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자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보통 늦어도 6시 반-7시 사이에는 일어나는데 오늘은 늦게 일어난도 된다고 생각하고는 자다보니까 한 시간 간격으로 깨더군요. 결국 7시쯤 기상.

10시쯤 뉴스 속보 보고 크리티컬 히트를 맞음. 어.... 스매쉬가 아니라 매그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부연하자면 스매쉬보다는 매그넘-활 쪽이 부상율이 높습니다.)

그러고는 점심 때 나갔다가 버스에서 내린 지 한 시간쯤 지나서야 카드지갑을 분실했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네요. 기억이 맞다면 분명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는데, 넣는 과정에서 다 안들어가고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카드는 정지시켰고, 카드 지갑 안에는 지하철 정기권과 신용카드만 들어 있었습니다. 신용카드가 &d라는 것이 최대 문제죠. 재발급 받을 때까지는 카페 전혀 못갑니다. 포인트리 20% 적립을 생각하면 다른 카드로 절대 못 쓰겠더라고요?; 기억이 맞다면 재발급 받을 때까지는 대략 2주 정도 걸릴건데 말입니다.
대신 오늘 지르려던 스타벅스 머그 3종도 구입 보류가 되었으니 다행인걸까요. 5월이 지나면 머그 구입 시 중간 크기 음료 무료 행사도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 되면 살 일이 없겠지요. 다른 것보다 스타벅스 머그는 손잡이가 편합니다. 그래서 자주 사게 되는 것 같은데...

카드 재발급을 하려고 했더니 분실신고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허허허. 게다가 &d카드는 지금 무슨 행사한다고 인터넷 신청이 안됩니다. 어허허허허허. 그런 고로 월요일에 전화를 걸어야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드 지갑이 다얀이긴 하지만 완전 한정품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 .. 사실 의미가 없지요.; 다시 구하려면 일본에 가야하고 그 때까지는 다른 지갑을 써야합니다.

어찌되었건 이번 토요일은 참 피곤합니다. 6월 중순까지는 이 상태가 내내 지속되겠네요..... (먼산)



잇페이와 쿄우로 정화하러 갑니다. 훗.
아침에 일어나 TV를 틀어놓긴 했지만, 이글루 밸리 순회를 하고 있긴 했지만 이야기를 들은 것은 10시 되기 조금 전이었습니다.;ㅅ; G가 채널을 틀었는데 뉴스 속보를 하고 있더라고요.


하고 싶은 말도 쓰고 싶은 말도 상당히 많지만 다 접습니다.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_ㅠ

28년 지기라고 제멋대로 박박 우기고 있는 G. 아, 주장하는 사람은 접니다. 벌써 만으로 27년이 다 되어가는군요.-ㅁ-


하여간 엊그제 nixon님 이글루에 올라온 주제를 가지고 너 이거 알고 있었냐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K: 락교가 마늘이 아니란 것 알고 있었어?
G: 응. 최근에 어떤 책에서 나왔는데. 그게 뭐더라.
K: (고민중. 락교 관련 이야기는 아빠는 요리사에 나오는 다나카(전중)네 막내가 대학원에서 락교 연구하면서 잠깐 나오긴 했지만 그건 최근이 아니고. 그럼 최근에 G가 본 책에서 락교가 나온 것이 뭐더라.)
K: 어. 심야식당 3권 아냐?
G: 음?
K: 거기서 아내 대신 어떤 아저씨가 락교 만드는 이야기 나오잖아.
G: 아, 그건가.




이런 대화가 가능한 건 G의 독서 패턴을 제가 거의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G에게 책을 공급해주는 것이 저이기 때문입죠. 만화책도 거의 제가 사다주고 책 빌려오는 것도 거의 제가 하고 사오는 거야 당연하고...(먼산)

어쨌건 전 락교 안 먹습니다.-ㅁ-;;;



던킨보다는 스타벅스의 초코 머핀이 좋습니다. 던킨은 약간 찐득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 스타벅스의 머핀 겉부분이 바삭하게 부서지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스타벅스 초코 머핀은 레몬 향이 살짝 나는 것이 거슬립니다. 상큼해서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그냥 초콜릿 본연의 맛을 내주면 안되나라고 투덜거릴 때도 있고요. 그 때 그 때 달라요.


1. 오늘은 운전면허 갱신해야합니다. 시기를 놓쳐서 벌금을 내야한다는 것이 참..;ㅁ; 장롱면허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2. 토요일에 구입할 책 목록을 대강 결정했습니다. 닥터 스쿠루 결권 전부, 거기에 소년 음양사 외전편, 반쪽달 완결 권만. 반쪽달은 어제 1권만 사와서 대강 훑어 보았는데 가벼운 연애소설입니다. 소년과 소녀가 만나 서로 감정을 주고 받는 애틋한 상황? 완결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삽화 한 장을 보았기 때문에 볼 생각이 든거죠. 완결만 보고 마음에 들면 중간권을 몽창 사오겠지요.-ㅁ-; 물론 문학소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살까 말까 고민하는 와중에 애정이 식어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학소녀는 엔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봐서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말이 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아마 사지 않을 겁니다.

3. 오늘 가서 적당한 잼 딸기가 있는지도 봐야하고.

4.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책 세 권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세한 글은 5월 안에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크래프트지로 만든 수첩은 아직도 미완성. 바느질 조금만 하면 되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손이 안잡힙니다. 6월까지 미루겠습니다.;ㅁ; 6월 말에 있을 전시회 준비가 마무리 될 때쯤이면 제 마음도 훨씬 편해질테니까요.

5. 클램차우더 빵수프는 아직 미묘. 어린이날에 신세계 베키아앤누보 갔다가 빵수프 만들면 좋겠다 싶은 빵을 봐서 그럽니다. 하지만 만들 마음적 여유가 없으니 언제 만들지는 저도 몰라요.(먼산)




내일 오후에 일 끝나면 홍대로 움직이면서 문자 날리겠습니다. 흑.

지난 주말 G가 말했습니다.

"늦잠 자려고 했는데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덕에 깼어."

부모님도 안 계시고, 저도 나가고 없어서 늦잠자기 딱 좋은 때였는데 놓쳤다는 불평이었습니다. 저렇게 쿵쾅거리는 소리는 윗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소리가 잘 울리기 때문에 다른 집일 가능성도 있긴 하거든요. 하지만 '소리지르는 것'이 창문이 아니라 집을 통해 울린다면 윗집을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랫집은 자주 왕래가 있어서 알지만 윗집은 잘 모르고, 거기에 예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부서진 가구를 들고 탄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날 좀 심하게 쿵쾅거리긴 했지요.



