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들고 보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겐가 싶은 생각이.; 아침에 운동 다녀오면서 어제부터 계속 금단증상이 있었던 밀가루를 써서, 비스코티 재료를 계량하고, 시끄럽건 말건 신경 안쓰고 미니 믹서까지 써가며 반죽을 만들어서, 준비하는 시간 동안에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쿠키 반죽을 잘라 먼저 굽고, 비스코티 반죽을 굽고, 식혔다가 다시 잘라서 굽고.
그 사이에는 설거지, 수박 잘라 먹기(이게 아침), 쿠키 구운 것 집어 먹기, 책상 서랍 정리하기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현재 오전 9시. 아침 일찍 일어나면 길긴 길군요.


요즘 수면 부족 증상이 좀 있는데 말입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해를 꼽고 있습니다. 아침에 햇살로 눈을 뜬 것이 언제적 일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슬슬 해도 짧아지고 있는데 아침마다 구름이 잔뜩 끼는 바람에 찬란한 햇살을 못 본지가 꽤 되었습니다. 몸이 주광성이라 그렇게 깨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하다고요. 겨울이 되면 일어나기 힘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마비노기가 24시간 무료 플레이 들어간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역시 엑스트라 스토리지는 별도 결재입니다. 가격이 내려가서 좋긴 하지만요. 거기에 환생 건도 이모저모 생각할 것이 있어서.'ㅂ' 일단 이번주는 환생 없이 지나가고 퀘스트는 끝내 놓았으니 놔두고. 그래도 환생 카드는 사야할 것이며.. 아, 외모 바꿀지 어떨지도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꼬맹이 외모를 바꾸지 않은지 한참 되었거든요.
환생하지 않은지 한참된 G는 신나게 계정내의 캐릭터 환생을 다 시켰습니다. 하지만 N은 숙련캐고, R은 몬스터 아이템 퀘스트 때문에 환생할 수가 없습니다. 숙련캐야 당연하고, 아이템 퀘스트는 탐렙 16까지 다시 올려야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지요. 그러고 보니 R은 벌써 탐렙이 26이구나... 유적 수호자 잡으러 가야하는데.
연금술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고는 있지만 일단 AP 모아두고 다음에 생각할래요. 지금은 정령 밥주는 것이 더 급합니다. 정령 사렙이 올라가면 빛이 연두색으로 변한다하는데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요.
1. 가끔은 고독을 씹으며 조소를 날리고 싶은 때도 있는 겁니다. 조소의 대상이 바보짓을 한 자신이란 것을 감추고 싶기에 더더욱 그런 것이고요. 고독을 씹기 위해서는 주위의 사람을 물리치고 혼자 남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간단히 글로 풀어 쓰자면
 
푸르른 대숲, 그 한 가운데의 공터에 보름달은 휘영청 밝게 떠 있고.
청년은 한 손에 술병을 들고 한 손에 잔을 들어 자작하며 바보짓을 한 자신에게 비웃음을 날린다.

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되는 겁니다.-ㅅ-


2. 오늘도 덥군요.


3. 지름신은 오늘도 제 목줄을 잡고 흔들고 계십니다. 새로 추가된 항목은 Nikon Coolpix P5100. 지난번에 보고 홀딱 반했지요. 하지만 885가 건재한 고로 어디까지나 유혹일뿐입니다. 유혹은 물리치면 장땡이고 이번 것은 그런 돌부처 앞의 스트립쇼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충동구매도가 높아져서 눈에 들어온 것이죠.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나갈 금액을 생각하면 그쯤은 가비얍게 즈려밟고 먼산을 바라보며 연기를 뿜고 싶은 겁니다.
(담배 피워본 적도 없으면서 왜...-_-)


4. 잠수중인 r모님의 옆구리를 찌를 메일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5. 밀가루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그래서 내일은 아마 쿠키를 구울지도 모릅니다.'ㅅ'


6. 자아. 이제 그만 나이젤라의 <가정의 여신이 되는 법>을 읽으며 잠자리에 들렵니다.
정기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가 받는 김에 위 내시경도 같이 하자고 덜컥 덤볐다가 뻗었습니다.ㅠ_ㅠ
일반 내시경 했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수면 내시경을 했는데 상태가 더 안 좋네요. 하기야 그러고는 아무것도 못 먹고 또 강의 뛰었다는 것이 문제긴 하죠.; 두 시간 떠들고 나서 밥을 먹었는데 빈 속에 들어가는 것이니 편한 음식이 좋았으련만, 일식이었습니다. 위가 꽤나 놀랐을지도..요?

결과는 내일 나온다는데 혈압이 걱정입니다. 지난번 검진 때 쟀을 때도 최고기 혈압이 꽤 낮았는데 이번에도 100을 못 넘었어요.;ㅅ; 빈혈은 이미 당첨이고...; 위가 어떨라나 걱정입니다.
휴가라고 할까요. 올 여름에 휴가라는 것은 거의 포기 상태이지만-8월 15일 전후해서 있긴 합니다-그래도 일요일에 멀리 놀러 갔다 왔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길게 다녀올 수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재미있었어요! >ㅆ<
하지만 국내 장거리 여행은 역시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취향은 기차여행이고, 버스 장거리는 정말 힘듭니다.


8월 중순 이후까지 오프라인은 잠수 예정입니다. 개인적인 모임을 가질 분들은 몇 있지만 길게는 못만나고 짧게 접선만 하려합니다. 어떤 사건이 저를 KO 시켰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하. 온라인 잠수는 안합니다.
아마 오프쪽 포스팅은 거의 혼자 노는 이야기가 될겁니다.


그러고 보니 8월에 토익 신청해두었군요.(먼산)
어제 점심을 급하게 먹어서인지, 아니면 과식 때문인지, 아니면 점심 후에 먹은 옥수수과자(노점에서 파는 노란색 왕관모양 과자)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위벽을 압박해서인지 어제 점심부터 위장 장애가 있었습니다. 체한 것과 비슷하게 위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겁니다. 체한 것과는 달리 명치가 답답하거나 아픈건 아니고 단지 위가 단단하게 뭉쳐서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거든요. 비가 계속 와서 제대로 운동 못한 것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유도 이런 것 저런 것을 다 생각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는 것은 과식입니다. 빨리 먹는 것, 많이 먹는 것을 양쪽 다 말하는 거죠.(먼산)
아침에 아무 것도 안 먹는 것이 낫긴 했을 건데 어쩌다보니 밀크티 한 잔과 과일을 먹었습니다. 식탐은 몸과는 별개니까요. 덕분에 지금도 속이 더부룩~합니다.


