단 C님께 토스했는데 이분은 초반에 하차했습니다. 일단은 저도 초반 읽으면서 더 읽을까 말까를 내내 고민하면서 보았고요. 첫 번째 이야기가 화장실에서 자살한 여학생의 사인 조사였는데, 이게 좀 걸렸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그런 위화감이 점차 풀리더라고요. 발레리나들의 몸무게 문제라거나 그런 내용이 걸리긴 하지만 주인공의 가족에 얽힌 비밀이 풀리는 것, 뒷 이야기가 풀리는 것, 초반의 하렘 분위기에서 커플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든지가 나쁘지 않습니다. 초반만 넘기면 괜찮아요.

 

정지인은 어릴 적 부모님이 살해당합니다. 정확히는 맨날 자신을 때리기만 했던 아버지는 그 자리에 없었고, 어머니와 형만 있던 상황에서 둘이 낯선 이들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장 속에 숨어 있던 자신이 희한하게 고양이로 인식한 사람들 덕에 살해당한 뒤 모두 불타 없어진 집 근처에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양평 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하던 '삼촌'에게 냥줍 당하고 집사 간택을 하지요. 그러다가 고양이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뒤에는 양평 소재의 보육원에 맡겨져 자랍니다.

가족이 살해당할 당시에 사람들이 했던 말 중에 SH 건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SH는 한국의 최대 재벌가입니다. 그런 재벌가가 가족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어떻게든 복수할 거라 생각하던 중에 SH 재벌가의 딸이 발레 콩쿠르에 나가서 입상하고 현재 한국예술대학교 1학년이라는 뉴스 기사를 보고는 한예대 진학을 결심합니다. 그 시점이 고 3 6월. 공부 잘하는 아이다보니 다들 말리지만, 실기 100%에 수시 100%니까 수시 응시하고 떨어지면 서울대 쓰겠다는 당사자를 말리지 못했지요. 결국 실기의 벽을 뚫다 못해 수석으로 합격합니다. 수능은 만점이었고요. 허허허.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만으로 실기를 따내어 발레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무한 지인이 점차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모습을 다룹니다. 그와 동시에, 갓 죽은(..) 이의 시신 옆에 있으면 죽은 이의 혼령과 짧게 대화가 가능한 지인이 '삼촌'인 광수대 소속 강명호 형사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그립니다. 발레와 수사추리극이 동시에 진행되는 거죠. 그 와중에 지인의 가족 이야기도 하나씩 풀리고, 지인이 어릴 적 겪은 사건들에 대한 실마리가 나오면서 사건의 뒤에는 사이비종교가 있다는 사실이 나옵니다.

읽다보면 모티브가 된 사건들이 여럿 보입니다. 특히 사이비종교 관련은 크게 기억나는 것만 두 가지를 섞었고요. 지인 때문에 SF와 판타지와 발레가 등장하고, 삼촌 덕분에 추리, 정치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아직 한참 읽는 중이지만 완결까지 달릴 예정이네요.'ㅂ'

 

덧붙이자면. 215화를 달리는 지금. 상당히 괜찮고 추천할만한 소설입니다. 단, 160화 이상 읽는다는 조건하에요. 그 앞은 미묘한 부분이 있지만, 그걸 넘어서면 괜찮습니다. 지인의 가족 관련 이야기는 160화 이후에 풀립니다.'ㅂ'

 

 

 

1.웹소설
휴먼독자.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1~114.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03. 기준)(1~11)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9(완, 외전 연재중).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03. 기준)(1~150)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5. 기준)(1~160)

2.전자책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특별 외전). 연필, 2023, 1천원.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외전). 고렘팩토리, 2020, 3200원.
하다. 세실(Cecil) 1. 블리스, 2020, 3200원.
흰사월. 황제의 토파즈 1. 비올렛, 2023, 3500원.


3.종이책
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정지인 옮김. 윌북, 2023, 22000원.

리멘트에서 나온 칼리타 미니어처 세트는 몇 개 들고 있긴 합니다.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잊....은게 아니라 아마도 펀샵이었을 거고요. 펀샵에서 다섯 종인가 나왔던 걸 구입해 쟁여서 모셔두고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아.... 이 수집병을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888

 

칼리타 피규어 미니어처 박스 세트 (8종 전체) - 나와 칼리타의 맛있는 커피 생활

카페뮤제오

www.caffemuseo.co.kr

 

엊그제 문득 생각나서 카페뮤제오에 들어가 신상품을 휘적휘적 둘러보다가 칼리타 미니어처 세트를 다시 발견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다섯 종이 아니라 여덟 종입니다. 이러면 집 어딘가에 숨어 있는 기존 구입 품목을 확인하고 뭐가 빠졌는지 확인해야하잖아요! 머리를 쥐어 뜯기 전에 "구매 불가" 표시가 보여서 다행히 멈췄습니다.

 

 

그렇지만 어디서 구입 가능한지 확인은 해둬야지요. 그리하여 아마존에 들어가 여러 키워드로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한데.. 아마존 검색이 왜 이 모냥이냐. 검색이 엉망진창이라, 칼리타로 넣은 키워드로는 전혀 안나왔고,

 

 

상품 패키지에 적힌 이름으로 확인했습니다. 리멘트, 알파벳 표기로 re-ment, 가타카나로 リーメント를 찾아서 최종 검색어를 확인했습니다.

 

 

https://www.amazon.co.jp/s?k=%E3%83%AA%E3%83%BC%E3%83%A1%E3%83%B3%E3%83%88&crid=X8CEZ8PEPC7G&sprefix=%2Caps%2C539&ref=nb_sb_ss_recent_2_0_recent

 

Amazon.co.jp: リーメント

 

www.amazon.co.jp

 

아마존 답게 검색 결과 페이지 주소도 매우 깁니다. 허허허.

 

 

문제는 리멘트로 검색했다가 다른 상품들에 휙휙 홀렸다는 겁니다. 리멘트의 식완은 이전부터 이름만 많이 들어왔고, 제가 조금 더 길게 인형계에 손을 대고 있었다면 아마 본격적으로 수집했을지도 모릅니다. 피규어 쪽은 불붙었다가 식었다가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확신은 안 섭니다. 또 모르죠. 구입했다가 정리했다가를 반복했을지도?

 

눈에 들어온 제품이라도 일단 정리해두자는 생각에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リーメント ポケットモンスター みんなあつまれ!森のアスレチック(링크) : 리멘트 포켓몬스터 모두 모여라! 숲의 운동장(아마도)

 

아슬레틱을 운동장으로 할지, 놀이터로 할지 고민하다가 대강 때려 넣었습니다. 대강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하. 오른쪽 하단의 저 침대 혹은 소파 등등은 집에 두었으면 좋겠지만 안정성이....;ㅂ;

 

 

リーメント ポケットモンスター テラリウムコレクションEX 〜駆け巡るパルデアの世界へ〜(링크): 리멘트 포켓몬스터 테라리움 컬렉션EX~

그 뒤의 이름은 아마도 시리즈 이름인 것 같아서 패스.

포켓몬스터 볼의 형태를 한 테라리움입니다. 몬스터볼 속은 저런 환경인건가요, 그런가요.

 

 

 

リーメント わたしとKalitaのおいしい珈琲生活 BOX商品 全8種 8個入り(링크) : 리멘트 나와 칼리타의 맛있는 커피생활

 

솔직히 이쯤되면 저 미니어처가 갖고 싶은 건지 아니면 실제 상품이 갖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여튼 식품완구로 인형놀이 하고 싶다면 꼭 챙겨야할 제품이라 주장합니다. 다음 여행 때 숙소로 배송받을지 진지하게 고민중이고요.

 

 

 

 

リーメント ぷちサンプルシリーズ 名探偵の部屋 BOX商品 全8種 8個入り(링크) : 리멘트 미니 샘플 시리즈 명탐정의 방

 

명탐정의 방이라지만 아무리봐도 셜록 홈즈의 방입니다. 그러니 홀리는 거죠. 특히 두 번째 세트인 아침 시간은, 커피와 토스... 아, 그렇지. 셜록 홈즈라면 커피가 아니라 홍차였을 것 같은데? 여튼 안락의자와 파이프까지 있으니 적절합니다. 하, 하지만 이건 정말 쓸 일이 없을 건데.OTL

 

 

 

リーメント サンリオキャラクターズ Cinnamoroll Lemonade Stand BOX: 리멘트 산리오 캐릭터즈 시나모롤 레모네이드 스탠드

 

이건 아마존 링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상품 링크의 평점이 1.9입니다. 8개 들이 박스를 판다고 하고, 실제 도착한 건 낱개 하나였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다른 경로로 구입한다면 하겠지요. 여튼 L이 시나모롤을 매우 좋아하는 터라 사줄까? 라고 하고 덥석 삼킬까 고민중입니다. 판매처를 찾아야 하긴 하죠. 애니메이트에서 이걸 팔지 모르겠습니다만, 음. 가능성은 높지 않다.=ㅁ=

 

 

이 외에 급식이나 식사 풍경을 다룬 식완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손대면 안되겠지요. 음. 일단 구입할지 말지 하는 건 위의 네 종만 걸어두고, 그 다음에 생각하도록 합시다. 하하하.;ㅂ;

 

 

하지만 사진은 맥주가 아니라 커피.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받은 음료와 아이스크림입니다. 먹고서 역시, 투썸플레이스는 안와도 된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왼쪽의 커피가 아인슈패너였는데, 아침에 커피 100ml 한 잔 마시고 나서 처음 마시는 커피임에도 '이 커피는 마시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아인슈패너를 얹은 커피가 맛이 안나더라고요. 위의 크림은 부드럽지만 그냥 거기까지고요. 거기에 아이스크림도, 아래 깔린 초콜릿 맛 링 모양 시리얼이 아작아작 씹히는 것이 좋았지만, 저 화이트 초콜릿은 단거, 뒤의 쿠키는 단거, 아이스크림은 그 단맛에 가려져 맛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이제 다음 기프티콘을 얻을 때까지는 안와도 되겠습니다.

오늘 서울 간 김에 폴바셋 다녀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갔다면 더 맛없게 먹었을 겁니다. .. 아니, 다녀왔다면 아예 투썸을 안 갔겠지만 뭐...

 

 

아. 그래서 맥주.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가끔 저녁과 주말에 신나게 맥주를 곁들이는데 말입니다. 9월 주말은 내내 염증 치료를 다녀서 마시지 못했고, 치료 포기하고는 신나게 맥주를 사다가 넣어뒀더니만 이번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허리 통증, 정확히는 척추뼈 사이가 좁아졌다는 판정을 받고는 허리 주사와 근육 주사를 주말마다 맞았기 때문에, 거기에 소염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내내 못 마셨지요.

오늘 병원 가서 '통증이 가라앉았으니 허리 근육을 더 키우시고, 다음 주는 일단 건너서 봅시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만세! 하지만 다음주 토요일도 어차피 서울행. 강의 들으러 가야합니다. 흑흑흑.

 

아침 일찍 움직였던 터라 지금 졸리지만, 9시부터는 온라인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참고 버텨야죠. 오늘... 몇 명이나 모이려나...?

 

이번 달도 장난감입니다. 하지만 장난감 보고 있노라면 이 모두가 리카르도의 선물로 보인단 말이죠. 쥐어주면 뭐든 잘 갖고 놀 것 같아서요. 11월의 생일자는 리카르도, 나인, 알카나스, 아란입니다. 이번에도 복장은 로드가 입혀준대로 등장합니다.-ㅁ-

1.니벨룽겐 대삼림 : 우드 하우스
편백으로 만든 조립 하우스 키트. 숲 속의 장인이 만드는 장식용 집을 체험 형태로 간소화한 제품이다. 다만 전부 수작업인지라 일 년에 단 열 개만 생산된다.
(...? 이거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대략 60개 정도 챙길 예정입니다만, 그럼 6년치를 제가 들고 가는 건가요?)

2.플로렌스 : 크리스탈 바이올린
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바이올린. 음질은 떨어지지만 어린아이들의 연습용 바이올린으로 널리 쓰이며, 장식용으로 두는 경우도 많다.
(...? 크리스탈이면 유리일 건데, 강도가 괜찮은가요? 애들이 떨어뜨리면? 그리고 무게 감당이 되려나요..?)
 
3.엘펜하임 : 초보자용 실험 세트
물약을 제조할 수 있는 실험대. 간단한 멀미약, 자양강장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보통 아카데미 저학년 학생들이 실습 키트로 사용한다.
(오, 마리와 에리가 이걸로 물약 제조를...! 특히 마리는 자양강장제 초반에 엄청 만들잖아요! (세계관이 다르다))

4.페르사 : 무지개 찰흙
두드리는 땅에서 나는 찰흙을 뭉친 후 색료를 입혀 만든 공예용 장난감. 호기심에 먹는 어린아이들이 많아 반드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거 문방구점에서 많이 팔죠.(...))
 
5.사르디나 : 물풍선
얇은 고무풍선에 물을 채운 장난감. 다양한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칼리치아는 사르디나 여름 축제 내 물풍선 싸움에서 매년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거 절대 리카르도. 리카르도가 좋아할 선물이야.)
 
6.다케온 : 불꽃 막대
화약을 이용하여 불꽃을 내는 가늘고 긴 막대. 보통 지속 시간이 짧으나, 건국 기념일과 같은 큰 국경일에는 최장 여섯 시간까지 발화하는 고급형으로 장식한다.
(이것도 왠지 리카르도 취향인데...)
 
7.갈루스 서부 : 캐치볼
작은 공과 글러브가 한 세트. 어린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장난감이다. 놀이를 하다가 공을 찾으러 온 아이에게는 간식을 챙겨주는 문화가 있다.
(간식 챙겨주기, 쏘스윗하네요.)
 