주말의 늦잠은 둘째치고 새벽의 싸움은 뭐랍니까.
어젯밤, 자다가 깼습니다. 무엇 때문에 깼는지 감도 안 잡혀서 도로 자려고 하는데 다시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쿵쾅쿵쾅, 높게 소리지르는 목소리, 그리고 버럭 지르는 소리. 우와. 환상적인 조합이네요? 뭐라고하는지는 웅얼거리는 소리에 가깝게 들려 확인할 수 없었지만 여자는 소리를 지르고 남자는 고함을 내지르는 수준입니다. 양쪽 다 화가 잔뜩 나서 소리를 지르는 모양입니다. 거기까지면 그냥 묻고 잘텐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쿵쾅거려요. 어떤 소리냐 하면 식탁 의자나 작은 소파, 스툴 같은 걸 집어 던지는 소리입니다. 바닥에 작렬하네요? 저정도로 집어 던지면 분명 맞는 사람은 심하게 다칠겁니다. 쿵하고 울리는 소리로 가늠하건데 침대 옆에 놓는 작은 탁자, 혹은 소파에 앉아 발을 올리는 등받이 없는 낮은 의자입니다. 무겁게 부딪히는 소리니까 말이죠.
싸움은 꽤 오래 갔습니다. 잠들만 하면 또 쿵, 버럭, 버럭. 말소리는 참을만하니 다시 자려고 하면 또 쿵. 쿵쿵버럭, 쿵버럭버럭버럭버럭, 쿵쿵쿵. 이정도? 물론 잠에 취해 있었기에 제멋대로 다시 자아낸 박자입니다. 그대로 믿으시면 곤란하지만 쿵쿵쿵소리가 연속 세 번 울린 적도 있고 버럭의 연속도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추측컨대 오전 2-3시경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포기했지만 내일 새벽에도 그렇다면 직접 나가 초인종 눌러주고 오겠습니다.-_-+ (귀찮으면 112 신고를.)


어, (영어)공부하기가 싫어요.OTL



그나저나. 깨진 그릇은 가능한 빨리 치웁시다. 손잡이가 깨진 도자기 포트를 쓰다가 깨지고 남은 자리에 긁혀서 피봤습니다. 약은 발라 두었고 새끼손가락이라 파장이 덜하다는 것이 다행이군요. 흑;

빈스서울에서 주문한 커피는 발송되었다니 조만간 오겠지요. 딘스빈스에서의 주문은 해외승인문자 여덟건 받고는 포기했습니다.(먼산)

(파리바게트에서 사온 딸기잼 쿠키에다 얼그레이-ㅂ-)

이거슨 짤방.
따로 포스팅하기엔 미묘한 티타임 사진들을 모아서 다 짤방이란 제목을 붙여 저장해두었습니다. 아직 두 자릿수는 아니지만 그 근처는 되니 잡담을 올릴 때도 이런 짤방을 쓰겠지요.



지난 주말에는 감기보다 더 무서운 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도 내내 그랬지만 병명은 무기력증.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뒹굴고만 싶은 병입니다. 시체놀이보다도 더 무섭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걸요. 시체놀이는 놀이지만 무기력증은 놀이가 아니라 그저 멍하니 시간 보내기만 하고 있는 겁니다. 오죽하면 한 달에 한 번 있는 공방 All day 수업마저 땡땡이치고 뻗어 있었을까요.

문제는 이 무기력증의 정체인데, 어제는 반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하는 낮잠을 잤습니다. 낮잠을 자면 밤잠을 못자는데다 대개 낮에는 뒹굴거리며 책을 읽든 뭐를 하든 간에 놀고 있기 때문에 낮잠은 거의 자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전날-토요일 밤에는 10시 반에 자서 7시 반에 깼으니 평소보다도 더 많이 잤습니다. 9시간을 자 놓고는 낮잠까지 늘어지게 자다니 뭔가 이상한 일이 있는 것은 맞아요.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나사가 좀 풀어져 있다 싶었는데 출근하자마자 날아온 공문. 목요일까지 12페이지 남짓으로 **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하하하하. 이 날벼락을 맞고나니 정신이 혼미해져 어느새 딘스빈스에서 커피 결제를 하려고 하다가, 카드 에러로 포기하고 퇴근한 뒤에 하자고 미뤄둔 상황입니다. 훗. 1.8kg이나 되는 커피를 사다가 언제 다 마시려고 하냐는 질문이 포롱포롱 떠오르고 있지만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은 지르는 것이 목적인겁니다.

저는 이제부터 지난 주말에 밀린 일들을 해치우고 12장짜리 보고서 쓰러갑니다.'ㅂ' 생각난 김에 커피 한 잔 더 내려마실까..?


(촛점이 엉뚱한데 가서 맞았..;ㅁ;..)
확실히 티스토리는 이글루스보다 커뮤니티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한 번 마음이 떠난 곳을 다시 들어가겠다는 것도 싫고, 일부의 비아냥처럼 ㅅㅋ가 싫다고 나가더니 도로 들어오냐라는 것도 싫고요. 무엇보다 가장 싫은 것은 그 모기업인지라 ...-_-

저는 야구를 안 봅니다. 야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포츠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예전엔 올림픽 경기를 가끔 골라보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안합니다. 피겨도 지난번까지는 보았지만 이젠 설레발 치는 언론에 질려서 아예 피겨라는 종목에 물렸습니다. 청개구리 심보라 주변에서 막 추켜세우면 마음이 확 식더군요. 대표적인 예시가 베스트셀러입니다. 웬만해서는 베스트셀러를 안 보거든요. 뭐, 안보는 책이 베스트셀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야구는 보지 않지만 뉴스는 계속 접합니다. 올림픽과 WBC로 흥미가 생겼지만 제가 기사를 찾아가 본다던지 각각의 구단과 감독과 선수를 구분한다든지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못쓰가 뭐고 육못쓰가 뭐며 1박2일이 왜 욕을 먹고 롯데가 왜 부산에서 모태신앙 소리를 듣고 있는가* 등의 주요 뉴스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엊그제의 빈볼 사건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지금 이글루스 밸리를 진동시키고 있어서 관련글도 꽤 찾아 읽었습니다. 롯데 입장의 글을 더 많이 봤고요. 덕분에 ㅅㅋ에게 남아 있던 감정마저도 한순간에 증발했습니다.
프로야구, 혹은 프로축구의 구단은 기업 홍보를 위한 것입니다.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여 시리즈 우승을 하면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지요. 그래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ㅅㅋ의 모습을 보면 이건 홍보효과가 아니라 엄청난 안티효과를 누리는 듯합니다. 그것도 이글루스 내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재미있달까요. 이글루스의 모기업은 ㅅㅋ가 아닙니까. 네이트나 싸이에서는 또 어떨지 모르는데 이글루스에서는 대체적으로 ㅅㅋ가 맹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 밸리의 실시간 인기글이나 이오공감만 찾아보는 제가 ㅅㅋ 비난 글을 더 많이 보았으니 그런 느낌을 받는 거죠. 실제 스포츠 밸리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또 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들어갈 생각은 없고요.
롯데와 ㅅㅋ의 경기는 제겐 관심 밖입니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로 제게 미운털이 아니라 미운못, 아니 미운장작이 박혔고요-그 전부터 싫어했지만 이번엔 털 수준이 아니라 장작이 박힌 수준-ㅅㅋ는 이모 저모 저와 부딪칠만한 건이 있었더랍니다. 기업만 놓고 미운털 박힌 수준을 보면 롯데>>넘사>>ㅅㅋ지만  야구에 있어서는 롯데>>>>>>넘사벽>>>ㅅㅋ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ㅅㅋ는 기업 이미지를 왕창 깎아먹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ㅂ'
...설마하니 부산에서 대규모 핸드폰 번호이동이 일어날까요?


