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 하게 발이 땅에서 떠 있는 느낌입니다.( ")
화요일 출장, 수요일 놀고, 오늘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러다 보니 지금 RQ의 USB 포트도 안 들고 왔고...;


토요일도 약속. 음, 일요일은 어쩔까.

거실 컴퓨터가 또 말썽입니다.
오늘 하도 열받아서 새로 컴퓨터를 뽑아버릴까라는 망상까지 진행되었군요.-_-
컴퓨터가 말썽부리는 원인으로 집히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지금 부품사양에 몇몇 말썽꾸러기들만 갈아끼울까 생각중입니다. G방에 있는 컴퓨터는 지금까지 말썽 없이 잘 돌아줬는데 나이도 한참 어린 것이 왜 벌써부터 말썽인건지. 아마도 파워서플라이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만?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무리죠.

생각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새 컴퓨터를 맞춰버리고 싶군요.(버럭!)
하드만 아니라면야 지금 당장에라도 맞출텐데.=_=

글거리? 글꺼리?


글 쓸 때 밀어 넣었어야 했는데 잊고 넘어간 몇 가지가 있어서 추가로 적습니다.

- 루이스 캐롤의 스나크 사냥을 읽었습니다.

...
...


다음 생협 때 들고 나갑니다. 그러나, 마음의 준비는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앨리스보다 더 불친절합니다.(먼산)


- 불안한 동화를 읽었습니다. 이쪽은 아직 포스팅을 안했습니다. 주말 언제쯤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는데, 미리니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살포시 덧붙입니다.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비슷합니다.ㄱ- 초기작이라더니 과연. 역시 뒷맛은 네버랜드나 빛의 제국이 더 낫습니다. 아니, 엔드게임까지도 괜찮았다고요. 이제 유지니아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겁니까. 라이언 하트는 스맵의 노래가 오버랩 됨과 동시에 커플무간지옥을 부르짖었으니..;

- S의 할머님이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 다녀오는 것 때문에 스케줄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점심 때 산가 들어가는 분 환송 회식, 그 뒤 3시 반에 결혼식, 5시에 병원 다녀오기. 봄친구들과의 회동은 뒤로 미뤄졌습니다.( ") 여기에서 스케줄이 더 늘어나면 저 뻗어요..;

- 2일에 출장 내려고 하는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

- 상수역 근처에 있던 폴리엠 매장(옛날에 올렸던 커스터머 컵 파는 곳)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가로수길에만 남았군요. 한 두 개 더 구입할까 했는데 진작 할 걸 그랬나봅니다.

- 어제 운동하면서 본 유리포트가 눈에 아른아른~. 최근 커피가 아니라 홍차 쪽에 기울어져서 더 그런가봅니다.

-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도쿄 여행기를 보고 G와 둘이서 대박 좌절을 했습니다. 저나 G가 하는 짓과 똑같은데 왜 그리 보기 안 좋은건지요.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들 눈에 제가 하는 짓들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깨닫고 나니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무서워졌습니다. 그리하여 G와 둘이서, "가능하면 하지 말자"라고 약속했지요. 무슨 짓이길래 그러냐고 물으신다면 웃습니다. 하하하하하.
아버지는 4형제중 셋째이십니다. 위로 형 둘, 아래로 동생 하나지요.
이 4형제중-고모들과는 연락하지 않은지 꽤 되어서-딸만 있는 집은 우리집뿐인데다, 조금 야속하지만 제일 집안문제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 예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의 재산 분배 관련해서도 저나 어머니는 상당한 불이익이 있었다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버지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죠.
어쨌거나 원래 아버지 고향은 천안이고 큰아버지가 서울에서 사업하시느라 실제 조부모님을 모셨던 것은 숙부, 그리고 중부도 충남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니 꽤 오래 전부터 제사는 큰집에서,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상경해서 제사를 지내셨습니다. 제가 대학교 3학년 때까지는 우리집은 강원도에서, 중부나 숙부는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추석 전날에 오는 것은 우리집만, 그리고 중부와 숙부는 당일에 오십니다. 중모는 몸이 안 좋으셔서 괜찮으실 때는 올라오지만 1년에 한 번-명절, 제사 다 합해서-올라오시기도 힘드시고 숙모는 축사를 돌보아야 하니 거의 못오십니다. 숙부나 숙모 둘 중 한 분은 남으셔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거의 숙부가 올라오시게 되더군요.

구구절절하게 집안 사정을 이야기 한 것은 일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서입니다.;
백부는 자식이 셋입니다. 큰 언니는 시댁 제사 챙기니 명절 일손에서 당연히 빠지고-제사 때는 가끔 옵니다.+ㅁ+-오빠들도 이제 결혼했으니 새언니들이 있지만, 큰 새언니는 아들 보느라-돌을 갓 지난 아기인데다 얘가 아토피가 굉장히 심합니다-일을 많이 못 돕고, 작은 새언니는 이런 류의 큰일을 해 본적이 거의 없답니다. 그러니 경력 2년차. 어머니나 큰어머니는 베테랑이시고 말이죠.

여기까지 추석 전날 대강 생각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송편을 빚고 있던 와중, 큰어머니가

"너희들(저랑 G) 시집가고 나면 이것도 못하지"

라고 이야기를 꺼내셨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나 G나 둘다 송편 빚기는 경력 10년을 넘었습니다.ㄱ- 나이를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빚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생각을 하고 둘러보니 어제 송편을 빚는 멤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부모님, 백부, 백모, 큰집 작은 오라버니, 작은 새언니(5시에 합류. 일은 7시 전에 끝났습니다), 저랑 G. 큰집 큰 오라버니 부부는 꼬맹이의 아토피 때문에 온천에 가서 추석 전날 늦게야 왔습니다.
중부네 집 사촌들도 중부와 함께 추석 당일에 왔으니 패스. 숙부네 두 아들들은 지금 군대 가 있으니 패스. 결국 그제 모인 그 멤버가 추석 준비 멤버 그대로인 겁니다. 설에도 거의 이 멤버죠.