8.갈루스 동부 : 비눗방울
비누의 거품을 이용한 장난감. 세계에서 가장 큰 비눗방울은 슈트로펜 출신의 빨래방 주인이 만든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 크기는 대략 중형 건물 정도다.
(혹시, 그 빨래방 주인이 우리가 아는 인물입니까...?; 아닌가?)


자, 이제부터 선물 주러 갑니다. 대략 누가 어디 선물을 좋아할지 짐작은 됩니다. 각자와 연관된 장소에서 나온 선물을 좋아하겠지요. 하지만 한 곳 정도는 좋아하는 장소가 더 있을테니, 확인해보지요.

 

리카르도. 내가 왔다!

 

아, 그래. 너 온거 알아.

 

 

1.니벨룽겐 대삼림 : 우드 하우스
+10. 오다 주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너한테는 이게 최선이었나 보구만! 하하!

(분노가 인다.)

 

 


2.플로렌스 : 크리스탈 바이올린
+3. 너, 사기라도 당한 거냐! 어떤 자식이 감히!! 앞장서! 내가 손 봐주지!
 (분노가 인다...(2))


3.엘펜하임 : 초보자용 실험 세트
+5. 어엉, 내 취향은 아닌데 괜찮아! 마음이 중요한 거지!

(허허허허허헣허허허허)

4.페르사 : 무지개 찰흙
+10. 음, 음. 무난하군! 잘 받을게!

(아 그래....)
 
5.사르디나 : 물풍선
+30. 우왓!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진짜 오랜만이다!

(오냐.)
 
6.다케온 : 불꽃 막대
+15. 하하, 고마워. 나중에 배타고 싶으면 말해! 아주 끝내주는 항해를 경험하게 해주지!

(매우 즐거워 보이지만 뭔가 속을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7.갈루스 서부 : 캐치볼
+15. 에이, 뭘 또 챙겨줘. 어? 아냐, 그건 두고 가! 농담, 농담!
 
8.갈루스 동부 : 비눗방울

+30. 우왓!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진짜 오랜만이다!

(오냐.)

 

결론: 사르디나와 갈루스 동부로군요.

 

 

 

나인. 훗, 이 몸을 찾았나.

 

 

아..... 나인........ 보는 내가 부끄러워. 흑흑흑.

 

 

1.니벨룽겐 대삼림 : 우드 하우스
+5. ...크큭, 전부 부숴주지.

(으아아악.;ㅂ;)

2.플로렌스 : 크리스탈 바이올린
+15. 이 몸에게 선물을 바칠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어, 옙....)
 

 


3.엘펜하임 : 초보자용 실험 세트
+3. 너! 내가 싫으면 싫다고 말로 해라!

(...(귀엽다))

4.페르사 : 무지개 찰흙
+30.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는 걸 보니 내가 꽤 쓸모 있었나 보군!

(아냐, 나인! 그런거 필요 없어! 그냥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야! 그런 생각하지 마! ;ㅂ;)
 
5.사르디나 : 물풍선
+10. 흠, 이런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아, 귀엽다!)
 
6.다케온 : 불꽃 막대

+10. 흠, 이런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아, 귀엽다!(2))


 7.갈루스 서부 : 캐치볼

+30.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는 걸 보니 내가 꽤 쓸모 있었나 보군!

(갈루스 서부도 좋... 아, 그렇죠. 나인은 갈루스 제국 출신이니까요.)


8.갈루스 동부 : 비눗방울
+15. 이 몸에게 선물을 바칠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어, 응.)

 

결론: 페르사와 갈루스 서부.

 

 

알카나스. 무슨 일이지.

 

알카나스는 아직 레벨업을 손 못댔습니다. 빛 조슈아는 레벨업 이제 마쳤고, 불 메이링은 아직 레벨업 중이고요. 거기에 미하일 셋을 모두 초월시킨 터라 레벨업할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조금씩 가야지요. 일단 풀 미하일부터 붙들고 레벨업 시킨 뒤에 다음을 도모해야죠.

 

 

1.니벨룽겐 대삼림 : 우드 하우스
+15. 꽤 좋은 건데, 내게 줘도 되나?

(무덤덤한 얼굴입니다.)

2.플로렌스 : 크리스탈 바이올린
+30. 내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있군. 의외인데.

(아니, 그야 로드는 항상 지켜보고 있잖아요.)
 
3.엘펜하임 : 초보자용 실험 세트
+10. 나쁘지 않군.

(안 드리겠습니다.;)

4.페르사 : 무지개 찰흙

+10. 나쁘지 않군.

(안 드리겠습니다.;(2))

 


5.사르디나 : 물풍선
+3. 내가 싫어하는 것도 잘 알고 있었던가...?

(눈빛만으로도 죽을 것 같다...)
 
6.다케온 : 불꽃 막대

+30. 내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있군. 의외인데.

(아니, 그야 로드는 항상 지켜보고 있잖아요.(2))
  
7.갈루스 서부 : 캐치볼
+3. 챙겨준 건 고맙다만 내 취향은 아니야.

(죄송해요! ;ㅂ;)


8.갈루스 동부 : 비눗방울
+15. 나는 괜찮으니 무리하지 않아도... 아니, 주면 받긴 하겠다.

(흑, 귀엽다아아아아아! ;ㅂ;)

 

 

결론: 플로렌스와 다케온.

 

 

아란. 볼일이라도 있나.

 

11월 생일자 중에서는 아란만 7청 초월 계획이 있습니다. 11월 말까지는 부디 지금 레벨업 중인 영웅 중 만렙 다른 이가 나왔으면 싶군요. 아무래도 메이링 대신 알카나스를 훈련장에 넣어야 할 것 같고.-ㅁ- 6성까지는 가능한데, 7성은 너무 오래 걸립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 우드 하우스
+30. 역시 이곳에는 신기한 게 많군. 음. 마음에 든다.

(의외네요. 아란이 니벨룽겐을 좋아할.... 아, 그럴만 한가?;)

2.플로렌스 : 크리스탈 바이올린
+5. 어디에다 쓰는 거지?

(엄.... 죄송합니다....)
 
3.엘펜하임 : 초보자용 실험 세트

+30. 역시 이곳에는 신기한 게 많군. 음. 마음에 든다.

(엉? 엘펜하임도 취향이었어?)


4.페르사 : 무지개 찰흙
+15. 제법이군. 고마워.

(이쪽 반응은 그냥 무덤덤, 무난하군요.)
 


5.사르디나 : 물풍선
+10. 뭘 이런 걸 다.

(아, 삐졌다!)
 
6.다케온 : 불꽃 막대
+15. 제법이군. 고마워.

(역시 무덤덤, 무난...)
 
7.갈루스 서부 : 캐치볼

+10. 뭘 이런 걸 다.

(감정표현이 좀 약한 쪽..?)

 
8.갈루스 동부 : 비눗방울
+3.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별로라 하면 서운할 텐데. 물론 별로긴 해.

(으허허허허허허헉, 죄송합니다.;ㅂ;)

 

 

그리하여 결론: 니벨룽겐과 엘펜하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카르도: 사르디나와 갈루스 동부
나인: 페르사와 갈루스 서부
알카나스: 플로렌스와 다케온
아란: 니벨룽겐과 엘펜하임

 

 

11월도 열심히 돌겁니다. 내일부터 또 환상종 시즌이니 신나게 털어서 돌아야죠. 아마 화요일에 몰아서 돌 것 같지만서도...?

간단 요약: 씨받이, 씨내리는 조선시대에 있을 수 없는 풍속입니다.

 

이번 글은 두괄식입니다. 보통은 미괄식으로 썼지만, 이번은 제목의 씨받이나 씨내리가 지금 기준으로는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강한, 만들어진-조작된 전통이라 강하게 썼습니다.

 

며칠 전 트위터에서 갑자기 씨받이가 한 번 휘몰아 쳤습니다.

 

 

 

https://twitter.com/hanbok_duckjil/status/1718660551524733322

 

인용된 트윗이 8월 10일 것이라, 한창 전의 내용임에도 왜 갑자기 다시 이야기가 떴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제가 보았던 씨받이 관련 트윗 중에서는 이게 제일 눈에 들어왔지요. 이 외에도 여러 한국사 덕질, 연구 계정들이 나서서 설명을 했겠지만요. 일단 확인한 트윗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https://twitter.com/woochick2/status/1718880725586600241

 

 

 

https://twitter.com/EfTrpg/status/1718798261413429261

 

 

 

https://twitter.com/HanbokPantry/status/1718771987873661320

 

 

한데, 저는 씨받이가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정리된 트윗을 보면서 왜 내가 그런 생각을 가졌던가를 곰곰히 되짚었습니다. 머리를 굴린 결과, 어릴 적 보았던 단막극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그 단막극 때문에 씨받이, 씨내리가 있었던 문화라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해당 내용을 끄적여서 올렸더랬습니다.

https://bsky.app/profile/esendial.bsky.social/post/3kczzhqovsn2e

 

Kirnan (@esendial.bsky.social)

고려장은 뒤늦게라도 없는 걸 알았으니 둘째치고, 씨받이는 한국의 고유 풍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있었을거라 철썩같이 믿었거든. 근데 이번에 트위터에서 한바탕 돌면서 등장한 이러저러

bsky.app

 

고려장은 뒤늦게라도 없는 걸 알았으니 둘째치고, 씨받이는 한국의 고유 풍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있었을거라 철썩같이 믿었거든. 근데 이번에 트위터에서 한바탕 돌면서 등장한 이러저러한 사례를 보니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더라. 그럼 왜 있다고 생각했을까 했더니만 임권택의 영화와 KBS로 추정되는 공영방송에서 방영한 전설의고향류 단막극이 뇌리에 박혀 그런 듯. 임권택의 영화는 몇몇 스틸컷으로 남았는데, 저 단막극은 세부적인 부분도 꽤 남았음.
KBS로 기억하는데, KBS3(..)일 가능성도 약간 있고.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러함.
-산골에 사는 양반네는 몇 대 독자인데, 아들놈이 씨가 없음. 며느리를 들였지만 후사를 못보니, 고민하던 차에 -지나가던 소금장수가 그렇게 씨가 좋아서 아들만 줄줄이 낳았다고 자랑하는 소리를 들음.
-그래서 논의 하에, 소금장수를 아들부부 방에 들임. 그리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아들을 얻기 위한 여러 비방을 수행함
-아들놈은 소금장수가 다시 길 떠나는 걸 기다렸다가 쫓아가서 단칼에 해치움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며느리는 순산하였고, 아들을 낳았음. 고생한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어깨를 두드리며 선물 보따리를 주고 나감. 며느리는 기쁜 마음으로 열어보았고, 그 안에 은장도가 있는 걸 알았음.
-며느리는 목을 매달음. 그리고 그 뒤에 그 집안도 망함.
-그 이야기를 지나가던 다른 이에게 누군가가 말을 전하듯이 하는 것이 단막극 내용이었다고 기억함.

임권택의 씨받이와는 전혀 다른 쪽의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하면 한국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일본적인 분위기가 물씬. 일단 산골짝에 양반이 들어가 산다는 이야기가 지금 생각하면 조금 희한하다는 거고. 몇 대 독자라서 들일 양자가 없었던 건가 싶기도 하고. 지금 뒤섞인 이야기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무라 타쿠야 주연으로 나왔던 NHK 드라마인 화려한 일족 속의 주인공의 설정이고 다른 하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그 이야기. 하나 더 추가한다면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중 하나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_-a 확실히, 씨받이 관련 이야기는 전래동화에서도 본 기억이 없다. 야사에서도 민담에서도 그렇고. (끝)

 

 

그랬더니 다른 분이 짚어주시더라고요. "아들, 장남이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풍습은 17세기 중반이나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퇴계 이황도 처가살이하고 아들 손자 모두 처가/외가에서 성장했다. 대를 잇는다는 강박은 조선에서도 후기에서나 자리 잡았고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나라였다." 라고.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씨내리나 씨받이 모두 본처에게서 자식을 보지 못했을 경우를 가정한 풍습입니다. 조선시대는 첩의 자식, 서자에 대한 취급이 매우 박했지요. 서자는 벼슬길에도 오를 수 없었고, 없는 듯이 살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정식 결혼에서의 자식을 보는 걸 중시 여겼다면 씨내리나 씨받이 같은 풍습은 자리잡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주변 친척들이 가만히 있을리가요. 양자를 자기 집에서 들여간다면 덕볼 텐데, 그런 걸 취급하려 할리가요.

 

그러면서 백과사전을 뒤지는데, 씨받이나 씨내리 관련 논문 자체가 거의 안 보입니다. 보인다면 임권택의 영화 씨받이에서 나온 정도고요.

 

그 사이에 다른 분이 인용으로 알려주십니다.

"한국사에 있기 어려운데 한국의 전통이라고 주장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조선일보 기자 이규태가 쓴 것이 출처인 것이 많다."고요. 그리하여 구글에다가 '이규태 코너 씨받이'로 검색했더니 당장 칼럼 하나가 나옵니다.

 

"씨받이와 씨내리(이규태코너)" 1993.01.22.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1993/01/22/1993012270503.html

 

씨받이와 씨내리(이규태코너)

씨받이와 씨내리이규태코너

www.chosun.com

 

이 분이 아예 더 오래된 다른 자료도 하나 찾아주셨네요. 1971년에 이규태가 쓴 기사.