* 추가설명.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롯데 구단과 부산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했을 때 롯데는 차라리 제2롯데월드를 부산에 세우는 것이 나았다 봅니다. 엊그제 석촌호수 소풍가서도 그 쪽으로는 아예 고개도 돌리기 싫었던지라..

글 쓰기는 4월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의 산을 넘어 다음 주말의 고비까지 헤쳐나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면 다시 글을 올릴 수 있겠지요. 지금 올려야하는 책 리뷰도 산더미인데 말입니다.;ㅂ;

일 말고 다른 이유는 감기, 식이조절로 인한 무기력증입니다. 핫핫.


어쨌건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랄 따름이죠.


글만 쓰면 맨숭맨숭하니까 사진도 올리죠. 거기에 이런 글을 쓸 때가 아니면 쓸 일이 없는 사진이란 말입니다?


토요일 일정 마감 시간이 오후 5시가 되다보니 몸이 처집니다. 오전에 일할 때도 있고, 뻗어 있을 때도 있지만 하여간 일정 종료는 무조건 5시. 집에 들어오면 시간이 더 지나니 그 다음 일요일에도 늘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어제야 그 스트레스를 못 견디고 비스코티를 왕창 만들어 혼자서 왕창 먹는 만행을 저질렀지만-식이조절 식단을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그러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그걸 만들지 않았다면 슈퍼마켓에 가서 또 어떤 것을 질러왔을지 장담 못합니다.-_-; 비스코티를 굽고 있는 것 자체가 '나 일 많은데 그래서 압박받고 있음'이라는 반증이고요. 제과제빵신은 꼭 바쁠 때만 내리거든요?
(기왕이면 십자수 신도 내려오시지..)


우는 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원래 하고 싶던 이야기로 돌아가면..


3월 중순부터 숙면 취하기가 어렵길래 커피 카페인 섭취 일주일 이상 자제하고 있다가 커피 선물을 받고 커피를 퍼 마신지 일주일. 하루에 두 번 손흘림 커피를 마셨더니 뇌의 마취상태가 이어집니다. 목 뒷줄기에서 움푹 들어간 부분에서 뇌 안 쪽으로 10cm쯤 들어간 부분이 마취된 느낌이더라고요. 나름 신기합니다? 믹스커피의 영향보다는 원두커피 쪽이 강력하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도 잠은 잘 잡니다. 기억나는 꿈이 많아서 문제지만요. 오늘은 그 때문에 아침부터 조금 피곤합니다.


간만에 타로 카드 뽑았다가 당황했습니다. 이게 무서워서 카드를 자주 뽑지 않는다니까요. 어차피 인생사 마음 먹기 달린 것이고 관건은 의지의 힘입니다. 마음을 추스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지름신은 언제쯤 가실려나. 남대문에 다녀와야 하나 조금 고민중입니다.=_=

듀시스님이 주신 커피를 드르륵 드르륵 갈아서 손으로 내려 부엉이 머그에 가득 담아 놓고,
절규성 살인사건을 펼쳐 놓은 다음,
컴퓨터로는 소녀마법사 파르페(...) 진행중.>ㅅ<

저는 같은 이야기 두 번 세 번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접해야하는 정보도 굉장히 많은데 왜 같은 정보를 계속 들어서 시간을 날려라는 것은 아니고.(...) 책은 두 번 세 번 읽을 수 있지만 이야기나 뉴스는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들으면 뒤집어 엎고 싶어집니다.
어제가 그랬습니다.
프리 경기는 일부러 보지 않고 듣고 있다가 재방송하는 것으로 확인하고-심장이 약해서 조마조마한 것은 못봅니다;-멋지다고 생각한 것까지는 좋았지요. 거기까지는 팬이었습니다. 하지만, 8시 뉴스를 보면서 특집한다 어쩐다 설레발 치더니 30분을 계속 그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보니 정말 ㅅㅂㅅ가 괜히 그런 별명을 가지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뉴스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더군요? 10분까지는 참았지만 그 이상 넘어가자 채널을 돌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TV 채널 선택권은 제게 없었습니다. 같은 방송을 여러 번 보는 것을 즐기시는 어머니가 계속 보고 계셨으니, 절이 마음에 안들면 중이 떠날 수 밖에요.OTL 얌전히 마비노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앗싸, 블레이즈 9랭 찍었습니다. 그런데 소모 AP가 엄청납니다.;ㅁ;)

마비노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듣고는 있는데 불만은 가득 쌓입니다. G가 지적한대로 오늘 경기에 대한 아가씨의 소감문은 그 사이의 몇 시간 동안 받은 것 아닙니까. 그리고 유창한 영어실력이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자신의 감정을 영어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ㅅ' 이쯤되니 슬슬 반기를 들고 싶어집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금메달은 따놓았다고 하는데 빙판 위의 이변이 가장 잘 일어나는 곳이 피겨 아닙니까. 중간에 실수를 하면 그대로 메달권 밖으로 추락할테고요. 설레발치는 것을 질색하기 때문에 그런 ㅅㅂㅅ의 행태가 못마땅했습니다.

이렇게 불만을 쏟아내는 것은 로마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격언 때문이지요. 빵과 서커스. 야구가 끝나자 이제 피겨로 서커스의 방향을 돌린 겁니까? 불만이 하나 더 있다면 아가씨의 한국 스케줄이 가득찼다라는 엊그제의 기사 때문이기도 합니다. 푹 쉬게 내버려 두라고요! -_-+


뭐, 청개구리 심보가 작동했다는 것도 부인하진 않습니다. 만인이 좋아하는 것이면 저는 괜히 등돌리고 싶어지거든요. 베스트셀러를 잘 안 보는 것도, 대박쳤다는 영화를 보지 않는 것도 그런 심리에서 입니다. 남들이 다보는데 저도 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 적다보니 반기를 위한 반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어요.-ㅅ-
이런 제목이 붙는 글은 적당한 글감이 없어서, 혹은 글감은 있지만 손대고 싶지 않아서 쓰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오늘도 동천홍 리뷰나 책 목록은 뒤로 제쳐두고 엉뚱한 이야기부터 쓰는거죠.


요즘 글이 부실한 이유는 영어 때문입니다.  끝.