저나 G가 시집가면 송편도 사다 드시겠다고 하시는 말씀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백모도 여기저기 아프신데 송편 반죽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일손 둘이 빠져 나가면 그 일을 나눠 맡아야 하니까요. 으으음; 그래도 왠지 "명절 때 빠지면 안돼!"라는 의미를 담아 말씀하시는 것 같으니...;

실은.-_-;
큰 오라버니네가 온천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가 홀랑, "우리도 다음 명절에 가족 여행가자!"라고 바람을 불어 넣어서 괜히 찔린 것도 있다니까요.;;

어쨌건 일 하는 것은 싫지는 않지만-메인은 안하고 보조로 하니 그나마 싫지 않은 거지 메인을 하라 하면 저 도망갑니다;-저런 말을 들으면 진짜 협박 같아요.;ㅂ;




포스팅 묶음은 오늘 저녁 늦게나 내일이나 모레쯤?;
글발이 안 오릅니다.;


딴 소리 하나 더 하자면 송편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 낳는다는 말은 거짓입니다.-_-;;;;;
- 퀼트신은 잠시 오셨다 가셨으나 재봉틀신은 아직 안 오셨습니다. 10월 중으로는 오셔야 하는데 말이죠. 9월의 남은 날들은 너무도 바빠서 오시면 되려 난감합니다.

- 비가 오는 것은 우울모드의 가속화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싫어하는데 이번 연휴는 날 좋다 하더니 이게 뭐랍니까. 그래도 어제 아침에 일찍 운동 다녀왔더니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음, 지금도 운동 다녀올까 말까 살짝 고민을.

- 토요일은 버터핑거스팬케익→남대문→신세계, 일요일은 명동→신세계→홍대의 순. 홍대에 가서 대략 난감한 지뢰를 밟았으니, LGT로의 이동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샤인바폰에 꽂혔다니까요. 뭐, S에게 문자도 안 날아가고 문자도 제대로 안 눌러져서 그렇기는 한데, 아직 고장은 안났거든요. 올 연말까지 버텨, 말아라고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울질 하다가 올 한 해가 다 갈겁니다.(...)

- 에구치의 모코나들은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았습니다.-ㅠ- 이건 별도 포스팅 예정.

- 열혈 마비질. 로이뉴는 티르에서 낚시 하다 이멘으로 돌아왔고(중간에 야금술 배우러 대륙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야금술은 나이젤에게 맞겼습니다. 덕분에 나이젤은 환생 확정이어요.;ㅂ;) 나이젤은 열심히 야금술을, 라비치는 뒹굴뒹굴 중입니다. 라비치의 앞으로 예정은 썬더 승급을 위한 뗏목타기입니다.

- 포스팅 신이 내리면 아마 한꺼번에 포스팅이 올라갈거예요.



- 아차아차아차.

다들 한가위 달 보고 꼭 소원 비세요! >ㅁ<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기를!
그런 친구,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하나 거리낌 없이, 거슬림 없이, 불편함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몇 주 전에 언급했던 그 여기는 대한민국의 주인공 A언니가 그런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전화하면 "야, 어떻게 지냈냐?"가 아니라 "이번에 기무라 타쿠야가 부산 국제 영화제에 올지 모른다는데?"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이 언니도 그랬습니다. 잘 지냈냐가 아니라 온갖 화제를 다 떠올리며 수다를 떨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난게 2002년 여름입니다. 언니가 프랑스로 유학 간 다음-석사는 못하고 왔답니다. 중간에 EU 통합으로 인해 교육 과정이 바뀌어서 전공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군요-부터는 못 본 것이었는데 5년만에 만나도 시간의 간격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재미있지요. 그리고 어제 뼈저리게 느낀 것. 몇 가지 사항을 뺀다면 언니가 가고 있는 상황은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성격적인 문제, 그리고 모습이랄까. 3년후로 타임슬립한 느낌이었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몇 가지 다른 것 중 하나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옆에 사람(애인, 남자친구)이 없는 쪽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언니는 옆에 누군가가 있는 쪽에 안정감을 느낀 답니다. 아마도 이 차이는 계속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저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았던 언니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계속 옆에 누군가가 있어주었으니 남자친구나 애인이 없어도 크게 문제가 안되었지만 언니는 누군가 기대고 토해낼 사람이 필요 했을테니까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나이(서른을 넘었는가 아닌가)의 차이도 있을 것이니 그건 그 때 가봐야 알겠지요.

왜 교육대학원을 갔느냐는 제 질문에는 아주 현실적인 답변이 돌아와서 웃었습니다. 네. 그런거죠. 그 현실적인 대답을 듣고 저도 만족(?)했습니다. 적어도 갈 곳이 없어서 교사를 하겠다는 대답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장점을 공략하려는 것이고, 부모님이 교사이시니 교직에 대한 문제나 기타 이야기들은 언니가 저보다 더 잘 알겁니다. 겪은 것도 많을테니까요.

오랜만에 만났지만 시간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집도 가깝고 하니 술마시고 싶거나 의논 상대가 필요할 때는 콜~ 해야지요. 음훗훗~
작은 유리 온실이 있습니다. 온실 안에 있는 수 많은 화분 중에 어떤 화분이 하나 있습니다. 온실에 들어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여러 사건 사고를 거쳐서 그래도 조금 큰 화분에 옮겨진 풀이 그 화분에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키도 크지 않고 몸집도 크지 않아서 더 큰 화분으로 옮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풀이라 온실을 돌보는 사람들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리 크지도 않으니 화분을 크게 할 생각도 없어보이고요.
하지만 주변에 있는 몇몇 다른 화분들은 이 화분을 꽤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크지 않지만, 햇빛을 보고 광합성을 열심히 해서 인지 뿌리는 깊게 뻗어 있거든요. 화분 안에서의 일이라 아주 가까운 화분들이 아니면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풀 본인은 이 것이 깊은 뿌리인지, 잔뿌리인건지, 생육에 도움이 되는 건지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은 뿌리를 깊게 뻗고 봅니다.
화분에 심겨진지 몇 년이 지난 지금, 풀은 온실 바닥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온실 바닥, 땅에 심겨진다면 좀더 뿌리를 뻗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뿌리가 화분 벽에 부딪혀 제대로 자라는 것 같지도 않고, 어차피 화분 안에서라면 성장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보아둔 땅이 있어 거기를 넘겨다 보지만 그 땅에 심겨지길 원한다 해서 그렇게 되리란 보장도 없고, 그 땅에서 뿌리를 제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란 보장도 없습니다. 그저 도전하면 가능성은 있지만이라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고통을 감수해야합니다. 접붙이기도 해야하고 새로 자라난 가지들을 깨끗하게 다듬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받아줄지의 여부도 고민해야하겠지요.
풀은 생각합니다. 화분 안에서, 뿌리가 제대로 뻗지 못해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안정을 추구할 것인지, 똑같은 유리 온실 안이라지만 어떤 환경인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저 바닥으로 내려갈 것인지.