"우리의 것을 아는 大連載(대연재) 奇俗(기속) ⑩ 「아들至上(지상)」이 낳은 悲劇(비극)「移動(이동) 人間(인간)공장」" 1971.01.24. 조선일보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71012400239104001&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71-01-24&officeId=00023&pageNo=4&printNo=15318&publishType=00010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newslibrary.naver.com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로 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아들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애를 낳아주고 다니는 씨받이 여인을 5년 전에 전라도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 아니, 그럼 더더욱 전통이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나요. 아들 선호 사상이 나오기 시작한 건 조선시대 500년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거기에 맞춰 애를 낳아주고 다니는 씨받이 여인을 1960년대 후반에 만났다는 거잖아요. 허허허허허. 그게 무슨 전통문화야. 만들어진 문화지.

 

 

하여간 이런 연유로 씨받이에 대한 고민은 싹 씻어내고 마음 편히 넘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ㅁ-

 

 

 

뭐, 로맨스 판타지 속에서는 자주? 종종? 일어나는 사건이니까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왜 첫 번째냐면, 크리스마스까지 한 번쯤 새 제품을 낼 테고, 크리스마스 지나면 바로 새해 제품을 낼 테니까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이라 적을걸 그랬나요.'ㅠ'

 

 

먼저 음료입니다. 앞서도 소개했지만 이번 시즌 음료는 주요 음료는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프라푸치노와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티라떼입니다. 프라푸치노쪽 설명을 날림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크리미한 우유 풍미와 새콤달콤한 딸기, 부드러운 감칠맛의 메리크림이 섞여, 홀리데이 시즌에 딱 맞는 프라푸치노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아련한 바닐라 맛의 크리미한 베이스에 조금더 마셔보면 새콤달콤한 딸기의 과육 소스가 입안에 퍼져 베이스와의 어울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화려한 화이트초콜릿 풍미의 마스카포네 치즈 첨가의 휩크림 "메리크림"과 딸기 파우더, 실버슈가를 토핑으로 했습니다. 딸기의 빨강에 은의 판짝반짝함이 한눈에 보기에도 홀리데이 시즌의 특별함을 연출합니다.

 

아니.. 왜이렇게 길어요.

요약하면 메리크림은 화이트초콜릿과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간 휘핑크림이고, 거기에 딸기 가루와 은단을 뿌려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답니다. 베이스가 되는 음료는 바닐라맛이 살짝 도는 쪽에 딸기를 섞었다는 거고요. 와, 적기만 해도 살찔 것 같은 맛이네요. 하지만 칼로리는 톨 사이즈 기준 480칼로리인듯 합니다.

 

따뜻한 음료는 라떼가 아니라 티라떼랍니다. 조이풀티라떼도 이어지고, 커피 음료는 생강빵라떼고요. 크림 브륄레 라떼도 있습니다. 조이풀메들리 티라떼 프라푸치노, 메이플 & 애플 루이보스 티, 조이풀메들리 잎차, 조이풀메들리 살구& 무스티라떼, 마론 호지차 프라푸치노는 티바나 매장 한정입니다. 일반 매장에선 취급 안할거예요.

 

 

스타벅스 리저브 한정은 초콜릿 폼 아이스 에스프레소. 아.... 이름만 들어도 맛있겠다아아아.;ㅠ; 하지만 한국 매장에서 같은 걸 내놓는다 해도 기대는 안됩니다.
로스터리 도쿄에서는 이와 비슷한 걸로 초콜릿 크리미 폼 아이스 에스프레소를 내놨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거라 생각했는데 로스터리 도쿄가 더 '크리미'하군요. 위는 그냥 우유거품이고, 로스터리도쿄는 거기에 생크림을 좀 섞나봅니다. 크리미라고 하니까요. 거기에 크림프륄레 라떼, 티바나 크림소다 스파이스 애플 사이다, 호지차 검게볶은시치미 초콜렛, 소이 아삼시트러스 블랙티라떼 등입니다. 뒤에 셋 더 있지만 패스.-ㅁ-a

 

 

음식류는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딸기 메리크림 케이크, 화이트모카 케이크, 크랜베리 블리스바, 버터스카치 도넛, 아몬드 초콜릿롤, 반건조토마토 피자토스트, 바질치킨토마토모짜렐라 화덕 필로네, 슈톨렌, 생강빵쿠키.

메리크림은 앞서 음료에서 나온 대로 마스카포네와 화이트초콜릿 크림의 조합일겁니다.

 

 

 

커피콩은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블렌드와 크리스마스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두 종류입니다. 가격은 동일하고, 비아-인스턴트 커피와 오리가미-드립백은 크리스마스 블렌드쪽만 나왔습니다. 에스프레소 버전은 안나왔고요. 그리고 초록 포장은 크리스마스 블론드 로스트입니다. 동일 콩을 볶는 정도만 다르게 해서 두 종 더 낸거죠.

리저브의 드립 커피는 코스타리카의 선드라이드 하시엔다 알사시아 엘 세로 마이크로랏(Hacuenda Alsacia Gesha varietal El Cerro Micolot), 스타벅스 리저브 크리스마스 2023, 엘살바도르의 몬테카를로스 에스테이트 게이샤 바리엔탈(Montecarlos Estate Gesha Variental), 콜롬비아의 핀카 라 팔메라(Finca La Palmera)입니다. 이중 엘살바도르 콩은 가격이 상당하네요. 와아아아.

 

 

차는 패스.;

 

 

그리고 텀블러.......는 설명을 안하겠습니다. 하. 설명하고 싶은 생각도 안드는 건 진짜 오랜만...;

 

 

하지만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지역별 오너먼트는 그럭저럭 귀엽지만....

 

 

피너츠 시리즈도 꾸준하게 올라와 있네요. 음.

 

 

시즌의 추천 상품들 말고,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만 보고 싶다면 아래 페이지로 확인하세요.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www.starbucks.co.jp

오늘 새로 업데이트 된 걸로 보이지만 진짜, 눈에 들어오는 상품이 없다아아아.....

 

 

한국스타벅스는 11월 2일부터 이벤트 시작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눈에 들어오는 상품이 없었으니까요. 일단 두고 보지요.

도착한지는 한참 되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세트가 먼저 도착했고, 내 아이가 분명해는 그보다 한 주 가량 늦었습니다. 도착 시점이 그랬음에도 내 아이가 분명해는 두 주 가량 읽는 걸 또 미루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몰아서 읽었으니 늦됩니다. 허허허허. 하지만 지지난 주말에는 뭔가 로맨스 판타지를 읽고 싶었단 말이죠.

 

둘다 텀블벅 펀딩 참여로 구입했습니다. 양쪽 모두 종이책이 한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해당 내용을 다시 찾으려니 시간이 걸릴거라, 일단 사진만 올려봅니다.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과 관련 상품 펀딩페이지.

https://www.tumblbug.com/paranmedia01

 

화제의 로판!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굿즈

한민트 작가님의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 펀딩!

www.tumblbug.com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단행본 및 상품 안내 페이지.

https://www.tumblbug.com/gyeonzio2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첫 공식 단행본

기다리고 기다리던, 랭바서 공식 단행본과 굿즈

www.tumblbug.com

 

『랭바서』의 페이지는 주소 맨 뒤가 2인데, 그 이유는 앞서 먼저 공식 상품으로 향수 펀딩하면서 gyonzio라는 주소를 썼기 때문입니다. 이쪽은 펀딩 페이지에 '일반 판매' 이야기를 적어뒀습니다. 이번 펀딩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일반 판매에서는 제외될거라고요.

 

 

 

에리히의 얼굴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게 나왔지만 넘어갑시다. 펀딩 소개 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의 구성입니다. 자석식의 케이스에 책 여섯 권이 다 들어가고, 거기에 편지지와 종이봉투 세트, 작가님 친필 사인, 델포드 남작가와 클라우제너 공작가 뱃지, 그리고 남주 얼굴이 크게 들어가 있는 건 접힌 상태의 천 포스터입니다.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네요. 그 위에 있는 건 실링 왁스 스티커가 들어 있는 캔이고요.

 

그리고 위의 사진을 찍고 두 번째 사진을 찍으려고 세팅하다가 깨닫습니다. 아. 빠졌다.

 

 

두 집안의 문양이 들어간 유리컵 두 개를 빼먹었습니다. 잘 챙겨서 사진 찍고 도로 책장에 넣어둡니다.

 

 

 

 

랭커를 위한 바른생활 안내서는 전체가 종이상자에 담겨 왔습니다. 카드라든지의 여러 상품들이 있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일단 열어보면 왼편에 뭔가 잔뜩. 그리고 태공이 누워 있는 쪽이 책입니다.

 

 

 

여기도 패브릭 포스터가 들어 있는데, 마찬가지로 얼굴이 매우 크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얼굴은 중요한 편이지요. 거기에 각 길드의 뱃지, 엽서, 기타 등등이 모두.

이게 뭔지 제대로 알아보려면 일단 소설을 읽어야 합니다. 태공이 깔고 앉은 책 네 권 포장은 일단 뜯었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독서모임이 있는 관계로 미리 읽어야 하고요, 그게 다 끝나야 손댈 수 있을 것 같지만 뭐, 일단 1권은 꺼내뒀습니다. 덕분에 전독시 5권은 아직도 손 못댔습니다. 하하하하. 전독시가 쉽게 손대고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더라고요.

 

아, 그래서 랭바서는 아직 파본 검수도 안했습니다. 게으른 인간이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파본이 있으면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 쪽입니다. 왜 이야기를 하냐면, 내 아이가 분명해는 파본이거든요. 하하하하하하; 하지만 귀찮으니 교환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집에 모셔두고 읽을 건데 파본이면 어때! 라는 생각이라서요. 2권인가 3권인가, 중간권의 여러 페이지의 인쇄가 흐리게 혹은 겹쳐서 찍혔습니다. 읽는 도중에 그런 페이지가 나와서 읽을 때 눈이 조금 아팠다라는게 파본에 대한 감상의 전부라, 그냥 넘어갑니다. 자주 들여다볼 뒷 권에는 없었으니까요. 마음에 드는 장면은 주로 4~6권에 나오거든요. 프란츠의 등장이라든지, 엘리엇의 데뷔탕트(아님)라든지, 프란츠의 등장이라든지 그런거.

 

 

어쨌건 드디어 사진은 올려서 기록은 남겼고, 다시 책 읽으러 갑니다.'ㅂ'

 

지난 독서기록의 표지는 『실의 변신』입니다. 주 목적은 성벽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었다가 점차 고가의 장식물로서 기능하던 태피스트리, 걸개 그림의 소개와 역사를 다루며 프랑스 태피스트리의 상징성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글머리로 쓰려다보니 아예 책 소개로 넘어가는군요. 흠흠. 알라딘 신간목록을 뒤지다가 발견했고, 출판사가 사회평론 아카데미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태피스트리는 주로 예술이나 미술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소규모 출판사에서 나오다보니 사회평론 아카데미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외였거든요.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인건비를 집적시켜 만든 터라 "프레스코 화의 10배 제작비를 소요하는" 태피스트리는 절대 왕정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그렇다면 출판사의 선택도 이해가 됩니다.

반짝반짝 예쁜 사진들만 보아도 눈이 호강하지요. 개인적으로 태피스트리는 실물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진 속의 태피스트리도 멋집니다.

 

 

정은진. 실의 변신: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역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732040&start=slayer

 

실의 변신

왕과 귀족들이 주문 제작한 태피스트리에는 당대의 사회상이 투영되어 있다. 이를 읽어내는 방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실의 변신 :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는 태피스트리가 장려한 예술

www.aladin.co.kr

라고 적고. 오늘 잠깐 손대었던 다른 소설에서 나이 좀 있는 분이 태피스트리 만드는 작업을 하고 그게 또 은유적인 작동을 하는 걸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웹소설에서는 십자수나 태피스트리가 등장하는 건 못보았던 터라. 『미라클 스티치』는 전자책으로 만났으니까요.

읽고 있다보면 바느질이 땡깁니다. 하지만 허리 다 나을 때까지 바느질은 아니되어요.

 

 

 

데이비드 발다치. 6시 20분의 남자, 허형은 옮김.

추리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047316&start=slayer

 

6시 20분의 남자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의 유능한 장교였으나 동료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제대를 하게 된 트래비스 디바인. 투자회사 카울앤드컴리에 근무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www.aladin.co.kr

읽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6시 20분, 날마다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통근 열차를 타고 가는 주인공이 어느 날 회사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을 마주하고 점차 더 깊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다룹니다. 하지만 초반에 읽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던진 터라... 초반 읽고, 결말만 확인하고 내려놨습니다. 통근 열차를 타고 가는 이들이 열차가 잠시 정차하는 곳 근처의 저택 내부를 관찰하는 모습이 딱 관음증, 혹은 불법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훔쳐보는 느낌이었거든요. 허허허허허.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은 앞서도 읽어보았지만 대체적으로 주류에서 밀려난 백인 남성의 하드보일드라 취향에 안 맞습니다.

 

 

연이요.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1~141.

