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표지가 민망하고, 오른쪽은 내용이 민망하고. 하하하하.;ㅂ;

자기 복제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왜 모님-그러니까 오른쪽 책의 저자분-책은 매번 보게 되는 걸까요. 게다가 오늘 또 무심히 선작한 소설, 후회공에 무심수라 응? 했더니만 같은 분이야. 어허허허허허;

사실 틀 자체는 한쪽은 후회하고 한쪽은 무심하게 받아친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한데, 그래도 이건 변주가 조금 있습니다. 문제는 둘의 마음이 맞은 중반 이후입니다. 공은 수를 끼고 돌며 혓바늘이 돋을 정도로 달달한 행각을 벌이며 수도 그걸 받아 줍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대부분의 소설에서 비슷한 방향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베드씬의 경우도 그렇다는 게.;
그러니까 앞부분은 이래저리 상당히 다르고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데 후반부의 달달한 부분은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기 복제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앞만 놓고 보면 상당히 다릅니다. 전자책 포함해서 이 분 책에 들인 돈이 상당한데, 그러면서도 참, 매번 보게 되니.(먼산)


감상문은 나중에 올리지요.'ㅅ' 하여간 오른쪽 책도 조만간 방출하고-T님이 가져가신다면-나중에 전자책이 나오면 바로 구입하겠지요. 하핳;
책 제목이 이렇게 깁니다. 책 제목이 아니라 글 제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깁니다. 하지만 저 제목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네요. 이 책은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여러 사항들을 구상적인 측면부터 현실적인 측면까지 차례로 담고 있습니다. 책 목차만 봐도 어떤 책인지 대강 감이 올 정도로요.

보통 이런 책들은 글이 길고 설명이 많은데, 이 책은 얇기도 하거니와 프리젠테이션을 하듯 양 쪽 페이지에 걸쳐 글과 그림, 도면, 도표를 한데 놓아 쉽게 설명합니다. 그림이 많으니 읽기 쉽겠다고 착각하기 좋지만 실제 읽어보면 도면에 달린 작은 주와 글, 설명 등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읽어야 합니다. 근데 그게 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말이죠.


이건 집을 지으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집을 구하려는 사람도 함께 봐야할 책입니다. 이전에 독립 후 어떤 집을 구해야 할지 고민할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옆 집과의 거리는 어때야 하고, 아침과 저녁의 햇살이 어떤지 확인해야하고, 현관까지 들어가는 공간은 어떻고, 집 배치는 어떻고. 그것도 (일본 기준에서;) 많이 알려진 사자에상 같은 유명한 애니메이션의 집 평면도를 비교하며 보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따지면 전원일기..(...)


일본 책이기 때문에 건축법상의 제약 등도 일본 기준을 따릅니다. 따라서 한국 기준은 따로 찾아야하지만, 그래도 옮긴이 주가 있기 때문에 도움은 됩니다. 몇 군데 편집 실수가 있기는 하지만 감수하고서라도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 책 보고 나니 더, 집을 짓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참...(먼산)
최근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보았지만 한국에서 다세대 주택을 지으려 했더니 집장사들이 내놓는 도면은 다 대동소이하더라더군요. 마음에 드는 집, 살기 좋은 집을 찾으려면 이모저모 공부도 많이하고 준비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에 한 권쯤 놓고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참고하고 싶습니다.+ㅅ+



사가와 아키라. 『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 편안한 일상을 담고 색다른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설계와 디자인의 기본』, 황선종 옮김. 더숲, 2013, 16900원


엊그제 C님께 받은 초코 과자. 여행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거라는데 그냥 단순히 코코아과자라고 생각했더니만 아니었습니다. 얆은 과자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발랐더라고요. 순식간에 홀라당 다 먹었는데, 코코아 풍미의 얇은 과자와 아주 달지는 않은 버터크림이 잘 어울립니다.-ㅠ-


그렇지 않아도 요즘 여행 가고 싶다고 엉덩이가 들썩 거렸는데 등을 떠미는 것 같은 과자로군요. 물론 돈이 없어 못 갑니다. 시간은 더더욱 없지만.;


잠정적으로 4월 30일이 업무 1차 마감일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그 즈음 끝나는데, 그 때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략 분량은 20-30장? (...)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 보고서 초안 잡는 것도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이렇게 적어두지 않으면 할 일이 무엇인지 홀랑 잊으니, 적어 둬야죠. 아마 해석 건도 거의 4월이 마지막 일겁니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일 거라.

이웃 중에 저랑 같은 G4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빠르면 올 상반기 중에 끝낼 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아직 준비도 아닌 단계라 고민입니다. 지금 눈 앞에 닥친 것은 영어 공부죠. 그런 거죠.


그런 자괴감(...) + 가벼운 자기 혐오로 인해 폭식도 조금 오는 것 같네요.; 하하하하.;ㅂ;
다독일 필요가 있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통 이럴 때는 지름으로 달래거든요. 하지만 살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보니 문제입니다. 살 필요가 있는 물건은 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네요. 그러니까 잃어버린 S630에 대한 미련 때문에, 중고로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나오는 건 거의 대부분이 삼성 S630입니다. 핸드폰을 제외하면 삼성 제품은 질색하는 터라 당연히 아니고. 어차피 필요한 건 니콘 디카였으니까요.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죠.ㅠ_ㅠ;
이러다가 무게를 포기하고 그냥 P330으로 갈 가능성도 있긴 한데. 중고 가격이 대략 20만원 선에서 결정되더랍니다. 신품은 본체만 27만 정도? 일본에서는 이미 후속 기기가 나왔는데 한국에는 아직이죠.


최악인지 차악인지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잃어버린 것과 같은 모델을 재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그것도 신제품이 쏟아지는 디지털 카메라 구입에서 예전 것을 사는 것이 이상해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원하는 조건을 맞추는 것이 이것 하나 밖에 없는 걸요.-_-; 하하하...



자아. 슬슬 오늘치 업무로 돌아가야겠네요.

이러다가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를 지르거나, 이러다가 정말로 별 희한한 걸 구입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ㅂ;


이번 주말에 시간 나면 맥주 보러 갔다가 P330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에 가서 확인해야겠네요. 그리고 또, 음, 꽃 사러 가나?
이런 것들을 구입할 심적 여유도, 재정적 여유도, 공간적 여유도 없지만 to do 목록이나 버킷리스트처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른 사람 역시 함꼐 유혹의 물구덩이로 끌어 들일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요. 이번의 유혹 대상은 아마도 B님.

음, 안 낚이실 가능성도 높긴 한데, 일단 로마거든요?


안캅이라는 이탈리아 브랜드가 있습니다. 커피잔 모으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에스프레소 잔이랑 카푸치노 잔 등을 시리즈로 내는 곳이거든요. 저도 여기 점보 잔을 가지고 있는데 G에게 고이 소유권을 넘기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가끔 아스파라거스나 호박꽃 시리즈를 세트로 갖추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올랐지만 자주 쓸 것 같지 않아서 피했습니다. 드립커비를 주로 소비하다보니 에스프레소 계통 잔은 잘 안 씁니다.