GM 다이어트 식단을 제대로 다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 섭취량 조절 문제 때문에 그러니 이번 주말이 지나면 바로 들어가지 않을까요.'ㅅ'







하기야 위장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은 잦은 식이조절(다이어트)겠지만...;;;
심신정화용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려 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소악마들과 대치중이라 더한가봅니다. 제가 참아야지 어쩐답니까.


주말에는 단체 연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경기 북부쪽은 폭우가 쏟아졌지요. 출발할 때부터 비더니 중간 중간 잠깐 멈춘 것을 제외하고는 일정의 70-80% 가량이 비였습니다. 휴양림 산책도 못하고 저녁의 바베큐 파티는 대강 해치우고. 거기에 밤 늦게까지 먹은 탓에 몸은 붓고, 새벽에 자다가 속이 쓰려 깨고.
속쓰림 말입니다만..; 지난 주에도 한 번 겪었는데 밤 늦게-라고 해봐야 8-9시- 무엇인가를 먹고 자면 한밤중에 깨서 쓰린 속(위)를 부여잡고 내가 왜 저녁 늦게 먹었을까 후회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안 좋죠.;;;


뭔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머리를 굴려야겠습니다. 작년에 시작한 퀼트를 꺼내서 다시 잡아야할까요.'ㅂ';





덧. 요 며칠 설탕에 절어 살았더니 머리도 덜 굴러가고 설탕도 더 찾고 몸도 붓고... 뇌도 설탕에 절었나봅니다. 식생활이 생활패턴을 굉장히 많이 좌우한다는 건데 말입죠.'ㅂ';

글을 쓰고 싶은 때만 쓰다보니 이거, 요즘은 거의 책 리뷰가 올라가질 않네요. 은근 빌려보기는 많이 봤는데 말입니다.

- 몸이 원하는 밥, 조식
- 가모우 저택 사건 1-2
- 아인슈타인이 요리사에게 들려준 이야기

로베르 아르보의 행복 레시피도 다시 읽었고 말입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다시 읽고 케이크에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세베이유의 케이크가 아니면 안돼!라는 심정이라 딱히 먹고 싶지는 않군요. 다행이다.;ㅅ;

각각의 리뷰는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오늘 연수가는데 비가 주륵주륵 와서 걱정이네요. 희한한 레크레이션만 하면...-_-

지금 내키는 말로 쓰면 "정줄 놓지 말자".
고급 언어(...)로 쓰면 "정신 차리자"




사고 하나 크게 쳤습니다. 반동이 상당히 크군요.(먼산)



p. 지못미 양그림컵.;ㅅ; 새로 구입할지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p2. 파상풍 주사 두 번 더 맞아야 하는데 그것 챙기는 것도 번거롭군요.
이번에는 진짜 티스토리 초대장입니다.^ㅁ^;
지난번에 하늑 초대장을 두고 태그에 초대장을 넣었더니 티스토리 초대장으로 알고 신청해주셨더군요. 그 분들은 포스팅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일까요? 글을 정확하게 쓰지 않은 저도 소재제공을 했지만 말입니다. 하하;

7월 초대장이 나왔다는 공지사항을 보고 초대장 개수를 확인했더니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런 고로 초대장 배부의 글을 올립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초대장을 받고 싶은 분들은 티스토리 운영 계획서를 댓글로 적어주세요.

1. 티스토리에 들어오려는 목적
2. 사용하는 닉
3. 운영하려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정체성을 단어 10개 내외로 기술할 것
4. 초대장 발송 메일

1-3의 조건을 만족하고 그것이 제 취향에 맞을 경우에는 초대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초대장 발송이 끝나면 이 글은 댓글 금지 글이 됩니다~.

새벽에 비 내리는 소리에 깼습니다. 푹 잠이 들어 있는데 뚜둑 뚜둑하면서 소나기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방 옆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그쪽이 서재방이라, 닫지 않으면 난리가 납니다.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듯이 뛰어 내려와 서둘러 의자를 가져가 베란다 창문을 닫았지요. 그러고는 거실로 나와 거실 베란다 창문도 닫았습니다. 몇 시인지 확인하니 새벽 2시 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침대에 들어갔는데 창문을 닫으니 답답해서 또 잠이 안오더군요. 한참만에 잠들어서 평상시와 똑같이 깼습니다.
비가 오니 아침 운동을 나가야할지 말지 고민이 되는데, 창 밖을 내다보니 다니는 사람들이 우산을 안 쓰고 있네요. 이 때다 싶어 잽싸게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간지 20분만에 또 비.; 하늘이 어둡지 않아서 몇 방울 떨어지고 말겠거니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떨어지기 시작한 비는 계속 내리더군요. 덕분에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창경궁 주차장과 과학관 사이에는 창경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 이름은 잊었지만 쓰는 문은 아닙니다. 그런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아침 운동을 나가다보면 여기에 사람들이 바글 바글 모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나이도 제각각, 성별은 남자가 많지만 여자도 있습니다. 막노동 분위기도 아니고 참 희한하더라고요. 보통 7시 쯤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지날 일이 없으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그 사람들의 정체에 대해 조금 추측할 수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운동을 나가는데 그 주차장 앞에 SBS 차량이 있군요. 그리고 문 앞에는 옥색 저고리를 입은 궁녀들이 보입니다.(...) SBS 차량 앞에는 의상 차량이 있네요. 사극 촬영인가봅니다. 돌아올 때 한 번 더 지나면서 보니 그 때는 옷을 갈아 입은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내시도 있고 대신들도 있고, 궁녀도, 청나라 사신으로 추측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가 꽤 내리니까 다들 창경궁 담벼락 아래 처마에서 비를 긋는데 녹색의 내시옷을 입은 사람들이 조로록 처마 아래 서 있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처마 아래서 내시들이 한 줄로 비긋는 장면이라. 아마 평생가도 보기 힘들겠지요. 으하하~