현대판타지, 농사.

https://www.joara.com/book/1711183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반푼이 A급 각성자, 백우진.은퇴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기로 했는데.갑자기 새로운 능력을 개화해 버렸다.그런데 이 능력... 꽤 대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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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은 아공간 능력을 가진 A급 각성자입니다. 하지만 헌터로 일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헌터 자격을 반납하고 유일한 가족인 숙부가 사는 옥천으로 내려옵니다. 아공간 안이 매우 광활하긴 하지만 그 외의 다른 특징적인 있는 것도 아니고, 인벤토리 형태의 개인 아공간이 상용화 되면서는 더더욱 쓸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A급이라는 상당히 높은 등급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차량 정비소에서 일하는 숙부에게서 트럭을 하나 소개받고, 그 트럭을 캠핑카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다음에는 아예 아공간에 머무르기로 합니다. 사람 없고 조용한 곳에서 캠핑하면서 시간을 보내겠노라 생각한 거죠. 근데, 그게 능력 개화의 실마리였던 겁니다. 아공간에 오래 머물자, 그에 따른 보상으로 새로운 능력들이 열립니다. 농사를 짓고, 다른 차원을 연결하고, 거기서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면서는 팔자가 핍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공간에서 재배한 농산물에 특수 기능이 있어서 길드에게 판매하는 비용으로 부자가 되고, 능력이 개화하면서 다른 종족들이 사는 차원과도 교류하고 하는 내용입니다. 141화까지 읽긴 했지만 초반은 농사 짓는 이야기가 나름 재미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차원과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집니다. 이야기가 주인공에게 너무 유리하도록 돌아가니까요.

 

 

후로스트. 민감한 대리님 1~2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5794

 

민감한 대리님

"맞는 게 좋아요."[전체 연령가][현대 판타지][회사 일상물][대리 주인공][촉수 안 나옴][소프트 SF][소프트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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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로스트라는 작가를 기억하는 건 아니었지만, 『변방의 외노자』 작가라고 하는 순간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재 당시에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오르내렸던 소설이거든요. 제 탐라에 오르내렸다는 건 BL계, 여성 독자쪽이 흥미를 얻었다는 거라. .. 그리고 지금 보고 알았습니다. 소프트SF는 이해하지만 소프트SM은 뭐지. 아니, 그래서 초반에 저랑 취향이 미묘하게 갈렸던 건가요. 그런 건가요.

 

사회 초년생, 회사에 입사해서는 바로 위의 대리님께 야단 맞는 것이 일상입니다. 매번 사고 치고 수습하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오늘도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보낸 엑셀 파일을 지적받고는 퇴근시간을 한참 넘깁니다. 그리고는 간절하게 바랬던 것이 회귀로 돌아옵니다. 회사 입사한 첫날, 그가 대리님 아래로 끌려 갔던 그 날입니다. 그러니 첫 출근일의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면 다른 부서로 도망갈 수 있어요!

는 착각입니다. 출근하자마자 대리님은 험악한 얼굴로 다가왔고, 그리고 네가 회귀 시켰냐면서 다그칩니다. 어떻게 아셨지..?

 

제 취향에는 안 맞았지만 이런 류의 개그를 좋아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주인공 시점인가 했다가, 돌아보면 이것은 관찰자 시점이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묘한 소설입니다. 회귀물은 회귀물인데, 회귀한 뒤에 그 후폭풍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내용입니다. 회귀하면 세계의 분기점이 생기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폭풍 뒤처리 담당인 이들의, 눈물 나는 이야기라고 해두죠. 25화까지 읽었는데 더 읽을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하려고 합니다. 아, 매번 대리님은 허리 춤을 풀러내지만, 그건 고의가 맞습니다. 표지를 보면 알아요.

여담이지만 비취색 용채찍은 매우 멋졌습니다. 독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을 모두 반하게 만들 정도로요. 게다가 그 찰진 솜씨라니! 아, 그래서 소프트SM인가.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대중음악, 경연프로그램, 초능력.

https://www.joara.com/book/1713538

 

기어코 무대로

아이돌이 꿈이었다.하지만 교통사고와 함께 모든 것이 무너졌다.사고로 망가진 몸, 회사에서의 퇴출…….희망은 없을 줄 알았다, 이 능력이 생겨나기 전까지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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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최근 웹소설 답지 않아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소설 소개가 취향이라서 발 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완결까지 달렸습니다. 아, 정말, 귀여워요. 뭐가 귀엽냐고 하면 등장인물들이 전부 다.

다만, 읽으면서 각오는 해야합니다. 경연프로그램이 주 무대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은 상당수 현재 존재하는 가수와 인물들의 오마주입니다. 몇몇은 아니지만, 몇몇은 확실하고요. 아무래도 대형 기획사의 주인인 음악인들은 현재 존재하는 이들을 두고 만드는 것이 조형에 유리하죠.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을 넘어서 혐오하는 인물이 몇 등장하는 터라.(먼산) 그거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아이돌이 꿈이었고 드디어 데뷔 날짜 받아 놓고 데뷔하기 직전, 교통사고에 휘말렸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몸 여기저기의 화상자국은 둘째치고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움직이지 않고요. 그 시점에서 회사 측에게 방출 통보를 받습니다. 일방적인 통보로 정중하게, 회사를 나가겠다는 문서에 사인을 받았고, 회사의 사람들은 모두 다 자발적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뒤로 몇 년이나 부모님과 형, 누나의 속을 썩이며 억지로 재활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몸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엘리베이터 사고 후에 다리가 움직입니다. 그리고 제목대로, 기어코 무대로 돌아갑니다.

 

제일 기대했던 건 아이돌 그룹에서의 방출 건이 폭로되는 내용이었지만 그건 끝까지 안나오더라고요. 그냥 다들 각자가 알아서 잘 사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성장 서사는 상당히 잘 짜여졌다 생각하는게,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경연 프로그램의 각 단계에서 하나씩 깨부수고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동료, 좋은 친구, 좋은 회사를 만나서 성장하고요. 새롭게 얻은 능력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합니다. 후반부의 텐션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경연프로그램 동안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인데 왜 다 읽고 나니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재독하고 싶......; 그만 재독해야하는데 말이죠.;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1~4.

로맨스판타지, 환생.

https://www.tumblbug.com/paranmedia01

 

화제의 로판!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굿즈

한민트 작가님의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 펀딩!

www.tumblbug.com

 

지금 보고 있노라면 미친듯이 웃을 수밖에 없는 표지입니다. 아. 진짜, 에리히 어쩔거야! (폭소)

 

1권을 읽는 도중에 취향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6권만 다시 읽고, 그리고는 용기를 얻어서 다시 1권 후반부터 시작해 6권까지 달렸습니다. 살짝 찍어서 맛 본 것이 두 주 전, 그리고 지난 주말에 몰아서 다 읽었지요. 덕분에 이번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눈이 덜 피곤했습니다. ... 정말이요.

 

아직 일반 유통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알라딘으로 검색하니 아직 안나왔네요. 아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모양이지만, 상당히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손에 딱 들어오는 판형으로 여섯 권이고, 6권 후반부는 외전입니다.

 

클레어는 남작입니다. 로멜 제국과 아렌 공국이 결혼으로 합쳐진지 이제 100년 남짓이고, 클레어는 아렌 귀족으로 남작입니다. 아버지에게 남동생이 있었지만, 그쪽으로 넘어가지 않고 장녀가 직접 남작위를 받은 몇 안되는 케이스입니다. 여성 귀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수가 매우 적습니다.

어느 날 클레어는 제국의 왕위 계승 순위 한 손안에 드는 고위귀족이자 아카데미에서 썸 좀 타던 선배 에리히와 술김에 사고 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정확히는 수도의 타운하우스에 돌아왔을 때 피투성이가 된 여동생이 어쩔 줄 몰라하며 있었습니다. 이야기하면 안되고, 할 수도 없는 어떤 사건을 겪었다는 여동생을 황급히 달래며 재빨리 짐을 싸서 영지로 내려 온 뒤에 비보를 듣습니다.

이야기는 여러 층의 사건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클레어와 에리히의 관계, 클레어의 조카이자 아이인 엘리엇, 합병된지 이제 1백년 남짓인 로멜 제국과 아렌 공국, 그리고 이 두 국가의 합병을 위해 만들어진 제국 승계 순위 관련 법령.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제국의 차기 황제 자리를 둘러싼 암투극.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는 마약 중독 문제고요.

1권을 읽다가 내려 놓았던 이유는 에리히가 클레어에게 매우 들이대기 때문입니다. 예의 바른 구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압적이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휘두르는 구혼자는 질색입니다. 그래서 투덜대며 보았지만, 6권에서 여러 위화감이 보여서 다시 1권으로 돌아갔던 터고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위화감이었는데... 데...... 넵. 앞에 적었듯이 둘은 꽤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했던 겁니다. 외전에서는 아예 대놓고, '너희 일찌감치 결혼할 줄 알았는데?'소리가 터져나오니까요. 현 황제의 외조카인 공작과 아렌 공국의 남작임에도 그렇습니다. 클레어 본인은 이런 신분 차이 때문에 구혼을 피했다고 하지만, 에리히는 그 전부터 아주 꾸준히 구혼을 해왔습니다. 그걸 매번 클레어가 회피해서 그렇죠. 아.. 이런 회피력 만렙 여주라니.

 

그래서 매우 즐겁게 잘,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풀 세트 사진은 다음에 올려보지요.+ㅅ+

 

 

1.웹소설
후로스트. 민감한 대리님 1~144.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7. 기준)(1~25)
연이요.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1. 기준)(1~141)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6. 기준)(1~442)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2.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0. 기준)(1~262)

2.전자책
...

3.종이책
정은진. 실의 변신: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사회평론아카데미, 2023, 27000원.
데이비드 발다치. 6시 20분의 남자, 허형은 옮김. 북로드, 2023, 17800원.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1~6. 파란미디어, 2023, 세트 119000원.(1~4)

 

앗, 잊지말고 할로윈 복장들 더 사둬야 합니다. 미하일이라든지 라플라스의 복장은 더더욱 사야하고요. 캡쳐 사진을 보고서야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습니다. 며칠 전까지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할로윈 스토리는 확실히 나인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망자들이 찾아온다는 만성절 직전에 아발론 왕궁에도 희한한 존재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그 존재를 찾으러 아마도 아발론 최연소일터라 다른 영웅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받으러 다닐 나인이 사건을 조사하기 사작합니다. 그리고 그 조사는 루인이 시켰고, 루인은 나인의 파트너로 이런 쪽의 전문가인 브랜든을 붙여줍니다. 이제 막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접하기 시작한 꼬마와, 즐겁고 행복한 일은 더 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던 브랜든의 조합이라 매우 즐겁습니다.

 

하여간.

 

10월에는 시나리오-악몽을 조금 돌았습니다. 조금이라고 말하는 건, 아직 다 밀지 못했기 때문이고요. 그 전까지는 내내 미뤄두고 있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70렙 달성한 여러 영웅들을 데리고 들어가 조금씩 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최대 난관인 플로렌스의 온달 앞에 막혀서 못나가는 중입니다. 온달을 보고 있노라니, 아레나에서 온달 만날 때마다 격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걸 새삼 깨닫고, 단번에 50만 딜량을 내는 것이 현재 조합으로 가능한 것인가 또 고민하게 되네요. 제 영웅들이 딜을 제대로 못내는 건 장어 잡으러갈 때마다 매번 느꼈지만, 이번에도 처절하게 느낍니다. 플로렌스 보스전에서 힘들게 밀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봤거든요. 음.. .문제가 뭘까..OTL 장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그런 걸까..OTL

 

 

할로윈 이벤트는 재미있게 잘 돌고 있습니다. 악몽의 스토리 밀면서 조각난 마음을 할로윈 스토리로 달래는 수준이라니까요.

 

 

라샤드 조합은 특히 재미있었지만, 어둠 바네사를 포함해 많은 어둠 출신들이 총집결하다보니 멘탈이 부서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둠 루인이 등장할 때부터 멘탈이 흔들렸지만, 특히 엘리트 시나리오의 영웅들이 어둠 속성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걸 보는게 즐겁지 않네요. 가능하면 추가 악몽 스토리 개방 전까지 다 밀고 싶었는데, 음... 음.. 가능하려나요. 온달 넘어서려면 딜을 더 확 올리는 수밖에 없을 건데 음.... (먼산) 딜러 수급에 대해 더 고민을 하러 가겠습니다.

한참 전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뒤져보니 얼마 전이군요. 15일이었나, G가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하나 던져줍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ng_on&logNo=223232490351&proxyReferer=https:%2F%2Flink.inpock.co.kr%2F

 

[앙앤온] 할로윈 바람떡 Designed by 앙앤온

안녕하세요 앙앤온입니다 😀 작년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통해 공연 서포트 주문, 해외 유명 브랜드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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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앤온이란 떡집에서 할로윈 시즌 한정으로 바람떡을 주문받는 다는 겁니다. 모양은 3종류로 노랑색의 호박, 그리고 팔 없는 유령과 팔 있는 유령의 두 종류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팔 벌리고 누군가를 놀래키는 모양새의 유령과, 그냥 천 뒤집어 쓴 모양새의 유령 두 종인 겁니다. 참 귀여운데, 귀여운데... 귀엽죠. 그걸로 끝.OTL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G가 어제 바람떡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바람에 뒤늦게 떠올렸습니다. 가족들 같이 먹으라고 한 장자 챙겨준 덕에, 그 옆에서 저도 한 상자 따로 받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상자 중 이건 할로윈 B세트입니다. 사진 찍을 용도로 따로 빼줬더라고요. 어제 바로 찍었다면 좋았을 건데, 어제는 먹느라 바빴습니다.

 

 

 

바람떡 세 종류에, 안에 있는 박쥐는 종이 모양의 틀을 쓴 사탕입니다.

 

 

 

 

모아보면 이렇게.

 

 

맛은 무난합니다. G나 제 입에는 조금 달았고, 앙금이 약간 묽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게 기본 맛이겠지요. 비교 기준이 되는 바람떡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집 근처 떡집은 진짜, 바람떡이 맛있었거든요. 한 번 손 대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되는 마법의 바람떡(..)을 팔았습니다. 갓 나온 떡을 먹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통통한 모양새에 달지 않고 적당한 동부고물, 그리고 쫀득한 피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습니다. 그 바람떡이 기준이 되다보니 이 귀여운 바람떡은 그냥저냥 괜찮다 수준으로 넘어가는 거죠.... 아뇨. 다른 사람들 기준에서도 맛있다 할 겁니다. L은 저녁 먹었음에도 옆에서 신나게 집어 먹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기준이 너무 높은 거죠.