그럴진데, 지름신의 전당 카뮤-카페뮤제오에 갔다가 이런 걸 봤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카뮤에서 들고 왔습니다.




로마 도그로제이. 에스프레소 잔.





로마 도그로제이. 카푸치노 잔.


즉, 같은 그림을 놓고 에스프레소 잔이랑 카푸치노 잔의 버전이 있는 겁니다. 안캅은 자주 그렇게 내더라고요. 게다가 로마 외에 베네치아, 피렌체, 팔레르모, 나폴리가 있습니다.-_-; 이 사악한 놈들 같으니라고. 시리즈로 두 조를 지르라는 거잖아! ;ㅁ;





베네치아 프리뮬라. 에스프레소 잔.
베네치아는 가면 그림이 조금 무서워서 피할까 했는데 말입니다. 도시만 놓고 보면 베네치아도 꽤 좋습니다. 이건 카니발이나 『ARIA』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시오노 할머니 덕분입니다. 허허허;





거기에 빼먹을 수 없는 피렌체. 게다가 아이리스. 이건 카푸치노 잔입니다.



그래.....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이걸 지르면, 그 순간 누구에게 선물로 줘야하나 끙끙 앓을 것이 분명하지요. 하하하;ㅂ; 그렇지 않아도 지금 집에 있는 모 잔 세트도 그 때문에 고민인데...;ㅂ;

뭐, 다 구입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아마도.
어제 오전에 보았는데, 오후에 BC님 뵙고 신나게 수다 떨고 났더니 기억이 홀랑 날아가서 보았다는 사실도 사노님 리뷰 보고서 떠올렸습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제 취향에는 안 맞습니다.

영상 멋지고, 오프닝의 열고 열고 여는 이야기도 마음에 들지만 두 구스타프에 대하여 그리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선대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제로와, 맹목적으로 키우는 구스타프와. 전 무슈 구스타프가 제가 혐오하는 인간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영화 내용에는 공감이 안되더군요.

- 내용을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쇠락하는 벨 에포크. 거기에 대한 찬사와 추억. 그것도 3증 장치로 말입니다.
- 영상은 참 멋집니다. 파스텔 톤의 설탕공예 케이크를 보는 느낌이지요.
- 상관, 윗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모습을 보이는 제로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귀엽긴 한데, 그 제로가 나중에 그 인물이 된다는 것이 안 믿길 정도더군요. 애송이가 자라서 집사가 된다라. 모든 집사는 역시 도제식으로 키워야 하는 겁니까? -ㅁ-;
제로가 벨보이에게 지적하는 장면은 이 꼬마도 이제 컸구나 싶긴 한데, 교육을 못받았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 모습이 무슈 G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것 같아서 살짝 불쾌한 감정도 있었고요.
- 아가사 참 예뼈요.///
- 그리고 백작부인의 시녀도 참 멋집니다. 딱 떨어지는 단정한 자세, 행동. 하지만 고용인으로써 하면 안되는 일을 몇몇 하고 있는 느낌이..?;;

- 그 아드님의 충실한 시종님™은 터미네이터 같습니다. 아마도 오마쥬이지 않을까요.
- 아드님... 뒤에서 까마귀 한 마리가 까악까악하고 뒤 따라간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 무슈 G는 정말로 싫어하는 인간상입니다. 정말로 이 인간이 모두를 공평하게 사랑한다면 백작부인을 보내고 나서 던지는 말은 나와서는 안되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무슈 G는 자기에게 끊임없는 암시를 걸어서 자신이 정말로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그리고 그 암시가 풀리면 마구 말을 던지는 인물로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게 비춰지고 싶어서 칭찬을 하고, 찬사를 날리고, 선의를 베풀고. 그 자체가 호텔 지배인으로서 필요한 덕목이겠지만, 그 속물적인 모습이 질색입니다.
...
동족혐오일지도 몰라요.OTL

다만, 자기 자신을 속이고 혐오감을 감춘 채 그렇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한 결과 본인은 나름 잘 살았습니다. 탈출할 때도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데 그 도움들이 모두 자신의 베풂에서 연유한 것이니까요. 그건 제로의 도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둥벌거숭이 로비보이를 내치지 않고 옆에 끼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가르치며 자신의 아들처럼 대했더니 그건 정말로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돌아왔지요. 그 사랑의 결과 또 다른 것을 내어주었습니다만. 그래도 행복했을 거예요.-ㅅ-


- 왜 청소년 관람불가인가 생각했는데 특유의 유머를 살리는 여러 장치들이 잔혹하거나 선정적이거나 합니다. 절대 15금으로도 낼 수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


-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역시 지배인 네트워크...?;
-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면 그건 동계 올림픽 때문입니다.(...)



- 그리고 주드로.
하도 왓슨 이미지가 강해서 내내 "왓슨이 왜 여기 있지?"라고 생각했더랍니다. 하하;


- 합정 롯데 시네마에서 보았는데 CGV보다 훨씬 좌석 간격이 넓군요.+ㅅ+


정말 종류별로 하나씩 다 시키고 있군요. 가만있자, 남은 건 코코아가루 뿌린 타르트 하나 인 것 같은데? 하기야 크로크무슈 세트 같은 것도 아직 안 시켰으니까요. 그것도 남긴 했지...


솔직히 이날은 고기가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녁 다섯시 이후에 고기를 먹으면 위에 바늘이 돋아서, 라는 것은 반쯤 농담이고. 사실 저녁 5-6시 이후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이런 쪽의 암시에 잘 걸리는 편-_-인데 이전에 친구 K에게서 '음식 먹고 자면 위가 밤새 운동을 해서 잠을 얕게 잔대'라는 말을 듣고 난 뒤 매번 그러더군요. 덕분에 식이 조절에는 꽤 유리합니다. 물론 유리하다는 것은 안 먹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가끔 혹은 자주 저녁을 챙겨먹으니까요.
자주 먹으면 당연히 수면 부족으로 인한 탐식이 발동하여 살이 찌고, 살이 찌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그러면 또 수면의 질이 낮아집니다. 이것도 일종의 루프인데, 끊으려면 저녁을 거르거나, 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이조절을 결심하면 됩니다.
가끔 먹는 것은 두 가지 결과를 낳는데, 한 쪽은 가끔 먹다가 저녁 먹는 습관이 들어서 자주 먹는 쪽으로 바뀌는 것이고, 다른 한 쪽은 가끔 먹다가 더 강렬한 식이조절의 욕구에 시달려 저녁을 거의 안먹는 쪽으로 바뀌는 겁니다.


물론 이건 반복형이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가끔 먹었다, 자주 먹었다, 안 먹었다를 반복합니다. 아, 좋은 식생활 환경은 아니네요.