기분 나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읽는 마음에도 편하실테니 그쪽부터. 한탄이랍니다.-_-;
어제 오후에는 일이 좀 바빠서 퇴근시간을 서두르다보니 문단속을 제대로 안했지 뭡니까. 덕분에 아침부터 야단맞았습니다. 제 잘못이 있으니 야단맞는 거야 당연하지만-야단이라기 보다는 항의가 맞겠네요. 문단속 신경써요! 라는 말이었으니까요-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찌푸린 얼굴로 와서는 문단속 제대로 하라는 내용의 말을 2-3차례 바꿔서 듣다보니 얼굴이 점점 굳어집니다.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돌아섰는데 기분이 축 처지는군요.


하여간 윗 상황을 겪기 전에 아침 기분을 밝게 만들어주었던 건은 어떤 코란도의 색입니다.'ㅂ'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로 저편에서 차가 한 대 옵니다. 색이 굉장히 특이하군요. 보고 있자니 붉은색에 가까운 분홍입니다. 홍매, 혹은 진분홍이라 부르는 색이군요. 분명 별도 도색을 한 것이니 이게 무슨 차인가 싶어 봤는데 구형 코란도네요. 지프인건 알았지만 구형 코란도는 하도 오랜만에 보는지라 가까이 와서야 알았습니다. 보면서 뭔가가 떠오르는데 기억이 안난다 싶어 머리를 굴리다가 코란도가 제 옆을 스쳐지나갈 때쯤에야 말이 올라왔습니다.


"3배 빠른 지프"



말이 올라오고 나니 이거 웃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으하하하하하;ㅂ;
더위도 더위거니와, 환기도 제대로 못시키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돌리고 있자니 정신 혼미..OTL
그래서 지금 업무도 잠시 손 놔두고 딴짓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GM 다이어트 이후 밀가루 금지를 선언하고 한 동안 잘 유지했는데 요 며칠사이에 해금되면서 폭주중입니다. 다시 다이어트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요. 아, 물론 그렇게 심각하게는 안할겁니다.'ㅂ';;; 그렇게 하면 체력에 무리가 올 것을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동경오감 개정판이 교보문고에서는 계속 안 올라와서 못참고 지난주 토요일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응24에는 1일에 등록이 되었는데 교보에서는 왜 등록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현재 교보문고 내에는 개정판으로 나와 있답니다. 주문하면 개정판으로 받을 것이고, 만약 개정판이 아닌 초판으로 들어오면 환불 사유가 된다 합니다. 그리하여 토요일에 바로 주문. 편의점 배송으로 했기 때문에 책은 화요일에 받았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바뀌었군요. 70% 바뀌었다는 말이 허언은 아닙니다. 평가는 다른 글로 올리겠습니다.


내일은 비. 운동을 못나가니 아쉽습니다. 대신 도서관으로 등산 갈 예정입니다. 훗훗훗..
(가끔 생각하지만 도서관에는 공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성도 아닌 것이 산 중턱에 있는 걸까요.-_-)

잡담 올리는 것도 드문드문이군요.'ㅂ';



어제는 이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들을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전부 여자라 수다떨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1시에 만나서 7시에 헤어졌으니 6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지요. 으하; 나이 제일 많은 분이 저보다 18년 연상, 제 바로 위로는 8년 연상쯤 됩니다.(아마도)
예전에 근무했던 곳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혼 소식이 많더군요. 한 사람과 앞으로 할 사람 포함해서 대략 일곱? 남의 연애사는 꽤나 재미있습니다. 음훗훗~. 저한테 불똥이 튀지 않은 것은 모인 분 중에 한 분이 40대 미혼 여성이기 때문이지요. 부장님, 죄송하지만 고맙습니다.;;



스트레스를 만들어 받는 타입이라 지금도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나봅니다. 어제 지식채널 e의 베스트판을 보다가 울컥하는 바람에 말입니다. 핀란드편 1-2부와 거기에 이어진 그르바비차를 보고 확 뒤집어졌거든요.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에 대해서는 대강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잔인함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전쟁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파도>나 모형 형무소, 전기고문 등의 심리학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전쟁에서의 사례는 그 수준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도 무섭지만 각 전쟁에서 나오는 홀로코스트도 상상을 초월하지요. 작년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반목 속에서 이어진 학살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대강 훑어 보긴 했지만 끝부분만 보고는 도저히 감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판단해 손을 뗐습니다.
그르바비차도 그런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을 보고는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가 싶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라는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정말 인간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나 보여줍니다. 아니... 이것은 잔혹의 단계를 뛰어 넘습니다. 잔혹이라는 단어가 아까울 정도일까요.(많이 심취했나봅니다.-_-;;)



청나라와의 전쟁 이후에 공녀로 끌려 갔던 여자들은 이후에 조선으로 돌아오기는 합니다. 환향녀. 還鄕女는 歡迎 받지 못한 존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화냥년의 유래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국어사전에서 보면 화냥년은 화랑이 어원이라 나오는군요. 하여간 그 환향녀들의 이야기가 절로 연상되었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실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접어두겠습니다. 그저 세르비아 계는 용서할 수 없는자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G가 말했습니다.