인생이란 그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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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남자 만나는 것이 스크래치 복권을 긁는 것과도 닮아 있지 않나 합니다. 복권을 받아 들더라도 긁을 때까지는 당첨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꽝이라고 해도 이것을 교환해서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끝까지 긁어 내기가 쉽지 않으니 반쯤 긁은 상태에서 가질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그렇다 해도 가능하면 스크래치 복권을 가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어머니는 손에 쥐어주고 어떤 것이 좋은지 골라봐라고 말하고 싶으신 것 같지만 말입니다. 아직 저는 긁을 생각도, 가질 생각도 없는 걸요.
어제 긁은 복권을 두고 어머니는 당첨은 아닌 것 같다 하시지만 이걸 가질래라고 묻는 전화가 걸려올까 저는 무섭습니다. 지금 위 상태가 안 좋은 것도 복권을 받게 되기 전부터의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얼결에 받겠다고 했지만 언제 주겠다는 이야기가 없어 추석 전까지는 끝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지난 주말에도 상당한 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긁는 작업도 쉽지 않고 긁고 나서의 결과도 판단해야하고. 어머니는 제가 작년에 안 받겠다고 한 복권을 떠올리시는 모양인데, 안 받은 복권에 대해 떠올리는 것은 이미 늦은 거죠.


복권한테 연락올까 무섭습니다.-_-; 지금 상황으로 봐선 연락 올 것 같은데에에...

최근 극심한 우울모드로 돌변, 인간이 싫어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짧아지니 우울모드도 심각하게 돌아가는 군요. 아직 추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모양이라니. 추분에서 동지 사이가 극심하게 두려워집니다. 체력이 달려서 몸이 휘청거리기도 하고, 다이어트도 제대로 안되어 또 우울모드로 들어가고. 그리하여 잠정적으로 블로그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믿으심 골룸.


▼낚인 분들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_-;
※타이틀을 「학교(일&취미)를 그만두는(멈춘다) 것으로 했습니다.」(으)로 설정하는 것.
지뢰 배턴입니다.
▼보자마자 하는 배턴←이것 대사
※본 사람 반드시 할 것…금방 할 것.

마쟈님 이글루에서 파닥파닥 낚이고 나서는 대박 좌절해서 써봤습니다. 하하하하하.........;

1. 통일신라시대라는 말이 생긴 것이 언제부터인가. 아무리봐도 일제 식민지시대-강점기라하기도 그렇고, 암흑기도 그렇고 하여간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 이런데서 들통납니다-가 아닌가 합니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신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단재 신채호 선생을 비롯해 여러 학자들이 "외세를 끌어들이고 고구려의 넓은 땅을 잃었다" 등의 이유로 고구려를 높게 평가하고 신라의 통일을 낮게 보았다고 합니다. 뭐, 들은 것이니 확실하지는 않지만 최근에도 신라의 통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듯합니다. 특히 동북공정이나 고구려의 넓은 땅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요. 저는 통일신라시대라는 단어가 참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의 신라에 대해서는 그냥, 신라의 중흥기라든지 중기 등으로 부르면 되지 않을까 하거든요. 삼국 시대와 통일신라를 나눠 보는 것도 이상하고. 아아. 역사관이 조금 비뚤어져 있나요?
신라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지만 대신 신라의 통일이 "우리의 민족문화가 성립되는 계기"라든지 최초의 민족 통일을 이뤘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합니다. 뭐랄까, "분열되어 있던 민족이 하나로 드디어 뭉쳤다!"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가봅니다. 단일 민족이 아니라 고구려 따로, 백제 따로, 신라 따로로 보고 있으니 신라가 다른 두 나라를 먹고(...) 뭉쳤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한민족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한국은 단일 민족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요. 이놈의 단일 민족 때문에 타국가 사람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신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김에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작년에 백제 문화권에 다녀온 이후로 약간 삐딱한 시선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좀더 한국사 공부를 해야겠는데 왠지, 한국사는 손대고 싶지 않습니다. 암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일지도요. 대부분의 역사서들이 "이 때 안 이랬으면 우리도 이모양 이꼴이 아니다!"랄까요. 이것도 한국사 책들에 대한 제 편견입니다.


어쩌면 신라명과 등의 신라라인을 싫어해서 신라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2. 아는 분이 프랑스에서 꽤 오래 살다 오셨습니다. 한데 이름이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것이라 따로 프랑스 이름을 쓰셨다는군요.(B. 너는 괜찮아. 그정도면 발음하기 괜찮을 거라 하시더라) 궁금한 김에 물었더니 델핀이라 하십니다. 아마도 Delphin. 왠지 익숙한 이 이름을 어디서 들었나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아폴로의 신탁이 내린 그 지역인가? 아니면 돌고래?
그러나 어제 드디어 깨닫습니다.

델피니아!


...

그런거죠.;



3. 주말에 친구들과의 점심 약속을 뒤로하고 국전에 가서 플스2와 전자사전과 RAM을 사오려 했는데 오늘 월급명세서를 받아보고 좌절했습니다. 쓸 돈이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어느 쪽을 잘라내야할지도 고민이예요. 성과금이 나오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게다가 토요일에 비가 엄청나게 온다는 말을 들으니 국전 가기도 망설여지네요.OTL 다른건 몰라도 전자사전은 꼭 사야하는데. 우우우우웅..
1. G의 부탁으로 일요일 밤부터 어제 밤까지 총 3권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퇴근쿠폰과 저녁쿠폰을 쓰기 위함이었지요. 그리하여 배불러 가는 것은 택배회사와 편의점 뿐. 아, 편의점 배송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집에 사람이 없어도 이젠 문제없습니다. 퇴근길에 잠시 들러가면 되어요.
그리하여 내일쯤에는 <두 사람이다> 1-3권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까지는 도착하겠지요. 일요일에 주문한 두 사람 1권은 오늘 아침에 도착 문자가 왔으니까요.

2. 오븐토스터를 한 대 더 구입하여 모처에 둘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어제 구입한 잡곡빵. 덩어리빵을 보고 있자니, "저걸 반 갈라서 살짝 오븐토스트에 구운 다음 따끈따끈할 때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죠.

