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줄 포스팅.
오늘 귀가 예정시간이 10시 반, 취침시간은 씻고 정리하고 뻗는 즉시이므로 아마 앞으로의 포스팅은 무리...; 하여간 업무 인수인계란게 이렇게 힘들군요. 적응도 힘듭니다. 일단 일주일 버티는게 목표랍니다. 흑흑;
無(기타)
- 간단히 2008.03.03 2
- 이글루스 유저분들께 여쭤봅니다 2008.02.28
- 충격과 공포 2008.02.28 8
- 그 동안 집에서는.. 2008.02.27 4
- 오늘은.. 2008.02.25 4
- 갈매기 식당 - 꿈의 식당 2008.02.21 4
- 오리무중 2008.02.19 12
- 기도 2008.02.15 2
- (업무)파도타기 2008.02.14 4
- 책 정리하다가; 2008.02.10 4
- 우유값 왜 오른겁니까? 2008.02.09 6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02.07
- 에바계 지름 예정 목록 2008.02.04 2
- 아놔.....; 다큐멘터리마저도! 2008.02.02 2
- 미용실 앞 고양이 2008.02.01 4
- 한국관광공사 CF를 찾아서 2008.01.29 4
- Evangelion 序 2008.01.28 4
- かますぞ! - もやしもん! 2008.01.20 2
- CSI 뉴욕 2008.01.20
- 세 번째 신경치료 2008.01.19 3
- 공문 2008.01.17 2
- 센베살 2008.01.16 4
-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2008.01.03 2
- 신카이 마코토와 클로버 필드 2008.01.01 2
- 신년인사는 구정에.'ㅂ' 2007.12.31 4
- 술 2007.12.30 2
- 오늘은 코스트코 가는 날 2007.12.29
- 오늘의 상태 2007.12.28 2
- 카테고리 변경 2007.12.27
- 백업글들 올리려다가 보니 2007.12.24 2
간단히
이글루스 유저분들께 여쭤봅니다
아침에는 미처 확인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이글루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클릭하고 다니니 뭔가 이상한 것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밸리에서 글을 클릭해 들어갔을 때-새창이 아니라 현재창에서 열리는 링크의 경우 들어간 글의 주소가 떴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소창의 주소가 항상 www.egools.com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그러는지요?
덧붙임(오후 1시 41분)
일시적인 장애였나봅니다. 지금은 제대로 주소가 뜹니다.'ㅂ'
충격과 공포
문제는 그게 아니라..;
"3월 15일부터 갈 건데, 열흘 정도 가려고요."
라는 통화내용.OTL
열흘간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ㅂ;
그 동안 집에서는..
지난 일요일, 갑자기 냉장고가 멈췄습니다. 동생이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냉동실을 열어보지 않았다면 아마 그날 저녁 때까지 전혀 몰랐을 겁니다. 아이스크림이 완전히 녹아 있어서 동생이 당황해 어머니를 불렀거든요. 물이나 다른 음료였다면 깨닫는 것이 늦었겠지요.
아버지는 AS를 부르라고 하셨지만 어머니는 이 기회에 새로 냉장고를 장만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도 그런게 18살이나 먹었으니-그런 고로 LG가 아니라 럭키스타 금성입니다;-슬슬 보내줄 때도 되었다고요. 마침 신세계에서 전시 가전 할인 판매를 한다고 해서 월요일에 홀랑 다녀오십니다. 그리고는 그날 바로 계약해서 어제 냉장고가 도착했습니다.
용량도, 부피도 큽니다. 거기에 두짝 냉장고예요. 집안 식구들 취향 답게 은색의 냉장고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것처럼 화려한 무늬는 전혀 없습니다. 늦게 퇴근한 동생이 냉장고가 어떻냐고 물어오길래 업소용 냉장고라고 답했더니 마구 웃습니다.
홈바는 없고 외부에 정수기만 있습니다. 정수기는 30만원을 들여 별도 설치했지만 집에서는 브리타 정수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정수기가 새로 들어오는 것을 반겼습니다. 저도 좋습니다. 이제는 홍차 연습할 때 일부러 물을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까요. 대신 전체 가격은 무시무시했지만....;
어머니는 가전제품 파는 곳의 직원이 삼성 지펠을 사라고 계속 꼬드겼다며 화를 내셨지만 그래도 LG가 들어왔잖아요. 아직까지 우리집에서는 백색가전은 LG가 대세입니다.
(예외: TV. 하기야 TV는 백색이 아닌 블랙가전이지만 이쪽은 아남입니다. 이쪽도 15년은 거뜬히 넘긴 브라운관 TV라지요)
오늘은..
생각도 안했는데 많이 받아서 말입니다. 핸드크림 5개, 풋크림 하나, 샤워젤 하나, 바디크림 하나, 스프레이형 화장수 하나, 예전에 살까 말까 망설였던 중국산 차거름망 달린 원통형 주전자.
여러분의 사랑, 고맙게 받겠습니다!
2. 업무 인수인계를 했습니다. 받는 것은 며칠 뒤에 하는데, 오늘 인수인계하면서 눈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제가 오기 전의 상태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없냐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제가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선문답 같지만 그렇습니다.
책 리뷰는 조만간 올리겠습니다.-ㅂ-
ps. 우와, 눈 내리는 모습이 멋집니다! 마치 백운모를 하나하나 떼어 뿌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저 지구과학 꽤 좋아했군요..;)
갈매기 식당 - 꿈의 식당
![](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1553/2355190.jpg)
오기가미 나오코, <카모메 식당>, 2007
2007년도 출시된 DVD입니다. DVD의 경우 맨 뒤의 연도는 상영년도가 아닌 출시년도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언제나 처음이라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그리고 G의 경우에 이 DVD는 처음이기에 아주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G가 구입한 첫 DVD이며, 그렇기 때문에 DVD 구입은 하지 않았던 G의 테이프를 끊어 주었습니다. 테이프를 끊었으니 이제는 계속 구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음 DVD가 무엇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솔직한 심정은 마구 증식하는 DVD를 보게 될까 두렵습니다.