그 이상의 언급은 무의미하니 넘어가고..
스트레스성이라고 판단되는데 묘하게 간식을 '지르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이 아니라 지르고 싶은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하여 아침마다 몇 가지 간식을 꼬박꼬박 사오고 있는데 그 금액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면서도 워터크래커와 브라우니를 박스채 사다가 쌓아 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며, 그 옆에는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딸기잼 쿠키랑 비스코티를 가져다 놓고, 스타벅스 머핀에 데코아 발림의 에스프레소 초콜릿을 한 잔 곁들여 보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걸 다 먹고 싶은 것은 아니고요, 있으면 먹긴 하겠지만 서랍 같은 곳에 넣어두고 눈에 안 보이면 또 생각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사다 놓고 서랍에 넣어둔 그 다음날이면 다시 코스트코 머핀을 한 박스 사올걸 그랬나라며 진지하게 고민을 할 것이고요.-ㅁ-;
그냥 주말에 호두 비스코티를 만들까 싶기도 하고..(먼산)


책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시리즈 중 모종의 경로로 입수하게 된 *색의 수수께끼 시리즈 3권도 다 읽었고요.(그러고보니 이거 <BLUE>, <RED>, <WHITE> 잖아?) 문학소녀 5권도 읽었고-아차, 6권은 사서 볼 생각입니다;-엊그제 빌린 제임스 헤리엇의 개 이야기 두 권도 다 보았고요. 아아.; 이거 나중에 책 리뷰 몰아 쓸 때가 두려워집니다.;;


그리고 요 며칠 얼어죽은 것처럼 보이는 화분 세 개를 싹 비웠고 오늘 흙 가격 알아보러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근처 꽃집에서는 얼마에 팔까요? -ㅁ-


나츠메 우인장 7권이랑, 같은 시기에 나온다는 단편집도 챙길거고. 붉게 피는 소리는 집에 있으니 넘어갑니다. S에게 중고로 구입한 것이 있거든요. 분위기를 꽤 좋아해서 그 뒤로 미도리카와씨의 책은 다 구입했습니다.(아마도)


중구 난방이긴 한데 제목 이야기로 돌아가서, 토요일은 나가지만 일요일은 집에 붙어 있을 예정이라 뭔가 붙잡고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식 만들기죠. 채소수프는 한 차례 끓여야 할 것 같고 문제는 간식인데, 비스코티와 와플(아직도 S에게서 장기임대하고 있으나 이게 거의 SHIFT 수준이라;;)과 팬케이크 중에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집에 생크림이 있긴 한데 이거 유통기한은 23일까지였고, 이걸로 클램차우더..가 아니라 크림수프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고요. 클램차우더를 만들기에는 베이컨과 조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러면 크림수프가 되는거죠. 어쨌건 당근과 감자는 듬뿍. 베이컨 대신 돼지고기를 넣을 생각을 하고 있고. 생크림을 넣으면 칼로리가 확 늘어난다고 고민을 하고 있지만 크림수프 말고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은 버터 정도? 음, 버터를 만들어서 달달한 토스트를 만드는 것도 좋겠군요. 사실 궁극적인 목표가 티라미수이긴 한데 이번엔 치즈와 커피가 부족합니다. 아, 생각난 김에 토요일에 커피사러 다녀올까 싶기도 하군요. 제 취향은 진한 커피라 에스프레소용으로 볶은 것이 좋으니 티라미수 만드는 것에는 문제가 없고. 단, 티라미수의 최대 문제점은 누가 먹느냐는 건데 일요일에 만들면 먹기가 애매하잖아요. 그렇다고 출근하면서 들고오는 것도 그렇고. 입맛을 많이 타니까요.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고 있는데 지금 제 머릿 속 상황이 이렇답니다. 이 모든 것은 영어 때문. 훗. 그래도 조금만 더 영어랑 씨름하면 됩니다. 영어는 오늘 내로 마무리 짓고 위의 상황을 어떻게든 정리하는 것이 이번 주 과제입니다.


흑,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ㅁ; 현실은 절대 도와주지 않고.;ㅁ;

간만에 홍차를 우렸습니다. 얼그레이 밀크티야 한 주에 3-4번 이상 마시지만 플레인 홍차는 오랜만이군요. 하도 오래 둔 찻잎이라 제대로 맛이 날까 싶었는데 그냥 홍차맛. ... 어? 이거 얼그레이 아니었나?;
하여간 간만에 홍차를 마시고 있자니 마음도 느긋해집니다. 정식 업무 시작 시간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아침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으니 그렇게 마음 편히 홍차를 마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렇지요, 뭐.
요즘은 카페인에 약한지라 홍차 한 잔을 그대로 다 마시기는 버겁다 생각하지만 여기에 가져다 놓은 것은 마탐정로키라그나로크의 반 잔짜리입니다. 소꿉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홍차를 우리고 있자보면 나름 재미있다니까요. 그래도 홍차로 다시 돌아갈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는데, 제일 큰 이유는 설거지입니다. 홍차는 우린 뒤의 설거지가 조금 번거롭잖아요.


갑자기 홍차가 확 땡긴 것은 출근길에 붙잡은 문학소녀 시리즈 때문입니다. 볼 때마다 환율만 떨어지면 바로 화집을 주문하겠다고 부르짖고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수준의 환율이 그대로 이어져서 죽 내려갔으면 하지만 어떨까요. 하여간 번역서도 이제 두 권 남았다 하니 슬슬 질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6권은 외전이라하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이야기가 아닐까란 생각도 하고요. 후훗. 과연 대망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 제가 미는 대로 커플링이 될 것인가, 아니면 ... 어? 그러고 보니 코노하 이 자식 어장이 생각외로 넓잖아!

이 이상의 이야기는 차후에 다시 쓰겠습니다. 이렇게 쓰다가는 리뷰거리도 없겠네요.


위키의 XP 다운그레이드는 다섯 번째 시도만에 성공한 듯합니다. 확신은 못하는게, 네 번째 시도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은 다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파워포인트가 열리지 않아서 몇 번의 재 설치-삭제, 2007-2003의 설치 시도 끝에 포기하고 다시 파티션을 잡아 깔았거든요. 아직 윈도 업데이트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파워포인트도 한글도 다 돌아갑니다. 이제 윈도 업데이트 이후가 문제로군요. 오늘도 조마조마하며 붙잡고 있을겁니다. 하하;

비스타를 엎고 XP를 설치하는데, 간만에 만지다보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CD의 오류인지 위키의 반항인지는 알 수 없지만 ① CD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설치하다가 뒤엎고, ② 설치 파일이 복사되지 않아 또 뒤엎고, ③ 파티션 지우고 재설치 하는 과정에서 포맷이 되지 않아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는 바람에 부팅 하드가 D가 되는 문제가 생겨 다시 뒤엎고, 그리하여 네 번째 만에 제대로 설치를 했는데 또 뒤엎어야 합니다. MS 파워포인트가 깔리긴 제대로 깔리는데 구동이 안되는군요. 실행시키면 창이 뜨다말고 다운이 됩니다. 몇 번이고 다시 깔았다 지우고, 2007이라 안되나 싶어 2003으로 내려 깔아도 안되고. 결국엔 두 손 들고 포맷부터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겪다보니 비스타가 XP보다 좋은 점이 있더군요. 비스타는 깔기가 쉽습니다. 깔리는 속도도 XP보다 훨씬 빠르고요. 어쨌건 다시 붙들고 프로그램 설치할 생각하니 아득합니다. 깔아야하는 프로그램이 몇이며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검증까지 하려면..? 내일도 일이 있어서 못 붙잡고 있을건데 언제 하나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할 일은 많은데! ;ㅁ;


D80과 D90은 당근 DSLR 문제입니다. D90의 가격이 무지막지해서 D80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알아보니 D80은 픽스딕스 등에서 이미 단종 상태랍니다. 구할 수가 없군요. 그리하여 D90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대신 렌즈를 하나만 구입하고 이후에 자금이 생기면 추가 구입하기로 하는 건데 환율 때문에 렌즈 값도 확 올라서 구입이 만만치 않네요. 지금 슬슬 올릴 분위기라 하던데 말입니다.=_=
위의 문단에서 생략된 주어는 '아버지'입니다. 전 그저 거들뿐.(먼산)

반란 진압중입니다...?