3. 어제 마감 세일 시간에 맞춰 신세계에 다녀온 이야기도 해야겠네요. 집에서 왕복 2시간. 신세계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스티키핑거스의 빵을 먼저 보고는 구입할까 했는데 크기가 좀 작습니다. 빵에 버터도 우유도 달걀도 안 들어갔다지만 잡곡빵류에는 위의 재료들이 거의 안 들어갑니다. 레시피에 따라서는 들어가기도 하겠지만 보통 유럽 시골빵 분위기로 만든다면 효모랑 잡곡이랑 밀가루와 견과류 등의 부재료만 들어갈겁니다.(아마도;) 그런 고로 크기랑 가격이 그다지 마음에 안든 스티키핑거스를 뒤로하고 베키아앤누보로 갔지요. 우오. 여기는 가격은 4-5천원 사이지만 크기는 훨씬 더 큽니다. 게다가 7시 전부터 시작하는 빵 마감 세일 덕분에 20% 할인! 보고 있자니 곡물빵을 종류별로 다 사먹어볼까라는 호승심이 생기는군요. 이러면 아니됩니다. 삼백(三白)에 해당되는 것은 많이 들어가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빵은 피하는게 좋아요. (바게트는 삼백 중 이백이 들어가서..-_-)
말은 이리 해놓고 이번 주말에 잡곡빵을 쓴 샌드위치가 올라간다면 그러려니 생각해주세요. 마침 집에 흰설탕이 안 들어간 잼도 있으니 OK....(...)

4. 8월 말에 반강제로 다녀온 모 행사의 알바비가 안들어 옵니다. 슬슬 들어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럴까요. 서류는 경리계로 넘어갔다던데. 이게 나와야 적자인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고요!

제목 그대로, 배우면 남는다. 그러나 통장잔고는 준다라는 명제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사고친 것이 있어서 여유자금이 거의 없는 상황에 다니고 싶었던 어느 강좌가 이달이 마지막이라며 개설되어 올라왔습니다.OTL
원래 8월 말에 날짜만 맞았다면 에스프레소 쪽으로 강의를 들으려 했지만 강의가 마감되어 못했고, 올해부터 들으려면 모종의 강의도 미리 시간 확인을 하지 않아서 못들었습니다. 이걸 올해 들었어야 내년이 편한데 실수했다고 계속 후회중입니다. 후회해야 이미 소용 없고 내년에 얼마나 일을 벌일지를 두고 봐야할텐데요.

내년에 벌일 일들이 지금 산적해 있는데, 그래서 자금은 더더욱 부족한데 이번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합니다. 저녁형 인간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으니 다니는 것도 힘들고, 위가 안 좋아져서 저녁 7시(혹은 6시-_-) 이후로 무언가를 먹으면 몸에서 안 받는 상황이라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습니다. 흑흑흑;


무엇보다 지금 두려운 건 통장잔고보다 어머니의 말씀(취미생활에 너무 돈 쓰지 말라는 훈계)이지만..
오늘 내일 중으로 고민하고 잘 결정해야겠습니다.
하여간 이번에 이 강좌 등록하면 10월도 무리없이 잠수할 수 있을겁니다.(응?)

※ 사진은 신사동 가로수길의 커피빈. 초콜릿 케이크 계통을 시켰는데 초콜릿 스펀지라고 해야하는 맛이 나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원래 이름은 뭐더라, 저게? 카페라떼는 괜찮았습니다.


1. 포트 깨먹은 이야기를 안 쓴 것 같군요. 지난 화요일에 유리포트를 하나 깼습니다. 집에서 커피와 홍차 서버로 사용하고 있던 칼리타의 둥근 유리포트였지요. 세트로 있는 둥근 유리 드립퍼도 안쓰긴 했지만 포트를 깨먹다니. 꽤 난감한 상황입니다. 비알레티 브리카 상단 부분과 부딪히면서 깨졌으니 뭐라 말도 못하고. 그래서 대학교 때 구입하고 까맣게 존재를 잊고 있던 제나 글래스의 유리포트를 꺼냈습니다. 그 리뷰는 나중에 올리죠.


2. 핸드폰 번호를 안 바꾸고 있게 하던 그 언니에게서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010 번호가 아닌 옛 번호를 쓴 것이 몇 년인지 기억도 안나는군요. 대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쯤 만든 번호인데 꽤 오래 쓰긴 했군요. 그래도 아직 10년은 안되었습니다.
스팸문자가 날아오고 광고전화가 걸려오고 하는데도 이 번호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었던 건, 대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언니의 연결을 끊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학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 유학을 갔거든요. 원래 미학을 전공하고 싶어 했지만 미학과가 있는 학교에는 못가고, 졸업 당시에 3개 전공 학사학위를 받으면서 평점은 학부 수석졸업과 동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낸 사람입니다. 대단하지요.
아직도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날아온 문자에 바로 답문을 보내고 그래서 연락이 되었는데, 지금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답니다.OTL 학부 때는 교육학 쪽은 건드리지 않았으니 교육대학원 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을텐데, 아니 그보다는 철학과 국문학 전공하고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온 언니가 왜 교육대학원이냐라는 절규가 먼저 터져나오는데, 사정은 다음주 쯤 만나서 들어야 겠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 올라온 여기는 대한민국 2라고 느낀 일이 이것이었지요. 인문학의 현실은 공무원 아니면 교사입니까. 암울합니다.
...
하기야 자기 취미생활 즐기고 놀며 놀며 편하게 돈 벌려면(...) 철밥통만한게 있나요. 남말할 처지도 아니고.;


3. 25년(..26년인가) 지기는 확실히 다릅니다. 2번 이야기에 대한 하소연을 하고 싶은 생각에 붙들고 혹시 ***라고 기억해?라고 물었더니 바로 대답이 나오네요. 가끔 속을 뒤집어 준다는 것이 문제지만 그것빼면 편하죠.


4. 메모용으로 들고 다니는 연필을 3개째 분실했습니다. 어디에선가 떨어뜨렸을테니 찾는 것은 힘들겠지요. 그래서 어제는 종류를 바꿔 Faber Castel이 아닌 Stabilo를 샀습니다. 4백원이군요. 필기감이 어떤지는 써봐야 알겠습니다. 필기구는 3종류 이내에서만 사용하다보니 이상하게 고급(?)을 찾게 되는군요. 다이어리는 워터맨 만년필(...), 일기장용 볼펜은 파커 보급형, 낙서장용 연필은 Stabilo. 고급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쓰기 편한게 좋습니다.
다 그런거죠.(한숨)



이오지마에 뜬 글이 아니라 그 2에 해당하는 일을 겪고 나서 쓰는 말입니다.ㅠ_ㅠ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먼저 보고 나서, 그 다음 <초속 5cm>를 보았습니다. 1주일의 간격을 두고 개봉을 했고 <초속 5cm>는 그다지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저녁, 영화를 보고 온 G에게서 감상을 듣고는 그대로 다음날 예매를 했습니다. 상암까지 가는데 꽤 멀더군요.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보고 난 뒤의 리뷰는 올린 적 있으니 패스. 보고 난 다음에 무조건 DVD를 사겠다고 부르짖었는데 8월 초에 예약 주문을 받더군요. 그것도 한정판입니다.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한정 DVD와 사양이 같아 보여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달렸습니다. 덕분에 그 주에 K모 카드는 상당히 바빴습니다. 이런 저런 책들을 다 구입하느라..-_-;

예매한 뒤 발매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8월 말에 도착했는데 오는 날 마침 제가 일이 있어 자리를 비운 덕에 며칠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키릴님은 바로 받으셔서 식협(...) 모임 때 들고 오셨더군요.