(... 그런데 왜 이야기가 여기까지 튀었지?)



하여간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공방 근처에 돈가스(...)를 잘하는 집이 어딘지 몰라서 고이 포기하고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체념하는 마음으로 밀크티와 단호박 타르트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대치가 낮았던 건 단호박 크림의 색이 많이 엷어서 그랬습니다. 색이 엷으니 아무래도 크림이든 뭐든 다른 것이 많이 섞였겠다 했는데, 의외로 단호박 맛이 제대로 납니다. 달달달달달한 그 맛. 으어... 부드럽고 입에 착 감기는 단호박 맛.;ㅠ; 먹으면서 줄어드는 것이 아깝다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이게 3천원이었던가? 3500원?

크림 위에 올라간 것은 단호박입니다. 살짝 꾸덕꾸덕한 것이, 이거 애호박인가라는 망상이 들더군요. 어디까지나 망상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핫핫핫;



이날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ㅠ/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어제 뽑기를 하다가 제가 꽤 마음에 들어하는 카드의 홀로그램 카드가 나왔거든요. 레벨업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타케오카 미호. 꽤 익숙한 이름인데, 누구지?
확밀아에서는 상당수가 닉네임을 쓰기 때문에 실명이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대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대강 넘겼는데, 이번에는 일본어이름. 그것도 익숙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그림을 보는데....

으어어어어어억! ;ㅂ; 익숙할 수 밖에 없잖아! 다케오카 미호잖아! 「문학소녀」! 으아악! 왜 이제야 깨달았지!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꽤 마음에 든다 생각했던 이 그림, 확실히 취향이었나봅니다. 같은 삽화가의 카드가 이것저것 떠오르더군요.




3월이었나, 4월 시즌. 확밀아 한창 시작할 때 나온 루프토입니다. 별명은 고기녀. 돼지를 잡는 칼을 상비하고 다니는데다 가방이...ㄱ-;




카드 진화로 만들 수 있는 아스트라트 엘레인. 배에 탄 것을 봐서는 아마도 백합 공주 엘레인이 모티브일겁니다. 이것도 마음에 드는 카드라, 언제 조합해서 만들어 본다 생각하고는 홀랑 잊었지요. 하하하;




작년 11월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접속하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풀었던 멸염형 스사노오입니다. 스사노오 본 카드는 기억에 같은 삽화가가 아니었을 겁니다.



각성하면....



약간 맹한 아가씨. 그런데 별 일곱 개짜리, 밀리언레어MR 카드 치고는 카드 수치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힐링을 잘해서 요정 잡을 때는 요긴하게 잘 씁니다.



그런데 왜 이제야 깨달은 거지?;
엊그제 조아라에서 선작한 모 소설은 선작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몇 편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만 내가 이 소설 선작한 걸 잊고 있었던 이유가, 가장 최근 연재 편을 훑었기 때문에 new 표시가 사라져서였다. 그러니까 조아라에서 선작한 소설은 선호작 리스트에 들어가서 거기서 가장 최신 편을 읽어야만 new가 사라진다. 이 소설은 선작 후에 그렇게 들어가 최신 글을 본 덕분에 사라졌던 거고. 그래서 선작한 것을 잊었던 거고.

반대로 어제 선호작 등록한 『서울 박물지』는 맨 앞부터 차근히 읽고 있기 때문에 아직 new가 달려있다. 이 소설은 서평 추천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런 종류는 인간 군상 내에서의 연애 감정이 들어가는 걸 질색하는지라 고민 중이다. 게다가 소설을 보면 초기에는 각 장이 짧지만 최근 연재분은 장의 길이가 2-3배 정도 된다. 그래서 앞으로 볼지 말지 고민중이다. 무엇보다 여자주인공의 성격이나 상황 조건들을 훑었을 때 현재의 인간관계가 무사히 진행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았다. 하하하하...;ㅂ; 누구 이거 보신 분 있으면 연애 라인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보았을 때는 맨 처음 등장한 A군은 사망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고, B군이 대신 들어갈 것 같긴 한데... 으으으음;
(물론 어디까지나 10편 남짓 읽고 100편까지의 내용을 추리하는 것이니 틀릴 가능성은 훨씬 높습니다. 그래도 두렵거든요.-ㅂ-)



아, 그래서 왜 부제가 슈뢰딩거냐면.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으로도 유명하지만 심리학적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선작한 소설은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는데, 그 때문에 카페 이름이 고양이 상자란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설정이다.
(최신 글을 읽은 덕에 얻은 사전 지식이 내 역린을 건드렸다는 것은 넘어가고.)

그래서인지 아닌지, 카페에는 고양이도 한 마리 있다. 니체. 으어어어어;ㅂ; 니체! 고양이 이름으로 얼마나 완벽한가! (...) 동생 이름이 차라라면 꽤 재미있겠다 싶었다. 차라투스투라는 너무 길어.


개인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검은색 고양이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고양이는 샴이라서 약간의 괴리감을 느꼈다. 어차피 이 고양이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아니라 니체의 고양이지만.'ㅂ'


만약 나중에라도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면, 회색-그러니까 러시안 블루는 반드시 모리스 혹은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윌리엄은 다른 고양이에게도 줄 수 있는데 절대 독일식으로 읽으면 안된다. 고양이든 그 누구에게든 이름은 참 중요한 것이니 독일식으로 읽었을 때 이상한 일이 집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 그게 검고 털 많고 배는 하얀 어떤 고양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러니까 비범하다는 것은 덕스럽다는 의미입니다. 덕스럽다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신다면야..(먼산)


발단은 사노님의 이글루스 글.(링크) 지난 오사카 여행에서 다녀오신 음식점 사진을 찍어 올리셨는데, 오사카 왕장이라는 이 가게 벽면에 어느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도쿠시마현의 축제 포스터 같은데, 아무리 봐도 맨 앞에 있는 것이 세이버로 보이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검색에 들어갑니다.
구글신님의 이미지 검색 힘을 빌려서 검색합니다. 바로 나오네요. 도쿠시마현의 축제랍니다.

http://matome.naver.jp/odai/213425892004484810

주소가 일본 네이버라는 것이 조금 많이 낯설지만 여기에 阿波踊り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검색해보니 이게 일본 여름 축제 때 추는 단체 율동(...)인가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지에서 자주 보았는데 그 원조는 도쿠시마쪽이라네요. 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지만 원조인지라, 여기를 중심으로 소개를 많이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그 축제 포스터입니다. 위의 링크에서 들고 왔고요. 원 출처는 트위터.


이것이 사노님이 보셨던 것. 세이버입니다.




크리미마미.....;




공의 경계.