지난 주에 갑자기 G가 제게 말했습니다. 카모메 식당을 구입해달라고요. 영화건 애니건 지금까지 DVD는 손을 대지 않았던 이 녀석이 왠일인가 싶었지만 지르라면 질러드려야죠. 게다가 식당입니다. 먹는 장면을 무척 좋아하니 저도 귀가 솔깃했지요. 도착한 것은 지난 주중이었고 본 것은 주말입니다. 주말에 거실 컴퓨터를 차지하고 앉아서 중간에 한 번도 안 끊어 먹고 죽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보고 났더니 마스터님이 관련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나서 조금 뒤져보았습니다. 카모메 식당의
식사 후에 보시는 것이 좋지만, 토요일 오후, 점심도 건너 뛰고 만사 귀찮아서 늘어 있을 때 본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아니면 평일 저녁에 다이어트로 식사를 건너 뛰고 보신다면 환상적으로 몰두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 처음에는 손님 하나 없이 조용하지만 커피부터 시작해 난데 없이 등장한 시나몬롤-시판하는 시나몬롤은 이런 모양이 아니라 거의 달팽이 껍질을 그냥 놓은 것 같은 모양입니다. 중간을 누른 모양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부터 시작해 연어 정식, 고기 정식, 오니기리까지 사람을 홀리는 음식들이 차근차근 나옵니다. 단 번에 맛있는 음식으로 한 방 날리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작은 것부터 보여줘서 어느 새 영화에 몰두해 군침만 흘리고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겁니다. 감독님이 정말 멋진 수를 쓰십니다.
그릇이나 인테리어나 2006-7년도 사이에 일본에서 불었던 북구풍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경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취향도 딱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Passion 5에서도 비슷한 느낌의 컵을 보았지만 원색의 대비가 화려한 줄무늬 그릇도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넓은 접시도 냄비나 프라이팬, 식당의 열려있는 주방과 그 인테리어, 원목의 식탁과 의자까지 그대로 잡지 화보에서 떼어온 듯하지만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갈매기 식당이 제 취향에 100% 맞는 것은 아닙니다. 북구풍 인테리어는 삭막하다고 해야하나, 너무 깔끔해서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커다란 원목 테이블이 좋긴 하지만 그 곳의 나무들은 너무 하얗습니다. 소나무를 살짝 그을려서 갈색을 내는 정도가 취향이지요. 하지만 주방 기구들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연어를 구워내는 장면에서는 모니터에 손을 집어 넣어 꺼내고 싶은 생각도...;
총 상영시간이 102분입니다. 슬렁슬렁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식당 이야기에 푹 빠져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요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우. 점심 시간을 앞두고 이런 글을 쓰고 있자니 힘듭니다.
다들 밥 맛있게 드세요!
오리무중
토요일에 대대적인 삽질이 있었습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12월 초의 사건 때문에 자리 이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아침에, 제가 신청한 자리로는 보낼 수 없으니 그 자리에 눌러 있든지 다른 자리를 골라봐란 전화를 받고는 머리를 굴렸습니다. 결재권자 B가 남을래라고 묻길래 단칼에 NO를 외쳤지만, 주변에서 하도 붙잡길래 눈 딱감고 주저앉는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B나 저나 말 때문에 상처를 입었지요. 하지만 퇴근할 때 쯤엔 눌러 앉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 알고 퇴근했습니다.
퇴근하는 도중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위쪽에서, 주저앉는 것은 불가능하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자리를 짚어주더군요. 아침에 연락 받았을 때, 혹시 다른 자리라도 생각해둔 곳 있냐고 그쪽에 물었을 땐 미적지근하게 대답해두고는 몇 시간 만에 상황을 확 뒤집어 저를 꽂아버린겁니다.
아마 12월의 앞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대강 어떤 이야기인지 감이 오실지도?
거기에 학교 다시 다니는 것 때문에도 골치 아프고 말입니다.
올해는 잘 헤쳐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큰 목표라면 더 잘해내는 것이겠지만 작은 목표는 그렇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는 3월 첫 월요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군요.
기도
상황을 봐서는 어떤 일이 생긴 것이니, 그런 문자가 온 것이겠지요.
부디, 그저, 건강하게만 돌아와주세요. 다른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으니까 꼭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공방 선생님이 세브란스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답니다. 신장이식 수술 이후 경과가 좋은 듯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런 문자를 받으니, 경과가 좋으시다고 무리하신게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라고, 또 바라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업무)파도타기
문제는 5년 동안 한 곳에서 일하다보니 뒷정리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여기를 뒤집어 정리하고 나면 저기에서 또 뭔가가 하나 튀어 나오고. 그러다보니 지난 월요일부터 내내 정리를 하고 있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는 제대로 마무리를 안하고 갈 지도 모르고요. ... 안해도 모른달까; 이 부분은 설렁설렁해도 문제가 덜...
요 며칠 포스팅이 허술한 것은 거기에 삽질 콤보가 하나 더 들어가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제,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삽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가서는 3년 동안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2년 반 안에 끝나게만 해주세요.;ㅅ;
책 정리하다가;
그나저나 보이지 않는 나라 8권은 어디에 숨은걸까요. 한 번 서가를 뒤엎긴 해야할 모양입니다.
우유값 왜 오른겁니까?
이전에는 벼농사와 기타 농사가 주업이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젖소를 키우시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숙부: 시유값만 올랐어. 원유값은 그대로야
아버지: 시유?
숙부: 시장에서 파는 우유요. 그것만 오르고 원유값은 안 올랐어요.
K: 어? 이번에 사료값이 엄청나게 올랐잖아요?
숙부: 그렇지. 그래서 원유값 상승 요인은 생겼는데, 지금 다들 말만 하고 있어.
아버지: 음?
숙부: 원유값 상승 요인은 있는데, 원유값을 올리면 시유가 오르고, 그럼 소비가 줄어서 우유가 잘 안 팔리고. 그래서 올려달라고 해야하나 다들 말만 하고 있어요.