G: "마왕 캐스팅이 발표되었는데,"
K: (응? 마왕이라면 매니아가 많았던 좀 묘한 내용의 드라마 아니었나? 그거 끝나지 않았..?)
G: "원래 주지훈 신민아 엄태웅이었거든."
K: (아, 일드이야기인가)
G: "오노 사토시, 이쿠타 토마, ****야."
K: (여자이름은 기억도 못함) "오노 사토시?"
G: "응. 아라시 리더."
K: lllOTL


그러니까 G가 한창 쟈니즈에 빠져 있을 때 소년구락부(소년클럽) 이전의 NHK 프로그램부터 챙겨보고 있었지요. 사회자가 타키에서 야마시타(였을겁니다)로 넘어갔을 때도 잘 보고 있었고, 그 때가 마침 아라시 데뷔 때여서 신곡부터 죽 봐와서 누군지는 잘 압니다. 아라시 멤버들 중 가장 제 취향에 맞았던 건 리더인 오노였는데, 오노는 이미지가 제일 약했어요. 메인 보컬이지만 토크쇼 등에 나오면 이미지가 밀렸거든요. 맛준은 그 당시 아직 애라서 이미지가 약했지만 활동을 거듭하면서는 다른 멤버는 다 드라마나 기타 활동을 활발히 하기도 했고요. 오노는 주로 뮤지컬 쪽으로 활동하다보니 TV에 나오는 것은 타 멤버에 비해 굉장히 적습니다.
그랬는데 첫 TV 드라마가 마왕....; 게다가 같이 뛰는게 이쿠타 토마...;
이쿠타 토마는 타키 아래, 야마삐와 비슷한 기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같이 소년구락부 활동을 했는데 카툰이나 기타 유닛들이 뜰 때 이쿠타 토마만 멤버에서 쏙 빠졌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뒤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본격적인 활동은 작년부터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의 나카츠 역을 맡았지요.

덕분에 이 일드는 느낌이 "양손의 떡" 정도...;;; 보지는 않을 거지만 왠지 느낌이 그렇군요. 원체 드라마를 안봐서 말입니다.




--

전혀 딴소리 하나.
가끔 이글루스 밸리에 마블링 소고기를 올리면서 맛있겠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 맛을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마블링 소고기(꽃핀 것처럼 기름이 예쁘게 박힌 소고기)를 먹어본 것도 거의 없지만 전 스테이크처럼 순살쪽이 더 좋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닭가슴살. 다리살이 맛있다고들 하시는데 전 퍽퍽한 그 맛을 더 좋아합니다.(...) 지난번에 아침밥상머리에서 소고기 이야기 했더니 부모님이 이상하게 쳐다보시더군요. 흠흠;

그나저나 약속은 내일인데 왜 다들 이야기가 없는걸까.=_=;;

윗분들께 어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금 늦게 출근했습니다. 출근 도장 찍고 나서 혼자 앉아서 훌쩍훌쩍 하다가 쓰는 글. 발인까지는 보았지만 화장장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이 직장인의 비애. 어쩔 수 없지요. 피곤한 것도 잘 모르겠고 지금 몸이 부어 있다는 것과 식이조절 재 도전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가신 분께는 좋은 여행길이 되기만을.. 다음에 만났을 때 자랑할 수 있게 열심히 하다 가겠습니다. 언제 가서 만나도 웃을 수 있게. 모신 곳이 아주 먼 곳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올 여름에 한 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 수면 부족이었기 때문에 요 며칠 잠이 조금 부족했던 것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오늘 아침도 못 일어날까 조금 걱정했는데 괜찮았어요. 몸이 가벼워지면서 체력도 돌아온 느낌? 지금은 풀어져 있지만 다시 조여서 가다듬어야지요.
(왠지 횡설수설하는 것이 수면 부족의 여파가 이런 곳에서 나타나나봅니다.)



업무모드로 돌아가기 전에 글 하나 더 올리고 가렵니다. 어떤 걸 먼저 쓸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서둘러 병원으로 나갑니다.)

남대문 가려고 했던 계획도 날리고 집에 들어 앉아 있는데, 날만 흐리고 비가 안오니 괜히 열받습니다. 흥흥.
대신 아침부터 징~하게 제과를 했지요. 이런 저런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이제 남은건 아버지의 시식평. 아버지가 괜찮다 하지만 정말 괜찮게 나온 것인데 말입니다. 오늘 만든 쿠키는 G의 취향이 아니라-G의 취향은 촉촉한 초코칩처럼 부드러운 타입입니다. 집에서 만들기 쉽지 않지요-아버지와 어머니의 평가를 받아야합니다.-ㅅ-

사진은 이것저것 찍었지만 그건 천천히 포스팅을..;
장마 전선이 슬슬 올라오고 있답니다. 덕분에 주말 남대문 나들이는 포기. 비오는 축축한 날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사려고 하는 것이 바삭한 과자라서 습기에 문제 생길까봐도 그렇습니다. 나중에 시간 나는 토요일을 잡아 다녀와야겠습니다. 아마도 12일? 다음주 토요일은 약속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약속이 일찍 끝날 가능성은 적고.

아이스 코코아는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배탈의 원인이 찬 우유일 거라는 추측이 있어서 고심중입니다. 이것 외라면 참외 정도? 어느 쪽이든 찬 음식이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뜨겁게 마시면 단 맛차이가 심할텐데요.

운동 다녀와서 부모님 안계신 김에-문상가셨습니다;-쿠키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밀가루가 거의 다 떨어져 가는데 이번엔 우리밀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일단 슈퍼마켓에 있는 걸로 쓰고 다음에 한살림 것으로 사다 쓰렵니다. 타샤 튜더 레시피들을 보고 있자니 버터도 사오고 싶어지는데 그건 막아야죠.; 하여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에 괜히 제과 욕구만 늘고 있습니다. 쿠키가 만들고 싶어요.;ㅅ;

유리가면 42권에서 핸드폰이 등장했다는데 새로운 연재 분량에는 홍천녀 웹투표가 나올까 무섭습니다.;

토요일 아침은 간만에 밀가루 음식으로 먹어볼까요. 명동교자는 점심 때나 갈 수 있으니 패스. KFC는 아침으로 먹기엔 너무 양이 많고, 만만한 건 던킨일까요. 팬케이크는 먹고 나면 감질 날 것 같은 생각에 손도 못대고...
아래 글을 쓰고 나서 G를 붙잡고 신세 한탄을 했습니다. 일단 원흉(?)은 G이긴 하니까 어떻게든 해보겠다, 어머니를 설득시키겠다고 하는군요.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 그런고로 7월 마지막 주 일정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분 전환이 된 건 그게 아니라 다른 것이었고 이건 자랑질이니 패스.+ㅅ+


저것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는, 다음주 초까지 완결지으려 한 3종 문서 세트 중 하나가 거의 완성되어 가면서 화가 꽤 풀렸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적당히 편집 신공을 발휘하면 되긴 하는데, 내일까지는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에 비오면 어디 안 나가고 집에서 뒹굴뒹굴할까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이랑 화요일 점심 때 과일 이외의 것을 먹었더니 요요가 오는 기분이 들어서 어제부터는 다시 과일만 먹고 있습니다. 아침을 제외하면 온종일 과일이군요. 거기에 믹스 커피 두 잔, 우유 두 잔. 믹스 커피는 코코아로 변경해야지요. 새로 찾은 코코아 레시피는 주말에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위의 이유로 밀가루나 설탕계 간식은 금지가 되었으니, 먹으려면 아침식사로 먹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의 아침이 쿠키나 던킨 도넛이나 아이스크림이 될 가능성도 있네요. 이것도 나름 괴식?