앞쪽의 두 캐릭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저 뒤의 관객석을 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아니, 이스칸달 대왕께서는...? 물론 나올만 하긴 하지요.OTL




이렇게 또 한 번 일본 축제의 새로운 면모를 맛보았습니다.(먼산)


이번에는 물 건너 온 간식이라 쓰지 않았지요. 일본이야 물 건너 온 간식이지만 유럽쪽은 애매합니다. 일단 유라시아 대륙 안에 같이 있으니 말입니다. 영국이라면 확실히 물 건너서 오는데 유럽 본토는 물을 건넜다고 표현하기 망설여진단 말입니다.'ㅂ'; 보기 나름이지요. 서해를 건너기는 했는데 그래도....

하여간 라뒤레의 마카롱과,




기타 등등의 간식이 이날도 잔뜩 있었습니다. 음, 스타벅스 음식물 반입 금지는... 음... 음...(먼산)
이날 나누어 먹은 것은 마카롱이랑 아래 보이는 젤리뿐이었으니까요. 나머지는 다 배분해서 들고 갔더랍니다.



이런 여행 뒤 간식을 들고 모임 나갈 때는 장소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음식물 반입 금지인 카페가 점점 늘어서 말입니다. 스타벅스도 여러 지점이 음식물 반입금지 스티커를 붙여두었더라고요. 으으으.;ㅂ; 그나마 마음 편하게 이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것이 스벅인데. 게다가 던킨 커피보다는 스벅 커피가 낫지-라는 생각도 들긴 하고요. 음료가 더 다양하니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참 고민입니다. 커피만 파는 카페의 경우 음식물 반입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카페에서 디저트도 잘 시키거든요. 오히려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나 음식 때문에 일부러 찾아 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매번 모일 장소에 대해 고민, 또 고민합니다.(먼산)
그러니까, 하도 읽을 것이 없다는 핑계로 이전에 잠깐 손 대었다 말았던 어느 소설을 들어갔더니 후기에 전편에서 댓글이 흥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그래서 그 전편을 들어가 읽었는데 읽다가 댓글에서와 마찬가지로 손발이 오그라 들었다. 뺨에 키스하고는 스위트 하트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남자주인공 덕분인데,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손발이 오그라 든 것은 아니고 그저 목과 턱 주변에 오도도도독 소름이 돋았을 뿐이다.^-T;


오늘은 좀 책 리뷰를 써야하는데?; 아마도 내일로 넘어가겠지.



유인원의 세 대모 중 유일하게 살아계신 분이지요. 다른 두 분은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그 세 분이 모두 루시의 아버지™와 연을 맺고 있다는 것이 또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일단 넘어가고...
하여간 세 대모라고 하니 운명의 세 여신이나 세 자매들이 이렇게 저렇게 떠오릅니다. 이것도 다른 이야기니 넘어가고.

제인 구달 할머니가 아직 여든 밖에 안되셨나 싶다가도,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걸 보면 또 놀랍기도 하고 그렇네요.
하여간 제인 할머니가 올해 여든이시고 곧 생일을 맞이하신답니다. 그런데 생일 선물로 받고 싶어하시는 것이 참 근사합니다. 부모를 잃은 고아 침팬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자니아의 섬이 필요하답니다.(...) 그렇습니다. 국제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다보니 생일 선물도 이 정도는 필요한 거지요.

한국에서도 생일선물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이 있나봅니다. 아무래도 이대 모 기관에서 주최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 이대 내에서 행사를 여는 군요. 아마 다른 방식으로도 모금을 받지 않을까요? 확신은 못합니다.

생각난 김에 저도 생일 선물에 조금 보탤 생각입니다.꼭 원하시는 생일 선물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사진은 벚꽃이 아니라 매화지만, 넘어갑니다.
벚꽃은 수술이 저보다는 적고, 저렇게 가지에 딱 달라붙어있지 않지요. 버찌를 생각하면 벚꽃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양이라는 것도 대강 이해하실 겁니다.'ㅂ' 하여간 응지라 그런지 매화가 이제야 핍니다.


하여간 오늘의 주제는 벚꽃입니다.


발단은 이글루스에서 읽은 어떤 글(링크)인데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여름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호소다 마모루랑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그런지, 둘을 엮어 생각하는 터라 당연히 신카이 마코토가 떠오르더군요.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도 밤하늘을 상당히 좋아했지만 「초속 5cm」덕에 더더욱 밤하늘이 좋아졌습니다. 그렇다보면 벚꽃도 생각이 안 날리 없지요. 시작은 벚꽃이니까요.

그래서 G에게 말했습니다.

K: 그래서 벚꽃은 이별이야. (아무래도 일본 졸업식도 벚꽃철이다보니 절로 그런 생각이.)
G: (내겐) 벚꽃이 이별은 아니고,
K: 응?
G: 각성의 상징.


자아. 왜 각성의 상징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G의 대답을 듣고 납득했습니다.

G: 플세마.

하하하하하하하하.
자동으로 배경음악이 깔립니다. 하하하하하. 그 영상은 잊을 수가 없지요. 왜 잊고 있었던건가. 하하하하하.


그러니 이걸 두고도 나이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겁니다. 나름. 벚꽃이 무엇을 상징하느냐, 개개인의 문화적 체험을 토대로 대답을 한 뒤 그걸 기준으로 나이를 매길 수 있겠지요. 물론 이건 정신적인 나이일 수도?; 주변 환경에 따라 접하는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는 G의 말을 듣고 엊그제 한참을 웃었는데 아...;ㅂ; 한국에서는 거의 중간고사 기간이지요.



덧붙여 생각하면.
매화는 조선시대에 은근히 사랑받았는데 벚나무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벚나무가 남쪽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그런가? 왕벚나무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본토에서 벚나무가 많지 않은 건 나름 이해가 되지요. 게다가 자두가 벚나무보다 대우를 받았을 것이니...
해석은 다 끝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일하고 모레는 전체적으로 요약하면서 다시 훑어야지요. 이건 아마도 4월까지 주마다 할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업무에 대한 영문 자료라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니, 뭐, 작년에 보던 자료에 비하면 정말로 천사와도 같은 자료지요.


그리고 오늘치 업무 보고 했고, 정리도 했고.


ESTA 신청도 마쳤습니다. G에게 미처 알리지 않아서 달러 결제 문자를 받은 G가 기겁해서 전화하는 일도 있었지만, 하여간 신청했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어, 하지만 그리 즐겁지 않은 소식이 들려와서 기운이 쑥 빠집니다. 가까운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이 둘이나 들렸거든요. 그 중 하나는 뉴스 타고 있는 소식이라 함구. 다른 하나는 아프신 분이 퇴원 준비하시다가 또 도로 더 계시게 되었다는 군요.;ㅅ; 빨리 퇴원하실 수 있기를. 그래서 제목에 한숨이 붙습니다.


얻어 본 현대카드 바우처에 MOMA의 르네 마그리트 상품이 있더랍니다. 엽서는 둘째치고 컵에 슬쩍 반했지요. 컵과 접시, 한 조에 3만 9천원이네요. 10%를 현대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데, 그래봐야..(먼산)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사진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검색했습니다. moma magritte coffee. 그랬더니 바로 나오네요.



