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평소 병원 자주 다니시는 걸 아니, 허리 통증 병원도 부모님 다니시는 병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지방에서 움직일 때보다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통증의학과 병원입니다.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제법 많았고요. 통증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인 초진, 엑스레이 촬영, 사진 분석 진료, 두 차례의 시술 순입니다. 1차 시술은 디스크 완화 치료 목적이고, 2차 시술은 근육 이완 주사였습니다. 그리고 5일치 약을 처방 받아왔고요. 약은 진통제, 소염제, 위장약의 3종 세트입니다. 허허허허허.

 

 

통증을 잘 참는 편이라 생각하는지라, 이번 통증도 그냥 두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병원에 다녀온 거였지요. 지난 주말에 과욕을 부리다 나아가던 통증이 재발한 것도 있습니다. 그 과욕이 뭐였냐면, 실내자전거 10분이요..... 그 다음 날에 통증이 다시 확 올라왔으니까요.ㅠ_ㅠ

오늘 가서 사진으로 확인한 바, 일단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5번과 6번 뼈 사이가 다른 뼈들보다 좁아져 있고, 그래서 디스크로 추정된다고 하더군요. 허리선 아래쪽 뼈에 해당합니다.-ㅁ-a 통증 올라오는 곳도 사실 골반뼈 보다는 위, 허리선보다는 아래쪽입니다. 허리 통증이라지만 뼈쪽 통증이 아니라 그 옆의 통증이고요. 하여간 디스크지만 약물치료로 하는 거라, 일단 척추뼈 근처에 마취 주사를 놓고, 그 주변에 약물을 두 차례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두었다가 근육 이완 주사를 여러 곳 맞았고요. 마취 주사처럼 따끔한 주사를 더 싫어하는 쪽이라 그 쪽이 더 기분 나빴고, 은근한 통증, 뻐근한 통증, 둔한 통증이 올거라던 근육 주사도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1차 주사는 맞고 나서 다리가 잘 안 움직일거라더니, 마취 뒤 느끼는 둔한 감각이 있더라고요. 발 끝도 피가 잘 안 통하는 것처럼 식는 느낌이고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움직였습니다. 2차 주사야, 맞고 나서 바로 움직일 수 있었고....

 

 

여튼 다음주에도 한 번 더 진료 받을테니까요. 이제는 파스와 이별해도 된다! ;ㅂ; 최근에 하도 파스 붙이고 있어서 해당 부위가 간지러워 조금 괴로웠는데, 그것도 이제 끝. 하. 다행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