제 일기장 전용 볼펜인 파커볼펜이 슬슬 심을 갈아줘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 중으로 심 사러 교보에 다녀와야지요. 교보 핫트랙 할인 받으면 5%인데 심이 얼마나 할지 걱정입니다. 6천원 넘으려나요. 가끔은 일기장 전용 볼펜을 둔다는 것이 사치로 느껴지지만-게다가 만년필 쪽이 싸게 먹힙니다;-물에 지워지지 않는 유성잉크계통 중에서 가장 편하게 쓰는 것이 볼펜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필기감은 연필이 더 놓지만 정착액 뿌려가며까지 쓰고 싶진 않고요. 쓰는 와중에 흑연이 번지는 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나이젤라의 레시피를 보고 계속 만들까 말까 고민만 반복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방산시장에 갈까 말까도 계속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교보에 볼펜심 사러 가려 했더니만 대규모 집회가 있을 모양이라 마음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방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어디까지 예정이니 일정 변경은 가능합니다.
초콜릿 가격을 사전에 알아보고 가려고 이지베이킹에 들어가 검색했더니 여긴 제가 쓰는 초콜릿이 없군요. 대신 앵커 버터가 한 팩(450g 가량)에 5500원이라는 무서운 정보를 접했습니다. 제과제빵하는 사람들에게는 피말리는 일이군요. 이제 버터가 아닌 오일(액상)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GMO 옥수수 때문에 관련된 음식은 다 피하자고 생각했더니만 이런 저런 들려오는 정보들이 별 문제 없다는 쪽이 많군요. 먹고 싶은 마음에 귀가 솔깃한데, 아는 분이 그러십니다. "난 그냥 먹고 말래." 죽든 말든 일단 먹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거기에 관련 음식을 모두 다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러려면 정말 시골에 땅 사서 거기에 작물을 길러 그것만 먹어야 합니다. 슈퍼마켓에 들어가도 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요. 전분과 과당을 빼고 GMO 옥수수사료를 먹은 소의 우유도 빼면 아무것도 안남을겁니다. 허허허....
그래도 미국산 쇠고기는 좀. 미국에서 쇠고기 먹는 것은 별 생각 없이 잘 먹겠지만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먹으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예요. 한국에서 유통될 쇠고기가 더 미덥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역시 심정적인 문제. 모르고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알며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토요일에는 간만에 뒹굴거리고 싶었는데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남대문 숭례문 수입상가쪽에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가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려고요. 기대는 전혀 하지 않고 어제 레이디핑거로 검색하다가 웹쪽에서 레이디핑거 파는 곳을 찾았는데, 운비 포함하면 1만원입니다. 7천원 정도하니 오프에서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가는 김에 마음에 드는 에소나 더블 에소잔이 있으면 지를지도요? 물론 지갑에 돈을 안챙겨가는 방법을 쓰긴 할겁니다. 훗훗.

최근 책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는 것은 책을 읽지 않아서가 아니라 글을 안 쓰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몰아 올리겠습니다.

마스터님이 살짝 찔러주셔서 알았습니다. 타샤 튜더가 지난 18일 자택에서 향년 92세로 별세했답니다. 기사가 23일자로 뜬 것을 보니 소식이 굉장히 늦었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것은 뉴스 검색을 해보시면..)


분명 타샤 할망은 하나님의 정원에 어떤 튤립을 심어야 잘 어울릴지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천수를 누리고 갔으니 아쉽지는 않아요. 다만 그 집을 누가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인지가 걱정입니다. 가족들이 관리한다 한들, 쓰지 않으면 기구나 기계나 다 녹슬 것인데, 박물관처럼 혹은 체험관처럼 두어도 그리 될겁니다.

사진집 구매여부를 두고 다시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흑..

주중에 몇 번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상태는 계속입니다. 원래는 오늘이 마지막 날로 최종 조정까지 해야하지만 거기까지는 하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날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7일간, GM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 생협분들이 화내실 거란 생각이..... (먼산);;;;

밀가루와 설탕 중독을 도저히 끊어 낼 수 없어, 지난 주 어느 날인가 아침 식사하고 출근한 다음 간식으로 초코칩 쿠키 한 통을 30분도 채 지나기 전에 비워내고 나서는 아쉽다는 생각을 했을 때 결심했습니다. 밀가루나 설탕이나 다 탄수화물이니 일단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니 GM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볼까 싶었고요. 그 몇 주 전부터 정윤정님 싸이 클럽에서 GM 다이어트 시도했다는 글이 몇 번 올라온 것도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다고들 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채소나 과일이 많이 나오고 선택의 종류도 넓은 지금이 하기 좋다고 생각한 이유였습니다.
GM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역시 같은 클럽에 다이어트 개발의 이유와 간단한 내용이 해석되어 올라와있어 그걸 참고했습니다. 제가 따른 식단을 소개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1일차: 과일을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수박 등의 멜론 종류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 합니다.
2일차: 채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아침에 구운 감자 하나를 먹습니다.
3일차: 과일과 채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단, 바나나와 감자는 뺍니다.
4일차: 우유 3컵까지, 바나나 6개
5일차: 쇠고기(10온즈, 약 400g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와 토마토 6개를 먹습니다. 물을 1쿼터 더 마십니다.(이날 저는 2.5리터 가량 마셨습니다)
6일차: 쇠고기와 채소를 마음껏 먹습니다.
7일차: 현미밥과 채소를 먹습니다. 과일주스를 마셔도 됩니다.