검색을 통해 나온 것은 두 종입니다. 제가 본 것은 사과이고, 다른 것은 새(bird)랍니다. 살짝 옆으로 비낀 잔이로군요. 크기는 넓이(w) 15.2, 높이 12.7이랍니다. 카푸치노 잔이니 작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고 아주 큰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저걸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사고 싶다는 마음이 급속하게 식었습니다. 하하하.;ㅂ; 손에 넣기 힘들 수록 더 마음이 가나봐요. 이러면 안됩..(읍읍읍읍읍)



이번 주 번역이 끝난 고로 오늘은 월요일에 구입해온 모 BL 소설을 읽어야겠네요. 아무리 출판 BL이라지만 두 권에 3만원이라니, 생각보다 비쌌던 덕에 구입하면서 당황했습니다.;




덧붙임.
티이타님 이글루에서 슬픈 소식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별세하셨다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은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가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뒤 말고 앞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 전날 사다 놓은 맥주를 들고 의기 양양하게 상을 폈습니다. 원래는 튀긴 닭과 맥주의 조합을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집 근처에는 배달 치킨집이 안 보이더군요. 체인점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집에서 더 나가면 있긴 있을 텐데, 배달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더라고요. 네네치킨 지점이 없더랍니다.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평소 먹던 중국집에 주문해서 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귀여운 캔에 홀려 구입한 맥주를 땁니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더군요. 1600원. 거기서 팔던 맥주 중 가장 쌌습니다. 뭐, 레페나 에딩거가 땡기지 않은 건 아닌데, 저 곰이 저를 홀렸습니다.


하지만 평소 하이트나 카스나, 기린 등등을 음용하던 제게 이건 참 미묘한 맛이더랍니다. 무엇보다 음료가 신 것은 과일 주스 외엔 용서하지 않거든요. 레모네이드도 여름철에나 가끔 마시고, 평소 마시는 신 음료는 썬업 자몽이 전부인데, 맥주가 시다니 묘하더군요. 물론 이게 아마도 제맛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커피도 신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 신 맥주는 상당한 시련이었습니다. 하하하;ㅠ; 전 커피와 맥주는 신맛보다 쓴맛을 좋아하는군요. 이번에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마시려고 남겨둔-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마트에서 집어 들지 않은 맥주 중 상당수도 이런 맛일까 걱정되는데. 끄응. 일단 하나씩 차례로 도전해보렵니다.
...
아무리 피곤했다고는 하지만, 주말에 왜 놀았지? ;ㅁ; 아직 해석할 것이 10쪽 남았다.;ㅂ;
제목 뒤에 붙은 원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한국 번역 제목의 주어는 개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개이고,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dogs'가 아니라 dog's이지요. 왜 단수냐면 그 개들이 모두 한 마리라서 그렇습니다. 요즘 판타지 회귀물이랑 환생물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환생물입니다. 그것도 개가 주인공인 환생물.;

고양이나 개처럼 동물이 주인공인 소설은 그리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드물기도 한데, 『검은말 이야기』-Black beauty 같은 것도 있긴 하지 아주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검은 말에게 검은 이쁜이(...)라는 별명을 붙이다니. 센스 한 번... 예쁜이가 아니라 이쁜이라고 쓴 건 일부러 한 겁니다. 검은 이쁜이가 더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나요?


하여간 이 책의 주인공은 환생을 여러 번 합니다. 첫 번째 삶은 떠돌이 개의 자식이었고, 두 번째 삶은 리트리버, 세 번째 삶은 저먼 셰퍼드, 네 번째도 리트리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삶이 참 좋았는데 이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CSI 같은 부류가 떠오르거든요. 하하하; 하여간 첫 번째 삶은 꽤 힘들었지만 두 번째는 꽤 말썽꾸러기였고, 세 번째 삶에서는 세근이 들었으며, 네 번째쯤 되니 이제 자기가 알아서 다 합니다. 하기야 네 삶을 합하면 30년 가까이, 사람으로 따져도 꽤 오래 살았을 겁니다. 정확하게 몇 살 때 죽었는지를 알 수 없으니 총 나이는 모르지만 최소한 인간으로 따져도 평균 수명의 두 배 이상은 될 테니까요.

주인공은 두 번째 삶을 살 때부터 왜 내가 다시 태어났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삶을 살면서는 그 목적을 깨닫고, 네 번째 삶에서는 앞서 못 이룬 꿈을 이룹니다. 이야아. 대단해요.;ㅂ;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리트리버도 있고, 그 앞서의 셰퍼드도 참 멋집니다. 게다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개라니! 게다가 앞서 읽었던 개 생태학 관련 책에서 보인 것 같은 개들의 모습도 보이고!


그래서 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으시고,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보세요.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는 개의 특성상 고양이에 대해 불만 섞인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놀고만 있다거나.. 으음. 그런 이야기도 종종 하더라고요. 하지만 듣고 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서 부정할 수가 없었....; 밖에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개의 입장에서는 맨날 집에 틀어박혀서 잠만 자는 게으른 동물로 보이겠지요. 하하;



W. 브루스 카메론.『내 삶의 목적』, 이창희 옮김. 페티앙북스, 2014, 13800원.


B님 덕분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후후후.///


아침 일찍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출근하기 전에 다녀온 거니, 7시 정도였을 겁니다. 시간이 잘 맞아서 평소 출근 시간보다 그리 많이 늦진 않았어요. 어차피 제 출근 시간은 백수인고로 제 마음 대로입니다. 뭐, 몸에 익히려고 일부러 출퇴근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ㅂ'; 출근은 빨리, 퇴근도 빨리입니다. 핫핫핫.


하여간 오늘은 평소보다 아주 조금 일찍 나와서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에 다녀왔습니다. 경부석 터미널 3층에 있는데, 작년에는 함박꽃 사러 다녀왔지요. 이번에는 튤립이었습니다만;;;; 이미 튤립은 다 빠지고 없었습니다. 시즌 종류라더군요. 남아 있는 건 노란 튤립 뿐이고 얼마 남지도 않아서 그래도 사러 간 김에 한 단 샀습니다. 한 단에 7천원이던가, 8천원이던가.'ㅅ'



오른쪽은 조금 무시무시합니다. 그러니까 보고 있노라면 장비가 절로 떠오르네요.-_-; 삼국지의 장비. 검은색 털이 숭숭 난데다가 새초롬한 모양이 아닌, 누에콩 같은 걸 20배 확대한 것 같은 모습.;

양귀비입니다. 하하하; 그 왜, 작년에 종로구에서 화단 조성하며 많이 심은 다홍과 노랑과 주황의 그, 꽃 양귀비 마입니다. 포피도 여기저기서 보이던데 포피보다는 꽃 양귀비가 끌리더군요. 포피는 보라가 살짝 섞인 것 같은 파랑에 안쪽은 검정과 흰색이 들어가 있지요. 음.. 취향이 아니라 안 샀는데 그것도 사올걸 그랬나. 하지만 봄 꽃 치고는 조금 어두운 느낌이라 말입니다. 발랄발랄한 꽃을 사고 싶었어요.