 

 

 

하여간 이제 며칠 뒤면 할로윈입니다. 화요일이 무사히 지나면 올해도 연말까지 두 달. 올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곰씹어봅니다.(먼산)

왜 할로윈 간식 리뷰가 엉뚱한 곳으로 튀는 거죠.=ㅁ=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462275

 

고독한 시월의 밤

<엠버 연대기>의 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마지막 작품.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두 해 전인 1993년 출간된 작품으로, 그가 살아생전 완성한 마지막 소설이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인 초.중기 작품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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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하면 로저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이 먼저 떠오릅니다. 종이책은 절판이지만, 전자책으로는 아직 읽을 수 있습니다. 멍멍이가 귀엽고, 고양이가 멋집니다. 물론 뱀과 부엉이와 박쥐도 한 몫합니다. 그리고 결말은 아는 사람들은 실컷 폭소하며 볼 수 있는 유쾌한 동물 활극이고요.

 

 

그럴진대. 이제는 웃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밀린 시사인을 몰아서 읽다가 눈물 뚝뚝 흘리고는 잠시 읽는 걸 멈추었거든요. 아니 진짜, 진짜 울 수밖에 없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410

 

‘아무도 사과하지 않아서’ 이태원에 남았다 [이태원 참사 1주기] - 시사IN

10월 이태원에는 소슬한 가을바람이 무색할 만큼 나풀거리고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하곤 했다. 이제 이곳에는 흰 국화 송이를 들고 다니는 청년들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10월29일은 이태원 참사 1

www.sisain.co.kr

 

 

참사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30일, 아직 바닥에 핏자국이 남아 있던 새벽, 이태원 골목길에 따뜻한 국 냄새가 퍼졌다. 남인석씨는 ‘애들 밥이라도 먹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흰 밥을 지었다. 길에서 생을 마감한 차가운 몸을 덥히라고 북엇국도 끓였다. 배며 사과며 과일을 꺼냈다. 작은 상을 차려 골목으로 가져갔다. 밤새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와 엎드려 울었다.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 대여섯이 와서 그를 말렸다. 승강이를 벌이다 ‘애들 밥 한 끼는 먹여서 보내야 하지 않겠냐’는 남씨의 말에 다 같이 울었다. 참사 1주기를 맞으며, 그는 이제 나라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제사상을 차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공간 조성’이다. 

 

그 다음 날의 사진으로, 사진으로만 그 빈 오르막 길에 펼쳐 졌던 제사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으면서 먹먹해지는게, 같이 울었던 경찰들의 마음도, 그렇게라도 가는 길을 배웅하고 싶었던 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서요. 위의 기사에는 이태원 상인 남인석씨의 이야기만 있지만, 종이 잡지에는 딸을 잃은 유족, 본인이 생존자인지 의문을 던지는 당사자, 그날 비번이었다가 황망히 뛰쳐나와야 했던 경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할로윈 행사 날이지요. 없다고 하지만 다들 몰려 나올 겁니다. 그 앞에서 추모의 살풀이 굿이라도, 아니면 상복이라도, 저승사자의 정복이라도 차려 입고 추모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훌쩍. 평온하고 별 일 없는 주말 맞이하시길....

 

그렇죠. 11월 1일은 만성절이고, 할로윈은 10월 31일. 그런 고로 11월 1일부터는 바로 크리스마스 신제품을 시작합니다. 그 사전 공개 메일이 날아왔고요.

 

사진으로 짐작하시겠지만 이번의 소재는 딸기입니다.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프라푸치노(ストロベリー メリークリーム フラペチーノ®, 톨사이즈 700엔),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라떼(ストロベリー メリークリーム ティーラテ, 톨사이즈 600엔)입니다. 가격 아래에 메모로 딸기 과육과 과즙은 5% 미만이라 적어뒀네요. 하하하... 하.

 

 

거기에, 크림브륄레 라떼, 진저브레드-생강빵 라떼, 조이풀메들리 라떼, 조이풀메들리가 있네요. 조이풀메들리는 도쿄 블렌드나 티바나에서 나오는 홍차블렌딩입니다. 차 사진을 보면 티바나 Joyful Madely라고 태그에 적었거든요.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케이크는 아마도 딸기 무스와 딸기 시트와 크림의 조합일거고요. 화이트모카케이크, 크랜베리브리스바나 아몬드 초콜릿롤까지는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이건...!

 

 

 

 

주머니에 담겨 있을 거라 추정되는 슈톨렌, 그리고 쿠키틴에 담겨 있을 생강빵쿠키. 아. 이건 정말 사고 싶다.;ㅂ; 하지만 일찍 품절될 것이 뻔히 보인단 말입니다. 제 눈에 예쁜 건 다른 사람 눈에도 예쁜 겁니다. 그런 겁니다..

 

 

 

 

버터스카치 도넛, 반건조토마토 피자 토스트, 바질치킨과 토마토 모짜렐라 필로네는 넘어갑니다. 반건조토마토 피자토스트는 마크 붙은 걸 보면 비건이 아닐까 추정합니다.'ㅂ'a

 

 

 

커피콩은 세 종류입니다. 크리스마스 블렌드(맨 왼쪽), 크리스마스 블론드 로스트(가운데), 크리스마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맨 오른쪽)이고요. 맨 왼쪽은 드립용, 가운데는 중배전, 맨 오른쪽이 강배전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듯? 제 취향은 아마 맨 오른쪽일 겁니다. 거기 맞춰서 크리스마스 블렌드의 비아와 오리가미도 따로 나오고요. 

 

 

거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아마도 1차 상품은 아예 따로 뺐습니다. 중간에 양말 등등은 캡쳐에서 제외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보시면 될거고요. 음, 다행히 상품 중에는 끌리는 제품이 없습니다.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www.starbucks.co.jp

 

 

홀리데이 2023RED 머그는 오랜만에 보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초창기에는 저 컵도 신나게 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많은 컵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개 유약 발라서 굽지 않은, 무광 제품은 유광보다 상대적으로 컵의 수명이 짧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물때가 훨씬 잘 끼지요. 커피나 홍차 담아 두면 금방 변색되어서, 매번 치약으로 닦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더 수명이 짧아지기도 하고요. 치약도 결국 연마제니까요.

 

 

 

비아와 초콜릿 세트, 티바나 조이풀메들리 티백 세트. 스타벅스 카드는 넘어가는데,

 

이 둘은 눈이 갑니다. 스타벅스 카드 홀리데이 애니버서리, 스타벅스 카드 기프트 홀리데이 사이렌 트리. 이 버전은 사이렌 트리 외 이번 시즌의 스타벅스 충전카드 들이 번갈아 들어 있습니다. 저 충전카드들은 썩 취향 아니지만 그 옆의 종이(아마도)카드는 그림이 좋네요. 애니버서리 카드도 그림이 취향이라, 저걸로 머그나 텀블러 상품 나왔으면 지갑이 조금 털렸을 겁니다.

 

 

다는 아니고 일부만 나온 것 같은데, 11월 1일에 물건이 또 얼마나 풀릴지는 봐야 알겠지요. 한국 스벅이야 안 쓴지 오래라 넘어가고요. 음... 조금 더 고민을 해보자..=ㅁ=

넨로도이드 칸코레 워스파이트의 티타임

사진은 칸코레, 워스파이트의 티타임 사진입니다. 출처는 사진 오른쪽 하단에. 굿스마일 계정에 올라왔던 사진이고요. 이걸 보고 아마 넨도로이드 카페 세트를 질렀던 것 같고...?

 

 

지난 주였나 지지난주인가에 도착한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을 월요일에 붙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권 초반에는 미친듯이 웃으면서 보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완결권인 6권을 펼쳐듭니다. 그리고 헛웃음을 지으며, 한민트님 소설은 참 좋지만 취향에 안 맞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립니다. 그래요, 『비정규직 황후』를 볼 때도 느꼈지요.

 

그런 와중에, 트위터의 추천 탭에서 이런 내용의 타래를 봅니다. 정확히는 타래가 보인게 아니라 첫 번째 트윗이 추천 탭에 보였습니다.

 

중세든 근세든 짭 서양 배경 스토리에서 정말 짜식는 설정이 있는데, 일개 귀족가문 영애 따위가 왕후/태자비감으로 거론된다는 거. 이건 국가간 결혼 거의 없이 간택으로 미스 진을 선발하는 문화 폐해인데, 그 절대군주 태양왕 루이 14세도 첫사랑 있었음에도 결혼만큼은 자기 마음대로 못 했다.

 

https://twitter.com/_white_diana_/status/1716392847962947997

 

X에서 디아나(Diana)🐥저 데려가요… 님

중세든 근세든 짭 서양 배경 스토리에서 정말 짜식는 설정이 있는데, 일개 귀족가문 영애 따위가 왕후/태자비감으로 거론된다는 거. 이건 국가간 결혼 거의 없이 간택으로 미스 진을 선발하는

twitter.com

트위터가 종종 날아가는 경우가 있어 캡쳐도 아래 붙여 둡니다. 전체 맥락을 보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이 트윗을 보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내 아이가 분명해』도, 대공-공작가의 후계자와 남작가의 장녀로 직접 남작위를 이은 인물간의 연애담입니다. 이 외에도 제가 그냥 떠올릴 수 있는 많은 로맨스 판타지의 소재는 국가간 결합이 아니라 국가 내에서의 결합이 많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양효진 작가님의 소설만 몇 개 떠올려보아도 그렇지요. 『계약의 목걸이』나 『플레누스』, 『와일드 플라워』 모두가 다 저 타래에서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국가(제국) 내의 귀족간 결합'을 다룹니다. 뭐, 남자주인공 모두가 국왕인건 아니지만, 대개 국왕에 준하는 귀족가문과 상대적으로 낮은 귀족가문의 결합입니다. 대공이라면 대공령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왕국까지는 아니더라도 거기에 준하는 계급이니, 타래에서 말하는 유럽의 상황을 빗대면 있을 수 없는 결합의 연속인 겁니다.

 

하지만 뭐, 로맨스 판타지는 '판타지'니까요. 로맨스 판타지의 모델은 중세든 근세든 유럽이지만 유럽이 아닌 공간입니다. 애초에 뒤섞여 있는 걸요. 제국이 있고 왕국이 있고 공국이 있고 귀족이 있는 유럽이지만, 중세보다는 근세에 가깝습니다. 절대 왕정 시대는 중세가 아니잖아요. 거기에 상업의 발달 수준은 절대 왕정 시대도 아니고 대항해 시대를 넘어 근대에 해당합니다. 가끔은 19세기의 상업적 발전 양상을 보입니다. 원금을 보장하는 은행이 등장하는 건 훨씬 뒤가 아니었던가요. 고리대금업이 아닌 은행이 등장하는 시대 말입니다. 신뢰와 규약과 규칙, 법 아래서 이런 것들이 보장받는 시대는 중세나 절대 왕정 시대의 유럽과는 시간적 거리가 있지요.

 

그건 둘째치고. 대부분의 로맨스 판타지에서 결혼은 자국 내에서 해결합니다. 자국 귀족의 딸을 데려오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할리퀸으로 통칭되는 여주인공의 신분상승을 소재로 하는 일이 많으니, 이웃나라 왕의 딸이나 대공의 딸이나 공작의 딸, 후작의 딸 등은 반동인물 등으로 등장합니다. 여주인공은 귀족이 아니거나, 귀족작위를 뒤늦게 받거나, 그렇기 때문에 자작의 딸이거나 본인이 자작이거나 한 경우가 많지요. 공후백자남도 일본의 작위 개념에서 들고 온거라 정확히 유럽의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하여간 제일 바닥인 남작보다는 그보다 위의 자작인 경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니더라도 백작인 경우가 많고요. 만약 타국간의 결혼을 소재로 한다면 대개 '사회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가치관을 두고 충돌하다가 정들어서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가 됩니다. 소설 속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지지요. 특히 BL은 그런 갈등구조를 잡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갈등구조를 잡아도, 지참금과 같은 경제적 이득보다는 동맹과 같은 정치외교적 이득을 우선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목에서 말한대로 보통 로맨스 판타지에서 외국 국가 원수의 딸을 배우자로 고려하지 않는 건 저자/작가가 조선시대의 관습에 익숙해져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소설에서 외국 국가 원수 혹은 국가 정상의 배우자를 맞이하면 '우리 피가 아냐!'를 시전하더군요. 제국인데, 민족주의적 분위기가 있는 겁니다. 아니 왜...... 그래서인지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기보다는 내부에서 해결하기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외국 고위직이나 제국 고위직을 배우자로 맞이하면 '권력이 분산되는 일'을 상정합니다. 그러니까 외국이 외척으로 등장하거나, 자국 내 귀족의 세력이 커지는 걸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겁니다. 거기에 저 트윗 타래에서는 지참금 이야기를 했지만, 대개 제국 황제는 부유합니다. 여러 소설에서는 이미 관료 체계가 갖춰졌기에 상당한 세금을 걷고 있고, 그러한 세금이 제국 금고에 쌓이고 있다는 합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황제 혹은 황태자는 신부의 지참금을 노리고 결혼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걱정해야하는 건 오히려 득세하는 외척이지요.