완충제를 몸에 두르고 등장한 초속 5cm. 제목도 일본어로 적혀 있으니 언뜻봐서는 코드3라는 것이 실감 안납니다.

아아. 벚꽃잎이 흩날리는 저 장면. 멋지죠.
하지만 제가 더 좋아하는 것은 2편입니다. 모 섬의 풍광이 마음에 들어 기회가 된다면 자전거를 끌고 그 섬을 일주하고 싶은 생각에 말이죠. 섬에 갈 수 있을까가 더 문제이긴 합니다.

요즘은 플라스틱 DVD 케이스보다는 종이 케이스에 많이 나옵니다. 저도 이쪽이 보관하기에는 편하더군요. 여러 장의 DVD가 들어간다 한들 부피가 늘어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DVD 위에 올려진 검은색 직사각형의 물체는 필름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정 DVD 때도 그랬지만 한정판에 필름을 딸려주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하지만 G와 머리를 맞대고 이 필름이 어느 장면이지라고 고민을 해도 알 수 없습니다.; 기왕이면 좀더 멋진 필름이었으면 좋았을 것을요.

표지는 1편, DVD 내부는 2편.
조만간 시설 좋은 곳에서 다시 볼 생각입니다. 1-2편의 감동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이글루스 책 밸리에서 집에 있는 책이 16000권이라는 글을 보고 문득.
단독주택이 아니라 일반 아파트라면 하중 검사를 해보심이...(먼산)




책무게도 그렇지만 1600권을 보관할 책장 무게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저는 보관 문제로 책 증식은 포기했습니다. 좋아하는 책만 남기려면 덜 좋아하는 책들은 순차적으로 밀려나야하니까 말입니다. 흑흑;

그러고 보니 어제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신작 보고서 G가,

"으억! 하루키 수필집이 아사히도 시리즈만 30권이래!"

라고 후기에서 찾아 읽어준 덕분에 조만간 북오프 뒤져볼 생각입니다. 번역이 안되었으니 어쩝니까. 원서로 읽어야죠.ㅠ_ㅠ
내일의 출장은 외부 기관에서 일 도와달라고 해서 가는 출장입니다. 외부기관이라지만 일단 상위기관에 속하기 때문에 그족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대개의 경우는 거절 못하고 갑니다.
그러나 거기가 지금 좀 정신이 없나봅니다. 외부기관장이 바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출장 가기 전날까지도 어디서 몇 시까지 만나는지에 대해 전혀 이야기가 없습니다. 날아온 공문에 장소랑 시간이 나와 있지만 이게 정식 시간은 아닐터. 분명 전에 가서 준비를 해야할 것인데 언급이 안 되어 있군요. 일이 바쁘다지만 사람을 불러서 도움을 청하려면 어디에서 언제 몇 시에 만나서 무슨 일을 하고 언제까지는 끝날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_-


....

여기까지가 아까 4시 30분 경의 상황. 저기까지 쓰고 났더니 전화가 걸려와서 약속 시간을 잡네요. -ㅂ-
평소보다 조금 늦게 출근해도 되지만 평소보다 아주 늦게 퇴근을 해야한다는게 문제입니다. 공문에는 8시까지 사람 빌려주삼~이라고 되어 있고요.

내일 출장이라고 전체 메시지를 돌렸더니 (원거리) 출장이 잦네?라는 어느 분의 말씀. 네, 올해는 굉장히 잦습니다. 외부 기관의 관련업무 담당자가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올해 상반기만 원거리 출장이 4번 있었습니다. 근거리 출장도 굉장히 잦았고요. 작년의 배 정도는 나가는 듯합니다.
어쨌건, 이번 출장건은 "강사료가 있다"는 말에 홀딱 넘어간 것이니 어쩔 수 없고.... 다음부터의 이런 출장은 가능한 피해야겠습니다. 제 업무에도 좋지 않아요.-ㅅ-

1. 내일 오후 연수 : 강사입니다.-_- 지금 열심히 강의 자료 훑어 보고 있습니다. 1시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점심 대강 챙겨먹고 날라야 할건데, 때문에 제 업무의 오후 뒤치닥 거리를 다른 분께 맡겨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 금요일, 편도 2시간 반 거리의 모 처에 출장갑니다. 도우미라 생각하면 될듯한데, 강사비가 나온다는 말에 속물적으로 덤볐습니다. 제 무덤 제가 판겁니다. 하지만 출장 공문이 아직도 안오고 내용도 확정 안되었답니다. 수요일쯤에 출장 공문을 보내주겠다는데 한숨이 턱끝까지 차오릅니다.

3. 결재라인 하나가 바뀝니다. 다른 곳으로 승진되어 가시는 거라 좋다 하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 근무일이 이달 마지막날까지이니 그 전까지 그 분 도장이 들어가는 모든 서류를 준비해 다 찍어야 합니다. 그 사이에 출장 두 건. 하루 반을 포기하고 그 나머지 날 동안 열나게(...) 서류 작업을 해야하는 겁니다.

4. 오늘까지 준비해야할 결재 서류들은 뒤로 한채, 일단 강의 자료부터 해결해야겠군요.(훌쩍)

사진은 꽤 찍었고, 그러다 보니 이쪽 포스팅에만 치중해서 잡담 포스팅은 거의 안 올렸군요. 아마 앞으로는 계속 잡담글이 난무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는 분은 아시는 이벤트가 엊그제 발생했으니까요. 이제 겨울까지 좋은 시절은 안녕입니다. 중간에 있을 몇몇 이벤트들이 조금 시름을 달래주는군요.


1. 사고 칠 건들이 많아서 지갑과 통장이 굉장히 빈약합니다. 9월 월급날까지는 거의 그런 상태가 될 듯하군요. 그러니 앞으로는 주말에도 움직일 일이 없을 겁니다. 도서 구입도 한 동안은 자제합니다. G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꾸준히 하겠지만 그것 외에 제가 구입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겁니다. 왕녀 그린다가 9월에 나온다면, 월말 쯤에 구입하겠지요. 다음 월급날까지 달랑 8만원으로 살아야 하는 급박한 현실이 닥쳐 왔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PS2, RAM, 전자사전의 구입은 9월 추석 직후로 잡고 있습니다. 국전에서 한 번에 쇼핑을 해야지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는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이쪽이 용산보다 분위기가 낫다고 하니.