하여간 봄입니다.>ㅅ<

하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 그리 여유롭지도 않지요.ㄱ-;

일단 오늘 달성 목표를 달리고 나서는 조아라의 모 소설을 보느라 넋이 나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확히 결말 직전의 상황까지 올라왔더군요. 마지막 편을 읽고서는 다들 댓글에다 달아 놓은 것처럼 행쇼! ;ㅁ;b 이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데 딱 오후에 느긋한 마음으로(...) 읽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업무용 참고도서가 없어서 도서관에 신청했는데 언제 들어올지 모릅니다. 이게 들어와야지 다음 업무 설계, 보고서 밑작업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아. 보고서 밑작업 하려면 업무 도서 파야하는데, 잊고 있었네요.;ㅂ;
그리고 다른 업무도 지금 해치워야 하고. 무엇보다 지금 영어 해석을 간신히 17% 해놓았습니다. 내일이랑 모레 열심히 해서 다 풀어야지요.-_-;

토요일은 일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가안과 나안으로 짜 놓았는데, 만약 가안의 전제조건이 이루어지면 가안으로 가되, 가안의 A코스를 밟을 것이냐 말 것이냐는 동행 둘의 계획에 따라 갈립니다. 만약 전제조건이 달성되지 않으면 나안으로 넘어가고요.

그러니까 수식을 짜면,

Plan 가.
IF Q → F
→ IF They agree A(A and CAFE)
→ IF NOT They agree A(CAFE)

Plan 나.
IF NOT Q → F
→ (A and MEAT)

그런 겁니다.(먼산)



오랜만에 홍대 들러서 설렁설렁 책을 사와야겠네요. 『적월의 후』도 나왔고, 『어린 양』이었나, 5권도 나온 것 같더랍니다. 그리고 한 권쯤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뭐지? 하여간 설렁설렁 퇴근해야겠네요. 오늘은 잊지말고 공방 가야지.+ㅂ+


결론만 말하면 문을 닫아서 방문 실패였습니다. 하하하.;ㅂ;

작년에, 카페쇼인가 다녀오신 Ki님이 tearapy의 차를 나눠주셨습니다. 남산의 겨울이랑 사과가 들어간 차였나, 하여간 맛 보고는 디카페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찍어 놓고 있었더랬지요. 검색해보니 오프라인 매장은 삼청동에 있더랍니다. 언제 한 번 가보겠다고 벼른 것이 어언 몇 달인데, 지난 금요일에서야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 날 그 근처에 볼일이 있었거든요.

지도 상으로는 정독도서관 옆 길을 따라 죽 올라가면 되는데, 지도의 문제점을 여기서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이거, 오르막입니다.ㄱ-; 이전에 서울시립대 갈 때도 그쪽 길이 45도(혹은 60도) 경사의 오르막이라는 걸 모르고 등산을 한 터라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그래도 이번은 45도보다는 조금 낮았던 듯?

근데 이쪽 길이 꽤 재미있더군요. 아랫길은 바로 삼청동길인데, 그 위로 꼭대기까지 죽 올라갑니다. 서울 시내가 높이 높이 보이는 길이에요. 골목길이지만 벌써 봄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하여간 Keep calm and dreank tea.
입닥치고 차나 마셔-하지만 양 제독이라면 여기에 브랜디를 듬뿍 섞어야겠지요. 제 몫의 차에는 우유도 주세요.-ㅠ-



오늘의 한 줄 결론.
지름은 운입니다. 하하하.
오늘 모임 때 들은 이야기 중.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 중에 키티러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걸 보면 키티를 좋아하든 아니든 간에 빵 터질 것 같긔..ㄱ-;

딱히 야구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기업 이미지 때문인지 가장 관심을 두는 야구단을 꼽으라면 LG를 꼽습니다. 옆에 LG 팬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기업은 기업 이미지가 그닥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하여간 그 LG가 작년에 대박(...)을 치면서 덩달아 LG도 이벤트를 내놓은 건지. 이런 것이 나왔습니다.

LG 트윈스와 키티의 만남.(http://www.hellotwins.co.kr/) 이름부터가 헬로 트윈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자세한 상품은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아실테고, 옷부터 시작해 텀블러나 가방, 인형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건 키티 팬이 아니신 B님도 끌리실 ...(읍읍읍읍) 아마 올해 LG 트윈스 관전은 이 머리띠가 필수일 겁니다. 아마도.; 올해 이야기를 들으니 좌석 예약에 가까운 시즌권이 이미 한창 팔려서, 직관은 사이드로 밀릴 수 밖에 없을 거란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그만큼 LG 팬들의 사랑이 격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인가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확밀아.
음, Ki님께 각성 학원형 모드레드는 못 보여드렸지요. 각성을 안해서 말입니다.




이랬던 모드레드는 각성하면....



불량학생으로 변모합니다. 원래 모드레드 이미지가 불량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데. 그도 그런게 마장형 모드레드 같은 이미지가 좋습니다.(링크) 원래 모드레드도 좋지만 이런 모드레드도 좋아요. 하여간 다른 학원형 기사들은 괜찮은데 왜 모드레드는 이랬을까.ㄱ-;


나중에 다시 올리겠지만, 요즘 조아라에서 제일 기다리는 것은 『유리파편 모자이크』입니다. 이졸렛님의 소설인데 이번 편은 확실히 로맨스입니다. 문제는 앞부터 남자주인공이 상처받는 이야기가 나와서..어헉;ㅂ; 앞으로도 고생할 것이 걱정입니다. 으흐흑;ㅂ;
아마도 구압하지 않을까.'ㅁ'


1. 운동화.
뉴밸런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사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오는 체리블로섬-벚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G도 같이 홀린터라 저는 민트, G는 분홍을 살 것 같네요. 관건은 신발이 편한가라는 점. 무엇보다 전 나이키 운동화를 주로 신어서, 이게 발에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신어보고 골라야죠.


2. 유니클로
유나클로 극우기업설을 듣고는 그런줄 알았는데 낭설이랍니다. 학인된 바가 없다네요.ㅠㅠ 어헉.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ㅁ;
그리하여 얇은 봄 옷을 사야합니다.


3. 디카
이쯤되면 포기?
무엇보다 무게랑 렌즈 밝기가 딱 맞는게 없습니다. 니콘 컴팩트형은 렌즈가 어둡고, 밝은 것은 무겁거든요.


하여간 다음달에 자금들어오면 엔화도 질러야지요. 하하...
언제나 지름은 돈이 없을뿐이지, 목록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요즘 확밀아 이야기는 드물었지요.'ㅂ'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얻은 여러가지 카드 정보입니다.