저기, 이번에 우유값 오른 것이 사료(정확히는 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값이 올라 원가 상승 요인이 생겨서 오른 것 아니었나요? 시판 우유들은 거의가 국산원유를 쓴다고 알고 있고 수입되는 것은 분유(가루상태)일텐데 원유값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핑계만 대며 슬그머니 우유값을 올린겁니까. 도대체 왜 올린 거예요? 단순히 다른 물가가 올라서?
숙부: 서울우유만 협동조합이고 다른 업체들은 다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니 다들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 그게 안되죠. 게다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하기에는 경쟁이 힘들고...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하기야 다른 협동조합이 들어가기에는 매일이나 남양 같은 대규모 업체가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으니 진입하기가 쉽지 않지요. 목우촌(축협)우유나 하나로 우유 같은 것도 하나로마트를 위주로 유통되고 있지 작은 슈퍼마켓까지는 들어오지 않잖아요. 일본 가서 항상 부러웠던 것이 다양한 종류의 우유, 유제품, 식품들이 들어와 있는데, 한국은 시장이 작은 것도 아니면서 왜이리 다양성이 떨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서울우유를 소비하렵니다. 그쪽만 협동조합이라면 대기업제품 사먹는 것보다는 서울우유를 마시는 쪽이 도움이 될테니까요.
하여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원재료값이 올라서 상승요인이 있었다치지만 우유는 원재료(원유)값도 올리지 않고 스리슬쩍 올렸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축산농가도 힘들겠습니다. 사료값이 올라 이익은 줄고, 그렇다고 원유값을 올리면 우유 소비가 줄어들어 더 힘들 것 같고. 요즘 그렇지 않아도 사료값은 오르고 소 값은 내려서 힘들다는데 걱정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는 이처럼 맑은 하늘을 잔뜩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ㅁ<
에바계 지름 예정 목록
다행히 TV판에 대한 지름신은 한 발 물러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하하..
A. 엔화
올해 안에 일단 여행 계획은 없습니다. 일단이라고 해둔 것은 3년 전에 약속해둔 일본 여행이 올해로 잡힐지 내년이 될지 확정이 되지 않아서 입니다. 그게 진행되면 아마 생각보다는 장기간이 될터이니 비용도 은근히 들어갈 겁니다. 그 부분은 약속한 꼬맹이와 의논을 해야겠지요.
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다음 여행을 위한 엔화 준비는 여행비용이 한 번에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방어입니다. 지금은 엔화가 높으니 미리 사두지는 안더라도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 준비 비용을 따로 잡아야 하니 모아둔 자금의 일부가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B. 소녀혁명 우테나 DVD 리뉴얼판
올 여름에 나온답니다. 한국에서 재발매 되리라는 것은 기대도 하지 않고 있고, 한국판의 번역이 굉장히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무조건 패스. 일어 듣기 능력을 키워서라도 그냥 일판으로 보렵니다.
하여간 가격대 성능비가 안 좋아 욕을 엄청나게 먹었던 예전 DVD판을, 10주년 기념으로 리뉴얼해서 낸답니다. 마스터께 그 이야기를 듣고는 40만원 가량이 올 여름 자금으로 묶이겠다는 판단을 바로 내렸으니 예약들어가면 바로 주문 넣습니다. 사전 예약하면 가격이 좀 내려간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까 카드는 언제건 준비되어 있습니다.(...)
C. ABT 내한
American Ballet Theater의 내한 공연이 올 여름 있습니다. 전 공연을 다 감상하는 것은 무리고, 일단 갈라쇼만이라도 챙겨보려 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페리의 사진집도 들고 와주면 좋을텐데요. 그럼 감사히 지를 것이니 이것도 비용에 포함. 여기에 대한 소요 비용이 얼마일지는 정확히 감이 안옵니다. 그러고 보면 1-3번 모두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몇 십 만원 단위로 깨지게 되는 것들이군요. 셋 합치면 100만원은 가뿐히 넘을 겁니다. 일단 엔화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말입니다.
그럼 새로 지르게 될지도 모르는 에바 관련 상품은 무엇인가.
1. 에바 극장판 序 DVD
초회 한정판이 따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데, 파 개봉이 올 여름이나 조금 지나서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DVD 역시 그 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아직 序 DVD는 안나온 것 같은데 초속 5cm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판이나 한국판이나 한정판에 대한 사양은 비슷하지 않을까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말입니다.
피규어가 같이 나온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가격은 3만원 안팎.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3 디스크면 가격은 더 올라갈 수도 있지요.
2. 에바 핑키
어제 가서 보고 도로 불 붙었습니다. 확실히 보크스 하비샵보다는 웹이 더 쌉니다. 편차는 가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핑키의 경우 대략 2천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에바 핑키 첫 번째 버전-레이 & 아스카와 두 번째 버전의 레이. 두 가지를 함께 사면 3만원 가량 소요됩니다.
3. 프로이라인 리볼텍 레이
어제 실물을 보고 나서는 홀딱 반했습니다. 프로이라인이라 신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리볼텍으로 에반게리온도 나왔으니 신지나 카오루도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보크스 하비샵에서의 가격과 웹상에서의 가격 편차가 핑키보다 심합니다. 하비샵에서는 22000원을 조금 넘었는데 웹상에서는 19000원 선. 원가는 2천엔이랍니다. 11배를 받는 하비샵 기준으로 생각하면 맞군요. 하지만 지금 일본쪽 모 샵에서는 세일 중이란 것. 1400엔을 조금 넘습니다. 여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핑키와 함께 지를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셋(핑키 둘, 레이 하나)을 지르면 아마 웹에서 지르게 될겁니다. 단, 현재 모 샵에서는 이 레이가 품절입니다. 지름을 막고 있는 것도 그것 하나. 품절이 풀리면 지르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A, B, C의 상황을 염두에 둘 때 어찌 될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요.
지를지 어떨지, 저 자신도 궁금해집니다. 하하하;
아놔.....; 다큐멘터리마저도!
근데 이게 그냥 안들립니다. 체에 걸려 들어옵니다. 절세마녀님의 블로그에 올라왔던 모글(그러니까 개인 홈페이지에 연재되었다는 난공불락 시리즈;)을 이전에 읽지 않았다면 체를 거쳐 들어올 일도 없었을 것인데! 으흑흑;ㅂ;
일단 1편만 링크를 걸어둘터이니 가서 직접 보시와요.