아무래도 위키 들고 서비스 센터에 다녀와야겠습니다. ...라고 하기 전에 일단 방열판 구입부터 해보고요.-_-a 방열처리의 문제 때문에 저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상태가 심각하면 아예 하드가 날아갈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그리하여 위키를 들고 다닐 때는 반드시 플라스틱 병뚜껑 두 개를 들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쓸만한 방열판 아시는 분?;ㅁ; 펀샵에 비슷한 것이 있나 검색했더니 방열은 아니고, 열기가 잘 빠지라고 부착하는 플라스틱 받침대 같은 건 있더랍니다. 다만 품절상태라서 비슷하게 플라스틱 병뚜껑을 써서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거지요.

대개 마비노기를 돌리다가 다운되는 것이고, 다운된 다음 만져보면 발열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 쪽 문제일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_= 어차피 용도는 밖에 나가 글쓰기 +내 방에서 글쓰기 정도였으니 심각하게 망가지지 않는 한은 문제삼지 않으렵니다. 그러니 일단 방열판부터..(먼산)

병역과는 거리가 멀지만 모종의 이유로 관심은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 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지요. 병역법과 관련해, 현재는 방위산업체에서만 대체(라고 하나요?) 복무가 가능하지만 지식서비스업 R&D에서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준비중이다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관련 보고서가 청와대 및 각 관련 부서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 전 지식서비스업의 R&D 분야가 어딘지 감이 안옵니다.
- 담당자 1인이 인구 1천, 1만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들 그 기준은 어디서 잡나요?
- 방위산업체는 군과 관련한 무언가를 개발하는 곳이라 그런 류의 복무가 허락되지 않았나요?
- 그렇다면 혹시라도 저것도 방위산업체 계통?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심성이 비뚤어져 있어서인지 제게는 또 다른 핑계거리로 밖에 안보입니다.=_=


엊그제 방산시장에 가서 초콜릿을 사려고 했더니 200g 인가에 5천원이더군요. 어머나~. 소포장 된 것이니 500g 씩이나 나갈리가 없고요. 물론 그게 탄자니아 75% 초콜릿이라 조금 많이 비싸긴 합니다만 그래도 상상 초월이예요. 2k인가에 18000원 주고 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작년 말에 이미 2만원을 넘은 모양이니 말입니다. 브라우니를 구워볼까 했는데 그것도 안녕이군요.


아침에 배가 고파서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제게 믹스 커피는 졸릴 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배고플 때 마시는 음료란 거죠. 사실 일하면서 이런 저런 음료 종류를 다 갖춰놓고 취향대로 마셔보고 싶은데 그럴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겠더군요. 율무차 한 통에 믹스 커피도 편의점에서 파는 것으로 종류별로 다 사면 상당하죠. 그것도 작년 말에 가격이 확 올라서 개당 5백원 하던 것이 이젠 600원, 800원, 1천원까지 갑니다. 프렌치 바닐라 뭐시기라든지 카페모카 같은 것은 달달하면서도 향이 종류마다 다르니까 심심할 때 한 잔 씩 마시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봐야 하루 한 잔이 한계죠. 저게 믹스 커피보다 카페인 효과가 더 뛰어납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지난 주 중반부터인가 카페인이 지나치게 잘 들어서 잠시 커피를 끊었군요. 하하; 그 때의 원인은 믹스 커피가 아니라 베트남 커피였습니다.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내려 마셨다가 삼일 뒤에 갑자기 두통과 함께 머리가 빙글 도는 효과가 나타나서요. 멋집니다.-ㅁ-;


봄은 봄이군요. 날 참 좋습니다. 왠지 노곤노곤한 것이 졸음이 몰려오.....................(쿨쿨쿨)

마비노기 이야깁니다.;


그 어떤 스킬도 올리지 않고 그저 3주 환생을 거듭하며 AP 저축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슬슬 스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목표는 윈드밀 1랭을 찍을 때까지 다른 스킬업은 없다라는 것이었는데 윈드밀 5랭에서 막혔습니다. 이쯤되니 1랭은 언제가나 싶군요. 허허. 보스급을 잡으면 0.15가 오르는데 400마리 잡아야 하니까 따지면 60. 으허. 그래도 그럭저럭 올리고는 있다고요. 4랭 올라가면 또 어떨지 걱정됩니다만. 수련치가 너무해요.;ㅅ;
(이렇게 계산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 이번 주 내 또 열혈 마비질..?)

그러다가 확 돌아서 열받은김에 스킬 찍었습니다. 블레이즈라고 새로 나온 스킬 소개에 있더군요. 갑자기 스킬 업을 시킨 것은 그림자 퀘스트 받으러 갔다가 제가 고급이 아닌 하드로 들어갔다는 걸 깨닫고 나서입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셰도우 고스트. 엉? 고스트? 그리하여 먼 발치에서 썬더를 시전해 날리고는 지켜보았더니 1/10만 타격을 입고는 공중에 떠서 휙 날아옵니다. 그 즉시 죽은척을 하고 기다렸다가 잽싸게 로그오프를 했습니다. 나와서 누적 렙을 확인했더니 그 사이에 경계선을 넘었던 겁니다. 앞으로 한 동안은 그림자 퀘스트 못 받겠다 싶어서 홀랑 나와놓고는 스킬업에 매달린겁니다. 블레이즈 퀘스트 받아서 G랑 같이 코일 던전 돌고, 스킬을 받아서 시작했습니다. 생각외로 문자랭 스킬 올리기는 쉽지만 숫자랭이 걱정됩니다. 게다가 희한한 수련 조건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군요. 행동불능 직전 상태의 몬스터를 잡으래요. 어허허. 하여간 마법 계통이라 별 생각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남은 것은 파이어볼트랑 아이스스피어도 같이 올리는 것. 훗.-_-;

열혈 마비질로 돌아간 것은 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라고 해두죠.