물은 하루에 10컵 마십니다. 1컵이 얼마인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저는 대락 2.2리터 가량을 마셨습니다. 물은 블랙 커피, 홍차, 녹차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과일주스는 맨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마실 수 없습니다.
채소는 찌거나 삶거나 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찐 양배추(인지 삶은건지;)를 주로 먹었습니다.

- GM 야채수프를 만들어서 먹고 싶은 때마다 먹습니다. 재료가 물 28온즈, 큰 양파 6개, 그린페퍼(설마 풋고추?) 2개, 토마토나 토마토 통조림 적당량(분량이 없습니다;), 양배추 1개, 셀러리 1개, 립톤 양파 수프믹스, 허브 등. 없는 재료는 빼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파 수프믹스라, 그냥 소금으로 적당히 간해서 만들어도 될거고요. ... 라고 하지만 저는 미처 만들지 못해서 전혀 안 먹었습니다.;

식단을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첫날은 괜찮았지만 둘째날, 채소만 먹고 있자니 아침에 두통이 옵니다. 아마 포도당이 뇌까지 못들어가서 그런 모양입니다. 셋째날은 다시 과일이 들어가니 괜찮았는데, 슬슬 셋째날-화요일부터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수요일까지는 버틸만 했습니다. 넷째날은 바나나 5개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아침에 우유 한 컵이랑 같이, 나머지 4개중 하나는 오전 중에, 둘은 점심에, 하나는 오후에 먹고 우유 두 잔은 점심 때와 오후에 먹었습니다.
다섯째 날,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섯번째 날에는 아침에 수박을 먹었습니다. 채소를 먹는 날이지만 아침에 당분 섭취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말입니다. 6일째에도 마찬가지. 아침에 수박을 챙겨먹었습니다.
오늘이 칠일째인데 아침에 상추와 밥, 그리고 수박을 조금 챙겨먹고는 점심 때 밥맛이 별로 나지 않아서 과일 먹은 뒤에, 결국 아이스크림 욕구가 하늘을 치솟아서 폭주했습니다. 하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4일째부터입니다. 수요일에 운동 다녀와서는 씻고 그대로 뻗었는데, 목요일도 운동 다녀와서는 씻고 나서 멍하니 있다가 10시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아예 운동 못나가고 씻고는 쓰러졌지요. 와아. 죽을맛입니다. 몸이 흐느적 거리고 마음대로 안되는군요. 하가키도 옛말이랄까요.
대신 몸무게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슬프게도 시작하는 날 몸무게를 안재서 얼마나 줄었는지는 모르지만, 예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몸무게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의 몸 상태를 생각하면 아마 2-3kg은 떨어졌을 거란 생각입니다. 아니, 3kg 이상일겁니다.(먼산) 원래 토마토 6개 먹어야 하는 것도 집에 토마토가 두 개 밖에 없다고 두 개만 먹고, 수프도 먹지 않았고 하니 몸도 확실히 축나고 몸무게도 예상보다 더 빠졌겠지요. 제대로 챙겨먹은 것은 물 정도? 채소도 보통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적게 먹었을 거란 생각입니다.

유지하고, 다시 체력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지는 쉽지 않겠지요. 먹다보면 다시 돌아갈 것이니 어떻게 조절식을 편성할 것인지 생각해야겠습니다. 아마 아침만 제대로 챙겨먹고 점심 식단도 바꾸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주처럼 점심에 빵을 먹는 식생활은 작별입니다. 밀가루도 가능한 피해야 할테니까요.

일단 입맛의 변화는 확실합니다. 오늘 평소 생각을 하고는 배스킨 쿼터(바닐라, 초콜릿, 자모카 아몬드 퍼지)를 사왔는데 G랑 같이 절반 먹고는 너무 달다면서 떨어졌습니다. 고이 냉동실에 모셔놓았지요. 단 맛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식욕도 꽤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은 많지만 막상 음식을 가져다 주면 깨작깨작 먹지 않을까 싶은걸요. 이번호 Cafe Sweet가 일본 거리의 파티세리(케이크전문점)인데 케이크들이 너무 달아보여서 구입을 안했습니다. 으음. 이런 경우는 또 오랜만이군요. 소금섭취도 하지 않았으니 소금이 땡겨서 그런걸까요. 먹고 싶은 음식도 설탕이 든 것보다는 소금 쪽이 많긴 합니다.

부피도 줄었습니다. 다이어트 하기 전에도 주변 사람들은 "다이어트 왜 해? 날씬하잖아?"라고 했던 만큼 속살이랑 허벅지, 엉덩이쪽 살이 쪄 있던 건데, 그게 좀 빠졌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제가 살 빠졌다는 것은 모릅니다.(먼산)



GM 다이어트, 해볼만은 하지만 가능하면 식단을 정확히 지키시는 것이 체력 소진을 하지 않는 비결일겁니다. 그리고 요요가 오지 않게 그 다음에도 조절식을 잘 짜야겠지요. 하여간 끝나서 다행입니다.T-T


찰리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미얀마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배너 글을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배너를 달면 풀무원에서 2천원씩 적립해줘서 미얀마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풀무원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스킨에 직접 다는 방법도 있지만 스킨 편집은 난제라 포스트에 올려봅니다.'ㅅ'


