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진은 맥주가 아니라 커피.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받은 음료와 아이스크림입니다. 먹고서 역시, 투썸플레이스는 안와도 된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왼쪽의 커피가 아인슈패너였는데, 아침에 커피 100ml 한 잔 마시고 나서 처음 마시는 커피임에도 '이 커피는 마시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아인슈패너를 얹은 커피가 맛이 안나더라고요. 위의 크림은 부드럽지만 그냥 거기까지고요. 거기에 아이스크림도, 아래 깔린 초콜릿 맛 링 모양 시리얼이 아작아작 씹히는 것이 좋았지만, 저 화이트 초콜릿은 단거, 뒤의 쿠키는 단거, 아이스크림은 그 단맛에 가려져 맛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이제 다음 기프티콘을 얻을 때까지는 안와도 되겠습니다.

오늘 서울 간 김에 폴바셋 다녀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갔다면 더 맛없게 먹었을 겁니다. .. 아니, 다녀왔다면 아예 투썸을 안 갔겠지만 뭐...

 

 

아. 그래서 맥주.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가끔 저녁과 주말에 신나게 맥주를 곁들이는데 말입니다. 9월 주말은 내내 염증 치료를 다녀서 마시지 못했고, 치료 포기하고는 신나게 맥주를 사다가 넣어뒀더니만 이번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허리 통증, 정확히는 척추뼈 사이가 좁아졌다는 판정을 받고는 허리 주사와 근육 주사를 주말마다 맞았기 때문에, 거기에 소염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내내 못 마셨지요.

오늘 병원 가서 '통증이 가라앉았으니 허리 근육을 더 키우시고, 다음 주는 일단 건너서 봅시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만세! 하지만 다음주 토요일도 어차피 서울행. 강의 들으러 가야합니다. 흑흑흑.

 

아침 일찍 움직였던 터라 지금 졸리지만, 9시부터는 온라인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참고 버텨야죠. 오늘... 몇 명이나 모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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