지금 뇌가 둔하게 돌아가는 것은 점심을 채소 수프 몇 숟갈로 보내고는 내내 아무것도 못 먹다가 이제야 뭔가 먹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 부족에 뇌를 쥐어짜는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관자놀이를 꾹 누르는 것 같이 아프던걸요. 지금도 뇌를 손에 넣고 물기 짜는 듯한 느낌이...; 조금 더 알아듣기 쉽게 하자면 뇌 한가운데에 치과용 마취제를 주사한 것 같습니다. 마취가 안 풀려요. 마취제를 맞은지 몇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풀리는 것은 내일쯤? 그때까지는 조금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뇌가 늘어져 있는 것은 오전에 갑작스런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후에도 다른 일정이 있었는데 아침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이전에 근무하던 곳에 계신 아는 분입니다. 요약하면, 제가 맡던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 하던 사람이 그만두었는데 그 사람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다음 업무 인수인계가 안되었답니다. 그래서 저한테 다시 와서 업무를 살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아마 그분이 업무 담당자는 아니고 부서장인 모양입니다. 가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이차저차하다가 급하게 뛰어나가는 상황이 되었고, 가서는 실제 업무 인수인계를 다시 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강 맥 짚어주고 빨리 해야하는 일 챙겨주고 나중에 추가로 연락하겠다고 하고는 나왔는데.. AS기간 종료 후에도 인정상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당장 해야하는 업무 흐름도를 제공하겠다'고 담당자에게 이야기 했으니 결국 제 업무도 증가한 겁니다. 훗.

저러고 나서 오후에는 쥐가 날 만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었더니 ... (먼산)



통장잔고도 바닥이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지름 목록 증가는 어쩔 수 없군요. 으음. 지금 카드로 달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 일단 이번 달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목표, 그리고 6월까지만 잘 버티는 것이 그 다음 목표입니다. 언제 생각날 때 제 옛날 자료들을 뒤져 볼 필요도 생겼고요.'ㅂ'

자아. 열심히 하자고요! >ㅅ<

업무의 파도는 이제 그럭저럭 파도타기를 즐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안 작성용으로 메모한 A4를 어디에 두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내일 오전에 대강 정리하려면 집에서 찾아놔야 할텐데 말입니다.


보너스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제쯤 나올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름 목록은 날로 늘어만 가는군요. 흐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기. 그 다음은 아마도 핫플레이트? 유시진의 <온1-3>이랑 <닥터 스쿠루6-12>도 사야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에 만들려고 한 음식의 재료비도 만만치 않네요. 양파값이 너무 올라서 이번 채소수프에서는 양파를 빼고 양배추만 듬뿍 넣어볼까 합니다. 대신 콩은 잔뜩 넣어야지요. 고구마도 넣어볼까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것은 호박고구마라 끓이는 과정에서 완전히 풀어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이건 찐 것을 썰어 말렸다가 넣는 것이 낫겠지만 그렇게 번거롭게 먹는 것보다는 따로 먹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므로 이번 주의 채소수프에는 당근, 양배추, 콩만. ... 양파값이 언제쯤 내릴까요.

아침부터 해도 제대로 못보고 흐리기만 하더니 비가 쏟아지는군요. 바람이 많이 분다 하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아 안심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Wiki(LG XNOTE X100)의 기본 운영체제는 비스타입니다. 가끔은 비스타가 아니라 XP일 때 사야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 때는 자금이 부족했던데다 살 마땅한 이유도 없었지요. 이유가 생기고 자금이 생겨서 구입한 노트북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있습니다. 비스타의 운영체제가 지나치게 무거운데다 한글 2005와도 충돌을 일으켜 매번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보내지만 어쩌겠습니까. 기본 운영체제를 바꾸려고 했다가 실패했던 것을요. 해당 복원 CD가 아니면 아예 무시하는걸요.

비스타가 무겁다고 말하는 것은 엊그제 위키의 하드디스크를 확인하고 놀랐기 때문입니다. 위키의 하드디스크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잊었지만 100기가 정도 될겁니다. 그걸 C드라이브 40, D드라이브 50으로 파티션 구분을 해두었습니다. 그랬는데, 며칠 전 하드디스크 상황을 살피다가 C드라이브의 잔여 용량이 18기가 남짓이란 걸 알고는 당황했습니다. 큰 프로그램 깔아둔 것이라고는 오피스, 한글, 마비노기가 전부였는걸요. C드라이브에서 가장 몸집이 큰 프로그램이 뭔가 확인해보기 위해 일단 윈도 폴도부터 용량 체크를 했습니다. 속성으로 들어가 확인을 하는데 한도 끝도 없이 계속 용량이 올라가다가 10기가를 넘어서서야 멈췄습니다. 아놔. 나머지 프로그램들이 2기가까지 가는지 어떤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C드라이브의 25%는 비스타가 먹고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파티션 용량 조정을 다시 해야할까 어쩔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갑자기 비스타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반란은 따지면 2차 정도? 위키를 들고 들어와서 XP로 다운 그레이드하려다 실패하고는 그 때 적당히 파티션 조정하고 끝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에 한 번 더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되더니 퍼런 화면을 띄우며 부팅이 되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비스타를 처음부터 재 설치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제는 마비노기와 아래아 한글을 돌리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자동 재부팅에 들어가더니 윈도 로고도 없이 로딩 바만 왔다갔다 하다가 "시스템 없어요."라는 황당한 메시지를 퍼런 화면에 출력하더군요. 그리하여 일단 비스타 복구를 시도했으나 근 30분을 씨름하더니 복구 불가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아침부터 위키-정확히는 비스타와 씨름중인데, 벌써 비스타 운영체제를 두 번이나 설치 했음에도 그 다음이 진도가 안나갑니다. USB DVD-ROM을 인식하다 마는군요. 결국 비스타를 다시 한 번 깔아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 이번엔 아예 파티션 다시 나누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D드라이브 용량은 30-40만 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고....
하여간 아침부터 열심히 반란 진압중입니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진짜 WQ(White Queen. 어쩌면 병졸이 Queen이 된 경우인지도;) 가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투덜투덜투덜.

아. 문제점 하나 더 추가. 두 번에 걸친 비스타 재 설치에도 불구하고 부팅시 비스타 로고가 보이지 않습니다.'ㅅ' 비스타가 제대로 설치가 안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진짜 하드 파티션부터 제대로 다시 잡아야겠군요. 다행히 D드라이브의 몇몇 자료는 백업을 해두었습니다. 흑;

웬만해선 스벅 안오려 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을 쓸 수 있도록 콘센트를 여럿 구비해놓고 있는 카페를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스타벅스보다 커피가 싼 곳은 던킨 도너츠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커피값 감수하고 커피빈에 들어갔더니 "손님 죄송합니다. 커피빈에는 콘센트가 없습니다."라네요. 주문하고 물어봤던 거라 더 배아팠습니다. 그 전에 물었다면 그냥 돌아나와 다른 장소를 찾았을텐데요.

모종의 이유로 오늘 오후는 조퇴.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창가 자리라 괜찮습니다.