이달은 유니세프 쪽으로도 미얀마 긴급구호지원 5만원이 나갑니다. 달달이 나가는 유니세프 후원에 긴급구호까지 하니 허리가 휘청하지만 뭐...;
미얀마가 재해를 입은 직후 집에 유니세프에서 지로용지가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넣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이번엔 전화가 오던걸요. 정신없이 업무중에 받은 전화라 끊을 때쯤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나~ 5만원을 넣기로 한 것 있죠! (...) 그래도 좋은 일에 쓰는 것이고 넣으려고 했으니-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에 한 표;-기쁜 마음으로 넣는 겁니다.
다른 분들도 배너 달아주세요! >ㅅ<
수박을 먹는데, 수박이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기가 지나치달까요. 여름 과일 중에서는 수박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요 며칠 마음껏 먹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든겁니다. 먹고 나서도 왠지 찝찝하고 말입니다. 과일의 단맛이 아니라 설탕을 부어 길러, 몸에 설탕을 축적하고 있는 과일을 먹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박 먹기가 설탕 퍼먹기처럼 느껴졌다고 할까요.
이런 이유에서 문득, 칠레산 포도가 차라리 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먼산) 포도는 껍질채 먹는 포도나, 거봉 아니면 머루 포도처럼 과육이 많은 것을 선호하니 예전에는 잘 안 먹었지만 최근의 수입산 포도는 잘 먹습니다. 국산 포도 농가에는 좀 미안하지만 싸니까요.;ㅂ; 하기야 포도 가격 생각하면 예전의 머루 포도나 거봉과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포도철이 아니라 올해는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묘하게 견과류가 땡깁니다.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아이스크림도 자모카아몬드퍼지라든지 피스타치오 아몬드 같은 아몬드가 들어간 종류입니다. 지금 아름다운 차 박물관의 빙수가 떠오르는 것도 같이 들어가는 견과류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아몬드를 한봉지 사다가 집에서 팥빙수 만들 때 넣어먹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요구르트에 섞어 먹거나요. 아몬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을 건데 얼마나 할지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지수가 좀 올라가고 있다는 건 제과욕구지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과욕구지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만들고 싶은 건 초코칩이 듬뿍 들어간 쿠키, 단호박 스콘, 바나나 스콘, 와플, 팬케이크입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은 쿠키이긴 하나 정말 만들게 될지 어떨지는 게으름신만이 아십니다. 아, 방산시장에서 초콜릿 더 사다 놓아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초콜릿도 운비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다 했거든요. 가격 오르기 전에 탄자니아 초콜릿 사두려고 했는데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가나~.

이글루스에 조선일보 관련 글이 종종 보이는데, 저는 그 변화를 무게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집 앞에서 신문을 들고 올 때 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무게가 확 줄었거든요. 두께도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도 많이 빈약해졌달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목요일마다 오는 주말++인데 이게 8면으로 줄었습니다. 하기야 슬슬 기사거리가 떨어질 때도 되었다 싶었는데-대체적으로 이런 신설 섹션은 몇 개월 이내에 기사거리가 떨어집니다; 그 때쯤 사라지더군요-몇 주 전부터 4면이 줄어든 겁니다. 광고가 덜 실린 문제도 있었을테지만 광고가 덜 실리면서 면수가 줄자 몇몇 칼럼을 없앤개 아닌가 합니다. 여행 정보가 튼실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는 정보도 빈약하군요.'ㅅ'

미약한 허리통증, 감기기운이 있는지 판별 불가능, 양쪽 귀의 이상, 체력 및 기력 저하, 간헐적 두통, 속쓰림.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은 가벼운 편이고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문제는 역시 목요일과 금요일. 과연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
(자세한 설명은 토요일 이후에나; )

문득 생각나서 주절주절.

고양이를 꽤 좋아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 토스카나 편을 보고는 뜨악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는 사랑스럽지만 떼거지가 되면 그것도 공포물의 단골 소재가 되지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가 거기서 예시로 나왔는데, 저도 그 영화를 굉장히 무섭게 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상이 되었습니다. 흠흠.-_-;;

그러니까 읍내까지는 깊은 산길을 10km 가까이 달려야 하는 시골 민박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완전히 동떨어진 곳에 있으니 주변 몇 km 내에는 인가도 없습니다. 비수기라서 손님도 거의 없지만 다행히 옆 민박 집에 두 가족이 머물고 있군요. 안심을 하고는 체크인을 합니다. 그러나 그 가족들이 그날 오후에 다른 곳으로 떠날 줄은 미처 몰랐던 겁니다.
다시 말하면 주변 몇 km내 인가도 없고, 주인도 없는 집에 저자 혼자 남은겁니다. 산속은 적막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철저히 보여주듯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집에서 나는 소리 외에는 새소리마저 들리지 않습니다.(야행성 새들이 없었나봅니다) 그 때 고양이 몇 마리가 살갑게 다가와 먹이를 조릅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 있다는 것이 반가워서 약간의 먹을 것을 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일정에 따라 관광을 하고 민박에 들어오니 주인집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아주머니는 프론트를 닫고 나갑니다. 그리고 본 고양이들. 굉장한 수의 고양이들이 집 앞마당에 모인겁니다. 사람이 있으니 먹을 것을 조르고, 어떻게든 방안에 들어가려고 용을 씁니다. 간신히 혼자 방에 들어와 있는데 해는 지고, 사람은 없고, 고양이들은 바깥에서 밥 달라고 울고.
이 부분을 읽은 뒤로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도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먼산)



들개가 밥달라고 와서 왕왕 난리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공포지요? 이 쪽도 마찬가지로 무섭습니다.

보고서도 싫지만 시험도 싫어요.=_=






회피성으로 포스팅이 많아질지, 아니면 열혈 모드로 돌변해 일에 매달릴지는 봐야알겠네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태극기 이야기가 안나왔다면 몰랐을 겁니다. 방금 조기 계양하고 왔습니다.'ㅁ'




오늘 날씨가 좋다더니 왠지 꾸물꾸물하네요. 안개라서 그런걸까요.
오늘은 차문화대전에 다녀옵니다. 사진 많이 찍어오....려고 했으나 짐이 만만치 않아 생각만큼 많이는 못 찍을거예요. 음, 구하려고 예정했던 것을 제대로 구해올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제 명의의 카드 중 S모 카드는 어머니 전용카드입니다. 제 연말정산을 위해 생활비를 몰아서 쓰고 있거든요. 그래봐야 월급이 얼마 안되니 세금도 많지 않고, 돌려 받는 금액도 얼마 되지 않지만 더 토해내는 것보다야 낫지 않습니까. 하여간 그 카드는 제 핸드폰으로 사용내역문자가 날아옵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행동반경이 빤히 보이고 있지요. 하하;