조선시대 樂밴드 이야기 - wizdom07
그리고 원글이 올라온 홈페이지
미용실 앞 고양이
제가 이사온 5년 전, 집 근처 상가의 미용실에서는 고양이 네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어미로 추측되는 좀 커다란 젖소무늬 고양이와 그 새끼들 세 마리였지요. 그 해 하반기인가에는 미용실 아주머니가 생후 한 달 남짓 되어 보이는 아기고양이를 손에 들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얘들이 도로 야생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사람 손은 타지 안고 그냥 미용실 앞에서 아주머니가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료와 물을 가끔 먹고 가는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최근 2년 정도는 모습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작년 말인가부터 다시 고양이들이 미용실 앞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강추위가 위세를 떨칠 때 아주머니가 가전제품 박스에 동그란 구멍을 뚫고 우산으로 덮어주었습니다. 이미 그 전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우산을 놓아주시기도 하더군요. 우산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니까 박스를 놓아준 것인 아닌가 싶었습니다.
작년 말, 제가 처음으로 보았던 젖소무늬 어미고양이의 2-3대쯤으로 추측되는 고양이가 젖소무늬 새끼 세 마리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지금 청소년 고양이가 되어 있습니다.
꾀죄죄하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멋져 보이는걸요.+ㅁ+
한국관광공사 CF를 찾아서
출근하기 전, 동생이 뉴스만 잠깐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놓았습니다. 주요 뉴스들은 거의 다 지나가고 잠깐 연예관련 기사들이 지나가는데, 한국관광공사의 비 출연 CF가 국제광고제에서 금상을 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호기심이 동해 즉시 컴퓨터를 켜고 뒤져보았습니다. 오오~ 훌륭한 낚시! -_- 이거야 말로 과장광고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비가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몇 초 남짓. 내내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포장이 참으로 멋집니다. 멋있지만 보고 나면 "여긴 어디?"라는 지당한 의문이 떠오를겁니다.
뭐, 광고란게 다 그런거죠.;;
Evangelion 序
저 TV판도 초기에 보다 때려치웠고요, 군데군데 재미있다는 클립만 골라서 봤고요(이글루스의 어느분이 언급하신 아스카와의 더블댄스 등), 앞서의 OVA인지 극장판인지는 건너 뛰었고요, 다시 말해 에바는 간단한 개요와 설정, 전체적인 내용만 알고 있을 뿐 세부적인 것은 모릅니다. 그나마 기억하고 있던 것도 극장에서 보는 도중에 하나 하나 떠오르더군요.
보고 나서 다른 분들 리뷰를 보고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신지의 변화입니다. TV판에서는 더 애같고 더 우는 소리 많이 하는, 한 대쯤 쳐주고 싶은 꼬맹이였는데 이번에는 싫다라는 소리를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이 참 기특해보이더군요. 속내를 많이 내보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떡밥(편지)과 미끼(아야나미)에 걸린 것을 보면 애는 애다 싶었습니다. 조종하기 참으로 좋은 애.
TV판에서도 그랬지만 극장판에서도 흑막은 이카리군. 썩은 미소의 1인자 답게 이번 편에서도 썩소를 흘려주시며 내가 꼭두각시 인형사요!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 부분을 보건대, 알 수 없는 흑막들이 더 많군요. 과연 이번 극장판에서는 어디까지 이야기가 뻗어나갈까-상상의 나래를 펼쳐라!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흠흠;
그리고 제 6사도 라미엘. 극장판에서는 이름 언급도 안되지만 하여간 여섯 번째 사도.
아가씨에 여왕님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던 지라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도도하기로는 여왕님 같고 건드리면 빽빽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가씨 같기도 한데, 그걸 넘어서 떠오르는 망상 장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바핑키에 도로 반할까 두려워 일부러 다른 분들 보러 갈 때 안가겠다고 하고 있다가 종일 고민하고는 어차피 돈도 얼마 안드는데(KB포인트리로 결재;) 그냥 가자고, 혼자 다녀왔는데 보기를 잘했습니다. 비록 에바핑키의 지름도가 50% 상승하고 잘 만든 에바 파일럿들의 피규어에 대한 지름도가 100% 증가한데다 DVD는 초회판으로 구입확정에 TV판도 다시 지를까 고민할 정도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DVD가 나오면 즉시 구입해서 다시 한 번 돌려볼거예요.+ㅂ+
덧붙임.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것을 죽 훑어보고 있었는데 한국인 이름은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더군요. 원화작업도 베트남과 태국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쉬웠달까요.=_=
かますぞ! - もやしもん!
모야시야는 누룩집이랍니다. 웹의 일본어 사전에서는 모야시를 발효식품정도로 해석하고 있는데 일어사전으로는 찾아보지 않아서 확신을 못하겠네요. 하여간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뭐, 모야시라는게 단순히 술빚는데 필요한 누룩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된장이나 간장 등도 만드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주인공인 사와키는 누룩집의 차남, 그의 친구인 유우키는 누룩집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주조장의 외아들입니다.
주인공 사와키는 시골에서 상경해 도교의 어느 농대에 갓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이 꼬맹이에게는 굉장히 특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미생물들이 실체로 보인다는 것이 그것입니다.(물론 일상생활에 등장하는 미생물들이 모두 그 정도 크기로 눈에 보이면 아마 시야가 확보 안될테지만 그렇게 빽빽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귀엽게 말입니다. 그와 관련해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일들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내용입니다. 거기에 덤으로 다양한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요. 등장하는 캐릭터도 그리 많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좀 휑한 느낌이지만 조금 지나면 그것도 익숙해지고 사와키의 주변을 둥둥 떠다니는 미생물들에 홀딱 반해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게 됩니다. 간만에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붙잡고 있게 되었네요. 그나마 조금씩 끊어 볼 수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주말 내내 엄청난 시간을 날렸을겁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관련 상품이 얼마 없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인형이라든지 열쇠고리라든지 입체핸드폰고리로 시리즈가 나왔다면 싹쓸이를 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다행이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그리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방영시각도 아예 심야였답니다. 보기 전까지는 저런 귀여운 균이 나오는 애니가 왜 성인용 상영시간대를 잡았나 했는데 1편을 보고는 확 감을 잡았습니다. 지금 본 것은 1-2화, 11화의 단 세 편뿐이지만 보면 왜 그런지는 파악이 되더군요.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등장도 가장 많은 오리제(누룩)의 말 버릇을 제목에 올려보았습니다.