오전에는 하도 일이 몰려서 정신없이 돌아다닌데다, 그렇게 정신이 없다보니 동선이 조금 꼬였습니다. 해야하는 일들이 차례로 떠오른 것이 아니라 중구난방으로 떠올라서, 한 번에 저기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했더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안되더라고요.'ㅂ' 그래서 배로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어 조금 먹다 말았더니 오후 3시쯤엔 머리가 빙빙 돌고 기운이 죽 빠지던걸요. 허허허. 수분 부족이었던 것도 있었을겁니다. 짐이 무거워서 물을 챙기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요. 위키에 전원코드, 도서관에서 빌린 책 다수. 그리고 잡다한 물건들... 짐을 줄여야겠지만 오늘은 책을 들고 나와야 할 일이 있어서 그랬지요. 요즘에는 책 8권 빌려 들고 이대에서 대학로까지 걸어가는 일은 못합니다.;


리뷰써야하는 책들. 그것도 잊지말고 내일 날잡고 글써야죠.
그나저나 집 근처에서 적당한 놀 장소를 못찾으면 또 스타벅스에 들어가야하는데.;ㅅ;

오늘은 종일 집에 붙어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 앉아있지 않고 거실에 나와 컴퓨터 두 대를 동시에 돌리며 놀고 있었더니 어머니 심기가 많이 불편하신가 봅니다. 집안일 돕는 것도 아니고 뒹굴며 온라인게임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를 말로 괴롭히시는데 그 크리티컬이 상당하군요. 어머니로서는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전 듣기 싫습니다? -_-a 아니, 애인에게도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에 당당히 오를 '살 쪘다. 왜이리 먹냐. 그만 좀 먹어라.'라며 제가 먹는 음식을 일일이 보고 계신데 마음 편할리가 없지요. 지금 몸무게는 절대 공개 못하지만 어차피 모종의 사태로 올 여름까지는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다-놀러갈 구멍이 완전 틀어막혔습니다; 주말 완전 반납 상태;-그리 되면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한데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니 상대적으로 몸 움직일 일도 많겠지요. 저야 더불어 업무도 증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폭식 증세가 나타날까 고민이지만 그거야 뭐, 원래 다 그런걸요.

어쨌건 어머니와 붙어 있어봐야 서로 스트레스 주고 받는 것 밖에 안하니 차라리 놀러 나가겠습니다. 바람들었다는 소리 들어도 괜찮아요. 봄이니 그런 소리 듣는 것이 오히려 편할 것이고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위키도 있으니 나가 놀겁니다.
문제는 어디서 노느냐인데, 노트북 들고 나가서 놀기좋은 곳은 사실 스타벅스죠.OTL 창가쪽 바에서 뒹굴며 놀기 좋은데 커피빈은 바가 설치된 곳을 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가격이 비싸서 잘 가지 않는 것도 있고요. 적당히 놀기 좋은 곳을 물색해봐야겠습니다. 가격이 싸고, 오래 앉아 있어도 좋고, 혼자 놀기 심심하지 않은 곳. 조건을 적다보니 찾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


그나저나 태그에 넣었던 것 같이 괴식을 조금 만들어보았는데 아무래도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아니군요. 그저 커피를 내려, 흑설탕으로 쿠로미츠-黑蜜=검은 꿀, 검은 조청. 하지만 엿기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니 조청이라 부르기보다는 흑설탕 시럽이 맞지 않을까요-를 만들고 난 냄비에 우유를 넣고 살짝 헹궈 데운것을 부었을뿐인데 맛이 참 오묘합니다. 아마 커피가 토라자 중배전이라 신맛이 강한데다 우유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겠네요. 근데 이 알 수 없는 발효맛은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거참 신비합니다. 재료는 평범한데 맛은 괴식이니.;
(향을 확인해본 결과 흑설탕이 문제였습니다. 흑설탕 특유의 냄새와 커피향이 뒤섞이면서 이상해졌나봅니다.)

한동안 상단에 위치합니다.>ㅅ<
Adopt one today!


오늘(2월 18일) 용의 동굴에서 훔쳐온 알입니다.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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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부화했습니다. 부화 시각은 아마도 15시 되기 몇 분 전인 것 같군요. 부화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습니다. 오오. 어떤 꼬맹이로 자랄지 궁금한걸요. 열심히 쓰다듬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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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사망.;ㅅ; 클릭수 부족으로 인해 못 컸답니다. 흑흑흑;

저는 흔히 말하는 날라리 불교신자입니다. 초파일에도 절에 안가니 날라리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종교란에는 항상 불교라고 적습니다. 그래서 이번 명동성당 관련 글을 이글루스에서 훑어 보았다곤 하지만 카톨릭 신자의 입장을 100% 이해할 순 없습니다. 뭐, 본 글도 대강 훑어 보고 해당 기사도 읽지 않았으니 더 날림이긴 하지만....-ㅂ-;

- 쓰레기 장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성당 모습을 보면 당연히 분개할 것이고,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못하는 것들에게 왜 장소를 내주어야 하냐는 말도 당연히 나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고요. 업무상 다른 부서와 협력해서 일을 하고 행사장을 빌려준 뒤 뒷정리 등을 하는 일을 자주 맡기 때문에 그걸 보고 더 속이 터졌습니다. 그 사람들은 장소를 빌려 쓸뿐입니다. 빌렸다면 원래 모습대로 가능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서로간의 암묵적인 약속 아닙니까. 그래서 분노했고, 그래서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자그니님의 글을 보고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명동성당의 대처가 카톨릭의 기본 이론이랄까, 원리랄까, 하여간 그런 자세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이었지요. 처음에는 반감을 가지고 읽다가 다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카톨릭의 기본 정신이란 건 어떤 것일까요? 교황을 비롯한 그런 관료체제를 다 던져 내고 소설, 혹은 여러 전설 등에 등장하는 카톨릭 성인들과 신부님들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성경 구절. 뺨을 맞으면 다른 쪽도 내밀라는 성경 구절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떠오른 장면은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장발장과 신부님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해 동안 복역하고 나온 장발장은 신부님께 잠시 몸을 의탁합니다. 환대와 함께 따뜻한 음식을 대접받은 장발장은 신부님의 마음을 배신하고 은그릇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신부님은 그런 그를 용서합니다. 레미제라블말고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왜 이것도 더 가져가지 않냐고 도둑에게 다른 물건을 더 챙겨주는 신부님도 있었지요.
위의 이야기에 비춰본다면 명동성당의 처사는 카톨릭의 정신에 바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 그런 정신일테니까요.


...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안 치워놓고 간 놈들은 참...-_-++

화요일에 갑자기 감기님이 오셨습니다. 아마 열감기에 콧물감기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군요. 덕분에 입맛은 뚝뚝 떨어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아주 조금 도움은 되고 있지만 몸 전체가 늘어지는 것은 반갑지 않네요. 올 겨울은 왜이리 감기에 시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춥게 하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알 수야 없지요. 원인으로 짚을만한 것이 꽤 많아서 말입니다.