로맨스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연애와 결혼은 그래서 조선시대 왕들의 연애와 결혼과 닮아 있습니다. 외국인 중전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선 내에서 들이되, 지참금은 필요 없습니다. 좋은 가문의 여식이라면, 그 가문이 세력을 불리는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중전이 죽어 그 자리를 채울 필요가 있다면 차라리 한미한 집안의 여식을 들여, 여러 세력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니까 영조가 그랬던 것 같은. 뭐, 조선시대 왕들의 혼담은 로맨스 따위...!를 외치게 되지만, 일단 현재 로판의 모델이 되었을 거란 생각은 가시지 않습니다. 관료제 도입, 행정체제 완비, 적당한 귀족(양반), 들고 올 지참금보다는 권력의 분산과 견제가 우선이라는 점에서요.-ㅁ-

 

 

그러니 로맨스 판타지는, 여러 모로 로맨스가 섞인 판타지가 맞습니다. 하하하.

 

 

덧붙임.

적다보니 이런 내용을 주제로 한 학술논문이 있을 법 하군요...?

조아라에 들어갔다가 광고 중인 소설 그림을 보고 이거 뭐지 싶어 확인했고, 저자인 후로스트가 매우 익숙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아는 작가입니다. 한 때 트위터 타임라인에 영업글-이 소설 좀 읽어주세요! 재미있어요!라는 트윗이 많이 올라왔던 그 『변방의 외노자』 작가님이십니다. 이전 작품은 안 읽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저 뱀 얼굴과 표지 주인공의 얼굴 매치가 안되잖아요!

 

 

검색해보니, 이.... 매우 잘 만든 표지 그림은 이 분이 그렸답니다. Sonnet님.

https://twitter.com/Sonnet_form/status/1681977150256353281

 

덕분에 큰 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넙죽)

 

 

하여간.

이상한 소설입니다. 의도적으로 이상하게 쓴 소설이고, 이게 변태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보통은 표지에 주인공이 들어가지만 1화의 중심 화자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주인공이라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아닙니다. 주인공은 화자가 사고를 친 계기가 되는,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까다롭고 까탈스러운 상관입니다. 제목은 민감한 대리님이지만, 읽다보면 예리한이나 예민한이 더 잘어울립니다. 대리님 성씨가 민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요. .. 물론 그 '이상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붙인 제목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소설을 영업하는 것이 맞는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 소설이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여러 층위로 일반적인 웹소설을 생각하고 들어간 독자의 뇌를 두들겨 팹니다. 그냥 패는 것이 아니라, 꼭 파르페 전용으로 나오는 그 길다란 손잡이의 은수저의 숟가락 부분으로 두들겨 맡는 느낌입니다. 이걸 기대했는데 그게 아닐 때가 많습니다. 기대를 배신하거나, 기대한 것보다 더 나아가서 여러 모로 기대를 깨부숩니다. 그런 소설이라니까요.

 

예를 들면,

1화의 중심 화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애플과 거래합니다. 그리고 그 애플은 Apple가 아니라 APPLE로, 약어입니다.(3화 참조) 공개되지 않은 그 풀네임은 Association to Protect Parallel Lives and Evironments, '평행 차원의 생명과 환경을 보호하는 단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소설은 극한의 SF...... 현대판타지 웹소로 생각하고 들어가면 뒤통수를 맞습니다.

3화까지 일반적인 현대판타지 웹소설로 착각했던 건 최신 연재분량의 챕터 제목이 "SSS급 대리 헌터"라는 점도 있습니다. 저걸 보면 그냥 현대판타지로 착각하기 쉽잖아요..OTL

 

게다가. IS라든지, 애플 본사의 위치라든지, 사건이 터질 때 대리님이 보이는 이상한 태도라든지 여러 차례 헛다리를 짚고 나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아니 와..... 애플 캠퍼스에서 벌어진 사태에서 옥색 용채찍을 휘두르며 불타는 오염물질을 여기저기 흩뿌리는 모습을 보면 아니... 아니, 근데... 아니.... 만 외치게 됩니다. 저거 절대로 센과 치히로야. 아냐, 다리는 없었어. 등등으로 자기 부정을 마구 하게 된다니까요. 하. 읽다보면 이거 절대로 M님 취향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한 번 지나가는 소리로 후로스트님 신작이 나왔어요!라는 트윗을 본 것 같은데요. M님도 문피아 들여다보시니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ㅅ=

지난 주는 진짜로 읽은 책이 없습니다. ... 왜지? 왜 그렇지? 하고 한참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분량 문제인 것 같더라고요. 웹소설 두 종을 통으로 붙들고 달렸는데, 하나는 175화 완결이지만 이게 편당 분량이 어마어마했고, 다른 하나는 262화. 그것도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지지난 주에 구입한 전자책도 다운만 받아두고 열어보질 않았으니 뭐, 이 부분은 할말이 없습니다. 하하하.;ㅂ;

 

 

장바누. 기화담연가 5~8.

BL, 퇴마, 가상 조선시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972229

 

[전자책] [BL] 기화담연가 5

[녹턴T077]BR BL(boys love) 작품입니다.BR BR “가져가시오. 댁의 것이오.”BR BR 난데없이 꿈에 침입한 이가 잉어를 안겨주는데.BR BR “받지 않겠네.”BR “대체 왜 그러는 거요?”BR “내겐 부인이 없는

www.aladin.co.kr

그 전주에 이어, 지난 주에도 기화담연가 뒷부분을 발췌독했습니다. 춘돌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그 두 부분은 언제 읽어도 즐거우니까요.

 

 

 

 

빈저금통. 회귀를 했는데 아는 게 없음 1~175(완)

BL, 오메가버스,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01634

 

회귀를 했는데 아는 게 없음

집안이 폭삭 망했다. 회귀해서 열심히 부흥시켜 놨더니 아빠가 임신했다. 이런 전개는 지난 생엔 없었는데요?!*메인커플 일공일수 / 서브커플 있음 / 선사건 후연애 /

www.joara.com

 

투데이베스트에 올랐길래 일단 최신화 확인해서 이게 뭔 소리인가, 하다가 1화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 초반, 주 중반을 홀랑 날린 무서운 소설입니다. 출간 예정이 없으시다는데 하..;ㅂ; 해주시면 안될까요...;ㅂ;

 

초반 연재 시점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다 알파벳 이니셜과 성으로만 적어둔 덕에,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나온 그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릅니다. 진짜 달라요.

 

A는 연금술사 아버지의 제자였다가 양자가 된 인물입니다. 정확히 회귀 전에는 아버지의 큰 아들로서 다른 동생들을 건사했지만, 이후에 아버지의 자살로 자작가를 떠맡고 나중에 친아버지를 만나 '인지되면서' 삶이 완전히 꼬입니다. 그 꼬인 삶의 끝에는 학대와 고문 그리고 기타 등등이 있었습니다.

왜 회귀를 했는지는 모릅니다. 자신의 집안에 그런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귀와 관련된 유명한 힘은 북쪽 대공가에나 있지만 대공과 아는 사이도 아니며 연도 없습니다. 그래도 회귀했으니 이번 삶은 다르게 가려고 노력합니다. 제국에 유행한 전염병을 막고, 아버지이자 스승인 B에게 파문을 당하고, 대신 상단을 운영하면서 이번 삶에는 연금술뿐만 아니라 재력으로도 남이 쉽게 건드리지 못할 권력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족들에게 말할 수 있겠다 싶어서 아버지와 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 하지만 아버지의 고백이 먼저였습니다. 아버지의 회임 소식에, 동생들뿐만 아니라 A는 미친듯이 머리를 굴리며 아버지의 최근 애인 중 누가 친부인 것인가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최근에 사귀었던 이들은 모두 끗발 날리는 인물입니다. 황태제비는 아이 아버지가 아닐 것이니 제외하더라도, 황태제, 이웃 왕국의 노예출신 엘프 혼혈 외교관, 대공까지 가문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이들이니까요. A가 머리를 쥐어 뜯을만 하죠.

 

초반은 회귀한 큰아들이 출산예정인 막내동생의 친부가 누구인지 머리를 돌려 찾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 와중에 A의 움직임에 의심을 갖는 여러 권력자들의 행보에, 회귀 전에는 몰랐던 뒷 이야기들이 튀어 들어오면서 상황은 점입가경이 됩니다. 이중 가장 느긋하게 행복한 것은 ... 역시 B로군요. 허허허허.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비효과처럼, 약간의 도움이 바꿔 나간 G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공지란에 각 인물들의 소개글이 있지만, 내용폭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 읽고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2.

현대, 배우, 연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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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략히 올렸던 소설입니다.

 

뇌성마비라는 어려움을 받았지만 또한 평범한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로 이름을 날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윤제희. 첫 영화에서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서 세상을 놀라게 했고, 그 결과 칸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유명세를 탔지만 아버지의 욕심과 주변인과 기자들의 과한 관심, 학교 내 괴롭힘, 대중의 입장아 등으로 연기를 접고 잠적합니다.

윤제희는 미국에서 제이 젠킨스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다가 친아버지의 부인에게서 연락을 받고 한국행을 결정합니다. 아버지가 암에 걸렸고, 죽기 전에 큰 아들을 보고 싶어한다는 소식 때문이었지요. 한 발 늦어서 결국 얼굴은 마주하지 못하고 상주로서 있게 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이 젠킨스, 윤제이가 그 윤제희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원래는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제이였지만, 어머니의 부탁과 쌍둥이 이복동생들의 모습을 보고는 잠시 더 머무르기로 결정합니다.

 

두 아버지, 세 어머니, 피 안섞인 동생과 이복동생들이라는 복잡한 가족관계는 뒤로하고,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인 이복동생들의 옆에 있다보니 제이도 서서히 얼굴이 알려지고, 여러 제안을 받던 터에 다시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차츰, 제희가 겪은 일과 제이 젠킨스가 겪은 일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윤제이의 자가 심리치료 대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전 작품이 '누가 그를 죽였나?'에 대한 추적기라면, 이번 소설은 '사이코드라마(심리극)말고 실제 드라마와 영화로 심리치료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나머지 반은 진담입니다.-ㅁ-

 

현재 262화에서는 그간의 여러 트라우마를 떨쳐냈습니다. 완결이 머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외전 더 내주시면 좋고요. 초반 읽을 때는 이게 첫 작품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작가님이시더라고요.OTL

 

 

 

절대안정. 전역날 귀환하다 1~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4991

 

전역날 귀환하다

강제 전이 후 프리비스 대륙 최강의 마검사가 된 차수호.백 년만에 귀환했더니 전역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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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8화까지밖에 안 읽었지만 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이미 2화에서 직박구리 폴더 이야기 나오는 걸 보고 던질까 고민했거든요.

 

차원이동 당해서 저편에서 엄청 고생했다가 적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산화한다 생각했더니, 그 시점에서 귀환과 회귀를 한 번에 해치웁니다. 지구로 돌아온 것은 물론이고, 형의 테러로 인해 전역했던 그 날로 돌아온 겁니다. 전역이 각성의 조건이었던 터라 전역을 마치고는 바로 각성하고 귀환 전의 마검사 실력을 뽐내며 게이트를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재벌 회장인 할아버지와 합의하여 기업 산하의 PMC 겸 길드를 만들기로 하지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이라 그런지 걸러지지 않은 막말이 등장하는 부분이 걸려서 8화에서 멈추고, 더 볼까 말까 고민중이었습니다. 아마도 안보겠지...

 

 

1.웹소설
빈저금통. 회귀를 했는데 아는 게 없음 1~175(완). (2023.10.18. 기준)(1~175)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2.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0. 기준)(1~262)
절대안정. 전역날 귀환하다 1~143.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0. 기준)(1~8)

2.전자책
장바누. 기화담연가 1~8. 녹턴, 2020, 세트 14400원.(5~8)

3.종이책
...

 

B님이 허리 주사에 마취제가 섞여 있어서 당일은 고통이 덜할거라 이야기한 대로, 어제는 덜 아팠습니다. 오늘, 고통이라기보다는 불편함이 지속되더라고요.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의 고통이라니. 그 고통이 신경저림으로 가는 느낌도 있어서 노심초사입니다. 허허허허헣.

 

일단 다음 토요일에 예약을 해둔 터라, 이번 달도 또 병원 방문으로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꽤 귀찮은 일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허리 통증이 나을 거라 생각하고 파스로 버텼다가 3주 째 고생했으니까요. 예전에 그랬듯, 이번에도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통증이 가라앉을 때마다 헛짓을 했던 터라 할 말이 없습니다. 흑흑. 이건 자승자박이었지요. 그러니 이제는 얌전히 병원 다녀서 회복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칭도 일단 적당히.;ㅂ;

 

 

지난 금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은 읽으면서 조금 미묘미묘했습니다.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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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미묘하다 해놓고 지금은 선호작에도 올려뒀고요.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제목만 보면 얼핏 예전에 읽었던 소설하고 기본 소재가 비슷합니다.

 

 

https://www.joara.com/book/1695692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겠다,연기 못하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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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죠. 이쪽도, 어릴 적 천재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그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던 주인공이, 나중에 천천히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도 시작은 그렇습니다. 천재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그 때문에 가족이 무너졌습니다. 거기까지는 같지만 소설의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천재배우는 주인공이 정말로 연기를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그 때문에 가족이 무너졌기에 멀리했다가 무너진 가족의 원인 중 하나인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천천히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고 계속하는지, 그리고 영화 등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졌는지, 그리고 그렇기에 캐릭터를 세우는 걸 넘어서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 감독을 하는 이야기까지로 흘러갑니다.