이하 사진들은 전부 아이패드 2- 은탄환의 캡쳐입니다.
슬프게도 마법의 파-(극)은 검술의 성만 키라 카드를 얻었습니다. 그 당시 막 길드에 가입해 있었는데, 길드 가입 후 오류로 첫 길드콜로세움에 참여를 못했습니다. 아쉽죠.ㅠ_ㅠ;

3아서의 (극) 카드는 다 만들었는데 올리는 건 마서만. 전 마법의 파니까요.




지난 시즌 길드 요정. 커플은 썰어야 맛입니다.(...)

반은 농담이고...; 잡는 도중 엑스칼리버가 발동하면 저렇게 칼로 썰립니다. 마법의 파는 그런데 아마 검술의 성도 비슷할 듯. 기교의 장은 총을 쓰는 걸로 아는데 어떤 영상이 도는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왼쪽의 청년은 크리스마스 때 이벤트를 벌였던 사슴청년의 화이트데이 버전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른쪽의 아가씨 스위티도 원래는 남자 설정이었나 싶더군요. 설명이 그렇습니다.



최근의 카드 수집 상황 중 일부. 옆을 보시면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실지도.ㄱ- 돈을 쓰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 카드가 옆에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하여간 맨 왼쪽의 피리샤. 이건 지난 길드 콜로세움의 카드였습니다. 무사히 순위 안에 들어서 카드 레벨을 끝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ㅅ/ 상당히 예쁜 카드에 카드 수치도 좋고, 스킬도 멋집니다. 발동률이 낮아서 문제죠. 공격력 400%인데, 예상했던 것처럼 발동률은 낮습니다. 그래도 아주 놀지는 않아요. 아마도.;



피리샤가 예쁘긴 하지만 최근 수집한 카드 중에 취향의 카드가 상당히 많아서, 정리할 겸 최근 카드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과금형 카드.-_-; 이건 레벨 1의 수치입니다. 한밀아-한국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 카드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건 갖고 싶다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일밀아에서도 그리 오래된 카드는 아닐 거예요. 아마도. 하여간 다른 종류의 아서 변형 카드는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건 취향 직격이었습니다.-_-;





검서는 복근이 포인트..(하악하악하악)
그렇지만 저는 복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래 기서는 칼이 아니라 총이었을 텐데?; 아닌가? 하여간 멋진 아가씨입니다. 레벨업하면 더 멋있지요.-ㅂ-




이쪽은 가장 좋아하는 카드 중 하나인 슬링. 순백형 슬링은 스킬 발동율이 조금 낮은 것이 흠이지만 좋은 카드입니다. 지금도 리더로 올려놓는 카드니까요. 슬링은 순백형 말고 지원형이었나, 일반 카드도 꽤 좋아합니다.




마장형 모드레드. 모드레드 시리즈 중에서는 두 번째로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당연히 기본형이고.
이건 스탯이 썩 좋지는 않음에도 카드 덱에 끼워둘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금 올리면서 그린 사람이 BUNBUN인걸 알았습니다. 하하하하하;ㅂ;




최근에 얻은 카드. 정확히는 지난 수요일에 얻었습니다. 쁘띠 아서콜이라고, 3시간짜리 아서 콜로세움에 들어가서 순위 안에 들어 얻었습니다. 최고 레벨까지 올려 놓으면 굉장히 수치가 좋습니다. 추천 덱 안에도 들어갈 정도예요.'ㅂ'




키스모 참 귀여워요.///




오래된 카드이고 수치가 좋지 않음에도 놓을 수 없는 카드. 아... 백호 귀엽다니까요.///




목요일에 얻은 갤러해드양. 원작(?) 스토리를 보면 상당히 신사력 높으신 분인데, 이런 모습으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일러스트가 상당히 취향이라 이것도 쁘띠 아서콜 순위 안에 들어서 성공했지요.




현재 열심히 모으고 있는 콘스탄틴. 한 장은 예전에 가챠로 얻었고, 다른 한 장은 엊그제 VIP 카드로 받아서 합성했습니다. 일도 잘하는 편이라 소중히 잘 씁니다. 으흐흐흐./// 애초에 게임 시작할 때, 얻고 싶다고 생각한 카드 중 하나가 콘스탄틴이었으니까요. 이번에 새롭게 진화 합성이 가능하다보니 다시 레벨업하고 있습니다. 틀만 바뀌고 카드 그림은 동일하지만 뭐.'ㅂ'



현재 게임 레벨은 111입니다. 부디 제가 120 올라가기 전에 레벨 확장이 없기를 바랄 따름...;...

그래, 적어봤자 어차피 내 얼굴에 침 뱉기니..T-T;


사진은 던킨의 레드벨벳 도넛. 맛은 그냥 저냥. 레드벨벳은 뻑뻑한 케이크라 종종 생각날 때가 있는데, 던킨은 원래도 도넛이 뻑뻑하다보니 잘 어울리더군요.'ㅠ' 저렴한 가격으로 레드벨벳이 먹고 싶다 할 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제품이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는 가정하에.


다행히 어제 올렸던 Task 2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Task 1은 진행중. 이쪽은 돈 안되고 일은 많은 전형적인 타입으로 생각되는데, 게다가 멀어요. 뭐,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은 하지만, 지금 제 수준에서 이 업무를 다루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으흑으흑으흑.;ㅂ; 근데 나 토익은 언제보지? 으흑으흑으흑.


Task 2의 등장으로 어제 종일 뻗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놀지 않으려고 이모저모 노력했지만 결국 『아콰터파나』와 함께 종료. 으음. 재미있지만 사실 친절한 소설은 아닙니다. 불친절하고도 독특한 주제 선정이 마음에 드는 거지만.


키스킨도 주문 완료했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아마 배송중일 겁니다. 추적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업무용 도서도 지금 주문 들어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4월 되어야 온다니까 아직 멀었습니다.


카페인에 절어 있어서 요즘에는 카페인 안 마셔도 카페인 섭취한 것 같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일은 알코올에 절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주는 아마도 치킨. 아니면 다른 고기. 요즘 왜 사람들이 소맥을 만들어 마시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맥주만 마시면 취하기 전에 배가 부르더군요. 그렇다고 소주를 즐기는 것은 아니니, 맥주의 알코올 함량을 높여 일찍 취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입니다.(...) 아하하. 이걸 이해했다는 시점에서 알코올 중독자로서의 길이 한 발 더 가까워졌군요. 젠장.;ㅂ;


하지만 뭐, 원래 하던 일 접고 백수 생활을 하겠다고 한 건 저였으니 뭐라 말도 못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힘들어도 마음은 더 편합니다. 옛 생활로 돌아가라면 못할 것 같아요. ... 이것도 어디까지나 배부른 소리지만.-_-;


꽃을 사러 가고 싶다고 생각은 많이 했는데 여즉 못가고 있습니다. 크흑.;ㅂ;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갈까 고민했는데 고민으로 끝났네요. 오전 중 회의랑 오후 일정에, 퇴근 후 모임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더군요. 무엇보다 아침에 사면 퇴근할 때 노트북 가방과 잡다한 짐을 함께 챙겨야 하기 때문에 엄두가 더 안났고요. 밤 9시쯤 귀가 예정이라 더 그렇습니다. 허허허. 그래서 지금 토요일 일정은 일단 비워두긴 했는데 아침에 체력되면 다녀오려고요. 정말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모든 건 내일이 와야 아는 거죠. 일단 회의랑 업무 준비부터..;ㅂ;

<SYSTEM> The Day of Project Final remains 3*.