주말에 클램차우더를 만들어볼까 생각만 하고 있는데 버터구입하기가 싫어서 미적대고 있습니다. 그거 한 큰술 쓰자고 버터 한 팩 쓰긴 아깝잖아요. 그렇다 해도 버터가 안들어가면 화이트소스 만드는 것 자체가 안되니, 남은 버터로 뭘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스콘 같은 것 하나 사먹고 1회용 버터를 얻어 그걸로 만들까라는 망상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하; 뭔가 뜨끈하고 짭짤하고 걸쭉한 국물이 땡기는 것을 보니 감기 때문인가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덧붙임: 제목이 저런 것은 주말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의 표출..;

1. 제목을 두 글자로 고쳐쓰면 잡상.-ㅂ-

2. 나츠메우인장 1-6, 온 1-3, 닥터 스쿠르 6-12는 구입 예정. 근데 이것 다 합치면 얼마나 나올까요. 주머니를 탈탈 털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까지 들어가면 대략 난감. 아, 문학소녀 화집도 구입해야하는데. 문학소녀 소설도 구입 예정이었긴 하지만 이건 나우시카에 밀렸습니다.;;;

어제 북새통에 가서 아빠는 요리사 100권을 사왔습니다. 드디어 100권을 넘었군요. 혹시 맛의 달인이 100권을 넘기 전에 아빠는 요리사가 먼저 100권 돌파를 할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맛의 달인은 지금 101권까지 나왔습니다. 102권도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아빠는 요리사가 맛의 달인을 추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ㅂ'

3. 어제 공방에 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던 김에 온다 리쿠도 같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 이야기를 하다가 온다 리쿠 방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같이 있던 분 중 한 분이 온다 리쿠 팬이라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는데 이분이 유리가면을 안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오오! 그건 안될말! (...) 초콜릿 코스모스와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과 목요조곡의 묘한 분위기를 이해하려면 유리가면은 필견입니다! 온다 리쿠의 이해를 위한 서적에는 꼭 유리가면을 넣어야겠지요.

4. 그러고 보니 코끼리와 귀울음도 아직 리뷰 안 썼는데.;;;

5. 갑자기 길거리에서 커다란 비닐봉지에 넣어 그릇으로 퍼담아 계산하는 뻥튀기가 먹고 싶어집니다.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좋잖아요. 하지만 요즘에는 거의 못봤는데. 상수역 근처 어드메에 있다고 들어서 찾아가 볼까 합니다. 주말의 일용할 간식은 뻥튀기가 되겠네요.(라고 쓰려고 했더니 G에게 조금 야단을 맞아서..-ㅂ-; 가격 봐서 결정해야지요. 흑;)

6. 코에 바람이 들어간건지 밤공기를 마시고 싶어집니다. 아니, 제게 있어서 밤은 딱 8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9시가 넘으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야 하고요. 아침형 인간이라 채널이 그리 맞춰진 걸 어쩝니까. 하여간 홍대나 종로쪽을 돌아다니면서 노점 구경도 하고 싶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싶어져서요. 금요일에 그렇게 돌아다녀볼까요..


언젠가의 트와이닝 얼그레이. 홍차를 홀짝임 <양의 눈물>을 보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보니 상당히 산만한 만화로군요.-ㅂ-;


봄은 봄인가봅니다. 어머니는 오늘 입춘이라며 나가셨고 아버지는 봄맞이 건축박람회에 다녀오신다며 훌쩍 나가셨습니다. 그러고는 두 분은 지금까지 연락 두절. 간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계시려나요?
그 와중에 딸래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 이 아니라 이유가 너무 많아 해결이 힘든 기분저하로 우울해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일단은 시간이 지나서 마법이 끝나야 하고, 식이 조절을 하든 운동을 하든 해서 몸 부피를 목표 수준으로 돌려야 하며(35까지 53이란 목표;), 밀려올 업무와 밀려올 과제와 보고서를 무사히 헤쳐나가야 합니다.

이런 때 느긋한 티타임이라도 즐기면 좋으련만 그것도 힘듭니다. 지금 밀가루 금식중이거든요. 그러니 떡이나 튀밥(쌀뻥튀기)으로 티푸드를 해야겠지요. 슬프게도 집 주변에 튀밥을 파는 곳은 없으니 떡을 먹어야 하나 싶지만 시판 떡은 제겐 조금 많이 답니다. 거기에 머릿속을 왔다갔다 하는 것은 THE 라멘에서 본 일몬 라면.;

누구 말마따나 요리를 하면 머리가 맑아질테니 내일은 재료를 사다가 채소수프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간식이 먹고 싶고 입이 심심할 때는 채소수프를 먹어야지요. 100% 채소만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든든할테니까요. 기분 저하는 제발 오늘만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흑.;;

애초에 수당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B의 설레발에 받는다 생각하고 있다가 못 받는다고 방금 통보를 받았습니다. 젠장.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이런 기분이 들지도 않잖아! -_-+

1. 피해자의 인권 vs 가해자의 인권.
저는 이번 언론 사진공개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글루스 들어갔다 슈나님의 글을 보니 거참, 사진 공개에 한 표 들고 싶어집니다. 인권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제겐 개인적인 사정이 더 중요하달까요.
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은 사진 공개의 원래 목적이겠지요. 분명 피해자의 인권 보호나 사건 조사상 필요해서 공개했다기 보다는 대박을 터뜨리고자 경찰 동의하에 언론사들이 공개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ㅅ-

그걸 빼놓고 이야기 하자면?
최종적으로 선고가 나기 전까지는 사진공개가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선고가 나면 최종적으로 사형판결이 날테고, 그렇다면 바깥세상에 나오지 못할테니 그 때라면야 사진공개가 되어도 문제는 덜할테고요. 그리고 가족들이 받을 정신적 충격과 주변의 시선도 그 때라면 이미 상당한 시일이 지난 뒤니까 괜찮을거라 봅니다.
다만,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가해자의 아이들입니다. 이미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았을 아이들이 아버지의 범죄사실 때문에 낙인찍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참... 아이들이 저 사람을 아버지로 고른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2.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는 2월 15일에 나온답니다. 작년에 받은 기프트 카드 교환권을 들고 가서 3만원 충전을 하면 음료교환권을 준다는데, 이전의 럭키백 때와 마찬가지로 Tall 사이즈입니다.-_- 받아먹는 기쁨이 없군요. 일단 음료 외의 물품도 구입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하긴 할건데, 이리되면 그닥 할 마음도 안듭니다. 어차피 불매운동 중인데다 Tall 사이즈라면 음료 사먹는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비싼 거라고 해도 말이죠. 함께하는 이벤트로 복권이 있는데 그쪽은 마음을 접었고 .. 기프트 카드 전용 엑스트라 샷은 별 의미가 없으니 역시 패스. 사이즈 업그레이드는 해당이 안 될 것 같긴 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글 쓰는 동안 마음이 싸악 가십니다.


3. 어쩌다보니 마비노기 AP가 300넘게 쌓였습니다. 윈드밀 수련 때문에 그렇..;ㅂ; 하지만 군대 간 사촌동생이 자칼을 빌려줘서 그걸로 수련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에 저승 내려가야겠네요. 열심히 수련해서 윈밀 올리고 .. 근데 1랭은 어떻게 찍나. 하여간 열심히 하렵니다.>ㅅ< 그래야 아이스스피어도 올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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