빚어버릴거야(かますぞ)!
![](http://www.kamosuzo.tv/images/kin/01.gif)
CSI 뉴욕
아주 오랜만에 G랑 마주앉아 아침을 먹었습니다. 생활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드문 일입니다. 보통은 브런치로 같이 먹거나 아예 점심을 먹는 수준이고 G의 일요일 아침 기상시각 자체가 아주 빠르면 8시-조조영화 볼 때-늦으면 11시이니 8시도 되기 전에 두들겨 깨워 아침을 같이 먹은 것은 몇 달 만의 일인가봅니다.
K: 근데? (뉴욕편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지 않나? 근데 왜?)
G: 그게 MBC 판이었거든.
K: 아, 더빙판이군.
G: 응.
K: 그래서 성우는?
G: 그게 말이지 맥 반장이 이정구(더헉!), 대니가 안지환(으헉!), 플랙이 최원형(누구더라?), 스텔라가 윤소라(상상이..).
K: 최원형이 누구더라?
G: 그 사람의 진지한 목소리는 잘 기억 안나는데, 내가 기억하는 것은 "나옹이다옹~".
K: 헛...
하도 간만에 성우 이름을 들어서 잠시 당황했는데 곧 누군지 다 파악이 되었습니다. 이정구씨는 카리스마계 목소리로 유명하시죠. 일단 그런 건 다 제쳐두고, 최원형씨가 거기에 출연했는지 아닌지 기억은 안나지만 적어도 이정구, 안지환, 윤소라씨가 한 번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사이버 포뮬러.
이정구씨는 오사무(나이트 슈마허. 시리즈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인물 탑 3안에 들어갑니다),
안지환씨는 블리드 카가(카일이라 나왔지요. 역시 탑 3안에 들어갑니다. 탑1은 칼 리히트 폰 란돌;),
윤소라씨는 극내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TV시리즈에서는 SUGO팀 여성치프, 이후 사랑을 따라 팀을 옮긴 당찬 정비사 아가씨입니다. 성격이 터프해서 좋아했습니다.
K: 응?
G: 원작에서는 굉장히 어벙하잖아. 그런 사람이 용의자 앞에 증거를 들이밀고 실토하라고 추궁하는 것을 안지환 목소리로 들으면 이건 아냐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K: 과연....
이정구씨 목소리야 두말할 나위 없고 안지환씨도 한 카리스마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본편에서는 좀 어벙한 이미지의 대니가 카리스마를 자연스레 갖추게 되고 용의자를 추궁할 때의 어벙함에 날카로움이 입혀지니 뭔가 어색하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애니메이션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쪽이든 먼저 귀에 익숙해지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 호간지반장님도 처음에 양지운씨 목소리로 익숙해졌더니 가끔 영어판을 볼 때도 양지운씨 목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라스베가스 멤버들도 영어판이든 한국어판이든 상관없이 들립니다.
뭐니뭐니해도 뉴욕판 성우진은 대단하군요.
세 번째 신경치료
올해는 해 시작하자마자 신경치료를 했습니다.
12월 30일부터 앞니가 시큰시큰하길래 웬만하면 참아보려 했더니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아 신정 연휴 지나자마자 예약잡아 다니던 곳으로 치료받으러 갔습니다. 신경치료 한 차례 받고 확실하게 되었는지 기다리던 일주일 사이에 이번엔 어금니 쪽이 시립니다. 양치할 때 찬물만 닿으면 신경을 확 자극해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치료받을 때 같이 이야기 했더니 단순히 이가 마모된거라 하길래 참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집 근처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충치인게 확실히 보이더군요. 엑스레이 찍어보고서도 알았지만 위에서 썩은 것도 아니고 이 안쪽에서 썩어서 겉으로는 티가 안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처음에는 큰 공사가 될테니 안하는게 낫다고 하더니 사진을 보고는 의외로 충치가 크다고 치료해야한다고 하데요. 일단 고민해보겠다고 하고는 집에 온 다음 바로 다니는 치과에 예약잡고 다시 갔습니다. 봐서는 잘 모르겠다 하더니 거기서도 다시 사진 찍어보고는 바로 치료 들어갔습니다.
그리하여 어제는, 충치 생긴 어금니를 파서 충치 부분을 다 파내고 그 옆의 신경도 파냈습니다. 충치 부위가 꽤 커서 신경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힘들거라 하더군요. 덕분에 올초에는 이 두 개를 신경치료하는 대 공사를 벌였습니다. 지금 어금니에는 일단 약품으로 채웠다하는데 씹을 때마다 위 아랫니가 부딛혀 통증이 입니다. 신경치료하면 시리다고 하는데 그런 건 다행히 없습니다. 진통제 먹을 필요는 없지만 통증 때문에 식사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마취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저녁도 건너 뛰었고-치과가 멀어서 어쩌다보니 점심도 건너 뛰었습니다-오늘도 아침은 포기했습니다. 점심은 아픈 것 무시하고 먹었지요. 배고파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이가 오복중 하나라는 걸 체득하고 있다니까요. 그래도 집에 있는 과자들도 못 쳐다보게 된 건 좋습니다.
공문
하여간 어제 오늘 제 손을 거쳐간 공문이 8종입니다. 어제는 거쳐 흘러가기만 한 공문들 철하는데 하루가 다 갔고, 오늘은 어제 오늘 들어온 것들 중 회신을 해야하는 것을 골라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제 본 영역은 아니었지만 서브영역쯤은 되는 분야라 이리 저리 전화를 걸며 내용을 채워두고, 다른 분이 서식을 작성, 출력해주셔서 무사히 오늘 내로 다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침부터 내내, 컴퓨터 켜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서류에만 매달려 있었더니 진이 빠집니다.