2. 전자사전 구입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카시오의 EX-WORD로 결정은 했는데 H3000H3100, H4000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3100과 4000이 신형입니다. 3000이랑 비교했을 때, 3100과 4000은 여행언어 사전 7종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도 그만큼 더 비싸고요. 카시오 쇼핑몰에서 3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다나와 쪽에서 검색하면 가격차이는 좀더 벌어집니다. 3000은 216000원까지 가능하고, 3100이나 4000은 298000원. 신형이라 가격이 내려가질 않네요.
3100에는 4000에는 없는 퍼즐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출시순서가 3000 → 4000 → 3100이 아닌가 싶군요. 가격은 3100과 4000이 동일합니다. 어디로 갈지 확정은 못지었지만 사전 기능부는 거의 차이가 없으니 여행언어사전이 있는 것을 넣을지 말지가 최고 고민사항이 되는 겁니다. 하하; 그 때문에 30만원 가까이 주고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말이죠.

3. 자기계발서는 대체적으로 두 종류로 나뉩니다. 지금의 나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발전을 꾀하자라는 것과 지금의 자신에 만족하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자는 것. 어느 쪽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러고 보니 엊그제 본 <시크릿>도 대단했습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딱 일곱 글자면 끝납니다. 아브라카다브라. 내가 말한 대로 될지어다. .... 해리 포터가 생각납니다.(먼산)


4. 이만 <마술사가 너무 많다> 보러갑니다.

화려한 일족.
맨 마지막 회를 해주고 있어서-다행히 더빙판이 아닙니다-보고 있습니다.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으니 그럭저럭, 최종화도 이해가 가능하군요.

그리고 끝으로 가면서 설마, 설마, 설마, 설마? 했던 일 발생.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ㄱ-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_-y~


Ce la vie.

G.
c.e.에서 계속 언급되는 이 아가씨는 제 25년 지기입니다. 같이 보낸 것은 정확히 25년하고도 3개월. 제 친 여동생입니다.-_-; 취향대로 키워서 취미 코드가 상당히 맞지만 그래도 나이들면 들 수록 차이가 나는군요. 영화를 보는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저는 책을 주로 읽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1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지만 요즘 G는 주말마다 집 앞 영화관에서 영화를 봅니다. 지난달까지는 용산 CGV에 가서 봤지요.

주마다 영화를 보게 되면 골라 보더라도 어떤 때는 취향과 취향 아님의 경계에 올라있는 영화들도 보게 됩니다. 그 경계에 있지만 영화가 괜찮다는 소리를 들으면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지난 7월, G가 보고 온 것이 검은집입니다. 그리고 그날 오전, G에게 전화가 와서 한다는 말.

"나 무서워서 집에 혼자 못가겠어. 버스 정류장까지 마중나와줘!"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여가며 화를 낸 다음 마중을 나갔습니다. 공포영화는 무섭다고 하면서도 보더니 저러더군요.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엊그제 리턴을 보러 집 앞 영화관에 갔습니다. 이 날은 제가 아침 일찍부터 놀러나가 집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신거죠.

"나 무서워서 집에 혼자 못가겠어. 영화관까지 마중나와줘!"

어머니도 화를 내시면서 나가 G를 데리고 오셨답니다. 하하하.


그리하여 한 달 간격으로 두 편의 한국공포영화를 보고 온 G. 둘다 무서웠지만 괜찮은 영화였답니다. 앞 편이 피가 난무하는 타입이라면 뒷 편은 스릴러. 특히 리턴은 정말 괜찮았다고 극찬하더군요. 들어보니 배우진도 좋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며 G가 내용 요약한 건 이렇더군요.

G: 교훈을 얻었어.
K: 응?
G: 검은집을 보고 나서는 보험조사원과 친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거든.
K: 응.
G: 리턴을 보고 나서는 의사도 할만한 직업이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했지.
K: 그렇지......

그렇게 말하면 제 직업은 공포영화 단골 출연입니다. 절대 할만한 직업 아니죠.-ㅂ-;
그럼 필수 문답?
마쟈님 블로그에서 스리슬쩍 들고 왔습니다. 일본어 번역도 되어 있군요.

산만병이 도졌습니다. 으으윽;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조금씩 하고 있거든요. 현재 진행중인 일들.

1. 일기쓰기. 거의 마무리 단계이긴 합니다.
2. 책 읽기. 파파 톨드미와 Blood 뭐시기랑 상냥용이랑 에스코트 limit를 꺼내놓고 번갈아 보고 있습니다. 일기쓰기와 동시 진행중이고요.
3. 재봉틀 돌리기 준비중. 천은 지난번에 잘라두었는데 물빠짐 처리를 안해둔지라 지금 물에 담갔다 탈수 돌린 다음 널고 있습니다. 다림질하고는 아마 고이 베란다로 직행할듯합니다. 시간이 좀더 있다면 돌리면 좋은데 늦었어요.
4. 에스프레소 내리기. 내일 소풍 준비의 일환입니다. 아이스박스, 물, 커피, 홍차, 아이스박스를 들고 갈 샘소나이트 카트, 그리고 기타 준비물을 챙겨야죠.


예정 순서는 1→3 or 4(어느 쪽을 먼저할지 모릅니다)→2.


끝나면 이번 연수 결과를 보고 하겠습니다. 이 글에 추가로 적도록 하죠.