<SYSTEM> HP and MP rise 10.


<SYSTEM> Task arrived. DO you start?
Y/N → YES
<SYSTEM> Task arrived. DO you start?
Y/N → YES

<SYSTEM> Congratuation! Task 1 is opened. You MUST write report about Task 1.
<SYSTEM> Congratuation! Task 2 is opened. You MUST write report about Task 2.




<SYSTEM> HP and MP go down. You lose 30 point.
<SYSTEM> Stomach is broken.
<SYSTEM> Brain change FFFFFF.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ㄱ-;
얼결에, G랑 같이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원래 목표는 테라로사의 브런치였는데 시작 시간이 11시 30분이더군요. 그 당시 10시. 저는 1시까지 집에 돌아와야했고 기다리는 것은 질색이었습니다. 차라리 다시 집으로 들어갈까 고민하던 때 G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카페 마마스였지요. 여기는 주말에도 아침 일찍 열더랍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도 30% 가량의 테이블이 차 있었고요. 나갈 때쯤에는 그보다 더 찼습니다. 사실 저는 카페 마마스가 이렇게 일찍 문 여는 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아마 그 전에 한 두 번 더 갔을 걸요.


주문은 G가 맡았습니다.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가 맛있는데 그걸 먹느냐, 아니면 가지파니니를 먹느냐 한참을 고민하던데 결국 감자수프랑 리코타치즈샐러드, 가지 파니니를 시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G의 입장에서 이번 선택은 실패였습니다. 저야 다 맛있게 먹었지요.




사진에 찍힌 것은 먼저 나온 감자수프랑 리코타치즈샐러드입니다.




G는 샐러드를 받아들고는 좌절했지요. 시켜놓고 보니 자신이 싫어하는 타입이라고요. 그도 그런 것이 말린 크랜베리랑 견과류를 잔뜩 뿌렸습니다. G는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를 질색하거든요. 저야 둘다 좋아하는데다 진한 맛의 리코타 치즈가 좋아서 불만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빵은 감자수프에 찍어 먹고요.




감자수프는 감자만 들어간 수프는 아닌가봅니다. 감칠맛이 도는데, 아주 걸쭉한 것도 아니고 적당한 것이, 크림수프맛이 납니다.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지만 아마 만들겠다고 하고 까맣게 잊겠지요. 하하하.




가지와 쇠고기가 들어간 파니니도 맛있습니다. 먹다보니 코스트코의 불고기 베이크가 떠오르는데, 달달한 불고기양념에 쫀득한 치즈 때문에 그럴 겁니다. 먼저 먹어본 것이 먼저 떠오르니까요. G는 토마토모짜렐라파니니가 더 좋다고 투덜댔지만 고기가 부족한 저는 이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지가 저렇게 올라간 것이 참 귀엽잖아요.




쓰다보니 자가 염장. 으아아..;ㅠ; 아무래도 이러다가 돌아오는 주말에도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나갈 일이 있긴 있었지.ㄱ-;





덧붙여서. 앞서 올린 리뷰와 달리 이번에 평이 괜찮았던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이것이 이날의 첫 끼니였다는 것. 둘째, 사람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셋째, G가 사줬다는 것.
...
세 번째가 가장 큰 이유겠네요. 하하하하하;


카페 765에서.
스콘은 경험한 것으로 충분한 맛-비스킷에 가까운 맛이었고, 밀크티는 달달달하고 포근한 맛.-ㅠ-


날이 흐리니 기운도 조금 가라앉습니다. 그러니 따끈한 밀크티, 아니면 믹스 커피라도 한 잔 하시면서 점심 시간을 마무리 하시길.:)


일기 쓰던 것 마저 마무리 하고 오후 회의 준비해야지요. 크흑.;
발단은 지난주의 교보문고 방문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일서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어느 카페에 대한 부분에서 쿠쿠사ククサ라는 물건을 봅니다. 구멍이 두 개 뚫려 있는 컵인데, 나무를 통째로 깎아 만든 것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구권에서 행운을 어쩌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살포시 넘겼지요.

문득 노트북을 붙잡고 있다가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파는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마존에도 있고 라쿠텐에도 있네요.여기저기 설명 붙은 것을 보니 이게 매의 눈을 상징하고, 행운을 비는 부적 비슷한 건가 봅니다. 처음에 볼 때는 그냥 손잡이 달린 나무컵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이거 동동주나 막걸리를 마시면 딱이네요.-ㅠ-



사진은 아마존에서 들고 왔고..(링크)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라면 나중에 직접 만드는 것도 할만하겠다는 망상(...)에 슬쩍 손은 놓았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환상적이거든요. 하하하하. 싼 것은 2천엔 미만도 있지만 이건 5천엔을 넘습니다. 그런 고로 패스. 그래, 이건 그림의 떡이고 계륵인거예요. 전 이런 것 안 봤습니다. 하하하하하.
오후 일찍 퇴근해서 저녁 시간에 집에 들어오더라도, 9시까지 업무를 하고 있으면 이건 야근이다.ㄱ-;






물론 내가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지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도..;ㅂ;



토요일의 일정은 체력 난조를 이유로 빠져도 된다고 구두 허락을 받았다. 빠질 것이냐 말 것이냐는 토요일 오전에 꽃시장에 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갈린다.(먼산) 그냥 꽃시장 목요일 아침에 다녀올까.'ㅅ';


오늘 주문했던 개인지가 도착했다. 우체국 택배였던지라, 배달하시는 분이 문자를 주셨는데 ***님께서 보낸 택배가~이러더라. 곰곰이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익숙한거다. 10초쯤 고민하다가 깨달았다. 소설 주인공 이름이었다. 이야아.; 작가님. 멋지십니다.

비유하자면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주문했는데 발신인 명이 에드몽 당테스인 셈. 아니, 아서 코난 도일의 책을 주문했더니 셜록 홈즈가 발신인이라고 하는 쪽이 더 알기 쉬우려나. .. 생각해보니 셜록 홈즈가 발신인이 아니라 존 왓슨이 발신인인 쪽이 비유적으로 맞을지도 모른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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