그러나 이럴 때는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서 날아온 문자가 어떤 정형외과에서 사용한 것으로 날아왔거든요. 정형외과에서 일반 진료비도 아니고 금액도 적지 않습니다. 즉시 전화를 걸었더니 예상한 대로 아버지가 다치셨답니다. 인대가 끊어졌다 하시는데 얼마나 놀랐는지요. 집에 와서야 인대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파열-늘어난 것이라고 제대로 들었지만 그 때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전에 양 손목 뼈에 금이 가서 꽤 오래 깁스를 하고 계시더니만 이번엔 왼쪽 다리입니다. 딛을 때 외엔 통증이 없다 하니 다행입니다. 크게 다치신 것은 아니니까요. 대신 아버지가 꽤 심심해하시겠지요. 주말만 되면 놀러 나가시던 분이 다리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집에 계셔야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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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저는 다시 매실 갈러갑니다.'ㅂ' 어머니가 매실 엑기스 만드시는 것 돕고 있거든요. 처음 해보는 거라 맛있게 잘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잘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ㅁ^

청소 아주머니랑 대화하다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체질이 다른가보네, 독특한가 보네라고요. 그도 그런게 요즘 음식을 좀 심하게 가리고 있거든요. 말이 그렇지, 오늘 아침에는 과자 한 박스를 해치웠고 그 전에는 믹스 커피를 날마다 마셨으며, 지난 주말에는 배스킨 라빈스 파인트 두 통을 여자 셋이서 먹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월례행사가 머지 않았습니다.(...)
아니, 본론은 그게 아니고요, 설탕을 먹었을 때의 몸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더니 저리 말씀하시네요. 저는 조금 다를 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다고요. 예~전에도 썼지만위약효과인지 어떤지 설탕을 끊었다가 다시 섭취하면 살짝 고양감을 느끼고 붕 떠 있는 느낌에, 약간의 두통, 혹은 목 뒷줄기가 당기는 느낌이 수반되며 섭취 후 몇 시간이 경과하면 발작적인 졸음이 찾아옵니다. 지금은 아침의 과자 때문에 찾아온 졸음을 못 견디고 믹스 커피 한 잔을 들이 부었습니다. 이러면 안되죠.;;

단 맛에 굉장히 민감해진 것은 사실입니다.'ㅂ' 못 먹는다가 아니라 입에서 굉장히 강한 자극으로 다가오지요. 그래서 지난번에 본래의 분량대로 설탕을 다 넣고 쿠키를 만들었다가 꽤 고생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거의 달지 않게 들어간 것이 좋더군요. 요 며칠 사이처럼 몸이 준비를 하고 있을 때는 예외입니다만...



그러고 보니 몸뿐만 아니라 생각이 독특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 전임자와 잘 알고 지내던 보험 아주머니가 찾아오셨는데, 몇 달 동안 안 다녀서 사람이 바뀐 줄 전혀 몰랐더랍니다. 전임자가 간 곳을 알려주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사교 차원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 하는 동안 묘한 얼굴을 하며 웃으십니다. 저도 마주 싱긋 웃었지요. 일단 아주머니를 빨리 보내기 위해 약간 과장섞인 표현을 썼지만 기본은 같았으니까요. 그러니까 결혼 문제 말입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 아주머니는 선배의 입장으로 결혼은 그래도 해야하지 않나, 아이를 낳아야 하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거기에 대고 저는 아주 솔직하게 제 속내를 내비쳤고 아주머니는 조금은 난처한 얼굴로 웃으셨습니다. 참 독특하시네~라면서요.

그냥, ① 내 한 몸 챙기기도 벅차다. 남편과 애들까지 챙기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는 무리다. ② (그래도 애는 남겨야 하지 않나 아주머니의 말에) 인간은 벌써 60억. 점점 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를 겪고 있지만 다른 곳을 보면 그렇지 않다. 단일민족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외국인들의 이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다면 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③ (자기랑 닮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냐는 아주머니의 말에)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유전적 정보를 후세에 전달하고 싶지 않다. ④ (그래도 아이가 나오면 예쁠거다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자신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나랑 닮은 아이가 나오면 굉장히 싫어할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한 적이 굉장히 적다라고 했더니 "나는 그래도 내가 좋았던 적이 많은데.."라면서 웃고는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으시더군요.

극단적으로 이야기한 감이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렇게라도 해야 가실 분위기였는걸요. 보험은 선진국에만 있고, 예금과 펀드(혹은 증권) 다음으로 투자 대상이 될 것은 보험이니 보험에 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난처했습니다. 보험쪽은 관심이 없어서 어머니가 들어주신 보험 하나 말고는 들어놓지도 않았고, 그나마 이것도 어느 회사 것이라는 정도만 알지 보장 내역은 전혀 모릅니다.(먼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하여간 제가 결혼 못하는 이유는 저거라니까요. CLAMP의 연애관, 결혼관 등은 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그 중 굉장히 공감하고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20면상입니다. 우타코였나요? 아키라의 연인인 아가씨에게 20면상으로 분장한 아키라가 와서 이야기 하지요. "누군가를 사랑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한다"고요. 자기를 사랑해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한다 하면 그에 동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왜 나 같은 것을 사랑해?"라는 엉뚱한 쪽으로 이야기가 흐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그리 흐를 수 있는 거죠.



어머나. 이야기가 삼천포로 갔군요. 카페인과 설탕의 상승조화로 인해 괜히 흥분해서 열심히 키보드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는 내내 비네요. 금요일만 잠깐 갰다가 비라니, 장마와 거의 같지 않나 싶습니다. 덕분에 운동도 무리고.... 걷기 운동이 좋은데 우산 쓰고서라도 걸을까 싶습니다. 흑.
아니, 정확히는 무휼 지못미.;ㅂ;






오늘 아침에 송일국씨가 주몽의 손자역을 맡았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KBS 판 <바람의 나라> 대무신왕이랍니다.
저는 무휼보다 호동이 더 좋지만 저리되면 호동도 기대 못합니다.










(마음속 한 편에서는 그래, 최수종씨가 아닌 것이 어디야라는 생각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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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검색을 해보니 송일국씨 쪽에서는 說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협의중이라고요. 어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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