08 : 12 : 06 :08 추가

아침 일찍 모닝벨에 깨서 도로 자려다가 하늘을 보고 깼습니다. 아침 노을이 제대로 들었군요. 하늘이 빨갑니다. 저녁도 아닌데 하늘이 붉어서 놀라 깼다가 잠 더 못자고 뒹굴뒹굴..;;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연수는 어제 봉사활동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이론과 실습, 그리고 어제는 실습의 직접적인 적용이었지요. 건강관리 침뜸연수였습니다.-ㅂ-;
난데 없이 침뜸연수를 듣게 된 것은 지난 4월의 일이 컸습니다. 결재권자 A에게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반동으로 안 좋아진 위가 아예 기능정지에 가깝게 파업을 일으켰지요. 단단하게 뭉쳐서 움직이지를 않는 겁니다. 그 때 같은 부서 분이 침을 놓아주셨고 덕분에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겪다보니 내 몸은 내가 직접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연수를 받았습니다.
침 .... 많이 놓았습니다.(먼산) 맞기도 많이 맞았고요. 몸 상태를 제대로 검증하고 싶어서 일부러 모델로 나서기도 하고 해서 현재의 몸 상태는 상당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파악한 몸상태를 보니 관리에 너무 무심했더군요. 윽; 이런 총체적인 부실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 심장은 태어났을 때부터 기능이 약한 편입니다.(태어난 해의 뒷자리 수로 따집니다. 그렇게 보면 제 친구들도 다 심장 기능은 다른 해에 태어난 사람보다는 약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위가 안 좋습니다. 하지만 위에 열이 있다기 보다는 위가 차가워서 오는 병입니다.
- 스트레스가 위병의 원인인데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은 간입니다. 간열이 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라고 하시더군요.
- 빈혈, 멍이 잘 드는 것은 비장(한의학에서의 비장은 이자와 췌장입니다)이 안 좋은 거랍니다.
- 잇몸시림은 양명경의 문제이니 위나 대장쪽에 문제가 있는 것인데 제 경우는 위가 안 좋아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최종 결론. 위부터 다스리고 그 다음 비장, 간 순서로 나갈 생각입니다. 어차피 위를 다스리다 보면 비장도 자연스레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스리는 방법이야 배운대로 이틀에 한 번 꼴로 침을 놓는 거죠. 병은 생긴 기간 만큼 치료해야 완벽하게 잡을 수 있다니 쉽지 않을겁니다. 4년은 투자해야하는 것이고요. 그래도 건강한 것이 낫다라는 생각에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가~끔 경과 보고 하도록 하죠.;;


마지막날 봉사활동 하면서 연수 받은 사람 중에 봉사활동에 참여할지의 여부를 여러 사람들에게 묻더군요. 저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했습니다. 물론 봉사활동을 하면 보람도 있고 실력도 늘어날 겁니다. 제게는 버겁다는 것이 문제죠. 주말에는 집에서 뻗어 있는데 봉사활동을 다니면 한 달에 한 번이라 해도 쉽지 않을 것이고요.
그것도 그렇고, 가장 큰 이유는 "내 몸도 부실한데 누구부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내 몸을 다스리고, 가족의 몸을 다스린 다음에 나서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 봉사도 좋지만 본인과 가족부터 먼저 챙기자고요~.

맞기는 어제 더 맞았는데 왜 오늘 침몸살이 나는 것 같은 분위기인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결국 그거로군요. 긴장이 풀린데다 과한 운동까지. 일주일간 운동 못하다가 오늘 쇼핑 겸 해서 1시간 반 가량 걸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샤워도 했고. 샤워 하면서는 선풍기로 머리 말리고 싶었지만 왠지 바람 들까 무서워서 조용히 말리고 있습니다. 아까 8시 30분부터 졸리기 시작하는 것 보면, 그리고 지금은 몸에서 열이 좀 나는 것을 보면 오늘 밤 관리 제대로 못하면 그대로 감기에 걸리겠습니다. 하하; 감기 안걸려도 몸살기운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높군요.

이번 주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주말, 혹은 다음주 쯤에 적당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직 내일이 남았으니, 내일 지나고 나서 오후에 푹 쉬고, 일요일에 논 다음 월요일 쯤 적당히 올라갈거예요~.

본의가 아니라고는 했지만 연수 참가는 본의 맞습니다. 배우고 싶어서 참가한 것이고, 연수 때문에 잠수하는 것이니...;

생각보다 연수가 늦게 끝나서 집에 들어오면 씻고 뻗기 바쁠 듯합니다. 이 덕분에 저녁에 하던 운동도 아침으로 돌려야 하나 생각하고 있거든요. 컴퓨터 만진다면 아마 마비노기 걸어두는게 전부일 듯합니다.



최근의 마비노기 근황 보고.

라모는 파이어볼 9랭을 찍었습니다. 썬더는 현재 7랭. AP 부족으로 양쪽 모두 못 올리고 있습니다. 썬더 6랭 찍는데 AP 35가 소요되어서 말이죠. 잠시 멈추고 아이스 스피어를 올릴까, 아니면 두 가지만 마저 올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환생은 지난 금요일에 했다지요. 훗훗훗. 한동안은 돈 벌며 지내지 않을까 합니다.
로모는 현재 낚시 2랭 수련중입니다. 올해안에 낚마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1랭 올리면 티르코네일에 보내 낚시왕 타이틀을 따게 한 다음 다시 이멘에서 열심히 돌려야죠. 낚마 따는대로 원양어선에 보낼겁니다. 정령밥은 그쪽이 훨씬 잘 낚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올해안에 다 완수될지는 미지수.

썬더와 파볼 수련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뗏목래프팅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_-a
어젯밤 K에게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최근 구글에서 새로운 검색 타입을 개척(인지 개발인지 하여간)했는데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여기가 검색된다는 이야기지요. 한글로 치면 나온다길래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분명 지난번에 검색에서 걸릴 것 같아 글 속에서도 지칭할 때는 이니셜로 CE나 카페 등등으로 표현하고 관련된 단어들은 순화해두었는데 말이죠.
검색을 해보고 알았습니다. 방명록에서 딱 한 번, 검색이 되더군요. 화들짝 놀라 잽싸게 바꿔뒀습니다. 하지만 검색된 건 아직도 남아 있고. 일단 한 달 정도 방치하면 없어질 것으로 생각되니 놔두기로 합니다. 거기에 로봇 차단 파일도 만들어서 계정에 넣어두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두고 봐야죠.

그래도 홈페이지 주소를 바꾸는 문제는 고려중입니다. 어떻게 들어온 건지 알 수 없는 스팸 덧글도 그렇고 그제는 갑자기 트래픽이 과다 발생하는 바람에 제 ip가 차단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하; 마지막으로 바꾼게 3월인데, 아직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주소 바꾸기는 또 그렇고. 게다가 번거롭기도 하고...OTL
(예전 같았으면 바꿨을 건데 아직 미적대는 것은 최근 많이 게을러져서 그래요..;ㅂ;)


어제 저녁에 미고와 엔젤리너스 모닝 뷔페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둘다 손에서 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5천원이든 6천원이든 아침에 그렇게 많이 못 먹으니 가면 손해다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요즘 위가 꽤 많이 줄어서 아침은 식빵 한 장에 달걀 하나 올리면 끝입니다. 물론 달달한 빵은 예외지만 이건 칼로리가 높다고 일부러 제한을 두고 있으니 빼고요. 맛있는 빵을 잔뜩 먹고 싶긴 하지만 음료랑 같이 먹다보면 분명 2-3개 수준에서 포기하고 엎어질텐데 집에서 가는 차비랑 시간을 생각하면 좀 아깝잖아요. 게다가 1-2시간 안에 결판(!)을 내야하는데 말입니다.