후자도 주인공의 특징만 잡아낸다면 상당히 유사합니다. 아역 배우에 천재적 연기 실력, 그리고 대본을 빨리 외우고 습득하는 능력, 그와 관련된 어학 능력까지. 다만 주인공이 걸어간 길이 조금 다릅니다. 사라진 아역배우 윤제희는 미국에서 있다가 아버지의 임종 임박 소식을 듣고는 한국에 들어오지만, 임종을 지키지는 못하고 아버지의 새 가족을 처음으로 마주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눌러 앉지요. 중요한 부분은 돌아와서는 윤제이라는 이름을 쓰는 제희가 미국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는 겁니다. 다양한 일을 했지만 가장 큰 부분은 미군 특수부대 근무건입니다. 그 때문에 PTSD를 겪게 되었고,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도 또 다른 PTSD를 얻은 탓에 잠시 거리를 두려고 했던 거죠. 그러다가 한국에 와서 연기를 다시 하면서, 그 PTSD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습니다. 소설 전체적으로, 군생활에서 얻은 심각한 수준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연기 속 배역을 통해 치유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들의 설정이나 특성이 닮아 있다보니 양쪽을 정리해서 살펴봐야겠더라고요. 그거 적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연기 소재의 소설로 둘 다 나쁘지 않고, 극중극도 몇몇은 기억에 상당히 오랫동안 남을 이야기라 생각하지만요. 무엇보다 두 작가 모두 이전 작을 읽었던 상태에서 읽었으니까요.-ㅁ-a 특히 사라진 아역배우~는 완결 안난 걸 마지막 화 읽고 나서야 다시 깨달았습니다. 하하하하. 머리를 쥐어 뜯으며 일기에 적으려고 확인해보니, 어머나. 작가님 전작이 『재벌 3세 천재배우』. 음. 이것도 꽤 재미있게 읽었고, 주인공에게 빙의한 인물이 군인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주인공의 전직이 군대랑 소방관이 된 걸까요.-ㅁ-

 

추가 감상은 내일 글 정리하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자기 전에 메모 삼아 적다보니 길어졌다..!

 

부모님이 평소 병원 자주 다니시는 걸 아니, 허리 통증 병원도 부모님 다니시는 병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지방에서 움직일 때보다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통증의학과 병원입니다.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제법 많았고요. 통증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인 초진, 엑스레이 촬영, 사진 분석 진료, 두 차례의 시술 순입니다. 1차 시술은 디스크 완화 치료 목적이고, 2차 시술은 근육 이완 주사였습니다. 그리고 5일치 약을 처방 받아왔고요. 약은 진통제, 소염제, 위장약의 3종 세트입니다. 허허허허허.

 

 

통증을 잘 참는 편이라 생각하는지라, 이번 통증도 그냥 두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병원에 다녀온 거였지요. 지난 주말에 과욕을 부리다 나아가던 통증이 재발한 것도 있습니다. 그 과욕이 뭐였냐면, 실내자전거 10분이요..... 그 다음 날에 통증이 다시 확 올라왔으니까요.ㅠ_ㅠ

오늘 가서 사진으로 확인한 바, 일단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5번과 6번 뼈 사이가 다른 뼈들보다 좁아져 있고, 그래서 디스크로 추정된다고 하더군요. 허리선 아래쪽 뼈에 해당합니다.-ㅁ-a 통증 올라오는 곳도 사실 골반뼈 보다는 위, 허리선보다는 아래쪽입니다. 허리 통증이라지만 뼈쪽 통증이 아니라 그 옆의 통증이고요. 하여간 디스크지만 약물치료로 하는 거라, 일단 척추뼈 근처에 마취 주사를 놓고, 그 주변에 약물을 두 차례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두었다가 근육 이완 주사를 여러 곳 맞았고요. 마취 주사처럼 따끔한 주사를 더 싫어하는 쪽이라 그 쪽이 더 기분 나빴고, 은근한 통증, 뻐근한 통증, 둔한 통증이 올거라던 근육 주사도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1차 주사는 맞고 나서 다리가 잘 안 움직일거라더니, 마취 뒤 느끼는 둔한 감각이 있더라고요. 발 끝도 피가 잘 안 통하는 것처럼 식는 느낌이고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움직였습니다. 2차 주사야, 맞고 나서 바로 움직일 수 있었고....

 

 

여튼 다음주에도 한 번 더 진료 받을테니까요. 이제는 파스와 이별해도 된다! ;ㅂ; 최근에 하도 파스 붙이고 있어서 해당 부위가 간지러워 조금 괴로웠는데, 그것도 이제 끝. 하. 다행입니다...

 

정확히는 게으름보다는 허리통증과 기타 등등의 여파로 뻗어있다가 맞습니다. 으으으. 기본 업무는 처리하고 있지만 힘내서 뭔가 하기에는 기력이 부족하고, 거기에 이상한 협조공문 등이 날아와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은 상태거든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아. 진짜 저런 인간은 되지 말아야지요.

 

 

헛소리는 작작하고.

 

내일은 드디어 토요일, 병원에 갈 수 있는 날입니다. 조금 맛이 간터라 진료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허리 통증이 꽤 오래 지속된터라 가보긴 해야합니다. 통증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니, 지난 주에 도착한 『내 아이가 분명해 』 랑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도 아직 손 못대고 있고요. 도착은 했는데, 상자 분리수거까지만 하고 나머지 물건은 그대로 방바닥에 두었습니다. 아직 난방을 안 돌리니 정리도 안하는 거죠. 난방 돌렸다면 고이 책장에 옮겼을 건데, 허리 아프다는 핑계로 바닥 방치중입니다. 그리고 받고 보니 '어차피 나중에는 분리 수거하게될 굿즈들을 왜 샀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와서 말입니다. 하하하. 진짜 왜 그랬지.OTL

 

 

그 사이 트위터에서는 이런 저런 사건 사고들이 많았고요. 내스급 종이책 펀딩은 며칠 지나지 않아 펀딩 중지되었습니다. 펀딩 가격과 소요 비용 등의 불균형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었고, 그 와중에 문제 없다고 공지를 올린 펀딩 진행사에 대한 구매자들의 반감도 있어서 펀딩 취소 운동이 일었습니다. 펀딩 금액이 쑥쑥 빠지다보니 결국 공지가 올라왔지요. 다시 재구성해서 올리겠다고요.

 

원래라면 이번 주 출발 예정이던 알라딘 예약품-신극장판 에반게리온 다카포 블루레이는 발매가 11월 10일로 밀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나올 예정이던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2부 종이책이랑 간격이 좁혀지네요. 결제를 같이 했고, 발매 기간 때문에 사이에 간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리 배송된다더니, 같이 오...진 않겠지요.

 

 

텀블벅 펀딩은 모두 다 도착했고 알라딘 주문품은 아직 좀 남은 셈입니다. 그리고 그 중 몇 권이나 읽었냐 하면...(하략)

엊그제 크리스마스 캘린더 이야기 올릴 때 언급한 적 있지요. 노르딕네스트에서 이른 크리스마스 상품 할인 쿠폰을 줬다고요. 그래서 스리슬쩍 들어보러 갔다가, 머리를 비우고 그냥 눈에 들어오는 거 아무거나 슥슥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결과 장바구니 금액이 24만 돌파. 하하하하하하. 지를 수 없는 금액입니다. 하하하하하.

 

그래도 정리해둘겸 뭘 담았는지는 적어둡니다.

 

 

조명과 그릇, 소품, 베이킹 관련 상품이 따로 있었고, 이 중 크리스마스 달력은 소품에 들어갑니다. 조명은 따로 달 정도로 관심이 있는 건 아니고, 그릇은 이미 많고, 소품은 집에 있는 것도 정리해 버려야 하지만 베이킹 도구는 보이면 슬쩍 들여다보고 싶지요. 그래서 장바구니에 들어간 상품도 거의가 베이킹 도구들입니다.

 

 

https://www.nordicnest.kr/brands/muubs/emma-measuring-set/?variantId=41473-01

 

Emma 계량기 세트 | MUUBS | 뭅스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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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의 계량기 세트입니다. MUUBS 라인으로 나온 모양이고, 뭅스라인만 따로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의 링크를 보세요.

 

https://www.nordicnest.kr/brands/muubs/

 

MUUBS | 뭅스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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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노라면 투박함을 넘어서서 이래도 되는거야? 싶은 그릇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소금 전용 숟가락이나, 올리브 절임 꺼내는 용도의 숟가락은 재미있네요.

 

왼쪽, 티크 소금 숟가락 4개 세트, 오른쪽, 올리브 숟가락

Emma 계량기 세트는 1데시리터, 0.5 데시리터, 1테이블스푼입니다. 데시리터는 1리터의 1/10이니, 100미리리터인 셈이지요. 그러니 계량컵은 100ml, 50ml, 15ml입니다. 음, 보통 많이 사용하는 계량단위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1컵 용량이 얼마냐는 조금 차이 난다고 알고 있지만 200ml 아니면 240ml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100ml나 50ml의 단위는 쓸 일이 많지 않을 텐데요.=ㅁ=

 

 

https://www.nordicnest.kr/brands/dorre/myah-measuring-set-5-pieces/?variantId=571082-01

 

Myah 계량 세트 5 pieces | Dorre | 도레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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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Dorre의 Myah 계량 세트도 마찬가지입니다. 100ml와 50ml. 아무래도 북구 쪽에서는 이 단위를 제일 많이 쓰는 모양입니다.

 

 

 

https://www.nordicnest.kr/brands/wmf/wmf-pitcher-1-l/?variantId=41781-01

 

WMF 피쳐 1 l | WMF | 더블유엠에프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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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명 유리컵 계량기는 직관적입니다. 계량하기 편하죠. 주둥이가 있으니 따르기도 좋고요. 하지만 이거라면 수많은 비커들이 있다...! 꼭 노르딕네스트에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WMF 제품으로, 가격은 3만원을 조금 넘깁니다. 그냥 카페뮤제오를 기웃거리는게 나을지도.;

 

 

 

https://www.nordicnest.kr/brands/ernst/Ernst-mattsats-metall/?variantId=500398-01

 

에른스트 계량스푼 세트 metal | ERNST | 에른스트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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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스푼도 여럿 찾아뒀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계량 스푼은 세트(왼쪽)와 100ml 계량컵만 찾아뒀네요. 금속이라 닳을 걱정은 덜해도 됩니다. 대신 커피 계량 스푼은 색깔별로 담아뒀네요. 사뒀다가 선물로 돌려도 좋지 않을까 망상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nordicnest.kr/brands/ernst/ernst-coffee-measure-with-wooden-handle/?variantId=576226-01

 

커피 계량기 | ERNST | 에른스트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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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손잡이가 진한 밤색인 커피 계량기이고, 엶은 색의 손잡이도 있습니다. 오른쪽은 금속제 커피 계량기 검은색이고, 베이지 색도 있고요. 이렇게 네 종류 담아뒀는데, 진한 밤색 나무손잡이는 17800원, 엷은색은 12400원입니다. 그리고 금속제는 12400원. 음. 진한 밤색은 크기 정보가 다르네요. 길이가 15.5cm인건 같은데 연한색이나 검정은 너비가 4,5cm, 진한 밤색은 너비가 7cm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비율이 같아 보이는데 어디서 차이가 나는 걸까요. 금속제 커피계량기도 길이는 15.5cm이니 숟가락 용량은 다 같지 않을 것 같은데 왜 진한 밤색만 가격이 훅 뛰어 오르는 건가.-ㅁ-

 

선물로 고상하게(?) 보내려면 나무 손잡이가 멋지지만, 막 편하게 쓰기에는 금속제가 좋아 보입니다. 뭐, 밤색 손잡이는 현재 품절이고 10월 중 추가 입고 예정이라니까요.

 

 

https://www.nordicnest.kr/brands/staub/staub-dough-scraper/?variantId=39859-01

 

도우 스크래퍼 | STAUB | 스타우브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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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스크래퍼, 반죽긁개, 반죽주걱, 실리콘주걱. 뭐라 부르는 것이 좋을지 모를 이 주걱은 곡면의 사발이나 바가지(..) 옆면을 긁어낼 때 유용해 보입니다. 가격도 17500원이니, 하나쯤 장만해두는 것도 좋..... (이미 하나 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물건이지만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베이킹 도구는 쿠키 틀입니다.

 

https://www.nordicnest.kr/brands/bloomingville/cailie-gingerbread-mould-3-parts/?variantId=585555-01

 

Cailie 진저브래드 mould 3 parts | Bloomingville | 블루밍빌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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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빵. 이 틀이 있으면 용감한쿠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녀의 오븐을 탈출한 쿠키들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죠.

 

 

 

https://www.nordicnest.kr/brands/bloomingville/cailie-gingerbread-mould-3-parts/?variantId=585554-01

 

Cailie 진저브래드 mould 3 parts | Bloomingville | 블루밍빌 - 노르딕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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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르쌍씨엘에서 작년에 만들었던 그 생강빵트리를 만들려면 이 틀도 필요하지요.서로 다른 크기의 눈송이 모양 틀로 쿠키를 찍어 구워내고, 그걸 서로 돌려가며 겹쳐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그거 참 예뻤지요... (아련)

 

 

 

여기까지 정리해놓고 보니 이거 꼭 살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와아아...... 구경은 재미있지만 저게 꼭 필요하냐 물으면 아니고. 그리하여 신나게 정리하며 장바구니만 뒤집어 탈탈 털어낸 셈이네요. 할인쿠폰은 10%지만, 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 다 담아 놓으니 이미 13만원을 훌쩍 넘기는 터라, 거기에 배송비 더하니 가격은 더 올라가고요.