2. 1의 이유도 있긴 하지만 지금 저기압인 것은 최근 5년간 가장 살이 쪄 있다는 제 몸상태를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 때문입니다. 몸이 부어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램일뿐. 살찐거죠. 자기 관리의 부족이라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허허. 게다가 12월에 발명했다가 간신히 가라앉힌 천식이 다시 왔습니다. 엊그제 병원에 가서 3일치 약을 받아왔고 오늘 점심 때가 마지막이었는데 낮부터 천식기미가 다시 보입니다. 숨 쉴 때 기도 중간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3. 스트레스든, 살이든, 감기든. 일단 체력을 보강한 다음에 다 물리쳐야할 대상입니다. 그런 고로 내일 날이 춥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가볍게 운동 다녀올 생각입니다. 1시간 코스 정도면 몸 푸는데 적당하겠지요. 마스크 쓰고 안경은 빼고 갈 생각인데-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쓰고 운동하면 안경에 김이 서립니다;;-천식이 어찌될까 조금은 무섭습니다.
4. 그러니까, 이건 블로그에 하는 투정 + 한탄인거라고요.;;;
5. 내일은 막스앤스펜서 커피를 마셔보렵니다.
6. 인터넷상으로 올브랜 찾는 것도 무진장 어렵군요.... 어디 싸게 파는 곳 없나.OTL
센베살
가서 센베 찾다가 발견한 것. 여기는 왜이리 우유가 싸답니까.;ㅂ; 집 앞 슈퍼에서 우유 살 때는 한 팩에 1800원 정도인데 여기는 제일 싼 하나로 우유가 1리터에 990원입니다. 그건 다른 우유가 하나도 붙어 있지 않지만 그래도 거의 절반 값입니다. 게다가 눈에 번쩍 들어온 것은 고원우유. 엊그제 생협 번개에서 우유 이야기가 나왔을 때 머릿 속을 휘젓고 다니던 것도 이 고원우유입니다. 고 3 말기까지는 학교 급식 우유가 고원우유였는데 매일우유 회장부인이 동문이었던지라, 고 3 말에 매일우유로 바꿨습니다. 고원우유를 마시다가 매일우유를 마시니 맛이 맹탕이더군요. 서울우유를 마셨다면 더더욱 맹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우유가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은 진해서가 아니라 더 "태워서"라고도 하니 고원 우유를 안마신지 10년이 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원우유가 눈에 확 들어온 것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껏해야 덤으로 붙은 우유가 두 개 정도인 상황에서 고원우유는 덤우유가 3개였습니다. 1리터 우유에 200ml 우유 3팩이 붙어서 1650. 하나로 우유는 미심쩍으니 잽싸게 고원우유를 집어들고 왔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본론에 도달합니다.-_-;
오늘 아침, 간만에 정장바지를 입으면서 살이 엄청나게 쪘다는 사실을 자각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몸이 불었다는 것이지요. 이모 저모 따져보면 센베를 간식으로 계속 집어 먹은 것이 주 원인이란 건데, 칼로리가 그렇게 높을까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한 방 먹었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100g에 1천원 주고 달아온 센베 봉투에, 가격 스티커 아래 표기된 성분표시를 보고는 기겁했거든요. 밀가루가 40% 가량, 설탕이 40% 가량입니다.(먼산) 설탕이 40%라 하면, 100g을 먹었을 경우 설탕 40g을 섭취한다는 것이고 그 무게는 당근 비례해서 올라갑니다. 200g을 먹으면 80g, 더 먹으면 먹는 만큼......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먹은 센베의 중량을 헤아려 보고는 그야말로 좌절에, 패닉에, 쇼크에 기타 등등의 상황에 이르릅니다.
다시 운동하고 식이 조절 들어갑니다.llOTL 더 이상 찌면 아무도 못말려요.
그러니까 다들 조심합시다.;ㅂ;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가서 신경치료 받고 왔습니다.'ㅂ'
신경치료는 이번이 두 번째. 지난번에 받았던 것은 이번에 아팠던 이의 바로 이웃입니다. '던'이라는 과거형을 쓴다는 것은 지금은 아프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신경치료 받고도 통증이 좀 있더니 오늘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고 마취주사를 맞은 자리(잇몸)가 멍이 든 것처럼 좀 아픕니다. 그것 외에는 통증이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흑흑흑..
병원에 갔더니 안의 신경이 염증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보니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치료를 하는 것이 나은데 어떻게 하겠냐 해서 잠시 망설였더니 그냥 치료하자고 하시더군요. 다행입니다. 그냥 두어서 없어지지 않았다면 다시 병원에 가야 했는데 갈 시간이 마땅치 않았거든요.
신경치료를 받으면 그 위 잇몸이 검게 색이 변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보이는 것보다는 지금 이가 아픈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냥 놔두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염증이 점점더 심해져서 그 옆까지 번진다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게다가 여행가 있는 동안에는 손도 댈 수 없으니 진통제로 버티는 .... (여기까지; 그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 며칠 더 읽은 책이 있는데 차근차근 감상을 올리겠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와 클로버 필드
그제 G가 서핑하다가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여줬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고양이의 집회>. 보고서 박장대소를 하며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았습니다. 아아. 그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움이라니!
(일부러 링크를 걸지 않았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신카이 마코토 고양이 집회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아랫글을 애니메이션을 본 후에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어제의 일입니다. 교보까지 걸어서 다녀오다가 근처 영화관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클로버 필드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제목에서는 연상을 못했는데 이런 문구가 적혀 있군요.
그 문장과 영화 제목이 순식간에 결합합니다. 클로버 = 토끼의 먹이 → 대형화한 토끼가 괴수화 하여 토끼고기를 먹는 인간들에 대해 응징을 한다. 기립한 토끼는 뒷발차기로 엠파이어 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을 날려버리고 눈에서는 레이저 빔이 나와 맨하튼 시내를 초토화시킨다. 음, 그렇게 되면 뉴욕은 쑥대밭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쑥대밭과 비슷한 클로버 밭이 제목인 건가?