주말에 나폴레옹 빵집에 가서 이런 저런 빵 사다 먹을까 싶긴 하네요. 여기도 하천 복개 때문에 빵집이 없어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1. R2는 드디어 낚시 2랭을 찍었습니다. 3랭에서 2랭으로 승급하는데 AP가 25나 들어서 결국 하루 왠종일 엘프 낚시를 하러 다녀야 했지만, 무사히 AP 25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낚시캐로만 키웠더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레벨 올리기가 정말 힘들어요. 컴뱃이 낮으니 스매를 날릴 수도 없고, 활은 튕기는 경우가 많아서 잡기가 쉽지 않고, 죽을 가능성도 높고. 그래서 어제도 레벨 20을 못찍고 19에서 그냥 환생했습니다. AP 25 모은 걸로는 2랭 승급했고, 바로 환생한 다음 낚시 2랭 수련하는 동안 AP를 알아서 모을 생각입니다. 나이 먹으면서 AP를 모으다 보면, 그 사이 언젠가 1랭으로 승급이 가능할 거란 생각입니다. 훗훗.-_- 올해 안에 낚시 마스터를 따겠다는 원대한 꿈이 이제 머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2. R(메인캐)은 지난 주말 파이어볼 B랭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AP 부족으로 인해 환생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덧붙여 어제 드디어 정령실체화 연습랭에서 벗어났습니다. 사회경험치 23을 찍었어요.;ㅂ; 하지만 다음 목표가 25인지라...(먼산) R2 낚시 돌리다보면 언젠가는 25를 찍겠지요. 흑흑;
썬더 역시 AP 부족으로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일단 파이어볼부터 올릴테야요.



결국 올 하반기는 마비노기 올인? 돈 열심히 벌어야겠군요. 흑흑;
1. 역시, 요즘 갑자기 성추행이 늘어난게 아니었어요. 어른들도 겪었지만 말을 안했을 따름.( ")
: 어머니와의 대화 중에서;;


2. 고양이 맥주. 음, 암호같지요? 고양이로 만든 맥주가 아니랍니다. 중의적 의미랄까... 하여간 그런거죠.;


3. 이게 메인. 원래 오늘 포스팅 안 하려다가 덥석 낚였답니다.
그러니까 스타벅스 8주년이란거죠, 이번이. 무슨 이벤트를 하려나 했더니 날마다 8명에게 음료무료권을 준다는 것-그것도 그 비싼 프라푸치노를 마시는 고객에게만 해당입니다. 프라푸치노 컵 아래에 8자가 써있는 것이 당첨이라네요.
하지만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가방입니다. 28000원에 파는 가방 안에 시가 6만원 어치의 물건을 담았다는군요. 일본에서 자주하는 복주머니입니다. 福ぶくろ라고 부르던가요. 올해 루피시아에서도 비슷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3천엔짜리 주머니 안에는 6천엔 이상, 5천엔 짜리 주머니 안에는 1만엔 이상의 물품이 담겨 있었답니다. 여름 한정으로 나왔을겁니다. 뭐, 일본에서라면 놀러가는 김에 심심해서 사보는 거니 도전해볼만은 한데 한국에서라면 미묘.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는데다가 다른 물건도 안 팔리는 머그라든지, 인형이라든지 별 희한한게 다 들어 있을 것 같은-다시 말해 재고처리 명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선물뽑기라는 심정으로 해보기엔 28000원이 아깝다는 거죠. 일본 스타벅스는 믿지만 신세계는 못 믿습니다.(...)


진짜 못 믿는 건 아니고; 50%의 확률에 도전할까, 아니면 누군가 이글루에 리뷰글을 올려주길 기다려볼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후자에 한 표. 분명 어느 분인가는 올려주실거예요.;ㅂ;
블로그 주소를 바꾼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스팸 덧글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어쩌고라는 덧글이라 이상한 페이지 주소가 뜨는데도 클릭했다가 영어 난무의 텍스트를 보고 고이 닫았습니다. 팝업광란페이지가 아니었던 것이 다행이군요. 흠흠; 어쩐지, 말이 직역체로 어색하더라니.

그런 고로 조만간 다시 주소가 바뀌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하하하;
한동안 인터넷에서 떨어져 있을 필요성을 느끼는데 ...... 역시 쉽지 않군요.; 매년 고민하는 문제지만 매년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것. 음, 조금만이라도 다시 시도를 해볼까요?
음식 카테고리에 넣을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無에 넣었습니다. 이러다 나중에 염장용 카테고리가 증가하는 것은 아닐지...

이야기의 발단은 간단합니다.
일본여행 가기 전 G에게 미스터 도넛의 메뉴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G가 여름 한정인지 뭔지로 나온 과일 젤리에 홀딱 꽂힌겁니다. 젤리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귀여운데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거기까지만 이야기가 나간다면 좋았을 것을, 이번엔 미스도 클럽 150포인트 선물에 꽂힌겁니다. 차례대로 파산신의 축복을 받은 셈이지요.
미스도 클럽은 그 때 그 때 사은품이 바뀌는데 직전의 150 포인트 상품은 우산이었고, 지금은 이겁니다.


어차피 전국 합계 24만개 한정이라니, 15일에 가서 산다한들 품절되는 일은 없겠지요. 그래서 마음놓고 지르기로 결정한겁니다. 미스도 클럽의 포인트는 100엔당 3점. 150포인트를 모으려면 5만엔 이상만 채우면 됩니다.(...)
미리 가기 전에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서 무슨 도넛을 몇 개 사고 젤리를 몇 세트 사면 채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G는 좌충우돌 끝에 라면 그릇을 받아옵니다.-ㅅ-

그릇은 평범한 종이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꺼낸 모습만 보여드리지요.
의외로 그릇은 컸습니다.

아아.;ㅂ; 저 귀여운 자태를 보아요!

형광등이 반사되어서 하얗게 보이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노란 그릇에다 바닥엔 폰데라이온이 있습니다. .. 다시 말해 하카다 분코 그릇 바닥에 있다는 모 글자를 보기 위해 바닥까지 닥닥 긁어 가며 먹는 것처럼, 이 그릇에 라면을 담으면 폰데라이온의 얼굴을 보기 위해 국물까지 싹싹 긁어야 하는겁니다.(응?)

크기 비교에 협조한 것은 하이테크 펜. 펜이 안쪽에 들어가 걸릴 정도니까 꽤 큽니다. 꽃모양처럼 입구부분이 밖으로 벌어진 이유도 있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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