눈은 호강했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내려놓겠습니다. 나중에 커피 계량스푼 = 커피계량기 찾고 싶으면 블로그에서 검색해서 다시 확인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죠.'ㅂ'

이걸 ... 트위터에서 봤던가, 블루스카이에서 봤던가. 하여간 SNS에 올라온 두 종류의 솜인형을 보고 그런가 했다가, 굿스마일 메일링에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재 확인했습니다. 물론 처음 보았을 때도 귀여웠지만, 다시 메일링으로 확인해도 귀엽더라고요.

그냥 오동통하고 맹한 파랑새와, 크게 당황한 얼굴의 파랑새. 그렇지 않아도 오늘 또 트위터가 한바탕 뒤집어졌지요. 거 이상한 주인장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신규 이용자들에게 연간 1달러씩의 이용료를 물리겠다로 요약되는 발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블루스카이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고요.

 

굿스마일의 저 파랑새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굿스마일의 상품 정보는 상품명의 일본어식 표기가 링크주소가 붙여 넣으면 매우 깁니다.(먼산)

 

https://www.goodsmile.info/ja/product/15065/%E3%81%84%E3%82%89%E3%81%99%E3%81%A8%E3%82%84+%E9%9D%92%E3%81%84%E9%B3%A5+%E3%81%AC%E3%81%84%E3%81%90%E3%82%8B%E3%81%BF+%E3%82%AF%E3%83%93%E3%81%AB%E3%81%AA%E3%81%A3%E3%81%9F%E9%9D%92%E3%81%84%E9%B3%A5+%E3%81%AC%E3%81%84%E3%81%90%E3%82%8B%E3%81%BF.html 

 

いらすとや 青い鳥 ぬいぐるみ/クビになった青い鳥 ぬいぐるみ

イラストレーター「みふねたかし」氏が描くかわいいフリー素材『いらすとや』より「青い鳥のぬいぐるみ」と「クビになった青い鳥のぬいぐるみ」が登場です。 ■いらすとや 青い鳥 ぬい

www.goodsmile.info

이라스토야의 아오이토리(いらすとや 青い鳥) 솜인형. 버전은 두 종류로 하나는 일반 일러스트 버전,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해고당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이게 뭔가 했는데 원본 일러스트는 뭔가 익숙합니다. 관련 상품으로 이런 피규어가 있더라고요.

 

 

 

어, 나 이 그림체 알아. 그 왜, 일본에서 안내 그림으로 종종 사용하는 그 남성과 여성이잖아요? 이게 이라스토야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본 그림체, 그런 비슷한 건가봅니다.

 

파랑새의 원본 일러스트는 이쪽입니다.

저 오른쪽의 해고에 놀란 모습은 종종 봤지요. 솜인형도 평소의 모습 말고 저 당황한 모습이 귀엽습니다. 책상 위에 하나 올려두고 싶지만 집에 있는 솜인형이나 다른 인형들도 치울 판이라, ...아.... (먼산)

 

 

가격은 2800엔, 솜인형 크기는 높이 약 11cm라네요. 넨도로이드들과 같이 놓아도 귀엽지만 참도록 합시다. 짐은 늘리면 안돼...=ㅅ=

https://www.youtube.com/watch?v=OUYrVywB7XU 

 

 

10월의 아발론타임즈에 빛 조슈아의 출격 대기 소식이 뜨면서 일단 지르고 보겠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어제 빛슈아의 스킬들을 보고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그림은 참 예쁜데.

 

 

 

쓸만한 스킬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아, 근데 세컨드 오더 = 두 번째 스킬의 쿨타임이 1턴인가요? 하지만 1턴이라도 침묵이 2턴이면 미묘. 속도와 행증을 섞어서 턴이 자주 돌아오게 만들면 좀 나으려나요. 공격력 감소, 치명타 확률 증가. 1스와 3스가 공격력 감소로 중복되는 것도 음. 재앙의 경계에서 버스트게이지가 늘면 3스 쓰는 비율이 늘어나기도 할거고요. 키워야 하려나.=ㅁ=

 

그랬는데, 위의 저 출격 영상을 한 컷 한 컷 분석하신 분의 타래를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https://twitter.com/diary_trash/status/1713848621568061565

 

X에서 랄라 님

암슈 빛슈 출격영상 인사 자세 비교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 각잡힌 군인 vs 사교계 저명한 인사 st

twitter.com

 

저는 그냥 빛 조슈아와 암 요한이 같이 근무했고, 황제의 아래에서 있던 이가 "날개를 감추"었다가 제국의 멸망, 카르티스의 패배, 체자렛의 퇴치(..) 후 다시 날개를 펴고 "방랑을 시작해" 자신이 있을 곳으로 아발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빛 요한의 존재와 대비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영상을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빛 조슈아는 연기 잘 해주신 성우님 덕에, 목소리만 들어도 180도가 아니라 540도 돌아버린 것 같은 분위기가 폴폴 풍겼거든요. 네, 곱게 미친게 아니라 그냥 미친 겁니다. 목소리 들으면 그냥, 미친놈 소리가 절로 튀어나와요. 차마 블루스카이에는 그 단어를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정말 그런걸요!

 

 

중요한 점은 원래 빛 조슈아가 대지 바네사와 함께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시간선이 그랬는데, 영상 맨 마지막에는 암 바네사가 나옵니다. 암 바네사는 왜 어두운지 알 수 없지만, 대지 속성이랑 같은 세계관의 빛 조슈아에게 어둠 속성이 찾아온다는게 의미 심장합니다. 이거, 빛 라샤드의 영상에서도 올가가 등장한 적 있지요. 그 때는 어둠 올가가 아니라 불 올가였던것 같은데? 하여간 그 시간 선의 조슈아는 대지 조슈아였을 거고, 그래서 대지 요한이었을 거고.... 하여간 뒤죽박죽 세계선의 이야기도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기대와 함께, 19일의 업데이트에 이런 저런 패키지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고로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쏟아 부으려고요. 자금 쏟아 붓고 그 뒷감당은 다음달의 제가 하는 걸로 생각하죠. 하하하하하하.;ㅂ; 패키지 다 사고, 빛 조슈아 모셔오고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부어야 하는 거냐.;ㅂ;

허리 통증 이야기 달고 있는지 삼 주 째. 크억. 아직도 통증은 안잡힙니다. 가능한 바른 태도, 가능한 앉아 있지 않기의 노력을 곁들였지만 지금까지의 허리 통증 중 가장 길게 가네요. 흑흑흑. 지난 금요일에 통증이 덜하다며 신나서, 일요일에 실내자전거를 잠시 탔던게 도로 부담을 주었나봅니다. 애플워치의 운동을 하루 빼먹더라도 그냥 넘어갈걸.;ㅂ;

 

 

 

시르베르. 탑의 1층 보스가 되었다 1~30.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10580

 

탑의 1층 보스가 되었다

탑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수십 년.그 세월 동안 겪은 수만 번의 죽음.그가 어느 날 기억을 되찾게 된다.# 망각하지 않습니다.수많은 기억의 범람 끝에 1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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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중에서 탑을 등반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시작이 조금 많이 독특하더라고요.

탑을 등반하여 마지막 층에 도달하자 탑의 관리자라는 존재들이 등장하여 협박합니다. 자신들처럼 관리자로 일할 것이냐, 말것이냐. 그들과 같은 입장에서 탑을 관리한다는 건 탑이 지구상에 계속 존재한다는 의미지요. 그리고 지구인들은 끊임없이 등반하면서 죽어나갈 것이고요. 그걸 거부하자, 관리자들은 단체로 힘을 써서 그의 이지를 빼앗고는 탑 1층의 보스로 만듭니다. 1층의 보스는 매우 약한 것으로 유명했지요. 작은 스킬 하나만 스쳐도 절명할 정도로 약하기에, 소문을 듣고 온 등반자들은 거리낌없이 보스를 죽입니다. 그러다 어떤 등반자들이 보스를 끌고가 저 멀리 절벽 아래로 던졌고, 바닷 속에 빠진 그는 이상한 구슬을 만나 또 다른 스킬을 얻습니다. 불망각의 스킬을 통해, 그간의 기억을 되찾은 1층의 보스는 이제 도전자들을 상대해 패퇴시키기 시작합니다.

진 등반자들은 1층의 로비로 돌아가 다시 도전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도전자를 쫓아낼 때마다 마나 1을 얻은 보스는 이제 성장하기 시작하며, 1층은 도전자들의 훈련장으로 변모합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났을 때(1권 후반부;) 1층 보스는 다시 한 번 등반자가 되어 탑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설정이 상당히 매력적이지요. 그래서 더 읽을까 하다가 잠시 다른 소설에 밀렸고, 그리하여 더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결말 확인하고 생각해볼까요.

 

 

김원두. 가족이 많을수록 강해져 1~31.

현대판타지, 회귀, 조련, 마물.

https://www.joara.com/book/1623958

 

가족이 많을수록 강해져

< 전용 특성 : 가장(家長) Lv.1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가족에게 힘을 얻습니다.“내가 가족이 많을수록 강해진대, 여보.”“그럼, 가족을 늘리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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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금 더 읽을 예정이 없긴 합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만렙커피:던전입구점』의 작가란 걸 확인하고 들어갔다가, 30화 가량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썩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유명 길드의 막내 딸과 결혼한 헌터 전준우는 죽기 직전에 아내 선화가 가진 특수 스킬의 생명력 교환을 통해 살아남았습니다. 아내가 자신의 목숨과 사랑하는 남편의 목숨을 바꾼 것이지요. 죽지는 않았지만 대신 아내를 잃은 준우는 선화가 아끼던 반려몬 해피의 스킬 덕분에 회귀합니다. 돌아온 시점은, 첫 번째 가족이었던 말순이가 사망하던 그 날로 말입니다.

회귀한 준우는 F급 헌터입니다. 이전에는 성장이라는 특성이 있어, 조금씩 더 높은 급으로 올라갔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스킬이 하나 추가됩니다. 가장으로서, 가족으로 인정된 이들이 주변에 있으면 더 강해집니다. 그리고 그 가족에는 길들인 반려몬스터도 포함되며, 반려몬스터의 스킬을 빌려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쪽도 꽤 독특한 설정이지만 선화와의 가족 생활이나, 특수 스킬을 가진 데다 회귀 전의 전투 경험치 덕분에 능숙한 헌터로 보이는 준우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길드나 협회의 모습이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아서요.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만렙커피:던전입구점』 도 지금 다시 읽으면 걸리는 부분이 여럿 있을 거라 생각하니 그냥 내려 놓게 되더군요. 결말 확인하고 더 볼까 말까 결정하려 합니다.

 

 

오툼. 스킬 개량하는 천재 헌터 1~166(완).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4012

 

스킬 개량하는 천재 헌터

EX급 능력으로 스킬을 개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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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학교에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측정을  해보니 마나가 1이랍니다. 그리하여 보통 2~3레벨로 진입하는데 비해 1레벨로 시작하게 되었고요. 레벨이 1이니 길드 스카웃은 커녕, 어디 공략팀에 헌터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무리고 짐꾼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꽤 독특한 스킬이 하나 있습니다. 심안. 그 스킬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이 스킬사용하는 걸 볼 수 있고 그 스킬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은 마나로 더 강력한 위력을 내도록 스킬을 쓸 수 있다는 의미지요. 그렇게 스킬 개량하는 헌터는 유례없는 속도로 성장합니다.

중간중간에 조금 늘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주인공이 꾸준히 성장하는 터라 쫓아가긴 했는데... 결말이 이게 맞나 싶은 내용으로 끝납니다. 주인공이 너무 빠른 속도로 강해지는 것도 조금 걸리고요..? 그래도 초반과 중반까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협회장이 여성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거예요.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3~6.

BL, 가이드버스,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439268&start=slayer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완독했습니다. 훗.

아, 귀엽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무엇보다 6권의 완결부분을 확인하고 읽은게 재미를 떨어뜨린 것 같기도 하고요. 흑흑. 하지만 종종 중간권에서 전개가 늘어지는 이야기가 있어 확인차 들어갔던 거였죠.

가장 절정에 달하는 부분은 이야기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립과 생존자의 이야기, 꽉 닫힌 범죄자 및 폭행범 처벌, 그리고 인도주의적(..)이고 인간애가 느껴지는 결말이어서 그랬지요. 독재자를 끌어내리긴 했지만 확실하게 처단 당하지는 않았으니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건 외전에서 더 나오려나요. 외전권 설마, 더 나오겠지요? 물론 6권의 긴 에필로그 뒤에 외전 몇 편이 있지만 그걸로는 아쉽단 말입니다!

 

 

장바누. 기화담연가 3~5.

BL, 가상역사, 조선, 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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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기화담연가 1

[녹턴T077]BR BL(boys love) 작품입니다.BR BR “가져가시오. 댁의 것이오.”BR BR 난데없이 꿈에 침입한 이가 잉어를 안겨주는데.BR BR “받지 않겠네.”BR “대체 왜 그러는 거요?”BR “내겐 부인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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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되돌려 읽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좋네요. 장바누님 소설은 주기적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ㅅ+

 

 

허리통증으로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다보니 웹소설 수가 확실히 줄었네요. 지난 주말에도 앉아 있다 일어났다를 내내 반복했으니. 다음주는 조금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ㅠ_ㅠ

 

 

1.웹소설
시르베르. 탑의 1층 보스가 되었다 1~25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06. 기준)(1~30)
김원두. 가족이 많을수록 강해져 1~24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23. 기준)(1~31)
오툼. 스킬 개량하는 천재 헌터 1~16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2. 기준)

2.전자책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6. 2023, 세트 21600원.(3~6)
장바누. 기화담연가 1~8. 녹턴, 2020, 세트 14400원.(3~5)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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