상상은 여기까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폭소를 터뜨리고는 애니메이션의 무서움은 예상보다 대단하군요.
신년인사는 구정에.'ㅂ'
1. 오늘도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일부러 일찍 일어났습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은 어제 낮잠을 좀 많이 잤습니다. 일요일 새벽 1시에 들어와서 씻고 하다보니 1시 반에야 잤고, 다시 6시 반쯤 기상했기 때문에 피곤했나봅니다. 거기에 오늘 출근부담이 없었으니 평소보다 늘어진 감도 있고요. 지금도 뒹굴뒹굴하다보니 어제가 토요일이고 오늘이 일요일 같은 느낌도 듭니다. 대신 내일부터는 이런 저런 계획이 꽤 많습니다. 내일 손님 초대, 모레 공방, 그 다음날 행사 준비, 그 다음날 여행준비, 그리고 3박 4일 여행. 바쁘군요.
2. 어제 마봉춘의 연기대상 시상식 관련 기사를 보고 열받아서 각 방송사의 무슨 시상식들은 오늘 다 넘어가고 대신 홍백가합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유선외로 잡히는 채널 중에 NHK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홍백가합전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다려보는 거죠. ... 뭐, 배모씨를 너무 싫어하는데다, 참석 여부 두고 장난질을 친다는 것에 더 울컥했던 겁니다.-_-
3. 치통이 좀 많이 심합니다.
이 치통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만에 하나 마법 때문이라면 차라리 다행인 것이고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2일 오전에 전화해서 여행 가기 전에 예약 잡아두고 한 번 검진 받아보려 합니다. 찬 것만 먹어도 찌릿하는 통에 아이스크림도 입에 못댑니다. 허허.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4. 황금가지, 해문......-_-+
오늘 제본용 책을 찾기 위해 교보문고를 찾았습니다. 오픈 시간 즈음해서 들어가니 사람이 없더군요. 느긋하게 여기 저기 둘러보며 책을 찾았습니다. 보통 제본용 책은 실제본을 고릅니다. 떡제본이라 불리는 본드제본 책들은 낱장을 일일이 뜯어서 연결해 대수를 만들어 다시 접어 제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이 과정 때문에 너무 두꺼운 책은 제본이 안됩니다. 요즘 만들려고 하는 제본 방식은 반드시 실로 제본된 책이어야 하는데, 이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취향이 독특하다보니 고르기가 더 어렵습니다. 첫째, 실제본 이어야 하고, 둘째, 시리즈 물이어야 하고, 셋째,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어야 하며, 네째, 제가 좋아하는 책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맞춘 책이 없습니다.
취향의 책은 주로 황금가지나 해문에서 나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나 반 다인 시리즈는 한 번 전집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겉 모양은 하드커버지만 벌려 보면 실제본이 아니라 떡(칠한 본드) 제본입니다. 실제본 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열린책들입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은 실제본이 상당수 있지만 취향의 책은 없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제본 작업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움베르트 에코도 제본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가서 이런 저런 책들 다 뒤져보고 한숨만 푹푹 내 쉬었다는 거죠. 어스시는 100% 취향은 아니지만 제본하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뜯어봤더니 이것도 떡제본. 시간과공간사든 황금가지든 셜록 홈즈 전집은 다 떡제본. 해문이나 황금가지나 모두다 하드커버를 가장한 떡제본. 으아, 이쯤 되면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나마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과 파울로 코엘료 책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악마와 미스 프랭>은 실제본입니다. 이 정도만 확인하고 후퇴했지요. 다음에는 영풍문고에 가서 책들을 다시 다 뒤져볼 생각입니다. 그래봤자 판타지나 추리소설이나 80% 가량은 일반제본, 16% 가량은 실제본을 가장한 떡제본, 4%만이 진짜 실제본입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캐드펠 시리즈라, 이게 만약 실제본이었다면 두말 없이 달려들었을 겁니다.
.. 오죽하면 슬램덩크를 해볼까 싶을 정도로 밀렸겠습니까.ㅠ_ㅠ
5. 춥다고는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바람만 불었다 하면 체온이 순식간에 내려가더군요. 거기에 추위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콧물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한 손에는 휴지를 꼭 쥐고 걸어다녔지요. 다행히 감기는 심해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진행되면 곤란하지요.
6. 이제 슬슬 팥 삶으러 갑니다~.
술
어제, 아니 오늘의 귀가 시각은 새벽 1시였습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제게도 발생한 것이지요. 술자리가 지나치게 재미있었다는게 문제일까요. 과유불급이란 말을 이런 곳에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5시 반부터 시작한 모임이 끝난 것은 11시 반 쯤이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오니 지하철도 끊긴 상태. 버스를 타기 위해 넷이 모여 신사역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네 사람이다 보니 그럭저럭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 나오더군요.(멤버 중 한 분의 집이 신사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한 차례 갈아타 집에 들어온 것이 새벽 한 시인겁니다. 평소 제 생활 패턴을 아는 분이라면 미쳤구나!라든지 어떻게 된거야?라는 말이 튀어 나올겁니다. 평소라면 8시에서 9시 사이부터 꾸벅꾸벅 졸기 시작해 아무리 못해도 11시에는 집에 기어 들어갈건데, 새벽 한 시라니!
실은 이유가 있었지요. 어제 낮에 간식이 먹고 싶었지만 먹을 만한 것이 없는 관계로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에 커피를 마셨습니다. 지난 번에 사온 폴 바셋의 커피를 커피밀에 갈아 핸드 드립으로 내려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지요. 에스프레소 배전이라 꽤 진한 커피니 그렇게 마셔도 좋거든요. 얼마나 마신 건지는 마신 저도 감이 안오지만 오후에도 이 상태에서 커피를 더 마시면 나 잠 못잔다라는 위기의식은 있었습니다.
코스트코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빵종류를 공략할까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정말 메이플 시럽 하나만 들고 왔습니다.'ㅂ' 내일은 쉬니까 점심 때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으렵니다. 훗훗~
오늘은 코스트코 가는 날
7일 마감인 공문 서류 준비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흑흑. 종무식까지 남은 시간은 2시간도 채 안되는데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상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는군요.'ㅂ' 마음을 놓아버리면 수습하기가 좀 곤란한데 말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다가도 순간 내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가서 해야하는 업무는 뭐지?라는 문장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면 자연스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내일이 終務인데 넘어야 하는 고비가 두 개 정도 더 있습니다. 아, 세 개인가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내일 아침에 가자마자 잊지말고 업무 순서를 적어야겠습니다.
1. 다이어리 제작은 1월 3일쯤 완료될 예정입니다. 어디까지나 예정이지만 재료준비는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완료해야지요. 과정샷을 올릴까 말까 하고 있는데. 그나저나 프린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도 출력하면서 애먹었습니다. 엄청나게 번졌어요.
2. 내일 코스트코 가서 메이플 시럽을 사올 예정입니다. 집에 들고 오면 500ml 페트병에 나눠 담아 보관하렵니다. 큰 통은 버려야지요.
3. 요즘은 독서 모드. 음식 포스팅은 한동안 멈춰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마음 고생하던 때 몸의 부피가 확 줄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상황종료 후 일주일 만에 몸이 그 이상 불었습니다. 길게 썼지만 간단하게, 다시 관리 들어갑니다. -ㅁ-;
4.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연말 연시 준비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본인에 대한 것. 내년도의 계획과 기타 등등은 지금 산적한 업무들로 인해 저 멀리 미뤄두고 있습니다. 이 것도 이번 주말에 해결해야하는군요. 10년 계획 때 올해랑 내년에 한다고 잡아 놓은 것이 뭐였더라?
5. 역시 업무 때문에, 홍콩여행 준비도 완전히 미뤄두고 있습니다. 하하하.; 웃을 일이 아닌게 출국이 일주일도 안남았어요.;ㅂ; G랑만 같이 간다면 대강 준비해도 문제 없지만 부모님이 함께 가십니다. 밥 먹는 스케줄이라도 짜두어야합니다. 흑, 이것도 이번 주말.(..)
6.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에 해야할 가장 큰 건은 가계부 정리로군요.(먼산)
카테고리 변경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출력. 다이어리 편집은 다 해두었는데 출력이 아직입니다. 출력하고 다시 잘라야 겉 표지를 잴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 작업하려면 이쪽이 제일 급하지요. 그러고 보면 2007년 다이어리도 작년 12월 31일에 완성했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바느질했지요. 핫핫. 이번도 바느질이지만 재료가 조금 다릅니다. 만들면 올리지요.
아차. 연말에 해야하는 것 또 하나. 홍콩 여행 계획 스케줄 짜기와 퀼트 완성하기가 있습니다. 패치워크 마지막 두 단계 가량을 남겨두고 몇 달 째 방치중인데 패치워크 만이라도 가능하면 연말 중에 완성하려 합니다. 베란다 정리를 하려면 재봉틀도 돌려야 하니 이쪽도 신경써야 하는군요.
아침 신문 기사에 연말에 할만한 일로 목욕재개 후 가벼운 단식(소식)하기가 있어서 도전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타이밍 잡기가 그렇군요. G를 꼬셔서 같이 하는 것도 재미있을테고. .. 이 부분을 쓰다보니 엊그제 읽고서 리뷰를 쓰지 않은 책이 떠올랐습니다. 글 마치는 대로 바로 잡아서 포스팅 해야지요.
마비노기의 G8 패치 중에 드래곤 잡기가 있습니다. 데브캣의 실수라고 보는데, 드래곤 잡기의 경험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았더군요. 셋이 가서 드래곤 한 마리 잡았더니 경험치가 33만 3333이었고 탐험경험치가 16만 넘게 나왔습니다. 아마, 총 경험치가 드래곤 한 마리당 1백만, 탐험경험치는 50만인 모양입니다. 그런데다 퀘스트를 연속으로 받을 수 있어서 G8 진행하던 사람들이 드래곤 레어에 들어갈 수 있는 통행증(?)을 1만씩 받고 데려다 주는 것을 반복, 지난 주말에 드래곤 잡기 열풍이 불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작해 저녁까지 계속 드래곤만 잡았다는 어떤 사람은 렙을 83까지 끌어 올렸다 했고, 친하게 지내는 동생은 3시간 동안 레벨 43, 탐렙 24까지 올렸다더군요. 물론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바로 패치를 해서 이 부분은 조정되었습니다. 저도 한 번 들어가 잡았는데 왠지 안습....;ㅂ; 템레르를 잡는 느낌... 이라고 하면 과장입니다.; 템렐은 흑룡이지만 이쪽은 레드드레곤이라, 느낌상은 그 옛날 옛적 Blue Moon Gate라는 판타지 로맨스(...)에서 맨 마지막의 드래곤 잡기를 떠올렸거든요. 흠흠.
당장 오늘부터 연말 동안의 계획을 대강 세워야겠습니다. 그리 하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때처럼 뒹굴거리며 마비질만 하고 있을거예요.;
백업글들 올리려다가 보니
하드 백업 전에 정리좀 해볼까 하고 뒤지니 예전 이글루스에서 올렸던 글이 있습니다. 2006년 3월이 마지막이었으니 꽤 오래되었지요. 일단 2차 백업분의 몇 개 글들을 올리고 나서 1차 백업분 폴더에 들어가고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진짜 얼굴에 핏기가 가시더군요. 글 수만 452개. 폴더의 총 개체 수가 1100을 넘습니다. 폴더 안에 글과 사진이 같이 들어 있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걸 언제 다올려라는 아우성이 나올만 합니다.
게다가 이글루스 초기에 올린 사진들은 크기를 480이 아니라 640에 맞춘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기존 사진들을 다시 뽑아서 리사이징 작업도 해야합니다. 글 수가 450개라면 사진은 550장을 다시 찾아서 리사이징.... 거기에 책 리뷰들은 다시 링크 작업을 걸어야 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천천히 하겠습니다.;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